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미국 정보기관이 한국 등 동맹국 동향을 감청해 온 정황이 담긴 기밀문건이 유출됐다.유출된 문건에는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미군 무기 기밀 정보와 러시아의 작전 계획 등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첩보와 함께, 동맹국 동향이 담긴 중앙정보국 일일정보보고 등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이 중 최소 2건의 문건에는 미국 측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요청과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을 감청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NYT는 전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엠폭스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했다.그중에는 지난달 엠폭스 의심 증상을 보인 B 씨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당국은 A 씨와 접촉한 이들을 상대로 엠폭스 의심 증상 유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J은행은 지난해 7월 ‘미쓰비시 트레이딩'이라는 신규 법인을 설립해 기업의 재고 물품을 인수하는 사업을 시작했다.김혜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은행을 과도하게 규제하는 대신에 은행의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생산성 향상 등에 나서겠다는 것이 일본 금융당국의 정책방향"이라며 “규제 완화 이후에 전자계약 서비스나 인재 소개, 광고, 사업자 연결 등 은행의 다양한 사업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금융사 신사업 진출 매우 제한적인 韓 그러나 한국에서는 금융회사가 신사업에 나서는 길이 상당히 비좁은 게 현실이다.
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미국 권력서열 3위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5일 미 본토 회동에 반발하며 8∼10일 사흘간 대만을 사방으로 포위하는 고강도 무력 시위에 나섰다.9일 관영 중국중앙TV는 이날 대만을 담당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대만과 주변 해역에서 핵심 목표물에 대한 모의 정밀타격 훈련을 실시하는 모습을 공개했다.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직후에는 ‘대만 봉쇄'에 중점을 둔 군사 훈련을 실시했지만 이번에는 ‘대만 공격’ 상황을 가정해 훈련하는 등 중국의 군사 위협 강도가 한층 높아졌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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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은행권 경쟁력 강화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그동안 TF에서 중점적으로 거론된 방안은 소규모 특화은행 도입, 비은행권에 대한 종합지급결제업 허용 정도였다.은행업 인가 단위를 잘게 쪼개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은행을 만들고 보험, 카드사 등에 지급결제계좌 개설을 허용해 업권 경쟁을 활성화하자는 것이다.
기존의 ‘금융 강국'들은 요즘도 금융산업 규제 완화를 쉬지 않고 밀어붙이고 있다.아시아권의 대표적인 금융 중심지로 꼽히는 싱가포르는 은행들도 비은행 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하는 방향으로 금융규제 완화에 나서고 있다.2017년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싱가포르에서는 은행의 소비재 중개 디지털 플랫폼 사업, 소비재 및 서비스 온라인 판매 등이 새롭게 허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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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기관들이 감청 등을 통해 수집한 기밀 정보가 온라인에 대거 유출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韓 국가안보실 대화 담긴 美 감청 문건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유출된 문건에는 우크라이나 포탄 지원에 대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들의 대화 내용이 상세히 담겼다.이문희 전 대통령외교비서관은 지난달 1일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한미 정상 통화에 대해 논의하며 “정부가 미국의 포탄 요청에 응한다면 미국이 최종 사용자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美, 스노든 폭로때 “동맹국들 감청 중단”… NYT “동맹국들과 관계 복잡해져” 지적
미국 정보기관이 한국 등 동맹국 동향을 감청해 온 정황이 드러나면서 미국 내에서는 향후 외교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NYT도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을 위해 도움을 받아야 하는 한국과 같은 주요 파트너 국가와의 관계를 방해한다"고 했다.앞서 미국은 2013년 미 국가안보국 계약직원이었던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 이후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 정상에 대한 감청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동맹국 감청 정보 등이 담긴 미국 기밀문서가 대규모로 유출된 사건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가 비밀리에 계획하던 우크라이나 지원 내용과 이에 대한 러시아 참모부의 대응 전략 등 ‘일급 기밀’ 문서들도 유출됐다.로이터통신은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번 유출의 배후에 러시아나 친러시아 세력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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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9일 동·서해 군 통신선 정기 통화에 응답하지 않으면서 남북 간 상시채널 ‘불통'이 사흘째 이어졌다.북한은 앞서 6일 오전 개성공단 내 통근버스 운영 등 한국 측 자산을 무단 사용한 데 대해 정부가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통지문을 보내려 했을 때 남북 연락채널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버렸다.북한이 10일에도 연락사무소나 군 통신선 전화를 계속 받지 않을 경우 의도적 통신선 차단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北, 또 핵어뢰 시험… 잠항 1000km로 南 모든 항구 타격권
북한이 지난달 21∼23일 ‘해일'과 25∼27일 ‘해일-1형'에 이어 이달 4∼7일에도 ‘해일-2형’ 핵무인수중공격정의 수중 폭발시험을 진행했다고 8일 공개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8일 “해일-2형이 1000km 거리를 모의해 조선 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침로를 71시간 6분간 잠항해 7일 오후 목표가상수역인 함남 단천시 룡대항 앞바다에 도달했으며 시험용전투부가 정확히 수중 기폭됐다"고 보도했다.해일-2형의 잠항 거리는 해일-1형보다 400km나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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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시도당 조직 망가져 총선 어려워”… 당안팎 “지도부 쇄신 먼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최근 4·5 재·보궐선거를 치르면서 주변에 이 같은 우려를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최근 상황을 지역 조직 문제로만 보기보다 더 큰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한 의원은 “이번 선거 결과를 지역 당협 문제로만 보기보다는 당을 바라보는 민심의 결과로 해석하는 게 맞다"며 “지도부가 먼저 강력한 쇄신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통과시킨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의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추천안에 대해 대통령실은 "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현행 방통위 설치법은 방통위원 5명 중 위원장을 포함한 2명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나머지 3명은 국회가 추천토록 했다.여권은 최 전 의원이 임명되면 결과적으로 한상혁 방통위원장, 김현 상임위원을 포함해 야권 몫이 3명이 돼 입법 취지를 훼손한다는 인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이낙연 장인상 조문… 대선 경선후 13개월만에 만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이낙연 전 대표의 장인상 빈소를 찾았다.이 대표와 함께한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 위로 말씀을 전했다"면서 “조문이라 전혀 그런 것은 “고 설명했다.친이낙연계 이병훈 의원은 이 대표가 " 특강 내용이 참 좋았다"는 덕담을 했고, 이 전 대표가 “4월에 책을 출간한다. 제목이 ‘흔들리는 평화 번영'이다. 6월에 독일 베를린에서 특강을 하고 같은 달 하순에 귀국한다"며 화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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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탈원전에 수명연장 못한 고리 2호… “재가동까지 최소 2년”
