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 절차에 한국이 얼마나 실효적으로 참여할지, 미국 반도체과학법 및 인플레이션감축법 관련 한국 기업들의 피해를 얼마나 해소할 수 있을지가 다음 달 26일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의 성패를 가를 안보-경제 분야 양대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미국 핵우산의 실효성에 대한 한국 국민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이 제공하는 핵우산이 실질적으로 강화돼야 한다는 것이다.한미는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 전까지 미국의 핵우산 제공 과정에서 한국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 “금리 더 높일 준비” 이달 다시 ‘빅스텝’ 시사… 환율 하루에 22원 급등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매파 발언을 쏟아내며 다시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다.최근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조짐을 보이는 데다, 파월의 발언까지 더해지며 시장에선 연준의 ‘빅스텝’ 복귀를 넘어 최종 금리가 6%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빅스텝 가능성 75% ‘유력’ 투자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달 21,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빅스텝을 결정할 가능성은 74.9%로 나타났다.
與 새 지도부 6명 전원 ‘친윤 일색’… 黨대표에 김기현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4선의 김기현 의원이 선출됐다.윤석열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인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될 김 대표는 “더 이상 친윤, 반윤이라는 이야기를 하지 말고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라는 당원들의 확고한 의지가 확인됐다"며 “연대, 포용, 탕평을 통해 하나 된 국민의힘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김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구성할 최고위원 역시 친윤 색채가 강한 후보들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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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가 5년 만에 재개하는 대규모 연합 상륙훈련인 ‘쌍용훈련'에 최대 1만3000여 명의 병력이 참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8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한미는 이달 말 프리덤실드 연합연습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쌍용훈련의 병력 규모를 한국군 7000여 명, 미군 5000여 명을 포함해 약 1만3000명으로 확정했다.한국군의 참가 규모는 2016년 훈련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KDI, 경제 ‘부진’ 공식화 “수출 위축-내수 둔화”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이 한국 경제에 대한 진단을 ‘둔화'에서 ‘부진'으로 바꿨다.한국은행은 다른 나라들보다 국내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빠르게 늘어난 데다 주택 경기도 더 나빠 주요국들보다 소비가 더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KDI는 8일 내놓은 ‘3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A3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형식 방미는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12년 만이다.외국 정상의 방문 형식은 의전 형태에 따라 국빈 방문 외에 공식 방문, 실무 방문, 사적 방문으로 구분된다.미국은 국빈으로 방문하는 외국 지도자에게 정상회담뿐 아니라 의장대 사열을 비롯한 공식 환영식, 21발의 예포 발사,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국빈 만찬, 고위급 인사의 환영·환송 등 최고 수준의 예우를 한다.
다음 달 말로 확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서는 첨단 바이오나 청년 벤처 분야와 관련한 양국의 협력 수위도 격상될 것으로 알려졌다.바이오 헬스 분야를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윤 대통령의 의지이자 첨단기술과 우주, 미래세대 등으로 협력 분야를 넓혀 포괄적인 동맹 강화를 모색하기 위한 차원이다.첨단 바이오는 정부가 선정한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윤 대통령이 인공지능, 양자, 우주 등과 함께 우선순위로 놓고 있는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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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尹-기시다, 한일 기업인들과 만찬 추진” 경제협력 속도 붙는다
이달 중순이 유력한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기간 중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양국 재계 인사들과 함께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韓 반도체 ‘소부장’ 기업 방일 동행” 정부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이달 중 방일하면 기시다 총리와 한일 재계 인사들이 함께하는 간담회나 만찬을 갖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등 주요 재계 인사들이 윤 대통령의 방일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협력 모델로 ‘DJ-오부치 43개 행동계획’ 거론
정부는 1998년 10월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부속 문서인 43개 행동계획을 한일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기본 모델로 상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윤석열 대통령이 ‘DJ-오부치 선언'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겠다고 밝혀온 만큼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위한 교류 협력 파트너십도 이를 기반으로 확장해 나가려는 뜻으로 풀이된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8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부처별 여러 협력 방안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한일 양국은 과거 ‘DJ-오부치 선언’ 이후 그랬던 것처럼 포괄적인 분야별 교류 협력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8일 3년 만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시위에 참석했다.정부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을 발표한 후 처음 열린 수요시위에서 윤 의원은 “지난 3년 동안 너무 아프고 힘들었다. 숨을 쉬면 숨을 쉰다고 공격해 숨 쉬는 것조차 불편했다"면서도 " 반성한다"고 했다.이어 “추운 겨울날 할머니들이 거리에 앉아 요구한 건 사죄와 배상이지 돈이 아니었다. 정의는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때 세워질 수 있고 그게 바로 피해자 중심주의"라며 정부의 해법을 비판했다.
A5면
맥 못춘 견제론… 친윤 일색 지도부에 “黨운영 일방통행 하나”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8일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전당대회 과정에서 ‘친윤 패권주의’ 논란 등이 일었지만 투표에 참여한 46만여 명의 당원은 여당의 안정을 택했다는 것.여권 관계자는 “주류 진영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지원했다면 사실 김 대표가 70% 정도의 득표율을 기록했어야 했다"며 “향후 당 운영에서 친윤의 목소리만 반영된다면 분명 역풍이 불 것"이라고 말했다.
탈북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의원이 집권 여당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탈북민 최초로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된 태 의원은 탈북민 출신 첫 집권 여당 최고위원이라는 기록도 달성했다.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4명을 뽑는 최고위원에 김재원 김병민 조수진 태영호 후보가 선출됐다.
