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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법 유예 끝내 걷어찬 야당

더불어민주당은 1일 50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된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정부·여당이 마련한 ‘산업안전청 설치를 전제로 한 2년 유예’ 중재안을 거부했다.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산업 현장에서 노동자의 생명, 안전이 더 우선한다는 기본 가치에 더 충실하기로 했다"며 “정부·여당의 제안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정부·여당이 제시한 중재안은 50인 미만 사업장에 2년간 이 법 적용을 유예하되, 민주당이 요구했던 산업안전보건청을 신설해 2년 뒤 개청하겠다는 내용이다.

필수 의료에 10조원 이상 투입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지금이 의료 개혁을 추진할 골든 타임"이라며 의료 인력 확충 및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방침을 밝혔다.이에 맞춰 정부는 이날 올해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확대하고, 향후 5년간 필수 의료 지원에 10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같은 말이 유행하는 나라는 좋은 나라라 할 수 없고 지방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면 선진국이라 말하기에 부끄러울 것"이라며 “충분한 의료 인력을 확보하고, 고위험 진료를 하는 필수 의료진에게 정당한 대가가 돌아가도록 공정한 보상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사람 있다”는 말에…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

지난달 31일 오후 경북 문경시 신기동의 육가공 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 뛰어든 소방관 2명이 이튿날 새벽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두 소방관은 “안에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불길 속으로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소방청 관계자는 “안에 사람이 있다는 정보가 있으면 안 들어갈 수가 없다. 소방관에게는 불을 끄기보다 사람을 구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철도 일부 지하화” “우린 전부 지하화”… 일단 내뱉고 보는 여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잇따라 ‘철도·역사 지하화'를 4월 총선 공약으로 내놓았다.앞서 지난달 31일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경기 수원시 장안구를 방문해 구도심 철도 지하화를 공약했다.민주당처럼 도심 모든 지상 철도의 지하화는 아니지만, 전국 주요 도시 중심부를 갈라 놓는 지상 구간을 지하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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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청문회 위해 AI 전문가 100명 넘게 만난 美의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가 미 상원 청문회에서 머리 숙여 사과한 배경에는 초당적 협력을 보여주는 미 의회 청문회의 강력한 힘이 있다.미 의회 청문회는 ‘망신 주기'보다는 사실관계를 철저히 묻고 확인해 중요 사안을 심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증인들을 의회로 불러 정확한 사실을 알아내기 위해선 해당 사안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의원들은 철저히 청문회를 준비한다.

“SNS 때문에 아이들 죽어간다”...美 여야 ‘원팀’돼 저커버그 몰아세웠다

지난달 31일 미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연방 상원 법사위원회가 ‘온라인 아동 안전'을 주제로 개최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는 청문회장을 가득 채운 피해자 가족을 향해 돌아선 뒤 이렇게 사과했다.현재 미 의회에는 아동 학대물의 유통 책임을 소셜미디어에 묻는 ‘아동 학대물 중지법'과 성적 착취·거식증·자해 등 아이들에게 유해한 게시물 노출을 막지 못했을 때 플랫폼 기업을 처벌하는 내용의 ‘아동 온라인 안전 법’ 등이 계류돼 있다.

[바로잡습니다] 30일 자 A3면 〈살 빠지는 ‘나비약’ ‘좀비마약’ 펜타닐 청소년 처방 급증〉 기사 중 외

30일 자 A3면 <살 빠지는 ‘나비약’ ‘좀비마약’ 펜타닐 청소년 처방 급증> 기사 중 국내 전체 연령 펜타닐 패치 처방량 증가율은 ‘4.2%‘가 아닌 ‘5.6%‘이기에 바로잡습니다.30일 자 A14면 <한 달 새 시가총액 277조원 증발… 뒤로 가는 테슬라> 기사의 “테슬라 주가가 작년 12월 29일 주당 248.48달러에서 이 기간 36% 떨어진 여파다"라는 내용에서 ‘36%‘는 ‘26%‘의 잘못이기에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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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요구였던 산안청, 文정부 땐 이중규제 논란으로 무산

여야 지도부가 1일 중대재해법 유예를 위해 돌파구로 삼았던 산업안전보건청 설치 중재안은 정확히는 ‘산업안전보건지원청'을 설치하는 내용이었다.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2018년 산안청 설립을 추진했고, 2020년 7월 산안청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용부 내에 있는 산업안전보건 업무 부서를 청으로 독립시키는 게 골자였다.

중기중앙회 등 17개 단체 “중대재해법 유예 무산에 참담한 심정”

1일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를 위한 여야 합의가 불발되자 중소기업계는 “정치권이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했다"며 망연자실한 반응을 보였다.한국경영자총협회도 “50인 미만 사업장에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국회는 중처법 적용유예 입법을 재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31일 중소기업인 3500여 명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중대재해법 적용 유예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도 했다.

83만 영세업자 호소 외면한 민주당, 지도부의 중재안도 거부

1일 여당이 제시한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 중재안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다만 의총에서 원내지도부에 일임한 사안인 데다 정부·여당이 중재안을 제시한 만큼 수용하는 게 맞는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원내 핵심 관계자는 의총 전까지만 해도 “핵심 요구 조건을 여당이 수용했으니 합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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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피부과 ‘의사 독점’ 깬다...간호사 등도 미용 시술 허용

정부는 ‘공유형 진료 체계'를 도입해 다른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들이 팀을 이뤄 의료 낙후지로 이동 진료를 가면 재정 지원을 할 계획이다.또 퇴직 의사 등으로 구성된 ‘권역 의사 인력 뱅크'를 만들어 필수 진료과 의사 수급을 더 용이하게 할 계획이다.‘의료 사고 처리 특례법'을 만들어 필수 진료과에서 의료 사고가 났다면 원칙적으로 해당 의사를 법정에 세우는 일을 제한하는 내용이다.

