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유튜브가 카카오톡을 제치고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됐다.유튜브는 사용 시간에서도 다른 앱을 압도했다.1월 기준 유튜브 앱의 국내 총 사용 시간은 약 19억5000만 시간으로 2위 카카오톡의 3배, 3위 네이버의 5배에 달한다.
소아과·외과 등 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해 수가를 개편하고 ‘의료 남용'으로 줄줄 새고 있는 건강보험 재정을 관리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평소 병원·약국을 잘 안 가는 건보 가입자에게는 연 12만원 한도로 전년에 낸 건보료의 10%를 바우처로 돌려주는 방안을 추진한다.분기별 1회 미만 이용자에게 병원·약국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건강 바우처'를 주겠다는 것이다.
與 공천 경쟁률 평균 3.35대 1, 경북은 5.2대 1
국민의힘이 4월 총선 지역구 출마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849명이 신청해 3.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반면 지지세가 취약한 호남권 28개 지역구에는 신청자가 21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0.75대1에 불과했다.지역구별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11명이 신청한 경기 하남이었고, 충남 논산·계룡·금산에도 10명이 몰렸다.
한국과 러시아 외교 당국이 며칠 간격으로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다.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북한 비판 발언에 대해 “노골으로 편향됐다"는 논평을 냈고, 한국 외교부는 “수준 이하의 무례하고 혐오스러운 궤변"이라고 맞받았다.우리 정상의 북한 비판을 제3국이, 그것도 외교부 대변인급이 공개 비판한 것은 외교 관례에 어긋난다.
A2면
배송·반품도 한국처럼...中 알리·테무·쉬인, 국내 시장 대공습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한국화’ 전략으로 한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한국에 배송·반품을 위한 물류 센터를 짓고, 한국 업체를 끌어들이기 위해 수수료를 받지 않는 파격적인 정책까지 내놓고 있다.‘C-커머스'로 불리는 중국 업체 공세로 작년 1~10월 한국 소비자가 중국 상품을 해외 직구한 건수는 6775만건이다.
신선식품 확대, 오프라인 매장 확장… 국내 기업들 안간힘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공세에 국내 기업들은 신선식품과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우고,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상품 신선도 유지를 위해 매입한 농산물을 인천에 있는 저온 물류센터에 입고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배송한다.국내 1위 패션 이커머스 업체 무신사는 중국 패션몰 쉬인과의 차별화를 위해 프리미엄 상품 구색을 더 늘리고,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A3면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다른 서비스 이용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 “유튜브가 사실상의 포털이 된 것"이라고 했다.카카오의 멜론도 국내 음원 시장 1위 자리를 유튜브 뮤직에 내줬다.지난해 12월 국내 모바일 음원 시장에서 월간 활성 이용자 수 1위는 유튜브 뮤직으로, 멜론을 앞섰다.
“이젠 친구들 수십배 벌어”... 먹방 쯔양·여행 빠니보틀, 성공 공식 바꿨다
구독자 약 900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은 한 달에 또래 직장인의 연봉을 번다.특정 분야의 전문가를 찾기도, 만나기도 어려웠던 과거와 달리 이제 유튜브에서 검색만 하면 원하는 지식을 얼마든지 얻을 수 있게 됐다.유튜브가 만든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는 배경에는 광고 수익 배분이 있다.
“유튜브서 뉴스 본다” 53%, 세계의 2배… 통제 안돼 가짜뉴스 천국
유튜브는 국내 1위 플랫폼 지위를 누리지만,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동영상·쇼츠를 방치하는 등 콘텐츠 유통 기준이 자의적이고 독과점적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계속돼 왔다.팩트를 기반으로 하는 언론사의 기사보다 편향되고 극단적 주장이 쏟아지는 유튜브가 유독 한국에서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치인들은 이를 막기는커녕 유튜브를 총선에 유리한 쪽으로 이용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
A4면
준은 韓을, 韓은 李를, 李는 尹을… 물고 물리는 프레임 전쟁
4월 총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저마다 선거 구도를 유리하게 만들려는 여야 대표들의 ‘프레임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작년 말 이 대표가 탈당을 저울질할 때부터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 대표의 2030 지지층을 한 위원장이 흡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당 관계자는 “신당을 흥행시켜야 하는 이 대표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한 위원장과 대결 구도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했다.
