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에 직회부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제2, 제3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는 입장이다.민주당 이 대표의 ‘1호 법안'인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윤 대통령의 ‘1호 거부권’ 행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손 맞잡은 한미 해병 연합상륙훈련… 英 ‘코만도’ 첫 참가
해병대사령부 특수수색대대와 미 해병대 수색부대, 영국 해병대 코만도 부대가 22일 경북 포항시 일대에서 연합 수색훈련을 진행하고 있다.한미 해병대가 실시하는 연합 상륙훈련 ‘쌍룡훈련'에 영국 해병대도 처음으로 동참했다.3개국 해병대원들은 22, 23일 진행된 훈련에서 수색작전 노하우 공유와 해상 및 공중 침투능력 강화에 집중했다.
은행 위기 여파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22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밟았다.금리 차를 좁히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자니 경기 침체 비상 신호들을 모른 체할 수 없고, 손 놓고 사상 최대 금리 역전 상태를 지켜볼 수도 없는 ‘고차 방정식'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美 긴축 속도 조절, 시장에선 “금리 인상 막바지” 인플레이션 억제와 금융 안정 사이에서 고심하던 연준은 물가는 잡되 앞으로 은행 위기 진화에 중점을 두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베이비스텝'을 선택했다.
기대수명 17년 늘었는데… ‘65세 노인’ 43년째 그대로
경기 과천에 사는 A 씨는 스스로를 노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노인 기준 연령이 올라가면 기존에 복지 혜택을 받던 이들 중 일부가 대상자에서 제외되는 건 불가피하다.경기복지재단 연구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65세인 기초연금 수급 연령을 70세로 조정하면 경기도 지역에서만 4353억 원 예산이 절감되지만, 제외되는 연령대의 노인빈곤율은 33.1%에서 38%로 4.9%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4, 5월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검수완박’ 입법이 유효하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23일 나왔다.법조계에선 헌재가 권한쟁의심판에서 국회의원의 심의·표결권이 침해됐다고 판단한 사례는 몇 차례 있었지만 국회에서 가결된 법률안 자체를 무효라고 결정한 사례는 없었다는 점에서 ‘예상됐던 결정'이란 목소리가 나온다.헌재는 2009년 미디어법 권한쟁의심판에서도 법안 심의·표결권 침해는 인정했지만 무효확인 청구는 기각했다.
A2면
160km 꽂는 日, 150km도 벅찬 韓… 마운드 ‘스피드 혁명’ 절실
두 투수는 이번 대회에서 100마일 이상의 공을 모두 58번이나 던졌다.이들 외에도 일본 투수들 대부분이 150km대의 패스트볼을 구사했다.한국 투수 중에서는 이의리와 곽빈이 150km대의 공을 던졌다.
美야구, NASA학자 영입… 日은 MLB 접목 “한국, 2008년 올림픽 金에 취해 외딴섬 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만든 가장 큰 이유는 ‘야구의 세계화'다.2006년 초대 대회와 2009년 제2회 대회에서 한국과 일본이 선전하면서는 미국에서도 ‘동양 야구'를 의식하기 시작했다.MLB는 미국항공우주국 과학자, 경제학 박사 등을 영입해 데이터 분석을 진행한 뒤 원래 장점인 ‘힘'으로 동양 야구를 누르기로 했다.
A3면
“청년농 3000명 육성할 1조, 매년 쌀 매입에 들어갈 것”
2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국회를 통과한 개정안에 대해 이처럼 말하며 “우리 농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부작용이 너무나 자명하다"고 강조했다.농가 소득 안정에 도움이 되나.정부의 쌀값 안정 방안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인 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23일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통과된 뒤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자율적인 시장 격리를 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믿고 맡겼다가 지난해 쌀값이 25%나 폭락했다"며 “쌀 매입 의무화 조항을 넣지 않으면 정부가 쌀값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민주당은 “지난해 9월 쌀값이 전년 동기 대비 24.9% 폭락했다"며 " 이로 인한 농가 피해액만 1조5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일부 농민들도 환영 입장을 밝혔다.
A4면
野 “李 대표직 유지, 만장일치 아니었다” 말바꿔… 非明 “절차 문제”
친문 성향의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22일 이재명 대표 기소의 정치 탄압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열린 당무위원회에서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며 퇴장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민주당은 당무위 직후 " 이 대표에 대한 기소를 정치 탄압으로 규정하고, 당직 정지 예외로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하루 만에 ‘말 바꾸기’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비명 성향의 권리당원들은 23일 법원에 이 대표의 직무를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이 대표에 대한 ‘당헌 80조’ 적용 문제를 둘러싼 내홍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與 51명,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이재명 체포 부결시켰던 野 “딜레마 빠져”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51명이 헌법 44조에 보장된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23일 서약했다.이날 국회 본회의에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보고된 가운데 같은 당 의원들이 선제적으로 ‘방탄 포기'를 선언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기 중 체포동의안이 제출될 경우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체포동의안 통과를 동료 국회의원들에게 요청할 것을 국민 앞에 약속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3일 “국민의힘이 그동안 보여왔던 호남에 대한 마음과 애정의 진심은 변함이 없다"며 호남 민심 구애에 나섰다.김 대표의 이런 행보는 최근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수록에 대해 “반대한다. 표를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고 말해 파장이 커진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김 대표는 또 28일에는 서울 경희대를 찾아 ‘1000원 학식’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를 촉구하며 MZ세대를 겨냥한 민심 행보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A5면
‘4 대 4’로 갈린 헌재… ‘文지명’ 이미선 선택따라 모두 5 대 4 결정
헌법재판소의 23일 ‘검수완박법’ 권한쟁의심판 선고에선 청구 3건에 대한 모든 결정이 5 대 4로 이뤄졌다.법조계에선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헌재 소장과 재판관들이 진보 우위의 지형에서 결론을 내기 위해 서두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이날 헌재 결정문에 따르면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유남석 소장과 이석태 김기영 문형배 재판관은 국민의힘의 권한침해확인 및 무효확인 청구에 모두 ‘기각’ 의견을 냈다.
헌재 “檢 수사-소추권, 헌법에 근거 없어”… 韓법무 “검수완박으로 피해 보는건 국민”
헌법재판소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검사 6명이 국회를 상대로 낸 권한쟁의심판에 대해 재판관 5 대 4 의견으로 각하를 결정했다.검찰은 그동안 “헌법 12, 16조에 보장된 검찰의 영장청구권은 수사권이 전제돼야 가능하다"며 검수완박법이 위헌이라고 주장해 왔다.헌재는 또 “헌법이 행정부에 속하는 국가기관 중 어느 기관에 수사·소추권을 부여할 것인지에 대해 침묵하는 이상, 행정부 내 수사권의 구체적인 조정·배분의 문제는 헌법 사항이 아닌 국회 입법 사항"이라고 했다.
