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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방미 20여일 앞두고… 김성한 안보실장 사퇴, 후임 조태용 주미대사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했던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9일 사퇴했다.여권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은 방미 조율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뒤 애초부터 방미 전에 김 전 실장 등 외교안보 진용을 교체하려는 구상을 갖고 있었다"며 “방미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일범 전 의전비서관,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을 교체한 데 이어 김 전 실장까지 교체한 윤 대통령은 새 외교안보 진용으로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단독]전국 ‘악성 미분양’ 1만7523채… 정부 통계의 2.3배
부산과 서울의 실제 준공 후 미분양 물량 역시 국토부 통계보다 각각 2.1배, 5.3배 많았다.최근 3년여간 주택 수요가 높아 많이 지었지만 소규모 단지 위주로 미분양이 많이 발생한 곳으로 분석된다.미분양 통계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은 정부가 분양 아파트 계약 현황이나 준공 후 미분양 물량 통계를 건설사의 자발적 신고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병상 있음’ 뜨는데, 의사가 없어… 상황판 무용지물 [히어로콘텐츠/표류③]
윤지는 준규를 구급차에 싣고 응급실에 전화해 보기로 한다.대다수의 응급실이 소아과 의사가 부재중이면 만 15세 이하 환자를 받아주지 않았다.그래서 아무 응급실에나 전화할 수 없고, 평소 소아과 의사가 상주하는 곳에 먼저 전화를 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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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왜곡 교과서 항의에 “수용 못해”… 韓 “독도 억지 용납 못해”
일본이 내년부터 사용되는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조선인 징병 대목을 삭제하고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왜곡된 사실을 기술하고도 한국 정부의 항의를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를 밝히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을 먼저 내놓고 한일 관계 개선의 손을 내밀었지만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과 과거사 왜곡으로 이런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것.대통령실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해 한일 관계 개선 흐름에 변수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채널A는 29일 제12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김재호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김차수 대표이사 전무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했다.또 임기 만료된 김윤, 김승환 이사를 재선임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다음 달 말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 기간 중 기업인 일정을 주관하는 것으로 확정하고 사전 준비에 착수했다.대통령 방일에 이어 방미 행사까지 전경련이 주관하게 되면서 배경에 대한 재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29일 재계에 따르면 당초엔 대통령 방미 중 기업인 행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준비하는 것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토론에서 “온라인을 타고 전방위로 확산되는 가짜뉴스가 자유를 보장하는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잘못된 허위 정보와 선동은 국민의 의사결정을 왜곡하고 선거와 같은 민주주의의 본질적 시스템을 와해시킨다"고 말했다.한미 정상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윤 대통령이 내년에 열리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최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경제 성장과 함께하는 번영'을 주제로 한 토론 모두발언에서 “국제 질서를 정면으로 부인하는 권위주의 세력의 진영화에 더해, ‘반지성주의'로 대표되는 가짜 민주주의가 전 세계적으로 고개를 들고 있다"며 “자유와 번영을 이끈 민주주의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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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외교안보 라인 연쇄 교체의 결정적 ‘트리거'가 됐던 방미 일정 조율 과정 문제를 미국 현지에서 지켜본 당사자다.조 신임 실장은 미국 조야에 대한 이해가 깊고 미국 내 네트워크가 탄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박근혜 정부에서 안보실 1차장 등으로 근무하며 당시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 외교안보 라인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정부 관계자는 29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사퇴와 관련해 “국가안보실장은 실수 몇 번으로 갑자기 내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방일과 강제징용 해법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김 전 실장과 김 1차장 간에 이견이 있었던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며 “김 전 실장은 속도 조절론에 가까웠고, 김 차장은 승부를 보자는 쪽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한 정부 소식통은 “외교 현안에 대응하는 윤 대통령과 김 전 실장의 대응 방식과 스타일이 다른 점도 있다"며 “학자 출신으로 김 전 실장이 과단성 있는 결정을 내리지 못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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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받아요”… 경남북에 수술 가능 병원은 한곳도 없었다[히어로콘텐츠/표류③]
종열은 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다시 응급실로 돌아가야 했다.기호는 정형외과로부터 ‘환자를 혈관 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보내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환자를 받아줄 다른 병원을 찾는 건 응급실 의사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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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이 늘고 금융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폐업하는 건설사가 증가하고 있다.전체 지방 중소건설사 중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도 못 내는 ‘한계기업’ 비율은 2021년 12.3%에서 지난해 16.7%로 올라갔다.지방 중소건설사 가운데 1년 뒤 부도 확률이 5%를 넘는 부실위험 기업 비중도 이 기간 11.4%에서 12.8%로 늘었다.
161만채 등기부등본 열람… “신탁 물량 포함땐 미분양 더 늘듯”
동아일보와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빅테크플러스가 29일 집계한 준공 후 미분양 통계는 준공된 단지의 등기부등본을 열람해 소유주 현황을 대조,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신탁사 명의 물량은 미분양으로 분류하지 않았다.준공 후 미분양이 발생하면 신탁사에 미분양 물량을 위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기존 소유자가 다른 이유로 신탁사에 명의를 넘길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제외해 미분양을 보수적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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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비 3만원-휴가비 10만원, 국내여행-내수 회복에 600억 지원
정부가 국내 여행객 100만 명에게 3만 원의 숙박 할인을 제공하고, 일본 등 22개국에 대해 전자여행허가제를 내년 말까지 면제한다.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6월부터 국내 숙박 상품에서 3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 100만 장을 발행한다.테마파크 등 놀이공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 18만 장도 지급한다.
韓총리 “양곡법, 시장원리 거슬러”… 거부권 행사 공식 건의
국민의힘과 정부가 29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했다.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양곡법과 관련해 “이 법안의 폐단을 막고 국민들과 농민들을 함께 보호하기 위해서는 헌법상 마지막 남아있는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달라고 간곡하게 요청드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양곡법 개정안뿐만 아니라 민주당이 본회의 직회부를 이용해 강행 처리하는 법안들에 대해서도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과 정부가 올해 2분기에는 전기·가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구체적인 인상 폭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이날 정책위의장 취임 후 처음으로 당정협의회를 주재한 박 의장은 협의회 종료 후 브리핑에서 “한국전력의 경우 하루 이자 부담만 38억 원 이상이 소요되고, 가스공사의 경우 하루 이자 부담이 13억 원 이상"이라며 “이런 현실을 감안하면 전기·가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단 점에 당정 간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참석자들에 따르면 산업부는 이날 11.5% 등 두 자릿수 인상을 담은 복수의 요금안을 제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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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특위 자문위, 맹탕 보고서… 얼마 더 내고 얼마 받을지 빠져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민간자문위원회가 연금개혁안 초안 대신 그동안의 논의 내용을 백화점식으로 정리한 수준의 경과보고서를 29일 국회에 제출했다.정치권 역시 재정안정성 등 구조개혁을 강조하고 있고,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에 대한 ‘모수개혁'은 정부의 입만 바라보고 있어 연금개혁에 대한 논의가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다.이날 오후 연금특위 전체회의에서 자문위는 ‘연금개혁안 검토 현황’ 경과보고서를 제출했다.
