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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은행 추가파산 공포… 이틀새 607조원 증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까지 예금 전액 보장을 외치며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후폭풍 차단에 나섰지만 13일 미 뉴욕 증시에서 지역 중소형 은행 주가가 급락했고 추가로 파산하는 은행이 나올 것이란 불안이 여전하다.10일 실리콘밸리은행, 12일 시그니처은행 등이 잇따라 파산하고 13일 뉴욕 증시에서 퍼스트리퍼블릭은행 등 지역 은행주 또한 급락하자 예금주와 주주들 사이에 급속도로 불안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3일 증시 개장 직전 대국민 연설을 통해 “SVB의 예금을 전액 보증하겠다"고 밝혔다.

조세수입 향후 5년간 年17조 줄어… 세수 경고등

지난해 4분기 이뤄진 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5년간 조세 수입이 연평균 17조 원 넘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올해 국세가 400조 원 넘게 걷힐 것으로 봤지만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세수 전망은 밝지 않다.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업의 이윤 자체가 줄면 법인세는 감소할 수밖에 없고 소득세도 경기 회복에 달려 있어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며 “전반적으로 전체 세수는 빡빡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Z세대 반발에… ‘주 최대 69시간 근로’ 백지화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과 관련해 “법안 추진을 재검토하라"고 14일 지시했다.정부 관계자는 “현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주 최대 69시간까지 장기 근로가 만연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도 14일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몰아서 일을 시키고 나중에 쉴 수 있도록 자기계발의 시간을 주게 돼 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우려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소아과 찾아 50km 산길 운전”… 젊은 부부들 떠난다

아이가 아프면 1시간 동안 험한 산길을 운전해야 한다.다른 지역에선 기피시설로 취급되지만 영양에선 ‘인구만 늘 수 있다면 환영한다'는 분위기다.지난해 10월 설문조사에서 영양주민 86.6%가 교정시설 유치에 찬성했다.

中 보란 듯… 핵추진 잠수함 앞에 선 美-英-호주 정상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해군기지에서 3국 안보협의체 ‘오커스'의 첫 대면 정상회의 후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 앞에 나란히 서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세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이 2030년대 초까지 호주에 버지니아급 잠수함을 판매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며 중국 견제 의도를 분명히 했다.14일 중국 외교부는 이 잠수함에 핵 물질이 동력으로 쓰인다는 이유로 “핵확산금지조약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A2면

“노조 간부, 조합비로 주유-정당후원금 내”… “사용처 알려달라 했다가 폭행 당하기도”

  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산별노동조합 소속 조합원 A 씨는 노조 지부가 조합비 통장을 여러 개로 ‘쪼개기’ 운영하면서 그중 한 개의 통장만 회계감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최근 알았다.한 공공기관 노조원은 노조 지도부에 조합비 사용처를 알려 달라고 여러 번 요구했다가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신고했다.급여공제 절차를 설명해 달라는 조합원 요청에 대해 노조 지도부가 “궁금하면 소송하라"고 대꾸하거나, 3년 치 회계자료를 무더기로 주며 “여기서 오전 중 다 보고 가라"고 한 경우도 있었다.

A3면

“PF대출 쏠린 韓 저축銀, 부동산 침체 길어질땐 안심 못해”

일단 금융권에서는 국내 시중은행의 자산 구조가 양호하고 고객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도 낮기 때문에 SVB와 같은 극단적인 사례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에 자산이 많이 쏠려 있는 저축은행 등은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시중은행 5곳의 평균 여수신 비율은 95.1%였다.

“금리 안정” vs “인플레 억제”… 갈림길 선 연준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의 잇단 긴급 폐쇄 조치로 미국 금융시스템의 취약점이 드러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의 향후 기준금리 인상 경로와 수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연준은 40년 만의 인플레이션 억제를 지속할 것인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트라우마를 진정시킬 것인지 갈림길에 섰다.14일 노무라증권은 “다가오는 금융 안정성 위험에 대해 연준이 21, 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견한다"고 밝혔다.

A4면

이재명, 개딸에 “집안 폭탄던지기 안돼”… 당내 “뒤늦게 자제 요청”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강성 지지층 ‘개딸'들과 만나 비명계를 겨냥한 공격을 자제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하지만 비명계는 이날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민주당의 길'이 처음 모임을 열고 조직적 행보를 재개했다.이날 모임에선 이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尹, 與만찬서 “간첩사건 충격적… 안보위협”… 김기현, 다음날 “종북 간첩단과 전쟁 선포”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최근 진행 중인 간첩 혐의 사건 수사 등을 언급하며 국가 안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의 우려를 직접 접한 여당 지도부는 이날 간첩 혐의 수사 사건에 대해 일제히 목소리를 쏟아냈다.김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관계자들의 사무실에서 북한 지령문이 발견됐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국민의힘은 국가의 명운이 걸린 이번 사안에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 당의 모든 당력을 모아 종북 간첩단과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野 “JM’S 민주당 표현 사과하라”… 태영호 “尹에 깡패라더니 어이없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JM’S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던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민주당의 사과 요구에 대해 “어이가 없다"며 일축했다.태 최고위원은 14일 페이스북에 ‘돈안지유돈 불안지유불'는 제목의 글을 올린 뒤 " ‘JM’S 민주당'이라는 게시물을 올린 게 비열하다고 하면서 똑같이 따라 하고 있으니 어이가 없다"며 “그럼 대통령을 깡패로 보는 이재명과 민주당은 무엇인가"라고 맞받아쳤다.태 최고위원은 “이 대표는 지난달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깡패'라며 폭언을 한 바 있고 기자간담회에서 본인을 향한 검찰의 정상적 법 집행을 ‘오랑캐 침략’ 등에 빗대며 수사팀에 모멸감을 줬다"며 “수사가 죄어오니 이를 ‘깡패'로 폄훼하는 제1야당의 졸렬한 태도를 국민들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A5면

尹-기시다 정상회담뒤 공동회견… 新안보-경제협력 구상 밝힌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방문 당일인 16일 한일 정상이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 정상화를 천명하고 신안보-경제협력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한일 정상, 新안보-경제협력 구상 밝힐 듯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4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12년간 중단된 양자 정상 방문을 재개하는 것으로, 한일 관계 개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양국 관계가 정체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한일 관계가 정상화의 단계로 본격 진입했음을 알리는 의미"라고 말했다.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의 조기 방한 검토는 윤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상호 방문의 셔틀 외교를 재개해 한일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라고 전했다.