김기현, 尹의 서울대 법대 1년 선배… 尹, 지금도 “선배”라 불러
집권 여당 국민의힘을 이끌게 된 김기현 신임 대표는 서울대 법대 78학번으로 법대 79학번인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 1년 선배다.이런 인연 등으로 윤 대통령은 김 대표를 “선배"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울산 출신인 김 대표는 부산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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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尹 친정체제로… 김기현 “총선 공천, 대통령 의견도 듣겠다”
국민의힘 새 지도부에 김기현 신임 대표 등 친윤 진영 인사들이 선출되면서 여권 내에서는 “윤 대통령의 입당 1년 7개월 만에 여당이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의 친정 체제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이에 따라 김 대표가 주도하게 될 내년 총선 공천 역시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친윤 색채가 강화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김 대표는 윤 대통령의 핵심 국정 과제를 위한 입법과 선거제도 개편 등의 쟁점에 대해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상대해야 하는 숙제도 안게 됐다.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했던 김 전 위원과 허 의원은 8명의 후보 중 각각 6위, 7위에 그쳤다.청년최고위원 선거에 나섰던 이 의원도 18.71% 득표율을 기록하며 낙선했다.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전 대표를 비롯해 친이계 주자들이 전당대회 기간 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 진영과 대립한 것에 당원들이 거부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 참석해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윤 대통령이 입장할 때는 영화 ‘레미제라블'의 주제가 ‘민중의 노래'가 흘러나왔다.‘프랑스혁명을 준비하는 시민들의 합창가'로 통하는 이 노래가 나오자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2위 안철수… 당내 “친윤도 비윤도 아닌 어정쩡한 태도 때문”
집권 여당 대표에 도전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결국 고배를 들었다.전당대회 막바지 친윤 진영과 대립각을 세우며 결선투표 진출을 통한 대역전극을 노렸던 안 의원은 23.37%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안 의원은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3차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신임 당 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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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금리 기조로 역대급 실적을 낸 주요 시중은행의 임직원 평균 보수가 모두 1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당국, 은행 보수 체계 개선 나서 은행들은 지난해 300∼400%의 성과급을 책정하며 ‘돈잔치’ 비판을 받았다.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의 성과급 총액은 1조3823억 원이었다.
“자격 따기전 플랫폼 택시 몰수있게 허용”… 택시-조선 등 6개 업종 인력난 해소 나서
정부가 택시기사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카카오택시, 타다, iM 같은 플랫폼 기반 법인택시 운전사들은 택시기사 자격 없이 일을 먼저 시작하고, 3개월 내에 자격증을 취득하면 되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정부는 부족한 법인택시 기사를 늘리기 위해 플랫폼 기반 법인택시에 한해 ‘선 운행, 후 자격 취득’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신입 기사가 택시기사 자격증 없이도 먼저 일을 시작하고, 근무 시작 3개월 내에만 자격을 취득하면 되도록 허용하겠다는 취지다.
한국의 여성 관리자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 36개 회원국 중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2016년부터 2021년까지 여성 관리자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여전히 OECD 평균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8일 OECD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여성 관리자 비중은 16.3%였다.
A10면
“초과근로 적립해 한달휴가, 그림의 떡”… 정확한 근로시간 기록과 관리가 관건
정부가 6일 근로시간 개편안을 입법 예고한 가운데 근로자들 사이에서 파장이 상당하다.특히, 노동조합이 없거나 미약한 중소 규모 사업장의 경우 사측이 연장근로에 대해 수당 지급 대신 근로시간저축을 전면 도입하고 실제로는 휴가를 허락하지 않을 경우 임금만 줄어드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초과 근로시간을 적립해 보상휴가로 전환할 수 있는 제도가 실질적으로 잘 운영되려면 구체적인 운영기준이 세워져야 하고, 무엇보다 근로시간을 정확히 기록·관리하는 시스템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포괄임금제와 주 69시간 결합땐 ‘공짜 야근’ 양산 우려”
주당 근로시간을 최대 69시간까지 늘리는 내용의 정부 근로시간 개편안이 발표된 6일 직장인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잇달아 올라왔다.고용노동부가 지난달 2일부터 운영한 온라인 포괄임금 신고센터에는 “연장근로 시간을 한 달 33시간으로 정해놓고 그 이상 일해도 1.5배인 연장근로 수당도 안 준다. 매일 1시간은 ‘무료 노동’ 하는 셈” 등의 사례가 접수됐다.고용부는 이달 포괄임금과 관련한 ‘편법적 임금지급 관행 근절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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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세 운전자 “브레이크로 알고 액셀 밟아”… 투표 행렬 덮친 트럭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일인 8일 전북 순창군의 한 농협에서 1t 트럭이 투표를 기다리던 유권자들을 덮쳐 4명이 숨지고, 16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씨는 경찰에서 “가축 사료를 사고 조합장 투표를 하러 왔다가 사고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사료를 싣고 나오다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오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처음 사람을 친 후 차량을 바로 멈추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 씨는 ‘너무 당황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인기 유튜브 영상에 “구독자가 많은 계정을 주겠다"는 댓글을 달아 어린이들을 유인한 뒤 성 착취물 영상을 제작한 20대 남성이 미국에서 붙잡혀 강제 송환됐다.이후 “애플리케이션 테스트를 도와주면 계정을 주겠다"고 속여 스마트폰에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고, 앱을 통해 피해 아동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문화상품권 환전을 도와주면 계정을 주겠다고 속인 후 피해 아동 부모 명의의 휴대전화를 통해 소액결제를 반복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135만 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8일 오후 1시 49분경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인근 마을 주민 200여 명이 대피했다.산림청은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는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3대를 동원했지만 강한 바람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오후 7시까지 진화율은 35%에 그쳤고, 축구장 195개 면적에 해당하는 약 139ha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양평 개 사체’ 1200구 넘어… 굶겨 죽인 고물상 주인 구속
경기 양평군의 한 고물상에서 1200여 마리의 개를 굶겨 죽인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8일 구속됐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물상을 하면서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키우지 못하는 개를 돈을 받고 데려왔는데 사료 가격이 비싸 굶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경찰은 사체의 규모로 볼 때 개들을 이곳저곳에서 한 마리씩 데려왔다는 진술은 신빙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기소될 경우 ‘당헌 80조'가 적용되는지를 두고 당내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대표가 2018년 기소 직후 스스로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썼던 글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5년 만에 다시 검찰 기소를 목전에 둔 이 대표는 최근 당헌 80조 논란 등에 대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조정식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대신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적 제거를 위한 정치 탄압이기 때문에 당헌 80조 적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단독]“김용 ‘총알 필요… 빨리 10개, 추가로 10개’ 대선자금 요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021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에게 “총알 좀 있어야겠다"면서 대선 경선 자금을 먼저 요청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유 전 직무대리 등 대장동 일당을 조사하면서 이 같은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유 전 직무대리 등에 따르면 2021년 2월경 김 전 부원장은 그를 만나 “나보고 조직을 맡으란다"며 “총알 좀 있어야겠다. 지방은 돈 없으면 안 된다"며 대선 경선 자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14면
- 전남 한 아파트 건설 현장.철근콘크리트 업체 김모 씨는 최근 태업에 돌입한 타워크레인 기사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정부가 이달부터 월례비를 받는 타워크레인 기사들에게 최대 12개월 면허 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하자 건설 노조가 태업에 돌입하면서 건설 현장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韓부품 장착 폴란드 자주포… 韓, 작년 우크라 수출 승인”
폴란드가 지난해 한국산 부품이 들어간 ‘크라프’ 자주포를 우크라이나에 수출하는 것을 한국 정부가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 보도했다.다만 군 당국은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직접 지원하지 않는다는 정부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국방부는 “크라프 자주포는 한국, 영국, 독일 등의 지원을 받아 폴란드에서 생산된 폴란드산 자주포"라며 “한국이 지원한 부분은 전체의 일부분이며 한국산 무기 체계가 우크라이나로 이전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올림픽파크포레온 무순위 청약에 4만1540명이 몰렸다.다주택자도 무순위 청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청약 규제를 대폭 완화한 데다 전매제한 등 각종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 효과가 서울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올림픽파크포레온 899채의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46.2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고사 위기의 지방대를 살리기 위해 추진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시범 운영할 7개 시도를 8일 선정해 발표했다.충북은 이번 사업에 지원하면서 지역정착형 취업·창업 우수대학, 글로벌 문화를 창조할 수 있는 K컬처 혁신대학 등을 제시했다.이날 선정된 지역들은 내년부터 교육부의 대학 재정지원 사업 권한을 넘겨받는다.
