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野 ‘코인 게이트’ 비상… “김남국 무상코인 받아”

더불어민주당이 김남국 의원의 코인 관련 의혹으로 휘청이고 있다.김 의원은 위믹스와 마브렉스 외에도 젬허브, 클레바, 피블 등 다수의 P2E 관련 코인을 거래한 것으로 보인다.김 의원이 자신이 보유한 코인의 가격 상승을 위해 P2E 합법화를 밀어붙였는지가 의혹의 핵심이다.

‘양평개발 특혜 의혹’ 尹처남 사문서위조 혐의 檢송치

경기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개발부담금을 낮추기 위해 공사비 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시행사 대표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처남인 김모 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양평군이 2016년 부과한 공흥지구 개발부담금 17억4800여만 원을 낮추기 위해 공사비 관련 증빙서류에 위조한 자료를 끼워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개발사업으로 이익이 발생하면 지방자치단체에 개발부담금을 내야 하는데, 공사비를 부풀린 서류를 제출해 이를 경감받으려 했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설리번-왕이 8시간 회동… “美-中 관계 건설적 대화”

미국과 중국의 외교안보 사령탑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 8시간 이상 대화를 나눴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2일 “왕 위원이 대만에 대한 엄중한 입장을 미국 측에 설명했다. 설리번 보좌관과 전략적인 대화 채널을 잘 활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미중 외교안보 사령탑인 설리번 보좌관과 왕이 위원의 8시간 넘는 회동으로 양국 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계엄문건 관련 서명강요 의혹’ 송영무 자택 등 압수수색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령 검토 문건'과 관련해 허위 서명을 강요한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2일 송 전 장관 자택과 국방부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이런 상황에서 송 전 장관 발언이 보도되면서 문건이 단순 법리 검토 보고서에 불과하다는 등의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문재인 정부의 첫 국방부 장관인 송영무 전 장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12일 진행된 가운데 공수처는 송 전 장관 등이 직권을 남용해 ‘사실관계확인서’ 작성 및 서명을 강요한 사실이 있는지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A2면

美 디폴트 우려에… JP모건 ‘워룸’ 설치, IMF “세계 재앙될수도”

조 바이든 행정부와 공화당이 국가부채 상한 협상에서 계속 접점을 찾지 못하며 디폴트 사태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1일 IMF와 JP모건체이스는 세계 경제에 재앙이 올 수 있다고 잇따라 경고했다.웬디 에델버그 브루킹스연구소 애널리스트는 “미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금융 시장에 상당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금융 시장 혼란은 주식 가격 하락, 소비자와 기업 신뢰 상실, 민간 신용 시장에 대한 접근성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줄리 코잭 IMF 대변인도 “미국 디폴트는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이미 어려운 세계 경제에 충격을 더하는 것"이라며 미 정부와 의회에 조속한 합의를 촉구했다.

‘테라’ 권도형, 6억에 몬테네그로서 보석 허가 받아

여권 위조 혐의로 몬테네그로 구치소에 구금됐던 가상화폐 테라·루나 사태의 주범 테라폼랩스 대표 권도형 씨가 현지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석방된다.12일 현지 일간지 비예스티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의 지방법원은 이날 권 씨의 보석 신청을 인용했다.법원은 보석금 40만 유로와 함께, 판결 전까지 권 씨 변호인 측이 지정한 아파트에 머물며 경찰 감시하에 외출이 제한된다는 조건을 걸었다.

만성 재정적자 美정부, 부채 한도 의회와 협상해야

세계 1위 경제대국인 미국은 정부 부채의 한도를 의회가 승인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이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의회 지도부에 부채 한도를 올리지 않으면 다음 달 1일로 미연방 정부가 ‘디폴트 사태'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정부와 의회 간 부채 한도 상향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A3면

