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미국 정부가 26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반도체 판매를 금지할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이 중국의 반도체 부족분을 메우지 말아 달라고 우리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을 제한해 달라며 미중 간 반도체 공급망 전쟁에 한국 기업의 참전을 사실상 처음으로 요구했다는 것이다.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반도체과학법 등을 잇달아 시행하며 자국 이익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한국 기업들의 우려와 피해를 얼마나 최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이번 정상회담의 과제로 떠올랐다.
“양대노총 250만명, 月 1만원씩 걷어 저임금 노동자 위한 기금을”
20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봉제공장.‘드르륵’ 재봉틀 돌아가는 소리가 사방에서 울리는 가운데 한석호 전태일재단 사무총장은 “이곳 사람들은 아침 8시에 출근해 밤 11시, 12시에 퇴근하고도 연 수입이 3000만 원을 넘지 못한다. 주 69시간 근무, 최저임금 같은 소리는 이들에게 다른 세상 이야기"라고 말했다.그는 본보 인터뷰에서 “양극화와 임금 격차 문제를 풀기 위해서라면 내 영혼이라도 팔 것"이라며 “노동계부터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尹 “日이 100년전 일로 무릎 꿇어야 한다는 것 수용 못해”
윤석열 대통령이 “100년 전 일을 가지고 ‘무조건 무릎 꿇어야 한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은 “한일 관계 정상화는 꼭 해야 한다. 늦출 수 없는 일"이라며 윤 대통령의 WP 인터뷰 발언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강조하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WP 보도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이 “우리 헌법의 자유민주주의라는 정신에 비춰 봤을 때 한일 관계 개선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자유민주주의 정신이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끼리는 과거사든 현안이든 소통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추가로 공개했다.
군벌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된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위험에 처했던 현지 교민 28명을 탈출시키는 우리 군의 작전명은 ‘약속'이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긴박한 순간이 많았다"며 “버스 1대가 고장 나 이동 시간이 6∼7시간 늦어졌다"고 전했다.대통령실은 “이동 과정에서 수단 정부군과 반군에 모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아랍에미리트 정부의 지원이 결정적이었다"고 전했다.
A2면
尹 “우크라 지원 방식, 韓-교전국 관계 고려해야” 신중론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공개된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무기 등을 지원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와 교전국 간의 직간접적인 여러 관계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로이터통신 인터뷰가 공개된 직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무기 지원은 확실히 이 전쟁에 대한 개입을 뜻한다"는 등 거세게 반발하자 발언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尹 우크라 군사 지원 관련 발언 수위 조절 윤 대통령은 WP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불법 침략을 받았기 때문에 다양한 지원을 해주는 것이 맞다"면서도 “그러나 무엇을 어떻게 지원할 것이냐는 우리나라와 교전국 간의 직간접적인 여러 관계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 일정의 국빈 방미를 위해 24일 출국한 가운데 한미 정상회담에선 대만해협의 안정 등 중국 관련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국빈 방미 기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중국 견제를 위한 글로벌 가치 동맹 규합 전선 동참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글로벌 가치 동맹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분명한 신호를 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놓고도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핵 보복'이나 한국이 요청할 경우 미 전략자산들이 전개될 수 있도록 하는 표현들이 확정되면 북한에 도발을 계속하지 말라는 강력한 핵억제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회담 계기 공동문서에 핵 정보 공유와 공동기획, 실행 등에 맞춰 북한의 핵무기 사용 시 시나리오별 미국의 대응책들이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A3면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전쟁이 격화되며 한국 반도체 산업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고 있다.2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중국 고립을 위해 한국 반도체 기업에 주문하는 제재 수준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반도체 기술 및 장비의 중국 수출을 막았다.
26일 정상회담에선 한국형 원전 수출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미국 원전회사 웨스팅하우스와 한국수력원자력 간 소송과 관련해 양국 정상이 어떤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24일 정부와 원전 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에선 양국의 해외 원전 공동 진출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한국형 원전 개발에 우리의 원천 기술을 활용했기 때문에 미국 정부와 기업의 허가 없이 원전을 수출할 수 없다"며 소송을 낸 바 있다.
“美, 삼성-SK 판매까지 관여”… 정상회담서 피해 최소화 과제
중국 내에서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의 판매가 금지되더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이 그 빈자리를 채우지 않도록 미국 정부가 한국에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24일 국빈 방미를 위해 출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반도체과학법·인플레이션감축법과 관련해 한국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뿐 아니라 대중국 반도체 규제 강화에 동참하라는 미국의 압박에 대처해야 할 과제도 안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23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백악관 및 대통령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소식통 4명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논의 과정에서 이같이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A4면
작전명 ‘프로미스’… 교민들 820km 버스 이동→韓수송기 탑승
군벌 간 무력 충돌이 벌어진 수단의 현지 교민 구출 작전은 ‘특급 보안'과 극도의 긴박감 속에서 진행됐다.정부는 24일 밤 현지 교민들이 탄 버스가 우리 군의 C-130J 수송기가 대기 중인 포트수단 국제공항에 도착해서야 ‘프로미스'로 명명된 철수 작전의 진행 사실을 공개했다.현지 상황이 내전 수준으로 격화되면서 장시간 불안과 공포 속에 피를 말리는 대피 과정을 겪었던 교민들도 공항에 도착해서야 기쁨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5박 7일 일정으로 24일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워싱턴에 머무는 3박 4일 동안 미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 머문다.26일 백악관 한미 정상회담 이후 진행되는 국빈 만찬에는 한식과 미국 음식을 결합한 퓨전 요리가 제공될 예정이다.A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빈 만찬에 한국계 스타 셰프인 에드워드 리를 ‘게스트 셰프'로 섭외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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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한 송영길 “돈봉투 의혹 모르는 사안 많아”… 與 “반성 책임 빵점”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대표가 24일 당의 요구대로 귀국했지만, 당내 갈등은 오히려 확산되는 모양새다.