코로나 확진자 격리 5월부터 7일→5일… 7월부턴 격리-마스크 의무 아예 사라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의 격리 의무가 5월부터 7일에서 5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위기단계가 하향되면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는 5일로 줄어든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우세종 변이인 BN.1의 전파 위험도 감소와 한국, 일본, 뉴질랜드 등을 제외한 다수의 해외 국가가 확진자 5일 의무 또는 권고로 격리 제도를 운영 중인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강연에서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29일 귀국 직후 공식 사과했다.김 최고위원은 당선 사흘 뒤인 12일 전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에 출석해 5·18 정신의 헌법 수록에 반대한 데 이어 “표를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 등의 발언으로 질타를 받자 14일 사과했었다.그러나 여권 내에선 김 최고위원이 3·8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중 1위로 당선된 직후부터 연일 극우 진영에 러브콜을 보내는 것을 두고 “실언이 아니라 의도된 전략"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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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문건’ 조현천 5년만에 귀국… 檢, 영장 청구 여부 고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계엄령 검토 문건’ 작성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조현천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29일 귀국과 동시에 체포됐다.2018년 11월 계엄령 문건을 수사하던 군·검 합동수사단은 의혹의 핵심인 조 전 사령관을 조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내란음모 혐의 등에 대한 판단을 보류하고 박 전 대통령 등 참고인 8명에 대한 조사를 중단한 바 있다.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이날 오전 6시 34분경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조 전 사령관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한 뒤 청사로 압송했다.
“뇌물 막으려 비서실에 CCTV” vs “가짜 CCTV”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측과 검찰이 29일 열린 첫 공판에서 성남시청 비서실 내 폐쇄회로TV 작동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정 전 실장 측은 성남시 정책비서관으로 재직하던 2013, 2014년 자신의 사무실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로부터 현금 3000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뇌물을 받는 게 불가능한 구조였다"며 전면 부인했다.정 전 실장 측은 “당시 이재명 시장은 뇌물 들고 오는 이를 막기 위해 소리까지 녹음되는 CCTV를 설치했는데, 정 전 실장 사무실은 시장실 앞 열린 공간에 있었다"는 근거를 댔다.
마약 투약 혐의로 28일 입국과 동시에 경찰에 체포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29일 저녁 석방됐다.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전 씨를 이날 오후 8시경 석방하고 불구속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다.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28일 오후 3시경부터 시작된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고 순순히 답변에 응하는 등 조사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檢, ‘수뢰혐의’ 노웅래 불구속 기소…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 3개월만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29일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을 뇌물수수 및 알선수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뇌물 공여 혐의를 받는 박 씨도 이날 노 의원과 함께 기소됐다.박 씨를 수사하던 검찰은 노 의원의 금품 수수 정황을 파악해 지난해 12월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직국장 A 씨 등 전·현직 간부 4명이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엇갈린 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29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총책 혐의를 받는 A 씨와 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조직실장 B 씨는 27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영장심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한 반면 민노총 산하 금속노조 부위원장을 지낸 C 씨와 세월호 제주기억관 평화쉼터 대표 D 씨는 “A 씨에게 속았다"며 재판부에 적극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한다.앞서 역시 국보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경남 창원의 ‘자주통일민중전위’ 조직원 4명이 구속 후 태도 변화 없이 진술 거부와 단식 등으로 강하게 항의한 것과 달리 책임과 가담 정도 등을 두고 입장이 갈린 것이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정정미 후보자가 29일 인사청문회에서 " 북한으로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정 후보자는 이날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 “아버지가 제 명의로 땅을 샀는데 그때 바로잡지 못하고 방치한 것은 큰 잘못"이라며 “부친에게 토지 소유권을 이전하겠다"고 했다.정 후보자는 자신이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 본인 명의의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하며 2013년 5월 경북 청도군 매전면 소재의 농지를 사들여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았다.
29일 오전 울산 남구 신정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쇠말뚝 등을 땅에 박는 37m 길이의 토목기계 항타기가 쓰러지면서 인근 원룸 건물을 덮쳤다.이 사고로 건물 내부에 있던 주민 등 5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KT의 지분 7.79%를 가진 2대 주주 현대자동차그룹이 31일 KT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에 도전한 기존 사외이사 3명에 대해 반대 표결할 방침이다.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 기관인 ISS 역시 이미 사외이사 3명의 재선임 안건에 반대를 권고했다.재선임 안건이 모두 부결되면 사내이사가 모두 사퇴하거나 임기가 만료되는 KT 이사회에는 사외이사인 김용헌 전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한 명만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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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위직 재산 평균 19억… 국무위원 18명은 평균 40억
윤석열 정부 첫 정기 재산공개에서 정부 고위공직자들은 평균 19억4625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0시 관보를 통해 고위공직자 2037명에 대한 ‘정기 재산 변동사항 신고 내역'을 공개했다.관보에 따르면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은 19억4625만 원으로 집계됐다.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 법관들은 1인당 평균 38억7223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관보를 통해 김명수 대법원장과 대법관을 포함한 고위 법관 재산공개 대상자 143명의 재산을 공개했다.고위 법관들의 평균 재산은 38억7223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3억8763만 원 늘었다.
대통령실 수석급 이상 평균 69억… 尹대통령 부부 76억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진의 평균 재산이 6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공개한 대통령실 고위 공직자의 재산 변동사항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통령실 수석급 이상 참모 11명의 평균 재산은 69억8680만 원이었다.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73억4567만 원을 신고해 지난해 8월 공개된 재산 신고액보다 25억3099만 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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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서울식물원에선 다음 달 21∼23일 ‘서울식물원 해봄축제'가 개최된다.서울식물원 내 초지원을 무대로 식물을 활용한 공예체험, 반려견과 함께하는 요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가정의 달'인 5월에는 붓꽃이 만개하는 서울창포원에서 ‘사계축제―꽃’ 행사와 서울숲의 ‘봄봄 축제’ 등 다양한 봄 축제가 이어진다.
전남북 곳곳서 축제 한마당… “벚꽃길 걸으며 봄을 만끽하세요”
봄을 알리는 형형색색의 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린 가운데 이번 주말 전남북 지역 벚꽃 군락지에서 축제가 펼쳐진다.전북 고창군에서는 31일부터 사흘간 벚꽃축제가 열린다.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벚꽃축제는 ‘사랑인가, 봄'을 주제로 20년 이상 된 벚나무들이 1km에 걸쳐 장관을 이룬 고창읍 석정리 727 일대에서 진행된다.
