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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北이 南 핵공격땐 美 핵보복’ 공동문서 추진

한국과 미국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 영토가 북한 등으로부터 핵 공격을 받으면 미국이 핵으로 ‘보복 대응'한다는 내용을 명문화하는 공동문서를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그간 1년에 한 번씩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 간 안보협의회의나 이달 13일 한미 통합국방협의체 공동보도문에는 “미국이 동맹국들에 대한 북한의 핵 공격을 용납하지 못한다.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거나 “한국에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 능력을 운용해 대한민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라는 정도만 명시돼 왔다.정부 소식통은 “기존 한미 발표에 대부분 나온 내용을 되풀이하거나 애매모호한 표현으로는 국민들이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 강화를 체감할 수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어 미국의 핵 보복 명시를 요청한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 지도부 “송영길 탈당, 큰 결단”… 비명 “86그룹 온정주의 잘라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당 지도부 소속 의원은 23일 “송 전 대표가 큰 결단을 해서 당이 부담을 덜어냈다"며 “이제 탈당했으니 당이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고 송 전 대표가 상황을 정리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고위 관계자도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송 전 대표를 꼭 만날 필요성도 없다"며 “당분간은 송 전 대표가 진상을 파악하고 억울한 일을 소명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전세사기 특별법 만들어 피해자-LH에 우선매수권

대통령실과 정부, 국민의힘이 23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피해 주택을 매입해 세입자에게 최장 20년 동안 임대하는 내용을 담은 한시적 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했다.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회의 뒤 브리핑에서 “특별법을 통해 피해 임차인의 주거권을 보장하겠다"며 “거주하고 있는 임차 주택을 낙찰받기를 원하는 분들에겐 우선매수권을 부여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임대로 계속 살기를 원하는 분들은 공공에서 대신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공공임대주택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정부와 여당은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는 피해자들을 위해 관련 세금 감면과 장기 저리 융자를 제공하고, LH가 경매주택도 매입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알립니다]초고속 은행 파산 시대, 금융 안정 해법은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각국의 경기 둔화와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국경제와 금융시장에 연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동아일보와 채널A는 ‘초고속 은행 파산 시대, 금융의 새로운 역할과 해법'을 주제로 ‘2023 동아국제금융포럼'을 개최합니다.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더글러스 다이아몬드 시카고대 교수와 미국 인터넷은행 모벤 창업자이자 ‘뱅크 4.0'의 저자인 브렛 킹을 초청해 금융 안정과 혁신, 경제 발전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세계 책의 날, 책 읽는 서울광장

‘세계 책의 날'인 23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의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독서를 즐기고 있다.책 읽는 서울광장은 7, 8월 혹서기를 제외하고 11월 12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운영된다.세계 책의 날은 199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인의 독서 증진을 위해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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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수단 대탈출’… 韓교민 28명, 안전장소 모여 탈출 대기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간 유혈충돌이 9일째 이어지며 현지 교민과 외교관들의 안전에 위협이 커지자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대탈출’ 작전을 본격화하고 있다.정부 소식통은 “교민들이 지부티까지 안전하게 올 수 있는 육로나 항공편 등을 모두 알아보고 있다"며 “지부티 미군기지에 도착한 교민들을 공군 수송기에 태워 이륙시킨다고 해도 안전 문제로 한참 뒤에야 이륙 사실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정부는 교민들이 수송기를 탈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해 아덴만 해역에서 작전 중인 우리 군 파병부대인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으로 이동시켰다.

中관영지 “尹 대만해협 발언, 수교이후 최악”… 美 “대만 문제, 韓과도 협력 사안”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대만 관련 발언에 대해 중국이 “한중 수교 이후 최악의 발언"이라며 연일 비난 공세를 높이고 있다.이에 미국은 윤 대통령을 향한 중국의 위협을 비판하며 한국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23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한국 외교의 국격이 산산조각 났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윤 대통령이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대만 문제에 대한 발언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한국이 밝힌 최악의 입장"이라며 “대만 문제는 전적으로 중국의 내정이며 세계적인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U외교대표 “유럽해군이 대만해협 순찰해야”

주제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대만이 유럽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며 “유럽 각국 해군이 대만해협 순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보렐 대표는 22일 프랑스 주간지 르 주르날 뒤 디망슈에 실린 ‘중국에 대한 차가운 시선'이란 제목의 기고문에서 " 우리와 경제적, 상업적, 기술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유럽 해군들이 대만해협을 순찰함으로써 이 절대적이고 결정적인 구역에서의 ‘항행의 자유'에 대한 유럽의 헌신을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보렐 대표는 18일에도 유럽의회에서 진행된 중국 관련 토론에서 “대만은 평화 보장을 위한 우리의 지정학적 전략 경계선의 명백한 일부"라며 대만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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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방미 기간 한미동맹 상징 300인과 오찬 예정

5박 7일간의 국빈 방미 일정으로 24일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문 기간 양국의 6·25전쟁 참전용사를 비롯해 동맹의 과거-현재-미래를 상징하는 300여 인사들과 오찬을 갖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한미 동맹의 역사 및 미래로 전진하는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혈맹에 대한 기여에 감사를 표하는 차원에서 윤 대통령은 6·25전쟁 당시 헌신한 랠프 퍼킷 예비역 육군 대령, 엘머 로이스 윌리엄스 예비역 해군 대령, 고 발도메로 로페즈 중위의 조카인 조지프 로페즈 씨에게 한국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친수한다.

日, 자위대에 ‘北정찰위성 파괴’ 준비명령

북한이 이달 중 첫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일본이 자위대에 ‘파괴 조치 준비 명령'을 발령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일본 교도통신은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이 22일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계획에 대응해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자위대는 위성이나 장거리 로켓 잔해가 일본에 낙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오키나와현에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 부대를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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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중-러에 굴종적 저자세” 野 “尹 무분별 발언 평지풍파”

24일부터 시작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정부의 외교 전략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도 격화되고 있다.윤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 이후 중국, 러시아의 공개적인 반발이 나왔다는 점도 여야 격돌에 영향을 미쳤다.국민의힘은 중-러의 반발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을 정조준해 “미국은 혈맹인데 중국, 러시아 사대주의에 빠져 눈치를 보는 게 말이 되느냐"며 윤 대통령을 엄호하고 나섰다.

금태섭 “추석전 제3지대 신당 깃발… 양당에 실망 무당층 공략”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도 몸담았던 금태섭 전 의원이 20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제3지대 세력이 이기는 것을 꼭 보여주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18일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중심 30석 신당을 만들면 한국 정치를 밑바닥부터 바꿀 수 있다"고 했던 그가 제3지대 신당의 창당 시점을 공식적으로 제시한 것.거대 양당에 실망한 무당층이 모두 신당에 투표할 것이라고 보나.

김기현 “전대때 전광훈에 도움 요청” 野 “‘전광훈의힘’ 당이냐”

극우 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관련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 논의가 다음 달 초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김기현 대표가 21일 “전당대회 당시 전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당시 상황에 대해 김 대표는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자로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도 “당시 전 목사는 ‘향후 공천관리위원장 인선 시 본인의 동의를 받으라'는 터무니없는 요구를 해왔고, 그 즉시 요구를 거절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학자금 이자면제 관철” 與 “표심 노린 무차별 면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를 두고 여야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국민의힘은 “표심을 노린 무차별 면제"라고 반대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일방 처리를 해서라도 꼭 관철하겠다"는 태세다.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 “일방 처리를 해서라도 꼭 관철하겠다. 수십조 원 초부자 감세는 되고, 대학생 이자 감면은 안 되느냐"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양심이 있느냐. 미국은 원금까지 탕감해 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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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법원, ‘돈봉투 의혹’ 강래구 구속영장 기각…檢, 영장 재청구 방침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아울러 검찰은 민주당 윤관석 이성만 의원, 강 회장 등 돈봉투 사건 피의자 9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24일 귀국하는 송 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귀국 후 바로 저를 소환해 달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선 예정대로 돈봉투 공여자들에 대한 수사를 먼저 마무리한 후 송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송영길, 정계은퇴 요구는 거부… “민족화해-평화통일 사명”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정계 은퇴 요구를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는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정치를 직업이나 생계로 하지 않았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든 송 전 대표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직을 내려놨고, 이 지역구는 이재명 대표가 보궐선거에 출마해 승리했다.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당시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당을 위한 희생으로 여긴 당원은 많지 않다"며 “2021년 전당대회를 시작으로 이 대표가 계양을 지역구를 물려받는 과정까지 의혹을 살 만한 부분들이 분명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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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구 ‘건축왕’ 주택 165채, LH가 뒷돈 받고 고가매입 의혹”

A 씨는 2021년 2월 인천 미추홀구의 한 오피스텔을 보증금 1억 원에 전세로 계약했다.C 씨는 건축왕 일당으로부터 LH가 오피스텔을 매입하면 한 채당 800만 원을 받기로 했다고 한다.LH 측은 남 씨 일당 주택을 비싸게 매입했다는 지적에 “정상적 감정평가를 거쳤다"고 했다.