野 “尹 징용해법, 국가적 손해-굴욕감까지 떠안아”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을 맹비판하며 철회를 재차 촉구했다.정의당은 “윤 대통령은 직을 걸고 국민투표를 실시하라"고 주장했다.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당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직을 걸 생각도, 국민투표를 실시할 자신도 없다면 국민이 반대하는 굴욕적 강제동원 해법은 당장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尹-기시다 2차만찬은 128년된 경양식집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한 뒤 이례적으로 만찬을 두 번 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두 번째 식당으로 128년 역사의 경양식집 ‘렌가테이'가 거론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특히 요미우리신문은 오므라이스를 좋아하는 윤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경양식 명소 렌가테이가 거론됐다며 “소수 인원만 참석해 두 정상의 신뢰 관계를 깊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각국 정상이 올 때마다 정성을 다해 손님을 접대하는 일본 특유의 ‘오모테나시’ 문화가 발현됐다는 것이다.

A6면

北, 동해로 탄도미사일 2발… “尹 방일 겨냥 ICBM 발사 가능성”

북한이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 발사 이틀 만인 14일 오전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쐈다.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엘런 김 선임연구원도 13일 보고서에서 “북한이 16, 17일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한일 정상회담을 망치기 위해 대규모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김 연구원은 “높아진 긴장감이 한반도를 집어삼킬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은 ICBM 정상 각도 발사에 나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 한반도 유일 합법정부” 7년만에 부활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 발간된 통일교육 책자에 “유엔이 대한민국 정부를 한반도 내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2018년 기본서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등을 두고 “대외적으로는 이를 협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체제 결속을 도모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또 2023년 기본서는 북한에 대해 “핵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군사적인 위협을 가해올 경우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경계의 대상"이라면서도 “완전한 비핵화를 포함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적극 협력할 경우 평화통일을 만들어 나갈 협력의 상대"라고 했다.

A8면

“문제는 청년 일자리… 메가시티 중심 경제-생활 협력권 조성 필요”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시를 뺀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자연 감소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마땅한 청년 일자리가 없어 지방 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거점 선도 도시 통해 산업 생태계 구축 전문가들은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선 각 지자체가 일자리, 보육 등의 기능을 모두 갖춰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고,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경제협력권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한 지역에서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 인구를 데려왔다는 건 그 주변 지역에서는 빠져나갔다는 뜻"이라며 “지역을 권역으로 놓고 각각의 지자체가 갖고 있는 기능을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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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위기 농촌에 年매출 20억 스마트팜… 일자리 생기며 활기

무주군청이 있는 전북 무주읍에서 차로 30분을 달리자 1만1200m² 면적의 대형 유리온실이 모습을 드러냈다.지난해 12월 보스턴컨설팅그룹 역시 임팩트 금융과 관련한 리포트에서 “금융사는 많은 사회적 문제에 광범위하고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유한 위치에 있다"며 “사회적 기회를 포착하는 은행은 가치 창출과 위험 관리 측면에서 상당한 보상을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우리은행이 투자한 스마트농업 솔루션 기업 ‘퍼밋'도 농촌 일자리 확대에 힘을 보탠 ‘임팩트 금융’ 사례다.

금융권, 올 상반기 4700명 뽑는다… 장애인 등 소외계층 채용 확대

금융권은 올해 상반기 4700여 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하면서 일자리 확대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KB국민은행도 2027년까지 장애인과 국가보훈대상자, 다문화가정 자녀,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신규 채용 비율을 1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우리은행은 신규 채용 시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층을 우대하고 IT 특성화고 채용 등을 통해 채용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A12면

저출산에 어린이집 줄폐업… 해고 보육교사들 “알바로 생계”

광주에서 보육교사로 일하던 전모 씨는 지난달 5년 넘게 일하던 어린이집에서 갑자기 해고 통보를 받았다.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원장들은 매년 원생 수가 줄어 보육교사 인원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다.경기 고양시에서 가정어린이집을 운영하는 A 원장은 “원생 수가 지난해 19명에서 올해는 13명으로 줄면서 3개 반을 없애고 보육교사 3명을 내보냈다"며 “3개월째 적자를 면하지 못하면서 내 월급도 못 가져가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단독]타워크레인 노조, 월례비 10억중 1억 상납 정황 포착

타워크레인 노조원들이 건설현장에서 강압적으로 받아낸 월례비 일부를 상부로 올려보낸 정황이 포착되면서 경찰이 이른바 ‘윗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서울 마포구에 있는 민노총 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 사무실과 관계자 주거지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앞서 경찰은 건설사에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수도권북부지역본부 산하 조직 간부 3명을 검거하고 1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강 소방관’ 향해 달린다

14일 오전 대구 서구 서부소방서에서 구조 분야 최강소방관 대표 선발에 도전하는 한 소방관이 75kg짜리 훈련용 인체 모형을 짊어지고 힘차게 달리고 있다.선발되면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에 대구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5·18 발언 논란 김재원 “매우 죄송… 헌법 수록 반대 안할 것”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수록에 반대를 표했던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결국 사과했다.안성례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은 “5·18 정신 헌법 수록은 윤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광주로 내려와 선포한 첫 번째 약속"이라며 “김 최고위원은 그마저 표를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이느냐"고 지적했다.광주시는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통해 “여당 최고위원이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은 있을 수 없는 폭언"이라며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가 공식 입장이냐"고 물었다.

대통령실 공직자 재산 평균 48억… 이원모 446억 최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고위 공직자가 평균 48억3000만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실련은 “대통령실 고위 공직자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국민 평균 4억6000만 원의 10.5배에 달하며 17개 부처 장차관 41명의 평균 재산 32억6000만 원보다도 10억 원 이상 많다"고 밝혔다.또 “2020년 당시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 평균 재산 13억6000만 원의 3.5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원 “KBS, 미등록 TV에 수신료 부당 징수”

감사원은 한국방송공사에 대해 TV 수상기를 등록하지 않은 일부 시청자에게 법으로 정해진 금액 이상의 수신료를 징수했다며 환급 방안 등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감사원이 지난해 8월 “KBS가 등록하지 않은 TV 수상기 소지자에 대해 수신료를 부당하게 징수하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한 뒤 7개월여 만이다.감사보고서에 따르면 KBS는 2011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TV 수상기를 등록하지 않은 시청자들에 대해 23억9400여만 원의 수신료를 징수했다.