의대 정원 최소 1000명 이상 늘린다… 정부 “또 실패하면 대한민국 없어”

정부는 올해 고3이 치르는 2025학년도 입시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최소 1000명 이상 늘리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의대 정원 확대 규모가 발표되면 의료계가 상당히 반발할 것"이라면서도 “이번엔 반드시 해야 하고, 이번에 또 실패하면 대한민국은 없을 것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이날 대한의사협회는 “필수 의료 소생은 절실하나, 의대 증원 확대는 근본 대책이 아니다"라며 “정부와 의료 단체 간 소통을 통한 후속 대책 협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尹, 의료사고 수사 경험 언급하며 “의료인 사법리스크 확실히 줄일 것”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의료사고 피해자 보상을 강화하되 의료인의 사법 리스크는 확실히 줄이겠다"며 검사 시절 관련 수사 경험을 소개했다.윤 대통령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의료 개혁 민생 토론회에서 “과거 의료사고 한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한 달 동안 다른 일을 못 하고, 미제 사건을 수백 건 남기면서 공부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영문과 국문으로 된 의료 책자를 읽어보고, 사진·영상을 전부 사무실에 붙여놓은 채 막대한 시간을 투입했다며 “그만큼 열의를 갖고 공부하지 않으면 처리하기 어렵고, 전문성이 필요한 사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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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담론, 보수 세력이 주도할 적기 왔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통일 불가’ 천명을 계기로 보수진영이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기반한 통일의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 나설 적기라는 지적이 나온다.그러면서 “북한 젊은이들의 인식 변화를 통한 평화 통일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했다.전직 외교안보 고위 관료는 “그간 진보 진영이 마치 남북 관계나 통일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 것처럼 보인 측면이 있다"며 “보수 세력이 중심을 제대로 잡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에 기반한 바람직한 통일을 추구해야 한다"고 했다.

김정은 “통일 폐기” 한마디에… 범민련 남측본부 해산 수순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가 해산 등 조직 재편에 착수한 것으로 1일 나타났다.2014년 범민련 결성 24주년 때 북한은 범민련의 통일운동 사업을 ‘애국사업'이라고 추켜세우며 “북과 남, 해외의 동포들을 통일애국의 기치 아래 조직적으로 묶어세워 조국 통일의 주체적 역량을 강화시켰다"고 했다.그런데 김정은이 ‘선대의 유훈'인 조국 통일 3대 헌장을 버리고 통일 노선을 일시에 폐기하자 범민련 남측본부 등이 내부 혼란에 빠진 모습이다.

윤미향, 이번엔 베트남전 “학살 진상 규명법 촉구”… 참전 단체들 “우릴 모욕”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1일 국회에서 ‘베트남전쟁 한국군 민간인 학살 진상 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참전 유관 단체들은 윤 의원이 사실을 교묘하게 비틀어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윤 의원은 특별법을 발의하면서 “민간인 학살 등에 대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사죄의 뜻을 밝혔으며, 문재인 전 대통령도 베트남을 방문해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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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양당 공천서 밀린 인사들 ‘이삭 줍기’

거대 양당의 공천 심사가 본격화하면서 제3지대 신당들이 본격적인 ‘이삭줍기'에 나서고 있다.민생당 이관승 공동대표는 “제3지대 당 관계자들과 합당 논의를 깊이 있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정치권 관계자는 “민생당과 합당으로 9억원 정도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면, 자금력이 달리는 제3지대 신당들로서는 꽤 괜찮은 정치적 M&A"라고 했다.

부친 공장서 다이아 깎다 ‘금배지’... 與 비례대표된 김근태

김 의원은 “면접 등을 보면서 철저히 능력 위주로 뽑았는데 그렇게 됐다. 임기가 짧은 만큼 보좌진 9명 전원이 정책 개발에 힘쓸 생각"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초선 의원일 때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당시 최연소 20대 보좌관이었다는데, 우리 방이 그렇다"고 설명했다.그는 “대학원 시절 선후배와 교수님들을 최근 만났는데, 정부의 ‘과학기술분야 연구개발 예산 감축'에 대해 우려가 컸다"며 “현 정부는 과학기술 패권국가를 목표로 관련 정책을 펴는데 현장에선 오해가 많아, 이것을 풀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김 의원은 “2월에 결혼할 예정이었는데, 겹경사를 맞이했다"며 “다음 총선은 일단 생각하지 않고,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한 정치를 해보겠다"고 웃었다.

尹대통령, 7일쯤 KBS 대담 통해 ‘명품백 논란’ 설명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주 중 KBS 대담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은 대담에서 신년 국정 운영 구상을 밝히면서 김 여사 논란 등 각종 현안에 대해 국민에게 직접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대담을 방송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신년 대담인 만큼 7일 전후로 국민들에게 설명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불교계 “尹 설 선물 포장에 십자가”… 이관섭 실장, 조계종 찾아 사과

윤석열 대통령이 설 명절을 맞아 불교계에 보낸 선물 상자 포장에 십자가와 교회, 성당 등의 그림이 포함돼 불교계에서 반발이 나왔다.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은 1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을 직접 찾아 사과했다.윤 대통령은 올해 설 선물로 전통주, 잣, 유자청, 소고기 육포 등을 각계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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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통, 데이터 통로 8배 커... 인구 밀집 지역도 ‘팡팡’

알뜰폰 사업자 스테이지파이브가 꾸린 컨소시엄 ‘스테이지엑스'가 지난달 31일 제4 이동통신사로 최종 선정됐다.28GHz 대역의 쓰임새는 종전에 이를 사용한 통신 3사의 서비스나, 현재 비슷한 대역을 활용하고 있는 5G 특화망 사업에서 엿볼 수 있다.2018년 28GHz 대역을 낙찰받았던 통신 3사는 기지국을 지하철에 깔아서 와이파이 속도를 개선하는 데 사용했다.

통신 3사 낙찰가 2배인 4301억 베팅… “비용 과해” “경쟁력 있다” 반응 갈려

“통신 3사 카르텔을 깨는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 같은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정부는 제4 이동통신 사업자에 4000억원 규모의 정책 금융과 세액공제도 약속했다.한 업계 관계자는 “전국 단위 자체 네트워크를 구축하지 않아도 되는 것만 해도 상당한 이점"이라며 “스테이지엑스가 통신 3사와 통신망 임차를 위한 협의 과정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10년부터 추진… 자금 조달 문제로 잇따라 선정 실패

정부의 제4 이동통신사 추진은 2010년 이후 14년 만에, 8번째 시도 끝에 결실을 보았다.윤석열 정부는 통신 3사에서 회수한 28 GHz 주파수 대역을 경매에 부쳐 제4 이통사 선정에 나섰다.정부는 자금력이 풍부한 쿠팡, KB국민은행 같은 대기업 참여를 기대했지만, 결국 중소 업체 세 곳만 입찰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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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아들 학대 혐의 교사 벌금형 선고유예

웹툰 작가 주호민씨의 자폐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가 1일 1심 재판에서 벌금 200만원의 선고유예를 받았다.그러나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이날 “주씨 아내가 녹음한 교사 발언은 ‘공개되지 않은 대화'에 해당하지만, 이 사건에서 몰래 녹음한 내용과 이를 기초로 확보된 다른 증거들은 유죄를 인정하는 증거가 된다"고 했다.재판부는 “당시 특수 학급에는 장애를 가진 소수의 학생만 있고 감시 카메라도 없었다"면서 “교사 발언을 몰래 녹음한 행위는 ‘정당행위'로 위법하지 않다"고 했다.

