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방일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한일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1998년 10월에 발표된 일한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속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열흘 전 강제징용 해법 발표 당시 “물컵의 절반 이상이 찼고 일본의 호응에 따라 더 채워질 것"이라던 정부 기대와 달리 이날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는 별다른 호응 조치를 보이지 않았다.대통령실 “‘사과 한 번 더’ 어떤 의미 있을지” 기시다 총리는 이날 “1998년 10월 발표된 일한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로서 계승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만 했다.
미 지역 은행에 이어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 파산 우려가 겹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미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후폭풍에 이어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 유동성 위기까지 겹치며 글로벌 금융시스템 전반의 위기 우려가 커졌다.1856년 설립된 CS는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5800억 달러로, 지난주 파산한 SVB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한 주에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게 허용하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대해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며 보완을 지시했다.14일부터 이날 방일 출국 직전까지 사흘 연속으로 윤 대통령이 근로시간 제도 개편 보완 지시를 내린 것.윤 대통령의 상한선 언급에 따라 사실상 일주일 최대 근로시간은 50시간대로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 출국 직전에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쐈다.군에 따르면 16일 오전 7시 10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고각 발사된 ICBM은 북동쪽으로 1시간 이상 1000km가량 날아가 중국과 러시아 접경 인근 동해상에 낙하했다.윤 대통령의 출국 2시간 40분 전이자 이날 오후 4시 50분경 시작된 한일 정상회담 9시간 40분 전 발사 버튼을 누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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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긴 겨울 벗어나 벚꽃”… 尹 “한일관계 새롭게 출발”
16일 일본 도쿄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여러 차례 벚꽃을 언급했다.한일 정상은 이날 일본 자위대 의장대 사열,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 이어 2차례의 만찬까지 함께 했다.韓日 정상, 만찬 이어 ‘오므라이스 회동'까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벚꽃을 언급한 기시다 총리는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도쿄의 벚꽃 얘기를 꺼내며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일한관계에 있어서 커다란 한 걸음"이라고 했다.
전경련-경단련 ‘미래기금’ 10억씩 출연, 피고기업 등 개별기업은 일단 참여안해
한국과 일본 재계 단체가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한다고 16일 발표했다.개별 기업 출연 여부에 대해 김 회장 대행은 “전경련과 경단련이 출연해 일단 시작한다"며 “개별 기업이 참여할지는 각자 의사에 달렸다. 다만 노력은 하겠다"고 말했다.미쓰비시중공업, 일본제철의 기금 참여와 관련해 도쿠라 회장은 “무엇을 하고 연구할지 결정된다면 필요에 따라 참여하고 모집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기금을 모을 기업의 경계는 설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일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청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날 한일 정상회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기시다 총리는 한일 간 현안에 대해서도 잘 대처해 나가자는 취지를 밝혔다"면서 “위안부 문제도 한일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구했다"고 전했다.기시다 총리는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일본 외상으로 당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함께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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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완전 정상화… 日 “수출규제 해제” 韓 “WTO 제소 철회”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2019년 종료 파동을 겪었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완전히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2019년 7월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와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이에 따른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연장 중단 등 안보와 경제에 걸쳐 복합적으로 꼬여 있던 양국 관계가 3년 8개월 만에 정상화 단계에 돌입한 것이다.尹, 기시다에 “지소미아 정상화 법적 절차 종료” 윤 대통령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번 해법 발표로 양국 관계가 정상화하고 발전한다면 양국이 안보 위기에 대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소미아 완전 정상화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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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일관계 봄이 찾아왔다” 野 “내주기 회담에 국민 굴욕”
16일 한일 정상의 공동기자회견을 지켜본 여야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국민의힘은 “한일 관계에 봄이 찾아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일 공동 번영의 새 시대가 열린 것"이라고 윤 대통령의 정상회담 성과를 치켜세운 반면 민주당은 “받은 것은 하나도 없고 내주기만 한 회담"이라고 혹평했다.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방일 성과를 바탕으로 국회 차원의 한일 협력 강화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대법원으로부터 배상 판결을 확정받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정부가 제안한 ‘제3자 배상'을 받아들이는 대신 미쓰비시중공업의 한국 내 자산에 대한 추심을 진행하겠다며 소송을 제기했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제징용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와 고인이 된 다른 강제징용 피해자의 유족 6명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미쓰비시중공업의 국내 자산에 대한 추심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이들은 2018년 11월 대법원에서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확정받았다.
2001년 1월 26일 일본 도쿄 JR 신오쿠보역 승강장에서 선로로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전동차에 치여 숨진 고 이수현 씨 어머니 신윤찬 씨는 16일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지켜보는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이 때문에 신 씨는 최근 몇 년간 한일 관계가 강제 징용 배상 문제로 얼어붙은 것을 착잡한 심정으로 바라봤다.신 씨는 “아들 덕분에 양국에서 많은 분을 만났는데 한일은 정말 서로 멀리할 수 없는 나라라는 걸 절실히 느꼈다"며 “과거는 잊어서는 안 되지만, 그런 과거가 있다는 걸 기억하고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된다. 과거로 인해 우리가 더 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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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틀간격 사거리 다른 미사일 3종 쏴… 한미일 순차 위협
북한이 한일 정상회담 당일인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한 건, 정상 간 만남을 계기로 한일 간 안보협력이 강화될 것을 겨냥한 노골적인 위협으로 풀이된다.군 당국은 북한이 이틀 간격으로 사거리가 다른 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한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북한은 한미 연합연습 ‘프리덤실드'가 시작되기 전날인 12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 2발을 최초로 발사하며 긴장을 고조시킨 바 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이 33분 만에 미국 중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중국 베이징대 연구진이 공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미국의 미사일방어 체계가 강력하지만 적의 공격을 식별하고 방어하는 ‘킬체인’ 시스템에 일부 공백이 있음을 이 결과가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연구진은 북한의 ICBM ‘화성-15형'이 평안남도 순천에서 발사된다고 가정할 때 미국이 요격에 실패하면 불과 33분 17초 만에 목표인 미 중부 미주리주의 컬럼비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일 정상회담 개최일인 16일에 맞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 직후 윤석열 대통령은 출국 직전 “확고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을 철저하게 수행하라"고 지시했다.한미는 FS 연습과 연계해 유사시 북한 지휘부 제거 등을 위한 ‘플래시 나이프’ 연합 해상특수전 훈련을 지난달 말부터 16일까지 한국 곳곳에서 진행한 걸로 확인됐다.이 훈련은 한미 해군 최정예 특수전요원들이 해상과 육상으로 적진 깊숙이 침투해 직접 타격 및 시가전, 요인 구출 및 제거, 핵 등 대량살상무기 확산 차단 등 특수 임무를 숙달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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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의견 반영해 근로시간 보완”… “주52시간부터 안착시켜야”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며 근로시간 개편안 보완을 지시하자 주무 부처인 고용노동부도 대안 찾기에 나섰다.고용부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주 최대 60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지만, 근로시간 제도 개편의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MZ세대 중심의 노동조합인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는 이날 여당 주최 토론회에서 “근본적으로 공짜 야근을 시키는 기업이 문제이지 주 52시간제의 문제가 아니다"며 정부 개편안을 비판했다.
