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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對中 반도체 투자 봉쇄” 추가규제… 韓기업에 적신호

미국 의회가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를 비롯한 새로운 대중국 패키지 법안인 ‘중국 경쟁 법안 2.0'을 내놓겠다고 밝혔다.특히 내년 미 대선이 다가올수록 대중 반도체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어 중장기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것도 우려하고 있다.집권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미국 의회가 3일 발표한 ‘중국 경쟁 법안 2.0'에는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수출 규제 강화는 물론이고 경제 제재, 투자 제한 등 전방위적으로 중국을 견제하는 조치가 담겨 있다.

IRA 타격… 전기차 ‘글로벌 톱10’ 중 현대차만 판매 줄어

올해 1분기 전 세계 시장에서 팔린 전기차는 270만200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2% 늘어났다.4일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글로벌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730만 대에서 2025년 1600만 대, 2030년 3100만 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강력한 내수 시장과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글로벌 시장으로 빠르게 확장하는 사이 유럽과 미국의 기존 메이저 자동차 기업들도 공세로 전환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지각변동이 이어지고 있다.

한미 기준금리差 1.75%P 역대 최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3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미 개인소비지출 상승률이 4%대로 여전히 높다며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하지만 파월 의장은 " 가까워지고 있고, 이미 도달했을 수도 있다"며 6월 FOMC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대구 사망 여고생 ‘표류’ 때, 외상센터에 빈 병상 있었다

3월 대구에서 추락 사고를 당한 여학생이 병원을 찾아 헤맬 당시, 한 병원 권역외상센터는 빈 병상이 있었는데도 ‘자리가 꽉 찼다'며 수용을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복지부 관계자는 “환자에게 어떤 진료가 필요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다른 외상 수술이 시작됐다거나 신경외과 의료진이 없다는 이유로 환자를 거부한 건 응급의료법 위반이다"라고 설명했다.“꽉 막힌 병원 간 전원부터 해결해야” 의료계에서는 복지부의 이런 조치에 대해 “최종 치료 여력이 없는 병원이 환자를 받기를 꺼리는 배경도 살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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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차 부담 크지만… “한은, 경기불안에 금리 동결할듯”

3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베이비스텝으로 한미 기준금리 차이가 역대 최대로 벌어지면서, 5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양국의 금리 격차를 감안하면 한은으로서는 기준금리를 따라 올릴 필요가 있지만, 최근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추가 긴축은 자칫 경기 하강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시장에서는 특별한 돌발 변수만 없다면 한은이 일단 금리를 지금처럼 계속 동결한 채 시장 반응을 더 지켜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A 팩웨스트銀 주가 또 60% 폭락… 美 지역銀 네번째 파산 우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지역은행 팩웨스트뱅코프 주가가 3일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60% 가까이 폭락했다.전날 장중 거래 중단 사태를 겪으며 28%나 떨어진 데 이어 이틀 연속 주가가 급락하면서 실리콘밸리은행, 시그니처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이어 다시 은행 파산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팩웨스트 주가는 같은 날 정규시장 종가인 6.42달러에서 한때 약 60% 빠진 2.58달러까지 추락했다.

A3면

정부 “삼성-SK 中공장에 반도체 장비 반입 다년간 허용을” 美에 요구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반입 규제와 관련해 1년 유예 연장을 넘어 다년 유예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미 백악관이 4일 발표한 ‘핵심 신흥 기술 표준 전략'에는 반도체 바이오 배터리 등 BBC 산업과 함께 통신 네트워크, AI, 양자컴퓨터, 자율주행, 핵심 광물 공급망, 사이버 보안 등이 포함됐다.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중국 등 전략적 경쟁자들은 다른 나라의 혁신을 늦추고 독재정부의 군사, 산업 정책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핵심 신흥 기술 분야에서 국제 표준에 적극적으로 영향을 미치려 하고 있다"며 “미국이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미래 표준 개발에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4면

與지도부 “태영호-김재원, 당원권 1년 정지-최고위원 사퇴해야”

최근 잇따른 부적절한 언행으로 당 윤리위원회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 국민의힘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해 여권에서 “당원권 1년 정지 등 중징계가 내려지면 자진 사퇴를 유도해야 한다"는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만약 두 최고위원이 당원권 1년 정지의 징계를 받으면 사실상 내년 4월 총선 공천이 불가능하다.3월 선출된 두 최고위원의 임기는 2025년 3월까지로, 징계를 통해 강제 사퇴시키려면 당원권 2년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내려야 한다.

北, 금강산내 남측 자산 해금강호텔 완전 철거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 우리 측 시설인 해금강 호텔을 완전히 철거한 정황이 포착됐다.정부가 지난해 3월 철거 정황을 파악한 이후 “북한에 있는 우리 자산을 일방적으로 철거하는 것은 남북 합의 위반이자 우리 재산권에 대한 불법 침해"라며 중단을 촉구했음에도 일방적인 철거가 이뤄진 것이다.미국의소리 방송은 4일 해금강 호텔 하층 지지대가 있던 북한 통천항을 촬영한 3일 자 위성사진을 토대로 하층 지지대까지 최종 해체됐다고 보도했다.

