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공포 전염땐 뱅크런 확산… 예금보호 강화로 막아야”

은행과 금융위기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더글러스 다이아몬드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3일 동아일보와 한 화상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으로 불안해진 금융 부문의 안정을 위해서는 규제 당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당국이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이아몬드 교수는 지난해 은행과 금융위기에 대한 연구로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 필립 딥비그 미 워싱턴대 교수와 함께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단독]尹, ‘정책추진 미흡’ 산업-환경부 장관에 경고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국무회의에서 “탈원전 등 전임 정부 정책을 담당했던 공무원들이 그대로 남아 새 정부 국정운영 추진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면 솎아내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10일 대통령실과 여권에 따르면 산업부가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 폐기와 원전 활성화, 한국전력공사 구조조정 등 주요 업무처리 성과가 미진하다는 취지의 보고가 윤 대통령에게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산업부 내 에너지 파트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차관 등 인적 교체로 국정과제 이행에 속도를 내려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알박기 인사와 부처 회전문 인사 관행으로 주요 공공기관도 전임 정부 인사들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與 김재원 당원권 정지 1년, 태영호는 3개월

각종 설화로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10일 당원권 1년 정지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윤리위 징계로 김 최고위원은 내년 4월 총선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공천을 받을 수 없게 됐다.반면 윤리위 결정 직전 사퇴한 태 최고위원은 3개월의 당원권 정지 징계가 끝나면 여당 소속으로 공천을 받을 수 있다.

고용의 질 악화… 제조업 취업자 28개월만에 최대 감소

4월 제조업 일자리 수가 2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10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3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4000명 늘었다.하지만 임금과 고용 안정성이 높은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는 9만7000명 줄어 2020년 12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취임 1년 기자실 찾은 尹 “정확한 기사로 정부 잘 이끌어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인 10일 여당 지도부, 국무위원 등과 함께 용산 대통령실 1층 기자실을 찾아 출입기자들과 인사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윤 대통령 오른쪽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윤 대통령은 “저희가 방향이 잘못되거나 속도가 좀 빠르거나 늦다 싶을 때 좋은 지적과 정확한 기사로 정부를 잘 이끌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A2면

‘6년→4년→?’ 팬데믹 주기 짧아져… “환기시설-병상 확보 시급”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엔데믹’ 선언과 함께 확진자의 격리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는 등의 방역 완화 방안을 발표한다.전문가들은 신종 감염병 발생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병X를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짧아지는 신종 감염병 발생 주기 국내외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감염병X는 예상보다 일찍, 코로나19보다 더 큰 규모로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사람-동물간 감염 예방’ 통합 감시체계 구축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나 엠폭스 등 인수공통감염병의 예방과 대응을 위해 사람과 동물을 포괄하는 통합 감시체계를 구축한다.질병관리청은 10일 지금까지 부처별로 분절돼 관리됐던 사람과 반려·유기·야생동물의 감염병을 통합 감시하는 2차 인수공통감염병 관리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앞으로 사람과 동물에 대한 정기적인 감염 실태 조사 및 항체 조사를 실시하고, 질병청과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련 부처가 함께 대응 훈련을 한다.

이달말부터 격리 해제… 동네의원-약국 ‘노마스크’

이르면 이달 하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의 격리 의무가 해제된다.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가 끝나는 건 2020년 1월 3일 이후 3년 4개월여 만이다.아직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되고 있는 감염취약시설 중 일부에선 ‘노 마스크'가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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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 은행위기 뇌관… 한국도 PF 건정성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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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SG사태’ 김익래-김영민도 조사 방침

검찰이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직전 보유 주식을 팔아 수익을 낸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 등 대주주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시세 조종을 기획하고 실행한 것으로 알려진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일당과 관련해선 측근과 수행비서 등으로 조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10일 서울남부지검 합동수사팀에 따르면 검찰은 라 대표 등에 대한 수사와 별개로 김 전 회장 등을 상대로 지난달 24일 주가 폭락 직전 대량으로 주식을 매도해 수백억 원의 수익을 낸 경위에 대해 확인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수지 11년만에 1분기 적자… 반도체 수출부진 직격탄

경상수지가 3개월 연속 적자를 가까스로 면했다.이에 올해 1분기 경상수지는 1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한은이 앞서 2월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예상한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적자 규모를 넘어선 수치다.

A5면

정부, 한상혁 방통위원장 면직 절차 착수

정부가 2020년 TV조선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점수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면직 절차에 착수했다.10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최근 한 위원장에 대해 관련 청문 절차가 개시됐다는 내용을 담은 등기를 방통위로 발송했다.정부는 한 위원장으로부터 소명을 듣는 청문 절차를 거친 뒤 면직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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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P2E 규제완화 언급때… 김남국 “P2E 성장주” 위믹스 보유

수십억 원어치의 코인을 보유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잘 알려지지 않은 군소 코인인 ‘위믹스'를 지난해 초 대거 매입했던 이유에 대해 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시 P2E라고 하는 신개념이 부상했다. 위믹스와 비슷한 다른 종목은 앞서 10∼20배 올랐었다"며 이같이 밝혔다.민주당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MBC 라디오에서 김 의원이 대선 당시 대체불가토큰 테마 코인인 위믹스를 보유한 상태에서 NFT 기반 ‘이재명 펀드'를 발행한 것에 대해서도 “의심을 살 수 있는 위험이 생긴다"고 말했다.검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적시 김 의원의 코인 보유 관련 의혹이 커지면서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김 의원의 가상자산 지갑에 대해 계좌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게임학회 “P2E업계-의원 이익공동체 의심”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위믹스 코인 보유 의혹에 대해 한국게임학회가 “여야 국회의원과 보좌진의 위믹스 투자 여부를 전수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는 게임사 위메이드가 P2E 게임의 기본재화로 발행한 가상화폐다.학회는 성명에서 “몇 년 전부터 P2E 업체와 협단체가 국회에 로비하는 것 아닌가라는 소문이 무성했다"며 “관계기관의 조사를 통해 국회에 로비가 있었는지 밝혀야 하며, 여야 국회의원뿐 아니라 보좌진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위믹스를 보유·투자한 사람에 대한 확인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만난 홍준표 “대통령실 정치 잘 몰라”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이 대표는 이어 양산에서 문 전 대통령을 만났다.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대화라고 하는 것은 정치인에게 있어서 일종의 의무와도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A8면

中기술 발전 맞춰… 삼성-SK ‘中공장 반도체장비’ 반입 기준 높인다

한국과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반도체 공장에 대해 별도의 장비 반입 기준을 마련하되 중국 기술 발전에 따라 이 기준을 상향 조정하기로 의견을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한미 당국은 중국 반도체 기술의 발전 속도에 따라 국내 기업에 적용될 반도체 장비 반입 기준을 추후 상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도체 산업 관계자는 “국내 기업에 적용될 반도체 장비 반입 규제 기준이 중국 반도체 산업 상황에 따라 변동될 필요성이 있다는 데 이견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길이냐, 노키아의 길이냐… ‘EV 모멘트’ 갈림길 선 완성차 업체들 [기자의 눈/이건혁]

중국 업체는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내수 시장을 지킨 뒤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글로벌 자동차 업계 1위 일본 도요타도 최근 수장을 교체하며 부랴부랴 전기차 전쟁에 끼어들었다.한국 입장에서 다행인 건 전기차 후발 주자였던 현대자동차그룹이 선두권까지 치고 올라갔다는 것이다.

