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한미 ‘대북 핵반격 액션플랜’ 만든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 한미 정상회담 계기에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해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 방안을 실효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이 명시된 별도의 문건을 발표한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미국의 확장억제 관련 내용이 한미 정상 간 별도 공동문건으로 발표되는 것은 처음이다.김은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은 24일 미 워싱턴 프레스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 결과물로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별도의 문건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보다 진전된 확장억제 방안이 담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4월 중순까지 무역적자 266억달러… “반도체 착시효과 사라져”

반도체와 중간재 수출이 부진하면서 4월 중순까지 누적 무역수지 적자가 266억 달러까지 불어났다.무역수지 흑자를 홀로 이끌던 반도체가 부진하자 한국 수출 전체가 적자행진을 벌이고 있다.반도체를 제외하면 한국 산업의 수출경쟁력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얘기다.

스쿨존서 음주운전 사고… 아동 사망땐 최대 26년형

올 7월부터 음주운전으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어린이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질 경우 최대 징역 26년형을 선고받게 된다.양형기준이 강화되면서 스쿨존 교통사고 및 음주운전 등이 중대범죄란 인식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최충만 법률사무소 광현 변호사는 “이번 양형기준 신설을 통해 스쿨존 음주운전 사망사고의 경우 최저 형량이 사실상 6∼7년부터 시작된다. 스쿨존 교통사고 등이 중대범죄로 인식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압구정 재건축 ‘최고 50층’ 올린다

준공 40년 안팎의 노후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가 최고 50층 내외의 초고층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아파트와 한양아파트 등이 포함된 압구정 2∼5구역은 2021년 말 서울시에 신통기획을 신청하며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이날 서울시가 제시한 초안에 따르면 압구정 일대 재건축 구역 중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과 가까운 일부 지역의 경우 용도가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A2면

삼성-GM, 현대車-SK “美에 배터리공장”… ‘IRA효과’ 선점 나서

한국 배터리업체들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효과'를 선점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대 미국 합작공장 설립을 잇달아 확정하며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2025년 완공 후에는 전기차 신공장은 물론이고 기아 조지아 공장과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국내 완성체 업체와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 내 합작공장 설립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속도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尹, 美 6대 콘텐츠社 만나 ‘K콘텐츠’ 투자유치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국빈 방미 첫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를 만나 한국 문화 콘텐츠 산업에 25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한 투자배급·제작사 관계자는 “한국 대통령이 K콘텐츠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이 인지하게 돼 이들이 한국 투자를 더 긍정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서랜도스 CEO는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기업의 관계가 마치 한미 동맹과 같다고 말했는데 100% 공감한다"며 “한미 동맹은 자유를 수호하는 가치동맹인데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서는 문화가 필수요건"이라고 강조했다.

‘우주동맹’으로 확대… 탐사 협력 공동의향서 체결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를 계기로 한국과 미국이 우주 탐사 공동의향서를 체결한다.24일 로이터통신은 미 백악관과 미국항공우주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팸 멀로이 나사 부국장이 25일 메릴랜드주 나사 고더드 우주비행센터에서 우주 탐사 및 과학 분야 협력 공동의향서에 서명한다고 보도했다.한미 양국은 공동의향서 체결을 통해 우주 통신 및 우주 항해, 달 연구 분야 공조를 강화하고 우주 연구 분야 협력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A3면

백악관 “확장억제 신뢰 입증할 신호 보낼것”… 한미 별도문건 낸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 열릴 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별도의 공동문건을 발표하기로 하면서 70년간 이어온 한미 안보협력이 새로운 차원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에 비춰 볼 때 한미 정상이 발표할 별도 문건에는 한국의 요청으로 미국이 한반도에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항공모함이나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을 전개하도록 하는 등 한국의 참여를 보장하는 확장억제 공동기획·실행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 즉 ‘액션플랜'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한미 외교·국방차관이 만나는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이를 상시화하는 방안도 담길 가능성이 있다.

尹, ‘한미혈맹’ 상징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6·25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참전 용사들이 안장된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했다.방미 이튿날 공식 일정을 ‘한미 혈맹'의 상징인 알링턴 국립묘지 방문으로 시작하면서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한 것.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알링턴 국립묘지 내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美 “우크라 문제, 회담 중요 의제 될 것”

미국 백악관이 26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문제가 중요한 대화 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대통령실은 “이야기 안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첨예한 이슈인 무기 지원 문제를 직접적으로 논의할 가능성에는 일단 선을 그었다.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 브리핑에서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당연히 우크라이나 문제가 중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4면

“버스 6대로 공항까지 피말리는 33시간… 수송기 타고서야 눈물”

탈출한 교민의 지인은 “교민 28명이 김밥 40줄, 컵라면, 떡 등으로 끼니를 때우며 33시간 넘게 버스로 이동했다고 한다"며 “화장실도 가기 어려운 상황이라 다들 물도 거의 마시지 못하는 극한 상황이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포트수단에 도착한 교민들은 한국에서 날아온 C-130J 수송기에 탑승했다.교민들은 24일 오후 11시 18분 사우디 제다공항에 도착했고, 25일 오전 2시 54분 우리 공군 KC-330 ‘시그너스’ 공중급유기가 한국을 향해 이륙했다.

기시다 “日국민 대피시켜준 한국에 감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5일 수단에서 자국민을 대피시켰다고 발표하면서 한국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 공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위험하고 곤란한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일본인 대피 작전에 성공한 대사관, 자위대 등 관계자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협력받은 한국, 아랍에미리트 등과 유엔 등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상도 기자회견에서 “일본인이 대피하는 데 한국, 프랑스, 독일, 미국 등 많은 국가와 기관의 협력을 받았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WP기자, 尹 ‘日 무릎’ 발언 원문 공개… “오역 주장 與 망신”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출국날인 24일 공개된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100년 전 일을 가지고 ‘무조건 무릎 꿇어야 한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WP 기자가 윤 대통령이 발언의 주어를 “저는"이라고 밝힌 원문을 공개했다.앞서 여당이 “발언에 주어가 없다"며 “주어를 일본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자 기자가 직접 이 발언의 주어가 윤 대통령 자신이라고 분명히 한 것이다.윤 대통령 인터뷰가 공개된 뒤 야당에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라는 등 비판이 이어졌다.

A5면

전자-통신장비 5월 BSI, 31개월만에 최저치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통신장비 기업들의 5월 경기 전망이 3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25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전자·통신장비 업종의 BSI가 2020년 10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BSI는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가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이고, 낮으면 그 반대다.

1분기 0.3% 성장… 수출부진이 0.1%P 끌어내려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전 분기 대비 0.3% 성장하며 역성장의 고리를 끊고 반등에 성공했다.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로 민간소비가 살아나면서 간신히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은 면했지만 부진한 수출 탓에 올해 성장률 전망은 밝지 않다.한국은행이 2월 전망한 연간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수정될 조짐이다.

A6면

‘이태원 참사’ 6개월, 대책 법안 46건 쏟아내더니… 통과는 ‘0건’

이태원 참사 뒤 재난안전법 33건 발의, 처리는 ‘0’ 2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직후부터 비슷한 사고를 막고 각종 재난 관리 체계 및 교육 등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은 46건이 발의됐다.여야, 이태원 참사 특별법 처리 놓고 충돌 이태원 참사 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법안들이 상임위원회에 머물러 있지만 여야의 관심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만 쏠려 있다.야4당은 20일 17명으로 구성된 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들어 진상 규명을 하고, 특별검사 수사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국회에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공동 발의했다.

檢, ‘돈봉투 의혹’ 송영길 出禁… 피의자로 입건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 과정에 윤관석 이성만 의원과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 등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최종 수혜자인 송 전 대표가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검찰이 확보한 이 전 부총장과 강 회장 간 통화 녹음파일에는 송 전 대표가 돈봉투 전달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 등장한다.

