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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의 유족 일부가 정부가 일본 전범기업 대신 변제하기로 한 배상금을 수령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정부가 지난달 6일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을 통한 ‘제3자 변제'로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이 지급해야 할 배상금을 피해자 측에 지급하겠다는 해법을 발표한 지 한 달여 만이다.12일 외교부와 피해자들에 따르면 재단은 이달 유족 2명에게 처음으로 배상금을 지급했다.
검찰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하고 민주당 3선 중진인 윤관석 의원과 초선 이성만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검찰은 이 전 부총장의 10억 원대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 회장이 9000만 원을 마련하고 이 전 부총장을 거쳐 윤 의원에게 6000만 원 등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한다.이 돈은 전당대회 국면에서 현역 의원에게 300만 원, 국회의원이 아닌 경우에는 50만 원씩 돌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학폭 기록’ 대입 5수까지 남아… 대학들, 수위 따라 점수 깎을듯
지금의 고1 학생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6학년도부터는 모든 대입 전형에 학폭 이력이 반드시 반영된다.정부가 12일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의 핵심은 가해 고교생의 대학 진학을 더욱 어렵게 해 학폭을 줄이고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이다.지난달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가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는 응답자 91.2%가 학폭 기록을 대입 정시 모집에 반영하는 데 찬성했다.
“인쇄 역사 시작은 한국” 직지에 감탄… 最古 금속활자본 ‘직지’ 佛 50년만의 전시 현장
11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인 직지심체요절을 보기 위해 프랑스 파리 프랑스국립도서관을 찾은 피에르 드비즈몽 프랑스연구소 직원이 말했다.BnF가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는 직지 하권을 일반 대중에게 공개한 것은 1973년 ‘동양의 보물’ 전시회 이후 50년 만이다.로랑스 앙젤 BnF 관장은 “인쇄술 발달의 역사는 ‘유럽'이 아닌 ‘극동'에서 시작된 점을 어떻게 강조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며 “직지가 1952년 BnF 품에 들어온 이후부터 보편적인 유산을 보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발 황사'가 전국을 뒤덮은 12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서 여객기가 희뿌연 하늘로 이륙하고 있다.미세먼지 ‘매우 나쁨’ 기준의 5배가 넘는다.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들어오면서 13일까지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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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50년 만에 일반에 공개된 ‘직지'의 내용 중 일부다.직지심체는 ‘직지인심견성성불'이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으로, 사람이 마음을 바르게 깨달으면 그 심성이 곧 부처라는 의미다.직지는 선종 역대 조사의 어록 등을 간추린 내용과 무심선이라는 선 수행법을 담고 있다.
佛 “직지 한국 전시, 현재로서는 할 말 없어”… 5년전엔 대여조건 ‘압류 면제법 제정’ 요구
조선 말기 프랑스로 건너간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 인쇄본 ‘직지심체요절'을 국내에서도 볼 길이 열릴까.당시 프랑스국립도서관은 직지 대여 조건으로 한국이 해외 소재 한국 문화재를 들여가 전시할 때 압류나 몰수를 금하는 ‘한시적 압류 면제법'을 제정할 것을 요구했다.당시는 한국 절도범들이 일본 관음사에서 훔쳐온 금동불의 소유권을 충남 서산 부석사에 넘기라는 1심 판결이 2017년 나온 여파로 해외 주요 박물관들이 한국 문화재의 대여를 기피하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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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학교폭력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의 분리 기간을 현행 3일에서 7일로 늘리겠다고 12일 발표했다.피해 학생은 가해 학생과 분리된 후에도 가해 학생에 대한 출석 정지나 학급 교체를 요청할 수 있다.가해 학생이 학폭위의 조치에 불복해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제기한 경우에는 해당 학교가 소속된 시도교육감 또는 시군구 교육장이 반드시 이 사실을 피해 학생에게 알리도록 했다.
학생-학부모 ‘학폭 연루 포비아’… “가해자 안 되려 먼저 신고”
인천 부평구에서 고1 아들을 키우는 한 학부모는 “아이 학교에서 남학생 두 명이 싸웠는데, 아이들끼리 서로 화해한 뒤에도 부모들이 변호사를 찾아가 상담을 받았다"고 1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말했다.최근 학교 현장에서 일부 학생은 마음에 들지 않는 친구에게 “너를 학폭 가해자로 신고하겠다"며 협박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자녀가 서울 A중 1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부모는 “학교에 장애 학생이 있는데 그 학생이 급식 줄에 새치기를 하려다가 친구들에게 주의를 받았다. 그러자 그 학생이 ‘너희들을 학폭으로 신고하겠다'고 말했다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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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문건유출 매우 심각하게 인식… 경위 샅샅이 조사”
미국 기밀문건 유출의 직접 당사자로 꼽히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11일 현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문건 유출로 러시아군을 감시하던 미국의 정보 수집망이 파괴될 위험에 처했고, 그간 실시간으로 우크라이나군에 제공됐던 미국의 정보 또한 예전처럼 지원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진단했다.이번 유출로 영국, 프랑스, 미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특수부대원 97명이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는 점도 서방 주요국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與 “美감청 문건, 적국 가짜뉴스 가능성”… 野 “어떤 부분이 위조됐는지 공개하라”
여야가 1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미국 정보기관의 감청 의혹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이에 대해 여당은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에서 고의로 가짜뉴스를 퍼뜨렸을 가능성이 있다"며 유출 문서들이 위조됐을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무소속 김홍걸 의원은 이날 출석한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미국은 문서의 일부가 위조됐다고 하고 우리는 대부분 위조됐다고 해 말이 엇갈린다"며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 대화 부분도 전부 거짓말이냐"고 따졌다.
