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동네 식당·찜질방·카페까지, 중대재해법에 떤다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이 27일부터 전면 시행될 상황에서 정부와 중소기업계가 재차 적용 유예를 촉구하고 나섰다.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유예를 재차 촉구했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세 부처 장관은 “50인 미만 기업 대상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이 이제 단 사흘 남았다"며 “24일 국회 법사위는 지난해 9월 7일 발의한 50인 미만 기업 추가 적용 유예에 관한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트럼프 2연승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나설 공화당 후보를 뽑기 위한 두 번째 인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다시 여유 있는 승리를 거두며 후보 지명에 성큼 다가섰다.트럼프는 승리가 확정된 직후 지지자들 앞에 나와 이번 경선에서 자신의 유일한 경쟁자로 남아있는 헤일리에 대해 “끔찍한 밤을 보낸 사기꾼"이라고 막말을 퍼부으며 사퇴를 압박했다.반면 헤일리는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하면서도 중도 하차 없이 경선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국정농단 재판, 7년 만에 마무리

박근혜 정부 출신인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의 파기환송심에서 각각 징역 2년,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이로써 이른바 ‘국정 농단 사건'에 대한 사법 절차는 7년 3개월 만에 사실상 마무리됐다.국정 농단 사건은 2016년 ‘최순실 의혹'이 발단이 돼 검찰 특별수사본부, 박영수 특검과 서울중앙지검이 세 단계로 수사를 진행했다.

[단독] KT&G 사외이사들, 부부동반 외유 1000만원씩 회삿돈 썼다

세계 5위, 국내 1위 담배 업체 KT&G가 매년 회삿돈 수천만 원을 들여 사외이사들에게 외유성 외국 여행을 보내준 것으로 확인됐다.KT&G 관계자는 “사외이사들 해외 출장에는 비즈니스 항공권과 특급 호텔 등이 지원된다"며 “KT&G 해외 현지 직원들이 차량 운전이나 쇼핑 등에 동원됐고, 사외이사의 아내가 현지 법인 업무 보고에 동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현지 직원들이 사외이사를 접대하는 데 법인 카드를 썼다는 증언도 나왔다.

A2면

겨울철 건조해진 피부… 방치하면 되레 습진 생겨

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24일 피부 질환 편을 공개했다.김 교수는 “건조증이 심해지면 가려움과 습진을 동반한 건조성 습진이 올 수 있다"며 “피부 장벽 기능이 깨지다 보니 외부 염증에 취약한 탓"이라고 했다.김 교수는 “건선은 전신 염증 반응이다 보니 치료하지 않고 오래 방치하면 건선성 관절염이나 심혈관계 질환으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골마을로 수십명 전학와요” 산청군 ‘공립학원’의 기적

지난 18일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경남 산청군 ‘우정학사’. 저녁 6시 30분이 되자 2층짜리 학사의 불이 켜지며 중1부터 고3까지 학생 130명이 학년별 교실로 들어가 국어∙영어∙수학 수업을 들었다.산청고 관계자는 “학교에선 학생부를 채우고, 우정학사에선 수능을 준비하기 때문에 시너지가 생기는 것 같다"고 했다.우정학사를 통해 산청군 학생들이 “나도 명문대에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도 성과다.

A3면

김기문 “83만 영세기업 사장들을 교도소 담장 위 걷게 하는 게 정치냐”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만난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정치권은 말로는 민생을 챙긴다는데, 법안을 처리하지 않으니 안타깝고 참담하다"며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이후 심각한 경기 침체에도 포기하지 않고 기업을 일궈보려는 중소·영세 기업인들을 국회가 절망으로 밀어 넣고 있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이날 오전 8시부터 국회를 방문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잇달아 만나 “부디 어려운 경제 상황과 민생을 생각해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가 다시 협의해달라"고 했다.그는 “수많은 기업인들이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법안 통과를 기대하며 중기중앙회를 쳐다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너무 힘들다"라며 “중소기업의 절박한 현실을 알리려고 새벽이든 밤이든 가리지 않고 약속을 잡는다"고 했다.

與野 ‘중대재해법 유예’ 결렬... 표 되는 ‘달빛철도법’은 통과

50인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2년 유예하는 법 개정안에 대한 여야 협상이 24일 결렬됐다.법 개정이 안 되면 오는 27일부터 전국 83만 곳에 달하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법이 적용돼 사고가 발생하면 사업주가 처벌을 받게 된다.여야 원내대표는 24일 김진표 국회의장과 함께 비공개 회동을 갖고 중대재해법 유예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A4면

與 영입 인재·용산 실무진 줄줄이 험지로

국민의힘이 당에 활력을 불어넣는 차원에서 영입한 인재 대부분이 야당 강세 지역인 이른바 ‘험지'로 출마할 예정으로 나타났다.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인사 중에도 야권 강세 지역에 도전하는 이들이 있다.이승환 전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1988년 이후 총선 9차례에서 민주당이 일곱 번 차지한 지역구인 서울 중랑을에 출마한다.

한동훈 “운동권 정치인 말고 청년에 죄송한 마음”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대학생들과 만나 “저는 운동권 정치인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전혀 없지만 지금의 청년 여러분께는 죄송한 마음이 매우 크다"면서 청년을 위한 정책을 약속했다.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청년들을 향해 “죄송한 마음이 매우 크다"고 했다.앞서 민주당 소속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8일 ‘86 운동권 청산'을 주장한 한 위원장을 향해 “동시대 학교에 다녔던 선후배들한테 미안한 마음을 갖는 게 인간에 대한 예의"라고 했다.

제3지대 통합 논의 본격화

이 대표는 이날 당명은 이 대표의 개혁신당으로 하되 ‘한국의 희망'을 슬로건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상징색은 두 당이 그간 공통으로 사용한 주황색을 유지하기로 했다.이날 합당으로 개혁신당은 현역 의원 1명을 보유한 원내 정당이 되면서 국고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A5면

尹대통령, 명품백 논란 직접 설명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대통령실이 긍정 검토 중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윤 대통령이 신년 국정 운영 구상을 밝히면서 김 여사 관련 논란에 대해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는 방안이다.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면서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입장을 밝힐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에 따라 입장 표명 시기와 방식을 검토 중"이라면서 “신년 기자회견보다는 방송 대담 형식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했다.

