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우크라·이스라엘 전쟁이 불지폈다...“軍복무 의무화” 각국이 재무장
세계가 ‘두 개의 전쟁'으로 몸살을 겪는 가운데, 유럽과 동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병력 확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프랑스·이탈리아·네덜란드 등도 의회와 정부 인사들을 중심으로 징병제 재도입 여부를 진지하게 검토해 봐야 한다는 주장이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 장관은 지난해 3월 언론 인터뷰에서 “2011년 징병제를 폐지한 것은 실수였다"라며 징병제 재도입을 본격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서 국회의원 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을 제일 먼저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고 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많은 국민이 우리 국회가 하는 일에 비해 숫자가 많다고 생각하는 듯하다"며 ‘의원 정수 축소'를 약속했다.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찬성하면 바로 한다"며 “민주당이 반대하면 총선에서 승리해 그 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했다.
오는 11월 열릴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를 뽑는 첫 경선인 공화당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절반 이상의 득표율로 압승했다.이번 코커스 기간 중 공화당의 어느 유세장을 가더라도 트럼프 지지자들 목소리가 가장 크고 격했다.코커스 전날 유세에서 트럼프가 “바이든이 내팽개친 남쪽 국경을 막겠다. 불법 이민자들을 쫓아내겠다"고 하자 지지자들은 “당장 쫓아내라!“며 열광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전쟁이냐 평화냐'를 협박하는 전술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몇 배로 응징할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북한의 최근 도발과 관련해 “우리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대한민국을 균열시키기 위한 정치 도발 행위"라며 “우리 국민과 정부는 하나가 돼 북한 정권의 기만 전술과 선전, 선동을 물리쳐 나가야 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일 ‘초토화’ ‘대사변’ ‘주적’ 등의 표현을 쓰고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자 이날 직접 대응에 나섰다.
A2면
다보스포럼 “경제학자 56%, 올해 세계 경제 성장력 약화 전망”
세계 경제 전문가 대다수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력이 약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는 보고서가 1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됐다.WEF의 이날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학자 56%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 동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지난해 11~12월 각국의 수석 경제학자 3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라고 미국 CNBC는 전했다.
[바로잡습니다] 13일 자 B2면 〈”선거 승패는 국민이 결정… 혼쭐낼 정당 있다면 반드시 심판한다〉 기사의 부제 중 외
13일 자 B2면 <"선거 승패는 국민이 결정… 혼쭐낼 정당 있다면 반드시 심판한다> 기사의 부제 중 ‘기사다 양보 보여줘야'는 ‘기시다 양보 보여줘야'로 바로잡습니다. 15일 자 A1면 ‘소상공인 제2금융 이자 150만원 경감’ 기사 중 ‘이관섭 정책실장'을 ‘이관섭 비서실장'으로 바로잡습니다. 15일 자 B6면 <1·10 부동산 부양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값 2주째 떨어져> 기사에서 ‘안전 진단을 통과하지 못한 목동신시가지 13단지'는 ‘11단지'이기에 바로잡습니다.
세계 3위 경제 대국 일본의 지난해 국내총생산이 4위였던 독일에 55년 만에 처음으로 추월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아사히신문·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15일 보도했다.국제통화기금이 예측한 일본의 지난해 GDP 4조2309억달러보다 높다.다음 달 발표되는 일본의 지난해 실제 GDP 수치가 IMF의 예상대로 독일을 밑돈다고 나올 경우 독일의 경제 규모가 1968년 이후 처음으로 일본을 앞선다.
A3면
“대세론 굳힌다” vs “뒤집는다”…美 공화당 경선 다음 격전지는 뉴햄프셔
15일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첫 경선인 코커스를 마친 미 야당 공화당은 23일 인구 130만명의 뉴햄프셔주에서 두 번째 경선을 치른다.12일 조지아 등 4개 주, 19일 애리조나 등 5개 주, 23일 루이지애나 경선까지 치르면 공화당 경선은 대의원 수 기준 약 70%를 마치게 된다.공화당은 나머지 주에서도 순차적으로 경선을 치른 뒤 7월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 후보를 공식 선출한다.
트럼프 압승에 셈법 복잡해진 디샌티스·헤일리…라마스와미는 사퇴
미국 공화당의 첫 번째 대선 후보 경선인 15일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을 거두면서 그를 추격 중인 다른 후보들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졌다.다음 경선이 열리는 뉴햄프셔주에선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는 디샌티스보다는 헤일리가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다.이런 이유로 디샌티스는 아이오와 경선 직후 뉴햄프셔를 건너뛰고 24일 경선이 열릴 사우스캐롤라이나로 바로 이동한다고 발표했다.
A4면
설 성수품 최대 60% 할인… 온누리상품권 月 구매한도 50만원 늘려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 안정을 위해 840억원을 투입, 농·축·수산물을 최대 60% 할인해주는 내용 등을 담은 ‘설 민생 안정 대책'을 16일 발표했다.정부는 이달부터 사과·배·소고기 등 16대 주요 성수품과 가격이 30% 이상 오른 농·축·수산물을 30% 할인해준다.여기에 대형 마트 자체 할인까지 더하면 할인율은 최대 60%까지 올라간다.
