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테슬라 제친 中전기차 ‘세계 1, 3, 5위’ 질주

지난달 19일 오전 중국 상하이 민항구에 있는 니오 배터리 교환소.기자가 중국 전기차 브랜드인 니오 차량을 타고 교환소를 방문해 75kWh 용량의 배터리를 새 배터리로 교체하는 데 걸린 시간이었다.비야디와 니오, 샤오펑 등 ‘3대장'을 앞세운 중국 전기차 토종 브랜드들은 저마다 경쟁력을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112 신고 10건중 8건 술 때문”…공무집행방해 실형은 18% 그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줄어들던 주취자 관련 신고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있는 지구대와 파출소 직원들이 밤낮 가리지 않고 주취자를 상대하는 게 일상이 된 지 오래"라며 “주취자 관련 신고와 범죄가 늘어 현장에서 다른 업무를 처리하는 데 지장을 겪고 있다"고 했다.술에 취해 범죄를 저지르는 주폭이 줄지 않는 것은 수사 및 재판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고, 재판에 넘어가더라도 처벌 수위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尹-기시다 7일 정상회담… 징용해법 등 과거사 논의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한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한일 간에는 많은 현안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보, 경제 협력"이라면서 “더 자세하게는 한일 관계 전반과 북한 및 지역, 국제 정세, 상호 관심사가 의제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정상회담에 앞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3, 4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일 안보실장 회담 및 국가안전보장회의 경제안보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尹 “中, 대북제재는 않고, 한미 안보협력만 비판해”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워싱턴 선언을 비난한 중국을 겨냥해 “한미가 워싱턴 선언으로 안보 협력을 핵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비판하려면 핵 위협을 줄여주든가 적어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국제법을 지켜줘야 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국제법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게 유엔 결의 아니냐"며 "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는데도 제재에 전혀 동참을 안 하면 우리보고 어떻게 하라는 얘기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중국이 대북 제재 동참 등 북핵 해결에 협조하지 않는 이상 한국도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제 강화를 통해 북한에 대한 핵 억제력을 높일 수밖에 없다고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A2면

해외선 공공장소 술병 소지도 처벌… 韓은 대낮부터 ‘공원 술판’

1일 오후 3시경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국내에서도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금주구역이나 음주청정구역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지만 유명무실한 경우가 상당수다.서울시는 2018년 서울숲 등 22곳을 음주청정구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에서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웠을 경우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A3면

中, 보조금 38조원 물량공세… 美, IRA 앞세워 패권 지키기

미중 ‘경제 패권’ 전쟁은 전기자동차 시장에서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국내 자동차업체의 한 임원은 “전기차로의 ‘전환의 시대'라고만 생각했는데, 미국과 중국이라는 거인들이 싸우면서 ‘격변의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중국 현지 전기차 시장은 미국 테슬라를 제외하면 외국 완성차 업체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

A4면

월가 큰손들 “美 은행위기, 이제 시작”… 퍼스트리퍼블릭 여진

1일 오전 미국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 인근 퍼스트리퍼블릭 은행.미 월가 투자자들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추가 은행 위기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다이먼 “숨 쉬자"에 “이제 시작” 경고음 2008년 워싱턴뮤추얼에 이어 이날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인수로 미 역사상 파산 규모 1, 2위 은행을 모두 인수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투자자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 " 은행 위기의 이번 파트는 이제 끝났다"며 “깊게 숨을 내쉬어도 된다"고 말했다.

7년만에 마주앉은 한일 재무장관… “연내 日서 정례회의 재개”

한국과 일본 재무장관이 7년 만에 양자 회담을 갖고 2016년 이후 중단된 양국 재무장관 회의를 연내 일본에서 열기로 했다.한일 양자 회담에 앞서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도 진행됐다.이 회의에는 추 부총리와 스즈키 재무상, 왕둥웨이 중국 재정부부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도 “전기요금 인상해야 할 것”… 이르면 내주 ‘kWh당 10원 미만’ 올릴듯

이진복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이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2일 밝혔다.여당은 국민들이 요금 인상을 수용할 만한 자구책을 한전 등이 먼저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이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요금 인상에 따른 여론의 역풍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공기업이 뼈를 깎는 희생을 해야 한다는 것.

A5면

5말6초 권영세 등 소폭 개각 검토… 연말까지 2, 3차 개각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19∼21일 예정된 히로시마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다녀온 뒤 집권 1년을 맞아 소규모 개각을 단행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꼭 필요한 부처 몇 명만 개각 가능성” 여권 고위 관계자는 2일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마친 뒤 장관 교체가 꼭 필요한 부처에 한해 몇 명만 개각할 가능성이 높다"며 “박 장관과 권 장관에 대한 교체가 내부에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장관 후보군을 물색해서 압축했고 검증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태영호 공천 녹취록’ 일파만파… 여권 술렁, 이진복 “공천 얘기 안나눠… 줄 위치도 아냐”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과 이진복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사이에 내년 총선의 공천 이야기가 오갔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등장하면서 여권이 술렁이고 있다.태 최고위원도 전날 녹취록이 보도된 직후 “공천 문제에 대해 언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 과장이 섞인 내용"이라고 해명했다.전날 이 수석이 ‘대통령의 한일 관계 정책을 적극 옹호하면 공천 문제 신경 쓸 필요도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태 최고위원의 발언이 담긴 녹음본이 공개됐다.

A6면

자진출석 송영길, 檢 조사 거부로 돌아가… 與 “수사방해 쇼”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가 2일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했지만 검찰이 조사를 거절해 10분 만에 발길을 돌렸다.검찰이 임의로 출석할 경우 조사할 수 없다는 방침을 밝혔는데도 이날 송 전 대표가 출석을 강행한 것을 두고 검찰 내부에선 향후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대비해 도주 우려가 없음을 강조하려는 전략이란 분석이 나왔다.검찰 관계자는 이날 송 전 대표의 검찰 비판에 대해 “수사 대상자가 적법하게 진행되는 수사에 대해 정당한 근거 없이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공정채용’ 꺼내든 與 “노조 고용세습 뿌리뽑겠다”

국민의힘이 노조원 자녀의 고용 세습, 채용 갑질 등 불공정 채용을 바로잡기 위한 공정채용법 입법에 나서기로 했다.노사 법치주의 확립에 이어 공정한 채용 기회 보장을 정부의 노동 개혁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의도다.국민의힘 노동개혁특별위원회는 2일 첫 회의를 열고 공정채용법의 제정 방향을 확정해 발표했다.

