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월가 손잡고, 은행 합치고… 美-유럽 ‘금융위기 공포’
스위스 1위 은행 UBS가 파산 위기에 놓인 2위 은행 크레디트스위스를 결국 인수하기로 했다.또 다른 ‘블랙 먼데이'를 막아 글로벌 금융 위기 공포를 진정시키기 위해 미국과 유럽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19일 늦은 오후 스위스 정부와 중앙은행, UBS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UBS는 32억 달러에 CS를 인수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스위스 중앙은행 등이 UBS에 대해 유동성 지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2023 서울마라톤 겸 제93회 동아마라톤이 4년 만에 다시 ‘마스터스 러너들의 축제'로 열렸다.2인 릴레이 코스에 참가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42.195km를 아내와 절반씩 나눠 4시간 55분의 기록으로 완주했다"고 말했다.이날 10km 코스를 1시간 13분에 완주한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13년 만의 마라톤 도전이라 걱정했지만 달려 보니 15, 20km도 뛸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음엔 1시간 안에 들어오고 싶다"고 했다.
대통령실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 때 우리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해법에 대한 ‘합당한 호응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조현동 외교부 1차관도 언론 인터뷰에서 이날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사과나 반성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대해 " 사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 정부의 해법이 잘 이행되고 한일 관계가 진전되면 추가 조치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19일 한일 정상회담 이후 열린 첫 브리핑에서 “현재까지는 윤 대통령이 받는 관심이 더 크지만 일본 정부의 후속 조치를 통해 기시다 총리도 함께 주목받기를 바란다"며 강제징용 해법에 대한 일본의 ‘호응’ 필요성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A2면
[단독]어린이집 42% ‘0세반’ 없어… “육아휴직뒤 복직 어떡하나”
충북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A 원장은 0세반 개설에 대한 문의가 올 때마다 난감하다.만약 한 어린이집에서 0세반을 운영하면서 아동을 정원보다 1명 부족한 2명만 받는다고 가정하면 정부 지원 보육료가 보육교사에게 지급하는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겨우 넘긴다.김 원장은 “정원이 15명인 3세반에서는 아이 한두 명이 어린이집을 그만두더라도 운영에 큰 타격이 없지만 0세반의 경우 한 명이라도 빠지는 순간 적자가 된다"고 말했다.
15일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사에서 만난 손윤희 보건복지부 청년보좌역은 정부가 9개 부처에 신설한 청년보좌역 중 한 명이다.가임기 여성의 난자 냉동 지원처럼 출산 이전의 지원도 늘려야 한다는 제안도 했다.손 보좌역은 “출산 위주 지원 방식은 청년들에게 와 닿지 않는 먼 이야기"라며 “출산 이전 단계에서부터 지원을 시작해야 청년들에게 정책 효능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A3면
美정부, 버핏에 “은행 도와달라”… 스위스, 1-2위 은행 통합 추진
스위스 당국이 자국 1, 2위 은행 통합 카드를 꺼내든 이유는 스위스중앙은행의 긴급 유동성 지원과 같은 미봉책으로는 크레디트스위스발 위기 확산을 막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10일 실리콘밸리은행 폐쇄로 은행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하자 CS에서 또다시 뱅크런과 상위 고객 이탈 현상이 벌어졌다.스위스 당국은 CS 위기가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번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결국 자국 1, 2위 은행 통합 카드를 꺼내들었다.
금감원, 제2금융 유동성 점검… 한은 “담보비율 단계적 상향”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이후 글로벌 은행들의 유동성 위기가 줄을 잇자 금융당국이 ‘약한 고리'로 꼽히는 제2금융권에 대한 유동성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자금 경색이 심해지자 은행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인상을 6개월 유예했지만 SVB 사태 여진을 고려할 때 비율 조정을 더 미루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만약 유예가 종료되면 은행들은 한은의 계획안에 따라 올해 8월까지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 비율을 80%로 높여야 한다.
中, 美국채 보유액 12년새 최소… “달러 힘빼기” 분석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이 지난 12년 새 최소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이지만 ‘달러 힘빼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18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1월 말 기준 8594억 달러로, 전년 동기 1조338억 달러 대비 16.9% 감소했다.
A4면
경제단체장들 “환율-물가-금리 3苦속 日협력은 경제 단비”
윤석열 대통령 방일에 맞춰 17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경단련 및 경제계 관계자들과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연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이 말했다.이 행사에 참석한 김 회장 직무대행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좌담회에서 한일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직후 경단련 회관에서 마주한 3인은 “마음 놓고 교류하고 혁신적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한일 양국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려는 기업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기현 “이재명, ‘죽창가’로 반일 선동질”… 李 “尹정권, 끝내 일본 하수인의 길 선택”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충돌했다.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끝내 일본 하수인의 길을 택했다"고 날을 세우자 김 대표는 “여전히 구한말식 ‘죽창가'를 외치며 반일 선동질에 매달리고 있으니 개탄스럽다"고 이 대표와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김 대표는 19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서 전날 열린 장외투쟁에 이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한 것을 언급하며 “정부의 해법을 비난하고 한일관계 개선에 찬물을 끼얹는 행태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징용 유족 “기시다 ‘노동자’ 표현 수정않은 尹에 섭섭”
일제강점기 일본제철에서 노역을 했던 강제징용 피해자 고 김규수 씨의 아들 김인석 씨는 19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단편적이긴 하지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라고 한 발언을 윤석열 대통령이 수정하질 않더라. 조금 더 당당하게 표현했으면 하고 섭섭했다"고 말했다.정부는 이달 중 대법원에서 2018년 강제징용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원고 15명을 가급적 모두 만나 해법을 설명할 방침이다.박진 외교부 장관은 18일 KBS 인터뷰에서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강제징용 피해자 유가족 상당수 분들이 정부가 제시한 해법안에 따라 판결금 지급을 수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A5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6일 도쿄에서 한일 정상회담 뒤 윤석열 대통령과의 2차 친교 만찬 자리에서 마지막 술잔을 나누며 “이 한 잔을 다음에 한국을 방문할 때 이어가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기시다 총리가 직접 소주와 맥주를 섞으며 일본어로 “이 정도면 되느냐"고 묻자 윤 대통령이 답해주기도 했다고 한다.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의 개인적 신뢰 관계는 평생 가져갈 수 있으면 좋겠다"며 강제징용 배상문제 해법 등 윤 대통령의 ‘결단'에 “감동했다"는 표현도 사용했다고 한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을 요구하고 독도 문제를 거론했다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언론 브리핑에 대해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18일 “의제로 논의된 바 없다"면서도 “정상 간 대화는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17일 대통령실이 “위안부 문제든 독도 문제든 논의된 바 없다"고 했지만 기시다 총리가 위안부, 독도 문제를 거론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진 것이다.박진 외교부 장관은 18일 KBS에 출연해 “독도나 위안부 문제는 의제로서 논의된 바 없다"면서도 ‘기시다 총리가 말을 꺼냈다는 것이냐'는 질의엔 “정상회담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A6면
北, ‘죽음의 백조’ 한반도 진입 25분前 탄도미사일 쐈다
북한이 한일 정상회담 당일인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지 3일 만에 또다시 미사일 도발에 나섰다.이 때문에 이번 도발이 북한이 동창리에서 기습 타격에 유리한 신형 고체연료 ICBM 발사나 고체연료 ICBM 확보의 사전 단계인 군 정찰위성 발사를 다음 달 중 감행할 것을 예고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北 미사일 발사 약 25분 뒤 B-1B 한반도에 B-1B 2대는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 뒤 이날 오전 11시 반 전후 한반도 작전 구역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ICC, 푸틴에 체포영장 발부… “우크라 아동 러에 강제이주”
국제형사재판소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아동을 불법 이주시킨 혐의로 17일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마리야 르보바벨로바 러시아 대통령실 아동인권 담당 위원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ICC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아동 납치와 강제 이주를 주도면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20∼2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국빈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의 열쇠는 중국이 아닌 미국의 손에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18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계없이 진행되는 중-러 간 정상적인 교류"라면서 “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의 원인 제공자도 아니고 당사자도 아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문제 해결의 열쇠는 중국이 아니라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손에 있다"고 덧붙였다.