선거제 ‘키’ 쥔 이재명에, 군소 정당 “현행대로” 압박
더불어민주당이 4월 총선에 적용되는 선거제를 결정할 권한을 이재명 대표에게 위임한 가운데, 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친민주당 군소 정당들이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라'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민주당 친명계 내에선 당 지도부가 선거제 결정 권한을 이 대표에게 일임한 것이 ‘이 대표에게 모든 책임을 씌우는 것'이라는 불만이 나왔다.준연동형은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있었던 2019년 당시 민주당 지도부가 자유한국당을 배제하고 정의당 등과 함께 도입한 제도인데, 이 제도를 폐기하고 과거 제도로 되돌리는 데 따르는 비난을 이 대표가 홀로 지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경기 김포에서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한 위원장이 야당 강세 지역인 김포를 직접 찾아 당이 추진 중인 김포의 서울 편입 공약에 힘을 실은 것이다.한 위원장은 지난 3일 김포 라베니체 광장에서 열린 ‘김포-서울 통합 염원 시민대회'에 참석해 “저는 국민의힘이 국민께 드리는 연하장 그림으로 목련 그림을 골랐다. 우리가 봄이 오길 절실하게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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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4일 발표한 4·10 총선 공천 신청자 명단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은 지역구는 11명이 지원한 경기 하남으로 나타났다.하남 공천 신청자 중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시절 수행실장을 지낸 이용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측근인 이창근 전 서울시 대변인, 안철수 의원 측근인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포함됐다.총 59석을 가진 경기 지역의 지원자는 228명으로, 4년 전 총선 때 139명보다 100명 가까이 늘었다.
국민의힘이 4일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자 84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대통령실 핵심 보직에 있던 인사들이 대체로 서울 강남, 영남 등 여당 우세 지역을 지원한 반면 청년 정치인과 영입 인재들은 상대적으로 접전지나 야당 강세 지역에 출사표를 던졌다.서울 도봉갑에는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단독 지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KBS와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신년 대담을 사전 녹화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최씨가 김 여사가 15세 때 작고한 김 여사 부친과의 인연을 앞세워 집요하게 만남을 시도해 왔었다"면서 “윤 대통령은 국민께서 사안의 성격을 잘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면서도 김 여사가 최씨와의 만남을 매정하게 뿌리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쉽다는 뜻을 밝혔다"고 했다.김 여사 논란을 계기로 다시 거론되는 특별감찰관 임명과 제2부속실 설치 문제에 대해서는 “검토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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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와 비명계 현역의 미래대연합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앙당 공동 창당식을 열었다.신당 기호 순서나 선관위 보조금 기준이 현역 의원 숫자에 달려 있는데 ‘이낙연 신당'만 주목받는 상황에 대한 불만도 상당했다고 한다.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의 통합 논의에 이낙연 대표가 전면에 나서는 모습 역시 껄끄러워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 ‘컷오프'가 임박했다.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민주당 현역 의원 164명에 대한 종합 심사 결과를 6일부터 발표하기에 앞서, 하위 20%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은 약 32명에 대해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민주당의 공천룰에 따르면,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20%를 받은 의원은 경선에서 득표수의 20%를 감산당하고, 최하위 10%를 받은 의원은 득표수의 30%를 감산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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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LA갈비 더 산다” 사과 가격 본 엄마들 화났다
우리나라 과일 물가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국가·도시 비교 통계 사이트 넘베오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사과 가격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따라서 사과나 배 가격이 오르면 대체 과일인 감귤에 수요가 몰려 감귤 값도 비싸지고, 바나나·파인애플·망고 같은 수입 과일 가격도 덩달아 오르는 구조다.
사과를 비롯한 과일·식품류 가격 급등은 전 세계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는 추세와 뚜렷하게 대비된다.일본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초 40여 년 만에 최고치까지 상승했다가 지난해 11~12월 다시 2%대로 하락했다.독일도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2~3%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파 60%, 배추도 22%… 설 차례상에 28만원 ‘역대 최고’
설을 앞두고 과일 외에도 소금, 파, 고구마 등 주요 식재료 물가가 작년보다 눈에 띄게 오르면서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1월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122.7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올랐다.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8%인데, 농축수산물 지수가 유독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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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달 27일 도입한 ‘기후동행카드'가 예상 밖의 호응을 얻고 있다.현재 기후동행카드로는 서울시 내 대중교통만 이용할 수 있는데 사용 범위도 수도권으로 확대되고 있다.오는 4월부터 인천과 김포 주민들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김포골드라인 경전철과 광역버스 등을 탈 수 있게 된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취임 후 첫 인사로 임명한 법원장과 수석부장판사들이 5일 부임한다.수석부장판사에서는 전국 최대 법원인 서울중앙지법의 김상훈 민사1수석부장판사, 차영민 형사수석부장판사, 서울서부지법의 전보성 수석부장판사, 수원지법의 조병구 수석부장판사가 부장판사급 재판연구관 출신이다.고법부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조 대법원장이 ‘재판 지연’ 해소가 가장 큰 과제라고 했으니 재판연구관 출신으로 실무 능력이 검증된 법관들을 법원장과 수석부장에 임명한 것은 적절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쟁 게임 즐기며 “폭력 반대”… 양심적 입영 거부자 징역형
A씨는 2018년 10월 23일 한 지방병무청에서 ‘2018년 11월 20일까지 강원도에 있는 부대로 입영하라'는 현역병 입영 통지서를 직접 받았다.A씨가 입영 통지를 받은 지 9일 후인 11월 1일 대법원은 병역을 거부한 ‘여호와의 증인’ 신도에게 무죄 취지 판결을 하면서 ‘양심적 병역 거부'는 병역법 위반 처벌의 예외인 ‘정당한 사유'로 인정한 바 있다.A씨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군법은 인권적이지 않고 군 생활에 비합리적인 부분이 많다"고 진술했다.