윤재옥-박광온 “쟁점없는 법안 신속처리”… 전세사기법-노란봉투법은 수싸움 예고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2일 첫 회동을 갖고 쟁점이 없는 법안을 신속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윤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가 취임 후 민생 우선, 정치 복원, 무쟁점 법안 우선 처리, 통합을 위한 외연 확장 경쟁 등의 메시지 하나하나에 공감하는 바가 크다"며 “21대 국회 마지막 1년이라도 국민들에게 희망과 신뢰를 드리는 성숙한 국회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이에 박 원내대표도 “두 당이 긴밀히 협의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하면 정치에 대한 국민 신뢰가 지금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쟁점 없는 부분을 확인해 처리하는 과정에서 신뢰가 생기고 더 큰 협의로 나아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A8면

[단독]北미사일 정보 실시간으로 공유… 한미일, 실무협의체 만든다

지난해 한미일 정상이 합의한 3국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실무협의체 신설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주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내주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으로 한미일 밀착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3국 안보 협력 강화의 핵심 과제인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논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실무협의체로 기술적 문제 논의 2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한미일 3국은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시스템을 논의, 조율하는 협의체를 만들어 이를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美국무부 “워싱턴 선언은 북핵 억제력 강화 조치… 中 과잉반응할 이유 없어”

미국 국무부는 1일 ‘워싱턴 선언'에 대해 정비례 대응하겠다며 위협한 북한을 향해 “워싱턴 선언은 불법적 북핵 개발 대응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일축했다.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북한의 불법 핵·미사일 개발과 위험한 정치적 수사에 대응해 억제력을 강화할 신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믿었다"며 “이것이 우리가 워싱턴 선언에서 구체화한 내용"이라고 밝혔다.파텔 부대변인은 “워싱턴 선언에 명시된 것처럼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및 외교 추진에는 변함이 없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통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A10면

정부, AI ‘저작권 침해’ 대응 나선다

개인정보 및 저작권 침해, 가짜뉴스 증가 등 인공지능 시대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유럽연합, 미국, 일본이 AI 관련 규제 체계 마련에 나선 가운데 AI 시대 새로운 글로벌 질서를 주도하기 위한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글로벌 ‘AI 질서’ 재편에 한국도 참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AI 기술 발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부작용에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방안'을 보고했다.

“AI로 향후 5년간 일자리 1400만개 소멸, 은행원-데이터 입력 사무직 등 대체할것”

인공지능 같은 혁신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이 늘면서 앞으로 5년간 세계에서 일자리 1400만 개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보고서는 일자리 감소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직군으로 은행원과 티켓 판매원, 데이터 입력 사무원 같은 기록 관리 및 행정직을 꼽았다.해당 분야에서 5년간 일자리 2600만 개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사내 PC로 챗GPT 등 생성형 AI 사용금지”

삼성전자가 기밀 유출 등을 우려해 직원들에게 챗GPT, 구글 바드,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 등과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 사용을 잠정 제한하기로 했다.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 부문은 지난달 말 임직원들에게 “사내 PC를 통한 생성형 AI 사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고 공지했다.기한은 보안 문제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될 때까지다.

A12면

간호법 반발 의료연대 “오늘 단축 진료”… 17일엔 총파업 예고

간호법 제정안의 국회 통과에 반발하는 의사단체 등이 3일과 11일 연가투쟁 등 집단행동에 나선다.당장 ‘의료 대란'이 일어나진 않겠지만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압박하면서 의원→중소병원→대형병원 순으로 파업 수위를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3일 연가투쟁 돌입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13개 보건의료 관련 단체로 구성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쟁 로드맵'을 발표했다.

유동규 “정진상씨, 이러면 되냐” 법정서 고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가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뇌물 혐의 등 재판에서 고함을 치고 신문 중 울먹여 재판이 중단됐다.정 전 실장 측이 이어 계속해서 유 전 직무대리의 진술을 지적하며 “진술했다가 거짓말이 탄로났다"고 말하자 유 전 직무대리가 “정진상 씨! 이렇게 해서 되겠냐"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유 전 직무대리는 그간 정 전 실장에 대해 ‘형님'이라는 표현을 썼고 ‘정진상 씨'라고 부른 건 이날이 처음이다.

[단독]“라덕연, 경영승계 임박한 회사들과 딜 통한 ‘엑시트 플랜’ 구상”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서 주가조작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라덕연 H투자컨설팅 업체 대표가 투자한 회사의 경영권 승계 시기가 임박했을 때 기업 실소유주와 협상해 투자금 수백억 원을 회수한다는 ‘엑시트 플랜'을 갖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A 씨가 라 대표의 투자 방식을 두고 “특정 세력이 대량 매입해 주가를 띄우고 있다는 내부 고발이 나오면 다 끝나는 일"이라고 지적하자, 라 대표는 “회사에 변호사, 회계사가 근무하고 있으며 최악의 상황이 닥쳤을 때 빠져나갈 방법을 미리 구상해 놨다"고 설명했다고 한다.라 대표는 이때 “우리가 투자하는 회사들은 지주회사로 공통적으로 경영권 승계 문제를 안고 있다"며 “승계 시기가 임박했을 때 해당 회사들과 ‘딜'을 해 수백억 원을 받고 손을 털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화문광장 분수 놀이 신나요”

2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25도 내외로 올라가며 봄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서울 광화문광장 바닥분수대에서 한 외국인 어린이가 솟아오르는 물줄기를 만끽하고 있다.이날 전국 아침 기온은 5∼13도 사이였으나 낮 최고기온은 21∼26도까지 올랐다.

‘SG사태’ 부른 CFD 허용 개인투자자 2만5000명

최근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차익결제거래가 허용되는 개인 전문투자자가 2만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융당국이 2019년 전문투자자 문턱을 낮춘 이후 CFD 시장이 급성장했지만 그와 관련된 위험 관리엔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작성한 ‘자본시장 위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개인 전문투자자는 2만4365명으로 전년 대비 약 2.1배로 증가했다.

檢 “한상혁 주도로 종편심사 점수 조작” 재판에 넘겨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2020년 TV조선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을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는 2일 “한 위원장 주도로 방통위 관계자들과 종편 재승인 심사위원장 등이 계획적, 조직적으로 재승인을 불허하기 위해 평가점수를 누설하고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한 위원장 등 6명을 기소했다.검찰 조사 결과 한 위원장은 2020년 3월 19일 재승인 심사 결과 TV조선이 일반 재승인 점수보다 높은 점수를 얻자 방통위 양모 방송정책국장 등에게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고 한다.

A14면

[단독]여행객 느는데… 공항 보안인력 ‘구인난’

김포국제공항에서 일하는 국내 항공사 직원 A 씨는 5월 어린이날 연휴가 벌써 걱정이다.인천공항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하루 13∼15시간 동안 공항에 있어야 하는 등 업무 강도가 높지만, 인력 부족으로 휴식 시간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인력 부족은 보안 직원만의 얘기가 아니다.