[단독]민주, 비공개 회의서 ‘꼼수 탈당’ 민형배 복당 논의

더불어민주당이 25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지난해 ‘검수완박’ 국면에서 꼼수 탈당한 무소속 민형배 의원의 복당을 논의했다.이에 따라 당 내에선 “당 지도부가 민 의원의 복당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쳐 왔다.특히 박 원내대표 체제하에서 법안 통과를 위해 민 의원이 탈당한 만큼 박 원내대표가 임기가 마무리되기 전에 복당을 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 4명 합동토론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나선 홍익표 김두관 박범계 박광온 후보자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합동토론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4파전으로 펼쳐지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28일 오전 10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A8면

정부 “간호사도 교수자격 부여” 달래기… 간협 “5년전 대책 재탕”

내년부터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도 의대 교수처럼 의료 행위와 실습 교육을 병행하는 임상 간호교수 제도가 시행된다.복지부는 “간호사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명확히 규정하겠다는 것"이라며 “다만 법적으로 인정한다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간호계는 PA 간호사들이 겪는 법적 지위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간호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여야 ‘노란봉투법’ 충돌… 野, 본회의 직회부 미뤄

여야가 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이른바 ‘노란봉투법'의 본회의 직회부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다음 달로 논의를 미뤘다.국회법상 법사위에서 법안 심사가 60일 이상 이뤄지지 않으면 해당 상임위 재적 위원 5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본회의 부의가 가능하다.전체 환노위 16명 중 10명을 차지하고 있는 야당은 단독으로 본회의 직회부를 할 수 있다.

‘비대면 진료’ 법안심사 불발… 의료계 “재진부터” 플랫폼업계 “초진부터”

전화나 화상 통화를 활용해 동네의원에서 진단과 처방을 받는 비대면 진료의 법제화가 또 미뤄지면서 입법 공백으로 기존 환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비대면 진료의 허용 범위에 초진 환자까지 포함할지를 두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가 대립하면서 논의가 더 복잡해지는 양상이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5일 제1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비대면 진료 제도화 내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 5건을 상정했다.

A10면

“전세사기 피하려면, 집주인 체납 표시된 ‘말소포함’ 등기 확인을”

최근 전국적으로 전세사기 피해가 이어지면서 지역, 연령과 관계 없이 ‘전세사기 포비아'를 호소하는 이가 늘고 있다.“최대한 발품 팔고, 임대인과 대면 계약”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계약을 맺을 당시 공인중개사들이 말소사항이 포함되지 않은 등기부등본을 보여주며 “안전한 매물"이라고 해 그 말을 믿었다가 낭패를 봤다고 했다.뒤늦게 말소사항까지 포함된 등기부등본을 확인하고 나서야 세금 체납과 압류 이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원희룡 “전세사기 특별법 27일 발의”… 내달초 통과될듯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안이 27일 국회에 발의된다.원 장관은 이날 “필요하다면 얼마든 증액할 수 있다. 재정당국과 얘기가 된 상태"라고 했다.원 장관은 이날 부산 전세피해지원센터를 방문해 한 청년 전세 피해자가 " 선례를 남길 수 없다고 했는데 시각을 좀 바꿔주면 좋겠다"고 하자 “결국은 국민이 낸 세금으로 하는 건데, 국민적 동의가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보증금 돌려달라”… 세입자 경매신청 한달새 66% 증가

이달 들어 수도권에서 전세보증금을 떼일 위기에 놓인 세입자들이 보증금 회수를 위해 살던 집을 경매 신청하는 사례가 지난달보다 100건 가까이 늘었다.전세사기 피해가 집중된 인천은 이달 세입자 경매신청 건수가 28건으로 전월 대비 75% 증가했다.수도권 세입자 경매신청 건수는 해마다 늘어 2018년 375건에서 지난해 978건으로 4년 새 2.6배가 됐다.

A12면

文 前대통령, 사저 인근에 ‘평산책방’ 문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 책방을 열었다.문 전 대통령은 독서문화를 확산시키고 독후감을 나누는 ‘평산책방의 책 친구들'이라는 북클럽도 온·오프라인으로 운영할 예정이다.다만 문 전 대통령이 책방에 항상 상주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GPT’ 명칭 함부로 못쓴다… 개발사, 상표권 출원

앞으로 ‘GPT'를 붙인 인공지능 서비스명을 사용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상표권을 내세워 챗GPT의 API를 사용한 서비스 명칭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기 때문이다.오픈AI는 24일 회사 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의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자사 API를 사용해 제품을 개발하는 경우 서비스명에 ‘GPT’, ‘오픈AI’, ‘챗GPT’ 등의 단어를 붙이지 말 것을 권고했다.

檢, 정경심 형집행정지 신청 불허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불법 투자 등의 혐의로 징역 4년이 확정돼 복역 중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건강 악화를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정 전 교수는 지난달 31일 “지난 형 집행 기간 두 차례 수술을 받았으니 충분한 재활치료를 받지 못한 채 재수감됐고, 최근 구치소에서 건강 상태가 심하게 악화됐다"며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0월에는 정 전 교수가 허리 디스크 파열 등을 이유로 신청한 형집행정지를 받아들여 1개월 동안 수감을 중지한 바 있다.

전세사기 일당, 구형보다 높은 징역 5~8년刑

전국에 오피스텔과 빌라 등 약 3500채를 소유하고 전세사기를 저지른 일명 ‘빌라의 신’ 일당에게 검찰 구형보다 높은 실형이 선고됐다.검찰은 최 씨에게는 징역 7년, 권 씨와 박 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는데 재판부가 더 높은 형량을 선고한 것이다.최 씨 등은 2020년 4월∼2021년 2월 오피스텔과 빌라 등의 전세보증금을 매매가격보다 높게 책정하는 이른바 ‘깡통 전세’ 계약을 체결해 총 31명으로부터 70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테라-루나, 사상최대 금융사기”… 檢, 신현성 등 10명 기소

한국산 가상화폐 테라 루나 사기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 등 테라폼랩스 창립 멤버와 관계자 8명 등 10명을 재판에 넘겼다.검찰 관계자는 “시중에 유통되는 코인 중 일부 코인에 대해서만 자본시장법을 적용할 수 있다. 루나 코인과 같은 구조가 일반적인 구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신현성, 티몬 전 대표에게 금품 제공도 신 전 대표는 테라폼랩스가 보유하고 있던 141억 원 상당의 테라 코인을 자전거래로 현금화하고 자신이 대표로 있던 차이코퍼레이션에 무상 지원한 혐의도 받고 있다.

A14면

어린이 진통해열제 ‘챔프시럽’ 판매중지

최근 일부 제품에서 갈변 현상이 발생한 어린이 해열제 ‘챔프시럽'에 대해 정부가 판매를 중지시켰다.동아제약은 이달 초부터 본래 흰색이어야 할 챔프시럽 일부 제품이 갈색으로 변하자 같은 제조번호를 지닌 제품을 자진 회수하고 있었다.식약처는 문제가 된 제조번호 제품 일부를 수거해 검사했고, 그 결과 진균이 기준치보다 많이 검출됐다.

환경부 “자생종 소똥구리 국내 멸종”

동화에 단골로 등장할 만큼 친숙했던 ‘소똥구리'가 국내에서 멸종한 것으로 파악됐다.현재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몽골에서 들여온 소똥구리를 증식해 복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교과서에도 수록될 정도로 친숙한 또 다른 곤충 물방개도 멸종우려종으로 평가됐다.

“감독관 없이 시험 보는 게 전통입니다”

25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국제고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 200여 명이 1학기 중간고사를 시험 감독 없는 ‘무감독 양심 시험'으로 치르고 있다.개교 이래 매년 치러진 동탄국제고의 ‘무감독 양심 시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이후 중단됐으나 최근 재개됐다.