[단독] ‘법카 유용’ 김혜경, 설 연휴 직후 기소 방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부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대표의 아내 김혜경씨를 설 연휴 직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4일 전해졌다.검찰이 김씨 기소 시점을 이렇게 정한 것은 김씨의 공소시효 때문이다.검찰이 2022년 9월 8일 배씨를 공직선거법상 기부 행위 금지 위반 등으로 기소하면서 공범인 김씨의 공소시효는 정지됐다.
서울이 역대 가장 따뜻한 입춘을 보냈다.올 1월은 전국 평균기온이 0.9도를 기록, 평년보다 1.8도 높았다.제주도의 경우 평균기온이 역대 셋째로 높은 7.8도까지 올라갔다.
A12면
비급여 많은 안과 의사 年소득 3.9억 최고… 소아청소년과는 1.3억 최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가 많은 과목일수록 의사 소득이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연 소득 3억7933만원인 재활의학과의 비급여율이 42.6%로 1위였고, 연간 4억284만원인 정형외과의 비급여율은 36%로 3위를 기록했다.보고서는 “진료 과목별 의사 소득은 비급여 진료가 많을수록 더 많이 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서울 주요대 무전공 입학생 중도 탈락률 최고 5배 높아
정부가 대학의 무전공 전형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주요 대학에서 무전공으로 들어온 학생들의 중도 탈락률이 일반 신입생보다 최대 5배 높았다는 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고려대 자유전공학부의 중도 탈락률은 5.8%인데, 학교 평균은 3.4%였다.성균관대 무전공 학과 탈락률도 최대 14.2%로, 학교 평균 3.2%보다 4배 높았다.
환경부가 ‘녹색 기술'을 가진 국내 기후 테크 스타트업을 핀셋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환경부는 2027년까지 녹색 기술에 30조원을 투자하고 스타트업 1000개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작년까진 중동 등에 진출하는 대기업을 위주로 수출 지원이 이뤄졌다면, 올해부터는 유망 스타트업을 정부가 직접 발굴하고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도수치료, 백내장 수술때 다초점 렌즈... 건보 혜택 안준다
전씨는 “실손 보험료를 내고 있으니 도수 치료까지 받았다"고 했다.병원은 건보공단과 보험사에서 모두 치료비를 받았다.복지부가 4일 발표한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 계획'은 이 같은 의료 남용을 막아 건보 재정을 아끼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A14면
美 이틀째 보복 공습, 후티가 통제하는 예멘 지역...”확전은 불원”
미국이 2일과 3일 이틀 연속으로 중동 내 친이란 무장 세력에 대한 공습을 단행하면서 이 지역에 확전 불안감이 계속 커지고 있다.이란의 ‘대리 세력’ 격인 무장 단체들이 공격을 멈추지 않고 미국 등 서방국가가 이에 무력으로 대응하면서 양측은 ‘보복의 고리'로 빠져드는 상황이다.예멘 후티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연속으로 미국과 영국 상선을 공격했고, 지난달 30일 밤에는 미 구축함 그래블리호를 겨냥해 직접 순항 미사일을 발사, 미 해군이 자동 조준 기관포를 이용해 이를 겨우 막아내는 사태도 벌어졌다.
바이든 美 대통령 첫 경선지에서 압승, 트럼프 대 바이든 ‘리턴 매치’ 국면
지난 2일 오후 5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야외 공연장에서 민주당 소속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렇게 외치자 200여 명의 흑인 유권자가 “우리만 믿으라"며 환호했다.AP는 “흑인 유권자들의 지지율은 바이든에게 대선 승패의 핵심"이라며 “조지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가장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경합 주에서 흑인층 지지율을 많이 잃게 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NBC 뉴스는 “바이든 캠프가 흑인들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최초의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 흑인 유권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별도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홍콩선 메시 ‘노쇼’? 팬들 “84만원 티켓 환불하라” 분노
아르헨티나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4일 홍콩에서 열린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후보 명단에만 이름을 올리고 정작 경기에는 뛰지 않아 홍콩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메시는 홍콩을 찾기는 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상태였고 결국 경기를 뛰지 않았다.메시를 보기 위해 경기를 찾은 관중은 분노에 가득 찬 채 경기장을 떠났다.
경제난에 고기 엄두 못낸다...중국인들, 춘제 다가와도 소비 뚝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명절 인기 음식인 돼지고기 소비량이 급감, 중국의 심각한 경제난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가 3일 보도했다.블룸버그는 “지난 수개월간 둔화해온 중국의 돼지고기 수요가 최대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는데도 여전히 약하다"고 했다.컨설팅회사 상하이 JCI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돼지고기 소비는 약 5400만t으로 1년 전 대비 100만t 줄었다.