8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시민들이 점심 식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3년간 중단했던 ‘이동 무료 급식'을 이날부터 재개했다.
A16면
아이가 없는 A 씨 부부는 2년 전 시험관 시술을 결심했다.이에 서울시는 소득 기준을 폐지해 모든 난임부부에게 난임시술비 본인부담금을 최대 110만 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기존에는 인공수정 5회 등 시술별로 횟수 제한을 뒀지만 이 역시 폐지해 자신에게 적합한 시술을 꾸준히 시도할 수 있게 했다.
부산-울산 시민단체, 사용후 핵연료 건식저장시설 추진에 반발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자력발전에 사용된 핵연료의 임시 저장시설을 ‘건식'으로 추진한다고 밝히자 지역 시민단체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한수원은 부산시의회의 요청에 따라 7일 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고리원전 내 건식저장시설 설치 로드맵 설명회'를 계획했다.해양도시안전위원회 소속 시의원과 언론 등을 상대로 사용후핵연료 발생량, 포화 시점, 원전별 건식 저장시설 설치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었다.
영호남 자치단체들이 고향사랑기부금 상호 기부로 상생의 꽃을 피우고 있다.지방 공기업도 고향사랑기부금 상호 기부를 통해 영호남의 화합과 우의를 다지고 있다.전남개발공사와 경북개발공사는 지난달 20일 500만 원을 서로 기부하고 두 지역의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응원했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과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를 연결하는 해넘이 다리에서 주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이 다리 아래 바다에는 소래포구를 오가는 어선들이 다닌다.
보부상 단체의 의식 가운데 ‘공문제'가 있다.충남도가 문화재청의 미래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 공모 사업을 따내 공문제를 무형문화유산으로 육성하기로 했다.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지난해 6월부터 ‘충남 보부상 공문제 복원 및 전승기반 구축 사업’ 추진에 본격 나섰다.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 대관람차 ‘서울링'을 만들겠다고 8일 밝혔다.이날 시는 설명회를 열고 서울링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시는 지난해 10월 대관람차 조성 계획을 공개한 후 하늘공원, 노들섬, 여의도공원, 노량진 수도자재센터, 잠실 등 5곳을 대상으로 검토를 진행했는데 하늘공원이 최종 후보지로 결정됐다.
서울 송파구가 이달 석촌호수 서편에 조성된 ‘석촌호수 아뜰리에'에서 다양한 무료 공연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대중적 멜로디의 재즈 연주와 라틴, 스윙, 펑크 팝 등 여러 장르의 공연이 벚꽃 감상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5월에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어린이 공연과 송파구립예술단의 릴레이 공연이 펼쳐진다.
초등학생들이 7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서울퓨처랩 4.0'에서 스마트안경을 쓰고 가상현실을 체험하고 있다.서울퓨처랩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4차 산업혁명 체험센터로 미래 직업과 로봇 코딩, 실내 드론 비행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경기도는 쪽방, 고시원, 반지하 등에 사는 취약계층이 이사할 경우 최대 40만 원의 이주비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지원을 받으려면 주택 전입일 기준으로 3개월 이내에 전입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다만 전입일이 지난해 10월 1일∼12월 31일인 가구는 3월 말까지 주민센터에 신청한 경우 소급해 지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주춤했던 인천 옹진군 연평도 ‘연평평화안보수련원'이 정상 운영된다.옹진군은 안보 관광지로 한때 각광받았던 연평평화안보수련원의 평화안보 교육과정을 11월까지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군은 북한군의 연평 포격 사건 당시 피폭 주택을 보존하고 있는 연평도안보교육장, 해상 북방한계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연평도 평화전망대, 실향민의 아픔을 달래주는 망향공원 등에서 다양한 안보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주도는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시행을 위해 올해 9개 시범마을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주민들은 생태자원인 숲, 하천, 오름, 곶자왈 등을 대상으로 생태계 복원이나 교란식물 제거 활동을 한다.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시범사업에서 나타나는 문제점과 효과를 분석해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기본계획 연구 용역에 반영하겠다"며 “내년부터 제주에 맞는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8일 광주 북구 건국동의 한 지산딸기 재배 하우스에서 작목반원들이 무농약 친환경으로 재배한 탐스러운 지산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전북 진안군은 11, 12일 주천면 운일암반일암 일대에서 ‘제19회 진안고원 운장산 고로쇠 축제'를 연다.진안고원몰에서는 이달 중순까지 고로쇠를 살 수 있다.남귀현 진안고원운장산고로쇠축제위원장은 “많은 관람객이 찾아와 우수한 품질의 진안고원 운장산 고로쇠물을 마시고 건강한 한 해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봄꽃이 아름다운 명소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봄꽃 지도'를 제작했다고 8일 밝혔다.봄철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제작한 이 지도에는 부산의 대표 봄 축제를 비롯해 봄꽃 명소와 인근 관광지 등이 담겼다.부산 낙동강 유채꽃 축제 등이 꼽힌다.