플라잉카, 자율주행차…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로 바뀐다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 수직이착륙장이 생기고, 대전도시철도 1호선, 트램, 광역철도, 택시, 버스, 급행버스가 한곳에서 환승되는 미래형 환승센터가 건립된다.시는 대전역과 380m 떨어진 신안동 역사공원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던 도시철도 2호선 대전역 트램 정거장을 환승센터 철도 및 다른 대중교통과의 환승 편의를 위해 대전역 동광장 하부 지하차도 공간으로 옮길 예정이다.미래형 환승센터 사업이 완료되면 대전역 일원 각종 교통수단 간 환승 시간은 현행 3∼4분에서 2∼3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하대병원 메디스토리]“소변 주머니 없어도 돼” 환자 삶의 질 유지해주는 인공방광수술
60대 중반의 최모 씨는 최근 소변을 보다가 혈뇨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따라서 방광암 환자들에게 인공방광 수술이 희망이 되고 있다.인공방광 수술은 환자의 소장 일부분을 이용해 새로운 방광을 만들어 정상적으로 소변을 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수술이다.
부산지역 학생의 수학 점수차, 3년 만에 3배로 벌어진 이유는?
부산 원도심과 서부산 학생들이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동부산과 중부산 학생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29일 부산시교육청의 ‘교육 균형 발전을 위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원도심, 서부산 초중등생의 사설 교육기관 이용률은 동부산과 중부산 학생보다 낮았다.시교육청이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달 벌인 설문 조사에는 부산의 초중고교생과 학부모 등 3103명이 참여했다.
경기도는 다음 달부터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옛 청사에서 벼룩시장인 ‘경기기회마켓'을 매달 연다고 29일 밝혔다.경기기회마켓에는 국내 유명 벼룩시장인 ‘양평 문호리리버마켓'과 수원지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수원맘모여라 네이버 카페’ ‘농협 경기지역본부’ 등이 참여한다.문호리에 정착한 예술가 등이 중심이 돼 만든 ‘문호리리버마켓'은 다음 달 1, 2일 벼룩시장을 열고 작가와 농부 등 50여 팀이 참여해 예술 작품과 수공예품, 직접 재배한 농산물 등을 판다.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정릉 광장에서 은한 씨가 해금을 연주하고 있다.강남구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의 날'로 정해 선정릉 무료 입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점심시간엔 ‘12시 비타민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국악·클래식·재즈 등의 공연이 11월까지 이어진다.
서울 중구가 서울역센트럴자이아파트 벽체 일부가 파손된 사건과 관련해 안전대책회의를 열고 “비내력벽이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28일 오후 중구 중림동주민센터에서 열린 대책회의에는 구 관계자와 서울시 지역건축안전센터 관계자, 입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회의는 중구 관계자들이 조치 사항을 설명하고, 건설사가 안전대책과 향후 계획을 밝힌 다음 질의를 받는 순서로 진행됐다.
서울시가 인공지능을 이용해 디지털성범죄 피해물을 24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시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는 “AI 기술을 활용해 24시간 디지털성범죄를 추적 감시하는 ‘AI 삭제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새로 개발된 기술을 활용하면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 피해자 관련 영상물을 자동으로 찾아낼 수 있다.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제 동참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기부자를 예우하기 위해 ‘고향사랑 기부 숲'을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기부 숲에 기부자 이름을 새긴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기부자를 예우하고 서울 은행나무, 부산 동백나무, 대구 전나무, 인천 목백합 등 시도별 상징 수목을 심어 도심 내 녹색 휴식공간으로 가꿀 계획이다.기부 숲 조성에 이은 2호 사업은 ‘제주남방큰돌고래 친구와 함께하는 플로깅'이다.
GS칼텍스와 GS칼텍스 노조가 18년째 전남 여수지역 중고교생들의 학습비를 지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여수교육지원청 관계자는 “GS칼텍스 노사가 지원하는 학습비가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GS칼텍스 노사는 2006년부터 총사업비 14억 원을 들여 맞춤형 학습교실을 비롯해 중고교생 교복 나눔, 여수 YMCA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및 취업준비생을 위한 식비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충북도는 옛 도지사 관사였다가 문화시설로 탈바꿈한 ‘충북문화관'을 24시간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이 산책로는 충북문화관이 도지사 관사로 이용될 때 차단됐다.도 관계자는 “도심 속 문화예술공간인 충북문화관을 도민 누구나 언제든 즐길 수 있는 문화힐링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한다"고 설명했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이 지역 특산물인 산나물과 감자를 이용한 산채청국장과 감자맥주 2종을 개발했다.도농업기술원은 산채청국장과 감자맥주를 개발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핀 결과 충분히 상업성이 있다고 판단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29일 밝혔다.산채청국장은 최근의 소비자 트렌드인 밀키트형 상품이다.
26일 인천 중구 중앙동 재미난박물관을 찾은 가족들이 과학 교구를 만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재미난박물관에는 150여 종의 과학 체험 교구가 비치돼 있다.
인천시 “경유차에 매연 저감장치 안 달면 내달 1일부터 과태료”
인천시는 다음 달 1일부터 매연 저감장치를 장착하지 않은 낡은 경유차량을 운행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29일 밝혔다.또 자동차 정밀검사 결과 매연 10% 이하 차량과 1년 이내 조기폐차 계획이 있는 차량 등은 시의 승인을 받아 단속을 유예할 수 있다.시는 4∼11월을 상시운행 제한기간으로 설정하고 매연을 내뿜으며 해당 차량을 운행하다가 단속에 적발되면 과태료 20만 원을 부과한다.
인천시는 원도심 쇠퇴의 한 원인으로 꼽히는 역세권 주변을 개발하기 위해 내년 6월까지 활성화 방안을 수립한다고 29일 밝혔다.시는 신도심과 원도심의 불균형이 갈수록 심해지고, 원도심 철도역 주변 대부분이 개발이 완료돼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개발이 쉽지 않다는 점 등을 해결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시 관계자는 “지역별 맞춤형 사업 발굴로 균형 발전과 지역 경쟁력 향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원도심 역세권이 주거와 문화, 상업 등 지역사회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독서 교실='독서가 마음처럼 안 될 때’ 참가자 20명.4월 16일 오후 2∼4시 미추홀도서관 세미나실1.문화 강연=초등학교 4∼6학년생 대상 ‘지도로 떠나는 세계문화유산 여행’ 참가자 15명.
경북도의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도에 따르면 2019년 이 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억2000만 원을 지원받아 창업한 ‘마주'가 친환경 먹을거리와 지역 상생 우수기업, 한류-푸드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이 기업은 새송이버섯을 얇게 잘라 건조한 제품을 판매한다.
