A1면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 4인이 10일 탈당할 것으로 9일 알려졌다.한 신당파 인사는 “과거의 병립형 비례제로 돌아갈 경우 일단 덩치를 키우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다 함께 모일 가능성이 크다"며 “탈당파들이 모두 합치면 매우 손쉽게 기호 3번 정당이 될 수 있고 국민의힘·민주당과 진검승부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신당파는 ‘원칙과 상식'에 이어 여야 정당에서 탈당하는 의원들을 모두 모으면 20석 안팎의 교섭단체급 정당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1970년대 방영돼 세계적 인기를 얻었던 미국 드라마 ‘600만불의 사나이'에서는 추락 사고로 눈과 팔, 다리를 잃은 주인공이 인공 눈과 의족·의수를 이식받는 내용이 나온다.혼합현실을 이용해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감각의 영역을 대폭 증폭하는 기술도 돋보였다.선글라스 브랜드 ‘레이밴'의 모회사 프랑스 에실로르룩소티카가 선보인 스마트 안경 ‘뉘앙스'는 난청인의 청력 한계 극복을 도와준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9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을 위해 오너들이 보유한 지주회사 티와이홀딩스와 티와이홀딩스가 가진 방송사 SBS 지분을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그동안 태영그룹 측은 ‘경영권이 흔들릴 수 있다'며 사주 일가 지분의 담보 제공이나 매각 가능성을 배제했다.그러나 채권단과 당국의 압박이 거세지고, 워크아웃 무산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결국 티와이홀딩스와 SBS 지분 담보 제공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은 법제사법위에서 통과가 어려워 보이자, 특별법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해 법사위를 건너뛰었다.국민의힘은 특조위를 빼고, 유가족 지원과 피해 보상에 초점을 맞춘 특별법을 지난달 따로 발의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설치를 주장하는 특조위가 ‘세월호 특조위'처럼 뚜렷한 성과 없이 정쟁만 유발할 것이라 해왔다.
A2면
홍콩 ELS 폭탄 터졌다… 올해 첫 만기, 손실률 50%
은행권이 2021년 상반기에 판매한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 상품에서 첫 손실이 확정됐다.증권사들이 판매한 상품에서도 원금 손실이 속속 확정되고 있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9일까지 미래에셋·NH투자·하나·KB증권 등 증권사 4곳이 판 상품에서 총 150억원 안팎의 손실액이 확정됐다.
[바로잡습니다] 8일 자 A10면 〈대도시 일부 지역 세컨드 홈 사도 1주택 혜택 검토〉 기사 그래픽에서
8일 자 A10면 <대도시 일부 지역 세컨드 홈 사도 1주택 혜택 검토> 기사 그래픽에서 ‘경북 군위군'을 ‘대구 군위군'으로 바로잡습니다.
9일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열린 태영건설 기자회견장.윤세영 태영그룹 창업 회장은 아들인 윤석민 회장과 함께 단상에 올랐다.그룹이 자금난에 내몰리자 지난달 아흔 나이에 경영 복귀를 선언한 윤 창업 회장은 50년 전 자기 손으로 설립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을 받아달라며 채권단과 국민을 향한 직접 호소에 나선 것이다.
A3면
태영,SBS 지분도 내놨지만...건설사들, 상반기만 12조 갚아야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해 채권단과 금융 당국이 오너의 사재 출연을 요구하자, 태영그룹은 윤석민 회장 등 오너들이 보유한 지주회사 티와이홀딩스와 티와이홀딩스가 가진 방송사 SBS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겠다는 안을 내놨다.다만 자회사 매각이 지연되거나 매각 대금이 적어 조달 자금이 부족해지면 태영은 오너 일가 소유 티와이홀딩스 및 SBS 지분을 담보로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서게 된다.태영 관계자는 “4월 이전에 자구안이 충실히 이행되면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걸로 예상하지만 혹시 돈이 부족하면 오너의 지분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영그룹이 9일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의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는 등 추가 자구안을 내놓으면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정상 개시될 가능성이 커졌다.채권단은 워크아웃 계획을 속전속결로 확정하고 ‘태영건설 정상화'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채권단은 오는 11일 열리는 제1차 채권자 협의회에서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부동산 PF 안정화에 ‘100조 실탄’ 준비… 부실 사업장은 LH가 매입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투자로 부실 우려가 발생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통한 경영 정상화에 한발 다가가게 됐지만, 전체 부동산 PF 문제는 여전히 올해 내내 풀어야 할 숙제다.건설사나 PF 사업장 입장에서는 금융 비용과 공사비가 오르고 어려움을 감수해야 한다.금융 당국은 PF 사업장 관리를 위해 지난해 85조원 규모의 시장 안정 대책을 마련해놓은 상태다.
A4면
‘600만달러의 사나이’가 현실로...로봇과 하나된 ‘수퍼파워 인간’ 나온다
인간의 열 손가락은 서로 긴밀하게 협업해 젓가락질이나 악기 연주 같은 복잡하고 섬세한 작업을 수월하게 해내는 특별한 능력을 갖췄다.매년 미국서만 불의의 사고로 손가락 중 하나를 잃는 사람이 4만5000명이 넘지만, 이를 보완해주는 기술은 큰 발전이 없었다.한국 스타트업 만드로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에서 이런 사람들의 일상을 회복시켜줄 기술을 선보였다.
