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5일 양국 정부는 최종 입장 조율에 나섰다.정부 소식통은 “특히 안보 분야에선 이번 회담이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 협력을 다지는 ‘징검다리 회담’ 성격도 있다"고 전했다.앞서 3월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 정부 안팎에선 기시다 총리가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에서 오부치 게이조 당시 일본 총리가 밝힌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 등 내용을 직접 언급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왔다.
美팩웨스트, 재정 건전한데도 주가 급락… “은행 신뢰 깨져 더 문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은행 팩웨스트뱅코프 주가가 4일 50% 폭락했다.미 규제당국은 지역은행의 주가 폭락 사태 배후에 공매도 세력의 ‘시장 조작'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미 금융분석업체 오르텍스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지역은행 주가 하락에 건 공매도 투자자들이 3억7890만 달러의 이익을 거뒀다.
어린이날인 5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찾아 음악에 맞춰 춤을 추던 어린이들이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거나 환하게 웃고 있다.이날 전국 곳곳에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실내를 찾는 가족 방문객이 줄을 이었다.전쟁기념관에선 인기 애니메이션인 ‘로보카폴리'와 함께하는 댄스 체험, 육군 장병들의 태권도 시범 공연 등 어린이를 위한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인공지능 분야 최전선에 있는 빅테크 최고경영자를 4일 백악관으로 초청해 AI의 “책임 있는 혁신"을 강조했다.이날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회의에서 백악관은 AI 기술과 관련된 보안과 안전 문제를 집중적으로 언급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회의 후 해리스 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민간 부문은 그들의 제품 안전성에 대한 윤리적, 도덕적, 법적 책임이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AI에 대한 새로운 규제를 추진하고 법률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A2면
715년된 왕좌, 362년된 왕관… 英 찰스3세 시대 연다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이 6일 수도 런던에서 열린다.지난해 9월 8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로 국왕에 즉위한 찰스 3세로서는 약 8개월 만이다.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 부부는 이날 오전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재위 60주년을 기념해 2012년 제작한 ‘다이아몬드 주빌리 마차'를 타고 식이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향한다.
MS, GPT-4 탑재 ‘빙’ 전면 공개… “대기없이 사용”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 ‘빙'을 전면 공개하며 AI 검색 서비스를 준비 중인 구글과의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올해 2월 대화형 빙 시범 서비스를 공개한 지 3개월 만에 공식 출시한 것이다.그동안 이용자가 대화형 빙 서비스를 쓰려면 대기자 명단에 등록한 뒤 MS의 승인 절차를 기다려야 했다.
A3면
한일, ‘미래기금’ 규모 확대 공감대… 日 피고기업 참여 관건
앞서 3월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 정부 안팎에선 기시다 총리가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에서 오부치 게이조 당시 일본 총리가 밝힌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 등 내용을 직접 언급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왔다.정부는 일본 오염수 문제에 대한 우리 국민의 불안감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만큼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본이 더 적극적으로 검증에 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IAEA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와 모니터링 계획을 신뢰할 수 있다"는 중간 보고서를 발표했지만 한국이 일본과 가장 인접해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양국 간 추가 검증 등을 해야 한다는 것.
A4면
2016년부터 코인 투자한 김남국, ‘가상자산 과세 유예’ 공동 발의
2016년부터 가상자산에 투자하면서 최대 60억 원가량의 코인을 보유했던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2021년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 발의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김 의원은 “주식 매도 대금으로 투명하게 거래했다"고 해명했다.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노웅래 의원, 김 의원 등 10명의 민주당 의원은 2021년 7월 가상자산 소득에 대한 과세를 1년 유예하는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박광온 “尹, 이재명 먼저 만나는게 순리” 회동 또 거절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대통령실이 제안한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하루속히 야당 대표와 먼저 만나 국가 위기의 극복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순리이고 순서"라고 했다.대통령실의 제안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날 “괘념치 않겠다"고 했지만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먼저 회동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다.박 원내대표는 5일 입장문을 통해 “이 대표의 전날 말씀은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우리 정치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바라는 충정에서 하신 것으로 이해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돈봉투’ 민주당 지지율, 7주만에 與에 뒤져… “총선서 野 지지” 정부견제론은 더 높아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7주 만에 국민의힘에 역전됐다.한국갤럽이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32%로 국민의힘보다 3%포인트 낮았다.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 지지율이 5%포인트 하락하는 동안 국민의힘 지지율은 3%포인트 반등하면서 역전된 것.