[단독]늘어나는 해외도피 마약사범… 국내 공급책으로

2005년 초 ‘살이 저절로 빠지는 약'이라며 시중에 마약 성분이 들어간 불법 의약품 약 14억 원어치를 팔다가 적발된 ‘부부 마약사범'이 검거 직전 해외로 도피했다.경찰은 이 같은 사례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해외 도피 마약사범을 붙잡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필로폰 음료’ 사건 피의자 3명은 중국 현지법 위반 혐의도 있어 검거될 확률이 높다. 다만 국내 송환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마약사범 도피를 막고, 도피한 경우 신속하게 검거, 송환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A16면

“첨단기술 적용해 교통 친화도시로”… 부산 시내버스 확 바뀐다

부산시가 시내버스를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 운영체계를 획기적으로 변모시킨다.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도시철도, 경전철 등 대중교통을 월 4만5000원 초과해 사용하는 시민 누구나 초과 금액을 동백전으로 받게 된다.시 관계자는 “통합할인제뿐 아니라 만 12세 이하 어린이에겐 올해 하반기부터 대중교통 요금을 받지 않는 등 대중교통 친화도시를 만들 계획"이라며 “최근 대중교통과 관련해 1차 추가경정예산을 약 440억 원 편성했다"고 말했다.

“멋있긴 한데 좁아서 불편”… 전주역사, 2025년 새롭게 태어난다

전통문화 도시인 전북 전주시의 관문인 ‘전주역사'는 한옥 지붕 양식으로 지어졌다.역사 개선사업이 마무리되면 228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지상 및 지하 주차 공간을 확보하게 된다.전주시는 역사 개선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이용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인근에 150면 규모의 임시 주차장을 운영한다.

“아파도 참아야 했는데”… 가천대 길병원, 섬 지역 의료봉사 재개

인천 중구 연안부두에서 여객선을 타고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옹진군 자월면 승봉도에 12일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가천대 길병원 의료진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 섬을 찾은 것.길병원 의료진이 오랜만에 섬을 방문했다는 소식에 이날 임시진료소가 설치된 마을회관에는 60여 명에 이르는 주민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찾아왔다.

“가자! 동해안으로… 강릉 여행이 최고의 자원봉사”

최근 대형 산불이 발생해 강원 강릉의 관광산업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이를 돕기 위한 각계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이 캠페인은 산불로 인해 방문을 꺼리는 심리적 거리두기를 없애기 위한 것으로 강릉의 유명 관광지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특히 강릉의 핵심 관광자원인 경포대, 선교장, 오죽헌 등은 산불 피해를 보지 않았고 초당순두부, 교동짬뽕, 강릉커피 등 지역의 맛집들도 대부분 정상 운영되고 있음을 알릴 예정이다.

기록과 예술이 결합된 ‘아카이브 미술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모음동 전시실.미술관 관계자는 “자료 중 90% 이상이 도서간행물, 문서, 홍보인쇄물 등 종이류"라며 “망망대해와 같은 수집품의 바다를 항해하는 듯한 과정과 어울리는 조형물"이라고 설명했다.이날 미술관을 찾은 대학원생 박주현 씨는 “미술 작품은 아트페어 등에서 접할 기회가 많지만, 아카이브 미술관에서는 작품 이면의 기록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새롭다"며 “설명이 자세해 사전 지식 없이 와도 재미있게 둘러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창춘시 대표단, 자매도시인 울산시 방문

울산시의 자매도시인 중국 창춘시 대표단이 25일 울산을 방문했다.울산시와는 1994년 자매도시가 된 이후 경제, 문화, 체육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방문단은 울산테크노파크 수소연료전지실증화센터 등 울산의 수소 생산 설비를 둘러볼 예정이다.

광주 롯데백화점, 동구장애인복지관에 쌀 1000kg 기부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최근 광주 동구장애인복지관을 찾아 쌀 1000㎏을 기부했다.쌀 기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해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펼치는 사랑 나눔 활동의 하나다.기부한 쌀은 광주 동구에 사는 장애인 100가구에 전달됐다.

꽃길 따라 봄 산책

봄꽃이 활짝 피어 있는 인천 동구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에서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영등포구 “외국 장난감-전통악기 빌려드려요”

서울 영등포구는 세계 각국의 전통악기와 장난감을 어린이집에 빌려주는 ‘지구별마당 세계놀이교구 대여 사업'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구 관계자는 “영등포구는 다문화가정 비율이 서울에서 가장 높다"며 “아이들이 세계 각국의 악기와 장난감을 갖고 놀면서 자연스럽게 세계 문화를 접하고, 열린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장난감과 전통악기는 대림동 다드림문화복합센터 내 지구별마당에서 빌려준다.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성남서 27∼30일 개최

제13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가 27∼30일 성남시에서 열린다.경기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경기장 안전 점검을 실시한 다음 성남시와 함께 후속 안전 점검을 진행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며 “대회 기간 다수의 안전요원이 배치되고 안전 매뉴얼도 따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모든 경기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365일 운영되는 경인어린이공원 스마트도서관

25일 오전 한 시민이 서울 양천구 경인어린이공원에 설치된 스마트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스마트도서관을 이용하면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365일 책을 빌리거나 반납할 수 있다.현재 양천구는 스마트도서관 총 4곳을 운영 중이다.

“어린이날, 서울 공원 20곳서 즐기세요”

서울시는 다음 달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시내 공원 20곳에서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다음 달 5, 6일 서울의 대표 나들이 명소인 남산공원·낙산공원·용산가족공원에도 자연 체험, 가족 활쏘기 등 어린이날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된다.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은 개원 50주년과 어린이날을 기념해 서울팝스오케스트라, EBS 인기 캐릭터가 등장하는 ‘펭수 쇼’ 등을 선보인다.

진주시, 경남 18개 시군 최초로 ‘임신축하금’ 지원

경남 진주시가 도내 18개 시군 중 최초로 임신축하금을 지원한다.지원 대상은 신청일 이전부터 180일 이상 진주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한 임신부이다.외국인은 신청일 이전 180일 이상 진주에 외국인 등록을 두고 거주한 임신부로 배우자가 대한민국 국적이어야 한다.

‘대한민국 대학생 광고대회’ 내달 12∼17일까지 개최

대한민국 대학생 광고대회가 다음 달 12∼17일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해당 기간에 대학생들의 작품을 접수한다.이어 같은 달 24일 전문가 4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서류 심사를 거쳐 6개 지역대회에 진출할 11∼15개 팀을 뽑는다.

울산시, 공공기관 9개로 통폐합… “유사 출연기관 구조조정”

울산시 산하 유사 출연기관을 통폐합하는 ‘민선 8기 공공기관 구조조정'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울산경제진흥원이 울산일자리재단을 흡수 통합하는 내용의 ‘울산경제진흥원 설립 및 운영 조례 개정안'을 원안 가결해 다음 달 1일 열리는 본회의로 넘겼다고 25일 밝혔다.울산시가 제출한 이 개정 조례안은 두 기관의 통폐합과 함께 조례명도 현행 ‘울산경제진흥원 설립 및 운영 조례'에서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 설립 및 운영 조례'로 바꾸는 내용이 담겼다.

광주 동구 ‘노인 여가 지원사업’ 호평

광주 동구의 노인 여가 지원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특히 올해는 참여 노인들로부터 인기가 높았던 ‘어르신 건강체조 교실'을 4개 권역으로 확대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실버 노래 교실을 신설했다.복지관이나 경로당을 이용하는 남성 노인들의 여가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남성 어르신 노래 교실 사업'을 추가로 편성했다.

광주 북구 광융합 무역촉진단, 170만 달러 수출계약

광주 북구 광융합 무역촉진단은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수출상담 115건을 진행하고 수출계약 4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5일 밝혔다.무역촉진단은 우수한 광융합 상품들의 수출 상담을 하고 광케이블 접속함, 스마트 팜 제어 시스템 등 분야에서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수출상담 금액은 1830만 달러, 수출계약 금액은 17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인천판/게시판]인천

5월 15∼22일 매주 월요일 오후 7시∼8시 반 온라인.도서관 체험=초등학생 대상 ‘사서 재능기부 특강―도서관이 궁금해!’ 참가자 15명.5월 17일 오후 4시∼5시 반 미추홀도서관 세미나실1.

