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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내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총선 악영향을 고려해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측 모두 확전은 피하려 했다.한 위원장은 대통령실이 전날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 기자들에게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휴대폰 싸게 살 수 있도록… 단통법 10년만에 폐지 추진

정부가 ‘단통법'으로 불리는 이동통신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폐지를 추진한다.정부는 22일 ‘생활규제 개혁'을 주제로 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먼저 이날 토론회에서 정부는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단말기유통법을 폐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大寒 지나도 체감 영하 20도...미친 추위, 날씨 패턴 무너졌다

23일 북극 한파가 한반도를 덮치며 올 들어 가장 춥겠다고 기상청이 22일 밝혔다.서울 출근길 체감 기온이 영하 20.3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종일 영하권 추위에 떨겠다.우리나라는 23일 낮부터 기압계 변화로 북극한파가 내려오는 바람길이 막힐 전망이다.

천안함 용사가 천안함장으로

2010년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폭침됐을 당시 작전관으로 근무했던 박연수 중령이 22일 신형 호위함 천안함 함장에 취임했다.이날 경기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취임식을 가진 박 함장은 해군을 통해 “천안함 피격 이후 군 생활을 그만둘까도 생각했지만, 조국의 바다를 수호하는 것이 먼저 간 전우들이 나에게 남겨준 사명이라 생각하고 바다를 지켜왔다"고 전했다.그는 “최근 북한은 북방한계선 일대에서의 해상 사격, 수중 핵무기 체계 시험 주장 등 군사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현재의 안보 상황은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 사건이 일어났던 시기와 겹치는 부분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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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많고 조건 복잡해… 통합 할인 카드 내놔야”

“어떤 카드가 유리한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특히 현행 ‘알뜰교통카드'를 시행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또 새로운 방식의 할인제를 도입한다고 하니 이런 불만이 나오는 것이다.알뜰교통카드는 지난 2019년 국토부가 카드사들과 손잡고 도입한 대중교통 할인 카드다.

교통비 8만원 넘으면 기후카드, 이하면 K패스

매일 경기 용인시에서 서울 광화문으로 광역버스를 타고 출퇴근하는 직장인 송모씨는 “작년에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줄줄이 올라 한 달 교통비만 11만~12만원 정도 된다"며 “돈 아낀다고 멀리 있는 부모님 집에서 다니는데 교통비가 올라 돈도, 시간도 이점이 없어졌다"고 했다.분당·일산 등 경기도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은 기본적으로 기후동행카드를 쓸 수가 없다.오는 4월부터 경기 김포와 인천 등 일부 지역은 기후동행카드를 쓸 수 있지만, 5월 도입되는 K패스와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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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野 가짜뉴스·운동권 정치’ 맹폭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가짜 뉴스를 핑퐁 치듯이 자기들끼리 주고받으며 키우고, ‘아니면 말고’ 하면서 넘어가는 식으로 정치하고 있다"고 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당 회의에서 박은식 비대위원이 광주 민주화 운동을 폭동이라고 했다는 내용의 ‘오보'를 언급했다.한 위원장은 “박 위원이 진짜 5·18을 폭동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면, 저도 ‘같이 가기 어렵겠구나’ 생각했다. 가짜 뉴스의 힘이 그런 것"이라고 했다.

여론도, 당내서도 힘실어주지만…강대강 대치는 한동훈도 부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돌하는 상황 속에 당내에선 “과거와 다르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태영호 의원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손잡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했다.유경준 의원도 “국민을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면 된다"며 한 위원장을 지지했다.

‘충돌’ 발단 된 김경율 “분별없는 발언 사과”… 본인 거취는 언급 안해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22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 백 수수 의혹을 ‘정치 공작'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대구·경북 출신 의원의 시각"이라고 비판한 지 나흘 만에 “분별없는 발언을 했다"며 사과했다.김 위원은 지난 18일에는 윤 원내대표의 ‘이번 사건의 본질은 몰카 공작이고 정치적 공작'이라는 발언에 대해 “수도권에 출마한 의원과 대구·경북 출신 의원의 극명한 시각차"라고 반박했다.이에 대해 여권 내부에서 “김 위원이 거친 언사로 야당이 키우려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김 위원이 나흘 뒤인 이날 공개 사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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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박 前대통령 탄핵당했을 때처럼 野 공세 빌미 줄 수도”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사과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지만, 대통령실 참모진 사이에선 “섣부른 사과가 능사가 아니다"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이들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 농단 의혹이 불거졌을 때 이른바 ‘태블릿 PC’ 보도에 서둘러 사과했다가 지지율 급락 등을 겪은 전례를 참고해야 한다고 한다.윤 대통령도 섣부른 사과가 반대 세력에 무차별적 총공세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로에 선 尹 리더십… 당 협력 없이는 힘들다

하지만 이번엔 친윤계 이용 의원이 한 위원장 공천 행태에 윤 대통령이 기대·지지를 철회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여당 의원 단체 대화방에 올렸지만 대다수가 침묵했다.여당 관계자는 “당내에선 총선을 앞두고 여권 수뇌부 갈등은 공멸이란 기류가 강하다"며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이번 사태를 잘 봉합할지 의원들이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애초 방송사 신년 대담을 통해 ‘명품백 논란'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김경율 비대위원 등이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野 “당무 개입은 불법행위” 법조계 “대화 내용 따라 판단 달라져”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거절했다'고 말한 것을 두고 “한 위원장이 ‘대통령실 당무 개입'을 공식 인정한 것"이라고 했다.이에 대해 한 선거법 전문 변호사는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 사이에서 실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에 따라 법적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며 “대통령실이 ‘김경률 공천 계획 취소하라'는 식으로 압박하면서 사퇴를 거론했다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대통령실 설명대로 공정한 공천에 대한 의견 제시 정도라면 부당한 개입으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허영 경희대 석좌교수는 “대통령제 정부 구조에서 대통령과 여당은 한 몸통"이라며 “여당 소속인 대통령이 당에 조언하는 게 선거법 위반이 될 수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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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경율 마포을 출마” 발언...불공정 공천일까

대통령실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불공정 공천'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당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한 위원장이 ‘인재 영입’ 역할만 해야지 특정 지역 출마까지 거론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정 위원장은 “한 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좋은 인재들을 많이 데리고 오는 건 대환영이다"라며 “그러나 이들이 공천을 신청했을 때 공관위에서 공정하게 “라고 했다.

