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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도 은행 파산… 美 “예금 전액 보증” 진화

미국 테크 기업의 주거래 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에 이어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가상화폐 전문은행 시그니처은행이 파산했다.미 연방정부는 전면적인 금융위기로 확산되지 않도록 SVB와 시그니처은행 예금에 대해 전액 보증에 나서기로 했다.12일 미 뉴욕주 금융서비스부는 시그니처은행을 인수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를 파산관재인으로 임명했다.

[단독]韓총리 “상반기 에너지값 조정 검토”… 전기-가스료 인상 시사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 에너지 요금에 대해 상반기에 동결한다는 정책을 만들지 않았다"며 “상반기엔 기타 공공요금만 동결한 것이다. 에너지 요금은 국민들의 어려움을 감안해가면서 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수준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 총리는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상반기에라도 전기-가스요금 조정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상반기는 국민들이 비교적 에너지를 적게 쓰는 기간이기 때문에 에너지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하면서 에너지 가격을 조금씩 조정해 나가는 게 나중에 폭탄으로 돌아오지 않게 하는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필요할 경우 상반기 중 전기·가스 요금 인상을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화문 앞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전차 철로… 16일 일반 공개

서울 종로구 경복궁 광화문 앞 문화재 발굴조사 현장에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전차 철로 모습.일제가 1917년 전차용으로 개통한 두 철로는 광화문 월대 앞에서 만나 세종로 방향으로 연결된다.서울시는 “일제가 월대 시설물을 훼손하고 철로를 깐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단독]尹 “민주당 의석 많아도… 與, 국민 잘 설득땐 극복”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의 첫 만찬에서 “당이 국민을 잘 설득하면 야당의 반대를 극복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회동에서 윤 대통령과 김 대표는 월 2회 정기회동을 갖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당정 정책 공조에 나섰다.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반부터 오후 9시 20분까지 진행된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여당 새 지도부에게 ‘K칩스법'을 언급하며 대국민 설득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 이후 귀가시계 68분 빨라졌다

직장인 이모 씨는 최근 동료들과 서울 서초구 고깃집에 갔다가 오후 10시도 안 돼 쫓겨나다시피 나와야 했다.코로나19를 거치며 저녁 모임이 있어도 워라밸을 챙기며 오후 9시 전 귀가가 뉴노멀로 자리잡은 데다 치솟는 인건비, 운영비 등이 맞물리며 영업시간을 줄이는 업장이 늘었기 때문이다.1차에서 끝내는 손님들, 문 닫는 24시간 상점들 직장인 이모 씨는 최근 회사 동료들과 서울 종로구 전골집을 2차로 찾았다가 술자리 흥이 오르기도 전에 나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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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 폰으로 돈빼냈다”… 36시간새 56조원 인출 ‘폰 뱅크런’

미국 보험 스타트업 ‘커버리지캣'의 공동 창업자인 맥스 조 씨는 9일 몬태나주 보즈먼 공항에 도착한 후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온·오프로 얽힌 실리콘밸리 생태계 스타트업, 벤처캐피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등 실리콘밸리의 각종 이해관계자들이 평소에도 온·오프라인에서 잘 연결돼 있다는 점 역시 스마트폰 뱅크런을 촉진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금융규제 전문가인 힐러리 앨런 아메리칸대 법학 교수는 블룸버그에 “벤처캐피털들은 SVB의 재무 상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마자 스타트업들이 자금을 회수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들의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퍼진 소식이 현금 인출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HSBC, SVB 영국법인 1파운드에 인수

글로벌 투자은행 홍콩상하이은행이 10일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영국 법인을 1파운드에 인수한다고 밝혔다.미 SVB 파산 여파가 영국 스타트업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수를 요청한 영국 정부에 호응한 것이다.노엘 퀸 HSBC 최고경영자는 13일 성명을 내고 “SVB 영국 법인을 1파운드에 인수한다"며 “SVB 영국 법인 고객은 HSBC의 보호 아래 평소처럼 안전하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中 스타트업 “美 자금통로 막혀” 난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의 갑작스러운 파산으로 중국의 테크 기업과 초기 스타트업 등 아시아 테크 업계까지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FT에 따르면 그동안 중국 신생 기업들은 미국에서 유치한 투자금을 중국 본토로 가져오기 전에 SVB에 예치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SVB는 중국 내 바이오·테크 기업들에 특히 인기가 많았다.

A3면

美, 금융위기때도 안쓴 ‘예금 전액 보증’… FRC에도 자금 수혈

이에 ‘특정 은행의 파산이 광범위한 금융권 리스크를 초래할 경우’ 보증 한도를 초과한 예금도 보호할 수 있다는 연방예금보험법 조항을 이용해 SVB와 시그니처은행을 보증해주기로 한 것이다.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인과 미국 기업은 필요할 때 예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신뢰를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이번 SVB 폐쇄 사태가 팬데믹 거품과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보유자산 가치 하락이 원인이 된 만큼 연준은 은행에 긴급 유동성을 제공해주는 기금인 ‘BTFP'를 도입하기로 했다.

골드만삭스 “美 3월 금리인상 없을것”

시장에서는 이번 SVB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작용이 꼽히는 만큼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달 21∼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미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까지 내놓았다.골드만삭스는 12일 보고서에서 “SVB 사태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경로에 미치는 불확실성이 광범위하다"며 “연준이 3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을 건너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韓, 블랙먼데이 피했지만… 당국 “불확실성 주시”

미 SVB 파산으로 ‘블랙 먼데이'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덮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예상과 다른 흐름을 보인 것이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적극적인 SVB 리스크 완화 개입과 미 연방준비제도의 빅스텝 가능성 둔화, 양회 폐막에 따른 중국 경기 부양 정책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한국 금융시장에는 여전히 긴장감이 흐른다.

A5면

배상판결 징용 피해자 3명 “제3자 변제 거부”

대법원으로부터 배상 확정 판결을 받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3명이 정부가 발표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을 공식 거부한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반면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앞서 “제3자인 재단이 배상금을 지급해도 법률적 문제가 없다는 권위 있는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서 해법을 마련한 만큼 소송이 제기되면 그에 맞게 대응해 나갈 것"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제3자 변제안을 놓고 정부와 피해자 측의 해석이 엇갈리면서 지루한 소송전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尹, 16일 방일때 기시다와 이례적 ‘하루 두 차례 만찬’

16일 일본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 이어 만찬을 두 번 할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본은 해외 정상들의 방문 때 만찬 장소를 신중히 고른다"며 “관저가 아닌 곳을 장소로 잡아 정상 간 개인적 신뢰 관계를 쌓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 회동에서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를 위해 정부 각 부처가 분야별 협력 사업을 발굴해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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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양당, 선거비 이중수령에 작년 재산 944억 불려… 10년 증가치 넘어

2011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은 각각 495억여 원, 52억여 원.선관위를 통해 지급받는 경상보조금, 선거보조금 및 선거비용 보전과 당비다.특히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약 10년 사이 재산이 급증한 건 선거보조금과 선거비용 보전이라는 이중 수령이 큰 영향을 미쳤다.