검찰 “김남국,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조세포털 혐의 등 수사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과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범죄수익 은닉, 조세포탈 혐의뿐만 아니라 미공개 내부 정보를 활용해 코인을 거래했는지도 수사 한다는 방침이다.한 변호사는 검찰이 김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이유에 대해 “정치인 계좌에서 입출금된 거액의 코인이 정치자금인지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검찰 관계자는 “김 의원의 코인 거래에 대한 증권성 입증 여부에 따라 혐의가 더 추가될 수도 있다"며 “구체적인 자금 출처와 흐름을 확인하는 상황이지만 지난해 법원이 계좌영장을 2차례 기각해 현재는 금융정보분석원 통보 내용을 확인하며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金, 이태원 참사 현안보고-한동훈 인사청문회때도 코인 거래”

수십억 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보유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국회 의정 활동 중에 코인을 최소 수십 차례 거래한 정황이 포착됐다.상임위 도중 코인을 거래했다는 논란에 대해 김 의원은 이날 “확인이 안 돼서 거래 내역을 보고 있다"고 했다.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1년 동안 김 의원 소유 추정 지갑에서 1400여 건의 코인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金,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檢, 조세포탈 혐의 등 수사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과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범죄수익 은닉, 조세 포탈 혐의뿐만 아니라 미공개 내부 정보를 활용해 코인을 거래했는지도 수사할 방침이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김 의원이 미공개 내부 정보를 활용하여 부당한 수익을 냈거나 코인 거래로 세금을 회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12일 전해졌다.김 의원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거래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도 적용할 수 있다.

민주당 청년 정치인들 ‘당 쇄신’ 촉구 회견

더불어민주당 소속 청년 정치인들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쇄신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이들은 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의혹을 비판하며 “민주당 의원들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전수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A4면

‘文정부 임명’ 대통령기록관장 해임… 당사자 “행정소송”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됐던 심성보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장이 위법·부당 업무지시 등의 사유로 직위해제된 지 4개월 만인 12일 해임됐다.심 전 관장은 1월 직위해제됐고, 징계위는 지난달 말 심 전 관장에 대한 해임을 의결해 행안부에 통보했다.심 전 관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청심사와 행정소송 등을 통해 해임 처분의 부당성과 대통령기록관장 업무 추진의 정당성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조국 총선출마설에 野 내부 “또 강에 빠질건가”

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최근 당 안팎에서 불거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년 4월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조 의원은 12일 KBS 라디오에서 “민주당에 ‘내로남불’ 딱지가 딱 달라붙은 것이 ‘조국 사태’ 때"라며 조 전 장관이 출마하면 “내년 총선이 정권 심판이 아니라 야당 심판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조 전 장관 일가의 입시비리 등 국민적 공분을 샀던 ‘조국 사태 시즌2'에 휩쓸릴 수 있다는 것.

尹, 국회의장단 초청 만찬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진행된 국회의장단 초청 만찬 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왼쪽부터 정우택 국회부의장, 김영주 국회부의장, 김진표 국회의장, 윤 대통령, 조태용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이재명, 목감기로 일정 취소… 당대표 취임후 처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건강상의 이유로 공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지난해 8월 당 대표 취임 이후 이 대표가 일정을 전면 취소한 것은 처음이다.전날 ‘대장동 사건’ 재판이 시작된 데다 최측근인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의혹이 불거진 상황인 만큼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의 일정 취소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왔다.

尹 ‘文정부 정치방역-軍골병’ 비판하자… 野 “심각한 왜곡, 국민 긍지 부정” 반발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가 성과로 내세웠던 각종 정책들을 성토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심각한 왜곡"이라고 날을 세웠다.앞서 윤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문재인 정부의 ‘K방역'을 “이념적 정치방역"이라고 했고, 국방 정책에 대해서도 “정치이념에 사로잡혀 골병이 들었다"고 비판했다.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12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이념적 정치방역 피해자는 국민'이라고 했다는 말을 저는 결코 믿을 수 없다"며 “이념적 정치방역이라는 표현이 매우 심각한 왜곡인 데다 국민의 긍지를 부정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A5면

한전 부채 193조… “26조 자구안, 정상화엔 역부족” 지적

빚더미에 앉은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가 2026년까지 총 41조1000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한다.자산 팔고 임금 동결 한전과 가스공사는 12일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하고 유동성 확보 방안을 담은 자구 계획을 발표했다.이날 발표된 자구안에 따르면 한전은 2026년까지 25조7000억 원 규모의 재무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文정부 임명’ 정승일 한전 사장… 與 압박에 자구안 내놓은 날 사의

여권의 지속적인 사퇴 압박을 받아 온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결국 경영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정 사장은 12일 입장문에서 “전기요금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 자로 한국전력공사 사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 관료 출신인 정 사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한국가스공사 사장, 산업부 차관 등 주요 보직을 거쳐 2021년 5월 한전 사장에 임명됐다.