경남 창원시는 지역 청년 유출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해 12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에 총 82억 원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창원시는 사업 종료 후 경남지역 내에 취업 또는 창업할 경우 1년간 최대 1000만 원의 인센티브도 제공해 청년들이 지역에 계속 정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창원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이를 청년일자리사업으로 구조화하는 노력을 지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8일 다양한 재능으로 지난해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한 단체와 개인 부문 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했다.사회공헌활동 단체 부문 대상 수상팀은 ‘풍선사랑 평일봉사단'을, 개인 부문은 김형태 기술파트장, 강홍규 기술주임, 손기락 기술기사, 김윤연 기술파트장 등 4명이 선정됐다.
대구시는 31일까지 대구형 공공 배달 애플리케이션인 ‘대구로'를 활용해 전통시장에서 상품을 사면 3000원을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이번 행사는 지역 전통시장의 경쟁력 확보 및 매출 증대, 소비자 편의 증진을 위해 마련했다.직접 시장에 가지 않더라도 대구로를 통해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뇌 전문기업 엘비스와 공동 연구소 개소
계명대 동산의료원과 뇌 전문기업 엘비스가 계명대 동산병원에 공동 연구소를 개소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연구소 개소는 조용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뇌전증·수면센터장과 엘비스 이진형 대표의 지속적인 연구 교류를 통해 이뤄졌다.지난해 7월에는 동산의료원에서 인공지능 기술과 의료 생체 분야의 접목, 엘비스 AI 딥러닝 플랫폼인 ‘뉴로매치’ 두뇌 회로 분석 등에 대한 특강을 열기도 했다.
8일 경북 안동시 풍산읍 풍산시장에서 진행된 산불 예방 캠페인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이 주민에게 산불 예방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경북도는 31일까지 릴레이 형식으로 23개 시군을 돌며 캠페인을 진행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공공요금 등 물가 상승으로 인한 시민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올해 초 인상한 하수도 요금을 6개월간 10% 감면한다고 8일 밝혔다.이에 시는 올해 초부터 이미 인상된 하수도 요금을 6개월간 감면하기로 결정했다.1월분 검침 요금은 이번 결정 전에 고지서가 발급됐기 때문에 2월 검침 부과건부터 7월 검침 부과건까지 6개월 동안 하수도 요금 10%를 감면받게 된다.
인천공항공사, 친환경 공항 도약 위해 인프라 확충 잰걸음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22일 국토교통부, 인천시, 한국가스기술공사, SK플러그하이버스와 함께 ‘수소모빌리티 보급 확산을 위한 친환경 공항 인프라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인천공항공사는 공항지역 운수회사와 협력해 2025년까지 공항리무진과 통근버스 등 모두 368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해 수소차량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앞서 인천공항공사는 1월 세계 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대규모 액화수소 충전소를 유치하기 위해 정부가 공모한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사업'에서 인천시와 함께 선정됐다.
강원대가 학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기로 했다.‘1000원의 아침밥'은 학생들이 학업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으로 아침 식사를 거르기 쉬운 점을 고려해 건강과 학업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됐다.앞서 강원대는 매 학기 중간·기말고사 기간에 ‘멘토와 함께하는 1000원의 아침 식사’, ‘생협 야식마차 열공 국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보조금 지원 대상은 대전 시내 주유소, 편의점, 마트, 음식점, 주차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에 급속충전기 설치가 가능한 주차면을 확보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의 전기차충전서비스산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공단으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사업자다.대전시는 민간 충전사업자의 참여 유도와 충전기 확대를 위해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지원받은 설치 보조금의 70%를 추가로 지원한다.예를 들어 50kW 충전기를 설치하는 데 3400만 원의 설치비가 들었다면 우선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50%인 1700만 원을 지원받는다.
A18면
美 “러 가스관 폭발 배후에 親우크라 세력”… 우크라는 부인
지난해 9월 러시아에서 독일 등 서유럽으로 가스를 공급하는 발트해 해저의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이 의문의 사고로 폭발한 사건의 배후에 친우크라이나 세력이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러시아의 우방 벨라루스는 7일 민스크 비행장 내 러시아 군용기에 대한 공격이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소행이라며 20여 명을 구금했다.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보국 훈련을 받은 러시아 국적의 테러범들"이라고 주장했다.
‘아베 방송개입 의혹’ 문서 폭로… 담당장관 사퇴 압박
일본 아베 신조 정권 시절 ‘방송 개입 시도’ 의혹 문서가 폭로돼 당시 담당 장관이었던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이 사임 압력을 받고 있다.84쪽 분량의 문서에는 ‘방송국 프로그램 전체를 보고 판단한다'라는 일본 방송법의 정치적 공정성에 대한 정부 해석에 ‘개별 프로그램을 보고 판단한다'라는 해석이 추가된 경위가 담겨 있다.공개된 문서에는 “현재 프로그램에는 이상한 것이 있어 바로잡아야 한다"라는 아베 전 총리의 발언, ‘TV아사히에 공정한 프로그램이 있나’ ‘총무상은 준비해 줬다고 관저에 전해달라’ 등 방송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내부 대화가 담겼다.
바이든 “부자 증세로 공공의료 재원 확충” 野에 선전포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공 의료보장제도인 메디케어 재정 확충을 위해 ‘부자 증세'를 추진한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뉴욕타임스 기고에서 ‘메디케어 부자 증세'가 담긴 이번 예산안을 통해 “메디케어 혜택을 줄이지 않고도 2050년까지 기금의 수지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고소득자가 공정한 몫을 부담하도록 요청하자. 그들이 부를 쌓을 수 있도록 도운 수백만 근로자가 메디케어 혜택을 받으며 존엄하게 은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호소했다.
“프랑스 멈춰 세우자”… 연금개혁 반대 시위에 128만명 최다 인원 참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대가 7일 파리 국립묘지 팡테옹 앞 도로를 가득 메운 채 행진하고 있다.이날 프랑스 전역에서 벌어진 제6차 연금 개혁 반대 시위의 참가자 128만 명은 지금까지 관련 시위 가운데 가장 많았다.현행 62세에서 64세로 정년을 연장하는 정부안에 반대하는 시위대는 ‘프랑스를 멈춰 세우자'는 구호를 내걸고 공공부문 대규모 파업에 돌입했다.