인천시-경찰청 ‘지능형 교통종합상황실’ 운영

인천시와 인천경찰청이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지능형 교통종합상황실’ 공동 운영에 나섰다.시는 또 인공지능 기반의 CCTV를 이용해 사고 등 돌발 상황 시 자동으로 경고가 울리면 신속하게 대응하고,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반복적인 상습 정체 구역의 신호를 상황에 맞게 효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교통종합상황실을 자치단체와 경찰이 함께 운영하는 건 인천이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교통사고 감소, 긴급차량 골든타임 확보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려한 송도 야경 휴일에도 즐기세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 있는 홍보관을 5월부터 휴일 야간에도 문을 연다고 25일 밝혔다.앞서 인천경제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진정세를 보인 3월 초부터 평일 야간에도 홍보관을 오전 10시∼오후 9시 개방하고 있다.인천경제청은 ‘2023년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 연차 총회'의 개최 도시인 인천 송도의 멋진 야경을 휴일에도 즐길 수 있도록 홍보관 개방을 결정했다.

청주시 “대형마트 일요일 의무휴업 폐지”

충북 청주의 대형마트와 준대규모 점포의 의무휴업일이 다음 달부터 일요일에서 평일로 전환된다.시는 지난달 8일 청주시 전통시장연합회, 충북청주 수퍼마켓협동조합,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등과 ‘대형마트 등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을 하고, 행정예고와 시민 의견 수렴을 했다.이어 12일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열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의 평일 변경을 의결했다.

금산군, 금산인삼 해외 판로개척 나선다

충남 금산군이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한인무역협회 제24차 세계대표자대회에서 세계한인무역협회, 세계충청향우회, 세계한인무역협회 제14통상위원회와 금산인삼 수출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세계한인무역협회, 세계충청향우회, 세계한인무역협회 제14통상위원회는 협약을 계기로 금산인삼의 해외 판로 개척과 해외 바이어 네트워크 확충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세계한인무역협회는 67개국 142개 도시에 지회를 두고 2만80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한민족 최대 해외 경제 네트워크다.

천안시, 전세사기 피해자 맞춤형 지원 대책 마련

충남 천안시는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펼치고 있다.전세사기 피해 임차인은 먼저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전세 피해 확인서를 발급받아 저리 대출과 긴급 지원주택 등을 신청할 수 있다.피해자들은 공공임대주택 긴급 지원주택을 받거나 기초수급자, 한부모가족 등 소득 기준에 해당하거나 무주택자일 경우 무이자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다.

A18면

폭스뉴스 - CNN 간판 앵커… ‘거친 입’ 논란에 동시 퇴출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성향 방송사인 폭스뉴스가 간판 앵커이자 ‘친트럼프’ 인사인 터커 칼슨과 계약을 해지한다고 24일 밝혔다.보수 진영에서 ‘미국 우파의 목소리’ ‘보수의 아이콘'으로 주목받아온 칼슨의 퇴출은 최근 폭스뉴스가 2020년 미 대선 당시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는 음모론을 집중 보도한 결과 1조 원대 합의금을 물게 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폭스뉴스와 대척점에 있는 진보 성향 매체 CNN의 간판급 앵커 돈 레몬 역시 최근 성차별적 발언으로 같은 날 계약 해지를 통보받는 등 보수와 진보 매체의 스타 방송인들이 동시에 퇴장하게 됐다.

佛 연금개혁 반대 ‘프라이팬 시위’

24일 프랑스 파리시청 인근에서 한 여성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연금개혁에 항의하는 의미로 프라이팬을 두드리고 있다.이날 프랑스 곳곳에서 이 같은 ‘프라이팬 시위'가 벌어졌다.

러 외교, 우크라 침공 정당화 ‘24분 궤변’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는 장광설을 늘어놓아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빈축을 샀다.유럽연합 27개국 대사들은 안보리 회의 시작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성명을 낭독한 올로프 스코그 주유엔 EU대사는 “러시아는 ‘유엔 헌장과 다자주의의 수호자'라고 주장하나 진심이라면 우크라이나에서 당장 모든 병력을 무조건적으로 철수하라"고 규탄했다.

81세 바이든 “내년 재선 도전” 공식 선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 3분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하며 내년 대통령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 영상에서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이 내 첫 임기 동안의 임무였다"며 전임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캠페인을 벌이면서 이것이 완성되지 못한 점을 재선 도전의 이유로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의 정신을 회복하기 위한 전쟁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中, 석탄火電 추가 건설… 탄소배출 감축 ‘역주행’

206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선언한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 중국이 석탄 화력발전소를 더 짓기로 했다.중국 지방정부가 지난해 승인한 신규 석탄 화력발전소 규모는 총 90.7GWh였다.지난해 중국 전력 생산의 약 60%가 석탄 화력발전이었다.

수단주재 英대사는 ‘휴가중’… 영국인 4000명 탈출 비상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군벌 간 무력 충돌이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사흘간 휴전에 합의했다.수단을 빠져나가기 위한 각국의 긴급 탈출 작전도 계속되고 있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4일 성명을 통해 “지난 48시간 동안 양측의 치열한 협상 끝에 수단군과 신속지원군은 24일 밤 12시부터 72시간 동안 전국적인 휴전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A20면

일제가 훼손한 임금의 길… “광화문 월대 100년만에 전모 확인”

일제강점기인 1923년 전차선로가 설치되며 땅속에 묻혔던 광화문 월대의 전모가 100년 만에 확인됐다.1910년대 중반에는 동·서쪽 계단도 경사로로 변경됐고, 전차선로가 설치된 1923년 월대 좌우 난간석이 제거되고 월대가 모두 흙으로 덮였다.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월대 위를 ‘Y'자 모양으로 지났던 전차선로의 원형도 파악됐다.

“동일본 대지진 같은 재난속 슬픔도 솔직하게 담아 음악 만들고 싶어요”

2020년 3월, 3인조 록밴드 래드윔프스는 애니메이션 감독 신카이 마코토로부터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의 간단한 줄거리가 담긴 글을 받았다.국내 개봉한 일본 영화 중 관객 수 1위에 오르며 누적 관객 500만 명 돌파를 앞둔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OST를 만들고 부른 래드윔프스를 단독으로 서면 인터뷰했다.래드윔프스는 신카이 감독이 ‘스즈메의 문단속’ 줄거리를 건넸던 순간을 떠올리며 “또 한 번의 모험이 시작되겠다는 예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어린이들과 퍼포먼스… 예술은 심심한 물이다

미술평론가 겸 작가 윤진섭의 개인전 ‘예술은 심심한 물이다'가 서울 성동구의 어린이미술관인 헬로우뮤지움에서 열리고 있다.윤진섭은 “아이들이 미술을 친숙하게 여기도록 교육하는 방법을 생각해오던 중 열게 된 전시"라고 밝혔다.어린이날인 5월 5일부터 7일까지는 ‘가족오락관’ ‘미술관피크닉’ 등 프로그램과 윤진섭의 퍼포먼스가 열린다.

“‘오셀로’속 사랑, 우리사회에 가장 메마른 감정 짚어내”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다음 달 12일 개막하는 연극 ‘오셀로’ 연출을 맡은 박정희 극단 풍경 대표의 말이다.박 연출가는 “최근 드라마들이 복수와 각자도생을 이야기하는 것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고 했다.박 연출가는 원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정평이 났지만 이번에는 각색을 최소화했다.

A21면

[오늘의 채널A]‘이상형’ 가수 산다라박 만난 박태환

박태환은 이상형인 가수 산다라박을 만난다.13년 전 산다라박에게 큰 도움을 받았던 박태환은 고마움을 표현하며 산다라박에게 옷과 선물을 사주고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제주도 시장 데이트를 마치고 숙소로 온 김용준과 안근영은 함께 저녁을 준비한다.