껌 살 때도 영화 볼 때도 부담금… 91개 ‘준조세’ 손본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준조세'나 ‘그림자 조세'로 악용되는 부담금이 도처에 남아 있다"며 현행 91개에 달하는 부담금 제도 전면 개편을 지시했다.전기 요금에 3.7%를 추가하는 전력산업기반기금, 공항 출국 때 부과하는 1만1000원 ‘출국 납부금’, 영화 관객에게 표 값의 3%를 부과하는 ‘영화 상영관 입장권 부과금’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국민들이 크게 의식하지 못하고 내는 부담금의 타당성을 모두 검토하겠다는 취지다.부담금은 1961년 제도 도입 이후 준조세 형태로 조세법률주의 같은 통제 없이 징수돼 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50인 미만 사업장에 오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데 대해 “중소기업의 현실적 여건을 감안할 때 시간을 더 줘야 한다"며 적용 유예 법안을 처리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더불어민주당은 “중대 재해를 획기적으로 감축할 예산 확보 등이 전제돼야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당장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되면서 현장 영세 기업들은 ‘살얼음판 위로 떠밀려 올라가는 심정'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A5면
점점 세지는 김정은의 위협… 尹 “기만전술 물리쳐야” 직접 대응
최근 북한이 ‘대사변’ 등을 언급하며 대남 공세 수위를 높이는 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직접 언급을 하지 않았다.윤 대통령은 이날 “지금 대한민국 정부는 과거 어느 정부와도 다르다"라며 “우리 군은 압도적 대응 능력 역량을 갖추고 있다.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우리는 몇 배로 응징할 것"이라고 했다.고위 안보 소식통은 “북한이 올해 한미의 주요 정치 일정에 맞춰 고강도·하이브리드 도발을 통해 위기를 조성하고, 그 위기의 원인은 한미의 대북 정책 때문이란 인상을 심어줘 남남 갈등을 유발하려는 것으로 보고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北 ‘김일성·김정일 유산’ 대남교류 기구 3곳도 없앤다
북한은 16일 ‘최고인민회의 결정'이라며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민족경제협력국, 금강산국제관광국 폐지 방침을 밝혔다.이들 기구는 모두 남북회담과 경제협력 등을 담당해온 기구다.전직 통일부 고위 관료는 김정은의 대남 입장에 대해 “한국이 앞으로 북한의 ‘현금인출기’ 같은 역할을 하기 어렵다는 점과 향후 미·북 협상 재개 시 비핵화를 요구하며 간섭하지 못하도록 남북이 완전히 ‘남남'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방러 北 최선희, 푸틴과 면담…러 외무, 무기 거래 진척 시사
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16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도 만난다.최 외무상과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낮 12시 모스크바의 러시아 외무부 영빈관에서 만나 양국 협력과 한반도 정세 등을 주제로 공식 회담을 했다.라브로프 장관은 회담을 시작하며 “오늘 양측의 협력 확대를 포함한 여러 현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겠다"며 “지난해 9월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에 대한 이행 작업의 예비적 결과를 종합하려 한다"고 말했다.
A6면
與, 현역 7명 공천 컷오프·18명 감점… 동일지역 3선 이상엔 불이익
국민의힘이 올해 총선 공천 심사 때 현역 의원 7명은 컷오프하고, 18명은 감점을 줘 경선을 치르도록 결정했다.강남 3구를 제외한 수도권 등에서는 당원 20%, 일반 국민 80% 비율로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동일 지역 3선 이상 의원에 대해서는 정치 신인과 형평성을 맞추는 차원에서 경선 득표율에서 15%를 감점하기로 했다.