1983년부터 전기를 생산한 국내 3번째 원전 ‘고리 2호기'가 운영 허가 기간 만료로 8일 가동을 멈췄다.한수원 관계자는 “고리 2호기는 운영 기간 중 이미 3248억 원 규모 설비 개선 등을 진행해 안정성을 확보했기 때문에 재가동 허가에 걸리는 기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해외는 수명 만료 원전 93% 계속운전” 고리 2호기의 중단으로 전체 발전 비용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가 최근 뉴스 제휴 언론사에 일방적으로 통보한 개정 약관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불공정 행위에 해당하는 사항이 없는지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9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최근 공정위는 네이버의 ‘뉴스 콘텐츠 제휴 약관 개정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불공정 행위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고 있다.공정위 관계자는 “최근 네이버 약관 개정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언론 보도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내부에서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9일까지 국민 토론에 부친 KBS 수신료 징수 방식에 대한 의견 수렴 결과 참여자 상당수가 수신료 분리 징수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이번 조사는 중복 투표가 가능했던 만큼 대통령실은 토론게시판에 나타난 비율 수치보다는 상당수 국민들이 수신료 징수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공감을 나타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수신료 징수방식 개선과 수신료 폐지 여부 등 향후 정책 과제 추진에 대한 중요한 참고 지표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실 관계자는 “게시판에 적힌 다양한 댓글의 내용들도 분석 중"이라며 “수신료 징수방식 개선뿐만 아니라 수신료 폐지, 공영방송 폐지 등 의견도 많아 이를 분석해 향후 보고서에 담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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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亞 최초 EPL 100골… “하늘의 외할아버지께 바칩니다”
손흥민이 세계 최고 레벨의 축구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었다.영국 BBC는 손흥민의 EPL 통산 100호 골 소식을 다루면서 “손흥민은 논쟁의 여지 없이 아시아 축구 선수 가운데 최초의 글로벌 슈퍼스타"라고 전했다.EPL도 홈페이지를 통해 “슈퍼스타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100번째 골을 넣으면서 역사를 만들었다"고 했다.
‘필드골의 제왕’ 손흥민… 100골중 페널티킥 골은 1골뿐
축구 전문 통계사이트 ‘언더스탯'은 손흥민이 8일 브라이턴과 경기에서 터뜨린 선제골의 기대 득점을 0.02로 표시했다.손흥민이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슛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벗어날 듯한 궤적으로 날아가다가 일명 ‘바나나킥'처럼 크게 휘면서 골문을 뚫었다.양발을 모두 잘 쓰는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양쪽 모서리 부근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왼발 감아 차기로 여러 차례 골망을 흔들면서 기대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A10면
일본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본 내 엠폭스 감염자가 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지난달 21일 대만 위생복리부는 지난달 3∼5일 확인된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이 일본에서 귀국한 뒤 확진됐다고 밝혔다.지난달 21일 기준 대만 엠폭스 누적 확진자 수는 16명이다.
“의료 선진국 치명률 0.1% 불과… 우려할만한 수준 아냐”
국내에서 6번째 ‘엠폭스’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국내 유행 및 치명률은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방역당국의 조언을 토대로 엠폭스 관련 궁금증을 풀어 봤다.치명률이 8%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는데….
A12면
“마약음료, 中거주 한인이 제조-유통 지시… 원주 주택가서 만들어”
경찰이 서울 강남구 학원가 일대에서 마약 성분이 담긴 이른바 ‘필로폰 음료'를 고등학생들에게 속여 마시게 한 일당 중 ‘중간 관리책’ 2명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음료에 포함돼 있던 필로폰과 엑스터시는 지정된 장소에 마약을 갖다 주는 일명 ‘던지기 수법'을 통해 구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A 씨가 거래를 했고 길 씨는 전달받은 장소에서 마약을 가져오기만 한 걸로 조사됐다. 마약 판매상도 범행에 대해 모른 채 단순히 거래만 한 걸로 보인다"고 했다.음료 제조를 마친 길 씨는 A 씨의 지시에 따라 퀵서비스와 고속버스 택배 등을 이용해 서울 강남구 학원가 일대에서 활동한 ‘실행조'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전 부지사의 아들에게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씨는 이 전 부지사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킨텍스의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2020년 10월부터 약 1년 동안 쌍방울 계열 연예기획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해당 연예기획사 대표를 지낸 A 씨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씨 채용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력가 부부, ‘납치 살해’ 제안받고 7000만원 주며 지시”
서울 강남에서 40대 여성을 납치, 살인한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유모 씨 부부가 주범 이경우의 납치 살인 계획을 승인하고 착수금 등으로 7000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유 씨 부부가 “피해자에게 코인이 몇십억 원 있을 것이다. 잘해 보자. 코인을 옮기고 현금 세탁하는 걸 도와주겠다"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강도살인 교사 혐의로 이미 구속된 유 씨 외에 부인 황모 씨도 8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 관계자는 퓨리에버 코인 폭락 사태를 계기로 A 씨와 원한 관계를 갖게 된 유 씨 부부가 이경우와 공모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회계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52개 노조에 대한 과태료 부과에 착수했다.국토교통부는 고의로 ‘태업'을 한 건설현장 타워크레인 기사들에 대해 면허정지 처분 절차에 착수했다.고용부는 9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라 재정 장부와 서류 등의 비치·보존 여부를 보고하지 않은 노조들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신입생 모으려 간판에 ‘국립’ 넣는 지방대들[기자의 눈/박성민]
지난달 31일 교육부는 일부 국립대의 학교명을 변경하는 내용 등을 담은 ‘국립학교 설치령’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충원난을 겪는 지방 국립대가 학교명에 ‘국립'을 추가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학교명 변경을 신청한 곳은 강릉원주대 공주대 군산대 금오공대 목포대 목포해양대 부경대 순천대 안동대 창원대 한국교통대 한국해양대 한밭대 등 13곳이다.