‘명품백’ 몰카 함정 취재 걸린 건 맞아… 김영란법 적용은 논란

여권의 내분과 함께 김건희 여사의 명품 백 수수 의혹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김 여사에게 명품 백을 준 최 목사는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다.김 여사가 명품 백을 받는 과정을 ‘몰카'로 찍어 공개한 서울의소리에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이 적용될 수도 있다.

신임 법무부 장관에 박성재 前 서울고검장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공석인 법무부 장관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을 지명할 것으로 22일 알려졌다.군 법무관을 거쳐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제주지검장, 창원지검장, 광주고검장,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거쳤다.윤 대통령이 초임 검사 때인 1994~1996년 대구지검에서 같이 검사 생활을 했고, 윤 대통령이 2014~2015년 대구고검으로 좌천됐을 때 대구고검장을 지냈다.

민주당 비례 이수진, 불출마 선언 하루 뒤 “윤영찬 지역구 출마”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체제를 비판하는 의원 4명의 모임 ‘원칙과 상식'에 속했다가 지난 10일 탈당에서 홀로 빠진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에 친명 인사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윤 의원은 “성남중원에 아무 연고가 없는 후보가 갑자기 지역을 바꿔 출마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명분 없는 ‘선사후사’“라고 반발했다.앞서 친명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성희롱 논란으로 성남중원 불출마를 선언하자,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선 윤 의원도 불출마 선언을 하게 하거나 다른 친명 인사를 내보내서 윤 의원의 재선을 막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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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론’ 트럼프 뜨자 도로 마비… “헤일리도 그만둬!” 기세등등

미국 북동부의 작은 주 뉴햄프셔의 공화당 경선 유세장에서 21일 오후에 만난 팀 라일리씨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햄프셔에서 대선 후보를 굳힌다고 확신하는 듯 자신만만하게 웃었다.아이오와와 결과가 다를 수 있다고 헤일리 측은 주장해 왔지만, 디샌티스의 사퇴로 뉴햄프셔 경선 또한 트럼프에게 더 유리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대세다.이날 CNN이 발표한 뉴햄프셔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지지율은 50%로 헤일리를 11%포인트 앞섰다.

美 공화 헤일리 “절대 北 비핵화 포기 안 해…한반도 방어 정책은 굳건”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대사는 21일 뉴햄프셔주 데리의 한 중학교 강당에서 유세한 뒤 본지와 만나 한반도 외교 정책 방향을 밝혔다.한편 헤일리 캠프는 이날 북한에 억류됐다가 석방 직후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모친 신디 웜비어가 출연한 TV 광고를 공개했다.광고에서 신디는 아들 오토가 북한에 억류돼 있던 시기 유엔 대사로 있던 헤일리가 가족들에게 힘이 돼 줬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코커스는 당원만 참여, 프라이머리는 非당원도 투표 가능

23일 미국 뉴햄프셔주에서 열리는 두 번째 공화당 경선은 프라이머리 방식으로 진행된다.따라서 사전에 등록한 정당 경선에만 참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클로즈드 프라이머리'다.두 방식을 절충해 사전 등록 정당이 없는 유권자에게 한쪽 정당을 선택해 투표할 수 있도록 허용한 ‘하이브리드 프라이머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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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갱’ 막기위한 단통법… 오히려 모든 고객 ‘호갱’ 만들어

신형 스마트폰 가격은 갈수록 오르는데 단통법이 통신사 간 지원금 경쟁을 제한해 가계 통신비 부담이 가중된다고 판단한 것이다.업체 간 보조금 경쟁을 유도해 소비자가 더 저렴하게 단말기를 사고, 통신비 부담 완화로 이어지게 한다는 계획이다.다만 일각에서는 단통법을 폐지하면 할인 정보에 밝은 일부 소비자만 혜택을 보고, 마케팅 정보 취득이 어려운 고령층 등은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휴대전화를 사는 일이 반복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대형마트 일요일 휴무’ 12년째 실효성 논란… 野 반대로 법 개정 쉽지 않을 듯

서울 서초구에 있는 대형마트들은 11년 만에 이달 넷째 주 일요일인 28일 문을 연다.정부는 22일 오전 개최한 민생토론회에서 서울 서초구처럼 전국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원래 대형마트나 기업형수퍼마켓은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월 2회 공휴일에 의무휴업을 해야만 했다.

웹툰·웹소설은 도서정가제 제외

웹툰·웹소설 등 전자출판물이 앞으로 도서정가제에서 제외된다.도서정가제에 따른 현재 도서 할인율은 최대 15%이지만 영세 서점에 한해 할인 폭을 유연화하는 방안도 논의됐다.정부는 “도서정가제가 출판 생태계를 보호하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만큼 제도의 큰 틀을 유지하겠지만, 최근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 독서율 하락 등 때문에 서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서점의 활성화와 독자들의 혜택을 늘리기 위한 할인율 유연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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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전 아베의 유산... 천장 찌른 日증시, 잘 나가는 이유

22일 일본 증시의 대표 지수인 닛케이평균이 전날보다 1.6% 오른 3만6547엔으로 마감했다.일본 기업들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 노력이 증시를 밀어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작년 4월 도쿄증권거래소는 3300여 상장사에 “PBR이 1 미만인 기업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공시하라"고 요구했다.