A14면

“가덕도신공항, 2029년 앞당겨 개항”

정부가 부산 가덕도신공항을 내년에 착공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 전인 2029년 12월까지 개항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부산은 상당수 방문객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부산까지 KTX 등으로 이동해야 해서 접근성 측면에서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왔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은 부산 엑스포 유치의 필수 조건이자 국토 균형 발전을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복지부, 민노총 소속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 해촉

보건복지부가 윤택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수석부위원장을 21일자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에서 해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복지부는 이날 윤 위원의 행동이 국민연금법상 위원 해촉 사유인 ‘품위 손상 행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봤다.이날 윤 위원이 반발한 안건은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방향 등을 결정하는 위원회 산하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비상근위원의 구성을 바꾸는 내용이었다.

공사비 오르자 시공업체가 “돈 더내라” 입주 막아

14일 서울 양천구 ‘신목동 파라곤’ 아파트 주차장 입구를 컨테이너가 막고 있다.시공사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약 100억 원의 공사비 증액을 요구했으나 조합 측이 거부하자 유치권을 행사해 입주를 막은 것이다.총 299채 규모인 이 아파트의 입주 시작일은 1일이었으나 2주째 입주가 미뤄지고 있다.

학교 급식 종사자 10명중 3명 ‘폐 이상 소견’

전국 14개 시도교육청의 학교 급식 종사자 10명 중 3명이 폐 이상 소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교육부는 서울, 경기, 충북을 제외한 14개 시도교육청의 학교 급식 종사자 검진 결과 2만4065명 중 6943명이 ‘폐 이상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폐암 의심 또는 매우 의심’ 판정을 받은 종사자는 139명이었다.

서울시 “한강에 수상버스 도입 검토… 잠실~상암 20분 주파”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 남북을 연결하는 곤돌라에 이어 동서를 오가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수상버스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유럽 순방 중인 오 시장은 13일 영국 런던 템스강의 수상버스 ‘리버 버스'를 탑승한 뒤 “우리도 얼마든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에 돌아가 실용성과 기술적인 측면을 검토하겠다"고 했다.런던에서 1999년부터 운행 중인 리버 버스는 쾌속 여객선으로 연간 1040만 명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A16면

“주거복지 넘어 ‘공간복지’ 실현해 경기도민 삶의 질 높이겠다”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은 14일 경기 수원시 GH 본사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주거복지를 넘어 공간복지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공간복지란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도서관, 경로당, 체육관 등 생활편의시설을 갖춰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지난해 12월 취임한 김 사장은 2018∼2021년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을 지낸 주택 및 도시정책 분야의 전문가다.

오늘 ‘서울패션위크’ 개막… 31개 브랜드 런웨이 오른다

서울시는 15∼19일 동대문구 동대문디지털프라자에서 올가을 패션 트렌드를 선보이는 ‘2023 춘계 서울패션위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서울패션위크에는 서울을 대표하는 ‘서울컬렉션’ 브랜드 23개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7개 등 모두 31개 브랜드가 무대에 선다.15일 오후 1시 시작되는 오프닝 무대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얼킨’ 등 모두 5개 브랜드의 패션쇼가 장식한다.

서울 광진구, 옥탑방-고시원에 ‘상세 주소’ 부여

서울 광진구는 옥탑방과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1113가구에 ‘상세 주소'를 부여했다고 14일 밝혔다.구 관계자는 “고시원 등에는 일반적으로 상세 주소가 부여되지 않는데 그러다 보니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정확한 위치정보를 알 수 없어 신속한 대응이 어렵고,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으로 포착할 수 없어 위기 신호를 놓치기 쉽다"고 설명했다.구는 다가구주택 반지하와 옥탑방, 고시원 등 취약계층 거주지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해 찾아낸 1113가구에 상세 주소를 부여했다.

A18면

“바이든 정책 실패로 은행파산” vs “트럼프 잘못된 규제완화 탓”

내년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권에서 미 테크 기업들의 주거래 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과 가상화폐 전문은행 시그니처은행 파산 사태를 두고 ‘네 탓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집권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지역은행에 대한 규제 완화가 이뤄지면서 이번 파산 사태의 도화선이 됐다고 일제히 비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도드-프랭크법을 거론하며 “오바마 행정부가 도입했던 금융 규제를 트럼프 행정부가 풀면서 이런 사달이 났다"고 했다.

콜롬비아 “엄마 재소자, 아이 양육 위해 석방”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인 콜롬비아의 좌파 정부가 “엄마 없이 자란 아이는 커서 범죄자가 될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가벼운’ 죄를 지은 여성 재소자 5000명을 가석방하기로 했다.그는 트위터에 “‘가장'인 여성 재소자 5000명이 매주 5일간 자녀를 돌볼 자유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여성 재소자들이 감옥에 계속 갇혀 있으면 아이들은 애정 없이 자랄 것이며 많은 아이가 미래에 범죄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 주택가에 ‘악마의 비’ 쏟아져”… 러軍, 사용 금지된 소이탄 공격 의혹

러시아군이 발사한 ‘소이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부흘레다르에서 불꽃을 터뜨리며 비처럼 쏟아지는 영상이 공개됐다.고열과 화염으로 인간의 뼈까지 태워버려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소이탄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했다는 주장이 거듭 제기되고 있다.‘브레이킹 뉴스: 우크라이나’ 등 현지 매체는 12일 부흘레다르의 컴컴한 밤하늘에서 소이탄으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민간인 거주지로 보이는 곳에 빛을 폭발하며 비처럼 쏟아져 내리는 영상을 공개했다.

오커스 첫 대면회의… 美 “호주에 핵잠수함 5대 판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13일 3국 안보협의체 ‘오커스'의 첫 대면 회의를 개최하고 호주가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을 최대 5척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14일 일본 외무성 또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앨버니지 총리와의 전화에서 호주의 핵잠수함 도입 계획을 지지했다고 밝혔다.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은 원자로가 동력이며 한번 잠수하면 6개월간 작전을 펼 수 있다.

A20면

“일제, 태평양전쟁 패배 직전 한반도서 자살공격기 500대 편성”

일본이 태평양전쟁 패배 직전 한반도에서 ‘특공기 500대'를 이용한 가미카제 자살 공격으로 미군의 상륙 함정에 타격을 줘 진공을 막으려 했다는 논문이 나왔다.조건 동북아역사재단 한일역사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학회지 ‘한국근현대사연구’ 3월호에 게재 예정인 논문 ‘아시아태평양전쟁기 일본군의 한반도 내 항공기지 건설과 의미'에서 당시 한반도 내 일본의 육·해군 항공기지 47곳의 건설 배경과 실태 등을 고찰했다.논문은 전쟁 말기 한반도 내 일본군 항공 참모를 지낸 우에히로 지카다카의 회고록을 비롯해 일본이 패전 뒤 작성한 방위성 소장 ‘연합군 사령부 질문에 대한 회답’ 문서철 등 그간 국내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사료들을 분석했다.