“주인님, 부엌 벽에 조리법 띄웠어요”...더 똑똑해진 AI 집사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삼성전자 부스.집 안처럼 꾸며 놓은 스튜디오에 노란색 축구공처럼 생긴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집사 ‘볼리'가 등장했다.집 안에서 사람의 일상을 돕는 가정용 AI 로봇 집사의 개념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조선미디어그룹은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24에 공식 미디어 파트너 자격으로 대규모 취재단을 파견했다.조선일보·TV조선·조선비즈13명으로 꾸린 특별 취재팀은 IT·반도체·인공지능·모빌리티·푸드테크·미디어 등 세계 150국 4200여 기업이 제시한 세상을 바꿀 첨단기술의 현장을 한국에 전한다.특별 취재팀이 작성한 기사와 직접 촬영한 사진·동영상은 조선일보 지면을 비롯해 조선닷컴과 조선비즈 홈페이지, TV조선 뉴스, 조선일보 유튜브 채널에서 함께할 수 있다.
A5면
1990~2000년대 중반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의 주인공은 일본 기업들이었다.TV와 가전 중심이었던 CES에서는 소니와 파나소닉 등이 어떤 신제품을 내놓느냐가 관심의 초점이었다.하지만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기업들이 세계 TV·가전 시장에서 급성장한 데다 CES가 모빌리티,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일본 기업들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졌다.
챗GPT 같은 AI 서비스에는 복잡하고 방대한 연산을 맡는 AI 반도체가 필요하다.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24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기존 AI 반도체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신기술과 신제품을 앞다퉈 선보였다.AI 대중화의 가장 큰 장벽이었던 가격을 낮춘 것은 물론, 스마트폰과 PC에 탑재해 서버와의 통신 없이 AI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AI 반도체도 등장했다.
새 발바닥 구별하는 모이통, 밤하늘 TV로 보여주는 망원경...이색 CES 제품들
매년 CES에는 스타트업들의 독창적인 제품 수천 개가 출품된다.스위스 스타트업 플라피는 고양이 전용 ‘인공지능 쪽문'을 공개했다.야생 습성이 남아있는 고양이가 야외에서 쥐를 잡아올 경우, 고양이용 쪽문에 달린 AI가 이를 식별해 문을 열어주지 않는 기능이 있다.
A6면
검사들에 이어 현직 법관들도 사표를 내고 잇따라 총선에 나서고 있다.서울중앙지검 김상민 부장검사는 사표가 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마 준비 활동을 해 논란이 됐다.지난 정부 때 대표적 친문 검사로 꼽혔던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신성식 연구위원도 총선 출마를 이유로 최근 사표를 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경제 안보 분야를 전담하는 국가안보실 제3차장을 신설하고 신임 3차장에는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을 내정했다.윤 대통령은 10일 왕 비서관을 포함해 차관급 인선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다자 외교와 개발 협력을 총괄하는 외교부 2차관에는 강인선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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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논란 현근택 ‘컷오프’ 건의에… 이재명 “너무 심한 거 아닐까요?”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된 친명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징계 여부를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성호 의원이 문자메시지로 의견을 주고받는 장면이 9일 포착됐다.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는 이 대표는 정 의원에게 “현근택은 어느 정도로 할까요"라고 묻고, 정의원은 “당직 자격 정지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공관위 컷오프 대상"이라고 답했다.이에 이 대표는 다시 “너무 심한 것 아닐까요?“라고 의견을 묻자, 정 의원은 “그러면 엄중 경고. 큰 의미는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국무회의에서 “충주시 홍보를 맡은 젊은 주무관은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 홍보를 해서,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한다"며 “이런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여권 관계자는 “충주시 혁신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김 주무관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준 리더십이 있었던 것 아니냐"고 했다.김 주무관은 2019년 충TV의 첫 번째 영상을 시작하며 “시장님이 시켜서 억지로 시작한 충주시 공식 유튜브"라며 “충주시 공무원의 리얼한 일상을 재미있게 보여 드리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문화예술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고 신년 음악회를 관람했다.윤 대통령은 “저희는 힘껏 지원하되 여러분이 하는 일에 대해 일절 개입하거나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신년 음악회에도 참석했다.
A10면
‘이재명 선거법’ 판사 사표 파문… 법조계 “정치인 눈치 보기 심각”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1심 재판을 16개월간 맡아온 강규태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 부장판사가 사표를 내면서 이 재판이 지연될 것으로 9일 전해졌다.앞서 법원은 이 대표의 ‘위증 교사 사건'에 대한 재판을 ‘대장동 사건’ 등 다른 재판과 분리해서 재판하기로 결정하는 데에도 한 달 가까이 시간을 끌었다.법조계에서는 “정치인 관련 중요 사건에서 법원이 의도적으로 눈치를 보면서 재판을 지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있었다.