對中 수출기업 80% “무역수지 연내 회복 어려워”

중국에 수출하는 국내 기업 10곳 중 8곳은 올해 안에 무역수지가 회복세로 접어들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러한 부정적인 응답은 최근 국내 반도체 산업 등 중국에 대한 수출 부진이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대한상의는 “반도체 단가 하락과 중국 기업들의 보유 재고량이 늘어나는 등 단기적 요인이 작용했다"며 “앞으로 반도체 가격 상승과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만을 바라보기보다는 최근 10년간 보여 온 대중 수출의 추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A10면

GTX-C 도봉구간 지하화… 사업비 5000억 추가 부담

지하화 여부를 놓고 논란이 컸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 도봉구간을 정부가 지하에 짓기로 최종 결정했다.국토부 관계자는 “도봉구간 지하화로 추가되는 비용은 4000억∼5000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현대건설 컨소시엄 및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며, 구체적 분담 비율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에서 결정된다"고 했다.GTX C노선 도봉구간은 2018년 예비타당성 조사와 2020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상으로 지하에 건설될 예정이었다.

산업부 2차관에 강경성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에 강경성 대통령산업정책비서관을 임명했다.그는 산업부에서 에너지정책실장 등을 거친 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초대 산업비서관으로 발탁돼 반도체, 2차전지 등 신산업 분야 경쟁력 강화 등 업무를 담당해 왔다.새 대통령산업정책비서관에는 산업부 관료 출신인 박성택 대통령정책조정비서관이 임명됐다.

의료연대 오늘 2차 파업… “치과의사 등 4만명 참여”

보건복지의료연대가 11일 단축진료 휴진 등 집단행동을 예고한 가운데 치과의사들이 대거 동참하면서 환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대한의사협회·대한간호조무사협회·대한방사선사협회 등 13개 보건의료단체로 구성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간호법에 대한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를 촉구하며 11일 2차 연가 투쟁에 돌입한다.특히 3일 1차 연가 투쟁에 불참했던 치과의사들도 11일 하루 휴진을 결의했다.

[단독]한강 밤섬, 토사 쌓여 5년새 8600㎡ 커져

서울 한강의 무인도 밤섬의 면적이 5년 전보다 8600㎡가량 증가하면서 30만 ㎡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강의 퇴적 작용이 반복되면서 밤섬은 자연의 힘으로 부활했다.서울시는 2013년부터 5년마다 밤섬의 면적을 측정하는데 면적은 27만9531㎡, 28만4381㎡, 29만3012㎡ 등으로 갈수록 늘고 있다.

A12면

“靑송전선망-2함대 자료 수집”… 北지령 받은 민노총 4명 기소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하고 합법적 노조 활동을 가장해 북한의 지령을 수행해 온 혐의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현직 간부 4명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피고인들은 북한 공작기관과 소통하며 민노총 내부에 지하조직을 구축하고 북한이 원하는 방향으로 민노총 활동을 이끌었다"며 “국내 최대 노동단체를 외피로 삼아 근로조건 개선 대신 북한 지령에 따른 정치투쟁 등에 집중하도록 주도한 것"이라고 밝혔다.북한 지령문 ‘역대 최다’ 90건 확보 10일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는 2017∼2022년 북한 문화교류국 공작원과 해외에서 접선하고, 비밀 교신하며 북한의 지령을 수행한 혐의로 민노총 조직쟁의국장을 지낸 A 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인천 전세사기 일당 18명에 범죄단체죄 적용

인천 ‘미추홀구 건축왕’ 전세사기 일당에게 범죄단체조직죄 혐의가 적용됐다.검찰이 올 3월 남 씨 일당을 기소할 때는 피해 규모가 약 125억 원이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전세사기 문제가 공론화되면서 피해자들이 추가로 나타나 피해자와 피해액이 크게 늘었다.범죄단체조직 혐의 적용에 따라 남 씨 일당의 형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IT업체 대표에게 가상화폐 투자 맡긴 뒤… “매주 30% 수익 내라” 감금-폭행 146억 뜯어

정보기술 업체 대표에게 가상화폐 투자를 맡긴 뒤 감금과 폭행, 협박을 통해 146억 원을 뜯어낸 일당이 붙잡혔다.이들은 일방적으로 수천만 원을 맡긴 뒤 “매주 수익률 30%를 무조건 달성하라"며 조직폭력배 영화를 방불케 하는 가혹한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021년 2∼12월 IT 업체 대표 A 씨로부터 146억 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조폭 출신 김모 씨 등 일당을 붙잡아 8명을 구속하고 총 1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단독]‘宋캠프에 돈 살포’ 시인한 강래구 “의원 돈봉투엔 관여 안해”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2021년 당 대표 캠프에서 돈봉투를 살포한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50만 원으로 매표가 되겠냐"며 매표 목적이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송영길 당시 당 대표 후보 경선캠프에서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300만 원씩 든 20개의 돈봉투가 전달되고, 캠프 내 지역본부장 및 지역상황실장에게 50만 원씩 든 돈봉투가 전달되는 등 9400만 원 이상이 살포된 것으로 보고 있다.강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현역 국회의원에게 뿌려진 돈봉투에 대해 “관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택배차량 지상출입 막자… 아파트 정문에 택배상자 수북

10일 경기 수원시의 한 아파트 단지 정문에 택배 상자가 쌓여 있다.아파트 입주자들이 택배 차량의 지상 출입을 금지하자 택배 기사들이 문 앞 배송을 거부한 것이다.입주자들은 “안전사고 우려가 있으니 지하주차장을 통해 배송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택배 기사들은 “배송 차량의 높이 때문에 주차장 진입이 불가능하다"고 맞서고 있다.

“2년전 서울대병원 해킹도 北조직 ‘킴수키’ 소행”

2021년 발생한 서울대병원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 ‘킴수키'의 소행으로 파악됐다.경찰은 북한 해킹조직이 국내 주요 인사들의 개인정보를 빼내기 위해 대형 병원을 타깃으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1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2021년 북한의 해킹으로 서울대병원 환자 81만 명과 전·현직 직원 1만7000여 명 등 약 83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A14면

“학교 관둘까”… 교사 87% 사직 고민

인천의 4년 차 초등교사 A 씨는 지난해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다.서울의 한 3년 차 중학교 교사는 “더 늦기 전에 법학전문대학원이나 의대 입학시험을 보겠다는 교사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교대 중퇴생 4년새 2.8배로 늘어 최근 정부가 장기적으로 교사 수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예비 교사들의 불안감도 커졌다.