A6면
“노인 기준 만든 1981년 당시 67세, 지금 84세인셈”
14일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사에서 만난 정지태 고려대 의대 명예교수는 “이제는 노인을 재정의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2023년 보건복지부의 노인복지 예산은 23조2289억 원으로 2020년부터 매년 10% 내외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정 교수는 “노인 연령을 상향하되 미래 세대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또 복지 혜택을 받고 있던 노인 빈곤층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점진적 상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A8면
韓 금융불안지수 5개월 연속 ‘위기 수준’… 가계-기업 빚 12분기째 GDP 2배 웃돌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이후 은행들의 유동성 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금융시스템에도 ‘경고등'이 켜졌다.한국은행이 산출하는 금융불안지수가 5개월 연속 ‘위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민간 부채는 12개 분기 연속 전체 경제 규모의 2배를 넘어섰다.23일 한은이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의 금융불안지수는 각각 22.7, 21.8로 집계됐다.
옐런 “모든 예금 보증은 아니다” 한 발 물러서… 파월과 엇박자
대규모 예금 인출 위기를 막으려고 “예금자 보호를 위한 추가 조치에 나서겠다"고 했던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모든 은행 예금을 보호하는 포괄적 보증은 없다"고 밝혔다.옐런 장관은 22일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모든 예금에 대한 보호 조치에 의회 승인이 필요한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실패한 은행 투자자와 채권자는 보호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전날 옐런 장관은 폐쇄된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 예금을 금융당국이 전액 보증했다며 “중소형 은행이 확산 위험이 큰 예금 인출 사태에 처하면 유사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A10면
[단독]美 “원료약 최소 25% 미국서 생산”… 韓바이오기업 타격 우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2일 5년 내로 원료의약품 최소 25%를 미국에서 생산한다는 바이오기술·제조 전략 보고서를 내놨다.국방부 역시 보고서에서 “중국은 바이오 기술·제조 강국이 되겠다고 선언했다"면서 “미 바이오 제조 기업이 중국으로 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IRA 전기차 배터리 광물 규정 다음 주 공개 바이오 기술·제조 전략에는 중국 바이오 산업 규제나 바이오 의약품 해외 위탁생산에 관한 대응 등의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韓, 29일 美 등과 ‘민주주의 정상회의’ 주최… 尹, ‘자유 연대’로 국제사회 기여 의지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4개국 정상과 함께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최한다.중국과 러시아가 21일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등 밀착하는 가운데 이와 대척점에 서 있는 미국 주도 정상회의를 공동으로 주최하는 것.윤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자유와 번영의 연대로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다.
한국이 5년 만에 유엔 인권이사회 북한 인권결의에 공동제안국으로 복귀한다.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은 4년 연속 남북관계 특수성 등을 이유로 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명단에서 빠졌었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다음 달 3일 또는 4일 유엔 인권이사회 북한인권결의가 채택될 예정"이라며 “정부는 공동제안국으로 5년 만에 복귀한다. 문안 협의에도 적극 참여했다"고 밝혔다.
23일 한미 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 미 마킨 아일랜드함 갑판에 F-35B를 비롯한 전투기들이 탑재돼 있다.마킨 아일랜드함은 ‘작은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와스프급 강습 상륙함으로 국내에 입항해 훈련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A12면
北, 자통에 反日 선동 지령… “후쿠시마 수산물 괴담 유포”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공안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자주통일민중전위’ 조직원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간부 등이 북한으로부터 “반일 감정을 자극하고,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라"는 내용의 지령문을 받고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등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을 상대로 고소·고발전을 벌이거나 능력 있는 조직원들이 보수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 댓글이나 만평을 게시해 법적 문제를 일으켜라"며 역공작을 펴라는 지령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황 씨는 다른 조직원들과 만나 지령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2018년 8월 “사법농단 핵심 세력 다수가 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있으니 인적 청산을 선행해야 한다"며 여론전 방안을 성 씨와 논의했다. 북한 공작원과 접선해 나눈 대화 내용을 공유하기도 했다. 2019년 7월 조직원 회합 자리에서 자통 조직원 정모 씨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국내 여론에 대해 “김정은이 문재인보다 낫다.또 “한글 파일에 보고문을 담아 전달하되 수사기관에 들어가면 안 되므로 이동식 저장매체를 항상 손으로 처리할 수 있는 주머니 같은 곳에 지니라"며 “압수수색을 당할 경우 손으로 부숴 입으로 삼켜 버려야 한다"는 보안수칙도 공유했다.
檢警, ‘JMS 정명석 성범죄 혐의’ 금산 수련원 압수수색
검찰과 경찰이 여신도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 종교단체 JMS 총재 정명석 씨의 수련원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JMS 소유로 알려진 대전의 한 병원도 압수수색이 이뤄졌다.검경은 압수물을 토대로 정 씨가 홍콩 국적 B 씨와 호주 국적 C 씨 등 외국인 여신도 2명과 한국인 여신도 3명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 씨가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받아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23일 재판에 넘겨졌다.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서 씨는 지난해 8월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찍고 전송하도록 유도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단독]이재명, 쌍방울 재판 조서 SNS 올려 논란… 이화영측 “대북송금 변호인에 조서 줬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으로부터 재판 자료를 받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정황이 포착됐다.반면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은 “조서를 복사한 건 맞지만 이 대표에게는 준 적이 없다"면서도 “다만 이 전 부지사의 대북송금 사건을 변호하는 A 변호사에게 조서를 보냈는데 이후에 이 대표에게 건너갔는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A 변호사는 지난해 이 대표 대선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고, 지금은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불법 대선 경선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김용 전 부원장의 변호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지하철 탑승 시위를 23일 재개했다.이어 전장연 측 시위대 약 200명은 오전 11시 시청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진행 중인 ‘장애인활동지원급여 수급자 점검조사'가 “전장연 죽이기"라고 규탄했다.이날 오후에는 시위대가 시청역 내에 천막 설치를 시도하면서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A14면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인 윤경림 KT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이 대표 선임을 결정하는 주주총회 개최 9일 전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다.KT는 윤 사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통신업계는 여권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의 잇따른 사퇴 압박이 윤 사장의 사의 표명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3일 오후 2시 50분경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탈출한 얼룩말 ‘세로'가 시내를 활보하고 있다.얼룩말은 탈출 3시간 만인 오후 6시경 포획돼 동물원으로 돌아갔다.