이 대표 등 당 지도부 역시 이날 돈봉투 의혹과 송 전 대표 등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당 관계자 역시 " 탈당했으니 이 대표와 만날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단독]송영길 前보좌관 방모씨 ‘분양사업 66억 배임’ 피소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방모 씨가 2021년 인천 송도아메리칸타운 2단계 사업에서 분양사업 용역비 66억 원을 ‘중복 계약'해 회사에 피해를 끼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방 씨는 여 씨 회사와의 계약에 대해 “오피스텔 등의 분양가를 두 차례 인상하면서 분양대행업체에 판매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를 주기 위한 계약"이라며 “준공도 안 한 상태에서 100% 분양됐고, 예상보다 800억 원 이상 수익이 난 상태이기에 경영적 판단으로 봐야 하는 부분"이라고 했다.여 씨 역시 “팔아야 하는 매출 금액 기준이 280억 원 정도 더 올라가면서 인센티브 계약을 한 것"이라며 " 리베이트 등은 전혀 없었고, 포스코건설 협력업체들끼리 공정하게 경쟁해서 선정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檢, ‘돈봉투 의혹’ 宋 대표시절 박모 보좌관 출석 요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박모 씨에게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이번 주 중 송 전 대표의 보좌관을 지낸 박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한다.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전달된 돈봉투 9400만 원 가운데 7000만 원이 박 씨를 거쳐 송영길 당대표 후보 캠프 관계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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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7일 본회의, 전세사기 법안만 처리” 野 “방송-간호법도 매듭”
27일 본회의를 앞두고 처리 안건 등을 둘러싼 여야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여기에 여야 합의 처리를 중요시하는 김진표 의장이 민주당이 단독으로 직회부한 방송법까지 본회의에 상정할지 여부도 27일 본회의의 변수다.여야, 28일 국토위에 특별법 상정 합의 27일 본회의와 별개로 국민의힘과 정부는 전날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논의한 우선매수권 등을 담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특별법 처리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단독]‘건축왕’ 등록임대주택 40% 불법 계약… “보증금 반환 여지”
인천 ‘미추홀구 건축왕’ 남모 씨 일당이 보유한 등록임대주택 10채 중 4채가량이 임대료 인상 폭을 어긴 불법 전세계약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법조계 안팎에선 현행법을 위반한 계약이 무효화될 경우 살던 집이 경매로 넘어가 보증금을 전혀 돌려받지 못할 처지에 놓인 피해자가 일부 피해액을 구제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4일 동아일보가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대책위원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 씨 일당이 소유한 등록임대주택 중 대책위에서 보증금을 확인한 주택 253채 중 103채가 직전 전세계약 대비 임대료 인상 폭이 5%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사기 피해확인서 발급 6개월간 109건 그쳐… 피해자들 “연소득 7000만원 등 조건 까다로워”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빌라에 살다 전세사기 피해를 당한 김모 씨.전세사기 피해자들이 각종 지원을 받는 데 필요한 ‘전세피해확인서’ 발급이 지난해 9월부터 6개월여 동안 약 100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이날부터 피해자를 위한 연 1∼2%대 저금리 대환대출이 시작됐지만 자격 요건이 까다로워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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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된 설화와 품위 위반 논란으로 20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던 태영호 최고위원이 24일 최고위에 복귀했다.이 자리에서 태 최고위원은 극우 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언급하며 사실상 김기현 대표를 겨냥했고, 여권 내에서는 “당 지도부를 둘러싼 잡음이 한동안 계속될 것 같다"는 우려가 나왔다.여권 일각에서는 “김 최고위원이 당원권 1년 정지 등의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공노의 ‘민노총 탈퇴 공약 금지’ 규정은 노조법 위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탈퇴를 주장하는 조합원은 집행부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하는 공무원 노조의 선거 규정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이라는 결론이 나왔다.앞서 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조와 사무금융노조의 민노총 ‘집단 탈퇴 방지 규약'도 시정명령 의결을 받았다.고용부는 2월 이들 규약과 전공노의 선거관리 규정이 법에 위반된다며 시정명령 의결을 요청했다.
A10면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개발한 발사체에 국산 실용 인공위성을 실어 보낸 10번째 나라로 이름을 올린다.스페이스 클럽은 발사체와 위성을 자력으로 제작할 수 있는 나라를 뜻한다.누리호 2차 발사를 통해 이미 1t 이상의 위성을 자체 기술로 쏘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지만, 실제 사용 가능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은 누리호 3차 발사가 처음이다.
180㎏ 소형위성, 우리 기술 발사체… 국내 우주산업 활성화 첫발
18일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마주한 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거대한 날개를 접은 채 우주로 날아갈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었다.한 교수는 “위성을 개발하는 민간 기업의 경우 발사 비용이 늘어나는 것은 사업에 큰 부담이 된다"며 “중장기적으로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국산 발사체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핵심 부품인 ‘소형영상레이더’ 역시 국산화에 성공했다.
민간기업 개발 ‘큐브 위성’도 함께 실려… 기상현상 관측-방사능 분포 탐지 역할
다음 달 24일 발사가 예정된 누리호 3차 발사에는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외에도 부탑재 위성 7기가 함께 실려 올라간다.지난해 2차 발사에서는 대학에서 개발한 큐브위성이 실렸는데, 올해 3차 발사용 위성 개발은 한국천문연구원과 민간 기업에서 맡았다.한국천문연구원은 4기의 큐브위성을 동시에 발사한다.
A12면
“70만원어치 법학책 5000원에 불법공유”… 로스쿨생 50명 고소
10년 넘게 국내 법학전문대학원에 교재를 납품해 온 A출판사 백현관 대표는 서울 관악구 사무실에 쌓인 책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최근 대학가에서 커뮤니티와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전공 서적 불법 복제 및 공유가 일상화되면서 출판사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특히 로스쿨의 경우 변호사시험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 고가의 전공 서적이 전자문서 파일로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어 ‘예비 법조인들이 불법을 공공연하게 저지른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 광주시와 대구에서 현직 경찰 간부가 음주운전을 한 혐의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경찰은 A 경위를 음주 측정 거부 및 무면허 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A 경위는 지난해 이미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무면허 상태였다.
[단독]이지스자산운용, 마곡 등 알짜 개발사업때 前대표 가족 투자사에 일감 몰아주기 의혹
운용자산 규모 62조 원에 달하는 국내 1위 부동산투자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이 과거 대표의 가족이 투자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해당 사업의 시행총괄은 이지스자산운용의 특수관계사인 아이알디브이가 맡았다.문제는 IRDV가 단순한 관계사가 아니라 당시 이지스자산운용 대표였던 조갑주 신사업추진단장의 가족이 투자한 회사였다는 점이다.
‘지옥철’ 김포골드라인, 시내버스 8대 늘려도 혼잡 여전
24일 오전 7시 반경 경기 김포시와 서울을 잇는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에서 지하철을 탄 장모 씨는 사람들 사이에 낀 채 “버스를 추가 투입한다고 해 승객이 조금은 분산될 줄 알고 지하철을 탔는데 달라진 게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김포골드라인에 따르면 이날 출근시간대 이용객은 1만9285명으로, 지난주 월요일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김포골드라인 관계자는 “사실상 버스 추가 투입으로 인한 분산 효과가 없었다"고 했다.