상속세 부담·거수기 이사회·쪼개기 상장… 한국 증시는 여전히 ‘디스카운트’

일본 증시가 주주 친화 정책을 확대해 도약하는 반면, 국내 증시는 여전히 ‘만년 저평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카카오게임즈가 상장하기 전인 2020년 9월 초 40만1500원이던 카카오 주가는 22일 5만6400원으로 3년 4개월여 만에 30% 떨어졌다.김용진 서강대 교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경영진을 견제하지 못하는 국내 기업들의 ‘허수아비 이사회'에 대한 불신이 높다"며 “쪼개기 상장 문제도 모회사 주주의 이익을 해치고 대주주 이익을 보호하는 의사 결정인데 미국 같으면 주주 소송이 일어날 일"이라고 했다.

일본 실물 경제는 증시와 ‘디커플링’

일본 경제가 증시와 실물경제가 따로 놀며 ‘디커플링'되고 있다.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작년 11월 중순 33년 만에 최고에 근접한 달러당 151.9엔까지 올랐다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현재 148엔대를 기록하고 있다.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외국인들은 9557억엔어치 주식을 순매수해 작년 6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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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가면 “일 안하냐” 아파트도 “출입 말라”...홀대 받는 제복 경찰

서울 용산의 한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A 경감은 이달 초 관할 지역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순찰을 하던 중 황당한 말을 들었다고 한다.서울의 한 파출소에서 일하는 장모 경감은 “제복을 입고 다니면 지켜보는 눈이 너무 많고 오히려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느낀다"며 “요즘은 일선서 형사과나 내근직과 같이 제복을 입지 않는 직군으로 가려는 경찰이 많다"고 했다.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제복을 입고 있는 이들 덕분에 국가 안보와 치안 체제가 유지되는 것"이라며 “제복에 대한 존중과 시민의식이 더 개선되어야 한다"고 했다.

[단독]포스코 이사들, 광산 시찰 않고 2억짜리 ‘설상차 관광’만 했다

포스코홀딩스 이사들이 ‘호화 캐나다 이사회'에서 시찰 일정을 생략하고 관광을 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5박 7일 일정 중에 관광·골프가 아닌 계획은 반나절짜리 현지 이사회와 광산 시찰뿐이었다.경찰과 업계 등에 대한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사회는 작년 8월 8일 캐나다 그린힐스 광산을 시찰할 예정이었다.

이재명 위증 공범 “李 퇴정시켜 달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위증 교사 사건’ 첫 재판이 22일 열렸다.선거법 재판 중에 이 대표가 증인 김진성씨에게 위증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김씨가 위증했다는 것이다.이 대표는 위증 교사 혐의로, 김씨는 위증 혐의로 작년 10월 기소됐다.

‘신림 등산로 살인’ 최윤종 무기징역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3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고 마구 때리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최윤종이 22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검찰은 작년 9월 최윤종을 ‘강간 등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는 최윤종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도박 사이트로 550억 벌어… 강남 땅 사고 40억 부가티 몰아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550억원가량을 자금 세탁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7년 2월부터 필리핀 현지에 서버와 사무실을 두고 2022년 8월까지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16개를 운영하며 총 550여 억원을 벌어들였다.이 돈을 국내로 몰래 들여와 다른 사람 명의로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거나 수퍼카 수입 판매 업체, 수산·어업체 등을 인수 경영하는 척하면서 자금을 세탁해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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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반려동물 ‘49재’까지… 전용 법당도

지난 17일 경북 영천시의 천룡정사.법당 내부에 누군가의 명복을 비는 촛불과 향불, 영가등이 밝혀져 있었다.재작년 인천 불정사에서 반려견 49재를 지냈다는 이모씨도 “반려동물을 잘 보내주는 의식이자, 남은 가족의 마음 치유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반려동물 복제에 대비해 체세포 보관업체도 등장

올 초 국내 동물 복제 업체가 죽은 반려견을 복제했다가 경찰에 고발당한 후 반려동물 복제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다른 보관 업체도 ‘반려동물 복제를 원하시는 분들께 국내외 전문 복제 기관으로 세포를 안전하게 이송해 드립니다'라는 문구를 내걸고 홍보하고 있다.수의학계 인사는 “개처럼 개체가 많은 동물은 난자와 대리모 개를 구하기 쉬워 복제가 기술적으로 어렵지는 않다"며 “그러나 인간이 인간의 가장 가까운 친구인 반려동물을 복제하는 것이 생명 윤리상 괜찮은지는 계속 논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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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나치 절대 안돼” 獨 150만명 일어섰다

일요일인 21일 오후 4시 독일 수도 베를린 연방 국회의사당 앞 광장은 몰려드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조 케저 전 지멘스 최고경영자는 독일 기업인들에게 AfD에 반대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최근 독일 정치권 일각에서 AfD의 정당 해산 방안 논의까지 나오자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표는 비밀 회동에 자신이 참석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다.

