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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에 국가 SOC 사업도 멈췄다… 대형사업 8건 모두 유찰

지난 15일 정부 발주 공공사업 입찰을 진행하는 조달청 나라장터 홈페이지.하지만 건설사들은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며 “그나마 발주처가 책정한 사업비를 재정 당국이 무조건 일정 비율 삭감하는 관행도 문제"라고 지적한다.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정부의 공공사업 예산 정책이 변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사업 지연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핵심 인프라가 제때 건설되지 못할 경우, 국가의 중장기 개발 계획이 연쇄적으로 타격을 받는다"고 말했다.

與 유류세 인하 9조, 野 수조원 드는 양곡법...총선후 감당할 수 있나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구체적인 재원 마련 대책 없이 수조원씩 세금이 필요한 정책들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지난해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58조2000억원, GDP 대비 비율은 2.6%였는데, 올해 큰 폭으로 오르는 것이다.감세 정책이 쏟아지면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100조원을 넘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삼성 세계 첫 AI폰...“잡스의 첫 아이폰 이후 가장 큰 스마트폰 진화”

외국인과 나누는 대화를 실시간 통역해주는 스마트폰이 등장했다.삼성전자는 17일 미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선보였다.퀄컴과 삼성전자의 AI 반도체를 탑재한 갤럭시 S24 시리즈는 통·번역, 이미지 수정, 음성 녹음 요약 및 문서 작성 등 기존 스마트폰에서 볼 수 없었던 AI 기능이 가능하다.

태영호 “러에 무기 팔며 전쟁한다고? 김정은 허세, 불안해할 필요 없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17일 최근 북한이 정치적·군사적 도발을 강화하는 데 대해 “북한 김정은이 전쟁을 준비한다면서 자기네 무기를 남의 나라에 파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김정은의 허세나 공갈에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태 의원은 이날 본지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포탄과 미사일을 대량으로 팔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한국과 미국이 이런 사정을 알고 갑자기 쳐들어오면 어떡하지'라는 불안이 있다"며 “약점을 감추기 위해 역으로 대남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한미동맹이 굳건한 이상 북한이 쉽사리 도발하지 못한다"며 “총알이나 포탄이 오갈 수 있지만 천안함 폭침과 같은 특대형 도발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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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통화 때 실시간 통역...삼성, 세계 첫 AI 스마트폰 공개

저녁 식사를 예약하기 위해 갤럭시 S24 스마트폰으로 스페인 식당에 전화를 걸었다.17일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를 써 본 첫 느낌은 “AI 기능이 스마트폰을 이렇게 바꿔 놓을 수 있을까"였다.실시간 통역 기능은 영어를 비롯해 스페인어·중국어·프랑스어·일본어 등 13가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과는 별 무리 없이 대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들게 했다.

AI가 애플 스마트폰 독주 저지할까

애플은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순위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구글처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기업들은 오픈AI, 구글 바드,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같은 빅테크 AI를 다양하게 활용해 빠른 속도로 기술과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면서 “반면 애플은 구글이나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와 AI 관련 협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내부에서 AI를 개발하는 것 이외에는 답이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획기적 전략 변화가 없다면 스마트폰 시장 흐름이 AI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애플이 이전과 같은 실적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A3면

“현 상황은… 건전 재정 외치면서, 돈 안 걷겠다는 게 전부”

문재인 정부의 방만한 재정 운용을 비판했던 윤석열 정부가 작년 말부터 유류세 인하 연장과 금융투자소득세 백지화 등 감세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여야는 지난 2022년 말 금투세를 2년 유예해 2025년에 도입하되, 그 기간에 증권거래세를 인하하기로 합의했다.두 세금은 한 묶음인데 금투세를 백지화하면서 증권거래세도 계속 낮추겠다고 하는 것은 모순이다.

尹, 상속세 완화 시사... “과도한 할증 과세 인식, 공감대 필요”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상속세가 과도한 할증 과세라고 하는데 대해 국민적인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결국 과도한 세제는 중산층과 서민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을 국민들께서 다 같이 인식하고 공유해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대통령령으로써 할 수 있는 거라면 정치적으로 어떤 불이익이 있어도 과감하게 밀어붙일 수 있지만, 법률 개정 부분은 국민들께서 좀 뜻을 모아 달라"고 했다.

A4면

北 함경도서 열차 전복, 수백명 사망설

지난해 12월 북한 평양에서 출발해 함경남도 지역으로 향하던 열차가 전력 공급 문제로 선로를 이탈한 뒤 전복하면서 400여 명이 숨졌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이 16일 보도했다.RFA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26일 평양에서 출발해 단천을 지나 함경남도 검덕으로 향하던 열차가 해발 700m 높이 리파역으로 향하던 중 전력 공급 문제로 선로를 이탈, 열차 뒤쪽 객차 7량에 탑승했던 400여 명이 숨졌다고 전했다.열차는 단천역에서 급경사가 시작되는 동암역을 지나 리파역으로 올라가던 중 기관차 견인기 전압이 약해지면서 뒤로 밀렸고, 이로 인해 뒤쪽의 7개 객차가 탈선해 산 밑으로 떨어져, 타고 있던 주민 대부분이 사망했다는 것이다.