檢, 김만배 부인-헬멧남 등 ‘대장동 수익 은닉’ 공범 10명 기소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대장동 불법수익 390억 원을 은닉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는 공범들을 대거 재판에 넘겼다.구체적으로 이성문 대표는 290억 원, 이한성 대표는 75억 원, 최 씨는 95억 원, 김 씨 부인은 40억2900만 원의 범죄수익을 은닉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한성 대표와 최 씨는 지난해 12월 김 씨의 대학 동창 박모 씨에게 142억 원 상당의 수표를 은닉하도록 교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A14면
한국수자원공사와 조지아 정부가 합작해 설립한 해외법인에 파견된 수자원공사 직원이 약 8억5000만 원 규모의 자금을 횡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4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공사와 조지아 정부가 합작해 현지에 설립한 법인 ‘JSC넨스크라하이드로'에서 30대 직원 A 씨가 1월 160만 라리를 횡령한 사실이 적발돼 현지 수사 당국에 체포됐다.JSC넨스크라하이드로는 수자원공사가 2015년 조지아 북서부 산악지대인 스바네티 넨스크라강에 대형 발전용 댐을 건설하는 사업을 수주하면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으로, 댐 건설 관련 행정 절차와 보상 문제를 담당하고 있다.
24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 체육관에서 국제교육센터 유학생 300여 명이 개교 50주년을 기념하며 춤을 추고 있다.이날 학생들은 블랙핑크 멤버 지수의 노래 ‘꽃'에 맞춰 플래시몹을 선보였다.아주대 국제교육센터에는 세계 35개국에서 온 유학생 612명이 재학 중이다.
경찰이 22일부터 단속을 시작한 ‘전방 적색 신호 시 우회전 일시 정지’ 규정에 대해 “당분간 단속과 계도를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다만 경찰은 함께 시행된 ‘우회전 신호등 설치 시 녹색 화살표에만 우회전’ 규정은 상대적으로 잘 지켜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우회전 신호등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적절한 장소를 찾아 우회전 신호등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사청, ‘무인기 납품지연’ 대한항공에 1500억대 소송
방위사업청이 ‘사단정찰용 무인비행기 납품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며 대한항공을 상대로 1500억 원대 소송을 제기했다.대한항공은 “방사청이 18일 서울중앙지법에 ‘사단정찰용 UAV 초도양산사업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에 대한 반소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24일 공시했다.대한항공은 2015년 12월 방사청과 사단정찰용 UAV 총 16세트 납품 계약을 맺었다.
정부가 2027년까지 연간 초중고 교원 신규 임용 규모를 최대 28% 줄이겠다고 24일 발표했다.교육부는 교원을 양성하는 교대 및 사범대 정원도 줄이겠다고 밝혔고, 교사단체들은 반발했다.학령인구 감소에 교사 신규 채용 축소 이날 교육부는 ‘2024∼2027년 교원수급 계획'을 발표했다.
A16면
청주시, 세계 최고 활자본 ‘직지’ 알리기 사업 나선다
충북 청주시가 현존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청주시는 최근 프랑스국립도서관의 직지 원본 전시 개막 행사에 초청받은 이범석 청주시장이 유네스코 본부에서 타우픽 젤라시 사무총장보를 만나 내년 ‘제10회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을 10월에 완공할 청주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에서 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직지상은 직지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해 청주시와 유네스코가 2004년 공동으로 제정해 그 이듬해부터 격년으로 기록유산 보존과 활용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 상장과 상금 3만 달러를 수여한다.
인천 마약범 절반이 20대 이하… ‘마약근절’ 칼 뽑았다
마약 범죄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에서도 마약 사범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해 인천 마약 사범 중 절반이 10∼20대 젊은층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과 검찰, 해경, 인천시 등 인천 주요 기관들이 마약 근절에 칼을 빼들었다.5년 새 51% 증가 2명 중 1명은 20대 이하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텔레그램 메신저에서 판매 채널을 만들고, 중간 판매책을 통해 필로폰 등 마약류를 유통한 청소년 판매 총책 A 군 등 일당 23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장 23일 만에 관람객 200만 명 돌파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장 23일 만에 관람객 200만 명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2023 정원박람회는 정원과 광장문화를 새롭게 보여주는 장이 되고 있다.정원박람회 개막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고 칭찬한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는 새로운 광장문화의 산실이 되고 있다.
“파크골프 매개로 한국-몽골의 스포츠 문화 교류에 기여할 것”
남상대 사단법인 한몽문화경제교류원 이사장은 24일 대구 북구 영진전문대 캠퍼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한국과 몽골의 지방정부 및 여러 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남 이사장은 “새내기 대학생이라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 향후 몽골 유학생들이 영진전문대 스포츠경영학과에 입학, 졸업해 자국의 파크골프 보급 및 지도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싶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국내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최근 일본 필리핀 원정 투어를 한다고 들었다. 앞으로 해외 파크골프 투어를 가는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몽골 파크골프 구장이 완공되면 영진전문대 스포츠경영학과 동기들과 가장 먼저 운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생과방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이 궁중 약차와 병과를 시식하고 있다.생과방은 왕실의 후식과 별식을 만들던 전각이다.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6월 28일까지 생과방에서 궁중 다과 시식·체험 행사를 매일 4회씩 진행한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기존 주택 매입임대사업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입주 신청 기간은 다음 달 15∼18일이며, 등기우편으로만 신청할 수 있다.자세한 사항은 경기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매입임대주택 공급센터로 하면 된다.
서울 금천구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풍수해 보험료를 지원하고, 침수 방지시설을 무상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침수 이력이 있는 주택에 실거주 중인 경제 취약계층에는 보험료를 전액 지원한다.또 저지대 지하주택, 반지하주택, 소규모 상가 등 침수 취약가구에는 물막이판 1100개와 역류 방지시설 400개를 무상 제공한다.
서울시가 이른바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원스톱 지원 체계를 가동한다.시는 먼저 고립·은둔 청년을 찾아내기 위한 발굴 체계를 촘촘하게 구축하기로 했다.고독사 등 복지 전달 체계 사업, 통반장 등 지역사회 네트워크, 온라인 빅데이터로 도출되는 지역별 위기군 분포 현황 분석 자료 등을 활용해 고립·은둔 청년을 발굴하고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도 상시 상담 신청을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19일 오전 인천 서구 ‘뉴에코원’ 공장에서 SK지오센트릭 관계자가 이렇게 말했다.뉴에코원은 SK지오센트릭과 파트너십을 맺은 열분해유 생산 공장이다.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서울시는 종량제 봉투에 담겨 버려지는 폐비닐을 회수해 소각량을 줄일 수 있고, 업체들은 안정적으로 원재료를 확보해 열분해유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며 “양쪽이 모두 이득을 보는 윈-윈 협약"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시가 국내 전기차 배터리 기술의 선두주자인 SK온과 47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24일 체결했다.이날 협약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지동섭 SK온 사장이 참석했다.협약에 따르면 SK온은 2025년까지 총 4700억 원을 투입해 유성구 원촌동 일원 기존의 SK연구원 시설을 확장하고,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 및 글로벌 품질관리센터를 신설한다.