非明 ‘이재명 체제 속 총선’에 불만… “초가을쯤 총선전략 판단할 수밖에”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내년 총선을 ‘이재명 체제'로 치를 수 있냐는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하반기에는 이 대표가 당의 ‘원 톱'인 현 체제를 유지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미다.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의 대표인 강훈식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우리가 단결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값"이라면서도 “이 대표를 빼고 총선을 치르자는 것도 말이 안 되지만, 이 대표만으로도 우리가 어렵다"고 했다.

김기현, 공천 담당 핵심당직에 친윤 배치… 사무총장 이철규-부총장 박성민 배현진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내년 4월 총선 공천의 실무 등을 담당하는 당 사무총장단에 친윤 의원들을 전진 배치했다.또 김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에서 경쟁했던 안철수 의원을 만났다.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안 의원에게 당에 새로 만들 과학기술 분야 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제안했지만 안 의원은 “당분간 숙고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고사했다.

A8면

北, 잠수함서 순항미사일 첫 발사… 南전역-주일 미군기지 위협

북한이 한미 프리덤실드 연합연습 개시 전날인 12일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의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북한이 잠수함발사용 순항미사일을 쏜 것은 처음이다.잠수함을 이용한 미사일 도발은 지난해 5월 초 ‘미니 SLBM’ 발사 이후 10개월 만이다.

김재원 “5·18정신 헌법 수록 반대…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파”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는 것에 대해 “그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공약을 내세웠지만 여당 새 지도부의 수석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반대의 뜻을 표한 것.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전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관하는 ‘광화문 전국 주일 연합 예배'에 참석해 5·18정신의 헌법 수록과 관련한 전 목사의 질문에 “저도 반대"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진핑 이르면 다음주 러 방문, 푸틴과 회담… 양회 폐막연설선 “대만 문제 외부 간섭 반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빠르면 다음 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 보도했다.시 주석은 2021년 7월 중국공산당 100주년 기념사 때 “우리를 괴롭히는 외부 세력은 강철 만리장성에 부딪혀 머리가 깨지고 피가 날 것"이라며 이 표현을 처음 썼다.시 주석은 또 “당이 강해져야 국가가 강해진다"며 중국공산당의 영향력 강화도 강조했다.

A10면

산부인과 없는 지방… 원정출산용 숙소-전용 구급차까지 등장

충북에는 올해 1월부터 ‘임신부 전용 구급차'가 6대 생겼다.임신부 전용 구급차가 등장한 건 이 6개 지역에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가 한 곳도 없기 때문이다.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1시간 넘게 걸리는 지역에 있는 산부인과까지 힘겹게 오고 가는 임신부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자체 작년 출산 지원 예산 27% 늘었지만, 출산율 역대 최저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지난해 전국 시도와 시군구가 출산지원금에 투입한 예산은 5700억 원이었다.17개 광역지자체 중 강원도의 출산 지원 정책 예산이 1673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1169억 원, 대전 838억 원 순이었다.출산 지원 정책 예산 1조809억 원 중 개인에게 직접 지급되는 현금성 지원이 7496억84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A12면

아파트 옆 타이어 공장 전소… “눈앞서 ‘펑펑’, 불길 번져 악몽의 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전공장 인근에 거주하는 김모 씨는 13일 오후 대피소인 대덕문화체육관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전날 오후 11시 반부터 불길이 보이더니 밤 12시 무렵부터 1시간가량 ‘펑펑’ 터지는 소리가 났다. 타이어 공장 옆에 주유소가 2개 있는데 거기까지 불이 번질까 봐 한 숨도 못 잤다"고 하소연했다.12일 밤 시작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가 13시간 동안 이어지면서 공장이 전소되고 타이어 수십만 개가 불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연기와 분진이 인근 아파트 단지로 번지며 주민들이 대피했고 학교 3곳도 등교를 중단했다.

“北, 민노총 간부에 ‘퇴진이 추모다’ 집회 구호까지 지령”

국가정보원과 경찰청 등 공안당국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관계자 압수수색 과정에서 다수의 북한 지령문 등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13일 공안당국에 따르면 국정원과 경찰은 수사 선상에 오른 민노총 전·현직 간부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북한이 이들에게 보낸 지령문을 다수 확보했다고 한다.공안당국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북한 지령문을 바탕으로 특정 구호 등을 대규모 집회·시위에서 활용했다"며 “사실상 북한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국내에서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고 반정부 투쟁을 선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기내서 발견 실탄… 2발외 1발 더 있었을 가능성”

10일 대한한공 여객기에 반입된 권총용 실탄이 발견된 2발 외에 추가로 더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13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 등에 따르면 보안당국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필리핀으로 출발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실탄이 발견된 후 탑승객에 대한 폐쇄회로TV 화면과 수하물 X선 검사 영상을 전면 재조사했다.이를 통해 한 승객의 수하물 검사 영상에서 발견된 실탄 2발 외에 추가로 실탄이 1발 더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모습을 포착했다.

경찰,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이르면 내주불러 조사

경찰이 마약류 4종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을 이르면 다음 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3일 “유아인의 주거지와 관련 병원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확보한 자료 분석을 이번 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출석을 요구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경찰은 유아인을 불러 마약을 구매한 경로와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檢, ‘뇌전증 병역비리’ 래퍼 라비 등 총 137명 기소

검찰과 병무청이 3개월간의 합동수사 끝에 허위 뇌전증 진단과 출근 기록 조작 등에 관여한 병역 브로커 2명과 병역 면탈자 109명, 공범 25명 등 총 137명을 재판에 넘겼다.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13일 허위로 뇌전증 진단을 받아 병역을 면탈한 혐의로 아이돌그룹 소속 래퍼 라비와 부장판사 출신 A 변호사의 자녀 등을 기소했다고 밝혔다.이들은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병역 브로커와 공모해 발작 등 뇌전증 증상을 거짓으로 꾸며내고 병무청에 허위 진단서를 제출해 병역을 면탈한 혐의를 받는다.