A23면

“도전! 득점왕… 실수는 해도 후퇴는 없다”

이번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나상호는 지난 시즌과 확연히 달라진 자신의 득점력에 대해 얘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2017년 광주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를 한 나상호의 1부 리그 한 시즌 최다 골은 2021년 34경기에서 기록한 9골이다.최근 4경기 연속 골을 터트린 나상호는 지금의 득점 페이스라면 올 시즌에 1부 리그 ‘커리어 하이'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운세/4월 26일]

한동안 뜸했었지, LPGA 우승 환호

24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더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은 베트남계 미국인 릴리아 부가 차지했다.불과 몇 해 전만 해도 LPGA투어는 한국 선수들이 주도하는 무대였기 때문이다.2019년 한국 선수들은 32개 대회 중 절반에 가까운 15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6 참패 후폭풍… 토트넘 감독대행도 집으로

손흥민의 소속 팀 토트넘 구단이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을 경질했다.BBC는 스텔리니 감독대행이 경질된 소식을 다루면서 “뉴캐슬전 패배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려는 토트넘에 결정타를 가했다"고 전했다.25일 현재 리그 5위인 토트넘은 두 경기를 덜 치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 6점이 뒤져 있다.

A24면

LG 마운드에 무슨 일이 생기면 ‘임반장’이 나타난다

올 시즌 임찬규는 LG 마운드에 구멍이 생길 때마다 호출을 받는 ‘땜질전문'이다.그래도 임찬규는 이번 시즌 속구를 던져 장타를 얻어맞은 적이 아직 한 번도 없다.임찬규가 현재까지 던진 공 290개 가운데 41%가 속구다.

겁나는 7연승… 이제 좀 해적같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해적군단’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지난해 100패를 당했다.아메리칸리그에서도 탬파베이 한 팀만이 승률 0.870으로 피츠버그에 앞서 있을 뿐이다.피츠버그가 시즌 첫 23경기에서 16승을 기록한 건 팀 간판타자였던 배리 본즈가 NL 최우수선수로 뽑혔던 1992년 이후 31년 만이다.

A26면

120년 금단의 땅 ‘용산어린이정원’으로 개방

120년 동안 일반인이 드나들 수 없었던 서울 용산공원 부지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용산어린이정원'으로 재탄생해 나들이객을 맞는다.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4일 오후 2시부터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용산공원 부지 약 30만 ㎡를 용산어린이정원으로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이 공원은 지난해 돌려받은 용산기지의 절반 규모다.

동아방송 개국 60주년 기념식 열려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5일 열린 동아방송 개국 60주년 기념식에서 이윤하 전 동아방송 국장의 건배사에 동아방송에 몸담았던 기자, PD, 성우, 아나운서, 배우 등 100여 명이 잔을 부딪쳤다.기념식을 준비한 안평선 전 동아방송 PD는 “동아방송 개국 60년이 될 때까지 동아방송을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이날 기념식엔 김차수 채널A 대표이사와 장석영 대한언론인회장, 동아방송 성우 출신인 김을동 전 국회의원, 배우 박정자 씨, 전원주 씨 등이 참석했다.

[부고]영화사 대동흥업 설립자 도동환씨

OCI홀딩스 회장 이우현씨

OCI는 2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이우현 OCI 부회장을 다음 달 2일 출범하는 OCI홀딩스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반기문 前총장, 미얀마 찾아 군정 수장과 회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미얀마 수도 네피도를 방문했다고 미얀마 정권 관영지가 보도했다.반 전 총장의 방문 계획이 알려지자 반 전 총장이 군정 측에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의 석방을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관련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다만 군정 대변인은 “반 전 총장이 수지 고문을 만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알립니다]“내가 꿈꾸는 ‘희망의 바다’ 그려보세요”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와 청소년이 꿈꾸는 바다는 어떤 모습일까요.비대면 온라인 예선을 치른 뒤 안전 계획을 세워 본선 대회를 진행합니다.‘생명의 바다’ ‘희망의 바다’ ‘안전한 바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인사]기획재정부 外

[라운지]한국온라인신문협회(온신협)

한국온라인신문협회는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표자 회의를 열고 박학용 디지털타임스 대표를 회장으로, 김정욱 매경닷컴 대표를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부고]송희화 별세 外

손보, 재난취약층에 3년간 70억 지원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행정안전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사회공헌 사업 협약식을 개최하고 종합 재해구호 사업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재난취약계층과 재난피해지역을 집중적으로 돕기 위해 3년간 70억 원을 지원한다.

LG전자 2년만에 헌혈 캠페인 재개

LG전자는 이달 27일까지 국내 9개 사업장에서 노사가 뜻을 모아 헌혈증 기부 릴레이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팬데믹 이후 2년여 만에 진행된 헌혈 캠페인이다.이번 캠페인을 통해 LG전자 임직원들은 회사에 방문한 헌혈 차량에 헌혈하거나 기존에 가지고 있는 헌혈증을 기부하면 헌혈증이 필요한 직원 가족이나 희귀질환·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게 된다.

A27면

[수요논점]“비대면 진료 없어지면 한밤중 아이가 아플 때 어떡하죠…”

코로나19 거리 두기로 인해 수십 년간 풀지 못했던 의료계의 숙제가 단번에 시행된 것이 있다.정부는 2020년 2월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이 되자 유무선 전화나 화상통화를 이용한 비대면 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우봉식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은 “비대면 진료에서 환자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초진 불가, 재진 환자 위주’ 방식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A28면

욕망, 양심, 판단 사이의 거리[정도언의 마음의 지도]

그 사람의 성격을 내가 알려면 그 사람이 말하는 내용과 방식을 살피고 비언어적으로 표현되는 몸짓, 표정을 관찰해야 합니다.사람들의 성격은 정말 다양하고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하기도 합니다.성격과 치즈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 본성의 악한 천사’[바람개비/윤태진]

2011년 심리학자 스티븐 핑커는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에서 인간의 폭력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했다.이에 뉴캐슬대의 필립 드와이어 교수와 일리노이대 마크 S 미칼레 명예교수 등 역사학자들이 핑커의 낙관론을 반박하는 글을 묶었다.이들은 핑커의 글을 원천자료의 몰이해, 통계적 오용, 반대증거의 무시 등 편견에 사로잡혔다고 비판하며, ‘얼마나 폭력적이었나'가 아니라 ‘어떻게 폭력적이었나'에 주목해 시대를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토 에세이]무지갯빛 하모니

화려한 꽃잔치가 지나간 자리에 들어선 싱그러운 녹음.하늘에서 내려다보니 알록달록 카라반과 무지갯빛 하모니를 이뤘네요.

A29면

[글로벌 이슈/신광영]‘일단 총을 쏴라. 누군지는 나중에 묻고’

‘내 공간에선 쏴도 된다'는 인식이 싹틀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있는 것이다.흑인 소년을 쐈던 레스터는 “당시 죽을 만큼 무서웠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 법의 보호를 받게 될 수도 있다.미국의 총기 옹호론자들은 총은 총으로만 막을 수 있다는 ‘공포의 균형'을 강조한다.

창작자가 콘텐츠산업 경쟁력[기고/한기정]

최근 한국 연예인들이 멕시코 식당에서 우리 음식을 파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외국인들이 식당을 방문해 영화 ‘기생충’ 출연자와 BTS 멤버를 알아보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새삼 콘텐츠 산업의 힘을 실감했다.이렇게 격해진 경쟁 상황에서 우리 콘텐츠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요구되며, 이를 위해서는 공정위 등 정부 부처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지속적인 관심과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스펀지와 수세미[이정향의 오후 3시]

엄마 대신 살림을 해주는 할머니만이 티제이의 유일한 언덕이지만 건강이 안 좋으시다.폐인처럼 지내는 아빠한테 감정이 쌓이던 티제이는 아빠가 엄마의 차를 폐차장으로 보내자 불만이 극에 달한다.사고로 고물이 되었어도 그 차는 엄마의 마지막 흔적이다.

A30면

어렵고 어려운 ‘자기만의 방’[동아광장/김금희]

인근 대학가 신입생들이 방을 얻는 시기라고 했다.우리는 거기서도 몇몇 방을 봤다.액자가 있던 작은 방을 얻기로 하고 전화를 걸었더니 이미 그 매물은 나간 뒤였다.

[고양이 눈]불굴의 의지

콘크리트에 파묻힌 나무 밑동에서 피어난 새 생명.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배웁니다.