손열음 “모차르트 소나타, 즉흥 음악처럼 펼쳐”

그가 연주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8곡 전곡 앨범이 17일 프랑스 음반사 나이브 레이블로 발매된다.그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즉흥 음악처럼’ 소나타들을 펼쳐내고 싶었다고 했다.영화 ‘아마데우스’ 음악을 맡은 고 네빌 매리너 경 지휘 세인트마틴 인 더 필즈 아카데미와는 2018년 모차르트 협주곡 21번 음반을 발매한 바 있다.

곡식-채소 소재로 생명성 탐구, 최혜인 개인전 ‘해빙’

화가 최혜인의 개인전 ‘해빙'이 서울 서대문구 아트레온갤러리에서 17일부터 4월 6일까지 열린다.신작인 ‘가시와 구멍'은 오이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오이를 “물컹하지만 뾰족한 가시를 품고 있어 다듬다가 찔리기도 하는 성깔 있는 채소"라고 표현한 작가는 수분이 가득한 오이를 건조한 사막 같은 배경에 배치했다.

암투병 박서보 화백 “새 작업 위해 항암치료 안받을것”

제주 서귀포시에 건립되는 ‘박서보미술관'의 기공식에 14일 참여한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화백이 말했다.박 화백은 “사람들이 미술관을 찾아 그림을 보고 난 뒤 마음속 응어리들을 풀길 바란다"고 말했다.미술관은 박 화백이 사재를 출연해 2019년 세운 기지재단에서 운영한다.

A21면

[오늘의 채널A]이규한, MZ세대 스태프와 불꽃토크

‘자기관리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배우 이규한은 의류 광고 촬영을 앞두고 새벽부터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을 한다.그 후 광고 촬영장에서 MZ세대 스태프들과 불꽃 튀는 연애 토크를 펼친다.신입생인 가수 김재중이 감각적인 싱글 하우스를 방송에서 처음 공개한다.

A23면

“고교야구 알루미늄 배트 퇴출이 거포의 싹 자른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야구 대표팀 주장 김현수는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중국과의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일본의 야구 전문매체 풀카운트는 한일전이 끝난 뒤 “한국이 고교야구에서 나무 배트를 사용한 이후 거포는 사라지고 이기기 위한 잔기술만 늘었다. 이는 투수들한테도 영향을 미쳐 좋은 투수도 나오지 않는다. 한국 프로야구 상위권 투수는 대부분 외국인 투수"라고 지적했다.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에서 뛰었던 정민철 MBC 해설위원은 “나무 배트 도입 후 투수들이 자기 실력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는 경향이 있다. 한국 야구를 다시 세우기 위해선 알루미늄 배트 재도입을 비롯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시도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오늘의 운세/3월 15일]

“발스파 그린은 내 땅”… 美 번스 3연패 도전장

미국프로골프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이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에서 열린다.번스는 지난해 5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우승을 추가하며 투어 통산 4승을 거뒀다.번스가 올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2009∼2011년 존 디어 클래식 정상에 섰던 스티브 스트리커 이후 PGA투어에서 12년 만에 단일 대회 3연패를 이룬 선수가 된다.

축구 종가, 야구 깜짝 쇼… 안타 때리고 ‘홍차 세리머니’

‘축구 종가’ 영국이 ‘야구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본선 무대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랭킹 22위 영국은 14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WBC 조별리그 C조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7-5로 역전승을 거두고 2패 뒤 첫 승을 기록했다.영국은 앞서 조별리그 1차전에서 미국에 2-6으로 졌고, 2차전에서는 캐나다에 8-18 7회 콜드게임 패를 당했다.

A24면

“빠르고 크게 휘는 서브 장착… 더 다듬어 세계 흔들어야죠”

고교 1학년이던 2014년엔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실업팀 형들을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조승민은 “어릴 때는 전국 대회에 나가면 대부분 형들과 맞붙었다. 나는 동생이기 때문에 늘 ‘져도 그만, 이기면 대박'이라는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다"며 “하지만 고교 2, 3학년 무렵부터는 학년이 같거나 나보다 어린 선수들과의 경기가 늘면서 ‘지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 때문에 몸이 굳어버리는 문제가 생겼다"고 했다.조승민은 고3이던 2016년 전국체육대회 4강에서 다른 학교의 같은 학년인 한유빈을 만났다.

작년 9월 레스터시티전 손흥민 왼발 감아차기골, 런던 풋볼 ‘올해의 골’에

손흥민이 런던 풋볼 어워즈에서 ‘올해의 골’ 상을 받았다.2020년 이후 3년 만의 올해의 골 수상이다.손흥민은 1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3 런던 풋볼 어워즈에서 4명의 후보를 제치고 ‘올해의 골’ 수상자로 선정됐다.

배면 높이뛰기 첫 시도 포스베리, 바 넘어 하늘로

육상 높이뛰기에서 배면뛰기 자세를 처음 시도한 딕 포스베리가 14일 7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포스베리의 배면뛰기는 기존 방식을 완전히 타파한 혁신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세계육상연맹은 높이뛰기의 역사는 포스베리가 배면뛰기를 선보인 1968년 전후로 나뉜다고 설명하고 있다.

강등권팀 맡아 17경기 무패행진… 佛 초보감독의 반란

31세 초보 감독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스틸 감독은 더 이상 팀의 강등을 걱정하지 않는다.스틸 감독은 “나는 프로 선수 경험은 없지만 21세 때부터 프로 무대에서 경기 영상 분석을 했다. 나와 우리 팀이 앞으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했다.

A26면

최태원-정의선-조현준 ‘소방관 지원’ 뭉쳤다

14일 울산북부소방서에 소방관 30여 명이 모여 진행된 간담회 중 나온 요청이었다.ERT 출범을 주도한 최 회장도 이날 행사에 힘을 실었다.최 회장은 소방관들과의 간담회 이후 울산항만공사로 자리를 옮겨 간담회를 한 차례 더 가졌다.

[인사]동아E&D 이사 김남준씨

동아E&D는 14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김남준 동아일보 편집부장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동아E&D는 동아일보 자회사로 편집과 디자인을 전문으로 한다.

[부고]박우희 前 서울대 명예교수

한국경제학회장을 지낸 박우희 전 서울대 명예교수가 14일 별세했다.

[부고]김용철 前 대법원장

김용철 전 대법원장이 14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전두환 정부 시절인 1986년 9대 대법원장 임기를 시작했다.1988년 노태우 정부가 그를 포함한 사법부 수뇌부를 재임명하려 하자 김명수 현 대법원장 등 전국 판사들이 집단 서명을 하며 반발하는 ‘2차 사법파동'이 벌어졌다.