“방통위원장이 언론자유 침해”… 대통령실, 한상혁 면직 검토

대통령실이 2020년 TV조선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점수 조작을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면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한 위원장의 임기 만료 시점이 다가오고, 한 위원장의 기소로 방통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점 등으로 인해 대통령실의 기류도 달라졌다.대통령실이 “한 위원장 수사로 방통위 업무가 마비됐다"는 판단에 따라 면직안을 재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

아이들 손잡고… 용산어린이정원 첫 개방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4일 주한 미군기지에서 공원으로 재탄생한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행사에 참석해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다.용산어린이정원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주한 미군기지 반환 부지에 조성됐다.

A5면

“한일정상회담 의제에 오염수 올라”… ‘안전성 검증’ 첫 논의할듯

7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여름으로 예상되는 일본 오염수 해양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한일 정상이 오염수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문제 등을 회담 의제로 처음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일본 정부와 언론들이 3월 한일 정상회담 이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완화 등을 거론했다고 일방적으로 보도하면서 국내 여론이 악화됐다.

野3당 “한일-한미일 군사협력 중단하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4일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을 ‘호갱 외교'라고 비판했다.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 평가 토론회’ 축사에서 “민주당은 외교 성과를 깎아내리려 혈안이 된 모습"이라며 “우리의 국익과 실리가 날조 및 선동으로 가려질 위험에 처했다"고 했다.이철규 사무총장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가 독도에 대해 어떤 양보를 하고 어떤 후퇴를 했나"라며 “독도 영유권 문제는 양보할 수도, 타협할 수도 없는 대상이라는 점이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기시다, 8일 여야의원 만남 요청… 野 “여론보고 결정”

7일 방한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 다음 날인 8일 여야 의원들과의 만남을 요청했다.기시다 총리는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을 초청했고, 국민의힘은 참석을 고려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4일 여야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8일 한국을 떠나기 전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핵미사일 탑재 美잠수함 한미일 지휘관 첫 동승

이수열 해군 잠수함사령관과 릭 시프 미 7잠수함전단장이 지난달 18일 괌 기지에서 작전 중인 미국의 전략핵잠수함 메인함에 승함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날 승함에는 다라와 다테키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함대사령관도 함께 했다.한미일 3국의 잠수함 지휘관이 미 SSBN에 함께 탄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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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EV충전기 50만대 깔 것” 獨 “고속도 거점마다 설치”

주요 고속도로에 그물망처럼 전기차 충전기를 갖추기로 했다.전통적인 자동차 강국 독일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4일 독일 연방네트워크청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독일 전역의 전기차 충전소는 8만3186개로 1년 전보다 35% 증가했다.

도요타도 “전기차 퍼스트”… 위기감 커지자 전략 바꿔

세계 1위 자동차기업 일본 도요타는 전기자동차 시장 진입에 유난히 신중했다.지난해 전 세계에서 자동차 1048만 대를 판매한 도요타의 전기차 판매량은 2만4000대에 불과했다.다소 늦었다는 평가 속에서도 도요타가 향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존재감을 드러낼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A8면

김익래 “회장 사퇴-605억 사회환원”… 투자자 주가조작 공모 조사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한 불공정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4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자리에서 물러났다.이에 대해 수사당국 관계자는 “금융당국에 정식으로 등록하지 않고 투자자문업을 한 것은 분명한 불법이고, 주식을 서로 사고팔면서 주가를 올리는 통정매매를 한 것도 자본시장법상 처벌 대상"이라고 말했다.주가조작단 매도로 ‘무더기 하한가’ 끝없이 오를 것만 같았던 9개 종목의 주가는 지난달 24일 폭락하기 시작했다.

라덕연과 측근들, 골프장-주점 등 ‘문어발 법인’ 통해 투자자 모집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서 시세를 조종했다는 의혹을 받는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와 측근들이 북한 전문 여행사뿐 아니라 피부관리숍, 주점, 리조트, 해외 골프장, 인터넷 언론사 등 법인 수십 곳을 설립 또는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라 대표는 2019년 2월 H투자컨설팅업체를 세운 후 투자자를 모집하기 시작했으며 같은 해 7월에는 북한 전문 여행사 아리투어를 설립해 2020년까지 대표이사를 지냈다.2020년 3월에는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이사 자리를 측근 A 씨에게 넘겨준 후 서울 강남구에 R투자컨설팅업체를 세웠다가 지난해 7월 폐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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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강래구 “돈 달라고 징징대는 이정근에 농담한 것”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4일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강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정근 녹취록’ 속 대화를 인정하면서도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하도 돈을 달라며 징징대 농담으로 한 얘기"라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4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이날 강 회장에 대해 정당법 위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檢 “김만배, 기자때 보도 무마등 대가 저축은행 임원에게 10억원 받아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시절 한 저축은행 임원에게 보도 무마 및 법조계 로비 명목으로 10억 원을 뜯어간 것으로 드러났다.4일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김 씨의 범죄수익 은닉 공범 10명의 공소장에는 A저축은행의 전 임원 유모 씨가 김 씨에게 10억 원을 건넨 과정이 구체적으로 적시돼 있다.머니투데이 기자였던 김 씨는 2007년경 저축은행 임원인 유 씨가 강원랜드를 방문해 도박을 한 사실을 파악했다.