A8면
“극한 사례는 현재도 주 129시간” vs “개편안, 사측 악용 우려”
한 주에 최장 69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한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주 60시간 이상 근로는 무리"라고 보완을 지시한 뒤 파장이 거세다.권 교수는 “현행 제도하에서도 한 달 선택근로제를 이용하는 사업장은 하루 최대 21시간 30분 일할 수 있는데 주 6일이면 129시간 근무"라며 “극한 사례를 들어 개편안을 ‘주 69시간제'라고 부른다면 현행 체제는 ‘주 129시간제'라고 불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개편안은 근로일 간 ‘11시간 연속 휴식'을 의무화하고 연장근로시간을 선택할 때 근로자 대표 합의를 반드시 거치게 해 장시간 근로를 오히려 어렵게 만든 제도"라고 설명했다.
박지원 “文, ‘이재명외 대안 없다’ 말해”… 비명계 “文은 민주당 변화와 결단 주문”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에 이재명 대표 외에 대안이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주장에 대해 비명계가 발끈하며 반박했다.박 전 원장은 17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10일 문 전 대통령과 만난 사실을 밝히며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 총단합해서 잘해야 되는데 그렇게 나가면 안 된다. 이 대표 외에 대안도 없으면서 자꾸 무슨’ 정도의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이에 비명계인 박용진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17일 경남 양산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을 만나 뵈었다"며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이 조금 달라지고, 뭔가 결단하고 그걸 중심으로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기만 해도 내년 총선에서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고 썼다.
주 69시간 논란에… 김대기 “각 부처 정책 반드시 당과 협의”
국민의힘과 정부가 19일 김기현 당 대표 체제 출범 후 첫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주 69시간 논란 진화에 나섰다.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이 ‘주 69시간’ 논란으로 비화해 윤석열 대통령까지 “주 60시간 이상은 안 된다"며 재검토 지시를 내리자 당정이 “정책 협의를 강화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낸 것.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궁극적으로는 근로자들에게 혜택을 주려는 정책이었는데 ‘주 최대 69시간'이라는 극단적이고 별로 일어날 수 없는 프레임이 씌워져 진의가 잘 전달되지 않았다"고 했다.
A10면
올해 종부세 20% 이상 줄 듯… 공시가 하락폭 역대 최대 전망
올해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세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올해부터 1주택자에 대한 기본공제가 11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오르고, 다주택자 세율 인하 등 종부세 완화안이 시행되는 영향이 크다.고가 주택일수록 세금이 많아지는 종부세 특성상 공시가격이 10억 원대 후반인 아파트는 세 부담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든다.
60세 이상 ‘일하는 노인’ 10년새 2배로… 역대 최대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가 10년 새 2배로 늘었다.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는 577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41만3000명 늘었다.전체 취업자는 31만2000명 늘었는데, 60세 이상 증가분을 빼면 10만 명 넘게 줄어든 셈이다.
“시세보다 싸게 내집 마련”… 아파트 경매 응찰자 32개월 만에 최다
이달 15일 오전 서울북부지법 경매법정 101호.19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는 8.1명으로 2020년 6월 이후 가장 많았다.서울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는 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보였던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A12면
‘폭행 사망 고시원’ 입주민들 “난동에도 해코지 할까봐 모른척”
18일 서울 동대문구의 A고시원 앞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난 80대 남성은 “누군가 난동 피우는 소리가 나면 그저 방에 가만히 있는 게 좋다. 그래야 안전하다"고 말했다.19일 만난 A고시원 입주자들은 “술주정과 고성은 일상"이라며 “이웃 일에 하나하나 신경 쓸 수 없는 게 고시원의 현실"이라고 했다.7년간 이 고시원에서 살았다는 60대 남성은 “술 마시고 복도에 대소변을 보는 사람이 있어 고시원 관계자를 통해 항의했는데 얼마 후 갑자기 찾아와 시비를 걸었다"고 했다.
인천의 주택가에서 40대 부부와 세 자녀 등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 안에서 A 씨 부부와 첫째 딸, 둘째 딸, 막내아들의 시신을 발견했다.A 씨의 아내와 세 자녀는 흉기에 찔린 채 같은 방에 쓰러져 있었고, A 씨는 다른 방에 혼자 숨져 있었다.