원희룡 “길 막은 돌덩이 치우겠다” 이재명과 맞대결 시사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맞붙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한 위원장은 “이 대표 출마하는 지역이라면 호남·영남·충청·인천 어디든 가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고 싶어 하는 후보들이 많이 있다. 그중 한 분이 여기 계시다"며 원 전 장관을 껴안고 손을 맞잡으며 당원들에게 인사했다.원 전 장관의 발언이 끝나자 한 위원장은 어깨동무하며 주먹 쥔 손을 들어 보이면서 “우리가 인천에서 승리한다면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A8면
속도 내는 제3지대 신당… 내심 반기는 與, 걱정하는 野
이낙연 전 대표의 제3지대 신당 새로운미래는 16일 창당 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켰다.이준석 전 대표는 청중에게 “이재명 대표가 싫은가, 윤석열 대통령이 싫은가"라고 물으며 “더는 이 대표와 윤 대통령이 만든 진흙탕에서 국민에게 ‘킬러 문항'을 강요해선 안 된다"고 했다.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자신과 이준석 전 대표의 정치 지향이 달라 통합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와 관련, ‘복지와 북한 문제에서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경찰이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은폐·축소했다며 대대적인 공세를 폈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의원과 당직자·보좌진 등 1000명이 모인 가운데 당대표 정치테러 은폐 수사 규탄대회를 열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 사건이 ‘민주당의 자작극’ ‘대통령 음모론'으로 확산되는 것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은 바로 경찰에 있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 피습을 당한 뒤 응급 헬기를 이용해 서울대병원으로 전원한 것이 부정 청탁을 통해 특혜를 받은 것인지 여부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지난 8일 이 대표와 천준호 민주당 당대표비서실장 등 헬기 이송 관련자들을 업무방해와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권익위에는 이 대표 측이 응급 헬기를 이용한 전원 요구를 한 것이 청탁금지법상 ‘부정 청탁'에 해당하고, 소방 당국과 부산대병원 등이 받아준 것이 공무원행동강령이 금지하는 ‘특혜 제공'에 해당한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A10면
전남 영광군 낙월면 안마도 주민 190여 명은 사슴 무리와 30년째 사투를 벌이고 있다.앞서 작년 7월 영광군과 주민 593명은 국민권익위에 ‘안마도 사슴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민원을 넣었다.우선 농림부와 영광군은 내달까지 안마도 사슴에게 ‘광록병’ 등 가축 전염병이 있는지부터 확인할 예정이다.
[단독] KT&G, 담배 성분 누락 자료 제출… 美법무부 조사 받아
세계 5위, 국내 1위 담배 업체인 KT&G가 경영상 중대 실책으로 미 법무부와 식품의약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후 KT&G는 분기별 공시 등을 통해 “미국 내 판매 중인 담배 제품의 규제 준수 현황에 관한 포괄적 문서 제출 명령을 받아 조사받고 있으며, 조사의 최종 결과 및 그 영향은 현재 예측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하지만 왜 문서를 내야 하고 조사를 받는지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김진욱 공수처장이 3년 임기를 마치고 오는 19일 퇴임한다.이와 관련, 김 처장은 “후보추천위가 잘하겠지만 공수처에 무엇이 중요한지 우선순위를 말하자면 독립성, 중립성이 첫째"라고 했다.김 처장은 취재진이 퇴임 후 계획을 묻자 “제가 한번 여쭤보고 싶다. 어디로 가면 제일 논란이 없겠느냐"고 되물었다.
문재인 정부의 집값 등 주요 통계를 조작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6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불러 조사했다.이에 따라 감사원은 장하성·김수현·김상조·이호승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장표 전 경제수석, 황덕순 전 일자리수석,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강신욱 전 통계청장 등 22명을 직권남용, 통계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검찰은 지난해 10월 5일 통계청·한국부동산원·국토부 등을 압수수색하고, 지난달 22일 홍장표 전 경제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의 태국 항공사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6일 서씨의 자택 등을 압수 수색했다.이날 압수 수색은 항공 관련 경력이 전무한 서씨가 2018년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특혜 채용된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검찰은 서씨를 채용해 준 대가로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A12면
자사고·외고 유지... 지역 인재 20% 이상 선발해야
내년에 없어질 위기였던 자율형 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가 현재처럼 유지된다.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이날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 자유를 존중하고 공교육의 다양성·창의성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사고·외고·국제고가 지역 인재와 사회통합 전형을 통해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전국 단위 자사고는 2025년 고1부터 정원의 최소 20%를 해당 지역 중학생으로 뽑아야 한다.
줄어드는 초등생, 4년 뒤 사상 첫 100만명대로 추락
저출생 영향으로 전국 초등학생 수가 2028년 100만명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출산율이 전국 최저인 서울의 초등학생 수는 올해 35만7538명에서 2029년 23만3449명으로 12만4089명 줄어든다.전국 초·중·고 학생 수는 올해 513만1218명에서 내년 501만6128명으로 11만5090명 감소한다.
스마트폰 사용 어르신 63%, 혼자선 앱 설치·삭제 못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애플리케이션을 스스로 설치하거나 삭제할 수 없는 노인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노쇠 또는 노쇠 전 단계인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건강 관련 앱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경우도 85.7%에 달했다.
[단독] ‘반도체 생명수’ 초순수 국산화, 8월부터 웨이퍼 생산에 첫 사용
‘반도체 생명수'로 불리는 초순수가 국산화에 성공해 이르면 오는 8월 국내 반도체 공장에서 처음 사용된다.우리나라는 반도체 강국이지만 초순수 등 반도체 소재·부품은 일본 의존도가 높았다.일본은 1980년대 통상산업성 주도로 반도체연구회를 만들어 반도체 기술과 초순수 생산 기술을 함께 개발했다.
16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북 영덕군의 양돈 농장에서 키우던 돼지 12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2019년 9월 국내 첫 ASF 발생 이후 이번 사례까지 더해, 국내 양돈 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건수는 총 39건으로 늘었다.이번 사례 전엔 지난해 9월 강원 화천군의 양돈 농장에서 ASF가 발생했었다.