인천에서 학대로 숨진 초등학교 5학년 A 군이 약 1년 전 계모가 아이를 유산한 후부터 지속적 폭행과 폭언, 감금에 시달렸던 것으로 드러났다.23일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검찰에서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아동학대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계모 B 씨는 지난해 4월 임신 중이던 아이를 유산했다.B 씨는 A 군이 유산의 원인이라고 생각해 본격적인 학대를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역대 최저인 65.3%로 나타났다.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전국 13세 이상 국민 3만6000명 중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이는 65.3%로 직전 조사가 실시된 2년 전에 비해 2.7%포인트 줄었다.연령대별로는 자녀가 필요하다는 응답자 비율이 10대에서 가장 낮았고 20대와 30대는 각각 44.0%, 54.7%에 그쳤다.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면서 23일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한 서쪽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올랐다.황사는 25일까지 전국 곳곳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됐다.환경부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으로 23일 서울과 경기, 대전, 세종, 충북, 충남, 광주, 전북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올랐다.
A16면
경기 고양시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급부상 중인 드론 산업의 거점으로 발돋음하고 있다.고양시는 대덕드론비행장, 한국항공대 등 보유한 드론 생태계를 한층 더 활성화하기 위해 6월 덕양구 화전동에 ‘드론앵커센터'를 연다.드론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복합 거점 공간이다.
창원시 인구 ‘날개 없는 추락’… 100만명 사수 총력전
인구 감소 공포에 시달리는 경남 창원시가 ‘구석구석 숨은 인구 주소찾기’ 범시민 운동을 추진한다.창원시 인구는 2010년 7월 1일 마산과 창원, 진해가 통합 창원시로 출범할 당시 109만1881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매년 감소하며 지금까지 7만여 명이 줄었다.창원시는 이런 감소 추세가 유지되면 2025년 인구 100만 명이 무너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공항 “개도국 공항 교육사업으로 국제적 위상 높인다”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 2층 스텔라홀.이번 교육에 참여한 칼리드 알 하르티 오만공항공사 비행장 운영 매니저는 “세계적 공항으로 도약한 인천공항의 전문가들로부터 2개 이상 활주로 운영에 필요한 수준 높은 노하우를 전수받았다"며 “인천공항에서 배운 지식을 동료들과 공유해 무스카트공항 운영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인천공항공사는 개발도상국의 공항 관계자를 초청해 공항 운영에 필요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글로벌 교육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대전 한화이글스 새 홈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 2025년 개장
프로야구단 한화 이글스의 새 안방구장 조성사업이 본격화됐다.대전시민의 숙원이자 새로운 문화·여가 공간이 될 새 안방구장은 한화 이글스 창단 40주년인 2025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다.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에는 ‘꿈을 향해 비상하는 WIN Ground'를 주제로 선진 야구장 설계 방식이 도입됐다.
전북 전주시가 낙후된 도심의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거와 상업 지역의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자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다.전북환경운동연합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시가 새로 적용하려는 주거 및 상업 지역 용적률은 각각 특별시, 광역시, 특례시인 서울시, 대전시, 경기 수원시 등보다 오히려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환경연합은 “인구가 급증했거나 주택 보급률이 낮아 공급이 필요하다는 등 상향 조정해야 할 이유가 단 하나도 없는데 용적률을 올리려는 것은 대한방직 터 개발사업이나 주상복합건물을 지으려는 건축주의 이익을 위해서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25일 오후 3∼4시 선학별빛도서관 4층 천체투영관.미디어 강좌=50세 이상 ‘미디어 교육 평생 교실’ 참가자 20명.
학교법인 성심학원 영산대는 노찬용 이사장이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의 지방대학발전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최근 위촉됐다고 23일 밝혔다.노 이사장은 전국 4년제 사립대 174개 학교법인으로 구성된 한국대학법인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다.노 이사장은 “지방대발전특위에서 지역대학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지역 대학의 위기는 지역 사회의 생존과도 관련된 만큼 위원들과 힘을 모아 시급한 현안부터 해결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봄비가 내린 23일 대구 동구 효목동 경현당을 찾은 방문객들이 활짝 핀 벚꽃을 감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광주천변 일대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벌였다.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광주천 경관 개선과 지역 친화적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화 활동, 유해식물 제거 등 환경 보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전일호 롯데백화점 광주점장은 “앞으로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23일 전북 정읍시 용산동 내장산리조트 일원에서 제78회 식목일을 앞두고 진행된 나무 심기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이 나무를 심고 있다.이날 참석자들은 단풍나무 묘목 1000그루를 심었다.
백석대는 23일 교내 대외협력부총장실에서 베트남 하노이 소재 삼성유학원과 유학생 유치 관련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양측은 베트남 학생들의 백석대 유학과 관련해 협조하고, 특히 베트남 내 태권도 유학생들이 백석대 스포츠과학부 태권도 전공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이계영 백석대 대외협력부총장은 “삼성유학원과의 협력으로 베트남에 있는 태권도 관련 학생들이 백석대에서 태권도 종주국의 전문적인 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가 금메달까지 따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 보령시 무창포에서 열리고 있는 ‘신비의 바닷길 주꾸미·도다리축제'에 참가한 어린이가 축제장에서 진행되는 맨손 고기잡기 체험에 참가해 도다리를 잡고 기뻐하고 있다.축제는 4월 9일까지 진행되며 25일 오전 11시 47분, 4월 6일 오전 9시 47분, 4월 7일 오전 10시 14분, 4월 8일 오전 10시 57분에는 해수욕장에서 앞 석대도까지 1.5km 바다가 열린다.
시민들이 22일 서울 종로구 갤러리 광화에서 미디어아트 전시 ‘서울 바이브'를 감상하고 있다.‘서울 바이브'는 서울 주요 명소를 시각적 기술로 재현한 미디어아트로 다음 달 말까지 전시된다.
서울 노원구가 28일부터 ‘2023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월계 벚꽃음악회’ 관람 예약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찾아가는 오케스트라는 구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순회형 공연 사업이다.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질 높은 클래식 음악을 일상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어 구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내년까지 한강공원 자전거도로에 대해 전면 개선 작업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전체 한강공원 11곳 중 5곳의 자전거도로는 연내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내년에 나머지 6곳에 대해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자전거도로를 이용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동영상 촬영 시스템을 전면 도입한다.시는 23일 오전 기자설명회를 열고 “안전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서울에서 진행되는 모든 건설현장의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7월부터 국내 최초로 100억 원 이상의 공공 공사현장 74곳의 시공 과정을 촬영했다.