대전 대덕구가 마련한 여행프로그램 ‘대덕고래여행’ 시행 첫날인 23일, 전국의 블로그 인플루언서들이 대청댐 근처 로하스길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대덕고래여행'은 한번 가보면 다시 오고 싶은 대덕구 여행이라는 뜻으로, 대덕구가 대전 자치구에서는 처음 만든 여행 프로그램이다.
목원대 “윌리엄 父子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 선정”
목원대는 학교와 깊은 인연을 지닌 윌리엄 얼 쇼 선교사와 아들인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가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해밀턴 쇼 대위의 아내는 자녀들과 한국에서 사회사업으로 봉사했고 3, 4대 후손들도 한국 청소년 장학사업을 벌이거나 주한미군에서 근무했다.이희학 목원대 총장은 “해밀턴 쇼 대위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자 매년 추모 예배를 대학에서 진행해왔다"며 “목원대는 쇼 일가의 한국 사랑과 목원대 사랑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입주민 늘어나는 송도 6·8공구, 29일부터 시내버스 노선 조정”
인천시는 최근 입주가 늘고 있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9일부터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한다고 24일 밝혔다.46번은 순환 41번의 폐지구간인 송도2동과 송도4동 구간을 운행하고 기존 525번 시내버스는 55번 시내버스로 노선 유형이 변경된다.순환47번의 경우 시내버스로 노선을 신설해 송도1동과 송도5동 아파트단지에서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2동 학원가, 연송고, 아트센터인천 등을 운행한다.
5월 6일∼8월 12일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낮 12시 온라인.육아 교실='내 아이에게 맞는 엄마표 영어법’ 참가자 30명.5월 9일 오전 10시∼낮 12시 온라인.
22일 경기 부천시 상동호수공원의 호수식물원 ‘수피아'에서 시민들이 봄꽃을 관람하며 걷고 있다.프리지아 등 16종 2500본의 꽃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30일까지 열린다.
서해 최북단 섬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와 대청도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는 방안이 추진된다.이에 따라 시는 6월까지 환경부에 신청서를 제출한 뒤 백령도와 대청도가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되면 내년에 유네스코에 정식으로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2025년 국제지질과학연맹과 유네스코 평가단으로부터 가치평가와 현장실사 등을 받을 예정이다.
전북 전주시 완산칠봉 중턱에 있는 ‘완산벙커'가 문화관광시설로 다시 태어난다.완산벙커는 전시에 군과 경찰, 전북도청 지휘부가 상황을 지휘하기 위해 1973년 만든 땅굴형 벙커 시설이다.이영숙 전주시 문화정책과장은 “총길이 280m의 개미굴 형태의 벙커를 활용해 미디어아트 문화공간을 만들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과학기술원은 제56회 과학의 날과 제68회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지스트 교수와 연구원 등 4명이 과학기술 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과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문 교수는 미국, 일본, 프랑스, 스위스 등의 연구진과 기초과학 국제 공동 연구를 수행해 국내 연구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린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국내외 전기전도성 생체재료 분야를 선도하는 이 교수는 조직공학, 줄기세포공학, 세포·약물 전달체, 생체전극 소재 관련 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이 수석연구원은 유·무기 광전소자 분야의 기초원천 기술 등 국내 반도체 분야 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각각 과학기술 진흥 장관 표창을 받았다.
전북 전주 ‘어린이창의체험관’… 어린이날 특별 프로그램 진행
전북도는 5월 5일 ‘제101회 어린이날'을 맞아 전주시 덕진구에 있는 어린이창의체험관에서 ‘어린이날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전북도는 5월 6일 도내 아동복지시설 어린이 130여 명을 초청해 특별체험행사를 진행한다.대축제 참가를 원하는 어린이는 이달 25일부터 어린이창의체험관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부산 사하구 을숙도에 전국 최초의 노인 전문 체육시설이 들어선다.부산시는 노인 건강 증진과 여가 활용을 위한 맞춤형 체육시설 ‘복합힐링파크’ 건립을 위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이 시설은 2만5331㎡ 규모로 야외에는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된다.
‘영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경남 합천군 황매산에서 철쭉제가 2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열린다.29일 축제 개막일과 5월 5일 어린이날에 열리는 추억의 보물찾기 행사에는 합천황토한우와 황금철쭉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5월 2일과 3일에는 ‘힐링 철쭉콘서트'가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인다.
울산시, 2025년까지 중구에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
울산시는 2025년까지 중구 남외·학산·반구동 일원을 ‘물순환 선도도시'로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이를 통해 비점오염·홍수량·열섬 저감, 물순환 회복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특히 LID 시설인 빗물 정원, 식생 수로, 옥상 정원 등은 도시 미관 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다.
A20면
지난해 전 세계 군사비 지출이 2조24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가 24일 발표했다.유럽은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군사비 지출이 한 자릿수 변동률을 보이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왔지만 지난해 급증했다.게다가 많은 국가들이 향후 약 10년간 지출을 더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라고 SIPRI는 분석했다.
日보선 승리한 기시다, G7정상회의 뒤 중의원 해산 가능성
23일 5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일본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4곳에서 이기며 의석을 늘렸다.일본유신회 하야시 유미 의원은 기시다 총리가 테러를 당한 와카야마 1구에서 자민당 후보를 꺾으면서 이번 보선에서 유일한 야당 국회의원이 됐다.기시다 총리가 선거 전날까지 직접 유세에 나서는 등 자민당 거물들이 잇따라 지원 사격을 했지만 유신회 돌풍을 꺾지 못했다.
美 Z세대, 팬데믹후 종교 관심 높아져… “신의 존재 믿는다” 1년새 25→33%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전 지구적 전염병 위기를 겪은 Z세대들이 종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소는 설문조사에서 신을 기독교의 ‘하나님'으로 표현하지 않고 ‘더 높은 존재’ 즉 포괄적 신으로 표현했다.신학자들은 젊은층의 교회 예배나 성당 미사 등 종교 의례 참여율은 떨어지고 있지만 ‘신적 존재'에 대한 관심이 확연히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루사예 주프랑스 중국대사가 옛 소련 국가들의 주권에 의문을 제기하는 발언으로 유럽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프랑스 외교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는 1991년 소련이 몰락하면서 크림반도까지 포함한 영토에 대해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로부터 유엔의 새로운 회원국으로 인정받았다"며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이 국제법상 불법이라고 강조했다.결국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옛 소련 국가들의 주권국가 지위를 존중한다"며 “중국은 소련 해체 이후 관련 국가들과 가장 먼저 수교한 국가 중 한 곳이었다"고 밝혔다.