[단독]“김인섭, 2014년 이재명 성남시장 선거사무소 임차료 대납”

이른바 ‘백현동 로비스트'로 알려진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절차가 추진되고 있던 2014년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선거사무소 임대료를 대신 납부해준 것으로 나타났다.김인섭, ‘이재명 선거사무소’ 물색하고 임대료 대납 4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김 전 대표가 2014년 5월 출마를 선언한 이 대표의 선거사무소 마련을 돕고 임대료까지 대납해준 정황을 파악했다.검찰은 2006년 이 대표의 성남시장 선거 선대본부장을 지낸 김 전 대표가 백현동 사업 인허가가 한창이던 2014년~2016년경에도 이 대표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보고 이 같은 내용을 김 전 대표의 공소장에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어제 300mm 폭우, 31년만에 최고… 어린이날 전국 장대비

4일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5월 일 강수량이 31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날 제주와 전남 해안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 산지에 오후 6시 기준 300mm 내외의 매우 많은 비가 내렸다고 기상청은 밝혔다.3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제주 서귀포 263mm, 한라산 삼각봉 266mm이고, 그 밖의 제주 지역과 일부 전남 해안에도 100∼200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A12면

독감검사 3만원… “건보 적용” vs “재정 낭비”

서울 노원구에 사는 40대 김모 씨는 최근 인플루엔자 검사비로만 18만 원을 썼다.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봄 독감'이 빠르게 퍼지자 “독감 검사비가 부담된다"며 건강보험을 적용해 달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반면 독감 검사 수요가 폭증하는 등 건강보험 재정이 낭비될 우려가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단독]TBS, ‘직원 정치활동 금지’ 내규 신설… 제2 김어준 사태 막기

TBS교통방송이 임직원의 정치 활동을 금지하거나 규제하는 내규를 신설한 것으로 확인됐다.개정안은 정당법과 공직선거법 등 법령에 어긋나는 정치 활동을 금지하고, “임직원이 근무시간 중 업무와 무관한 취미·종교·정치 활동 등을 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또 적법한 정치 활동을 하더라도 ‘기관'의 활동으로 오해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뇌물혐의 은수미, 항소심도 징역 2년

경기 성남시장 재임 시절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에 수사 자료를 받는 대가로 부정 청탁을 들어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은수미 전 성남시장에게 항소심 재판부가 1심과 같은 징역 2년을 선고했다.수원고법 형사1부는 4일 뇌물공여 및 수수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은 전 시장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2년과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유지했다.재판부는 " 증거와 관련자 진술 및 증언에 비춰 보면 원심의 양형 판단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임 소방청장에 남화영 차장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신임 소방청장에 남화영 소방청 차장을 임명했다.남 신임 청장은 경북 봉화 출신으로 부산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소방장학생으로 선발돼 입직했다.이후 경북소방본부장, 소방청 소방정책국장 등을 거치며 소방 현장과 정책 기획 부서를 두루 거쳤다.

“아동-청소년 10명 중 1명 극단적 선택 충동”

국내 아동·청소년 10명 중 1명이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적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발표한 ‘2023 아동행복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중 ‘충동적으로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적 있다'고 답한 비율은 10.2%로 집계됐다.재단은 매년 보고서를 내는데 극단적 선택을 생각해 봤다는 비율은 2021년 4.4%에서 2년 만에 2.3배가 됐다.

조계종 사찰 65곳 “입장료 안 받아요”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한 전국 조계종 산하 사찰 65곳의 입장료가 4일부터 무료로 전환됐다.무료 전환 첫날 경기 양평군 용문사를 찾은 방문객들이 ‘입장료를 징수하지 않습니다'는 안내문 앞에서 관광 안내 책자를 읽고 있다.

‘마약 음료’ 3명 기소… 최고 사형 구형 혐의 적용

검찰이 서울 강남 학원가 일대에서 이른바 ‘필로폰 음료'를 학생들에게 건넨 일당 3명을 재판에 넘겼다.검찰은 최고 사형까지 구형할 수 있는 마약류관리법상 ‘영리 목적 미성년자 마약 투약’ 혐의를 적용했다.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4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범죄단체 가입·활동 등의 혐의로 마약 음료를 제조·공급한 길모 씨와 중국 내 보이스피싱 조직이 건 발신 번호를 국내 번호로 조작한 김모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14면

러, 크렘린 드론공격에 “젤렌스키 제거해야”… 美, 러 자작극 의심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2일 모스크바의 대통령 관저에 무인기 공격을 가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둘러싼 양측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러시아가 2차대전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9일 전승절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곳곳에 대규모 공격을 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4일 20여 기의 무인기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을 공격했다.

美 중학생 역사성적 역대 최저… 부실교육 논란

미국 사회의 분열과 갈등이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민주주의의 근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사회 과목의 성적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시민 과목 점수 또한 최초로 이전 조사 대비 하락했다.미 교육부는 지난해 전국 학생 약 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학업성취도평가'에서 역사 점수가 500점 만점에 평균 258점이었다고 3일 밝혔다.