수능·학원 문제 ‘판박이 의혹’ 반복… 평가원은 늘 “우연의 일치”
교육부는 9일 2023학년도 수능 영어 지문이 그해 ‘일타 강사’ 문제집과 이듬해 출간 예정인 EBS 교재에 동시 포함된 문제와 관련해 ‘사교육 카르텔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그동안 수능과 수능 모의평가 문제가 특정 학원이나 강사의 모의고사와 겹친다는 의혹은 계속 제기돼왔다.지난해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 수학 12번도 대형 입시 업체 A사의 모의고사 문제와 비슷하다는 논란이 있었다.
여야는 9일 본회의를 열고 식용 목적으로 개를 사육·도살·유통·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개 식용 방지법'을 통과시켰다.야간·휴일에 소아 환자를 진료하는 소아 진료 기관을 지정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도 통과됐다.의사의 마약·향정신성 의약품 ‘셀프 처방'을 금지하는 법안도 통과됐다.
10일 서울·인천·경기 북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리겠다고 기상청이 9일 밝혔다.경북과 충북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는 최고 10㎝ 넘는 눈이 쏟아지겠다.이번 눈은 경기 남부와 강원도·충청권·전라권은 10일 오전, 그 밖의 지역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불법 대북 송금’ 재판이 법관 기피 신청 등으로 77일 만에 다시 열렸지만 또 공전했다.검찰은 “반대신문 관련해서 변호인과 피고인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며 “두 달 넘게 재판이 공전하고 결심이 다가오는 시점인데, 3개월 전부터 예정된 증인신문이 준비되지 않은 건 기피 신청 목적에 따라 재판을 지연시키려고 하는 것이고 변론권, 방어권 남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또 재판장이 “증거 의견서를 제출하라"고 하자, 변호인은 “가져오지 않았다"고 했다.
A12면
최근 3년간 부산 소방 헬기가 병원 간 이송에 사용된 횟수는 한 해 평균 4회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3년간 환자가 부산대병원에서 헬기를 타고 다른 병원으로 이동한 적은 없었다.진주경상대병원, 창원삼성병원 환자 등이 부산대병원으로 헬기 이송된 경우는 있었다.
“이재명 서울대병원 이송, 응급현장 원칙 무너진 게 본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도중 피습당했다.민주당의 ‘공공 의대 설립'등을 반대한 의사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성명을 냈다는 비판도 있다.민주당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쳤어도 의사 단체가 성명을 냈을까"라고 한다.
국민연금 받는 649만명, 이달부터 3.6% 더 받는다
이달부터 국민연금·기초연금 등 공적 연금을 받는 사람은 종전보다 3.6% 오른 금액을 받는다.현재 국민연금을 받고 있는 약 649만명의 월 수령액이 오르게 됐다.노령연금 평균인 62만원을 받던 연금 수급자는 이달부터 3.6% 인상된 64만2320원을 받는다.
A15면
아르헨 밀레이 취임 한달… 전속력으로 톱질했지만 “아직 첩첩산중”
8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마트.취임 열흘 만인 지난달 20일 오후 9시쯤 밀레이가 “경제 발전을 막는 각종 문제를 신속히 개선하겠다"며 긴급 대통령령 300개를 즉시 시행한다고 발표하자, 이날 자정 무렵 의회 주변 거리에서 시위대 수백명이 냄비 등을 두드리며 “밀레이는 독재자"라고 외쳤다.이날 조치 중 노동 개혁 부문에서는 기업의 신규 직원 채용 시 고용 의무가 없는 수습 기간을 3개월에서 8개월로 늘리고 과도한 퇴직금 보상을 줄였다.
中, 대만 상공 지나는 위성 쐈다... 대선 앞두고 전쟁 공포 키워
대만 타이베이의 한 호텔에서 9일 오후 3시 넘어 우자오셰 외교부장이 외신 기자회견을 하는 도중 장내 150여 명의스마트폰에서 삑삑 ‘경계경보'가 울렸다.우 부장은 “중국이 대만 선거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 무력시위를 벌인 것"이라며 “대만 사람들에게 전쟁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을 심어주고 분열시키려는 의도"라고 했다.중국의 이번 대만 상공 위성 발사는 13일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에게 강력한 경고를 날린 것으로 분석된다.
미식축구장 4배 넓이…이렇게 거대한 힌두 사원이 왜 뉴저지에?
미국 뉴욕에서 동부 해안의 I-95 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1시간 30분 정도 달리다 뉴저지주 로빈스빌 마을로 접어들면 눈이 휘둥그레지는 광경을 마주하게 된다.사원 건축에는 인도를 중심으로 한 세계 전역의 힌두교 전문가와 자원봉사자 1만2500명이 참여했다.고대 힌두교 경전에 따라 설계된 이 사원에는 고대 인도 악기나 다양한 춤 형태를 나타낸 조각 1만개가 고대 인도 디자인에 따라 만들어져 있다.