[단독] 신설 과학기술수석에 박상욱 서울대 교수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신임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에 박상욱 서울대 자연과학대 교수를 임명할 것으로 24일 알려졌다.현재는 서울대 과학학과에서 과학기술 정책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박 교수는 연구·개발, 수소경제 등 국가 과학기술 정책 혁신을 추진하는 대통령을 보좌할 적임자란 판단"이라고 했다.

원로들 “尹, 당과 상하 아닌 협력관계… 韓, 많이 묻고 들어야”

여야 원로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은 4월 총선은 물론 나라의 미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입을 모았다.국민의힘 유흥수 상임고문은 “윤 대통령이 먼저 손 내밀며 만난 것 자체가 좋은 일이고, 전화위복 계기로 삼을 수 있다"며 “지금까지 한 위원장이 대체로 옳은 이야기를 해왔으니 대통령도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그는 “두 사람은 상하 관계가 아니라, ‘당정 일체'가 되어 서로 협력해나가야 하는 관계"라면서 “대통령은 여당이 설명하는 국민 여론을 경청하고 존중해줘야 한다"고 했다.

해병대 간 이재명... 장병 “비데 늘려주세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4일 경기 김포 해병 2사단 1여단을 방문했다.이 대표는 ‘부대 화장실에 비데를 늘려달라'는 한 장병의 요청에 “그게 참 말하기 어려운, 어찌 보면 매우 작은 문제 같지만, 매우 근본적인 문제"라면서 “조금 생소하게 들리지만, 지금의 젊은 세대에겐 정말로 심각한 문제일 수 있겠다. 공감한다"고 답했다.민주당은 이날 군 장병 처우 개선과 예비군 동원 훈련 기간 단축 등이 담긴 국방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A6면

국정농단 재판 마무리...2016년 ‘최순실 의혹’서 시작, 58명 기소 48명 유죄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파기환송심에서 감형되면서 이른바 ‘국정 농단 사건'에 대한 사법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청와대 실장·수석, 정부 장관, 국정원장, 대기업 회장 등 58명이 기소돼 이 가운데 48명이 유죄를 확정받았다.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 농단 및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으로 2021년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원이 확정됐다.

‘적폐 청산’ 명분으로 세월호 등 추가 기소… 법원서 잇달아 무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검찰은 이른바 ‘국정 농단 사건'과는 별개로 ‘적폐 청산’ 수사를 진행했고 이전 정부 관계자들을 대거 기소했다.‘세월호 보고 조작’ 사건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수사 의뢰로 시작됐다.당시 청와대는 “가장 참담한 국정 농단"이라고 했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장수·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시간 등을 허위로 작성한 답변서를 국회에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 前대통령은 내달 북 콘서트, 최경환은 총선 채비, 안종범은 민간연구기관 세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올해로 7년이 됐지만 당시 관련자들은 여전히 탄핵의 여파 안에 있는 모습이다.박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인 안봉근·이재만·정호성 등 이른바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은 별다른 사회 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박근혜 청와대 관계자는 “재판을 거치며 대통령과 관계가 깨진 3인방은 아직까지 박 전 대통령을 뵙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A8면

1만 5000명 해고한 ‘신의 직장’ 구글, 왜 혁신의 상징 ‘문샷’까지 버렸나

구글이 혁신의 상징이었던 내부 조직 ‘구글X'에서 연구진을 대거 해고했다.구글X 프로젝트 자금은 내부가 아닌 외부 투자자 유치로 충당하겠다는 것이다.실리콘밸리에선 “구글이 미래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대신, 인공지능이라는 확실한 미래에 모든 자원을 쏟아붓기 시작한 것"이라며 “성과 없는 조직에 지원하지 않겠다"는 것은 “1998년 구글 창업 이래 가장 큰 경영 철학 변화"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IT 기업들은 고용 경직·내수 치중… AI 사업 속도 뒤처져

해외 빅테크들이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자원의 효율적인 배치에 기민하게 나선 데 반해 국내 기술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의 주류 기술 개발을 따라잡거나 신사업을 개척하는 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미국과 한국의 고용 시장이 다르다는 점도 기업들이 공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라는 분석도 나온다.IT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은 회사 판단에 따라 언제든지 사업과 인력 구조를 개편할 수 있지만, 한국은 해고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 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이라고 했다.

AI發 구조조정 확산… 아마존 오디오북 축소, 애플카는 출시 연기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대변신에 나선 것은 구글뿐만이 아니다.경기 침체에도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던 애플마저 최근 AI발 구조조정 대열에 합류했다.블룸버그는 “애플 수뇌부는 지난 10년간 연간 수천억원을 투자한 애플카가 아이폰만큼 수익성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A10면

‘위안부 매춘’ 발언 류석춘도 무죄… 학문·표현의 자유를 폭넓게 인정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의 “위안부는 강제 연행이 아니다” 발언이 24일 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이 판결은 작년 10월 ‘제국의 위안부’ 저자인 박유하 세종대 명예교수의 대법원 판결 이후 나온 첫 하급심 판결이다.당시에도 법원은 박 교수의 책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자사 운영체제 강요’ 구글 갑질...법원 “2000억대 과징금 적법”

구글이 삼성전자, LG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에 자사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탑재를 강요한 행위에 대해 공정위가 과징금 2249억원을 부과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다.이날 서울고법은 “구글은 스마트 기기 제조사가 안드로이드 OS 탑재 의무를 수용하지 않는 경우 계약을 해지하는 방식으로 스마트 기기 제조사가 자신의 요구를 수용하도록 압박했다"면서 “구글이 안드로이드 OS를 강제하면서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변형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 기기 출시를 좌절당하거나 방해받았고 새로운 스마트 기기의 연구·개발에 관한 혁신 활동이 저해됐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이어 “구글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스마트 모바일 OS 시장의 90% 이상을, 안드로이드 기반 앱 마켓에서 다운로드도 95% 이상을 각각 점유하고 있는 시장지배적 사업자"라며 “구글의 안드로이드 강제로 독점적 지위가 강화되면서 경쟁사의 시장 진입이 봉쇄됐고 스마트 기기 제조사가 구글 경쟁사와 거래하는 것도 제한됐다"고 했다.