A6면

“韓시찰단, 日 오염수시설 전반 점검”… 시료채취 안해 실효성 논란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시찰단 방문과 관련해 “오염수의 해양 방류 전반에 걸친 안전성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라고 12일 밝혔다.최근 2년여간 일본으로부터 ‘방사선영향평가 검토 기준’ 등 자료를 제공받아 검토해 온 정부는 이번 시찰 후 점검 결과까지 종합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독자적인 안전성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시찰 계기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재개 가능성에 “그럴 일 없어” 2013년 이후 국내 수입이 금지된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이 이번 시찰단 파견을 계기로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박 차장은 “절대 그럴 일 없다"고 일축했다.

프랑스판 IRA… “유럽산 전기차에 보조금 지급”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연금개혁 입법 완료 후 추가 개혁을 예고한 가운데 자국에 투자하는 친환경 기업을 지원하는 ‘녹색산업법안'을 발표했다.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대응해 프랑스에 투자하는 배터리 태양광 등 친환경 기업에 세금을 공제하고, 유럽 기업에 유리한 방식으로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유럽연합이 최근 미국 IRA를 의식해 ‘탈탄소’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그린딜 정책을 도입한 데 이어, 프랑스가 비슷한 방식으로 자국 산업을 추가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A8면

학폭 가해자 ‘맞폭’ 늘자… “증거 확보” 액션캠 달아 학교 보내

11일 수도권의 한 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아들 A 군을 등교시키던 학부모는 책가방에 달려 있는 손가락 크기만 한 액션캠 사용법을 알려주며 이렇게 말했다.A 군 부모는 “가해 학생들 부모들까지 진술을 맞추는 바람에 A 군도 학폭 1호 처분을 받았다"며 “처분 무효를 위해 행정심판을 제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가해 학생들에 대해서는 형사 고소까지 했다"고 말했다.가해 학생 측도 A 군을 명예훼손죄로 맞고소하고 최근 자택 인근까지 찾아오자 A 군 부모는 추가 폭행이 벌어질 경우 증거 수집을 위해 15만 원 상당의 액션캠을 구입해 A 군에게 달아줬다.

국제 간호사의 날… 간호법 촉구

12일 국제 간호사의 날을 맞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2023 국제 간호사의 날 기념 축하 한마당’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간호법'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간호법 공포를 촉구하고 있다.대한간호협회는 10만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으나 경찰은 2만∼2만5000명으로 추산했다.간호사 대부분이 휴무일을 이용해 집회에 참석해 의료 현장에서 큰 혼란은 없었다.

교대 정원감축 계획 연기… 내년도 3847명 유지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초등교원 신규 임용 규모를 줄이기로 했지만 2024학년도 교대 입학 정원은 동결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교육부는 “이르면 2024학년도부터 교대 정원을 줄이는 방안을 교대 측과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하지만 교원수급계획이 그해 입학 정원을 결정하는 4월 말이 다 돼서야 발표되면서 교육부와 교대뿐 아니라 교대 내부에서도 논의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게 교대 측의 설명이다.

청주 한우농장 5곳서 구제역… 500마리 살처분-이동중지

국내에서 4년 만에 발생한 구제역으로 가축방역에 비상이 걸렸다.이어 1곳이 추가되며 구제역 발생 농장은 5곳이 됐다.방역 당국은 구제역 발생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긴급 파견했다.