[인사]인촌기념회 이사장 이진강 前변협회장

재단법인 인촌기념회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장으로 이진강 전 대한변호사협회장을 선출했다.이 신임 이사장은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양쯔충 “나에 대한 관심, 여성문제로 돌려달라”

아시아계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말레이시아 배우 양쯔충이 수상 하루 뒤인 13일 미국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2015년 네팔 대지진, 지난달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대지진 같은 국제 의제에 대한 전 지구적 관심을 호소했다.그는 유엔개발계획 친선대사로 네팔을 방문한 8년 전의 경험이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시선을 바꿔 놓았다며 “위기는 기존의 깊은 불평등을 수면 위로 드러낸다. 가난한 이들, 특히 여성과 소녀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5·18 계엄군-부상 시민, 43년만에 꼭 잡은 손

5·18민주화운동 당시 3공수여단 중사로 진압에 투입됐던 김귀삼 씨는 14일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증언 자리에는 5·18 당시 부상을 당한 김태수 씨도 동석했다.그는 버스를 타고 가다 당시 김귀삼 씨가 지키던 광주교도소 인근에서 계엄군으로부터 총격을 당했다.

[부고]권경희 별세 外

[인사]한국언론진흥재단

천명관 소설 ‘고래’ 부커상 후보에

천명관 작가의 소설 ‘고래'가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에 올랐다.부커상 심사위원회는 14일 2023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로 ‘고래'를 포함해 12개국 13개 작품을 발표했다.심사위원회는 ‘고래'에 대해 “한국이 전근대 사회에서 탈근대 사회로 급속하게 전환하는 과정에서 겪은 변화를 조명한 풍자적 소설"이라고 평했다.

A27면

유인태 “상대 악마화로 거저먹으려 해… 6共 정치체제 수술해야”[파워인터뷰]

국민의힘이 대선 승리 1년 만에 윤석열 대통령 ‘직할 체제'를 완성했다.선거제도 개편이 안 돼도 당을 나가 독자세력을 만들 수 있을까.다당제가 되면 정치 문화가 바뀐다는 근거가 있나.

A28면

나만의 필살기 개발법[직업인을 위한 김호의 생존의 방식]

2001년 6월, 당시 동아일보에서 활발하게 칼럼을 연재하던 작가 고 구본형은 다니엘 핑크의 ‘프리 에이전트의 시대가 오고 있다'를 소개하는 글에서 이렇게 적었다.세상은 이미 직장 소속 여부를 떠나 ‘스스로를 고용'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하지만 아직 어떻게 스스로를 고용해야 할지 혼돈 속에 있는 직장인들이 있다.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한일관계[기고/최은미]

월드컵 학번이던 내게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의 기억은 가슴속에 큰 감동으로 남아있다.극도로 악화되었던 한일관계를 떠올리면, 양국 정상의 친근한 모습은 다소 낯설지 모르겠다.그래도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갈등과 대립을 넘어 협력과 화합의 관계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는 자리였으면 한다.

죄 없는 죄인 만들기[바람개비/윤태진]

법을 집행하는 데 한 치의 잘못이 있어서는 안 되지만 인간의 일이기에 종종 ‘죄 없는 죄인'이 생긴다.연방검사 시절 조직범죄, 정치인들의 부정부패 등을 다뤘던 마크 갓시 미국 신시내티대 교수는 사법 시스템의 잘못된 관행과 정치적 요인 등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오하이오 이노센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그는 실제 ‘오판'이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음을 밝혀내며 현재까지 39명을 감옥에서 꺼냈다.

A29면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인기 사진작가, 알고보니 AI였네

조 에이버리는 인스타그램에 인물 사진을 포스팅하는 사진가다.지금까지 그가 올린 사진들은 미드저니라는 AI 프로그램을 이용해 생성한 가상의 인물들이었다는 것이다.그가 올린 사진들은 인물 뒤 배경을 흐리게 하는 심도 효과는 물론이고 순광, 역광 등 빛의 방향에 맞춰 그림자까지 세심하게 표현돼 있었다.

이념이 뭐길래[이정향의 오후 3시]

마틴은 자기네 입맛대로 해석하는 팬들을 역겨워하면서도 그들의 환상 속에 자신을 내버려 둔다.부와 권력을 혐오하는 글을 쓰면서도 그것을 두 손에 움켜쥔 자신이 역겨운 마틴은 사랑하지 않는 여자와 살며, 술과 과로로 몸을 망가뜨린다.엘레나가 다시 찾아오지만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의 순수함과 열정을 다 잃어버린 자신이 부끄러운 마틴은 그 분노를 그녀에게 퍼부으며 매몰차게 쫓아낸다.

주총 문화, 인식 전환 필요하다[내 생각은/김주원]

주주권 강화 차원에서 주주총회 시 주주가 활발히 발언할 수 있어야 한다.주총에 상정된 안건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에게 충분한 토론과 발언권이 보장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대부분 주총장에서는 대주주의 의사에 맞춰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안건을 일사천리로 진행한다.

방향지시등 켜기 생활화해야[내 생각은/심진만]

운전을 하면서 좌회전, 우회전을 할 때는 방향지시등을 켜야 한다.작은 도로일수록 지시등을 켜지 않고 주행하는 경향이 뚜렷하다.심지어 교통사고가 난 이후에야 가해 혹은 피해 차량이 방향지시등을 켜고 운전했는지를 확인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씁쓸한 학폭 소송 법률시장[내 생각은/김범준]

폭력의 수위도 충격적이지만 학교폭력에 대한 징계에 불복하는 과정도 놀라웠다.한데 실제 징계에 불복하는 소송이 하나의 법률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한다.학교폭력 관련 소송의 주목적은 시간 끌기라고 한다.

A30면

변협-로톡 갈등 해법 ‘상생구조 설계’[동아시론/위정현]

지난달 2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변호사협회와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소속 변호사들에게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 이용 금지와 탈퇴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광고를 제한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각 10억 원씩, 총 2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셋째, 이용자의 직접적인 진입에 의한 플랫폼과 비플랫폼 소속 종사자에 대한 평가이다.이는 로톡과 같은 매칭과 광고를 넘어 소비자에 의한 직접적인 평가를 도입해 플랫폼과 비플랫폼 종사자들에 대한 평가를 하는 방식이다.