세계 기독교인 1만여명, 장충체육관서 ‘부활절 연합예배’
부활절인 9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한국기독교연합 주최로 ‘2023 세계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렸다.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에는 한국 미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인도 케냐 등 각국 목회자들과 1만여 명의 기독교인이 참여했다.또 유튜브를 통해 6개 언어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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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9일 오후 방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및 위험운전 치사,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망이나 상해 사고를 일으킨 가해자를 가중 처벌하는 ‘민식이법'을 적용할 방침이다.“간식거리 생기면 친구부터 챙기던 아이” 이날 사고 현장에는 파손된 도로 경계석, 사고 차량에 의해 부서진 자전거 등이 그대로 남아 당시 처참했던 사고 현장을 떠올리게 했다.
9급 공무원 한국사 시험서 오타… 수험생 항의 빗발[휴지통]
국가직 공무원 9급 공채 한국사 시험 문항에서 오타가 발생해 수험생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이 중 44명은 “‘성불사 웅진전'은 존재하지 않는 문화유산"이라며 복수정답 인정을 요구했다.나머지 24명은 “오탈자를 이유로 복수정답을 인정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맞섰다.
의과 공보의 4년새 39% 급감… 男의대생 줄어든 영향
올해 공중보건의사로 새로 배치되는 인원이 총 1106명으로 복무를 마치고 제대하는 인원보다 184명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복지부는 공보의 인력을 농어촌 의료 취약지역 위주로 배치하겠다고 밝혔다.도시 지역 보건소에 배치하는 공보의를 ‘2인 이내'에서 ‘1인 이내'로 줄이고, 수술실을 운영하는 보건의료원에 2명씩 추가 배치하던 의과 공보의를 1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9일 전남 나주시 금천면 나주배박물관 주변 배꽃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이 새하얀 배꽃 아래를 걸으며 봄을 만끽하고 있다.8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번 행사에선 나주배 전시와 체험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
도로 우측 버스전용차로 38년 만에 전면 개편… 필요성 낮은 곳은 폐지, 높은 곳은 전일제 확대
서울시가 시내 도로 가장 우측에 운영되는 버스전용차로에 대한 전면 개편에 나서기로 했다.서울시는 “도로 환경, 운전 행태 변화 등 달라진 교통 여건을 반영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가로변 버스전용차로는 도로 중 가장 우측 차로에 조성된 버스전용차로로 현재 서울 시내 40개 구간에서 83.3㎞ 구간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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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노선을 이용하면 한강 유람은 물론 배에 자전거나 개인형 이동수단 등을 싣고 이동해 서해 섬을 돌 수도 있게 된다.서울시 관계자는 “여의도 선착장에서 아라인천여객터미널까지 연간 150회 운항할 계획"이라며 “여의도 선착장 조성을 시작으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주요 사업인 서해뱃길 사업이 본격화되는 것"이라고 밝혔다.2028년부터 국제선도 운항 여의도 선착장은 서울항 사업의 1단계에 해당한다.
제20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12∼14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다.세계 22개국의 신재생에너지 핵심 기업 300개사가 참여해 부스 1010개를 설치한다.엑스코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 설비인 모듈을 비롯해 에너지저장시스템과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혁신 기술과 최신 제품을 전시한다"며 “해외시장 흐름을 한눈에 살펴보고 국내외 에너지 산업 정책도 자세히 파악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전남 신안군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배당금인 ‘햇빛연금'이 주민 소득 증대와 더불어 섬인구 유입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불러오며 주목을 받고 있다.전국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이익 공유제를 시행한 지 2년여 만에 주민 4명 중 1명 이상이 햇빛연금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신안군은 2021년 4월과 7월 안좌도의 96MW와 자라도의 24㎿ 규모 태양광발전소 수익금을 주민 2935명에게 1인당 적게는 12만 원에서 많게는 51만 원까지 지급했다.
폐교 위기 영월군 상동고, 국내 첫 공립 야구고로 전환 추진
폐교 위기에 놓인 강원 영월군 상동읍의 상동고등학교가 공립 야구고등학교 전환을 통해 학교 살리기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상동고 관계자는 “야구 특성화고가 상동에 생긴다면 학교와 지역을 살리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 야구사에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설립추진위는 6월 야구단을 우선 창단한 뒤 내년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경기 남양주시는 이패동에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자원순환종합단지'를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이는 음식물류 폐기물과 가축 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 2종 이상을 병합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설비다.하루 540t을 처리해 수소 3.5t을 생산하게 된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경궁 통명전에서 시민들이 ‘전통한복 일생의례’ 전시를 감상하고 있다.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문화재청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전통 한복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했다.
‘100년 역사’ 옛 인천우체국 2025년 시민에 개방
인천의 대표적 근대 건축물인 옛 인천우체국 건물이 2025년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된다.용역 결과가 나오면 사업계획을 확정한 뒤 투자심사, 문화재위원회 현상변경 허가, 리모델링 등을 거쳐 2025년 10월부터 시민들에게 건물을 개방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인천우체국 건물은 인천항과 주변 옛 도심 지역을 문화관광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관악구가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을 선도할 ‘함께 그린 관악 그린리더 동아리'를 선정한다고 9일 밝혔다.그린리더는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는 주민 주도형 동아리다.자체 계획에 따라 비닐 봉투 사용 줄이기, 자원순환 플리마켓 운영, 재활용품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 쓰레기 줍기 및 재활용품 분리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경남 밀양시 상남면 종남산에서 9일 ‘종남산 진달래 축제'가 개막했다.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한 종남산은 밀양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진달래가 만개한 종남산 풍경은 ‘밀양 8경’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아름답다.