‘비행 중 구멍’ 보잉 737 맥스 9, 다른 기체서도 결함 발견
지난 5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캘리포니아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9′ 여객기가 비행 중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간 채 비상 착륙한 사고와 관련해 미국 내 동일 기종 여러 대에 유사한 결함이 발견됐다.8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자체 조사 결과 자사 보유 보잉 737 맥스9 여객기 79대 가운데 약 10대에서 모듈형 부품인 ‘도어 플러그'의 볼트가 충분히 조여지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사고기를 운항한 알래스카항공도 동일 기종 65대 중 일부에서 부품 결합이 느슨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새 총리에 34세 아탈… 역대 최연소에 동성애자 첫 임명
프랑스에서 역대 최연소인 34세 총리가 등장했다.로이터는 “마크롱 대통령과 아탈 신임 총리의 나이를 합쳐도 조 바이든 미 대통령보다 적다"라고 했다.아탈 총리는 1984년 38세에 임명된 로랑 파비위스 총리의 기록을 깨고 프랑스 최연소 총리가 됐다.
A16면
중독은 ‘결핍’ 때문… 부족함 채우는 데 쉬운 길은 없어요
성진 스님과 김진 목사, 하성용 신부, 박세웅 교무 등 네 종교 성직자 4명은 2022년 ‘만남중창단'을 결성해 지금까지 60여 차례 토크콘서트 등을 열어왔다.이들은 최근 ‘종교는 달라도 인생의 고민은 같다'라는 책을 펴내고 이날 간담회를 열었다.책은 현대인들의 관심사인 ‘행복’ ‘돈’ ‘관계’ ‘감정’ ‘중독’ ‘죽음’ 등 주제를 놓고 편안하게 대화하는 형식이다.
하나둘 베일 벗는 폼페이 유물… 2000년 전 고대 로마가 그대로
2000년 전 고대 도시 폼페이가 한국에 상륙했다.나폴리국립고고학박물관·CCOC 공동 주최로, 나폴리국립고고학박물관이 소장한 거대한 대리석 조각상, 프레스코화, 섬세한 청동 조각, 장신구, 사람 캐스트 등 폼페이 유물 127점을 전시한다.중국 선전·베이징을 거쳐 7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유물은 수장고에서 하루 적응 시간을 거친 후 이날 전시장으로 옮겨졌다.
A18면
억울한 이들의 서사… 소셜미디어 시대에 더 강해진 ‘책의 힘’
방송 인터뷰 등엔 분량상 담을 수 없는 이야기도 책에선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표정훈 출판평론가는 “과거엔 출마 예정자나 이름 있는 정치인이 책을 내 왔지만, 지금은 직위 등에 상관없이 이슈 메이킹을 할 수 있는 정치 관련 콘텐츠를 가진 이들이 책을 내는 일이 늘어났다"며 “책이 다른 매체와 달리 길이·분량·깊이 측면에서 지속 가능성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했다.많은 독자는 정치적 사건을 담은 책을 한 인간의 삶을 기록한 에세이로 읽는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음식에 대해 논쟁하기도 좋아한다.작년 말 이탈리아 나폴리에 있는 역사적 피자 거리의 피자 장인 지노 소르빌로가 소셜미디어에 파인애플 피자를 올리며 다시금 오래된 논쟁에 불을 붙였다.‘파인애플을 피자에 올려도 되는가?’ 이는 이탈리아를 반으로 갈라놓는 수준의 논란이라고 한다.
[기자수첩] 미술관장 임명 기준이 ‘지자체장 친구’인가
지자체장이 임명하는 우리나라 대표 공립미술관 수장에 ‘시장님'의 동기 동창이 잇달아 임명되면서다.그는 지난달 시작된 미술관장 공모에 응모했고, 홍 시장은 최종 후보 3인 가운데 그를 낙점했다.같은 날 임명된 윤의향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이장우 대전시장과 대전대 동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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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 송 감독 ‘패스트 라이브즈’ 전미비평가협회 작품상
한국계 캐나다 감독 셀린 송이 연출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전미비평가협회 작품상을 받았다.NSFC는 주요 일간지 및 유력 영화 사이트 비평가 60여 명으로 구성된 단체로, 매년 투표를 거쳐 작품상·남녀주연상 등을 시상한다.‘패스트 라이브즈'는 조너선 글레이저 감독의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를 제치고 올해 최고의 영화에 선정됐다.
한국기업경영융합연구원 설립에 김창수 F&F 회장, 사재 50억 출연
F&F그룹은 김창수 회장이 연세대학교 한국기업경영융합연구원 설립을 위해 사재 50억원을 출연했다고 9일 밝혔다.한국기업경영융합연구원은 한국 기업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체계적으로 연구해 해외로 진출하려는 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해 전날 설립됐다.김창수 회장은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차미영 기초과학연구원 수리 및 계산 과학 연구단 데이터 사이언스 그룹 수석 연구자가 ‘노벨상의 산실'로 불리는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첫 한국인 단장에 선임됐다.IBS는 차미영 교수가 막스플랑크 보안 및 정보 보호 연구소에 오는 6월 단장으로 부임해 ‘인류를 위한 데이터 과학’ 연구 그룹을 이끈다고 9일 밝혔다.막스플랑크는 기초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산하 연구소 85개를 운영하고 있다.