정부가 노동조합에 지원하는 국고보조금이 전년보다 7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5일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용부는 올해 34개 노동단체로부터 62개 사업에 대해 66억1000만 원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이 중 23개 노동단체의 33개 사업에 대해 8억3000만 원만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간호법 날림 심사… 핵심조항 앞뒤 연결 틀린채 국회 통과
극심한 직역 갈등을 불러일으키며 ‘의료 대란’ 우려까지 유발한 간호법 제정안이 기본 서식에서부터 오류가 있는 채로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국회 사무처 직원들이 뒤늦게 오류를 발견해 수정했지만, 이 법이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돼 본회의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심사가 허술하게 이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문제가 된 조항은 간호법의 적용 대상인 간호사와 전문간호사, 간호조무사의 개념을 정의한 제2조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린이날인 5일 청와대 연무관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쿠키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제101회 어린이날을 맞아 도서벽지 거주 어린이, 양육시설 및 가정에 위탁된 어린이, 한부모·다문화 가정의 어린이 등 320명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A5면
北 7차 핵실험 준비 재개… “풍계리 4번 갱도앞 도로-건물 신설”
북한이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7차 핵실험 준비를 재개한 새로운 징후가 포착됐다.또 “재개된 활동이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강력한 징후는 아니지만 7차 핵실험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점은 확실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활동을 재개한 징후가 포착되면서 고강도 도발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北 모내기철 가뭄-폭우 피해… 올해 식량사정 더 악화될 듯
북한의 올해 봄철 가뭄이 지난해보다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모내기철을 앞두고 가뭄에 이어 폭우 피해까지 우려되면서 북한의 올해 식량 사정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미국의소리 방송은 미국 해양대기청의 위성사진을 토대로 북한의 가뭄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4일 보도했다.
“화성-18형 목표는 ‘북한판 야르스’… 핵탄두 3발 탑재 가능성”
북한이 지난달 13일 첫 시험 발사한 ‘화성-18형’ 고체연료 엔진 대륙간탄도미사일은 러시아의 ‘야르스'급을 목표로 개발된 다탄두 ICBM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그는 또 지난달 첫 시험발사에서 화성-18형이 정상궤도 발사 후 2단 추진단계부터 고각으로 궤도를 바꿨다는 북한 주장이 사실일 경우 미사일방어체계의 탐지·추적·요격 회피를 위한 ‘에너지관리 조종기법'을 개발 중임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신 연구위원은 화성-18형을 ‘고체연료 ICBM 초기형'으로 추정하고, 북한이 성능 개량형을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성능 개량형은 메가톤급 고위력 단일탄두 또는 최대 5∼6발의 다탄두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A6면
“중국이 대만 침공해 TSMC 공장 멈추면 세계경제 연간 1300조원 넘게 피해볼 것”
미국 정보기관 수장이 중국의 대만 침공 시 대만 TSMC 반도체 생산이 중단돼 세계 경제가 연간 1조 달러 이상의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에이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 국장은 4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TSMC 반도체 생산이 중단되면서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헤인스 국장은 “대만은 전 세계 거의 모든 종류의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첨단 반도체의 90% 이상을 생산한다"면서 “그 영향이 첫 몇 년은 연간 6000억 달러에서 1조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美中 반도체 전쟁에 낀 한국 “리스크 크고 이득 없어”
중국이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대해 보안 조사에 나선 가운데 “중국이 한국에 중국 내 반도체 판매 확대를 ‘당근'으로 제시하며 미 반도체 규제 전선에 균열을 일으키려 할 수 있다"는 주장이 미 싱크탱크에서 나왔다.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그레고리 앨런 선임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중국이 마이크론 반도체를 조사하는 것은 미국 주도 수출 규제에 한국이 동참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외교적 당근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미국의 첨단 반도체 장비 반입 규제에 대해 중국이 마이크론 퇴출로 보복할 경우 33억 달러에 이르는 마이크론의 중국 매출 상당 비중이 한국 반도체 기업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것이다.
A8면
SG증권발 주가 조작 의혹 종목의 오너뿐만 아니라 친척과 임원들도 폭락 전 주식을 팔아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에 달하는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G발 주가 조작 의혹 종목인 선광 주가가 폭락하기 전 오너 친인척의 주식 매도가 이뤄졌다.창업주 동생으로 현재 사내이사로 재직 중인 심정구 명예회장은 지난해 6∼8월 6만6000여 주를 주당 9만 원 수준에 매도해 60억 원 이상을 확보했다.