[단독]檢, ‘245억 사기대출 혐의’ 현직 국회의원 아들 영장청구

한의원·한방병원 프랜차이즈 A사의 사기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표이사 B 씨 등 경영진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 조사 결과 한의사인 B 씨는 2019년부터 개업을 원하는 한의사들에게 10억 원대의 잔액 증명서를 만들어 주고, 이를 통해 신보에서 10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보증서를 받게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A사 가맹 한의원·한방병원 46곳 중 32곳가량이 이 같은 허위 잔액 증명서를 통해 5억∼10억 원 상당의 보증서를 신보에서 발급받은 것으로 보고 사기 액수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10면

잘파세대 3명 중 1명 “한국인인 것 싫다”… “경쟁 심해 피곤”

K팝 인기를 필두로 한 K콘텐츠의 영향력은 K푸드, K뷰티 등으로 급속히 확장되고 있다.K열풍에 힘입어 한국 콘텐츠 산업은 코로나19 기간이었음에도 2019년 126조7000억 원에서 지난해 146조9000억 원 규모로 16%가량 성장했다.젊은 세대일수록 사회에 대한 불만이 높고 행복감이 떨어지는 것은 국가를 막론한 보편적인 성향이지만, 한국은 압축성장 이후 해결되지 못한 공정성, 양극화 문제 등이 가중되면서 잘파세대의 자긍심이 비교적 낮아졌다는 것이다.

A12면

美 총기 희생자 하루 평균 133명… 이념 갈등에 대책은 ‘깜깜’

미국의 한인 교포 부부와 이들의 어린 자녀가 숨진 6일 텍사스주 앨런 프리미엄 아웃렛 총기 난사를 비롯해 최근 미 전역에서 총기 사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특히 최근 10여 년간 범인을 제외하고 4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량 총기 난사'가 급증했다는 점도 우려를 낳는다.미 총기 관련 비영리단체 ‘총기 폭력 아카이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7일까지 127일간 범인을 제외하고 4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량 총기 난사 사건은 208건에 이른다.

A14면

무패 행진 K리그2 김포… 비결은 ‘적토마’ 감독의 체력전

프로축구 K리그2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포 사령탑 고정운 감독은 이번 시즌 초반 팀의 선전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이렇게 말했다.선수들의 실력뿐 아니라 구단의 지원, 훈련 인프라 등 모든 것이 1부 리그 팀 수준이 됐을 때 승격하는 것이 김포를 위해 더 좋다는 것이다.고 감독은 “김포 감독을 처음 맡게 됐을 때 ‘훗날 김포가 K리그1에서 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며 “김포는 3부 리그에서 지난해 2부 리그로 승격했다. 이젠 K리그2에서 선두를 달리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1부 리그 진출은 3, 4년 뒤가 좋다고 본다. 팀과 선수들을 이해하고 아끼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알립니다]제77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내일 팡파르

올해로 77회를 맞이한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4일부터 29일까지 열립니다.서울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팀 경남고를 비롯해 전국 13개 권역별 전반기 주말리그를 거친 53개 학교가 참가합니다.볼·스트라이크 자동 판정 시스템이 도입되는 이번 대회에 야구팬과 참가 고교 동문 여러분의 많은 관람 및 성원을 바랍니다.

요키치 ‘트리플 더블’… 덴버, NBA 서부 파이널 진출

덴버가 이번 시즌 미국프로농구에서 가장 먼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덴버는 12일 피닉스와의 2022∼2023시즌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6차전에서 125-100으로 이겼다.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앞선 덴버는 2019∼2020시즌 이후 3년 만에 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노승열, 개인 최저 11언더 60타 1R 선두

‘꿈의 타수'로 불리는 59타에 한 타 모자랐다.노승열이 미국프로골프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자신의 18홀 최저타 기록을 새로 쓰며 선두로 나섰다.노승열은 이날 드라이버 헤드가 깨진 가운데 자신의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A18면

[책의 향기]냉전 승리, 그 후… 반도체 패권 사수하는 美 속내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공동 창립자 고든 무어가 1973년에 한 말이다.1960년대 미국과 일본 정부는 미국 반도체 기업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일본에 생산기지를 열도록 했다.미국은 이들 국가에 미국 반도체 기업의 해외 설비 공장을 허가하는 방식으로 경제동맹을 구축했다.

[그림책 한조각]동그라미 세상이야

보름달이 뜨는 밤, 달이 호수에 비치길 기다려 동그라미와 동그라미가 만나는 기적 같은 순간이야.