어린이날 강한 비바람… “야외활동 주의를”

어린이날 자녀를 데리고 나들이를 계획했던 가정은 일기예보를 다시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어린이날 당일인 5일에는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제주, 남해안 등 남부지방에는 호우특보가 발령될 수준의 많은 비가 예상되며, 바람도 순간풍속 시속 70km를 넘을 정도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영장심사 앞두고 분신한 건설노조 간부 숨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분신했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건설노조 간부가 하루 만에 숨졌다.A 씨 등 강원건설지부 전·현직 간부 3명은 지난해 4월∼올해 2월 건설 현장에서 공사를 방해하고 지연시키며 8000여만 원을 갈취한 혐의로 1일 오후 3시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돼 있었다.분신 이후 진행된 영장심사에선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세종대왕 왕자들 탯줄 봉안의식 재현

2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세종대왕자 태실 태봉안의식 재현행사가 열리고 있다.이날 경북 성주군 축제추진위원회의 주최로 열린 이 행사에선 세종대왕 왕자들의 탯줄을 한양에서 성주로 모셔가는 의식을 재현했다.경북 성주군 월항면에 있는 세종대왕자 태실에는 세종대왕의 왕자 18명과 손자 단종의 탯줄이 봉안돼 있다.

사흘만에 또 스쿨존서… 부산 비탈길 사망 사고

부산 지역에서 어린이보호구역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경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전문가들은 비탈길이 많은 부산의 특성을 감안한 스쿨존 교통사고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최재원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수는 “무단횡단을 막기 위한 지금의 안전펜스로는 차량이나 화물 충격을 견딜 수 없다. 강화된 방호울타리가 설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A16면

가정의달 5월 맞아 서울 곳곳서 다양한 축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서 마련한 다채로운 축제가 이어지고 있다.서울시도 어린이날을 맞아 각종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시 한강사업본부는 5일 해군 홍보대와 함께하는 ‘제4회 서울함공원 어린이날 대축제'를 연다.

조혈모세포 이식해 난치성 혈액질환 아이에게 ‘새 삶’

박 교수는 지난해 8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승인을 받아 조혈모세포 이식을 진행했다.이식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전 처치 항암치료'를 한 뒤 공여자의 조혈모세포를 민우 군의 중심 정맥관에 주입했다.건강한 조혈모세포가 민우 군의 골수에 자리 잡았고 정상적인 혈액세포를 생산하기 시작하는 생착 기간을 거쳤다.

생태계 훼손 논란 휩싸인 ‘제주들불축제’ 존폐 기로에

제주의 대표축제로 꼽히는 들불축제가 존폐의 기로에 섰다.고태민 제주도의회 의원은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불 놓기를 없앤다는 발상은 축제 산업과 관광 제주의 실익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오름과 생태계에 문제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공감하지만 이보다 더한 실익이 있기 때문에 개최 일정과 생태계 보전 등에 대한 문제를 보완한 축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들불축제는 기름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오름에 불을 놓는다는 점에서 환경 훼손 우려가 크다.

“교육이 미래 핵심 정책”… 대구 지자체 ‘평생학습’ 인프라 구축

대구지역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이 다양한 교육 인프라 정책을 펼치고 있다.서구는 평생 교육 활성화와 책 읽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도서관 만들기 사업에도 적극적이다.한 과장은 “최근 도서관이 가까운 지역을 의미하는 ‘도세권'이란 신조어도 생겨날 정도로 도서관 수요가 높아졌다"며 “공공도서관이 지역의 교육 문화 수준을 보여주는 척도인 만큼 신규 도서관 설립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500억 원 규모 ‘양자기술 혁신연구센터’ 유치 도전

강원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연구센터 가운데 하나인 ‘양자기술 혁신연구센터’ 공모 사업에 지원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으로 공모한 이 사업은 양자정보기술의 국내 기초연구 핵심 거점 구축을 위해 500억 원 이상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IRC 사업은 국가전략기술을 대상으로 대학의 특성화 분야 연구역량과 인적자원을 지속가능한 연구기관 체계로 집적해 2033년까지 세계적인 대표 연구소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인천판/게시판]인천 外

3D 제작=초등학교 4∼6학년생 대상 ‘메이커 체험-3D로 만들어보는 나만의 생활소품’ 참가자 10명.10∼31일 매주 수요일 오후 4∼6시 연수상상공작소.

“충북 무형문화재 전승자 솜씨 보러 오세요”

충북도문화재연구원은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한 달간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연다고 2일 밝혔다.청명주는 찹쌀로 죽을 만들어 누룩가루를 섞어 밑술을 담그고, 다시 찹쌀 고두밥을 지어 덧술을 한다.행사에서는 밑술과 덧술 만들기 시연 및 체험이 이뤄진다.

우리나라 첫 비행사 ‘안창남 특별전’

지난달 30일 인천 중구 영종도 영종역사관을 찾은 시민들이 ‘공중용사 안창남’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안창남은 한반도 하늘을 최초로 비행한 한국인이다.

은평구, 전세사기 구제 나서… 전담팀 구성해 피해자 지원

서울 은평구는 최근 전세사기 신고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피해자 지원을 위해 ‘전세 피해 지원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2일 밝혔다.또 구는 맞춤형 지원 및 상담을 위한 ‘전세 피해 상담센터'를 3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이곳에선 변호사가 전세보증금 미반환 시 대처 방안, 소송 절차 등의 상담을 무료로 진행한다.

‘아트페스티벌 서울’ 이름으로 사계절 예술축제

서울문화재단이 올해부터 사계절 예술 축제를 포괄하는 ‘아트페스티벌 서울’ 브랜드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아트페스티벌 서울은 서울의 대표적 예술 축제를 모은 재단의 통합 브랜드로, 지난해 가을 겨울에 예술축제 5개를 진행하며 시범적으로 선보인 뒤 올해 정식 발표됐다.본격적으로 도입된 첫해인 올해는 계절별 특성에 맞는 예술 축제가 열린다.

장마 대비 물막이판 설치

2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한 주택에서 구청 관계자들이 물막이판을 설치하고 있다.영등포구는 장마철을 앞두고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역류 방지기기 3510개, 물막이판 690개를 저지대 반지하주택에 무료로 설치하고 있다.

재외국민도 손쉽게 온라인 서류 발급 추진

미국 뉴욕에서 사업을 하는 박영진 씨는 최근 업무 때문에 주민등록등본이 급하게 필요한 일이 생겼다.하지만 국내 통신사에 가입된 휴대전화가 없는 탓에 온라인으로 본인인증과 인증서 발급이 안 돼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행안부 관계자는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도 내국인과 비슷한 수준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공공서비스를 지향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남도장터’서 농식품바우처 맘껏 사용하세요”

전남도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남도장터'가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농식품바우처관을 2일 개장했다.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전국 18개 시군 6만4000여 지원 가구가 남도장터에서 농식품바우처를 사용해 신선하고 맛이 뛰어난 전남 농축산물을 집에서 받아볼 수 있게 됐다.농식품바우처는 농식품부가 취약계층의 식품 접근성을 높이고 국내산 신선 농산물의 지속 가능한 소비체계 구축을 위해 국내산 채소, 과일, 육류 등 농식품을 구매하는 전자카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창원시 “지역 예술인, NFT 작품 제작 전과정 지원”

경남 창원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의 대체불가토큰 콘텐츠 시장 진출을 돕는다.창원 시민이면서 전시 경험이 있는 예술작가 또는 예술 관련 전공자인 예비 작가들은 3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이 사업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NFT 작품 제작, NFT 플랫폼 내 작가·작품 등록 및 판매, NFT ART in 창원 웹페이지를 통한 작가·작품 홍보 등 전반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부산 민락수변공원, ‘술판공원’에서 ‘금주공원’으로 바뀐다

올해 7월부터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서 술을 마시다 적발되면 과태료를 내야 한다.상권 침체에 대해 수영구 관계자는 “음악공연이나 요가 프로그램 등을 정기적으로 추진해 술 없이도 민락수변공원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수영구는 4일 오후 4시 민락동 행정복지센터 3층 회의실에서 ‘민락수변공원 금주구역 지정 주민 설명회'를 연다.