A14면

이커머스-배달 플랫폼 확산… “24시간 영업 사라져도 불편 못느껴” 56%

코로나19가 끝나고 엔데믹에 진입했는데도 24시간 영업 시설이 급감하는 데 대해 소비자들은 대부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 기간에 급성장한 배달과 이커머스 등 각종 플랫폼이 확산되며 야간 시설을 이미 대체한 데다 힘든 일을 기피하는 문화에 따른 구인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본보와 SM C&C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프로'의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24시간 영업시설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 “불편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A16면

지능형 소화전으로 불법 주정차 막는다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길 200 인근의 한 골목길.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골목길에 진입한 후 바닥에 설치된 맨홀 뚜껑 모양의 지하식 소화전을 밟고 주차를 시도했다.서울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화재 사고의 ‘골든타임'은 불이 난 후 5∼7분"이라며 “불법 주정차 차량은 소방차 진입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기 때문에 지능형 소화전 설치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지역 20년간 인구 감소… 10명 중 9명이 청년이었다

2001년부터 2021년까지 20년 동안 전북을 떠난 전체 인구 가운데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열악한 산업 구조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 부족 문제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전북경제 성장을 크게 떨어뜨릴 것으로 분석됐다.13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전북지역 인구구조 변화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 인구는 2001년 200만6454명에서 2021년 178만6855명으로 줄었다.

경남도 ‘지리산 케이블카’ 재추진에 환경보전 논쟁 격화되나

경남도가 지리산 케이블카 건설 사업을 재개한다.진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우리나라 허파 역할을 하는 지리산 파괴를 그냥 보고 있을 수 없다"면서 “지리산 케이블카 반대공동행동 조직을 재정비해 케이블카 설치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말했다.경남도 관계자는 “지리산 난개발을 우려한 환경부가 2012년 국립공원계획 변경 신청을 반려하면서 ‘산청군, 함양군, 구례군, 남원시가 단일화해 1개 노선으로 신청하면 재검토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한 적이 있다"면서 “이들 시군이 단일 노선을 찾는 게 우선 과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칠곡군, 인문학 인프라 육성해 문화도시로 거듭난다

경북 칠곡군이 ‘인문학’ 문화도시로 발돋움한다.칠곡군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자원인 인문학 관련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다른 지역 주민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칠곡군 내 인문학의 저변은 넓은 편이다.

‘단일공 로봇 수술기’ 활용해 세계 첫 갑상샘암 수술

강원도 원주에 사는 오모 씨는 지난해 12월 초 종합병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대학병원에 가서 갑상샘 관련 정밀검진을 받아보라는 말에 가슴이 철렁했다.오 씨가 받은 수술은 단일공 로봇 수술기인 ‘다빈치 SP'를 세계 최초로 활용해 시행한 갑상샘암 수술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SPRA 수술은 한쪽 유륜을 2.7㎝ 정도 절개한 뒤 단일공 로봇팔을 이용해 갑상샘암을 제거하는 수술 방법이다.

충남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프로젝트, 대기업 참여해 탄력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공약 1호로 제시한 ‘베이밸리 메가시티’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고 있다.김태흠, 김동연 지사는 앞서 지난해 9월 충남도청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을 위한 충남·경기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충남도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 성공의 관건이었던 경기도와 삼성, 현대 등 글로벌 기업 및 양 지역 대학들이 참여해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에 대한 응원의 뜻을 밝혔다"며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메가시티 프로젝트가 순항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청소년 생활장학금’ 24일까지 접수

경기도가 올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도내 중고교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도는 24일까지 ‘경기도 청소년 생활장학금’ 신청을 접수한다고 13일 밝혔다.이 장학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지방자치단체 중에선 경기도가 2004년 처음 시작했다.

갤러리로 변신한 버스정류장

13일 서울 서초구의 한 버스정류장 광고판에 고양이 그림이 전시돼 있다.서초구는 이달부터 버스정류장 20곳에 청년 미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서리풀 정류장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서울형 키즈카페’ 45곳 더 연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 실내 놀이터 ‘서울형 키즈카페'를 올해 45곳 더 열기로 했다.서울형 키즈카페를 유치하려는 민간 시설은 자치구 보육 관련 부서에 신청하면 된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집 근처에서 서울형 키즈카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아파트 등 민간시설에 적극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번호판으로 긴급 신고하세요”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에서 범죄를 신고하거나 구조를 요청할 때 ‘스마트 번호판'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정확한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범죄를 신고하거나 구조를 요청할 때 번호판에 스마트폰을 대면 신고자의 위치가 자동으로 전달되는 시스템이다.서울시는 2020년 11월 홍제천 자전거길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했지만 정확한 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표시 및 건물이 없다 보니 구조 요청이나 범죄 신고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안군 선도 ‘수선화 축제’ 30일 개막

전남 신안군 지도읍 선도는 남북으로 14㎞, 폭 2㎞인 작은 섬이다.이곳에서 전 세계 100여 종의 수선화 200만 송이를 심어 ‘수선화 축제'를 열어 선도를 수선화의 섬으로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신안군이 이달 30일부터 4월 9일까지 ‘우리의 봄'을 주제로 ‘2023 섬 수선화 축제'를 개최한다.

제주도, 문화관광해설사 6년 만에 모집

제주도는 관광객에게 역사와 문화, 자연 등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문화관광해설사 신규 양성과정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문화관광해설사 신규 양성과정이 개설된 것은 2017년 이후 두 번째다.선발인원은 제주시권 25명, 서귀포시권 15명 등 40명이다.

전남도립도서관, 찾아가는 이동도서관 운영

전남도립도서관은 농산어촌 등 도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도서관 ‘책책빵빵'이 13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지난해 책책빵빵 프로그램을 이용한 진도군 브니엘어린이집 박현주 원장은 “이동도서관 버스라는 흥미로운 공간에서 아이들이 즐겁고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박용학 전남도립도서관장은 “지식정보 취약계층과 독서 소외지역 도민에게 독서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꾸준히 제공해 ‘책 읽는 전남’ 문화를 확산하는 등 문화복지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운전자 휴게소에 흡연부스-담배꽁초 수거함 설치

부산시설공단이 장사시설과 부산도시고속도로 운전자 휴게소에 흡연 부스와 담배꽁초 수거함을 설치한다.시설공단은 부산지역문제해결플랫폼에 소속돼 2021년부터 해양쓰레기 줍기와 부산진구 서면 일대의 담배꽁초를 수거하는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관리시설 내 흡연부스 설치를 검토했다고 설명했다.시설공단 관계자는 “올 1월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설치 장소에 대한 수요조사를 벌였다"며 “담배꽁초 없는 깨끗한 도시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부산항에 3년만에 국제크루즈선 들어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중단된 부산항의 국제크루즈선 입항이 3년 만에 재개된다.6월 1일에는 부산에 본사를 둔 팬스타그룹의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부산을 모항으로 일본을 기항하는 국제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의 뱃고동을 울린다.코로나19 발생 이후 내국인이 국내항에서 크루즈선을 타고 해외로 가는 첫 사례가 된다.