1990년대, 그 때가 좋았지… 中, 왕가위 ‘상하이 드라마’ 열풍 왜

중국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던 199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1990년 상하이증권거래소가 문을 열고, 4년 뒤에는 도시를 대표하는 마천루 동방명주탑이 완공되는 등 상하이가 세계 경제 중심 도시로 발전하던 시절이 배경으로 그려진다.드라마는 이달 초 종영됐지만, 배경인 상하이는 드라마의 여운을 느끼려는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모디 재선 승부수’...인도 최대 종교분쟁지에 힌두사원 열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아요디아에서 대형 힌두교 사원 축성식이 22일 열렸다.‘힌두 민족주의'를 중심으로 오는 4월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 사원의 축성식을 계기로 재선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모디 총리는 10년 가까이 집권하면서 인도를 세속적 민주주의 국가에서 힌두 민족주의 국가로 변화시키려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파벌해산 발표에도...기시다 지지율 3%p 더 떨어졌다

일본 집권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로 위기에 처한 기시다 후미오 정권이 정면 돌파 카드로 ‘파벌 정치 해소'를 내놨지만 난관에 부딪혔다.파벌 정치가 비자금 스캔들의 원인이었던 만큼, 파벌의 정치 모금 행사 개최를 금지하고 당내 파벌 수장이 총리에게 각료 인사를 추천하던 관행도 없애는 방안이 논의됐다.정당 속의 소정당과 같은 정치 집단인 일본의 파벌은 총리의 정책을 견제하는 한편, 총리의 내각 각료 인사 때는 파벌 몫의 자리를 요구하는 게 관행이었다.

독극물 주사 놓을 정맥 못찾아...美, 질소가스로 첫 사형 논란

앨라배마주에서 예정된 사형 집행을 두고 미국이 시끄럽다.청부살인범에게 약물 주입 방식으로 사형을 집행하려다 실패한 뒤 1년 2개월 만에 재시도하는 것인데, 지금까지 도입한 적이 없는 질소 주입 방식으로 집행될 예정이어서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앨라배마주 사법 당국은 오는 25일 사형수 케네스 스미스에 대해 사형을 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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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베를린영화제 5년 연속 진출

홍상수 감독의 31번째 장편영화 ‘여행자의 필요가 다음 달 열리는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본선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홍 감독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연속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베를린국제영화제 측은 22일 올해 본선 경쟁 부문과 인카운터스 부문 초청작을 각각 발표했다.

[일사일언] 무에타이보다 태권도

2021년 7월 일본 지바현 도쿄올림픽 태권도 여자 49㎏ 급 결승전.태국 태권도 국가대표팀이 2004년 올림픽 데뷔 후 20년 만에 일군 첫 번째 금빛 사냥이었다.도쿄올림픽 승전보 이전부터 태국에선 태권도 열풍이 거셌다.

“선진국 되려면 필수” 이어령 한마디에 세운 한국 첫 출판 박물관

어떤 문화 행사에서 실크해트를 쓰고 코트를 입은 노신사가 만면에 웃음을 띠고 들어오는 걸 본다면 ‘이거 중요한 행사구나'라는 생각이 새삼 든다.“형님 말씀이 맞았구나!” 이후 삼성출판사 상무이사, 대표이사, 회장을 거치면서 ‘조선총독부’ ‘토지’ ‘세계문학전집’ ‘제3세대 한국문학’ 같은 대표 전집들을 출간했다.이어령은 1989년 초대 문화부 장관에 취임한 뒤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려면 2000년대까지 박물관 1000개는 있어야 하고 출판 박물관은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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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인은 숯 넣어 와인 데우는 주전자를 썼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6층 ‘폼페이 유물전-그대, 그곳에 있었다’ 전시장에서 만난 미술사학자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2000년 전 고대 로마인들의 생생한 삶과 어우러진 폼페이 작품을 한국에서 즐길 기회"라고 강력 추천했다.지방 경제의 중심지였던 폼페이에는 부를 누린 로마인들의 고급 주택이 가득했고, 집의 내부를 신화의 한 장면, 풍경 등을 담은 프레스코 벽화로 장식했다.그는 “요즘 주택에서 벽지를 쓰는 것처럼 그들은 프레스코 벽화를 썼다. 벽체에다가 얇은 회반죽을 바르고, 채 마르기 전에 그림을 그려넣는 기법"이라며 “폼페이가 발견되면서 고대 그리스·로마의 회화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비로소 명확히 알게 된 것"이라고 했다.

보이스피싱에 전 재산 털린 소시민… “피해자의 자책보단 유쾌한 성장 그려”

영화 ‘시민 덕희'의 주인공은 단연 후자다.세탁소에서 일하던 중년 여성 덕희는 보이스피싱으로 전 재산을 잃고 돈을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범인을 추적해간다.16일 만난 박영주 감독은 “평범한 덕희의 유일한 능력은 추진력"이라면서 “어려움이 닥쳐도 주저앉아서 좌절하기보다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을 바꿀 수 있을지 앞을 바라보는 낙천적인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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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으로 번 51억 기부... ‘충북대 어머니’ 교내에 잠들다

22일 오전 10시쯤 충북대학교 대학본부 대강의실에서 흰머리 희끗한 중년 남성이 눈물을 머금으며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신 여사의 1기 장학생인 장병준·이정옥씨 부부는 “어머니와 만남을 이어가다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며 “어머니는 우리를 자식처럼 여기셨고, 이제 세상을 떠나셨지만 고귀한 삶을 희생하며 100명이 넘는 자식들에게 사랑을 전해준 어머니를 평생 기릴 것"이라고 말했다.신 여사의 장례는 그와 부모 자식의 연을 맺어온 장학생들이 사흘간 머물며 상주 역할을 했다.

[인사] 신자용 대검차장·권순정 검찰국장 외

법무부는 22일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을 임명했다.법무부는 “신임 법무부 차관 취임으로 인한 대검 차장 공백을 신속히 해소하고, 그에 따른 후속 조치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법무부 차관에 심우정 전 대검 차장을 임명한 바 있다.