개와 고양이의 비밀? 취향 너머를 봐야 지갑 열려 [광화문에서/김현진]

실험 대상자들에게 각각 개 또는 고양이와 교감한 경험을 쓰라고 한 뒤 위와 같이 두 가지 버전의 반려동물용 치약 광고 문구를 보여줬더니 선호도가 확연히 갈렸다.연구진은 “사람들은 대체로 적극적이고 활달한 개를 성취지향성과 연관 짓고, 신중한 성격의 고양이는 안정지향성과 연결 짓는다"며 “각각의 동물과 접촉한 사람들이 이러한 전형적 특성을 떠올리면서 연관된 사고방식을 활성화한다고 봤다"고 설명했다.연구를 총괄한 샤오징 양 교수는 HBR과의 인터뷰에서 “홍보물에 어떤 동물을 내세울지 결정할 때나, 소유한 동물의 종류를 파악해 성향에 맞는 상품을 제안할 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분에 1대꼴로 적발된 우회전 車, 단속만으로 될까 [횡설수설/김재영]

‘적색 신호 시 우회전 일시 정지’ 계도기간이 끝나고 단속이 시작된 22일부터 전국 도로 곳곳에서는 이 같은 실랑이가 이어진다.올해 1월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려는 운전자는 전방 차량 신호가 빨간불일 때 반드시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 정지해야 한다.이후 횡단보도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한 뒤 우회전해야 한다.

A31면

日 총리 테러, 남 일만이 아니다[특파원칼럼/이상훈]

15일 일본 와카야마시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사제 폭발물을 던진 용의자 기무라 류지는 범행 열흘이 지난 25일까지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하지만 이제는 극단적 ‘팬덤 정치'를 먹고 살며 나라를 두 쪽 내는 해악으로 변질됐다.바뀌지 않는 정치에 대한 분노에 상대를 향한 증오까지 더해진 현실에서 일본 같은 ‘정치 테러'는 없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사설]與 “주어 생략, 오역”에 WP 원문 공개… 이건 또 무슨 망신인가

미국 워싱턴포스트 측이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24일자 인터뷰 발언 원문을 공개했다.윤 대통령 발언은 북핵 위협 등 한반도의 안보 불안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언제까지나 과거사에 얽매여 한일관계 개선을 외면할 수는 없다는 취지에서 나온 말이겠지만 정제되지 않은 표현으로 또다시 거센 논란을 부르고 말았다.특히 일본의 부끄러운 과거사에 대한 우리의 사과 요구를 지나치게 단순화·극단화하면서 ‘무릎 꿇어라’ 같은 억지 주장은 수용할 수 없다는 식의 화법은 당장 야당으로부터 ‘그게 과연 우리 대통령의 발언이냐'는 비판을 받기에 이르렀다.

[사설]삼성SDI-GM 배터리 협력… 韓美 ‘경제·기술 동맹’ 가속 계기로

삼성SDI가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와 손잡고 미국에 합작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기술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중국 경제가 더 이상 한국에 축복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구매력이 큰 미국 시장은 한국 기업들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한국 기업들이 반도체·전기차·배터리 등 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미국 투자를 늘리는 건 이 때문이다.

헤르만 헤세의 ‘여씨춘추’[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292〉

독일계 스위스 작가 헤르만 헤세는 이 말을 인용하며 2000여 년 전의 중국인들이 서양 음악이론가들보다 음악의 본질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그러나 음악이 본질적으로 고요하고 조화롭고 명랑해야 건강한 사회라는 생각은 그리 틀린 것이 아닐 수 있다.헤세의 말대로라면, 아니 그가 인용한 여불위의 진단대로라면, 슬픔과 분노를 비롯한 격렬한 감정들로 가득한 현대 음악은 위태로운 시대의 징후일지 모른다.

[사설]1분기 가까스로 역성장 면했지만, 수출-투자는 아직 ‘터널 속’

한국 경제가 올해 1분기에 0.3% 성장했다고 한국은행이 어제 밝혔다.지난해 4분기의 ―0.4%에서 다소 회복하며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가까스로 피한 것이다.수출과 투자 부진이 계속됐지만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를 계기로 민간소비가 되살아나면서 성장률 반등을 이끌었다.

B1면

“美은행위기 여전” 퍼스트리퍼블릭 136조 예금 이탈

파산 직전까지 몰렸던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서 올 1분기 고객 예금 1020억 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은행 위기가 극복된 것처럼 보이지만 경제적 영향은 이제 막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유동성이 제한된 은행들은 훨씬 더 신중해질 것"이라며 경기 침체 우려도 내비쳤다.” 퍼스트리퍼블릭은 SVB와 시그니처은행 폐쇄 이후 붕괴 우려가 크다는 시장 불안감 속에 뱅크런이 집중됐다. SVB처럼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 같은 부호들이 주 고객이어서 예금 보호 한도 25만 달러를 넘는 예금이 전체의 약 70%였다. 추가 은행 위기의 바로미터 같은 은행이어서 이날 1분기 실적 발표에 시장 이목이 집중됐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예금 이탈은 600억∼700억 달러를 내다본 시장 예측보다 더 심각했다. 지난달 뱅크런이 집중되면서 이 은행 예금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1765억 달러에서 3월 말 기준 1045억 달러로 41% 감소했다.

SG發 매도 종목 연이틀 하한가… 2차전지 주식도 하락세

2차전지 종목을 중심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주식시장이 흔들리고 있다.프랑스계 SG증권에서 쏟아진 매도 물량에 일부 종목들이 이틀 연속 30% 가까이 급락했고, ‘빚투’ 과열 우려까지 증폭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25일 각각 1.37%, 1.93% 떨어졌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거래제한폭까지 무더기 폭락한 8개 코스피·코스닥 종목들 대부분은 25일에도 하한가로 직행했다.

B2면

‘배터리’ 에코프로, 대기업 됐다… 포스코는 재계 5위로 올라

2차전지 소재 생산기업 에코프로가 전기자동차 활황에 힘입어 올해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집단에 처음 포함됐다.2차전지 등 신산업 기업 두각, 롯데는 6위로 공정위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공정거래법에 따라 공정위는 매년 자산총액 5조 원 이상 기업을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하며, 이들 기업의 주식 소유 현황과 내부거래 현황 등을 분석해 추후 공개한다.

어린이날 맞아 완구 최대 40% 할인

어린이날을 맞아 이마트가 7일까지 다양한 완구를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25일 서울 이마트 영등포점 매장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인구 축소 도시 절반, 재난-사고 대응 어려워”

경북 영천·상주와 경남 밀양, 전북 김제 등 축소도시 20곳 중 절반 이상은 재난이나 사고 등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2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축소도시의 위급상황 대응을 위한 골든타임 트라이앵글 조성전략'이라는 보고서는 전국 229개 시·군·구 중 92곳이 재난, 범죄, 응급 등 위험 수준은 높지만 대응은 미흡한 곳이라고 분석했다.보고서는 이들 지역에 중점 투자를 통해 ‘골든타임 트라이앵글'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2월 은행 대출 연체율 2년6개월만에 최고치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가계 대출의 경우 신용 대출에 대한 연체율이 0.64%로 전달 말에 비해 0.09%포인트 상승했다.다만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지난달 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취업자 증가, 팬데믹前 수준 웃돌아… 불완전 고용은 늘어

한국 취업자 수 증가 폭과 고용률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이전 수준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반면 고령·여성층의 ‘불완전 고용'이 늘어나면서 노동생산성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한국은행은 25일 ‘노동시장 상황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전후의 노동시장 변화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했다.

B3면

현대차 1분기 영업익 3조5927억 ‘역대 최대’… 도요타 제칠 기세

현대자동차가 시장전망치를 20% 이상 상회하는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국내 상장사 중 영업이익 1위에 올랐다.실적 발표를 앞둔 기아까지 합산한 현대차그룹의 분기 영업이익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차를 판매하는 일본 도요타를 뛰어넘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현대차, 사상 첫 영업이익 국내 상장사 1위 현대차는 25일 경영실적 콘퍼런스 콜을 통해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7조7787억 원, 3조592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포스코, 삼성전자와 3년간 철강재 공급계약

포스코가 삼성전자와 3년간 철강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포스코가 삼성전자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포스코가 해외법인 통합 공급망을 활용해 삼성전자가 안정적으로 철강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계약이다.