‘60시간 상한 캡’ 추진에… 재계, ‘주52시간 유연화’ 취지 무색 우려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 보완을 지시했다는 내용이 전해지자 재계 안팎에서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재계에선 경직된 주 52시간 근로제를 유연화한다는 제도 개편의 취지마저 무색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16일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들은 윤 대통령의 근로시간 개편안 보완 지시와 관련해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이재명 “총선 승리 위해 어떤 일도 할 것”… 非明 “사무총장 포함 당직 전면 개편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이렇게 말했다.그는 “선출직 최고위원, 지명직 최고위원, 당 대표가 임명하는 사무총장 등 정무직이 유례가 없을 정도로 단일 색채"라며 “선출직 최고위원들은 어쩔 수가 없지만 임명직, 지명직들은 다 개편하라는 것"이라고 했다.이에 대해 친명계 박찬대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서 “일부 개편도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사무총장 교체 가능성에 대해선 “사무총장, 당 대표, 원내대표 이렇게 삼각 체제로 당이 운영된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깊은 검토가 있어야 되지 않나 싶다"고 사실상 선을 그었다.
A8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파로 글로벌 금융회사의 부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자기자본 확충을 추진한다.최근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2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당국은 15일 열린 ‘제3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 회의에서 은행권이 선제적으로 위험 관리를 할 수 있게 건전성 제도를 정비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높이는 ‘K칩스법'이 3월 국회 입법의 첫 문턱을 넘었다.개정안에 따르면 기업이 국가전략산업 시설에 투자할 때 세액공제율이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기존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상향된다.앞서 국회는 지난해 말 대기업의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6%에서 8%로 높이는 조특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A10면
화재로 집 잃은 위기가정에 새집 지원… 은행들 재기 돕는다
지난해 5월 5일 어린이날 경북 울진군에 사는 최모 씨는 화재로 집을 잃었다.그러던 중 지난해 12월 IBK기업은행이 시행한 중소기업 근로자의 가족 치료비 지원을 받게 되면서 치료와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기업은행은 치료비 지원으로 위기가정들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빚 성실히 갚는 저신용자에 3년간 최대 900억 금융 지원
은행권은 채무를 성실하게 갚고 있는 저신용자를 위해 3년간 최대 9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은행권의 사회공헌 자금은 신복위의 ‘성실상환자 대출’ 제도에도 활용된다.신복위는 2006년 11월부터 성실상환자가 재기할 수 있도록 저금리 소액대출을 지원해 왔다.
A12면
“1분만에 뚫렸다”… 병원 수술실 IP캠-아파트 월패드 보안 구멍
국내 보안업체 A사 직원들은 이 같은 말과 함께 동아일보 취재진이 가져간 인터넷 카메라 해킹을 시도했다.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 수술실 등에서 촬영된 IP캠 영상이 외부로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아파트 월패드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 인터넷과 연결된 IP캠 장비의 보안 취약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동아일보는 14일 IP캠의 보안 취약성을 점검하기 위해 A사에 해킹 시연을 의뢰하면서 영상이 유출된 성형외과에서 사용하던 IP캠과 같은 제조사 제품을 A사 사무실에 설치했다.
[단독]김성태 비자금 창구 의혹 조합에 대장동 ‘헬멧남’도 참여
쌍방울그룹 실소유주 김성태 전 회장이 자신이 만든 제우스1호투자조합 조합원 125명에게 약 4500억 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다만 조합원 명단에는 방용철 쌍방울 부회장 등 김 전 회장의 지인들이 다수 이름을 올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측근 등으로 조합원을 채운 뒤 제우스1호를 비자금 창구로 활용하려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16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전 회장은 2018년 7, 8월경 조합원 중 125명으로부터 서약서를 받아 이들의 지분 70%를 임의로 자신의 지분으로 돌려놨다고 한다.
[단독]이재명, 국토부 협박받아 했다는 ‘백현동 용도변경’… “적극 행정 사례로 치적 활용” 성남시 보고받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4단계 용도상향을 시의 적극 행정 모범사례로 내세우는 방안을 보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이후 백현동 민간사업자는 2015년 1월 이 대표의 성남시장 선거 선대본부장을 지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영입한 뒤 2015년 4월 4단계 용도상향을 허가받았다.보고서 내용은 국토부의 ‘협박'에 의해 4단계 용도상향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 대표의 주장과는 거리가 있다.
김용 “돈 줬다는 장소, 인터넷 지도로 본것 아닌가”… 유동규 “공원서 담배 피우며 얘기… 기억 안 나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부원장이 16일 법정에서 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유 전 직무대리와 돈을 주고받은 장소와 시점 등을 두고 언성을 높이며 설전을 벌였다.김 전 부원장은 유 전 직무대리가 2021년 6월 경기 수원시 광교의 버스정류장에서 김 전 부원장에게 3억 원을 전달했고, 같은 해 6∼7월 경기도청 근처에서 2억 원을 건넸다고 주장하지만 정확한 날짜를 제시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김 전 부원장은 또 “내가 돈을 언제 어떤 방법으로 달라고 했느냐"며 “돈을 준 시점을 2021년 8, 9월경으로 기억한다고 했는데 본인이 그때까지 돈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법원에서 허위로 판정된 동양대 표창장에 대해 " 총장님이 표창장을 준다고 해서 그냥 그러려니 하며 받았다"고 말했다.조 씨는 16일 오후 부산지법 행정1부 심리로 열린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허가 취소 관련 재판에 출석해 “엄마가 ‘총장님이 표창장을 준다고 했으니 방배동 집에 오면 그때 가져가라'고 했고 그냥 그러려니 하며 받은 걸로 기억한다"고 밝혔다.조 씨가 이 소송에서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16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배수로 공사 현장에서 옹벽이 무너지면서 현장 근로자 3명이 흙더미에 깔렸다.이들은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경찰은 함께 작업한 근로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14면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이모 씨는 최근 가까운 산부인과를 찾아 난자 냉동시술 비용을 문의했다.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1690건으로 1년 전에 비해 0.4% 감소했다.혼인 건수는 2012년부터 11년째 줄고 있다.
대구 달성군 다사읍 서재초등학교 학생들이 16일 이동식 안전체험차량에서 지진 대비 체험을 하고 있다.대구시교육청은 올해 7월까지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안전교육 프로그램인 ‘안전빵빵 체험교육'을 하고 있다.
작년 교통사고 사망 역대 최소 2735명… 어린이 사고 22% 줄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2735명으로 1977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적은 수준으로 나타났다.16일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2735명으로 전년 대비 6.2% 줄었다.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유형별로는 스쿨존 운영 등으로 어린이 사고가 전년 대비 21.7% 줄어 감소폭이 컸다.
경찰이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주도해 온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남대문경찰서는 박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전날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박 대표 등 전장연 관계자들은 2021년 말부터 서울 도심 곳곳에서 출퇴근길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벌이며 상습적으로 열차 운행을 지연시켜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방해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배우 유아인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의사가 자신도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16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지만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됐다.그는 유아인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혐의로도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A 씨가 유아인에게 한 프로포폴 처방이 의료 목적이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A16면
호남권 국가산단 후보지 4곳 선정… 미래車-우주항공 등 집중 육성
광주시와 전남도, 전북도의 핵심 전략산업이 15일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김영록 전남지사는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전남도가 세계를 선도할 대한민국 우주발사체 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전북도는 농생명과 수소 산업을 이끄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와 완주 수소특화산업단지가 국가산단 후보지로 각각 선정됐다.