[초대석]“국내 우수 중소기업 100곳, B2B 전문기업으로 만들겠다”
홍성용 씨케이브릿지㈜ 대표는 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수한 물품을 생산하고도 수출 판로를 찾지 못하는 중소기업을 찾아 이들이 알리바바닷컴을 활용해 성장할 수 있게 돕겠다"며 이같이 밝혔다.홍 대표는 다양한 분야의 국내 업체를 알리바바닷컴에 입점시켜 2년 뒤에 연간 수출 매출이 100만 달러를 넘어서는 기업을 100개사까지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홍 대표는 “세계 각국의 바이어 대부분이 알리바바닷컴을 사용하는 만큼 기업이 이곳에 물품을 등록해두는 것만으로도 광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최근 5년 동안 제주시 애월, 서귀포시 화순 등 곶자왈 6곳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연평균 기온 13.5도, 습도 88.4%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같은 시기 측정된 제주지역 연평균 기온보다 3도가량 낮고 습도는 13.8% 높았다.특히 곶자왈은 연평균 기온이 2021년 14.0도를 제외하고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13.4∼13.6도로 일정한 기온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교육청이 중학생들의 직업계 고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중학생 학과 체험 교실'을 운영한다.전북지역 31곳 직업계고가 참여해 105개 과정을 운영한다.프로그램은 전북교육청에서 사전 배부한 ‘중학생 학과 체험 교실 안내서’ 또는 전북교육청 취업지원센터 누리집 공지 사항에 탑재된 파일을 참고하면 된다.
고부가가치 산업인 대서양연어를 강원도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강원도와 강원대가 손을 잡는다.강원대 LINC3.0사업단과 농업생명과학대,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13일 강원대 미래도서관 대회의실에서 ‘대서양연어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산업화 및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3월 도 환동해본부가 대서양연어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산업화를 위해 강원대를 비롯한 도내 주요 대학들과 공동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차원의 협약이다.
본격적인 봄 여행 시즌을 맞아 다양한 대전여행 프로그램이 선을 보였다.자세한 내용은 ‘대전, 가보자 Go!’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대전 대덕구도 아름다운 대청호와 전국 유일의 계족산 맨발 황톳길 및 숲속음악회, 100년 역사를 지닌 정겨운 신탄진오일장을 둘러볼 수 있는 ‘대덕고래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달부터 진행한다.
8일 강원 삼척시 근덕면의 맹방유채꽃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꽃밭을 거닐며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다.7일 개막한 맹방유채꽃축제는 23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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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여름캠프’ 속아 끌려간 우크라 아이들… ‘공포의 억류’ 간신히 풀려나 부모 품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강제로 러시아 본토로 끌려가 가족과 생이별했던 우크라이나 어린이 31명이 7일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7일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에서는 강제로 헤어졌던 아이들과 부모들이 포옹을 하며 얼싸안는 모습이 목격됐다.구조 활동을 기획한 인도주의 단체 ‘세이브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러시아 관계자들은 억류된 아이들에게 “너희들은 입양될 것이다. 새 보호자가 생길 것"이라거나 “부모가 너희들을 버렸다"는 거짓 선동을 일삼았다.
지난해 9월 ‘히잡 의문사'로 촉발됐던 대규모 반정부 시위 후 잠시 히잡 단속을 느슨하게 하는 듯했던 이란 당국이 히잡을 착용하지 않는 여성을 적발하기 위한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다.이란 메르통신은 8일 경찰이 히잡 미착용 여성을 적발하기 위한 ‘스마트 카메라'를 주요 도시 곳곳에 설치하고, 적발된 여성에게는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경찰은 성명을 통해 “히잡을 쓰지 않는 것은 국가 이미지를 더럽히고 사회 불안을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텍사스 “낙태약 금지”, 워싱턴은 “허용”… 같은날 정반대 판결
미국 사회가 기존의 첨예한 갈등 의제인 ‘낙태권'과 ‘총기 규제'를 놓고 또다시 둘로 갈라졌다.최근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텍사스주와 진보 성향이 강한 워싱턴 및 미주리주는 낙태에 관해 완전히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지난달 초등학교 내 총기 참사가 발생한 보수 성향의 테네시주 의회 또한 총기 규제 시위에 참여한 민주당 의원을 제명해 논란에 휩싸였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9일 취임했다.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물가상승률 2% 안정'을 목표로 현재의 제로 금리 등을 통한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우에다 총재는 10일 일본은행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정책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7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해변 산책로로 돌진한 차량이 전복돼 있다.동예루살렘 성지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가자지구, 레바논에 이어 8일 시리아에서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이 발사됐다.전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인 하마스의 레바논 내 거점 등을 공습했다.
바이든 정부 “2032년까지 신차 3분의2 전기차로 대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32년까지 전체 신차의 3분의 2를 전기차로 해야 한다는 규정을 마련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8일 보도했다.미 환경보호청은 2032년까지 신차의 3분의 2를 전기차로 전환해 탄소 배출량을 대대적으로 줄이는 내용의 규정을 12일 공개하기로 했다.그간 바이든 행정부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챠량의 절반을 전기차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해 왔는데 이 비율을 훨씬 높인 것이다.
A20면
47년 활동 마감 ‘에머슨 콰르텟’…“음악과 함께하는 삶은 계속”
미 대륙 최고의 현악4중주단이자 세계 최고 권위의 현악4중주단 중 하나로 꼽혀온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이 작별을 고한다.“우선 우리의 녹음 활동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도이체 그라모폰이 발매한 우리의 연주 전집 박스는 CD 55장으로 구성됐고 그 외 6장 정도를 다른 레이블로 녹음했죠. 공연으로는 러시아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삶을 다룬 연극 ‘쇼스타코비치와 검은 수사'가 떠오릅니다. 2018년 서울에서도 성공적으로 공연했죠. 우리의 공연과 음반이 청중의 감정에 끼친 영향을 들을 때마다 자랑스럽습니다.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드러커, 필립 세처는 4중주단 결성 후 멤버 교체 없이 죽 함께 활동했죠.