환경오염 피해 구제, 증명 부담 완화된다

환경오염 소송에서 유해 물질로 피해를 입었다는 ‘상당한 개연성'만 증명하면 배출 기업에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처음 나왔다.지난 2016년 1월 시행된 환경오염피해구제법의 ‘배출 물질 종류와 농도, 기상 조건, 피해 상태 등을 고려해 시설이 피해 발생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볼 만한 상당한 개연성이 있는 때에는 인과관계가 추정된다'는 조항에 따른 것이다.대법원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환경오염피해구제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오염 물질 등이 피해자에게 도달해 피해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반드시 직접 증명돼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언한 것"이라고 했다.

“CJ대한통운, 택배노조와 직접 교섭해야”

CJ대한통운이 택배 기사들의 단체교섭 요구를 거부한 것은 부당노동행위라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서울고법 행정6-3부는 24일 CJ대한통운이 중노위 위원장을 상대로 “단체교섭 거부가 부당노동행위라는 재심 판정을 취소하라"며 낸 소송에 대해 원고 패소 판결했다.택배 기사들로 구성된 전국택배노동조합은 2020년 3월 원청 업체인 CJ대한통운에 물류 터미널 작업 환경 개선 등에 대한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A11면

초등 1학년 누구나… 아침 7시~밤 8시 학교에서 돌봐준다

올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가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아이들을 돌봐준다.교육부 당국자는 “늘봄 학교는 올해 1학년, 내년 2학년으로 확대한 뒤 2026년에는 6학년까지 원하는 학생 누구나 100% 참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늘봄 학교는 학부모들이 가장 반기는 교육 정책이다.

교육부, 대학 반발에 ‘무전공 최대 25% 확대’ 유보

교육부는 24일 ‘2024년 주요 정책 추진 계획'을 통해 정원의 20~25% 이상을 무전공으로 선발하는 대학에만 대학혁신지원사업 인센티브를 주는 방침은 올해엔 도입하지 않기로 밝혔다.대신 작년과 마찬가지로 무전공 선발 등 학생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한 대학에는 정성평가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혜택을 주는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앞서 올 초 교육부는 2025학년도 대입부터 수도권 대학은 신입생 모집 정원의 20% 이상, 국립대는 25% 이상을 무전공으로 선발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대학혁신지원사업 및 국립대학육성사업 재정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었다.

작년 11월 출생아, 역대 3번째로 낮아…인구 49개월째 자연감소

작년 11월 태어난 아기 숫자가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작년 11월 출생아는 1만7531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450명 감소했다.11월 기준으론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숫자다.

‘등대’가 된 정수장…세계 첫 AI 정수장, 다보스서 ‘등대상’

한국수자원공사는 세계 최초로 AI가 관리하는 경기 화성정수장이 최근 세계경제포럼에서 ‘글로벌 등대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수공 관계자는 “AI가 물 관리 전 과정에서 의사 결정을 하도록 설계한 정수장은 화성정수장이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앞으로 세계 각국이 화성정수장 기술을 도입해 물 관리를 할 가능성이 생겼다.

A12면

“트럼프 ‘파죽지세’ 무섭다… 8년전 보다 더 저돌적이고 공격적”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는 미국 대선의 공화당 후보를 뽑기 위한 두 번째 경선인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가 열린 23일 본지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기세가 무섭다"고 말했다.2000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아이오와·뉴햄프셔주 등 민주·공화당의 경선 현장 곳곳을 돌면서 선거 판세를 읽고 후보 및 캠프 주요 관계자들과 인맥을 쌓아왔다.이번이 여섯 번째 대선 현장 방문이라는 김 대표에게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판세와 향후 전망을 물었다.

바이든 “낙태금지 책임자는 트럼프, 전국적 낙태금지법 거부할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2연승을 기록한 23일,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버지니아주 매너서스 조지메이슨대학에서 선거 유세에 나섰다.이날 유세에서 바이든은 여성이 낙태를 포함한 출산 관련 결정을 자유롭게 내릴 권리를 뜻하는 ‘생식권'을 옹호하겠다고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바이든은 임신 6개월 이내 여성의 낙태할 권리를 연방 차원에서 인정한 1973년 1월 22일 ‘로 대 웨이드’ 판결 51주년을 맞아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후보 등록도 안 한 바이든, 어떻게 승리했나? [깨알지식Q]

23일 진행된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는 한국 선거 풍토에서 쉽사리 납득하기 어려운 장면들이 펼쳐졌다.이날 공화당뿐 아니라 민주당도 프라이머리를 치렀는데, 앞서 경선 일정을 두고 바이든과 주 정부가 갈등을 빚은 탓에 바이든의 이름이 기표용지에서 빠진 채 투표가 강행됐다.4년 전 민주당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는 주관식으로 기표한 투표용지 6000여 장이 나왔는데 이 중 1200장에 ‘도널드 트럼프'라고 적혀있었다.

A14면

우크라 포로 65명 탄 러 수송기 추락, 전원 사망

러시아군의 일류신-76 수송기가 24일 러시아 남서부 우크라이나 접경지 벨고로드에 추락,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추락 원인과 피해 규모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으나, 러시아는 “이 수송기가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을 맞았고, 이날 포로 교환을 위해 이동하던 우크라이나 포로 65명 등 7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11시경 공군 소속 IL-76 수송기가 벨고로드 지역에서 예정된 비행 중 갑자기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튀르키예, 스웨덴 나토 가입 비준…이제 헝가리만 남아

스웨덴이 나토 정식 회원국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이제 남은 198억유로를 모두 받아내려 오르반이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와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을 걸고 넘어지고 있다는 것이 서유럽 주요 매체들의 시각이다.그는 튀르키예 의회의 스웨덴 나토 가입 동의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나토 가입 문제를 논의하자"며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를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공식 초청했다.