직접 피 내주며 퇴치법 연구… 세계가 주목한 ‘빈대 공주’
지난 8일 연구실에서 만난 김주현 서울대 의과대학 열대의학교실 교수는 흡혈 곤충을 연구하는 것에 대해 “‘특이한 거 한다'는 말을 학계에서 자주 듣는다"며 미소 지었다.김 교수는 “솔직히 말하자면 주로 연구하는 곤충은 머릿니, 사면발니, 모기인데 가욋일처럼 맡았던 빈대 연구가 이렇게 주목받을 줄은 몰랐다"며 “국내에도 여전히 빈대, 이, 모기 등 흡혈 절지동물을 매개체로 한 질병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서울대 응용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곤충학 석박사통합 과정까지 마친 김 교수는 고교 재학 때 전교에서 ‘이과 1등'을 놓치지 않았다.
관훈클럽은 9일 정기총회를 열고 이우탁 연합뉴스 국제뉴스1부 선임기자를 제71대 총무로 선출했다.관훈클럽 감사로는 김경태 MBC 저널리즘책무실 국장, 이제교 문화일보 정치부장이 선출됐다.이우탁 신임 총무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연합뉴스에 입사해 워싱턴특파원, 연합뉴스TV 정치부장 등을 지냈다.
광화문 문화 포럼은 제5회 광화문 문화 예술상 수상자로 연극인 박정자씨를 선정했다.시상식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한국 프레스 센터 20층 내셔널 프레스 클럽.
부음] 김상수 스포츠동아 상무 별세 외
A23면
많은 팬들이 올해 24세로 절정기를 맞는 신진서에게 더 큰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백이 참고 1도 12까지 한 눈을 만들고 A, B를 맞봐 살면 닭 쫓던 개 꼴이 되기 십상이다.121은 공격을 위해선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는 급소인 셈.
TV조선은 10일 밤 10시 ‘아빠하고 나하고'를 방송한다.담당 의사는 “용종 중에서 11개가 전암성 용종이다. 놔두면 언젠가 암이 된다는 뜻이다"라고 말한다.이에 용종 제거 수술을 받게 되고, 박세라가 수술에 앞서 보호자 동의서에 사인을 하며 눈물을 글썽인다.
A25면
1972년 유럽축구선수권을 앞두고 프란츠 베켄바워는 TV 중계를 보다가 인테르 밀란 왼쪽 수비수 자친토 파케티에게 매료됐다.당시 독일 대표팀 전력은 세계 최고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였지만, 베켄바워 지휘 아래 선수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정상을 맛봤다.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을 제패한 이는 지난 5일 별세한 마리오 자갈루와 베켄바워, 디디에 데샹 현 프랑스 대표팀 감독 셋뿐이다.
1996년 신인 골퍼 타이거 우즈가 21세 나이에 프로 전향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장.그해 나이키는 우즈와 당시로서는 역대 최고 수준인 5년 4000만달러 후원 계약을 맺고 우즈를 통해 자사 제품을 홍보하기 시작했다.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는 “우즈는 스포츠 세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사람들이 골프를 보는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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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축구, 전체 전력은 일본 우위… 한국은 주전 막강
아시안컵 64년 우승 가뭄을 풀려면 일본을 넘어야 한다.한준희 해설위원은 “일본은 두껍고 고른 양질 선수단을 보유했다는 강점이 있다. 그럼에도 한국의 우승 확률이 60% 정도로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 네 명이 지금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아시아 축구 역사에서도 유례없을 정도다. 한국은 일본의 안정적인 전력을 상쇄할 만한 파괴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김대길 해설위원 역시 “부상만 없다면 한국이 일본보다 우세하다"고 했다.
부상을 털고 약 1년 만에 테니스 무대로 돌아왔던 라파엘 나달은 지난 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금 몸 상태론 5세트 경기를 치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목표는 3개월 안에 최상의 경기력 수준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나달은 프랑스오픈에 앞서 4월 중순 모국에서 열리는 또 다른 클레이 코트 대회인 ATP 투어 바르셀로나 대회에 출격해 예열할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3개월 뒤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먼저 몸을 푼 뒤 프랑스오픈과 파리 올림픽 제패라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오늘의 경기] 2024년 1월 10일
남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12연승을 달렸다.부산에선 부산 KCC가 원정팀 울산 현대모비스를 91대86으로 눌렀다.KCC 라건아가 17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스코어 보드] 2024년 1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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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 [알립니다] 조선일보 겨울방학 1일 기자체험
조선일보 뉴지엄에서 오는 31일까지 ‘조선일보 겨울방학 1일 기자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초등 3학년~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신문∙방송기자, 아나운서, 기상캐스터 등 다양한 미디어 직군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조선일보 본사를 방문해 기자들이 매일 신문·방송 뉴스를 만들고 있는 편집국과 TV조선을 견학하는 기회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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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과학의 선구자들] 조선에 ‘아인슈타인 쇼크’… 최윤식은 전국 돌며 상대성이론 알렸다
일제강점기 우리 선조들은 나라 잃은 유대인에게 동질감을 가졌다.이때 유대인이 팔레스타인에 히브리 대학을 세웠고, 이를 주도한 인물이 아인슈타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진다.1923년, 최윤식과 도쿄 유학생들은 여름방학 동안 조선에서 상대성이론 강연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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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248] 억울하면 출세하라, 출세를 하라
야당 대표는 부산대 병원에서 수술에 필요한 검사를 받았지만, 가족과 측근이 ‘잘하는 곳'을 원한다는 이유로 혈세 2000만원이 드는 소방 응급 의료 헬기를 타고 서울로 이송됐다.부산대 병원은 5년 연속 A등급을 받은 우리나라 최고 권역외상센터이자 최종 의료 기관이다.2021년에 서울시가 중증 외상 최종 치료 센터로 지정한 서울대 병원보다 한 수 위인 셈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는 그릇에 담은 뒤 냉장고 구석에 넣어 두자.우유가 각종 음식 냄새를 빨아들여 냉장고 안 악취를 잡아 준다.