“골프장 무단 점유 스카이72, 인천공항공사에 500억 지급”

인천지법 민사11부는 1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사 땅 임대계약이 끝났는데도 무단 점유해 골프장을 운영했다"며 ‘스카이72′를 상대로 낸 1057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스카이72는 공사에 503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이에 앞서 2021년 5월 공사는 “스카이72가 2021년 1월부터 불법 영업을 하면서 임대료 등을 받지 못해 손해가 발생했다"며 소송을 냈는데, 이날 이 소송의 1심 선고가 나온 것이다.공사는 “작년 7월 스카이72 측에서 439억원을 먼저 변제받았다"며 “이번에 법원이 인정한 배상금 503억원까지 합치면 942억원을 스카이72 측에서 받을 전망"이라고 했다.

큰불 잡은 후 인명 수색 때 순직 많아

경북 문경 사고와 같은 소방관들의 화재 현장 순직은 끊이지 않았다.가장 먼저 화재 현장에 도착한 A 소방관은 인근의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킨 뒤 화재 진압에 투입됐다가 건물이 무너지면서 머리를 다쳐 숨졌다.지난 2022년 1월에는 경기 평택시 물류 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경기 송탄소방서 소속 소방관 3명이 순직했다.

“소방과 결혼했다”던 늦깎이… 구조대 배치 15일된 신참

경북 문경의 공장 화재 현장에서 인명 수색에 나섰다가 1일 순직한 김수광 소방교와 박수훈 소방사는 서로 5m 떨어진 곳에서 차례로 시신으로 발견됐다.문경소방서 동료인 김태웅 소방사는 “김 소방교는 사람을 구하는 일을 하겠다며 퇴근한 뒤에도 늘 땀을 흘리던 사람이면서도 힘든 일은 자기가 나서서 먼저 해주던 사람이었다"고 말했다.박수훈 소방사는 특전사 중사 출신으로 지난 2022년 구조 분야 경력 채용으로 ‘늦깎이’ 소방관이 됐다.

A12면

“이제는 高校만도 못한 대학 내버려두면 안돼”

경북 포항의 포스텍이 1조원 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는 소식에 국내 대학가가 놀라고 있다.그런데 포스텍이 전례 없는 투자금을 유치하자 사립대 관계자들은 “부럽다"면서도 “죽어가던 국내 대학에 희망이 보인다"고 했다.포스텍 이사회는 지난 30일 2033년까지 10년간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교육과 시설 인프라,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판매 금지된 유해 제품, ‘알리’ 직구로 쉽게 살 수 있다니

국내에서 판매 금지된 방향제·세정제 등 화학 제품이 중국 온라인 쇼핑앱 알리익스프레스에선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1일 확인됐다.환경부는 작년 6개 구매 대행 품목만 대상으로 했던 안전성 조사를 올해 20개 품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정부 관계자는 “구매 대행이 아닌 알리 같은 직구 상품에 대해서도 식약처와 관세청 등이 어떤 조치를 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며 “인체와 접촉하는 제품은 아무거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다.

“살인마가 무기징역이라니…” 유족들 통곡

법원이 1일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고인 최원종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남편 이씨는 “이 일이 일어나기 전에는 인도에서 걸어가는데 뒤에서 차가 와서 사람을 덮친다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사고가 난 곳은 30년을 매일 걸어 다닌 인도인데, 바로 옆에서 외식하러 나가는 길에 손잡고 있던 아내가 왜 세상을 떠야 했던 것인지 여전히 원통하다"고 했다.피고인 최원종 측은 재판 과정에서 “스토킹 범죄 집단이 날 괴롭혔다"며 “언론이나 경찰이 개입하게 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사람을 해칠 수 있는 곳을 범행 장소로 선정했다"고 주장했다.

A14면

무주에 국내 첫 태권도 특성화高… 2026년 개교, 120명 모집

‘태권도 성지'로 불리는 전북 무주군이 국내 최초로 태권도 특성화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한다.이들이 각국으로 돌아가 태권도를 보급하고, 새로운 수련자들이 사관생도가 돼 무주를 찾아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황인홍 무주군수는 “태권도원에 이어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와 태권도고가 설립되면 무주군은 명실상부한 세계 태권도 성지이자 태권도 교육의 요람이 될 것"이라며 “태권도고가 전 세계 태권도 꿈나무들을 키워내는 명문고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주 축산 악취, 신호등이 잡는다

평소에는 초록색 불이 유지되다가 기준치 이상의 축산 악취가 발생할 경우 빨간불이 켜지며 실시간 방제 작업을 유도하는 축산 악취 신호등이 설치된다.해당 시스템에는 악취 신호등이 추가로 설치돼 악취 측정 기준을 초과할 경우 빨간불이 켜지고, 측정 기준에 따라 초록불, 노란불이 켜지는 등 주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악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축산 악취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은 악취가 발생할 경우 악취관리센터 등 관련 기관과 해당 농가에 자동으로 정보를 전송해 사전에 악취 발생을 차단하고, 주민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제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방방곡곡] 세종시 자전거 도로망, 2030년까지 478㎞로

세종시 신도심의 자전거 도로망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확충된다.행복도시는 도시 구상 단계부터 친환경 도시를 표방하며 체계적으로 자전거 도로망을 만들어왔다.자전거 도로가 늘면서 세종시의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은 2019년 기준 3.1%에 달한다.