현역 세계챔프 대결… 누가 2관왕 오를까

2024년 새해 첫 세계 바둑 챔피언 탄생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세계 대회 결승은 누구와 싸워도 항상 5대5″라는 말에서도 신진서의 굳은 각오가 전달돼 온다. 변상일이 초반 1·2국서 한 판을 따내 3국까지 끌고 간다면 승부는 볼만해질 것이다. 신진서는 결승 3번기에서 박정환, 구쯔하오를 상대로 선제점을 올리고도 역전패한 경험이 두 번이나 있다. 2년 넘게 지속돼온 13연패 사슬을 끊는 게 변상일의 우선 과제인 셈이다. 신진서에게 LG배는 출세의 디딤돌이었다.24회와 26회 대회를 우승하며 대가 반열에 올랐다.

중국, 어린이 세계 최강전 우승

중국이 ‘어린이 세계바둑 최강전’ 패권을 차지했다.21일 충남 아산 ‘아름다운 CC'에서 벌어진 최종일 대국서 중국 2번 주자 저우천위안이 한국 최종 주자 표현우를 누르고 3연승, 중국 우승을 확정지었다.이번 대회엔 한·중·일 2013년 이후 출생 어린이가 각 3명씩 출전, 연승제 방식으로 진행됐다.

韓·日빙속여제의 뜨거운 우정… 6년 만에 강릉 달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국적을 넘어선 우정을 보여줬던 한·일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이상화와 고다이라 나오가 다시 만났다.고다이라는 평창에서 이 종목 올림픽 3연패를 노리던 이상화를 제치고 자신의 올림픽 처음이자 마지막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마지막 올림픽 무대였던 이상화가 경기 후 눈물을 펑펑 쏟자 고다이라가 다가가 감싸안으며 위로하던 장면은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음] 박복남씨 별세 외

강동윤 “결승 고지까지 1승 남았다”

35세 노장 강동윤의 분전이 눈부시다.이로써 강동윤은 박정환·설현준 대국 패자와 부활전을 치러 이길 경우 결승 5번기에 나가게 됐다.강동윤과 송지훈은 앞서 1차전서 각각 설현준과 박정환에게 패했다.

A27면

리디아의 귀환...지난해 무관 씻고 개막전서 승전보

열다섯 살 때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던 리디아 고.리디아 고는 지난달 미국프로골프 투어와 LPGA 투어 선수들이 한 명씩 팀을 이뤄 나선 혼성 이벤트 대회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에서 제이슨 데이를 파트너로 만나 우승을 합작했다.당시 최종 라운드 17번 홀에서 리디아 고가 친 세컨드샷이 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했는데, 이 경험으로 자신감을 크게 얻었다고 한다.

아마추어가 PGA 투어 우승...33년 만에 던랩이 해냈다

미국 프로골프 투어에서 33년 만에 아마추어 챔피언이 나왔다.던랩은 1991년 필 미켈슨 이후 33년 만에 PGA 투어에서 우승한 아마추어 선수가 됐다.PGA 투어 대회에서 아마추어 선수 우승은 1957년 이후로는 세 번째다.

‘스위프트 효과’ 치프스 결승행

‘미녀와 야수’ 미식축구 버전을 보는 것 같았다.22일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버펄로 빌스가 NFL 아메리칸 콘퍼런스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은 버펄로 빌스 홈구장.머홈스-켈시 콤비를 앞세워 2020년과 2023년 수퍼볼 챔피언에 등극했던 치프스는 6시즌 연속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스코어 보드] 2024년 1월 22일자

스코어 보드] 2024년 1월 22일자

[오늘의 경기] 2024년 1월 23일

오늘의 경기] 2024년 1월 23일

연봉 360억원 사령탑과 만나나

한국이 2차전에서 요르단에 승리했다면 E조 1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현재 한국은 요르단에 이어 2위다.한국은 오는 25일 탈락이 확정된 말레이시아와 최종 3차전을 벌인다.

A31면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바둑 藝術論

해묵은 주제지만 아직도 정답은 규명되지 않았다.게임이란 견해에서부터 도,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바둑을 보는 시각은 다양하다.가끔 바둑 예술론에 한 표 던지고 싶을 때가 있다.

[TV조선] 반전 거듭하는 미스트롯3 미방분

TV조선은 23일 밤 10시 ‘미스트롯 3-세상을 뒤집은 조선의 딸들'을 방송한다.‘미스트롯3′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특집이다.그간 ‘미스트롯 3′ 정규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은 참가자들의 사연과 화제의 무대를 몰아서 공개한다.

A32면

한반도 금융 장악했던 ‘日 자본주의 아버지’, 1만엔권 새 얼굴

일본 1만엔권 얼굴이 오는 7월 3일부터 바뀐다.그런데 시부사와의 초상이 들어간 지폐는 122년 전 대한제국 시절 한반도에서 먼저 등장했다.대한제국이 자체 지폐를 만드는 데 실패한 사이 시부사와가 은행장으로 있던 제일국립은행이 한반도에 진출하면서 금융 시장을 장악하려고 그의 얼굴이 새겨진 지폐를 뿌렸던 것이다.

A33면

[한현우의 미세한 풍경]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바다는 산맥을 집어삼킨 채 얌전히 찰랑였다.그래서 여수 앞바다는 망망대해가 아니라 육지와 섬들이 둥글게 서서 마주 보는 땅들의 바다다.호남평야처럼 산맥이 내려앉지 않고 사납게 깎아지른 언덕에 여수가 있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인류 종말 ‘운명의 날 시계’ 현재 시각은?

매년 이맘때면 인류의 자멸 시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운명의 날 시계’ 시간이 공개된다.이 시계는 인류 멸망 시간을 자정으로 설정하고, 핵 위협과 기후변화 위기 등을 분석해 시곗바늘이 어디에 와 있는지 보여준다.2020년 이후 자정 100초 전인 11시 58분 20초에 머물렀던 이 시계 분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술 핵무기 사용 우려가 고조되면서 지난해 11시 58분 30초로 앞당겨졌다.

