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석달간 24조 세수 감소… 公기관 빚 670조 ‘최악’

올 들어 3월까지 국세가 1년 전보다 24조 원 덜 걷혔다.지난달 걷힌 법인세가 1년 전보다 6조 원 넘게 감소하면서 올해 정부가 예상했던 법인세수는 채우지 못할 것이 확실해졌다.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관련 세금도 5조 원 넘게 줄며 올 1분기 세수는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美국방, 尹에 북핵감시 보고… “핵-재래무기 총동원해 방어”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미 국방부의 국가군사지휘센터를 방문해 미군 수뇌부로부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미국의 전략적 감시체계와 위기 대응체계를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은 이날 펜타곤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만나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미국의 핵 능력을 포함해 한미동맹과 대한민국 국군의 결연하고 압도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윤 대통령은 NMCC에서 북핵 감시 정찰 상황 등 미국의 핵심 정보·정찰·감시 역량과 대응 체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韓日, 기시다 日총리 내달 방한 조율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초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한국과 일본 정부가 조율 중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아사히신문은 5월 7, 8일 기시다 총리가 방한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조율하고 있다고 29일 보도했다.당초 일본 정부는 다음달 19~21일 히로시마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마친 뒤 여름쯤에 기시다 총리가 방한하는 것을 염두에 뒀다.

민주당 새 원내대표 非明 박광온 “黨 균형 잡겠다”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에 친문 3선 박광온 의원이 선출됐다.박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결선 없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어 ‘범친명'계 3선 박범계 홍익표, 재선 김두관 의원을 제쳤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170석의 거야를 이끌게 된 박 원내대표는 이날 거듭 ‘통합'과 ‘쇄신'을 강조했다.

A2면

한미 “반도체법 韓기업 부담 최소화”… 업계 “구체 방안 지켜봐야”

한미 양국이 반도체지원법에 대해 한국 기업들의 부담과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대통령실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은 브리핑에서 반도체법과 IRA와 관련해 “한미 정상 간에 한국 기업의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인다는 방향에 대해선 명쾌하게 합의됐다"며 “우리 기업의 불확실성을 줄여 달라는 예외적 조치를 위해 기술적이고 세부적인 국가 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기업 부담을 줄이기로 합의한 게 아니라 논의하기로 한 것일 뿐이라는 지적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 부담 해소 방향성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논의가 진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 등 美업계 “올 韓콘텐츠 45편 이상 투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글로벌 콘텐츠 그룹 대표단과 만나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 양국의 문화 분야 협력이 오늘 행사를 계기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미국 디즈니, 파라마운트, 넷플릭스 등도 올해 45편 이상의 한국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미 워싱턴 미국영화협회 건물에서 개최된 ‘글로벌 영상 콘텐츠 리더십 포럼'에 참석해 “문화는 국가가 경계를 만들면 안 된다"며 “한국 영화시장과 문화시장이 세계 시장에 단일 시장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부, 美에 ‘한수원-웨스팅하우스 원전 소송’ 해결 요청

원전 기술 소유권을 둘러싸고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원전 업체 웨스팅하우스의 소송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정부가 이를 한미 정부 차원에서 해결하자고 공식 요구했다.한수원은 체코에 APR1400의 수출을 타진 중인데, 웨스팅하우스가 APR1400의 원천 기술은 당사의 기술이라며 미국 정부에 수출 통제를 요청하면서 불거졌다.원전 업계에서도 APR1400을 둘러싼 두 회사 간의 법률 다툼은 사실상 양국 정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A3면

美 “워싱턴 선언, ‘사실상 핵공유’ 아니다”… 韓정부 설명과 온도차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의 실질적 강화를 위해 한미 정상이 26일 채택한 ‘워싱턴 선언'에 대해 대통령실이 “국민들이 사실상 핵공유로 느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이후 미국 백악관이 “‘사실상의 핵공유'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혀 온도 차를 드러냈다.미국은 나토 회원국에 배치한 전술핵을 해당 국가가 운반할 권한도 주고 있다.확장억제 전문가인 박철균 전 국방부 군비통제검증단장은 “미국은 전술핵을 배치한 나토 5개국에 유사시 이 전술핵 보관소의 문을 열 수 있는 키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른바 ‘듀얼키'는 핵공유에서 상징적인 부분"이라고 했다.

