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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어뢰 시험… 南항만에 ‘핵 쓰나미’ 위협

북한이 한국의 주요 항구나 한반도에 전개하는 미국의 핵추진 항모 등 함선을 겨냥한 수중 드론 방식의 ‘핵어뢰'를 처음으로 시험 발사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은밀하게 작전수역으로 잠항해 수중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 해일을 일으켜 적의 함선 집단들과 주요 작전항을 파괴 소멸시킬 수 있는 핵무인수중공격정의 수중폭발 시험을 21∼23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북한은 22일에는 모형 핵탄두를 탑재한 전략순항미사일을 600m ‘초저고도’ 상공에서 폭발시키는 시험을 했다고 밝혔다.

한상혁 방통위원장 구속영장… 檢 “종편 재승인 점수조작 혐의”

2020년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부정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4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북부지법 이창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오후 2시 한 위원장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한 뒤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검찰은 한 위원장이 당시 방통위 간부 양모 국장과 차모 과장, 심사위원장 윤모 교수와 함께 부당하게 심사에 개입했다고 판단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단독]갈수록 일 안하는 국회… 21代 상임위 회의 횟수, 19代보다 17% 줄었다

‘일하는 국회법'을 처리한 21대 국회가 오히려 이전 국회들보다 더 적게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의원의 기본 업무인 상임위원회 회의 횟수 자체가 줄어든 것.24일 동아일보가 19대부터 21대까지 정부 부처를 소관하는 국회 12개 주요 상임위의 개의 이후 33개월간 회의 횟수를 전수 비교한 결과 19대 국회에서 1695번 열렸던 상임위 회의는 20대 국회에선 1439번, 21대 국회에선 1410번으로 줄었다.

MZ노조 “정부 보조금 안 받겠다”

‘MZ세대 노조'로 불리는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가 정부 보조금 지원을 받지 않기로 했다.새로고침 협의회는 이달 초 정부로부터 ‘노동단체 지원 사업'과 관련해 e메일로 공문을 전달받은 뒤 내부 토론과 표결을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정부는 지난달 양대 노총과 그 산하기관이 대부분을 받아 온 노조 지원 보조금을 근로자로 구성된 협의체도 받도록 제도를 개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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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의 왕” 권도형, 11개월 해외도피중 위조여권 쓰다 체포

한국산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를 발행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측근인 한창준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가 23일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다.유럽에 있는 몬테네그로는 권 대표가 최근 머물던 세르비아 바로 옆 국가다.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권 대표와 한 전 대표는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된 여권을 사용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행 비행기 탑승을 시도하다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檢 “권도형 배임 등 7개이상 혐의”… 美, 증권사기 등 8개 혐의 기소

한국과 미국 사법당국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관해 각각 최소 7, 8개의 혐의를 적용하고 있다.권 대표 체포로 수사가 본격화되면 혐의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권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은 당시 자본시장법 위반, 사기, 배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유사수신, 특정금융거래정보법 위반 등 7개 이상의 혐의를 적용했다.

몬테네그로 당국, 권도형 체포 하루만에 기소… 韓 “범죄인 인도 청구”… 美도 신병확보 나서

해외 도피 11개월 만에 체포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 당국에 기소됐다.몬테네그로 당국은 24일 권 대표를 법정에 출석시켜 한국과 미국 당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에 대해 송환 여부를 심리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한국 법무부와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권 대표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몬테네그로 당국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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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러 핵어뢰 ‘포세이돈’ 모방… 美항모 한반도전개 봉쇄 노려

북한이 첫 수중폭발 시험을 했다면서 24일 공개한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수중 드론 형태의 ‘핵어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히로시마와 나가사키 투하 원폭 이상의 핵무기를 한국 항구 인근 수중에서 터뜨려 방사능 쓰나미로 항구를 초토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미국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의 전개와 미 증원전력의 항구 접근까지 원천 봉쇄하겠다고 위협한 것이다.수중으로 투발·폭발하는 핵어뢰는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보다 더 은밀하고 기습적인 핵 타격이 가능하다.

北 “순항미사일도 600m 상공서 핵폭발 시험”

북한은 22일 발사한 미사일이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형 2기와 ‘화살-2'형 2기라고 24일 밝혔다.앞서 19일 북한은 모형 전술 핵탄두를 탑재한 단거리탄도미사일인 북한판 이스칸데르를 살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800m 상공에서 폭발시키는 시험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번에는 고도를 다소 낮춰 600m 상공에서 폭발시켜 다양한 고도에서 핵 전술 능력을 극대화하는 시험을 단행한 것.