中 또 돈푼다, 지준율 0.5%p 내려 186조 공급

24일 블룸버그통신과 신화망 등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다음 달 5일 지급준비율을 7.4%에서 6.9%로 0.5%포인트 내린다.여기서 지급준비율은 대형, 중형, 소형 은행에 대한 가중평균 기준이다.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급준비율 인하를 통해 장기 유동성 약 1조위안을 시중에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16면

이별서 사랑, 죽음서 만남으로… 이 무대 위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여자의 시간은 이별에서 시작해 첫 만남으로, 남자의 시간은 첫 만남으로부터 이별을 향해 흐른다.끝이 정해진 사랑을 지켜보는 관객의 마음도 무대 위 남녀의 아픔에 함께 공명한다.독특한 시간의 흐름을 스토리텔링의 주요 요소로 적극 활용하는 뮤지컬들이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중국 책은 대만서 나오지만 그 반대는 어려워… 소설은 자유를 쟁취하는 장르

소설 ‘귀신들의 땅'은 대만의 작은 마을 용징을 중심으로 가족과 국가의 수난사를 겹쳐 보인다.이들의 입을 통해 양안 관계, 남아 선호, 도시 개발 같은 대만의 과거를 지금 시점으로 소환한다.대만 소설가 천쓰홍은 2019년 출간한 ‘귀신들의 땅'으로 이듬해 대만 양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금장상 문학부문상과 금전상 연도백만대상을 거머쥐며 주목받았다.

디지털 비석으로 되살린 높이 8m ‘광개토대왕비’

옛 고구려 수도인 국내성 동쪽 언덕에 서 있는 광개토대왕릉비가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디지털로 되살아났다.높이 8m, 너비 2.6m 규모의 LED 기둥을 설치해, 최대 높이 6.4m에 달하는 광개토대왕비의 실제 크기와 재질, 비문 내용을 영상으로 재현했다.박물관은 “지난해 한학자 청명 임창순 선생이 소장했던 광개토대왕비 원석 탁본을 구입한 것을 계기로 디지털 비석과 함께 디지털로 복원된 원석 탁본 족자를 역사의 길에 전시했다"고 밝혔다.

A18면

한국서 교육받은 31세 차관, 코소보 스포츠계를 뒤집었다

다울리나 오스마니 코소보 문화유소년체육부 차관은 수영 선수였다.오스마니 차관은 “스포츠도, 수영도 너무 싫었지만 후배들에게까지 이런 열악한 환경을 물려주고 싶지 않아 스포츠 행정가의 꿈을 꾸게 됐다"고 했다.오스마니 차관이 스포츠 행정가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된 건 서울대에서의 석사 경험 때문이었다.

최영철 케냐 ‘사나그룹’ 회장 탈북 청소년 발전기금 3000만원

아프리카 케냐 소재 가발 제조 업체 ‘사나그룹'을 운영하는 최영철 회장은 24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만나 탈북민 청소년 교육 발전을 위한 기부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사나그룹은 최 회장이 1989년 케냐에 설립한 가발 제조 업체로 유럽 등 12국에 가발을 수출하는 기업이다.최 회장은 이날 “탈북 청소년과 제3국 출생 자녀들이 다니는 대안 교육 기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셀린 송 감독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美 아카데미 작품·각본상 후보 올라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올해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송 감독은 같은 작품으로 각본상 후보에 선정됐다.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23일 제96회 아카데미상 후보작을 발표하고 ‘패스트 라이브즈'와 셀린 송 감독을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로 각각 지명했다.

[부음] 권만호 별세 외

A20면

[TV조선] 배아현과 오유진의 대결

TV조선은 25일 밤 10시 ‘미스트롯3′를 방송한다.2라운드 진인 오유진은 원하는 데스매치 상대를 고를 수 있었는데, 모두가 피하고 싶은 상대로 꼽는 배아현을 지목했다.패기만큼이나 열정적인 무대의 오유진, 트롯 교과서 같은 무대로 감탄을 자아내는 배아현의 대결에 큰 환호가 쏟아진다.

A23면

러 폭격서 살아남은 그녀, 호주 오픈 4강 길 열었다

호주 멜버른에서 24일 열린 시즌 첫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 여자 단식 8강전.야스트렘스카는 이날 호주오픈 여자단식 부문에 두 가지 기록을 남겼다.우크라이나 출신 선수론 최초로 4강에 올랐고, 1978년 크리스틴 매티슨 이후 46년 만에 예선을 거쳐 4강까지 오른 선수가 됐다.

클린스만호, 말레이전 상관없이 16강 확정...조 1위땐 한일전

한국 축구 대표팀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16강 진출이 조기 확정됐다.한국은 25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져서 1승1무1패로 3위에 머물러도 다른 조 3위 인도네시아와 중국 보다 승점이 높기 때문에 6개조 중 3위 4팀에게도 주어지는 16강행은 확보하게 된 것이다.이로써 한국은 지난 1996년 아랍에미리트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8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라는 기록을 남겼다.

