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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윤미향 주최 국회 토론회서 “평화 위해서라면 北 전쟁관도 수용”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공개 토론회에서 ‘통일 전쟁으로 평화가 만들어진다면 수용해야’ ‘북한의 전쟁은 정의의 전쟁관’ ‘북이 전쟁으로라도 통일을 결심한 이상 우리도 그 방향에 맞춰야’ 같은 발언이 나온 것으로 30일 나타났다.당연히 6·15 남측위와 범민련 남측위의 존재 이유가 상실된다"고 했다. 그는 “북은 80년 동안 이 방식의 평화통일 운동에 사망 선고를 내린 것"이라며 “그러면 우리는 국가보안법을 넘어서는 평화통일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그 핑계에 숨어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국회 회의장에서 약 15분간 이런 발언이 이어졌음에도 별다른 제지나 항의는 없었고, 김 이사장의 발제가 끝나자 박수가 나왔다. 이런 김 이사장 발언은 사실상 한국의 친북 성향 단체들이 북한 김정은의 ‘적대적 교전국 관계’ 발언에 반응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이사장은 한총련 2기 정책위원장, 6·15부산본부 공동대표, 문재인 정부 통일교육위원 등을 지냈다. 이날 행사에서 상당수 참가자가 현 정부와 한미 동맹 체제에 불만을 드러냈다.

“중대재해법 유예하라” 오늘 기업인 3000명 여의도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를 촉구하기 위해 3000명 넘는 전국 중소기업인과 영세 건설업자, 소상공인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 모인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대재해법은 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모두 반대했지만, 국회가 막무가내로 통과시켰다"며 “취약한 50인 미만 사업장에는 법 적용 유예가 기필코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중소기업계는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이 최저임금의 가파른 인상에 따른 충격보다 강한 경영 부담과 근로자 고용 불안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한다.

뇌 안에 컴퓨터 있다... 머스크의 ‘뉴럴링크’, 칩 이식 성공

사람의 뇌에 칩을 심어 질병과 장애를 극복하는 공상과학 영화가 현실이 되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뇌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28일 사람의 뇌에 칩을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생각만으로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하고, 컴퓨터를 조작하는 것이 1차 목표이다.

인감증명까지, 1500가지 민원서류 디지털 전환

소상공인이 고용장려금을 신청할 때 내야 하는 주민등록표 등‧초본, 가족관계증명, 납세증명 등 6종의 관공서 발급 서류가 앞으로는 사라지게 된다.우선 올 4월부터는 국민 체감도가 높은 100종의 민원·공공서비스를 구비 서류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난임 부부가 시술비 지원받을 때 필요한 주민등록표등·초본,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등 서류 4종이 모두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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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외국인 매출 7배...명성 되찾는 ‘관광 1번지’ 명동

서울 명동 상권이 2024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명동상인협의회 관계자도 “서울시가 어지럽고 분주한 명동 거리부터 잘 정비해서 관광객 맞을 준비를 제대로 해야 다시 위기를 겪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서울 안국동에 한옥 카페를 들여와 외국인 관광객 붐을 일으킨 어니언 유주형 대표는 “일본 긴자는 최첨단 편집숍과 명품 매장, 일본의 오래된 전통을 자랑하는 매장이 다 같이 어우러진 곳"이라면서 “명동에도 유네스코회관 일대부터 명동성당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각종 근대 역사의 흔적이 남아있는 건물이 아직 많다. 이들을 제대로 복원해 명동만의 색채를 보여주는 재생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상권 지각변동… 강남은 고전, 강북이 뜬다

서울 강남권의 대표 상권 중 하나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는 요즘 ‘점포 정리’ ‘임대 문의’ 같은 안내를 쉽게 볼 수 있다.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서울의 대표 상권으로 꼽히는 강남권 3곳, 강북권 3곳 등 총 6곳의 공실률을 조사했는데 공교롭게도 강남 지역 공실률이 강북보다 눈에 띄게 높았다.가로수길 인근 청담동 일대 공실률도 같은 기간 14%에서 16.3%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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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 장관 “중대재해법 적용 83만 곳인데 2100곳 밖에 지원 못해”

“자신이 법 적용 대상자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더 잘 알리고 준비하도록 하는 것 아닙니까. 최소한 자신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건 알아야죠. 소기업, 소상공인한테 대비하라고만 할 게 아니라 법 적용을 유예하고 준비 기간을 줘야 합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29일 세종시 중기부 청사 집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이 처음 제정될 때부터 산업계와 충분히 합의되지 않았고, 애매모호한 부분이 여전한데 그대로 시행돼 안타깝다"고 했다.지난달 29일 취임해 중소기업 인력난, 소상공인 부채 증가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도 오 장관은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법 적용 유예를 위해 고용노동부 등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10여 곳을 방문하며 현장의 고충을 들으며 준비 상황을 살폈다.

“아르바이트생만 5명 고용해도 중대재해법 적용받아”

지난 27일부터 5~50인 미만 사업장에 확대 적용된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한 궁금증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단위는 개별 사업장이 아니라 하나의 기업 전체다.따라서 여러 음식점을 합쳐 상시 근로자 수가 5인 이상이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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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장 “독립운동가 이승만 재조명”

광복회와 국가보훈부가 30일 국회도서관에서 ‘독립운동가 이승만 학술 대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이종찬 광복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이제야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것은 이념에 찌든 편협한 정치에 오염된 결과"라며 “집권 기간 어두운 단면이 없지 않지만 이를 가지고 독립운동까지 먹칠하는 것은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독립운동가로서 이승만을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는 제안이었다.