공공기관 합동 채용설명회 11일 개최

대구시와 경북도, 국토교통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11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공공기관 지역인재 합동 채용설명회를 연다.이번 설명회에는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감정원, 한국가스공사, 한국장학재단, 신용보증기금,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사학진흥재단 등 9개 기관과 경북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 한국전력기술,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7개 기관이 참여한다.올해는 대구은행과 한국뇌연구원도 참여해 관련 채용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경서3지구∼검단3구역 잇는 ‘중봉터널’ 추진

인천 서구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터널을 민간자본으로 건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터널의 건설과 운영사업에 대한 제안이 접수됨에 따라 인천 서북부권 종합발전계획 선도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다.2일 시에 따르면 서구 경서3지구와 검단3구역을 잇는 ‘중봉터널’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운동회는 즐거워”

강원 양구군 양구읍 비봉초등학교의 ‘비봉 한마음 운동회'가 2일 교내 운동장에서 열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500여 명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천안·아산∼평택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 운행

2일부터 충남 천안·아산과 경기 평택을 잇는 광역급행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평택지제역은 경기 남부권역의 관문으로 경부선 광역전철과의 환승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평택지제역에서 서울 강남역까지 다니는 M버스로 환승할 수 있어 천안·아산 지역 통학생이나 출퇴근 직장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20면

“中견제” 독재자 아들과도 손잡은 바이든… “남중국해 철통 방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 미 워싱턴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남중국해를 포함한 필리핀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밝혔다.하지만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중국과 필리핀 사이에 남중국해 영유권을 두고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자 미국은 중국 견제를 위해 필리핀과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다.미 백악관은 이날 정상회담 직후 “바이든 대통령이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양국 간 동맹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며 필리핀에 수송기와 해양 경비정 등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中 눈밖에 난 마윈, 도쿄대 객원교수로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의 마윈 창업주가 일본 도쿄대의 객원교수로 변신했다.전당포 영업 발언 후 마윈과 알리바바는 중국 당국의 대대적인 철퇴를 맞았다.중국은 2020년 말로 예정됐던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의 홍콩 증시 상장을 전격 중단시켰다.

美 고속도로 덮친 모래폭풍 90중 추돌… 최소 6명 사망

1일 오전 모래 폭풍이 덮친 미국 일리노이주 55 주간 고속도로에서 시야를 확보하지 못한 차량 90여 대가 잇달아 추돌한 현장을 소방대원들이 수습하고 있다.이날 사고로 최소 6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팔 무장단체 수장, 옥중 사망… 이-팔 긴장 고조

이스라엘에 붙잡힌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람 지하드'의 수장 카데르 아드난이 87일간의 단식 투쟁 끝에 2일 숨졌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특히 2015년에는 이스라엘이 정식 기소 및 재판 없이 피의자를 무기한 구금한다며 55일간 단식 투쟁을 벌여 큰 주목을 받았다.현지 인권단체 ‘하모크드'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1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기소나 재판 없이 구금하고 있다.

우크라, 러 출전에 “세계유도선수권 보이콧”

국제유도연맹이 7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하자 우크라이나가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우크라이나 유도연맹은 1일 성명을 내고 “러시아 유도 대표팀 선수의 대다수는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잔혹한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현역 군인"이라며 “이들은 우크라이나 도시와 민간인 주택에 포격을 가해 시민들과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규탄했다.앞서 국제유도연맹은 7일부터 14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개인 자격 또는 중립국 소속으로는 출전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伊 “기본 시민소득 축소” 노동절에 노동개혁법 발표

이탈리아 정부가 근로 여부와 상관없이 저소득층에게 지급하는 기본소득 성격인 ‘시민소득'을 축소하는 노동개혁법안을 노동절에 발표했다.시민소득은 일자리가 없더라도 생계를 위협받지 않도록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제도로, 2019년 당시 연합정부를 구성했던 좌파 성향의 오성운동이 도입했다.이 제도로 빈곤층이 구제를 받았지만 도입 초기부터 우파와 중도 성향 정치인들은 시민소득이 재정적자를 키우고 청년들의 근로의욕을 떨어뜨린다고 비판했다.

A22면

88세 이순재의 마지막 리어왕 “연극엔 사회를 바꿀 힘이 있어”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연극 ‘리어왕: KING LEAR'에서 단독으로 리어왕을 연기하는 이순재 씨의 말이다.이번 공연에서 그는 예술감독도 겸한다.서울 서대문구의 한 연습실에서 지난달 28일 만난 그는 이번 공연을 끝으로 더 이상 ‘리어왕…’ 무대에 오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헌국회 회의록 속 이승만 대통령, 한국의 생존 위해 미국에 할말은 해”

최근 제헌국회 회의록을 분석한 책 ‘오늘이 온다'를 펴낸 권기돈 씨는 지난달 2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그는 특히 신생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미국과 각을 세웠던 이승만 초대 대통령과 제헌국회의 행보에 집중했다.미군이 남한에서 철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인 1949년 5월 제헌국회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세계는 공산당하고 민주주의 이 두 가지가 같이 기쁘게 평화롭게 살 수 없는 것"이라고 발언하며 미국에 경고했다.

‘첼로의 성자’ 페레니, 5년 만에 한국 팬 만난다

‘첼로의 성자’ ‘첼리스트의 첼리스트’ ‘파블로 카살스의 직계 제자’….서울 예술의전당 주최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5월 11, 14일 두 차례 베토벤 첼로소나타 5곡 전곡을 비롯한 베토벤의 첼로 작품들을 아일랜드 피아니스트 피닌 콜린스와 함께 들려준다.페레니는 1963년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 파블로 카살스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한 뒤 카살스가 자신의 마스터클래스에 계속해서 초청하며 그의 총애를 받았다.

창간호 표지 그린 이상범 화백의 미술세계

여성동아 5월호에서는 여성동아의 전신 ‘신가정’ 창간호의 표지화를 그린 청전 이상범의 미술 세계를 조명한다.올해 창간 90주년을 맞은 여성동아의 표지는 당대 최고 한국 화가의 그림으로 장식됐다.이쾌대, 천경자, 문학진 등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대표하는 화가가 그린 여성동아의 표지화 이야기는 앞으로도 이어진다.

