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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사합의부 1심 252일→364일… ‘5개월내 선고’ 규정 유명무실
40대 여성 A 씨는 지난해 8월 변호사를 선임하고 가정 파탄의 책임을 물어 이혼 상대방에 대해 위자료를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냈다.재판 지연을 경험한 변호사들 중 86%는 “1심 선고를 받기까지 1년 이상 걸렸다"고 했다.접수해도 ‘감감무소식’… 늘어나는 재판 지연 미지급 용역비 3000만 원을 받기 위해 2021년 6월 민사소송을 제기한 C 씨는 지난해 6월 1심 선고 이후 불복해 항소했다.
尹, 간호법에 두번째 거부권… 野, 이번엔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 강행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직역 간 과도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국민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초래하고 있다"며 재의 요구권을 행사했다.민주당이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취업 후 상환하는 학자금 대출에 대해 일부 무이자 혜택을 주는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을 단독 처리하면서 여야가 또다시 충돌했다.국민의힘 소속 교육위원들은 “형평성에 부합하지 않는 포퓰리즘이다. 민주당의 입법 독주"라며 강행 처리에 반발해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경기 침체로 반도체 재고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문과 SK하이닉스 등 두 곳의 재고자산만 50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DS부문의 3월 말 기준 재고자산은 31조9481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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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서 재판 지연 심화”… 국회 법사위서 ‘3·3·3 캡’ ‘웰빙판사’도 지적
김상환 법원행정처장이 16일 법원의 이른바 ‘3·3·3 캡'과 관련해 “우리가 진지하게 성찰할 필요가 있지 않겠냐고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3·3·3 캡을 고수하는 웰빙 판사들, 이런 것이 법원의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생각하는데 해결 방안을 생각해본 것이 있느냐"는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의 지적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김 처장은 “숫자 자체의 형식논리에 너무 갇혀서 재판부가 어떤 경우에도 3·3·3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국회의원님들이나 여론의 비판 지점을 저희들도 수긍할 부분이 있다"고도 했다.
국내 500대 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조 원가량 줄며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기업분석업체 CEO스코어 등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중 실적 확인이 가능한 309곳의 1분기 영업이익은 25조8985억 원으로 나타났다.이 기업들의 작년 1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50조5567억 원으로 1년 사이 24조6583억 원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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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판사 1명당 연간 464건 사건 처리… 주요국의 2~5배
재판이 길어지는 것은 한국에서 판사 한 명이 맡고 있는 재판이 지나치게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반면 같은 해 기준으로 독일 판사의 1인당 연간 사건은 89.6건에 불과하다.한국 판사의 평균 업무량이 독일의 5.2배에 달하는 것이다.
고법 엘리트 판사 올들어 벌써 15명 떠나… “부장 승진제 폐지이후 남을 이유 사라져”
최근 법조계에선 ‘엘리트 판사'의 이탈이 이어지면서 법원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과거에는 일 잘하는 지방법원 부장판사가 상부 인정을 받아 고법 부장판사로 승진하고, 이후 법원장이 되는 게 당연한 수순이었다.하지만 고법 부장판사로 승진할 수 있는 길이 사라지고, 법원장도 지방법원 판사들이 추천한 후보를 참고해 임명하게 되면서 법원에 남아 있을 이유를 찾지 못한 고법 판사 상당수가 퇴직 후 대형 로펌행을 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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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특별법 또 불발… 계속되는 경매에 속타는 피해자들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5층짜리 빌라 세입자 10가구는 최근 밤잠을 설치고 있다.이달 23일 2차 경매 매각기일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당초 정부는 특별법 통과 뒤 전세사기 피해자 요건을 정하고, 피해자에 대한 경매 유예를 진행하기로 했다.