A14면
‘전라북도'가 오는 18일 ‘전북특별자치도'로 새출발한다.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맞춰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및 글로벌 생명경제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1차 개정안도 통과돼 중앙정부 권한을 일부 넘겨받아 다양한 정책을 자체적으로 펼 수 있게 됐다.하지만 지방분권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특별회계 설치 등은 추가로 법 개정이 필요해 온전한 특별자치도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선 여러 과제도 남아 있다.
80國 1만5000명이 강원도로...19일 동계청소년올림픽 팡파르
전 세계 동계 꿈나무들의 축제인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오는 19일 개막한다.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 작업도 모두 마쳤다.강원도는 지난 15일부터 정광열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한 종합상황실을 꾸리고, 대회 전반을 지원한다.
서울시가 어두운 주택가 골목길 곳곳에 사람이 지나가면 더 밝게 켜지는 ‘스마트 보안등’ 4500개를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스마트폰에 안심이 앱을 깔고 ‘귀가 모니터링’ 기능을 켜놓으면 보안등의 센서가 이를 인식해 해당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이 지나가면 더 밝게 불을 켠다.성추행, 스토킹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안심이 앱의 ‘긴급 신고’ 버튼을 누르면 보안등이 불을 깜빡여 주변에 긴급 상황이 벌어진 사실을 알린다.
A16면
[깨알지식Q] 파죽지세 트럼프, 대통령 당선되면 2028년 또 출마 가능한가?
45대 미국 대통령을 지낸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 46대 대통령직을 조 바이든에게 내 준 뒤 오는 11월 대선에서 47대 대통령에 도전하고 있다.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1932년 선거부터 네 차례 출마해 내리 당선됐고 네 번째 임기 시작 3개월 만인 1945년 4월 사망했다.이때까지는 헌법에 대통령 임기에 관한 규정이 없어 두 번의 임기를 마치고 낙향한 1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선례를 따랐는데, 세계 2차 대전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 4선을 한 것이다.
中리창, 다보스 방문... 국빈 뺨치는 일정에 美 긴장
스위스 휴양 도시 다보스에서 지난 15일 시작된 세계경제포럼에 중국이 리창 총리를 앞세운 대규모 대표단을 보내자 미국이 긴장하고 있다.미국은 중국이 다보스포럼의 ‘주인공'이 되지 않도록 견제하고 있다.폴리티코가 입수한 국무부 문서에 따르면 스콧 밀러 주스위스 미국 대사는 ‘중국이 미국보다 다보스포럼을 중시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암헤르트 스위스 연방 대통령과 악수라도 하지 않으면 모양새가 나쁠 것"이라고 했다.
예멘 반군, 또 美 상선 공격... 이란은 이스라엘 첩보시설 공습
중동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지원하는 미국에 대해 직간접 군사 공격을 감행하면서 중동 일대 긴장의 수위가 연일 높아지고 있다.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은 해상의 미국 상선을 또 미사일로 공격했고,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라크 내 이스라엘 대외 정보 기관 모사드의 시설을 공습했다.미군 중부사령부는 15일 오후 4시쯤 후티가 아라비아반도 남쪽 아덴만에서 지대함 탄도미사일을 발사, 미국 회사 소유 화물선 ‘M/V 지브롤터 이글호'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A18면
6관왕 ‘오겜’ 넘어 ‘성난 사람들’ 8관왕... 한국계 무대 된 에미상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이날 ‘방송의 오스카'로 불리는 미 방송계 최고 권위 상인 에미상 시상식에서 ‘성난 사람들'이 다섯번이나 호명됐다.한국계 감독과 배우들이 활약한 ‘성난 사람들'이 미니시리즈·TV 영화 부문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 주연상, 여우 주연상, 감독상, 작가상을 받았다.
특집 대담에서 최동호 시인은 “일부 젊은 시인들은 자신이 느끼고 생각나는 대로 쓰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길어진다"며 시의 형식적 절제가 갖는 힘을 강조했다.문학동네는 매주 외부 필자가 추천시와 산문을 써 보내는 뉴스레터 ‘우리는 시를 사랑해'를 운영한다.김연수, 김금희 등 소설가와 이병률, 박준 등 시인이 필자로 참여했고, 최근에는 박정민 배우와 김소연 시인이 담당한다.