A23면

[오늘의 채널A] ‘이상형’ 산다라박 만난 박태환

박태환이 이상형인 가수 산다라박과 놀이동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귀여운 머리띠를 착용하고 커플 셀카를 찍는다.아찔한 롤러코스터를 타며 미션 수행에도 나선다.

A24면

학생 스스로 지식과 희망을 키우는 대학… 한국에너지공대 창의적 자기 주도 학습 현장을 가다

4월 26일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에 위치한 한국에너지공대.수업 전 과정은 녹화돼 학생 참여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김 교수는 “켄텍이 자체 개발한 30여 가지 AI 모니터링 시스템은 학생들이 수업 중에 나누는 대화 내용을 추적해서 학생의 지식 구조를 추출해 교수 태블릿으로 보내준다. 주로 누가 토론을 주도하면서 어떤 키워드 얘기를 하는지 알 수 있다. 학생 개인의 관심 분야와 역량을 파악할 수 있다. 기존 팀 프로젝트 수업은 학생을 놓치면서 팀 퍼포먼스만 주목받는다. 하지만 ALC에서는 개별 학생의 의식적인 시그널을 전부 감지하면서 학습 데이터를 모으기 때문에 선택적, 맞춤형 피드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A25면

“질식수비 → 속공 심었더니 승리가 자랐다”

LG 부임 직전까지 남자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었던 조 감독은 “부임 당시에는 프로 구단 감독 자리를 처음 맡게 됐다는 기대와 설렘보다 솔직히 걱정이 앞섰다. 오랫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선수들이 패배 의식에 젖어 있다는 게 가장 심각한 문제였다"며 “승부처에서 리드를 내주면 따라갈 엄두를 내지 못하더라. LG를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조 감독은 이번 시즌 자신의 지시를 잘 따라준 선수로 윤원상을 꼽았다.조 감독은 “원상이가 원래 경기를 많이 뛰던 선수가 아니었는데 내 요청대로 수비 때 끈질기게 따라붙어 주면서 출전 시간이 늘었다. 많이 뛰다 보니 슈팅 실력도 작년보다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4번타자 빠진 KT, 마무리 잃은 LG… WBC 후유증에 커져가는 한숨 소리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 전 우승을 넘볼 전력으로 평가받던 KT는 1일 현재 9위에 머물고 있다.중국 대표팀으로 WBC에 출전한 주권 역시 시범경기 도중 전완근을 다쳐 여전히 재활 중이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KT는 WBC 한국 대표팀의 중심 타자를 맡았던 4번 타자 박병호마저 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1일 엔트리에서 빠졌다.

쾅!… 결승, 3점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간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2일 안방경기가 끝난 뒤 팀 동료 김하성을 이렇게 치켜세웠다.이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결승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이 신시내티를 8-3으로 물리치는 데 앞장섰다.김하성은 이날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날린 뒤 다음 타자 트렌트 그리셤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늘의 운세/5월 3일]

A26면

슛돌이 이젠 골돌이… 6호골 팍!

이강인이 스페인 라리가 시즌 6호 골을 터뜨렸다.이강인은 2일 빌바오와의 2022∼2023시즌 라리가 안방경기에서 후반 13분 선제골을 넣었다.골문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수비수 3명 사이로 논스톱 왼발 슈팅을 해 골망을 흔들었다.

최용진 자유형 1500m 金 물살… 3관왕 질주

최용진이 제95회 동아수영대회 3관왕에 올랐다.지난해 11월 치러진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800m에서 최용진이 우승해 태극마크를 잠시 단 적이 있지만 큰 대회들을 앞두고 치러지는 대표 선발전 우승은 주로 김우민 차지였다.3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김우민이 자유형 800m, 1500m에서 우승해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9월 항저우 아시아경기 출전권을 얻었다.

태극마크 달고 2연패 일구려… ‘골프 어벤져스’ 5년만에 출격

한국 여자골프 간판선수들인 고진영, 김효주, 전인지, 최혜진이 손을 맞잡는다.이들 4명은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국가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태극마크를 달고 함께 출전한다.5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TPC 하딩파크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2연패에 도전한다.

화려한 몸짓

2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95회 동아수영대회 다이빙 여자 고등부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에 출전한 서울체고 조수인-한지우 조의 경기 모습.조수인-한지우 조는 총점 219점으로 1위에 올랐다.한지우는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여자 고등부 4관왕에 오른 한국 다이빙 유망주다.

A28면

“파킨슨병 32년 투병… 그래도 삶은 매혹적”

영화 ‘백투더퓨처’ 시리즈 주인공으로 유명한 배우 마이클 J 폭스가 32년 넘게 앓고 있는 퇴행성 질환 파킨슨병 투병 경험을 털어놨다.1991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뒤에도 ‘프라이트너’ 같은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하지만 1990년대 중반 이후 병세가 악화되자 애니메이션 성우를 맡기도 하다가 TV 드라마에 집중해 개성 있는 조연 등으로 최근까지 출연했다.

“韓기업에 세계 투자자 관심… 월가에 소개 메신저 될것”

지난달 25일 오후 미국 유력 경제방송 블룸버그TV 앵커 셰리 안은 한미 정상 부부의 헌화 장면을 생중계하며 곧바로 현장 기자를 연결해 윤 대통령과 한국 기업인들이 함께 온 배경과 한미 공급망 이슈를 물었다.셰리 안 앵커의 한국 이름은 안지수.미 뉴욕 블룸버그 본사의 유일한 한국인 앵커다.

BTS 슈가 솔로앨범 ‘디데이’ 빌보드 200 2위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첫 공식 솔로 앨범인 ‘디데이'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2위에 올랐다.이는 지난달 ‘빌보드 200'에서 2위에 올라 한국 솔로 가수로 이 차트 최고 기록을 세운 BTS 지민과 같은 성적이다.빌보드는 1일 디 데이가 14만 장 팔려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부고]장영식 前한전 사장

장영식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지난달 27일 미국에서 별세했다.고인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1960년 장면 정부 당시 경제비서관을 지냈고, 김대중 정부 때인 1998년 한전 사장에 임명됐다.

‘자랑스러운 고대인상’ 문규영-이만득씨

고려대가 5일 개교 118주년 기념식 및 ‘고대인의 날’ 행사를 열고 학교 발전에 기여한 동문에게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을 수여한다.고려대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한 인물의 공로를 기리고자 제정된 ‘크림슨 어워드'는 면목장학회와 행림장학회를 설립한 김준태 씨, 고 구병삼 의대 명예교수, 해연의학도서관을 건립하는 데 기여한 김해란 씨와 배우자 장연소 씨, 박준구 우신켐텍 이사회 의장이 받게 됐다.사회봉사상에는 민병준 전 에스와티니 명예총영사가 선정됐다.