경남 남해군은 노량 앞바다의 아름다운 경관과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꽃피는 남해’ 문화이벤트를 31일과 다음 달 1일 남해대교 일원에서 개최한다.다음 달 1일 오전에는 전국의 걷기 동호회 회원들이 참여하는 남해바래길 봄 소풍 행사가 열린다.남해대교 위에서는 차량을 통제하고, 프리마켓·남해대교 걷기행사·버스킹·관광객 참여 이벤트 등 풍성한 행사를 진행한다.
A18면
美공화 “반도체 보조금 조건, 기업에 과도한 요구” 수정 촉구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들에 수율과 생산량 등 핵심 기밀 공개를 요구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도 반도체법의 부작용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이 반도체법을 폐기하려 한다"며 보조금 조건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미국 상원 상무·과학·교통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등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14명은 22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에게 “불필요하고 당파적인 반도체 보조금 조건을 즉시 수정할 것을 촉구한다"는 서한을 보냈다.
젤렌스키 “시진핑 만날 준비돼 있어… 우크라에 초청할 것”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중재자가 되겠다는 뜻을 거듭 피력하고 있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시 주석을 우크라이나에 초청하겠다. 그와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중국으로부터 기대했던 무기 지원을 약속받지 못했다며 “그는 동맹이 없다. 국제적으로 고립됐다"고 꼬집었다.최근 푸틴 대통령이 연일 벨라루스에 전략 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주장하는 것 또한 중국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점을 가리려는 발표라고 지적했다.
러 “美에 핵관련 모든 정보 제공 중단”… ICBM 핵훈련 돌입
세르게이 럅코프 러시아 외교차관은 29일 관영 스푸트니크통신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미국에 핵무기 관련 모든 정보 제공을 중단한다"고 밝혔다.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뒤 27일 핵 활동에 대한 일간 정보 공유를 중단하자 미국은 28일 맞대응 차원에서 미국 핵탄두 수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2011년 미국과 러시아가 체결한 뉴스타트는 양국이 배치한 핵탄두 수를 제한하고 서로가 협정을 준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상대국 핵시설을 사찰하며 자국 핵탄두 개수등을 공유하자는 내용이었다.
바이든 “은행 위기 아직 끝나지 않아”… 美 최대 증권사 ‘찰스슈워브’ 위기론
미국 중소형 은행 실리콘밸리은행이 10일 파산한 후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 독일 도이체방크 등 각국 대형 금융사 또한 위기에 처한 가운데 미 최대 증권사 찰스슈워브를 둘러싼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 보도했다.자산 7조 달러와 고객 1270만 명을 보유한 찰스슈워브는 SVB와 마찬가지로 2020∼2021년 저금리 시기에 미 장기 국채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지난해 3월부터 강도 높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보유 채권 가치가 하락해 큰 손실을 입었다.
28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커버넌트 초등학교 입구에서 한 시민이 전날 벌어진 총격 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꽃다발과 인형들 앞에 앉아 애도하고 있다.현지 경찰은 범인 오드리 헤일이 2020년부터 합법적으로 구입해 집에 보관하던 총기 6정 가운데 3정을 범행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A20면
한 여자가 오래된 집의 벽을 덮은 껍질을 뜯어낸다.부허의 작품과 영상 기록 등 130여 점을 선보이는 아시아 첫 회고전 ‘하이디 부허: 공간은 피막, 피부'가 28일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개막했다.억압하는 공간의 껍질들 부허는 1970, 80년대 공간에 풀을 바른 뒤 라텍스를 덮은 다음, 그것을 떼어내는 스키닝 연작을 했다.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겸 작곡가 미헐 판데르 아의 신작 ‘북 오브 워터'가 통영국제음악제에서 한국 초연된다.4월 3일 첫 공연에서는 올해 이 음악제 레지던스 작곡가인 아다메크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를 세계 초연한다.이탈리아의 유명 바로크 음악 연주단체인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 공연도 고음악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편견 깨는 래퍼 바비 “자기 전 들을 수 있는 잔잔한 음색에 도전”
‘쇼미더머니 시즌3’ 우승자이자 그룹 아이콘의 메인 래퍼인 바비가 21일 내놓은 싱글 ‘S.i.R'은 그를 래퍼로만 아는 이들이 의아하다고 느낄 작품이다.바비는 27일 전화 인터뷰에서 “R&B, 레게, 록 음악을 선호한다"며 “노래를 잘한다면 발라드에도 도전해보고 싶을 만큼 랩뿐 아니라 노래하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이어 “예전에는 강렬하고 매운 힙합을 좋아했지만 이제는 더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며 “자기 전에 들을 수 있는 잔잔한 음색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술의 역사에는 작품만 남는 게 아니다.현대미술의 주요 자료 수집과 보존, 연구를 하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가 다음 달 4일 서울 종로구 평창문화로에서 개관한다.국내 첫 자료 전문 국공립 미술관이다.
뮤지컬 ‘영웅’, 14년만에 누적 관객 100만명 돌파
안중근 의사의 생애 마지막 1년을 그린 뮤지컬 ‘영웅'이 ‘명성황후'에 이어 국내 대형 창작뮤지컬 사상 두 번째로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공연제작사 에이콤은 ‘영웅'이 28일 기준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맞아 2009년 10월 26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초연된 지 14년 만이다.
A23면
[오늘의 채널A]정진상 실장 대장동 사건 공판 쟁점은…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대장동 사건 공판이 29일 시작됐다.정 전 실장이 공소 사실 전체에 대해 무죄를 주장한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의 폭로전 등 쟁점을 분석한다.
A24면
영유아 ‘RSV 감염증’ 주의보… 심하면 폐렴으로 악화
영유아에게 기관지염이나 폐렴을 일으키기 쉬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이 7주 새 4배나 증가했다.RSV 감염 증상이 나타난다면 습도를 높여주고 탈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를 살펴봐야 한다.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건강한 이들이 RSV에 걸린다면 대부분 쉽게 낫지만, 2세 미만 영유아들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감염 시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중증으로 이어져 의식을 잃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같이 증상만으로는 인플루엔자 등과 구별이 어렵다. 3일 이상 열이 나거나 호흡 시 쌕쌕거리는 소리가 들린다면 즉각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폐과 선언’ 나선 소아과 의사들 “의료체계 개편안 현실성 없어”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는 29일 ‘소아청소년과 폐과와 대국민 작별인사’ 기자회견을 열고 소아과 진료 수가 인상 등을 요구하며 ‘폐과 선언'을 했다.의사회는 지난달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소아 의료 체계 개선 대책'에 대해서도 “전국의 모든 소아 관련 의료 인프라가 동시에 무너져 내린 상황에서 현실성이 없는 대책"이라며 조목조목 비판했다.복지부 개선 대책을 보면 정부는 중증 소아 환자를 담당하는 어린이 공공진료센터와 24시간 소아 환자에 대응할 수 있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각각 4곳씩 늘릴 계획이다.