5일 강한 비바람에 부산 사하구의 한 주택가 인근 도로공사 현장에서 10m 길이의 옹벽이 무너져 내렸다.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실내 놀이공원인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가 가족 방문객들로 북적였다.비는 6일 오후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7일엔 전국이 대체로 흐릴 것으로 전망된다.
“5월 5일, 우리에겐 ‘어른이날’”… 부모에 용돈 받고 부부끼리 선물
직장인 박상용 씨는 5일 “어린이날 기념으로 부모님께 용돈 20만 원을 받았다"며 이렇게 말했다.아이들을 위한 5월 5일 어린이날을 ‘어른이날'로 부르며 부모에게 용돈이나 선물을 받는 20, 30대가 늘어나고 있다.성인이 됐지만 부모의 경제력에 의존하기 위해 부모와 함께 사는 ‘캥거루족'이나 자녀 없는 맞벌이 부부 ‘딩크족’ 등이 늘어나면서 나타난 어린이날 신풍속도가 생겨난 것이다.
어린이날을 전후해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항공편이 차질을 빚는 등 각종 피해가 발생했다.4일부터 5일 오후 7시까지 이틀간 최대 882.0mm의 비가 내렸다.우리나라 연평균 강수량이 1000∼1300mm인 점을 감안하면 이틀 새 1년간 내릴 비의 3분의 2가 내린 셈이다.
A10면
24년 만에 새주인 모두 찾은 대우… ‘간판’ 사라져가도 ‘대우맨’은 남아
한때 재계 서열 2위를 차지했던 대우그룹이 해체된 지 24년이 흘렀다.‘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김 회장의 회고록 제목처럼 해외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새 시장을 개척한 기업이 대우였다.국내 최초의 경차로 국민차 타이틀을 얻었던 ‘티코’, 튼튼한 가전제품을 만들겠다는 슬로건 ‘탱크주의’ 등은 대우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단어들이다.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운영하는 GYBM 인도네시아 1기 수료생 신인준 시제 대표의 말이다.수료생들 가운데는 2000여 명을 관리하는 나이키 OEM 공장의 27세 공장장, 베트남의 PE타포린 현지 공장의 32세 임원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장병주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회장은 “김우중 회장은 대한민국 청년들이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데도 여건이 마련되지 못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무척 안타까워했다"며 “대우의 도전 정신이 GYBM을 통해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A12면
“지구 멸망의 날 같다”… 수단 군벌 교전 3주 만에 난민 33만 명[글로벌 포커스]
북아프리카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 거주 중인 누르 쿨라브 씨가 1일 로이터통신에 전한 현지 상황이다.최근 우리 교민의 탈출 작전 ‘프로미스'로 큰 주목을 받은 수단은 지난달 15일부터 압둘 팟타흐 알 부르한 총사령관이 이끄는 정규군과 무함마드 함단 다갈로가 수장인 아랍계 민병대 ‘RSF’ 간 유혈 충돌로 사실상 내전에 돌입했다.이로 인해 수단을 떠나 현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머물고 있는 쿨라브 씨는 “곳곳에 시체가 쌓였고 인근 산업지대는 불탔다"며 수십 년간 이스라엘이 사실상 봉쇄 중인 가자지구보다 수단이 더 참혹하고 열악한 상황에 처했다고 전했다.
A13면
33년전 마라도나 우승 함성, 김민재 시대에 다시 울리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뛰고 있는 나폴리가 33년 만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우리 팬들은 마라도나의 경기를 봤던 사람들이다. 마라도나의 가호가 있어 우승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나폴리 입단 첫 시즌 팀 우승에 기여한 김민재는 세리에A 정상을 밟은 최초의 한국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제101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가 5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막을 올렸다.일본의 아시아경기 대표 A팀이 이날 열린 일반부 단체전 예선에서 말레이시아팀을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3복식 2단식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일본 A팀이 3-0으로 이겼다.
수원이 시즌 개막 후 11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이날 인천전은 수원이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마지막 경기였다.지난달 17일 이병근 감독을 경질한 수원은 그동안 최성용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왔다.