CNBC코리아 회장 손병두씨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의 한국 지사인 CNBC코리아 회장에 손병두 씨가 2일 선임됐다.손 신임 회장은 호암재단 이사장, KBS 이사장, 서강대 총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을 지냈다.

윤세영 회장, 세계체육기자聯 공로상

윤세영 SBS 미디어그룹 창업회장이 세계체육기자연맹 공로상을 받는다.AIPS는 2일 “윤세영 창업회장이 2023 AIPS 스포츠 미디어 어워즈에서 공로상을 받는다"고 밝혔다.AIPS는 “윤 회장은 스포츠 행정가와 스포츠 방송인으로서 지난 30년간 한국 스포츠 발전에 발자취를 남겼고 스포츠 외교와 국제 스포츠 교류에도 기여했다"며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주식 지산그룹 회장 10억 기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산그룹 한주식 회장이 10억 원을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한 회장은 서울 중구 공동모금회 기부금 전달식에서 “어린 시절 장티푸스를 겪고 청각 손상을 입었지만 1999년 지산그룹을 설립했다"며 “나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고난과 역경의 걸림돌을 성공의 디딤돌로 삼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기부금은 ‘지산디딤돌기금'으로 조성돼 위기 가정과 장애인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부고]박기호 별세 外

위안부 피해 할머니 별세… 9명 생존

여성가족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A 씨가 2일 별세했다고 이날 밝혔다.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할머니께서 평안한 안식을 얻으시길 바란다"며 애도를 전했다.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240명 중 9명이 남았다.

[인사]기획재정부 外

A31면

전세사기, 주택 부족-저금리-전셋값 폭등 연쇄 작용이 키웠다[인사이드&인사이트]

정부가 지난달 27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 지원방안'을 발표했다.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악의를 갖고 저지른 전세사기와 일반적인 보증금 미반환 사고는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며 “갑작스러운 시장 환경 변화로 보증금 반환이 어려워진 임대인에 대해서는 다음 세입자를 받기 위한 보증금 차액분에 대해서라도 한시적으로 대출 규제를 풀고 대출이자에 대한 세액공제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중장기적으로 전세제도 자체를 근본적으로 점검해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A32면

자꾸 물건을 빌려달라는 친구[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학교에 다녀온 아이가 같은 반 친구가 자꾸 연필을 빌려달라고 해서 짜증이 난다고 한다.네 말이 맞긴 맞는데 그걸로 그렇게까지 네가 너무 괴로울 것까지는 없어"라고 내 문제와 네 문제, 내 것과 네 것을 분명하게 구별하며 말해줘야 한다. 친구가 내 물건을 빌려 가서 잘 쓰고 돌려준다면 그 횟수가 몇 번이라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단, 내 물건을 함부로 사용해 망가뜨려서 돌려주거나 잃어버리기까지 한다면 그것은 한마디 해줘야 한다. “아까운 것은 아니지만 빌려줬으면 잘 돌려줘야지.야, 이거는 좀 그렇다. " 친구가 이 말을 듣고 미안해한다면 또 빌려줘도 된다. 또 빌려줄 때는 “이번에는 잘 쓰고 잘 돌려줘"라고 좋게 말해 준다. 하지만 친구에게 빌려줄 때마다 마음이 좀 많이 불편해진다면 “여러 자루는 있는데, 오늘은 좀 안 내키네"라고 말하고 굳이 빌려주지 않아도 된다. 어쨌든 연필은 나의 소유이고, 내 물건이다.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바람개비]

오래 해야 하는 일, 재미있게 하면 좋다.광고회사에서 부사장까지 오른 뒤 지금은 서점을 운영하는 저자가 30년 넘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비법을 제안한다.

[포토 에세이]상처 입은 하트

신록이 푸르지만 하트 정원은 휑한 곳이 많군요.한때 푸르렀던 사랑이 다시 찾아오기 힘든 걸까요.

A33면

주빈석에 앉게 된 대한민국[세계의 눈/패트릭 크로닌]

한국을 글로벌 중추국가로 발돋움시키는 일은 이제 윤 대통령에게 맡겨졌다.윤 대통령의 방문은 대부분의 미국인에게 한국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주빈석에 앉을 자격이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게 했다.북한의 핵 위협은 한국이 한반도를 넘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가로막는 영원한 장애물이다.

한국 인터넷 쇼핑몰 이용 어려운 외국인들[내 생각은/김관택]

한류는 세계에서 주목하는 문화예술이 되었다.세계인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K팝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한국 음식을 찾는 것을 볼 때마다 정말 자랑스럽다.그러나 외국인들이 국내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하기가 쉽지 않다.

잇따른 어린이 교통사고, 각성해야[내 생각은/전홍섭]

김민식 군 사망 사고를 계기로 만들어진 ‘민식이 법'이 제정된 지 3년이 지났다.이 법안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신호등과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한다.그럼에도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지킨 국가[내 생각은/신동화]

고 이태석 신부가 애착을 쏟았던 수단이 내전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이 와중에 생사의 기로에 섰던 우리 국민 28명을 극적으로 구출한 쾌거에 박수를 보낸다.국가는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첫째다.

가장 높은 수준의 기예[김학선의 음악이 있는 순간]

언젠가 록 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폴 매카트니가 한 말이라며 이런 말을 인용했다.설령 폴 매카트니가 실제로 한 말이라 해도 어떻게 음악에 대한 차별이 인종차별보다 나쁘다는 것인지 납득할 수 없다.“음악은 스포츠가 아니잖아요. 예술에 우열을 가릴 수가 있나요?” 마치 모든 음악을 수용하고 공평한 척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난 이 말이 거짓이라고 생각한다.

A34면

[송평인 칼럼]월대와 견마

중국 자금성의 출입문인 천안문에는 월대가 없다.세종 때 예조판서가 광화문 앞에도 월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청을 올렸다.두 가지 이유였는데 하나는 신하들이 무엄하게 광화문 코앞까지 말을 타고 온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중국 사신이 들어오는 곳인데도 문 앞에 월대가 없어 누추하다는 것이다.

[고양이 눈]넘어오지 마시오

숲길 한가운데 버티고 서서 귀여운 으름장을 놓고 있네요.

기정사실화된 ‘세수 펑크’… 비밀주의로는 못 막는다[광화문에서/박희창]

세금은 많이 걷혀도, 덜 걷혀도 골칫거리다.올해는 정부가 짠 예산보다 세수가 부족해 난리다.국회예산정책처는 9년 전인 2014년에도 “최근처럼 지나치게 세수 오차가 커질 경우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가 하락할 수 있다"며 추계 모형 개선을 정책 과제로 꼽았다.

오지 말라는 檢, 그래도 간 송영길… 정치인들의 자진 출석[횡설수설/장택동]

검찰에서 출석요구서를 받으면 머리가 복잡해지는 것은 정치인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검찰 출신 변호사는 “수사팀에서 준비가 덜 됐어도 그냥 돌려보내면 ‘조사받겠다고 온 사람을 왜 조사 안 하냐'는 말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그래서 지금까지 자진 출석한 정치인들은 대부분 조사는 받았다.