8일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서 발생한 상가 건물 폭발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이번 사고로 최소 1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경찰은 사고 원인에 대해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총선때 中과 유착 의혹’ 코너몰린 트뤼도… “특별수사관에 정적도 임명 가능” 승부수
중국의 선거 개입 의혹으로 2015년 집권 후 중대 위기에 직면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7일 “사건 조사를 위한 특별보고관에 정적 임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캐나다 CBC방송 등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이날 " 다양한 정당이 특별보고관 후보를 제안하는 것에 열려 있다"며 “수사 과정의 투명성, 개방성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보고관으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캐나다 정계는 중국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논란으로 시끄럽다.
A20면
4만6000년 전 제작된 세계 최고 슴베찌르개를 비롯해 10만여 점의 유물이 출토된 충북 단양 수양개 유적은 1980년 이융조 충북대 명예교수가 이끄는 충북대 박물관팀에 의해 그 존재가 세상에 드러났다.충북 청주시 충북대 박물관에서 6일 만난 이 교수는 “배를 타러 가는 길에 비가 너무 많이 쏟아져 돌아가려는데, 제자들이 ‘계속 가보자'고 해서 찾아낼 수 있었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유적을 발굴해 후대에 알려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발견 당시를 회고했다.‘한국 구석기 연구의 전환점'으로 평가되는 수양개 유적이 올해 발굴 40주년을 맞는다.
“네가 싫어” 절교선언… 아일랜드 내전이 떠오른 까닭은
매일 오후 2시면 함께 맥주를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절친'이었다.어느 날 친구는 “이제 네가 지겹다"며 절교를 선언한다.15일 개봉하는 영화 ‘이니셰린의 밴시'는 아일랜드의 외딴섬 이니셰린에 사는 두 친구 파우릭과 콜름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소월 진달래꽃-윤동주 서시 등 합창교향곡에 담았어요”
올해 창단 50주년을 맞이한 국립합창단이 대규모 합창과 오케스트라, 솔로 성악진 네 명이 함께하는 교향곡을 초연한다.국립합창단 전임작곡가 한아름이 작곡한 ‘한국합창교향곡'이다.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1일 윤의중 예술감독이 지휘하는 국립합창단과 광명시립합창단, 동두천시립합창단, 과천시립교향악단이 함께한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 ‘사형수 최후의 날'에서 집행을 여섯 시간 앞둔 사형수는 고아가 될 외동딸 생각에 목이 멘다.시인은 아들 옹이 유독 책 읽기를 좋아했을 뿐 아니라 진리를 탐구하는 데 진심이었다고 자랑스러워했다.죽기 직전 쓴 다른 시에서도 남다른 독서종자인 아들에 대해 특기했다.
인촌 김성수의 삶, 판소리-희곡으로 엮은 책 ‘건국영웅’ 출간
인촌 김성수 선생의 삶을 판소리와 희곡으로 만든 책 ‘건국영웅'이 최근 출간됐다.김 작가는 8일 전화 통화에서 “인촌 선생은 공선사후를 신조로 민족 산업과 언론, 교육에 자산을 과감히 투척했다"며 “관객 앞에서 판소리로 인촌의 진가를 알리고, 연극으로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책을 썼다"고 했다.책은 173쪽으로, 판소리와 희곡 2가지 작품으로 각각 구성됐다.
A21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김기현 당대표 선출로 막을 내렸다.투표 마지막 날까지 ‘대통령실 전대 개입’ 의혹 등 윤심 논란으로 얼룩졌던 3·8전대 이후 후유증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여소야대 국회의 향후 원내 전략과 총선 준비 및 대통령실과의 역학관계를 종합적으로 짚어본다.
A22면
아프면 한국行?… 외국인 건보 혜택 ‘무임승차’ 막는다
60대 외국 국적 A 씨는 2021년 10월 한국에 입국한 뒤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인 동생의 피부양자로 등록했다.문제가 되는 건 현행 제도상 외국인 피부양자는 해외에 살다가 한국에 들어와서 바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이렇다 보니 해외에 머물다가 아플 때만 잠시 국내에 들어와서 피부양자로 등록한 뒤 건보 혜택을 받고 다시 출국하는 외국인과 재외동포, 재외국민이 적지 않았다.
최근 의료계의 중요한 패러다임 혁신 중 하나가 디지털치료기기의 도입이다.디지털치료기기가 보편화되면 객관적 정보가 업데이트되고 의료적 피드백이 바로 이뤄질 수 있어 환자별 맞춤형 의료가 강화된다.디지털치료기기가 진료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실제 임상에서 환자를 보는 의료진이 디지털치료기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져야 한다.
A23면
잘 쓰면 득, 잘못 쓰면 독… AI 윤리기준-한계 함께 가르쳐주세요
경기 김포시에서 초3 아들을 키우는 학부모 이모 씨는 인공지능 채팅 프로그램 ‘챗GPT’ 등장 이후로 고민이 많아졌다.과제를 할 때 챗GPT가 내놓는 답을 그대로 학교에 제출하거나, AI가 준 내용에 따라 스스로 생각해 보지 않고 행동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AI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를 침해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항상 유념해야 한다.
‘학원 뺑뺑이’ 이제 그만… 초등생 학부모 절반 “수업 전후에 학교 돌봄 희망”
초등생이나 예비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 절반가량은 수업 전후로 학교에서 돌봄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방학 중 돌봄 희망 시간으로는 ‘오전 9시∼낮 12시'가 76.0%로 가장 많았으며 ‘낮 12시∼오후 3시'가 74.2%로 두 번째였다.온종일 돌봄 이용을 희망하는 기관으로는 초등돌봄교실이 가장 많았다.