하지만 KGC는 4쿼터 들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경기 종료 5분 2초를 남기고 변준형의 2점 슛으로 69-69 동점을 만들었다.그리고 4분 18초를 남기고는 변준형의 3점포로 72-69를 만들면서 전세를 뒤집은 뒤 리드를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KGC는 4쿼터에서 SK의 득점을 10점으로 묶고 30점을 몰아치면서 승부를 7차전으로 끌고 갔다.
장인석이 제95회 동아수영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장인석은 5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일반부 계영 800m 결선에서 박성웅, 최용진, 박종희와 팀을 이뤄 7분38초59로 정상에 올랐다.장인석은 3일 남자 일반부 접영 100m에서 52초76으로 첫 대회 기록을 세운 것을 비롯해 대회 4관왕에 올라 MVP로 뽑혔다.
A16면
[책의 향기]“아이 키우며 성장”… 육아휴직 아빠, 이렇게 삽니다
회사원 심규성 씨가 2020년 8월 태어난 아이를 돌보기 위해 육아휴직을 한다고 하자 주변에선 응원보다 걱정을 내비쳤다.주말이 될 때까지는 직장에 다니는 아내가 육아를 함께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좌절한다.세 아이의 아빠인 박정우 씨는 자신만의 시간을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1859년 ‘로열 차터'호는 호주 금광에서 금을 가득 싣고 영국 리버풀로 향하다 웨일스 북부 해안 근처에서 난파됐다.하지만 부모는 소유의 개념으로 자녀를 통제하는 경우가 많다.이제는 부모 자식의 소유 관계가 양뱡향으로 작동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생전 엄마는 살로메에게 보상을 해 주자며 살로메 가족이 얹혀사는 작고 낡은 판잣집을 주라고 남편 마니에게 부탁했다.아모르는 아빠에게 ‘약속을 지켜달라'고 하지만 마니는 제대로 듣지 못한다.군인인 오빠 안톤은 시위를 벌이던 여성을 총으로 쏴 죽이고 마음이 동요하던 와중에 어머니 레이첼의 죽음을 전해 듣는다.
존재하지 않는 도시로 짜릿한 여행 떠나볼까[정보라의 이 책 환상적이야]
하늘은 푸르고 연휴도 많고 어디론가 놀러 가고 싶은 계절이다.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고 ‘알리바바와 수수께끼의 비적단'을 펼쳐 보자.‘알리바바와…‘는 상상 속의 나라 ‘우크르'와 ‘바탄'을 배경으로 하는 모험소설이다.
A17면
[책의 향기]“강력한 지도자 전성시대… 언제 끝날지 예측 어렵다”
1999년 러시아 남성의 기대수명은 직전 해보다 4년 단축돼 58세까지 떨어졌다.유엔 보고서는 그 원인으로 “빈곤율과 실업률, 재정 불안전성 증가"를 꼽았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외무 담당 수석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푸틴의 등장 이후 중국과 튀르키예, 영국, 미국 등을 장악한 스트롱맨의 시대를 분석했다.
해피엔드 에어포트=사랑과 우정을 잃은 만화가, 성공을 꿈꾸는 서점 직원, 운명적으로 재회한 옛 친구, 가족을 잃고 세상을 유랑하는 여자가 등장하는 4편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연작소설집.아끼는 날들의 기쁨과 슬픔=번역가이자 수필가가 중고 거래를 하며 쓴 에세이.새 물건을 사는 대신 버려져 있던 컴퓨터를 주워다 고쳐 쓰고, 자신이 더는 쓰지 않는 물건을 기부하거나 중고 거래한 경험이 담겼다.
[책의 향기]천재 시인 디킨슨, 그 은밀한 생의 재구성
‘은둔과 고독의 시인’ ‘뉴잉글랜드의 수녀’ ‘베일에 싸인 미국 문학계의 천재’….소설가인 저자는 미국이 사랑하는, 그러나 여전히 삶의 많은 부분이 베일에 싸여 있는 시인 디킨슨의 흔적을 좇는다.디킨슨의 삶을 살펴보는 전기문학이지만 소설과 산문, 에세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파격적인 형식을 띤다.