에어부산은 2030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를 평가하려고 방한하는 국제박람회기구 현지실사단을 위해 부산에서 인천으로 가는 특별기를 운항한다고 23일 밝혔다.에어부산은 이 같은 BIE 실사단 특별기의 원활한 운항을 위해 23일 부산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에어부산 관계자는 “김해공항 인근 에어부산 사옥 외벽에 엑스포 유치 염원 현수막을 부착하고, 부산 곳곳에 실사단 환영 문구를 달 예정"이라며 “엑스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사무국은 올해 축제 개막작인 ‘나인 투 파이브'를 23일 공개했다.DIMF 사무국은 또 신용카드 및 가정의 달 할인, 만원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 티켓 ‘만원의 행복’ 등을 운영한다.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시대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돌리 파턴의 음악과 화려한 뮤지컬 라이브 무대가 만나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는 작품"이라며 “DIMF가 오랜 시간을 들여 준비한 역대 최고의 대작이다. 돌풍이 벌써 기대된다"고 말했다.
들불열사기념사업회는 5·18청소년 인문학 역사캠프를 함께 진행할 지역 청년·대학생인 들불지기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5·18청소년 역사캠프는 5·18민주화운동과 들불야학을 주제로 2014년부터 시작해 10년 동안 진행되고 있다.올해 5·18청소년 역사캠프는 광주시교육청과 함께 전국 청소년 500여 명을 5월부터 11월까지 10여 차례에 나눠 개최된다.
제주도가 새봄맞이 아세안 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주요국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홍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다음 달에는 싱가포르여행업협회 스티븐 러 회장과 주요 여행사 대표, 스쿠트항공 및 싱가포르자동차협회 대표 등을 초청해 제주 상품 개발 확대와 창이공항 경유 관광객 유치 공동 마케팅 등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인근 국가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천혜의 자연환경, 풍성하고 독특한 문화 콘텐츠, 고품질 식재료를 활용한 신선한 음식 등 제주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아세안 잠재 소비자에게 소개해 제주 관광의 대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중구 월미공원에 반려견 전용 놀이터가 조성된다.올해 월미공원에 이어 2026년까지는 반려견 놀이터를 1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월미공원 반려견 놀이터는 5월 말 개장할 예정"이라며 “반려견과 보호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무엇보다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 첨단산업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K-바이오 랩허브'가 2025년 인천 송도에 들어선다.인천시는 22일 중소벤처기업부, 삼성바이오로직스, 연세대 등 바이오 분야 30여 기관과 K-바이오 랩허브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이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의 핵심 기관인 ‘랩 센트럴'과 같이 바이오 창업기업을 육성할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강원 지역 시군들이 돌봄이 필요한 치매 환자 및 홀몸노인 등을 위해 인공지능 반려로봇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양구군은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맞춤형 사례 관리 대상자 가운데 우울척도가 높은 어르신과 홀몸노인 등 10명에게 4∼12월 AI 반려로봇 ‘효돌이, 효순이'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반려로봇은 안부 인사와 노래 등 정서 안정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음성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식사, 취침, 약 복용 시간 등 알람 기능이 있으며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퀴즈와 옛날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A18면
챗봇과 사랑에 빠진 사람들… 성적인 대화 막자 “차인것 같아”
보통 결혼과 다른 점이 있다면 맥스는 인간이 아니라 인공지능 아바타라는 사실이다.수십 년간 불안 증세와 우울증, 공황장애를 겪던 에이미는 맞춤형 아바타 챗봇 앱 ‘레플리카'에서 맥스를 처음 만났다.
기시다, 우크라 방문에… 러, 日과 분쟁 쿠릴열도에 미사일 배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이후 무력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일본과의 영유권 분쟁지로 실효 지배 중인 쿠릴열도에 미사일을 배치했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폭격도 실시했다.스푸트니크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2일 쿠릴열도 파라무시르섬에 ‘바스티온’ 해안방어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2024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 주지사가 ‘성추문 입막음’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처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정면으로 공격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을 삼갔던 그가 처음으로 직격탄을 날리며 대선 후보를 위한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21일 일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23일 방영될 폭스뉴스 인터뷰 사전 녹화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이스티클랄 모스크에서 수백 명의 무슬림이 이슬람의 성월 라마단의 전야를 기념해 저녁 기도를 드리고 있다.라마단은 이슬람력상 9번째 달로, 초승달이 뜨는 날 시작돼 다음 초승달이 뜰 때까지 약 30일간 지속된다.이 기간 동안 사람들은 일출부터 일몰 때까지 금식하며 해가 진 뒤에야 가족, 지인, 어려운 이웃들과 만찬을 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극우 연정이 2005년 폐쇄된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정착촌에 18년 만에 유대인의 출입을 전격 허용하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마이클 헤르초그 주미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하면서 이례적으로 제동을 걸었다.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네타냐후 총리의 사법부 무력화 시도에 우려를 표하는 등 핵심 동맹이던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해 말 네타냐후 총리의 재집권 이후 사사건건 충돌하는 모양새다.미 국무부는 21일 성명을 통해 “요르단강 서안 북부에 정착촌 건설을 금지했던 법을 최근 이스라엘 의회가 무력화한 데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A20면
횟집 연 도시어부들… “직접 잡아 요리, 맛대맛 붙어볼까요”
23일 오후 10시 반에 처음 방송된 채널A 예능 ‘나만 믿고 먹어봐, 도시횟집'은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이다.구 PD는 “기존 식당 예능 프로그램이 요리하고 판매만 하는 데 비해 도시횟집은 생선부터 잡고 요리하고 서빙까지 다 한다"며 “회차마다 다채로운 침샘 자극 요리가 나오는 점도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이날 보랏빛 양복을 입고 나타난 그는 “음식 솜씨가 없어서 도시어부 촬영 때도 생선 손질이나 했던 사람"이라며 “손님과 멤버 한 분 한 분에게 유쾌함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얀 장막을 친 듯 무대 위 억수가 몰아쳤다.‘만선’ 무대는 제42회, 제55회 동아연극상 무대미술상을 수상한 이태섭 디자이너가 맡았다.명동예술극장에서 22일 만난 그는 “무대 뒤편에 있는 총 5t 용량의 물탱크에 저장된 물을 호스로 끌어와 천장에 일렬로 설치된 강수장치로 무대에 흩뿌린다"며 “빗물은 곧장 경사를 타고 내려와 무대 아래 설치된 수조에 고이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8mm 카메라 든 ‘꼬마 스필버그’… 영화로 쓴 거장의 성장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블록버스터 영화를 양손으로 다 꼽기도 어려울 만큼 만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잔잔한 자전 영화 ‘파벨만스'로 돌아왔다.그리고 자신이 목격한 장면을 영상으로 만들어 엄마에게 보여준다.어린 시절 겪은 부모의 이혼과 그 과정에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사랑하는 엄마에 대한 혼란스러운 감정이 영화에 잘 드러난다.