[책의 향기]SNS 신뢰하다 ‘집단 착각’ 빠질 수도

이 같은 집단적 착각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인간의 본능 때문이다.미국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교수인 저자는 다수를 따르려는 인간의 본능, 즉 ‘순응 편향’ 현상은 인간이 쉽게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한다.사실이 아니어도 다수의 생각이라고 믿어버리는 순간, 인간은 순응적으로 침묵하고 따르는 경우가 많아 수많은 집단 착각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책의 향기]90년대 호황 불러온 ‘버티기’… 지금은?

연준 의장을 지낸다는 것은 이런 압력들을 ‘버텨내야’ 하는 것을 의미했다.곳곳에서 볼커는 ‘권한'이라는 말이 자연스러워 보이는 부분에 ‘책임'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공직자가 정책을 집행하는 것은 권한이 아니라 책임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챗GPT가 표절했다면, 배상 책임은 누구에게[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

소설가 정지돈은 최근 단편소설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복도가 있는 회사'를 발표하며 이렇게 썼다.‘끝없이…‘는 정지돈이 챗GPT를 활용해 썼다.저자는 먼저 챗GPT가 ‘저작권자'가 될 수 있는지 들여다본다.

A19면

[책의 향기]AI에 주도권 빼앗길까? “아직은 대응할 여지 있다”

도로 정체가 생기면 앱은 사용자들이 특정 경로에 몰리지 않도록 여러 서로 다른 길을 추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잡지 에스콰이어의 수석 저널리스트가 쓴 ‘1%를 보는 눈'은 AI의 시대에도 당분간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고 본다.넷플릭스 같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예측하고자 하지만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책의 향기/밑줄 긋기]밥 한번 먹자는 말에 울컥할 때가 있다

때로는 건성으로 건네는 한마디에 눈물이 핑 돌 때가 있다.이제 나는 남쪽에서 전기밥솥을 열 때마다 별무리처럼 반짝이는 밥무리를 본다.“별 같은 이 밥을 먹으려고 태어났나 봐!” 하고.

[어린이 책]나쁜 아이들이 괴롭혀도 함께라면 강해질 수 있어

샤를로트는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 아녜스를 ‘늑대'라 부른다.샤를로트가 의기소침해질수록 아녜스와 그 무리는 더 신이 나 깔깔거린다.결국 샤를로트도 아녜스처럼 돼 버렸다.

[책의 향기]인류-영장류 운명 가른 진화의 마지막 퍼즐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340만 년 전 깨진 돌조각으로 짐승의 고기를 잘랐다.최초의 직립 인류인 호모 에렉투스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주먹 도끼를 사용했다.저자는 인간이 살아남았기 때문에 문화를 만든 게 아니라, 문화 덕에 인간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평가한다.

[책의 향기]장거리 비행땐 뇌 둘로 나눠 반쪽씩 잔대요

한 장소에서 쳇바퀴 같은 일상을 사는 사람과 달리 저 멀리 나는 철새에게 부러움을 느끼기도 한다.한데 어떤 철새는 인간이 마라톤을 126회 연속으로 달리는 정도의 거리를 난다는 것을 아는가.유년 시절부터 새 관찰을 50년 넘게 해 온 저자는 온갖 고난을 이겨내고 장거리를 나는 새들의 놀라운 능력에 관한 최신 연구를 유려하게 풀어낸다.

[새로 나왔어요]기억의 빛 外

기억의 빛=1992년 영국 부커상을 수상한 캐나다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늙은 어머니의 삶을 딸의 시선에서 그려낸 ‘말의 온도’, 죽은 아들을 그리워하는 아버지의 이야기가 담긴 ‘담요’ 등의 작품에서 따뜻함과 슬픔이 함께 묻어난다.어머니, 당신이 희망입니다 세 번째 이야기=엄마 5명이 딸들의 도움을 받아 쓴 글을 모은 수필집.

A21면

최적 설비로 리튬 대량 ‘채굴’… “이산화탄소까지 없애 1석 2조”[허진석의 ‘톡톡 스타트업]

한국이 잘 만드는 삼원계 배터리와 중국이 많이 생산하는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모두 리튬 이온 배터리 계열이다.휴대전화 배터리 재활용하려 기술 개발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폐배터리에서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을 추출하는 기술은 왕제필 부경대 공대 학장이 2018년 특허 등록한 기술이다.에코알엔에스의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왕 교수는 “특허를 출원한 2014년만 해도 전기차는 염두에 두지 못했고 노트북PC와 휴대전화 등에 쓰이는 삼원계 배터리의 재활용을 위해 개발하게 됐다"고 했다.