“은행 잔액 마이너스, 삶 버리려했던 ‘그 시절의 나’ 담았다”
그는 어릴 적 미국인들이 자신의 한국 이름을 정확히 발음하지 못하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한다.하지만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오스카상을 받은 뒤 생각을 바꿨다.그는 지난해 8월 방한했을 때 인터뷰에서 “미국인은 봉준호 감독 이름을 말할 때 실수하지 않고, 정확히 발음하려고 노력한다"며 “제가 좋은 작품을 만들면 미국인들이 제 한국 이름을 듣고 웃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A19면
“내 남편과 내 절친이 바람”… 박민영·장나라 각성하자 시청자 열광
아직 종결되지도 않은 국내 TV 드라마에 해외 매체들의 리뷰가 이어지는 것도 분명 이례적.미국 포브스는 “장나라는 갑자기 의지할 사람이 없는 상황에 처한 캐릭터의 공포와 혼란을 생생하게 전달한다"면서 “제목만 들으면 로맨틱 코미디로 들리지만, 주인공이 살아남아 해피엔딩을 볼 수 있을지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스릴러"라고 전했다.홍콩 매체 bnn브레이킹은 “한국 드라마에서 비교적 미지의 영역인 심리 스릴러 장르 드라마를 개척했다"면서 “신뢰에서 의심으로, 안심에서 공포로 변해가는 재원의 여정은 시청자들이 계속 추측할 수 있는 복잡한 내러티브를 만들어내는 이 드라마의 역량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호평했다.
15일 밤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시상식.‘멤피스'는 작품상, 앙상블상, 연출상, 무대예술상을 받았다.‘이프덴'은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음악상, 무대예술상을 받았다.
지난 며칠간, 새롭게 들이기로 한 반려 냄비를 찾아보는 것으로 자투리 시간을 소비했다.이번에 사기로 마음먹은 냄비는 바로 솥, 가마솥이다.그리고 밥에 이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인 삼겹살을 익히기에도 이 무거운 가마솥 뚜껑만 한 것이 없다.
A20면
지난 12일 일본 도쿄의 사회공헌지원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아베 아키에씨는 “한국을 싫어하는 일본인도 있을 수 있지만, 그런 분위기 탓에 한국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이 ‘한국이 좋다'고 말하길 꺼리게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2022년 7월 피격돼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부인인 그는 2010년 후반 최악의 한일 관계 때도 한류팬이었다.그는 “이웃인 한국과 일본은 차이점도 있지만 공통되는 부분도 많다"며 “앞으로 한국인들과 즐거운 일을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태권도 검은 띠 현역 美 공군 장교, 미스 아메리카 우승
미국 최고 미인을 가리는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서 현역 공군 장교가 우승을 차지했다.공군사관학교는 대회 내내 마시가 제복을 입고 비행기 옆에 서 있는 사진을 공유하며 응원하기도 했다.마시는 지난해 미 공군사관학교 재학 중 학교의 허락을 받고 미인 대회에 출전해 ‘미스 콜로라도'에 뽑혔고, 이번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도 참가했다.
1993~1996년 민진당 주석을 지낸 ‘대만의 넬슨 만델라’ 스밍더 전 민진당 주석이 15일 사망했다고 대만연합보가 16일 보도했다.같은 당 차이잉원 총통은 페이스북에 스 전 주석이 평생 대만 사회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헌신했다고 평가했다.장제스 대만 초대 총통의 증손인 대만 국민당 소속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은 “대만 민주화를 위해 온갖 고난과 희생을 치른 스 전 주석이 시종일관 ‘용서는 고통을 끝내는 가장 아름다운 마침표'라는 품격 있는 지조를 갖춘 말 한마디를 고수했다"고 했다.
현대차 정몽구재단은 16일 정무성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를 5대 이사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정몽구 재단은 경제 성장 그늘에 있는 소외 계층에 문화 혜택과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7년 설립됐다.재단은 “정 신임 이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다양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정몽구 재단이 글로벌 재단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A22면
TV조선은 17일 밤 8시 ‘퍼펙트라이프'를 방송한다.배우 이연수가 ‘분식집 사장'으로 지내는 근황을 공개한다.이연수는 전원주택에서 살기 위해 2022년 경기도 여주로 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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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우승 후보로는 4개 국가가 꼽힌다.아시아에서 국제축구연맹 랭킹이 높은 순으로 일본, 이란, 한국, 호주다.한국은 15일 이강인의 멀티골과 함께 바레인을 3대1로 꺾으면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14일 개막한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부 코트는 돌아온 엄마 선수들로 북적인다.2022년 10월 딸을 출산한 뒤 작년 4월 돌아온 그는 그해 프랑스 오픈 8강, 윔블던 4강에 오르면서 ‘엄마 전성시대'에 앞장섰다.스비톨리나는 이번에 호주오픈 개인 최고 성적인 8강 진출 이상을 바라본다.
오늘의 경기] 2024년 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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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 [알립니다] 초등 NIE 수강생 모집
조선일보NIE교육센터에서 초등 NIE 수강생을 모집합니다.NIE 수업에선 시사, 인문, 과학 등 다방면의 기사를 읽고 생각하는 법을 배웁니다.신문을 읽으면 자연스레 어휘력과 독해력이 길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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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찾는 사람들] 명상은 도구일 뿐 기독교 신앙과 충돌하지 않아
대한성공회 윤종모 주교는 매일 아침 명상을 마칠 때 이런 감사 기도를 올린다.윤 주교는 “명상은 도구일 뿐, 기독교 신앙과 충돌하지 않는다"며 “신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면 처음엔 거부감을 느끼던 학생들도 학기가 끝날 때쯤엔 오해를 풀곤 한다"고 말했다.기독교 역사에도 오랜 명상의 전통이 있다고 했다.