[방방곡곡] 동해남부선 부지에 ‘울산 숲’ 들어섰다

울산 북구는 1일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에 축구장 19개 크기의 도시 숲인 ‘울산 숲’ 1·2구간 조성을 마쳤다고 밝혔다.올해 말까지 조성되는 3구간은 북구 송정지구로 면적은 3만2000㎡, 길이 1.3km로 하천을 따라 수수꽃다리, 목서나무 등을 심을 계획이다.울산 북구는 도시 숲과 연계해 오는 2027년까지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로 폐역이 된 호계역과 호계시장, 인근 수동마을에 맨발로 걷는 공원과 북카페 등 문화 체험 시설, 지역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는 시설도 334억원을 들여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 달서구, 폐교를 AI 교육·돌봄 시설로 리모델링

오는 3월 폐교를 앞둔 대구 신당중학교가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고 아이를 돌보는 시설로 다시 태어난다.달서구 등은 신당중 건물을 디지털 복합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 주민들에게 교육과 복지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달서구는 14억3000만원을 투입해 신당중 건물 1층 일부와 다목적 홀 등을 ‘디지털 체험 활용 공간’ ‘공동 육아 나눔터’ ‘다문화 가족 교류 소통 공간’ 등으로 만들 예정이다.

백병원 부지를 ‘의료시설’ 지정… 인제대는 “재산 침해”

서울 중구 도심에 있는 인제대 서울백병원 부지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인제대 관계자는 “무조건 종합병원을 지어야 한다는데 누가 땅을 사겠느냐"고 했다.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백병원 부지가 의료 기능을 유지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GTX 노선 2개 ‘사통팔달’… 서울혁신파크에 쇼핑몰·캠퍼스도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은평구의원, 서울시의원을 거쳐 2018년 은평구청장이 됐다.신속한 재개발·재건축 추진과 광역교통망 확충을 공약으로 내세워 2022년 재선에도 성공했다.2014년 시의원 시절엔 여성 최초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메트로라이프] 서울 지키는 ‘해치’ 15년 만에 새 모습

서울의 캐릭터인 ‘해치'가 15년 만에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재탄생했다.해치의 친구로 청룡, 주작, 백호, 현무 캐릭터도 생겼다.서울시는 1일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새로운 해치 캐릭터를 공개했다.

애물단지 ‘명암타워’ 놓고 청주시·시의회 대립각

충북 청주시가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한 상당구 용담동 명암관망타워에 청주시의회가 제동을 걸었다.이렇게 시가 1억6900만원을 들여 사업 추진 방향을 결정했지만, 시의회는 뒤늦게 철거냐 리모델링이냐를 놓고 시민 설문조사를 거쳐야 한다며 제동을 걸었다.청주시 관계자는 1일 “시청사 철거 문제를 놓고 시와 대립했던 시의회가 수억원을 들여 안전성 검사까지 마치고 결정한 건물 리모델링 계획에 제동을 걸면서 혈세가 낭비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에 전국 첫 산악용 에스컬레이터 놓인다

강원 원주시 소금산 그랜드밸리에 전국 최초로 산악용 에스컬레이터가 놓인다.강원 원주시는 오는 10월까지 산악용 에스컬레이터와 케이블카 등을 조성하는 소금산 그랜드밸리 2단계 사업을 모두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섬강과 삼산천이 만나는 간현관광지에 자리해 있다.

속도내는 광주·무안 통합공항… 주민 설득만 남았다

지지부진하던 광주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는 사업이 17년 만에 속도를 내고 있다.전남도는 공항 주변 주민은 물론 무안군 전체 주민의 44%가 거주하는 삼향읍 홍보전을 강화하고 있다.전남도 관계자는 “군 공항이 들어설 무안공항에서 19㎞ 떨어진 남악신도시 주민이 군용기 소음을 우려하는데 그건 과도한 걱정"이라며 “지금의 광주 군 공항에서 똑같이 19㎞ 떨어진 전남 화순 전남대병원 주변에서 군용기 소음 피해 민원은 없다"고 말했다.

박물관·미술관… 부산 서부가 문화중심지로 뜬다

쌔리라-야구도시, 부산의 함성전'을 찾은 초등학생 신현호군은 1984년 전설의 투수, 최동원의 프로야구 ‘골든 글러브 상'을 보고 외쳤다.이날 근현대역사관 3층에서 ‘근대도시 부산 상설전'을 관람하던 대학생 안모씨는 “친구와 함께 남포동에 놀러왔다가 역사관에 들렀다"며 “먼바다로 배가 지나고 파도가 방파제 빨간 등대를 지나 육지 쪽으로 몰려오면서 부산항 개항, 수출, 무역, 산업 등 지난 150년간 있었던 일들을 입체 영상으로 알려주는 게 인상에 남는다"고 말했다.한국은행 부산본부였던 근현대역사관 본관은 지하 1층·지상 6층에 전체 면적 9077㎡ 규모다.

A16면

소니 직원이 히타치에서 부업한다…日 대기업의 특이한 실험

일본을 대표하는 IT 분야 대기업인 소니그룹과 히타치제작소가 ‘상호 부업'이라는 특이한 실험을 시작한다.일본 기업 정직원의 부업 활용률은 7% 정도에 그친다.이 때문에 ‘상호 부업'이 본격 확대되긴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젤렌스키, 총사령관 해임 시도”… 우크라 이번엔 내분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을 이끄는 두 사령탑 간의 ‘적전 내부 분열설'에 휩싸였다.젤렌스키의 사퇴 권유를 잘루즈니가 거부했다는 보도에 이어, 일방적 경질 발표가 이뤄질 것이란 예측이 나오면서 우크라이나 내부는 물론 서방에서도 그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미국 워싱턴포스트와 CNN,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지난달 31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잘루즈니 총사령관에게 해임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EU, 72조원 우크라 지원안 타결… “오르반 헝가리 총리 정신 차렸다”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1일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500억유로 규모의 추가 지원 패키지에 합의했다.우크라이나 자금 지원을 위해서는 회원 27개국 모두의 동의가 필요한데,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반대하며 제동을 걸어왔다.이날 EU의 우크라이나 자금 지원 결의는 헝가리가 반대 입장을 철회한 데 따른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보도했다.