檢, ‘대장동-성남FC 의혹’ 이재명 이번주 불구속 기소
검찰이 대장동 및 위례 개발사업 특혜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이번주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그 대신 검찰은 최근 성남시 및 성남도개공 실무진을 불러 추가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의 배임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와 진술 등을 더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 대표의 뇌물약속 혐의 입증, ‘50억 클럽’ 및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수사 등을 위해 최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에 검사 4명을 증원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부부가 싸우다 차량을 갑자기 세우는 바람에 뒤따라 오던 고속버스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하지만 아내 B 씨는 조수석에서 내리던 중 고속버스에 치여 숨졌다.경찰에 따르면 A 씨와 B 씨는 차량 주행 중 말다툼을 벌이다 A 씨가 홧김에 차량을 고속도로 1차로에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A14면
20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마스크를 쓰지 않고도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과 대형마트 및 기차역 안에 있는 개방형 약국을 이용할 수 있다.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건 2020년 10월 13일 이후 888일 만이다.대중교통 ‘노 마스크'와 관련해 궁금한 점을 Q&A로 정리했다.
산부인과서 딸 바뀐채 40년… 법원 “1억5000만원 배상”
산부인과에서 아이가 바뀐 사실을 모르고 40여 년 동안 지내 온 부모가 산부인과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했다.A 씨 부부는 산부인과에서 친자가 바뀌었을 것으로 보고 병원 측에 관련 내용을 문의했지만, 병원은 당시 의무기록을 폐기한 상황이었다.결국 부부의 친딸이 누구인지, B 씨의 친부모가 누구인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잔디밭에 앉아 봄을 즐기고 있다.이날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12∼19도로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20일도 낮 최고기온이 12∼21도로 따뜻하겠지만 일교차는 최대 15도까지 벌어지겠다.
올해 영재학교 졸업생 10명 중 1명은 의약학 계열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는 내년 시범 도입되는 영재학교 성과평가에서는 ‘의약학 계열 진학률'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의약학 계열 진학률이 높은 학교에는 감점을 주겠다는 것이다.
“中 우한시장서 불법판매된 너구리, 코로나 숙주 가능성”
중국 우한 수산시장에서 식용으로 불법 판매된 너구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바이러스의 숙주일 가능성이 제기됐다.그 결과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인 유전자 샘플에는 이 시장에서 판매됐던 너구리 유전자가 상당량 섞여 있었다.이는 너구리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숙주였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A16면
글로벌 컨설팅회사 액센추어에서 인턴으로 근무 중인 보리스 스타비스키 씨는 16일 아일랜드 더블린 도클랜즈에 위치한 ‘그랜드 캐널독 지구'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삼표레미콘 부지, 글로벌 미래업무 지구로 현장 일정이 끝난 후 오 시장은 “삼표레미콘 부지 등 성수동 일대를 글로벌 미래 업무 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그는 “낙후됐던 도클랜즈 지역에 최첨단 하이테크 기업이 몰려들며 얼마나 활발하게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일구는지 볼 수 있었다"며 “삼표레미콘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 머리가 복잡했는데 기술·광고·미디어·IT 기업을 집적시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부지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충북도 최대 사업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청사진 나왔다
민선 8기 충북도의 최대 사업이자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대표 공약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의 청사진이 나왔다.백두대간 중심의 산림자원을 활용하는 마운틴파크 사업에는 트리하우스 조성, 체류형 힐링·휴양공간 확대, 제2수목원 조성, 국가정원·생태탐방로 조성, 동서트레일 조성 등이 포함됐다.시티파크 사업에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 환경보전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체계 마련, 도청 개방, 원도심 활성화, 체류형 귀농·귀촌 지원시설 확대, 스마트팜 첨단농업 확대 등의 사업이 포함됐다.
“벚꽃 핀 도심을 달리세요” 대구국제마라톤 내달 2일 열린다
대구시와 대한육상경기연맹은 다음 달 2일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참가자들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 운영했던 구간을 기반으로 만든 대회 코스를 달릴 수 있다.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매년 4월에 벚꽃이 활짝 핀 대구의 도심을 뛸 수 있다는 장점 덕택에 국내외 마라토너들에게 인기 있다.
법적다툼 등 복잡해지는 농촌갈등… 전북도 “전문인력으로 중재”
지난해 전북의 한 마을에서 소동이 벌어졌다.전북도는 또 농촌 현장 활동가를 대상으로 ‘갈등관리 인력 양성 교육 과정'을 운영해 마을에서 갈등이 발생하면 초기에 대응해 주민들의 갈등이 깊어지는 것을 예방할 예정이다.문은철 전북도 농촌활력과장은 “지난해 사업비 사적 사용 의혹으로 인한 분쟁 등 전북에서 14건의 갈등 사례가 발생해 주민 간 법적 분쟁을 벌이거나 마음에 상처를 입는 등의 일이 있었다"며 “지원단을 통해 주민들이 다정한 이웃이 돼 함께 행복하게 잘 사는 마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6일 서울 노원구 노원천문우주과학관의 3층 상설전시관인 빅히스토리관에서 어린이들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이 과학관은 노후 환경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을 마치고 이날 재개관했다.
[초대석]“정부의 표준운임제 도입은 화주 이익만 대변하는 처사”
정부가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의 불씨가 된 ‘화물차 안전운임제'를 강제성이 없는 ‘표준운임제'로 개편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정부가 정한 운임에 매이지 않고 화주가 자율적으로 운임을 정해 운송계약을 쳬결하면 화물운수사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것이다.사단법인 부산화물직접운수사업자협의회 황선호 본부장은 1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화주단체의 왜곡된 주장을 수용해 화물 운수업 전체를 위기에 빠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 골목 5곳이 세계성과 지역성을 동시에 갖춘 ‘글로컬’ 상권으로 조성된다.마지막 해에는 그간의 사업 추진 결과를 바탕으로 골목상권별 전략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서울의 매력과 품격을 자랑할 수 있는 골목상권을 만들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대표 모델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BNK금융그룹 빈대인 회장이 17일 취임했다.빈 회장은 취임식 전 부산은행 ‘썸 인큐베이터'를 찾아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썸 인큐베이터는 빈 회장이 부산은행장 시절인 2019년 7월 창업기업 지원을 위해 만든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이다.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 등 관계자들이 17일 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오천그린광장 등을 살펴보며 야간경관을 점검하고 있다.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 동안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도심에서 열린다.
대전시는 21일부터 새롭게 개편된 ‘대전시티투어'를 운행한다고 19일 밝혔다.시티투어 이용 예약은 대전시티투어 홈페이지와 전화로 할 수 있다.잔여 좌석에 한해 대전역 서광장 시티투어 승강장에서 현장구매 할 수 있다.