中, 한밤중 한국공사 불러 “하나의 중국 원칙 지켜라”

중국이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성명에 대만, 남중국해 문제가 언급된 데 대해 주중국 한국대사관 서열 2위 외교관을 한밤중에 불러 항의했다.28일 중국 외교부는 “류진쑹 외교부 아주사 사장이 전날 밤 강상욱 주중 한국대사관 정무공사를 불러 한미 공동성명에서 중국 관련 잘못된 표현에 대해 엄숙한 교섭을 제기하고 강렬한 불만을 표했다"고 홈페이지에 밝혔다.류 사장은 대만 문제 등에 대한 중국의 엄정한 입장을 강조하며 한국 측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실히 지킬 것을 촉구했다고도 전했다.

A4면

“한미 NCG 실질 작동위해, 대통령실-백악관 정례 협의 필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은 안보 분야에서 성과와 함께 적잖은 과제를 남겼다.전문가들은 신냉전 구도 속에서 동맹인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미중 사이 한국의 분명한 외교 좌표를 설정하고 이런 원칙을 중국에 정교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는 “미국 대 중-러 간 대립 구도, 높아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속에서 한미 동맹 강화는 불가피한 선택이고 옳은 방향"이라면서도 “중-러와의 외교까지 고려한 전략과 한국형 외교 좌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MIT 간 尹 “바이오-디지털 결합, 인류 삶 바꿔”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보스턴의 매사추세츠공대를 방문해 디지털바이오 석학들과 만난 자리에서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의 결합은 인류 삶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달 인공지능, 디지털 기술, 의료 데이터를 접목한 ‘디지털바이오 이니셔티브'를 발표할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반도체 연구의 대가 아난타 찬드라카산 MIT 학장 등 석학들에게서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는 사례들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尹 영어연설에 악수-셀카 요청… 퇴장에 10분

27일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2층 하원 본회의장.연보라색 넥타이와 행커치프 차림의 윤석열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자 장내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12년 만에 이뤄진 한국 대통령의 미 상·하원 합동연설은 윤 대통령의 또박또박한 영어 연설도 화제가 됐다.

바이든, 尹열창 영상에 “재능 많은 남자”… 돈 매클레인 “尹과 노래 희망”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서 선보인 ‘아메리칸 파이’ 열창이 계속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워싱턴의 정계 인사들은 거듭 찬사를 보냈고, 원곡자인 돈 매클레인도 “윤 대통령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했다.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윤 대통령이 노래를 부르는 영상과 함께 “윤 대통령은 재능이 많은 남자"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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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타임지 “모든 디지털 콘텐츠 무료로 공개”

미국 대표 시사주간지 타임이 12년간 운영한 디지털 콘텐츠 유료 구독 모델을 종료하고 6월 1일부터 모든 디지털 콘텐츠를 무료 공개한다고 밝혔다.다만 인쇄 잡지 형식으로 콘텐츠가 제공되는 애플리케이션은 계속 유료다.타임은 2011년 디지털 콘텐츠를 유료화했다.

EU “챗GPT가 사용한 콘텐츠 저작권 밝혀야”

유럽연합은 대화형 챗봇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지식재산권 있는 콘텐츠 등 데이터를 학습에 사용했다면 이를 공개하도록 하는 규제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다.유럽의회 의원들이 마련한 규제 법안 초안은 생성형 AI 프로그램이 저작권물을 사용했다면 그 사실을 밝히도록 했다.또 AI 위험도를 4단계로 나눠 그에 따라 규제와 책임을 부여하도록 했다.

한전-가스公 휘청에… ‘344개 公기관’ 10년만에 적자

적자에 휘청이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로 인해 지난해 공공기관의 부채가 전년보다 15%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지난해 공공기관 신규채용은 2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5.9%가량 줄었다.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 2009년 2년 연속 준 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연속 증가했다.