北 일주일새 3차례 순항미사일 도발

북한이 30일 오전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또 발사했다.합참 관계자는 이날 발사된 순항미사일의 비행 시간 및 사거리에 대해 “북한이 주장한 정상 거리를 날아갔다"고 했다.북한은 앞서 순항미사일 화살-1의 사거리는 1500㎞, 화살-2는 2000㎞라고 주장했는데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약 2시간 가까이 타원형으로 비행하며 1500~2000㎞를 날았다는 것이다.

김정은, ‘자주·평화·민족’ 폐기… 핵에 의한 영토평정 주장

북한은 김일성·김정일 때부터 ‘한반도 적화통일'을 목표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고려연방제를 비롯한 통일 방안을 제시하고 강온 대남 전략을 구사했다.김일성 사후 김정일은 1997년에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 방안'을 ‘조국 통일 3대 헌장'의 하나로 앞세웠다.조국 통일 3대 헌장은 김일성이 제시한 조국 통일 3대 원칙과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 방안, 전 민족 대단결 10대 강령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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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상을 놀라게한 머스크, ‘텔레파시’ 칩을 인간 뇌에 심었다

머스크는 “원숭이의 죽음은 칩 이식과는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Brain-Computer Interface'의 약자로, 사람이 생각을 할 때 뇌의 신경세포가 내는 신호를 읽어 사용자 의도를 인식하고, 이를 통해 외부의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뇌에 직접 칩과 전극을 이식하는 방식과, 헤드셋 등을 통해 두피에서 신호를 읽는 방식이 있다.

아이언맨 슈트처럼 팔·다리 힘 세지는 ‘입는 로봇’ 시대 성큼

스위스 로잔 공대 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의 척수에 전기 자극을 주는 방식으로 보행 능력을 개선하는 기술을 개발했다.파킨슨병은 신경 퇴행성 질환으로 병이 진행될수록 걷다가 갑자기 다리가 얼음처럼 굳어버리는 현상이 나타나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연구팀은 리모컨으로 끄고 켤 수 있는 신경 자극기를 척수 하부에 이식하고 다리 움직임에 연관된 신경에 직접 자극을 주는 방식으로 환자의 보행을 개선했다.

남의 기억 엿보고 바꿔치기… SF 소설·영화 단골 소재

다른 사람의 뇌를 이식하거나, 인간의 뇌를 인공지능이나 기계에 연결시키는 기술은 공상과학 영화의 단골 소재다.필립 K 딕의 SF소설을 영화로 만든 ‘토털 리콜'에서는 인간이 원하는 기억을 뇌에 이식하는 기술이 중요한 소재로 나온다.화성으로 가고 싶어하는 주인공 퀘이드가 화성인의 경험을 뇌에 이식하러 갔다가 자신의 뇌에 이미 다른 기억이 이식됐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영화가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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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천은 당이 하는 것” 주도권 쥔 한동훈, 채점에도 참여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한 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과 윤희숙 전 의원 등 특정 후보만 소개해 당내 경쟁 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며 “이기기 위한 공천과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그런 의견도 충분히 감수하면서 가겠다"고 했다.전날 “공천은 당이 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한 위원장은 당내 공천 신청자 심사 과정에서 평가자로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공천을 신청한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에 대한 심사에서는 ‘당 기여도'가 15점 반영되는데, 그 평가자가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2명"이라며 “A~D 네 단계로 평가되는 당 기여도는 배점 간격이 크기 때문에 20점 반영되는 당무 감사 결과 못지않게 비중이 크다"고 했다.

민주당 공천 심사기준에 ‘음주 운전’ 제외 논란… 이재명 때문?

더불어민주당이 새롭게 공개한 국민 참여 공천 기준에 음주 운전이 사라져 논란이 일고 있다.민주당이 예비후보 검증 단계에서 적용한 음주 운전 탈락 기준은 ‘선거일부터 15년 이내 3회, 10년 이내 2회 이상 적발 시’ ‘윤창호법 시행 이후 적발 시'다.이재명 대표의 음주운전은 2004년이라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한동훈 사퇴 요구 공직선거법 위반” 野, 尹대통령 고발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최근 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는 논란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이관섭 비서실장을 공직선거법 및 정당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민주당 ‘윤석열 정권 관권선거 저지 대책위원회’ 서영교 위원장과 소병철 부위원장, 강병원 간사 등은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에 윤 대통령과 이 실장에 대해 고발장을 제출했다.민주당은 최근 ‘김건희 여사 리스크’ 대응을 두고 당정의 견해 차가 불거진 과정에서 이 실장이 한 위원장을 만나 사퇴 요구를 전달했다는 것과 관련, 윤 대통령이 공천과 관련한 당무에 개입해 공직선거법 85조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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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정부 평가 2회 연속 OECD 1위

우리나라가 OECD ‘2023 디지털 정부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행안부 관계자는 “OECD는 조사 대상국 정부가 정책 추진 과정에서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지,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어 운영 중인지, 데이터가 충분히 개방돼 있는지, 국민이 이용하기 편한지, 정부가 선제적으로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는지 등을 평가한다"며 “행정 전산망 시스템 자체의 노후화나 경쟁력을 평가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이번 결과에 대해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우리 정부가 다른 나라 정부보다 발빠르게 민원·행정 서비스를 디지털화하고 가장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정부별 시스템을 세세하게 고려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1위에 안주해서는 안 되고 시스템 개선, 보안 강화 등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尹대통령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 정부 “추모관 짓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는 이날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들이 언제 재정 지원과 배상을 요구했느냐"며 “정부가 진상 규명의 책임은 외면하면서 돈으로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모욕했다"고 했다.일부 유족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안건을 의결한 국무회의장이 있는 정부서울청사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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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확정 받고 도망… 누적 6000명 넘었다

30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징역·금고 등 형을 확정받았지만 도주해 수감되지 않은 ‘복역 기피자'가 누적 6000명을 넘어섰다.복역 기피자를 추적할 수 있는 영장 발부의 근거 조항을 신설하는 형사소송법 일부 개정안이 작년 9월 국회에 제출됐지만 지금까지 법제사법위원회에 머물고 있다.한 법조인은 “범죄 혐의를 받은 피의자에 대해서는 압수 수색 등 영장 발부가 가능한데 이미 형이 확정된 복역 기피자에게 영장을 발부할 수 있는 조항이 없는 것은 문제"라고 했다.