A16면
아찔한 19금 대사의 매운맛… 망설임 없이 질러야 맛 살더라
안재홍이 통통한 두 손으로 콘돔 상자를 본떠 만든 비타민을 건넸다.그가 출연한 티빙 오리지널 ‘LTNS'는 팍팍한 삶에 치여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가 돈벌이를 위해 불륜 커플을 추적하는 19금 드라마다.6부작으로 지난주 종영한 드라마는 화제작 ‘환승연애3′를 누르고 티빙 오리지널 중 주간 시청 UV 1위를 기록했다.
김준수, 헬레네 이어 이번엔 요부… 첫 남성 창극 ‘살로메’
중국 경극을 판소리로 풀어낸 ‘패왕별희'에선 항우와 아픈 이별을 하는 전설적 미녀 우희, 에우리피데스 비극 ‘트로이의 여인들'에서는 타고난 아름다움 탓에 전쟁의 불씨가 된 고대 희랍 최고의 미녀 헬레네였다.지난 2~4일 공연한 남성 창극 ‘살로메'에서, 계부 헤로데 왕에게 세례 요한의 목을 요구하는 요부 살로메 역시 이 배우가 맡았다.‘국립창극단 아이돌’ 스타 소리꾼 김준수.
그는 스페인 알람브라 콩쿠르, 벨기에 프랭탕 콩쿠르 등 세계 최고의 기타 경연에서 무려 아홉 차례나 우승했다.기타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그의 팬이 아닌 사람을 찾기 힘들다.클래식 기타를 취미로 연주해온 필자 역시 그의 열렬한 팬이다.
괴기스러울 정도로 크게 뜬 눈과 초점 없는 동공.일본 작가 히노 고레히코가 그리는 얼굴의 한결같은 특징이다.마네킹처럼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그림 속 인물들은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소외된 자들을 표현한 것.
A18면
동료 소방관들은 조사와 고인께 올리는 글을 통해 고인들과 함께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명복을 빌었다.고인과 한 팀이었던 윤인규 소방사는 조사에서 “화마가 삼키고 간 현장에서 결국 구조대원들의 손에 들려 나오는 반장님들의 모습을 보며 저희 모두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을 느끼고 또 느꼈다"며 “남겨진 가족은 저희에게 맡기시고 떠나간 그곳에서 편안하게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김 소방장의 20년 친구인 김동현 소방관은 고인께 올리는 글에서 “함께 소방관이란 꿈을 꾸며 어둡고 좁은 독서실에서 너와 붙어 지낸 시간이 더욱 생각난다"며 “술잔을 기울이며 빨리 가려거든 혼자 가고 멀리 가려거든 함께 가자던 너의 말이 오늘 더욱 기억나고 내 마음을 울린다"고 했다.
충전 하세월, 단독근무 불능... 뉴욕 ‘로보캅’ 4개월 만에 해고
뉴욕경찰이 지난 2일 뉴욕 맨해튼 지하철역에 배치해온 로보캅 ‘K5′에 대한 시범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하자 현지 언론에서 이런 보도가 나왔다.자칭 ' 신기술 마니아'인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지난해 9월 시범 운영 계획을 발표하며 “우리는 뉴욕을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혁신적인 도구를 탐구하는 데 전념하고 있고 로봇 경찰 K5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배치 초반에는 뉴요커와 여행객들이 K5 옆에서 ‘셀카'를 찍는 등 인기를 끌었다.
장판식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식품생명공학전공 교수가 한국식품과학회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장 회장은 서울대 식품공학과에서 학·석사 학위를 땄고 한국과학기술원에서 효소생물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미 아이오와주립대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그는 1994년 서울산업대 식품공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2009년부터 서울대에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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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은 5일 오후 7시 ‘우리동네 건강왕'을 방송한다.장미화는 좋아하는 노래를 마음껏 부를 수 있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퇴행성 관절염을 극복하고 건강한 연골을 지킬 수 있었던 장미화의 건강 비법을 방송에서 공개한다.
<제5보>=치열한 몸싸움 위주의 열전과, 상대방 눈치 보며 요소를 탐색하는 냉전 중 어느 쪽이 더 어려울까.잡혀있는 흑 3점의 뒷맛을 노리며 다가올 중원전에 대비한 수지만 정답 판정을 받지 못했다.참고 1도 1~6으로 우변 백을 최대한 압박해 이득을 취한 뒤 7을 점령할 장면이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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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평동 듀오’가 이끄는 ‘좀비 축구’… 요르단을 넘어라
지난 3일 한국과 호주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8강전.후반 추가 시간 3분, 손흥민이 호주 수비수 4명 사이로 돌파하다 얻어낸 페널티킥은 황희찬이 마무리했다.원래 대표팀이 사전에 지정한 페널티킥 담당은 손흥민이지만 이번엔 황희찬이 자원했다.