A6면

‘非明’ 박광온, 결선 없이 원내대표 당선… “쇄신 의총 열겠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원내대표로 선출된 직후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통합과 단합의 정신으로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파장도 수습해야 하는 박 원내대표는 “최대한 빨리 쇄신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어 지혜로운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에서 친명, 비명의 분류는 유용하지 않다. 원내대표 경선 자체가 하나의 통합, 당내 에너지를 모으는 과정"이라며 “이재명 대표와 아주 좋은 관계를 만들고, 통합된 힘으로 윤석열 정부와 대차게 싸우겠다"고 했다.

이재명 “많이 힘들죠” 유동규 “아니요”… 법정 공방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받는 민주당 이 대표가 28일 자신의 재판에서 유 전 직무대리를 향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유 전 직무대리가 이 대표 변호사의 신문에 답하던 중 이 대표는 “뭐 하나만 물어봐도 되겠느냐"며 끼어들었다.유 전 직무대리가 “이재명 시장님과 시장실에서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1공단 공원을 어떻게 만들지 논의했다"고 말하자 이 대표가 웃으며 직접 신문을 시작한 것.

간호법 반발 “내달 4일 의료파업”… 정부, 재난위기 ‘관심’ 발령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반발하는 의사단체 등이 파업을 예고하자 정부가 보건의료 재난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보건의료 재난위기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나뉘는데 이 중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은 보건의료 관련 단체의 파업 및 휴진에 대비해서 상황을 관리하고 진료대책 등을 점검하는 단계다.이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13개 보건의료 관련 단체가 모인 보건복지의료연대가 진료시간 단축 등 부분 파업에 나서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A8면

[단독]“주가조작세력, ‘10억 투자땐 100억’ 유혹… 앱에 수익 보여주기도”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배후에서 주가 조작을 저지른 것으로 지목된 세력들이 “10억 원을 투자하면 100억 원으로 만들어 주겠다"며 투자자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주가 조작 핵심 세력으로 거론되는 프로골퍼 출신 안모 씨로부터 투자 권유를 받았다는 사업가 A 씨는 28일 “안 씨가 ‘아난티 이 전 회장도 투자하는 건이다. 10억 원을 100억 원으로 만들어줄 수 있다'고 제안했지만 신뢰가 안 가 투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안 씨가 핵심 투자자로 거론한 이 전 회장에 대해 아난티그룹 이만규 대표이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부친인 이 전 회장이 주가 조작의 피해자가 됐다는 걸 26일 오후에 처음 알게 됐다"며 “부친은 그동안 모은 자산을 모두 잃고 두문불출하며 울고 있다"고 밝혔다.

여의도 아파트, 60층 이상 재건축 한다

준공된 지 40년 이상의 노후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60층이 넘는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게 됐다.서울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여의도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구역 지정 및 계획 수립안'을 공고했다고 28일 밝혔다.계획안에는 여의도 아파트 단지의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용적률을 높이는 내용이 담겼다.

전통 의상 뽐내는 외국인 유학생들

28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에서 열린 ‘세계를 만나는 문화 한마당'에서 전통 의상을 입은 외국인 학생들이 국기를 든 채 행진하고 있다.이날 행사에선 56개국 6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자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했다.

시총 8조 날아간 뒤에야… 금융당국, 증권사 소집

8곳의 상장사 주가가 무더기로 폭락한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SG증권 사태로 폭락한 다우데이타, 서울가스, 선광, 삼천리, 대성홀딩스, 세방, 다올투자증권, 하림지주 등 8개 종목을 둘러싼 주가조작 세력의 이상거래를 적발해내지 못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주가조작 세력이 3년여에 걸쳐 매일 주가의 1% 정도만 치밀하게 움직여서 잡아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프런트 러닝’ 논란… 다우키움 이어 서울도시가스 회장도 폭락전 매각

SG증권 매도 폭탄으로 가격이 폭락한 8개 기업 중 일부 기업 최대 주주들이 주가 폭락 전 보유 지분을 대량 처분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앞서 김익래 회장은 주가 폭락 사태 발생 나흘 전인 20일 시간 외 매매로 다우데이타 140만 주를 주당 4만3245원에 처분해 605억 원을 챙겼다.공교롭게도 김 회장의 지분 처분 후 다우데이타 주가는 24일부터 하락을 거듭했다.