일본 정부는 12일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기술한 자국의 ‘외교청서'에 대한 한국 정부의 항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독도 관련 질문에 “외교청서의 한국 관련 기술과 관련해서 다케시마 문제 등에 대해 한국 측 항의가 있었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로 반론했다"고 말했다.일본은 전날 발표한 외교청서에서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 영토"라며 “한국은 경비대를 상주시키는 등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미국 정보기관의 동맹국 감청 의혹에 대해 한국 정부가 이를 먼저 외교 쟁점화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12일 알려졌다.한미 양국이 감청 의혹에 “배후 세력이 있고, 상당수가 위조됐다"고 공감한 만큼 야당 주장대로 미국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거나 진상 규명을 요구하지는 않겠다는 취지다.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먼저 우리 측에 통화를 제안했고, 유출 문건 상당수가 조작됐다는 의견이 일치하는 만큼 논란이 마무리되는 단계"라며 “조사 결과를 봐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공식 사과를 요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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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중진들 “목사 손아귀의 黨 안돼” 김기현 “당 기강 세워야”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기현 대표 주재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중진 의원 연석회의에서는 중진 의원들의 쓴소리가 쏟아졌다.최고위원과 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의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김 대표는 본격적인 당내 기강 잡기에 착수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전국 시·도당 위원장 회의를 열고 “총선을 앞두고 과도한 욕심이나 섣부른 행동으로 조직 내분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며 “국민들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 않도록 말 하나, 행동 하나 조심히 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소속 의원들에게 “신중한 언행"을 강조하며 ‘내부 단속'에 나섰다.총선을 1년 앞두고 여당이 설화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며 더불어민주당이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이를 계기 삼아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12일 민주당에 따르면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달 10일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이 잇단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우리 의원들은 신중을 기했으면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원위 사흘째 ‘선거제’ 각자 주장… 여야 당내서도 이견
국회가 20년 만에 전원위원회를 열고 내년 총선의 선거제도를 논의하고 있지만 의원들 사이에서도 “여야의 입장 차는 물론이고, 각 당 내부의 이견만 더 선명해지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의원 정수 축소, 비례대표 확대 등을 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는 데 더해 같은 당 의원들조차 서로 다른 주장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12일 국민의힘 내에서는 대도시 지역에는 중대선거구제를, 농어촌에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적용하는 ‘도농복합 선거구제'를 놓고 엇갈린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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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앞두고 화재 날벼락… 강릉 펜션주인-상인들 “살길 막막”
12일 강원 강릉시 저동에서 만난 전문기 씨는 전날 발생한 대형 산불이 덮쳐 전체가 까맣게 그을린 채 폐허가 된 펜션 내부를 뒤지다 한숨을 내쉬었다.그런데 불과 1년 만에 전 씨는 화마에 펜션과 편의점을 모두 잃었다.전 씨는 “펜션 내 장롱에 약 2000만 원어치의 금붙이가 있었는데 장롱째 타 버렸다. 바닥을 긁어봤는데 금붙이가 10분의 1도 안 남았다"고 했다.
강원 강릉시를 덮친 대형 산불은 전날 화재 발생 8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지만 밤새 잔불 신고가 접수됐고, 12일 오전까지도 곳곳에서 불씨가 되살아나 소방 당국이 완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소방 및 산림 당국은 주불이 진화된 전날 오후 4시 반 이후부터 밤새 인력 800여 명과 장비 213대를 투입하며 잔불 정리와 재확산 감시 활동 등을 펼쳤다.“연기가 보인다” 등의 신고가 40건가량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이재민 돕겠다” 자원봉사 신청 쇄도… 기업들 성금 기부
대한적십자사 강릉지회장을 맡고 있다는 유지숙 씨는 12일 이재민 대피소가 마련된 강원 강릉시 아이스아레나 체육관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전날 강릉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빗발치고 있다.강릉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11일 산불 발생 당일부터 서울, 경기, 경북 울진 등 전국에서 200명 넘는 시민들이 자원봉사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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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타 풀고, 재정준칙은 미룬 與野… 추경호 “여론의 기적 필요”
대규모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사회간접자본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기준을 낮추는 법안이 12일 여야 만장일치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했다.당초 여야는 예타 대상 기준을 완화하면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재정준칙 도입도 함께 처리하기로 했다.그러나 재정준칙 도입을 놓고 야당이 “복지예산이 줄어들 우려가 있다"는 취지로 반대하자 일단 예타 적용 대상 기준 완화만 먼저 처리한 것.
수출 감소 등으로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가 19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줄었다.청년 고용이 5개월째 감소한 가운데 ‘경제 허리'인 40대 취업자 수도 9개월째 줄어 경기 침체가 고용 한파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1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2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46만9000명 늘었다.
국민의힘과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산업 형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단지 규제를 개선하기로 했다.당정은 현재 주로 제조업 위주 기업만 입주가 가능한 산단 내 산업시설용지에 제조업과 융합할 수 있는 서비스업까지 입주를 허용하기로 했다.또 당정은 복합용지 도입 절차 간소화 추진도 약속했다.