한국 이재성과 양현준이 호주 선수들이 서 있는 수비벽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3월 콜롬비아 평가전에서도 손흥민은 이 방법으로 프리킥 골을 넣었다.골대와 가까운 프리킥에서는 문전에 있는 선수가 튀어나온 공을 재차 차면서 골이 나오기도 한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일본 응원단이 마지막까지 남아 경기장을 청소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선수들도 라커룸을 말끔히 치우고 ‘감사하다'는 메모와 함께 정성껏 접은 종이학까지 남겨 놓고 떠났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방에 남아있던 수건과 물병, 남은 간식 등을 치우자 협회 직원과 의무진도 합세했고, 우리는 한국은 물론 호주 선수들이 두고 간 것까지 전부 청소하고 도핑 룸을 떠났다"며 “호주전 막판 다리 통증을 호소할 정도로 열심히 뛴 김민재가 먼저 치우자고 나서서 놀랐다"고 말했다.
일본은 AFC 아시안컵서 최근 30년 넘게 누구보다 순탄한 길을 걸었다.첫 참가였던 제9회 1988 카타르 대회서 1무 3패로 참가 10국 중 최하위에 자리하는 굴욕을 맛봤다.일본은 3일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이란에 1대2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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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시카고 불스 시절 6차례의 NBA 챔피언결정전에서 신었던 농구화 컬렉션이 800만 달러에 팔렸다.소더비에 따르면 조던이 할럼에게 주고 남은 신발 6개가 한 수집가에게 넘어갔는데, 3일 뉴욕에서 한꺼번에 경매에 부쳐졌다고 한다.미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번에 팔린 농구화 세트는 조던이 1998년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입었던 유니폼에 이어 두 번째로 비싼 조던의 경기 관련 경매 물품"이라고 전했다.
오늘의 경기] 2024년 2월 5일
일본 출신 투타 겸업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가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2024시즌 MLB 개막전에 대해 " 확신한다"고 예고했다.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3월 20일과 21일 오후 7시 5분에 이틀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MLB 정규리그 개막전인 ‘서울 시리즈’ 두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MLB 사무국은 지난해 7월 2024시즌 공식 개막전 장소를 서울로 정한 뒤 8월 실사단을 파견해 고척돔 시설을 점검했다.
호주여자프로골프 투어 빅오픈 2연패에 도전한 신지애가 1타 차로 아쉽게 준우승했다.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 2승을 올렸고, 미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준우승, AIG 여자오픈 3위를 기록했다.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는 2014년부터 뛰고 있는 JLPGA 투어뿐 아니라 미국 투어 등 여러 대회에 나서 세계 랭킹 포인트를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스코어 보드] 2024년 2월 4일자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 우리카드의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은 팀 공격의 44.36%를 차지하고 있다.우리카드는 팀 공격 성공률, 블로킹 득점, 서브 득점등 공격 지표 전반에서 한국전력을 따돌렸다.올 시즌 한국전력을 상대로 4승 1패를 거둔 우리카드는 가장 먼저 승점 50에 도달하며 2위 대한항공과의 격차를 벌렸다.
A28면
MZ가 추앙하는 칠순의 ‘지식돌’… “출생률 회복이 능사 아니다”
꼰대 소리 안 들으면 다행일 나이에 ‘아이돌’ 소리를 듣는다.일흔 살 진화생물학자를 ‘덕질'하며 추앙하는 이들이 MZ세대다.‘애 낳으면 바보다’ 발언이 화제가 되기 전에는 최재천이 유튜브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다.
A29면
먹다 남은 깻잎은 기다란 통에 꼭지 부분이 아래로 향하게 세워 넣은 뒤 물을 살짝 부어 냉장 보관해 보자.꽤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병무청에서 민주당 의원 3명 집안을 ‘병역 명문가'로 선정하였다.그 배경에는 의병으로 전사한 아버지 이남의 희생이 작용하였음은 물론이다.의병 명문가로 업그레이드된 이억복의 아들들은 한 등급 더 높았던 집안이었던 옥봉 백광훈의 딸, 석천 임억령의 손녀와 혼사를 한다.
[김정호의 AI시대의 전략] 놀라운 작곡 능력의 AI… 이제 ‘테일러 스위프트 신화’는 없다?
그래서 생성 인공지능이 작곡도 할 수 있는 것이다.생성 인공지능이 음악을 작곡하는 방법으로는 몇 가지 대표적인 알고리즘이 있다.먼저 음악을 시각적인 이미지 파일로 변환해서 창작하는 방법이 있다.