논밭만 맡겨도 年 수천만원 받아… 전국 첫 ‘농지 배당’

권씨가 참여한 ‘문경 영순지구 주주형 공동 영농’ 사업은 작년 6월 시작했다.벼농사를 했던 권씨의 땅 5800평에 콩을 심었다.콩을 수확한 뒤 기본 배당금을 지급했고, 그 땅에 양파와 감자 농사를 지어 이익 배당금을 줄 예정이다.

박성재 법무장관 후보자, 검찰 퇴직 후 재산 23억 늘어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17년 검찰에서 퇴직하고 약 6년 반 동안 재산이 23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국회에 제출된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을 보면, 박 후보자가 신고한 본인과 가족의 재산은 총 29억1341만원으로, 2017년 7월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퇴임 당시 신고한 6억2618만원보다 22억8723만원 많았다.박 후보자는 검찰 퇴임 직후인 2017년 9월부터 2020년 8월까지 ‘박성재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했고, 2020년 8월부터 현재까지 법무법인 해송 대표변호사로 있다.

위증교사 가담자와 수사상황 공유… 김용, 보석 조건 어기고 접촉 정황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 김용씨가 ‘사건 관련자와 연락하지 말라'는 법원의 보석 조건을 어기고, 자신의 재판에서 증인에게 위증을 시켰다는 혐의를 받는 박모씨, 서모씨와 수사 상황을 공유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30일 전해졌다.증인 이씨는 위증을 시인했고, 박씨와 서씨는 위증 교사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됐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김씨가 검찰의 ‘위증 교사’ 수사가 진행 중이던 작년 6~7월 자신의 변호사, 박씨와 서씨 등이 참여한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검찰 수사 상황을 공유하고, 증인 이씨의 검찰 소환 일정 등을 보고받았다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의관 뽑으려 3차례 공고 냈지만… 지원자는 단 1명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근 시신 부검을 담당하는 법의관 모집 공고를 냈다.국과수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법의관은 33명이다.국과수 관계자는 “작년 한 해에만 법의관 1명이 부검 196건을 수행했다"며 “부검 의뢰가 쏟아지다 보니, 한 달에 50시간 이상 초과근무를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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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공 신입생’ 많이 뽑으면 지원금 더 준다

올해 고3이 치르는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무전공 선발'을 대폭 늘린 대학에 정부가 더 많은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미국 등 선진국 대학들 상당수가 학생 대부분을 무전공으로 선발한다.대학은 아무 제약 없이 ‘자유 전공'으로 선발하는 방식과 인문·자연 계열로 나눠 뽑는 방식 모두 도입할 수 있다.

경성대 5.6%, 계명대 4.9%...재정난 지방대, 등록금 줄줄이 인상

재정난에 시달리던 지방 사립대들이 줄줄이 등록금 인상에 나서고 있다.30일 교육계에 따르면, 부산의 사립대 경성대는 최근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올해 대학 등록금을 전년 대비 5.64% 인상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경성대는 이번 등록금 인상으로 올해 약 40억원의 추가 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4년 후, 어린이집·유치원 3분의 1 사라진다

저출생으로 어린이 수가 감소해 앞으로 4년간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 3곳 중 1곳은 문을 닫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문을 닫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요양원 등 노인 시설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전국 어린이집·유치원이 장기요양기관으로 바뀐 사례는 총 194건이다.

“아무 이유 없이 화나… 매일 친구와 싸워요”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 청소년 상담 복지센터 전화 상담실.10대 학생이 친구 문제로 고민이 크다며 전화를 걸었다.마음의 병이 깊은 학생 중에는 상담 전화를 걸어 폭언을 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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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관광하면 여행비 절반 돌려드려요

올해 전남 강진군을 관광하는 관광객들은 여행 비용의 절반을 강진 지역 상품권으로 되돌려받는다.우선 1차 시범 기간 참여 희망 관광객은 내달 1~22일 군 홈페이지에 신청서를 내야 하고, 강진군은 가족 증명 서류를 검토해 최종 대상자를 승인한다.여행 지원비는 신청 후 당일 또는 일주일 이내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메트로 라이프] 인천 인구 300만명 돌파

인천광역시의 주민등록 인구가 300만명을 넘어섰다.인천시는 지난 2016년 10월부터 ‘인구 300만명 도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지만, 이는 당시 5만8608명의 인천 지역 외국인 인구를 포함한 숫자였다.인천시의 주민등록 인구는 1979년 100만명을 넘어섰고, 1992년 200만명을 넘어섰다.