일본 정부가 올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밝히자 부산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시청 15층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회의는 부산시 안병윤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팀과 부산연구원, 부경대 방사선과학기술연구소 관계자 등 42명이 참석했다.시 전담팀은 해수 방사능과 식품·수산물 등의 방사능을 감시·분석하는 방사능평가반, 수산업계 피해사항 조사 및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해양수산총괄반, 대응 활동을 총괄·조정하는 상황총괄반, 정확하고 발 빠른 정보 제공을 위한 시민홍보반 등 총 13개 부서로 구성됐다.
인천에서 홀로 사는 노인이 늘어나면서 고독사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지난달 22일 행정복지센터의 가정 방문 때만 해도 안전이 확인됐지만, 이후 홀로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추정된다.앞서 지난달 27일에도 남동구에서 홀로 살던 6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집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고, 같은 달 22일에도 남동구에서 6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홀로 숨지는 등 최근 인천에선 취약계층의 고독사가 잇따르고 있다.
옛 연초제조창 월급날처럼… 매월 20일 ‘문화 장날’ 열린다
국내 최대 담배공장에서 지역 문화의 ‘산실'로 탈바꿈한 청주시 청원구 상당로의 문화제조창에서 매월 ‘문화 장날'이 펼쳐진다.이범석 청주문화재단 이사장은 “문화제조창을 통해 문화경제를 북돋고 시민 모두가 즐겁고 살맛 나는 청주를 만들 것"이라며 “MZ세대에서 월급날 하면 아버지 손에 들려 있던 통닭을 떠올리는 세대까지 매월 20일 허니데이의 주인공이 돼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허니데이의 무대인 청주 옛 연초제조창은 1946년 경성전매국 청주 연초공장으로 문을 열었다.
25년 동안 방치됐던 경기 수원시 영통동 종합의료시설 용지에 대규모 단지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수원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영통지구 종합의료시설 부지 사전협상 결과'를 16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종합의료시설 부지는 공동주택 용지와 의료시설 용지로 용도 변경되며 부지의 89%가량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8일 오후 인천 연수구 연수동 장미공원에서 가지치기 작업이 한창이다.장미공원은 매년 4월이면 여러 종류의 장미를 볼 수 있어 시민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함안군 ‘칠원고을 줄다리기’ 칠원읍사무소서 25일 개최
경남 함안군이 지역 대표 민속 행사인 ‘칠원고을줄다리기'를 25일 개최한다.행사에 앞서 24일에는 학술 세미나, 축하 공연,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조근제 함안군수는 “지역 주민을 단합시키는 자랑스러운 우리 고유의 민속문화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린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1980년 5·18 당시 시민들의 증언을 만화로 그린 ‘5·18웹툰'이 공개됐다.5·18기록관은 5·18웹툰 제작을 계기로 5·18기록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민친화적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할 예정이다.홍인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이번에 공개된 5·18웹툰이 5·18 역사를 전부를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대중적 이해 확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은 시도"라며 “미래 세대에게 다가가는 콘텐츠를 개발해 오월의 가치를 보다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청양 구봉광산 일대, 전국 최대 규모 ‘파크골프’로 재탄생
국내 최대 금광이었던 충남 청양 구봉광산 일대가 ‘파크골프'의 중심지로 부상한다.충남도와 청양군은 구봉광산 일대에 전국 최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세우고 국내 파크골프대회와 업무를 총괄하는 대한파크골프협회를 유치한다고 16일 밝혔다.도와 군은 15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대한파크골프협회와 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정부가 안전진단 등 아파트 재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현재 서울 강남구 내에서만 총 50곳에서 재건축이 추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강남구에 따르면 최대 현안이었던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10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현재 재건축조합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지난해 11월에는 대치동 미도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되며 강남구 신통기획 1호가 탄생했다.
16일 서울 중구 남산 석호정에서 수강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활 시위를 당기고 있다.이 강좌는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에서 운영하는데, 3개 반 2개월 과정이며 수강료는 1인당 8만 원이다.
서울 서초구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직무 역량을 교육하는 ‘서초구 4차산업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을 27일부터 무료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e커머스 서비스 개발 등 3과목으로 총 600시간의 교육을 제공한다.이 중 웹3.0과 e커머스 서비스 개발 교육에는 ‘챗GPT'를 접목한 프로젝트 과정을 포함시켰다.
서울시가 11년 전 좌초됐던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의 랜드마크 빌딩 조성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시는 매각 부지에 2030년까지 서울 서부권 경제를 활성화할 랜드마크 빌딩을 건립할 방침이다.랜드마크 빌딩은 건축법상 초고층 건물 또는 건축적 완성도가 높은 세계적 건축물을 의미한다.
에어부산은 부산∼일본 미야자키 노선의 부정기 항공편을 운항한다고 16일 밝혔다.부정기편이란 왕복 운항 일정이 정해진 고정 노선이 아니라 항공사가 여행사와 협의해 한시적으로 편성한 항공편이다.이번 부정기편은 에어부산의 첫 부산발 미야자키행 운항으로 이달 23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왕복 5회 운항한다.
김두겸 울산시장, 해외사절단 이끌고 사우디 아람코 본사 방문
해외사절단을 이끌고 중동시장 개척에 나선 김두겸 울산시장이 16일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 위치한 아람코 본사를 방문했다.김 시장은 이날 나시르와의 면담을 통해 에쓰오일의 2단계 석유화학복합시설 건설사업인 ‘샤힌 프로젝트’ 투자 결정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동반자 관계 구축을 강조했다.아람코사는 지난해 12월 에쓰오일이 ‘석유에서 화학으로'라는 혁신적인 전환을 위해 울산의 온산공단에 2026년까지 9조2580억 원을 투자해 플라스틱을 비롯한 합성수지 원료로 쓰이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샤힌 프로젝트’ 투자를 결정했다.
경북도는 16일 경주시 신평동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원자력 르네상스 선포식을 열었다.도는 원자력의 연구와 산업, 협력이라는 3대 핵심축을 통해 앞으로 원자력 르네상스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이 지사는 “경주 SMR 국가산단은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연계해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창업과 인력 양성을 지원해 차세대 원자력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에는 청정 수소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기업 유치를 통해 국내 수소산업의 전진기지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여행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3관왕에 올랐다.1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영국의 항공 서비스 전문 컨설팅 회사인 스카이트랙스가 주관한 ‘2023 월드 에어포트 어워즈'에서 세계 최우수 공항직원상과 아시아 최우수 공항직원상, 최우수 공항 출입국심사상 등 3개 부문에서 최고상을 받았다.세계 공항과 항공사에 대한 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하는 스카이트랙스는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여행객을 대상으로 공항의 핵심 서비스인 체크인과 입국 환승 쇼핑 등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제주도는 그린수소 허브 구축과 에너지 대전환 로드맵의 본격적인 출발점인 제주시 조천읍 함덕그린수소 충전소를 이달 말 완공한다고 16일 밝혔다.수소운송차량 1대가 200kg의 수소를 싣고 오면 버스 8대를 충전할 수 있다.1시간에 수소버스 4대를 충전할 수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유수지와 수로를 ‘ㅁ’ 자 모양으로 연결하는 워터프런트의 두 번째 구간 공사가 시작된다.2025년부터는 인천신항 배후단지∼송도국제도시 시가지 구간에 5.73㎞ 길이 수로를 조성하는 워터프런트 2단계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송도 워터프런트는 6215억 원을 들여 전체 길이가 21.17㎞에 이르는 수로와 친수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에 해양 관광명소를 조성하는 ‘골든하버’ 프로젝트가 추진된다.하지만 해수부가 지난해 11월 이 같은 시설물 양도, 임대 규제를 해소하는 방안을 발표하고, 관련법 개정 절차를 진행하면서 조만간 규제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앞서 2020년 2월 조성된 골든하버 부지는 호텔 등을 유치해 수도권 해양관광명소로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항만시설 규제 등으로 3년이 넘도록 투자 유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강원 워케이션 특화상품 기획전'이 16일 시작됐다.강원도와 강원도관광재단은 3개 여행사와 5개 플랫폼을 통해 워케이션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워케이션 기획전은 16일 여행 플랫폼인 투어비스와 프리비아를 시작으로 21일 웹투어, 28일 여기어때 및 국내 유수 기업 복지몰에서 6월 말까지 만날 수 있다.