타이틀 곡은 아닌데 마치 타이틀 곡처럼 느껴지는 노래들이 있다.최근 K팝 가수들이 정규 앨범 발매 전 수록곡 중 일부를 전략적으로 먼저 공개하는 ‘선공개 곡'이 바로 그것.요즘 K팝 가수들의 선공개 곡이 타이틀 곡 못잖게 인기를 끄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첫 전시회 긴장과 혹평… 인간 백남준의 ‘일생단면’ 생생하게 펼쳐
짧고 헝클어진 곱슬머리를 한 작은 키의 동양인 남자가 갤러리 이곳저곳을 누비며 기계를 만진다.1963년 독일 부퍼탈 파르나스갤러리에서 최초의 비디오아트 전시를 연 백남준이다.인간 백남준이 어떻게 예술가로 살아남았는지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텔레비전이다'가 한국계 미국인 감독 어맨다 김의 연출로 올해 미국에서 발표됐다.
얼음과 눈 세상서 탄생한 이누이트 예술 “식민지배-강제이주 아픈 역사속 버팀목”
캐나다 토론토에서 북쪽으로 2500km 떨어진 작은 섬 웨스트배핀에는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되는 예술가 커뮤니티 ‘웨스트배핀 협동조합'이 있다.허프먼은 웨스트배핀 협동조합의 큐레이터이며, 푸사르는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이누이트 예술 전문 큐레이터다.전시는 이누이트 예술 창시자라 불리는 케노주아크 아셰바크의 판화 ‘해초 먹는 토끼'와 조각 ‘곰'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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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채널A]동갑내기 부부의 ‘당뇨 탈출 프로젝트’
제주에서 고깃집을 하는 신현성 김경숙 부부를 소개한다.동갑내기 부부는 함께하는 시간이 길다 보니 사랑싸움을 하기 일쑤다.외동아들이 이들의 일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며 팬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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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국가대항전 ‘캡틴 차’ 뜬다… “부담감 떨치고 즐길래요”
‘피겨 프린스’ 차준환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LG 경기 시구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이 대회 한국 대표팀 주장을 맡은 차준환은 “선수들이 세계선수권에 모든 걸 쏟아부었기 때문에 휴식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팀 트로피에 나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한국 피겨 수준이 높아졌다는 뜻"이라면서 “올림픽 단체전 예행연습도 될 수 있다. 단체전은 이제 첫걸음이니 선수들이 다들 부담 없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차준환은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 시상대에 섰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이 울산에서 이적한 아마노 준의 활약을 앞세워 2연패에서 탈출했다.K리그2에서 승격해 시즌 초반 5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던 대전은 수원 FC에 일격을 당했다.울산은 16일 대전과의 방문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면 K리그 개막 후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운다.
LG가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프로야구 단독 2위로 올라섰다.이날 2회와 6회에 이미 내야 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문보경은 공식 기록원이 끝내기 상황을 실책이 아니라 안타로 판단하면서 이날 하루에만 내야 안타 3개를 추가했다.LG는 전날에도 1-1 동점이던 9회 2사 1루에서 외국인 타자 오스틴이 2루타를 치면서 역시 삼성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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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나’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 바깥 길게 돌며 역전 레이스
김윤섭 조교사는 9일 한국마사회 수도권 경마장인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서울에서 제8경주로 열린 제26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이날 경기 후 이 기수는 “어디가나 생일이 4월 27일"이라며 “어디가나가 오늘 내게 대상경주 첫 우승을 선물해 줬으니, 조교사께 어디가나가 가장 좋아하는 사료를 물어봐서 나도 비싼 선물을 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김 조교사는 “2019년 목장에서 어디가나를 처음 봤는데 마체에 비해 다리가 긴 편이라 그동안 40∼50kg 정도 살을 찌우는 데 집중했다. 체격이 커지고 균형도 맞아 가면서 경쟁력 있는 경주마로 성장했다"며 “‘어디가나'라는 이름은 ‘어디에 가나 우승할 수 있는 말이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 오늘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시리즈 어떤 대회에서든 우승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와 동아일보사는 시티런 문화 조성과 중장년층의 달리기 참여 확대를 위해 매주 목요일 저녁 도심을 달리는 ‘7979 서울 러닝크루'를 운영합니다.광화문광장과 잠실종합운동장 등 강남·북 2개 권역에서 4월 13일부터 10월 19일까지 28주간 오후 7∼9시에 열립니다.광화문광장 권역은 삼청동∼북촌, 종묘∼명동, 정동∼독립문, 고궁∼청계천, 잠실종합운동장 권역은 한강∼탄천, 잠실∼삼성동, 올림픽로∼롯데타워 등 총 8개 코스입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 데뷔한 이예원은 성공적인 루키 시즌을 보냈다.이예원은 9일 끝난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기다리던 첫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이예원은 이날 제주 서귀포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4라운드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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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초당파 국회의원 모임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인 다케다 료타 자민당 의원은 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가 가장 좋았다는 김대중-오부치 선언 25주년을 맞은 올해, 그 이상의 시대를 만들어 내겠다는 각오가 있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정상화 궤도에 오른 한일 관계의 구축을 위해 일본 국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다.한국 움직임에 맞춰 일본도 좀 더 노력할 부분이 없겠느냐는 질문에는 “할 수 있는 건 해나가야 한다"면서도 “이미 해결된 문제와 약속에 대해서는 한국 측도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치는 유산균 슈퍼푸드… ‘onggi’ 발효가 비결”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영국 왕립학회 학술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전통적 발효 방식으로 만드는 한국 김치의 과학적 효과를 조명했다.WP는 옹기의 효과를 설명하며 영국 왕립학회 학술지 ‘인터페이스 저널'에 실린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RSIF 연구진은 땅속에 묻힌 옹기 안팎에 미세한 구멍들이 있고, 이 구멍을 통해 김치 속 유산균이 만들어내는 이산화탄소가 김칫독 밖으로 마치 숨을 쉬듯 배출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부고]문창재 전 한국일보 논설실장 별세 外
독일 나치의 홀로코스트 범죄를 규명한 뉘른베르크 재판 검사 중 마지막 생존자였던 벤저민 퍼렌츠가 10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뉘른베르크 재판은 헤르만 괴링을 비롯한 독일 나치 장교들이 600만 명에 달하는 유대인을 포함해 민간인 수백만 명을 조직적으로 학살한 홀로코스트 범죄를 규명한 재판이다.1947년 재판 당시 27세였던 퍼렌츠는 나치가 인종 말살을 위한 목적만으로 창설한 민간인 학살전문부대 ‘아인자츠그루펜'에 대한 수사를 담당했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유진초이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황기환 애국지사의 유해가 순국 100년 만인 10일 한국에 도착한다.황 지사 유해 봉환식에서 가족관계등록부도 헌정된다.후손이 없어 무적으로 남아있던 황 지사의 가족관계 등록이 최근 완료돼 순국 100년 만에 완전한 대한국인이 되는 것이라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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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 필수과목 폐지 압박에… 대학들 “미적분 모르고 공대 가란 말”[인사이드&인사이트]
2025학년도 대학 입학 전형 시행계획이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문과·이과 학생 선발을 둘러싼 대학과 교육 당국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이 때문에 교육부는 의학·이공·자연계열 학과들이 유지하고 있는 필수 과목을 ‘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통해 허물려 한다.대교협은 교육부로부터 ‘고교교육기여대학 지원 사업'을 위탁받아 실시하고 있는데, 올해는 총 91개 대학에 575억 원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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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연금 제때 받을까, 늦춰 받을까[김동엽의 금퇴 이야기]
3년 전 직장에서 정년 퇴직한 A 씨는 노령연금 개시 시기를 저울질하는 중이다.따라서 연기연금을 신청해서 노령연금 개시를 5년 늦추면 감액 기간을 전부 건너뛸 수 있다.그러면 소득이 많아서 연금액이 크게 감액되는 사람은 연기 신청을 하는 게 유리하지 않을까.