사드발사대 성주기지 밖 첫 전개… 수도권 방어훈련 한듯

북한이 ‘핵어뢰’ 수중 폭발 시험을 공개한 24일 주한미군은 사드 발사대를 경북 성주 기지 밖으로 전개하는 ‘원격 전개 훈련'을 전격 공개했다.군 소식통은 “1, 2개의 사드 발사대가 성주 기지에서 수십 km 떨어진 모처로 이동 전개됐다가 기지로 복귀했다"고 말했다.성주 사드 포대는 총 6개의 발사대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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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의겸 대변인 교체 등 당직개편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각종 논란에 휘말려온 김의겸 대변인 교체를 포함한 대규모 당직 개편을 이르면 다음 주중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대변인단의 경우 이 대표의 핵심 측근인 박성준 대변인을 제외하고 모두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김 대변인의 경우 잦은 설화를 일으킨 점도 교체 배경으로 꼽힌다.

‘김문기 향해 웃는 이재명’… 2015년 사진 추가 공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 1처장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두 사람이 함께 찍힌 사진이 추가로 공개됐다.국민의힘 소속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24일 자신의 정치블로그 ‘고공행진'에 2015년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김 전 처장과 함께 호주·뉴질랜드 출장을 갔을 당시 찍은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현지 재래시장에서 김 전 처장과 나란히 서서 과일을 보고 있거나 단체로 함께 식사하는 사진 6장을 올린 것.

尹 “北도발 맞선 서해 영웅 영원히 기억” 55명 일일이 호명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 ‘제8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렇게 말한 뒤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55명의 이름을 호명했다.윤 대통령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우리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은 연평해전, 대청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 등 수많은 북한의 무력 도발로부터 북방한계선과 우리의 영토를 피로써 지켜냈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이 취임 뒤 처음 공식 메시지로 천안함 피격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언급한 것.

헌재 “국회 표결권 침해” 지적 하루만에… 野, 꼼수탈당 민형배 복당 주장 쏟아져

헌법재판소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검수완박’ 입법이 유효하다고 결정한 지 하루 만인 24일 민주당에선 입법 당시 ‘위장 탈당'한 무소속 민형배 의원을 복당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쏟아졌다.민 의원의 탈당 등으로 국회의원의 심의·표결권이 침해됐다는 헌재의 지적을 무시한 복당 주장에 당내에서도 “민 의원 복당은 당이 망하는 길"이란 비판이 나왔다.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검사들의 헌재 소송에 헌재는 국회 입법권을 존중하는 판결을 내렸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대항해 싸우는 민 의원이 민주당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더욱 치열하게 활동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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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리아內 이란軍기지 공습… ‘이란제 드론’공격에 즉각 보복

이란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폭 무인기가 시리아 내 미군 등 연합군 기지를 공격해 최소 1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미국 국방부가 23일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21년 2월 이라크 내 미군기지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의 로켓 공격을 받자 시리아 내 이란 연계 기지에 대한 공습을 단행한 바 있다.또 지난해 8월에도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시리아 주둔 미군 3명이 부상을 당하자 폭격기를 동원해 시리아 내 이란 시설을 공습했다.

美의원들 “틱톡은 中공산당의 美감시 무기”… 틱톡CEO “中기관원 아냐, 美에 데이터 저장”

미국 하원이 23일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저우서우쯔 최고경영자를 증인으로 출석시켜 틱톡의 안보 위협에 관한 청문회를 개최했다.중국 당국은 24일 “미국이 억지 탄압을 계속하고 있다"고 맞서는 등 틱톡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캐시 로저스 하원 에너지통상위원장은 5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청문회에서 “틱톡은 중국공산당이 미국인을 감시, 조작하고 미래세대를 착취하는 무기"라며 “틱톡이 더 많은 통제, 감시, 조작의 길을 반복적으로 선택했다. 금지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美국방 “中, 러 지원땐 국제전으로 확대될 것”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23일 미 하원 청문회에서 중국과의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8420억 달러 규모의 2024 회계연도 국방예산에 대한 빠른 승인 및 장기적인 예산 증액을 요청했다.동석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또한 “중국은 현재는 물론이고 이번 세기말까지 최대의 전략적, 지정학적 적국"이라며 “미국은 두 개의 주요 핵 강국을 처음으로 직면했다"고 우려했다.우크라이나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공조가 이뤄지면 강대국 간 분쟁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며 “그 시점에 미 국방예산을 두 배로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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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경남 ‘자통’, 서울에 하부조직인 ‘후원회’ 구성… 노동운동가 포섭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자주통일민중전위’ 조직원들이 서울에 ‘후원회'라는 단체를 설립해 노동운동 활동가 등을 포섭한 것으로 드러났다.당국은 자통 하부망인 ‘후원회'에 가입한 활동가들을 상대로도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24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자통 조직원들은 주로 노동·농민 운동을 해온 활동가들에게 접근해 이들을 5·18 민족통일학교 산하의 통일운동 단체인 ‘후원회'로 끌어들였다.