北의 핵위협 폭주에… 한미일 최대 해상훈련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한국 완전 점령’ ‘불변의 주적’ 등 대남 위협 메시지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미·일이 핵추진항공모함 칼빈슨함이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 연합 해상 훈련을 실시했다고 우리 군이 17일 밝혔다.합참은 “이번 훈련은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수중 위협 등에 대한 한·미·일의 억제·대응 능력을 향상하고, 대량 파괴 무기 해상 운송에 대한 해양 차단 등 해양 안보 위협 대응 및 규칙 기반의 국제 질서 구축을 위한 3자 간 협력을 증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이번 훈련은 지난해 12월 19일 한·미·일이 다년간 3자 훈련 계획을 공동 수립한 이후 최초로 시행한 연합 해상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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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값 3년새 48% 일당 20% 넘게 껑충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특별한 전문 기술이 없는 일반 인부의 일당은 2019년 하반기 13만264원에서 올 상반기 16만5545원으로 27% 올랐다.실제 건설사들이 체감하는 공사비 상승분은 이보다 크다.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중대재해법 시행으로 같은 공정에 투입되는 인력이 이전보다 크게 늘었다"며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는 비용이 갈수록 많아진다"고 말했다.

아파트 착공도 반토막… “이대론 2~3년 뒤 집값 급등”

서울 강서구 ‘방화 6구역’ 재개발 공사 현장.아파트와 빌라 등 노후 주택 지역에 577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공사비 때문에 도심 주택 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아파트 착공 실적은 급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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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법과 펜에 대한 모독

17일 당에 복귀한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으로도 죽여 보고, 펜으로도 죽여 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이 대표 피습이 있은 뒤 서로를 악마화하는 극단 대립의 정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다.이 대표는 10일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면서 “모두가 놀란 이번 사건이 증오와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상생하는 정치로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지역 화폐’ 운영대행사, 충전금 이용해 26억 부당 수익

경기도 지방자치단체들이 2019년 도입한 ‘경기도 지역 화폐'의 운영 대행사 ‘코나아이'가 지역 화폐 이용자들이 충전한 돈을 빼돌려 채권 등에 투자해 26억원 넘게 수익을 올린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협약에 따르면 코나아이는 별도의 운영 자금을 받지 않고, 지역 화폐 결제 과정에서 나오는 수수료만을 가져가게 돼 있었다.그러나 코나아이는 각 지역 화폐 이용자들이 충전하는 금액 등을 하나의 ‘선수금 계좌'로 모았다가 이를 다시 회사 계좌로 빼돌렸고, 빼돌린 돈을 회사채 등에 투자해 나오는 수익을 챙겼다.

현근택 불출마에 李지지자들 “윤영찬 공천 안돼”

성희롱 발언으로 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는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 16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 사이에선 “윤영찬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현 부원장은 이 대표 측 변호인을 맡은 친명계 인사로, 비명계 윤 의원 지역구인 경기 성남 중원 출마를 준비해왔다.현 부원장 불출마 소식이 전해지자 이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선 “현 부원장이 무소속 출마라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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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보름간 전국 10곳서 인기몰이… 당 지지율은 정체

‘팔도 사나이'로 불리며 전국을 순회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7일 서울 마포구의 한 예식장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이같이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그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나 정원 축소 등을 골자로 하는 정치 개혁안을 내놓았지만 야당으로부터 “지금 국민이 원하는 정치 개혁 대상 1순위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라고 역공당하는 이유다.한 위원장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 후 기자들에게 “정치 개혁이 필요한 이유"라며 뇌물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민주당 노웅래 의원 사건을 길게 설명했지만, ‘김건희 여사 특별법’ 질문엔 “고위 당정은 그걸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신평, 페북 詩에 ‘나의 때가 지나갔다’... 尹, 새벽 2시 ‘좋아요’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새벽 2시쯤 신평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슬픔의 의미'라는 제목의 시에 ‘좋아요'를 눌렀다.신 변호사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새벽에 일어나서 보니 ‘좋아요'가 눌러져 있었고, 누른 시간을 보니 새벽 2시였다"며 “윤 대통령이 그 시간까지 안 자고 있었던 걸 생각하니 여러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과는 대선 때 불면의 밤을 보내며 함께 나라의 앞날을 걱정했던 그리운 기억이 남아 있다"며 “그때도 그 늦은 시간 윤 대통령이 답장을 보내오곤 했는데, 그때의 추억을 잊지 못하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김경율, 개딸 민주당 얼굴 정청래와 마포을 대결”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7일 서울 마포구의 한 예식장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마포에 온 김에 말씀드린다"며 “김경율 회계사가 여기 출마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붙는다"고 말했다.국민의힘 비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경율 회계사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정청래 의원과 대결시키겠다는 것이다.마포을은 정 의원이 3선을 했고 손혜원 전 의원도 당선되는 등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A10면

“협조 안 하면 구속” 피싱 전화에, 모텔서 악몽의 6시간

직장인 이모씨는 지난 10일 서울 성동구의 한 모텔에서 6시간 동안 휴대전화를 붙잡고 있어야 했다.경찰 관계자는 “모텔로 이씨를 가라고 한 이유는 가족이나 주변인을 만나서 방해를 받는 것을 방지하고, 낯선 곳에서 고립감을 느껴 심적 압박을 주려는 의도"라고 했다.11일 오전 9시 B씨는 이씨에게 “본인이 범죄와 연루되지 않은 피해자임을 입증하려면 계좌에 있는 돈을 인출해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내라"고 했다.

배임 혐의로 전원 입건된 포스코 사외이사, 회장 추천 자격 논란

재계 서열 5위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군이 회사 내부 후보 6명과 외부 후보 12명, 총 18명으로 좁혀졌다.후추위 위원 7명은 모두 최정우 회장 임기 중에 선임 또는 연임된 사외이사다.앞서 지난달 19일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회장 선출의 공정성을 제고한다는 취지로 ‘셀프 연임’ 논란이 있었던 현직 회장 우선 심사제를 폐지하고, CEO 후보 추천 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작년 마약 밀수 적발 중량 23% 증가... 여행자 통한 밀수 4배 급증

지난해 세관에 적발된 마약이 769.3kg으로 1년 전보다 23% 늘었다고 관세청이 17일 밝혔다.세관에 적발된 여행자의 밀반입 마약 중량은 지난해 148.1kg으로 전년의 4배나 된다.관세청은 “코로나 엔데믹으로 전환한 뒤 여행자를 통한 마약 밀수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조국 콘서트 참석 발언 이성윤에 중징계 청구

대검찰청이 현직 검사장 신분으로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대한 중징계를 지난 4일 법무부에 청구했다고 17일 밝혔다.이 연구위원은 조국 전 법무장관의 북콘서트에 참석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 등으로 감찰을 받아왔다.앞서 대검은 지난 12일 현직 검사 신분으로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김상민 대전고검 검사에 대한 중징계를 법무부에 청구했다.