[광화문에서/조종엽] 듣고팠을 말 “다녀왔습니다”…비극 애도 콘텐츠 나왔으면

폭설로 길이 끊어진 산사에서 홀로 굶어 죽은 다섯 살 아이를 관음보살이 데려갔다고 믿는 것은 슬픔을 어찌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반면 한국의 대중문화 콘텐츠는 공동체의 애도와 치유 기능을 거의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 싶다.지진이 잦은 일본만큼은 아니어도 우리 역시 비극적 대형 사고가 잦았다.

‘일본의 양심’ 오에 겐자부로 잠들다[횡설수설/장택동]

1960년대 일본 문학계에서는 ‘엄청난 재능을 지닌 작가가 나타나서 작가 지망생들이 붓을 꺾었다'는 말이 돌았다.오에는 “일본은 아무리 사죄해도 충분하지 않을 만큼 엄청난 범죄를 한국에 저질렀다"며 지속적으로 일본 정부에 사과를 요구했다.그는 신사참배에 반대하고, 일왕이 주는 문화훈장을 거부했다는 이유 등으로 극우세력에게서 살해 위협을 받기도 했다.

[고양이 눈]하트 조명

바닷가에 떨어진 철사를 이어 만든 하트.멀리서 태양이 하트 정중앙을 비추니 멋진 조명으로 변신했네요.

A31면

[특파원칼럼/이상훈]일본이 한국의 진정한 파트너가 되려면

한국과 일본 모두 가장 사이가 좋았던 때라고 꼽는 1998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가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맺을 때도 일본에서 마냥 환영하는 반응만 나온 것은 아니다.한일 관계에서 대승적 태도를 보여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전략적 판단에서였다.한국의 통 큰 태도에 오부치 총리는 기자회견장에서 “일본 정부 책임 있는 사람들이 서명했기 때문에 앞으로 이를 왜곡하는 발언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설]지방은 산부인과 없어 ‘新원정출산’… 어쩌다 ‘출산난민’까지

저출산 여파로 산부인과가 줄줄이 폐업함에 따라 비수도권 지역의 분만 인프라가 빠르게 붕괴하고 있다.의료진이 부족해 분만 시기를 정할 수 있는 제왕절개 분만만 하는 곳도 늘고 있다.분만 취약지역 산부인과 지원을 늘리는 한편 과실이 없는데도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의료진의 우려를 해소할 방안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사설]“법 개정으로만 연 17조씩 세수 감소”… 재정준칙 제정 서둘라

작년 말 세제개편 영향으로 올해부터 5년간 연평균 17조5000억 원의 세금이 덜 걷힐 것이라는 국회 예산정책처의 분석이 나왔다.저소득층의 근로소득세 부담 완화,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법인세 인하, 종합부동산세 정상화 등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 세제를 바꾼 것이지만 단기적으로 재정 건전성 악화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작년 말 소득세법 개정으로 2027년까지 연평균 2조3000억 원의 세금 수입이 감소한다.

시대의 노예[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286〉

시대는 때때로 사람을 노예로 만든다.그는 남편이 죽었을 때 부인이 살아도 되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고 했다.의탁할 곳이 없는 시부모를 부양해야 하는 경우와 자식들이 너무 어려서 남편 제사를 맡길 데가 없는 경우였다.

[사설]초우량자산에 뒤통수 맞은 SVB, ‘금융 안전지대 없다’는 교훈

세계 금융시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폐쇄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금융에서 절대적 안전지대는 없다는 교훈을 준 것이다.국내 금융기관의 자산·부채 구조가 SVB와 다르고 유동성도 양호하다고 안심할 수 없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B1면

서울 분양가 3.3㎡당 3474만원…1년새 24% 급등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 전년 대비 20% 넘게 상승해 3.3㎡당 30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이달 기준 1㎡당 기본형 건축비는 194만3000원으로 지난해 9월 대비 2.05% 상승했다.공사비가 오르면서 분양을 끝내고 착공에 들어갔거나 입주를 앞둔 단지에서는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 주총안건 반대율 2년새 9 →16% 상승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가진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 중 반대 의사를 표시한 비율이 2년 사이 7%포인트가량 높아졌다.그 결과 3년간 737회의 주총에서 4768건의 안건이 다뤄졌는데, 이 중 국민연금은 12.1%에 대해 반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국민연금이 반대한 안건 비율은 16.1%로 2020년보다 6.9%포인트 늘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내주 발표… 20%이상 떨어지는 곳 나올듯

이달 17일로 예정됐던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공개 시기가 다음 주로 연기됐다.실거래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20% 이상 떨어지는 지역도 나오는 등 공시가 하락 폭이 역대 최대 폭이 될 것으로 보인다.공시가격은 실거래가를 근거로 산정되는 데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공시가격 현실화율도 2020년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기 때문이다.

B2면

SVB發 금융 혼란속… 회사채 발행시장 ‘숨고르기’

올해 초부터 조 단위 뭉칫돈이 줄줄이 몰리며 뜨겁게 달아올랐던 회사채 시장이 이제 소강상태에 접어든 모습이다.우량 대기업 회사채가 아닌 다른 채권들은 증권사 리테일 부서 등에서의 개인투자자를 찾기 어렵고, 시장에서도 매도가 쉽지 않다 보니 여전히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금융사들의 영구채나 후순위채 등은 높은 금리를 제시하지만, 일반 회사채 대비 변제 우선순위가 밀리다 보니 투자자들의 선택에서 배제되고 있다.

“벤처 위한 15조 펀드 조성”… 자금경색 우려 없게 지원

금융위원회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 속에서도 국내 벤처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창업, 성장 단계별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고 법률·회계·기술 등 각 분야에서 원스톱 컨설팅에 나서기로 했다.금융위는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혁신산업·성장지원펀드를 15조 원 규모로 조성해 올해부터 5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금형도 로봇이 척척

1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제26회 국제 금형 및 관련기기전'에서 관람객들이 전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이번 행사는 전 세계 20개국 35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18일까지 열린다.

美 금리인상 제동 기대감… 비트코인 3200만원 회복

미국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 파산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시장 유동성이 증가하리라는 기대가 가상자산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미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쇼트 스퀴즈’ 역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오락-문화 물가 14년만에 최대 상승

해외 단체여행이 늘고 반려동물 인구가 늘면서 지난달 오락·문화 물가가 14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3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38.03으로 전월 대비 2.1% 올랐다.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가 오르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광산품, 석탄·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수입물가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B3면

“쇼트폼 시장, 3040세대로 확장” 네이버-카카오도 본격 참전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글로벌 빅테크가 주도했던 쇼트폼 콘텐츠 시장을 향한 국내 기업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짧은 영상이나 글을 선호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기존 콘텐츠를 새롭게 쇼트폼 형태로 가공해 전달하는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네이버는 짧은 영상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겨냥해 20대 이용자에게만 뉴스 정보를 담은 쇼트폼 서비스를 지난해 10월 선보였다.