고래의 추억… 150만명이 보고 즐겼다

30일 낮 12시쯤 울산 남구 장생포항.높이 8.5m의 하얀 고래 조형물 아래서 꼬마 3~4명이 뛰어놀고, 부모들은 사진을 찍고 있다.울산 남구청 관계자는 “아쿠아리움이 아닌 바다에서 고래를 구경할 수 있고, 과거 고래와 엮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은 전국에서 장생포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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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3명 사망… ‘적군 드론’을 아군으로 오인해 당했다

중동 주둔 미군 기지에서 친이란 무장 세력의 드론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한 지 사흘째인 29일 조 바이든 행정부는 강력한 보복 의지를 거듭 밝혔다.WSJ는 “미군 소속 드론이 임무 수행 후 기지로 복귀하던 시점에 드론이 미군 기지로 침투했다"며 “이 때문에 타워 22 기지의 대공 방어 시스템이 적 드론을 미군 정찰 드론으로 오인해 작동하지 않았다"고 했다.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시 공격에 따른 미군 부상자가 4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유엔 직원이 하마스 가담, 이스라엘 쳐들어가 민간인 납치 파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전쟁 발발 뒤 전쟁터에서 신음하는 주민들을 보살펴 온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기구 일부 직원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가담한 정황이 뚜렷해지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29일 UNRWA 직원들의 하마스 가담 정황을 구체적으로 담은 이스라엘 정보 보고서의 내용을 보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격 가담 직원은 최소 13명이다.

중국 축구 약한 이유는 비리? 협회 前주석 “150억원 뇌물 받았다”

부패로 얼룩진 중국 축구의 맨얼굴이 또다시 드러났다.중국 축구 부패의 상징이 된 리톄 전 국가대표팀 감독도 천 전 주석과 얽혀 있다.중국 국영 CCTV에 따르면 리톄는 프로팀 우한 줘얼 감독 시절에 구단을 통해 천 전 주석에게 200만위안을 전달해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를 얻었다.

이탈리아 멜로니 총리 “아프리카에 8조 투자”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29일 로마에서 이탈리아·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열고 향후 아프리카에 총 55억유로를 투자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멜로니 총리는 “마테이처럼 비약탈적이고 협력적 태도, 상호 이익 존중의 정신으로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관계를 새롭게 구축하겠다"고 했다.그는 “이탈리아는 올해 주요 7국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아프리카를 주요 의제로 삼을 것"이라며 “아프리카인들에게 일자리와 교육, 합법적 이민으로 구성된 대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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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주고 안락사 보장… 당신이라면 죽음을 택하겠는가

나이 75세가 되면 국가에서 죽음을 도와주는 제도가 실시된다.영화 상영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한 관객은 “이런 제도가 실시되는 나라가 유토피아일 수도 있지 않느냐"며 “죽음의 염려를 덜 수 있는 제도라 생각하지 않느냐"고 물었다.하야카와 감독은 “그런 생각을 했더라도, 제 영화를 보고 마음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조명을 켜는 순간 동화가 펼쳐진다, 100세 ‘그림자 회화’ 거장의 마법

난쟁이가 첼로를 연주하자 달빛이 나무 사이로 쏟아진다.그는 “빛과 그림자는 인생 그 자체이자 인간과 통하는 커다란 힘을 갖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한국 관람객의 마음에 닿아서 한일 관계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일본 작가 후지시로 세이지가 1948년부터 시작한 회화 장르.

[일사일언] 2월부터 시작해도 괜찮아

영국의 자선 단체 알코올체인지UK는 매년 새해 1월 한 달간 술을 마시지 않는 ‘드라이 재뉴어리’ 캠페인을 연다.어차피 술을 마시는 것이니 의미가 없다는 반대파도 있지만 완전 금주가 힘들거나 실패로 인한 역효과가 심한 사람은 술을 줄인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참여하는 것만으로 장기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마시는 요일이나 1회 음주량을 정하는 식의 부분 금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술에 대한 주도권을 되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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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활약 영화 잇달아… 스크린 누비는 ‘스타 犬배우’

휴먼 드라마, 액션, 스릴러까지 못 하는 장르가 없다.설 연휴 개봉하는 영화 ‘도그 데이즈'엔 아련한 눈빛의 리트리버와 개성 넘치는 프렌치 불독이 윤여정·유해진 못지않은 열연을 선보인다.메시의 훈련사 로라 마틴 콘티니는 “촬영 중 쉬는 시간이 있을 때마다 함께 뛰어놀도록 해 아이와 강아지의 유대감을 스크린에 담아낼 수 있었다"고 했다.

독립·예술영화 92편 선정 온라인 무료 상영 특별전

극장에서 놓친 독립·예술영화를 온라인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특별전이 다음 달 14일까지 열린다.영화진흥위원회에서 설립한 독립·예술영화 유통배급지원센터 ‘인디그라운드'는 지난해 공모를 통해 뽑은 92편을 모두 상영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을 하면 전 작품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유머는 있으나 웃을 수가 없고 순간은 사라졌으나 잔상이 남네

동인문학상 심사위원회는 1월 월례 독회를 열고 박지영 소설집 ‘이달의 이웃비'와 서이제 소설집 ‘낮은 해상도로부터'를 본심 후보작으로 선정했다.구효서 위원은 “쓸모없음을 쓸모로, 별것 아닌 것을 별것으로, 상스러움을 상도로, 더러움을 순수로 마술처럼 뒤집어 버린다"고 평했다.이승우 위원은 “소설 문장 곳곳에 유머와 재치가 깃들어 있지만, 독자는 웃지 못한다. 편하게 즐기려고 객석에 앉아 있다가 무대에 끌려 올라간 것 같은 느낌이 지배한다"라며 “냉소적이며 성찰적인 독특한 말투에 이상하게 설득되고 나중에는 중독된다"고 했다.