울산시, 태화강 오페라 하우스 공공디자인 공모전

김두겸 울산시장의 대표 공약 가운데 하나인 ‘태화강 위 세계적 오페라 하우스'를 짓기 위한 공공디자인 공모전이 열린다.이번 공모전은 울산시가 추진 중인 세계적인 공연장 건립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공연장 관련 디자인 및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공모는 공공 공간, 공공 시설물, 공공 시각 매체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대구시 “중장년 대상으로 무료 직업 상담-훈련 진행”

대구시는 중장년을 위한 채용 연계 일자리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최종 선발되면 전문 직업상담사 면담을 거쳐 경력 진단을 받고, 개별 적성에 맞는 직업 훈련과 전문 자격증 취득 교육을 받는다.교육 훈련은 구직자 분야로 실내 인테리어 시공과 특수용접 실무, 정보통신기술 네트워크 사무 실무, 직업 상담사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

제철 맞은 아삭한 한재 미나리

13일 경북 청도군 청도읍 한재마을 한 식당에서 직원들이 미나리를 손질하고 있다.현재 농가 130여 곳에서 연간 1080t을 생산한다.아삭한 제철 미나리는 뜨겁고 기름진 삼겹살과 궁합이 잘 맞는다.

‘더 현대 대구’ 지역 기여도 베스트 업체로 선정

대구시는 ‘더 현대 대구'가 지난해 대기업 유통업체 지역 기여도 평가에서 베스트 업체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더 현대 대구는 지역 금융 이용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점과 용역 및 인쇄물을 100% 지역 업체에 발주한 점 등 다수 평가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다.특히 대구관광재단 협업 디저트 페어와 365리사이클 캠페인 등 지역 상품 판로 제공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판/게시판]대구

‘새얼 국악의 밤’ 공연 30주년… “전통 국악의 아름다움 알려요”

올해로 공연 30주년을 맞은 ‘새얼 국악의 밤'이 16일 오후 7시 반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새얼문화재단은 1993년 6월 옛 인천시민회관에서 첫 공연을 연 뒤로 30년 동안 이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전통 국악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이번 공연은 대표적 전통 민요인 ‘아리랑'을 주제로 펼쳐진다.

“공방에서 목공-점토 공예 배워봐요”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 위치한 공방 ‘스위트돌하우스'에서 한 시민이 수업을 받고 있다.이곳에선 목공과 점토 공예 등을 배울 수 있다.

인천시-국토교통부, 전세피해지원센터 개소

전세사기 피해가 집중된 인천에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센터가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임시 개소 후 이달 8일까지 374명이 센터를 찾아 피해 상담을 받았다.센터에는 인천시, 주택도시보증공사 관계자들과 변호사, 법무사 등이 상주하고 있어 피해자들은 전세피해 확인서 발급, 긴급주거지원 안내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인천판/게시판]인천

보령 ‘도다리·주꾸미 축제’ 18일 개막

충남 보령시의 대표 수산물인 도다리·주꾸미 축제가 18일 시작돼 다음 달 9일까지 계속된다.축제 기간에 무창포해수욕장 앞 바닷길도 갈라져 볼거리도 풍성해진다.13일 보령시에 따르면 무창포어촌계는 이 기간 ‘2023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주꾸미·도다리 대잔치'를 연다.

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에 남궁영 씨

세종시는 남궁영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이사를 신임 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 원장으로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남궁 원장은 이날 세종시 박연문화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역 학생에 대한 장학사업과 시민에 대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효과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남궁 원장은 충남 부여 출생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농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1984년 기술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입문했다.

강원도-영월군 “무인기 이용해 산불 진화”

강원도와 영월군이 드론 등 무인기를 산불 예방과 초기 진화에 적극 투입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섰다.도와 영월군은 행정안전부의 2023년 재난안전 부처 협력 기술개발 사업으로 추진되는 ‘다중통합운용 무인기를 활용한 산불 재난 현장 대응기술 개발’ 지원 사업에 공모했다고 13일 밝혔다.이 사업은 4년 동안 국비 48억 원 등 총 69억 원을 들여 영월드론전용비행시험장에서 무인기를 활용한 실시간 산불상황 정보 수집·제공 기술 및 산불진화 지원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A18면

이란, 美제재 해제 겨냥 “수감자 교환 합의”… 美 “거짓말” 발끈

10일 중국의 중재로 ‘앙숙’ 사우디아라비아와 전격 관계 회복에 나선 이란이 억류 중인 3명의 미국인 수감자를 두고 “미국과 교환 합의를 했다"고 12일 주장했다.반정부 시위, 서방의 경제 제재 등으로 내부 비판 여론에 직면한 이란 당국이 미국인 수감자 교환 합의를 통해 한국 동결자금 반환, 경제 제재 완화 가능성 등을 강조하려 했다는 것이다.이란의 이번 주장이 사우디와의 관계 복원 이틀 만에 나왔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러軍 어머니들 “우리아들 죽음 내몰지 말라” 푸틴에 호소

우크라이나 전쟁에 징집된 러시아군 병사 어머니와 부인들이 ‘제대로 된 훈련과 군수품 없이 전장에 보내 죽음으로 몰아넣지 말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호소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12일 보도했다.영상에서 여성들은 지난해 9월 푸틴 대통령이 발령한 예비군 동원령으로 징집된 남편과 아들들이 불과 나흘간 훈련을 받고서 이달 초부터 전장으로 강제 동원됐다고 주장했다.한 여성은 “내 남편은 최전선에 배치돼 있다"며 “징집된 이들은 중무장한 적군 100명에 대항해 요새화된 지역을 습격하기 위해 한 번에 5명씩 도살장에 끌려가는 양처럼 투입된다"고 말했다.

재선 도전선언 앞둔 바이든, 중도 표심 겨냥 ‘우향우’

재선 도전 선언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집권 민주당 내 진보 진영의 반발에도 중도층을 겨냥한 ‘우향우’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12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야당 공화당이 주도해 온 ‘워싱턴 범죄법’ 재개정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당초 워싱턴 시의회는 강도, 차량 절도 등에 대한 법정 최고 형량을 낮추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는데 공화당이 장악한 미 하원은 이를 무효화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추진했다.

이스라엘 여성들, 미드 ‘시녀 이야기’ 복장으로 反네타냐후 시위

이스라엘 정부가 추진하는 ‘사법 무력화’ 입법 반대 시위가 10주째를 맞은 11일 수도 텔아비브에서 흰 모자와 붉은 망토 차림의 여성들이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이 복장은 미래 전체주의 사회에서 여성이 노예처럼 통제받는 내용을 그린 디스토피아 소설 ‘시녀 이야기'를 각색한 미국 드라마에서 따온 것이다.이날 전국 95곳에서 약 50만 명이 시위에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우크라軍에 파괴된 러 전차들

12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성미카엘성당 인근 광장에 전시된 러시아군 전차들을 시민들이 구경하고 있다.우크라이나 정부는 국민의 애국심과 전투 의지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장에서 파괴한 러시아 군 장비들을 전시하고 있다.