경기도는 지방세 탈루 사실 또는 체납자의 은닉 재산을 신고하는 제보자에게 최대 1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19일 밝혔다.고액 체납자 명단은 경기도 및 시군 홈페이지와 ‘위택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제보는 세금 탈루나 체납자의 은닉 재산을 확인할 수 있는 회계 서류나 장부, 매매계약서 등 구체적인 자료를 첨부해 시군 징수 부서에 우편 팩스 등의 방법으로 신고하거나 위택스를 통해 하면 된다.
전남도는 여수시와 고흥군이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의 드론 실증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전남도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과 기존에 추진 중인 드론 분야 실증, 기술 개발사업을 연계할 계획이다.또 참여 기업에 지역에 구축된 드론 기반시설을 제공한다.
광주시는 유실·유기동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동물등록 지원사업 대상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광주시 동물등록지원사업은 기존에 신규 내장형 등록만 지원했지만 올해는 분실 위험이 있는 외장형에서 내장형으로 바꿀 때도 지원한다.광주시는 광주동물보호소에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반려인에게 입양비 최대 25만 원을 지급한다.
A18면
‘성추문 입막음’ 의혹 트럼프 “21일 檢에 체포될것… 시위하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8일 “유력한 공화당 후보이자 미국 전 대통령이 21일 체포될 것"이라면서 “시위하라. 미국을 되찾자"고 주장했다.친트럼프 성향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트위터에 “극단주의 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정치 보복에 나서 터무니없이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며 상임위원회에 선거 개입 목적의 정치적 기소에 바이든 행정부 예산이 사용되는지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경쟁자로 꼽히는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전직 대통령을 기소한다는 생각은 다른 수천만 미국인에게처럼 나에게도 우려"라고 비판했다.
프랑스 연금개혁 반대시위 확산… ‘대통령 퇴진’ 플래카드도 등장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정년을 64세로 연장하는 연금개혁안을 하원 표결 없이 강행 처리할 뜻을 밝히자 18일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시위대가 마크롱 대통령을 겨냥해 ‘퇴진'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가두행진하고 있다.연금개혁 반대 시위는 이날 프랑스 전역에서 벌어졌고 야당들은 마크롱 대통령 불신임안을 의회에 내놓기 시작했다.
中의 선거 개입 우려에… 대만, ‘틱톡’ 전면 사용금지 검토
중국공산당이 내년 1월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에 개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대만 언론 롄허보는 이날 대만 국가안보부처가 내년 1월 총통 선거를 앞두고 가짜 뉴스를 차단하기 위해 틱톡 사용 금지를 민간 부문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앞서 대만 디지털발전부는 지난해 12월 국가 정보통신 안보에 위해를 가한다는 이유로 공공 부문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시켰다.
일본 도쿄 및 수도권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세계 최대 도시가스 기업 ‘도쿄가스'가 18일부터 한류에 빠진 엄마를 소재로 TV 광고를 시작했다.공교롭게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하고 이틀 뒤부터 방영돼 한일 관계 개선에 따른 일본 내 한국에 대한 호의적인 인식을 반영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도쿄가스의 새 TV 광고는 사춘기 딸을 둔 택시기사 엄마가 한국 아이돌 그룹 ‘원어스'의 환웅에게 반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화웨이 창업주 “美제재 극복 위해 R&D 31조 투자”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 창업주가 미국 제재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연구개발 분야에만 약 31조 원을 쏟아부었다고 말했다.18일 중국 매체 펑파이,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화웨이 창업주 런정페이 회장은 지난달 24일 한 좌담회에서 미 정부의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를 받는 화웨이 상황과 관련해 “여전히 어려운 시기에 처해 있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다"면서 “지난해 1년 동안 R&D 분야에 238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강조했다.이어 “미국이 중국을 억압해도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며 “미국 과학기술은 중국이 수십 년간 도달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도 했다.
튀르키예와 이집트가 10년 만에 외교 관계를 복원하기로 했다.로이터통신은 18일 튀르키예와 이집트 외교장관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회담하고 2013년 양국 관계가 사실상 단절된 지 10년 만에 관계 회복에 나섰다고 보도했다.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튀르키예 외교장관은 이날 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가능한 한 빨리 이집트와의 외교관계를 대사급으로 격상하고 다시는 관계가 단절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A20면
“난임에 우는 3040여성들… 개인 아닌 사회적 문제로 다뤄야”
마흔이 넘은 나이에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너무 가난해 아이를 꿈꿀 수조차 없던 30대를 지나 이제야 숨통이 조금은 트였는데….서울 마포구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17일 만난 그는 “‘이렇게 많은 여성들이 난임 병원을 찾는데, 왜 이들의 이야기는 여태 세상에 없었을까'라는 의문을 갖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며 “난임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이삭 감독 “윤여정을 ‘스타워즈’ 은하계에 초대하고 싶어”
한국인 이민자의 가족애를 담아낸 영화 ‘미나리'로 미국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받은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 감독이 스타워즈 스핀오프 시리즈 ‘만달로리안’ 시즌3 연출에 참여했다.정 감독은 국내 취재진과 17일 가진 화상간담회에서 영화 ‘미나리'로 함께 작업한 배우 윤여정을 언급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정 감독은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되는 ‘만달로리안’ 시즌3의 총 8개 에피소드 중 세 번째 에피소드를 연출했다.
서울 종로구 성곡미술관에서 16일 개막한 ‘그 너머―원계홍 탄생 100주년 기념전'에서 원계홍 화백의 작품이 빛을 보게 된 것은 두 소장가, 김태섭 전 서울장신대 학장과 윤영주 우드앤브릭 회장 덕분이었다.전시장에서 17일 만난 김 전 학장은 1989년 부동산중개소의 소개로 간 서울 종로구 부암동 원 화백의 집에서 우연히 작품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원 화백의 작품을 처음 봤지만 한눈에 반했다.
지난해까지 서울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으로 활동한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가 고국 핀란드의 거장 시벨리우스의 작품을 넉넉히 풀어놓는다.24, 25일에는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초연판을 조지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리사 바티아슈빌리 협연으로 선보이고 ‘카렐리아’ 모음곡과 교향곡 6번을 연주한다.30, 31일에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바이올린 협주곡 개정판을 핀란드 바이올리니스트 엘리나 베헬레와 협연한 뒤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중 최고 인기곡인 교향곡 2번을 연주한다.