A10면

불확실성에 지친 자산가, 보석에 눈길… ‘조각투자’ 길도 열려

세계에서 가장 큰 블루 다이아몬드 ‘드 비어스 컬리넌 블루'는 지난해 4월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예상가인 4800만 달러를 뛰어넘는 5750만 달러에 낙찰됐다.지난해 10월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윌리엄슨 핑크 스타'가 5770만 달러에 낙찰된 후 영국 보석회사 77다이아몬드의 토비아스 코마인드 전무이사는 “불안정한 경제 속에서 다이아몬드의 회복력을 보여 주는 놀라운 결과"라며 “세계 최고 품질의 다이아몬드 중 일부는 지난 10년 동안 가격이 2배로 올랐다"고 분석했다.일반 소비자들도 다이아몬드 등을 중심으로 점차 보석 투자에 눈을 떠가고 있다.

KRX금시장 거래량 한달새 3배 증가… 銀도 강세

글로벌 은행 위기,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과 은 등 귀금속에 대한 투자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한국 금시장에서는 금값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고, 국제 은 선물 가격이 오르면서 관련 상장지수증권 수익률도 급등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에서 금 1kg 현물 가격은 26일 1g당 8만5700원에 마감했다.

A12면

“존엄한 죽음은 기본권”… 유럽국가들 잇따라 안락사 합법화[글로벌 포커스]

네덜란드는 불치병을 앓는 만 11세 이하 아동 및 유아에게도 안락사를 허용하는 법안을 추진할 계획이다.스페인 국적의 환자이거나 스페인에 1년 이상 합법적으로 거주한 성인일 경우 안락사를 의사에게 신청할 수 있다.의사 결정 능력이 있는 상태여야 하고 안락사에 앞서 고통을 경감할 방법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A14면

도루 성공률 61%지만… LG “오늘도 뛴다”

프로야구 LG 타자들은 올 시즌 출루만 했다 하면 도루를 준비한다.10개 팀 중 두 번째로 적은 12번의 도루를 시도한 키움은 11번이나 베이스를 훔쳐 성공률이 91.7%에 이른다.도루 성공률이 90%를 넘는 팀은 키움이 유일하다.

손흥민 리그 9호골… 패배 위기 빠진 팀 구해

손흥민이 패배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자 영국 매체 더 가디언은 “혼란스러운 토트넘에 한 줄기 빛을 줬다"며 이렇게 전했다.이날 손흥민의 득점은 이번 시즌 리그 9호 골이다.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에 데뷔한 2015∼2016시즌을 제외하고 손흥민은 지난 시즌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왔다.

애틀랜타 출신 호퍼드, 더블더블로 친정 폭격

미국프로농구 최다 우승 팀 보스턴이 플레이오프 첫 관문을 통과하며 통산 18번째 정상을 향해 한 걸음 옮겼다.보스턴은 28일 애틀랜타와의 2022∼2023시즌 NBA 동부 콘퍼런스 PO 1라운드 6차전 방문경기에서 128-120으로 이겼다.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앞선 보스턴은 PO 2라운드에 올랐다.

A18면

[책의 향기]당신의 아픔 오래 바라보다 이 세상의 아픔을 보았다

그러나 그 마음의 폐허에서 저자는 희망을 길어 올린다.아내의 병을 마주하면서 저자는 그 배경에 유년기의 트라우마가 있었음을 알게 된다.아내의 아버지는 폭력 가장이었고 어머니는 “너만 없으면 이혼할 텐데"라며 딸을 장애물 취급했다.

[책의 향기]“틀니 두고 내린 어르신 찾아요”

글을 몰라 버스 행선지가 적힌 안내판을 읽지 못하는 이들이 낯익은 기사 얼굴을 보고 집으로 가는 버스 노선을 알아봤던 것.저자는 이 같은 사정을 알게 된 뒤로는 얼굴을 빤히 보는 노인분들에게 행선지를 먼저 여쭤본다고 했다.시골 버스에서는 별별 사람을 다 만난다.

[책의 향기]주범은 IT 기업과 인스턴트 음식

일을 할 때 집중적으로 하고 더 많이 남은 시간엔 자신에게 투자하거나 가족과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치유되는 선순환이 이뤄진 것이다.집중력 회복을 위해서는 진지하게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진지한 집중을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지만 늦출 수는 없다고 말한다.