[전문의 칼럼]‘응급구조사’ 업무 범위 늘려 골든타임 사수해야
이러한 이유로 혈당이 낮아 의식이 없는 환자 앞에서 구급대원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응급처치가 아니라 의사에게 전화를 하는 것이다.애초에 응급구조사의 업무 범위를 이토록 엄격하게 정한 취지는 환자의 안전 문제 때문이다.의료지식이 부족하고 처치 경험이 부족한 ‘면허인'이 응급환자에게 시행하는 처치가 ‘잘못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A25면
‘시선’ 추적해 난독증 판별… 발달장애-치매 조기 진단에도 활용
그는 “생각만으로 타자를 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다가 눈으로 타자를 칠 수 있는 기술로 넘어왔다"며 “이 기술을 기반으로 비주얼캠프를 창업했다"고 말했다.비주얼캠프의 시소 프로그램은 다른 시선 추적 프로그램과 달리 별도의 기기가 필요 없다.타사의 시선 추적 프로그램은 특수 안경을 착용해야 하지만 시소는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내장 카메라가 있는 기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기업과 정부 기관, 시민들의 사회 공헌 네트워크인 ‘행복얼라이언스'는 이달부터 ‘장애 한부모 가정'에 건강 도시락을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지원 대상은 서울에 살고 있고 18세 이하 자녀를 양육 중인 장애인 한부모 또는 장애인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 가정 등 총 8가구다.장애 한부모 가정 도시락 지원 사업은 2021년 시작됐다.
A26면
“올 프로야구, 약팀 없는 3강 7중”… 8명중 7명 “LG 우승 적기”
SBS스포츠에서 9년째 프로야구 해설을 하고 있는 이종열 위원에게 2023시즌 전망을 묻자 돌아온 답이었다.나지완 위원은 “3위권 전력은 지난해 잘했으면서도 비시즌에 전력 누수가 거의 없던 팀들이라 예측이 어렵지 않다"고 했다.윤희상 위원은 “페넌트레이스 성적은 투수력이 얼마나 두터운지를 봐야 한다. 세 팀은 선발진이 탄탄하고, 중계와 마무리도 예비 전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MLB닷컴 ‘파워랭킹’ 3위 올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의 소속 팀 샌디에이고는 지난해까지 한 번도 월드시리즈 정상에 서지 못했다.MLB 공식 홈페이지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정한 파워랭킹에서 샌디에이고는 양대 리그 전체 30개 팀 중 3위에 올랐다.MLB 공식 홈페이지는 “샌디에이고는 올해 최고의 자유계약선수 중 한 명인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를 붙잡았고, 3루수 매니 마차도와는 11년 연장 계약을 했다"며 “몇 주 후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합류하고, 강타자인 후안 소토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로 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두 나라 선수들은 대부분의 종목에서 국제대회 참가를 금지당한 상태다.IOC는 28일 스위스 로잔에 있는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두 나라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 조건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박동원에 ‘뒷돈’ 요구”… KIA, 장정석 단장 해임
장정석 프로야구 KIA 단장이 지난해 같은 팀에서 뛰었던 박동원과 연장 계약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계약 금액의 일부를 요구했다는 이유로 해임됐다.박동원은 선수협과 KIA에 장 전 단장의 비위 사실을 신고했고, KIA는 조사를 거쳐 이날 오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한 뒤 해임을 결정했다.키움 감독을 거쳐 2021년 말 KIA 단장에 임명된 장 전 단장은 지난해 4월 키움 시절 중용했던 박동원을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A28면
‘고참’ 한선수 vs ‘신참’ 두선수… 대한항공-현대캐피탈 ‘세터 빅뱅’
야구가 투수 놀음이라면 배구는 세터 놀음이다.V리그 현역 최고 세터로 손꼽히는 대한항공 한선수에게 현대캐피탈 김명관과 이현승이 도전장을 내민다.‘더블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한선수에 의한, 한선수를 위한 팀이라고 할 수 있다.
스코틀랜드 축구대표팀이 스페인을 꺾는 이변을 만들었다.스코틀랜드는 29일 스페인과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 조별리그 A조 안방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스코틀랜드가 스페인을 물리친 건 1984년 11월 멕시코 월드컵 유럽 예선 3-1 승리 이후 39년 만이다.
‘소속팀에만 집중’ 발언 논란 김민재 “힘들다는 의미 잘못 전달돼… 사과”
축구 국가대표팀 중앙수비수 김민재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A매치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지금 좀 힘들다. 멘털 쪽으로 많이 무너진 상태"라며 이렇게 말했다.“소속 팀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발언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김민재는 29일 오후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 국가대표로 출전할 때 모든 걸 쏟았고 죽어라 뛰었다"며 “어제의 인터뷰로 태극마크를 달고 뛴 49경기는 없어졌고 태극마크의 의미와 무게를 가볍게 생각하는 선수가 돼버렸다"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김민재는 “저의 발언으로 놀랐을 팬들께 죄송하다. 대표 선수로서 신중하지 못했다. 실망했을 팬들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A31면
200년 역사의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이 29일 창립자 존 에드워드 테일러의 대서양 노예무역 관련 행적을 공개 사과했다.이날 가디언은 신문 1면에 ‘가디언 소유자가 창립자들이 노예제에 연관된 것을 사과하다'는 특집 기사를 실었다.전날 가디언을 소유한 미디어 기업 ‘스콧 트러스트'가 발표한 창립자 테일러와 노예무역 연관성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9세기 초 면화 거래상이던 테일러 및 창간 자금을 지원한 지역 상인 11명 중 9명이 노예제와 관련됐다.
2005년부터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를 이끌고 있으며 미 금융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가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를 저지른 후 감옥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제프리 엡스타인과 최소 두 차례의 금융 거래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미 CNBC 등이 28일 보도했다.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베어스턴스, 워싱턴뮤추얼을 잇달아 인수해 JP모건을 미 최대 은행으로 만들었고 본인 또한 ‘황제’ 칭호를 얻었다.JP모건을 포함해 미 11개 금융사가 최근 파산 위기에 시달린 중소형 은행 ‘퍼스트리퍼블릭'에 300억 달러를 지원할 때도 그가 주도했다는 보도가 나왔을 정도다.