시진핑, 中국방부장에 美제재 대상 임명… 런민은행 총재는 유임 ‘경제안정 시그널’

13일 마무리된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에서 부각된 인물 2명이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미국 정부 제재 대상에 올라 있는 리 부장을 시진핑 국가주석이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격을 높여 중용한 것이다.리 부장은 중국 인민해방군 무기 구매 및 개발을 담당하는 중앙군사위원회 장비개발부 부장으로 재직하던 2018년 미 정부 제재 조치를 받았다.

A20면

양쯔충 아시아계 첫 오스카 여우주연상… ‘에에올’ 7관왕 석권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12일 열린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그야말로 ‘아메리칸 드림'의 축제 현장이었다.아시아계 감독과 배우들이 만든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7관왕을 차지하며 축포를 쏘았다.단편영화상을 받은 ‘언 아이리시 굿바이’ 제작진은 다운증후군을 가진 주연 배우 제임스 마틴을 무대에 오르게 한 후, 이날 생일인 마틴을 위해 할리우드 감독, 배우들과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불상 안에 향낭-경전, 복장 유물 한자리에

한자리에서 보기 힘들었던 불상과 복장 유물을 함께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1000여 명의 이름이 적힌 발원문에도 건강과 장수를 비는 내용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개운사 아미타여래좌상 전시실에서는 9∼13세기 간행된 여러 화엄경 등 총 15점의 복장 유물이 공개된다.

美 경매서 환수한 ‘독서당계회도’ 보물 된다

문화재청이 지난해 미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사들여 국내로 환수한 16세기 실경산수화 ‘독서당계회도'가 보물이 된다.문화재청은 13일 독서당계회도를 보물로 지정 예고하며 “이 작품은 기존 보물로 지정된 계회도 13점과 비교해 두 번째로 이른 시기에 제작됐다"며 “상단 표제와 중단 그림 등이 후대 제작된 계회도의 전형이 되는 작품으로 미술사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이 그림은 선비들이 현재 서울 성동구 옥수동 일대 한강변인 두모포 앞에 나룻배를 띄워 놓고 풍류를 즐기는 모습을 그린 실경산수화다.

‘지젤’ 무대서 군무 이끈 강호현씨 “무용수의 꿈 이뤘죠”

354년 역사를 지닌 세계 최고이자 최정상 발레단인 파리오페라발레단 소속 한국인 무용수 강호현이 말했다.이번 내한 공연에서 그는 BOP 소속 한국인 무용수 중 유일하게 무대에 올랐다.강호현은 퇴단한 김용걸과 현재 에투알인 박세은, 카드리유 윤서후에 이어 BOP에 4번째 입단한 한국인 무용수다.

A21면

[오늘의 채널A]유방암 발병원인과 자가진단법

국내 여성 암 발병률 1위인 유방암.보건복지부의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유방암 환자 수는 2000년에 비해 4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한다.가파르게 증가하는 유방암 발병의 원인과 자가진단법, 치료법을 알아본다.

A23면

“퇴근 후 업무 연락은 NO”… ‘연결되지 않을 권리’ 사회적 논의 착수

30대 회사원 김모 씨는 퇴근 후나 주말에 울리는 업무 관련 카카오톡 메시지 알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김 씨는 “대답하지 않는다고 해도 퇴근 후 업무 관련 메시지를 받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라고 하소연했다.최근 김 씨처럼 퇴근 후 회사에서 전화와 메시지를 받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면서 ‘연결되지 않을 권리'가 주목받고 있다.

고학력 新노년층 늘어나는데 일자리 70%는 단순업무… 노인일자리 사업 개선 필요

고학력과 전문성을 갖춘 신노년층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정부의 노인일자리 사업도 개선돼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구진은 보고서에서 고령화 영향으로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노년층이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연구진이 실태조사를 한 결과 2020년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적 있는 5020명 가운데 96.0%가 ‘향후에도 해당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A24면

위기마다 볼넷-안타 불지른 마운드… 3연속 1회전 탈락 수모

김원중은 6, 7일 일본 프로야구팀과의 평가전부터 WBC 초반 세 경기까지 다섯 경기 모두 등판했다.10일 일본전 콜드게임 패배를 막은 박세웅은 12일 체코전에 또 나왔다.호주와 일본전 2경기에서 중간 계투로 던졌던 원태인은 중국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야 했다.

5팀 모두 2승2패 죽음의 조… 伊, 에스프레소 향기로 생존

이탈리아는 자책점률에서도 쿠바에 이어 2위였다.자책점률도 같을 때는 팀 타율이 순위 기준이다.이탈리아의 조별리그 팀 타율은 0.283으로 쿠바와 대만에 이어 조 3위였다.

마이너 떠돌던 멕시코 메네세스, ML군단 美 무너뜨렸다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연봉 25만 달러를 받았던 호에이 메네세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디펜딩 챔피언’ 미국을 울렸다.멕시코는 13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과의 2023 WBC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메네세스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11-5 완승을 거뒀다.2011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뛰기 시작한 메네세스는 작년 8월이 돼서야 MLB 데뷔전을 치렀다.

A25면

‘제5 메이저’ 5타차 우승… 셰플러 왕좌 복귀 막을 자 없었다

스코티 셰플러가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매킬로이는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5오버파를 기록해 컷 탈락했지만 세계 랭킹은 3위를 유지했다.지난해 4월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셰플러는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마스터스와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타이틀을 동시 보유한 선수가 됐다.

황희찬, 투입 1분만에 동점골… 이강인, 16경기만에 포효

황희찬과 이강인이 나란히 골 맛을 봤다.황희찬은 13일 뉴캐슬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방문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24분 교체 투입돼 1분 만에 동점골을 넣었다.이번 시즌 황희찬의 리그 첫 득점이다.

첫 클린스만호, 오현규-이기제 올라탔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새로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 후 처음 치르게 될 A매치에 나설 26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 정우영 등 유럽 5대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포함해 카타르 월드컵 멤버 26명 중 대부분이 3월 A매치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던 선수로는 공격수 오현규와 수비수 이기제 둘만 뽑혔다.

[오늘의 운세/3월 14일]

A26면

‘戰後 일본의 양심’ 오에 겐자부로 떠나다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일본 청년들의 정신 상황을 표현하며 일본 문학을 대표한 작가 오에 겐자부로가 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일본 언론이 13일 보도했다.이 작품은 패전 이후 일본 사회의 불안감을 섬세하게 그려냈다.그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긴 대표작 ‘만엔 원년의 풋볼'은 패전 후 미일안보조약 체결 반대 투쟁, 재일조선인과 일본인 간의 갈등을 배경으로 일본인이 겪은 정신적 공황을 통해 인간 실존 문제를 적나라하게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푸틴의 정적 다룬 다큐 ‘나발니’ 아카데미 품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적으로 2021년 1월부터 수감 중인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를 다룬 다큐멘터리 ‘나발니'가 12일 제95회 아카데미 영화제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을 수상했다.푸틴 정권의 우크라이나 침공, 반대파 탄압 등을 비판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남편을 대신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동갑내기 아내 율리야 씨는 “남편은 단지 진실을 말하고 민주주의를 옹호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있다"고 푸틴 정권을 비판했다.