말한마디 없이 한국 떠났던 호날두, 중국 친선경기 연기되자 “이곳은 제2의 고향”

5년 전 ‘노쇼’ 사건으로 한국 축구 팬들의 분노를 자아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의 부상으로 중국 방문 경기가 연기되자 중국 팬들에게 공개 사과했다.알 나스르는 2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구단이 통제할 수 없는 이유로 인해 두 경기가 연기됐다"며 “우리는 선전에서 호날두 팬들의 성원을 받고 있다. 선전에 트레이닝 캠프를 마련할 예정이며, 친선전 일정을 최대한 빨리 새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호날두도 이례적으로 중국 선전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늘의 아시안컵] 2024년 1월 25일

오늘의 아시안컵] 2024년 1월 25일

[오늘의 경기] 2024년 1월 25일

오늘의 경기] 2024년 1월 25일

[아시안컵 스코어 보드] 2024년 1월 24일자

아시안컵 스코어 보드] 2024년 1월 24일자

벨트레 단번에 ‘명예의 전당’에

2000년대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강타자 아드리안 벨트레가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헬턴은 콜로라도 로키스 ‘원 팀 맨'으로, 17년간 통산 타율 0.316, 369홈런을 기록했다.그는 여섯 번째 도전 만에 307표를 얻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스코어 보드] 2024년 1월 24일자

스코어 보드] 2024년 1월 24일자

A24면

듣는 이에게 위로 건넨 낭만주의 작곡가… 우울은 마지막 곡 ‘비창’에 쏟아내

표트르 차이콥스키는 낭만주의 시대 러시아 작곡가다.그는 자신의 우울증 상태를 극복하려 했고, 작곡을 통해 슬픔, 절망, 좌절을 표현했다고 한다.요즘은 우울증을 약물 투여는 물론 전기 자극을 뇌에 주어 치료한다.

무증상 담석증, 제거 수술은 필수 아냐

담석증은 흔히 쓸개라 부르는 담낭에 돌이 생긴 소화기 질환이다.연구는 복통은 유발하지만 합병증은 없는 영국인 담석증 환자 434명을 대상으로 했다.환자를 무작위로 배정해서 217명은 수술 없이 관찰을 하고, 217명은 복강경을 이용해서 담낭과 담석을 절제한 후, 18개월간 추적 관찰하면서 통증의 정도를 점수로 비교했다.

K팝·K반도체 이어... ‘K장수’가 뜨는 두 가지 이유

우리나라 팝 가수들의 활약으로 K팝이라는 용어가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K드라마, K푸드, K메디신, K반도체 등 문화와 산업 전반에 K접두어가 뜨고 있다.사회 부양으로의 개편으로 가족 부양이라는 전통 문화에 익숙해 온 노인들 삶의 질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었으나 현실은 그 반대였다.이와 같은 장수 패턴의 변화는 증가 속도뿐 아니라 사회 개혁이 미치는 영향에서 유례가 없는 양상을 보여주면서, 의료와 복지 제도를 통한 K장수라는 새로운 장르가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소아 골절 20%는 성장판 손상 동반...썰매 타다 다쳤다면 의심해봐야

썰매나 스키 같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거나 빙판길에서 놀다 넘어진 아이가 팔이 아프다고 하면 골절을 의심해 봐야 한다.오히려 뼈에 금이 가거나 휘어지는 부전골절이 자주 발생한다.최 교수는 “외상으로 인한 소아 골절 환자 중 20%는 성장판 손상을 동반한다"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뼈가 변형되고 심하면 사지변형이나 관절 움직임에 제한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반려동물 인구 중 30%가 앓고 있다... 알레르기 관리 7계명

처음에는 낮은 농도의 알레르겐을 소량씩 투여하고 점차 양을 늘려 나가며, 나중에는 일정량을 한 달에 한 번 주기적으로 투여한다.최정희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면역그룹 위원장은 “사람마다 동물 알레르겐에 반응하는 정도, 노출 농도, 기간, 증상이 달라서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며 “IgE 항체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고 일상생활에서 반려동물로 인한 특정 알레르겐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라면 면역 치료를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이상민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요즘에는 동물과 잘 지내려고 사람이 면역 치료를 받는 경우가 부쩍 늘었는데, 3~5년 해야 효과를 보는데, 먼저 1년 정도를 하여 반응을 보고 계속할지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며 “고양이의 경우 환자의 50% 정도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사라지는 성공률을 보인다"고 말했다.

A27면

“미국도 못 지켜준다”...홍해 바닷길 방어, 양만춘함으로 버거운 까닭

지난 16일 홍해 남쪽 예멘 앞바다에서 그리스 화물선이 후티 반군이 쏜 미사일에 맞았다.앞서 지난 9일 후티 반군은 예멘에서 홍해 남부 국제 해상 무역로를 향해 대함 탄도미사일은 물론 대함 순항미사일, 드론 등으로 대규모 ‘복합 공격'을 감행했다.미 중부사령부는 후티 반군과의 교전 뒤 “미 항모 아이젠하워함에서 발진한 FA-18 함재기, 미 해군 그레이블리 구축함 등과 영국 해군 다이아몬드 구축함이 드론 18대, 대함 순항미사일 2발, 대함 탄도미사일 1발을 각각 요격했다"고 밝혔다.

A29면

[윤희영의 News English] 中 축구, ‘흑의법관’ 심판도 승부조작 가담

중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2무1패로 탈락했다.2004년엔 당시 13억 중국 광팬이 열광하는 세계 최대 스포츠 시장에 수퍼리그가 출범했다.정부는 축구 열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고, 머지않아 중국 축구가 차기 세계 수퍼파워가 되는 건 이미 정해진 것처럼 보였다.

[리빙포인트] 딸기에 곰팡이가 피었다면

딸기에 곰팡이가 피었다면 곰팡이 핀 부분만 도려내지 말고 전부 버리는 게 좋다.곰팡이가 이미 딸기 속까지 퍼졌을 가능성이 높다.

[에릭 존의 窓] 스마트폰 없이 떠나는 1년간의 해외여행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긴장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문화적 간극에 대한 문제의식이나 이를 좁히려는 의지조차 찾기 어려운 것 같다는 생각에 씁쓸할 때가 있다.미북 양자 회담에서 북한 측 외교관들을 만나보면, 아무리 뉴욕에 장기간 체류하며 유엔에서 근무했던 이들이라 할지라도 북한에 대한 미국 및 국제사회의 인식에 대해 지극히 왜곡된 이해를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물론 미국 측 외교관도 서울에서 수년 주재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북한의 정치∙사회적 관습, 당위에 대한 이해가 사실상 전무했다.