‘민주유공자法’ 공방끝 소위 심사연장… 野 “다음엔 단독처리 할수도”
6월 민주항쟁 등 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하는 ‘민주유공자 예우법'이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여야 간 이견 끝에 심사가 연장됐다.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제1법안심사소위를 열고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운동, 6월 민주항쟁 등 유신 반대 투쟁에 참여한 사람들을 유공자로 지정하는 내용의 민주유공자 예우법을 심사했다.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2020년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은 당초 민주유공자에 대한 공공기관 특별채용, 대입 특별전형 신설 등이 포함돼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여야가 16일에도 국가채무와 재정 적자를 적정 수준으로 억제하는 ‘재정준칙’ 도입을 처리하지 못했다.국민의힘 관계자는 “국가 재정 건전화를 위한 재정준칙을 도입하면서 시민단체 등에 지원금을 퍼주는 법안을 받아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민주당 관계자는 “당내에서 재정준칙과 관련해 ‘못 받아 줄 것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면서도 “결국 사회적 경제 기본법 등 다른 법안과 연계 처리를 염두에 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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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에서 전날 발표된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 “탈원전과 방만 지출이 초래한 한전 부실화가 한전채의 금융시장 교란을 놔둘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처음 열린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1년간의 경제·사회분야 성과에 대해 “이념적, 반시장적 정책을 정상화하고 시장 원리를 존중하는 민간 주도 경제로 전환하는 데 주력했다"고 총평했다.14분가량의 모두발언에서는 ‘이념’ ‘약탈’ ‘교란’ ‘이권 카르텔’ 등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날 선 표현들이 쏟아졌다.
간협 “수술 보조업무 중단할수도” 오늘부터 집단행동 예고
간협은 의사 역할을 일부 수행하고 있는 진료보조인력 간호사들의 업무 중단 등 단체행동도 염두에 두고 있다.간협 관계자는 “PA 업무 중단을 포함한 모든 집단 행동을 열어두고 17일부터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대한의사협회를 포함한 13개 단체가 모인 보건복지의료연대는 17일 예정된 총파업을 간호법 재의결 이후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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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결의문 이틀만에 “김남국 진상조사 어렵다”… 非明 “잉크도 안말라”
더불어민주당 진상조사단이 ‘60억 코인’ 의혹 속에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게 상세한 추가 자료 제출을 요청했으나 받지 못했다고 16일 밝혔다.당 진상조사단 소속인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진상 조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김 의원이 협조하지 않으면 자료를 수집하거나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했다.그는 “김 의원이 압수수색으로 자료 제공을 하지 못하거나, 어렵다는 의사를 표명할 수 있다"면서도 여론 비판을 의식한 듯 “당 차원에서 진상 조사를 못 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여야가 거액의 코인 보유 관련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징계를 논의하기 위해 17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다.국민의힘은 김 의원 징계안을 여야 공동으로 발의하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일단 “내부 논의를 해보겠다"고 밝혔다.국회 윤리특위 위원장인 민주당 변재일 의원과 여야 간사를 맡기로 한 국민의힘 이양수, 민주당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16일 회동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檢, 김남국 코인 거래내역 확보… ‘에어드롭’ 취득 위법성 집중점검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대량 보유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내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와 카카오 계열사를 이틀째 압수수색했다.검찰은 김 의원이 대량 보유했던 위믹스 코인 발행사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에 대한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고소 사건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했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김 의원이 코인을 거래한 빗썸과 카카오의 블록체인 관련 계열사 등 2곳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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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불가피하게 못 돌려주는 집주인에게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하기로 했다.또 전월세신고제 과태료 부과 시점을 1년 미루는 대신에 임대차3법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전세제도 보완 방안을 찾기로 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셋값 하락으로 기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집주인이 다른 대출을 일으킬 수 없는 상황에서 대출을 해주자는 공감대가 있다"며 “구체적인 요건은 금융당국이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제원 “부끄러운줄 알라” 이성만 “싸가지 없이” 설전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성만 의원이 16일 행안위에서 거친 설전을 벌였다.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의 선관위 보안 점검 업체의 문제점 질의에 이어 장 위원장이 나서 박 사무총장에게 “외부로부터 보안 컨설팅을 받을 생각이 없느냐"고 하자 야당과 무소속 의원들은 " 사회를 봐야지 뭐 하는 것이냐"고 반발했다.이 과정에서 이 의원은 손가락으로 장 위원장을 가리키며 항의했고, 장 위원장은 “아직까지 소리 지르고 손가락질할 힘이 남았느냐"며 “자리를 왼쪽으로 옮긴 것을 부끄러운 줄 알라"고 했다.