‘검언 유착’ 공세 벌였다가… 최강욱 2심서 명예훼손 유죄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이 17일 ‘채널A 사건'과 관련해 이동재 전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재판부는 “최 전 의원의 페이스북 글 내용이 이 전 기자의 편지 등에 담겨 있지 않음이 명백하고 최 전 의원은 이를 알았거나 알 수 있었음에도 이 전 기자가 말하지 않은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려 사실관계를 왜곡했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최 전 의원이 편지 등의 내용을 왜곡함으로써 이 전 기자를 검찰과 공모해 허위 제보를 종용한 기자로 공격하고 총선 개입을 위한 검언 유착이라고 주장한 것은 이 전 기자를 비방하려는 목적에서 이뤄진 것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A12면

폐기되던 반도체 웨이퍼 불량품·폐모듈이 귀한 자원으로

16일 오후 SK하이닉스 이천 공장.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나온 웨이퍼 불량품과 폐모듈 등이 파는 물건처럼 포장돼 있었다.그러나 환경부가 쓸모가 남은 폐기물을 ‘순환 자원'으로 분류해 규제를 풀어주면서 다시 경제성을 갖춘 것이다.

오늘도 눈·비 오락가락... 강원 영동은 21일까지 폭설

기온이 0도를 오르내리며 강수 형태가 눈과 진눈깨비, 비로 모습을 달리하며 내리겠다.기상청에 따르면,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7일 전국에 비와 눈이 내렸고 18일 대부분 그치겠다.

대입에 가장 많이 반영해야 하는 것? ‘인성’이 ‘수능’ 제치고 1위

국민이 대학 입시에서 가장 많이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수능'에서 ‘인성'으로 바뀌었다.‘수능'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1위를 차지하다 이번에 3위로 떨어졌다.수능을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응답은 전년보다 5.4%포인트 줄었다.

동물병원 진료비, 여전히 부르는 게 값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동물병원.지난 5일부터 모든 동물병원의 진료 비용 게시가 의무화됐기 때문이다.작년 1월부터 수의사를 2명 이상 둔 동물병원은 진료비 게시가 의무였다.

양천·구로구 3만8000여 가구 난방·온수 끊겨 추위에 떨어

17일 오후 3시 54분쯤 서울 양천구 신정동 신정 가압장 내 밸브가 파손되면서 양천구·구로구 일부 지역 3만8059가구의 난방과 생활용 온수 공급이 중단됐다.에너지공사 측은 “가압장 내 펌프를 정비하던 중 밸브 하단부가 파손돼 중온수가 분출돼 온수 공급이 끊겼다"며 “오후 4시 30분부터 주변부를 굴착해 수리를 시작했고, 6시 50분부터는 가압장 내 차오른 물과 증기를 밖으로 빼내고 있다"고 했다.다만 “수리는 내일 오후 3시쯤 돼야 완료될 것으로 보이며, 보수 상황에 따라 내일 새벽 2시쯤부터는 일부 지역의 난방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A14면

비트코인 놔두고 왜 비트코인 ETF를 사야 하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내놓은 비트코인 현물 ETF를 10일 승인하고 나서 사흘 동안 미국서 비트코인 ETF가 약 100억달러어치 유통됐다.비트코인 ETF는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을 사서 담은 투자 상품으로 비트코인 시세와 같이 가격이 움직인다.그렇다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비트코인 자체를 사면 되지, 왜 ETF를 사야 할까.

이란, 이번엔 파키스탄 ‘수니파 기지’ 공습

지난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벌어진 전쟁의 그림자가 아시아에까지 드리우고 있다.1980~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 때도 파키스탄은 이란과 적대 관계인 미국으로부터 “이라크를 지원하라"는 압박을 받았지만 중립을 지켰다.극렬 수니파 무장 단체인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해 시아파 신봉 소수 민족을 탄압하자 이란이 반발해 두 나라 간 갈등이 깊어졌을 때 파키스탄이 중재자로 나섰다.

경선 압승 다음날... 트럼프, 성폭행 명예훼손 법정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튿날 자신이 피고·가해자인 재판에 공개 출석해 상대방과 재판부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트럼프는 재판을 마친 뒤 23일 두 번째 경선이 열리는 북동부 뉴햄프셔로 이동했다.멀찍이 앞서가는 트럼프보다 2위 싸움에 대해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경선이 예정된 뉴햄프셔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론 디샌티스 주지사에 근소하게 밀려 3위에 그친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대사가 선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동성애자 프랑스 총리의 헤어진 배우자, 외무장관 ‘깜짝 발탁’

최근 프랑스의 최연소이자 첫 공개적 동성애자 국무총리로 취임한 가브리엘 아탈이 전 배우자와 함께 국정을 이끌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9일 그를 정권 2인자인 총리로 발탁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틀 뒤 단행한 각료 인사에서 스테판 세주르네 집권 여당 ‘르네상스’ 대표 겸 유럽의회 의원을 외교장관으로 발탁한 것이다.아탈은 한때의 반려자를 휘하 각료로 맞이하게 됐다.