[장유정의 음악 정류장] [114] ‘빈대떡 신사’의 꿈

지역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빈대떡은 대표적인 명절 음식이다.친필 악보에 “요릿집 문 앞에서"와 “돈 없으면 대폿집에서 빈대떡이나 사서 먹지"라고 적힌 대목이 처음에 발표된 음반에는 “요릿집 문밖에서"와 “돈 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렀다.이후 친필 악보대로 녹음한 음반도 발매되는 등 현재 여러 버전의 ‘빈대떡 신사'가 존재한다.

[2030 플라자] 제 아내가 죽은 게 맞습니까

현장에 심정지 환자가 있다는 지령에 응급실 의료진은 중환 구역에 집결했다.심정지 환자는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동승자가 온다고 했다.

A30면

[만물상] 백인 ‘미스 일본’ 소동

실력을 닦아 국가 대표가 되는 스포츠 선수와 달리 미인 대회는 거의 순전히 외모로 평가한다.그러니 혈통이 국가 대표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우리와 핏줄이 다른 백인이나 흑인이 미스 코리아로 뽑히는 것을 상상하기 힘든 이치다.

[이한우의 간신열전] [220] 희로폭발(喜怒暴發)

조선 임금 숙종은 탁월한 카리스마로 신하들에게 가 있던 권력을 되찾아 왕권을 확립하고 조선을 화폐 사회로 만들었으며 북한산성을 쌓고 강화도를 요새화함으로써 부국강병의 기초를 닦았다.희로폭발에 대해서는 숙종 자신도 잘 알고 있었다.그래서 숙종20년 세자에게 경계해야 할 10가지 잠을 지어서 내려주었는데 그중 하나가 신희로잠, 즉 희로를 신중히 하여 중도에 맞게 기뻐하고 화를 내야 한다는 잠언이다.

[기자의 시각] 1위보다 빛난 꼴찌

지난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전국 남자 역전 경주대회에서 이시카와현 팀 마지막 주자였던 후쿠무라 겐타가 결승점을 넘자, 관중이 이 같은 성원을 쏟아냈다.이 가운데 이시카와 팀이 남녀 역전 대회에서 완주에 성공하자, 많은 국민이 감동받고 환호하고 있는 것이다.그간 대재해가 발생한 일본에서 무너진 지역사회를 일으켜 세우려 정부뿐 아닌 전 국민이 나서 단결하는 모습은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김창균 칼럼] 양지 찾는 親尹이 ‘대선 공신’ 김경율을 쳐내겠다니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충돌에 대해 김경율 비대위원에게 책임을 묻는 분위기다.김 위원의 마포을 험지 출마도, 명품백 공론화도 국민의힘 총선 선전을 위해 필요한 용기 있는 결단이었다.더구나 윤 대통령과 친윤들은 김 위원에게 지난 대선 과정에 대해 마음의 빚을 느껴야 한다.

A31면

[황석희의 영화 같은 하루] [158] they only have one flaw

인간보다 개를 더 사랑했던 더글러스 먼로의 처연한 삶을 그린 액션 영화 ‘도그맨'은 프랑스 낭만파 시인 알퐁스 드 라마르틴의 인용구로 시작한다.인간들에게 상처받고 소외된 더글러스는 개들과의 낙원을 만들어 개들과 함께 악한들을 물리치고 수고비를 받는 숨은 영웅으로서의 삶을 택한다.라마르틴의 말처럼 불행이 있는 곳마다 개를 보낸다는 신의 뜻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더글러스의 불행은 개들로 인해 희석된 것이 분명하다.

[경제포커스] 은행 돈잔치는 勞使政의 합작품이다

같은 기간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 연봉 상승률의 2배에 육박한다.그동안 은행들이 삼성전자처럼 글로벌 경쟁 기업들을 압도하는 거창한 혁신을 한 것은 아니다.한 국책은행장은 “국내 은행업의 본질은 부동산"이라고 했다.

[사설] 유엔서 “中 탈북민 북송 중단” 첫 공론화, 끝까지 가야 한다

한국 정부가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중국을 향해 “탈북민을 포함한 해외 출신 이탈자들에 대한 적절한 보호를 제공하길 권고한다"고 했다.외교적 화법으로 표현했지만 탈북자 강제 북송을 중단하라는 의미다.우리 정부가 중국 대표가 참석한 유엔 회의장에서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을 요구하기는 처음이다.

[사설] “고용 있어야 노동도 존재” 83만 영세업자 위협하는 ‘재해법’ 확대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사흘 앞둔 24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국회를 찾아 시행을 2년 유예하는 법 개정안을 처리해 달라고 호소했다.중대재해처벌법은 산업 현장에서 사망 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 사업주, 경영 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하는 법이다.2022년부터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된 데 이어 오는 27일부터 5~49인 사업장에도 확대 시행되면 소규모 기업은 물론 음식점·빵집·카페 등을 포함한 영세 사업장 83만여 곳이 이 법을 적용받는다.

[사설] 이화영 재판도 지연 성공, 李대표 또 퇴정, 재판이 아니다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기소돼 15개월째 재판을 받아온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에 대한 1심 선고가 다음 재판부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얼마 전엔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장인 서울중앙지법 강규태 부장판사가 재판을 16개월 끌다 선고를 하지 않고 사표를 내버렸다.복잡한 사건도 아닌데 ‘2주에 1회'씩 재판하면서 시간을 끌다 도망간 것이나 다름없다.

B1면

삼성 AI폰, ‘14억’ 인도 시장서 돌풍… 애플은 中 ‘애국소비’에 고전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 스마트폰이 인도에서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인도, 중국, 아프리카 등 스마트폰 신흥 시장에서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중저가 위주였던 인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잘 팔리는가 하면 애플이 공고하게 1위를 수성했던 중국 시장에서는 애국 소비 열풍으로 아이폰이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7분기 만에 흑자 전환... 4분기 영업이익 1317억원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7분기 만에 영업이익을 흑자 전환했다.LG디스플레이는 24일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3959억원, 영업이익 13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매출은 전 분기보다 55%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北, 모의전쟁연습에 AI 활용… 외국 학자들과도 협력”

북한이 코로나 대응부터 원자로, 모의전쟁 연습, 감시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 적용할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북한 연구자들이 중국 등 외국 학자들과 협력해 왔다는 내용도 담겼다.김 연구원은 “북한은 AI를 활용해 모의전쟁 연습을 하기도 했다"면서 “북한이 외국 학자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어 제재 효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고 했다.