A20면

팝의 여제는 남친 보러 일본서 미국으로 쏠까

NFL 챔피언 결정전인 올해 수퍼볼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팝의 여제'로 불리는 테일러 스위프트 행보다.켈시는 스위프트와 작년 9월부터 공개 연애를 시작했고, 스위프트는 이미 남자친구를 응원하기 위해 올 시즌 10여차례 경기장을 직접 찾았다.지난 29일 치프스가 볼티모어 레이븐스를 꺾고 수퍼볼 진출을 확정하던 순간, 스위프트는 경기 후 그라운드로 내려와 켈시와 입을 맞추고 포옹했다.

원용걸 신임 한국국제경제학회장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이 지난 1일 한국국제경제학회 47대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서울시립대가 30일 밝혔다.원 신임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 국제경제학 석사, 미국 인디애나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작년 3월부터 서울시립대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미동맹재단, 美 인태사령관에 ‘이태수’ 한국 이름 선사했다

한미동맹재단이 지난 26일 미국 하와이주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존 아퀼리노 미 인태사령관에게 ‘이태수'라는 한국 이름을 선사했다고 30일 밝혔다.아퀼리노 사령관은 한국 이름을 선물받은 데 대해 사의를 표한 뒤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한 한미 동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행사에는 유명환 한미동맹재단 이사장, 이건수 명예이사장, 허광수 자문위원, 임호영 동맹재단 회장, 한미연합사령관을 지낸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전우회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 찾아 돼지껍데기에 소맥 즐긴 ‘英 축구 레전드’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이 서울 한 돼지고기 구이 식당에 나타났다.한국 음식에 대한 사랑도 익히 알려져 있다.가족들과 김치 등 한국 반찬으로 식사하는 사진을 공개하고, 작년엔 한 유튜브에 나와 삼겹살·목살을 다양한 한국 양념에 찍어 먹고 소주를 곁들이며 “감자와 고기만 먹을 줄 아는 영국인들이 있는데, 한국 음식은 말할 것도 없다. 멋진 나라다"라고 말했다.

[부음] 김고성 15대 국회의원 별세 외

부음] 김고성 15대 국회의원 별세 외

황수성 한국공학대 총장

한국공학대학교는 30일 황수성 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을 제9대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아버지 이어 아들도 주한 美공군 사령관

미국 7공군사령관에 데이비드 아이버슨 공군 중장이 30일 취임했다.미 7공군사령관은 주한미군 부사령관과 공군구성군사령관을 겸한다.그는 아버지에 이어 2대째 주한미군 공군 전력을 책임지는 7공군사령관을 맡았다.

A22면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爆破 감행

<제2보>= 최근 십여 년 동안 중국 바둑계가 배출한 인물 중 대표적 인물 한 명을 꼽는다면 아마도 커제일 것이다.하지만 18로는 참고도 1로 젖혀 11까지 이어지는 정석을 선택하는 비율이 훨씬 높다.의 높은 위치가 좋아 실전 진행은 흑이 둘 만하다는 것.

[TV조선] 배우 박시후, 눈물 흘린 이유

TV조선은 31일 밤 10시 ‘아빠하고 나하고'를 방송한다.배우 박시후와 그의 아버지가 출연한다.이날 박시후 부자가 크게 다툰다.

A23면

쓰러지는 거인들... 이변이 연속되는 아시안컵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서 ‘자이언트 킬링'이 잇따르고 있다.1-2로 뒤지다 후반 추가 시간에 2골을 몰아쳤다.요르단은 1-0으로 앞서다 이라크에 후반 연속 골을 허용하고 끌려갈 상황에 처했다.

피겨 신지아, 강원 청소년 올림픽 은메달...시마다 금

한국 피겨의 차세대 스타 신지아가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날 신지아는 회전 수 부족으로 스핀이 0점 처리되는 결정적인 실수가 나와 아쉬웠다.신지아는 쇼트프로그램 때도 3회전 점프에 연결하는 3회전 점프를 2회전으로 처리하는 실수를 했다.

[타임아웃] 러시아 피겨 올림픽 金 박탈

러시아 여자 피겨스케이팅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가 금지 약물 사용에 따른 징계를 받았다.이번 결정에 따라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피겨 팀 이벤트와 여자 싱글 경기에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소속으로 출전했던 발리예바는 실격 처리됐다.이에 따라 국제빙상경기연맹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팀 이벤트에서 딴 금메달을 박탈했다.

[오늘의 경기] 2024년 1월 31일

오늘의 경기] 2024년 1월 31일

[오늘의 아시안컵] 2024년 1월 31일

오늘의 아시안컵] 2024년 1월 31일

[스코어 보드] 2024년 1월 30일자

스코어 보드] 2024년 1월 30일자

윤세영 SBS 창업회장 올림픽 훈장

윤세영 SBS미디어그룹 창업회장이 올림픽 훈장을 받았다.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30일 강원도 강릉 스카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서훈식에서 윤 회장에게 올림픽 훈장 은장을 수여했다.IOC가 1975년 제정한 올림픽 훈장은 올림픽 발전과 확산을 위해 헌신하고 공적을 쌓은 개인에게 주는 상으로 금장과 은장이 있다.

A25면

[신문은 선생님] [알립니다] ‘신문은 선생님’ 단행본 나왔어요

‘신문은 선생님’ 2024년 상반기호 단행본이 새로 나왔습니다.한 권으로 논술과 면접을 대비하는 것은 물론 시사 상식까지 키울 수 있습니다.조선일보 독자는 조선멤버스에서 1만2000원에, 비독자는 교보문고·YES24·알라딘에서 정가 1만5000원에 살 수 있습니다.