獨 “개도국 기후변화 기금 3조원 낼것” 주요국 첫 사례

독일 정부가 기후변화로 고통받는 개발도상국에 보상하기 위해 조성된 기금에 20억 유로를 내겠다고 약속했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연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준비를 위해 3일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열린 페터스베르크 기후회담 폐막연설에서 “기후 중립을 향한 변화는 재정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스베냐 슐체 독일 개발장관도 “독일이 전 세계적인 기후 보호에 책임을 진다는 강력한 신호"라며 “다른 국가들도 기금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은행 총재에 인도계 방가… 바이든이 발탁

국제통화기금과 더불어 양대 국제 경제기구로 꼽히는 세계은행 총재에 사상 최초로 인도계 시크교도인 아제이 방가 전 마스터카드 최고경영자가 뽑혔다고 3일 CNN 등이 보도했다.방가를 발탁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기후 변화, 빈곤 퇴치 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방가는 1959년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의 시크교도 집안에서 태어났다.

대관식 기념 가든파티 참석한 英 국왕 부부

3일 찰스 3세 영국 국왕, 커밀라 왕비, 찰스 3세의 동생 에드워드 에든버러 공작의 부인 소피, 에든버러 공작이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대관식 기념 가든파티장에 입장하고 있다.찰스 3세는 6일 각국 인사 2000여 명을 초청해 성대한 대관식을 치른다.

A16면

‘어닝 쇼크’ 카카오, 1분기 영업익 반토막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반 토막’ 수준으로 줄어들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카카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 1조7403억 원, 영업이익은 711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5% 감소했다.

‘요리계 피카소’ 가니에르 셰프… 롯데호텔 서울서 갈라디너 선봬

‘요리계의 피카소'로 불리는 피에르 가니에르 셰프가 롯데호텔 50주년을 기념해 방한해 3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갈라 디너를 선보였다.피에르 가니에르는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에서 각각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총 12개의 스타를 보유하고 있는 스타 셰프다.이번 갈라 디너는 롯데호텔 서울에 위치한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의 15주년과 롯데호텔 50주년을 맞이해 롯데호텔 서울의 한식당 ‘무궁화'와 콜라보로 진행됐다.

박찬구 금호석화회장 물러나… 장남 박준경 사장 뒤이을 듯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현역에서 물러난다.금호석유화학의 최대 주주는 박인천 창업회장의 차남 고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다.박찬구 회장이 6.96%, 박 사장이 7.45%, 박찬구 회장의 장녀인 박주형 금호석유화학 부사장이 1.01%의 지분을 갖고 있다.

CJ제일제당 생분해 소재, 美FDA 승인 받아

CJ제일제당이 생산하는 미래 소재인 생분해 소재가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았다.CJ제일제당은 PHA 승인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북미 시장에서 생분해 소재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세계 시장에서 PHA는 ‘탈석유계 플라스틱'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연내로 반결정형 소재에 대한 식품접촉물질 승인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중기부 “尹방미 계기 스타트업 845억 투자유치 추진”

중소벤처기업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이뤄진 스타트업 투자 상담회를 통해 총 845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가 추진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이날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투자 유치 상담회에서 국내 스타트업 15곳이 글로벌 10대 벤처캐피털을 비롯한 38개 VC를 대상으로 기업 설명회와 상담을 진행했다.이날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 다쏘시스템 등 글로벌 기업 3개사와 협력해 인공지능, 바이오 등 분야의 한국 스타트업 14개사가 미국의 기술·마케팅 전문가 및 노무·특허·투자 전문가 등을 만나 현지 진출을 논의하기도 했다.

경제6단체 “비대면 진료 계속하게 의료법 개정 서둘러야”

주요 경제6단체가 지난 3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 따라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4일 발표했다.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6단체는 성명에서 의료법 개정을 통해 의료인-환자 간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는 한편 당장 법 개정이 어렵다면 제도 개선 전까지는 시범사업을 통해 활로를 열어 달라고 주장했다.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 안전성과 만족도를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대형병원 쏠림 등 비대면 진료에 따른 우려도 불식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GPT-4 대화 등 무제한 무료”… 뤼튼, 이미지 생성 서비스도 제공

인공지능 플랫폼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오픈AI의 GPT-4를 활용한 대화 기능과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를 일일 사용량 제한이나 요금 부과 없이 무료로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하지만 뤼튼은 GPT-4가 이전 버전과 달리 최신 자료까지 학습해 답변이 한층 정확해졌고 한국어 답변 성능도 획기적으로 높아졌다는 점을 고려해 서비스 이용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무제한 무료 공개를 결정했다.뤼튼은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도 미국의 스태빌리티AI를 이용해 사용량 제한 없이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5년안에 TSMC 잡겠다”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장이 5년 안에 글로벌 1위 파운드리 기업 TSMC의 기술력을 따라잡겠다고 밝혔다.경 사장은 4일 대전 KAIST에서 ‘삼성 반도체의 꿈과 행복: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진행한 강연에서 “TSMC와 우린 공정 방식이 다르지만 그걸 무시한다면 현재로선 1년 정도 완성도에서 우리가 뒤처져 있다"며 “2나노 공정에 진입하면 TSMC도 GAA 공정을 택하게 될 것이고, 우리가 기술 측면에서 따라잡는 데 5년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최근 미중 반도체 갈등에 대해서는 “중국 팹 투자에 대해 미국의 허가가 필요한 상황이긴 하지만 우리 전체 사업에 영향을 줄 만한 압박을 가하고 있지는 않다"며 “이 변곡점을 기회 요인으로 만드는 전략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V9 최신 기술 체험해 보세요”

올해 출시를 앞둔 기아의 대형 전기차 ‘EV9'이 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전기차 특화 문화공간인 ‘EV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 시연을 하고 있다.EV9에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장착될 예정이다.