이복현 “PF 리스크 관리 실패땐 증권사·CEO 엄중 문책”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들과 만나 “PF 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리스크 분석을 통해 부실 사업장은 신속하고 과감하게 정리해주길 바란다"면서 “일부 회사 리스크 실패가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면 증권사와 경영진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부동산 PF 익스포저가 많고 연체율이 높은 증권업계에 고강도 리스크 관리를 주문한 것이다.증권업계 PF 대출 연체율은 작년 9월 말 13.85%로 전 업권에서 가장 높다.

B2면

창업주가 ‘1조7000억’ 기부한 삼영산업, 직원 140명 전원 해고한 이유

평생 모은 재산 1조7000억원을 장학 재단에 기부한 고 이종환 삼영화학그룹 명예회장이 설립한 건축자재 업체 삼영산업이 종업원 140명 모두에게 해고를 통보했다.삼영산업은 지난해 9월 이 회장이 별세한 뒤 이 회장의 자녀들이 지분 상속을 포기하면서 전문경영인이 회사를 맡아왔지만 경영 악화로 문을 닫게 됐다.24일 삼영산업 등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지난 15일 자로 전문경영인인 한기문 대표를 제외한 전 임직원 140명에게 우편으로 경영 악화에 따른 해고를 통보했다.

비트코인 ETF ‘반짝 호재’였나... 20% 하락 4만달러선 무너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지난 11일 미국 증시에 상장한 이후 많은 투자자가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했지만, 예상과 달리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그래서 ETF가 상장되면 그동안 가상 자산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자산운용사·증권사·은행·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이고, 다시 ETF에 들어온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사게 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오를 것이란 기대가 많았다.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비트코인은 내년 최대 15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하기도 했다.

신규 가입자 급증한 넷플릭스, 프로레슬링 독점 중계에 50억달러 베팅

지난해 4분기 넷플릭스가 시장 전망을 크게 뛰어넘는 성적을 냈다.한편 넷플릭스는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와 WWE의 인기 프로그램인 ‘RAW'의 독점 중계권을 10년간 계약하기 위해 50억달러 이상을 지불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3일 보도했다.200만명 넘는 시청자를 보유한 RAW를 독점 중계하고 있는 NBC유니버설 산하 USA네트워크는 5년에 13억달러를 내고 있는데, 넷플릭스가 2배 가까운 돈을 베팅한 것이다.

포스코그룹 차기회장 후보 내·외부 인사 12명 압축

재계 5위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이 내·외부 인사 12명으로 좁혀졌다.이번에도 후보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후추위는 앞서 지난 17일 결정한 ‘롱리스트’ 18명에 대해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심사했다.

B3면

내집 마련 기뻐했는데... 맹꽁이에도 휘청이는 사전청약 못 믿겠네

국내 중견 건설사인 심우건설은 지난 19일 인천 가정2지구 B2블록에서 추진 중이던 ‘가정 우미린’ 아파트 사업을 포기했다.청약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2021년 시작된 사전청약 아파트 가운데 사업 지연과 분양가 변경 등으로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지금까지 본청약 일정이 도래한 사전청약 아파트 27개 단지 가운데 사업 일정을 지켜 분양을 한 단지는 12개 단지로 절반에 못 미친다.

‘총 쏘는 포켓몬?’ 표절 의혹 게임, 3일 만에 500만장 팔렸다

출시하자마자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게임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포켓몬스터'를 닮은 게임 캐릭터들이 총으로 전투를 벌이는 것으로 관심을 끌면서 ‘총켓몬’ ‘어둠의 포켓몬’ 등으로 불리는 ‘팰월드'가 주인공이다.일본 스타트업이 개발한 팰월드는 19일 출시 이후 3일 만에 세계 최대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5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고, 동시 접속자 수 158만명을 넘겼다.

한국 조선업에 ‘암모니아 운반선’이 뜬다

고부가가치 선박인 암모니아 운반선이 LNG 운반선에 이어 한국 조선업의 새 전략 선종으로 떠오르고 있다.암모니아는 영하 33도에서 액화시켜 운반해야 하는데 천연가스를 영하 162도로 냉각해 액체 상태로 운송하는 LNG 운반선 건조 노하우를 쌓아온 한국 조선사가 경쟁자인 중국·일본보다 기술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암모니아는 LNG보다 요구하는 기술력이 높지 않아 중국·일본 조선사에도 시장 자체는 열려 있지만 선주사들은 검증된 기술력을 지닌 한국 조선사를 선호한다"며 “도크가 꽉 차 한국 조선사가 받을 수 없는 물량 일부만 중국으로 간다"고 했다.

B4면

“스트레스 높으면 붉은색” 운전자 기분에 따라 車 조명이 바뀐다

현대모비스는 24일 차량 내부 카메라와 심박 감지 센서 등으로 운전자의 기분이나 몸 상태를 분석해 자동차가 알아서 실내 조명 색깔을 바꾸는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조명’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기존 자동차 조명은 운전자가 취향에 따라 고르는 방식이었지만 이번에 개발한 조명 기술은 자동차 시스템이 주도한다는 게 가장 큰 차이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차에 사람이 없을 경우 자외선 살균 조명을 켜거나 물건을 두고 내릴 때 알려주는 등 총 32가지 상황에 맞춰 조명이 바뀐다"며 “핸들에 부착된 심박 감지 센서나 운전자의 눈 움직임을 포착하는 차량 내부 카메라 등을 활용한 기술"이라고 밝혔다.