삼성전자-MS, 런던-뉴욕에 ‘게이밍 허브’ 체험존 열어

삼성전자 직원들이 영국 런던에 조성한 게이밍 허브 체험존에서 삼성전자 영국 현지 법인 직원들이 스마트TV와 게이밍 모니터를 활용해 게임을 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런던 외에 미국 뉴욕에도 같은 체험존을 만들었다고 25일 밝혔다.

“알뜰주유소 12년, 2조원 가격인하 효과” “불공정 경쟁 심화… 새 사업모델 찾아야”

정부가 알뜰주유소 사업을 시작한 뒤 휘발유와 경유 가격 인하 효과가 2조 원을 넘긴 것으로 추산됐다.다만 정부 지원으로 가격을 낮춘 알뜰주유소와 일반 주유소 간 불공정 경쟁 요소는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알뜰주유소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발제를 맡은 장현국 KEI컨설팅 전무는 “알뜰주유소 운영 과정에서 경쟁중립성 훼손 가능성이 있다"며 “석유제품 공동구매 시 물량별 할인제도, 계약물량 허용 한도 등을 폐지하거나 제한해 시장의 경쟁중립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B4면

LG엔솔, 오창에 배터리 ‘마더 라인’ 구축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배터리 공장인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6000억 원을 투자해 차세대 배터리 시험생산·테스트라인을 구축한다.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지난해 6월부터 5800억 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신규 폼팩터의 마더 라인도 구축하고 있다.향후 오창 플랜트에 다양한 차세대 제품들의 마더 라인을 추가적으로 구축함으로써 미래 시장 수요에 선제 대응할 계획이다.

[지표로 보는 경제]4월 26일

지표로 보는 경제] 4월 26일

‘3세대 LG 클로이 서브봇’ 활용한 서빙

LG전자는 25일 LG전자의 신형 로봇 ‘3세대 클로이 서브봇'을 활용한 새로운 서빙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3차원 카메라를 탑재한 신형 로봇은 10대 이상이 동시에 식당 내부에서 장애물을 피해 음식이나 물건을 나를 수 있다.

[경제계 인사]현대차그룹 R&D본부장에 김용화씨

현대자동차그룹은 25일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를 이끌 신임 연구개발본부장으로 김용화 차량제어개발센터장 겸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을 선임했다.김 신임 본부장은 차량 제어개발 분야 전문가로 2015년 미국 포드에서 현대차그룹으로 영입됐다.포드 재직 시 기술 전문가로서 독자 개발한 엔진 제어 소프트웨어를 양산 차량에 적용해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은 바 있다.

[간추린 뉴스]현대차, 하수처리장 폐기물서 청정수소 생산 外

현대자동차가 하수처리장 폐기물에서 얻은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청정수소를 생산한다고 25일 밝혔다.현대위아는 이 물류로봇을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와 현대모비스의 미국 공장에 2024년부터 공급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위성위치확인시스템 전파 방해에 대응하는 ‘항재밍’ 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인피니돔에 투자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SDS, AJ네트웍스 시스템 클라우드로 전환

삼성SDS는 AJ네트웍스와 차세대 클라우드 전환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삼성SDS는 종합 렌털 업체인 AJ네트웍스의 영업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면서 전사자원관리 시스템을 새로 구축할 예정이다.구매, 물류, 재무, 관리 등의 주요 업무도 클라우드 환경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한다.

롯데백화점, 명동 상권 살리기 상생 축제

롯데백화점과 서울시가 명동 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열흘간의 상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관광 1번지’ 명동의 명성 회복을 목표로 축제 기간 거리 곳곳에서 체험 행사를 열고 지역상인회와 연계 할인을 진행한다.롯데백화점은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명동 페스티벌 2023'을 열고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사소한 것까지 현지화… K브랜드, 새롭게 글로벌 공략”

‘보라색 트레이닝복'으로 유명한 널디는 K스트리트 패션을 이끄는 신생 브랜드로 꼽힌다.김 대표는 “역직구 형태로 수출해선 배송비가 많이 드는 데다 K뷰티·K패션의 열성 소비자만 공략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며 “미국 중국 일본 등을 비롯해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현지에 물류센터를 세워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현지 구매 방식과 배송 시스템 등 사소한 지점까지도 현지 브랜드와 똑같은 방식을 활용하는 등 소비자 경험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형형색색의 체험공간… 한샘디자인파크 고양점 리뉴얼

25일 경기 고양시 한샘디자인파크 고양스타필드점에서 직원들이 리뉴얼된 매장을 소개하고 있다.리뉴얼 매장에는 다양한 컬러로 꾸민 형형색색의 체험 공간과 40여 개 소파가 전시돼 있다.한샘 최대 규모의 소파·리클라이너 전문관도 마련돼 있다.

B6면

패션가 장악한 신명품 트렌드, 올해는 어떤 브랜드가 뜰까

패션 트렌드가 여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한섬은 지난해부터 베로니카 비어드, 토템, 가브리엘라허스트, 아워레가시 등 해외 브랜드를 늘리며 기존 시스템·타임·마인 등 국내 패션 브랜드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베로니카 비어드는 2010년 미국에서 론칭한 여성 의류 브랜드로 19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아시아 첫 단독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선두’ 티빙 ‘추격’ 쿠팡 플레이… 치열한 K-OTT

국내 OTT 전체로 보면 단연 압도적 1위는 넷플릭스다.쿠팡의 스포츠 마케팅은 쿠팡의 로켓와우클럽 구독자 수 증가에 큰 영향을 줬다.쿠팡이 주최한 경기들의 예매와 관람은 오직 쿠팡플레이로만 가능했고, 쿠팡플레이는 쿠팡을 구독해야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B7면

“늘봄학교와 연계된 문화예술교육, MZ세대 학부모 큰 관심”

이달 21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회의실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주관으로 김주원 발레리나, 학교 관계자와 MZ세대 학부모가 참여하는 ‘모든 아동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좌담회가 열렸다.학부모 박소희 씨는 “딸아이가 지난해 ‘꿈의 댄스팀’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후로 뮤지컬 배우라는 꿈을 꾸게 되었고, 학교 수업시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발표하는 어린이가 됐다"며 “문화예술교육이 아이들에게 꿈과 자신감, 행복감을 준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학부모 장현아 씨는 “김주원 발레교실처럼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유명 예술가와의 만남이 공교육 안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며 “늘봄학교가 단순히 ‘돌봄'을 넘어서 질 높은 예술교육의 경험으로 이어질 것 같아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신약반려 취소를” vs “과정에 문제 없어”

바이오 업체 네이처셀 주주 300여 명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의힘 당사 인근에 모여 구호를 외쳤다.반면 식약처는 네이처셀 주주들의 주장에 대해 “문제없다"는 입장이다.식약처 관계자는 “1차 심의 때 ‘임상적 유의성이 있다고 볼 수 있으나 추가 자료가 필요하다'고 적었고, 추가 자료를 검토한 결과 최종적으로 유의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위원회 차원에서 A 교수의 심사 자격에도 문제가 없다고 봤다"고 말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반부패 청렴 선포식

최흥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24일 서울 은평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직원 및 협력사 대표와 함께 공정하고 청렴한 업무 수행을 약속하는 반부패 청렴 선포식을 개최했다.참가자들은 반부패 청렴윤리 서약서를 작성하고 사적 이익 추구와 금품향응 수수 금지, 알선 청탁 배제 등을 다짐했다.

“차세대 자동차전문인력 지속 육성하겠다”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이 10일 경기 용인에 있는 AMG 스피드웨이에서 대학생들을 초청해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 아카데미 16기 경력개발 워크숍'을 개최했다.경력개발 워크숍은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 아카데미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메르세데스-벤츠의 우수한 기술력과 글로벌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실시하는 산학협동 프로젝트다.