볼보 CEO “한국에 서비스센터 등 1100억원 투자”

볼보자동차가 주요 시장으로 떠오른 한국 내 서비스센터와 판매망 확충을 위해 1100억 원을 투자한다.로언 CEO는 “한국 소비자의 높은 안목을 만족시키기 위해 여러 신기술로 무장한 ‘게임체인저’ 모델 EX90을 올해 말 한국에서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도 “올해 연간 판매량 목표는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많은 1만7500대"라며 “한국 시장은 역동성과 잠재성이 크다"고 자신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윤경림 KT대표’ 찬성 권고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가 KT의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될 윤경림 사장의 차기 대표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을 권고한 것으로 나타났다.윤 사장의 차기 대표 선임에 찬성하는 국내 소액주주도 지분 1% 이상을 확보했다고 주장하는 등 주총을 앞두고 표 대결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14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글라스루이스는 최근 KT 주주들에게 31일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할 예정인 6건의 이사 선임 안건에 모두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B4면

“금융사, 금리 혜택 등으로 기업의 ESG경영 적극 유도해야”

동아일보와 채널A는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ESG 경영과 금융'을 주제로 ‘제32회 동아 모닝포럼'을 개최했다.따라서 금융사들은 자체적인 ESG 지표뿐 아니라 투자 및 대출 대상 기업들의 관련 정보까지 감안해야 한다.김 위원장은 “ESG 공시가 새로 도입되면 금융사는 기업들의 협조를 얻어서 금융배출량을 합산해 산출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투자와 대출 등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은 기업들에 이자율 조정, 만기 연장 등의 혜택을 줘 산업 전환을 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3년만에 재운항’ 이스타 “항공기 10대로 확충”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가 14일 서울 강서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재운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이스타항공은 지난달 28일 운항을 위해 꼭 필요한 항공운송면허를 재취득했다.이스타항공은 3월 26일 김포∼제주 노선 운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재운항에 나설 계획이다.

[지표로 보는 경제]3월 15일

지표로 보는 경제] 3월 15일

한화솔루션, 신재생 전문가 CTO 영입

한화솔루션은 대니엘 머펠드 GE리뉴어블에너지 최고기술책임자 겸 부사장을 큐셀 부문 글로벌 CTO로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GE리뉴어블에너지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의 에너지사업 자회사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이 주력이다.머펠드 신임 CTO는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전기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GE파워, GE리뉴어블에너지 등에서 23년간 태양광, 풍력, 수력, 에너지저장장치 등의 기술개발을 주도했다.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 내달 22일 개최

롯데물산은 4월 22일 ‘2023 스카이런’ 행사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연다고 14일 밝혔다.스카이런은 롯데월드타워 123층 전망대까지 총 2917개 계단을 오르는 수직 마라톤 대회다.2017년부터 시작된 본 대회는 지난해까지 누적 약 6000명이 참가했다.

일진머티리얼즈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사명 변경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하고 새로운 사명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확정지었다고 14일 밝혔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날 전북 익산 공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과 대표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김연섭 롯데케미칼 전략기획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국토부, 40조원 ‘인니 신수도 사업’ 수주 지원단 파견

총 40조 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이 인도네시아에 파견된다.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주지원단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 등 국토부 관계자와 세종시 조성을 담당해 온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과 현대차, 네이버 클라우드, 삼성물산, SAMG엔터테인먼트 등 50여 개 민간기업이 참여한다.정보기술 등 분야에서 신수도 개발 비전을 인도네시아 정부·기업에 제안할 계획이다.

LG화학, 유니세프에 1억달러 백신 공급 계약

LG화학은 14일 소아마비백신 ‘유폴리오’, 5가 혼합백신 ‘유펜타'로 유니세프 입찰에 참여해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LG화학이 이번 계약을 통해 유니세프에 공급하는 백신은 전 세계 약 8000만 영유아의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규모다.LG화학은 유니세프의 소아마비백신 입찰 전체 조달 물량의 30% 이상을 확보해 수주량 1위를 기록했다.

[단독]‘5번 창업’ 배현민 교수 “투자 전문가 모셔 교내창업 지원”

미국 실리콘밸리와 한국에서 무려 5개의 스타트업을 연쇄 창업한 ‘스타 교수'가 최근 KAIST 신임 창업원장이 됐다.이광형 KAIST 총장이 “일기 쓰듯 창업을 쉽게 잘하셔서 놀랍다"는 배현민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다.13일 대전 유성구 KAIST 창업원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한 배 신임 원장은 “현재 교수창업이나 학생창업은 개인의 역량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며 “뛰어난 기술 수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창업 기업의 투자 유치와 사업적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B6면

“너도 나도 모두 셀럽”… MZ세대 가고 신종족 ‘알파세대’가 온다

세대는 보통 15년마다 구분하는데, X세대-Y세대-Z세대를 잇는 알파벳이 없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알파세대'라고 부른다.알파세대가 다른 구성원에게 미치는 영향력도 고려해야 한다.예전에는 부모의 소비 행동을 자녀들이 따라 했다면, 요즘은 어린 알파세대의 소비 행동을 부모가 따라 하는 경향도 발견된다.

호텔 파인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봄의 향기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인 경칩을 지나 낮과 밤이 같아지는 춘분을 앞두고 있습니다.롯데호텔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에선 유채나물을 비롯해 원기 회복에 좋은 봄나물 냉이와 바지락과 보리새우를 우려낸 냉이 된장국, 미나리 파스타와 싱싱한 모시조개를 넣은 봉골레 파스타 등을 선보입니다.벚꽃 구경 후 호텔 카페에 들러 애프터눈티 한잔 즐기면 완벽한 데이트 코스겠죠.