KT 이사진, 윤경림 사퇴 만류… “주총까진 가야”

KT의 거듭된 차기 대표이사 후보 사퇴 소식에 초유의 경영 공백 위기가 가시화하자 KT 소액 주주들이 경영 안정을 위한 ‘주주운동'에 들어갔다.주주운동은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에 반대 의사를 밝힌 최대 주주 국민연금이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선임된 윤경림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지며 본격화했다.주주들은 주총 사전 전자투표에서 윤 후보자 선임 안건에 찬성표를 던지고 이를 커뮤니티에 인증하는 방식으로 주주운동에 나섰다.

‘서해 피살’ 첫 재판… 檢 “은폐 지시” 서훈 측 “가당치 않아”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첫 공판에서 은폐 등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서 전 실장의 변호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 심리로 열린 1심 첫 공판에서 “피고인은 고 이대준 씨가 피격으로 사망한 사실을 은폐하지도 않았고 은폐할 수도 없었다"며 “이미 국정원과 국방부, 안보실 수백 명이 아는 사실이었고 대통령에게 보고도 했는데 은폐하려는 마음을 먹는다는 게 가당키나 한가"라고 주장했다.서 전 실장의 변호인은 ‘월북몰이’ 혐의에 대해서도 “안보실은 각 기관이 만든 첩보를 공유하도록 해 실체적 진상 규명을 위한 적절한 방책이 뭔지 고민했을 뿐 허위로 조작해서 정보를 만들어낼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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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군항제 오늘 개막

24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 일대 벚꽃길을 찾은 시민들이 만개한 벚꽃 아래 전시된 열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가족들과 함께 꽃길을 걸으며 봄 기운을 만끽하고 있다.이곳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중단됐던 전국 최대 벚꽃 축제 ‘진해군항제'가 25일부터 4월 3일까지 개최된다.

남경필 장남 또 ‘필로폰 투약’ 체포… 가족이 신고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 A 씨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경기 용인시 기흥구 자신의 집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A 씨의 가족은 전날 오후 10시 14분경 A 씨가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보이자 “마약을 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정정미 헌법재판관 후보자, 농지법 위반 의혹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정정미 후보자가 실제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 허위로 농지를 취득해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정 후보자는 농지를 구입할 당시 스스로 농사를 짓겠다고 본인 명의로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했다.하지만 당시 정 후보자는 대전지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었고 이후로도 대전지법 공주지원장 등을 거쳐 최근까지 대전고법 판사로 근무했다.

[단독]고려대 “1000원 아침밥, 인원 제한없이 제공”

고려대가 24일부터 학생식당에서 1000원에 아침밥을 판매하는 ‘천원의 아침밥'의 인원 제한을 없앴다.고려대는 24일 “천원의 아침밥 시행 첫날 김동원 총장이 학생들과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약속한 대로 천원의 아침밥 인원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고려대는 올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선정됐지만 지원금으로는 매달 1만1500명에게만 1000원 아침밥을 제공할 수 있었다.