1~4월 집주인에 떼인 전세보증금 1조… 작년 총액 육박
올 들어 집주인이 전세계약 종료 후에도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발생한 보증사고액이 1조 원을 돌파했다.보증사고가 급증하면서 HUG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갚아준 보증금도 올해 들어 8000억 원을 넘어섰다.보증사고로 인한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은 4월 2279억 원으로 1월부터 4개월간 8144억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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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공화, 부채한도 협상 ‘벼랑끝 대치’… G7 “美달러 신뢰 약화”
미국 백악관과 야당 공화당 간 미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상향 재협상을 하루 앞두고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재차 디폴트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매년 부채를 두고 반복되는 미국의 정치 리스크가 “미국과 달러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됐다.매년 반복되는 ‘美 부채 리스크’ 옐런 장관은 15일 미 의회에 서한을 보내 “6월 초에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 금리가 올랐다"며 이미 협상 장기화로 재무부의 차입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병삼 “‘계엄령 문건’은 단순 검토 문건… 정치적 악용”
민병삼 전 국방부 100기무부대장은 1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은 단순 검토 문건이었지만 정치적으로 악용돼 기무사가 해편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2018년 7월 당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계엄 문건’ 관련 발언을 두고 송 장관과 정면 충돌했다.당시 한 방송사에서 송 장관이 국방부 당국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계엄 문건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보도하자 송 장관은 그런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는 내용의 ‘사실관계확인서'를 만들어 참석자들에게 서명을 요구했다.
“계엄군, 5·18때 20여곳서 50여회 시민 상대 발포”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시민을 향해 최소 20곳 이상에서 50여 차례에 걸쳐 발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16일 밝혔다.조사위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개최한 대국민보고회에서 광주·전남 지역의 계엄군 진압 작전을 재구성하고 총상 사상자를 지도상에 표기해 분석한 결과라며 이런 사실을 공개했다.계엄군의 구체적인 총격 횟수가 조사위의 조사를 거쳐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한국과 일본 경제인들이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일 경제인회의가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다.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은 “두 나라는 공급망으로 촘촘하게 엮여 있고 서로 보완하며 세계로 함께 달려가야 하는 소중한 파트너"라며 “한일 경제 협력은 서로가 세계 시장에서 1등이 되기 위한 필연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도 “양국을 둘러싼 세계 정세가 엄중해질수록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협력이 필요하다"며 “공통의 과제도 많아 서로 협조하고 상호 보완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화답했다.
A12면
“챗GPT 답변 중 오류 찾아라”… 중간고사에 AI 활용 나선 대학들
9일 서울대의 한 이공대 수업에서 출제된 중간고사 문제다.해당 문제를 출제한 교수는 “시험에 챗GPT를 활용한다는 공지를 사전에 안 해서 학생들이 많이 당황한 것 같더라"며 “챗GPT가 내놓은 답안을 검증하는 과정이 학생들의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시험에 챗GPT 활용 나선 대학들 지난해 말 선보인 챗GPT가 대학가 중간고사 풍경을 바꾸고 있다.
“北김성혜가 콕집은 ‘금송’… 경기도, 실무진 반대에도 北 지원”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19년 경기도가 북한에 15억 원 상당의 금송과 밀가루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경기도 공무원들이 “금송은 일본 황실을 상징하고, 산림녹화용으로 부적합하다"고 수차례 보고했던 것으로 파악했다.이 과정에서 경기도 공무원들은 “금송의 경우 정원수로 주로 쓰이는 데다 미세먼지 방지나 산림복구 같은 인도적 지원사업 성격에도 맞지 않는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수차례 올렸다고 한다.하지만 당시 경기도에서 대북사업을 총괄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신모 전 평화협력국장은 금송을 지원 대상에 포함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14년만에 국회 첫 문턱 넘어
실손의료보험 청구를 간소화하는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개정안이 14년 만에 국회의 첫 문턱을 넘었다.개정안이 국회를 최종 통과하면 4000만 명에 육박하는 실손보험 가입자가 복잡한 절차 없이 실손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16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보험사가 실손보험 청구 절차를 전문 중계기관에 위탁해 청구 과정을 전산화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됐다.
건설노조, 16~17일 ‘노숙 집회’… 서울 도심 체증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건설노조원 약 2만4000명이 대한문 방향 편도 4개 차로를 막고 집회를 열었다.이들은 오후 7시경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열린 이태원 핼러윈 참사 200일 추모 촛불제에 참석한 뒤 대통령실 인근인 용산구 전쟁기념관까지 행진하고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노숙 집회를 이어갔다.집회와 행진이 오후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면서 퇴근길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했다.