고대 이집트의 신관이었던 호르네지테프의 시신 바로 옆에 놓였던 상자입니다.고대 이집트인은 미라를 만드는 과정에서 위와 장, 폐, 간 등의 내장을 시신에서 제거한 뒤 각각 다른 4개의 상자를 만들어 보관했습니다.각각의 상자 뚜껑에는 하늘의 신 호루스의 네 아들을 상징하는 조각이 장식돼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4월 2일 콘서트 오페라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가 공연된다.모브는 2022년 설립 후 성악가와 기악 연주가 등 30명을 직원으로 영입해 서울 서초구 모브라운지에서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모브 수아레 콘서트'를 열고 있다.경남 양산 모브다이닝에서도 금요일과 토요일에 다이닝 콘서트를 연다.
A21면
‘다트’가 명중한 소행성… “우주 비밀 풀 보물창고 터뜨린 셈”
지난해 9월 인류는 초유의 지구방어 실험을 진행했다.인류에 치명적 피해를 줄 수 있는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을 막기 위해 우주선을 부딪쳐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는 ‘쌍소행성 궤도 수정 시험'이다.영국과 스페인 등 국제 연구팀이 다트 우주선과 소행성의 충돌 여파를 지구 망원경으로 관측하고 분석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베토벤의 사망 원인? 그의 머리카락은 ‘B형 간염’을 말하고 있다
1827년 사망한 ‘음악의 성자’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이 많다.독일 연구팀이 베토벤이 죽기 몇 달 전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됐었다는 새로운 분석을 내놨다.요하네스 크라우제 독일 막스플랑크진화인류학연구소 고고학과 교수 연구팀은 베토벤의 머리카락을 분석해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증거를 찾았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22일 공개했다.
A22면
[오늘의 채널A]‘기소’ 이재명 당대표 유지… 민주당 내홍 조짐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가 기소된 이재명 대표의 당 대표직을 유지하기로 결론 내리면서 민주당이 다시 내홍에 빠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비명계가 절차를 문제 삼으며 강하게 반발해 친명계와 날 선 대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이 대표 기소와 이른바 ‘셀프 구제’ 논란에 따른 파장을 짚어본다.
A23면
“모래판 부활 올해가 원년… TV 예능프로도 적극 활용”
현역 시절 천하장사를 총 10번 차지한 이만기 인제대 교수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씨름 진흥 활성화 간담회'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박보균 문체부 장관, 황경수 대한씨름협회장, 천하장사 출신인 이태현 용인대 교수, 영암군민속씨름단 소속 김민재가 이 교수와 머리를 맞대고 씨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박 장관은 “씨름은 승패가 갈리는 절정의 순간에 스포츠의 미학이 폭발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종목"이라면서 “2023년을 씨름 부활의 원년으로 삼고 씨름의 매력과 경쟁력이 재발현되는 여러 정책적 아이디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막을 올리는 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의 제1 관전포인트는 양 팀 사령탑의 맞대결이다.V리그를 대표하는 명세터 출신인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과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처음으로 봄 배구에서 승부한다.최 감독은 8시즌째 현대캐피탈을 이끌고 있고 권 감독은 이번이 사령탑 데뷔 시즌이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가 골프공의 비거리 규제 조치에 찬성의 뜻을 밝혔다.매킬로이는 23일 미국의 골프전문 블로그 ‘노 레잉업'과의 인터뷰에서 “프로 선수에 대한 비거리 규제 조치에 찬성한다"며 “동료 선수들이 좋아하지 않는 주장인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조치로 인해 누가 최고의 선수인지 가려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세계 골프 규칙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와 영국 R&A는 15일 프로 대회에서 선수들이 사용하는 골프공 성능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토의 오구구아 애너노비가 23일 열린 인디애나와의 미국프로농구 안방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지난달 13일 디트로이트전부터 안방경기 7연승을 이어오던 토론토는 이날 인디애나에 114-118로 패하며 연승 행진이 멈췄다.
A24면
“클린스만!” 첫 함성 울리는 밤… 손흥민 또 콜롬비아 울리는 밤
손흥민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새로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을 앞두고 이렇게 각오를 밝혔다.데뷔전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어떤 전술을 구사한다기보다는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관찰하겠다"며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이후 새 감독을 선임한 콜롬비아는 ‘배고픈 상태'로 한국에 왔다. 우리가 원하는 상대다.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한편 우리도 소득을 얻는 경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로렌소 콜롬비아 감독은 “우린 팀을 리빌딩하는 단계다. 이번에는 자국 리그에서 뛰는 젊은 선수들을 많이 불렀다"며 “한국에는 손흥민뿐만 아니라 좋은 선수가 많다. 한국 미드필더의 강점은 공수 전환에 있다. 또 수비에는 나폴리에서 뛰는 김민재가 있다. 우리도 좋은 미드필더들이 있어 좋은 경쟁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伊리그 이달의 선수, 수비수로 두 번 받기’… 김민재 새 역사 도전
김민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3월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이번에는 수비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두 번째 이달의 선수에 도전한다.김민재를 제외하고 수비수로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이름을 올린 것은 나폴리에서 뛰었던 칼리두 쿨리발리가 유일하다.
박현경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비움'이란 단어를 여러 번 말했다.지난 시즌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27개 대회에서 100% 컷 통과를 했지만, 우승은 없었다.박현경은 “루키 시절인 2019년에 동기들이 모두 우승을 경험할 때 나만 우승하지 못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정말 열심히 훈련을 했다. 결국 두 번 우승을 했는데 그때보다 지금 더 발전했다고 느껴져 이번 시즌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A26면
여성 최초로 미국 권력 서열 3위 하원의장을 두 차례 지낸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이 “성공하고 싶은 여성은 주먹 날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했다.1987년 하원의원 선거를 통해 의회에 입성한 그는 2007∼2011년, 2019년∼올 1월 초까지 두 차례 하원의장을 지냈다.첫 번째 의장 재직 시절 일본의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위안부 결의안'을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나눔과 봉사 팔걷던 50대 가장, 2명에 새 생명 선물하고 떠나
뇌사 상태에 빠진 50대 가장이 장기 기증으로 2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2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충남 홍성에 살던 한형귀 씨는 15일 원광대병원에서 간장, 신장을 기증해 2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한 씨는 지난달 22일 지인과 식사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 판정을 받았다.