GS건설 ‘에포크 안양 센터’ 준공

GS건설은 건설사 최초로 직접 개발에 참여한 데이터센터인 ‘에포크 안양 센터'를 준공했다고 24일 밝혔다.특히 이번 에포크 안양 센터를 통해 건설사 최초로 데이터센터 개발과 운영까지 사업을 확장했다.GS건설은 데이터센터 개발 시장 진출을 위해 2021년 5월 데이터센터 영업과 운영 서비스를 담당하는 ‘디씨브릿지'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스타필드 수원’ 오픈 젊은층 사로잡는다

신세계프라퍼티가 26일 경기도 수원 장안구에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수원'을 연다.스타필드 수원은 가족 중심이었던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젊은 세대를 겨냥한 특화 매장을 강화했다.400여 매장 중 30%를 기존 스타필드에서 볼 수 없었던 최초 입점 매장으로 꾸몄다.

삼성바이오, 업계 최초 年영업익 1조원 돌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6946억원, 영업이익 1조11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23%, 13% 증가했다.

식물도 ‘식구’… 쑥쑥 크는 ‘홈가드닝’

경기도 용인에 사는 프리랜서 강사 김모씨는 코로나 팬데믹 당시 모든 일이 원격 강의로 바뀌자 집 안에서 율마와 아보카도, 칼랑코에, 제라늄, 장미 베고니아 같은 식물을 키우기 시작했다.식물 관리 전용 앱 서비스가 생겨나고, 플랜테리어를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이 등장하는 등 반려식물 관련 기업들도 몸집을 키우고 있다.물과 영양제로만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신가전으로 인기를 끌었던 식물재배기를 선보인 기업들은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B5면

“K방산, 美·中·러·佛 이은 5대 강국 진입”...미래 방산에 주목할 3가지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은 22일 인터뷰에서 “방위산업체는 단순한 무기 수출 업체가 아니라 그 나라의 첨단 기술과 제조업 능력의 집약체"라며 투자자들이 이러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첫째, 한국의 방산 기술 수준이 과거 후발국에서 이제 선도국으로 바뀌고 있다. 첨단 기술 개발 과정에서 실패할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제도와 예산 지원 체계가 바뀌어야 한다. 둘째, 새로운 첨단 기술을 산업 현장에 구현할 인력을 육성해야 한다. 전북대, 부산대, 경북대에서 국내 최초로 학부 과정에 첨단방위산업학과를 만들려고 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또 첨단 국방 기술 개발 전문가인 국방과학연구소와 군 전문가들이 퇴직 후에도 계속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취업 제한을 완화해야 한다.

中 초강력 게임 규제안 웹사이트서 삭제...반등 기대감에 관련주 상승

중국 정부가 시행을 예고했던 고강도 온라인 게임 규제 초안이 웹사이트에서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중국의 게임 부문을 총괄하는 국가신문출판서의 웹사이트에 게시된 ‘온라인 게임 관리 대책’ 초안 게시물이 삭제됐다.앞서 NPPA는 지난달 22일 이 초안을 발표하면서, 이달 22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고 했다.

P2P 대출 투자 상품 한눈에 비교하세요

이르면 올해 1분기 안에 P2P 대출 투자 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시작된다.그런데 P2P 대출 상품에 투자하려면 일일이 개별 P2P 업체 플랫폼에 접속해 조회해야 했다.하지만 비교·추천 서비스가 시작되면 뱅크샐러드·핀다 등 핀테크 업체 플랫폼에서 한눈에 투자 상품을 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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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인가? 덩굴인가?... 나무 휘감으며 올라가는 이것의 정체는

이렇게 덩굴처럼 장애물을 타고 넘으며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로봇이 개발됐다.이탈리아기술원 연구팀은 빛이나 중력 등 외부 자극에 반응해 성장하며 움직이는 소프트 로봇 ‘필로봇'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필로봇은 덩굴처럼 장애물을 타고 넘어가거나 하늘로 기어오르며 움직일 수 있다.

로봇 팔 “해양 생물, 내 손안에 있소이다”

우주에서 유영하는 생물체를 향해 외계인이 마수를 뻗치는 모습일까.연구진의 다음 목표는 로봇 팔로 붙잡아도 해양 생물이 죽지 않도록 설계하는 것이다.연구진은 “사람이 의사에게 건강검진을 받는 것처럼 해양 생물도 로봇 팔에 붙들려 검사받은 뒤 무사히 풀려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深우주 여행 근손실·뼈손실 주범… “미세 중력 해법 찾아라”

지구 상공 약 400㎞에 있는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한 우주비행사들에게는 갑작스러운 두통과 어지러움이 밀려온다고 한다.연구팀은 미세 중력으로 감소한 골밀도를 뼈 형성을 돕는 방식으로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동물 임상을 통해 증명했다.아직 인간에게 적용하려면 갈 길이 멀지만 연구팀은 “미래 화성 임무뿐만 아니라 수백만 명의 골다공증 환자를 위해서도 미세 중력이 뼈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막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B7면

태양광효율 30%의 벽 깬 이 물질... 차세대 태양전지 ‘소리 없는 전쟁’

경기도 판교에 있는 한화 큐셀 R&D 센터의 공정개발실.최근 찾아간 이곳 연구실에서는 태양전지 샘플을 레이저와 현미경으로 점검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었다.문수진 한화 큐셀 연구팀장은 “분석 중인 샘플이 현재 개발 중인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라며 “상용화에 도전하는 세계의 기업과 연구기관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97% 정확도...피만 뽑으면 알츠하이머인지 알 수 있다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알츠하이머 징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검사 비용이 높고 진단 기간도 길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혈액검사가 가능해지면 건강검진을 위한 채혈만으로도 알츠하이머를 진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연구팀은 “일반인 10명 중 8명은 혈액검사만으로도 알츠하이머 최종 진단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혈액검사는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해 더 빠르게 치료에 나설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했다.

남자가 여자보다 길 잘 찾는 건 유전자 때문? 다른 이유 있었다

남성이 여성보다 방향감각 같은 공간 탐색 능력이 나은 이유가 교육 및 환경 등 외부 자극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앞서 다른 연구에서도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남녀의 공간 탐색 능력 차이가 거의 없었다는 결과가 나왔다.이에 따라 일리노이대 연구진은 남녀 간 공간 탐색 능력의 차이가 환경적·문화적 차이에 따른 것일 확률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