[기고] 국제 경쟁력 높여라… 日의 담대한 ‘10조엔 대학 펀드’
대학 재정지원 규모에서 일본과 비교하여 매우 적다.일본처럼 소수의 국제적 경쟁력이 있는 대학을 오랜 기간 지원하는 재정지원도 필요하다.일본과 같은 규모의 대학펀드 조성을 위해 한국의 재정 결정 관계자들의 대학지원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을 기대해 본다.
A30면
신촌은 청년 문화의 성지이자 산실이었다.영화 ‘바보들의 행진'과 ‘겨울 나그네'는 1970~1980년대 신촌을 배경으로 탄생했다.그들의 아지트이자 인근 대학생들이 즐겨 찾던 카페와 주점, 서점이 문을 닫거나 연남동, 홍대 등으로 옮기며 활기를 잃었다.
지난 1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호 법정.형사2부가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고인 최원종의 판결을 선고하며 양형 이유를 읊었다.“법원으로서는 사형의 형벌로서의 특수성, 다른 유사 사건에서의 양형과 형평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피고인의 생명을 박탈하는 것만이 유일한 선택이라는 점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했다.
[문태준의 가슴이 따뜻해지는 詩] [6]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이렇게 젊은 나이로 코밑수염도 길러 보는 탓이고 그리고 어느 가난한 집 부엌으로 달재 생선을 진장에 꼿꼿이 지진 것은 맛도 있다는 말이 자꾸 들려오는 탓이다.시인은 그런 일로부터 마음을 비우고 자신을 기쁘게 하는 일을 죽 늘어놓는다.좋은 날씨, 가난하지만 맑고 순량한 친구와 그의 새 구두, 매일 한 가지의 넥타이를 매며 그리워하는 사람, 한 달 치 봉급, 멋을 부려 기른 수염, 비싸지는 않지만 입맛을 돌게 하는 생선 음식 등이 그것이다.
지난 몇 주간 언론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북한이 외교를 포기하고 한반도에서 전쟁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는 추측이 많이 나왔다.지난 30년 동안 북한은 미국과 활발한 외교를 하고 있지 않을 때마다 늘 더 많은 도발과 군사 시위를 했다.미국과 양자 또는 다자 협상이 진행되면 북한의 호전성이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A31면
주말 방영 중인 KBS 2TV 사극 ‘고려거란전쟁'을 보다가 우리 역사상 가장 불행한 세대를 다시 떠올렸다.20세기 초 태어나 식민지 백성으로 살았고 1950년 6·25전쟁을 겪은 분들 역시 불행한 세대였다.지금 86 세대건 97 세대건 MZ 세대건 저마다 살면서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고 하더라도 이제까지 한 번도 전쟁을 겪지 않았다는 점에서 모두 행복한 세대다.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198] 아일랜드의 저항노래
이 민족이 지난 800년간 겪었던 핍박과 착취의 가슴 아픈 역사와 함께 자라왔기 때문이다.U2와 시네이드 오코너 같은 아일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이 노래들을 자양분으로 성장했으며 오아시스 같은 맨체스터 출신의 로커들도 이제는 70대를 훌쩍 넘긴 울프 톤즈의 광팬이었다.여전히 대영제국의 일원인 북아일랜드 신임 총리에 사상 처음으로 아일랜드 민족주의자인 미셸 오닐 신페인당 부대표가 임명되었다.
[사설] 줄줄 새는 K방산 기밀, 기술 방호벽 더 높이 세워야
한국이 인도네시아와 공동 개발 중인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기밀 자료를 인도네시아 연구원이 빼돌리다 적발됐다.한국이 방산 선진국 대열에 올라가면서 KF-21 기밀 자료 유출 같은 사건이 더욱 빈발할 수 있다.정부와 정보 당국은 K방산 기술이 유출돼 국익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퇴직자·외국인에 의한 기밀 유출 방지 대책을 더욱 면밀히 세워야 한다.
[사설] 北이 ‘민족’ 부정해도 우리는 ‘통일’ 주도해야
정부가 기존의 ‘민족공동체통일 방안'을 대체할 새로운 통일 방안을 마련 중이다.북한이 “북남 관계는 더 이상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라며 ‘통일 불가’ 노선으로 돌아선 것과 무관하게 우리 정부는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통일을 준비하겠다는 것이다.김영삼 정부 시절 수립된 현재의 민족공동체통일 방안은 점진적·단계적 통일을 전제로 한다.
[사설] 李 대표 한 사람이 대한민국 선거제 결정한다니
민주당이 오는 4월 총선에 적용할 선거 제도에 대한 당론 결정권을 이재명 대표에게 일임하기로 했다.민주당은 ‘포괄적 위임'이기 때문에 이 대표가 결정만 하면 추가로 의원총회나 당원 투표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이렇게 결정된 선거제를 민주당이 밀어붙이면 의석수가 적은 국민의힘은 막을 방법이 없다.