스쿨존 건널목서… 신호위반 버스에 초등생 사망

경기 수원시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이 신호를 위반한 시내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조사 결과 B 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경찰 관계자는 “스쿨존에서 신호위반으로 사고를 냈기 때문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 일명 민식이법을 적용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카톡 그룹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된다

카카오 그룹 채팅방에서 나갈 때 ‘흔적’ 없이 조용히 나갈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최신 버전으로 카카오를 업데이트한 뒤 카카오톡 실험실에서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옵션을 선택하면 이용 가능하다.채팅방 조용기 나가기 기능은 카카오가 올해 진행하는 ‘카톡이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영천 인근 터널서 화물열차 탈선사고

10일 오전 11시 32분경 충북 제천역에서 경북 칠곡군 신동역까지 가는 화물열차 1량이 경북 영천시 북영천역 인근 원제터널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코레일 관계자들은 임시 기관차를 투입해 탈선한 화물열차 일부를 견인하는 등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부품 파손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된다"며 “조사관을 파견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용 불안감에… 직장인 ‘권고사직’ 검색 1년새 9배 증가

올해 들어 고용 불안을 체감하는 직장인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를 운영하는 팀블라인드가 올해 1분기와 지난해 1분기 블라인드 한국 가입자의 고용 불안 키워드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관련 키워드의 올해 검색량이 지난해 대비 3.3배 증가했다.특히 ‘권고사직'의 검색량은 9.3배 늘었다.

A16면

“전동 킥보드, 안전교육 받고 타세요”

3일 서울 마포구 에너지드림센터 앞.하승우 한국교통안전공단 안전관리처장이 " 한쪽 발로 발판을 꼭 누르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시는 교육을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킥고잉, 스윙 등 전동 킥보드 업체 4곳과 협약도 맺었다.

1m 진압봉으로 무차별 폭행… 5·18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

5·18민주화운동 첫 번째 사망자인 김경철 씨는 잔혹한 곤봉에 희생됐다.계엄군은 광주에 투입되기 하루 전에 살상무기인 1m 길이 진압봉을 지급받았다.청각장애인이던 김 씨는 1980년 5월 18일 오후 3시경 광주 동구 충장파출소 인근에서 계엄군이 휘두른 진압봉에 맞아 숨을 거뒀다.

충남도-대전시 “국방산업의 메카 만들자” 전방위로 협력한다

충남 계룡시에는 육해공군 3군본부, 논산시에는 국방대·육군훈련소·육군항공학교가 있다.각자 이런 인프라를 기반으로 독자적으로 국방 및 국방산업 특화도시 조성을 추진해 오던 충남도와 대전시가 최근 광역적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충남도와 대전시는 9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첨단 국방산업벨트 조성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항구와 고층빌딩이 어우러진 이색 풍경… “전망대서 감상하세요”

서해와 인접한 인천에는 바다와 낙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도심 곳곳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는 G타워 전망대가 있다.G타워 33층에 있는 이 전망대에서는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으며 눈앞에 펼쳐지는 센트럴파크 전망과 함께 고층 빌딩이 즐비한 도시 풍경, 바다 전망을 볼 수 있다.

부울경 광역철도 예타 대상 선정… “통과 위해 행정력 집중”

부산과 울산, 경남의 교통을 하나로 묶는 3조 원 규모의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9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기재부는 부산∼경남∼울산 광역철도를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하기엔 사업의 시급성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견지했지만, 부울경 3개 시도가 지역 정치권과 협력해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한 끝에 심사 대상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부울경 광역철도는 부산 노포∼경남 양산∼울산 무거∼KTX울산역을 잇는 총연장 48.8km 규모 철도를 신설하는 것이다.

경북도, 첨단과학기술 적용한 ‘농업 대전환 프로젝트’ 속도낸다

경북도가 핵심 과제인 ‘농업 대전환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그럼에도 경북도가 사과 스마트팜을 구축한 것은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기후 변화 등으로 겪고 있는 사과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다.면적 1만 m² 규모의 사과 스마트팜에서는 정보통신과 과학기술을 접목한 최고 수준의 농업 기술을 엿볼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 15일부터 광교 신청사로 이전

경기도교육청이 수원시 조원동 시대를 마감하고 영통구 광교 신청사로 이전한다.도청과 도의회에 이어 도교육청까지 광교로 이전하면서 경기도 행정의 ‘광교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됐다.도교육청은 “15일부터 5주 동안 실국별로 나눠 광교 신청사로 이전한다"고 10일 밝혔다.

양천구 “여름철 폭우 땐 안양천 출입 원격 통제”

서울 양천구는 안양천 일대 5.4km 구간의 진출입로를 원격으로 통제할 수 있는 차단기 29개를 올해 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그러나 앞으로는 폭우가 예상될 경우 구청 중앙통제실에서 안양천 모든 구간을 한 번에 통제할 수 있게 된다.지금까지 원격조정차단기 24개를 설치했고, 연말까지 남은 5곳도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강동구 ‘찾아가는 초등돌봄교실’ 운영

10일 서울 강동구 고일초등학교 방과후 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이 코딩 수업을 듣고 있다.강동구는 워킹맘 부부 등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구내 초등학교 11곳에서 ‘찾아가는 초등돌봄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서 가장 붐빈 역은 ‘강남역’

지난해 서울에서 가장 붐빈 지하철역은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이 교차하는 강남역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건수는 모두 34억 건으로, 하루 평균 944만 건에 달했다.지난해 서울시민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하루 평균 11.2km, 33.3분을 이동했는데, 평일 이동 거리가 11.3km로 공휴일보다 다소 길었다.

비움박물관-광주트라우마센터 ‘5·18 특별전’ 개최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당시 시민들이 나눠 먹던 ‘5월 주먹밥'을 생각하는 특별기획전이 열린다.비움박물관은 해마다 5월이면 5·18을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열고 있다.이영화 비움박물관장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이 함께 나눠 먹던 5월 주먹밥은 세계적인 유산이 됐다"며 “5월 주먹밥 공동체 의식을 되새기기 위해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아태 마스터스’ 선수단 대상 전북순환관광버스 운영

전북도는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 참가 선수단 등을 대상으로 13∼19일 지역 관광지를 연계한 ‘전북순환관광버스 특별코스'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버스 운영과 관련한 자세한 일정은 전북 순환 관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천선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북순환관광버스는 관광명소를 한 번에 효율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 교통수단"이라며 “대회 기간 전북을 찾은 선수단이 좋은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도농업기술원, 농기계 원격상담 서비스

강원도농업기술원이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농업기계 원격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도농업기술원은 전문가 화상 상담을 통해 농업기계 문제를 신속히 진단해 주고 처방까지 알려주는 농업기계 원격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기존 농업기계 119 콜센터를 통해 전화로만 상담이 가능했던 것에 비해 진일보한 시스템이다.