A35면

대통령 생각을 외신을 통해 아는 게 정상인가[오늘과 내일/이승헌]

윤석열 대통령은 줄곧 국내 언론이 아니라 외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밝혀왔다.한국 언론이 다루는 대통령 말은 일방적으로 쏟아낸 회의 발언이 대부분이다.권력자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민과 대화하고 설득하는 것과는 엄연히 다르다.

[사설]“5년 안에 일자리 23% 바뀐다”… ‘AI발 고용태풍’ 대책 세워야

인공지능 등의 등장으로 2027년까지 기존 일자리의 23%가 구조적 변화를 겪는 등 글로벌 고용시장이 요동칠 것이라고 세계경제포럼이 전망했다.정부는 기업들이 신산업 시장에서 마음껏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유연한 노동시장을 구축해야 한다.이와 함께 AI로 일자리를 위협받는 사람들을 위한 사회안전망과 재교육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사설]대통령실 “태영호 공천 언급” “전광훈에 부탁” 논란… 진실 뭔가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과 이진복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이 3월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태 최고위원이 보좌진에게 한 발언 녹취록에 따르면 이 정무수석은 내년 총선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 관계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옹호 발언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녹취록이 보도되자 두 사람은 “과장된 얘기” “공천 얘기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애원하는 여인[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293〉

그러나 작가가 젊은 여자의 모습을 분리해 이후에 별개의 청동상과 석고상으로 만들고 ‘애원'이라는 제목을 붙였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꼭 그렇게 볼 것도 아니다.그녀가 세상을 떠난 후 동생인 시인 폴 클로델은 눈물 없이는 ‘성숙'과 ‘애원'을 볼 수 없다고 했다.그는 조각 속의 젊은 여자가 누나라며 “오만하고 당당하던 그녀가 모욕당해 무릎을 꿇은 채 애원하는 모습으로 자신을 표현"한 것이 너무 가슴 아프다고 했다.

[사설]음주운전 사망·상해사고 90%가 집유·벌금형인 나라

만취 상태로 화물차를 몰다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가 올해 1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형이 확정돼 풀려났다.동아일보가 음주운전으로 사람이 다치거나 사망한 사건의 최근 확정 판결문 100건을 분석한 결과 집행유예나 벌금형이 89건이나 됐다.음주운전 기본 양형 기준이 상해사고는 징역 10개월∼2년 6개월, 사망은 징역 2∼5년인 점을 감안하면 솜방망이 처벌이나 마찬가지다.

B1면

증권사도 CFD 쇼크… 수천억 미수채권 리스크

SG증권발 주가 폭락으로 차액결제거래 투자자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가운데 CFD 거래를 중개한 국내 증권사들도 수천억 원대 미수 채권을 떠안게 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특히 CFD 계좌 미수 채권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키움증권은 사주가 불공정거래 의혹에 연루되면서 연내 초대형 투자은행 인가 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수천억 원대 미수 채권 리스크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우데이타, 대성홀딩스 등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된 8개 종목이 급락하면서 관련 CFD 계좌를 보유한 증권사들은 각각 수백억 원대 미수 채권을 떠안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도시-신축 아파트일수록 ‘역전세’ 우려 커져”

대도시·신축 아파트일수록 이전보다 하락한 가격에 전세를 거래하는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하락 거래 비중이 높을수록 집주인이 재계약이나 신규계약 때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줘야 하는 ‘역전세'도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2일 부동산R114가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6일까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년 전보다 보증금이 하락한 거래는 1만9928건으로 나타났다.

1주택자 재산세 7만2000원 인하

지난해 45%로 내렸던 1주택자 재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이 공시가격 6억 원 이하 주택 보유자에 대해 최대 43%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다주택자와 법인에 대한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60%를 유지한다.행안부 관계자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급락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지난해와 동일하게 45%로 적용해도 세 부담은 줄어든다"면서도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공시가격 6억 원 이하 주택에 한해 이 비율을 추가로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B2면

바이오 업계 자금난… 일부는 관리종목 지정 위기

최근 바이오 업계가 기술 개발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며 ‘자금줄'이 말라가고 있다.적용 대상인 바이오 기업 15곳 중 6곳은 지난해 법차손 규모가 자기자본의 50%를 넘어 올해까지 법차손 조건에 해당하는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한 바이오 기업 관계자는 “기술 수출을 통해 자기자본을 확충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3자배정 유상증자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저축은행-네이버파이낸셜… 대출 수수료-금리 인하 협약

저축은행중앙회는 네이버파이낸셜과 상생금융 실천을 위한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저금리 대출로 쉽게 갈아탈 수 있게 하는 대환대출 인프라가 이달 말 구축됨에 따라 이를 이용하는 금융소비자의 부담을 완화해주려는 취지다.이를 위해 두 기관은 대환대출에 대한 중개수수료와 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

“고금리에 주택건설 줄어 내년 성장률 0.5%P 하락”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주택 건설이 줄면서 내년 경제성장률을 최대 0.5%포인트 낮출 것이라는 국책 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KDI는 주택건설 위축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0.3%포인트, 내년에는 추가적으로 0.4∼0.5%포인트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금리 인상이 이미 집값을 낮추고 주택 착공을 감소시켰으며 추가적으로 주택 건설을 줄여 성장세를 약화시킨다는 설명이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7%… 14개월만에 3%대로 낮아져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3%대로 낮아졌다.그러나 농산물, 석유류 등 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여전히 4%대의 오름세를 이어갔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7% 올랐다.

“아이들을 위한 스마트워치폰”

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키즈 테크 기업 ‘마이퍼스트'의 스마트워치폰, 무선이어폰 등 출시 기념 행사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예방”… 신한銀, 300억 출연

신한은행이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과 범죄 예방을 위해 3년간 총 300억 원을 출연한다.이와 더불어 예방 교육과 보이스피싱 보험 제공, 대국민 홍보·캠페인·정책 개발에도 90억 원을 지원한다.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보이스피싱 피해로 곤경에 처한 금융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B3면

TV는 클수록 좋다? 이젠 작고 얇은 ‘슬림 가전’이 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특수'가 끝난 가전업계에서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슬림 가전’ 수요가 늘고 있다.과거의 ‘거거익선’ 트렌드와 달리 효율적인 주거 공간 인테리어와 이동성에 초점을 둔 제품 시장이 커지는 것이다.업계도 이에 발맞춰 중소형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시원한 여름음료 나왔습니다”

2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한국프레스센터점에서 직원들이 신규 여름 시즌 음료 4종을 선보이고 있다.스타벅스 코리아는 3일부터 여름맞이 음료 4종과 푸드 5종을 선보인다.