A16면

걸그룹이 부르는 서태지 노래… 뉴트로 열풍

15일 공개된 4인조 걸그룹 에스파의 신곡 ‘시대유감'은 1995년에 뿌리를 두고 있다.리메이크곡 발매는 가요계에서 빈약한 대중성을 보완하는 동시에 선배 가수의 음악적 유산을 계승한다는 의미까지 거둘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힌다.에스파의 음반 기획사인 SM은 ‘시대유감'의 리메이크곡 버전뿐 아니라 원곡 가수인 서태지가 부른 버전의 뮤직비디오를 더 좋은 음질로 새로 제작해 함께 공개하면서 “서태지의 음악적 유산을 되살린 중요한 대중음악사적 장면"이란 해석을 앞세웠다.

한국이 만든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토니상 노리며 美 무대 오른다

우리 뮤지컬을 대표하는 제작사 중 하나인 오디컴퍼니가 미국 현지 창작자들과 함께 만든 ‘위대한 개츠비'가 뉴욕 브로드웨이의 둘째로 큰 극장 브로드웨이 시어터에서 오는 4월 25일 공식 개막한다.“무대와 영상에 아르데코적 요소가 풍부하고, 조명은 정교하며, 눈부신 의상은 매혹적”, “미국 뮤지컬 공연계의 기념비적 작품이 될 운명” 등 현지 반응도 호의적이었다.‘위대한 개츠비'가 공연될 브로드웨이 시어터는 1924년 개관한 유서 깊은 극장으로, ‘미스 사이공’ ‘레미제라블’ 등 역사적 작품들이 공연됐다.

이번에도 통했네, 샬라메의 ‘스타 파워’

주연 배우 티모테 샬라메는 웡카 역을 맡은 이유에 대해 “냉소적이지 않은 관객을 위한 영화에 참여하고 싶었다. 매일 좋지 않은 뉴스가 쏟아지는 시대에 이 영화는 한 조각의 초콜릿이 될 것"이라고 했다.윌리 웡카는 로알드 달의 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등장하는 초콜릿 공장 창립자로 마법 같은 초콜릿, 캔디를 만들어내 아이들을 사로잡는다.1971년 영화 ‘윌리 웡카와 초콜릿 공장'에선 진 와일더가, 2005년 팀 버튼 감독이 연출한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선 조니 뎁이 연기했다.

올해를 ‘K명상’ 전파 원년으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2024년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이렇게 말했다.‘K명상'은 진우 스님이 총무원장 취임 이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프로젝트.진우 스님은 “서구에서 유행하는 명상의 근원은 주로 불교적 전통에서 비롯됐다"며 “수행법 중 최정점에 있는 간화선을 현대인들의 정서와 언어, 사고에 맞게 풀어서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A18면

“UFO는 사실이고 존재한다… 그 실체를 밝히고 싶다”

미국에서 ‘UFO 전문기자'로 유명한 레슬리 킨은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UFO의 존재를 확신에 찬 어조로 거듭 강조했다.UFO 존재를 강하게 부정하는 이들도 많다.UFO를 연구한다고 위협하는 사람은 없나.

전복된 차에 갇힌 소녀 구조한 ‘70세 헐크 호건’

미국의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이 자동차 사고로 전복된 차량에 갇힌 17세 소녀를 구조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호건은 15일 저녁 플로리다 탬파에서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곧장 피해자 구출에 나섰다.당시 호건과 함께 있었던 아내 스카이 데일리는 “탬파에서 저녁을 먹고 이동하던 중 우리 앞에 차가 뒤집혀 있는 것을 봤다"며 남편과 친구가 신속하게 대처해 소녀를 구할 수 있었다고 했다.

송무현 회장, 고려대에 30억… 27년간 48억

송무현 송현그룹 회장이 “후배들이 더 나은 시설에서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며 모교인 고려대에 30억원을 기부했다.이날 약정식에서 송 회장은 “공과대학 후배들이 개선된 학생회관에서 생활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했다.송 회장은 1997년부터 모교에 기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부음] 김양수 별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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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3라운드 데스매치 시작

TV조선은 18일 밤 10시 ‘미스트롯3′를 방송한다.지난 회차에서 참가자들이 펼쳤던 ‘명승부'의 결과도 이날 공개된다.지난 방송에서 ‘감성 천재’ 빈예서와 ‘파워보컬’ 지나유의 데스매치가 수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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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으로 선수 줄자… 세계 무대서 사라지는 한국 구기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은 17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하키 최종 예선 조별 리그 A조 3차전에서 아일랜드에 1대3으로 지면서 1승 2패로 탈락했다.한국 구기 종목 대표팀은 직전 도쿄 올림픽에선 남자 축구와 여자 농구·배구·핸드볼까지 4종목에서 세계 강호들과 겨뤘는데 파리에선 최대 2종목으로 줄게 됐다.이처럼 구기 종목들이 줄줄이 세계 무대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는 건 기본적으로 선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클린스만호, 왼쪽 측면 수비수 ‘빨간불’

지난 15일 바레인과의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실점 빌미를 제공한 건 왼쪽 측면 수비수 이기제였다.바레인전에서는 양 측면에서 뛸 수 있는 설영우를 왼쪽으로 이동시키고 김태환을 벤치에서 내보내면서 급한 불을 껐다.김진수의 회복이 더딘 가운데 설영우가 경고 누적이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또 다른 방책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스코어 보드] 2024년 1월 17일자

스코어 보드] 2024년 1월 17일자

강원서 79국 1800명 유망주들 열전

개막을 하루 앞둔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은 역대 대회 사상 최대 규모인 79국 1800여 명의 선수와 코치가 모였다.미국 프리스타일 스키 캐스린 그레이는 이번 올림픽 유력 우승 후보 중 하나다.다설 지역인 미국 캘리포니아 매머드 레이크에서 태어난 그레이는 두 살부터 오빠 셋과 스키를 탔다.