LG, 만성 통증완화 의료기… 서울재활병원에 50대 기증
LG전자는 최근 서울재활병원에 만성 통증 완화 의료기기 LG 메디페인 50대를 기증했다고 29일 밝혔다.LG 메디페인은 다양한 신체 부위의 만성 통증을 완화해 주는 의료기기다.병원에서 사용하는 비침습적 무통증 신호요법의 통증치료와 같은 통증 완화 방식을 적용한 제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식 인증을 받았다.
HD현대1%나눔재단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한 시민 영웅을 찾아 시상하는 ‘HD현대아너상'을 제정해 올해부터 표창한다고 29일 밝혔다.재단은 선정 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상 후보자 접수와 심사 과정에 기부자와 외부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참여시킬 계획이다.선정된 의인이나 단체에는 최대 3억 원을 포상한다.
서울시의사회 사랑의 금십자賞… 본보 조건희 기자 등 4명 수상
조건희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기자가 29일 제약기업 한독과 서울시의사회가 선정하는 제54회 ‘사랑의 금십자상’ 수상자로 뽑혔다.조 기자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시국에서 응급의료 체계의 문제점을 심층 보도했다.신형주 메디칼업저버 부국장, 이재원 의학신문 기자, 최정호 뉴스투데이 팀장도 공동 수상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28일 한국경영학회가 수여하는 ‘제38회 2023년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을 수상했다.친환경 사업 확대 등으로 효성의 미래 성장 가치를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은 1987년부터 한국경영학회가 시상해 온 상으로, 진취적인 기업가 정신과 탁월한 경영 능력으로 경제 성장에 기여한 기업인에게 수여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가 다음 달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면담한다고 TBS방송을 비롯한 일본 언론이 29일 보도했다.일본 언론은 유코 여사가 영어에 능통해 기시다 총리가 외상이던 2016년 4월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온 각국 외교장관 부인들을 직접 안내했다고 전했다.유코 여사는 이달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일본 전통 과자 만들기 체험을 함께했다.
에쓰오일은 29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2023년 문화예술·나눔 캠페인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문화나눔네트워크 ‘시루'에 공연예술 후원금 1억8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문화예술·나눔 캠페인은 에쓰오일이 2011년 6월 마포 신사옥에 입주하면서 지역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시작한 문화예술 후원 프로그램이다.에쓰오일은 본사 사옥 로비와 대강당에서 그간 117회의 무료 공연을 열어 임직원과 지역 주민 3만5000여 명을 초대했다.
A32면
여행경보 완화에 올해 이집트 찾은 한국인 벌써 3000명[글로벌 현장을 가다]
타바 국경지대에서는 2014년 한국인 성지순례객들을 겨냥한 폭탄 테러가 벌어졌다.이집트에 살던 많은 한인은 사업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가거나 튀르키예 등지로 옮겨 관광 가이드를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이집트 주요 관광지에서도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보이고 있다.
A33면
이럴 때일수록 ‘업무 과몰입'을 경계하고, 일에 대한 감정적 거리 두기를 고민해야 한다.몇 가지 특징으로 업무 과몰입 여부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다.먼저 업무에 대한 비판을 자신에 대한 것으로 받아들이는지 살펴봐야 한다.
가시 많은 물고기, 나무라지 말라[김창일의 갯마을 탐구]〈93〉
“청어가 멸치처럼 작은 물고기인가?/무슨 소리야 고등어만큼 큰 물고기야/가시 많고 비린내 나는 생선은 질색인데 밖에 나가서 먹자"라는 대화였다.다른 부서 젊은 직원들도 같은 마음이었는지 구내식당은 중년 직원들만 가득했다.유소년 시절 섬에서 생활할 때 청어나 전어를 굽는 날이면 할머니는 가시 많은 생선이 맛있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되뇌곤 했다.
A34면
[김순덕 칼럼]요즘 대한민국에 빨갱이가 어디 있느냐고?
북한이 민노총 간부에게 청와대 등 주요 통치기관들 전기를 끊을 준비를 하라는 지령문을 내려 보냈다는 국가정보원 발표.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012년 대통령감으로 뜰 때 “요즘 세상에 간첩이 어디 있습니까"가 아니라 “빨갱이가 어디 있습니까” 했다지만 북한이 존재하는 한, 아니 인류가 있는 한 스파이는 언제나 있다.재임 중 문 전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비핵화 의지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미국에 고철덩어리나 다름없는 영변 핵시설과 미국의 제재 완화 교환을 끈덕지게 요구했다.
집값이 한창 오르던 시절 이런 솔깃한 말들이 책과 유튜브,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퍼져 나갔다.갭투자는 집값과 전세금은 항상 오른다는 믿음에서 출발한다.집값과 전세금 둘 중 적어도 하나만 오르면 된다.
[광화문에서/유성열]출발부터 삐걱대는 2036년 올림픽 유치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10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세계올림픽도시연합 연례회의에 참석해 2036년 올림픽 유치를 공식화했다.당시 오 시장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서울시민의 올림픽 유치 의지는 매우 뜨겁다"고 강조했고, 바흐 위원장은 “서울시는 준비된 도시란 인상을 받았다"고 답했다.실제로 서울은 당장 올림픽을 유치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준비된 도시다.
담장 너머로 만개한 벚꽃이 보고 싶은 걸까요.벽화 속 나비가 금방이라도 하늘로 날아오를 것 같네요.
A35면
[오늘과 내일/이진영]4·19세대와 6·3세대의 뒤늦은 깨달음
4·19혁명 51주년이던 2011년 이승만 전 대통령 유족이 4·19묘지에 참배하려다 4·19단체의 반대로 무산된 적이 있다.4·19 주역들이 이 대통령 묘역을 찾던 즈음 1960년대 한일 국교 정상화에 반대했던 6·3세대가 이를 재평가하는 칼럼을 일간지에 게재했다.노무현 정부 대통령국가안보보좌관과 주일 대사를 지낸 라종일 동국대 석좌교수는 국교 정상화에 찬성했던 부친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사설]‘계엄 문건’ 책임자 귀국… 실체 엄정 규명해 5년 논란 끝내라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앞두고 작성된 국군기무사령부 ‘계엄 문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어제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직후 검찰에 체포됐다.이후 정권이 바뀌면서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실태조사TF는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 등 3명을 계엄 문건 왜곡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안지사로 개편됐던 군 방첩·보안기구는 다시 국군방첩사령부로 명칭이 바뀌었다.이제 스스로 그 책임자라고 밝힌 조 전 사령관이 귀국함에 따라 중단됐던 검찰 수사가 재개됐다.
[사설]韓 반도체 영업 기밀 낱낱이 정리해 엑셀 파일로 내라는 美
미국이 반도체법 보조금을 받기 위한 조건으로 기업들의 영업 기밀에 해당하는 정보들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반도체 제조 경쟁력의 핵심 지표이자 대외비로 관리돼 온 영업 정보들까지 사실상 모두 공개하라는 것이다.반도체 기업들의 정보 제출은 “보조금 지급에 필요한 심사 자료"라는 이유로 미국이 앞서 예고했던 것이지만 그 수준은 지나치다.