[알립니다] 유치원-초중고교생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 미술대회

동아일보와 채널A, 동아사이언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창의적 소양을 길러줄 제5회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 미술대회를 개최합니다.대회 전 과학자 등의 도움을 받아 해당 주제에 대해 미리 학습할 기회도 주어집니다.미래 과학의 희망과 꿈을 그려낼 이번 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즉위 10년 맞은 프란치스코 “교황직 쉽지 않아”

13일 즉위 10주년을 맞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일 이탈리아 일간 일파토쿠오티디아노 인터뷰에서 “교황직 수행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지난 10년을 회고했다.건강 문제로 사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종종 해온 교황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하며 “평화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무관심이란 전쟁 같은 비극에 ‘난 관심 없어! 내 문제가 아니야'라며 회피하는 것"이라며 “진정한 평화를 위해 무관심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중앙극장장 박인건 씨

국립중앙극장장에 박인건 씨가 13일 임명됐다.경희대 기악과를 졸업한 박 신임 극장장은 경기아트센터 사장, KBS교향악단 사장, 부산문화회관 대표,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를 지냈다.

[부고]고영주 전 진도교육장 별세 外

부고]고영주 전 진도교육장 별세 外

[인사]식품의약품안전처

A27면

‘논술형 수능’ 논의 시작… “사고력 측정 취지 좋지만 공정성 우려”[인사이드&인사이트]

최근 교육계에서 2028학년도 대학 입시 제도 개편을 계기로 ‘논술형’ 대입 시험 도입 논의가 나오고 있다.美-日, 서술형 대입 시험 공정성 논란 반면,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021년 6월부터 논술형 방식의 시험인 ‘에세이 시험'을 폐지했다.SAT 주관사인 미국대학위원회는 “학생들이 논문 작성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기 때문에 SAT에서 에세이 시험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A28면

폐허된 박물관 복원한 건축가, 프리츠커상 받다[영감 한 스푼]

2009년 3월 독일 베를린의 어느 박물관.프리츠커상 심사위원회는 “재능 있는 건축가는 때때로 자신의 존재감을 지워버리기도 한다"며 “세계 여러 도시에 있는 치퍼필드의 건축은 보자마자 그의 작품임을 알 수 없는 것도 있지만, 그것은 치퍼필드가 그만큼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건축이 있는 환경과 맥락을 존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이런 디자인의 배경으로는 치퍼필드가 자란 환경과 경력을 쌓아온 이력을 꼽을 수 있습니다.

[바람개비/강홍구]99세 린드버그의 마라톤

백발의 할머니가 마라톤 결승선을 통과하자 박수가 쏟아졌다.지난달 2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마라톤 5km 부문에서 59분6초의 기록으로 완주한 베티 린드버그의 이야기다.그는 지난해 55분48초에 5km를 완주하며 95∼99세 그룹 세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A29면

군인 처우 개선이 곧 국방 혁신이다[손효주 기자의 국방이야기]

20대 A 중사는 5월 전역 지원서를 낼 예정이다.그러나 정작 간부 중엔 “군인이 많아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각종 대책이 좌절되는 걸 많이 봐와서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들이 많다.비용이 들지 않는 몇 마디 말로 간부들을 ‘군의 중추'라고 치켜세울 뿐 체감되는 개선책이 없다면 이는 군인들의 허탈함만 증폭시킬 뿐이다.

자주 먹는 ○○○이 뱃살 키우는 주범?[정세연의 음식처방]

과거 부의 상징이었던 뱃살은 이제 질병의 상징이 되었다.여기에 추가로 빵, 면, 떡, 과자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자주 먹으면 뱃살이 찔 수밖에 없다.특히 우리가 자주 먹는 음식 중에서도 뱃살을 고속으로 찌우는 음식이 적지 않다.

‘봄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2030세상/김지영]

남자 친구가 남편이 되면서부터는 그와의 이별도 잦게 상상한다.그 외에도 소중한 이와의 멀어짐, 혹은 나 자신의, 내 의지가 아닌 삶의 종료에 대해 문득문득 상상한다.모든 것이 사소해지고 그야말로 추억 지상주의자가 된다.

A30면

시 짓고 그림 그리는 생성AI의 저작권 문제[동아광장/이성주]

챗GPT 열풍으로 생성AI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공개된 출처의 데이터 수집·활용을 인공지능 학습에 광범위하게 허락할 경우 학습 데이터의 양과 질을 높여 산업 발전이 촉진된다.이에 일본은 인공지능 학습에 저작물을 원활하게 이용하기 위한 정책을 도입한 바 있다.

[고양이 눈]“서둘러!”

민주당 비명계 의원들 “개딸이 두렵지 않다”[광화문에서/김지현]

오랜만에 만난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의원 A에게선 이전과는 다른 자신감이 느껴졌다.한 비명계 초선 의원은 “돌이켜 보면 지난 총선 이후 의원들은 늘 ‘컨트롤'의 대상이었다. 원내에선 당 지도부가 당론을 강요했고, 원외에선 개딸들의 등쌀에 알아서 눈치를 보게 된 것 같다"고 했다.다른 비명계 중진 의원은 “이번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를 보고 ‘이제 나도 더는 참지 않겠다'는 생각을 한 동료들이 많았을 것"이라며 “점점 더 목소리를 내도 되겠다고 생각하는 의원들이 늘어날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하루만에 420억불 인출… 은행 무너뜨린 스마트폰[횡설수설/김재영]

버스에 오르니 모두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느라 정신없었다.전통적인 뱅크런은 은행 창구나 현금인출기를 통해 이뤄졌다.문자 그대로 은행으로 달려가야 했다.

A31면

[사설]혈세 지원 받으며 公的 통제 안 받는 건보, OECD도 “매우 특이”

한국의 건강보험 제도를 놓고 지난달 기획재정부와 협의한 경제협력개발기구가 “한국의 건보는 매우 특이하다"는 평가를 내놨다고 한다.OECD 회원 선진국 대다수는 세금이 들어가는 건보의 지출 항목, 증가율 등을 정부와 국회가 통제하는 데 비해 한국 건보는 외부 관리 없이 막대한 돈을 쓰고 있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특히 OECD가 문제로 지적한 부분은 한국 정부가 건보 지출을 모니터할 수 없고, 지출 증가율을 정할 수 없는데도 정부 예산이 ‘자동적으로’ 투입된다는 점이었다.