“추심업체 경매 막으려 캠코가 채권 매입 검토”

금융당국이 전세 사기 주택에 대한 채권을 보유한 영세 추심 업체의 경매를 늦추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금융권에 경매 유예를 요청했는데도 영세 추심 업체가 채권을 가진 경우 경매 절차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전세 사기 주택 경매 유예와 관련된 추가 대책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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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전세보증금 반환 지체… HUG 일부센터, 이체내역서도 요구

경기 수원시 오피스텔에 전세로 살던 최모 씨는 자신의 집이 경매에 넘어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전세금을 떼이는 세입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 전세금 반환 업무를 처리하는 HUG 일부 센터가 지난달 말부터 전세금 반환 신청자에게 보증금 전액에 대한 이체 내역 확인서 제출을 요구하는 것으로 23일 확인됐다.세입자들은 “전세 사기 피해자가 급증하며 보증금 반환 신청이 쇄도하자 HUG가 서류 문턱을 높인 게 아니냐"며 반발했다.

1분기 서울 빌라 55%, 前분기보다 전셋값 하락

올해 1분기 서울에서 계약된 빌라 전세의 절반 이상이 직전 분기보다 낮은 가격에 계약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서울 빌라의 순수 전세 거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조사 대상 1471건 중 804건의 전셋값이 종전보다 하락했다.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동일 단지, 동일 면적에서 전세 계약이 1건 이상 체결된 경우 각 분기 최고가격을 서로 비교한 결과다.

전세사기 피해 집중 지역, 갭투자도 많아… 서울 강서구-인천 미추홀구 등 빌라 타깃

전셋값이 상승한 2020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갭투자'가 일어난 지역은 서울 강서구였다.주택 2700채를 보유한 이른바 ‘건축왕'이 주로 활동한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1646건의 갭투자 거래가 이뤄졌다.갭투자 거래는 주로 빌라 등 상대적으로 저가인 주택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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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승아양 막으려면… “스쿨존 방호울타리 개발, 설치 의무화를”

대전 서구 둔산동 스쿨존 내 음주사고로 배승아 양이 세상을 떠난 후 뒤늦게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나온다.국민안전처가 2015년 내놓은 ‘어린이 노인 및 장애인보호구역 통합지침'은 보행자용 방호울타리 설치를 ‘적극 권고'하고, 무단횡단 방지용 펜스 설치를 ‘우선 고려'하도록 했지만 의무화하진 않았다.행정안전부 지침에서도 스쿨존 내 무단횡단방지시설과 보행자용 방호울타리는 ‘설치 적극 권고’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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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전 車 일시정지’ 단속 첫날, 10대 중 9대 안지켰다

“빵빵빵!” 22일 오후 4시경 서울 종로구 홍익아트센터 앞 이화 사거리.전방 신호등이 적색으로 바뀌자 우회전하려던 차량이 멈춰 섰다.전방 적색 신호 규정 준수 3% 불과 이날부터 계도기간이 끝나 본격 단속이 시행된 규정은 ‘전방 적색 신호 시 우회전 전 일시 정지'와 ‘우회전 신호등 설치 시 녹색 화살표에만 우회전’ 등 2가지다.

“12년간 학폭 피해” 폭로한 20대 여성, ‘2차 가해’ 고통 호소… 극단선택 시도

학창 시절 12년 동안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20대 여성이 ‘2차 가해'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표 씨는 인터넷 등을 통해 진실 공방이 이어지면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표 씨는 이달 10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학교폭력 범죄의 공소시효를 없애달라"는 취지의 청원을 올렸고 9일 만에 동의 인원이 기준을 넘어 관련 상임위원회에 회부됐다.

“옷-신발사기 겁나네”… 지난달 6.1% 올라

지난달 의류와 신발 가격이 1년 전보다 6% 넘게 오르며 약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2011년 11월 이후 11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의류 및 신발 가격은 지난해 11월 8년여 만에 처음으로 5%대 상승률을 보인 이후 5% 넘는 오름 폭을 5개월째 이어가고 있다.

2년 전엔 안전 ‘양호’ ‘보통’ 이라더니… 탄천 16개 다리 보행로 철거후 재시공

경기 성남시가 탄천을 지나는 백현교 등 16개 교량의 보행로를 전면 철거 후 재시공하겠다는 방침을 23일 밝혔다.5일 정자교 보행로 붕괴 후 진행한 긴급 정밀안전진단에서 ‘불량’ 또는 ‘미흡’ 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23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성남시는 6∼21일 탄천에 설치된 24개 다리 중 정자교와 같은 캔틸레버 방식으로 지어진 18개 교량을 대상으로 ‘정밀안전진단검사'를 진행했다.

산불피해 강릉에 관광객들 다시 찾아와 ‘활기’

22일 강원 강릉시 성남동 강릉중앙시장이 관광객과 시민으로 북적이고 있다.강원도와 강릉시는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벼룩시장을 여는 등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며 최근 산불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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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법 표류… 의료파업으로 번질 위기

27일 간호법 제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보건의료계 직역단체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정부가 자칫 ‘의료대란'으로 번질까 긴장하고 있다.조 장관은 27일 본회의 직전까지 야당 및 보건의료단체를 대상으로 간호법 중재안 수용을 설득할 예정이다.간호법 제정안의 본회의 통과 시 총파업을 예고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의협과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한응급구조사협회,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 등 13개 단체가 연합한 단체다.

식중독 기승… 노로바이러스 감염 작년 2배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흔히 ‘겨울 식중독'이라고 부르는 노로바이러스 유행이 4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건 드문 일이다.통상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11월부터 증가해 이듬해 1, 2월이면 줄어든다.

‘대마 가방’ 찾으러 지구대 갔다 붙잡힌 마약사범[휴지통]

대마가 든 가방을 잃어버린 60대 남성이 가방을 찾기 위해 피로해소제까지 들고 경찰 지구대를 찾았다가 검거됐다.경찰관들은 대마가 발견됐다는 사실은 말하지 않고 A 씨에게 “가방을 보관하고 있으니 와서 찾아가라"고 했다.A 씨는 가방을 보관해 준 경찰관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겠다며 음료까지 들고 지구대를 찾았다.

“원시인들은 이렇게 고인돌 만들었을까”

23일 전남 화순군 춘양면 고인돌공원에서 원시인 복장을 한 배우들이 고인돌을 만들기 위해 돌을 운반하는 과정을 재현하고 있다.‘봄꽃과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21일 개막한 이번 축제에선 선사시대 역사·문화 관련 행사가 30일까지 이어진다.