건설노조 불법 정치후원금 혐의… 경찰, 지부 사무실 등 압수수색

경찰이 민중당에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건설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4일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 영등포구 민노총 건설노조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 경기 성남시와 의정부시 지부 사무실, 건설노조 사무처장 자택 등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경찰은 2020년 4월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2019년 말 건설노조가 노조원들에게 돈을 걷어 민중당에 건설노조 명의로 후원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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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매국노” “이재명 깡패”… 혐오 조장 현수막에 시민들 분노

1 21일, 4·3사건 희생자 추념식을 2주가량 앞둔 제주도 내 주요 거리 80곳에 ‘4·3은 김일성의 공산 폭동'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일제히 내걸렸다.정당 현수막의 규제를 풀자는 주장은 2020년 7월부터 시작됐다.민주당 김민철 의원이 정당 현수막 규제를 풀 옥외광고물관리법 개정안을 내놓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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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결단한 미래로 가는 문, 日 진정성 있는 호응으로 열어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16일 정상회담으로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최악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한일 관계는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이번 ‘제3자 변제안’ 발표 이후 일본에서는 한일 관계가 이제 풀려 나가겠다는 안도감이 생겨난 반면, ‘한국에서 저렇게까지 결단했는데 일본도 뭘 해야겠다'고 부담감을 느끼는 분위기도 있다.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 이후에도 노무현 정권 중반부터 지금까지 한일 관계는 사실상 ‘흔들리는 20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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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목표는∼ 천하장사 다섯번”

김민재는 황경수 대한씨름협회장에게 ‘씨름계의 보물'이라고 불린다.김민재는 올해 설날, 문경장사대회에서 연달아 백두장사를 차지하면서 지난해부터 개인전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천하장사를 3번 차지했던 이태현 용인대 교수는 “김민재의 들배지기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무게중심이 낮다"며 “가슴을 잡는 것보다 아랫배를 잡아 들어 올렸을 때 더 큰 힘을 쓸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래서 더욱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호날두, A매치 197경기 출전 최다 경신… 케인, 54골로 ‘잉글랜드 선수 최다 득점’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국제축구연맹이 인정하는 공식 A매치가 24일 처음 열린 가운데 각종 기록이 쏟아졌다.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통산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호날두는 이날 포루트갈 리스본에서 열린 리히텐슈타인과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J조 예선 1차전에서 A매치 통산 197번째 출전 기록을 남겼다.

‘단비 맞은’ 우리銀 우승 축배… ‘지수 빠진’ KB는 고배

‘역대 최고’ 우리은행과 ‘현역 최고’ KB스타즈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2022∼2023시즌 여자프로농구 일정이 모두 끝났다.KB스타즈는 지난 시즌 역대 최소인 24경기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통합우승에도 성공했다.박지수는 정규리그와 챔프전에서 모두 MVP로 뽑혔다.

축구처럼… 야구 국가대표팀도 ‘상시평가전’ 치른다

한국 야구 대표팀도 축구처럼 다른 나라 대표팀과 ‘상시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24일 한국야구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KBO는 상시 평가전 도입을 뼈대로 한 국가대표팀 경쟁력 제고 대책을 상반기 중에 발표할 계획이다.이 관계자는 “평가전 시기는 시즌 개막 전인 3월 또는 종료 후인 11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해외 팀을 불러들이거나 한국 대표팀이 해외 방문경기를 떠나는 방안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늘의 경기]프로야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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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샌델의 절규 “경제 권력이 민주주의 근간 흔들고 있다”

읽는 내내 세계적 석학의 소리 없는 절규가 느껴지니.저자는 우리가 경제 권력이 시민적 삶에 초래하는 결과에 주의를 기울이는 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지적한다.‘공동체주의와 공공선’, ‘공정하다는 착각’,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 등 일련의 책을 읽다 보면 저자가 마치 두 어깨로 하늘을 떠받치는 거인 아틀라스 같다는 생각까지 든다.

[책의 향기]어느 봄, 통영에서 만난 그녀는

벚꽃이 흐드러진 봄날 휴식을 위해 경남 통영을 찾은 37년 차 소설가 이로.커피와 셔벗의 맛에 빠져 통영 한 카페의 단골이 된 그는 그곳에서 끊임없이 편지를 쓰는 카페 주인 희린을 알게 된다.희린은 20대에 대공 보안 분실에 끌려간 뒤 평생 왼팔을 쓸 수 없게 됐고, 젊은 시절 그가 동시에 사랑했던 두 사람을 잃었다.