프랑스 파리 오페라 극장과 튈르리 정원 사이에 있는 방돔광장의 한가운데에는 나폴레옹의 기둥이 세워져 있다.방돔광장 주변에는 명품 보석 부티크 매장이 즐비하다.쇼메 매장이 있는 12번지 아파트 1층은 피아니스트 쇼팽이 39세에 숨을 거둔 곳이라 클래식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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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어'는 1984년 스포츠용품 회사 나이키가 당시 신인 프로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과 농구화 전속 계약을 맺는 과정을 그린다.소니는 마케팅 예산을 나눠 선수 여러 명을 모델로 두는 스포츠용품 회사들의 관행을 깨고 예산을 집중해서라도 걸출한 한 명을 발탁해야 한다고 나이키 최고경영자 필 나이트를 설득해 나간다.강한 확신에 찬 소니는 선수와 계약을 위해선 에이전시를 통해야 한다는 관행도 깨고, 마이클 조던의 부모를 직접 찾아가기까지 한다.
1981년 9월 30일 밤 독일 바덴바덴에서 전해진 낭보는 당시 열일곱 살 학생이었던 필자에게도 가슴 벅찬 기억으로 남아 있다.또 소방도 실사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준비된 K-소방의 안전 역량이 2030년 엑스포가 열렸을 때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도약을 뒷받침할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
‘별명 부자’ 박용택, 19시즌 ‘건강택’ 비결은 물과 쪽잠[이헌재의 인생홈런]
프로야구 선수 시절 박용택은 별명이 많았다.선수 시절 중반부터 주로 지명타자로 나선 이유다.올 초 신인 선수 오리엔테이션에 강사로 나선 그는 “프로야구는 길다. 당장이 급하지 않다. 무조건 전진해야 할 때가 있고, 한 템포 쉬어가며 돌아가야 할 때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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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광암 칼럼]3자녀 병역 면제, 밥 한 공기, 주 69시간
미국 인디애나대 연구에 따르면 현생 인류인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상에 존재해온 25만여 년 동안, 첫아이를 본 아버지의 평균 나이는 30.7세였다고 한다.윤 대통령은 최근 이 같은 난맥상을 수습하기 위해 당정 협의를 강화하라고 지시했지만, 당과 정부가 모두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협의 시간을 늘린다고 해서 나아지는 게 있을지 의문이다.불신의 늪에 빠진 정책 신뢰성을 회복하려면, 우선 정부 여당이 바뀌려 한다는 믿음부터 심어주지 않으면 안 된다.
[광화문에서/송충현]글로벌 진출 플랫폼 기업, 공정성 회복이 우선이다
최근 만난 대형 정보기술 업체 관계자는 국내 플랫폼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지만 소비자와 정치권 등으로부터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IT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사업으로는 아무리 해외에서 돈을 벌어도 수출기업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눈에 보이는 수출 성과를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다만 국내 대형 IT 기업들이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에 대한 불공정한 거래로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키우며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비판은 이들이 수출기업으로 인정받기까지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횡설수설/이정은]“자극적 장면에 은밀한 사생활, 고객 영상 돌려본 테슬라”
테슬라 전기차는 ‘바퀴 달린 컴퓨터'로 불린다.테슬라 직원들이 2019∼2022년 고객 차량의 카메라에 찍힌 영상들을 내부 메신저로 함께 돌려 봤다는 것이다.로이터통신이 전한 전직 테슬라 직원 9명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이 채팅방에서 공유한 영상에는 알몸으로 차량에 접근하는 남성, 자전거를 타던 어린이가 테슬라 차량에 치여 튕겨져 나가는 영상 등이 포함돼 있다.
푸른 소나무 위로 푸른 하늘.티 없이 맑고 깨끗한 봄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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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美 의회 연설’ 성공의 조건[특파원칼럼/문병기]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자로 초청했다.윤 대통령은 올 3월 개원한 118대 미 의회에서 연설하는 첫 해외 정상이 된다.매카시 하원의장은 공식 초청장을 공개하며 “한미 관계는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관계"라며 “합동회의 연설은 미래 한미동맹의 비전을 공유하는 이상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고 윤 대통령의 연설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사설]“美 정보기관, 韓도 감청”…사실 확인하고 상응하는 대응해야
미국 정보기관이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의 내부 논의를 감청한 정황이 담긴 기밀문건이 유출됐다.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과 무기 정보, 러시아의 군사작전 첩보 등이 담긴 기밀문건 100여 건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출됐는데, 이 중 최소 2건이 한국 고위당국자들을 감청한 내용이라는 것이다.외신 보도가 사실일 경우 한미 양국의 신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 사안이다.