[5분 명상] 출근길 버스 한 정거장… 휴대폰 주머니에 넣고 오롯이 호흡에 집중을
출퇴근길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명상이 가능할까요?몸과 마음을 정리하는 시작이 호흡입니다.출퇴근길 지하철이나 버스의 한 구간을 정해놓고 스마트폰은 주머니에 넣고 오롯이 호흡에만 마음을 집중해 보세요.
A29면
50만원 한식, 비행기 타고 와 줄선다... ‘미슐랭 2스타’ 뉴욕의 이 부부
오늘날 세계적으로 알려진 레스토랑의 음식 사진 하나를 무작위로 선택해보면 어느 나라, 어느 레스토랑의 메뉴인지 구분이 불가능하다.계절별로 바뀌는 창의적인 음식과 더불어 아토믹스의 경험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건 서비스다.두 대표는 레스토랑을 구상할 때부터 “최고의 레스토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주방에서 만든 음식을 손님 앞에 갖다 놓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늘 손님을 살피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끌 수 있는 친절하고, 섬세하며, 자연스러운 서비스가 병행되어야 한다. 향상된 서비스는 맛있는 요리 못지않은 큰 부가 가치가 된다"는 믿음이 있었다.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은 약한 불로 예열한 뒤 기름을 두르고 요리하는 게 좋다.‘기름 코팅’ 덕분에 재료가 들러붙지 않는다.
[기고] 이과의 ‘문과 침공’ 갈수록 심각… 교차지원 막는게 옳아
올해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학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의 96.5%가 이과생이라고 한다.대다수 대학이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를 반영하는데, 어려울수록 올라가는 표준점수 특성상 수학 과목에서의 압도적인 점수 차이를 무기로 대학 입시에서 이과생들의 이른바 ‘문과 침공'은 더욱 극성을 부릴 것이 불보듯 뻔하다.문·이과 특성을 떠나 교차 지원이 가능하다 보니 이제는 이과생들이 유리한 수학 점수로 문과 계열에 대거 지망해 문과 지망생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디키처럼 가르마를 조금 더 옆에서 타서 넘겼다.톰은 다시 옷장으로 시선을 돌려 맨 위 선반에 있는 모자를 꺼내 비스듬히 썼다.정수리와 이마를 가리니 디키하고 닮아도 너무 닮아 보여 톰은 흠칫했다.
A30면
“자녀·손주를 가르치며 성취감을 느낀다"는 문항에서는 세계 꼴찌를 기록했다고 한다.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서구 국가들보다 한국인이 혼자 있기를 더 원한다는 이 결과는 충격이다.가족 간 사랑을 행복의 원천으로 여기고 사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
세계의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사건이 벌어지는 순간 우리는 세계의 눈치를 봐야 한다.세계의 눈치를 볼 자격이 생겼다는 의미니까 말이다.얼마 전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은 이선균 죽음에 대해 “많은 한국 영화인 경력이 도덕성의 제단에서 산산조각 났다"고 보도했다.
최근 야당과 신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랬더라면 정말 무서울 뻔했다"는 말이 유행처럼 돌고 있다.한 위원장이 몰고 다니는 전국의 인파는 결국 국민의힘 지지층과 동원된 당원들이 모인 ‘그들만의 잔치'라고 평가절하하는 것이다.60대 이상이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40대의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다면 여권의 총선 승부처는 2030 세대와 중도층이 될 수밖에 없다.
북의 군사력이 남보다 강할 때는 북이 민족 통일을 강조했고, 통일의 명분을 버릴 수 없었던 남은 소극적이었다.남이 북보다 통일에 적극적으로 된 것은 1990년대 일이었다.남의 우위가 확실해지자 의사소통이 가능한 북의 값싼 노동력에 대한 기업들의 욕구와, 보수든 진보든 민족주의적 호소력을 간파한 권력의 정치 공학이 통일이라는 정치적 목표를 공유했다.
A31면
[사설] 의원 수 감축도 필요하나 특혜와 특권 폐지가 급선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의원 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을 제일 먼저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고 했다.의원들이 담합해 추진하면 막을 방법이 없다.한국 정치 개혁은 의원 자리의 매력을 크게 줄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제 전남 지역은 물론, 전북·충남·경기 지역의 대부분 어촌은 김 양식을 하고 있거나 계획 중이다.특히 경기도 지역 김 양식의 확대가 돋보인다.가장 많은 물김을 생산하는 전남 고흥에서 ‘생김회무침'이라는 독특한 음식을 맛보았다.