빗소리·장작타는 소리·비행기 소음… 어, 음악이 되네

이 음악을 처음 들으면 ‘이게 음악이냐'고 반문하게 될지도 모른다.음악 저작권 시장이 성장하면서 앰비언트 음악도 ‘돈 되는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앰비언트 음악 전문 기획사인 세이크리드 소사이어티는 2022년 18억달러였던 앰비언트 음악 시장 규모는 2030년엔 32억1000만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역사는 역사, 영화는 영화” 日오펜하이머 결국 개봉

원자폭탄을 개발한 미국의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일생을 다룬 영화 ‘오펜하이머'가 3월 29일 일본에서 개봉한다고 일본의 영화 배급사 비터즈엔드가 1일 밝혔다.‘오펜하이머'는 유럽·중동·남미 등 전 세계에서 흥행했는데, 원자폭탄 피폭 당사국인 일본에서는 개봉 여부를 놓고 6개월 넘게 논란이 일었다.2차 세계대전 막바지인 1945년 8월 미국의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투하로 막대한 희생자가 발생한 역사의 상처가 남아 있는 일본 관객들에게는 영화가 버거울 수 있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A18면

여자가 여성스러우면 왜 안 돼? 여성성 강조하는 ‘하이퍼 페미닌’

올봄 여성 패션엔 색색의 꽃무늬, 레이스, 리본 등 여성성을 강조하는 옷차림이 부쩍 많아질 전망이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과거 소녀, 여성이란 단어를 나약하고 부정적 의미로 덧칠해 모욕하려던 주류 세력에 대한 도전"이라면서 “기후변화와 전쟁 등 격변의 시대를 맞아 위기를 함께 헤쳐나갈 수 있는 공동체 의식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K팝까지 아우르는 ‘아이돌 문화'에서 변화의 뿌리를 찾기도 한다.

[일사일언] 도살장을 닮은 정치판

담론이랄 것도 없는 무잡한 말들의 핵심에는 정치인들이 있고, 그들은 ‘죽일 놈과 살릴 놈'으로 나뉜다.목소리 크고 주먹 강한 사람들에 의해 ‘죽일 놈'으로 지목된 정치인은 명절의 ‘죄 없는 돼지'처럼 이곳저곳 무자비하게 얻어맞는다.그러면 흥분한 구경꾼들은 물색도 모르고 목청을 높이는 것이니, 그곳에 ‘담론의 체계'가 있을 리 없다.

4월, 베네치아 뒤덮는 한국의 근현대 걸작들

올해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유서 깊은 고택과 수도원이 한국 미술로 뒤덮인다.오는 4월 시작되는 세계 최고·최대 미술 축제 베네치아 비엔날레 기간, 유영국·이성자·이배 등 한국 근현대 회화 거장들의 특별전이 도시 곳곳에서 열려 ‘K미술'의 정수를 선보이기 때문이다.이 기간 베네치아는 국제 미술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곳.

A19면

故 최창조 교수, 術을 學으로 높인 풍수학인… “그곳에도 단골술집 있겠죠”

풍수쟁이는 많았어도 진정한 풍수 학인은 없었다.그러나 최창조 교수가 묘지 풍수를 부정하자 풍수쟁이들은 그를 집요하게 공격하였다.동시에 오리엔탈리즘 관점에서 한국의 풍수를 무시하는 지식인들의 최창조 교수에 대한 경계심과 질시가 시작된 것도 이때였다.

박언휘·배점옥씨 ‘LG 의인상’ 28년 무료 진료·29년 미용 봉사

LG복지재단은 28년간 무료 의료 봉사를 해온 박언휘씨, 29년간 장애인 복지 시설 등에서 미용 봉사를 이어온 배점옥씨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일 밝혔다.배씨는 1995년부터 미용 기술 강사로 일하며 요양원, 장애인 시설에서 봉사 활동을 해왔다.미용 기술 제자들과 울산에서 미용 봉사단 ‘하늘 한마음회’ ‘로드회’ 등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박광수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가 1일 부산국제영화제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부음] 김주환 前 동국대 교수 별세 외

부음] 김주환 前 동국대 교수 별세 외

A20면

[TV조선] 이병준과 찾은 제천 밥상

TV조선은 2일 오후 8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방송한다.그가 “이경규의 은총을 받았다"고 말하는 이유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40년간 배우 생활을 한 이병준은 “1년 내내 찾는 음식은 순댓국"이라고 말한다.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백 惡手 연발

동시대의 기준은 자신보다 위아래 다섯 살로 설정했다.이미 서너 걸음 앞서 달리는 세 살 위 커제가 자연스럽게 목표물이 됐다.

A21면

‘다시 빛나자’ 강원 2024 폐막...이채운·김현겸 2관왕 피날레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이 ‘다시 빛나자'는 구호와 함께 14일간 열전을 마무리했다.한국 스노보드 간판 이채운과 남자 피겨 김현겸은 대회 마지막 날 나란히 2관왕에 등극했다.이채운은 1일 강원 횡성 웰리힐리 파크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강원 2024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8.5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9년 전 눈물 설욕… 초반 주도권 장악에 달렸다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9년 전인 2015년 1월 31일 호주 시드니 선코프 스타디움 그라운드에 누워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 중인 포스테코글루는 2015년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꺾었을 때 호주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1일 수퍼컴퓨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 한국이 호주를 이길 확률이 47.3%라고 발표했다.

돌아온 윤이나, 첫날 4오버파

1년 6개월 만의 복귀전에 나선 윤이나가 호주 여자골프 투어 빅오픈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로 출발했다.윤이나 이번 대회 출전은 국내 징계와는 무관하다.윤이나는 2022년 6월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한국 여자오픈 1라운드 도중 오구 플레이로 물의를 빚고 대한골프협회와 한국 여자 프로골프 투어에서 각각 3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PGA, 4조 투자 유치

미국프로골프 투어가 투자 컨소시엄 스트래티지스포츠그룹에 30억달러 투자를 받아 영리법인 PGA 투어 엔터프라이즈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PGA 투어 정책이사회는 이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PGA 투어 정책이사회에는 타이거 우즈와 패트릭 캔틀레이, 피터 맬너티, 애덤 스콧, 웨브 심프슨, 조던 스피스 등 현역 선수 6명이 포함돼 있다.

미국행 비행기 오른 이정후 “김하성이 치는 공, 이빨로라도 잡겠다”

미국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1일 미국으로 떠났다.김하성은 지난달 20일 먼저 미국으로 출국하며 “시즌 중에 만나면 적이다. 정후가 치면 봐주는 것 없이 공을 다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정후는 이에 “경기할 때는 사적 감정을 빼고 선수 대 선수로 맞붙겠다"며 “하성이 형이 치는 공을 이빨로라도 잡겠다"고 했다.

[스코어 보드] 2024년 2월 1일자

스코어 보드] 2024년 2월 1일자

[오늘의 경기] 2024년 2월 2일

오늘의 경기] 2024년 2월 2일

A23면

[우리 아이 마음 건강] 부모가 책 읽어주다보면 아이도 ‘책의 세계’ 빠져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어느 대형 서점의 표어는 정확한 말이다.책의 세계에 빠진 아이들은 창조적인 아이가 될 수밖에 없다.무엇보다 책의 세계로 안내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좀 심심하게 놔둬야 한다.