손흥민, 호날두 제쳤다

손흥민이 중국 스포츠 전문 매체로부터 7년 연속 아시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선정됐다.이로써 손흥민은 2017년부터 7년 연속이자 통산 9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는 티탄저우바오가 프랑스 매체 프랑스풋볼이 전 세계 축구 선수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최고 권위의 상 발롱도르에서 착안해 2013년 제정했다.

[오늘의 경기] 2024년 1월 18일

오늘의 경기] 2024년 1월 18일

A23면

코트 휘젓는 배구 가문 막내딸

최근 한국 프로 배구에서는 신인들 무게감이 많이 떨어졌다.하지만 올 시즌 데뷔해 소속 팀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자리매김한 선수가 있다.주인공은 지난해 여자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미들 블로커 김세빈.

퇴출 시위 시달리는 김연경 파트너

특히 지난 12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공격 효율 -10%를 기록해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도 “외국인 선수가 이런 경기를 하면 할 말이 없다"고 혹평했다.흥국생명은 현재 리그 2위를 달리는데, 옐레나의 부진으로 김연경에게 공격 점유율이 집중될 경우 그 역시 과부하에 걸려 팀 전체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투어 생활 10년… 고진영 “이젠 욕심 내려놓고 친다”

LPGA 투어 2024 시즌은 19일 힐턴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출발하지만, 고진영은 오랫동안 함께해온 이시우 코치와 이번 주 베트남에서 훈련을 시작한다.이에 대해 고진영은 “도쿄 올림픽 때는 사실 코로나 사태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였고,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나선 느낌이었다"며 “파리 올림픽에 나갈 기회가 있다면 도쿄 때보다 더 잘 준비하고 싶다"고 했다.파리 올림픽 골프 경기는 8월 7~10일 르 골프 나시오날 골프장에서 열린다.

A25면

75세 미만이면 이 운동하라...치매 막는 ‘뇌 회춘 법 3가지’

치매는 한번 걸리면 회복이 힘들다.매일 진료실에서 치매 환자를 살피는 정지향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최근 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에 출연하여 치매를 예방하고 뇌 노화를 늦추는 뇌 회춘법을 소개했다.정 교수가 추천하는 뇌 회춘 3대 축은 인지 활동, 운동, 마인드 다이어트다.

왕진은 치료만 하는게 아니었다...日나가노가 장수촌 된 비결

일본 중부 지역에 위치한 나가노는 고봉들이 즐비한 곳으로 일본 알프스로 불리는 곳이다.백세인 환자는 의사 손을 꼭 잡고 “선생님 앞에서 죽고 싶소” 하면서 절대적인 신뢰를 표현하였다.병원장은 찾아오는 환자만을 보면 경제적으로는 이득이 되나, 이 지역에 내려온 방문 의료 전통에 따라 찾아가는 의료를 실천한다고 했다.

녹지 공간 많은 곳서 사는 아이 근시 적다

한국 어린이의 근시 유병률은 국제적으로 높아서, 열 중 여덟 정도가 안경을 쓴다.왜 한국 어린이에게 근시가 많은 걸까.최근 미국의사협회지 안과편에 도시화에 따른 녹지 공간 변화가 어린이의 근시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가 발표됐다.

암 치료 받고 생존한 사람, 코로나로 입원할 위험 낮아

암 생존자가 암에 걸린 적 없는 사람보다 코로나로 인한 입원 위험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가령, 1년 이내 암 진단을 받은 사람의 코로나 입원 위험성은 암 병력이 없는 사람보다 1.82배, 중증 입원 위험성은 2.29배로 나타났다.코로나에 걸린 암 병력이 없는 사람 중에선 10.2%가 입원해 0.5%가 사망했지만, 암 병력이 없는 사람 중에선 10.2%가 입원해 0.5%가 사망했다.

[명작 속 의학] 평생 당뇨와 싸운 입체주의 거장의 소녀… 당뇨 연구에 힘 보탰다

입체주의 미술의 거장 스페인 화가, 파블로 피카소는 평생 당뇨병과 씨름했다.당뇨병으로 손 떨림이 심해지면서, 이전보다 더 단순하고 추상적인 형태를 표현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피카소가 당뇨병 진단 후 그린 작품 <게르니카>는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준 작품이다.

A28면

[김명섭의 그레이트 게임과 한반도] [19] 3대 이념이 격돌했던 인류 최대의 전쟁… 臨政은 민주주의를 고수했다

1937년 중일전쟁 발발 직전 가미카제호가 도쿄-런던 비행에 성공했다.한반도 해방 이후 평양에서는 김일성이 소련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만주와 백두산에서 계속 항일 무장투쟁을 했다는 건국신화를 만들어 체제를 유지했다.소련은 1945년 8월 9일 일본에 선전포고하고 빠르게 만주, 한반도 이북, 그리고 쿠릴열도를 차지했다.

A29면

[윤희영의 News English] 한국 밥상이 세계적 각광 받는 이유

세계 최고의 건강 식단으로 지중해식이 손꼽힌다.지중해식은 채소 위주 식단으로, 동물성 단백질은 주로 생선·닭고기·요구르트 등으로 섭취하고, 지방은 올리브유로 보충한다.그런데 최근 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 밥상이 지중해식 못지않은 건강 식단으로 세계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30 플라자] 오고 가는 반찬통

친구가 독감에 걸려 크게 앓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두 해 전쯤 친구들이 한창 코로나에 걸려 각자 집에서 격리하고 있을 적 만날 순 없으니, 기프티콘으로 서로의 마음을 전했던 일들이 생각난다.이제는 만날 수 있으니 직접 마음을 전하고 싶어진다.