46억 살 되기까지 지구의 삶 되짚기[곽재식의 안드로메다 서점]

한때 지구는 ‘겨울왕국'처럼 온통 얼음과 눈으로 뒤덮여 굳어 있던 시기가 길게 이어진 때가 있었고, 또 그런 시대가 끝나고 다시 생명이 퍼지던 시대도 있었다고 한다.우리가 숨 쉬는 공기 속에 너무도 당연하게 포함돼 있는 산소 기체가 원래 지구에는 거의 없었으며 바다의 어떤 생물이 긴 세월 활동하며 나중에 만들어 주었다는데, 그 마법사 같은 생명체는 무엇일까?어떤 나라의 신화에서도 보기 힘들 만큼 화려한 이야기들이 실제로 과거의 지구에서 벌어진 사실이고, 그런 일들이 바로 과학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사소한 돌멩이 하나와 세상의 탄생이라는 거대한 사건을 연결 짓는 과학의 감동에 흠뻑 빠지게 된다.

[그림책 한조각]내가 만일 나무라면

내가 만일 바다라면, 나는 고래들과 함께 노래했을 거야.

[책의 향기]원자재 시장의 배후엔 누가 있나

미국 하버드대 사회학 박사로 다큐멘터리 감독인 저자는 대규모 난민 사태와 식량 위기, 폭동과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경제 혼란의 본질에는 ‘가격 전쟁'이 있다고 진단한다.저자에 따르면 이것은 특히 원자재 가격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식량, 원유 같은 필수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 경제 위기가 촉발되고, 그 위기는 다시 시장 가격에 반영된다.

A17면

[책의 향기]여론마저 무기화… ‘게릴라전’ 역사에서 대응법 찾는다

스페인어로 진지가 없는 작은 전쟁을 뜻하는 ‘게릴라'는 인류사만큼 오래된 전술이다.미국 독립전쟁은 근현대 비정규전의 양상을 바꾼 변곡점이었다.이전까지의 비정규군이 정치적 조직력 없이 ‘치고 빠지기’ 전술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영국 정규군에 맞서 반란군을 이끈 조지 워싱턴 등 미국 독립운동가들은 무력과 함께 여론을 이용해 영국의 전쟁 의지를 꺾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책의 향기]국제테러집단과 맞선 천재 과학자

압도적 전력을 가진 가상의 한국형 핵잠수함과 그 기술을 빼내려는 거대 국제테러집단, 이를 막으려는 과학자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저자는 옛 소련 해체 뒤 러시아가 금방 강대국에 복귀할 수 있었던 배경 가운데 하나로 ‘샤프 파워'를 꼽은 책을 읽고 이 소설의 출간을 결심했다고 한다.과연 한국이 샤프 파워로 무장한 세력의 공격을 막아낼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는 것.

[책의 향기/밑줄 긋기]조용함을 듣는 일

마치 내가 본 순간이 잠시 멈춰 온 세상에 나 자신과 그 공간만이 존재하는 것처럼.새로운 그림에 담길 장면을 만난다.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만 같은 순간과 조우할 때, 세상은 조용해진다.

[어린이 책]슬픔에 기쁨이 닿으면, 따스한 마음이 된단다

여자아이는 소년의 손을 잡고 “같이 놀자"고 말한다.그 순간, 파란색을 띤 소년의 손과 노란색의 여자아이 손은 초록색으로 변한다.두 아이는 다양한 색을 지닌 다른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책의 향기]공동체 만들고 친구와 집 사고… 비혼 삶의 형태도 다양

저자는 40, 50대 비혼 여성 19명을 만나 그들의 삶을 조명했다.‘이상한 정상 가족'을 통해 우리 사회 아동 인권과 가족 정책을 정면으로 들여다보며 문제점을 파헤쳤던 저자가 중년 비혼 여성에게 돋보기를 들이댔다.중년 1인 가구는 생각보다 훨씬 많다.

[새로 나왔어요]미래과거시제 外

미래과거시제=공상과학 소설로 널리 알려진 작가가 팬데믹 기간 쓴 단편소설 9편을 엮었다.로봇동화=폴란드 출신 유명 공상과학 작가의 단편소설집.로봇이 갖춰야 할 삶의 지혜, 미덕 등을 상상력과 유머로 풀어냈다.

A19면

“나의 감사는 늙지 않아” 71세에도 글쓰는 환경미화원 할머니의 ‘꽃길 인생’[서영아의 100세 카페]

1952년생 정연홍 씨는 현역 환경미화원이다.김 씨는 수소문을 통해 책 쓰기 코칭을 하는 백미정 작가를 연결해 줬다.백 작가는 매일 정 씨가 쓴 글을 사진 찍어 보내면 타이핑을 하고 책의 틀을 잡아줬다.