A27면

과거·미래에 대한 생각 많은 게 문제, 살길은 현재에 있다

정신과 전문의 전현수 박사는 20년 넘게 명상 수행을 하며 정신 치료에 접목하고 있다.전 박사는 “누구나 괴롭다. 보통은 좀 괴롭다가 자기 할 일 하다가 또 괴롭고, 이런 과정을 반복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병원에 오는 분들은 세상과 현실을 왜곡해서 보거나 객관적이지 않은 자기만의 대책을 세우며 생각을 너무 많이 하다가 괴로움을 키운다"고 했다.전 박사는 “제 경험으로 생각은 ‘하는 것'이 아니라 ‘떠오르는 것’“이라며 “우리가 ‘이런 생각을 해야지’ 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나요?“라고 말했다.

[5분 명상] 혼밥 때 휴대폰은 그만… 눈으로 음식 관찰하고 향 느끼며 먹기에 집중

혼자 식사하는 일, ‘혼밥'이 일상화된 시대입니다.음식 맛은 느끼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좋다 나쁘다는 판단을 멈추는 것입니다.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서 액체처럼 만드세요.

[명상 소식] 도심에서 배우는 생활 명상… 행복 꿈꾼다면 오세요

명상 소식] 도심에서 배우는 생활 명상… 행복 꿈꾼다면 오세요

A29면

[기고] 민간의 주택 공급 부족, 공공 부문이 안전망 역할을

한 연구기관은 현재의 건설 경기를 2011년 세계 금융 위기 직후와 유사한 수준으로 바라보며 2025년까지 경기 부진을 예측하기도 했다.정부의 신뢰 회복과 국민의 주거안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공공은 일시적인 재무 부담이 있더라도 안정적 주택 공급을 통해 건설 경기 부진에 따른 민간 부문 주택 공급 공백을 보완해야 한다.올해 LH는 건설형 공공주택 약 5만가구 이상을 새롭게 착공하고, 도심지 내 매입과 전세 임대 주택을 포함해 총 10만5000가구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리빙포인트] 신 음식은 종이 포일에 담으세요

김치처럼 시거나 짠 음식은 알루미늄 포일에 담지 않는 게 좋다.알루미늄이 녹을 수 있기 때문.이럴 때는 종이 포일을 쓰자.

[정희원의 늙기의 기술] 의자 없는 지하철 보며, 잔인한 ‘의자 뺏기’ 게임을 생각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1월 10일 출근 시간부터 지하철 4호선 혼잡도를 줄이고자 ‘의자 없는 열차’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긴 시간 출퇴근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건강을 유지하고, 나아가 가정을 이뤄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을까?스스로 몸과 마음을 잘 돌보며 노화 시계가 천천히 굴러가도록 만들 수 있어야 하는데, 여기에 필요한 것을 나는 가처분 소득에 빗대어 ‘가처분 시간'으로 설명한다.

[김필영의 저랑 같이 신문 읽으실래요] [1] 1000원짜리 한 장으로 정치·경제·문화를 다 얻다니

첫 책이 나오고 난 뒤 내 실력에 비해 글쓰기 수업 요청이 많이 들어온 탓에 밤새 울면서 수업을 준비하기도 했다.그 자리에는 영어 교사, 역사 덕후, 과학 교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사람이 왜 복제가 가능한지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하기도 하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기도 했다.듣고 있으니 내가 글쓰기 관련된 말밖에 못 하는 바보가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A30면

[만물상] ‘운동권 경제학’

1980년대 대학에 입학해 제일 먼저 이름을 안 경제 저술가가 박현채였다.“본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는 것 같아 되레 마음이 짠해진다"고 반박하면서 말만 앞서고 경제 현실에 무지한 ‘운동권 경제학'을 정치판 화두로 떠올렸다.지난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 ‘반일 죽창가'는 분배 중시, 반미·반일의 민족 경제론 같은 이른바 ‘운동권 경제학'의 문제의식에 뿌리를 둔다.

[데스크에서] 결국 장제원 혼자 불출마

지난 11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친윤’ 불출마를 요구하며 “대통령을 사랑하면 결단을 내려달라"고 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작년 말 “나를 밟고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달라"며 친윤 중 처음으로 불출마 선언을 했던 장 의원은 벌써 잊힌 뉴스가 된 느낌이다.당내 호응이 없으니 장 의원의 결단도 하루 이틀 반짝했을 뿐 빛이 바랜 모습이다.

[김도훈의 엑스레이] [5] 세계문학 전집

이 글을 읽는 학부모 독자들도 아이를 위해 세계문학 전집을 샀을 것이다.내 자식은 이해할 거라는, 여러분이 자식일 때도 이해하지 못한 사명을 갖고 샀을 것이다.그 시절 친구들 책장에도 세계문학 전집은 있었다.

[朝鮮칼럼]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신경 끄기의 기술’

‘신경 끄기의 기술'로 잘 알려진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마크 맨슨이 지난 22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 제목이다.1위인 한국, 2위인 리투아니아, 3위인 슬로베니아는 모두 노인 빈곤율이 높고, 그만큼 노인 자살률도 높다.2019년과 2020년 기준, 노인 자살률 1위가 한국, 2위가 슬로베니아, 3위가 리투아니아다.

A31면

[김준의 맛과 섬] [175] 영산포 홍어

오랜만에 어머니를 모시고 전남 나주 영산포 홍어 집을 다녀왔다.이렇게 즐겨야 홍어를 제대로 영접하는 것이다.이런 맛을 즐기고 싶다면 흑산도보다는 영산포 홍어가 제격이다.