中, 위안화 무역결제액 37% 급증… ‘달러 패권’에 도전 가속
중국의 지난해 해외 무역에서 위안화 결제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패권'에 대한 중국 위안화의 도전이 속도를 내고 있다.24일 중국중앙TV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 런민은행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난해 중국 해외 무역 위안화 결제 금액이 전년보다 37% 증가했다"면서 “전체 해외 무역의 위안화 결제 비중은 19%로 전년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A22면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에서 24일 열린 채널A 월화 드라마 ‘가면의 여왕’ 제작발표회에서 주인공 도재이 역을 맡은 배우 김선아가 말했다.이정진은 “세상에는 두꺼운 가면을 쓴 사람도 있고, 투명한 가면을 쓴 사람도 있다. ‘가면의 여왕'은 사회적 위치라는 가면 안에서 각자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드라마"라고 말했다.이어 “드라마를 보며 ‘나는 어떤 가면을 썼나’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절판된 책 제작-신작 선공개… 서점들 ‘불황 극복’ 안간힘
온라인 서점 알라딘이 지난달 28일 문을 연 ‘단한권 인쇄소'에 쏟아진 독자 요청이다.박수호 예스24 도서2본부장은 “젊은 독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신작 선공개에 민감하고, 책 구매 서점을 옮기는 걸 별로 망설이지 않는 점에 주목했다"고 했다.교보문고는 누구나 작품을 연재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창작의 날씨'를 지난해 5월 열고, 콘텐츠를 직접 발굴하고 있다.
김치는 중국의 파오차이와 재료와 절임 방식 등이 역사적으로 다른 한국의 독자적 음식이라는 분석이 동북아역사재단이 발간하는 ‘동북아역사 리포트'에 게재됐다.파오차이는 식초 등에 채소를 절이는 ‘채소절임 단계'에 머무른 반면 김치는 동물성 발효식품인 젓갈로 감칠맛을 더하는 ‘가미 발효절임’ 단계까지 발전했다는 것이다.중국은 절임채소를 다시 볶거나 요리 재료로 활용하기 때문에 절임 단계에서 풍미를 더하지 않는 반면에 김치를 반찬으로 먹는 한국에선 그 자체로 완성된 맛을 내기 위해 젓갈 등으로 풍미를 더했다는 해석이다.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은 1824년 5월 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베토벤의 지휘로 초연됐다.초연 후 199주년을 맞는 5월 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이 우리말 가사로 공연된다.독일 하노버 국립오페라극장 수석지휘자를 지낸 구자범이 지휘를 맡고 전국 교향악단 수석급 단원들이 주축이 된 참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국립합창단, 서울시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참콰이어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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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채널A]‘미세먼지 주의보’… 폐 건강 지키는 법
봄이 되면 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로 인해 호흡기질환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진다.폐는 한 번 망가지면 회복이 쉽지 않고 폐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기가 어려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폐렴, 돌연사를 부르는 폐고혈압, 폐암 등 폐 관련 질환의 증상과 원인을 비롯해 폐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A25면
“우리가 살아갈 지구, 우리 손으로 지켜요”… ‘한국의 툰베리들’ 나섰다
이석범 굿네이버스 충청지역본부 대리는 “학생들의 관심사를 환경과 접목할 때 훨씬 재미있게 환경을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해 ‘토닥토닥, 지구'에서는 연령대별 수준에 따라 일회용품들이 분해되는 데 드는 기간을 알아보는 ‘쓰레기 분해 시간표 만들기’, 플라스틱 제품 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체험’ 등이 진행됐다.“기후위기가 곧 아동 위기” 굿네이버스는 올해도 이달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기후위기 속 아동권리 옹호 캠페인 ‘아이들의 지구를 위한 선택'을 진행한다.
청소년은 야간-휴일 근무 금지… 하루 7시간만 일할 수 있어
최근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성인 알바를 못 구해서 청소년 알바를 쓰려고 하는데 부모님 동의서를 받아야 하나요?” 등의 글이 종종 올라온다.고용부 관계자는 “법정 근로시간이나 야간 근로 금지 등 청소년에게 더 강하게 적용되는 규정들은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며 “성인 근로자보다 보호 규정이 강한 만큼 청소년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들은 이를 잘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A26면
‘슛돌이’ 이강인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렸다.특히 두 번째 골은 70m가량 공을 몰고 가 강력한 왼발 슛으로 만들어낸 ‘원더 골'이었다.이강인은 24일 헤타페와의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 안방경기에서 두 골을 넣고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대회인 잉글랜드축구협회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더비'가 성사됐다.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4일 현재 맨시티가 2위로 4위인 맨유에 앞서 있지만 FA컵 맞대결 성적에서는 맨유가 우위에 있다.두 팀은 그동안 FA컵에서 9번 맞붙었는데 맨유가 6승 3패로 앞선다.
미국프로농구 서부콘퍼런스에서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손에 넣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미네소타가 정규리그 1위 팀 덴버에 반격했다.미네소타는 24일 덴버와의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 4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114-108로 승리를 거두고 3연패 뒤 첫 승을 거뒀다.미네소타는 앤서니 에드워즈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팀에서 가장 많은 34점을 넣는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A27면
정규시즌 개막 후 두산 유니폼을 입고 처음 대구를 찾는 이 감독은 23일 “모든 팀을 같은 시각으로 봐야 하지만 아무래도 선수 시절을 보낸 삼성과 대구에서 경기할 때는 특별한 감정을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절친'에서 ‘라이벌'로 이 감독과 박 감독은 프로야구에서는 같은 팀에서 뛴 적이 없다.1996년 현대에서 데뷔한 박 감독은 2005년 삼성으로 이적해 2010년까지 뛰면서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베트남 보트피플이 41년전 쏜 희망… 美 메이저골프 우승 호수서 꽃피다
베트남계 미국인 릴리아 부가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더 셰브론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호수의 여인'이 됐다.부는 24일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 더 클럽 칼턴우즈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부는 중국계 미국인 에인절 인과 동타가 돼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A28면
미국 실리콘밸리 빅테크 거부들이 잇따라 핵융합 분야에 투자하고 나섰다.23일 미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인공지능 챗봇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인 샘 올트먼은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에너지에 3억7500만 달러를 투자했다.헬리온에너지는 ‘자기관성 핵융합’ 기술을 사용해 내년까지 전기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美 NBC 셸 CEO, 사내 여성과 부적절 관계 드러나 사퇴
제프 셸 미국 NBC유니버설 최고경영자가 23일 사내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나 사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다.WSJ에 따르면 NBC유니버설 모회사 컴캐스트는 최근 셸 CEO와 여직원 간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제보를 받아 내부 조사를 벌여 왔다.제보자는 셸 CEO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당사자로,출신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그룹은 이중근 창업주가 캄보디아의 국가 유공 훈장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부영그룹 측은 “캄보디아 정부가 주는 최상위 훈장으로 캄보디아 국가 발전과 한-캄보디아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했다.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미니 신도시 ‘부영타운'을 조성 중인 부영그룹은 캄보디아에 초등학교 건립 기금 750만 달러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KB증권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자립준비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행복뚝딱 깨비증권 바자회'와 ‘행복뚝딱 일일카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행사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 전액은 자립준비청년 생활시설인 돈보스코 자립생활관에 기부됐다.