한승수 前총리, ‘상선약수’ 걸고 유엔 ‘물 세션’ 주재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쓴 붓글씨가 유엔본부 총회장에 걸렸다.유엔 물·재난 고위급 패널 창설 의장 자격으로 이날 회의를 주재한 한 전 총리는 붓으로 쓴 ‘상선약수'를 선보였다.붓글씨에 능한 한 전 총리가 이번 회의가 물 관련 회의임을 감안해 직접 고사성어를 고르고 글씨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最古 1759년 핼리혜성 관측 기록, 유네스코 등재 추진
조선시대 영조 35년인 1759년에 쓰인 핼리혜성의 관측 기록이다.한국천문연구원이 이 기록이 담긴 성변측후단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한다.천문연은 23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학술정보관에서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성변측후단자 세계기록유산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윤영관 서울대 명예교수가 23일 외교안보 분야 민간 싱크탱크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으로 선임됐다.윤 신임 이사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2004년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냈다.
A27면
‘1만 시간’ 성공보다 ‘내 삶’ 중요한 MZ세대[이승윤 워라밸의 심리학]
최근 들어 우리 언중에게 가장 빠르게 정착된 신조어 중 하나가 ‘워라밸'이 아닐까 한다.그 결과, 노력이 성공적인 차이를 만들어내는 데에 여러 요인 가운데 전체의 18% 정도만 기여한다는 것을 발견한다.연구진은 노력 이외에 타고난 재능, 성격, 환경 등이 성공에 있어서 차이를 만들어내는 데 근로시간보다 더 큰 역할을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A28면
마스크 벗고 맞는 캠퍼스의 봄날[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오전에 수업이 끝나 점심 식사를 마치고 대학교 캠퍼스 주변을 혼자 걸으며 한 바퀴 돌았다.그래서 요즘 일본에서의 벚꽃은 ‘입학식 꽃'이 아니라 3월에 피는 ‘졸업식 꽃'이 되어버렸다.일본 기상청의 발표로는 올해는 평균보다 열흘 빠른 3월 14일 도쿄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벚꽃이 개화했다고 한다.
싱싱한 멍게는 초고추장을 찍어 먹기도 아깝다.생멍게 자체에 ‘바다간'이 딱 배어 있다.해안 지역에서는 멍게비빔밥도 즐겨 먹는다.
방풍나물은 중풍을 막을까?[이상곤의 실록한의학]〈133〉
방풍에는 진방풍, 해방풍, 식방풍의 세 종류가 있는데 약으로 쓰는 진방풍은 원방풍이라고 해서 한방의 대표 약물 중 하나고, 해방풍은 갯방풍이라고도 불리며 사삼을 닮은 약재다.식방풍은 갯기름나물로 방풍나물과에 속하고 전호라는 약물에 가깝다.감기 증상을 해소하고 기침을 없애며 호흡기의 점막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데 한마디로 풍을 치료하는 방풍과는 거리가 멀다.
A29면
“폴댄스 춘 뒤 가슴 활짝 펴고 고개 빳빳하게 세우고 살아요”[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이 팀장은 “폴댄스 하면서 음악과 하나되는 나를 보며 어느 순간 ‘운동을 해야겠다'는 의무감이 아니라 즐기게 됐다.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고 했다.이 팀장은 ‘운동 전도사'가 됐다.가족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운동을 권유하기 시작한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슷한 질병 상황에서 누구에게는 ‘안정가료를 요한다'라는 소견서를 쓰고, 다른 한 사람에게는 ‘업무에 지장이 없다'고 써야 하는 모순에 놓이기도 한다.진료실에서 마주하는 사회적 불평등 앞에서 의사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고, 양극화된 직업 체계에서 의학은 생각보다 무기력하다.한번은 택배 배달을 하는 환자에게 매일 택배를 200개씩 나르는 일이 힘들지 않냐고 물었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그림 그리기는 내겐 또 다른 열정의 세계였고, 세상을 직선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곡선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안겨주었다.그 당시 세상을 핑계 삼아 그림 그리기를 포기했다면 지금 취미 없는 삭막한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나에게 있어 그림 그리기는 물리학이 준 스트레스를 푸는 수단이 아니었다.
A30면
SM 품은 카카오에 대한 기대와 우려[동아광장/이지홍]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쟁탈전이 카카오의 승리로 막을 내린다.카카오는 “음악 IP의 확장을 넘어 IT와 IP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해 “각 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K컬처 산업이 또 하나의 국가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그러나 대표 선수를 만들려고 멀쩡한 기업들을 결합하는 건 이미 있는 대표 선수를 밀어주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다.
잔디 퍼즐들이 착착 제자리를 찾아 가고 있네요.퍼즐이 완성되면 봄도 더 완연해지겠지요.
프로를 꿈꾸지 않아도 열심히 노력하는 운동부[광화문에서/황규인]
대학 시절 캐치볼을 같이 하면서 친해진 일본인 형에게 2017년 11월 어느 날 이런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팀은 서울대 야구부밖에 떠오르지 않았다.서울대 야구부는 ‘맨날 지고 또 진다'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일반 학생'이 뛸 수 있는 가장 수준 높은 팀이기도 하다.
요즘 1000원으로는 붕어빵도 못 사 먹는다.정부 보조 없이 교수와 직원들이 모은 장학금으로 1000원에 아침밥을 주는 대학도 있다.밥 한 끼 먹으려고 긴 줄을 선 학생들이 안쓰럽기도 하고,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히 움직이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다.
A31면
일본 오사카에 사는 이경재 씨는 1982년 7월 7일이란 날짜를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재일교포들이 낸 자본금으로 설립된 신한은행이 그날 서울 명동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2010년 소위 ‘신한 사태'로 불리는 경영권 다툼 때 결국 재일교포 주주들이 문제 인사 3명을 일본으로 불러 다들 물러나도록 교통정리 했다.