복지부 ‘전문대서 간호조무사 양성’ 중재안… 교육부는 “반대”

교육부가 전문대에서 간호조무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한 간호법 중재안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을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자격 조항은 개인의 응시 자격을 제한한 것이 아니라, 양성 기관의 학교급을 명시한 것이므로 대학이나 대학원 졸업자도 원하면 간호조무사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교육부는 간호법 중재안에 반대하는 이유로 전문대에 간호조무학과를 설치하는 것이 과잉학력 유발 등 사회적 낭비일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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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트램, 57년만에 부활 ‘시동’

서울 송파구와 경기 하남·성남시에 걸쳐 있는 위례신도시의 핵심 교통수단이 될 ‘위례선 노면전차'가 첫 삽을 떴다.“전선·매연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 시는 위례트램이 대중교통 불편 해소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버스의 접근성'과 ‘철도의 정시성'을 모두 갖춘 효율적 대중교통 수단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초대석]“군위군 지역민이 살맛 나는 ‘행복지수 1위 도시’ 만들겠다”

김진열 경북 군위군수는 21일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달 13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해 8월 해당 법안이 발의된 후 약 8개월 만이다. 하늘길이 열리면 군위는 비상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공항 사업의 전제 조건이었던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은 올 7월 1일 시행된다.김 군수는 “7월부터 대구 전체 면적의 절반가량이 ‘대구시 군위군'이 되는 셈이다. 대구의 새 중심이 군위군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성세계차엑스포 29일 개막… “천년의 보성차, 세계를 품다”

전남 보성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차밭이다.‘다향'으로 유명한 보성에서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제11회 보성세계차엑스포가 열린다.보성군은 ‘천년의 보성차,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보성의 대표 축제들과 문화를 알리는 통합 축제로 엑스포를 치른다.

대전 트램, 내년 상반기 착공… 계획보다 6개월 빨라진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으로 계획 중인 트램이 정부 예산 심의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2019년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결정 당시 트램 총사업비는 6639억 원이었으나 이후 6개월 동안 진행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에서 7492억 원으로 증액됐다.시 관계자는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는 예산이 당초보다 15% 이상 증액됐을 때 사업을 추진할지를 검토하는 타당성 재조사와는 달리, 사업 추진을 전제로 사업의 적정 규모와 효율적 대안 등을 검토하는 과정"이라며 “이에 따라 기본설계 완료 후 중지돼 있던 실시설계 등 트램 건설 사업을 위한 후속 조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6·25 정전 70주년 ‘DMZ 평화 걷기’ 행사 개최

경기도가 올해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다음 달 20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DMZ 평화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행사 당일에는 오전 9시 수원역에서 출발해 안양역∼서울역∼문산역∼임진강역을 지나는 ‘DMZ 평화열차'도 운영한다.조창범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국민들에게 비무장지대의 생태·평화적 가치를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인천시, 시 청사 앞에 ‘기후위기시계’ 설치

인천시는 지구의 날을 맞아 남동구 시 청사 앞에 ‘기후위기시계'를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시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에너지 절약, 일회용품 사용 중단, 이산화탄소 발생 억제 등 생활 속에서 지구를 지키는 조치를 취하자는 뜻에서 설치했다"고 설명했다.2021년 발표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6차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의 평균 온도가 1.5도 상승하면 폭염 발생 빈도는 8.6배로 증가하고, 가뭄 발생 빈도도 2.4배로 늘어난다.

“동대문구 명소, 해설사와 함께 탐방하세요”

서울 동대문문화재단은 선농단과 홍릉숲 등 구내 주요 관광명소를 문화해설사와 함께 탐방하는 ‘테마별 도보·체험 관광코스'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7개 코스 모두 서울시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1회당 선착순 10명만 접수한다.이 이사장은 “사람들이 동대문구 관광명소에 더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역사·문화 이야기를 중심으로 인근 자치구와 연계한 관광코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럽에 온듯… 각국 특화 화단 조성

22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 노원구 당현천 화단 주변을 산책하고 있다.노원구가 만든 이 화단은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 등 유럽 도시의 랜드마크 모형을 설치한 뒤 그 주변에 각국을 대표하는 꽃을 심어 조성했다.

캠퍼스에 활짝 핀 영산홍

23일 경북 구미시 부곡동 구미대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활짝 핀 영산홍을 감상하고 있다.

울산시, 지역 빛낸 기업인 기념사업 조례안 입법예고

울산시가 지역을 빛낸 기업인을 널리 알리고 기업가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조례는 국가와 울산 경제를 빛낸 위대한 기업인의 업적을 알리고, 불굴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거나 지원하는 근거를 담고 있다.경제 발전에 기여한 ‘위대한 기업인'을 정의하고 각종 기념사업에 관한 내용도 담고 있다.

부산시, 유기견 입양 가정에 1년간 펫보험 무료 지원

부산시는 유기견을 입양한 가정에 1년간 펫보험을 무료로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지난해 부산에서는 약 3000마리의 유기견이 발생했고 이들 중 입양된 유기견은 22%에 그쳤다.시 관계자는 “유기동물 입양 문화를 활성화하려는 조치로 이미 시행 중인 입양 유기동물의 동물등록비, 중성화 수술비, 질병 치료비 지원과 더불어 부산을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도약시키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시 공공학습 플랫폼 ‘공부의 명수’ 내달부터 운영

전북 군산시는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균등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공공학습 플랫폼 ‘공부의 명수'를 5월 1일부터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진로 상담과 자기주도학습 공부법 등을 알려주는 ‘명수 상담소’, 영어 프리토킹을 할 수 있는 ‘영어 소통방'도 운영한다.학습질문방은 매주 월∼목요일, 명수 상담소와 영어 소통방은 매주 금요일 오후에 운영된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수도권 전문가그룹 간담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21일 서울 서초구 호텔페이토강남에서 ‘2023년 수도권 전문가그룹 간담회'를 개최했다.간담회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세부지침과 연계해 관련 기업들의 대응 방안과 공급망 재구축 전망에 따른 투자 유치 방안 등에 대한 토론도 진행됐다.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의 시장 확대에 따라 광양만권에 관련 분야 신성장 산업을 발굴하고 기업 유치를 강화하고 있다"며 “광양만권 일자리 창출과 항만 물동량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로 평창군민 등록하면 관광 혜택 드려요”

강원 평창군과 한국관광공사가 ‘디지털 평창군민'으로 등록할 경우 각종 관광 혜택을 주는 마케팅에 나섰다.디지털 관광주민증 소지자는 지역 내 지정업체 방문 시 QR코드 확인을 통해 각종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평창군은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은 이들에게 총 17종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원주 시민단체들, 아카데미극장 철거 강행에 반발

강원 원주시가 지역의 유일한 단관극장인 ‘아카데미극장'을 철거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이들은 19일 성명을 통해 “원주 고유의 근대문화자산인 아카데미극장이 시민의 자발적 노력과 원주시의 호응으로 매입됐는데 왜 이제 와서 1년 만에 철거돼야 하는지 심도 깊게 논의해야 한다"며 “근대문화유산을 아끼고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전국의 많은 사람들과 함께 아카데미극장 보존을 위한 시민행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정의당 강원도당도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원강수 원주시장은 취임 이후 아카데미극장 보존사업 공개여론조사 약속을 무시하고 적법한 절차로 청구된 시정정책토론마저 과도한 기준을 제시하며 거부했다"며 “원 시장은 일방적인 철거 계획을 취소하고 시민과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A18면

美 진보 이슈 장려 ‘깬 교육’… 대선주자들 가세 선거 쟁점으로

2024년 대선을 앞둔 미국에서 이 표현을 두고 ‘문화 전쟁'이 확산되고 있다.그동안 인종, 낙태, 성 정체성 등 진보 진영이 주도해온 의제들에 대해 누적돼 온 피로감과 거부감이 터져 나온 것이다.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이용해 보수 표심을 자극했고, 공화당 후보들도 주요 선거에서 진보 진영을 비난할 때 널리 사용하기 시작했다.

‘대만 워게임’ 지켜보는 美의원들… 필리핀 찾은 친강 中외교부장

19일 미국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가 워싱턴에서 주최한 ‘워 게임'에 참석한 미 하원 미중 전략경쟁특별위원회 의원들.이날 워 게임은 중국의 대만 침공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아래쪽 사진은 22일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만나 밝게 웃으며 악수하는 모습.