강원 강릉시 직원들이 최근 발생한 강릉 대형산불 이재민을 위해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강릉시는 11일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4394만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강릉시가 17∼20일 실시한 모금 운동에는 김홍규 시장과 김종욱 부시장을 포함해 강릉시 77개 부서 직원이 동참했다.
사단법인 한국PR기업협회는 함시원 ㈜함파트너스 대표를 제2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립대전현충원 내 안장자의 세부적인 위치를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찾을 수 있게 됐다.대전현충원은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1월∼올해 1월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과 협업해 묘역 내 번호판을 지도에 표시하는 작업을 진행했다.이에 스마트폰에서 ‘네이버 지도'나 ‘티맵’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묘역 내 번호석을 목적지나 도착지로 설정하면 정확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갑상샘암-심장병 라오스 환자 2명… 아산병원 초청으로 수술받고 회복
갑상샘암과 심장병을 앓고 있었지만 본국에서 치료를 받지 못했던 라오스 환자 두 명이 한국 의료진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한국에서 온 의료봉사단이 무료로 진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았더니 목에서 종양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한국으로 이송된 야 시옹 씨는 1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갑상샘암 수술을 받았다.
A31면
‘황금알 낳는 투자처’였던 물류센터, 공사비 30% 급등에 거래 감소[인사이드&인사이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거치면서 수요가 폭발하며 큰 인기를 누렸던 물류센터가 흔들리고 있다.물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물류센터 인기도 덩달아 뛰었다"며 “수도권 인근에 물류센터 공급이 이어지면서 임대료 상승세는 주춤한 반면, 금리와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공사비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빨리 오르고 있다"고 했다.공사비 30% 이상 올랐는데 임대료는 제자리걸음 실제 물류센터 공급량은 지난해 12월 기준 394만 ㎡ 규모에서 올해 말 790만 ㎡로 불과 1년 새 2배로 뛴다.
A32면
휘트니 20년 이끈 와인버그 관장 “현대미술 이해 어려운 건 당연”[영감 한 스푼]
미국 뉴욕 휘트니미술관은 미국 미술, 특히 살아있는 작가들의 예술 세계를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기관입니다.휘트니미술관은 ‘미국 미술'을 중심으로 하는 곳이기에, 미국 미술이 어떤 성격을 갖고 있다고 보는지를 먼저 물었습니다.와인버그 관장은 “고정된 정의는 없다"며 “미국 출신 작가, 혹은 출신이 아니라도 미국에 기반을 두고 활동한 작가의 작품을 미국 미술로 본다"고 했습니다.
데뷔 후 첫 경기부터 시속 160km대 광속구.19일 프로야구 데뷔전을 치른 ‘전체 1순위 신인’ 한화 투수 김서현의 이야기다.그가 이날 7회초 2사 후 두산 이유찬에게 던진 두 번째 공이 시속 160.1km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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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슬기로운 방법[손효주 기자의 국방이야기]
정부는 “우크라이나 직접 지원은 안 된다"와 “그렇다고 군사 지원을 아예 안 해주는 것도 안 된다"는 딜레마로 고심하던 끝에 155mm 포탄 대여를 생각해냈다.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부족해진 미군 기지 포탄을 우리 정부에서 빌린 것으로 채워 넣을 수 있도록 해주는 사실상 우회 지원이다.정부 소식통은 “대여는 군사 지원 문제가 워낙 민감한 사안인 만큼 우리 정부를 지키기 위한 최후의 방책이었다.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췌장암은 복부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 발견이 어렵다.우리 몸의 세포들이 췌장이 분비한 인슐린을 잘 수용하도록 도움으로써 혈당이 높아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이렇듯 우엉은 췌장뿐 아니라 간과 장, 혈액에 두루 이로운 작용을 함으로써 췌장 기능을 살리는 데 시너지 효과를 낸다.
작년에 네 달 동안 요리 학원에 다녔다.하지만 요리를 할수록 그동안 얼마나 음식을 피상적으로 이해했는지 깨닫게 되었다.학원을 다닌 이후 식당을 촬영하러 갈 때마다 요리를 하는 분들의 손을 유심히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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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정보기관인 이스라엘 모사드를 도청할 수 있는 기술력에 놀랐고, 허술한 정보 관리 체계에 놀랐으며, 정보 수집을 계속하겠다는 의지 표명에 놀랐다.최고 기밀이 유출되었다는 사실이 한탄스럽고, 미국처럼 상대국을 향한 정보 수집 능력이 있을지 의심스러우며, 제대로 된 대책 수립은 내팽개쳐 둘 것만 같아 걱정된다.정보는 어디에서든 유출될 수 있다.
10년째 되풀이되는 무책임한 ‘86용퇴론’[광화문에서/김지현]
“86들이 용퇴해야 산다"라는, 이른바 ‘86용퇴론'이 어김없이 돌아왔다.86용퇴론은 2019년 말 차기 총선을 앞두고 또 나왔다.조국 사태로 ‘공정'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어느덧 기득권이 돼 버린 86그룹부터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면서다.
무료체험이라더니 슬쩍 유료전환… ‘다크 패턴’의 덫[횡설수설/박중현]
자동차 딜러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다가 당초 예산보다 훨씬 비싸고, 옵션이 잔뜩 붙은 차를 사는 일이 적지 않다.영국의 UI 디자이너 해리 브링널이 원치 않는 행동을 하도록 소비자를 유도하는 온라인 마케팅 방식을 통칭해 2011년 다크 패턴이라고 이름 붙였다.재작년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는 국내 100개 전자상거래 모바일앱 가운데 97%에서 다크 패턴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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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 아침밥’의 불편한 진실[오늘과 내일/정임수]
요즘 대학가에서 ‘천 원의 아침밥'이 인기다.이 같은 논란에도 정치권이 1000원 아침밥에 매달리는 것은 1년이 채 남지 않은 총선을 앞두고 청년들에게 손쉽고도 직관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대책이기 때문이다.아침밥으로 청년 표심을 잡을 수 있다면 가중될 세금 부담이나 대학 재정난은 안중에도 없는 셈이다.
[사설]교사 줄인다며 교대 정원은 “협의 중”… 확실한 조정 계획 내라
정부가 내년부터 전국 초중고교 신규 채용 교사 규모를 줄이기 시작해 4년 후엔 최대 28%를 감축하는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했다.정부의 신규 교원 감축 계획에 따라 초등학교의 교사 1인당 학생 수도 2년 후엔 13.9명으로 OECD 평균인 14.4명을 밑돌 전망이다.이번 계획에는 교대 입학 정원 축소 방안이 담기지 않았다.