[그림책 한조각]신비의 달

신작 판권 검토 시작… ‘하루키 붐’ 여전할까[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

최근 출판계 관계자는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이 13일 일본에서 출간된 것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무라카미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써야 할 때가 됐다"고 밝혔지만, 짧은 인터뷰에선 6년 만에 장편소설을 펴내는 그의 속마음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거리와…‘의 국내 출간을 기다리며 그가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를 탈고한 뒤 일본 여성 작가 가와카미 미에코와 11시간에 걸쳐 대화한 대담집 ‘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의 책장을 열었다.

A19면

[책의 향기]“美-中양자택일? 지금은 흑백논리 갇혀있을 때 아니다”

2021년 3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취임 후 공식석상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정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미국과 중국은 경제적으로 상호 의존적인 관계다.이 때문에 라이언 해스 미국 브루킹연구소 외교정책학 부장은 적대적인 미중 무역 전쟁이 오히려 미국을 위협할 거라고 지적한다.

[새로 나왔어요]언마스크드 外

언마스크드=미국 연쇄 살인마 ‘골든스테이트 킬러'를 2018년 검거한 미국 과학수사대 수사관의 회고록.고등학생 시절 친구가 좋아할 만한 글을 써보고 싶다는 가벼운 마음에 문학을 시작하고, 지금은 고통과 마주하면서도 시 쓰기를 포기하지 않는 솔직한 심정이 담겼다.소리의 마음들=미국 노스웨스턴대 신경생물학과 교수가 인간의 뇌와 소리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알기 쉽게 풀어냈다.

[책의 향기]난임 부부에게 ‘내일’이란…

바다는 스스로에게 “내가 진정 엄마가 되고 싶은가? 난임이라니까 더 매달리나?“라면서 되묻고 “모든 것이 내 잘못 같다"며 자신을 옥죈다.책은 난임 부부의 내밀한 이야기를 글과 그림을 통해 가감 없이 풀어냈다.임신 불가능성이 주는 형언하기 어려운 불안은 특히 그림으로 효과적으로 표현됐다.

[책의 향기]위기의 그녀들 구하는 ‘블랙 쇼맨’ 트릭

일본 도쿄의 후미진 골목에 위치한 바 ‘트랩 핸드’. 40대 여성 가즈미는 가게 주인 다케시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다.추리소설의 대가인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추리력이 뛰어난 마술사 다케시를 주인공으로 한 ‘블랙 쇼맨’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을 펴냈다.전작인 장편소설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에서 다케시가 현장을 직접 돌아다니며 사건을 해결했다면, 신작에 담긴 3편의 단편소설에선 다케시가 자신의 가게에 찾아오는 손님의 고민을 들어주며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준다.

[밑줄 긋기]사랑이라고 쓰고 나니 다음엔 아무것도 못 쓰겠다

한 살배기 아기 정수리에 소용돌이치듯 솟아난 보드랍고 가느다란 머리카락 같네.눈에 띄게 헐렁해진 아버지 허리춤 사이로 바람이 지나고, 당신의 남은 시간들이 흘러간다.설렁, 스치는 가을바람에 휘청이는 아버지를 붙들러 뛰어간다.

[어린이 책]우리 엄마 힘들진 않을까… “사랑해” 한마디면 충전!

아침마다 어린이집으로 출근하는 건전지 엄마.불이 난 걸 알아차린 건전지 엄마는 재빨리 천장에 달린 화재경보기로 올라가 경보음을 울리며 선생님과 아이들을 위험으로부터 구한다.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지켜내며 삶을 꾸려가는 건전지 엄마의 모습에서 엄마와 아빠 등 양육자들의 삶이 겹쳐 보인다.

A21면

‘드론 자전거’ 개발 중 나온 발상… “국산 부품으로 유럽서 호평”[허진석의 ‘톡톡 스타트업’]

‘자전거 바퀴에서 더 바뀔 것이 있었단 말인가’.코리아모빌리티는 2021년 8월 허브리스 전기 자전거를 개발했고, 그해 9월 독일 유로바이크 전시회에서 첫선을 보였다.2년여 전 미국의 한 스타트업이 크라우드펀딩 형태로 허브리스 자전거를 만들겠다고 했고, 올해 3월에는 국내의 한 중소기업도 개발 소식을 발표했다.