“임업직불제로 임업인 경영활동 동기부여”

남성현 산림청장은 1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숲으로 잘 사는 대한민국 만들기'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년간의 산림정책 성과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남 청장은 윤 정부 출범 1년 동안의 첫 번째 성과로 지난해 10월 도입된 임업직불제를 꼽았다.그는 “임업직불제는 산림의 공익성을 확보하고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은 임업인이 경영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혔다.

강화 남단-수도권매립지, 경제자유구역 지정 용역

인천 강화군 남단과 서구 수도권매립지 일대가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전망된다.1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7월부터 시작한다.인천경제청은 이번 용역을 통해 이 지역에 대한 개발계획을 세우고 투자 용지 확보와 재원 마련을 위한 방안을 세운다.

수인선 전동차 모양 갖춘 60년 전통 방앗간

9일 시민들이 인천 미추홀구 용현2동 옛 수인선 철로변의 한 방앗간을 지나가고 있다.수인선을 운행하던 전동차 모양의 이 방앗간은 6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北 접경지역 강화도 ‘평화 관광명소’로 탈바꿈

인천시는 북한 접경지역인 강화도 일대를 ‘평화 관광명소'로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특히 27일 개장하는 강화 교동도 ‘화개정원'에서는 생태 관련 전시와 지역 공연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며 평화 관광에 대한 시민 인식을 개선할 예정이다.올 하반기에는 ‘DMZ 평화의길’ 강화 코스를 개통하고 이와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동서남북/정재락]아파트에 둘러싸일 울산 명물 ‘선바위’

총연장 46.2km인 울산 태화강의 중간쯤에 ‘선바위'가 있다.선바위지구는 울산과학기술원과 산재 전문 공공병원 건립 예정지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다.또 선바위지구 북쪽으로는 무학산이 있고 태화강이 휘감고 돌아 울산 최고의 주거 명당으로 꼽히는 곳이다.

부처님오신날 맞아 형형색색의 연등 점등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10일 밤 천태종의 대표적 사찰인 부산 삼광사 경내에 형형색색의 연등이 설치됐다.삼광사는 7일 봉축점등법회를 열고 약 10만 개에 달하는 연등의 불을 밝혔다.

만개한 작약꽃 배경으로 찰칵∼

10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청도읍성 주변 정원에서 관광객들이 활짝 핀 작약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교통공사, 도시철도 서비스 부문 15년 연속 ‘1위’

대구교통공사가 최근 한국생산성본부 국가고객만족도 도시철도 서비스 부문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대구교통공사는 교통 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장애인 시민단체와 협력해 교통 약자 맞춤형 환경을 조성하고,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추가 설치해 이동이 어려운 시민들의 편의를 개선했다.

대구 도심서 즐기는 ‘동성로 축제’ 내일 개막

제34회 동성로 축제가 12∼14일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에서 열린다.인근 CGV한일극장에서 옛 중앙파출소까지 구간에는 특색 있는 거리 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12일에는 중고품을 매매하는 플리마켓이 열리며 이날 축제 전야제가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이어진다.

[대구판/게시판]대구

장애인 정보통신 보조기기 보급=점자정보 단말기, 화면 낭독 소프트웨어, 골전도 보청기 등 장애 유형별 시각장애인용 66종, 지체·뇌병변장애인용 21종, 청각·언어장애인용 38종 지원.6월 23일까지 정보통신 보조기기 홈페이지 또는 대구시 지능정보화담당관실, 구군 정보화 부서로 우편 또는 방문 신청.근대역사관 열린 역사문화 강좌―대구, 광복의 그날까지 끝없는 항일 투쟁=18일 오후 2시 근대역사관 문화강좌실.

A18면

“트럼프가 성추행” 66억원 배상 판결… 트럼프 “마녀사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여 년 전 성추행 사건에 대한 민사소송에서 패소해 500만 달러를 배상하게 됐다.배심원단 “성추행 사실로 인정돼” 뉴욕남부연방지법 배심원단은 9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성추행과 명예훼손을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만장일치로 평결했다.배심원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성추행과 폭행에 202만 달러, 명예훼손에 298만 달러 등 총 500만 달러를 엘리자베스 진 캐럴에게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바이든, 이달말 파푸아뉴기니 방문… 中 군사기지 건설 견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직 미 대통령 최초로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파푸아뉴기니를 이달 말 방문하기로 했다.9일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19∼21일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파푸아뉴기니에서 ‘태평양도서국포럼’ 회원국 지도자와 만나기로 했다.PIF는 호주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등 남태평양 18개국이 참여한 협력체다.

딴곳 보는 바이든-하원의장… 美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 결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야당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대화하고 있다.바이든 대통령과 집권 민주당은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늘리자는 입장이나 공화당은 정부 씀씀이를 줄이는 게 먼저라고 맞서 이날 협상이 결렬됐다.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추가 협상을 위해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불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툭하면 정권교체… 伊총리 “대통령제로 바꾸자”

극우 성향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기존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제로 정치체제 전환을 꾀하고 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9일 “민주주의를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조치를 승인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직면했다"며 야당들과 개헌 논의를 시작했다.대통령제 개헌은 멜로니 총리의 지난해 9월 총선 공약이다.

日, 나토 연락사무소 설치 공식화… 中 “대결 조장”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상, 도미타 고지 주미 일본대사 등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가 도쿄 내 북대서양조약기구 연락사무소 설치를 공식화했다.그간 일본이 북한, 중국, 러시아 등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나토와 협력을 강화하고 내년에 아시아 최초로 일본 내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할 것이라고 닛케이아시아 등이 보도했지만 정부 관계자가 이를 공식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하야시 외상은 10일 국회에서 나토 연락사무소 설치를 묻는 질문을 받고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그런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A20면

황룡사 연등회 흔적? 등잔 1712점 쏟아졌다

등잔이 어떻게 쓰였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출토된 유물을 토대로 황룡사터 서회랑 서편지구가 의례를 행하고 지원하는 기능을 담당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2020년 서편지구 건물지 1호 주변에서는 중요 물건을 보관하는 용도로 추정되는 6cm 크기 ‘금동봉황장식자물쇠’ 1점이 나왔다.2021년 서편지구 건물지 79호 주변 또 다른 구덩이에서 등잔 100여 점이 출토된 바 있다.

‘무대 위의 시인’ 파파이오아누 “이번엔 물이 주인공입니다”

그리스를 대표하는 연출가이자 ‘무대 위의 시인'이라 불리는 디미트리스 파파이오아누가 신작 ‘잉크'로 6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2004년 아테네 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을 맡아 그리스신화를 오마주한 연출로 명성을 떨친 파파이오아누는 이번 공연에서 연출은 물론이고, 배우로도 무대에 오른다.2인극 ‘잉크'에서 그는 배우 겸 조연출가인 해리스 프라굴리스와 번갈아가며 ‘성숙한 인간’ 역을 연기한다.