A17면

여의도 70층 재건축, 공동개발 강제조항 빠져 단지별 사업 가속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노후 아파트 단지 12곳이 최고 70층에 달하는 마천루 단지로 바뀐다.과거 ‘여의도 통개발'이 추진되기도 했지만 이번에 한강변 단지는 통합 재건축해야 한다는 강제성이 사라지며 대부분의 개별 단지 재건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여의도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구역 지정 및 계획 수립안’ 공람을 시작했다.

[지표로 보는 경제]5월 5일

지표로 보는 경제] 5월 5일

“대출금리 투명하게”… 가산금리 별도 공시 추진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투명한 대출금리 산정을 위해 가산금리와 우대금리도 별도로 공시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금융당국은 우선 은행 대출금리 산정에 포함되는 가산, 우대금리를 시계열로 비교할 수 있도록 공시 항목을 세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은행들은 금리 인상기에는 대출금리를 빠르게 올려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는 반면, 금리 인하 국면에선 대출금리 하락 속도를 줄이면서 예대 마진을 키운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아파트값 4주째 하락 둔화… 서울 강남-서초 상승세

전국과 서울 아파트값 하락 폭이 4주 연속 둔화됐다.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9% 하락하며 전주 대비 내림폭이 줄었다.서울 아파트값도 0.05% 하락하며 전주 대비 낙폭이 둔화됐다.

“올여름 촌캉스 해보세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8회 서울국제관광전'에서 방문객들이 ‘촌캉스’ 체험을 하고 있다.각국 관광과 여행, 문화 등을 접할 수 있는 서울국제관광전은 이날부터 7일까지 열린다.

[경제계 인사]한국가스안전공사

일라이릴리 ‘도나네맙’ 임상 3상… “알츠하이머 인지저하 35% 늦춰”

글로벌 제약회사 일라이릴리가 3일 알츠하이머 치료 후보물질 ‘도나네맙'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도나네맙은 알츠하이머의 원인으로 알려진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다.일라이릴리는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 1736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한 결과, 도나네맙을 복용한 환자군이 위약을 복용한 환자군에 비해 인지 저하는 35% 감소하고, 일상 생활을 수행하는 능력 저하는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뇌 신경 모사한 차세대 소자… UNIST 서준기 교수팀 개발

서준기 UNIST 신소재공학과 교수팀이 뇌의 구조를 모사한 차세대 소자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서 교수팀이 개발한 차세대 소자는 뇌의 신경세포인 뉴런의 신호전달을 모사할 수 있어 뉴로모픽 시스템에 활용이 가능하다.연구진은 전하를 저장할 수 있는 ‘플로팅 게이트'를 이중으로 구성해 뉴런 사이의 복잡한 신호전달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난방비 카드-쿠폰, 연말까지 사용기한 연장

정부가 취약계층에 지급한 난방비 카드와 쿠폰 사용 기한을 올해 6월 30일에서 12월 31일로 6개월 연장한다.정부는 지난겨울 가스요금 인상으로 난방비 부담이 커진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등유와 액화석유가스를 구매할 수 있는 난방비 카드와 쿠폰을 지급한 바 있다.이번 연장에 따라 사용 금액이 남은 가구는 올해 초겨울까지 쿠폰이나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IMF “재정준칙 법제화, 韓경제 신뢰도 높일것”

국제통화기금이 정부가 추진 중인 재정준칙이 법제화되면 한국 경제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스리니바산 국장은 재정준칙 도입 방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한국의 고령화 문제 등을 생각하면 재정 여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이 통과된다면 한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탄탄해지고 한국 경제 신뢰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정부는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국내총생산의 3% 이내로 유지하도록 하는 재정준칙 도입 법안을 제출했지만 아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A18면

1500여년 구름 타고 노니는 천마… 9년 만에 다시 만나다

9년 만에 세상에 다시 나온 천마총 ‘천마도'는 1500여 년의 세월이 무색하게 당장이라도 구름을 타고 하늘을 노닐 듯 찬연한 모습이었다.이번 전시에는 국보 ‘경주 천마총 장니·障泥 천마도’ 등 천마가 그려진 말다래 유물 5점과 천마총 출토 금관 등 유물 총 26점을 선보인다.천마총 천마도가 수장고 밖으로 나와 전시되는 건 2014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특별전을 연 이후 9년 만이다.