A18면
美 “크렘린궁, 무인기 위협 지시” 러 “美, 사실상 우크라戰 참전”
흑해 상공에 미군 무인기 MQ-9 리퍼가 추락한 사건을 두고 미국과 러시아가 이틀 연속 날 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밀리 의장은 “무인기 추락 직전 민감한 정보는 모두 삭제했다. 무엇이 남아 있든 가치 있는 내용은 없다고 확신한다"며 러시아 측의 회수 의도 또한 경계했다.이날 미 NBC방송은 “크렘린궁 최고위층이 미 무인기에 대한 러시아 전투기의 위협 비행을 직접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과 러시아 사이에서 오랫동안 중립국 지위를 고수했던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가입을 선언해 큰 주목을 받았다.15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만난 카이 사우어 핀란드 외교안보정책 차관보는 이와 관련해 “핀란드는 침공 후 러시아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며 이웃 나라를 침략하고 민간인 학살 등 전쟁 범죄를 저지른 러시아의 위협을 차단하려면 반드시 나토에 가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다고 전했다.사우어 차관보는 “처음 나토 가입을 논의했을 때만 해도 찬성 여론이 25∼30%대였지만 80%까지 치솟았다"고 공개했다.
“中모기업, 틱톡 지분 매각 안하면 미국내 사용 전면금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창업자들에게 보유 지분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압박한 것으로 나타났다.미 상원에서는 틱톡 사용을 금지할 수 있는 법안이 발의됐다.이번 창업자 보유 지분 매각 요구는 틱톡에 대한 제재 수위를 최대한 높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온두라스, 대만과 단교… 아르헨은 中전투기 도입 추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주장하는 중국은 수교 조건으로 대만과의 단교를 내세우고 있다.온두라스가 대만에 요청한 경제 지원이 거부당한 뒤 곧바로 중국과 수교를 추진하는 것으로 볼 때 중국이 온두라스에 대한 상당한 경제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아르헨티나가 중국과 파키스탄이 공동 개발한 JF-17 전투기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15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우주개발기업 ‘액시엄 스페이스’ 관계자가 1981년 이후 42년 만에 새로 만들어진 미국항공우주국의 차세대 우주복을 선보이고 있다.여성이 착용하기 어려웠던 기존 우주복과 달리 남성과 여성 모두 착용이 쉬워졌다.
10년 넘게 인공지능 시장을 주도하던 애플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 같은 음성 인식 비서가 챗GPT 같은 대화형 AI에 밀려 퇴물로 전락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에 “음성 인식 비서는 멍청하다"고 잘라 말했다.다만 전문가들은 생성형 AI와 음성인식 기술이 합쳐져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A20면
이지연 작가 “아이들 발아래 놓인 개미들 어린시절 놓쳤던 세계 그려”…미아 작가 “양쪽으로 넘기는 책 통해 벤치위 만남과 이별 담아내”
2023 볼로냐 라가치상에 김규아 작가의 ‘그림자 극장'과 5unday·윤희대 작가의 ‘하우스 오브 드라큘라’ 등 한국 작가의 작품 4편이 선정됐다.지난해 10월 이 책을 펴낸 이지연 작가는 13일 전화 인터뷰에서 “모래놀이터에서 놀던 어린 시절의 내가 놓쳤던 개미들의 세상을 담았다"고 말했다.이 작가는 “어린 시절의 내가 미처 보지 못했던 세계를 어른이 된 나는 이제 이해하고 볼 수 있게 됐다"면서 “아이들에게 제가 먼저 알게 된 다른 세계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집트 미라전’…오시리스의 형상을 한 호르의 파피루스 용기
고대 이집트의 신관이었던 호르의 무덤에서 나온 용기입니다.동생에 의해 살해된 뒤 부활한 오시리스는 식물의 싹을 틔우는 힘을 지닌 부활의 신으로도 여겨졌습니다.고대 이집트인들은 사자와 함께 무덤에 묻은 이 용기에서 곡물이 자라나면 오시리스처럼 사자 역시 죽음에서 깨어나 부활할 거라고 믿었습니다.
모니터로 아버지 죽음 애도… “디지털시대 스크린 역할 고민”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자전거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게임을 연상케 하는 작품 ‘바벨'은 컴퓨터로 아버지의 죽음을 애도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김희천은 “누군가에겐 모니터로 애도한다는 게 끔찍하고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남은 게 그것밖에 없다는 느낌이었다"며 “애도보다 그냥 데이터를 보는 걸 멈출 수 없었고, 2015년 전시 공간 ‘반지하 B½F'에 작품을 내며 그 경험을 담게 됐다"고 말했다.
A21면
백신 개발은 늦었지만… 한국인 과학자들 진단기술 분야서 맹활약
3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가 인류를 어떻게 위협할 수 있는지 경각심을 일깨웠다.하택집 미국 존스홉킨스대 석좌교수 연구팀은 기존 PCR 검사를 대체할 수 있는 단백질 가공기술을 개발하고 연구 결과를 지난해 10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공개했다.코로나19에 활용된 PCR 검사는 확진 의심자에게서 채취한 검체의 DNA를 수차례 복제해 바이러스를 특정하는 유전자를 냉각과 가열해 대규모로 늘리는 방식이다.
드론의 진화… 360도 회전 눈 장착하고 날개 손상돼도 임무 수행
산악이나 동굴 등 험지, 재난재해 지역 등을 감시할 수 있는 드론의 약점으로는 안정성과 기능성이 꼽힌다.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드론이 손상을 입어도 정상적인 비행이 가능하게 한다.연구팀은 유전탄성체 액추에이터의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한 소재로 탄소나노튜브에 주목했다.
A22면
윤석열 대통령이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을 한다.경색됐던 한일관계가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강제징용 배상안에 대해 국내에서 반발 여론이 거센 가운데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를 분석해 본다.
A23면
김민재의 나폴리, 마라도나 때도 못간 챔스 8강 올랐다
김민재의 소속 팀 나폴리가 1926년 창단 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이날까지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나폴리의 챔피언스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총 696분을 뛰었는데 상대 공격수의 돌파를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축구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경기당 태클 성공 1.5회, 가로채기 2.4회, 걷어내기 3.9회를 기록하면서 평균 평점 7.25점을 받는 정상급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미국의 야구 전문 잡지 ‘베이스볼아메리카'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도미니카공화국을 우승 후보 0순위로 꼽았다.초호화 멤버를 구성한 도미니카공화국이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도미니카공화국은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서 푸에르토리코에 2-5로 무릎을 꿇었다.