B7면

“한국은 세계 호텔계서 가장 주목… 부산, 제주에서 추가 회원 유치 계획”

세계적인 호텔·리조트 연합인 ‘더 리딩 호텔 오브 더 월드'가 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팬데믹으로 3년 동안 중단했던 ‘코리아 쇼케이스'를 개최했다.애덤슨 전무는 “최고의 호텔은 단지 하룻밤 묵어가는 숙소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여행객이 호텔에 머무는 건 그 지역사회의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돼야 한다"며 “최근 LHW는 세계 여러 곳에서 성과를 거둔 다양한 경영 테크놀로지를 회원사들이 공유해 함께 발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간추린 뉴스]여성 리더십 단체 ‘위어’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행사 개최

주한 외국 여성 기업인 리더십 단체 ‘위어'는 2023년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최근 주한 독일대사관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8일 행사에는 한독상공회의소, 교보생명,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한국국제금융연수원, CJ제일제당, 법무법인 율촌, 바이엘코리아 등에서 종사하고 있는 여성 경영진 및 직원 90여 명이 참석했다.‘위어'는 주한 외국 여성 및 한국 여성 경영자의 리더십 잠재력을 향상시키는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구국제안경전 내달 5일 개막

국내 유일의 안광학 전시회인 대구국제안경전을 앞두고 관련 단체들이 대회 성공을 위해 뭉쳤다.진광식 원장은 “대구국제안경전이 대한민국 안경업계 비즈니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으겠다. 대한안경사협회 6개 지부, EFIS와 협력해 역대 가장 성공적인 디옵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현장 보수 교육 세부 내용은 앞서 언급한 6개 지부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무역보험공사 탄소 배출권 투자보험 출시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지구촌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범정부 차원의 온실가스 국제 감축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적수출신용기관 최초로 탄소배출권 투자보험을 출시한다.협약 체결 이후 개발도상국이 탄소 감축 사업을 통해 획득한 탄소배출권을 우리 기업에 분배하겠다고 약속한 뒤 이를 지키지 않을 위험도 커졌다.K-SURE가 출시한 탄소배출권 투자보험은 이런 위험으로부터 기업들을 보호해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C1면

“폐허에서 희망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지진피해 어린이 보호 앞장

지난달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5만 명 이상의 사망자와 12만 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23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이재민이 되었다.수 십년째 튀르키예-시리아에서 국가사무소 운영 유니세프는 전 세계 155개국에 국가사무소를 두고 현장 구호를 펼치고 있으며, 튀르키예에서 73년, 시리아에서 54년째 해당 정부와의 협력하에 어린이 지원활동을 전개해왔다.이번 지진 발생 이전부터 현지 튀르키예 사무소 직원 170명, 시리아 사무소의 직원 217명이 어린이를 지원해 왔으며, 지진 발생 이후에는 유니세프 긴급구호전문가들과 함께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C2면

2250가구에 구호물품 전달하고 아동 심리 지원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발생 직후 글로벌 아동 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국내 민간단체로는 처음으로 한국인이 포함된 긴급구호대응단을 현지에 파견했다.“아이들의 평범한 일상이 회복될 때까지” 굿네이버스는 지진 트라우마를 겪는 아동을 위해 텐트촌 등에 아동 친화 공간을 조성하고, 심리 사회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안타키아와 아다나, 카라만마라슈 지역을 중심으로 아동 친화 공간 5곳을 구축했고, 현재까지 심리 사회적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은 150명이다.

시리아 내 구호 사각지대에 손길… 위생-폐기물 설비 세우고 주민 위로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 지역을 강타한 7.8 규모의 강진은 수만 명의 사람들의 삶을 앗아가고, 수백만 명의 이재민을 남겼다.컨선월드와이드는 구조활동의 사각지대에 놓인 시리아 알레포와 이들리브 지역을 중심으로 구호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알레포와 이들리브 지역의 7200여 명을 대상으로 식수, 담요, 식량, 위생용품과 같은 구호물자와 난방용품을 배포하였고 위생시설 설치와 폐기물 처리를 적극 지원하였다.

C3면

대지진과 분쟁으로 취약해진 시리아 아동에 관심 촉구

시리아·튀르키예 대지진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넘었다.월드비전은 재난 최고 단계인 카테고리 3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지진 발생 직후 긴급 필요성 평가에 착수, 시리아와 튀르키예 지역사회를 돕기 위한 대응을 확대하고 있다.월드비전은 북부 시리아의 가지안테프, 산리우르파, 킬리스, 아디야만, 하타이, 아자즈, 아프린, 이들리브, 알레포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긴급 구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약 635억 원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재민에 구호물품 10t 전달… 중장기 재건사업 기획해 ‘원래의 삶’ 회복 도와

2016년 설립된 지파운데이션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의 특별 협의적 지위를 취득한 국제개발 협력 NGO이다.지파운데이션은 국내 아동·청소년지원사업, 저소득 여성 지원사업, 독거노인지원사업, 사회적 경제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지파운데이션은 긴급구호 활동 후, 튀르키예 지진으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이 지진 이전의 삶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재건사업을 기획하며 보건위생 사업과 심리 정서 지원에 대한 단기, 중장기 사업을 계획했다.

“재난 속 아동교육권 지키자” 학교 다시 짓고 교육키트 나눔

지난달 연달아 발생한 대규모 지진으로 현재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사망자가 4만8000명을 넘어섰고 10만 명 이상이 다쳤다.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각각 7만4859명, 13만9254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인도적 지원을 펼쳤다.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을 중심에 두고 인도적 지원의 전 영역에서 활동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C4면

현장 필요 기반한 맞춤형 지원으로 피난민 세심하게 살핀다

국내 최초 국제구호 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튀르키예·시리아지진 발생 48시간 후 긴급구호 초기 대응팀을 튀르키예에 급파했다.유원식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튀르키예의 참담한 지진 현장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일어나려는 노력들이 시작되었다"며 “그 손을 잡고 함께 일으켜 줄 친구가 되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기아대책은 향후 대한민국 정부와 국제협력기관 현지 파트너십 등 다각적인 협업을 통해 현장의 필요에 귀 기울이며 장기적 구호, 재건 사업을 효과적이고 세심하게 이어 나갈 방침이다.

515만 달러 모아 긴밀한 긴급구호 지원체계 구축

아동옹호대표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국제어린이재단연맹과 함께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아동과 현지 주민들을 위한 긴급구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특히 재난 현장에 재단 국제개발협력본부 담당자를 파견해 현지 협력 기관들과 긴밀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정확한 피해 상황 파악을 토대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재단은 이달 초까지 진행한 1차 현지 조사를 통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현지 아동을 대상으로 한 심리 지원 프로그램과 필수 식량 등 긴급구호 물품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 마리라도 더… 밤낮없이 동물 구조

동물권행동 카라와 동물 책 전문 출판사 책공장더불어가 이번 튀르키예 강진으로 피해를 본 동물들을 지원하기 위해 모금을 진행한다.카라와 책공장더불어가 진행하는 이번 모금은 현지에서 동물 구호, 치료, 돌봄 활동을 하는 하이타프에 전달된다.하이타프는 5개 동물보호단체로 구성된 튀르키예 최대 규모의 연합체로, 현장 활동가뿐만 아니라 수의사, 변호사, 심리학자 등이 소속돼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