[사설]‘악성 미분양’ 정부 통계 2배… 부실통계가 부실정책 부른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의 실제 숫자가 정부 통계의 2배가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악성 미분양 아파트는 경기도의 경우 3500여 채로 정부 통계의 6배, 서울도 1800여 채로 5배나 됐다.정부의 미분양 통계를 믿을 수 없다는 건 부동산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봄기운이 물씬 나는 그림 속 모델은 파리 출신의 배우 잔 드마르시다.화가는 그를 봄의 화신으로 묘사하고 있다.마네는 유행을 선도하는 아름다운 파리 여인이 봄을 상징한다고 여겼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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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은행 등이 새 주인을 찾으면서 글로벌 은행 위기의 불길이 한풀 꺾였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CS의 AT1 상각 전인 2∼3월까지만 해도 코리안리와 DGB금융지주, 신한은행 등이 활발히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왔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아예 신한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은 각각 4월 콜옵션 만기가 도래하는 1350억 원, 5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조기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금융당국 안팎에서 공매도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실제로 MSCI 측은 공매도 금지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역행하는 규제들을 이유로 한국의 선진지수 편입을 계속 보류하고 있다.앞서 금융당국은 2020년 3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증시가 출렁이자 공매도를 금지했다가 2021년 5월부터 코스피200, 코스닥150지수 구성 종목에 한해 해제한 바 있다.
외국인 투자기업 49% “한국 노동규제, 최우선 개선 필요”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한국에 투자할 때 ‘노동 규제'를 가장 시급한 개선 대상으로 꼽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에서는 고용 및 해고 요건 등이 까다롭고, 파업을 오히려 조장하게 하는 법안들이 있어 외국 기업들 눈엔 불합리한 규제이자 투자를 꺼리게 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한 외국 제조업체 임원은 “한국의 노동 정책은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정권에 따라 바뀌는 등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 이랬다저랬다 하는 국가에 신뢰가 생기겠느냐"며 “외국 기업들이 노조가 강한 제조 및 생산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노조의 입김이 덜한 연구개발 관련 투자를 늘리는 건 다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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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은행위기 넘겨도 경기침체… 한국, 자금유출 경계해야”[딥다이브]
미국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 유럽에선 크레디트스위스와 도이체방크까지.27일 인터뷰에서 조 위원은 미국 경제에 대해선 하드랜딩 가능성을 낮게 본 반면 한국에 대해선 성장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우려했다.미국 기준금리 인하, 빨라도 4분기 조 위원은 미국의 저축과 고용을 주목했다.
우리 국민의 금융이해력이 2020년에 비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장기 재무계획 설정에 취약하고 주변 사람의 추천에 의존해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경향도 드러났다.29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 전 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 한국 성인의 금융이해력은 100점 만점에 66.5점으로, 2020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다음 달 3일부터는 집주인 동의가 없어도 보증금 1000만 원이 넘는 전월세 계약을 한 세입자는 임대인이 미납한 세금이 있는지 전국 세무서에서 열람할 수 있다.국세청은 전세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4월 3일부터 전국 세무서에서 임대인의 국세 미납 여부를 열람 신청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현재는 임대인의 미납 국세를 열람하려면 계약 전에 임대인 동의를 받아 건물소재지의 관할 세무서에서 신청해야 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이달 3.9%로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전기·가스, 대중교통 등 공공요금 오름세는 여전하지만 유가 하락을 계기로 전반적인 물가가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29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소비자가 물건을 고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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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알뜰폰 사업자 망임차료 부담 완화… ‘제4 이통’도 검토
정부가 통신 시장 경쟁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정책 방안을 공개적으로 검토하면서 업계를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통신 3사의 망을 빌려 요금제를 출시하는 알뜰폰 사업자가 새로운 가격과 서비스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사업자가 통신 3사로부터 망을 빌릴 때 내야 하는 도매 대가를 계산하고 확정하는 방식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구광모 ㈜LG 대표가 29일 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 등 ‘A-B-C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기반 확보에 나서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경영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겠다는 점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구 대표는 “지난해는 다년간 이어져 온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된 한 해였다"며 “그럼에도 LG는 ‘고객 가치 경영'에 더욱 집중해 고객에게 진정으로 가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 주력 사업의 질적 도약과 성장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동물실험 폐지 여론에… ‘유사 장기’ 등 대체기술 탄력
최근 약물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시행해 온 동물실험을 폐지하자는 주장이 힘을 받으며 ‘유사 장기’ 등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기술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29일 경기 성남시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오가노이드 글로벌 심포지엄'에서 국내외 연구자들은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 제조 및 활용법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오가노이드는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주요 기술 중 하나다.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대상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주최로 열린 ‘2023 청정원 희망의 나무 나누기’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화분과 묘목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이번 행사는 식목일을 앞두고 산림에 대한 소중함과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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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에 500km 달린다… 기아, 대형 전기 SUV ‘EV9’ 공개
기아가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더 기아 EV9'의 세부 사항을 29일 공개하면서 2분기 중 사전계약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차량 구매 이후에도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기아 커넥트 스토어, 내비게이션 등 각종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OTA 등도 적용된다.송호성 기아 사장은 “합리적인 가격과 상품 구성을 통해 EV9 구매 시 최대한 많은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년 만에 경영 복귀를 선언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9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바이오시밀러 회사를 넘어 신약 개발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신약 개발을 위해 플랫폼 기술을 가진 기업의 인수합병 및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서 회장은 “신약 후보물질이 많은 것보다 확실한 플랫폼 기술 하나를 가지고 있는 것이 더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 앞마당에 문 여는 ‘애플 강남’… 韓시장 공략 강화
29일 오전 9시 반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5번 출구를 나오자 경호원 10여 명이 건물 앞을 지키고 있었다.애플은 최근 한국에 애플페이를 출시하는 등 한국 시장에서 삼성과의 스마트폰 점유율 격차를 빠르게 좁혀 나가고 있다.업계에서는 강남 애플스토어의 개장을 애플이 삼성 앞마당까지 들어온 ‘상징적인 사건'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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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보며 스키… 롯데호텔, 日리조트서 글로벌 체인 도약 시동
23일 일본 니가타현 묘코시의 아라이리조트에는 반팔과 반바지 차림에 스키장비를 착용한 사람들이 스키 리프트를 기다리고 있었다.최근 롯데호텔은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이 재개된 가운데 ‘신동빈 스키장'으로 불리는 일본 아라이리조트를 거점으로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기 시작했다.숙박업과 관광업이 세계적인 수준인 일본에서 아라이리조트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은 롯데호텔의 글로벌 사업에 큰 이정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표로 보는 경제] 3월 30일
[단신]스타벅스, 대표와 대화 등 사내 소통 월 2회로
스타벅스 코리아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스타벅스 디스커버리 프로그램’ 시행 2주년을 맞아 직원 소통을 더욱 강화한다.스타벅스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은 대표이사와의 대화, 본사 투어, 특별 매장 방문 등으로 구성된 사내 소통 프로그램이다.스타벅스 파트너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세계그룹이 다음 달 1일부터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 행사 ‘2023 랜더스데이'를 진행한다.이마트는 다음 달 1∼2일 한우 전 품목과 국산 삼겹살, 목심을 행사카드 결제 시 40% 할인 판매한다.밤고구마, 시금치 등 신선식품부터 가공식품, 생활용품, 가전까지 100여 개 상품을 1+1으로 증정하거나 2개 구매 시 50% 할인 판매한다.