2071년 서울, 산소 배달하는 ‘택배기사’

2071년 혜성 충돌로 황폐해진 서울.서울 영등포구 프로보크서울에서 1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조의석 감독은 “원작 웹툰의 세계관이 아주 좋았다. 택배기사가 산소와 생필품을 나르는 미래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주인공 ‘5-8’ 역을 맡은 김우빈은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우리 모두 마스크를 썼는데 어쩌면 미래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난민들의 고통을 떠올려 보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서울대, 저널리즘스쿨 2025년 개설

서울대가 언론인 양성 등을 위한 대학원 과정의 저널리즘스쿨을 신설할 예정이다.저널리즘스쿨에서는 뉴스 연구소를 만들어 가짜뉴스를 식별하는 알고리즘도 연구한다.윤석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내년까지 저널리즘스쿨 교수 임용 및 신입생 모집을 하고 2025년 3월 강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각 달라 멀어졌지만, 형의 죽음에 그리움만…

엘리아 카잔 감독의 영화 ‘워터프론트'에서 주인공 테리는 악랄한 부두 노조 지도자의 ‘오른팔'인 형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는다.시인은 형과 반목했다는 세평으로 인해 형의 죄에 연루되진 않았지만, 형에 대한 그리움을 종종 시에 드러냈다.형제간 추억이 시인의 마음을 저리게 해서 형이 심은 나무만 봐도 눈물이 났다.

A21면

[오늘의 채널A]김남국 130만개 코인 의혹 수사 어떻게…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보유했던 가상화폐 위믹스 코인이 기존에 알려진 80만 개보다 많은 약 130만 개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김 의원은 “당이 구성한 조사단과 검증 방법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했지만 야당 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검찰 수사 등 향후 전망을 살펴본다.

A22면

비행기 관절 통증… “제자리서 까치발 들어 풀어주세요”

최근 정년 퇴임을 하고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이모 씨.한껏 기대에 부푼 채 비행기를 탔지만 그 기대는 몇 시간 만에 무너지고 말았다.비행기 관절 통증, 비 오는 날 생기는 통증과 비슷 해외여행을 가는 비행기 안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사람들이 바로 허리디스크, 무릎관절염 등을 앓고 있는 관절 질환자다.

[만화 그리는 의사들]〈273〉토끼와 거북이

[전문의 칼럼]지역 응급의료기관 역량 강화로 응급환자 ‘표류’ 막아야

응급실을 찾아 이른바 ‘구급차 뺑뺑이'를 돌며 ‘표류'하는 환자들을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을까.환자들의 ‘표류'를 막기 위해 최종 진료가 가능할 정도의 진료 역량이 충분한 응급의료기관들이 지역마다 돛대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응급의료기관은 책임감을 갖고 환자를 수용하고 119구급대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직접 의료지도 아래서 환자를 평가하고 중증도를 올바르게 분류해 사전에 응급의료기관에 연락해야 한다.

A23면

“칸막이 없앤 ‘플랫폼 대학 생태계’로 새로운 교육모델 만들자”

염재호 태재대 총장은 3일 강원 춘천시 한림대에서 열린 ‘운주 정범모 교수 추모 학술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말했다.박섭형 한림대 소프트웨어학부 교수는 “대학은 희소 고품질 교육·연구용 자료를 확보하고, 대규모 언어 모델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조영헌 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대학이 현재의 ‘취업사관학교'가 아니라 본래의 목적인 학문의 요람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전공별, 학과별, 학교별 칸막이를 없애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교 일찍 와도 외롭지 않아요”… 초등교 ‘늘봄교실’ 인기

2일 오전 8시 대전 중구 보성초.수업 시작 시간인 9시보다 1시간가량 일찍 등교하는 신소헌 양은 올해부터는 학교에 일찍 와도 외롭지 않다.보성초와 함께 늘봄학교 시범학교로 선정된 대전 서구 원앙초는 골프, 방송댄스, 인공지능 코딩 등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A24면

‘미소천사’ 이민선, 여자 단식 2연패… 단체전 이어 2관왕

‘미소 천사’ 이민선이 2년 연속으로 ‘5월의 여왕’ 자리에 올랐다.아시아경기 여자 국가대표팀 지휘봉도 잡고 있는 유 감독은 “현재 국내 여자 단식 최고 선수는 이민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아시아경기 때는 대표 선수 5명 중 2명이 단식에 나간다. 이민선은 이미 한 자리를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남자 일반부 단식에서는 일본 대표 선수끼리 결승에서 맞붙어 히로오카 소라가 우에마쓰 도시키를 4-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내 공이야”

덴버의 니콜라 요키치와 피닉스의 케빈 듀랜트가 10일 열린 미국프로농구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에서 볼을 다투고 있다.요키치가 29득점 13리바운드 12도움을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 활약을 펼친 덴버가 118-102로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섰다.두 팀의 6차전은 12일 열린다.

4년만의 국내무대 임성재 “PGA서 韓골프 관심 커져”

3년 7개월 만에 국내 대회 출전을 앞둔 한국 남자골프 간판 스타 임성재는 미국프로골프투어에서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이렇게 말했다.10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기자회견에 참석한 임성재는 “한국 선수들이 많이 강해졌다. PGA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을 보며 투어에 도전하는 후배들이 많은 만큼 나를 비롯한 PGA투어 내 한국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최근 PGA투어 내 한국 선수들의 위상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박민지, 역대 5번째 KLPGA 단일대회 3연패 도전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단일 대회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이번 시즌 들어 우승이 없는 박민지는 시즌 첫 승과 함께 이 대회 3연패를 노린다.그동안 KLPGA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고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등 4명뿐이다.

A25면

8번 타자로 홈런 선두… LG 간 박동원 ‘잠실 거포’로 떴다

“포수에게 홈런을 맞지 말라"는 야구 격언이 있다.반면 팀 홈런은 공동 5위다.박동원 혼자 팀 홈런의 절반가량을 책임지고 있는 것이다.

39세 동갑내기 DB 윤호영-KT 김영환… “선수로 마침표 찍고 지도자로 새 출발”

84년생 동갑내기 포워드 2명이 선수 유니폼을 벗고 지도자의 길을 택했다.윤호영은 미국에서 지도자 연수를 할 계획이고 김영환은 소속 팀 KT에서 코치로 제2의 농구 인생을 이어간다.2008∼2009시즌 동부에서 프로 데뷔를 한 윤호영은 이 팀에서만 뛴 ‘원클럽 맨'이다.