[사설]“中에 반도체 팔지 말라”는 美… 동맹에 ‘갈등비용 전가’는 부당
중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수입금지 등 규제 조치를 취할 경우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그 공백을 메우지 않도록 해줄 것을 조 바이든 정부가 한국 측에 요청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중국 정부가 한발 더 나아가 마이크론 반도체의 수입을 통제할 경우 미국은 대응 수단이 마땅치 않다.D램 세계 3위 마이크론의 제품이 없어도 중국은 1, 2위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서 반도체 구입을 늘려 충격을 피할 수 있다.
[사설]‘北이 南 핵 공격 땐 美 핵 보복’… 문서 이상 실질적 담보 합의를
한국이 북한의 핵 공격을 받으면 미국도 핵을 사용한다는 ‘보복 대응’ 내용을 한미 양국이 별도의 공동문서에 명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미국의 ‘핵 보복’ 명문화가 확정될 경우, 이는 한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핵우산 강화 의지를 양국 정상이 추인하는 공식 문서를 통해 대내외에 확약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양국은 핵 억제의 공동 기획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장관급 상설 협의체를 별도로 마련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라고 한다.
국제사회에서 중립이란 나의 의지로만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중립도 용기가 필요하고, 실리적 행동도 손해를 보지 않는 행동이 아니라 손실을 각오하는 현명한 이익을 선택하는 것이 실리적 행동이다.중립이란 용기 있는 선택이어야지 현실도피와 비겁함의 대안이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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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과 AI 공존”… 아우디, 효율-일자리 다 잡았다
21일 독일 남서부의 소도시 네카르줄름에 위치한 아우디 생산 공장 ‘뵐링거 회페’. 독일 3대 자동차 업체인 아우디의 고급 수제 스포츠카 ‘R8'과 고성능 전기차 ‘RS e트론 GT'가 생산되는 곳이다.전기차 생산 증가에 힘입어 직원을 늘린 아우디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역시 숙련된 인력들의 채용 규모를 유지하면서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었다.19일 방문한 아우디의 핵심 생산 라인 잉골슈타트 공장에서도 전기차로의 전환에 대한 불안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대량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24일 주식시장에서는 삼천리, 다올투자증권 등 8개 종목이 순식간에 가격제한폭까지 곤두박질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대성홀딩스, 다올투자증권, 삼천리, 세방, 서울가스 등 5개 코스피 종목과 다우데이타, 선광, 하림지주 등 코스닥 3개 종목은 이날 오전 개장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폭락하기 시작했다.다올투자증권과 삼천리, 하림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29.92%, 29.95%, 29.98% 하락했으며 CJ 역시 장 초반 28.15%까지 떨어지다 12% 넘게 하락한 9만49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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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해킹 대비, 인터넷 안되는 ‘콜드월렛’에 일정비율 보관해야”
최근 국회 입법에 속도가 붙은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법안에 거래소가 보유한 가상자산 중 일정 비율은 ‘콜드월렛'에 보관하도록 해서 해킹 피해를 예방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주식시장에서 한국거래소가 시장감시위원회를 두고 있는 것처럼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거래소가 불공정거래 행위를 직접 감시해야 한다는 것이다.금융당국 역시 법안에 마련될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감독·검사 규정을 근거로 불공정거래는 물론 가상자산 관련 범죄 행위를 적극적으로 살펴보고 처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는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안 본부장은 “양국은 디지털, 친환경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기업 간 교류를 더 확대하고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26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양국은 첨단산업, 청정 에너지, 바이오, 친환경 등 미래를 위한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투자신고식과 기업 간 양해각서 체결 등 실질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마약범죄 급증으로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재정당국이 내년도 예산안에서 관련 예산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최 차관은 “내년 예산편성 과정에서 마약 수사 및 인프라 조성 등에 꼭 필요한 예산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기재부는 지난달 각 부처에 내년도 예산안 편성 지침을 전달하면서 마약 예방과 대응 역량 강화를 공공질서·안전 분야 중점 투자방향으로 제시한 바 있다.
종부세 납부 유예-수정 요구 신청, 이르면 연말부터 온라인 처리 가능
이르면 올해 말부터 종합부동산세 납부 유예나 수정 요구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24일 정부에 따르면 국세청은 종부세와 상속·증여세 납부 유예를 위한 전산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국세청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납부 유예를 신청하고 승인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4일 대구 달서구 대곡역 앞 카페 브릿지에서 대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 주관으로 열린 취업상담 종합 서비스 ‘굿잡 카페'를 찾은 구직자들이 취업 상담을 하고 있다.이번 행사에는 15개 기업체가 참여해 49명의 여성을 채용할 예정이다.현장 면접 후 바로 채용하는 직접채용과 구직자를 해당 기업에 추천하는 간접채용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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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만난 박혜용 LG전자 H&A CX 랩 책임은 지난달 31일 출시한 신발관리 기기 ‘LG 스타일러 슈케어·슈케이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박 책임은 “이미 시중에 나온 신발 관리 기기들을 보니 어떤 제품은 살균만 되고 또 다른 제품은 건조 후에도 냄새가 남아 있었다"며 “이 정도로는 고객이 원하는 신발 솔루션이 될 수 없다고 판단했고 오히려 서둘러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슈케어는 살균·탈취·건조에, 슈케이스는 습도 관리와 전시에 특화된 신발 관리 전문 제품이다.
위성 이용한 인터넷 ‘스타링크’ 국내 사업, 하반기로 미뤄질 듯
스타링크의 국내 서비스 일정이 다소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스타링크가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이 국내 위성운용 기업인 KT SAT의 무궁화위성과 겹칠 가능성도 있다.스타링크가 미국연방통신위원회에 승인받은 주파수 대역은 KU, KA, V 밴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은 지난해 2분기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로 반영됐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별도 매출은 5910억 원, 영업이익은 23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33% 증가했다.
이르면 올해 7월부터 민간이 기존 국가철도망 계획에 있는 사업 내용을 변경해 역세권 개발이나 철도 연계 물류거점 설치 등을 정부에 제안할 수 있게 된다.앞으로는 시·종점 연장, 지선 추가, 사업 병합 등 기존 계획을 변경한 철도 사업 제안이 허용된다.신도시 광역교통대책에 반영된 사업은 국가철도망 계획에 없어도 철도산업위원회 의결을 거쳐 사업 제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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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기업 생존율 92%… “트렌드 분석에 챗GPT도 곧 적용”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은 퓨처플레이는 지난 10년간 215개 기업에 약 1128억 원을 투자했다.KAIST 석사과정 시절, TV 드라마 ‘카이스트'에 대학원생 ‘중희’ 역할로 출연했던 그는 “신인 아티스트들을 잘 훈련시키고 필요하면 팀을 이뤄 컴필레이션 앨범도 내는 힙합 크루들이 하는 일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와 닮았다"며 “우리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미디어를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일례로 퓨처플레이가 5년 전부터 진행해온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테크업플러스'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블록체인 전문기업 ‘블록오디세이’, HL만도는 로봇 기업 ‘뉴빌리티'를 발굴했다.