[오늘의 운세/5월 14일]

[오늘의 운세/5월 13일]

A22면

[오늘의 채널A]‘연매출 25억’ 경주 찰보리빵 성공스토리 소개

경주 명물 찰보리빵으로 연 매출 25억 원을 달성한 남교태 씨의 성공스토리를 소개한다.20년째 찰보리빵을 만드는 그는 당일 도정한 좋은 찰보리만 사용하고 자동화 기계를 도입해 청결을 유지한다.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체험 매장을 운영하는 한편 경주 체리를 비롯한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신제품을 개발 중이다.

A24면

방귀 잦고 냄새 독해져… 대장에 문제가 생긴 걸까?[베스트 닥터의 베스트 건강법]

A 씨는 50대로 접어든 후부터 방귀 뀌는 횟수가 늘었다.때로 방귀는 대장 질환에 걸렸다는 징후가 된다.만약 고기를 많이 먹지도 않았고, 다른 음식 섭취량도 그리 많지 않은데 방귀에서 고약한 냄새가 자주 난다면 대장암이나 염증성 장 질환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지표로 보는 경제]5월 13일

지표로 보는 경제] 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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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별이 빛나는 밤에’처럼 이글이글 타오르는 미술관[전승훈의 아트로드]

아를 시내를 흘러가는 론강을 걷다가 나도 모르게 돈 매클린의 팝송 ‘Vincent'의 가사를 흥얼거렸다.봄철 프로방스 지역 산에서 불어 내려오는 거센 미스트랄 바람에 론강의 강물이 파도치는 것처럼 일렁이는 밤이었다.35세의 고흐는 1888년 2월부터 1889년 5월까지 약 15개월간 머물며 ‘해바라기’ ‘밤의 카페 테라스’ ‘아를 병원의 정원’ ‘고흐의 방’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등 유화 200여 점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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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CEO “택시기사가 폰 3개 쓰는 韓, 인상 깊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는 11일 인공지능 챗봇 ‘바드'에서 영어 다음으로 한국어와 일본어 서비스를 먼저 시작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24년 전 일화를 꺼냈다.구글은 10일 바드를 180여 개국에 전면 공개하면서 영어 외 첫 서비스 언어로 한국어와 일본어를 선택했다.피차이 CEO는 “여러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한국어와 영어는 매우 이질적인 언어라 우리를 자극하고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고, 다른 언어 학습이 훨씬 쉬워지도록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머스크, 트위터 CEO서 물러나… 광고전문가 야카리노 후임 유력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가 회사 인수 약 7개월 만에 CEO에서 물러난다.그러면서 “트위터의 새로운 CEO를 고용한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그는 6주 이내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머스크의 후임 CEO로는 린다 야카리노 NBC유니버설 글로벌 광고·파트너십 대표가 유력하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BTS, 11개월 만에 ‘완전체’ 참여 신곡 발표

그룹 방탄소년단이 멤버 7명 모두가 참여한 신곡 ‘더 플래닛'을 12일 오후 발표했다.최근 멤버 일부가 군에 입대한 BTS가 ‘완전체'로 신곡을 선보이는 건 지난해 6월 ‘옛 투 컴’ 이후 11개월 만이다.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신곡에 대해 “BTS 멤버 7인 7색의 개성과 청량한 보컬이 조화를 이룬다"고 소개했다.

[부고]한남대 공동설립 서의필 박사 外

한남대를 설립한 미국인 선교사 7인 중 마지막 생존자인 존 서머빌 박사가 11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한남대가 밝혔다.

[인사]국토굥통부 外

김혜란-이호연, 무형문화재 ‘경기민요’ 보유자 된다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보유자로 김혜란 씨와 이호연 씨를 인정 예고한다고 문화재청이 12일 밝혔다.국가무형문화재 ‘고성농요’ 보유자 김석명 씨는 명예보유자로 인정됐다.고성농요는 경남 고성 지역에서 전승돼온 전통 농요로, 김 씨는 1992년 보유자로 인정됐다.