흥국생명이 네 시즌 만에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15일 경기가 끝난 뒤 코트 위에서 유독 눈시울을 붉힌 선수가 있다.김다솔이 정규리그 1위 팀 세터로 거듭나기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다.김다솔은 2014∼2015시즌 신인 드래프트 때 수련선수 자격으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A24면
3만여 마스터스 되찾은 ‘서울의 봄’… 4년만에 도심 달린다
세계육상연맹이 인증한 국내 유일의 플래티넘 라벨 대회이자 세계육상문화유산인 서울마라톤이 4년 만에 엘리트 선수와 마스터스 참가자들이 함께 달리는 축제의 장으로 돌아왔다.마스터스 부문이 오프라인에서 진행됐던 2019년 6.5%였던 30대 여성 참가자 비율은 올해 11.1%로 늘었다.남녀 연령대별로 이번 대회 참가자 수를 보면 30대 남성이 7339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40대 남성, 30대 여성 순이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로 모든 시민이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며 16일 이같이 말했다.경찰은 이번 대회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통제 안내 입간판과 현수막 1109개를 코스 주변에 설치했다.대회 당일인 19일에는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 등 1313명을 코스 곳곳에 배치한다.
“명실상부 세계적 대회, 갈고닦은 기량 맘껏 펼치세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4년 만에 마스터스 오프라인 레이스를 재개하는 2023 서울마라톤 겸 제93회 동아마라톤을 위한 축사를 전하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오 시장은 “93년 역사와 전통을 가진 서울마라톤은 세계육상연맹이 인증한 국내 유일의 플래티넘 등급 대회이자 세계육상문화유산"이라며 “두 부문에서 동시에 선정된 마라톤은 서울마라톤 외에 미국 보스턴마라톤밖에 없을 정도로 서울마라톤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대회"라고 16일 말했다.마라톤 마니아인 오 시장은 “저도 한때 트라이애슬론 대회에도 출전하고, 동호회를 만들어 운영했을 정도로 마라톤을 무척 좋아한다"며 “운동은 건강관리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A25면
이곳의 30%는 창업 2년 만에 5명이던 직원이 110명으로 늘어난 스타트업 ‘아모지'가 차지하고 있다.아모지는 아마존 아람코 SK이노베이션이 총 7000만 달러를 투자한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전지 개발업체다.최근 미 경제전문채널 CNBC는 ‘아람코가 투자한 브루클린 스타트업이 암모니아를 연료로 바꾼다'는 프로그램으로 아모지를 집중 조명했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제27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수상자로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부문장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한 부회장은 TV, B2B 디스플레이, 사운드 디바이스 관련 기술을 혁신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젊은공학인상에는 김형수 SK하이닉스 D램 개발담당 부사장과 장준혁 한양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선정됐다.
16일 경찰에 임용된 이병철 경감은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과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을 나와 2013년 변호사 시험, 2021년 전문의 시험에 합격했다.16일 충남 아산시 경찰대에서 열린 합동 임용식에선 이 경감을 포함해 경찰대 졸업생 89명과 간부후보생 50명, 변호사·회계사 등 경력 채용자 41명 등 총 180명이 임용됐다.임용식에선 할아버지 고 신덕선 경사, 아버지 신순철 경감에 이어 3대째 경찰이 된 신동원 경위도 화제가 됐다.
국내 화가로는 처음으로 2년 전 대체불가토큰을 발매해 6억 원에 낙찰시켰던 아티스트 마리킴이 이번에는 메타버스 프로듀서로 변신했다.마리킴이 스토리와 아바타, 디지털 패션 아이템 등을 만든 이 서비스는 올해 말 공개될 예정이다.15일 동아일보와 만난 마리킴은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해 NFT에 이어 메타버스에도 뛰어들게 됐다"며 “현실의 자신에게 불만족스러운 부분을 느끼는 현대인은 디지털 분신인 아바타를 통해 해방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기금은 제8대 이사장으로 현 이사장인 이하경 중앙일보 대기자를 16일 재선임했다.
채널A B&C는 16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김승훈 채널A 제작본부 2CP를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채널A B&C는 동아미디어그룹의 디자인 기업이다.
A27면
거북등딱지부터 챗GPT까지, 점괘의 발달[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인간 진화의 역사는 바로 점의 역사이기도 했다.점을 치면서 발달한 점성술이나 연금술같이 인간에게 꼭 필요한 학문도 발달했으니, 인간의 역사는 점과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점을 치는 능력은 고대에 권력의 주요한 원동력이었다.
A28면
최근 호주에 갈 기회가 있었다.다른 나라에 가면 매번 한국보다 불편한 점들을 꼭 찾아내고 오는 편인데, 내가 어렸을 적에 호주에서 머물렀던 좋은 기억들이 있어서이기도 하겠지만 이번엔 조금 달랐다.나 또한 한국에서 꽤 큰 회계법인에 근무해 본 적이 있는 한 사람으로서 한국의 근로시간이 악명 높다는 것을 안다.
“뭉쳐야 산다” 반도체 클러스터에 힘을 모아야[기고/김영근]
최근 미국 반도체과학법 후폭풍이 크다.우리 정부도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세우고 여러 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이 클러스터에 첨단 반도체 설계사, 제조사 그리고 국내외 소재, 장비 기업과 연구기관이 들어선다면 우리나라가 종합 반도체 국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면에서 더욱더 의미가 크다.
작은 박 같기도 한데 반으로 가르면 참외처럼 씨가 있다.과육은 두툼하나 육질이 연해 주로 장아찌로 담근다.전북 군산 지역의 울외장아찌는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먹던 나라쓰케의 영향으로 확산되었지만, 알고 보니 조선시대 기록에도 나와 있을 정도로 역사가 길다.
A29면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 메디컬 리포트]희귀질환자 설 곳이 없다
우리나라엔 대략 1000여 가지의 희귀질환이 국가관리대상으로 지정돼 있다.희귀질환 환자는 적게는 10명 미만, 많게는 수천 명에 이른다.국내 의료법상 희귀질환은 환자 수가 2만 명 미만인 경우에 지정한다.
[김도형 기자의 일편車심]운전석 위치가 자유로워지는 미래차
정해진 위치에 둥글게 만들어 놓은 운전대를 돌리는 대신 차량 안 어느 자리에서건 게임처럼 조작해 차의 진행 방향을 바꾸고 버튼을 눌러 차를 세우는 일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국내에서는 HL만도가 SbW 기술을 선보인 가운데 자율주행의 발전도 바이 와이어를 뒤에서 강하게 밀고 있다.기계적인 조향, 제동 체계에서도 자율주행은 구현될 수 있지만 바이 와이어 구조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작동이 가능하다.
한 사회와 국가에서 가장 근사해야 할 공간은 어디일까?무엇보다 아인슈타인과 인공지능, 오래된 그림과 첨단의 건축이 함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이곳에 다니는 학생들은 뿌리에 대한 갈증 없이 좀 더 단단한 마음으로 미래를 개척할 수 있을 것 같았다.
A30면
[이기홍 칼럼]한일관계 결단… “이완용” 선동 뚫고 열매 맺어야
일본 외무성이나 최고재판소의 입장은 “국가가 합의했어도 개인이 갖는 인간 기본권으로서의 청구권은 막을 수 없다. 하지만 그 청구권은 충족될 수 없으며 재판에 호소할 수 없다"는 게 전체 맥락이다.2007년 일본 최고재판소는 “개인 청구권이라는 실체적 권리는 있지만 1972년 중일 공동성명 제5항으로 인해 재판상 권리는 상실했다"며 중국인 노동자들 패소 판결을 내렸는데, 한국 좌파 인사들은 “청구권이 있다"는 대목만 강조한다.일본의 이런 입장이 분노를 유발하지만 그럼에도 그것이 일관된 현실이어서 한국 피해자들이 일본에서 제기한 소송은 다 패소한 것이다.