B1면
현대차 0.36배, 도요타 1.26배… 업종 80% 여전히 저평가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탈출 기대감으로 최근 주가가 급등한 자동차·금융·유통 업종의 대표 종목이 여전히 미국·일본에 비해 크게 저평가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본지가 4일 한·미·일 3국 주요 업종의 대표 기업 주가순자산비율을 비교·분석한 결과, 국내 자동차업종 시가총액 1위인 현대차의 PBR이 0.36배로 미국 테슬라는 물론, 일본 도요타에도 크게 뒤처졌다.PBR은 주가를 순자산으로 나눈 수치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의 자산이 지난 2일 하루 만에 280억달러 폭증했다.저커버그는 메타 지분 13%를 보유하고 있다.메타는 지난 1일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대비 25% 늘어난 401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부터 국토교통부가 제공하는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에 층수뿐만 아니라 ‘동'까지 공개된다.현재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서는 거래금액, 거래유형, 층, 전용면적, 계약일, 등기일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차세대 시스템에서는 여기에 아파트 동과 거래 주체가 추가로 공개된다.
지난달 31일 시작된 전세대출 갈아타기가 대출자들의 관심을 끌어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KB국민은행은 전세대출 갈아타기용 별도 상품 없이 연 3.46%의 최저금리를 제시했다.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은행의 잔액 기준 전세대출 평균 금리는 연 4.70~5.45% 수준으로 현재보다 1%포인트 이상 높다.
주간 경제지표] 2024년 2월 2일자
B2면
미니밴 타고 오전 7시前 출근...최창원의 ‘SK 쇄신’ 본격화
작년 12월 SK그룹의 경영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취임한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의 고강도 쇄신이 본격화하고 있다.최 의장은 그룹 중간 지주사인 SK디스커버리를 맡아 SK케미칼·SK가스·SK바이오사이언스 등 계열사를 사실상 분할 경영해왔다.10여 년간 분쟁 없이 ‘따로 또 같이 경영'을 해 온 최 의장에 대해 최태원 회장은 가족으로서 신뢰뿐 아니라 경영 능력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5년간 사망자 명의 계좌에서 7000억원 가까운 예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드러났다.금융감독원은 최근 일부 은행 검사 과정에서 사망자 이름으로 금융거래가 일어난 사실을 발견해 전 은행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금감원 검사 결과 2018년 8월~작년 7월 5년간 국내 은행 17곳에서 사망자 이름으로 계좌가 개설된 경우가 1065건이었고, 대출이 실행된 경우는 49건이나 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 재계약 보증금 2년새 510만원 올라
지난해 4분기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계약갱신청구권을 쓰지 않고 같은 집주인과 재계약을 한 임차인의 보증금이 2년 전보다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갱신권을 쓰지 않고 재계약을 맺은 서울 아파트 전세 보증금은 평균 5억8866만원으로 조사됐다.2년 전 체결한 종전 계약의 평균 전세 보증금보다 510만원 오른 것이다.
주유소 기름 값, 17주만에 반등… 당분간 더 오를 듯
국내 주유소 기름 값이 17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국제 휘발유 가격도 2.1달러 오른 97.4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3.8달러 상승한 108.1달러였다.석유협회 관계자는 “미국에서 원유 수요가 늘면서 국제 석유 제품 가격이 오르고 있다"면서 “향후 2~3주 정도 국내 기름 값도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B3면
10대도 안되는데 “택시업계 위협한다”...‘우티 블랙’ 또 좌절
우버와 티맵모빌리티가 합작한 ‘우티'의 프리미엄 서비스가 좌초됐습니다.택시업계의 반발을 줄이면서 활성화 대책을 펼쳐 ‘제2의 타다'를 키우겠다는 것이었죠.과거 타다나 우버처럼 택시 면허 없이도 서비스할 수 있는 ‘타입1′이 이때 등장했습니다.
日 캐논의 부활... 값싼 ‘혁신 반도체 장비’로 ASML 독점 깬다
카메라·프린터 업체로 유명한 일본 캐논이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을 장악한 네덜란드 ASML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일본 대표 장비 업체 캐논과 니콘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반도체 노광 장비 시장을 주도했다.하지만 ASML이 EUV 장비를 내놓으면서 두 회사는 시장에서 뒤처지기 시작했다.
통신 3사 간 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 지원 경쟁이 다시 치열해질 조짐이다.LG유플러스가 가장 먼저 삼성전자 ‘갤럭시 S24′에 대한 공시 지원금을 대폭 상향한 가운데 SK텔레콤과 KT도 조만간 지원금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공시 지원금은 2년 약정으로 스마트폰을 살 때 기기 가격을 일정액 통신사가 지원해주는 제도다.
B4면
中 쇼크에… 10대 기업 해외매출 비율 3.7%p 줄어
지난해 국내 10대 기업의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5년 전보다 약 3.7%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10대 기업의 2018년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474조2692억원이었고, 이 중 해외 매출은 341조3446억원으로 72.0%를 차지했다.작년 같은 기간 이 기업들의 총매출액은 616조8326억원이었고, 그 가운데 해외 매출은 421조1122억원으로 68.3%를 차지했다.