2년 연속 만난 레알 마드리드-맨시티, UCL 4강 첫판 무승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에서 두 시즌 연속 만난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4강 첫판을 무승부로 끝냈다.지난 시즌 맨시티는 안방에서 열린 4강 1차전에서 레알을 4-3으로 꺾었는데 방문경기로 치른 2차전에서 1-3으로 패하면서 1, 2차전 합계 5-6으로 뒤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맨시티는 이날 무승부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패 기록도 이어갔다.

[오늘의 운세/5월 11일]

A27면

‘텍사스 총격’ 유족 “아이 잘 회복중… 기도에 감사”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앨런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한인 교포 가족이 희생된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한 장남 윌리엄 조 군이 회복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조 군 가족의 유족들은 9일 미 후원사이트 고펀드미에 이 같은 감사 인사를 올렸다.6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숨진 8명 중에는 조 군의 부모인 조규성 씨와 강신영 씨, 그리고 동생인 제임스 군이 포함돼 있다.

‘초산 자연분만’ 국내 첫 네 쌍둥이 탄생

SK온 직원 가족이 자연분만을 통해 네 쌍둥이를 얻었다.체외수정을 통해 배아 3개가 수정됐는데 그중 하나가 분화해 일란성 쌍둥이가 됐다.선물처럼 찾아온 네 쌍둥이지만 송 PM은 걱정이 컸다.

공군 KF-16 전투기에 한미동맹 70주년 로고

공군 광주기지에 전개된 KF-16 전투기 수직꼬리날개에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로고가 부착돼 있다.한미 공군은 우리 공군 KF-16 전투기 4대와 미 공군 F-16 전투기 3대에 지난해 12월 발표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공식 로고에 날개 모양 이미지를 더한 로고를 제작해 부착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 지도교수 따라 美 유학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스승 손민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를 따라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으로 유학을 간다.10일 임윤찬의 소속사 목프로덕션에 따르면 현재 한예종 2학년에 재학 중인 임윤찬은 올해 가을 학기 NEC에 편입할 계획이다.미국 보스턴에 있는 NEC는 뉴욕 줄리아드 음악원, 필라델피아 커티스 음악원 등과 함께 세계적 음악학교로 꼽힌다.

선관위 ‘유권자의 날’ 기념식… 본보 한상준 차장 대통령 표창

동아일보 정치부 한상준 차장이 10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12회 유권자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10월 전 세계 180여 개 공관에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설치를 시작으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일정이 시작된다"며 “엄정중립의 자세로 법과 원칙에 따라 정확하고 투명하게 선거를 관리하겠다"고 했다.기념식에는 선거문화 발전 유공자 및 유권자단체 등 270여 명이 참석했다.

[인사]한국언론진흥재단

[부고]나영찬 外

A28면

‘튀르키예 간디’ vs ‘21세기 술탄’… 대지진 뒤 대선에 쏠린 눈[글로벌 현장을 가다]

대선을 8일 남겨둔 6일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서 만난 대학생 괵첸 카나 씨는 대선 전망을 묻자 “태어나서 처음으로 에르도안이 아닌 다른 사람이 나라를 이끄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하지만 클르츠다로을루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된 후 실시된 50여 차례 여론조사에서 30번가량 에르도안 대통령에 앞선 것을 감안하면 박빙 속 상승세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영국 BBC방송은 “에르도안 대통령 집권 이후 튀르키예 유권자 양극화가 뚜렷해졌지만 이번 대선만큼 그가 경쟁자로부터 압박을 받은 선거는 없었다"고 분석했다.

A29면

[HBR INSIGHT]여성 리더의 ‘반전 매력’ 비결은 유머

많은 사람이 ‘여성은 재미없다'는 고정관념을 가졌다.‘유머러스'란 수식어 뒤에 ‘여자'보다는 ‘남자'를 더 자연스럽게 붙이기도 했다.연구진은 유머를 사용하는 것이 남성보다 여성 강연자의 영향력을 높이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서울 한복판으로 떠나는 물고기 여행[김창일의 갯마을 탐구]〈95〉

연평도 토박이 정씨 노인은 조기 어군이 서해로 북상하지 않은 지 50여 년이 됐지만 조기 우는 소리가 귓가를 맴도는 듯 생생하다고 했다.조기와 맛과 모양새가 비슷한 물고기를 찾아서 머나먼 아프리카까지 가서 수입하고 있다.잡히지 않으면 다른 종류의 생선을 먹으면 될 터인데 애써 명태와 조기를 찾아서 먹는다.

A30면

[김순덕 칼럼]‘The Buck Stops Here’ 팻말이 보고 있다

취임 1주년 하루 전인 9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1년 전 이맘때를 생각하면 외교 안보만큼 큰 변화가 이뤄진 분야도 없다"고 말했다.그해 4월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이겼고, 6월엔 젊은 당 대표로 쇄신했으며 그 힘으로 윤석열은 야당 대선후보로 나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거다.윤 대통령이 거야 탓을 해선 안 되는 두 번째 이유는 거야 입법에 막혀 제도 정비를 못 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국정기조 안 맞추고 애매한 태도 취하면 누구든 인사조치”[횡설수설/송평인]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년을 맞은 9일 국무회의에서 “공무원들이 전 정권의 탈원전이나 이념적 환경정책에 매몰돼 새 국정 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태도를 취한다면 과감히 인사조치하라"고 말했다.그렇지 않고 공개적으로 공무원 사회 전체를 겨냥한 것은 복지부동 분위기가 심각한 수준이라 다른 장관이 와서 국정 기조에 맞춰 확고히 일해도 비슷한 사태가 반복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어서일 것이다.하지만 ‘애매한 태도에는 인사조치로 대응'은 장관이 아닌 그 아래 공무원들을 향한 말이라고 해도 적절하지 않다.

노들섬 흑역사, 이제는 끝내야 한다[광화문에서/김선미]

노들섬은 요즘 말로 ‘찐 노을 맛집'이다.이토록 아름다운 노들섬은 처음에는 섬이 아니었다.1960년대 한강 개발을 맡은 민간업체가 소유해 시민들의 접근이 어렵게 된 노들섬을 2005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사들여 오페라하우스를 짓기로 했다.

[고양이 눈]활짝 웃어요

A31면

‘빈껍데기’ 간호법 둘러싼 소모적 논쟁[오늘과 내일/이진영]

의사는 처음부터 의사였지만 간호사는 간호원에서 시작했다.2004년에도 간호법이 추진돼 의사단체가 반대하고 간호조무사협회는 ‘간호법 제정 반대 자결 선언'까지 했다.그동안 시대 변화에 맞춰 의료법을 개정하고 간호사를 포함한 보건의료 직역의 업무 영역을 재조정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대란은 없었을 것이다.