햇빛이 드리운 카페 메뉴 안내판.마치 뼈대가 훤히 드러난 X레이 같네요.
‘공정선거 지킴이’ 尹의 전당대회 개입 논란[광화문에서/황형준]
‘검사 윤석열'을 키운 것은 팔 할이 선거개입 의혹 수사였다.차이가 있다면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처럼 공천에 대놓고 개입하지 않기 위해 이심전심이 되는 당 대표 후보를 만들려 했다는 것 정도일 것이다.전대 개입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은 “선거 개입이라면 공직선거법에 따른 것이어야 하는데, 지금 전대는 당 행사이지 선관위가 주관하는 선거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예금자보호 한도액 23년째 5000만 원 [횡설수설/김재영]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폐쇄의 불길이 은행 줄파산으로 이어지지 않은 데는 이틀 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성명이 큰 역할을 했다.금융당국도 비상사태 발생 시 예금을 전액 보증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고 한다.경제 규모에 걸맞게 금융 소비자를 두텁게 보호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때가 된 것 아닌가.
A31면
최근 종합병원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한 할머니가 버스 입구에서 기사와 옥신각신하고 있었다.“버스카드 없으세요?“라고 연거푸 묻는 기사에게 할머니는 “현금밖에 없는데…“라며 말끝을 흐리기만 했다.현금을 압도적으로 많이 쓰지만 신용카드 쓰는 이는 절반을 겨우 넘고 모바일 결제 수단은 거의 안 쓴다 해도 무방하다.
[사설]‘50억 클럽’ 규명없이 대장동 수사 매듭질 수 있겠나
대장동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 김만배 씨가 김수남 전 검찰총장을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고 검찰이 김 씨에 대한 공소장에 적시했다.2021년 9월 대장동 의혹이 집중 보도되면서 검찰 수사가 임박하자 김 씨가 김 전 총장을 찾아가 만났고 변호사도 소개받았다는 것이다.김 씨가 지난해 자신의 구속기간 연장을 막기 위해 변호사에게 ‘김 전 총장이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도 공소장에 기재됐다.
[사설]‘세계 9대 투자은행’도 휘청… 금융불안 ‘불씨’ 커졌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이 무너지면서 시작된 금융위기 공포가 유럽으로 번지고 있다.전 세계를 상대로 영업하는 대형은행 CS가 파산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은 실리콘밸리 벤처기업을 고객으로 했던 SVB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수 있다.SVB 사태 발생 직후 “한국 금융시장에 미칠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했던 한국 금융당국은 이제야 국내 은행들에 자기자본 확충을 요청하고 있다.
[사설]韓日 어렵게 다시 돌아온 출발선, 앞으로 갈 길이 멀다
한일 정상회담을 위한 우리 대통령의 방일은 12년 만이다.두 정상은 양국 간 전략대화 등 각종 협의체를 복원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 차원의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하는 등 전방위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그래도 그 무심한 존재 때문에 우리의 이별 자리가 더 가슴 아리는 건 어쩔 수 없네.어떻게 해야 우리가 사람과도 모란과도 또 낙양성 봄바람과도 여한 없이 이별할 수 있을까.술도 새로운 이별가도 아니라면 이 봄날을 만끽하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지.
B1면
日서 길찾는 中企, 화장품 온라인 수출 4년새 550배
정부가 대일 관계 개선에 박차를 가하며 이 같은 해빙 무드가 중소기업 대일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코로나19로 ‘일본 하늘길'이 사실상 막혀 있었는데도 일본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국내 중소기업 제품 구매에 나서 이들의 한국 화장품과 의류 온라인 구매액 증가율이 최근 4년간 연평균 390%, 26.1%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품질이 높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K중소기업’ 제품 수출 규모가 화장품, 식재료, 의류 등의 소비재 품목에서 온라인 등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어 이번 방일을 수출 확대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신용문 조합 이사장은 “그간 일본에서 나오는 일감이 절반으로 줄었는데 앞으로 한일 교류가 늘면 수주도 늘 것"이라며 “국내 일감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에서 일본 기업의 금형 주문은 중요한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화장품과 의류 등 소비재 분야 중소기업 수출이 최근 급성장한 것과 달리 제조업 분야 수출은 한일 관계 경색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꾸준히 감소했다.1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중소기업의 대일본 10대 수출품목 중 금형 수출액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2820만 달러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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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7개월 만에 반등했다.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세도 꺾이고 있다.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6% 떨어지며 지난주 조사 대비 하락 폭이 줄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상장주식을 쥐고 있는 이들은 ‘오·강·남'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지난해 금융시장의 하락세에도 삼성전자 주식이 전년보다 13.6% 늘었다.16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2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 현황'에 따르면 지역·연령·성별로 소유한 주식을 따졌을 때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50대 남자'가 11억8077만3578주로 가장 많은 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은행 성과급, 이자이익 아닌 실질적 성과 따라 지급 추진
은행들의 과도한 성과보수 지급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나선 금융당국이 이자이익 대신 실질적인 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는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은행들이 성과보수 체계를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거액의 희망퇴직금 지급은 주주로부터 평가받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16일 금융위원회는 전날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제3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 회의에서 주요 은행들의 성과급 등 보수 체계를 살펴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16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에서 이삿짐을 실은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는 15일 “입주민의 불편도 중요한 요소"라며 단지 내 유치원이 제기한 준공인가 처분 효력정지 신청을 기각했다.이에 따라 이 단지 입주 예정자들이 자유롭게 입주할 수 있게 됐다.
국세청이 기부금을 빼돌리거나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가 있는 공익법인에 대해 정기 검증에 나선다.공익법인이 받는 기부금에 대해선 증여세가 면제된다.국세청에 따르면 A 공익법인 임직원들은 법인카드를 피부관리실이나 유흥주점, 골프장, 애견카페 등에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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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팹리스 기업인 미국 퀄컴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48조 원이다.삼성전자가 전날 20년간 300조 원을 투입해 경기 용인에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짓겠다고 발표한 것도 생태계 전체가 성장해야 반도체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정부가 용인 클러스터에서 매출 1조 원대 팹리스 기업 10곳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배경이다.
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에서 만난 클리트 쿠시다 미국 스탠퍼드대 수면의학 교수는 슬립테크 산업의 미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하지만 수면의 질을 측정하는 기술은 아직 정밀하지 못하다는 것이 쿠시다 교수의 평가다.그는 “아직은 슬립테크 기업들이 내놓은 가정용·개인용 제품이 수면의 총량이나 깊이를 정밀하게 진단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수면 문제가 있다'고 인지할 수준의 기술은 갖춰 개인이 병원에 방문하는 계기를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구광모 ㈜LG 대표는 16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테크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LG가 연구개발 분야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국내 이공계 R&D 인재 400여 명이 초청받았다.구 대표를 비롯해 권봉석 ㈜LG 부회장,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 그룹 최고경영진은 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 모빌리티, 신소재 등 미래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들과 만났다.
지난해 침입 범죄가 최근 연평균 25% 이상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침입을 시도하다 보안시스템 경고음 등으로 미수에 그친 건수는 지난 3년간 일어난 전체 침입 범죄의 절반에 가까웠다.침입 범죄 발생 건수의 88.4%는 현금 절도였다.