“불교정신은 국태민안… 코로나로 지친 국민 보듬지 못해 죄송”

한국불교태고종 제28대 총무원장에 지난달 18일 당선된 상진 스님은 지난 3년여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국민에게 종교가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며 이렇게 말했다.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상진 스님을 경기 양주시 청련사에서 1일 만났다.스님은 “경제, 안보 문제로 어려운 시기에 불교가 국민을 보듬어줄 수 있는 새로운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버지께서 ‘배우의 길’ 잠시 반대했지만… 극중 과거 여행하며 그 마음 이해하게 돼”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강렬한 악역 손명오에서 뮤지컬 ‘빠리빵집'의 순수한 고등학생 성우로 변신한 배우 김건우의 말이다.2012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 수석으로 입학한 김건우는 다음 해 서울경찰홍보단에서 뮤지컬 ‘그리스'의 터프가이 케니키 역으로 출연하며 무대를 향한 꿈을 키워 왔다고 했다.그는 “막상 뮤지컬 출연이 결정된 뒤엔 겁이 났지만 동료 배우들이 길잡이가 돼 줬다"고 말했다.

“어린이날엔 박물관서 비눗방울 매직쇼 볼까”

어린이날을 맞아 박물관에서 각종 무료 행사와 공연이 열린다.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은 18, 19세기 ‘동자상'을 비롯해 상설전시실 곳곳에 있는 어린이 관련 전시품 20건 25점을 소개하는 ‘어린이를 찾아라’ 프로그램을 8월 20일까지 선보인다.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어린이 유물 지도'를 내려받아 아이들이 보물을 찾듯 어린이 유물을 찾는 식이다.

A19면

[오늘의 채널A]민주당, ‘돈봉투 의혹’ 수습대책은…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불거진 ‘돈봉투 의혹’ 관련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검찰이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가운데 사건 관계자들을 줄줄이 소환하면서 의혹에 연루된 현직 의원들 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수습책 마련에 고심 중인 민주당의 상황을 짚어 본다.

A20면

윤형욱 vs 히로오카, 설레는 결승 한일전

복식에서는 일본의 후네미즈 하야토-우에마쓰 도시키 조가 대회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두 선수는 흔히 덴노하이로 통하는 일본선수권대회에서 총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일본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다.지난해에도 일본선수권을 비롯해 4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백인철 접영 50m 金… 1인자 명예 회복

한국 남자 수영 접영 50m 1인자인 백인철이 동아수영 우승으로 자신감을 회복했다.기록을 앞당기기 위해 동아수영 대회 개막 이틀 전까지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에 집중한 백인철은 한라배 당시보다 이날 기록을 0.62초 끌어올렸다.백인철은 “23초7대 기록을 목표로 삼고 출전했는데 조금 아쉽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쉬움을 털어내겠다"고 했다.

뜨거운 소프트테니스, 시종 응원소리 쩌렁쩌렁

12세기 프랑스에서 태어난 테니스는 ‘가장 조용한’ 스포츠로 손꼽힌다.반면 19세기에 일본에서 태어난 ‘사촌’ 소프트테니스는 ‘가장 시끄러운’ 스포츠에 속한다.테니스와 소프트테니스 팀이 모두 있는 NH농협은행 스포츠단의 장한섭 단장은 “소프트테니스는 서브 넣기 직전 순간만 빼면 경기장이 계속 응원 소리로 쩌렁쩌렁 울린다"고 전했다.

[오늘의 운세/5월 5일]

A21면

2004년생이 왔다… 야구판 뒤흔드는 위풍당당 19세

외국인 투수 로메로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된 우완 송영진은 가운데 손가락을 활용해 던지는 변화 큰 패스트볼을 앞세워 선발로 벌써 2승을 따냈다.SSG의 오른손 신인 투수 이로운도 8경기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2.00으로 필승조 역할을 하고 있다.올해 입단한 신인들 외에도 선발 투수로 활약 중인 2년 차 문동주, 3년 차 이용준 김동주 등도 신인왕 자격을 갖고 있다.

“전북답지 못한 성적 죄송” 김상식 감독 사퇴

프로축구 K리그1 전북의 김상식 감독이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전북 관계자는 “성적 부진으로 최근 김 감독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건강도 나빠졌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지만 기대와 달리 전북답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 감독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홀란 역사적 35호골… EPL 한 시즌 최다득점 신기록

엘링 홀란이 세계 최고 레벨의 축구 리그로 평가받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시즌 역대 최다 골 기록을 세웠다.홀란은 경기당 한 골을 넣어야 40골을 채울 수 있다.이날까지 홀란은 리그 31경기에서 35골을 넣어 경기당 1.1골을 기록 중이다.

오타니 ‘500탈삼진-100홈런’… 루스 옆에 서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통산 500탈삼진 고지를 정복했다.지난해 5월 15일 오클랜드 방문경기에서 MLB 통산 100호 홈런을 날린 오타니는 이날까지 통산 134홈런을 기록 중이다.루스는 MLB에서 22년 동안 뛰면서 501탈삼진-714홈런을 남겼다.