[리빙포인트] 옷에 밴 고기 냄새 없애려면

옷에 밴 고기 냄새를 없앨 때는 분무기로 물을 뿌리고 헤어드라이기로 5분간 말리자.물에 향수나 섬유 유연제를 섞으면 냄새를 빠르게 없앨 수 있다.

[기고] 아직도 우리의 소원은 평화와 통일이다

임지현 교수의 1월 17일 자 조선 칼럼 ‘아직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인가'는 상당 부분 수긍이 되는 예리한 분석이다.비록 영국이 탈퇴하고 아직도 미흡한 점이 있으나 높은 수준의 경제 통합을 이루고 유럽 합중국 형성이라는 정치적 통합까지도 바라보고 있어 EU 구성 국가 상호 간에는 전쟁 발발을 상상하기조차 할 수 없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필자가 1984년 통일원 장관 자격으로 브란트 전 서독 총리와 한 시간에 걸친 단독 면담을 할 때 브란트가 평화를 위해서는 유럽 통합이 절실하다고 역설하는 것을 들으면서 공감한 바가 있는데 한반도도 다름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응준의 포스트잇] [20] 비웃는 얼굴로 돌아보라

1970년 3월 31일, 일본 학생운동 전공투 적군파 조직원들이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후쿠오카로 향하던 여객기 요도호를 납치했다.1972년 2월 19일 일본 나가노현에 있는 아사마 산장에서, 혁명 좌파와 적군파가 결합한 연합적군 조직원들이 산장 관리인의 아내를 인질로 삼고 10일간 경찰과 대치했다.혁명 좌파는 총포 가게에서, 적군파는 은행에서 강도질을 한 뒤였다.

A34면

[김대중 칼럼] 남풍(南風)에 흔들리는 북한의 생존전략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은 연초 한반도 앞날에 관해 중요한 발언을 했다.북한 외교관 출신 태영호씨는 10여 년 전 “북한의 미래는 영영 암울하기만 한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에도 밀레니엄 세대가 있다"며 “그들이 사회의 중심적인 구성원이 될 때 북한의 독재 체제는 심각한 난관에 봉착할 것"이라고 했었다.태 의원은 엊그제 조선일보 인터뷰에서도 “지금 북한의 MZ세대는 몰래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한국을 동경하면서 통일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다"며 “김정은이 헌법에서 ‘민족’ 개념과 ‘평화통일'을 빼면서 MZ세대에게 ‘통일은 없다'고 단념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만물상] 마리 앙투아네트

파리 중심부 센강 변에 있는 중세 건물 콩시에르주리는 궁전으로 지었지만 14세기부터 정치범 감옥으로 쓰던 곳이다.여제는 어린 딸 마리 앙투아네트를 프랑스로 시집 보내면서 “정치에 개입하지 말고 남들 일에 관여하지 말라"고 했다.1788년 프랑스 재정은 지출 6억2900만 리브르, 수입 5억300만 리브르의 적자 상태였다.

[김대식의 미래 사피엔스] [47] 인도가 주는 교훈

최근 긴 인도 여행을 갈 기회가 있었다.하지만 인도가 주는 가장 큰 교훈은 어쩌면 과거에 있는지도 모르겠다.1400년 전 동로마제국과 페르시아 사산왕조가 서로 파괴적인 경쟁과 전쟁을 하는 틈을 타 강한 세력으로 성장한 ‘이슬람'과 비슷하게, 21세기 우리가 경험하게 될 미국과 중국의 파괴적 경쟁은 인도라는 새로운 글로벌 초강대국 탄생의 기원이 될지도 모른다.

[기자의 시각] “선수가 없어진다”는 구기 종목

저출생으로 사회 곳곳에서 빨간불이 켜지고 있지만, 이미 이 위기를 뼈저리게 체감하고 있는 분야가 있다.바로 구기 종목으로 대표되는 스포츠다.지난달 만난 한 고교 배구팀 감독은 “키를 보고 아이들을 이 종목에 입문시켰다. 근데 사람이 없다"며 “팀 유지를 위해 아무나 받아들이고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A35면

[에스프레소] 사과해도 괜찮아

얼마 전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한 초등학생이 무인 카페에서 놀다가 제빙기에 컵을 놓지 않고 레버를 눌러 얼음을 쏟았다며 손글씨로 쓴 사과 편지와 1000원짜리 지폐 하나를 남기고 갔다는 사연이 올라왔다.영국의 전 총리 벤저민 디즈레일리도 “사과는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하는 것"이라고 했으니까.시대는 변했고, 이젠 사과를 잘해야 승자, 리더가 될 수 있다.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515] 1월의 달력

식탁에 앉은 남자가 양쪽 얼굴로 술과 음식을 동시에 먹느라 바쁘다.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1월의 상징 야누스다.그리스 신화에서 물병자리의 주인공은 올림포스에서 신들에게 음료를 따르던 미소년 가니메데라고 한다.

[사설] 고용 창출 큰 대기업, 중소기업의 덩치 키우기 막는 규제 고쳐야

종업원 300명 이상인 대기업 취업자가 지난해 8만9000명 늘어난 308만7000명을 기록,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어섰다.그런데 한국에선 대기업 규제가 심해 중소기업이 덩치를 키우기를 꺼리는 ‘피터팬 증후군'이 있다.중소기업 종업원이 300인을 넘어서 중견·대기업으로 분류되는 순간 각종 조세 감면 혜택이 없어지고 위탁 거래 규제, 공시 의무 등 규제가 대폭 늘어나기 때문이다.