[오늘의 운세/3월 26일]

[오늘의 운세/3월 25일]

A21면

[오늘의 채널A]격투팀 vs 레슬링팀 ‘천하제일장사2’ 첫 격돌

시즌1 우승팀인 야구팀을 포함해 격투팀 농구팀 등 6개팀의 최강자들이 모여 각 종목의 명예를 걸고 씨름 한판 승부를 펼친다.첫 회에서는 격투팀과 레슬링팀이 맞대결을 벌인다.격투팀은 격투 동작을 살벌하게 시전해 위용을 뽐내고 레슬링팀 선수는 씨름판에 입장해 웃통을 벗고 근육질 몸을 드러낸다.

A22면

임신 중 발견한 암… 출산-완치 다 이뤄낸 ‘엄마의 힘’[병을 이겨내는 사람들]

둘째 아이를 임신하고 26주 정도 된 때였다.태아를 살리면서도 항암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박 씨는 곧바로 항암 치료에 들어갔다.

[지표로 보는 경제]3월 25일

지표로 보는 경제] 3월 25일

A24면

도심 위를 나는 슬로 여행… 요정 펭귄과 흑조의 매력에 빠지다[전승훈의 아트로드]

멜버른 시내 89층 높이의 ‘유레카 타워'에 올라가면 도심 마천루 빌딩부터 바다까지 360도 전망이 가능하다.멜버른에서 남동쪽으로 1시간 40분 거리의 ‘필립아일랜드'는 자연이 잘 보전된 섬이다.이곳에서는 펭귄과 캥거루, 코알라, 왈라비, 흑조, 가시두더쥐 등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 동물을 야생에서 만날 수 있다.

A25면

텍사스주 “한미 공급망 협력” 동맹 70주년 결의안

윤석열 대통령의 4월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미 텍사스주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이번 결의안은 올 2월 텍사스주에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도로를 세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민주당 소속 세자르 블랑코 상원의원과 공화당 소속 한국계인 제이시 제턴 하원의원이 초당적으로 발의했다.주의회는 결의안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할 것을 결의한다"며 “윤 대통령은 현 미국 정부가 국빈으로 초청한 두 번째 지도자로, 4월 26일 백악관에서 환영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기획재정부 外

“김수환 추기경 시복-시성을” 서울대교구 추진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김수환 추기경, 바르텔미 브뤼기에르 주교, 방유룡 신부의 시복·시성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시복·시성은 가톨릭교회가 순교자나 성덕이 높은 사람을 사후에 복자나 성인 품위에 올리는 것으로 복자는 성인의 전 단계로 분류된다.김 추기경은 1998년 퇴임 때까지 30년간 서울대교구장으로 사목했으며, 개인적인 덕행은 물론 한국 교회의 성장과 위상을 높이고 인권과 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헌신으로 그리스도적 사랑의 전형을 보여줬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대한민국 협상대상’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열린 한국협상학회 ‘2022 대한민국 협상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학회는 지난해 포스코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당시 최 회장이 협상력을 발휘해 압도적인 찬성을 이끌어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2021년 열린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을 주도하며 탄소중립을 위한 글로벌 연대를 구축하고 지난해 해외 철강사 지원을 약속받는 등 침수 피해를 입은 포항제철소를 135일 만에 복구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스토리네트웍스 서혜승 이사 선임… 나은주 감사 재선임

스토리네트웍스는 24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서혜승 채널A 제작본부 1CP를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임기가 만료된 나은주 감사는 재선임했다.

스포엑스컴 조정환 감사 재선임

스포엑스컴은 24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임기가 만료된 조정환 감사를 재선임했다.

[부고]이동춘 外

BTS 지민, 첫 솔로 음반 ‘페이스’ 발표 “팬데믹 감정 담아”

그룹 방탄소년단의 지민이 24일 첫 공식 솔로 음반 ‘페이스'를 발표했다.소속사 빅히트뮤직 관계자는 “지민은 이번 음반에 지난 2년여 동안 팬데믹을 겪으며 느낀 진솔한 감정을 담았다. 특히 네 번째 트랙인 ‘얼론'에 이런 분위기가 물씬 묻어난다"고 설명했다.지민은 제이홉, 진, RM에 이어 BTS 멤버 중 네 번째 솔로 주자로 나섰다.