‘곽상도 50억 의혹’ 김정태 前하나금융회장 압수수색… 檢, ‘박영수 50억’ 관련 이순우 前우리은행장도 수색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른바 ‘50억 클럽’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곽상도 전 의원과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관련해 동시 압수수색을 실시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16일 곽 전 의원의 뇌물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등과 관련해 참고인인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검찰은 2015년 2, 3월 호반건설이 주축이었던 KDB산업은행 컨소시엄이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주축이었던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포함된 하나은행에 “컨소시엄에서 이탈하라"고 압박하자 곽 전 의원이 이를 막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檢, 라덕연 일당 재산동결 착수… 2642억 추징보전 청구
검찰이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와 일당의 재산 동결 절차에 착수했다.관련 판결문에 따르면 4일 삼성증권은 라 대표로부터 받지 못한 약 1억8000만 원의 미수금 채권을 확보하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라 대표의 은행과 증권사 계좌 가압류 결정을 받아냈다.하나증권도 10일 라 대표로부터 받지 못한 차액결제거래 대금 약 32억9000만 원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가압류 결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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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민간단체 간부 A 씨가 위안부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정부 사업에 참여하면서 근무 시간을 부풀려 인건비를 횡령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게 됐다.가족 명의 페이퍼컴퍼니 세운 뒤 용역 몰아줘 가족들이 운영하는 업체에 용역을 맡기는 방식으로 정부 보조금을 빼돌린 단체들도 적발됐다.문화체육관광부의 재외동포 협력 사업에 참여한 한 단체 대표는 2021년 자신의 딸 명의로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뒤 이 업체에 ‘식전 문화 공연’ 등 용역을 맡기는 방식으로 정부 보조금 12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강릉 어제 35.5도 ‘5월 역대 최고기온’… 오늘도 한여름 무더위
16일 강원 강릉, 속초 등의 낮기온이 35도에 육박하면서 5월 역대 최고기온을 경신했다.서울 대전 대구 광주 등은 올해 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강릉은 35.5도, 속초는 34.4도, 동해는 33.5도까지 기온이 올라가며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5월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단독]TBS → STBS 사명 변경 검토… 정원 감축-재난방송 강화 등 추진
TBS교통방송이 사명을 ‘STBS'로 변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사명 변경과 정원 감축, 공정성 강화 등의 혁신안을 통해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으로 불거졌던 정치 편향 논란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다.16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TBS는 서울의 ‘S'를 붙인 ‘STBS'로 사명을 바꾸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112-119 통합 ‘긴급신고 앱’ 서비스, 오늘부터… 음성 불가땐 문자 신고
행정안전부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112, 119 신고가 모두 가능한 ‘긴급신고 바로 앱 서비스'를 17일부터 선보인다.1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새로 선보이는 서비스는 경찰, 소방, 해양경찰 등 기관별로 운영되던 신고 앱을 하나의 앱으로 통합했다.해양 사고 등 다양한 신고를 한 번에 할 수 있게 된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17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9일 동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남성과 여성이 골고루 혜택을 누리도록 양성평등적 관점의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젠더 갈등 근본 원인은 저성장으로 인한 경쟁 심화” 김 장관은 취임 당시부터 지금까지 여가부가 한국 사회의 젠더갈등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한 점이 폐지가 필요한 근거라고 언급해 왔다.‘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여가부가 젠더갈등 해소에 일조했다고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김 장관은 “젠더갈등은 사회, 경제, 문화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문제여서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과제가 아니라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자평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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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서울시민은 자녀가 둘이더라도 다자녀 가족으로 인정돼 각종 공공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2명만 낳아도 공공시설 무료 입장 시는 먼저 두 자녀 이상 가구에 발급 중인 ‘다둥이 행복카드'를 ‘뉴 다둥이 행복카드'로 개편하고 발급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다둥이 행복카드는 막내 나이가 만 13세 이하인 2자녀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발급해주는데 앞으로는 막내 나이 만 18세까지 발급해주겠다는 것이다.