[사설] “출마” “불출마” “지역 바꿔 출마” 한 의원이 보여준 한국 정치

민주당 비례대표 이수진 의원이 경기 성남중원에 출마하겠다며 어제 기자회견을 가졌다.민주당 내에선 이런 윤 의원의 돌변을 두고 비판이 쏟아졌다.이 틈을 놓치지 않고 불출마 선언을 했던 이수진 의원이 ‘내가 진짜 친이재명'이라며 “이 지역에 출마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사설] 대통령직의 국민과 국정에 대한 책임은 막중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참석 예정이던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 불참했다.그런데 지금 대통령은 그 막중한 책임에 걸맞게 신중한 결정을 하고 있는가.윤 대통령은 첫 번째 민생 토론회에서 “정부와 국민 사이에 핵이 터져도 깨지지 않을 만한 두툼한 콘크리트 벽이 있다. 그것을 깨야 한다"고 했다.

B1면

전기차 찬바람 불자… “싼값에 리튬·니켈 사자” 배터리 광물 확보전

호주 최대 리튬 광산업체인 ‘필바라 미네랄스'의 최대 주주가 이달 초 중국 기업에서 호주 연기금으로 바뀌었다.글로벌 회사들이 뛰어들었고, 현대차, LX인터내셔널 등 국내 전기차·배터리 업계도 리튬 장기 공급 계약, 해외 니켈 광산 투자로 공급망 확보에 나서고 있다.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로 배터리 광물 가격이 하락했지만, 장기적인 전기차 시장 전망은 흔들림이 없다"며 “가격이 하락한 시점은 공격적으로 자원을 확보해 공급망을 강화할 기회이기도 하다"고 했다.

88개 공공기관 지식정보 ‘디지털 집현전’에서 검색

여러 공공기관에 흩어져 있는 국가 지식 정보를 한곳에서 쉽고 편리하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검색 서비스가 생겼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22일 국내 88개 공공기관, 105개 사이트에 있는 지식 정보 2억4000만 건을 한곳에서 통합 검색할 수 있는 ‘디지털 집현전’ 서비스를 이날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국회사무처의 열린국회정보 정보공개포털을 비롯해 국가정책연구포털, 한국사데이터베이스, 국가기록포털, 대통령기록관 등의 자료를 무료로 한꺼번에 검색할 수 있다.

대기업 취업자 300만 돌파… 증가율, 中企의 3배 넘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대기업 취업자 증가율이 중소기업 취업자 증가율의 세 배가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 취업자도 늘긴 했지만, 증가 속도는 대기업을 따라가지 못했다.지난해 대기업 취업자 증가율은 3.0%로 중소기업의 세 배가 넘었다.

강남 3구 뺀 서울 아파트 분양가, 시세보다 비싸

지난해 서울에서 강남 3구를 제외한 전 지역의 아파트 분양가가 시세보다 비쌌던 것으로 조사됐다.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 지역의 분양가는 평균 3505만원으로 평균 매매가보다 252만원 비쌌다.이 지역 평균 분양가는 2021년만 해도 2549만원으로 매매가보다 957만원 낮았다.

B2면

“멍! 저도 주인님처럼 TV 봐요” 반려견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반려견도 사람처럼 TV를 즐겨 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구팀은 반려견이 TV 소리보다는 화면 속 움직임에 반응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반려견이 혼자 남았을 때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틀어주면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 1~20일 수출 1% 감소, 조업일수 감안하면 2.2% 늘어

관세청은 지난 1~20일 수출액이 333억3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 줄었다고 22일 밝혔다.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수출이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조업일수가 감소하고 작년 설 연휴 직전에 통관이 집중돼 발생한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며 “남은 조업일수가 3일이 더 많아 1월 전체로 보면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월간 수출액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줄이려던 ‘현금성 지원 예산’ 국회가 늘렸다

올해 정부 예산안에서 당초 “재정 건전성을 해친다"며 지출 구조조정 대상이 됐던 현금성 예산들이, 이후 국회 심의 과정에서 대거 신규 편성되거나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사업별로 살펴보면, 지역 화폐와 상품권 등 현금성 지원 예산이 다수 새롭게 편성되거나 증액됐다.우선 정부안에서 삭감됐던 지역 사랑 상품권 예산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3000억원 새로 편성됐다.

노키아, 화웨이 합작사 지분 매각

미국 제재에도 독자 기술로 최신 스마트폰을 선보인 중국 화웨이가 서방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핀란드 통신장비 업체 노키아가 화웨이와의 합작 회사 지분을 팔면서 갈라선 가운데, 화웨이는 자사 스마트폰에 독자 운영체제를 도입하면서 구글로부터의 기술 자립에도 나서고 있다.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노키아는 화웨이와 합작한 무선통신 장비 업체 TD테크의 지분을 팔기로 했다.

B3면

삼성이 포기했던 눈물의 OS ‘타이젠’, AI로봇에 탑재됐다

삼성전자가 독자 소프트웨어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스마트폰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시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택하고 있었는데, 계속 안드로이드에 의존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었다"고 했다.실제로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개발 과정에서 구글의 소프트웨어 사양에 맞추느라 원하는 기능을 제대로 넣지 못하는 등의 한계를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30만원 보냈으니 300만원 달라”... ‘통장 묶기’ 사기 성행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는 30대 자영업자 A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지난해 케이뱅크에 접수된 전체 지급정지 건수 중 약 30%가 통장 묶기로 추정된다.케이뱅크는 고객이 통장 묶기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단되면 검증 절차를 거쳐 1시간 이내 지급정지를 풀어주기로 했다.

공사비 잡음에 현장 사망 최다… DL이앤씨 왜 이래

서울 서초구 방배삼익 재건축 아파트는 최근 조합과 시공사인 DL이앤씨가 공사비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가 조합원을 볼모로 잡고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는 모양새"라고 말합니다.DL이앤씨는 지난해에는 공동 시공사로 참여한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2구역 재개발 공사에서도 3.3㎡ 490만원이던 공사비를 859만원으로 369만원이나 올려달라고 요구하다, 조합이 ‘계약 해지'를 거론하자 748만원으로 낮춘 적이 있습니다.