A26면

[동아시론/한유경]엄벌주의 학폭 정책의 필요성

요즘 학교폭력 이슈들이 불거지면서 학폭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둘째, 사안의 경중, 학생의 발달단계와 같은 개별 사안의 특성을 고려하여 엄벌주의와 교육적 조치의 병행이 필요하며 엄벌주의를 적용할 학폭의 범위와 기준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구체적으로는,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 즉시 분리 기간의 연장, 학교장 긴급 조치의 강화, 가해 학생의 생활기록부 보존 기간 연장 및 대입 전형 반영에 대한 검토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라 볼 수 있다.

[횡설수설/장택동]“헌법은 검사의 수사권에 침묵한다”

‘체포·구속·압수 또는 수색을 할 때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검사의 신청에 의하여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하여야 한다. ' 헌법 12조 3항의 내용이다.“헌법은 검사의 수사권에 대해 침묵하므로”, 즉 검사의 수사권은 헌법에 명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법률상의 권한이라는 것이 헌재의 논리다.따라서 국회가 법률로 기관 간의 수사권 배분을 조정한 것을 검사의 권한 침해로 볼 수는 없다고 헌재는 결론 내렸다.

[광화문에서/유근형]수십 년 가꾼 산림 사라지는데 밤엔 못 뜨는 진화 헬기

전국 산불 진화를 총지휘하는 남성현 산림청장은 최근 일몰만 다가오면 가슴이 옥죄어 온다.초대형 산불이 늘면서 야간 헬기 투입을 늘리고 있는 미국 호주 등과 대조적인 상황이다.헬기 대신 경사 45도까지 오르는 산불전문진화차 확대 도입과 진화 장비를 산 깊은 곳까지 접근하게 해주는 임도 확충 등도 대안으로 제시된다.

[고양이 눈]용기가 필요해

인생 용기를 낸 덕분에 바깥세상을 구경했네요.

A27면

[오늘과 내일/정연욱]‘어설픈 중도’ 안철수 정치의 패착

안철수 정치가 다시 벼랑 끝에 섰다.보수와 진보 진영을 극단으로 몰아붙이는 중도 노선은 정치평론가가 할 일이지 현실 정치인의 영역은 아니다.진보 진영에서 시작된 안철수 정치는 제3지대 정당을 거쳐 보수우파 진영에서 새 둥지를 마련했다.

낮게 부는 바람[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391〉

수업에서는 세 명의 학생이 아파서 결석을 했고, 집에서는 두 명의 자식이 아파서 결석을 했다.기침하는 학생들과 열이 끓는 아이들을 위해 이 시를 소개한다.남들 다 바쁘게 다니고 분주한 가운데 나만 빈 섬에 떨어진 듯 혼자 아플 사람들을 위해 이 시를 소개한다.

[사설]CEO 후보 또 낙마… ‘사기업 KT’ 인사를 누가 이리 흔들어대나

KT의 차기 최고경영자로 내정됐던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 사장이 자진 사퇴했다.이달 초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 7명은 기자회견을 열어 “구 대표가 자신의 아바타로 윤 사장을 세웠다는 소문이 있다"고 주장했다.보름 전 윤 사장이 최종 후보로 선정된 뒤에는 그와 구 대표를 향한 검찰의 수사까지 시작됐다.

[사설]佛보다 2.4배 빠른 연금수령자 증가세… 개혁은 韓이 더 급해

프랑스 정부가 정년 연장 등을 핵심으로 하는 연금개혁안을 관철시킨 뒤에도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프랑스 정부가 결연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이대로라면 연금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절박함 때문이다.마크롱 대통령이 첫 임기를 시작한 2017년에 1000만 명이던 연금 수급자는 지난해 1700만 명으로 증가했고, 2030년엔 2000만 명으로 늘어난다.

[사설]北 핵어뢰까지… 韓美 작전계획 보강해 김정은 망상 깨줘야

북한의 서해 도발로 전사한 우리 장병들을 기리는 ‘서해 수호의 날'에 맞춰 수중 핵 타격을 위협한 것이다.이번 수중 핵무기 폭발시험은 그간 북한이 추진해온 핵 공격 방식 다변화의 가히 끝장 수준이라 할 만하다.북한 스스로 ‘비밀병기'로 칭한 수중 핵무기는 바닷속을 은밀히 잠행하다 수중 폭발로 거대한 방사능 해일을 일으키는 러시아의 핵어뢰 ‘포세이돈'을 흉내 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