[김정호의 AI시대의 전략] AI가 가짜뉴스 주범? 반대로 가짜뉴스 색출도 AI로 가능하다
누구나 가짜를 쉽게 손안의 컴퓨터에서 생성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이제 거꾸로 인간은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생성 인공지능이 만든 가짜를 분별해 낼 능력이 필요하게 되었다.생성 인공지능의 시초로 GAN 모델이 있다.
[기고] ‘다문화’라는 표현은 그만… 인재 대국 되려면 ‘함께’ 가야
따라서 이주 배경을 가정과 학생의 여러 특성 중 하나로 보고 이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이주 배경 학생은 성장 배경의 특성 때문에 이중 언어나 글로벌 마인드가 강점일 수 있다.이를 적극 살려 이주 배경 학생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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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역사가 4만년 전 수렵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다만, 거의 모든 곳에서 개는 식용이기도 했다.선사시대 유적마다 개 요리 흔적이 발견된다.
리처드 도킨스가 ‘이기적인 유전자'에서 처음 쓴 용어 ‘밈'은 ‘인간 유전자처럼 자기 복제적 특징을 지니며 대를 이어 전해지는 정신적 사유'를 의미한다.나를 슬프게 만든 밈은 1985년 영화 ‘백 투 더 퓨처’ 사진이다."‘백 투 더 퓨처’ 무대가 오늘이라면 주인공 마티는 1994년으로 갈 것이다”.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해 40개가 넘는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했을 때의 일이다.윤 대통령 취임 후 1년 반 동안 민관이 드라이브를 건 ‘엑스포 외교'는 세계 최빈국에서 G7 반열에 올랐다는 한국의 국제사회 속 위상을 또 한번 확인해 나가는 과정이기도 했다.대통령을 비롯해 장관, 국회의원, 기업인들은 세계 어디를 가도 한국 사람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거의 모든 순간 환대를 받았다.
있는 규제도 혁파해서 창업을 촉진해야 할 판에 기존 법이 허용하는 사업을 굳이 법을 개정하여 망가뜨렸으니 가장 죄질이 나쁜 경우다.직방금지법이라고도 하는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은 국토위 법안소위에서 보류되어 아직 미수범이기는 하지만 발의한 의원들에게 같은 죄를 물어야 한다.타다금지법의 폐단과 로톡, 삼쩜삼 등 플랫폼 신사업을 둘러싼 논란을 다 지켜보고도 같은 짓을 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죄질이 더 나쁘다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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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로펌 변호사로 있다가 지난해 판사가 된 사람이 얼마 전 겪은 일이다.판사들도 ‘3건 룰'을 폐지해야 한다.이건 암묵적인 룰일 뿐이어서 판사들이 없애겠다고 하면 그만이다.
[김준의 맛과 섬] [172] 포항 구룡포 백고둥 구이
구룡포시장에서 만난 상인이 비슷한 황고둥과 흑고둥이 백고둥으로 둔갑할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일러주었다.황고둥은 백고둥에 비해서 껍질이 얇아 잘 부서지고, 흑고둥은 껍질이 검은색이다.흑고둥과 달리 백고둥과 황고둥은 구별이 어렵다.
대전고검 김상민 검사가 어제 경남 창원에서 총선 출마 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그는 출마 전 사표를 냈지만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으로 검찰에 기소돼 사표가 수리되지 않은 상태였다.이에 따라 검사뿐 아니라 경찰, 판사 등 다른 공직자들도 이 대법원 판례를 이용해 사표만 내고 출마를 강행할 수 있다.
[사설] 민주당 ‘핼러윈 특조위’ 강행, 제2의 ‘세월호 특조위’ 불 보듯
민주당이 9일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단독 처리했다.55일간 민주당이 주도한 국회 국정조사에서도 새로 나온 게 없었다.그런데 또 특별법을 만들어 특별 조사를 하겠다고 한다.