“논에서 쌀 대신 콩 재배하면 지원”… 일본 논이 바뀌고 있다

전략작물 지원은 논에서 보리, 콩, 사료작물 등을 생산하는 농업인을 지원하는 제도다.전략작물은 수입 의존성이 높아 국가가 재배를 독려하면서도, 기존의 논을 활용해 재배할 수 있는 작물들로 구성됐다.일본은 논에서 보리, 콩, 사료작물 등을 생산하는 농업인에게 10a당 3만5000엔을 지원한다.

C1면

민감한 환자 정보 팔리는데… 보건의료 빅데이터 관련 규정은 전무

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진료 기록의 효용 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자 정보 활용을 위한 법령 마련이 추진 중이다.이처럼 가명 정보 기반의 의료 빅데이터 활용은 다양한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 활성화는 물론 나아가 의료 서비스 패러다임이 변하면서 사회적 비용도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보건의료 빅데이터가 우리 사회에 효과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민감한 정보의 안전한 관리와 데이터 활용의 윤리적 책임 의식이 제고돼야 할 것이다.

C2면

고려대의료원, 통합 간이식 진료팀 운영… 수혈 반으로 줄이고 생존율 95% 이상으로 올려

3개 병원에 산재된 의술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하나로 통합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 수준의 간이식 수술을 펼쳐 더 많은 간부전 환자가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3개의 고려대학교병원 중 어느 곳을 방문하더라도 통합 간이식 진료팀이 환자를 찾아가 집도한다.통합 간이식 진료팀은 인적 교류 및 학술적 교류를 통해 간이식 분야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으며 의료원 산하 모든 병원 어디에서든 가장 높은 수준의 간이식이 가능하도록 간이식 수술의 역량을 높이고 나아가 병원 간 치료 프로토콜을 공유한다.

자전거 타기 좋은 봄, 무릎은 괜찮으신가요?

무릎 관절염은 무릎 위 뼈와 아래 뼈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하는 연골이 손상돼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이에 따라 무릎이 욱신거리거나 시큰한 통증이 발생하며 움직일 때마다 삐걱거리는 느낌이 동반되기도 한다.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시작된 50대의 경우 연골 손상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무릎 통증이 악화하기 쉬우며 보행 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다.

C3면

좌식 문화에 익숙한 한국인 맞춤 인공관절 개발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이 한국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관절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인공관절은 1960년대 개발된 후 1, 2, 3세대로 발전해왔다.그중 1, 2세대는 인공관절 베어링을 모든 크기에 호환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단점이 있었다.

[전문의 칼럼]바이오헬스 강국 도약 위해 한미 항암신약개발 협력 강화를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에 국빈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난다.이번 국빈 방문에서 우리나라의 암 연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미국과의 연구 협력 논의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바이오헬스 세계 6대 강국 도약이라는 우리나라 보건의료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한미 연구 협력을 통한 블록버스터급 항암 신약 개발이 필수적이며 앞으로 10년간 암에 대한 연구 투자가 큰 폭으로 확대되지 않고서는 이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다.

이유 없이 의식 잃는다면 ‘뇌전증’ 의심해보세요[홍은심 기자의 긴가민가 질환시그널]

뇌전증은 뇌의 전기적 이상 현상으로 뇌전증 발작이 반복되는 질환을 말한다.문 교수는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이용해 뇌전증 환자 코호트 연구를 수행한 결과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새롭게 진단 및 치료받은 뇌전증 환자 13만8998명 중 2만95명이 사망했으며 뇌전증 환자의 사망 위험이 일반인보다 2.25배 높다고 발표한 바 있다.문 교수는 “뇌전증 환자의 사망 원인은 뇌전증의 원인이 되는 기저질환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발작에 따른 폐렴, 낙상, 자살 등도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라며 “뇌전증 환자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발작 및 기저 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뿐만 아니라 부상 예방 교육, 자살 생각 모니터링 등 외부적 요인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C4면

철저한 관리에도 심한 척추 통증 느낄 땐 ‘추간공 확장술’ 고려해보세요

핵심 근육 강화해 질환 발병 늦출 수 있어 마지막 방안으로, 척추 관절의 지탱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 근육 강화를 강조했다.일부 척추 관절의 약화가 있더라도 이를 지탱하는 주변 근육이 잘 발달해 있다면 관련 질환이나 통증 발생을 상대적으로 늦출 수 있다.특히 50대 이후로는 척추 관절 주변의 여러 핵심 근육이 본격적으로 약화하는 시기이므로 해당 근 손실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발목 관절염, 조기에 치료하면 70% 이상 호전

우리가 흔히 ‘삐었다'라고 표현하는 질환은 염좌다.일반적으로 관절을 접질리는 것을 의미한다.하지만 이미 관절염이 진행해 관절연골이 없을 때는 발목 관절 전 치환술이나 관절 고정술 등과 같이 관절을 제거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C5면

“간암-위암-자궁경부암 등 예방하려면 백신접종-균치료 하세요”

4월 마지막 주는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세계예방접종 주간'이다.간암의 주요 원인인 B형 간염을 예방하는 B형 간염 백신이나 원인균을 관리하는 개념의 위암과 달리 HPV 관련 암은 HPV 백신을 통해 직접적으로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HPV 백신 접종 시 관련 암을 90% 이상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희망 ‘엔허투’, 보험 적용 시급

기존 치료제 대비 무진행 생존 기간을 4배 이상 연장하며 허투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인생 2막을 열 것으로 주목받는 신약 엔허투에 대한 환자의 기대감이 약값 걱정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건강보험 첫 심사 결과가 ‘재논의'로 내려지자 유방암 환자 커뮤니티에서 환자와 가족들이 절박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그동안은 허투 양성 전이성 유방암에서 캐싸일라 치료에 실패한 이후 반응률과 생존 기간을 효과적으로 개선한 표준 치료법이 부재해 효과가 좋은 치료제에 대한 환자와 의료진의 요구가 매우 큰 상황이었다.허투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 위한 신약 등장 다행히 허투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약이 등장하면서 환자에게 희망이 생겼다.

C6면

혈관은 ‘생명이 흐르는 통로’… 혈액순환 잘 돼야 면역력 높아진다

“혈관이 막히면 숨통도 막힌다"는 말이 있다.혈액순환 원활해야 면역세포도 ‘활발’ 흔히 혈관은 ‘생명이 흐르는 통로'라고 불린다.무려 12만 ㎞ 길이에 달하는 우리 몸속 혈관을 통해 60조 개에 달하는 세포가 이동하고 산소와 각종 영양분이 신체 각 장기와 조직에 공급된다.

[헬스캡슐]홍삼의 치매-인지기능 개선 효과 발표 잇따라 外

홍삼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치매 및 인지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칠곡경북대병원이 19일 행정안전부와 한국행정연구원이 공동으로 선정한 정부 혁신 ‘최초·최고 공모 창의적 아이디어 혁신 사례 공모'에서 ‘세계 최초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운영'으로 혁신 사례로 선정됐다.이번 정부 혁신 최초·최고 사례는 17개가 선정됐는데 그중 최초 사례는 8건으로 2020년 2월 23일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최초 드라이브 스루 운영 사례가 여기 포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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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유수 논문에서 녹용의 효능을 연구하는 이유

러시아 사슴 농장 중 최대 규모이자 100년 전통이 이어져 내려오는 아바이스크 농장의 겨울은 최대 영하 30도까지 내려갈 정도로 매섭다.편강한방연구소, 원산지 적합 조사 ‘ALL PASS’ 제천에 있는 구전녹용의 제조원 편강한방연구소는 2020년 9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긴급 점검'의 형식으로 찾은 ‘원산지 적합 조사'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편강한방연구소는 러시아 현지 방문 후 국내 검수 과정과 제천 공장 제조 등 모든 과정을 OEM 방식이 아닌 직접 생산하며 엄격한 제조 과정을 거쳐 구전녹용을 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