A22면

“브로드웨이서 한국인 女작곡가 인정 기뻐”

미국 뮤지컬계의 아카데미상인 토니상 음악상 후보에 아시아 여성 최초로 이름을 올린 헬렌 박 씨는 3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한국인이 용기 있게 한국인의 이야기를 해도 된다는 격려 같았다"고 말했다.박 씨는 미 브로드웨이 뮤지컬 ‘KPOP'으로 공동 작곡가인 맥스 버넌과 함께 이번 토니상 음악상 후보에 올랐다.뮤지컬 ‘KPOP'은 브로드웨이 최초로 K팝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제32회 수당상 안지훈-김기현 교수 수상

삼양그룹의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은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32회 수당상’ 시상식을 열고 안지훈 고려대 생명공학과 교수와 김기현 한양대 석학교수에게 수당상을 수여했다고 4일 밝혔다.안 교수는 “향후 사회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응용과학 부문에서 수당상을 받은 김기현 교수는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대기질 모니터링 기술'과 ‘흡착촉매 기반 VOC 처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한지붕 육해공군’ 가족, 시구-시타-시포 나선다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육해공군 간부로 구성된 가족이 프로야구 시구자와 시타자, 시포자로 나서는 이색 이벤트가 열린다.국방부는 7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 간 경기에 앞서 진행될 시구·시타·시포 행사에서 육군 아버지가 시구에, 해군 딸이 시타에, 공군 아들이 시포에 각각 나선다고 4일 밝혔다.합동참모본부에서 근무 중인 어윤용 주임원사와 아들인 공군 제3미사일방어여단 어시영 대위, 딸인 해군항공사령부 어연우 중사가 주인공이다.

박보영-이종석, 어린이병원에 1억씩… 김고은 5000만원, 박찬열 2000만원

배우 박보영 씨가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시 어린이병원에 1억 원을 기탁했다고 아이들과미래재단이 4일 밝혔다.배우 이종석 씨는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1억 원을, 김고은 씨는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5000만 원을 각각 전달했다.그룹 엑소의 멤버 박찬열 씨는 청각장애 아동의 수술비 등으로 2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는 전했다.

정의선, 美 한국전 용사 기념비 참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기간이던 지난달 26일 그룹 주요 경영진과 함께 미국 워싱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정 회장은 바로 앞서 참배한 최원일 전 천안함장 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유괴 막은 40대 ‘포스코히어로즈’ 선정

9세 여아의 유괴를 막아낸 한 광주 시민이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됐다.포스코청암재단은 이철 씨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해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의로운 일을 한 이들이나 그 자녀에게 장학금을 주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일타 강사’ 조정식, 모교 고려대에 5억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일타 강사'로 유명한 조정식 메가스터디 강사가 모교인 고려대에 장학금 5억 원을 기부했다.법학과 출신인 조 강사는 4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열린 장학기금 기부 약정식에서 “후배들이 꿈을 잃지 않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싶다"고 밝혔다.장학기금은 해외 교환학생으로 파견되는 학생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부고]박영순 별세 外

[인사]교육부

“故김지하 시인, 그는 화가로도 뛰어났습니다”

고 김지하 시인 추모 서화전 ‘꽃과 달마, 그리고 흰 그늘의 미학’ 총괄을 맡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말했다.유 전 청장이 “나도 그림을 그리지만, 지하처럼 재능이 없었다"고 농담을 건네자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김 시인의 1주기를 앞두고 열린 이번 전시에서는 고인이 생전 친구들에게 선물한 그림 40여 점을 볼 수 있다.

A23면

자연에서 ‘정신적 질서’ 찾은 아낙사고라스의 혁명[조대호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사상]

하지만 그에게는 스무 살부터 30년 동안 머문 아테네가 더 고향 같은 도시였다.그는 이 이름난 도시에서 유력 인사들과 교류했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아낙사고라스의 책이 사람들의 흥미를 끈 진짜 이유는 그 안에 새로운 생각, 즉 씨앗들의 결합과 분리를 일으켜 우주의 질서를 낳는 원리에 대한 생각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A24면

전주에서 만난 ‘경주’, 그리고 새로운 전주의 발견[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지난주 두 고양이에게 집을 맡기고 전주를 다녀왔다.이번 영화제에서 오랜만에 ‘경주'를 만났고, 새로운 ‘전주'를 만나 기뻤다.특히 새롭게 만난 전주의 작은 마을은 나의 미래와 이어질 것 같다.

원유 수송선을 사수하라[김인현의 바다와 배, 그리고 별]〈74〉

1980년 초반 이란과 이라크 사이에 전쟁이 일어났다.이라크에서 원유를 실은 선박에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였다.운송할 화물이 있다면 선장은 배를 몰고 전쟁위험 구역이라도 들어가야 한다.

구수한 된장 양념구이, 맥적[바람개비]

소고기에 간장 파 마늘 설탕 참기름 등을 넣어 재운 불고기의 어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고구려 시대 맥적이 나온다.맥은 고구려를, 적은 고기를 양념해 꼬챙이에 꿰어 구운 음식을 뜻한다.돼지 목살에 된장과 갖은양념을 넣어 재웠다가 숯불에 직화로 굽는다.

A25면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가수 외도 접고 건강 전도사로 사는 게 즐거워요”

1984년 3월 제55회 동아마라톤에서 2시간14분59초를 기록하며 ‘2시간15분 벽'을 깬 마라톤 국가대표 출신 이홍열 운동치료연구원 원장은 선수 생활을 마친 뒤 다소 굴곡 있는 삶을 살았다.그는 “마라톤을 하다가 더 이상 못 달리는 분들을 위해 마련했다. 잘 걸으면 달리는 것만큼 운동 효과가 크다. 물론 마라톤 초보자들도 걷기부터 시킨다"고 했다.그는 마라톤 및 걷기 교실을 돌아가면서 함께 달리고 걸으며 지도하고 있다.