트럼프 기소뒤 지지율 반등… 공화 대선 경선후보 1위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혐의를 수사한 검사가 의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소환된다.미국 전·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둘러싼 수사에 대한 공화당의 공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미 ABC방송은 22일 공화당 소속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과 앨빈 브래그 뉴욕 맨해튼지검 검사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마크 포머랜츠 전 맨해튼지검 검사의 증인 소환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IS, 미군 철수한 아프간서 다시 ‘서방 테러’ 모의”

미군이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이후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비롯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을 겨냥해 테러 음모를 꾸며온 사실이 미 유출 문건에서 드러났다.그럼에도 불구하고 WP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시킨 과정에 불만을 품고 있는 야당 의원들이 이번 문건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을 공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테러 조정관을 지낸 네이선 세일즈는 WP에 “IS는 미군 철수 이후 아프가니스탄을 피난처처럼 누려왔으며, 궁극적으로는 미국 본토를 공격하려는 야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中, 美와 훈련중인 필리핀에 친강 급파… “편가르기 말라”

중국이 미국과 합동 군사훈련 중인 아세안 지역의 대표적인 ‘친미 국가’ 필리핀에 친강 외교부장을 급파하는 등 견제에 나섰다.하지만 지난해 6월 당선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친미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친 부장은 전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마르코스 대통령을 만나 “필리핀이 역사의 대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집중하길 바란다"면서 “대만 문제 등을 타당하게 처리해야 하며 중국의 주권, 안전, 영토 보전을 존중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A20면

“내가 읽은 소설중 최고” 한마디에… ‘고래’ 세계로 날았다

7년이 지나 ‘고래'는 노벨 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천 작가는 2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사실 처음 팰커너의 제의를 받았을 때 아무 관심도 없었다. 다른 곳에서 제안도 없고 해서 일을 맡긴 게 부커상 최종 후보의 시작"이라며 호쾌하게 웃었다.팰커너는 남편과 함께 아시아 문학을 영미권에 소개하는 ‘아시아 문학 에이전시'를 운영한다.

“권력 눈치보지 않은 공정보도” 동아방송 첫 전파 60년

1963년 4월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서 첫 전파를 쏘아 올린 동아방송이 올해 개국 60주년을 맞는다.동아방송이 내놓은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들은 이후 한국 방송 프로그램의 모태가 됐다.동아방송의 개국 프로그램 ‘여명 80년'은 1884년 갑신정변부터 1945년 광복까지 한국 근현대사를 다큐멘터리로 담아 국내 다큐멘터리 드라마의 시초로 평가받는다.

“이우환-다카마쓰 등 모노하 예술가들… 젊은시절 함께 논어 등 동양철학 토론”

1950년부터 일본 도쿄에서 현대미술을 다룬 1세대 화랑이자, 한국 미술을 소개했던 도쿄화랑의 두 대표 야마모토 호즈, 다바타 유키히토가 한국을 찾았다.야마모토는 “아버지가 고미술상에서 일할 때부터 조선 시대 미술에 관심이 많았다"며 “이후 갤러리를 열고 서양 외에서 가능성을 찾기 위해 아시아를 다니다가 본인의 취향에도 맞고 고유한 특성이 있다고 본 한국 작품을 다루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도쿄화랑은 2019년에 한국 작가들의 전시 사진, 리플릿, 도록 등 4200여 점을, 지난해에는 도쿄화랑의 역대 전시 리플릿 등 300여 점을 국립현대미술관에 각각 기증했다.

눈보라 치는 ‘스노쇼’… 공중 서커스 ‘블리자드’… 5월이 즐겁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마지막 장면이 백미인 러시아 마임극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쇼'가 한국을 찾는다.5월 가정의달을 맞아 가족이 즐기기 좋은 서커스·마임 공연이 잇달아 열린다.세계적인 서커스쇼 ‘태양의서커스’ 단원 출신인 브루노 가뇽이 이끄는 ‘프릭 파브리크'는 다음 달 ‘블리자드'를 공연한다.

A23면

[오늘의 채널A]네 여자들 ‘욕망의 전쟁’ 스타트

화려하게 성공한 세 친구 도재이 주유정 윤해미 앞에 10년 전 그녀들의 거짓말로 살인자가 된 옛 친구 고유나가 나타나면서 가면에 감춰진 민낯이 드러난다.한 남자로 인해 인생의 소용돌이를 맞게 된 네 여성들이 욕망의 전쟁을 시작한다.

A25면

“첫 시니어 무대 되레 덤덤, 애 취급 당할까봐 이 악물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임해나-예 콴 조는 국내 훈련장이 있는 경기 수원시 퍼포먼스피지오트레이닝 센터에서 18일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두 선수는 “다른 팀은 한 시즌 내내 연기했던 프로그램을 가지고 오는데 우리는 한 달도 준비하지 못해 걱정됐다. 그래도 ‘애들 취급'을 받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했다"며 “심판들이 우리 연기를 보고 ‘한 시즌 내내 해 온 프로그램인 줄 알았다'고 코치님에게 말했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월드 팀 트로피에 출전하려면 남녀 싱글과 아이스댄스, 페어 등 4개 피겨 종목 가운데 최소 3개 종목에서 랭킹 포인트를 쌓아야 하고 실제 대회 때는 4개 종목에 모두 선수단을 파견해야 한다.

[오늘의 운세/4월 24일]

배우 레이놀즈의 팀 ‘렉섬’ 영화같은 승격

영화 ‘데드풀’ 시리즈의 주인공 라이언 레이놀즈가 구단주인 잉글랜드 축구 5부 리그 팀 렉섬이 15년 만에 프로 리그에 해당하는 4부로 승격했다.BBC는 “할리우드 스타는 렉섬이라는 팀과 도시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렉섬이 프로 리그로 복귀하는 과정은 ‘라이언 킹'처럼 시련을 딛고 성공에 이르는 디즈니 영화를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렉섬이 4부 리그 승격을 확정한 이날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본 레이놀즈는 “팀을 인수했을 당시 ‘왜 렉섬이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오늘 벌어진 일이 그 이유"라고 했다.

1차 8위 → 2차 1위… 황대헌, 태극마크 복귀 레이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이 1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그러나 황대헌은 2차 선발전 첫날인 22일 1500m에서 1위, 500m에서 2위를 하며 중간 순위 1위로 올라섰고 23일 1000m도 2위로 마치면서 종합 1위를 확정했다.황대헌은 1차 선발전 부진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는 않았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충분히 다시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매 경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레이스를 했다"고 말했다.

A26면

“정규 1위 힘으로 복수혈전” vs “15연승 기세로 2연패 정복”

리그를 대표하는 가드인 두 선수는 앞서 이번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자리를 놓고 한 차례 대결을 벌였다.정규리그 1위는 KGC가 차지했지만 MVP는 65표를 얻은 김선형이 품에 안았다.김선형은 정규리그 54경기에서 평균 16.3점 2.7리바운드 6.8도움을 기록했다.

최형우, 465번째 2루타… 이승엽 넘어 역대 최다

KIA 최형우가 프로야구 통산 최다 2루타 기록을 새로 썼다.‘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감독의 기록을 넘어섰다.최형우는 23일 삼성과의 광주 안방경기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말 첫 타석에 기록을 세웠다.

211번 두드린 최은우, 마침내 우승 문 열었다

그렇게 오래 기다려도 잡히지 않던 트로피가 한순간에 품에 안겼다.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데뷔 9년 차, 무려 211번째 대회 만에 찾아온 우승이었다.우승 상금 1억4400만 원을 받은 최은우는 “약점으로 지적되던 퍼팅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며 “마침내 첫 우승을 했으니 앞으로는 다승을 목표로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A28면

전인지 “내 인생 가장 의미있는 홀인원”

전인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진출 뒤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전인지의 LPGA투어 첫 번째, 골프 경력에서 여섯 번째 홀인원이다.2016년 LPGA투어에 데뷔한 전인지는 앞서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선 두 차례 홀인원을 기록한 바 있다.

NH농협, 울진 산불 생태복원… ‘기부자의 숲’ 조성행사 참여

NH농협은행은 21일 산림청,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경북 울진군 산불피해지 산림생태복원을 위한 ‘기부자의 숲’ 조성 행사에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농협은행은 3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울진 산불피해지 산림생태복원 사업 지원을 위한 공익기금을 전달했다.공익기금은 ‘기부자의 숲’ 조성과 관리에 사용된다.

가뭄 심각 남부지역에 ‘먹는 물 기부’, 생수 19만병-성금 1억3000만원 모금

행정안전부는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남부 지역을 위해 전국에서 먹는 물 19만여 병과 1억3000여만 원의 성금이 모였다고 23일 밝혔다.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에도 가뭄 관련 성금이 1억3621만3000원 모였다.먹는 물을 기부하거나 성금을 내려는 개인이나 단체는 재해구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에 문의하면 된다.