A24면
오늘 호주 잡아야 8강길 편안… “한국시리즈 7차전처럼 승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야구 대표팀의 에이스인 김광현은 9일 낮 12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하루 앞둔 선수단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이 감독 역시 “호주가 약팀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야구는 모르는 것이다. 절대 강자와 싸운다는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했다.한국 야구는 프로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호주를 상대로 8승 3패를 기록 중이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첫 승 주인공은 네덜란드였다.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랭킹 7위 네덜란드는 8일 대만 타이중 저우지 구장에서 열린 제5회 WBC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쿠바에 4-2 역전승을 거뒀다.2013년과 2017년 대회에서 2회 연속으로 4강에 올랐던 네덜란드는 이날 승리로 8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체코는 ‘야구적 관점'에서 재미있는 나라다.슈나이더 외에도 이번 체코 대표팀 투수 세 명이 시속 145km 이상을 스피드건에 찍은 경험이 있다.하딤 감독은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하면 이 투수 세 명을 한 경기에 전부 내보낼 계획"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유럽도 세계 야구의 중요한 일부임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A25면
첼시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뒤집기’ 승리를 거두는 뒷심을 다시 한번 보여주며 대회 8강에 올랐다.이날 경기 전까지 올해 공식전 12경기에서 2승 4무 6패로 부진했던 첼시는 뒤집기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했다.첼시가 한 경기에서 2골 이상 넣은 것도 지난해 12월 28일 본머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2-0 승리 이후 13경기 만이다.
클린스만 감독 입성… “월드컵 성공 기받아 내년 아시안컵 우승”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새로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8일 입국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당시 국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 일원으로 차 실장과 함께 일했다.차 실장을 두고 ‘나의 코치들 중 한 명'이라고 표현한 클린스만 감독은 “차두리 코치와 함께 한국의 경기를 모두 봤다"고 했다.
MVP 김단비 vs 득점왕 김소니아… ‘친정팀 울리기’ 매치
11일 막을 올리는 여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서는 친정 팀과 맞서는 선수, 지도자들이 승패 못지않은 관전 포인트다.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과 4위 신한은행의 PO 경기에선 김단비와 김소니아가 각각 지난 시즌까지 몸담았던 친정팀을 상대한다.이번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인 김단비는 지난해까지 15시즌 동안 신한은행에서만 뛰다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뒤 우리은행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A27면
대만 현대시인협회장에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김상호 대만 슈핑과기대 교양학부 교수가 최근 선출됐다.김 시인은 1981∼1993년 대만 시인 천첸우, 일본 시인 다카하시 기쿠하루와 함께 아시아현대시집 시리즈 출간을 주도하며 아시아 시단 교류의 첫 단추를 끼웠다.김 교수 역시 한국에서 아시아 문예지를 발간하는 ‘푸른세상'과 대만현대시인협회를 연계해 2013년부터 해마다 ‘아시아 시 감상축제'를 개최해 왔다.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사옥을 설계한 영국 출신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았다.7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프리츠커상 심사위원단은 “치퍼필드는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건축을 통해 새 건물은 물론 복원 건축물의 기능성과 접근성을 새롭게 상상하고, 건축물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에 대한 경외심을 드러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치퍼필드는 제2차 세계대전 중 파괴된 19세기 중반 건축물을 되살린 독일 신베를린 박물관,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16세기 관청 건물을 복원한 ‘프로쿠라티에 베키에’ 등 건물의 사회적, 역사적 맥락을 존중한 건축으로 유명하다.
유관순상위원회는 올해 유관순상 수상자로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유관순상은 유 열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려 국가와 사회발전에 이바지한 여성이나 여성 단체에 주는 상으로 충남도와 유 열사의 모교인 이화여고, 동아일보가 2001년 제정했다.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은 제주 출신 항일운동가로 평생을 여성교육운동에 헌신한 최정숙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는 단체다.
한림대 일송기념사업회는 제16회 일송상 수상자로 국군대전병원 중환자선임간호장교인 김혜주 대위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김 대위는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이 심각했던 대구·경북 근무를 자원해 대구 동산의료원 격리병동에서 환자들을 돌봤다.이후 국군춘천병원과 국군대전병원 선별진료소 등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일했다.
공군사관학교 제71기 졸업 및 임관식이 8일 충북 청주 공사에서 열린 가운데 대를 이어 공군 장교가 된 졸업생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눈길을 끌었다.김 소위도 아버지에 이어 전투기 조종사가 되기 위해 전투기 조종 교육을 받게 된다.오빠에 이어 공군 장교가 된 여동생도 있었다.
이계진 전 국회의원이 9일 한국아나운서클럽 제11대 회장에 취임한다.한국아나운서클럽은 전·현직 아나운서들의 모임으로 이 신임 회장은 박찬숙 10대 회장의 뒤를 잇는다.
故성공일 소방교 대전현충원 안장… 오늘 전국 국립묘지 등 첫 추모 조기
화염에 휩싸인 주택에 들어가 인명을 구조하다가 순직한 성공일 소방교를 추모하기 위해 9일 전국 국립묘지와 보훈관서에 조기가 게양된다.국가보훈처는 전북 김제시 금산면의 주택 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하다가 순직한 성공일 소방교의 안장일인 9일 고인을 애도하고 예우하기 위해 충남 세종시 보훈처 본부를 비롯한 전국 보훈관서와 국립묘지, 소속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한다고 8일 밝혔다.보훈처는 지난해 7월부터 독립유공자 작고 시 전국 보훈 산하기관에 조기를 게양하고 있다.
부고]박춘근 전 동아건설 현장소장 별세
A28면
“책장 한 칸 빌려서 나만의 책방 꾸며요”… 日공유형 서점 인기[글로벌 현장을 가다]
지난해부터 여기에 또 다른 매력이 가미됐다.진보초가 이른바 공유형 서점 열풍의 중심지로 떠오른 것이다.“이런 책을 소개하는 책장 주인이 궁금하다” 같은 게시물이 공유되고 있다.
A29면
[DBR INSIGHT]나쁜 정보는 AI를 통해 고객에게 전하라
취소, 지연, 품절 등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종종 듣게 되는 부정적인 소식이다.이처럼 부정적인 정보가 전달되는 상황은 전하는 사람과 받아들이는 사람 모두에게 불편과 스트레스를 안겨준다.연구진은 수차례 실험을 통해 판매 상황에서 긍정적인 정보와 부정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주체가 사람인지, 인공지능인지에 따라 고객의 구매 의사, 선호 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검증했다.
가자미에서 완패한 나는 조기로 주제를 옮겼다.“참조기가 귀하니까 요즘은 조기와 비슷하게 생긴 생선을 외국에서 많이 들여오잖아요"라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할머니는 설명을 이어갔다.“이건 뒷지느러미에 침이 있어 침조기라 하는데 이렇게 생긴 조기는 다 외국산입니다. 저쪽 검은색 기운이 도는 건 세네갈에서 왔고, 이건 콩고, 뉴질랜드산은 맛이 없어요. 기니에서 잡힌 게 제일 맛있지. 명태를 러시아에서 죄다 수입하듯이 조기도 외국산 아니면 제사를 못 지내요"라고 말했다.