세계 각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고위 인사들이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춘계 총회에서 세계 경제 전망 등을 논의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과 은행 위기가 신용 경색을 초래할지에 이목이 집중됐다.피에르올리비에 구랭샤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은 천천히 떨어지고 있지만 경제성장률은 역사적으로 낮아졌고 금융 부문 위험은 커지고 있다"며 “언제 크레디트스위스처럼 약한 고리가 무너질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했다.다만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 은행 시스템은 견고하고 신용 경색 징후는 없다"며 “미 경제는 6개월 전보다 더 나아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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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자 37% “위기때 공격투자-인재확보… 비전형 리더십 절실”
동아일보가 한국경영학회와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경영학자들은 현재의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 총수들에게 ‘비전형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다만 비전형 리더십은 현재 및 미래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야 한다고 봤다.이번 설문에서 ‘글로벌 경영 환경 급변 속 대기업 총수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52.0%가 ‘현재 및 미래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꼽았고 이어 46.7%가 ‘위기관리 경영 능력'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삼성 반도체 300조, 현대차 전기車 24조… 줄잇는 미래 투자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재무구조가 악화하는 가운데서도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조지아 신공장은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했다.현대차그룹은 11일 경기 화성시에서 기아의 전기 목적기반차량 전용 공장 기공식을 여는 자리에서 향후 8년간 국내에만 24조 원을 전기차 생산에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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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12일 김 전 대표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김 전 대표는 백현동 사업 관련 인허가 등을 알선하는 대가로 정 대표로부터 총 77억여 원과 함바식당 사업권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단독]檢 “2014년 대장동 일당 모임때 박영수 측근 참석”
검찰이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받고 있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 측이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부터 관여했다는 증언을 확보해 수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2014년 11월 성남도시개발공사 측과 대장동 일당 사이의 유착 관계가 드러난 자리에 박 전 특검의 최측근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하고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일당과 사실상 한 몸처럼 움직였을 가능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12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최근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2014년 11월 초 식사 자리에서 박 전 특검의 최측근인 양재식 전 특검보에게 정민용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강남 살인’ 배후 유상원-황은희 부부 신상 공개… 교사범으론 처음
서울 강남에서 40대 여성을 납치, 살인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가상화폐 투자자 부부 유상원, 황은희의 신상이 12일 공개됐다.서울경찰청은 경찰 내부위원 3명과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피의자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부부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경찰 관계자는 “교사범 중 신상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마약범죄 수사 역량을 키우기 위해 대검찰청에 마약범죄 수사 컨트롤타워 복원 추진을 지시했다.한 장관은 12일 법무부 주례 간부 간담회에서 “국가 전체의 마약·조직범죄 대응 역량을 회복해야 한다"며 ‘마약·강력부’ 설치 추진을 지시했다.과거 마약·조직범죄 수사를 지휘했던 대검 강력부는 문재인 정부 당시 수사권 조정에 따라 반부패부와 통폐합돼 반부패·강력부가 됐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와 한국기자협회, 한국여성기자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등 4개 언론단체는 12일 공동성명을 내고 네이버에 대해 불공정 논란이 일고 있는 뉴스 콘텐츠 제휴 약관 개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이들 단체는 이날 ‘네이버는 언론에 대한 콘텐츠 착취를 중단하라’ 제목의 성명에서 “네이버가 자사 뉴스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언론사의 뉴스 콘텐츠에 네이버가 아닌 다른 사이트로 연결되는 주소나 큐알 코드 등을 넣지 못하게 하는 등의 약관 변경은 언론 자율권과 편집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이어 " 약관이 그대로 시행된다면 네이버는 물론이고 다른 계열사들이 언론사의 콘텐츠를 마음대로 사용하는 권한을 갖게 된다"며 “언론사와 상의도 없이 약관을 변경하는 것은 언론사의 지식재산권을 강탈하는 것에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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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이 한반도를 강타한 데 이어 13일 ‘중국발 황사'가 전국을 뒤덮는다.황사의 영향으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도 ‘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보됐다.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들어와 12일부터 전국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서 엠폭스 7번째, 8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10일과 11일 각각 확진 판정을 받은 두 환자는 증상이 발현되기 전 3주 동안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된다.6번째 환자가 나온 뒤 나흘 만에 확진자가 2명 추가되면서 방역당국은 엠폭스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도서관의 날'인 12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을 둘러보고 있다.지난해 12월 시행된 개정 도서관법은 도서관의 사회·문화적 가치를 확산시키고 도서관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4월 12일을 도서관의 날로 제정했다.
법무부가 현행 30년으로 규정된 사형의 집행시효를 없애는 형법 개정을 추진한다.현행법은 사형 선고가 확정된 후 형을 집행하지 않은 채 30년이 지나면 시효가 완성돼 사형 집행이 면제되도록 하고 있다.법무부 관계자는 “2015년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사형 범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됐는데 집행시효가 그대로인 것은 안 맞는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법 개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소득 하위 70%에게 매달 일괄 지급하는 기초연금을 소득에 따라 차등 인상하자는 제언이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에서 나왔다.12일 국회 연금특위 민간자문위원인 김수완 강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기초연금 발전 방향에 관한 공청회'에서 “기초연금을 일괄 인상하기보다는 하위 계층에게 더 줘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소득 하위 40% 이하 계층엔 월 50만 원을, 소득 하위 70% 이하에겐 월 35만 원을 차등 지급하는 방안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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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코앞, 첨단산업 발판삼아 도약 준비
올 6월 강원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범하는 강원도는 바이오를 비롯한 첨단산업을 앞세워 지역 경제구조를 탈바꿈시킬 방침이다.강원 강릉시의 ‘천연물 바이오 산업단지'는 지난달 국토교통부 주관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최종 선정돼 각종 지원을 받게 됐다.뿐만 아니라 강원도 곳곳에서 반도체, 액화수소, 양자융합, 이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육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 중구는 올 5월까지 구민들의 극단적 선택을 예방할 수 있도록 ‘생명지킴 활동가'를 투입하는 등 집중관리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중구는 1차 의료기관 4곳과 협약을 맺고 고위험군도 발굴할 계획이다.이 기관들은 환자 중 우울증이나 극단적 선택을 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보건소나 중구 정신건강센터로 통보하게 된다.