[사설]與 지도부 2달 만에 와해 직면… ‘용산’ ‘강성지지층’만 바라본 탓

사퇴 요구에 선을 그어온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를 받았다.전당대회 두 달 만에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2명이 ‘유고’ 상황에 처하면서 여당 지도부가 와해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사설]‘9억 수익’ ‘50만 개 더’… 해명할수록 커지는 김남국 코인 의혹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60억 원대 가상화폐 보유 의혹이 일파만파다.위믹스 코인 보유 경위, 투자금 출처에 대한 김 의원의 해명은 의혹을 오히려 증폭시키는 모양새다.재작년 11억81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한 김 의원이 9억 원대 코인 투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가 의혹의 핵심이다.

[사설]‘SG사태’ 3인방 체포… ‘주가조작 하면 패가망신’ 보여줘야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배후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컨설팅 업체 대표 등 3명이 그제 검찰에 체포됐다.이들은 피해자라고 주장하지만 라 대표 일당이 어떤 식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지 알고 돈을 맡겼다면 공범이 될 수 있다.회사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대주주들이 주가 폭락 사태 직전에 보유 주식을 팔아 막대한 수익을 낸 경위도 규명해야 한다.

위대한 스승[이은화의 미술시간]〈266〉

전자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궁정화가로 왕비의 명으로 뽑혔고, 후자는 아카데미 회원들이 왕비에 대한 반감을 표출하기 위해 뽑은 경우였다.당시 아카데미에는 이들을 포함해 단 4명의 여성이 있었는데, 이후 여성 회원 수를 4명으로 제한해 여성 회원이 더 느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았다.어부지리로 아카데미 회원이 된 라비유귀아르는 1785년 ‘두 제자와 함께 있는 자화상'을 그려 그해 살롱전에 출품했다.

B1면

쿠팡 1분기 영업익 1362억… 첫 연간 흑자 ‘청신호’

쿠팡이 올해 1분기 흑자를 달성하며 3분기째 흑자를 냈다.로켓배송 상품을 일반 판매자 상품으로도 확대한 서비스로 쿠팡으로선 재고 부담없이 기존의 인프라를 활용해 이익을 낼 수 있는 방식이다.가우라브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는 “1분기 로켓그로스를 통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0% 늘었고 1분기 전체 매출의 7%와 전체 제품 판매량의 4%를 차지한다"고 했다.

‘SG사태’ 부추긴 CFD, 거래 잔액 2조8000억… 교보-키움증권順 많아

주식시장에서의 8개 종목 무더기 폭락 사태를 부추긴 원인으로 지목되는 차액결제거래 거래 잔액이 1분기에만 4000억 원 이상 불어나 2조80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2월 13개 증권사의 CFD 합계 거래대금은 4조666억 원에 달했다.주가 변동에 따른 차액만 결제하는 장외 파생상품 거래인 CFD는 40%의 증거금으로 최대 2.5배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다.

국민 75% “외환위기後 한국 자유시장경제 발전”

국민 10명 중 7명은 1999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자유시장경제가 발전해 온 것으로 평가한 설문 결과가 나왔다.10명 중 6명은 외환위기 이후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수준이 높아졌다고 인식했다.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자유시장경제와 기업의 역할에 관한 국민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74.6%가 외환위기 이후 한국 자유시장 경제가 발전해 왔다고 평가했다.

B2면

정부, 은행 보증 늘려 조선 수주 지원… 중형 조선社에도 확대

정부가 국내 조선업의 수주 활성화를 돕기 위해 선수금 환급보증 확대 등의 통 큰 금융 지원에 나선다.우선 정부와 은행들은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사에 대한 RG 발급 한도를 조정하기로 했다.최근 국책은행과 주요 시중은행의 RG 발급이 급증하면서 보증 한도가 부족해졌는데, 한도가 소진될 경우에도 향후 수주 전망 수정치를 감안해 추가 한도를 설정해주겠다는 것이다.

KDI “반도체 수출물량 10% 줄면 GDP 0.78% 감소”

우리나라의 연간 반도체 수출 물량이 10% 줄면 국내총생산은 0.78% 감소한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해당 보고서는 반도체 수출 물량이 연간 10% 감소하면 GDP는 0.78%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수출 물량은 그대로이지만 연간 반도체 수출 가격이 20% 하락하는 경우 GDP는 0.1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장 아들 영화사 0원 주식, 주당 5만원에 산 부영 계열사

부영그룹 계열사가 자본잠식 상태였던 이중근 회장 아들 소유 영화사의 0원짜리 주식을 주당 5만 원에 사들이는 등 부당지원에 나섰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이 돈으로 제작한 영화 ‘히트'가 흥행에 실패해 차입금 상환이 어려워지자 이 감독은 본인이 가진 부영엔터 주식 2만 주를 어머니가 대주주인 대화기건에 무상양도했다.이후 대화기건은 부영엔터의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해 45억 원의 신주인수대금을 냈다.

무-양파-감자 값 오름세에 정부, 비축 물량 풀기로

10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사람들이 양파를 고르고 있다.무·양파·감자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는 비축 물량을 시장에 공급하고 수입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통장-카드 없이 얼굴 인증만으로 출금 OK”

신한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얼굴 인증만으로 돈을 찾을 수 있는 ‘창구 얼굴 출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얼굴을 등록하면 신분증, 통장, 카드 등이 없어도 얼굴 인증만으로 편리하게 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로, 신한은행의 모든 영업점 창구에서 이용이 가능하다.생체 정보를 이용해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한 범죄 등 금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신한은행의 설명이다.

B3면

한국인 74% “일 줄이려 AI 활용”… 57% “일자리 뺏길까 두려워”

글로벌 테크 기업이 한국 시장을 겨냥해 경쟁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등의 업무용 도구를 쏟아내고 있다.글로벌 테크 기업이 AI 기술 적용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영역으로 꼽는 것은 소통 관련 업무다.MS가 올해 3월 자사 업무 앱 이용자의 경향성을 확인한 결과 일과 시간의 57%는 이메일 작성, 회의 등 소통 관련 업무였다.

출시 5개월 그랜저 13번째 사후조치… 9번이 SW 관련

현대자동차는 2일 ‘통합형 전동식 브레이크 제어기'의 소프트웨어 문제로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 1만4316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했다.실제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그랜저에 대한 사후 조치 13번 중 9번이 SW 업데이트로 처리할 수 있는 결함들이었다.최근 5년간 현대차그룹 신차 22개 모델 중 사후 조치 건수가 가장 많은 5개 모델도 SW 기능이 대거 적용되기 시작한 2019년 12월 이후에 집중됐다.

“AI시대엔 인터넷시대 저지른 잘못 되풀이 안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인공지능 개발을 촉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와 질서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황종성 NIA 원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산업이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일단은 진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규제가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국내 국회에서 발의되고 있는 ‘인공지능법안'은 국민 생명과 신체·기본권 보호를 위한 고위험영역 AI를 규제하고, AI 기술 개발과 산업진흥을 위한 자율규제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AI 활용해 운전자 상태 확인”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회 국제인공지능대전에서 인공지능 감지 시스템 업체 딥인사이트 관계자가 AI를 활용한 운전자 상태 인식 장치를 시연하고 있다.