BTS 슈가 첫 솔로앨범, 日 오리콘 차트 정상에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첫 공식 솔로 앨범인 ‘D-DAY'가 일본 오리콘 일간 차트 정상에 올랐다.슈가가 어거스트 디라는 이름으로 발매한 이번 앨범은 2020년 무료로 배포한 믹스테이프 ‘D-2’ 이후 3년 만에 발매한 솔로 음반이다.슈가가 앨범 전곡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았다.

[부고]노이선 별세 外

채널A 서상희 기자 등 녹십자언론상

채널A 서상희 기자가 23일 제75차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GC녹십자언론문화상을 수상했다.서 기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체계와 저출산 실태와 대책을 다룬 보도로 공을 인정받았다.김경은 조선일보 기자, 김아름 보건신문 기자, 손락훈 메디포뉴스 기자도 공동 수상했다.

“블랙 위도, 이제 그만”… 조핸슨, 마블과 작별 선언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 등 마블 슈퍼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블랙 위도’ 역을 맡아온 배우 스칼릿 조핸슨이 더는 마블 시리즈에 출연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조핸슨이 연기한 블랙 위도는 2010년 영화 ‘아이언맨 2'로 어벤져스 시리즈에 첫 여성 히어로로 등장했다.이후 모두 8편의 마블 영화에 출연했으며 2019년 영화 ‘어벤져스: 엔드 게임'에서 생을 마감하며 시리즈에서 퇴장했다.

구글 공동창업자 브린, 5억 달러 비영리단체 세운다

세계 10위 부자인 구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5억 달러 규모 비영리단체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순자산이 930억 달러인 브린은 지난해까지 총 25억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23일 블룸버그통신은 브린이 신경계 질환 치료법과 기후 변화 대응책을 연구하는 재단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31면

“정부의 공공요금 통제와 금리개입, 반복되면 심각한 부작용”

올해 2월 53대 한국경제학회장에 취임한 황윤재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부의 전기요금 등 가격 통제와 시중은행에 대한 대출금리 인하 압박에 대해 언급하며 당국의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황 교수는 “우리나라는 고령화로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고 있어 노동시장 개혁과 유연화가 필요하다"면서 한국 경제 최대 리스크로 1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무역적자와 가계·정부 부채, 고령화 등을 꼽았다.또 최근 금융 부문의 위기에 대해서는 “비은행 금융기관 중심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위험이 커져 경제의 뇌관이 됐다"면서 “PF 위기는 레고랜드 사태처럼 한 번 문제가 생기면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될 우려가 크다"고 경고했다.

A32면

비판이라고 다 같은 비판이 아니다[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욕이나 비판이나 풍자에 접할 때 우리는 그 욕이 타당한 욕인지 아닌지에 관심이 쏠린 나머지 욕의 구사 수준에 대해서는 무심한 경우가 많다.그러나 욕설이라고 다 같은 욕설이 아니다.아무나 다 욕설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바람개비]파리의 구사마 야요이

프랑스 파리 루이비통 본사 앞에는 일본 출신의 세계적 예술가 구사마 야요이의 대형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루이비통은 올해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구사마와 컬래버레이션한 제품을 출시했다.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루이비통 매장 쇼윈도에도 검은색 물방울무늬가 찍힌 호박 가발을 뒤집어쓴 구사마 모습의 로봇이 세워져 있다.

A33면

[무비줌인/임현석]개연성 없는 전개, 설득력 있는 액션

앞서 세 편의 ‘존 윅’ 시리즈 영화에서 주인공 킬러 존 윅은 299명을 죽였다.이번 작 상영 시간 169분 동안 1분 20초에 한 명씩 죽여야지 나올 수 있는 숫자다.존 윅 시리즈는 영화사 속 액션 미학에 대한 존중감을 내비쳐 왔는데, 4편에 이르러선 동서양의 주요 액션 장르를 녹여내려는 시도까지 성큼 나아간다.

[이헌재의 인생홈런]‘코리안 특급’ 박찬호, 골프가 열어 준 제2의 인생 황금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는 박찬호는 은퇴 후에도 바쁘게 살고 있다.박찬호는 “중요한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것"이라고 했다.그는 “야구, 골프를 포함해 어떤 운동이건 실력은 연습과 비례한다. 그 훈련을 소화하려면 체력이 있어야 한다"며 “내 경우엔 야구가 재미있었고, 이후엔 골프가 즐거웠다. 재미있고 즐거운 일은 아무리 해도 지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30년, 다시 말라리아 퇴치를[기고/지영미]

전 세계에서 사람의 목숨을 가장 많이 앗아간 동물은 무엇일까.그리고 모기를 통한 감염병 중 인류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감염병이 바로 말라리아다.우리나라도 WHO의 2025년 말라리아 퇴치 우선 권고 국가이며, 북한도 여기에 포함된다.

A34면

[천광암 칼럼]‘바이든 동맹열차’ 승객들… 윤석열 vs 마크롱·모디·숄츠

2013년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미국 국가안보국의 감청 의혹에 분노해 국빈방문 직전에 전격 취소한 일이 있긴 했지만, 아주 예외적인 경우다.초강대국 미국의 대통령으로부터 최상의 예우와 대접을 받는 일이다 보니, 성사 그 자체만으로 하나의 외교적 성과가 되기도 한다.윤석열 대통령이 국빈방문을 위해 오늘 미국으로 향한다.

[고양이 눈]자율주행버스의 해명

점점 발전하고 있으니 격려해 주세요.

‘전 세계 온라인 방문자 1위’ 버즈피드의 뉴스 부문 폐업[횡설수설/송평인]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의 뉴스 사이트에는 20일 마지막 올려진 기사들이 남아 있다.그럼에도 한때 NYT 등 대다수 전통 언론사들이 인터넷 시대의 롤모델로 삼았던 버즈피드가 뉴스 부문을 접었다는 소식은 버즈피드 식의 뉴스 생산과 유통이 10여 년 만에 효력을 다했음을 의미한다.버즈피드에는 대개 인터넷 뉴스 매체가 그렇듯이 제목에 끌려 클릭을 해보면 제목에 미치지 못하는 내용의 뉴스가 많다.

삶을 좀먹는 ‘미세스트레스’, 다양한 관계투자로 극복해야[광화문에서/최한나]

얼마든지 무시해도 좋다고 판단되는 미세스트레스에는 에너지를 할당하지 않는다.스트레스로 분류되지도 않고 해결할 수 있는 에너지도 얻지 못한 채 미세스트레스는 하염없이 축적된다.성공을 위해 거침없이 달려왔고 높은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일수록 미세스트레스에 취약하다.

A35면

총선 1년 앞 20대 무당층 54%[오늘과 내일/윤완준]

한국갤럽의 같은 조사에서 집권여당 국민의힘에 대한 18∼29세 지지율은 18%였다.찍을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이 절반을 넘는 54%에 달했다.거대 양당 지지율을 합친 것보다 15%포인트 높다.

[사설]‘간호법 상정’ 극한대립, 의사도 간호사도 한 발 물러서야

간호법 제정안의 27일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의료계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간호협회는 정부의 중재안을 거부한 채 “간호법 제정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입장이고, 의사협회와 간호조무사협회를 포함한 13개 보건의료단체는 간호법이 통과되면 총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간호법 제정안은 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모든 의료인의 자격과 의무를 규정한 의료법에서 간호사라는 직역만 떼어내 업무 범위와 처우 개선 등을 규정하는 법안이다.

[사설]송영길 “탈당·귀국”… 민주당, 반색하고 쇄신 손놓을 생각 말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해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송 전 대표는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을 향해 “저와 함께했던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고 저를 소환하라"고 말했다.그러나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캠프 인사들에 대한 수사는 정치적 괴롭힘이 아니라 의혹이 제기되고 정황이 드러난 만큼 당연히 이뤄져야 할 사법 절차일 뿐이다.

[사설]코스닥 순매수 45%가 ‘빚투’… 부동산-코인 투기 再版 안 된다

주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가 다시 성행하고 있다.코스닥 시장은 올해 개인투자자 순매수의 절반 가까이가 빚일 정도다.자산가격 폭등기에 부동산, 주식, 코인 등에 ‘묻지마 투자'에 나섰다가 고통을 겪는 사람이 여전히 많은데, 다시 빚을 내 돈 벌자는 유혹이 고개를 들고 있어 우려스럽다.