[책의 향기]역사와 과학 넘나드는 ‘유전학’의 모든 것
친척 중에 일란성 쌍둥이 동생들이 있었다.이?“라며 이름을 제대로 맞히지 못했다. 더 신기한 것은 쌍둥이인데도 자라면서 얼굴만 빼고 많은 것이 서로 달라져 갔다는 점이다. 한쪽은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는데 왜 다른 한쪽은 안 그런지, 어떤 차이가 그렇게 만드는지 정말 궁금했는데 저자도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첫딸이 유전 질환을 갖고 태어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아버지가 유전의 과거와 미래, 역사, 과학과 유사 과학, 각종 사례 등 모든 것을 들입다 팠다. 유전에 관한 대부분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할까.역사적 과학적 이야기도 풍부하지만, 저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인위적인 유전자 편집에 대한 경고다.
고운 마음을 지니고, 어여쁜 눈을 지니고, 아름답게 보고 느낀 그것이 아름다운 말로 굴러 나올 때, 나오는 모두가 시가 되고 노래가 된다.여름날 무성한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보고 ‘바람의 어머니가 아들을 보내어 나무를 흔든다’ 하는 것도 그대로 시요, 오색이 찬란한 무지개를 보고 ‘하느님 따님이 오르내리는 다리'라고 하는 것도 그대로 시다.
[어린이 책]사과하는 용기 가졌다면, 용서받을 자격도 있어요
고양이들은 누군가 고함을 치면 오히려 소곤소곤 말하라거나 누군가 고개를 돌리며 무시할 때엔 얼굴을 찡그리는 대신 미소를 지어주라고 이야기한다.마음의 실줄이 툭 끊어지면 누구나 아픔을 느끼고, 상처가 생기는데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다면 꼭 사과하라고도 당부한다.고양이들이 건네는 말에는 쉽게 풀리고 가끔은 끊어지기도 하는 실줄 같은 ‘관계'의 소중함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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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면 큰일”… 어버이날 선물로 ‘낙상 백신’ 어때요?[서영아의 100세 카페]
‘낙상.’ 떨어지거나 넘어져 다치는 것을 말한다.3. 침대 안전손잡이: 가정 내에서 고령자 낙상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장소는 침실과 화장실이다.침실이라 해도 화장실에 가기 위해 침대에서 내려오다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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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채널A]인천 송도 ‘주꾸미 사나이’의 성공 비결
‘주꾸미 사나이’ 이벧산 씨의 성공 비결을 소개한다.인천 송도에 있는 이 씨의 매장은 맛 좋은 양념과 다섯 가지 한약재를 섞어 숙성시킨 주꾸미볶음으로 사랑받고 있다.그는 좋은 재료를 구하기 위해 연평도에 가서 주꾸미를 확보해 오고 밀키트도 선보여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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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은 조금 불편한 질환… ‘정신병’ 편견 더 힘들어”[병을 이겨내는 사람들]
군 병원은 박 씨에게 조울증 진단을 내렸다.박 씨는 40일 동안 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박 씨는 퇴원한 후 별다른 문제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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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 번 열리는 초록빛 대전… 茶전쟁이 시작됐다[수토기행]
섬진강변 화개장터로 유명한 하동군의 지리산 자락은 지금 온통 초록빛깔로 덮여 있다.차 문화와 가야 불교의 산실 지금 하동에서는 지리산 차쟁이들이 우려낸 차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2023 하동 세계 차 엑스포'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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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질 뻔한 ‘소록도 벨기에 의사’ 샤를 나베 씨가 4일 벨기에 브뤼셀 주벨기에 한국대사관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으며 이렇게 말했다.한센병 치료 경험을 쌓기 위해 한국에 오기 전 인도로 파견돼 수련을 했다.1967년 지금은 세상을 떠난 부인 풀레트 씨, 딸 아녜스와 한국 땅을 밟은 그는 1971년까지 소록도 병원에서 의사 1명, 간호사 5명과 함께 한센병 환자들을 치료했다.
배우 강수연의 1주기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이 6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이달 중순에는 강수연 추모집도 발간된다.강수연의 앨범에 있던 미공개 사진을 비롯해 봉준호 감독, 배우 설경구 등 영화인의 추모글이 수록된다.