B4면
구글 “메일에 AI탑재” MS “새 서비스”… GPT-4 뜨자 2차전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챗GPT 개발사인 미국 오픈AI가 GPT-4를 공개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해외 빅테크뿐만 아니라 국내 정보기술 기업까지 생성형 AI를 이용한 새로운 서비스와 전략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IT 업계 관계자는 “구글과 MS가 GPT-4의 등장을 계기로 당분간 경쟁적으로 새로운 AI 기술과 서비스를 발표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국내 스타트업·IT 업계에서도 기존보다 고도화한 AI 기술, 서비스를 갖추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LS그룹은 16일 구자은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이 전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3’ 전시를 참관했다고 밝혔다.구 회장 등은 LS그룹 전시장은 물론이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타사 부스를 돌며 배터리 업계의 최신 동향을 점검했다.구 회장은 “선두 기업들이 배터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준비하는 등 산업 트렌드를 읽을 수 있었다"며 “LS도 EV 분야 소재, 부품, 솔루션의 사업 역량을 결집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철곤 현대건설기계 사장과 조영철 현대제뉴인 사장이 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엑스포 2023'에서 새로운 브랜드이미지를 활용한 슬로건 ‘building a comfortable tomorrow'를 소개하고 있다.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세븐일레븐 소공점에서 모델들이 ‘주현영 비빔밥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다.세븐일레븐은 22일부터 배우 주현영을 모델로 한 신상품 ‘바싹불고기비빔밥'을 시작으로 올해 총 10종의 주현영 비빔밥 도시락을 선보일 계획이다.
[단신]롯데홈쇼핑, 19일 日아라이리조트 여행상품 특집
롯데홈쇼핑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마운틴 리조트 ‘롯데아라이리조트’ 여행 상품을 19일 특집 방송으로 판매한다.2017년 일본 니가타현에 개장한 롯데아라이리조트는 2020년 미슐랭 가이드에서 ‘톱 클래스 컴포트’ 등급 호텔로 소개한 최고급 리조트다.
2월 전세 보증사고 1121건 2542억 ‘역대 최대’
집주인이 전세계약 종료 후에도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대신 갚아준 보증사고가 지난달 1000건을 돌파했다.HUG가 집주인을 대신해 세입자에게 대신 갚아준 전세보증금도 7개월 연속으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HUG에 따르면 지난달 보증사고로 인한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은 1911억 원으로 전월보다 217억 원 늘어났다.
[단독]LG, 그럴듯한 오답 최소화한 ‘전문가 AI’ 7월 내놓는다
LG가 기존 챗GPT와 차별화된 ‘전문가 인공지능'을 7월경 선보인다.LG의 전문가 AI는 오픈AI의 챗GPT를 포함한 생성형 AI가 ‘그럴듯한 오답'을 내놓는 단점을 대폭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LG 관계자는 “논문 같은 전문 문헌 데이터를 학습하고 어디서 어떻게 생성됐는지 출처를 표기해 정확성과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며 “그럴듯한 오답을 내는 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최소화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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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지정타 ‘줍줍’ 넣을까? “과천 사는 무주택자만”[부동산 빨간펜]
정부가 분양 규제를 확 푸는 1·3부동산대책을 발표한 이후 청약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죠.“아파트 분양권을 일정 기간 사고팔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분양권 전매제한이죠. 이 규제 역시 1·3대책에서 크게 완화됐습니다. 3월 중 새 규정이 시행될 예정입니다. 새 규정에서 수도권의 경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공공택지 아파트나 규제지역은 전매제한 기간이 3년입니다. 과밀억제권역은 1년이고요.올림픽파크포레온이 있는 강동구는 현재 규제지역도 아니고, 공공택지도 아니지만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지표로 보는 경제] 3월 17일
[고준석의 실전투자]농지는 경매 낙찰자도 취득자격증명 제시해야
농지 투기가 성행하거나 그런 우려가 있는 지역인 경우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농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심의를 받는 동안 매각허가결정기일까지 농지취득자격증명을 제출하지 못할 수 있는데, 이럴 때는 매각허가결정 연기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실제로 농지가 농업에 사용되지 않을 때는 농지취득자격증명 발급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연진아, 넌 과천 지정타 무순위 청약 못 넣는다고 해[부동산 빨간펜]
“올림픽파크포레온 무순위 청약은 본 청약이 끝난 뒤에 계약취소나 미분양으로 남은 물량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정부는 3월부터 줍줍에 청약할 수 있는 자격을 ‘해당 주택 건설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에서 ‘국내에 거주하는 성년자'로 바꿨죠.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 26조 5를 개정한 겁니다. 전국 어디에 살든, 집을 몇채 보유하든 상관없이 만 20세만 넘으면 청약할 수 있게 됐죠. 하지만 4월 중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나오는 줍줍 물량은 좀 다릅니다.“아파트 분양권을 일정 기간 사고팔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분양권 전매제한이죠. 이 규제 역시 1·3 부동산 대책에서 크게 완화됐습니다. 3월 중에 새 규정이 시행될 예정입니다. 새 규정에서 수도권의 경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공공택지 아파트나 규제지역은 전매제한 기간이 3년입니다. 과밀억제권역은 1년이구요.올림픽파크포레온이 있는 강동구는 현재 규제지역도 아니고, 공공택지도 아니지만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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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놀자!/함께 떠나요! 세계지리 여행]아프리카 초원을 집에서… ‘메타버스’로 떠나는 세계여행
한마디로 세계 어디든 메타버스에서 자유롭게 갈 수 있는 겁니다.더욱 중요한 건 메타버스는 그저 그래픽적으로만 구현된 가상공간이 아니라 또 다른 사용자들도 함께 접속해서 실제 세계처럼 서로 소통하고 활동하는 공간이라는 겁니다.즉, 메타버스를 통해 몽골에 가면 실제 몽골 주민을 만날 수 있는 겁니다.
[신문과 놀자!/피플 in 뉴스]공산당에 미운털 박힌 中기업인 마윈
1995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를 세운 중국 기업인 마윈이 인터넷 사업을 시작하면서 동료들에게 한 말입니다.“만약 오늘 내가 10곳의 회사를 도울 수 있다면, 미래에는 10만 기업이 기다리고 있는 시장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라는 마윈의 말은 무엇보다 기업가가 가져야 할 사회적 사명을 강조한 것입니다.이런 마윈이 중국의 금융 규제에 대해서는 줄곧 비판해왔습니다.
[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사설 따라잡기]아찔한 고령운전 사고
74세 운전자가 몰던 1t 트럭이 사람들이 모여 있던 곳으로 돌진해 4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령 운전자가 상황 인지, 조작 능력 등이 떨어진 상태에서 돌발적으로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높다.급속한 고령화로 65세 이상 운전자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이 내는 교통사고도 증가 추세다.