A30면
최근 SM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은 케이팝 30년 역사에서 가장 큰 분기점이 되는 사건이다.SM 경영권 분쟁은 지난 30년 케이팝 제작 지배구조가 안고 있는 거의 모든 문제를 드러냈다.케이팝 1세대 오너 리스크, 글로벌 콘텐츠 제작 요구에 부응하는 경영 투명성, 콘텐츠 파생상품을 노리는 무리한 사업 확장, 주식 시장에 종속된 콘텐츠 무한 재생산, 레이블의 다양성을 훼손하는 케이팝 자본의 독점화와 수직계열화 등등.
조끼를 입으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광화문에서/유성열]
노동계 원로 A 씨는 조합원 123만 명의 국내 최대 상급단체인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냈다.그는 과거 필자와 만난 자리에서 “노동조합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조끼를 입고 팔뚝질을 한다"며 “그렇다면 그 조끼를 입는 순간부터 사회적 책무가 막중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조끼가 노동운동을 상징하고, 노조의 정체성을 드러내는데 조끼를 입고 사회적 책무를 저버린다면 대중이 외면할 것"이란 게 그의 지론이다.
“안에 사람이”… 30살 소방관은 불 속으로 뛰어들었다[횡설수설/이정은]
1000도의 열기 속 치솟는 화염과 매캐한 유독가스, 한 치 앞까지 가리는 시커먼 연기….언제 어디가 무너져 내릴지 알 수 없는 위험천만한 화재 현장으로 뛰어드는 이들이 소방 공무원이다.소방관은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을 각오하고 살아야 하는 직업이다.
A31면
EU 출산율 1위국 사교육 참여율은 15%인데…[오늘과 내일/이진영]
지난해 초중고교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41만 원으로 전년도보다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교육 참여율이 70% 넘는 나라는 이집트, 한국, 그리고 1인당 GDP가 6700달러인 남아공뿐이다.셋째 다른 나라는 공부를 못할수록, 한국은 공부를 잘할수록 사교육을 받는 경향이 있다.
네이버의 ‘아웃링크 지침’ 편집권 침해다…기사 배열까지 간섭
네이버가 다음 달 도입하기로 한 ‘아웃링크’ 방식의 뉴스서비스를 7일 무기한 연기했다.사전에 언론사들과 충분한 협의가 되지 않고 받아들이기도 힘든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것은 아웃링크 도입에 대한 네이버의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네이버는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아웃링크의 도입 취지에 부합하는 가이드라인을 원점에서 새롭게 마련해야 할 것이다.
[사설]尹 방일·방미에 경제인 대거 동행… 들러리 아닌 주빈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내달 26일 미국 국빈방문과 한미 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됐다.조 바이든 대통령이 작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의전상 최고 예우인 국빈방문 형식으로 윤 대통령을 맞기로 한 것이다.대통령실은 이번 미국, 일본 방문에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구성해 동행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사설]與대표에 김기현… 민생 위해 야당과도 머리 맞대라
국민의힘 대표에 4선의 김기현 의원이 선출됐다.새 지도부 구성으로 이준석 전 대표 퇴진 이후 들어선 직무대행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8개월 만에 정상화됐다.김 후보의 과반 승리는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나갈 여당 대표가 나와야 한다는 당원들의 뜻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차별과 배제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됐다.미술사는 오랫동안 여성 미술가들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다.1939년 미국에 자신의 미술관을 세운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이었고, 뉴욕 세계박람회가 1939년 행사를 위해 작품을 의뢰한 유일한 흑인 여성 예술가였다.
B1면
SM엔터테인먼트를 끌어안기 위해 하이브와 카카오가 1조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하는 ‘쩐의 전쟁'을 벌이는 데 대해 정보기술 업계에서 이런 평가가 나온다.카카오와 카카오엔터 내부에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팬덤 플랫폼 시장을 하이브와 네이버에 완전히 뺏길 가능성마저 우려하고 있다.이미 월간 실사용자 수 700만 명에 이르는 위버스가 2위 팬덤 플랫폼인 에스엠의 ‘버블'까지 품을 경우 카카오는 팬덤 시장의 주도권을 완전히 경쟁사에 넘겨줄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주요 대기업 매출액 20.9% 늘때 영업익 2.5% 줄어
지난해 한국 주요 대기업의 매출이 전년 대비 20.9%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2.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164조67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조1940억 원 줄었다.기업 평균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1.8%포인트 줄어든 7.5%였다.
공정위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檢 고발… 처남 계열사 자료 누락 혐의”
처남 일가의 회사를 계열사에서 누락한 혐의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검찰에 고발당하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2018∼2021년 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공정위에 제출하면서 처남 일가가 보유한 4개사를 제외한 박 회장을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자료가 누락된 4개사 중 지노모터스와 지노무역은 박 회장의 첫째 처남과 그 배우자, 자녀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B2면
‘5년 5000만원’ 청년도약계좌 6월 출시… 月2만4000원 보조
청년층이 5년 동안 월 70만 원씩을 넣으면 5000만 원 안팎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가 6월에 출시된다.월 최대 2만4000원인 정부 기여금은 가입자의 개인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을 둔다.연 소득이 2400만 원 이하면 월 40만 원만 납입해도 월 2만4000원, 3600만 원 이하면 월 50만 원만 납입해도 월 2만3000원의 최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관람객들이 로봇 팔 모양의 자동화 기계를 살펴보고 있다.이 전시회는 아시아 대표 산업 자동화 전문 전시회로 50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정부가 올해 벼 재배 면적을 지난해보다 3만7000㏊ 줄여 쌀값 하락을 막기로 했다.지난해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해 정부는 약 2조 원을 들여 햅쌀과 구곡 총 90만 t을 사들였다.정부는 올해 새로 도입하는 전략작물직불제를 통해 재배 면적을 1만6000㏊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소득 하위 20%의 저소득층 가구가 지출한 복권 구입 비용이 1년 전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3분위 가구의 복권 구입 비용은 전년보다 12.5% 증가했다.고물가와 고금리로 가계의 지갑이 얇아지는데도 저소득층인 1분위 가구의 복권 구입 비용만 20% 넘게 오른 셈이다.