[태평로] 대통령은 묵묵부답, 이 대표는 동문서답

윤석열 대통령은 말수가 적은 편이 아니다.이 대표의 동문서답은 국민에게 모멸감을 주고, 대통령의 묵묵부답은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지금 우리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현실이 상당 부분 여기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사설] 재판 지연 간첩 피고인들 무단 퇴정, 방치한 판사 탓 크다

제주 간첩단 사건 피고인들이 기소된 지 9개월 만에 열린 첫 재판에서 25분 만에 무단 퇴정했다.9개월 만에 열린 첫 재판에서 피고인들이 무단으로 나가 버리는데도 무력했다.진 판사는 대법원의 국민참여재판 기각 결정이 나왔는데도 두 달 만에 첫 정식 재판을 잡았고, 피고인들이 무단 퇴정한 뒤 다음 재판도 한 달 뒤로 잡았다.

[사설] 李 대표 걸리는 ‘음주 운전’ ‘증오 발언’ 공천 기준서 제외, 예상대로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9일 4·10 총선 공천 심사에서 부패·성범죄·납세 및 병역·직장 갑질·학교 폭력 등 5개 항목의 도덕성을 중시하겠다고 밝혔다.임 위원장이 5대 혐오 범죄를 발표했을 때도 항목 선정 및 적용 시점 등이 이 대표에게 유리하게 교묘하게 조정됐다는 뒷말이 나왔었다.그런데 그 기준마저도 글자 그대로 적용하면, 이 대표를 공천 적격자로 분류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사설] 병력 감소 국가 위기, 병력 확충 방안 논의 절박하다

개혁신당이 이르면 2030년부터 경찰과 소방, 교정 공무원이 되려는 사람은 남녀 성별에 관계없이 병역을 치러야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이런 위협에 맞서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책임 있는 정당, 정치인이라면 병력 자원 급감 사태를 걱정하고 대책을 내놔야 한다.병력을 늘리려면 새로운 자원을 발굴하거나 복무 기간을 늘려야 한다.

B1면

편의점, 백화점 턱밑 추격… 매출 오프라인 1위 노린다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집 근처에서 소량으로 쇼핑하는 사람이 늘면서 편의점이 백화점을 위협하는 오프라인 유통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오프라인 유통업체 25사 가운데 편의점 3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16.7%로 오프라인 1위인 백화점을 0.7%포인트 차이로 추격했다.앞서 편의점은 코로나 팬데믹 초기인 지난 2020년 외부 활동 수요가 급감하면서 유통업체 매출 비율에서 백화점을 앞선 적이 있었다.

코스피 ‘만년 소외주’에 단비가 내린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민생 토론회에서 “PBR이 낮은 기업은 스스로 어떻게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 공시를 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를 운용하려 한다"며 증시 저평가 탈출의 시동을 걸었다.정부의 증시 부양책은 ‘저PBR 기업에 주가 제고 계획 공시 의무화’ ‘관련 지수 및 상품 개발’ ‘업종별·시가총액별 PBR 줄 세우기’ 등 세 가지다.먼저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에 기업 가치를 높일 계획을 기재하도록 하는 방안은 도쿄증권거래소가 작년 4월 PBR 1배 이하 상장사에 주가 상승 대책을 마련토록 한 조치와 유사하다.

잘 나가던 수도권도 부동산 흔들... ‘악성 미분양’ 석달 연속 1만 가구

지난해 꾸준히 감소하던 전국 미분양 주택이 지난달 10개월 만에 큰 폭으로 증가해 6만 가구를 넘었다.‘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작년 12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857가구로, 전월보다 3.7% 증가해 3개월 연속 1만 가구를 넘었다.

기업 인적 분할 때 ‘자사주의 마법’ 사라진다

앞으로 상장 기업을 쪼갤 때 대주주의 영향력이 강화되는 소위 ‘자사주의 마법'이 사라지게 된다.과거 기업 분할을 할 때 ‘자사주의 마법'이 문제가 됐었다.하지만 자사주를 갖고 있는 기업이 인적 분할을 하면, 자사주에도 쪼개서 신설된 회사의 신주가 배정되고 의결권도 갖게 된다.

B2면

‘1000큐비트’ 수퍼컴급 IBM 양자컴퓨터, 부산에 들어온다

실제 산업에 활용될 수 있는 미국 IBM의 고성능 양자컴퓨터 ‘퀀텀 시스템 투'가 2028년 부산에 들어온다.IBM은 최첨단 AI 소프트웨어와 인프라, 양자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퀀텀컴퓨팅과 협력한다고 30일 밝혔다.KQC가 IBM의 양자컴과 AI 인프라를 한국에 도입하고, 국내 기업들은 KQC를 통해 IBM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태양광에 잠에서 깨어난 일본 달 착륙선 “교신 성공, 작동 재개”

지난 20일 달 착륙에 성공했지만 태양발전이 되지 않아 작동을 멈췄던 일본의 달 탐사선 ‘슬림'이 8일 만에 재가동됐다.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가 된 일본은 슬림을 통해 달 표면 관측을 이어갈 계획이다.슬림에 장착된 특수 카메라는 반사된 빛의 스펙트럼을 분석해 달 표면 감람석의 구성을 조사할 수 있다.

IMF,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2.3%로 소폭 상향

국제통화기금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2.2%에서 2.3%로 소폭 올렸다.IMF는 지난해 10월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종전보다 0.2%포인트 낮춘 2.2%로 제시했으나 3개월 만에 다시 0.1%포인트 높였다.지난해 11월 경제협력개발기구도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2.1%에서 2.3%로 높인 바 있다.