배우 이병헌과 가수 아이유가 어린이날을 맞아 기부에 나섰다.아이유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1억 원을 기부했다.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장애 아동, 한부모 가정, 조손 가정을 돕는 데 성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5일 광주 광산구 운남동 낭만글램핑 천막에서 안베로니카 양은 한국에 와서 처음 맞이하는 어린이날을 친구, 이웃들과 윷놀이 등을 하며 즐겼다.광주고려인마을 가정 7곳의 아이들은 어린이날을 맞아 글램핑장에서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김미양 낭만글램핑 대표는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를 포함해 광주고려인마을 아이들을 1년에 두 차례 초청해 캠핑 체험을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회에서 국내 대학 연구팀이 한국인 중 처음으로 최우수논문상을 받았다.KAIST는 5일 전산학부 홍승훈 교수 연구팀이 제출한 논문이 표현학습 국제학회에서 최우수논문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올해 최우수논문상은 ICLR에 제출된 1574편의 논문 중 상위 4편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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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매일 담배 15개비만큼 해롭다”[횡설수설/이정은]
영국의 경제학자 노리나 허츠는 저서 ‘고립의 시대'에서 외로움을 ‘몸과 마음에 깊은 상흔을 남기는 질병'으로 정의한다.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비벡 머시 단장은 외로움의 문제를 공중보건 정책의 우선순위에 놓아야 한다고 주장한다.‘미국의 주치의'로 불리는 그는 현장에서 다뤄 온 여러 질병의 공통 요인이 외로움이라는 점을 발견한 뒤 심각성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워킹맘 A 검사가 겪은 검찰 안의 ‘파시즘’[광화문에서/황형준]
몇 년 전 A 검사는 검찰 내에서 이른바 부서 말석이 맡는 ‘밥총무'였다.아직도 밥총무는 상당수 남아 있다고 한다.이후 A 검사는 출산을 한 뒤 복직했다.
[동아시론/김우창]국민연금, 약속대로 국민에게 지급되려면
3월 발표된 제5차 재정 추계의 결과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은 2055년에 고갈된다.위험자산 추가 투자로 연평균 수익률 1% 개선을 하는 개혁을 단행한다면, 더 이상의 큰 개혁 없이도 기금은 고갈되지 않고 GDP의 100% 수준으로 유지되며 향후 인구구조와 무관하게 국민들은 약속된 연금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연평균 수익률을 1%가량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금 포트폴리오를 거의 전액 위험자산에 투자해야 하며, 그에 따른 손실도 필연적으로 발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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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처럼 말하고, 글 쓰고, 그림 그리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등장한 이후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하지만 최 교수는 상식적인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수많은 비상식적 수단을 모두 막아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한다.더 나아가 인간 상식의 형성 과정을 AI가 지배할 가능성도 있다.
[사설]공직자 ‘코인’ 보유 전수조사하고 재산공개 의무화하라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가상화폐 위믹스를 대량 보유했다가 지난해 2, 3월경 모두 인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가상화폐가 공직자의 재산은닉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는 실정이다.국회와 정부는 공직자들의 가상화폐 보유 및 거래 현황을 전수조사해 실태를 파악하고, 공개 대상 재산에 가상화폐가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서둘러 찾아야 한다.
[사설]주가조작 가담하다 이제 와 ‘피해자 행세’, 가당키나 한가
SG증권발 무더기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 조작을 주도한 불법 투자회사 대표와 그에게 돈을 맡긴 전주들이 하나같이 ‘나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주가 조작의 타깃이 된 기업 오너 일가 등이 폭락 전에 높은 가격에 지분을 판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이들 역시 “우연히 그때 주식을 판 것뿐"이라고 한다.사건의 핵심인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는 미등록 업체를 세워 투자자를 모으고, 유통량이 적은 9개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여 1∼3년에 걸쳐 주가를 끌어올리고 수익의 절반을 챙겼다.
[사설]美 “반도체법·IRA보다 센 법 추진”… 韓 또 ‘유탄’ 맞는 일 없어야
미국 의회가 반도체지원법의 후속으로 ‘중국 경쟁 2.0’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미 의회가 지난해 8월 통과시킨 반도체법이 대규모 보조금 지급을 내걸고 중국 내 반도체시설에 대한 투자를 막았다면, 이번 법안은 반도체를 넘어 바이오 배터리 에너지 등 첨단산업에서 전방위로 대중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게 핵심이다.특히 중국으로의 첨단기술 이전이나 투자를 막기 위해 자국 기업은 물론이고 동맹국 기업에 대한 대중 수출 통제나 투자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세상의 더러움을 만든 건 어른이지 아이들이 아니다.세상의 어려움을 만든 것도 어른이지 아이들이 아니다.아이들이 만드는 것 중에 나쁜 것은 하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