“문화 체험 장벽 없애자” 서울시, 문화예술 지원 사업 추진
서울시가 올해부터 서울 거주 청년 약 2만8000명에게 1인당 20만 원 상당의 문화이용권을 지급한다.특수학교 학생들이 박물관 미술관 등을 방문해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버스와 전문인력을 지원하는 사업도 대폭 확대된다.서울시는 1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문화약자와의 동행 주요 사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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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조부모 고향’ 찾은 바이든, 美인구 9.5% 아일랜드계 표심 공략
증조부모가 아일랜드 출신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벨파스트 협정에 따라 북아일랜드는 영국계와 아일랜드계의 갈등 완화를 위해 연방주의 정당과 민족주의 정당 간 연정을 통해 공동정부를 꾸려야 한다.美 아일랜드계 유권자 공략 의도도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북아일랜드 방문에 대해 벨파스트 협정의 의의를 기린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대선 출마를 앞두고 아일랜드계 미국인 유권자의 호감을 얻으려는 정치적 행보라는 해석도 있다.
일본 정부가 2대 도시 오사카에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 리조트 건립 계획을 승인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NHK 등이 12일 보도했다.주무 장관인 국토교통상이 최종 허가하면 2029년 하반기쯤 일본의 첫 카지노가 오사카에 들어선다.오사카는 인근에 교토, 나라 등 유명 도시가 있고 ‘유니버설스튜디오’ 등 유명 테마파크도 보유해 한국인을 포함한 각국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 여행지로 꼽힌다.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에 출마할 집권 민진당 후보로 반중 성향이 강한 라이칭더 부총통이 확정됐다.12일 중앙통신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민진당은 이날 라이 부총통 겸 민진당 주석을 차기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라이 부총통은 지난달 총통 후보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에 단독 입후보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고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게 받은 금장 골프채를 국가에 반납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수색 끝에 황금 드라이버를 찾을 수 있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친구이자 전 일본 총리 아베가 내게 준 그것은 플로리다 팜비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 라커에 다른 채들과 있었다"고 밝혔다.앞서 미 하원 감독위원회는 지난달 1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 가족이 재임 시절 외국 정부에서 받은 30만 달러 상당의 선물 100여 점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12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중국의 대표적 기술 기업 화웨이를 방문하기로 했다.이런 가운데 룰라 대통령의 화웨이 방문은 미국의 제재가 부당하다는 중국의 주장에 동조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은 화웨이를 국가 안보의 주요 위협 요소로 보고 있다. 중국이 기획한 룰라 대통령의 화웨이 방문은 미국을 화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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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에서 추상과 구상의 구분은 더 이상 큰 의미를 갖지 않지만, 한국 미술사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분류로 여겨진다.구상 회화를 민중 미술로 구분했던 인식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형상을 표현한 회화를 재조명하는 전시가 일민미술관에서 열린다.서울 종로구 일민미술관에서 14일 개막하는 ‘히스테리아: 동시대 리얼리즘 회화'전은 구상 회화를 다루는 국내 작가 13명의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경주 열암곡 마애불 ‘천년의 미소’ 화상으로 먼저 공개”
올해 대한불교조계종의 가장 큰 숙원 사업 중 하나가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 바로 모시기'다.조계종은 지난달 28일 특별기도 입재식을 시작으로 14일 열암곡 마애불상 학술대회, 19일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 출범식 등 본격적인 입불 대장정에 나선다.‘열암곡 마애불 바로 모시기’ 공동추진단장인 탄원 스님은 11일 “최종 입불은 2025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화는 듣기만 해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게임 음악으로 시작한다.어린 시절 작은 화면으로 보던 마리오를 거대한 3차원 스크린으로 보는 맛이 있는 영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가 26일 개봉한다.어린 시절 슈퍼마리오 게임을 즐기다 이젠 부모가 돼 버린 3040세대도, 게임을 모르는 아이도 즐길 수 있을 만한 영화다.
꽃잎 흐드러지는 봄밤… 아쉬움 커지는 까닭은 헛되이 보낸 지난 세월
하지만 꽃비 내린 다음 날 바닥에 널브러진 꽃잎을 보노라면 서글퍼진다.봄날 새벽 시인을 깨운 건 새소리지만, 시인이 마음을 기울인 건 밤새 비바람에 떨어진 꽃잎이다.한시에서 꽃 지는 것을 아쉬워하는 시는 한시의 분류 항목이 될 만큼 흔하지만, 떨어진 꽃잎에 가슴 아려 하는 시인의 마음에 오랜 여운이 남는다.
A21면
검찰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간 의혹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검찰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휴대전화에서 관련 녹음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돈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이를 부인했다.총선을 1년 앞두고 수사가 미칠 파장을 짚어본다.