B4면

“축구공 보여요” 외친 순간… 삼성 ‘시각보조기술’ 빛을 보다

8일 서울 강남구에서 만난 박경아 삼성서울병원 안과 교수는 TV에서 ‘릴루미노 모드’ 개발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릴루미노는 ‘빛을 되돌려주다'라는 뜻의 라틴어로, 삼성전자가 개발한 저시력 시각장애인 대상 시각보조기술의 명칭이기도 하다.삼성전자는 사내벤처 ‘C랩'을 통해 릴루미노 기술을 개발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안경 등에 적용해 왔는데 올해부터는 TV에도 탑재했다.

삼성-LG전자, 나주 에너지 절감 사업 참여

삼성전자, LG전자가 나주시·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에 나선다.삼성전자는 나주시에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보급하는 ‘주민 수요반응 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전력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전력거래소나 지방자치단체가 전력 사용량 절감을 권고하고 이에 맞춰 개별 가구가 전기 사용량을 줄일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것이다.

한화큐셀, 美 주택용 태양광 모듈 점유율 5년연속 1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지난해 미국 주택용과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우드매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 주택용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33.7%로 5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이는 주택용 시장 점유율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태평양도서국, 부루마블로 배워요”

10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 마련된 ‘태평양 부루마블’ 체험존에서 참가자들이 주사위를 던지며 즐거워하고 있다.29, 30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는 한국과 태평양도서국 간 열리는 첫 정상회의로 파푸아뉴기니, 팔라우, 피지 등 14개국과 프랑스 자치령 2개국, 호주, 뉴질랜드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LS일렉트릭, 泰 SCG그룹과 마이크로그리드 MOU

LS일렉트릭이 태국 SCG그룹과 함께 동남아 마이크로그리드 시장 확대에 나선다.양사는 SCG 본사와 공장, 관계사를 대상으로 LS일렉트릭의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적용한다.LS일렉트릭은 우선 SCG 본사인 ‘방수 콤플렉스'에 EMS를 설치하고 실증 기간을 거쳐 SCG그룹 공장 등으로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을 적용한다.

B6면

배터리↑ 코인↓… 500대 기업 ‘물갈이’

최근 글로벌 경영 환경이 급변하며 지난 1년간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42곳이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배터리, 반도체 등 주요 업황의 등락과 탄소중립, 가상화폐를 비롯한 금융시장 등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 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500대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4060조24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7% 늘었다.

네이버, PC 메인화면 17일 개편… 언론사 편집탭-위젯서비스 추가

네이버가 모바일 페이지와 동일한 사용성을 주기 위해 PC 메인 페이지를 개편한다고 10일 밝혔다.모바일 사용성이 높은 캘린더, 메모, 파파고, 영어사전, NOW 등 5가지 서비스를 PC 메인 페이지에서 작은 창 위젯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PC에서도 모바일처럼 구독한 언론사의 기사를 빠르게 볼 수 있도록 ‘언론사 편집’ 탭이 추가된다.

[지표로 보는 경제]5월 11일

지표로 보는 경제] 5월 11일

4월 청약 경쟁률 소폭 상승… 소형단지는 부진

4월 전국 아파트 청약 결과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오르고 미달률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외 지역의 경우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충북 18.6 대 1, 부산 4.4 대 1, 경기 3.9 대 1, 인천 0.3 대 1, 광주 0.1 대 1, 충남 0.1 대 1 등이었다.1순위 청약 미달률은 충남이 91.7%, 광주 91.2%, 인천 70.6%, 경기 30.7%, 서울 12%, 충북 0.3%, 부산 0% 순이었다.

로얄코펜하겐 새 컬렉션 ‘코랄’

한국로얄코펜하겐이 10일 서울 종로구 아트스페이스3 갤러리에서 뉴 컬러 출시를 기념한 전시를 열고 ‘코랄’ 컬렉션 제품을 선보였다.

[단신]애경 1분기 영업益 전년比 2배 “화장품 등 약진” 外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오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10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1571억 원, 영업이익은 1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96.8% 증가했다.애경산업 관계자는 “탈모 전문 상품 ‘블랙포레’ 등 프리미엄 상품의 약진과 디지털 채널에서 두 자릿수 넘는 성장을 이룬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태안에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조성

현대건설이 충남 태안군에 모빌리티 인프라 기반의 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3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충남 태안군과 민관 협력 체제로 참여해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현대건설은 ‘모빌리티 경험도시, 모험도시 태안'을 주제로 현대도시개발, 현대자동차, 파블로항공, 핀텔 등과 함께 태안군 원도심과 기업도시를 아우르는 스마트시티를 건설한다.

B7면

3초대 제로백, 아우토반 찢었다… 운전 초보도 속도 쾌감에 푹

지난달 20일 독일 남부의 소도시 노이부르크에 위치한 아우디의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이 차의 가속력은 길이 약 3km의 아우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트랙에서 빛을 더했다.트랙 주행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가 비로 인해 젖은 노면을 달렸음에도 높은 속도를 유지한 채 회전 구간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카카오헬스케어, AI 활용해 위절제술 부작용 줄인다

카카오헬스케어가 디지털 치료제 기업 헤링스와 함께 ‘위절제술 후 증후군’ 해결을 위한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고 10일 발표했다.카카오헬스케어는 이번 협업을 위해 헤링스에 전략적 투자를 할 계획이다.카카오헬스케어는 다양한 변수를 분석해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분석 기술을 고도화하고, 헤링스는 영양 정보와 다양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한 알고리즘 개발을 맡는다.

‘한 손에 쏙’ 소니 블루투스 스피커 국내 출시

소니코리아는 초소형 블루투스 스피커 ‘SRS-XB100'을 국내 정식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또 소니의 최신 오디오 기술을 적용해 고품질 사운드를 구현한다고 소니코리아 측은 설명했다.소니에서 독자 개발한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싱 기술이다.

볼보트럭 ‘수소연료전지 트럭’ 공공도로 주행

볼보트럭이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전기트럭이 공공 도로에서 시범 주행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총 6개의 전기트럭 모델을 양산 중인 볼보트럭은 수소 트럭까지 갖추게 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넓은 친환경 라인업을 보유하게 됐다.볼보트럭은 향후 몇 년 안에 수소연료전지 전기트럭의 시범 주행을 실시할 예정이며, 2030년 이전에는 상용화할 계획이다.

BMW, 한정판 ‘뉴 XM 퍼스트 에디션’ 판매

BMW코리아는 10일 BMW 온라인을 통해 5월 한정 모델 ‘뉴 XM 퍼스트 에디션'을 판매한다고 밝혔다.489마력 V8 휘발유 엔진과 197마력 전기 모터를 장착해 합산 653마력의 힘을 낸다.전기만으로는 62km를 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