A21면
[오늘의 채널A]암 완치 후 복귀 꿈꾸는 가수 연정 씨
복귀를 꿈꾸는 가수 연정 씨를 소개한다.10년 전 직장암 판정을 받은 그는 완치 후 활동을 재개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보컬 레슨을 하며 생활을 이어갔다.연정 씨는 다시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A23면
소금빵 먹으며 키운 꿈 서울서 활짝… “다음 목표는 올림픽金”
에티오피아의 암듀오르크 와레렝 타디스는 19일 열린 2023 서울마라톤 겸 동아마라톤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이렇게 말했다.이날도 개인 최고기록을 1분32초 앞당기며 2시간5분대를 찍은 타디스는 “풀코스 마라톤을 시작한 이후 대회마다 최고기록을 1분 정도씩 줄여가고 있다. 내년에는 2시간 4분대, 그 다음 해에는 2시간 3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며 “오늘 세계 7대 마라톤인 서울마라톤에서 우승했으니 다음에는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했다.타디스가 처음 달리기를 시작한 건 8년 전인 2015년이다.
손흥민 킬패스, EPL 통산 50도움… 토트넘, 최하위와 무승무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통산 50도움을 달성했다.EPL 통산 99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의 100호 골 달성은 다음 경기로 미뤘다.토트넘은 손흥민의 도움과 해리 케인의 득점 등 공격 라인의 활약에도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 골을 내주면서 EPL 최하위인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겼다.
‘디펜딩 챔피언’ 미국이 트레이 터너의 역전 만루홈런을 앞세워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결승에 올랐다.이후 양 팀 모두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결국 미국이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대회 2연속 우승을 노리는 미국은 20일 오전 8시 같은 곳에서 쿠바와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A24면
12년만에 2시간10분대… 스물 넷 박민호, 마라톤 희망 쐈다
2시간10분13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박민호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고 잠시 흐느꼈다.대한육상연맹은 올해 1월부터 4월 사이에 열리는 국내외 마라톤 대회 기록을 살펴 항저우 대회에 나갈 국가대표를 남녀 2명씩 선발한다.박민호는 “개인 기록을 경신한 데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내일이면 또 평소 하던 대로 회복운동과 트레이닝을 하면서 다음 대회를 준비할 것"이라며 “항저우 아시아경기에서도 금메달을 따면 좋겠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면서 뛰겠다"고 말했다.
웡척닝 씨는 2023 서울마라톤 겸 제93회 동아마라톤 마스터스 여자부에서 2시간43분20초로 1위를 차지한 뒤 이렇게 말했다.개인 세 번째로 동아마라톤에 참가한 웡 씨는 “동아마라톤은 세계육상연맹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라벨 대회라 기회가 될 때마다 참가해 왔다"면서 “2주 전에 다리 부상을 입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1위를 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2018년 취미로 마라톤을 시작한 웡 씨는 사실 홍콩 마라톤계에서는 이미 유명 인사다.
로버트 허드슨 씨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잠시 바닥에 누웠지만 곧 일어나 활짝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2010년부터 전북 전주시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살고 있는 허드슨 씨는 각종 국내 대회뿐 아니라 베를린, 시카고, 뉴욕 마라톤 등 세계적인 마라톤대회에도 출전하면서 마라톤 애호가 사이에서 국내 마스터스 최강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이전까지 2시간26분16초가 개인 최고기록이었던 허드슨 씨는 “차근차근 페이스를 끌어올려 올해 안에 2시간26분 벽을 깨는 게 목표였다. 평생 2시간25분을 깨기 힘들 거라고 생각해 놀랐다"고 말했다.
“30km대 후반 온몸 굳는 느낌… 우승 생각하며 버텨”
2시간28분32초를 기록하며 2023 서울마라톤 겸 제93회 동아마라톤 국내 엘리트 선수 여자부에서 우승한 정다은은 더 높은 목표를 말했다.30km대 후반 들어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 정다은은 “온몸이 굳는 듯한 느낌에 한 걸음 내딛기가 힘들었다. 여기만 버티면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뛰었다"고 했다.정다은은 2016년 마라톤 선수로 처음 출전한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하며 샛별로 주목받았지만 이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A26면
미국 배우 귀네스 팰트로가 최근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건강 비결로 뼛국물과 야채 위주의 다이어트 식단을 소개했다가 섭식 장애를 유도한다는 비판을 받았다.미국 칼럼니스트 메건 매케인은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미국은 사이비 웰빙과 굶주리는 다이어트에 지쳤다"며 “팰트로는 소위 웰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라는 ‘구프'를 만들어 수백만 달러를 벌고 있는데, 나는 그런 건 사지 않겠다"고 비꼬았다.6만 명이 넘는 팔로어를 보유한 영양사인 로런 캐딜락은 팰트로의 식단을 가리키며 “부디 당신의 건강을 위해 유명인의 얘기를 듣고 따라 하기를 멈춰 달라"고 당부했다.
BTS 지민 ‘셋 미 프리…’ 110개국 아이튠스 1위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지민이 발표한 첫 솔로앨범 선공개곡 ‘셋 미 프리 파트2'가 110개국 아이튠스 ‘톱 송’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고 빅히트뮤직이 19일 밝혔다.‘셋 미 프리 파트2'는 아픔, 슬픔, 공허함을 떨치고 자유롭게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힙합 장르 곡이다.지민은 이 노래가 포함된 첫 솔로앨범 ‘페이스'를 24일 발표할 예정이다.
원불교 은타원 서세인 원정사가 18일 열반했다.
충북 청주에서 겹쌍둥이를 출산한 30대 산모가 하반신 마비 증세를 보인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손 씨의 남편 이예원 씨는 “아내가 출산 3개월 전부터 통증을 느꼈는데 당시만 해도 쌍둥이 임신 때문인 줄 알았다"며 “흉추 안에 고름이 차 골절이 발생했는데, 골절로 척수가 신경을 누르면서 하반신 마비가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손 씨는 출산 당일 청주 충북대병원에서 흉추 고정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대한불교천태종 제20대 총무원장에 덕수 스님이 18일 임명됐다.덕수 스님은 부산 삼광사·광명사 주지, 천태종 총무부장 교무부장 규정부장, 종의회 의원, 종정 사서실장, 구인사 국제선원장을 지냈다.지난해 3월 19대 총무원장으로 취임한 무원 스님은 건강상 이유로 사직했다.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 있는 ‘친나치’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의 저택 인근에 유대인 대학살을 기억하는 ‘홀로코스트 기념관'이 건립된다.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16일 내각 회의를 마친 뒤 홀로코스트 기념관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18일 보도했다.멜로니 총리는 “이 기념관이 홀로코스트의 기억을 되살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A27면
[파워인터뷰]“美中 경제는 상호보완적… 지금은 유럽이 가장 취약”
미국 내 대표적인 중국 전문가인 데이비드 달러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지난달과 이달 두 차례에 걸친 본보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미중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한국의 중간자적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달러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은 무역전쟁 중에도 지난해 교역량이 사상 최대였다"면서 “양국은 여전히 상호보완적인 관계이며 세계화는 끝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그는 올해 세계 경제 판도에 대해서는 “중국은 ‘제로 코로나'를 벗어나며 성장을 가속화하겠지만 미국은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이 50%“라며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 과잉 부채에 시달리는 신흥국이 가장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A28면
퇴직 후 소득공백 조기노령연금으로 메우는 법[김동엽의 금퇴 이야기]
대다수 직장인들이 은퇴하자마자 이 같은 소득 공백과 마주하게 된다.지금부터 조기노령연금을 신청할 때 점검해야 할 점을 살펴보자.조기노령연금을 청구하려면 국민연금 가입자가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하지 않아야 한다.