[사설]1분에 1억씩 나랏빚 느는데 稅收 감소… 한마디로 곳간 비상
작년까지 3년 연속 매년 100조 원 안팎 늘어난 국가채무가 올해도 최소 67조 원가량 증가할 전망이다.3월부터 연말까지 작년만큼 세금을 걷는다 해도 20조 원 정도 결손이 예상된다.정부는 하반기에 경기가 살아나 세수가 늘길 기대하지만 악화된 기업 실적, 부동산·주식시장 침체는 회복될 기미가 없다.
이 책의 저자 중 한 명인 진화인류학자 브라이언 헤어는 개를 포함한 여러 동물의 사례를 들어 어떻게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지'를 설명한다.침팬지와 달리 보노보는 같은 집단에 있는 구성원뿐 아니라 다른 집단에 있는 보노보에 대해서도 절대로 공격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침팬지의 경우 집단 내에서조차 우위를 차지하기 위하여 경쟁자를 잔인하게 죽이기도 하지만, 보노보의 경우 현재까지 ‘보노보가 보노보를 죽였다'는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니 무척이나 흥미로운 일이다.
[사설]“유튜버도 언론 중재 대상”… 폐해 방치할 수 없는 수준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7일 가짜뉴스나 극단적인 정치 팬덤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 대안을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핵심은 방문자 수 등이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유튜버를 방송 내용을 심의하는 언론중재 조정 대상에 추가하는 것이다.가짜뉴스 등으로 물의를 빚은 유튜버에 대해 제재 조치를 강화하고 언론중재를 통한 신속한 피해구제 방안을 마련하는 게 시급한 이유다.
B1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계 1위 삼성전자가 7일 감산 계획을 깜짝 발표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반도체 치킨게임'이 조기 종료됐다.감산 발표 직후 삼성전자와 메모리 2위 SK하이닉스, 3위 마이크론의 주가가 모두 오르며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불확실성 해소를 환영했다.글로벌 메모리 시장 점유율 45.1%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으로 D램 시장의 재고 회전과 가격 회복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분에 1억씩 늘어나는 나랏빚… 4년간 이자만 100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매년 100조 원 안팎의 나랏빚이 늘어난 가운데, 올해도 60조 원 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적자성 채무는 지난해 678조2000억 원에서 올해 721조50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전체 국가채무에서 적자성 채무가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63.5%에서 올해 63.6%로 소폭 늘고 2026년에는 64.5%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B2면
부자 79% “경기 더 나빠질것”… 투자 1순위는 부동산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부자들 중 80%는 올해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사람들을 부자로 정의했다.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예상에도 불구하고 부자들은 향후 투자 의향이 높은 자산 1순위로 부동산을 꼽았다.
미성년 자녀 계좌 하반기부터 부모가 비대면 개설할 수 있다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가 금융사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녀 명의의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된다.이에 따라 부모는 법정대리인 자격으로 은행, 증권사 등 금융회사에서 비대면으로 미성년 자녀의 계좌를 대신 개설할 수 있게 된다.금융사가 비대면으로 부모의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확인한 이후에 자녀의 계좌를 개설해 주는 방식인데 증빙서류 확인 때문에 신청 후 실제 계좌 개설에는 1, 2영업일이 소요된다.
지난해 은행 계열사의 이자수익이 큰 폭으로 늘면서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거둔 순이익이 2년 연속 20조 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국내 10개 금융지주사가 지난해 거둔 당기순이익은 21조4722억 원으로 2021년에 비해 2832억 원 증가했다.자회사별로 살펴보면 은행의 순이익이 14조60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8571억 원 늘면서 지주사 순익 증가를 이끌었다.
한화-대우조선 결합 조건부 승인 전망…공정위 “군함시장 경쟁제한 방지 필요”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심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가 경쟁사에 대한 차별 금지와 이를 담보하기 위한 외부 통제 장치 마련을 전제로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결합 불승인 시 산업계에 미치는 파장 등을 고려해 기업결합을 승인하되 경쟁 제한 문제를 해소할 방안을 한화 측에 부과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9일 공정위 등에 따르면 한화와 대우조선 결합을 심사 중인 공정위 소속 심사관은 한화가 함정 부품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대우조선에 특혜를 주면 HD현대중공업, HJ중공업 등 경쟁 군함 제작사가 불리해져 국내 군함 시장에서 경쟁이 제한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4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L당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주 대비 7.3원 오른 1600.9원으로 집계됐다.휘발유 가격이 L당 16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이다.9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주유소에서 소비자가 주유를 하고 있다.
B3면
현대車, 1분기 영업익 1위 오를듯… 기아 2위 가능성도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판매 호조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상장사 영업이익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차의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은 지난해 4분기였다.현대차의 형제 회사인 기아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8% 늘어난 22조3561억 원, 영업이익은 34.8% 늘어난 2조1655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기준금리가 지난해 10월 3%대에 진입한 이후 7개월째에 접어들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공회의소는 2∼3월 국내 제조기업 302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대비 경영 상황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66.3%는 적자로 전환했거나 손익분기 상황으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수익을 꾸준히 창출하고 있거나 수익이 늘어났다고 답한 기업은 33.7%였다.
국내 게임사 엔씨소프트가 자사의 게임 ‘리니지2M'을 그대로 모방한 게임을 출시했다며 카카오게임즈와 그 자회사인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며 게임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았던 표절 논란이 본격화하고 있다.엔씨소프트가 소송을 제기한 엑스엘게임즈의 수장이 ‘리니지의 아버지'로 불리는 송재경 대표라는 점이 알려지며 소송이 어떻게 마무리될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송 대표는 엔씨소프트 개발총괄 부사장으로 리니지 게임을 개발한 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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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수소 발전에 대한 기업들의 민간 투자가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에 발목이 잡혔다는 지적이 나온다.현대자동차, SK, 포스코 등 수소 관련 기업들이 2021년 출범시킨 수소기업 협의체 ‘코리아H₂비즈니스서밋'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수소 발전 입찰시장 고시에 반발해 청정수소 입찰시장 조기 개설과 입찰물량 확대 등의 개선 방안을 정부에 제출했다.9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산업부는 지난달 13일 ‘수소발전 입찰시장 연도별 구매량 산정 등에 관한 고시 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HD현대 후원 K팝 콘서트, 내달 27일 부산에서 열려
HD현대는 자사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K팝 행사인 ‘제29회 드림콘서트'가 다음 달 27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최된다고 9일 밝혔다.이번 드림콘서트는 다음 달 24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3 기후산업 국제박람회'의 공식 폐막식 행사를 겸하고 있다.HD현대는 기후산업 박람회에 참석하는 해외 정상급 인사들을 콘서트에 초청해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 亞 공장 방문…생산성-품질-공급망 등 전략 점검
LG전자는 조주완 사장이 아시아 생산 현장을 방문해 운영 전반과 현지 판매 전략을 점검했다고 9일 밝혔다.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올 들어 북미, 유럽, 중남미, 아시아에서 총 9개국을 방문하며 비행 시간만 150시간을 넘기는 등 해외 현장 경영에 힘쓰고 있다.조 사장은 3일부터 5일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을 방문해 전장·가전·TV의 생산성, 품질 고도화, 공급망, 원가구조 개선, 안전 환경 등 운영 전략을 직접 점검했다.