‘美가 뒤통수 때렸다’는 동맹국들의 현타[오늘과 내일/이정은]

‘동맹의 환상'을 깨뜨린 지독한 ‘현타'가 각자도생을 위한 플랜 B로 옮겨가지 말란 법 없다.미국은 일각에서 제안이 나온 대로 우호국들과 정책을 조율할 ‘반도체 특사'라도 지명해야 하는 게 아닌가.대외적으로 안보, 국내에서는 경제 부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면 대가가 따른다는 것은 미국에도 예외가 아니다.

[사설]‘발작 쇼’ 병역면탈… 전문직들 비양심 엄중히 책임 물으라

검찰·병무청 합동수사 결과 뇌전증 등 정신질환자 행세를 해 병역 면탈을 받아 기소된 피고인이 래퍼 라비와 나플라, 프로배구 선수 조재성, 배우 송덕호 씨 등 109명에 이른다.이들은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브로커를 통해 발작 등의 증세를 거짓으로 꾸며 발급받은 진단서를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을 감면받은 혐의다.병역면탈자의 부모 등 21명도 공범으로 기소됐다.

모든 역사는 승자의 역사다[임용한의 전쟁사]〈254〉

‘모든 역사는 승자의 역사다. ' 강연이나 방송을 하고 나면 이런 말로 의문을 표시하는 분이 곧잘 있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역사 기록, 역사학의 존재, 설명 자체를 회의하는 건 옳지 못한 일이다.역사학이란 그런 왜곡 너머에 있는 진실을 찾는 학문이다.

[사설]與 핵심 당직 친윤 일색… ‘연포탕’은 全大용 공수표였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어제 사무총장에 재선의 이철규 의원을 임명했다.이 사무총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총괄보좌역이었던 친윤계 핵심이다.당 사무총장은 당 조직과 자금을 관리하면서 총선 공천을 실무적으로 총괄하는 핵심 당직이다.

B1면

기업 보는 눈 달라졌다, 호감도 20년만에 최고

기업에 대한 국민의 호감도가 20년 내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시선이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바뀌었다.국민이 기업에 바라는 것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최우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마트 맥줏값 6% 상승 때… 식당에선 10% 올려 팔아

지난달 식당에서 파는 맥주 등 주류 물가 상승률이 편의점, 마트 등에서 파는 주류 값 상승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맥주와 탁주에 대한 세금은 종량세로 매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동돼 인상된다.1968년 이후 50여 년간 가격에 따라 과세하는 종가세를 유지했으나 2020년 맥주, 탁주에 대해서만 종량세를 도입하고 물가상승률에 따라 세율이 정해지도록 했다.

“공유車 이용자 벚꽃 명소 1위는 송도센트럴파크”

지난해 벚꽃 개화 시기에 공유 차량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명소는 인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로 나타났다.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쏘카는 13일 공유 차량의 정차 데이터를 기반으로 송도센트럴파크 등 국내 벚꽃 명소 10곳을 공개했다.쏘카는 벚꽃 명소 기준 반경 1km 이내 지역에서 30분 이상 시동을 끄고 정차한 공유 차량의 위치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추출했다.

B2면

무역적자 올들어 200억달러 돌파… 정부 “무역금융 2조 증액”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약 16% 줄어 올해 누적 무역적자가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수출기업 자금 조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무역금융 규모를 362조5000억 원에서 2조 원 더 증액하기로 했다.증액분은 이달 중 일정 요건을 만족하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최대 연 0.6%포인트의 금리 우대 혜택을 주는 데 사용된다.

봄바람 부는 IPO시장 상반기 8곳 신청할듯

컬리, 케이뱅크의 기업공개 계획이 연달아 연기된 가운데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추진하는 기업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후성글로벌, 넥스틸, 엔카닷컴 등이 다음 달 거래소에 예비상장심사를 청구하는 것을 목표로 거래소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스마일게이트RPG, 동인기연도 상반기 예비상장심사 청구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소값 급등에 장 보기 겁나요”

1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고객들이 채소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난방비가 크게 오르면서 청양고추, 애호박 등 시설재배 채소를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금융위 “금융사 해외진출-투자확대 적극 지원”

금융당국이 ‘금융 국제화 대응단'을 만들어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과 해외 투자 확대에 나선다.금융위원회는 13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제1차 금융산업 글로벌화 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이날 김 부위원장은 “국내 시장의 포화상태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금융산업의 외연 확대, 즉 글로벌화가 필수적"이라며 “금융사의 해외 직접 진출 및 해외 투자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배달원 등 단순노무직 작년 404만명 사상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지난해 배달원을 비롯한 단순 노무 종사자가 처음으로 4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단순 노무 종사자는 404만5000명으로 집계됐다.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3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단순 노무 종사자가 400만 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B3면

“경쟁력 향상” 기업분할 줄잇는데… “개미들 지분만 희석” 우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금 조달 및 지배구조 개편을 명분 삼아 기업분할을 추진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물적분할은 모회사가 떼어낸 신설회사 지분의 100%를 보유하는 반면에 인적분할은 모회사의 기존 주주들에게 신설회사의 주식을 동일하게 배분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물적분할을 두고 회사의 알짜 사업을 별도로 떼어내 상장하면서 모회사가 지분을 모두 가져가버린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이제 기업들은 인적분할을 선택하고 있다.

“가상공간에 현실 집 그대로”… KT도 메타버스 서비스

KT가 13일 일반 이용자들이 쓸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의 시범 서비스를 출시했다.지니버스에선 인공지능 공간 모델 기술을 적용한 ‘홈트윈’ 기능을 쓸 수 있다.이용자의 실제 주소를 입력하면 가상 공간에 현실의 집을 그대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재용 “반도체연구소 2배로 키우겠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0일 경기 화성시 반도체연구소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이 회장의 이날 발언은 삼성전자가 앞으로도 반도체 R&D와 설비 투자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해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말 기준 D램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45.1%로 전 분기보다 4.4%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 ‘아반떼’ 3년만에 부분변경… 편의품목 대폭 적용

현대자동차가 13일 준중형 세단 ‘더 뉴 아반떼'를 출시했다.2020년 4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로, 중형차급에 준하는 신기술과 편의 품목을 적용하고 상품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안전 하차 경고 등의 첨단 안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B4면

현대차, 인도 GM 공장 인수 추진… “中-러 대체할 시장 떠올라”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 미국 제너럴모터스의 생산 설비 인수를 추진한다.인도 현지 매체 등에서는 현대차그룹이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해 ‘아이오닉5’ 등 전기차 생산 라인을 가동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현대차가 생산라인 추가 확보에 나선 건 빠르게 성장 중인 인도 시장에서 공급 능력을 확대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佛소설가 위고가 즐겨먹던 디저트

13일 서울 강남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모델들이 프랑스 전통 디저트 ‘브아시에'를 소개하고 있다.브아시에는 카카오 가루로 감싼 부드러운 하트 트러플 초콜릿과 알록달록한 진주 구슬 캔디가 특징이다.프랑스 소설가 빅토르 위고가 즐겨 먹은 디저트로 알려져 있다.