포르투갈의 유서 깊은 항구인 포르투는 대항해 시대를 열었던 해양 무역의 거점 도시다.5세기 넘게 계속 이어진 아줄레주는 그림을 그려 만든 포르투갈의 도자기 타일로 벽면을 장식하는 스타일이다.아줄레주의 흔적은 라틴 아메리카와 필리핀 등 옛 포르투갈, 스페인 식민지에도 아직 많이 남아 있다.
A29면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된 후, 이 완벽한 복수극에서도 구태여 흠을 잡는 사람들은 동은과 여정의 로맨스 분위기를 문제 삼기도 한다.이 드라마가 돋보인 건 권선징악의 카타르시스 이상으로 지난한 복수 과정 속에서 의미를 담아내고.복수 장르에선 오래된 격언이 있다.
구글 딥마인드사가 개발한 AI 알파고가 나오기 전까지 ‘바둑 신과의 치수'를 묻는 이 질문에 프로기사들의 답은 통상 “석 점이면 충분하다"였다.현재 프로기사들과 AI의 치수가 최소한 석 점은 되니, AI 바둑은 가히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2016년 알파고가 프로기사 이세돌 9단에게 승리한 이후, AI 바둑은 발전을 거듭하여 인간과의 실력 차도 나날이 벌어졌다.
[이헌재의 인생홈런]‘원조 이도류’ 김성한, 아침 목욕-아침 식사가 건강 비결
아침은 김 전 감독이 직접 음식을 만들고 차린다.그는 “한 10년 정도 전부터 그렇게 했다.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부부가 함께 식사를 하면 아침상부터 웃음꽃이 핀다. 동반자와 함께 즐겁게 먹는 건 무엇보다 정신 건강에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프로야구 감독을 그만두고 그는 한때 산에 심취한 적이 있다.
A30면
[정용관 칼럼]기시다의 침묵, 그래도 진 게임은 아니다
과거 한일 관계에선 크게 두 가지 결단이 있었다.1964년 독일에 돈을 빌리러 갔던 박정희 대통령이 “일본과 수교를 맺으라"는 에르하르트 총리의 충고를 듣고 전격적으로 한일 수교에 나선 것, 그때 ‘사쿠라’ 소리를 들어가며 한일 수교에 찬성했던 DJ가 오부치 선언을 이끌어내고 일본 문화 개방 결단을 단행한 것이다.그 역사의 흐름은 이어가되, 정치적 부담을 무릅쓰고 대단한 결단을 한 것인 양 포장할 필요까진 없다.
모르는 걸 “모른다” 하지 않는 인간의 불완전함 닮은 AI[광화문에서/송충현]
직장에서 일할 때 모르는 걸 모른다고 말하지 않고 대충 아는 것을 버무려 답해 본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GPT의 오답을 보고 있으면 무엇을 물어보든 우선 대답부터 내놓는 스타일의 사람이 겹쳐 보인다.일을 잘하는 것처럼 보이려 그럴듯한 답을 내놓는 일꾼의 느낌이랄까.
은행 파산 사태로 ‘민간 연준’ 다시 맡은 JP모건 [횡설수설/송평인]
록펠러와 카네기는 자수성가했지만 모건은 그렇지 않다.석유왕 록펠러나 철강왕 카네기가 한 분야에서 기업을 키웠다면 은행가 모건은 금융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을 합병하고 이사회를 통해 장악했다.미국에 연준이 없던 1895년과 1907년에 모건이 ‘1인 연준’ 역할을 한 것은 은행의 파산과 연이은 기업의 파산을 막는 것이 누구보다 자신에게 절실했기 때문이다.
A31면
‘중국제조2025’ 데자뷔, 바이든 ‘반도체 독트린’ [특파원칼럼/문병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내놓은 반도체법 보조금 지급 조건은 미국에서도 논란이다.미국은 그동안 중국제조2025가 중국 기업에 대규모 보조금을 지원하고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에 핵심 기술 이전을 압박해 기술을 탈취했다고 지적해 왔다.하지만 그런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내놓은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 역시 보조금을 지급해 미국 기업을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설]어린이집 40% ‘0세반’ 없어… 낳은 아이 방치하며 출산 권하나
전국 어린이집 10곳 중 4곳은 0세반을 운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시점의 보육 문제를 해결해줄 0세반 어린이집이 모자라다 보니 조부모 등 주변에 의존하거나 높은 비용을 감수해가며 베이비시터를 찾아 헤맬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100번이 넘는 순번표를 받아든 채 “출생신고를 하자마자 어린이집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도 여태껏 소식이 없다"며 애태우는 부모들의 하소연이 이어진다.
[사설]‘미래 위한 연금개혁’ 정치생명 걸고 추진하는 마크롱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연금 수령 시점을 2년 늦추는 연금개혁안을 하원 표결 없이 입법하는 초강수를 뒀다.여론 악화와 정치적 손해를 감수하고 연금개혁을 밀어붙이는 프랑스 정부의 뚝심은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정부와 정치권은 연금개혁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외치면서도 정작 책임은 서로에게 미루고 있다.
사람들은 일에 대한 몰입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몰입하는 능력은 곧 ‘마음의 힘'이고, 역경을 즐거운 도전으로 바꾸는 ‘마음의 힘'이야말로 행복한 삶을 위한 핵심 요건이다.최고의 행복은 ‘도전적이지만 가치 있는 일을 이루기 위해 몸과 마음을 최대한도로 진력하여 몰입 상태에 빠질 때’ 오는 것이다.