[사설] 李 선거법 재판 16개월 끌다 사표, 강규태 판사의 사법 농락 가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장인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 강규태 부장판사가 다음 달 법관 정기 인사를 앞두고 사표를 냈다고 한다.그러더니 이번엔 상식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판단할 수 있는 허위 사실 공표 사건 재판장이 선고를 앞두고 사표를 내고 도망치듯 했다.지금 이 대표 측은 재판을 지연하려고 갖은 수단을 동원해 사법 제도를 농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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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티빙, 축구는 쿠팡... 스포츠 중계도OTT가 흔든다
CJ ENM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이 지난 8일 프로야구 온라인 중계권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이에 국내외 OTT 업체들은 고정 팬 확보에 유리한 스포츠 중계 시장에 뛰어들거나, 광고를 보는 대신 이용료가 저렴한 광고 요금제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티빙은 스포츠 중계 시장에 뛰어들면서 국내 스포츠 중 팬층이 가장 두꺼운 프로야구를 공략했다.
지난해 기업, 학교 등의 구내식당 밥값이 역대 가장 많이 오르는 등 생활 물가가 크게 들썩였다.운동경기 관람료, 단체 해외여행비 등이 포함된 오락·문화 물가도 크게 올랐다.지난해 오락·문화 물가지수는 전년보다 3.7% 올라 1996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엔화 약세에 美中 갈등 호재...日증시, 34년 만에 최고치
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평균이 3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일본거래소가 작년 4월 주가가 장부 가치를 밑도는 상장사들에 주가 부양 계획을 마련하라고 요청하자 외국인들이 일본 증시로 몰렸다.스미토모 미쓰이 신탁은행 시장 전략가인 세라 아야코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최근 일본 상장사들의 지배 구조 개선 노력이 활발한 데다 워런 버핏이 일본 상사 기업에 투자했다는 효과까지 더해져 주목되고 있다"며 “그간 저평가됐던 일본 닛케이가 거품 경제 붕괴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게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국내 최대 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의 절반 아래인 3000억원대를 기록했다.LG엔솔은 작년 4분기 매출은 8조14억원, 영업이익은 338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영업이익은 전년 4분기보다 42.5% 증가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53.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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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지난달 출시한 모바일 앱 ‘신한 슈퍼 쏠’ 가입자가 출시 닷새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광고 모델로 요즘 대세라는 아이돌 그룹 뉴진스를 섭외하는 등 신한금융은 이 앱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금융 그룹 계열사의 핵심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는 소위 ‘수퍼 앱'을 만드는 곳은 신한금융그룹뿐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수입 전기차가 처음으로 4만대를 돌파하면서 전체 전기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중 국산 전기차는 73.1%, 수입 전기차는 26.9%를 차지했다.2019년 4799대가 팔려 국내 전기차 시장의 13.9%를 차지했던 수입 전기차는 2022년 3만7773대로 늘더니 지난해 처음으로 4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반도체 겨울 지나간다… 삼성전자, 3분기 연속 실적 반등
삼성전자가 반도체 불황의 여파로 지난해 15년 만에 10조원 이하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작년 삼성전자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데엔 반도체 시장 불황이 결정적이었다.삼성전자는 잠정 실적에서 사업 부문별 실적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증권가에선 반도체 부문에서만 14조원 안팎의 대규모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가족경영 체제를 정리하고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엔씨소프트는 이와 함께 지난달 금융 신사업 조직인 ‘금융비즈센터'를 해체했고, 이달에는 자회사 엔트리브 법인을 정리하기로 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도 진행하고 있다.엔씨소프트가 오랜 기간 유지해온 가족경영 체제를 마무리한 것은 지금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안팎의 인식 때문이다.
중소기업인 것처럼 위장해 면세점 특허를 받고 수년간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부정하게 영업하던 면세점 사업자가 세관에 적발됐다.세관에 따르면 듀프리토마스줄리코리아는 2014년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대기업 참여 지분 제한이 없을 때 면세점 운영권을 얻었다.이후 대기업이 최다 출자자인 경우 중소·중견기업 면세점 특허를 받지 못하도록 관세법이 개정되자 2019년 면세점 특허 재취득을 앞두고 스위스 듀프리의 지분율을 70%에서 45%로 하향 조정해 최다 출자자 요건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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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착기 움직이는데 아무도 없다... 3000㎞ 밖서 중장비 조종
수천㎞ 떨어진 곳에 있는 중장비를 원격으로 조종하고, 로봇이 손님의 기분을 감지해 칵테일을 만든다.HD현대 관계자는 “올 CES에는 미래 건설 현장에 적용될 다양한 스마트 건설 설루션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두산도 이날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갖고 AI 중장비와 소형 모듈 원전, AI를 활용한 협동 로봇 등 올 CES에서 전시할 신기술·신제품을 소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나란히 인공지능 비전을 공개했다.삼성전자는 AI를 통해 모든 기기를 연결하는 ‘초연결’, LG전자는 AI로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고객 경험 패러다임 전환'을 내세웠다.삼성전자는 CES 개막 하루 전날인 8일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이란 주제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현대차그룹의 수소 미래 전략 발표 직후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현대차그룹이 지난 2018년 출시한 국내 첫 수소전기차 넥쏘의 경우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이 1만대 아래로 떨어졌다.그런 상황에서도 현대차그룹은 이날 수소차에 멈추기는커녕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수소 사용과 관련된 모든 과정에 걸쳐 핵심 신기술을 개발하고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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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울산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한 데 이어 새해에도 전국 곳곳에서 정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조홍종 단국대 교수는 “현재 변전소, 변압기 문제에 따른 정전 사고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데 ‘하인리히 법칙'처럼 현재의 자잘한 사고가 블랙아웃 같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한전이 재무적으로 어려워 인력 투입도 마음대로 못 하고, 설비 투자 관련 업체에 공사 대금 지급도 미루고 있어 부실 공사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강천구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20년 이상 쓴 노후 설비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기 때문에 요즘 같은 겨울철이나 원활한 전력 공급이 중요한 산업단지엔 설비팀을 늘리고 점검 주기를 짧게 하는 등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아무리 어렵더라도 설비 투자는 줄여선 안 된다"고 했다.