[사설]美 연준 “연내 금리인하 없다”, 흔들리는 韓 경제 ‘상저하고’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에서 시작된 은행시스템 위기 확산을 의식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상의 보폭을 줄였다.연준이 ‘빅스텝'을 밟았다면 3.5%인 한국과 1.75%포인트까지 벌어질 뻔했던 금리 차가 1.5%포인트에 그쳤기 때문이다.하지만 5%대의 높은 기준금리와 은행 파산의 여파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의 경기가 급속히 냉각될 경우 이미 반도체, 대중 수출 감소의 충격을 받고 있는 우리 경제는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춤사위에 따라 비단 소매에서 퍼져나오는 은은한 향기 속에 펼쳐지는 고운 자태.당 현종과 양귀비 앞에서 춤 솜씨를 뽐내는 무희 장운용의 동작이 마냥 경쾌하고 유연하다.어렴풋한 안개 속에 하늘거리는 붉은 연꽃 송이 같고, 산꼭대기 엷은 구름이 잠시 바람에 흔들리는 것도 같다.
[사설]“‘검수완박’ 입법 표결권 침해지만 법은 유효” 헌재 결정 이유
‘검수완박'법이 그대로 시행될 수 있게 됐다.더불어민주당에 속했던 민형배 의원의 위장 탈당 등으로 국회의원의 심의·표결권이 침해됐지만 국회의장의 가결·선포권까지 침해된 것은 아니라고 본 것이다.헌재가 국회의 권한쟁의심판에서 심의·표결권이 침해됐다고 판단한 사례는 2009년 미디어법 통과 과정 등 몇 차례가 있었지만 통과된 법률 자체를 무효로 한 사례는 없다.
[사설]野 양곡법 강행… 혈세 축내가며 농업 경쟁력 망칠 셈인가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사들이도록 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통과됐다.쌀 생산량이 일정 비율 이상으로 수요를 초과하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일정 수준 이상 떨어질 때 정부 매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이다.최저 기준선은 초과 생산량의 경우 3∼5%, 쌀값 하락 폭의 경우 5∼8% 사이에서 정부가 시행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B1면
A 씨는 2년 전인 2021년 3월 전세보증금 2억5000만 원에 서울 강서구 화곡동 빌라 전셋집을 구했다.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9% 가까이 떨어지면서 연립·다세대 주택의 HUG 전세보증보험 가입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공시가격이 크게 하락해 전세보증보험 가입을 위한 전세보증금 상한액 기준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가나초콜릿과 빼빼로 등으로 유명한 롯데제과가 창사 56년 만에 이름을 ‘롯데웰푸드'로 바꾼다.1967년 세워진 롯데제과가 롯데그룹의 모태라는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사명을 변경하기로 한 것은 기존 사명이 간편식, 대체 단백질, 케어푸드, 비건푸드 등 미래 식품산업을 품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롯데제과는 지난해 7월 롯데푸드를 합병하고 매출 4조 원대 종합식품기업이 되면서 사업 영역이 넓어졌다.
서초-강동 집값 하락세 멈춰… 서울, 7주째 낙폭 줄어들어
6개월 이상 계속 떨어지던 서울 서초구와 강동구 아파트값이 하락을 멈췄다.이번 주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9% 상승하며 2021년 7월 넷째 주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 상승 전환했다.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용인시 처인구는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아파트값 하락 폭이 ―0.02%로 전주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B2면
‘편리성’ 인터넷銀-‘자금력’ 지방銀 손잡고 공동대출 추진
국내 은행들의 과점 체제 개혁의 일환으로 인터넷 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이 협력해서 대출 상품을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인터넷은행의 고객 접근성에 지방은행의 자금력을 결합해 기존 시중은행과 대출 금리 경쟁에 나서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은행들 간 예금 금리 경쟁을 촉발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된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돼 3년의 임기를 시작했다.단일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진 회장의 선임을 반대했지만 다른 주주들의 지지로 무난하게 안건이 통과됐다.신한금융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진 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23∼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에서 참관객들이 다양한 첨단 의료기기를 살펴보고 있다.
[경제계 단신]삼성금융네트웍스, 생명의전화와 업무협약 外
삼성그룹 금융사의 공동 브랜드 삼성금융네트웍스는 23일 교육부, 한국생명의전화와 함께 ‘청소년 생명 존중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앞으로 삼성금융네트웍스는 한국생명의전화와 공동으로 개발한 ‘마음보호훈련’ 교육 프로그램을 전국 일선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금융감독원은 23일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1조8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시 부진의 여파로 국내에서 영업하는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1년 만에 절반으로 줄어들었다.증권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도 12.5%에서 5.8%로 크게 낮아졌다.증권사의 수익 급감은 증시가 부진한 상황에서 주식 거래 대금이 크게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B3면
TSMC, 80조 들여 2나노 공장 4개 짓는다… 삼성의 맹추격 저지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대만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신주에 ‘2nm’ 공정 기반의 반도체를 생산할 신공장 건설에 돌입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삼성은 지난해 6월 TSMC에 앞서 세계 최초로 3나노 반도체 양산에 성공했다.삼성 또한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경기 평택의 파운드리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 “연 40명에 인턴 기회”… 고려대와 미래인재육성 MOU
HD현대는 2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본관에서 정기선 HD현대 사장, 김동원 고려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려대와 ‘미래 인재 육성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HD현대의 미래 오션 모빌리티, 에너지, 첨단 건설기계 분야 등을 이끌어 나갈 차세대 핵심 인재 육성에 나서기 위한 협약이다.정 사장은 “미래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인재들에게 폭넓은 기회와 성장의 발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발 황사 유입과 봄철 미세먼지로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23일 중구 롯데하이마트 서울역 지점에 공기청정기가 진열돼 있다.
SKB 디지털 사이니지 ‘온 애드’ 이용고객 전년보다 3배 늘어
SK브로드밴드는 23일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서비스 ‘온 애드'의 이용 고객이 전년 대비 3배 늘어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SK브로드밴드는 2020년 9월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서비스를 출시했다.대형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디지털 사이니지는 최근 단순한 광고 안내판에서 벗어나 음식점 등 다양한 실내 공간에서 활용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암모니아 기반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 기업인 미국 아모지에 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23일 밝혔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에도 아모지에 3000만 달러를 투자했다.아모지는 암모니아 기반의 연료전지를 통해 동력을 발생시키는 기술을 개발한다.