A22면
정상 소변색은 옅은 노란색에서 금색 범위 안에 있다.한 교수는 “정상적인 소변색 범위에서 벗어나고 섭취한 음식이나 현재 복용 중인 약이 없는 경우엔 신장 전문의를 찾아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옆구리 통증과 혈뇨 동반 시 요로결석 옆구리에 참을 수 없을 만큼 심한 통증이 있거나 통증과 더불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요로결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만화 그리는 의사들]〈269〉코피가 날 때는
[전문의 칼럼]응급-중증 소아환자 ‘치과 치료’ 공공성 강화해야
최근 아이가 아플 때 응급실을 찾아도 담당 전문의가 없어 병원을 전전한다는 얘기가 곳곳에서 들릴 정도로 응급 소아 환자의 진료가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그래서 소아치과가 없는 대형병원의 중증 소아 환자의 치과 치료는 다른 치대병원에서 해야 한다.치과 치료를 위해 구급차로 대형병원을 다시 오가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종종 생긴다.
A23면
“자폐 아이 ‘앉아있기’ 가르쳐 일반학교 입학… 벌써 5학년 됐네요”
초등학교 5학년 쌍둥이 남매를 키우는 김윤정 씨는 2년 차 상담교사다.특수학교와 일반학교, 일반학교 중에서도 비장애 학생과 한 교실에서 공부하는 통합학급과 장애 학생끼리 편성되는 분리학급은 아이가 마주하는 환경이 크게 다르다.김 교사는 “아이가 혼자 식판에 담은 밥을 먹을 수 있는지, 옷과 신발을 스스로 신고 벗을 수 있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9∼12학점짜리 대학 ‘소단위 전공’ 신설… 다양한 교육과정 부담없이 이수
올 2학기부터 대학에서 심화·융합 과정을 9∼12학점 들으면 ‘소단위 전공'으로 인정받는다.앞으로 대학에서 학생들이 기존 ‘복수전공'이나 ‘부전공’ 외에도 적은 학점으로 여러 분야의 교육 과정을 ‘소단위 전공'이라는 명칭으로 이수할 수 있게 된 것이다.이번 개정을 통해 대학은 산업계 등과 협력해 다양한 분야의 소단위 전공을 개설할 수 있게 됐다.
A24면
지만 역전포-지환 끝내기포… ‘코리안 쌍포’ 불 뿜었다
최지만은 ‘칼춤'을 췄고, 배지환은 ‘슬램덩크'를 했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코리안 듀오’ 최지만과 배지환이 같은 경기에서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한국인 빅리거 역사에 명장면 하나를 추가했다.두 선수는 12일 휴스턴과의 MLB 정규리그 안방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각각 영양가 만점짜리 홈런을 날렸다.
‘스코어링 머신’ 엘링 홀란이 한 시즌에 가장 골을 많이 넣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됐다.홀란은 12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안방경기 후반 31분에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홀란의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1호 골이자 공식 경기 45호 골이다.
최주환은 “‘내가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선수였나’ 하는 생각에 자괴감이 컸다"면서 “내가 처음 이 팀에 왔을 때 팬들이 기대했던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다. 이번 시즌에는 내가 SSG 2회 연속 우승의 주역이 되겠다"고 다짐했다.김원형 SSG 감독도 이번 시즌 최주환을 4번 타순에 배치하면서 믿음을 보내고 있다.최주환은 11일까지 정규시즌 6경기에서 타율 0.304를 기록 중이다.
A25면
“이젠 페어가 보여줄 시간… 높게 찬란하게 날아오를래요”
피겨 스케이팅은 남녀 싱글, 페어 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등 4개 종목으로 나뉜다.조혜진-애드콕 조는 올 1월 종합선수권대회를 통해 한국 대표 자격을 얻은 상태였다.아이스댄스와 페어 모두 남녀 선수가 짝을 이뤄 연기를 펼치는 건 똑같다.
LA 레이커스가 두 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레이커스는 12일 미네소타와의 2022∼2023시즌 미국프로농구 서부콘퍼런스 플레이 인 토너먼트 7번 시드 결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108-102로 승리를 거두고 PO에 진출했다.레이커스의 PO 진출은 2020∼2021시즌 이후 2년 만이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롯데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LPGA투어는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선수 3명 중 1명으로 김효주를 꼽으며 “김효주가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에서 자신의 통산 6번째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며 “이번 대회에서 자신을 리더보드 정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마지막 추진력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LPGA투어의 분석대로 김효주는 올 시즌 좋은 샷감을 보여주고 있다.
A27면
한국형 달 궤도선 다누리가 촬영한 달의 뒷면 사진이 공개됐다.다누리가 달 뒷면을 촬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누리가 촬영한 달 뒷면의 고해상도 사진을 12일 공개했다.
‘부채춤'과 ‘화관무'를 만든 한국 신무용의 대모 김백봉 경희대 명예교수가 11일 별세했다.고인은 1954년 서울시공관에서 한국 신무용의 상징이 된 창작춤 ‘부채춤'을 발표했다.화려한 부채들이 뱅글뱅글 돌아가며 꽃봉오리처럼 피어나고, 파도처럼 일렁이며 우아한 곡선을 만들어내는 부채춤은 서울 올림픽 이후 국제사회에서 한국 춤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1998년 미국프로농구 파이널에서 신고 뛴 농구화가 역대 운동화 경매 최고가에 팔렸다.이전까지 운동화 역대 최고 낙찰가는 2021년 경매에 나온 세계적 래퍼 카녜이 웨스트의 운동화로 180만 달러였다.이번 경매에 나온 나이키 에어 조던 13 농구화는 1997∼1998년 NBA 파이널 2차전이 끝나고 상대팀 유타 재즈 안방 경기장 원정 라커룸 담당 볼보이에게 사인해서 건네준 것이었다.
박진식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이사장이 12일 제31회 JW중외박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JW중외박애상은 사회에서 박애 정신을 구현하는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JW중외제약과 대한병원협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상이다.박 이사장은 2008년 부천세종병원에 부임한 이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받지 못하는 국내외 심장병 환자들의 수술을 집도해 왔다.