[단신]현대글로비스-카카오모빌리티, 물류 대행 MOU 外
현대글로비스가 카카오모빌리티와 ‘중소형 풀필먼트 경쟁력 강화 및 상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카카오는 공동 주문 플랫폼인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국산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판매를 지원하는 사업 ‘제가버치'의 누적 거래액이 200억 원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제가버치는 공급량이 많은 국산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이 디지털 플랫폼에서 더 많이 판매될 수 있도록 카카오가 지원하는 상생 협력 사업이다.
CJ제일제당이 1호 브랜드 ‘백설’ 리뉴얼에 나선다.CJ제일제당은 백설의 브랜드 로고와 제품 패키지를 바꾸고 제품군을 확대하겠다고 24일 밝혔다.백설의 새로운 로고는 간결한 형태의 ‘눈꽃별’ 이미지로 변경했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직원이 인천 서구 청람초에서 LG마그나가 생산한 부품을 교구로 활용해 학생들에게 전기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LG마그나는 18일부터 3일간 ‘전기차 체험교실'을 이곳에서 열었다.
24일 서울 용산구 남산서울타워에서 진행된 ‘2023 얼루어 그린 캠페인'의 삼성전자 전시관 ‘이상한 포토존'에서 방문객들이 인증샷을 찍고 있다.‘비스포크 원더가든’ 콘셉트로 꾸며진 전시관에는 비스포크 냉장고와 펭귄 그로브몬스터 등이 배치됐다.
SK온 4700억, 포스코퓨처엠 6100억… 배터리 잇단 투자
배터리 관련 업계의 국내 투자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SK온은 대전에 4700억 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연구개발 시설을 확대하고, 포스코퓨처엠은 6100억 원가량을 투입해 포항에 양극재 공장을 추가로 짓는다.24일 SK온은 2025년까지 대전 배터리연구원에 총 4700억 원을 투입해 연구원 시설을 확장하고,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와 글로벌 품질관리센터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네시스가 세계적인 디자인 상인 ‘레드 닷 어워드'와 ‘카 디자인 어워드'에서 총 5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기아는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레드 닷 어워드 수송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제네시스 G90도 ‘역동적인 우아함'이라는 정체성을 높이 평가받아 수송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올 1분기 건설사고로 55명 숨져… 100대 건설사 7명
올해 1분기 건설 현장에서 숨진 사람은 총 5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는 24일 올해 1분기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7곳과 사고 책임이 있는 관련 하도급사, 공공발주 공사의 발주청, 인허가 기관 명단을 공개했다.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명 줄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스타트업 스캐터랩에 150억 원을 지분 투자하고 협업에 나서기로 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스캐터랩이 보유한 자연스러운 감성 대화 기술이 에이닷에 적용되면 ‘사람 같은 서비스'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SK텔레콤의 지분 투자를 계기로 스캐터랩은 K-AI 얼라이언스에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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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컨설팅]배우자에게 주는 생활비, 증여세 비과세 될까
증여재산공제와 증여세 비과세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생활비 관리를 위해 배우자 명의 계좌로 입금을 하고, 그 자금을 부부 공동 생활비로 지출했다면 비과세 항목에 해당할 수 있다.이때 중요한 점은 지출을 하고 남은 금액은 비과세되는 생활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표로 보는 경제] 4월 25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5일 미국 무위험 지표 금리에 투자하는 ACE 미국달러SOFR금리 상장지수펀드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4일 밝혔다.카카오페이가 애플리케이션 홈 화면을 전면 개편했다고 24일 밝혔다.사용자가 자주 쓰는 서비스와 정보를 탐색해 자동으로 배치함으로써 더욱 쉽고 간편하게 카카오페이 앱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애널리스트의 마켓뷰]“이번에는 다르다”는 믿음에서 벗어나야
지난해부터 시장에서는 경기침체라는 단어가 너무 흔해졌다.과거 미 연방준비제도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이후에는 금융 불안과 글로벌 경기침체가 잇달았다.연준의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은 1980년 이래 가장 가파른 인상 속도였을 뿐만 아니라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동시에 기준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침체는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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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미리보기]광명에 3585채 매머드급 단지 분양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경기 광명시에서 3500채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가 새로 분양한다.GS건설 컨소시엄은 경기 광명시 광명동 일대에서 ‘광명자이더샵포레나'를 이달 중 분양한다고 24일 밝혔다.광명뉴타운1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단지로, 28개 동, 3585채 규모이며 이 중 809채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가 19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임직원, 협력사 대표 등 40여 명과 함께 ‘에코 앤 챌린지 투게더 동반성장지원단’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현장 실무자 법정의무교육, 찾아가는 가상현실 안전버스 지원 등 현장 중심 활동을 개최한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건강한 건설산업 생태계 조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지원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캘린더]4월 넷째 주 1066채 분양… 본보기집 7곳 개관
4월 넷째 주에는 본보기집 7곳이 문을 연다.서울과 부산 등 분양 성적이 비교적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건설사들이 다시 분양에 나서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부동산R114는 4월 넷째 주 전국 3개 단지에서 1066채가 분양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분양 시장이 냉각되면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주택 수요 예측, 수요자들이 원하는 새로운 주거 상품 개발에 건설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우건설은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기존의 분양 데이터베이스와 시장 빅데이터를 결합한 ‘전략 사업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대우건설 관계자는 “2013년부터 10년 동안 해당 시스템을 운영하며 축적된 데이터로 우량 사업지를 발굴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소셜 빅데이터 AI플랫폼을 도입해 시군구별 적정 분양 시점을 판단하고 단지별 가격 예측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해 적정 분양가 산정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건설은 다음 달 초 서울 은평구 신사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을 분양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우선 지하철 6호선 새절역까지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새절역과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을 잇는 경전철 ‘서부선'이 올해 중 착공하고, 새절역∼창릉신도시∼고양시청을 연결하는 ‘고양은평선’ 사업이 추진되는 점도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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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디자인 어워드 4관왕… 차별화된 브랜딩으로 문화도시 발돋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법정 문화도시 사업을 진행 중인 부산 영도구가 영도 문화도시 브랜드로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석권했다.부산 영도구는 이달 14일 ‘2023 iF 디자인 어워드’ 브랜딩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지난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IDEA 은상, ADC 어워드 입선에 이어 세계 디자인 어워드 4관왕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영도 문화도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