[인사]에쓰오일 外

그물로 800m 상공 불법 드론 잡아… 한화, ‘안티드론’ 시스템 시연 성공

한화시스템은 불법 드론을 탐지, 추적해 포획하는 ‘안티드론’ 시스템 시연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안티드론 시스템은 현장에서 최고 시속 90km로 움직이는 무인기에 대해 포획률 90%를 기록했다.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다기능 레이다와 세계 최고 안티드론 기술을 결합했다"며 “무인기 침투에 대한 국가 방어 능력을 강화하는 데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경총 “50인 미만 기업 3곳중 1곳, 위험성평가 안해”

50인 미만 기업도 내년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지만, 해당 기업 3곳 중 1곳은 산업 안전 강화를 위한 위험성평가를 여전히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사 결과 50인 이상 기업의 97.0%는 위험성평가를 실시한다고 답했지만, 50인 미만 기업은 69.9%만이 위험성평가를 한다고 응답했다.기업들이 위험성평가 실시에 애로를 겪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문인력 부족'과 ‘근로자의 관심과 참여 미흡'이 각각 32.5%, 32.2%로 가장 많았다.

티맵, 월 단위 렌터카 서비스 출시… 해외 서비스도 대만 등 24國 추가

SK스퀘어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는 13일 월 단위 차량 대여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해외 30개국에서 티맵 애플리케이션으로 차량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티맵을 통한 해외 차량 대여 서비스의 국가별 이용 비중은 일본이 63%로 가장 높았다.

KAIST, 軍 정찰용 초소형 나노 드론 개발한다

KAIST가 초소형 나노 드론 등 첨단 드론 국산화에 나선다.방산 특화 개발연구소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에서 드론 기술 사업화 및 관련 창업 지원을 위해 수행하는 ‘대전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의 일환이다.윤 교수 연구팀은 초소형 나노 드론과 형상 변형 드론 등을 개발한다.

부동산 수요자 88% “특례보금자리론 이용 계획 있어”

부동산 수요자 중 10명 중 9명은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거주지별로 지방은 응답자의 91.5%가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반면에 서울과 경기는 각각 83.7%, 87.6%에 그쳤다.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한다면 고려 중인 담보 주택가격은 5억 원 이하가 82.9%로 가장 많았다.

원희룡 “집값 바닥 아직 일러… 바닥 밑에 지하 있을 수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 바닥이라고 하기엔 아직 이르고, 바닥 밑에 지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원 장관은 “통닭을 많이 튀겨놨는데 안 팔려서 다음 날 장사할 밑천이 없다고 하면 국가에서 사줘야 하냐"며 “정말 악성인 미분양을 할인해서 팔겠다고 하면 우리가 매입할 수 있지만 지금처럼 무조건 안 팔리는 물건에 대해 정부가 선례를 남길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이 총재는 앞서 7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에서 “부동산 대마불사, 부동산 투자는 꼭 성공한다는 생각이 잡혀 있다"며 “이자율 등을 생각할 때 젊은이들이 자기 능력에 맞게 고민하고, 더 신중하게 자산을 운용하라고 권하고 싶다"고 발언한 바 있다.

B6면

[머니 컨설팅]답답한 박스권 장세엔 저평가 가치주에 주목해야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시점에 주식 투자를 시작한 A 씨는 최근 본인의 금융자산을 들여다볼 때마다 한숨만 나온다.여전히 시장은 금리 인상의 과정에 있고 더욱이 증시 박스권 장세를 전망한다면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은 이른바 ‘저주가순자산비율’ 위주의 가치주 투자를 추천한다.최근 미국의 대형 헤지펀드 자산운용사인 AQR은 ‘가치주의 컴백을 초기에 잡자'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서 가치주의 귀환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표로 보는 경제]3월 14일

지표로 보는 경제] 3월 14일

[단신]KB손보, ‘KB다이렉트 드론 배상책임보험’ 출시

KB손해보험이 온라인 채널을 통해 모바일로 가입 가능한 ‘KB다이렉트 드론 배상책임보험'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이 상품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처음 출시하는 월 배당형 상품으로, 미국 재무부에서 발행한 30년 국채 중 잔존 만기 20년 이상으로 구성된 장기 국채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목표로 운용된다.해당 상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100% 투자 가능한 미국 장기 국채 ETF다.

[애널리스트의 마켓뷰]희망이 보이는 MSCI 선진국지수 편입

한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FTSE는 이미 한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하고 있는 반면 MSCI상 한국은 여전히 신흥국이다.MSCI는 한국 경제와 주식시장 규모는 선진국 수준으로 평가하지만, 시장 접근성 측면에서 개선할 부분이 많다는 이유로 한국을 신흥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B7면

[단신]쌍용건설, 글로벌 반도체社 사옥 공사 수주

쌍용건설은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인 네덜란드 ASML의 한국 신사옥 공사를 공사비 2000억 원에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경기 화성시 송동 동탄2지에 들어서는 ASML 한국 뉴 캠퍼스는 2개 동, 연면적 7만4418㎡ 규모의 업무 및 교육연구 시설로 조성된다.쌍용건설 관계자는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의 향후 한국 투자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고 품질로 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파트 미리보기]회기역-외대앞역 ‘더블역세권’ 대단지 분양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에서 1800채 규모 대단지 신축 아파트가 분양한다.이 같은 규제 완화 수혜를 입고 최근 분양한 서울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1순위 청약에서 198.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되기도 했다.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서울 신축 브랜드 대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여전히 높고, 이문·휘경뉴타운에서도 입지가 좋아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기대에 부응해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아파트로 조성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캘린더]전국 5개 단지 총 2669채 분양… 본보기집 4곳 문 열어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 셋째 주에는 전국 5개 단지에서 총 2669채를 분양한다.경기 화성시 신동 ‘e편한세상동탄파크아너스’, 인천 서구 불로동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3차센트럴파크’, 충북 영동군 영동읍 ‘영동코아루리더스원’ 등에서 청약을 받는다.본보기집은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 부산 남구 우암동 ‘두산위브더제니스오션시티’ 등 4곳에서 문을 연다.

경기 평택 힐스테이트 분양… 고층 ‘오션뷰’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에 짓는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이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화양지구 내 첫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로, 일부 고층 가구에서는 서해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13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이 단지는 14개 동, 총 1571채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수원 7000여 채 브랜드 타운 분양… 1호선 역세권 단지

HDC현대산업개발이 13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일대에 짓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를 선착순 분양한다.인근에는 7000여 채 HDC현대산업개발 단일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이 단지는 수원버스터미널, 지하철 1호선 세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