“삼성과 차세대 AI반도체 개발” 스타트업 리벨리온, 1650억원 투자 유치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16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리벨리온 외에도 국내 AI 반도체 개발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와 사피온 등이 지난해 수백억원의 투자를 받았다.리벨리온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전 직군에 걸쳐 공격적인 인재 채용에 나서는 한편 글로벌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삼성전자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미술품 증여시 ‘전문기관 2곳’ 이상에서 가격 평가받아야

앞으로 고가의 미술품을 자녀 등에게 물려줄 때 2곳 이상의 전문 감정 기관에서 가격을 평가받아야 한다.여기서 평가 주체를 ‘2개 이상의 전문 감정 기관'으로 바꾸는 것이다.정부 관계자는 “같은 기관 소속의 전문가 2명이 가격을 평가하는 것을 막고, 미술품 등의 가치를 더 객관적으로 산출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B3면

정용진은 “형 하디드 만났다” 인스타 삼매경

그 중에는 이커머스의 최강자인 쿠팡도 있습니다.쿠팡은 한국에서 영업하지만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실질적 미국 기업입니다.미 상의의 압력은 자국 기업을 구하기 위한 필사의 노력이고 쿠팡도 그 대상일 수밖에 없습니다.

또 차량 성능 조작...이번엔 도요타 ‘뿌리 회사’서 터졌다

글로벌 1위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의 ‘성능 조작’ 사건이 또 터졌다.지난해 소형차를 만드는 자회사인 다이하쓰가 에어백 성능 시험 등을 조작한 게 밝혀지며 조사가 진행 중인데, 또 다른 자회사에서도 유사한 성능 조작이 있었다는 것이다.이번 사태는 성능을 조작한 회사의 성격과 조작 부품을 고려할 때 다이하쓰 때보다 더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씨 마르는 빅테크 M&A… 아마존도 ‘중도 포기’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로봇청소기 제조업체 ‘아이로봇'을 인수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인수가 무산되며 아마존은 아이로봇 측에 계약 해지 수수료 9400만달러를 지불하게 됐다.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의 심층 조사에 따르면 아마존은 아이로봇 인수 후 경쟁 업체의 아마존 입점을 제한할 수 있게 된다"며 합병 반대 이유를 밝혔다.

B4면

1인당 6억8000만원! 부실 키운 증권사 ‘PF 성과급’

하이투자증권이 울산에서 2022년 2월부터 추진 중인 900억원 규모 주상복합건물 건설 사업은 좌초 위기다.이는 금감원이 작년 11월부터 17개 증권사의 부동산 PF 성과보수 지급 실태를 점검한 결과다.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증권사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14%에 달했다.

코오롱모빌리티, 출범 첫해 매출 2조 넘겨... 실적 발표에 상한가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지난해 매출 2조4030억원에 영업이익 45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인증 중고차는 3923대 팔아 전년보다 9.8% 증가했다.출범한 지 1년 된 코오롱모빌리티는 지난해 스포츠카로 유명한 영국 브랜드 로터스 판매를 시작하고, 유료 수입차 시승 서비스와 중고차 보증, 렌터카 서비스 등을 처음 내놓으며 사업 다각화에도 착수했다.

삼성·LG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 동시 출격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30일 개막한 유럽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4에 참가해 기술력을 뽐낸다.글로벌 경제 침체로 주력 사업인 TV와 가전 부문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기업 대상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는 다음 달 2일까지 열리는 ISE 2024에서 자사의 통합 가전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스마트 사이니지, 호텔 TV 같은 상업용 디스플레이로 확대해 비즈니스 환경에서 초연결 경험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전국 인프라 노후화 심각… 25%가 지은지 30년 넘어

도로·교량·댐 등 전국 38만여 인프라 시설의 4분의 1이 건설된 지 30년을 넘긴 노후 시설물인 것으로 조사됐다.국토교통부가 30일 공개한 ‘인프라 총조사'에 따르면, 전국 인프라 시설 38만3281개 중 건설한 지 30년 넘은 노후 시설물은 9만6753개로 25.2%를 차지했다.이번 인프라 총조사는 도로 꺼짐과 송수관 파열 등이 잇따라 발생하자, 인프라 안전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처음으로 진행됐다.

[경제계 인사]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새 대표에 방실 전 르노코리아 상무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B5면

KB국민·신한은행도 ELS 판매 전면 중단

주요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고위험 파생 금융상품인 주가연계증권의 전면 판매 중단에 나서고 있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 오후 회의를 거쳐 ELS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해 ELS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달러 가치는 갈수록 하락… 비트코인은 폭락 겪어도 우상향”

30일 ‘비트코인 ETF, 투자의 게임체인저 되나'라는 주제로 열린 조선일보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 웨비나에서 브라이언 브룩스 전 미국 통화감독청 청장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지난 23일 3만8000달러 선까지 내려앉은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반등해 4만3000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향후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크다.브룩스 전 청장은 구글 등 대형 빅테크 기업을 예로 들며 “상장할 때 대개 가치를 높게 잡기 때문에 정작 상장하고 나면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주가가 회복되고 오히려 상장가를 훨씬 넘어서게 되듯 비트코인도 6개월 후에는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연초 ETF 성적표 보니…해외 반도체 투자 ETF의 ‘압승’

미국과 일본 등 해외 반도체 종목을 담은 상장지수펀드 상품들이 연초 이후 두 자릿수 수익률을 내며 ETF 순위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이들 ETF는 대체로 엔비디아, AMD 등 해외 반도체주를 담고 있는데, 이 두 주식은 연초 이후 각각 20%, 23% 급등했다.업계 관계자는 “해외 반도체 종목이 연달아 신고가를 경신하자 새롭게 개별 종목 투자에 뛰어들기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이들 종목을 편입한 해외 반도체 ETF를 선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