‘라일락 신드롬’을 아시나요[생사의 사이에서/심상덕]

봄이면 라일락 꽃을 보면서 등교를 하고 라일락 향기를 맡으면서 하교를 했다.해부학은 200개가 넘는 뼈의 이름을 모두 암기해야 하는 힘든 과목이라 봄을 제대로 즐길 여유는 없었다.그러나 나를 비롯한 많은 학생들을 괴롭힌 것은 뼈의 이름을 외우는 일이 아니었다.

아인슈타인을 가르치는 심정으로[이기진 교수의 만만한 과학]

“벌써"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오지만, 인간이 발명한 시간의 연속적인 흐름 속에서 보면 자연스러운 과정일 뿐 불쑥 찾아온 것은 아니다.학생으로서는 중간고사라는 평가가 고통스러운 일일지 모르지만, 가르치는 사람으로서는 필요한 과정이다.학기 말까지 어떻게 학생들과 소통해야 할까?

A26면

[김형석 칼럼]민주당, 더는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아야 한다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자세와 책임은 보여주지 못했다.민주당의 지도자와 책임 있는 정책 당사자들까지 애국심을 포기한 정권욕의 대변인 같은 처신을 했다.민주당과 국가를 위해 존경심을 갖고 대하고 싶었던 국민을 실망시켰다.

마트 연주회[고양이 눈]

산만한 마트 매장에서도 홀로 연주에 집중한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월 7만 원에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하는 ‘도이칠란트 티켓’[횡설수설/이진영]

지난해 독일에서 대박 난 특가 상품이 ‘9유로 티켓'이다.월 49유로인 이 티켓이 있으면 고속열차, 도시 간 특급열차, 고속버스를 제외한 모든 근거리 대중교통을 무제한 탈 수 있다.지자체별 월 정액권의 절반도 안 되는 값에 열차와 버스를 갈아타면서 독일 전국을 여행할 수 있는 것이다.

포스코를 바꾼 10년 전 로드맵… 미래 투자하는 환경 만들어야[광화문에서/김창덕]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3년 11월.2010년 8월 포스코엠텍이 LS엠트론의 이차전지 음극재사업부를 인수했고, 2012년 3월에는 휘닉스소재와 지분 절반씩을 투자해 양극재 전문업체 포스코ESM을 세웠다.이들은 이후 포스코켐텍 등 다른 소재회사들과 합쳐져 지금의 포스코퓨처엠이 됐다.

A27면

김병주와 스티븐 슈워츠먼의 차이점[오늘과 내일/박형준]

MBK파트너스가 2005년 설립됐으니 토종 사모펀드 1세대라고 볼 수 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 말 사모펀드 운용사는 394곳이다.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도 창업할 수 있어 김 회장과 같은 해외 유학파뿐만 아니라 국내파도 속속 사모펀드 시장에 진입했다.

[사설]태영호·김재원 리스크에 최고위도 못 열 처지 된 국민의힘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발언 진위 논란까지 번지며 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이 어제 예정됐던 정례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했다.“김구 선생은 김일성 전략에 당한 것” 등 발언에 더해 이진복 대통령정무수석 얘기가 등장하는 음성 녹취 논란도 병합 심사할 것을 지시했다.태 최고위원 녹취록에 따르면 이 수석은 공천을 언급하며 한일 관계에 대해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온다.

[사설]4차 산업혁명시대 20년 된 실험장비 쓰는 대학들

대학 생명과학부 실험실에 첨단 현미경이 없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4년제 사립대의 실험 실습비 예산은 2011년 2144억 원에서 2021년엔 1501억 원으로 10년간 30% 감소했다.이공계 연구실에 20년 된 실험장비가 가득하고, 일부 초중고교에선 매년 교체하는 컴퓨터나 빔프로젝터 같은 시청각 장비를 10년째 쓰고 있는 대학이 수두룩하다고 한다.

[사설]한미 금리차 역대 최대… ‘외화 유출-원화 약세’ 도화선 안돼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어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종료됐다는 시장의 평가 때문에 달러가 약세를 보여 어제 원-달러 환율이 1322.8원으로 전날보다 15.4원 내렸지만 여전히 높은 상태다.교역국 사이의 물가 변동 등을 반영해 국제결제은행이 산출한 실질실효환율에서 3월 한국의 원화는 조사 대상 64개국 중 60위로 바닥권이었다.

못 믿을 낭군[이준식의 한시 한 수]〈211〉

‘낭도사'는 해석하자면 ‘파도에 씻기는 모래펄'쯤 되는데 곡명에 불과하므로 노래의 내용과는 관련이 없다.시에서 낭군의 마음을 조류와 대비한 것으로 보아 ‘파도'와 작으나마 연관은 있다.사라는 장르가 막 생성되기 시작한 당 중엽에 만들어진 노래라 그 형식이 기존의 7언시와 별반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