공유 차량 업체 쏘카는 270여 개에 달하는 ‘자동차 경고등'을 검색해 원인과 대응 방법을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 ‘경고등 닷컴'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자동차는 엔진·타이어·브레이크 등 각종 부품에서 상시로 경고가 발생하는데, 종류가 많고 구별하기도 쉽지 않아 운전자가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경고등 닷컴에선 차량에 뜬 경고등을 색상이나 문자, 모양 등으로 구별해 쉽게 찾을 수 있고 상세 페이지에서 해당 경고등의 의미, 원인, 대응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최근 미국의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요 차종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최대 37마일가량 줄여 표시했다.테슬라의 주행거리 문제가 계속 불거지는 건 여러 전기차 업체 중 유독 테슬라 차량이 제원상 표기와 실제 주행거리 간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지난해 테슬라, 현대차, 포드, 폴크스바겐 전기차를 비교했는데, 테슬라가 실제 주행거리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임직원들이 기부하고 싶은 CSR 프로그램을 각자 선택하는 ‘기부 페어'를 통해 2024년 약 233억원 기부금 약정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기존 SSAFY 등 4개 CSR 사업에 더해 올해는 안내견 사업,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사업에서도 재능 기부를 이어간다.삼성은 재능 기부를 신청한 임직원 중 심사를 거쳐 올해 9개 CSR 사업에 참여할 임직원 109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태양광 모듈’ 최대규모 공급 한화큐셀, MS와 계약 체결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 부문인 한화큐셀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총 12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설치하는 장기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미국에서 이뤄진 역대 최대 규모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이자, 한화큐셀 창사 이래 가장 큰 계약이다.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한화큐셀은 MS가 전력을 구매할 태양광 발전소에 2025년부터 2032년까지 8년간 매년 1.5GW 이상의 모듈과 EPC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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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 완만한 침체는 오히려 주식 호재… 주목해야할 종목은”
월스트리트의 사모펀드 ‘써미트파트너스’ 권경혁 대표는 지난 8일 맨해튼 근처 사무실로 전화를 건 기자에게 이런 분석을 내놓으며 “개인 투자자는 경기 침체에 강한 저평가 실적주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후 삼성증권 전무, 자산 운용사 써미트투자자문 대표를 거쳐 현재 뉴욕에서 나스닥 바이오 전문 투자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사람들은 대체로 경기가 연착륙하면 주식시장에 호재이고, 경착륙하면 주식시장이 나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완만한 경기 침체나 경착륙이 오면 주가는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겠지만 이후 가파르게 회복된다. 반면에 연착륙으로 가게 되면 주가에 당장 타격은 없지만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대하기 어렵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여파에 주요 증권사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4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7곳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합산은 총 7414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2022년 4분기보다 46% 늘었지만, 작년 3분기보다 37% 넘게 감소한 수준이다.
올 하반기부터 주가 조작 같은 비리를 신고한 내부 제보자에게 한도 없는 파격적 보상금이 지급된다.현재는 공익 신고로 늘어난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수입 증가분의 4~20%에서 보상금을 받을 수 있었다.앞서 SEC는 작년 5월 내부 고발자 1명에게 역대 최고 보상액인 2억7900만달러를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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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지 않아도 알약만 삼키면 살이 빠지고 근육이 생긴다.운동할 때 방출되는 이로운 호르몬을 기반으로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게 하는 약을 만들기 위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노르웨이 과학기술대 연구팀은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젊고 건강한 성인들에게서 ‘운동성 혈장'을 채취해 알츠하이머를 치료하는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의 항체·약물 접합체 개발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이미 지난 2022년 국내 ADC 개발사인 피노바이오와 타깃 15개에 대한 ADC 플랫폼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셀트리온은 올해 본격적인 ADC 신약 개발에 들어간다.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물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공동으로 1700억원을 출자해 국내 ADC 개발 기업 ‘에임드바이오'에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헬스케어 잭팟’을 위하여… ‘K-제약·바이오’ 美 총출동
지난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총출동했다.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이 메인 무대에 선다.SK바이오팜, 롯데바이오로직스, 카카오헬스케어, 유한양행은 아시아 태평양 세션에 발표자로 공식 초청받아 올해 진행하는 사업과 비전 등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