수능에서 미적분Ⅱ를 넣지 않으면 대학들이 약간 힘들어지는 정도이지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다.박제남 인하대 수학교육과 교수는 “지금 우리나라 대학들은 미적분을 3학점씩 2학기 가르치는데, 수능에서 빠지더라도 4학점 2학기 정도로, 1학점씩만 늘리면 문제 없을 것"이라며 “지금 연세대 공대가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배영찬 전 한양대 화학공학과 교수도 “고교에서는 미적분 개념을 충분히 이해하게 하고 대학에서 전공 특성에 맞게 수학을 가르치면 좋겠다"며 “지금 고교에선 1~2분 내에 문제를 푸는 요령을 반복하는데, 식만 세우면 계산은 컴퓨터가 하는 시대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설] 李 대표와 그 주변엔 ‘위증 교사’가 왜 이렇게 많은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재판에서 증인에게 거짓 위증을 시킨 혐의로 두 명이 구속됐다.이 증인도 이미 위증 혐의를 인정했고, 이 대표가 위증을 요구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도 나와 있다.이 대표와 주변 인물들에겐 왜 이렇게 거짓말과 위증 교사가 많은가.
[사설] 여도 야도 ‘닥치고 선심’, 만약 다 실현되면 나라 경제 결딴날 것
나라와 가계 모두 재정 상태가 엉망이 돼 국민 경제가 침체에 빠져 있다.민주당은 정권을 빼앗기고도 교훈을 얻지 못한 채 포퓰리즘에 매달리고, 당시 선심 정책을 맹비난하던 국민의 힘은 여당이 되자 똑같은 일을 벌이고 있다.만약 여야의 선심 정책이 실제로 모두 실현되면 나라 경제가 결딴날 것이다.
B1면
최근 정부가 ‘1·10 부동산 대책'에서 소형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고 지방 미분양 아파트와 인구 감소 지역의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해 ‘다주택 규제'를 제한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인구 감소 지역에서는 기존 1주택자가 1채까지만 더 매입해야 혜택을 받는다.2025년 말까지 지방에서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사면 ‘주택 수 제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지난 15일 개통한 이후 데이터 등록 관련 오류가 잇따라 발생하며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토스뱅크 체크카드의 발급과 결제 업무 등을 대행하는 하나카드가 지난해 카드 결제 내역을 국세청에 넘기는 과정에서 일부 데이터를 빠뜨렸다는 것이다.앞서 홈택스 개통 첫날인 15일에도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납부 내역이 홈택스에 등록되지 않는 사고가 일어났다.
경영난 한전, 작년 744명 퇴직했는데 266명만 뽑았다
지난해 채용형 청년 인턴 규모도 2022년의 447명, 2021년의 708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227명에 그쳤다.한전은 2018~2020년에도 해마다 300~400명을 채용형 청년 인턴으로 뽑았다.채용과 직접 연계되지 않는 체험형 청년 인턴도 해마다 1000명을 넘게 뽑던 것과 달리 지난해엔 반의 반에도 못 미치는 229명에 그쳤다.
현대차그룹이 중국 충칭 공장을 16억2000만위안에 매각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중국 합작 법인인 베이징현대가 충칭 공장을 지난해 말 충칭시 소유의 한 개발 업체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현대차는 베이징에 3곳, 창저우·충칭에 공장을 운영하며 중국에서 한때 연 254만대를 생산했지만,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판매량이 급감하며 현지 법인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B2면
인류 공동 현안을 논의하는 세계 경제 포럼에도 인공지능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이들이 총출동하는 건 다보스 포럼에서 AI가 주요 어젠다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올해 ‘신뢰의 재구축'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선 AI와 가짜 뉴스로 인한 민주주의 보호부터, 생성형 AI의 영향과 AI 규제, AI 시대 윤리, AI와 기술의 융합 등 AI에 대한 다양한 세션이 열린다.
낮은 금리 주담대로 갈아타기… 은행간 ‘머니 무브’ 조짐
낮은 금리를 찾아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을 온라인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게 되면서 500조원쯤으로 추산되는 주택담보대출을 놓고 은행들의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신한은행은 다음 달 29일까지 자사 앱이나 영업점에서 대출을 갈아탄 고객 중 선착순 500명에게 최대 20만원어치 포인트를 준다.하나은행은 3월 29일까지 갈아타기 전용 상품인 ‘하나원큐 아파트론 갈아타기’ 신규 대출을 받은 고객 중 선착순 2000명에게 최대 7만5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주기로 했다.