둘째 낳으면 1000만원… 난임 휴가도 두배로

금호석유화학 울산 공장에서 근무하는 고현빈씨는 지난달 2일 첫째 아이가 태어난 직후, 회사 동료들의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고씨는 “이번에 받은 출산 축하금으로 필요한 아기 용품을 사기로 했다"며 “회사 차원에서 주는 출산 축하금은 앞으로 자녀 계획이 있는 직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직원 수 약 1500명의 금호석유화학은 저출생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자 올해부터 첫째 500만원, 둘째 1000만원, 셋째 2000만원, 넷째 3000만원의 출산 축하금을 지급하고 있다.

[알립니다] 우리 가족 이야기 액자에 담아 간직하세요

조선일보에 실린 우리 아기 출생 소식, 본인이나 지인의 인터뷰·사진 기사를 영원히 추억으로 간직하세요.조선일보는 독자가 원하는 신문 지면을 그대로 고급 액자에 담아 드리는 ‘조선일보 리프린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매주 ‘아이가 행복입니다’ 지면에 소개된 한 가족을 추첨해 리프린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A24면

[이동규의 두줄칼럼] [126] 최고의 인문학

초고령화 시대, 누구나 “추하게 늙고 싶진 않다"고 말하지만 이게 쉬운 일은 아니다.한때 세상을 떵떵거리던 사람들이 나이 들어 변한 모습에 실망한 일이 어디 한두 번이던가.웰에이징을 지나 최근에는 나이는 들지만 늙지는 않는 ‘언에이징'이 주목받고 있다.

[카페 2030] 뮤지컬 공연장과 ‘침묵’의 목 캔디

오랜만에 뮤지컬을 보러 가는 날, 강추위에 입고 나온 패딩 점퍼가 내내 마음에 걸렸다.자리를 비웠던 커플이 곧 돌아왔고, 직원은 다시 와 “주변 분들이 불편해하시니 공연 중에는 조용히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패딩이 움직이면 어쩌지, 갑자기 기침이 나오면 어쩌지, 공연장 직원이 왜 목 캔디를 챙겨야 하지’ 생각하다 보니 숨소리도 내기 어려운 ‘시체 관극'이 됐고, 공연은 끝났다.

[전성철의 글로벌 인사이트] 사법적 정의보다 ‘정권적 정의’를 앞세운 대법원장

무엇보다 그들이 내리는 판결이 국민에게 미국 같은 수준의 권위를 가질 수도 없다.자연히 대법원이 국가의 분열, 갈등 등 위기에 해결사 노력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대한민국은 미국 같은 대법원도 없는데 어떻게 이런 민주주의 국가를 만들 수 있었을까?

A25면

1000억대 굴리는 ‘주식 농부’, “이것만 고쳐도 주가 2~3배 금방 갑니다”

지난달 새해 증시 개장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참석, “임기 중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대만 증시의 시가 총액은 2조215억달러로 한국보다 2771억달러 더 크다.한국과 대만 증시의 시총 역전 이유에 대해 박 회장은 “기업들이 이익을 얼마나 주주들에게 돌려주는지를 뜻하는 ‘주주 환원율’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류동현의 예술여행] [10] 세대를 뛰어넘는 음악의 감동

해외 매체에서 재미있는 기사를 봤다.당신이 나이가 들었음을 MZ세대와 이야기할 때 새삼 느낄 것이라고.몇 년 전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유명한 영화감독 피터 잭슨은 ‘렛 잇 비’ 앨범 녹음 당시 비틀스를 촬영한 필름으로 ‘비틀스: 겟 백'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오늘의 날씨] 2024년 2월 2일

오늘의 날씨] 2024년 2월 2일

A26면

[만물상] ‘한국의 칼텍’ 꿈꿨던 포스텍

칼텍을 모델로, 언젠가는 칼텍과 견줄 수 있는 대학을 목표로 1986년 문을 연 대학이 포스텍이다.이후 포스텍은 포스코의 아낌없는 지원을 바탕으로 짧은 기간에 연구 중심 대학으로 자리 잡았다.이공계열 학생들 사이에서는 서울대와 포스텍, KAIST를 묶어 ‘서포카'라고 부르기도 했다.

[특파원 리포트] 트럼프의 재판, 이 대표의 재판

공화당 경선이 급박하게 진행되면서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뉴욕 맨해튼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진행됐다.트럼프는 법정에 나와 배심원들이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큰 소리로 혼잣말을 하며 재판을 방해했다.재판 중간중간 자신의 억울함을 과장되게 호소하고 법정에 있는 언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전파했다.

[신상목의 스시 한 조각] 일본의 ‘대의사(代議士)’ 호칭

일본 국회의 공식 영문 표기는 “the National Diet of Japan"이다.의원이 ‘의회의 일원'이라는 뜻이고 영어 ‘legislator'도 입법자 정도의 뜻임을 감안할 때 대의사는 대의민주제의 본질과 국회의원의 직무를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창의적인 호칭이라고 할 수 있다.대의사는 보통 중의원 의원을 칭한다.

[朝鮮칼럼] 기·승·전·감시정찰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미 동맹을 개선하며, 한국의 우주력을 키우기 위해선 감시정찰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대한민국은 세계 6위 수준의 군사 강국이지만 수준 높은 자체 감시정찰 능력이 있어야 세계 1위의 군사 대국인 미국과 함께 작전할 수 있고, 동맹 간 이견이 발생했을 때 대미 협상력도 올라간다.그리고 감시정찰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은 우주공간과 관련된 모든 역량, 즉 ‘우주력'을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다.

A27면

[사설] 이번엔 여야 철도 지하화 경쟁, 80조원 누가 대나

여야가 일제히 철도 지하화를 총선 공약으로 발표했다.국민의힘이 경기 수원 등 일부 도심 철도 지하화를 공약하자 다음 날 민주당은 서울의 지하철 2·3·4·7·8호선을 비롯해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전국 모든 도시의 지상 철도를 예외 없이 지하화하겠다고 발표했다.여야 모두 기존 철도 부지를 주거·상업 용지 등으로 개발해 그 수익금으로 철도를 지하화하겠다고 했는데 이것이 그렇게 쉬웠다면 왜 지금까지 안 됐겠나.

[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280] 쓸쓸해지는 중국의 대문

요즘은 점차 그곳의 통제를 강화하는 추세라고 한다.중국식 표현으로는 출입국 지점을 통제한다는 뜻의 변방이나 변공이다.‘문제'가 있다고 보는 내외국인의 출입국을 막는 중국 당국 조치가 잇따라 화제다.