지난해 기업 및 자영업자가 금융사에서 빌린 돈이 217조 원 늘면서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지난해 말 예금은행의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비법인기업 대출 잔액은 117조3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조9000억 원 많아졌다.박창현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지난해 회사채 시장 위축으로 기업들이 금융기관 대출을 주된 자금 조달 창구로 활용했다"며 “예금취급기관 입장에서도 가계대출보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기업대출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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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드 AI’로 화질-음질 최적화… “프리미엄 TV 시장 주도”
LG전자가 8일 올레드 TV 출시 10주년을 맞아 서울 서초 R&D캠퍼스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TV 제품군을 소개했다.LG전자는 화면이 더 밝고 선명해진 올레드 ‘에보’ 시리즈를 비롯해 40∼90형 올레드 TV 29개 모델을 13일부터 국내외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정보기술 가전 수요 위축으로 인한 TV 시장의 위기 속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워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대형 게임사 넥슨이 개발 중인 프로젝트를 무단으로 ‘베끼기'한 의혹을 받는 게임 제작사 A사에 대해 경찰이 7일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넥슨은 A사가 지난해 8월 시범 테스트를 진행한 ‘B게임'이 자사가 2020년 시작한 신규 프로젝트 ‘P3'를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넥슨은 “게임의 핵심 콘셉트와 장르적 특성, 전투 시스템 등 주요 기획 내용은 물론이고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과 아트 등 모든 부분이 P3와 매우 흡사해 독립적으로 개발됐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이 8일 각 관계사별로 채용 공고를 내고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절차를 시작했다.이날 SK이노베이션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고 밝혔다.이번 신입사원 채용은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엔무브,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계열 내 6개 사업 자회사에서 직무별로 각각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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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이어 뷰티까지 메타버스 열풍… 글로벌 가상매장 확산
- 신세계백화점 뷰티 편집숍 시코르는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 ‘젭'에 서울 강남점 매장 인테리어와 상품 구성을 본뜬 가상 매장을 오픈했다.패션 및 뷰티 브랜드들이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해 메타버스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8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28∼31일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에서 열리는 ‘메타버스 패션위크'에서 서울 용산구 본사를 본뜬 가상 매장 ‘뉴뷰티랜드'를 공개한다.
한화그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상원의원일 때 비서실장을 지낸 대니 오브라이언 폭스코퍼레이션 수석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오브라이언 부사장은 한화큐셀의 수석 부사장 겸 북미 법인 대관 담당 총괄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이번 영입은 최근 급변하는 미 정부 정책 기조 등에 면밀히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두산그룹이 기존 5개 직급을 2개 직급으로 단순화하는 직급 개편을 실시한다.두산그룹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진행했고 인터뷰에서 나온 임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직급 개편에 나섰다.이번 호칭 개편에는 자유로운 소통 구조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지주·부산시·부산엑스포유치위원회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협력에 나섰다.롯데지주·부산시·부산엑스포유치위원회는 서울 종로구 2030 부산세계박람회유치지원단 사무실에서 8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는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국제박람회기구의 현지 실사 준비를 돕고 전 국민적인 관심과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홍보 활동을 펼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3 이마트24 상품전시회 딜리셔스 페스티벌'에 참석해 시식하고 있다.정 부회장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시대일수록 고객과 상품에 더욱 광적으로 집중해 위기를 돌파하자"고 말했다.
국토부 “제주 제2공항, 친환경 건설”… 의견수렴 착수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을 친환경 공항으로 건설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제주도와 협의에 나섰다.제주도민 의견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공항 착공 시점을 못 박지는 않았다.국토부는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 보고서를 송부하고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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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들이 부가서비스 매출 강화를 위해 채식주의자, 반려동물 동반 승객 등을 위한 다양한 기내식 메뉴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한 항공업계 임원은 “국내 항공사들은 외국 항공사들에 비해 기내 부가가치 서비스 매출 비중이 작았다"면서 “서비스를 통한 고객 만족을 높여야 항공사 매출도 올라간다고 인식한 것이 기내식 다양화의 배경"이라고 말했다.실제 해외 항공사들의 경우 부가서비스 매출 비율이 높은 편이다.
물적분할에 대한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는 현 상황에서 인적분할마저 색안경을 끼고 들여다본다면 기업은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지주회사로 전환할 수 있단 말인가.이제는 냉정한 시각으로 인적분할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기업이 인적분할을 위해 단순히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해서 이를 마법의 재료로만 인식해선 안 된다.
지표로 보는 경제] 3월 9일
KT “지배구조 개선 TF 구성”… 31일 차기대표 선임위한 주총
KT는 8일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인 윤경림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의 요청으로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를 구성한다고 밝혔다.TF는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선임 절차부터 사외이사 등 이사회 구성 방안까지 새로 점검할 예정이다.윤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정기주주총회는 3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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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새 먹거리로 육성하는 네트워크 사업에서 미국 로봇 기업 고스트로보틱스와의 협력에 나섰다.‘프라이빗 5G'로 불리는 5G 특화망을 중심으로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몸체는 고스트로보틱스에서 제작했지만 네트워크를 활용한 원격 제어를 위해 삼성전자의 5G 특화망 솔루션이 탑재됐다.
롤스로이스는 네덜란드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이리스 판헤르펀과 협업한 ‘팬텀 신토피아'를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팬텀 신토피아는 5월 고객에게 정식 인도될 예정이다.미국 자동차 브랜드 링컨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에비에이터의 한정판 차량 ‘제트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일 독일에서 폭스바겐이 순수전기차 ‘뉴 ID.3'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ID.3는 2019년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폭스바겐 ID 시리즈의 첫 번째 차량으로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은 모델이다.이번에 공개된 뉴 ID.3는 2020년 9월 처음 양산을 시작한 이후 2년 6개월여 만에 부분변경이 이뤄진 모델이다.
독일 폭스바겐이 다양한 첨단 사양을 갖추고 승차감을 개선한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투아렉의 2023년형 모델을 내세워 국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투아렉은 폭스바겐 SUV 중 가장 큰 모델로, 전장 4880㎜의 크기를 갖췄다.폭스바겐은 투아렉을 ‘가성비’ 있는 프리미엄 SUV로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