[신문과 놀자!/풀어쓰는 한자성어]自强不息(자강불식) (스스로 자/ 강할 강/ 아니 불/ 쉴 식)
유교의 경전 중 하나인 ‘역경'은 자연 현상의 원리를 통해 우주철학을 논하는 동시에, 그것을 인간사에 적용하여 구체적인 유교적 규범 원리를 제시하는 책이지요.이 글은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해가 지면 달이 뜨는 것처럼 천체우주의 운행과 대자연의 순환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함없이 굳건한데, 학식과 덕행이 훌륭한 군자와 같은 사람은 이것을 본받아 자신의 몸을 단련하고 정신을 수양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애공이 공자에게 군자에 대하여 묻자 공자가 대답하기를 “말을 반드시 충직하고 진실하게 하면서도 마음속으로 원망하지 않고, 인과 의를 몸에 간직하면서도 자랑하는 기색이 없으며, 사려가 통달하고 밝으면서도 함부로 말하지 않으며, 행동이 독실하고 도를 믿어서 스스로 힘써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 쉬지 않는 사람이 군자다"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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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안전망의 핵심인 내진설계-내진보강, 국산 기술력 자부심 우뚝
최근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 국내에서도 지진과 내진 시설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내진 설계, 내진 보강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을 갖춘 ㈜한국방재기술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내진 설계 중요성 인식 국내 시장 개척 한국방재기술은 내진 분야에 특화된 엔지니어링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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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안전 운행이 최우선 가치” 기술 집중해 지속성장 발판 마련
샬롬엔지니어링㈜은 철도 안전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지난해 경기 하남시에 지하 2층, 지상 6층, 전체면적 3173㎡의 신사옥을 준공하며 지속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중소기업이 철도 기술로 해외시장에서 기술력과 제품 성능을 인정받고 지속해서 수주를 이어가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샬롬엔지니어링은 그동안 오스트리아, 중국, 인도, 홍콩, 베트남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협력 개발지원사업으로 2024년까지 ‘베트남 철도 안전관리 역량 강화’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스마트 에듀테크 전문기업인 ㈜아하가 사업다각화를 선언한지 2년 만에 전기차 충전기 ‘Rabbit & Turtle’ 라인업을 첫 출시했다.아하의 전기차 충전기 ‘Rabbit & Turtle'은 출시 전부터 국내 유명 택배 업체와 800대의 납품계약을 마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Rabbit & Turtle'은 이솝우화에 나오는 토끼와 거북이를 형상화한 것으로 완속은 물론 급속 충전기까지 모든 종류의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일 과학기술 협력으로 새로운 미래 열어야 [기고/이종호]
우리나라와 일본은 1985년 과학기술 협력 협정을 체결한 이후 고위급 회담, 정보통신기술, 전파 및 원자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공동연구 등을 지원하면서 인력교류도 활발하게 진행했었다.한·일 과학기술·디지털 협력이 재개된다면 고위급 회의체를 통해 첨단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공동연구, 청년 과학자 파견 등 미래를 이끌 인재들 간의 교류 확대, 안보 관련해서 한-미-일 기술 공조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인공위성 기반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 시스템과 같은 우주 분야, 초고속 세포분석 기기를 포함한 바이오 분야, 양자컴퓨팅·양자통신 등 양자 기술 분야, 수소·핵융합을 활용한 탄소중립 기술 분야 등에서 국제공동연구를 통한 협력 여지가 클 것으로 보이며, 연구자뿐만 아니라 관련 기업 간의 교류 또한 증가할 것으로 생각한다.
[건설 INSIDE]“사업 명운 걸린 건설 업무… 준공허가, 유연한 적용 필요”
건물을 짓거나 공장을 짓는 일은 건축주 입장에서 사업 명운이 걸린 중요한 일일 것이다.따라서 정부에서 관련 산업법이나 소방법에 저촉되지 않으면 최대한 빨리 준공 허가를 내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몇 년 전 건축법, 소방법 허가를 딴 공사계약이 있었다.
김종웅 진웅산업 회장은 1999년부터 신사업으로 OLED 소재를 낙점하고 기술 투자를 해왔다.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희망이었던 OLED 재료는 기술 진입 장벽이 높고 막대한 투자가 필요해 작은 중소기업이 감당할 만한 사업 분야가 아니었다.하지만 김 회장은 세계적인 다국적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OLED 소재 시장에서 골리앗에 맞서는 다윗의 저력으로 가치를 수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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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銅 소재로 한 배관 자재 유통분야 혁신 경쟁력 갖춰”
경기 남양주에 있는 ㈜정우금속이엔지는 1999년 창립해 24년간 동관 등 배관 분야에서 굵직한 획을 그으며 성장 중인 종합 배관 유통 기업이다.워터햄머흡수기는 배관계통에서 비압축성 유체의 흐름이 갑자기 폐쇄, 방향 전환이 될 때 발생하는 이상 고압의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다.정우금속이엔지의 워터햄머흡수기는 제품 내부에 압축성이 좋은 기체를 영구적인 기밀 상태로 배관계에 장치해 일정 용량의 공간을 만들어줌으로써 충격압이 발생할 때 확보된 체적만큼 비압축성 유체가 팽창할 수 있도록 한다.
‘정전기 제거’ 스타기업… “표면처리로 사업 확장할 것”
부산에 있는 ㈜선재하이테크는 일본과 미국 기업이 독점하던 정전기 제거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독자적 기술 개발과 제품화에 성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업계의 스타 기업 중 한 곳이다.이동훈 선재하이테크 대표는 교수로 재직 중이던 1998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로 ‘Soft X-ray를 이용한 정전기 제거장치 개발'이라는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발표하고 2년 후 제품화에 성공했다.2022년 ㈜선재하이테크를 설립하여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든 이후 20년을 한결같이 정전기 제거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최근 국가 경제의 큰 축을 차지했던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이 구조적인 저성장에 허덕이는 가운데 미국발 금리 인상,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 국면은 그대로라서 국내 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진다.세계 10위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한 원동력은 꾸준히 산업 먹거리를 발굴해온 기업가정신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핵심 키워드인 기업가정신은 혁신과 기술을 수단으로 고객 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근조기'는 장례식과 조문 행사 등에 사용하는 깃발로, 고인에게 예우를 표하는 대표적인 문화로 널리 알려져 있다.국내 깃발 관리·배송 전문 기업인 ㈜플렉하이웨이는 근조기 문화를 국내에 확산시키며, 업계를 이끌어가는 기업이다.창업자인 정영현 대표는 국내 깃발 업계를 창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원알텍은 알루미늄 표면처리 분야에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해온 업체다.삼원알텍은 올해 항공, 방산 분야로 사업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이 회사가 개발한 소재가 국내 차량 제조 분야 대기업에 적용될 예정이다.또한 손 대표는 4년 전부터 구상해온 ‘삼원 바이오 옻 연구소’ 사업을 올해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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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설비 분야 독보적 경쟁력… “시공부터 사후관리까지 책임”
건축설비란 실내 환경과 건축물의 기능을 향상하고 인체의 위생·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건축물에 설비하는 모든 공작물을 의미한다.기존 주택사업과 상업 건물 건축은 물론 유지 관리를 시스템화해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기계설비 업체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 대표는 “기계설비 산업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라며 " 미세먼지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환기설비 고도화 등 기계설비의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기계 설비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만큼 업계가 상생을 위해 함께 발전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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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이자 내리고 수수료 없애고… 고금리에 은행이 나섰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일반 가계와 자영업, 중소기업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급증한 가운데 최근 주요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대출 상품의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KB국민은행은 이번 금리 인하로 올해 신규 고객은 약 340억 원, 기존 대출 고객은 약 720억 원의 이자 경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하나은행도 이달부터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대표적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의 신규 취급 적용금리를 최대 1%포인트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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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효과에 상속분쟁 불씨까지 잡아주는 ‘사전증여’의 모든 것
모든 일은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무리가 중요하다.이때 상속인들 간에 분쟁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부동산, 금융재산 등을 사전에 증여를 받으면 상황이 달라진다.사전증여를 받은 상속인은 이미 재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상속분쟁에서 다른 상속인들보다 강한 입장을 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