카카오는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의 총괄대표로 황태선 경영쇄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황 총괄은 SK텔레콤, SK플래닛, SK C&C를 거쳐 2018년 카카오 전략지원팀장으로 합류했다.황 총괄은 그룹 인사 지원과 월간 그룹 협의회 운영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기술 인재는 핵심 경쟁력”… 이재용, ‘삼성 명장’ 15명 만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사내 최고 기술자인 ‘삼성 명장'들과 만나 “기술 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기술 중심 경영을 강조해온 이 회장은 지난 10일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연구·개발 센터인 삼성리서치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 핵심 기술 인재와 만나 소통했다.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올해 선정된 명장 15명을 서울 서초구 서초사옥으로 불러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현대차그룹이 R&D 조직을 소프트웨어 분야와 하드웨어 분야로 이원화하는 내용으로 조직을 개편한다.미래차 개발과 밀접하게 관련된 SW 분야는 현재 그룹 ‘SDV 본부장'인 송창현 사장이 이끌고, 현재 주력인 내연차나 하이브리드 차와 관련된 HW 분야의 기술 개발은 남양연구소 TVD 본부장인 양희원 부사장이 주도하는 구조다.미래차 개발을 둘러싸고 SW를 다루는 컴퓨터공학과 출신과 현재 그룹의 주력 제품을 개발한 기계공학과 출신 사이에 R&D 주도권 경쟁으로 발생하는 여러 혼선을 정리하기 위한 조직 개편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방부 연구진이 챗GPT와 같은 거대 언어 모델을 사용해 군용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어로 되어 있는 이 논문은 연구진이 군사 목적 AI 플랫폼에 바이두의 ‘어니’, 아이플라이텍의 ‘스파크’ 등 중국 기업이 개발한 LLM 모델로 군사 시뮬레이션을 시행한 결과를 담고 있다.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기존의 군사 AI에 LLM 모델을 연결한 뒤 2011년 미군의 리비아 공격 상황을 교육했다.
B3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군림하며 테크 산업 전성시대를 이끈 애플이 연초부터 갖은 굴욕을 겪고 있다.설날을 앞두고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아이폰부터 맥북·에어팟·애플펜슬까지 다양한 제품을 할인 판매하겠다는 것이다.애플은 자사 제품에 대한 공식 할인을 하지 않기로 유명한 회사다.
또 3000명 내보낸 구글… ‘엔지니어 철밥통’ 끝나나요
구글이 연초부터 수천명 규모 감원을 단행하며 실리콘밸리 테크 업계에 불안감이 급격히 퍼지고 있습니다.한 구글 엔지니어는 “회사가 대외적으로 구체적인 감원 규모를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지만, 적어도 3000명이 직장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구글에 불고 있는 감원 바람은 실리콘밸리 취직을 꿈꾸는 한국의 젊은 엔지니어들에게도 악재입니다.
‘OCI와의 통합’ 이후 생길 재원… 한미약품, 상속세 납부에 쓴다
한미약품 오너 일가가 OCI와의 통합으로 취득하는 OCI홀딩스 지분 일부를 매각해 상속세 납부에 충당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등 오너 일가가 내야 할 상속세는 약 2000억원으로 추산된다.한미약품은 상속세 마련을 위해 OCI에 지분 매각을 추진하면서도 임주현 사장의 경영권 유지를 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B4면
지난해 주택연금 가입 문턱이 낮아지면서, 시가 12억원을 초과하는 주택 보유자의 신규 주택연금 가입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주택 가격이 높아 연금 가입이 어려웠던 고령자의 가입이 가능해지면서 12억원 초과 가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전체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 주택 가격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3억78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브리핑] 롯데·현대百그룹, 협력사에 대금 조기 지급
롯데가 설을 앞두고 1만4000여 중소 파트너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납품 대금 88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롯데웰푸드,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등 29개 계열사가 참여하며, 애초 지급일보다 평균 9일 앞당겨 대금을 지급한다.현대홈쇼핑, 한섬, 현대리바트 등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12곳도 1만2000여 중소 협력사에 결제 대금 3022억원을 설 연휴 전인 다음 달 6일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지속되는 고금리와 경기 부진으로 서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보험을 해약하는 규모가 역대 최대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보험계약대출이란 보험 가입자가 보험사로부터 보험 해약 환급금의 50~95%를 한도로 대출받는 것으로, 흔히 ‘약관 대출'이라 불린다.보험 약관 대출은 2020~2021년 코로나 기간 동안 증가했다가 2022년 초반 다소 감소한 후, 최근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제4 인터넷전문은행'이 곧 출현할지 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앞서 작년 9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한국신용데이터도 소상공인 전문 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꾸렸다.앞서 금융 당국은 작년 7월 ‘은행 과점 체제를 깨기 위해 인터넷은행 인가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B5면
박경희 삼성증권 부사장은 고객 자산 220조원을 관리하는 투자 전문가다.30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를 포함한 고객 관리 자산은 작년에만 20조원 늘었다.박 부사장은 “일반 투자자들은 재기만 하다가 기회를 놓치고 아쉬워하는 ‘껄무새'가 더 이상 돼선 안 된다"고 했다.
태영 워크아웃에도… 일부 ‘리츠’는 수익률 플러스 전환
지난해 고금리와 부동산 PF 부실화 우려, 중국 부동산발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며 얼어붙었던 리츠 시장이 최근 기지개를 켜고 있다.이 밖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에이스 미국 다우존스 리츠’,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히어로즈 리츠 이지스 액티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 리츠 부동산 인프라채권'도 수익률을 회복했다.국내 상장 리츠 ETF 중 1년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던 5개 ETF가 모두 3개월 수익률은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