세계경제硏 창립 30주년 콘퍼런스… 기후변화-신냉전 글로벌 해법모색
세계경제연구원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후변화와 신냉전 등 글로벌 위기 해법을 모색하는 콘퍼런스를 연다고 12일 밝혔다.행사 주제는 ‘지정학적 도전, 기후변화 위기, 그리고 세계경제 미래'다.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과 프레드 버그스텐 피터슨경제연구소 명예원장, 로버트 졸릭 전 세계은행 총재,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스펜스 스탠퍼드대 교수 등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1970년대 국내 인기 공상과학 로봇 만화 ‘로보트 킹'을 그린 고유성 작가가 9일 별세했다.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4년 ‘고박사의 탐정소동'으로 데뷔했다.1977년 월간 소년잡지 우등생에 그린 ‘로보트 킹’, 1980∼1986년 월간 소년잡지 어깨동무에 게재한 ‘번개기동대'로 인기를 모았다.
A28면
美 전역에 ‘펜타닐 해독제’ 자판기… 2024 대선 쟁점된 마약[글로벌 현장을 가다]
6일 미국 수도 워싱턴의 야구장 내셔널스 파크 인근 소방서 앞.콜라 등 음료를 판매하는 자판기 옆에 새로운 자판기가 설치됐다.펜타닐 중독자들이 대거 모여들어 이른바 ‘좀비 랜드'로 불리는 켄싱턴 거리가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는 지난해 마약 응급처치 자판기를 설치했고, 최근에는 미국 전역으로 자판기 보급이 늘어나고 있다.
A29면
[HBR insight]리더가 자신의 약점을 공개해야 하는 이유
그동안 리더들은 타인에게 강인하며 완벽한 이미지로 비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그런데 필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타인에게 완벽하게 보이는 것보다 진실해 보이는 리더가 더 효과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필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리더가 오히려 약점을 스스로 공개할 때 직원들에게 진정성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묘한 건, 떨어져 나가는 바깥쪽 세포들은 이 효소를 밖으로 배출하지만, 남아 있을 안쪽 세포들은 그러지 않는다는 것이다.떠나야 할 세포와 남아야 할 세포가 어떻게 정해지는지, 아니면 스스로 그렇게 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과정에서 세포벽을 이루는 리그닌이 하는 역할이 재미있다.벌집처럼 육각형 모양을 하고 있는 리그닌은 일종의 접착제처럼 기능해 세포벽을 단단하게 만들어서 초식동물들이 먹어도 소화를 못 시키게끔 하는데, 이 리그닌이 ‘일꾼’ 효소들을 울타리처럼 둘러싼다.
A30면
[횡설수설/서정보]“욕심과 분노는 아지랑이…” 직지 50년만의 외출
‘번뇌가 곧 깨달음이요/무심하면 곧 경계가 없다/생사와 열반이 다르지 않고/욕심과 분노는 아지랑이나 그림자 같다. ' 12일부터 프랑스국립도서관이 ‘직지'를 공개하면서 펼쳐놓은 페이지에 담긴 내용이다.조선에서도 태종이 금속활자를 만드는 주자소를 세웠고, 세종 때인 1434년에는 활자의 백미로 꼽히는 갑인자를 20만 개나 만들 정도였다.고려∼조선이 화려한 인쇄 기술을 가졌지만 사회의 혁명적 변화를 이끌어내진 못했다는 일부 시각이 있다.
[김순덕 칼럼]국민의힘, 총선 포기하고 대선 승리 바라나
윤석열 정부 출범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정권 견제론이 나온단 말인가.내년 4·10총선 때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36%,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0%라는 갤럽 지난주 여론조사를 보고 나는 혼자 갸우뚱했다.김기현 대표가 총선 공천을 하며 윤 대통령과 맞설 리 없다.
미국에서 장거리 운전 중 만난 반가운 얼굴.로봇 태권브이를 닮은 구조물이 눈길을 끕니다.
[광화문에서/박선희]‘겁나는’ 배달플레이션… 엔데믹 시대의 새 숙제
요즘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마다 의문에 빠지는 이들이 적지 않다.1년간 ‘배달 앱'으로 분석한 감정어 워드맵의 중심 단어는 ‘가능하다'는 중립어였다.하지만 최근 1개월간 ‘배달 앱'으로 분석한 감정어 워드맵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부정어 ‘욕'이었다.
A31면
[오늘과 내일/박중현]마약만큼 끊기 힘든 포퓰리즘의 유혹
그 후 10여 년간 포퓰리즘은 한국 정치판에 뿌리를 내렸다.포퓰리즘에 깊이 중독됐다가 빠져나온 나라는 세계적으로 전례를 찾기 어렵다.한국을 ‘포퓰리즘 청정국'으로 돌이키려면 온 국민이 포퓰리즘 정치와 한판 전쟁이라도 치러야 하는 걸까.
[사설]‘술이 웬수’ 아니라 ‘사람이 문제’… 음주운전·주폭 엄벌해야
늦둥이 여동생 영정 사진을 안고 운구차로 향하는 오빠, 딸의 손때 묻은 인형을 끌어안고 그 뒤를 따르는 엄마.음주운전 방조 혐의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고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술 마시고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의 형을 감경해주는 형법 조항이 ‘주취 감형'을 받은 조두순 사건을 계기로 임의 조항으로 바뀌었지만 그 후로도 음주에 관대한 판결이 나오고 있다.