[한은형의 느낌의 세계] 낭만 없는 시대의 눈사람

또 이미 내 마음속에 박힌 이런 겨울 시를 대놓고 향유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가난한 내가/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나 ‘한겨울 못 잊을 사람하고/한계령쯤을 넘다가/뜻밖의 폭설을 만나고 싶다’ 같은 시는 쓰일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브레히트가 ‘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라고 말한 것은 나치 독일 때문이었지만 이제는 기후변화로 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가 되었다.

[정수윤의 하이쿠로 읽는 일본] [3] 어디에도 숨을 곳이 없을 때

아아, 어디에도 숨을 곳이 없다.요즘 일본의 가장 큰 두려움은 가까운 미래에 다가올 거대 지진이다.특히 일본 정부는 ‘난카이 해곡 거대 지진'을 경고한다.

[리빙포인트] 도마 쓰기 전 ‘물 코팅’

김치를 썰기 전 도마를 물로 헹구자.물이 도마의 미세한 칼자국 틈을 메워 김치 국물이 끼는 것을 막아준다.

A30면

[양상훈 칼럼] “남조선이 대한민국이라고?”

김정은이 ‘남조선’ 대신 ‘대한민국 것들'이란 표현을 쓰기 시작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북한군 간호사 출신 탈북민은 “한국 와서 내가 내 혈액형을 모른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했다.평양 밖 주민 중 혈압을 평생 한 번이라도 측정해 본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

[만물상] 북한 철도 사고

북한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주민들이 열차 지붕에 오르거나 승강구 난간에 매달려 가는 장면이 흔하다.김정은이 2018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시면 우리 교통이 불비해 불편을 드릴 것 같다"며 “평창 올림픽에 갔다 온 사람들이 다 고속 열차가 좋다고 하더라"고 실토할 정도다.북한 열차가 지난해 말 전기 부족으로 고개를 넘지 못해 전복되면서 4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

[기자의 시각] 낙엽으로 사는 삶

바닥에 깔린 낙엽으로 사는 삶을 떠올려 본 적 있는가.‘설 민생대책'에도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한 각종 할인 지원과 서민·취약계층·소상공인을 위한 여러 감면 혜택이 담겼다.최상목 부총리는 이를 “민생 회복이라면 뭐든 다 해보겠다는 정책적 의지"라고 했다.

[이한우의 간신열전] [219] 지덕(至德)과 무덕(無德)

공자 핵심 개념이 덕, 공, 인이다.여기에는 각각 ‘지극하다'는 뜻이 더해진 지덕, 지공, 지인이 있다.태백이라는 사람은 동생인 계력의 아들 창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아보고는 자리를 사양하고서 남쪽 나라로 가서 머리를 풀고 온몸에 문신을 했다.

A31면

[황석희의 영화 같은 하루] [157] As for me, I like the stock

개인 투자자는 거대한 헤지 펀드와 달리 감정과 소문에 근거해 뛰어드는 경향이 있어 기관들은 그런 개인들이 베팅한 돈을 손쉽게 수확한다.영화 ‘덤 머니'는 2021년에 ‘게임스톱’ 주식을 두고 발생했던 개인 투자자와 헤지 펀드의 전쟁을 유쾌하게 그린 실화 영화다.

[경제포커스] 선거 두 번에 누더기 되는 ‘주식 세금’

2년 전 대선 때 윤석열 후보가 주식 세금과 관련해 말을 바꿔 논란이 됐었다.그러곤 두 달 뒤엔 ‘증권거래세는 그대로, 대신 주식양도세 폐지'로 말을 바꿨다.우리나라 주식 관련 세금은 양도 차익엔 세금이 없고, 증권거래세만 물리고 있다.

[사설] 끊이지 않는 경기도 지역 화폐와 대북 사업 의혹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사 시절 경기도 지역 화폐 사업자로 선정한 코나아이가 도민들이 상품권을 사려고 충전한 선수금을 부당하게 빼돌려 써온 사실이 감사원 감사로 드러났다.감사원은 당시 경기도가 대북 사업을 위해 약 13억원을 지원한 남북경제협력연구소가 보조금 4억2600만원을 횡령해 사무실 월세·관리비 등으로 써온 사실도 밝혀냈다.이 연구소는 증빙 서류를 제출하라는 경기도 요구에 응하지 않았는데도 경기도는 9차례나 사업 기간을 연장해줬다.

[사설] 현대차 충칭 공장 매각, 경쟁력 잃은 한국 제조업의 우울한 현장

현대자동차가 1조여 원을 투자한 중국 충칭 공장을 3000억원에 충칭시 공기업에 매각했다.중국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는 한국 제조업의 현 주소를 보여준다.한때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100만대 넘게 팔렸다.

[사설] 일상에서 군인 헌신에 감사하는 풍토, 이것이 보훈이고 국방

몇 달 전엔 군인이 주문한 음료 뚜껑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손글씨를 적은 카페 알바생의 사연이 전해져 보훈부 장관이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군인의 식사비를 대신 내거나 “당신의 헌신에 감사하다"고 인사하는 것은 뉴스가 되지 않는다.군인에게 감사해하는 게 일상이기 때문이다.

B1면

만능통장 ISA 혜택 늘려...일반 개미·왕개미 모두 투자 유도

정부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민생 토론회에서 발표한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에서 ISA의 납입 한도와 비과세 한도를 대폭 높이겠다고 했다.삼성증권에 의뢰해 금융 소득 10억원을 초과해 최고 세율을 적용받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국내 투자형 ISA를 통해 국내 주식에 투자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세금 혜택을 추정해 봤다.확대되는 ISA의 연간 납입 한도인 4000만원을 꽉 채워 5년간 2억원을 연평균 5% 배당을 주는 국내 주식에 전액 투자한다면, ISA에 가입했을 때 세금은 462만원으로 계산됐다, 가입하지 않을 때의 세금 1303만원에 비해 841만원가량의 절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조세불복 ‘신속 처리’ 대상자 확대...청구세액 3000만원→5000만원 미만

오는 3월부터 세금을 억울하게 많이 내 세무서나 국세청에 조세불복을 신청한 경우, 빠른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 확대된다.국세청은 조세불복 사건 중 청구세액이 3000만원 미만이면서 간단한 사건이거나 과거에 비슷한 심사 결과가 있었을 경우, 세금 환급 여부를 빠르게 결정해주는 ‘조기 처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조기 처리 대상이 되면 국세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 걸리는 기간을 1개월 정도 단축할 수 있다.