저녁에 보이는 사물들[내가 만난 名문장/이윤주]

저녁 식사 자리에서만 두어 번 만난 사람이 있었다.사랑에 빠진 사람은 상대방의 마음을 알고자 분투하지만 그 노력은 대개 허사로 돌아간다.사랑하면 할수록 상대의 마음은 ‘저녁'처럼 흐릿해진다.

B1면

다시 고개 드는 ‘빚투’… 코스닥 순매수 절반 차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들인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올해 처음 20조 원을 넘어선 가운데 개인이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한 주식의 절반가량이 ‘빚투'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말 7조7609억 원이던 코스닥시장 신용융자 잔액은 꾸준히 증가해 20일 기준 10조4618억 원까지 올랐다.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코스닥시장 신용융자 잔액 증가분은 2조7008억 원에 달한다.

SKT도 KT-LGU+ 이어… 5G 주파수 할당 취소될듯

KT와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도 5세대 이동통신 28GHz 대역 주파수 사업에서 손을 떼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통신업계에서는 남은 한 달간 SK텔레콤이 해당 조건을 이행하기란 물리적으로 힘든 만큼 사실상 주파수 할당 취소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중간이행점검을 하면서 이용기간을 6개월 단축하고 장치를 구축하지 않으면 할당 취소할 것을 통지했다"며 “다음 달에 최종 점검 이행 점검 결과를 보고 절차대로 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고보조금 1억 넘는 사업, 외부 검증 의무화

올 하반기부터 1억 원이 넘는 국고보조금을 받은 민간단체는 반드시 정산보고서를 외부에서 검증받아야 한다.개정안은 보조 사업 또는 간접 보조 사업의 지원 금액이 총 1억 원이 넘어가면 정산보고서의 적정성을 외부에서 검증받도록 했다.현행법에 따르면 총 3억 원이 넘는 보조금을 받은 곳들만 정산보고서 외부 검증 의무를 지닌다.

B2면

尹대통령 강조한 은행 충당금, 1분기 2배로 쌓을듯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금융지주와 은행들이 향후 부실에 대비해 충당금을 크게 늘릴 것으로 보인다.5대 금융지주도 같은 기간 7774억 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았다.지난해 말 금융지주와 은행들의 누적 대손충당금 잔액은 각각 13조7608억 원, 8조7024억 원에 이르렀다.

KTX 오송역 주차장 요금 담합… 공정위, 사업자 3곳에 과징금

KTX 오송역 주차장을 운영하는 개인 사업자들이 4년 넘게 주차요금을 담합한 사실이 적발됐다.2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오송역 B, D, E 주차장을 운영하는 사업자 3곳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억7500만 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공정위 관계자는 “KTX 역 주차장 사업자들의 담합을 제재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개인 사업자들이 운영하는 지역 주차장 간의 담합도 처벌 대상"이라고 말했다.

수출우대국에 日 포함… 러 수출통제품은 늘려

산업통상자원부가 24일부터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 다시 포함하기로 했다.상황허가 품목은 전략물자는 아니지만 수출 시 무기로 쓰일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뜻한다.고시 시행 전까지 수출신고를 했거나 선적을 한 경우에는 해당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다.

컬러리스트와 함께하는 ‘퍼스널 컬러’ 진단

23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3층 타미힐피거 매장에서 직원들이 퍼스널 컬러에 맞는 ‘1985폴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타미힐피거의 1985폴로 컬렉션 론칭을 기념해 다음 달 5일까지 전국 7개 타미힐피거 매장에서 전문 컬러리스트와 함께하는 일대일 퍼스널 컬러 진단 이벤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전기요금을 정치권에서 결정하는 나라[기자의 눈/김형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지 시간으로 이달 11일 미국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원가주의에 따라 전기요금을 결정하되 전기요금 인상으로 생계가 힘들어진 소상공인과 저소득계층에 대해선 정부와 한전이 핀셋 지원을 해야 한다.전기요금 결정을 더는 미뤄서는 안 된다.

B3면

르쌍쉐 반등에 완성차 5사 올 흑자 기대

이른바 ‘르쌍쉐'라 불리는 국내 완성차 중견 3사가 암흑기를 뚫고 반등에 나서고 있다.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둔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판매량보다 10% 높은 수준인 752만 대를 올해 판매 목표로 세웠다.한 국내 완성차 업체 임원은 “일단 모든 회사가 전략 차종은 갖춰 놨다. 글로벌 경기가 불확실하긴 하지만, 비용 절감 노력과 수출 중심의 체질 개선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 가격 경쟁력이든 가성비든 품질이든 업체들의 장점을 극대화해 시장을 공략한다면 올해 5개사가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집값 하락 3개월째 둔화… 선도아파트도 보합

급매가 소진되고 일부 지역에서 호가가 오르면서 서울 주택 가격 하락 폭이 3개월 연속 둔화됐다.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0.97% 하락하며 3개월 연속 낙폭이 감소했다.‘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이달 88.88로 지난달보다 하락 폭이 크게 줄어들며 0.04% 하락하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 伊밀라노서 비스포크 가전 전시

22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푸오리살로네 2023’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이 삼성전자의 한정판 ‘토일렛페이퍼’ 패널이 적용된 냉장고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2분기 15년만에 적자 전망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15년 만의 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모든 사업 부문의 실적 악화에 따라 1조3000억 원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신제품 출시 효과가 사라지고 계절적 수요도 약화됨에 따라 스마트폰, 가전 등 정보기술 세트 부문의 실적은 전 분기 대비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다만 삼성전자가 앞서 1분기 잠정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밝힌 메모리 감산 이행과 이에 따른 제품 가격 회복 등으로 전사 실적은 2분기 바닥을 찍고 점차 회복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B4면

美물류박람회 첫 참가 LG전자 “해외 로봇시장 진출 모색”

LG전자가 미래 새로운 먹거리로 로봇 산업을 점찍고 물류로봇 등으로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나섰다.LG전자 관계자는 “물류센터에서 활용 가능한 LG 클로이 캐리봇의 해외 출시 가능성과 해외 고객들을 상대로 한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처음으로 참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LG전자는 물류 로봇 산업 확대를 위해 LG 클로이의 해외 진출도 적극 모색 중이다.

[간추린 뉴스]한국풍력산업협회장에 박경일 대표 外

SK에코플랜트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가 21일 한국풍력산업협회 제6대 협회장으로 취임했다고 23일 밝혔다.송호성 기아 사장은 “인간을 위한 모빌리티와 환경적 지속 가능성이란 두 가지 영역을 함께 발전시키겠다는 게 기아의 디자인 철학"이라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과 미래 세대를 위한 유산을 남길 수 있는 혁신적 시도들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화그룹이 지난해 산불 피해를 입었던 경북 봉화군 화천리 일대에 10번째 태양의 숲 ‘탄소 마시는 숲: 봉화’ 조성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이랜드 스파오, 中 직접 진출… “글로벌 SPA로 발돋움”

이랜드의 제조 직매입 브랜드 스파오가 중국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이랜드는 “올해부터 한국 스파오가 본사 역할을 맡아 한국 상품을 그대로 중국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그동안 중국 스파오는 중국에서 현지 전용 상품을 디자인해서 판매해왔다.

LGU+, 크리에이터와 ‘U+tv’ 등 핵심 서비스 알린다

LG유플러스가 동영상 크리에이터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로 자사의 서비스를 알리는 ‘와이낫 부스터스’ 캠페인 시즌 1에 참여할 크리에이터 120명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선발된 크리에이터들은 고객 맞춤형 구독 서비스 ‘유독'과 인터넷TV ‘U+tv’ 등 LG유플러스 핵심 서비스 다섯 가지를 주제로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다.LG유플러스는 음원 플랫폼 및 유독 서비스 이용권을 제공하고, 콘텐츠 제작 미션을 마친 크리에이터들에게는 활동 지원금 100만 원을 지급한다.