[사설]美도 인정한 기밀 유출, “묻지마” 대응은 의구심만 키울 뿐
한미 정상회담 의제 협의차 미국을 방문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어제 미국 정보기관의 한국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동맹국인 미국이 우리에게 어떤 악의를 가지고 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기밀문서 유출 사건을 다루는 대통령실의 태도를 보면 너무 성급하고 서투르기 짝이 없어 오히려 의구심을 키우는 모양새다.당장 미국 백악관조차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기밀문건 유출 사실을 인정하고, 미국 언론은 일부의 수정이나 변조 가능성이 있지만 대부분 문서가 진본이라고 전하고 있다.
[사설]혈세 아낄 재정준칙은 뒷전, ‘퍼주기’ 예타 완화는 한마음인 與野
여야가 어제 국회 소위를 열어 대형 사회간접자본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지금도 정치권의 필요에 따라 예타 면제가 남용되는데 기준 자체가 허물어지면 총선을 앞두고 지역용 퍼주기 SOC 사업이나 공약들이 난립할 게 뻔하다.수조 원이 투입되는 지방공항 건설·이전 사업마저도 여야가 의기투합해 예타 면제와 예산 지원을 담은 특별법을 밀어붙이는데, 앞으로 경제성이 떨어지는 지역구 숙원 사업들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나는 차라리 50년 혹은 100년 후의 관객을 기다리겠다. " 1917년 변기를 미술 전시회에 출품했다가 거절당해 논란을 일으켰던 마르셀 뒤샹이 한 말이다.오슬로 근교 숲에 1000그루의 묘목을 심고 100년을 기다린 후 그 나무로 작가 100인의 책 100권을 만드는 계획이다.이 프로젝트를 위해 2014년부터 매해 작가 한 명이 초대됐고, 그들의 원고는 봉인됐다가 2114년에 출간될 예정이다.
B1면
고개 숙인 K유니콘… 12곳중 11곳 실적 ‘뒷걸음질’
지난해 연간 재무제표를 공시한 국내 유니콘 기업 12곳 가운데 11곳의 실적이 2021년보다 안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현재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지난해 연간 재무제표를 공시한 유니콘 기업 12곳 중 영업이익이 2021년보다 늘어난 업체는 여기어때 1곳밖에 없다.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운영사인 여기어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01억 원으로 2021년 대비 2배 가까이로 늘었다.
전쟁, 경제위기, 기후재앙 등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국내 기업의 ESG 경영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동아일보가 주최하는 이번 아카데미는 ESG 경영 고도화에 필요한 풍성한 지식과 최신 비즈니스 사례를 소개합니다.최고의 ESG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새 시대 ESG 경영의 아이디어와 해법을 얻어 가시기 바랍니다.
‘집값 띄우기’ 의심 1000여건 조사… 원희룡 “시장 파괴세력 엄벌”
정부가 ‘집값 띄우기’ 의심 사례 1000여 건을 적발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국토교통부는 12일 한국부동산원 서울강남지사에서 ‘집값 작전세력 근절 대책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세 교란행위 조사 현황을 발표했다.이 자리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조명성 강남구청장, 전성수 서초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B2면
국민銀 알뜰폰 정식 인가… 은행들 非금융 사업에 ‘물꼬’
금융당국이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리브모바일을 정식으로 인가하면서 앞으로는 모든 금융회사들이 관련 사업에 진출할 길이 열렸다.이에 금융당국은 ‘혁신금융서비스’ 제도를 도입해 은행들이 허가된 경우에 한해 한시적으로 비금융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KB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가 정식 서비스로 인가된 첫 번째 사업이다.
안전자산 금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 금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개인투자자들도 금 투자에 뛰어들면서 한 달 거래량도 2t을 넘어섰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에서 금 1kg 현물 가격은 7일 1g당 8만6330원으로 마감해 KRX금시장 개설 후 가장 높았다.
1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제 그린에너지 엑스포'에서 한 관람객이 태양광 모듈을 살펴보고 있다.그린에너지 엑스포는 올해 20주년을 맞아 25개국 300개 기업이 참여해 1010개 부스를 차리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최근 7년간 주요 은행에서 임직원이 사내 윤리강령을 위반해 적발된 사례가 3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은행 직원이 대출금을 횡령하거나 금품을 수수하는 경우도 있었다.12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6개 은행에서 사내 윤리강령을 위반해 적발된 사례는 총 299건이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아직은 경기 대응보다 물가 안정이 우선순위라며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한 경기 진작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추 부총리는 이날 뉴욕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최근 물가에 대해 “전반적으로 하향세로 가겠지만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치 2% 수준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좀 걸린다"며 “아직은 물가 안정이 우선이고 그걸 놓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추경 편성과 관련해선 “추경을 통한 경기 대응은 지극히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B3면
포스코, 혼다와 손 잡았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 등 기술 협력
포스코그룹과 일본 혼다가 ‘전기차 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이번 혼다와의 협력은 포스코그룹이 주도하는 ‘전기차 동맹'의 범위를 다각도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라는 평가가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면서 리튬·니켈·흑연 등 2차전지 원료까지 생산할 수 있는 만큼 전기차 관련 업체들 중 가장 주목받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젊음과 역동성 가치를 담은 ‘브랜드 리인벤트’ 작업을 거친 슬로건과 로고를 선보인다.LG전자의 브랜드 슬로건인 ‘Life’s Good'에는 새롭게 개발한 전용 서체를 적용한다.LG전자 관계자는 “이런 브랜드 재창조 작업이 역동적인 브랜드로 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로고나 슬로건은 홈페이지, 광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계획"이라고 했다.