가계약 매물이 열흘째 ‘급매’… 부동산 불법광고 201건 적발
A분양대행사는 2021년부터 자체 개설한 블로그를 통해 신축 빌라 분양 광고를 총 1181건 올렸다.국토교통부가 거짓 광고나 허위 매물을 포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 올리는 불법 광고 201건을 적발해 분양대행사 관계자 29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29일 밝혔다.이달 2일부터 약 3주간 작년 한 해 온라인 플랫폼에 불법 광고를 2건 이상 게시해 적발된 적이 있는 공인중개사무소 등 2017곳을 선별해 특별단속을 진행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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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세그먼트 ‘끝판왕’다운 안정적 주행… 약간 아쉬운 내부공간감
최근 한 번에 계란 20개가 들어가는 계란판 6개를 BMW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부분 변경 모델 ‘330e'의 트렁크에 싣고 서울 도심 15km를 달려봤다.전기모드만으로도 약 41km의 거리를 이동할 수 있으니 330e는 그야말로 달리는 데에 전혀 아쉬움이 없는 차였다.그런 차를 타고 오후 1시경 계란을 싣고 달리는 주말 도로에는 나들이객이 탄 차들로 붐볐다.
BMW코리아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뉴 X1'과 전기차 ‘뉴 iX1'을 국내에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X1은 휘발유, 경유 모델로 판매된다.휘발유 모델의 복합 연비는 L당 11.7㎞이며 가격은 5870만 원이다.
토르스텐 뮐러외트뵈슈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는 최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젊은 한국 소비자들로부터 영감을 받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이에 대해 뮐러외트뵈슈 CEO는 “스펙터 개발의 원칙은 롤스로이스 먼저, 전동화는 다음이었다. 전기차에서도 양탄자를 탄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이어 “차 한 대를 만드는 데 1000시간 이상 걸리는 롤스로이스는 다른 완성차 업체와 경쟁하지 않는 럭셔리"라며 “고객 취향에 맞춘 ‘비스포크’ 분야에서는 어느 브랜드도 따라올 수 없는 세계 최고"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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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시대, 철도산업 무한 성장 가능… 경쟁보다 상생 모색해야
최근 산업계의 화두는 친환경, 탄소중립이다.장정식 로만시스 회장은 “친환경 회사로서 알루미늄 재생사업 분야도 충분한 수익성이 있었지만 사업 다각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미래의 사업 동력을 찾던 중 친환경 사업으로 재조명받는 철도 산업으로 철도차량 제작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로만시스는 철도차량 완성차 제작 분야에서는 후발주자인 셈이지만 국내 1위 업체인 대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OEM 생산을 통해 생산력과 기술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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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유일하게 수배전반 우수제품 인증… 향토기업 육성 필요성 쓴소리도
에코파워텍은 국내 전력 인프라 융복합 기술 선도 기업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 및 수배전반 분야의 제조 및 설비, 유지보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지역 내 기업 조달 우수 제품을 써야 한다는 강력한 쿼터제 시행이나 총공사비의 일부를 지역 기업이 가져갈 수 있게 하는 등 지역 기업 육성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송 대표는 “자재 공급, 물류비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조달 우수 제품으로 지정받고 도내 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이를 보고 벤치마킹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제주에서도 수배전반, ESS로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세계 두 번째로 엘라스토머 섬유 개발… 기능성 섬유 시장서 러브콜 잇따라
한국의 섬유산업은 1960∼70년대 경제 발전의 원동력으로, 오늘날 한국 경제의 기반을 다질 수 있게 한 주요 사업이다.김상현 윈텍스 사장은 “아직도 섬유 산업이라고 하면 대량 생산 규모의 산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저가 경쟁 시대에서 더 이상 대량 생산은 의미가 없다. 고객은 개인의 취향과 기호에 부합하는 맞춤형 상품을 선호한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윈텍스의 신념이며 경쟁력이다. 고객들이 원하는 디자인, 원하는 기술적인 특성이 있다면 즉시 연구에 착수해 밀착 대응한다.1세대 국부적 소재 재활용, 2세대 친환경 공정 개발, 3세대 재활용, 재사용, 폐기물 저감으로 방향성을 잡고 사업 분야를 확장해 재활용 소재의 원사 생산, 폐원단 재활용 제품 생산, 불소계 섬유화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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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형 축산 유통 시스템 도입… “혁신 통해 장수기업으로 도약”
안양축산물도매시장은 오랜 전통과 경험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축산물도매시장으로 꼽힌다.특히 보육원에 있는 아이들은 20세가 되면 자립해야 한다며 이 아이들에게 도축-가공 등의 기술 교육을 받게 하고 안정적인 일자리까지 제공해주기 위한 복지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기업의 궁극적인 목표를 묻자 김 대표는 “보육원 후원과 교육기관 설립, 도시락 후원 등은 모두 협신식품과 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복지사업이며 협신식품의 방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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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붕백병원, 거제 대표 의료기관 성장… 시민의 든든한 버팀목 돼
‘거붕백병원'은 경남 거제시를 대표하는 종합 의료기관이다.백 회장은 “거붕백병원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에도 매출이 성장하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며 “한 위대한 선교사가 뿌린 사랑의 씨앗이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 모두의 사랑과 정성 속에 열매 맺은 것"이라고 뿌듯해했다.한편 백 회장은 “거붕백병원은 최고의 대우로 의료진을 영입하고 대규모 투자로 시설과 장비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면서도 의료진의 대도시 집중 현상으로 지방 병원들이 의료진을 영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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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남자 골프 ‘빅3’… 올해 첫 메이저대회서 다시 만난다
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투어에서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빅3'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다시 한번 맞붙는다.셰플러는 2001년과 2002년 연속 우승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마스터스 2연패에 도전한다.1월 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람은 마스터스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