[광화문·뷰] 적과 전쟁보다 內戰이 무자비한 이유

정치부10년 하고 나서야 선거의 본령은 본선보다 예선이라는 걸 알게 됐다.굵직한 사건은 본선이 아니라 예선에서 터졌고, 동지라고 했던 사람들이 적보다 처절하게 싸우는 게 예선이었다.총선 예를 들면 여야 후보들이 각 지역구에서 맞붙는 것이 본선, 같은 당에서 어디에 누가 후보로 나설지 그리고 공천권을 누가 어떻게 행사할 지가 예선이다.

[사설] 피고인 돼 재판받는 검사가 승진, 결코 반복 안 돼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으로 기소된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가 1심에서 일부 유죄가 인정돼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공수처가 수사한 이 사건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손 검사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부인의 명예를 훼손한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외부로 전달했다는 것이다.손 검사는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고발장 전달 사실을 인정했다.

[사설] 재해법 유예 끝내 무산, 요구 다 수용하자 ‘그래도 안 된다’니

민주당이 중대재해처벌법의 50인 미만 사업장 확대 적용 유예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운 ‘산업안전청 설치'를 정부·여당이 수용했지만 민주당이 결국 협상안을 거부했다.일자리가 없어지면 근로자 생계가 없어지는데, 거기에 무슨 근로자 생명과 안전이 있나.근로자가 사망하면 사업주를 1년 이상 징역이나 10억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의 확대 시행 유예 조건으로 민주당은 산업안전청 설립과 산업재해 예방 예산 2조원 확보를 요구해왔다.

B1면

현대차와 손잡은 美앱티브도 투자중단... 세계 곳곳서 멈추는 자율주행차

미국의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앱티브는 지난달 31일 “현대차와 함께 설립한 자율주행 합작사인 모셔널에 대한 자본 투입을 중단하고 지분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크루즈와 웨이모 자율주행 차에서도 지난해에만 30~50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뉴욕타임스는 “자율주행차가 사람보다 안전한 운전을 한다는 걸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했다.

최상목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이달 발표”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1일 ‘비상 거시 경제 금융 회의'에서 “미흡한 주주 환원과 취약한 지배 구조를 개선해 우리 증시 매력도를 높일 것"이라며 “기업 스스로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도록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하겠다"고 했다.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책으로 내놓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저평가 종목을 미리 발굴하려는 것이다.증시에선 장부 가치보다 주가가 낮아 PBR이 낮으면 저평가됐다고 본다.

1월 반도체·對中 수출 개선 뚜렷

1월 우리나라 반도체와 대중 수출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1월 전체 수출은 작년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고, 지난해 6월부터 이어진 무역수지 흑자도 8개월째 계속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보다 18% 증가한 547억달러, 수입은 7.8% 감소한 544억달러를 기록해 3억달러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B2면

“경쟁사가 처음으로 삼성 이겼다”... 삼성전자, ‘AI 반도체’ 주도권 되찾을까

삼성전자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리더십 유지를 위해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과 양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일본 닛케이는 지난달 ‘삼성전자의 1위가 흔들린다'는 기사에서 “삼성에 D램은 오랫동안 최대 수익원이었고 독주 체제를 구축하며 고수익을 구가했지만, 이제 2위에 바짝 쫓기고 있다"며 “고객이 요구하는 D램 사양이 바뀌는 가운데 시장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것이 뼈아픈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했다.반도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영업이익이 역전되고, 시장점유율이 좁혀진 원인으로 HBM을 지목한다.

“SK하이닉스, 美 인디애나에 AI용 첨단 반도체 공장 세운다”

SK하이닉스가 미국 내 첨단 반도체 공장 부지로 인디애나주를 선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FT는 SK하이닉스의 인디애나 공장 건설이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으로 가져오기 위한 바이든 대통령의 계획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이미 세계 최대 파운드리 회사 대만 TSMC가 애리조나주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상황에서 SK하이닉스가 인디애나에서 HBM을 생산하게 되면 엔비디아와 AMD는 미국에서 만든 부품만으로도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체코 원전 수주戰… 한수원, 佛업체와 2파전

우리나라가 원전 수출을 추진 중인 체코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입찰에 미국 업체를 제외하고, 신규 원전 발주도 1기에서 최대 4기로 늘리기로 했다.체코 정부는 애초 두코바니 5호기 1기만 건설할 계획이었는데 경제성을 고려해 4기 건설로 방향을 바꿨다.체코 정부 관계자는 “4기를 건설하면 비용을 1기당 최대 25%까지 낮출 수 있다"고 했다.

[알립니다] ChatGPT/AI 포럼 개설 함께할 원우 모집합니다

ChatGPT의 등장으로 생성형 AI 기술은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서 인류사 전반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이제 AI 및 관련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와 활용 능력은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척도가 되었습니다.이에 조선일보는 혁신적인 디지털 마인드와 인사이트를 갖추고 기업의 미래를 견인할 경영 리더들을 위한 ChatG PT/AI 포럼을 개설합니다.

다양해진 포스코 회장 후보군… 내부 vs 외부, 철강 vs 非철강 모두 3대3

31일 발표된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6명 후보군에는 하마평에 오르지 않았던 외부 인사들도 여럿 포함돼 “이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은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한 엔지니어 출신이다.최정우 회장과 2018년 최종 2인 후보까지 경쟁했고, 포스코 연구소부터 시작해 신사업·재무·마케팅을 두루 경험해 그룹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포스코맨'으로 통한다.