트위터 법인명, ‘X’로 변경… 머스크의 새 법인에 흡수
트위터의 사명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설립한 플랫폼 업체 ‘X'에 흡수되며 ‘X'로 변경됐다.포브스 등 외신은 11일 트위터 법인이 머스크 CEO가 신설한 ‘X 법인'과 합병돼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이는 보수주의 활동가 로라 루머가 트위터 법인과 잭 도시 전 CEO를 상대로 낸 소송 과정에서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제출된 문서를 통해 드러났다.
카카오가 미디어 서비스 자문기구를 ‘뉴스투명성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고 12일 밝혔다.위원회에는 2인의 알고리즘 전문가가 새롭게 합류했다.신규 위원인 임종섭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대 교수와 한지영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미디어와 기술 분야 전문가로 알고리즘 투명성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카카오는 전했다.
롯데백화점이 세계적인 현대 건축가 구마 겐고의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롯데백화점은 14일부터 9월 10일까지 에비뉴엘 잠실점에 대형 설치 작품 ‘SU:M'을 전시한다고 12일 밝혔다.작품은 천 조각을 연결한 10m 높이의 대형 나선형 조각물로, 보는 각도와 빛의 반사에 따라 모습이 달라진다.
B4면
“살찔 걱정 덜어드려요”… 주류-음료업계 ‘제로슈거’ 경쟁 치열
‘제로슈거'가 주류업계 성공 공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롯데칠성음료는 설탕 대신 인공 감미료로 단맛을 낸 ‘칸타타’ 제로슈거 버전을 이달 출시했다.제로 열풍에는 신제품 개발이 한계에 이른 기업들의 고민이 깔려 있는 만큼 제로 열풍이 주류업계와 음료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지 주목된다.
[단신]동원그룹, 채용연계형 인턴 모집 270여명 선발 外
동원그룹이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최근 3년간 채용연계형 인턴을 통한 정규직 전환율은 70% 수준이다.지원 자격은 대학교 기졸업자와 8월 졸업예정자로, 다음 달 3일까지 동원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
12일 오전 하나로마트 직원들이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농협유통 창립 28주년 기념행사를 소개하고 있다.하나로마트는 창립 28주년을 맞아 13일부터 5월 10일까지 농축수산물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산불 진화 헬기는 일반 헬기와 달리 저고도로 날면서 산불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조종사가 산불 진화에 특화된 헬기를 운항했을 때 진화 효율이 더 높아진다.일반 헬기의 담수량이 1000L 내외인 점을 볼 때 8000L를 담수하는 초대형 헬기의 진화 능력은 10배 이상이라고 볼 수 있다.
B6면
“바이오-핀테크-AI 등 첨단산업 규제, 4년간 9.3%만 개선”
첨단산업 분야에서 4년 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된 규제사항 중 지금까지 개선된 비율은 1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신산업 분야별로는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유전자 치료 연구·검사 허용 관련 2건의 규제가 개선됐고, 금융 마이데이터·소액단기보험 허용 등 핀테크 분야 2건의 규제 환경이 나아졌다.드론 산업에서는 수도권 드론시험비행장 구축, 드론 항공방제, 작황 관련 등 3건, AI 분야의 경우 AI 법률 판례 분석 1건의 규제가 각각 개선됐다.
지표로 보는 경제] 4월 13일
서울 대학가 원룸 월세 60만원… 중앙대 인근 1년새 45% 뛰어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평균 월세가 1년 전보다 15% 이상 올라 60만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원룸 월세가 1년간 30% 넘게 오른 대학가는 중앙대와 이화여대, 한양대였다.지난달 중앙대 인근의 원룸 평균 월세는 1년 전보다 44.6%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한국연구재단은 김준곤 고려대 화학과 교수와 최정모 부산대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의 형성 과정을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특히 연구진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단백질 복합체 구조 예측을 통해 단백질의 각 소수성 영역에 결합하는 저해제의 후보물질을 발굴했다.김준곤 교수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응집의 핵심 영역을 비활성화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유형의 신규 응집 저해제를 발굴하면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두바이 특급호텔에 스마트 LED 사이니지 설치
삼성전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초호화 호텔·리조트 ‘아틀란티스 더 로열’ 로비에 스마트 발광다이오드 사이니지를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B7면
준대형 ‘EQE SUV’, 벤츠가 만들면 전기차도 고급지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전기차인 ‘EQE SUV'는 회사가 얼마나 전기차에 진심인지 느낄 수 있게 하는 모델이다.‘초보 전기차 드라이버'가 가장 어렵게 느끼는 회생제동도 EQE SUV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보통 회생제동 모드로 운전 중에 가속 페달에서 발을 빨리 떼면 차가 급정거하곤 한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출범 이후 첫 사업으로 시작한 스웨덴 순수 전기 바이크 브랜드 케이크의 이륜차 판매가 시작됐다.CAKE 바이크의 공식 액세서리 또한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케이크는 모델별로 최저 749만 원에서 최고 2490만 원에 이르는 이륜차를 제작·판매하는 프리미엄 바이크 브랜드다.
LG전자는 성능과 고객 편의성을 향상시킨 서빙 전문 로봇 ‘LG 클로이 서브봇’ 3세대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서브봇은 6개의 바퀴 각각에 서스펜션을 달아 국밥, 라면 등 액체가 담긴 음식을 싣고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울퉁불퉁한 매장 바닥을 돌아다니거나 급정거·급출발 시 떨림으로 인한 액체 쏠림을 최소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