LS전선, 亞 최대 ‘HVDC 해저케이블’ 공장 준공

강원 동해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이 들어섰다.HVDC 전용 공장은 기존 국내 VCV 타워 중 가장 높았던 대한전선 당진공장의 VCV 타워보다 높다.HVDC 해저케이블 생산 VCV 타워 중에선 세계 최고 높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HD한국조선해양, 3일간 가스선 2조7900억대 수주

HD한국조선해양이 사흘간 가스 운반선 12척을 일감으로 확보했다.아시아 선사로부터 수주한 8만8000㎥급 LPG 운반선 2척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된다.또 다른 아시아 선사와 계약을 맺은 4만5000㎥급 LPG 운반선 4척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된다.

B4면

“해양분야 UN인권선언 같은 가이드라인 만들 것”

글로벌 수산기업과 학계의 연합체인 시보스의 마틴 엑셀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엑셀 사무총장은 학계, 정부, 산업계 등 수산업에서 40년간 종사한 해양·수산 전문가로 올해 10월 부산에서 열릴 연례 시보스 회의 준비차 방한했다.시보스는 지속가능한 해양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수산 대기업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2016년 출범했다.

[경제계 단신]기아, 대형 전기SUV ‘더 기아 EV9’ 사전예약 시작 外

기아가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더 기아 EV9'의 가격과 주요 사양을 공개하고 3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한화그룹은 24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남도, IBK기업은행, 한국폴리텍대학과 ‘한화그룹 우수 협력사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창원에 사업장이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을 비롯해 우수 협력사 중견·중소기업 70여 곳이 참여해 현장 면접과 채용 상담을 진행한다.

[경제계 인사]한양증권

CJ제일제당 “한식 셰프 발굴”… ‘퀴진 케이’ 프로젝트 추진

CJ제일제당이 K푸드 세계화를 위해 한식 셰프를 발굴하는 ‘퀴진 케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CJ제일제당은 2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프로젝트 운영에 나섰다.발족식에는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올 1분기 전국 민간아파트 2채 중 1채 초기분양 실패

올해 1분기 전국 민간아파트 2채 중 1채는 초기 분양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주택도시보증공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 분양률은 49.5%로 지난해 1분기 대비 38.2%포인트 떨어졌다.전국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이 50% 이하로 떨어진 건 관련 통계 발표를 시작한 2015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롯데百, 6일까지 ‘아트페어부산’ 작품 500여점 전시

롯데백화점이 3일부터 6일까지 시그니엘 부산에서 아트페어 ‘롯데아트페어부산 2023'을 개최한다.지난해에 이어 2회째 개최되는 이번 아트페어에는 총 40여 개 갤러리·브랜드에서 5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갤러리즈 섹션'에서는 아시아 최대 화랑인 ‘탕 컨템포러리’ 갤러리 등 국내외 유명 갤러리가 참여해 우웨이, 곽철안, 장광범 등 인기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SK E&S, 美플러그파워와 국내 수소R&D-인프라 구축에 1조 투입

SK E&S와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가 국내 수소 연구개발센터 및 생산기지 구축에 1조 원을 투입한다.특히 수소연료전지는 SK E&S의 충남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의 청정수소 발전 사업에 활용한다.SK 플러그 하이버스는 전국 주요 지역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하는 등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

삼성전자, 나눔키오스크 통해 위기가정 아동 20명 후원

삼성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 달간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나눔의 달’ 캠페인을 펼친다고 2일 밝혔다.삼성전자 임직원은 사업장에 설치된 ‘나눔 키오스크'와 캠페인 기간에 특별 개설되는 ‘온라인 나눔 키오스크'를 통해 위기가정 아동 20명을 한 달간 집중 후원한다.삼성전자 각 사업장에 설치된 나눔 키오스크에 임직원이 사원증을 태깅하면 매회 1000원씩 기부하게 되는 방식이다.

[지표로 보는 경제]5월 03일

지표로 보는 경제] 5월 03일

혁신기업 복수의결권 도입땐… 실질 GDP 3년간 0.63% 상승

혁신기업에 복수의결권을 도입할 경우 실질 국내총생산이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구원에 따르면 복수의결권을 도입할 경우 혁신기업의 경영권 방어 실패 확률은 6.44% 감소한다.연구원 측은 “과감한 투자가 많은 혁신기업은 경영권 분쟁이 많이 발생하는데, 복수의결권으로 이를 예방할 수 있다"며 “경영 안정으로 실질 GDP 외에도 사회후생, 총혁신투자 등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B6면

돌아온 풀 메이크업 시대… 새로운 컬러로 유혹하는 립스틱 명가들

팬데믹 기간에 얼굴의 ‘옷'인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은 높지 않았다.색조를 추천하는 건 조심스러운 일이지만 잘 팔리는 아이템의 새로운 컬러라면 이야기가 다르다.디올 ‘어딕트 립스틱'은 오랜 시간 지속되는 샤인 효과와 선명한 컬러,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발리는 촉촉한 사용감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뉴진스도 입었다, 떠오르는 블록코어룩

축구 좋아하시나요? ‘골 때리는 그녀들’ 같은 예능 프로그램과 카타르 월드컵의 인기에 힘입어 패션업계에서 축구 유니폼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축구 유니폼을 일상복과 매치하는 패션을 ‘블록코어룩'이라고 부릅니다.최근 봄여름 시즌 패션의 핫 키워드로 이 블록코어룩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B7면

EU, 농가 친환경의무 강화하고 적극활동땐 인센티브 지급

유럽연합의 공동농업정책은 27개 회원국이 공동의 농업분야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농업정책으로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의 농업정책에 큰 영향을 끼쳐 왔다.여기에 의무기준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유기농 활동, 동물복지 활동, 온실가스 감축 활동, 토양 보전 활동 등 환경과 기후 활동을 하는 농가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생태제도'를 도입했다.CAP는 회원국들이 농가소득 지지를 위한 예산의 25%를 생태제도에 의무적으로 할당하도록 했다.

에어프랑스, 미슐랭 스타 기내식 제공 비즈니스 클래스 도입

에어프랑스가 최신 영상미디어 프로그램과 프랑스 미슐랭 스타 셰프들이 개발한 기내식을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클래스를 도입했다.에어프랑스는 2일 하계 시즌을 맞아 인천∼파리 노선에서 보잉 777-300 항공기 12대에 새로운 비즈니스 클래스를 도입해 주 3회 운항하고 있다고 밝혔다.에어프랑스의 새로운 비즈니스 클래스는 프랑스 미슐랭 스타 셰프들이 개발한 기내식, 소믈리에가 선정한 와인과 샴페인, 다양한 기내 엔터테인먼트 등을 제공한다.

“해외 팬들에게도 K팝 팬덤 문화 확장하겠다”

대표적인 K팝 팬덤 문화가 바로 가수나 배우 등의 사진을 인쇄한 ‘포토카드’ 수집이다.대체불가토큰 시장이 커지며 복제나 위변조가 불가능한 ‘디지털 포토카드’ 발행이 가능해졌다.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과 하이브의 소속 아티스트 지식재산권이 결합하면서 해외 팬들도 다양한 디지털 포토카드를 수집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