A30면

“빚 깎아 줄 테니 갈라파고스 살리라”[횡설수설/장택동]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200만 년 전부터 살아온 10여 종의 핀치새는 종에 따라 먹이가 다르고 부리 모양도 다르다.지구온난화로 갈라파고스가 따뜻하고 습해지면서 늘어난 흡혈 파리가 맹그로브 핀치의 새끼를 집중적으로 공격한 것이 주원인이다.남미 에콰도르에서 동쪽으로 약 1000km 떨어진 갈라파고스 제도는 약 9000종의 동물이 살고 있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다.

인사이트는 어떻게 생겨나는가 [동아광장/최인아]

어린 나는 엄마한테 혀를 내밀거나 입안을 보여주며 아프다고 어리광을 부렸는데 엄마 눈에도 확연히 보일 만큼 혓바늘이 성하거나 입안이 누레져 걱정을 시킨 때는 사실 제일로 아픈 상태는 지난 뒤였다.김치 등 맵고 신 음식이 닿기라도 하면 소스라치게 놀랄 만큼 아픈 때는 혓바늘도 입안의 염증도 눈에 드러나지 않았다.매우매우 아팠지만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은 눈으로 보고 알기 어려웠다.

큰손 떠오른 베트남, 맞을 준비 부족한 한국[광화문에서/유성열]

서울시의 한 고위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토로했다.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폭발하는 베트남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고민하고 있는데, 입국 규제가 엄격한 탓에 관광객을 더 유치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였다.베트남 관광객이 한국 관광·유통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른 것이다.

[고양이 눈]네 잎 클로버? 하트?

네 잎 클로버 같기도, 하트 4형제 같기도 합니다.봄의 끝자락, 행운과 사랑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A31면

野, 지지자를 부끄럽게 하지 말라[오늘과 내일/정연욱]

더욱이 김 의원이 문제의 코인을 집중 거래했다는 지난해 1, 2월은 3·9대선을 불과 한두 달 앞둔 긴박한 시기였다.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의 최측근으로서 눈코 뜰 새 없었을 텐데도 코인 거래에 심혈을 기울인 강심장이 더 대단해 보인다.김 의원은 뒤늦게 국민 눈높이에 어긋났다며 고개를 숙이면서도 코인 거래에는 불법이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설]코로나 3년간 비대면 진료 3661만 건… 법제화 뭐가 문제인가

방역 당국이 다음 달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기로 결정함에 따라 비대면 진료가 셧다운 위기를 맞고 있다.의료계는 오진 가능성,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을 들어 코로나19 기간 중 허용됐던 초진은 빼고 재진 환자만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반면 의료 플랫폼 업체들은 비대면 진료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초진을 제외할 경우 관련 산업이 고사할 것이라며 초진을 포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설]‘2640억 수익’ 라덕연 구속… 폭락 직전 매도세력 수사 서둘라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가 11일 구속됐다.라 대표는 투자자들로부터 휴대전화와 증권계좌를 넘겨받은 뒤 작전 세력끼리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거래를 통해 삼천리 다우데이타 서울가스 등의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고 있다.이를 통해 라 대표는 2640억 원을 벌어들이고, 이 중 절반인 1320억 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기려 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사설]20대 29.4% “한국인인 게 싫다”… ‘피곤한 경쟁사회’ 스트레스

한국 현대사는 유례없는 성공의 역사다.‘한국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이미지'에 대한 복수 응답에서 ‘역동적이다'도 있었지만 ‘경쟁적이다’ ‘복잡하다’ ‘피곤하다'는 답변이 많았다.압축 성장 과정에서 과열 경쟁과 성공에 대한 강박이 사회 불만으로 표현된 것이다.

업어주는 사람[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398〉

아픈 나를 보살피는 가족이 나의 ‘업어주는 사람'이다.그리고 업혀졌던 내가 다른 이의 ‘업어주는 사람'이 되기도 한다.‘업어주는 사람'의 존재는 세상에서 가장 감사한 일 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