“설 명절 한우, 한돈 평소보다 1.3~1.8배로 늘려 공급”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7일 충남 천안의 대전충남양돈농협 포크빌 축산물 공판장을 찾았다.그 자리에서 송 장관은 “축산물 공급 물량 확대, 할인 행사 등이 소비자 체감 물가 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게 챙겨 달라"고 했다.최근 가격이 많이 뛴 계란은 공급 물량을 평소의 1.7배인 1500톤으로 늘리고, 정부 할인 30%에 더해 납품 단가 인하를 지원해 소비자 가격을 직접 낮추기로 했다.

B2면

‘체세포 복제’ 붉은털원숭이 2년 넘게 살았다

복제 양 ‘돌리'와 같은 방식으로 탄생한 복제 원숭이가 2년 넘게 생존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복제 원숭이가 성체까지 생존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인류의 의학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중국과학원 연구팀은 ‘체세포 복제'를 활용해 태어난 붉은털원숭이 < 사진가 2년 이상 생존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G2 동시 악재 터졌다, 외국인 대량 매도에 증시 2.5% 급락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고, 중국 부동산 시장의 악화 소식까지 겹치며 코스피가 2% 넘게 급락했다.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의 작년 12월 주택 가격이 전달보다 0.4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것도 투자 심리를 불안하게 만들었다.중국 주택 가격 하락 폭은 전달보다 더 커지며 중국 부동산 시장의 부실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휘발유 105일 연속 하락… 조만간 상승 반전할 듯

전국 주유소에서 파는 기름값이 지난해 10월 초 이후 100일 넘게 내림세를 이어갔다.앞서 휘발유와 경유의 국제 제품 가격이 9월 셋째 주부터 하락세로 돌아서며 국내 주유소 가격도 내림세를 나타낸 것이다.국제 제품 가격은 11월 말 이후 다소 오를 때도 있었지만, 상승 폭이 미미했던 데다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국내 가격은 안정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실적 부진’ 반도체 부문 임원 연봉 동결

지난해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 임원의 연봉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경영 실적 악화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임원들이 모였다"며 “올해 반도체 부문 흑자 전환을 위해 임원들이 솔선수범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앞서 삼성전자는 글로벌 금융 위기를 겪은 이듬해인 2009년과 실적 악화를 겪었던 2015년에 임원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임금을 동결한 적 있다.

B3면

“사람이 파는 게 낫나”… 온라인 판매 급감에 수입차 딜러 재주목

일본 혼다, 스웨덴 폴스타 등 일부 수입차 업체가 고민에 빠졌다.판매를 전적으로 딜러에게 의존해 온 것인데, 문제는 수입사와 딜러가 각각 마진을 가져가다 보니 차 값이 비싸진다는 단점이 있다.이를 극복하고, 코로나 사태 이후 온라인 판매가 대세가 되면서 수입차도 딜러를 건너뛰고 전면 온라인 판매로 속속 전환했던 것이다.

OTT에 밀리던 유료방송… 경쟁 대신 동거 택했다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달 유튜브 프리미엄 결합 요금제를 출시했다.대다수 가정이 여전히 TV를 이용하는 만큼 유료 방송 입장에선 차라리 OTT 구독자를 가입자로 끌어들이는 게 낫다는 인식이 커진 이유다.성기현 연세대 겸임교수는 “미디어 영향력이 유료 방송에서 OTT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유료 방송 입장에선 OTT 서비스 강화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됐다"며 “우리나라 유료 방송 요금은 미국에 비해선 꽤 저렴한 편이라 OTT 결합 상품 판매 시 가입자 확보 효과가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타임誌 베니오프·오픈AI 올트먼… “AI 도둑질” 설전

세계경제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와 타임지를 소유한 마크 베니오프 세일스포스 CEO가 인공지능 학습에 뉴스 콘텐츠를 활용하는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1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니오프 CEO는 AI 기업들이 AI 훈련에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하며 “도둑질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모든 훈련 데이터는 도난당한 것"이라며 “타임지와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언론 매체의 콘텐츠가 AI 기업의 결과물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B4면

애플 앱장터서 외부결제 가능해진다

애플과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 제작사 에픽게임스 간 반독점 소송이 마무리됐다.애플은 앞으로 앱 개발자들이 자사 앱 장터인 앱스토어 외에 다른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미국 대법원은 16일 아이폰 앱스토어 내 결제 방식을 두고 벌어진 반독점 소송에서 애플과 에픽게임스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한미약품 장·차남 ‘OCI와 통합’ 반발 가처분 신청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에 반발하며 본격적인 경영권 분쟁에 뛰어들었다.17일 제약 업계와 법원 등에 따르면 임종윤 사장은 이날 차남인 임종훈 사장과 함께 수원지방법원에 한미약품그룹과 OCI 그룹 통합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임종윤 사장은 동생인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과 이우현 OCI 회장이 통합 법인의 각자 대표를 맡게 되는 상황에서 주주총회 특별 결의가 필요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농기계 1위’ 존디어, 스타링크 손잡기로