SK온, 배터리 제조사 최초 美 ‘에디슨 어워즈’ 수상

SK온이 미국 최고 권위 발명상으로 꼽히는 ‘2023 에디슨 어워즈'에서 동상을 수상했다.스타트업이나 연구개발 전문기업이 아닌 글로벌 배터리 제조기업이 에디슨 어워즈를 수상한 것은 SK온이 처음이다.23일 SK온은 자사가 개발한 NCM9 배터리가 ‘EV 배터리 향상’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류진 풍산 회장, 전경련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선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류진 ㈜풍산 회장을 한미재계회의 제7대 한국 측 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전경련은 “한미동맹 70주년이자 우리 정상의 12년 만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향후 경제계 차원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경제계의 대표적 미국 전문가인 류 회장을 추대했다"고 설명했다.류 회장은 미국 정·재계와 친분이 깊은 ‘미국통'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2001년부터 전경련 부회장단으로 활동했다.

네이버-카카오-구글도 정보보호 공시의무 대상에 포함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3일 올해 정보보호 공시의무 대상 기업 655개사를 공개했다.정보보호 공시의무는 정보보호 투자를 촉진하고 이용자 보호를 위해 정보보호 투자, 전담 인력 및 관련 활동 등 기업의 정보보호 현황을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한 제도로 지난해부터 의무화됐다.올해 정보보호 공시의무 대상 기업은 대·중견 이상 상장사와 기간통신사업자, 이용자 수가 많아 정보보호 필요성이 큰 온라인 스트리밍 및 사회관계망서비스 업체 등이 포함됐으며, 상장사 매출액 및 온라인 서비스 이용자 수 증가로 전년보다 58개사가 추가됐다.

123층까지 2917계단을 한달음에… 롯데 ‘스카이런’ 2000명 참가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수직 마라톤 대회 ‘스카이런'에서 참가자들이 계단을 오르고 있다.타워 1층부터 123층 전망대까지 2917개 계단을 오르는 스카이런은 2017년 처음 개최돼 지난해까지 누적 6000명이 참가했다.5회째인 이번 대회에는 미국, 중국, 대만, 일본 등에서 온 참가자 등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인 2000명이 참가했다.

B6면

엠폭스 늘자 다시 팬데믹 공포… 전문가 “대규모 확산은 없을 것”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발진성 질환인 엠폭스의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달리 코나 입에서 나오는 분비물로 감염될 위험성이 높지 않으며 백신과 치료제가 이미 개발돼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한다.엠폭스는 코로나19와 함께 최근 몇 년 새 전 세계적으로 유행된 감염병이다.

“초기 지구에도 물 있었다”… ‘외계 유입설’ 정면 반박

지구 표면의 75%를 덮고 있는 물은 어디서 왔을까.에드워드 영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지구화학과 교수와 힐케 슐리흐팅 지구행성우주과학과 교수, 아나트 샤하르 미국 카네기과학연구소 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지구 형성 초기 대기에 풍부했던 수소와 마그마가 상호 작용해 물이 만들어졌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13일 발표했다.물이 외부에서 온 것이 아니라 지구 자체적으로 형성됐다는 것이다.

B7면

[DBR]“혼자가 좋지만 대충 살긴 싫어”… 요즘 1인 가구가 바라는 집

원룸, 오피스텔 등 천편일률적이던 1인 가구 주거 시장에 최근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SK D&D는 2년여간의 실험을 통해 공유 주거 플랫폼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특히 1인 가구가 공유 주거를 통해 얻고자 하는 바와 커뮤니티 서비스에 대한 높은 관심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DBR]소프트 파워 키워드로 보는 베트남

베트남은 21세기가 지향하는 소프트 파워를 안고 있는 나라다.커뮤니티, 환경보호, 다양성 추구, 가치 소비, 사용자 중심, 자아실현과 혁신은 이들이 중시하는 문화 코드다.베트남 사람들은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진한 가족주의를 바탕으로 촌락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DBR/알립니다]챗GPT 비즈니스 실전 활용 워크숍 수강생 모집합니다

동아비즈니스리뷰가 챗GPT 비즈니스 실전 활용법을 다루는 ‘챗GPT 디자인 캔버스 워크숍'을 개최합니다.시 쓰기, 보고서 작성, 프로그래밍 코드까지 짜주는 챗GPT의 등장은 세계 경제 지형을 바꾸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이번 워크숍에서는 DBR과 AI 솔루션 기업인 알고리즘랩스가 직접 개발한 챗GPT 디자인 캔버스를 기반으로 챗GPT를 나만의 업무 비서로 활용하는 방법과 비즈니스 업무 개선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알려드립니다.

[DBR]‘유리벽’이 여성 커리어 확장 막는다

산업 발전과 교육 기회 증대로 자기 주도적인 커리어 설계 기회가 늘면서 여성이 유리천장이나 경력 단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마찬가지로 영역을 확장한 여성은 남성에 비해 자기 주도성을 낮게 평가받았고 이는 능력과 헌신에 대한 부정적 평가로 이어졌다.기업은 유리벽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자각하고 이런 편견이 여성 직원에 대한 평가에 반영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야 한다.

C1면

장애인기능올림픽 선수단, 프랑스서 열린 대회 7연패 달성

대한민국 장애인기능올림픽 선수단이 ‘2023 프랑스 메스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대회'에서 통산 8번째 종합우승 및 대회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국내에서 열린 장애인기능대회에서 입상한 후 디자인 전문 회사를 창업한 김희동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전자출판’ 직종 금메달을 수확하며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는 디자인 전문가로 거듭났다.작은 도서관의 관장으로 근무하는 박금숙 선수는 낮에는 회사에 출근해 근무를 하고 밤에 주로 연습을 하며 ‘양장’ 직종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1년 제8회 서울 대회 ‘전자출판’ 직종 금메달 수상자인 박영진 선수는 12년 만에 ‘캐릭터디자인’ 직종에서 동메달을 따며 국제대회에서 두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알립니다]‘2023 한국의 소비자대상’ 개최

뉴노멀의 시대, 소비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특히 단순히 브랜드를 소유하고 경험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 스스로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동아일보는 합리적인 소비문화 확산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3 한국의 소비자대상’ 행사를 개최합니다.

“장애인 근로자와 고용자가 함께 꿈을 만드는 사회로”

1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 장애인고용촉진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꿈의 무대이자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자리였다.특히 워크넷, 지역장애인단체, 지역학교 등 지역 네트워크와 연계해 채용을 진행, 지방 거주 장애인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요 대기업에서 연 60회 정도 방문해 벤치마킹할 정도로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산업포장을 수상한 중증 뇌병변 장애인인 강제길 사서실무사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통해 인천 부원초등학교에 취업한 이후 현재까지 12년째 근무하고 있다.

“다 함께 일하며 공존하는 환경 조성”

2021년 3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정책에 집중했다.체육 직무를 새롭게 개발해 국내 유수의 기업이 장애인 체육선수를 고용하고 선수단을 새롭게 창단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AI 데이터 라벨링’ ‘e-커머스 쇼핑 파트너’ 등 미래형 신규 직무를 기업과 함께 개발해 장애인 고용의 지평을 넓혔다.

C2면

“청년농업인이 키운 농축산물, 네이버에서 30% 할인가로 구매하세요”

청년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큰 장이 열린다.할인 기획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쇼핑의 중소상공인 상생전용관인 ‘나란히가게'에서 확인할 수 있다.네이버는 더 많은 청년농업인이 입점할 수 있도록 판매 수수료를 1년간 면제한다.

해외 원전사업으로 매출 1000억 달성

발전·송전 설비 정비 전문 회사인 한전KPS가 창사 39주년을 맞은 가운데 해외 원자력사업 부문에서 사상 첫 1000억 원 매출을 돌파하면서 원전 수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이 같은 성과는 우리나라 1호 수출 원전인 UAE 원전의 시운전 정비를 완벽히 수행함으로써 적기에 공정을 완료하는 데 기여하고 이를 기반으로 현지 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두터운 신뢰를 확보한 노력이 주효했다.실제로 한전KPS의 CEO를 비롯한 임원진은 고객사 경영진과 적극적인 소통 노력을 통해 고객의 의견을 경영에 반영하는 한편 현장에 파견된 UAE 본부장은 고객사 현장 부서와 일일 미팅을 진행하며 현장에서 발생되는 이슈에 밀착 대응함으로써 소통을 통한 신뢰 확보에 주력했다.