[오늘의 운세/4월 29일]

[오늘의 운세/4월 30일]

A22면

[오늘의 채널A]유모차에 가구까지… 톡톡 튀는 반려견 장비

반려견을 위한 개성 넘치는 장비에 투자하는 임소연, 김수라 씨를 소개한다.임 씨의 집에 들어서자 고가의 반려동물용 유모차를 비롯해 이탈리아에서 공수한 반려견용 원피스와 맞춤 가구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김 씨는 반려견을 위한 옷과 음식 등을 직접 만들며 애정을 쏟는다.

A24면

주말엔 테니스, 주중엔 체력 훈련… “건강 위기 없다”[베스트 닥터의 베스트 건강법]

주말만 되면 늦잠을 자는 사람들이 많다.최 교수는 “1만 시간을 투자하면 성과를 얻는다는 말은 운동에도 적용되는 것 같다. 정말로 테니스에 많은 정성과 시간을 투자했다"고 말했다.테니스 못하는 평일엔 기초 체력 운동 테니스를 하다 보니 체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됐다.

[지표로 보는 경제]4월 29일

지표로 보는 경제] 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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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의 ‘아찔’ 익스트림… 하버브리지 등반하고 돌고래와 인사[수토기행]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의 주도인 시드니 시내에는 주말마다 장이 선다.달링하버에서 출발한 유람선은 하버브리지 아래를 통과한 다음 오페라하우스를 거쳐 시드니만 외곽까지 나갔다가 되돌아온다.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가 한꺼번에 포착되는 지점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선상에서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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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간 무료 예식 열어주고… ‘하늘 식장’으로

경남 창원에서 55년간 예식장을 무료로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운 부부 1만4000여 쌍의 결혼식을 지원한 백낙삼 씨가 28일 지병으로 별세했다.청년 시절 10년 넘게 사진사로 일한 백 씨는 1967년 마산합포구 북마산가구거리의 한 3층 건물을 매입한 뒤 100석 규모의 ‘신신예식장'을 차렸다.이때부터 백 씨는 형편이 어려운 예비부부들에게 무료로 예식장을 빌려줬다.

‘Seoul, my soul’ 서울시 새 슬로건 확정

서울시가 ‘아이 서울 유'를 대체할 새 슬로건을 ‘서울, 마이 소울'로 확정했다.투표 결과 ‘서울, 마이 소울'이 1위, ‘서울 포 유'가 2위를 차지했다.결선 투표에서도 ‘서울, 마이 소울'이 63.1%를 득표하며 36.9%를 얻은 ‘서울 포 유'를 앞섰다.

스필버그 “E.T. 재개봉때 CG로 총 지운것 후회”

할리우드 영화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자신의 히트작 ‘E.T.‘를 2002년 재개봉할 때 컴퓨터그래픽으로 영화 속 경찰관이 든 총을 삭제한 것을 후회한다면서 “옛 문화유산을 오늘날 잣대로 검열하는 데 반대한다"고 말했다.27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필버그 감독은 최근 미 시사매체 타임 인터뷰에서 “모든 영화는 그 영화를 만들 때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세상이 어땠는지, 이 이야기를 내놓았을 때 사람들은 무엇을 느꼈는지 알려주는 이정표"라며 “정말로 내 영화에서 총을 들어낸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원래 E.T.에는 미 연방수사국 요원이 총기를 들고 어린이들을 쫓는 장면이 있는데 재개봉할 때는 CG로 총을 지우고 대신 무전기를 들게 했다.