농기계 부문 세계 1위 기업 존디어가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저궤도 통신망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존디어 측은 이날 “스타링크를 통해 인터넷 서비스 부족 지역에서 트랙터, 파종기, 작물 분무기 및 기타 장비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큰 의미는 더 많은 고객이 기존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존디어는 디지털 농업 기술 개발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亞대표 코인 가보자”… ‘네카오’ 블록체인 동맹

국내 대표 IT 대기업인 카카오와 네이버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이 손을 맞잡는다.블록체인 통합 과정에서 가상화폐 시세가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국내 빅테크가 만들어낸 플랫폼이 합병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고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도 “통합 논의가 오가면서 시세나 거래량이 급등락할 수 있으니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에쓰오일 ‘영웅해양경찰’ 7인 선정

에쓰오일은 17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서울 마포 나루호텔에서 ‘2023 영웅 해양경찰 시상식'을 열고 최고 영웅 해양경찰에 선정된 손해달 제주항공대 경장 등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손해달 경장은 지난해 10월 제주 어선 전복 사고 현장에서 8명을 구조해 ‘최고 영웅 해양경찰'에 선정돼 이날 상패와 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또 최후근 포항해양경찰서 경사를 비롯해 ‘영웅 해양경찰'에 선정된 7명은 각각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B5면

버핏이 계속 사들이는 일본 주식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일본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작년 11월 별세한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전 부회장은 생전 인터뷰에서 일본 종합상사 투자 배경에 대해 “일본의 10년 만기 채권 금리는 연 0.5%에 불과했고 종합상사들은 경제적 해자를 보유한 오래된 기업이었다"며 “10년 만기로 돈을 빌려 5% 배당을 하는 그 회사 주식을 사면 더 투자하거나 고민하지 않고서도 막대한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일본 5대 종합상사 주가는 2020년 8월 이후 3배 수준으로 급등했다.

홍해 상선 공격받자 해운주 연일 강세

주요 무역로 중 하나인 홍해의 항해 위험성이 커지면서 해운주가 연일 강세다.17일 코스피는 2.5% 떨어졌지만, 대한해운, 흥아해운, STX그린로지스, 팬오션, 인터지스, 태웅로직스 등 해운주는 급등하거나 상승세를 보였다.해운주는 지난 한 달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태영 사태에도 채권시장 안정… 美 금리·中 물가가 변수”

채권 트레이더인 유창범 KB국민은행 S/T부문 부행장은 15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 세계 채권시장 흐름을 분석하면서, “한국의 경우 2022년 레고랜드 사태 때와 달리 무역수지 흑자 등으로 채권 매입 자금이 풍부하기 때문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에 큰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별로 없다. 장기간의 한·미 금리 격차에도 불구하고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외국인들의 한국 채권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 글로벌 채권형 펀드에 돈이 들어오면 국가별 분산 투자 기준에 따라 한국 채권도 사야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 중앙은행과 국부펀드는 여전히 한국 채권을 선호하고 있다. “한국 경제는 올해 성장률이 상승하고 물가는 낮아지는 독특한 한 해가 될 것 같다.향후 6개월 정도만 놓고 보면, 이러한 상황에서는 현금성 자산보다는 채권이나 주식 등 투자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본다.

B6면

게임·웹툰·영화도 이젠 “생성형 AI를 許하노라”

세계 최대 게임 플랫폼인 ‘스팀'은 지난 10일 인공지능을 활용한 게임의 출시를 허용한다고 공지했다.명령만 하면 상세한 게임 스크립트나 대화 내용, 스토리 등을 만들어주는 AI 엔진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핀란드 게임 업체 ‘비트매직'은 지난달 생성형 AI로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공개했다.

月 2만원대에 PPT·워드·엑셀서도 ‘GPT-4’ 쓴다

MS를 시작으로 그간 기업용 AI 서비스에 집중하던 빅테크들이 이제 기업을 넘어 개인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5일 MS는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에 오픈AI의 생성형 AI GPT-4를 접목한 ‘MS 365 코파일럿'을 개인용 구독 서비스로 확대한 ‘코파일럿 프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B7면

세제 없이 세탁, 水面 로봇청소기… ‘물테크’ 각광

에어컨 효율을 30% 가까이 높여주는 신소재 제습제를 개발한 ‘에이올코리아’, 필터 대신 물 표면에 먼지를 흡착시키는 기술로 물만 갈아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공기청정기를 내놓은 ‘공공'도 CES에서 혁신상을 받으며 기술력을 입증했다.수도꼭지 수압에서 발생하는 동력으로 실시간 수질·수온을 측정하는 loT 장치를 선보인 ‘에스엠티’, 폭우·폭설 같은 물 재해와 건설 현장 안전에 적용되는 디지털 트윈 안전 기술을 선보인 ‘GSIL'은 각각 튀르키예 기업과 독점 판권 계약, 사우디 아람코와 계약을 맺기도 했다.우리나라는 기후테크 가운데 물 분야의 경쟁력이 크다.

‘다마고치’ 닮은 포켓 속 비서… ‘문워킹’처럼 걷는 신발

지난 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24'에는 기발한 상상력과 기술력이 융합된 이색 제품이 많았다.별도의 물리 키보드가 달린 스마트폰을 추억하는 이들을 위한 제품도 있었다.스타트업 클릭스의 아이폰 케이스엔 별도 키보드가 달렸다.

“코딩 교육을 넘어 英·數도 학습 가능한 플랫폼 구축할 것”

AI 교육 스타트업 엘리스그룹의 김재원 <사진> 대표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첫간담회를 갖고 코딩 교육을 넘어 AI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엘리스그룹은 영어와 수학까지 학습이 가능한 종합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김 대표는 “다수의 콘텐츠 기업이 학습 콘텐츠를 등록할 수 있는 엘리스라이브러리를 신설해 다양한 콘텐츠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종합 교육 플랫폼으로 거듭나려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