전주종합경기장, MICE 중심지로 재탄생

전주종합경기장은 1963년 시민들의 성금으로 지어진 후 긴 시간이 흘러 노후화돼 본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시설을 어떻게 활용할지 명확한 방안이 나오지 않아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전시 컨벤션 산업 특성상 후발주자인 전주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컨벤션센터 규모 확대가 필요하다.우범기 전주시장은 “종합경기장 부지에 대규모 컨벤션센터, 5성급 이상 호텔, 백화점, 문화 시설 등을 집적화해 전라북도 MICE 산업 핵심 거점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꼼꼼하고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전주 대변혁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카타르 LNG 운송 계약, 올해의 딜 선정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해 지원한 카타르 LNG 운반선에 대한 투자 건이 세계적인 선박 금융 전문지인 마린머니로부터 ‘2022년 올해의 딜'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등 정부 기관과 카타르와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코리아그린LNG컨소시엄'에 참여한 국적 선사의 LNG 선박 운영 경험과 공사를 비롯한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국내 정책금융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한 공동 투자를 기반으로 LTV 비율을 93%까지 높인 것이 이번 프로젝트 수주의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김양수 사장은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진 시점에 민·관·공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LNG 수송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에 큰 의의가 있다"라며 “앞으로 제2차 카타르 LNG 운송 사업에도 국적 선사와 정책금융기관이 원팀으로 참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남부 지역에 식수 1만 병 기부

한국전기안전공사가 환경과 사회적 가치 나눔, 전 지구적 공존을 생각하는 ESG 경영에 앞선 길을 열어가고 있다.박지현 사장을 비롯한 공사 임직원들은 이날 마을회관에서 생수 1만여 병을 직접 전달하고 식수 공급원인 지하수 관정 시설 14개소와 어촌 노후 주택 25곳을 대상으로 특별 전기 점검을 실시하는 등 재능 기부 활동도 함께 전개했다.공사는 또한 탄소 중립 미래 실현을 위해 2020년부터 농촌 지역에 있는 소상공인 기업들을 상대로 태양광발전 설비 지원 사업도 이어오고 있다.

안전 ‘원팀’ 꾸리고 중대재해감축 앞장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지난해 정부에서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목표 달성을 위해 지역별 ‘안전문화 실천추진단'을 운영한다.안전문화 퀴즈대회, 안전문화 우수 사업장 영상 공모전, 산재예방 웹툰 공모전, 산재예방 포스터 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안종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노·사·민·정 모두가 산업재해를 막는 ‘안전 원팀'이 돼 힘을 모으면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이다"라며 “지역별 안전문화 실천 추진단을 중심으로 안전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에너지 전환, 건전성 높여 2년 연속 흑자

가파른 국제 연료비 상승에 따른 한전의 기록적인 적자로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동서발전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과 경영 여건 악화 속에서도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한국동서발전은 비상 경영 체제하에 재무 실적을 개선하고 출자회사 성과 진단과 체계적 관리로 배당 이익을 늘렸다.

C3면

국가 데이터 정책-경제 이끌 NIA 데이터통합혁신센터 대구에 개소

또한 대한민국에는 공공과 민간에 총 140여 개의 데이터 플랫폼이 존재하고 있어 일반 국민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데이터의 소재 파악이 어렵고 민간 데이터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제공 동의까지 얻어야 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존재하고 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올해 대구에 ‘데이터통합혁신센터'의 개소를 통해 공공데이터와 민간 데이터 등 국가의 모든 데이터 정책을 지원하고, 데이터 정책 개발부터 가치 창출까지 전 주기를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데이터통합혁신센터를 통해 가장 먼저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대구국제안경전에 9000여명 방문

대구시가 주최하고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제21회 대구국제안경전이 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K-아이웨어 트렌드관'에는 대한민국 아이웨어 트렌드를 대표하는 기업 34개사가 260점을 전시해 올해 안경 및 선글라스 디자인 흐름과 기업별 제품의 특징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었다.‘스마트글래스 특별관'에서는 미래를 선도할 국내·외 스마트 글라스 기업 총 13개사의 제품을 전시해 교육, 제조, 의료, 중공업, 관광레저 등 폭넓은 산업군에서 사용 가능한 증강현실 디바이스와 솔루션이 선보였다.

ESG-K택소노미 도입 방안 공유

인천서구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단은 이달 6일 인천 송도 경원재앰배서더에서 ‘ESG와 K-택소노미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번 세미나는 ‘ICT 융복합 환경오염 처리 및 관리'에 특화된 인천서구강소특구의 기업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환경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ESG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대해 이해하고 도입하는 데 필요한 여러 방안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약 50명의 인천서구강소특구 협의체 참여 기업들의 임직원이 참석해 각 발전과 질의응답 등 3시간여 동안 진행된 프로그램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SK임업과 손잡고 녹색기술 고도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SK임업이 녹색기술 고도화에 나선다.이번 협약은 국내의 건설기술 개발 연구를 선도하는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50여 년의 녹지 조성·관리 기술을 보유한 민간기업 간 협력을 통해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과 같은 사회 현안에 대응하는 녹색기술을 고도화하고 실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특히 저탄소 녹색기술을 고도화, 기술 모니터링 및 조경 공간의 효과 정량화, 녹색건축 인증제도 마련 및 실증 사업 확산, 임업 부산물 기반 친환경 소재 개발 등 녹색기술의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1등 수소산업 육성 위해 안전규제 마련

2019년 1월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와 함께 시작된 수소 경제로의 전환은 2020년 2월 세계 최초로 ‘수소 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등 빠른 속도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앞서 서술한 수소안전뮤지엄 부지 내 유휴 공간에 수소 산업 안전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현장 안전관리 인력 전문 교육 실습 인프라인 수소 안전 아카데미가 2024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또한 수소 산업 환경 변화와 신기술 대응 및 안전 규제 합리화를 위해 정부와 공사는 산학연 전문가, 유관기관, 수소 기업뿐만 아니라 대국민 의견 수렴 결과를 종합해 5월 ‘수소 안전관리 로드맵 2.0'을 수립,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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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생태계 선도해 친환경 에너지 ICT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도약”

한전KDN은 1992년에 설립된 한전 자회사로 올해로 창립 31년째를 맞고 있다.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에서부터 송변전, 배전, 판매에 이르는 전력 산업의 전 과정에 첨단 ICT를 적용해 전력 설비를 감시·진단·제어하고 전력 정보를 관리하는 등 에너지 ICT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최근 ‘친환경, 디지털 중심의 에너지 ICT 플랫폼 전문 기업'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전력 ICT에서 에너지 ICT로 영역을 확장하고 플랫폼 중심으로 사업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김장현 사장을 만나 한전KDN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레벨3 자율주행 상용화 위해 안전기준 정비

국토교통부 산하 준정부 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은 1981년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고 교통안전 관리의 효율화를 도모해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의 보호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됐다.공단은 민관 협력을 통한 안전기준 정비 등 그간 자율주행차의 도입·확산과 안전한 운행 기반 조성을 위해 수행한 상용화 지원 성과와 앞으로의 추진 계획 등을 밝혔다.먼저, 안전한 자율주행차의 제작과 상용화 지원을 위해 추진한 정부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 동향과 국내 업계·학계 등 의견 수렴을 거쳐 2019년 12월 전 세계 최초로 부분 자율주행시스템 안전기준을 마련했으며 2022년 11월에는 자율주행 기술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수준으로의 안전 기준을 정비하며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SRT 표준운전법 적용 등 전력소모 줄이기 나서

고속열차 SRT 운영사 에스알이 경제적 열차 운전과 역사 관리를 통해 전기료를 줄이고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SRT 경제적 표준 운전법'을 운영하고 있다.이 가운데 약 82%는 선로 관리 운영사를 통해 납부하고 수서에서 평택지제까지 SRT만 운행하는 전용 구간 전기요금은 에스알이 직접 납부한다.우선 고속열차 전기요금을 절감하기 위해 에스알이 집중한 것은 ‘최대 수요 전력 관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