B3면

‘유통 공룡’의 귀환... 유통업체들은 왜 다시 오프라인 매장 늘리나

급성장하는 이커머스에 밀려나던 유통 오프라인 매장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미국의 ‘유통 공룡’ 월마트는 향후 5년 동안 미국 전역에 150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새로 연다는 계획을 지난 31일 밝혔다.미국 유명 잡화점 ‘케이시스’, 미국·유럽에서 떠오르는 수퍼마켓 체인 강자 ‘알디’ 등도 최근 오프라인 매장을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

품종·포장 바꿨더니 판매 쑥… 쿠팡 ‘착한상점’ 매출 1조원 넘었다

충남 논산에서 딸기·토마토를 재배해 식품 제조업체에 납품하던 농업법인 ‘팜팜'은 2021년 9월 처음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쿠팡은 ‘착한상점’ 입점 업체가 판매하는 상품이나 기획전을 사이트 첫 화면에 띄워 홍보해주고, 온라인 판매 노하우와 제품 기획 방법도 알려준다.곡물 도매업체 ‘대구농산'은 착한상점 입점 후 쿠팡의 컨설팅을 받아 ‘씻어나온 현미’ ‘부드러운 오트밀’ 등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B4면

피부에 붙이기만 하면 피 안 뽑고도 혈당 24시간 체크

카카오헬스케어는 인공지능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애플리케이션 ‘파스타'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파스타 앱은 일반인들도 해석이 쉬워 스스로 맞춤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파스타 앱에 CGM을 연동하면 혈당 데이터가 블루투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기업 브리핑] 포스코 30년 만에 새 근무복 도입 외

포스코는 30년 만에 포항·광양제철소 직원들이 입는 근무복을 새 디자인과 원단으로 교체했다고 1일 밝혔다.국내 근무복 소재로는 처음으로 아웃도어 의류에 쓰이는 기능성 원단을 적용했다.에이스침대는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이 설 명절을 앞두고 취약 계층에 1억4000만원 상당의 백미를 기부했다고 1일 밝혔다.

기준금리 ‘4연속 동결’ 파월… ‘3월 인하’엔 선긋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5.25~5.5%로 유지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신호는 주지 않았다.3월부터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던 시장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경제계 인사]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최영범 외

최영범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이 1일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에 내정됐다.다음 달 말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취임한다.동국제강그룹 지주사인 동국홀딩스는 신설하는 기업형벤처캐피탈 동국기술투자 대표이사에 배창호 전 신한캐피탈 투자금융 본부장을 내정했다고 1일 밝혔다.

‘검단 사고’ GS건설에 정부, 영업정지 8개월

작년 4월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의 시공을 담당했던 GS건설 등 5개 건설사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정지 8개월 징계 처분을 받았다.국토교통부는 오는 4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GS건설 등 5개 건설사에 영업정지 8개월의 행정처분을 부과했다고 1일 밝혔다.8개월 영업정지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부실시공에 대해 국토부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위 행정 처분이다.

B5면

족집게 애널리스트에게 물었다…”8만전자 가능한가요?”

1일 김동원 <사진>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미 반도체 고정 가격은 바닥을 확인하고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부터는 스마트 기기에 AI를 장착하는 온디바이스 신제품 때문에 분명히 수요가 자극될 것"이라고 했다.그런 가운데 시장에서 AI까지 부상하며 반도체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는 것이다.김 센터장은 투자자들에게 반도체와 더불어 AI 업종을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다.

기업 분석·기관 설문서 만점… NH투자증권이 최우수 증권사

조선일보와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공동 주관한 ‘2023년 리서치 우수 증권사 및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에서 증권사 총 27곳 가운데 NH투자증권이 최우수 증권사에 선정됐다.이코노미스트 부문의 신한투자증권 하건형 연구위원은 2년 연속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선정됐다.가장 많은 수의 애널리스트가 평가를 받은 반도체·전기전자·디스플레이 분석 부문에선 KB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가 1위에 올랐다.

B7면

‘검은 양’ 그리스, 부활 신화 썼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 각국의 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가장 탁월한 성과를 낸 ‘올해의 국가'로 그리스를 선정했다.이코노미스트는 “10년 전 국가 부채로 조롱거리가 됐던 그리스가 고통스러운 구조 조정을 통해 세계 경제 성적 1위 국가로 올라섰다"며 “그리스의 중도 우파 정부가 강력한 경제 개혁을 단행하고도 재집권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고 했다.처참한 그리스 경제를 심폐 소생시킨 인물은 지난 2019년 7월 집권한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다.

B8면

“로봇, 비만치료제처럼 의료 부담 줄이는 헬스케어 주식 유망”

최근 헬스케어 분야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며 일상에 자리 잡고 있다.세계적인 자산운용 그룹 얼라이언스번스틴의 비나이 타파르 공동 최고투자책임자는 WEEKLY BIZ와 인터뷰에서 “비만 치료제나 수술용 로봇처럼 의료 시스템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주는 의료 기술을 보유했는지가 좋은 투자처 판별의 핵심"이라고 했다.질병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거나, 후유증 없이 완벽하게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해 각국 정부가 의료 시설이나 인력 확충 등에 필요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일수록 양호한 투자처란 뜻이다.

B10면

애플이 뛰어들자…내리막길 메타버스 재조명 받나

애플의 신제품인 혼합현실 헤드셋 기기 ‘비전 프로'가 2일 정식 출시되며 메타버스가 재조명받고 있다.그런데 주요 전자기기 제조사들이 메타버스 시장에 속속 뛰어들자 반등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버추얼 휴먼 등 신생 기술도 도입되며 메타버스가 활력을 되찾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B11면

‘딥테크’로 GDP 1조 달러 뚫는다…아부다비의 ‘두번째 천지개벽’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지난 11일 만난 파이살 알 반나이 아부다비 첨단기술연구위원회 사무총장은 자리에 앉기 무섭게 자국이 개발 중인 딥테크 산업에 대한 설명을 쏟아냈다.아부다비의 변신은 한국 기업에도 기회가 되고 있다.지난 2009년 한국전력과 삼성물산 등으로 이뤄진 이른바 ‘코리안 팀'은 아라비아반도 전체에서도 최초 원전으로 꼽히는 아부다비 ‘바라카 원전’ 수출 계약을 따냈다.

포퓰리즘과 담배의 공통점

포퓰리스트는 ‘내 편'과 ‘남의 편'을 가른 다음에 나는 국민의 편이자 국민의 대표라고 주장하면서, 남은 악마화시켜 공격하는 데 능한 사람을 말합니다.그러나 2019년 포퓰리즘 좌파로부터 정권을 넘겨받은 중도 우파 정부는 무상 의료, 연금 제도 등을 개혁하며 그리스 경제를 부활시켰다는 게 이번 주 커버스토리 주요 내용입니다.사실 포퓰리즘은 그리스 얘기만은 아닙니다.

전쟁에 사라진 관광객…이집트· 레바논·요르단, 13조원 날아갔다

레바논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바알벡이다.그러나 중동 지역 내 긴장이 고조되면서 전쟁 당사국인 이스라엘은 물론 이웃 국가들도 여행객 감소가 두드러지는 양상이다.여행 산업 분석 업체 포워드키스에 따르면 전쟁 발발 이후 요르단행 항공권 예약은 18%, 레바논행은 2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