공사비 상승과 고금리로 원가 부담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주요 건설사들의 영업이익률이 5% 안팎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대우건설, GS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건설사들의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하락해 대부분 5% 안팎에 머물렀다.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한화와 손잡은 LG엔솔... 美서 1.4조원 ‘ESS용 배터리’ 공급
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이 한화에너지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조성하는 단일 기준 세계 최대 규모 에너지저장장치 단지에 배터리 공급을 추진한다.작년 1월 LG엔솔과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등은 ESS 등 배터리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한화큐셀과 한화에너지는 미국에서 총 40GWh 규모 ESS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LG엔솔도 작년 9월 총 3조원을 투자해 미국에 ESS 전용 배터리 생산 공장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홍콩 ELS 이달 배상안 마련”… 손실액 몇% 인정될까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 투자자들이 금융감독원에 제기한 민원이 3000여 건에 달하는 가운데, 금감원이 이달 안에 배상 기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한 금융 전문 변호사는 “종전 대규모 손실이 났던 사모펀드의 경우 당초 설명과 다른 곳에 투자되는 등 상품 자체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ELS는 상품 자체에 사기성은 없다"며 “정상적 상품인데 위험성을 잘못 알렸다는 것만으로는 많은 배상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금융 당국 관계자는 “DLF 사태 이후 투자자를 보호하는 영업을 전제로 ELS 같은 고난도 파생상품 신탁 판매를 허용해준 것인데, 다시 관련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금융사의 행태가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도 “투자자의 자기 책임 원칙도 균형 있게 고려해 분쟁을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브리핑] 한국GM, 올해 전기차 포함 신차 4종 출시
한국GM은 지난 2일 신년 간담회를 열고 “올해 캐딜락 리릭, 쉐보레 이쿼녹스 EV 등 전기차 2종을 포함한 신차 4종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국GM은 또 국내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국내에서 내연기관 차량만 생산하는데 노조를 중심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차 일감을 배정해달라는 요구가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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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집값 상승률 1위 분당, 일자리 증가가 한몫”
필명 ‘아기곰'으로 활동 중인 문관식 부동산 칼럼니스트는 5일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에 공개된 ‘재테크 명강'에서 ‘부동산 시장 흐름 읽기-2030대를 위한 조언'을 주제로 강연했다.영끌과 갭투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재테크명강′ 영상으로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복사해서 접속해 보세요.
“올해 주식 투자는 미국·일본 주목, 돈 조금 남으면...”
지난달 26일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다시보는 2024 재테크 박람회'에서는 거시 경제 전문가인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가 ‘2024년 경제 전망과 투자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홍 대표는 한국금융연구원과 증권사 리서치센터 연구원을 거쳐 KB국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국민연금 투자운용팀장 등을 지낸 금융 투자 전문가다.영상에서 홍 대표는 올해 한국 증시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설날 새뱃돈 받을 우리 아이들 위한 경제 교육 방법은?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는 5일 ‘재테크 명강'을 시작으로 돈 되는 알짜 정보를 담은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7일에는 ‘읽어주는 경제기사'를 통해 지난 한 주간 조선일보 재테크 기사 중 놓치지 말아야 할 내용을 뽑아 영상과 함께 공개한다.설 연휴 시작 전날인 8일에는 ‘재테크 숟가락'이 업로드된다.
B7면
‘팝업의 성지’ 성수동 놔두고 샤넬·구찌가 한옥에 눈길 돌린 까닭
지난 달 31일 서울 북한산 선운각.너른 마당과 고즈넉한 한옥이 있는 카페·예식장으로 알려진 곳이다.작년 5월 루이비통모엣헤네시 그룹은 서울 종로 북촌 한옥마을에 있는 가회동 한씨가옥 ‘휘겸재'에서 프랑스 샴페인 브랜드 뵈브 클리코가 새롭게 출시한 제품을 알리는 행사를 열었다.
어떻게 하면 소비자의 적극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소비자들이 주로 반응하는 문구나 이미지를 중심으로 상세 페이지를 재구성해 판매를 확대하거나, 소비자에게 판촉 메시지를 보낼 때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스페이스비전에이아이'는 AI 기술을 활용해 옥외광고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100원이라도 더 싸게… 유통업체들 365일 초저가 경쟁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365일 ‘초저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과거 특정 기간에 벌이던 할인 행사를 상시로 열고, 이커머스 업체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초저가 상품을 내세워 고객들이 다른 상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쓰는 것이다.롯데마트는 2월부터 매주 하나의 상품을 선정해 초저가로 판매하는 ‘이번주 핫 프라이스’ 행사를 시작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지난 3일 외국인 전용 인스파이어 카지노를 개장했다.모히건 인스파이어는 지난달 23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에 대한 최종 허가를 취득했다.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에 대한 허가가 이뤄진 것은 2005년 이후 19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