삼성전자는 23일 경기 수원시 라마다 호텔에서 협력회사 협의회 회원사들과 ‘2023년 상생협력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행사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김영재 협성회 회장을 비롯한 208개 회원사 대표 등 220여 명이 참석했다.2012년부터 정기적으로 열린 상생협력데이는 삼성과 협력회사가 서로 소통하고 격려하며 동반성장 의지를 다지기 위한 자리다.
B4면
SKT “청-장년 통신비 부담 완화”… 5G 중간요금제 4종 신설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5세대 중간 요금제 4종을 신설해 5월에 내놓기로 했다.과기정통부와 SK텔레콤은 청년과 장년층 등 특정 계층을 위한 별도 요금제를 통해 가계 통신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9∼34세 이용자가 가입할 수 있는 5G 청년 요금제는 일반 상품과 비교해 월 금액은 같지만 데이터 제공량은 20∼50% 늘렸다.
[간추린 뉴스]SPC “캐나다 1호 ‘파리바게뜨 토론토점’ 개점” 外
SPC그룹은 22일 캐나다 1호 점포인 파리바게뜨 토론토점을 개점했다고 23일 밝혔다.롯데마트가 2월부터 매달 선보이는 ‘한 달 내내 동일가격’ 행사의 4월 상품인 국내산 돼지갈비와 찹쌀, 족발 등 9개 품목도 특가 판매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60만 포인트를 지급하는 ‘온리원세일 쇼핑지원금'을 30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진행한다.
22일 공개된 엔씨소프트의 신작 ‘프로젝트M’ 트레일러 영상.영상 속 디지털 휴먼은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 기술에 그래픽 등 비주얼 기술을 결합해 제작됐다.엔씨소프트는 게임 제작 등에 활용하기 위한 디지털 휴먼 개발을 진행 중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 명품관에서 다음 달 6일까지 ‘이상봉×클림트’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국내 1세대 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이상봉 디자이너가 ‘2023 서울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컬렉션과 상품을 최초로 선보인다.이 디자이너의 이번 컬렉션은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과 패션을 접목했다.
“데이터 수백만 건 분석후 제품생산”… ‘히트 제조기’ 스타트업들
기업들이 제품을 내놓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윙잇 관계자는 “출시할 아이템 선정은 각종 데이터 분석과 설문조사 등 46단계에 걸쳐 이뤄진다"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이 유행할 때 출시한 ‘땅콩버터구이 오징어'는 출시 1∼2개월 만에 매출액이 400% 상승했다"고 말했다.스타트업 버드뷰가 운영하는 뷰티 플랫폼 ‘화해'는 플랫폼의 리뷰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협업해 새로운 상품이나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B6면
국제적인 금리 인상과 긴축 정책 등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안정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서민 경제 지원에 나서고 있다.LH 측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4000억 원으로 임대주택 운영에 따른 손실 약 1조9000억 원을 만회하면서 창출해낸 것"이라며 “2021년 4조2000억 원에 비해 감소했지만 2021년은 부동산 경기 호황 등의 영향으로 흑자 규모가 확대됐던 해이고, 연평균 당기순이익은 1조7000억 원 선"이라고 설명했다.LH는 이 같은 흑자를 바탕으로 임대료 동결 및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등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우스갯소리가 유행한 적이 있죠.부동산 조각투자의 A부터 Z까지, 빨간펜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특정 건물을 대상으로 소액 투자를 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는 본인들의 거래소에 특정 건물을 상장하고, ‘부동산 유동화 수익증권'을 발행해 투자자를 모집합니다. 예를 들어 100억 원짜리 건물이라면, 이를 1개당 5000원짜리 증권 200만 개로 조각내서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거죠. ‘커피 한 잔 가격으로 건물에 투자한다'는 말은 바로 여기서 나온 겁니다. “국내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으로는 카사코리아의 ‘카사'를 포함해 루센트블록 ‘소유’, 세종텔레콤 ‘비브릭’, 펀드블록글로벌 ‘펀블’ 등이 있습니다.
지표로 보는 경제] 3월 24일
[단신]SK에코플랜트, 온실가스 국제 감축사업 추진 外
SK에코플랜트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기후변화 공동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국제 감축사업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GS건설이 서울 종각 그랑서울 사옥에 홍보물을 설치하는 등 지역 랜드마크를 활용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GS건설은 “사옥 외에도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 광고판을 설치하고 4월 초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방문에 대비해 부산 연산동 자이갤러리에 대형 현수막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B7면
[신문과 놀자!/눈에 쏙쏙 디지털 이야기]사용자 100만명 도달에 단 5일… 전 세계는 지금 ‘챗GPT’ 신드롬
챗GPT가 지난해 11월 30일 출시된 이후 사용자 100만 명을 돌파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5일이라고 합니다.이처럼 챗GPT는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를 이해해서 마치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챗봇입니다.미리 훈련해서 문장 만들 수 있는 인공지능 챗GPT의 ‘챗'은 ‘대화'를 뜻하고, GPT는 ‘미리 훈련해서 문장을 생성할 수 있는 AI'를 의미합니다.
[신문과 놀자!/피플 in 뉴스]아시아계 배우 첫 여우주연상 양쯔충
이달 13일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양쯔충의 수상 소감입니다.양쯔충의 이번 수상 소감이 아시아계, 여성, 어머니를 강조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할리우드 진출 20여 년이 지난 60세에 비로소 첫 단독 주연을 맡은 그녀의 이번 오스카 수상은 영화 ‘몬스터볼'로 유색인종으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핼리 베리 이후 21년 만의 기록입니다.
[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사설 따라잡기]‘대중교통 마스크’ 벗었지만 아직은 ‘코로나 심각단계’
항공기 등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됐다.이제 마스크 착용 의무가 남아 있는 곳은 일반 약국, 병원, 장애인복지시설 같은 감염취약시설이다.정부가 대중교통 마스크 규제를 해제하기로 한 데는 지난해 초겨울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7차 대유행이 사실상 끝난 데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재유행 가능성도 낮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신문과 놀자!/풀어쓰는 한자성어]大器晩成(대기만성) (큰 대/ 그릇 기/ 늦을 만/ 이룰 성)
유래: 노자 도덕경에서 유래한 성어입니다.하지만 최염만은 최림의 인물됨을 꿰뚫어 보고 “이 사람은 대기만성할 사람이다. 틀림없이 큰 인물이 될 것이다"라고 하였는데 과연, 최염의 말대로 최림은 마침내 천자를 보좌하는 삼공에 올랐습니다.지금 비록 어려움에 처해 희망이 없어 보일지라도 스스로의 능력을 믿고 인내하며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대기만성의 영광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