[인사]기획재정부 外

[부고]정수일 外

인왕제색도 등 이건희 컬렉션 250점… 2025년 美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전시

고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기증한 미술품들이 2025년 11월∼2026년 1월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전시된다.이날 스미스소니언재단 소속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박보균 문체부 장관과 머로이 박 스미스소니언재단 부총장이 참석했다.양해각서에 따라 문체부 산하 23개 국립박물관·미술관 등 국내 문화예술기관과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기관인 스미스소니언재단 산하 21개 문화예술기관은 학예 연구와 전문성 함양을 위한 인력 교류, 예술·역사·고고학·문화·보존과학 등 분야의 공동 연구, 전시 및 소장품 대여, 역사·문화 관련 대중 프로그램 공동 주최 등에서 협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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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여성에 첫 투표권… 2000년 만에 깨진 유리천장[횡설수설/서정보]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6년 사제를 보좌하는 부제를 여성에게 허용할지를 연구하는 위원회도 만들었다.만약 부제가 허용된다면 여성이 교회 내에서 할 수 없는 것은 ‘사제'밖에 없다.프란치스코 교황도 사제만큼은 여성에게 허용할 수 없다는 교리를 고수하고 있다.

흑인 클레오파트라 낳은 문화계 ‘정치적 올바름’ 열풍[광화문에서/조종엽]

해외 문화계에서 ‘PC’ 열풍이 거세다.디즈니도 고전 애니메이션 ‘피터 팬'과 ‘아기 코끼리 덤보’ 등에 흑인 노예, 아메리카 원주민, 아시안 등을 비하한 내용이 담겼다며 경고 문구를 붙여 내보낸다.퍼핀 출판사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비롯한 로알드 달의 소설에서 외모 관련 비하 논란이 일 수 있는 표현을 대거 수정했다.

[고양이 눈]수고했어, 오늘도!

[동아광장/박상준]나라마저 늙는 건 더 슬픈 일이다

그렇다 보니 낮에는 아이와 노인을 많이 볼 수 있지만 밤에는 집 밖으로 나오는 사람이 거의 없다.오후 9시면 아이를 가진 가정에도 80대 노인에게도 나가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다.사람이 없으면 무섭기 때문에 40, 50대도 밤에는 밖에 나가지 않는다.

A31면

[사설]1분기 세수 24조 감소… 세입-지출 계획 원점서 다시 짜라

올해 들어 3월까지 정부가 걷은 세금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조 원 줄었다.1%대의 낮은 경제성장률, 법인세 납부 1, 2위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최악의 실적 등을 고려하면 5월경부터 세금이 제대로 걷힐 것이란 정부 기대와 달리 20조 원을 크게 웃도는 초대형 세수 부족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세금이 예상보다 덜 걷힐 때 정부가 쓸 수 있는 방법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지출을 줄이거나, 국채를 발행해 나랏빚을 늘리는 것이다.

[사설]백악관 “핵 공유 아냐”… 괜히 부풀리다 또 머쓱해진 대통령실

에드 케이건 미국 백악관 선임국장이 어제 한미 핵협의그룹 설립 등 확장억제 강화 방안이 담긴 ‘워싱턴 선언'에 대해 “사실상의 핵 공유 협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워싱턴 선언에 따라 만들어지는 한미 NCG는 북대서양조약기구가 유럽에 배치된 미국 핵무기의 사용을 공동으로 계획하고 운용하는 핵 공유 체제의 핵기획그룹을 모델로 한 것이다.하지만 한미 간엔 공유할 핵, 즉 한국에 배치된 미국 전술핵이 없고 향후 배치할 계획도 없는 만큼 전제부터 성립하지 않는다.

[사설]SG증권發 주가 폭등락 사태… 작전세력 확실히 뿌리 뽑아야

외국계 증권사 SG증권에서 쏟아진 매물 폭탄으로 촉발된 증시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주가를 장기적으로 끌어올린 작전세력이 있었을 것이란 의혹이 커졌다.금융당국은 주가조작 의심 세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검찰은 관련자 10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오늘과 내일/장원재]공인중개사는 누구 편인가

부동산에서 만난 공인중개사는 “곧 아파트 인근 군부대가 이전하고 터널이 뚫리면 집값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계약당 수백만 원씩 뒷돈을 받은 공인중개사는 300명이 넘는다고 한다.동탄에서도 전세사기에 가담한 혐의로 공인중개사가 출국금지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서시[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396〉

그 짧은 사이에도 우리는 한 편의 시를 좋아할 수 있고, 한 명의 시인을 좋아할 수도 있다.또는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던 과거를 떠올릴 수도 있다.잃어가는 좋아함을 회복한다는 것은 대단히 소중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