[사설]888일 만에 ‘대중교통 마스크’ 벗지만 아직은 ‘코로나 심각단계’
오늘부터 지하철 버스 택시 철도 항공기 등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된다.2020년 10월 13일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된 지 888일 만에 마스크를 벗게 됐다.대형마트나 기차역 터미널에 있는 출입문 없는 약국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B1면
독일 폭스바겐이 최근 공개한 전기차 콘셉트카 ‘ID.2all'이 업계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가격 때문이다.하지만 전기차 모델들의 가격이 대부분 비싼 편이어서 보조금이 사라지거나 줄어들 경우 소비자들은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독일의 1월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감소한 1만8136대였다.
내달부터 장기 주담대 ‘고정금리-분할상환’ 비중 늘린다
은행들이 다음 달부터 장기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및 비거치식 분할상환 비중을 늘려 나가야 한다.보험권은 올해 말까지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을 현행 55%에서 60%로, 비거치식 분할 상환 비중을 67.5%에서 72.5%로 5%포인트씩 늘려야 한다.상호금융권은 주택담보대출 중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비중을 현행 45%에서 올해 말까지 50%로 높여야 한다.
일본과의 관계 개선으로 경제 교류가 이전 수준으로 복원될 경우 한국 수출액이 연 26억9000만 달러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19일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에 따르면 한국 총 수출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 2018년 평균 4.9%에서 지난해 4.5%로 0.4%포인트 낮아졌다.대한상의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 개선을 통해 한국의 수출구조가 2017, 2018년 수준으로 복원된다면 국내 수출증가율이 0.43%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B2면
실물경제 부진과 미국 FTX 파산 같은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해 하반기 국내 가상자산의 하루 평균 거래액이 상반기보다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거래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지난해 말 기준 19조 원으로 6월 말에 비해 4조 원 감소했다.이에 따라 국내 27개 가상자산 거래업자의 매출액도 지난해 하반기 5788억 원으로 상반기보다 40% 넘게 급감했다.
19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주류 판매 코너에서 고객들이 위스키와 럼 등 양주를 살펴보고 있다.양주가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대형마트에서 양주가 소주 매출 비중을 넘어섰다.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2월 양주 매출은 소주 매출의 103.6%로 나타났다.
정부가 농번기를 앞두고 농촌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내국인 근로자를 지난해에 비해 20% 늘린다.코로나19 입국제한 기간 인원이 크게 줄었던 외국인 근로자도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다.현재 고용허가제 외국인근로자는 1만4000명이 배정됐고, 계절근로제는 121개 시군에 2만4418명이 배정돼 순차 입국할 예정이다.
은행들이 역대급 실적을 내고도 고용 규모를 4년 동안 4500명 가까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농협은행의 충당금 적립 전 이익도 3조6865억 원이었다.이에 지난해 은행 1인당 생산성을 살펴보면 하나은행이 3억80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순이었다.
일주일새 37% 폭등 비트코인, 3600만원 밑으로 숨고르기
미국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 파산,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 등 잇따른 은행 유동성 위기 여파로 가파르게 상승해 온 비트코인 가격이 19일 3600만 원 밑으로 내렸다.금리 인상 여파와 부실한 위기관리가 낳은 은행의 위기로 뱅크런이 일어나자 오히려 투자처로 비트코인이 조명받게 된 것이다.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미국 은행 위기의 확실한 승자'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담론은 ‘은행이 파산하면 돈을 빼서 비트코인을 사라'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며 “이는 가격 상승을 이끌기에 충분히 강하다"고 설명했다.
B3면
1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3 가을겨울 서울패션위크.프랑스, 독일, 일본 등 각국 바이어들이 국내 패션 디자이너들의 부스를 돌며 옷을 살펴보는 등 구매 상담이 한창이었다.행사장에서 만난 바이어 A 씨는 “일본에서는 2018년부터 오아이오아이·널디 등 한국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며 “최근 한큐백화점에서 이청청 디자이너의 ‘라이’ 팝업스토어를 수차례 열었는데 VIP 고객들의 반응이 무척 좋았기 때문에 한국 3, 4세대 디자이너 제품을 많이 구매하려 한다"고 했다.
유럽연합이 16일 유럽판 ‘인플레이션감축법'이라 불리는 ‘핵심원자재법'과 ‘탄소중립산업법’ 초안을 발표함에 따라 국내 업계에 미칠 득실을 계산하기 위한 움직임도 분주해졌다.탄소중립산업법 등에 따라 중국산 원자재 의존도를 최우선적으로 낮춰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19일 업계에 따르면 CRMA 초안은 ‘전략적 원자재'와 관련한 각 밸류체인에서 특정 국가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65% 이하로 낮추도록 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車바퀴 속 모터 각각 구동, 게처럼 옆으로 이동 가능…현대모비스서 기술 개발
현대모비스는 차량의 각 바퀴를 모터가 직접 제어하는 ‘4륜 독립 구동 인휠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기존 구동 시스템이 바퀴 안으로 들어가 그 공간을 활용해 배터리 용량을 늘릴 수 있다.네 바퀴를 각 모터가 직접 제어해 구동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도 있다.
B4면
“특허 절벽, 대형 M&A로 넘자”… 글로벌 제약사들 활로 찾기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가 2021년부터 인수합병에 투자한 비용이다.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화이자를 포함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요 약물의 특허가 만료되는 ‘특허 절벽'을 앞두고 매출을 방어하기 위한 활로 모색에 나섰다.특허가 만료되면 유사한 효능을 가진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대거 출시되기 때문에 오리지널 의약품의 매출은 크게 감소한다.