B4면

신형 ‘모델3’ 나온다... 테슬라, 4년만에 국내 신차 출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형 세단 ‘모델3′의 부분 변경 차량을 국내에 출시한다.테슬라가 국내에 신차를 내놓는 건 2020년 모델Y 이후 4년 만이다.2017년 출시 후 6년 만에 부분 변경이 이뤄진 모델3는 지난해 8월 유럽에서 먼저 출시됐다.

직접 맡겠다더니… 생산성본부, 하도급에 떠넘기고 수억 챙겼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최근 한국생산성본부와 거래한 4~5년 치 용역 내역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사업을 따낸 생산성본부가 ‘재하도급’ 업체를 구하려다가 ‘원청'의 항의를 받아 무산된 것이다.이 밖에도 생산성본부가 공공기관이나 민간에서 수주한 각종 컨설팅 사업을 중소 업체에 헐값에 맡기고, 앉은 자리에서 수억원의 차익을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한화오션 올 첫 수주 암모니아 운반선 2척

한화오션은 새해 첫 수주로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2척을 약 3312억원에 계약했다고 22일 밝혔다.연말·연초 두 달 새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7척을 수주했다.이번에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계약한 암모니아 운반선은 9만3000㎥ 규모 암모니아를 운송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으로, 한화오션의 최신 탄소 저감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배터리 재활용’ 기술 확보

현대글로비스는 폐차한 전기차에서 나오는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배터리 재활용 전문 기업인 ㈜이알 지분을 사들였다고 22일 밝혔다.국내에선 현대차그룹의 현대글로비스가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 북미, 동남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폐차된 전기차를 확보해 사용한 배터리를 회수·재활용하는 사업에 뛰어들었다.이 밖에 국내에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포스코, 코오롱, 두산 등이, 해외에서는 테슬라, 폴크스바겐, BMW 등 주요 기업들이 이 분야에 진출해 사용 후 배터리 및 기술력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업 브리핑] 창립 14주년 포스코DX “로봇·AI로 성장”

포스코DX가 창립 14주년인 22일 “산업 현장에 특화한 기술 기반 신사업 발굴,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포스코DX는 올해 로봇,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등 미래 기술을 고도화하고, 철강과 이차전지 산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해 신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2010년 국내 최초로 정보기술과 운영기술 기업의 통합으로 출범한 포스코DX는 2021년 적자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저수익·부실 사업을 정리하면서 2022년 하반기부터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경제계 인사] 홈플러스 이제훈 부회장·조주연 사장 승진

홈플러스가 이제훈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조주연 최고 마케팅 경영자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인사를 22일 단행했다.홈플러스를 인수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김광일 부회장도 홈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을 겸직하게 된다.

B6면

주담대 갈아타기 열풍… 대출자 평균 年337만원 이자 절감

지난 9일 시작된 아파트 주택 담보 대출 갈아타기가 시행 초반 흥행을 거두고 있다.B씨는 집을 사면서 이용한 보금자리론을 낮은 금리의 은행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택 담보 대출로 갈아탔는데, 최근 은행으로부터 주택 추가 매수 금지 약정을 위반했다는 통지를 받았다.B씨는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이라는 것을 몰랐다"면서 “은행이 대출금을 갚으라고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中, 디플레 우려에도 기준금리 또 동결

22일 중국 인민은행이 디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대출우대금리를 동결했다.중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10월 11월 12월 석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디플레 우려가 크고, 올해 성장세가 작년만 못한 4%대로 예상되는데도 중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더 내리지 않은 것은 위안화 추가 약세를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미국 금리 인하가 늦춰지는 상황에서 중국이 여기서 금리를 더 내리면 위안화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어서다.

핌코 “美연준, 올해 침체 땐 금리 더 큰 폭 내릴수도”

글로벌 채권 운용사인 핌코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기준 금리를 인하하면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내릴 가능성을 언급했다.핌코의 모힛 미탈 코어전략 최고투자책임자는 22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간담회에서 “올해 세계경제가 작년보다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경기 침체 시나리오에서 연준이 현재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금리 인하 가능성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했다.지난해 연준이 통화 정책을 완화하는 방향을 시사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오는 3월부터 0.25%포인트씩 올해 최대 6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B7면

1위 내준 벤츠의 반격... 풀체인지 E클래스 등 9개 신차 출시

메르세데스 벤츠가 올해 한국에 풀체인지한 11세대 E클래스를 시작으로 9개 신차를 출시한다.메르세데스 마이바흐 GLS, 전기차 EQA와 EQB, G클래스의 부분 변경 모델이 잇따라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벤츠코리아는 동시에 올해 안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연면적 2500㎡ 규모 마이바흐 브랜드 전시장을 세계 최초로 열고 고급차 격전지가 되고 있는 한국에서 마이바흐 브랜드를 더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2000만원대 전기차… 올해 車시장 전략 보고 구매하세요

지난해 자동차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 등이 해소되면서 국내외에서 밀렸던 수요가 폭발한 한 해였다.그래서 올해 가격 대비 성능을 갖춘 보급형 전기차 출시가 주요 기업들의 핵심 전략이다.전기차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하이브리드 차도 함께 선보여 주춤하는 수요를 끌어올리려는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BMW, 가솔린·전기차 모델 등 ‘5시리즈’ 앞세워 공략

BMW는 지난해 7만7396대를 판매하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8년 만에 벤츠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작년 10월 출시한 8세대 신형 5시리즈가 연말까지 3개월 만에 5153대 팔리는 등 상품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이 차를 앞세워 올해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BMW 대표 세단인 5시리즈는 지난해 2만대 넘게 팔린 수입차 최고 인기 모델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