구자은 LS 회장, 첫 해외 현장경영…9일간 독일-폴란드 공장 등 방문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유럽 전기자동차 생태계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취임 후 첫 해외 현장 경영에 나섰다.9일 LS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달 2일부터 10일까지 총 9일간 LS전선과 슈페리어 에식스의 유럽법인 중 독일, 폴란드, 세르비아에 있는 전기차용 권선, 배터리 부품 및 통신케이블 공장들을 방문했다.LS그룹 계열의 미국 전선회사인 SPSX는 올해 1월 유럽 전기차 수요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무산소동 유럽 최대 생산 기업인 L&K를 인수했다.
삼성전자, 방한 도미니카共 부통령에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삼성전자는 경기 수원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을 방문한 라켈 페냐 도미니카공화국 부통령을 만나 사업 협력을 모색하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페냐 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2016년 도미니카공화국에 지점을 설립한 이후 휴대전화, TV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미니카공화국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제품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또 “2030 부산 엑스포는 삼성전자의 첨단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가 크게 완화되면서 서울에만 1만1000채가 넘는 분양권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앞서 정부는 7일부터 수도권에서 최대 10년간 금지했던 분양권 전매제한을 최대 3년으로 줄였다.수도권 공공택지·규제지역과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은 3년, 과밀억제권역은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로 완화했다.
‘美中 패권’ 이슈로 번진 AI… 슈밋 “연구 중단은 中에 이익”
미국 오픈AI의 ‘챗GPT'가 촉발시킨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 개발 6개월 중단 논란이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이슈로 확산됐다.미국 의회 산하 인공지능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슈밋 전 CEO는 최근까지도 AI 기술 고도화를 통한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지속해서 경고했다.반면 구글 출신인 매러디스 휘태커 미국 뉴욕대 ‘AI 나우 인스티튜트’ 창립자는 일본 닛케이 아시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AI 기술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이 대립하는 근본적인 상황을 우려했다.
롯데 8개 유통사 할인 ‘롯키데이’, 13~26일 열려
롯데그룹은 롯데 8개 유통사가 함께하는 쇼핑 축제 ‘롯키데이'를 13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롯데백화점은 16일까지 백화점 앱에서 패션 상품을 20만 원 이상 구매하는 선착순 5만 명에게 최대 3만 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롯데온은 롯키데이 행사 기간 동안 롯데온 앱을 방문한 모든 고객에게 최대 20%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9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모델들이 ‘스텔라 맥카트니×비앤비이탈리아’ 협업 소파를 선보이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서 14일까지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스텔라 맥카트니와 이탈리아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 비앤비이탈리아가 협업한 르밤볼레 소파의 캡슐 컬렉션을 선보인다.
B7면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이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홈런 가능성을 높였다는 분석이 나왔다.2010년 이후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나온 홈런 중 1%가량이 기온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는데 지표면 온도가 이보다 높아지는 2100년에는 시즌당 10%가량의 홈런이 기온 상승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번 연구에 참여한 제러미 드실바 미국 다트머스대 석좌교수는 “기온 상승이 메이저리그 홈런 개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번 연구 결과는 기후변화가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예"라며 “기후변화의 영향력과 위험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재 위험 없는 ‘전고체 전지’, 상용화 대량 생산공정 확보가 과제
이달 4일 정부는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개발을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 후보로 선정했다.예를 들어 기온이 높아 리튬이온 전지를 쓸 수 없는 사막 등지에서 전기차용 전고체 전지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하 책임 연구원은 “틈새 시장 공략 후 지금의 리튬이온 전지 시장의 1%만 전고체 전지가 점유한다고 해도 그것도 매우 큰 시장"이라며 “점차 가격경쟁력을 갖추며 리튬이온 전지와 본격적으로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8면
동남아시아가 전 세계 스타트업과 벤처 투자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2022년 동남아 신규 벤처 투자 규모는 약 13조1000억 원으로 한국의 2배에 달했다.특히 동남아 벤처 투자의 절반 이상이 초기 기업에 투자되고 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동남아 시장의 미래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알립니다]대퇴사 시대, HR 패러다임의 변화와 대응 전략 세미나
‘대퇴사 시대'가 인사관리 분야에서 뜨거운 이슈가 된 지 오래입니다.이로 인해 인재 선발과 유지를 위한 기업들의 비용과 노력은 점점 늘어나고 있고, 인사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담당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대퇴사 시대'에 대응하려면 어떤 혜안과 전략이 필요할까요?
사람은 대부분 언제 죽는지 굳이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치명적인 질병과 관련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지, 신용카드 연체수수료가 얼마인지도 마찬가지다.정보 처리 능력만 따진다면 경제적 인간은 좋은 인간, 직관적 인간은 나쁜 인간, 무지한 인간은 이상한 인간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7년 4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공식 만찬 테이블에서 ‘역사적으로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고 10분간에 걸쳐 설파했다.하지만 한국은 재생에너지 공급 자체가 턱없이 부족한 데다 탄소배출권의 남발로 REC 발급이 어려운 상황이다.정부는 상쇄 배출권과 REC 수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K-RE100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