전기료 뛰자… “건물 에너지 10%이상 절감” 솔루션 각광
급격한 전기요금 상승으로 건물 에너지 비용 절감 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2025년부터 ‘제로에너지 건물 인증'이 연면적 1000㎡ 이상 민간 건축물에도 확대될 예정인 만큼 BEMS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에스원 BEMS가 설치된 여의도 ‘파크원’ 빌딩은 지난해 한국에너지공단 1등급 인증을 받았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엑스포 2023'의 두산밥캣 부스에서 마이크 볼웨버 북미 두산밥캣 지역장에게 지난해 성과를 치하하는 차원에서 순금으로 만든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공기 정화하는 플라스틱 나무… 현대차 ‘해비타트 원’ 전시에
현대자동차가 18일부터 5월까지 서울 강남구의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개최하는 ‘해비타트 원’ 전시회의 메인 작품인 ‘트리원’. 트리원은 3차원 프린터로 제작된 플라스틱 구조 안에 녹조류를 주입한 작품이다.실제 나무와 같이 본체에 탄소를 저장하고 대기에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
[단신]LGD “OLED TV패널, 글로벌 친환경 기관 인증”
LG디스플레이는 자사 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패널이 글로벌 친환경 인증기관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카본 트러스트는 영국 비영리기관으로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 감축에 대한 공신력 있는 인증 기관 중 하나로 디스플레이 패널 제품이 카본 트러스트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百, 온실가스 배출 절반 ‘저탄소 한우’ 상시 판매
롯데백화점이 22일부터 ‘저탄소 한우'를 상시 판매한다.롯데백화점은 22일부터는 본점, 잠실점, 강남점, 분당점 등 4개 점포에서 저탄소 한우를 상시 판매한다.28일까지 저탄소 한우 전 품목을 30%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국토부, 도시재생 신규사업지 모집… 상반기 혁신지구 4곳 등 14곳 선정
정부가 지역 활력을 회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시재생 신규 사업을 공개 모집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도시재생혁신지구 4곳과 주거환경개선사업 10곳 등 총 14곳을 도시재생 신규 사업으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혁신지구는 대도시나 지방 거점도시의 대규모 유휴부지 등에 주거·업무·상업 등 복합적인 도시 기능을 넣어 산업·기업 유치 등 지역 활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LS일렉트릭이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3'과 일본의 ‘도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023'에 동시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LS일렉트릭은 15∼17일 열린 두 전시회에서 ‘에너지의 모든 것'을 테마로 솔리드 스테이트 변압기 기반 전기차 충전플랫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단순 전기를 변압하는 역할을 하는 일반 변압기와 달리 전력반도체가 적용돼 변압과 동시에 직류-교류 변환이 가능한 변압기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가 중남미 국가를 찾아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벌였다.19일 LG전자는 조 사장이 외교부 장관 특사 자격으로 브라질과 칠레 의회 및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한국의 엑스포 유치 지지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조 사장은 13일 브라질 호드리구 파셰쿠 상원의장을 만났고 브라질 상·하원 의원 15명을 주브라질 한국대사관에 초청해 엑스포 개최 의미와 의지를 전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 “윤경림 KT 대표 선임 찬성”
글로벌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윤경림 KT 사장의 차기 대표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 의견을 냈다.ISS와 함께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로 불리는 글라스루이스도 앞서 윤 사장의 차기 대표 선임에 찬성 의견을 냈다.ISS와 글라스루이스는 기업 주주총회 안건과 관련해 외국인 주주의 결정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B5면
세계 최초부터 최고까지 “미래의 경쟁상대는 현재의 LG 올레드 TV” LG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올레드 TV를 출시한 이후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기술로 압도적 화질을 구현하며 시청자가 TV를 보는 방식과 경험을 바꿔 놓았다.LG전자는 올레드 기술과 올레드 TV의 미래에 대한 의심 없이 줄곧 기술 향상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데 매진했고, 그 결과 전 세계 올레드 TV 시장의 60%가량을 차지하며 지난 10년간 압도적인 1위를 이어왔다.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LG 올레드 TV는 올레드 업계 최다인 13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B6면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한국의 과학기술 싱크탱크로 만들 것”
이태식 제21대 과총 회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과총 운영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이 회장은 국민들에게 과학기술의 중요성과 과총에 대한 인식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7월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펼쳐지는 ‘과학기술축제'를 준비 중이다.이 회장은 “강남역에서 삼성역까지 거리가 대략 4.1km인데 그 사이 골목이 143개 정도가 있다"며 “이 골목들에 한국공학한림원, 발명진흥센터, 과총 등 여러 과학기술계 단체와 과기 벤처기업 등이 몰려 있는데 이들을 모아 국민들이 참여하는 과학기술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연구팀이 약 4만8500년 동안 시베리아 영구동토층에 언 상태로 있던 바이러스가 되살아났다는 분석을 내놨다.지구온난화로 영구동토층이 녹는 현상이 가속화되며 여기에 묻혀 있던 수많은 미지의 바이러스가 깨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19일 프랑스 엑스마르세유대에 따르면 장미셸 클라베리 바이러스학과 교수 연구팀은 시베리아 전역의 7개 지역 영구동토층에서 약 4만8500년 전 호수 밑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바이러스를 포함해 인류가 처음 보는 바이러스 13종을 발견하고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바이러스'에 최근 발표했다.
B7면
[DBR]팬데믹을 기회로… ‘20년 친구’ 현지화 전략 빛났다
지난해 한국 롯데리아는 베트남에 진출한 지 20년 만에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흑자를 거뒀다.특히 동남아 국가의 현지 가맹점주들은 한국의 선진적인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현지화해 이식하는 데 성공하는 베트남 롯데리아의 모델에 주목하고 있다.앞으로 베트남 롯데리아가 베트남 현지화에 성공한 한국 브랜드에서 동남아, 더 나아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련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최근 유명 브랜드와 대기업 등이 직접 이름을 내걸고 대체불가토큰을 도입하고 있다.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다.특히 NFT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일찍이 알아본 글로벌 브랜드는 NFT를 매개체로 고객과의 접점을 빠르게 만들면서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다.
[DBR]유럽의 아마존 ‘자브카’ 경계를 넘나드는 혁신의 비밀은
무인매장으로 가장 유명한 곳은 미국 아마존이다.자브카는 2021년 6월에 폴란드 포츠난에 최초의 무인 매장 ‘나노'를 열었고 현재 유럽에만 50개가 넘는 무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매장의 개수만 놓고 봤을 때 자브카는 유럽 최대의 무인 매장 운영 기업일 뿐만 아니라 아마존고도 넘어섰다.
[DBR/알립니다]챗GPT in Business 광화문스쿨 수강생 모집합니다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가 DBR의 대표 교육 프로그램인 ‘광화문스쿨'에서 챗GPT가 비즈니스에 가져올 변화를 조망하고 활용법을 실습해보는 세미나를 개최합니다.이번 광화문스쿨에서는 챗GPT가 가져올 변화를 짚어보고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 챗GPT를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챗GPT를 조금 더 깊이 있게 알고 싶고 실무에서의 활용 방안을 고민 중이라면 이번 광화문스쿨에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