“모종 심고 흙 만지니 스트레스 풀려요”… 치유농업으로 힐링
노미경 치유농업사는 “치유농업 프로그램 이후에 일상으로 돌아간 학생들의 활동을 관찰한 후 변화 여부와 사후 만족도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며 “제주에서 치유농업 활동에 따른 정서적 변화와 효과를 과학적으로 확인하는 프로그램이 드문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치유농업이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치유농업은 다양한 농업·농촌자원·경관을 활용해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제공하는 농업활동을 의미한다.노르웨이, 네덜란드, 영국, 일본 등 해외에서는 치유농업 용어 외에도 ‘사회적 농업’, ‘녹색 치유농업’, ‘건강을 위한 농업’ 등을 사용하며 활발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장속으로]‘황금어장’ 통영 욕지도, 남해안 관광 거점으로 재탄생
13일 오후 찾은 경남 통영시 욕지도의 욕지항.바다포차 횟집 사장 김영철 씨는 “펄떡이는 고등어를 이렇게 싱싱하게 회로 맛볼 수 있는 곳은 욕지도뿐"이라며 “깨끗한 욕지도 해역에 고등어 양식장이 있어 여기 고등어를 전국 제일로 쳐준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이중섭도 반한 아름다운 섬 ‘욕지도’ 주민 2000여 명이 사는 욕지도가 고등어와 고구마 등 특산농수산물에다 아름다운 풍광이 알려지며 연간 30만 명이 찾는 관광지로 변모했다.
경북 지자체, ‘님비 시설’ 유치로 지역 소멸 위기 극복한다
경북 북부 지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다른 지역에서 유치를 꺼리는 ‘님비’ 시설을 적극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2019년부터 양수발전소 유치에 공을 들여왔던 봉화군은 재도전장을 던졌다.박현국 봉화군수는 “양수발전소는 건설 비용이 1조 원 이상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라며 “외부 인구 유입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지역 내 유례없는 경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훌륭한 인재 키우자”… 가천박물관, 어린이 예절교육 실시
지난달 27일 인천 연수구 가천박물관에 축현초등학교 1학년생들이 찾아왔다.학생들을 인솔한 오지하 교사는 “박물관에 도착해 떠들고 장난치던 아이들이 유생복을 입자 몸가짐을 바로 하고 의젓하게 행동하기 시작했다"며 “선조들이 가르친 예절을 배워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존중의 태도를 기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가천박물관이 인천지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차 문화와 함께하는 예학동행―어린 동량들의 미래 리더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프로그램을 지난달부터 시작했다.
34개국 8000명 참가… 강릉 ‘세계합창대회’ 막바지 준비 한창
세계 최대 규모의 합창대회인 ‘세계합창대회'가 7월 3∼13일 강원 강릉시 일원에서 열린다.7월 4일 강릉시립합창단, 7일 강원도립무용단, 10일 국립합창단 공연이 이어지고, 5일과 11일에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우수 합창단의 축하공연이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또 버스킹 형식의 우정콘서트가 대회 기간 내내 월화거리와 경포해변, 주문진시장, 정동진역, 강릉장로교회에서 열린다.
26일 오후 4∼6시 청라국제도서관 제1다목적실.힐링 공예='5월 심야 공방-나를 위로하는 시간, 미니 센터피스 만들기’ 참가자 15명.
시흥 ‘어울림 축제’ 4년만에 재개… “외국인-주민 문화교류의 장 되길”
경기 시흥시가 ‘세계인의 날'을 맞아 21일 오후 정왕동 미관광장에서 ‘어울림 축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의료 지원, 건강 안전 홍보, 일자리 상담, 출입국 상담 등의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외국인 주민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임병택 시흥시장은 “외국인과 지역 주민이 서로 문화를 교류하고 공감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며 더불어 살 수 있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천구 “비행기 소음 피해 주민 150명에 무료 심리상담”
서울 양천구가 김포공항 항공기 소음에 따른 스트레스와 우울, 불안증세 등으로 고통받는 구민의 마음건강 회복을 돕기 위해 ‘무료 상담심리 지원 사업’ 참여자 150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사업을 위해 구는 12일 구청 회의실에서 ‘꿈꾸는 나무 상담센터’ 등 전문 심리 상담기관 5곳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구청과 각 기관은 전문 상담 서비스를 통해 소음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공익효과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16일 오전 서울 중랑구 묵동 중랑장미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장미 터널을 걷고 있다.중랑장미공원에는 중랑천 제방을 따라 5.45km 구간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장미 터널이 있다.
AI 교통분석 모델 지자체 도입 확대… 도로안전 개선에 기여
행정안전부는 최근 ‘인공지능 기반 교통량 분석 모델’ 개발을 마치고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 보급을 시작했다.하지만 향후 반복적 업무의 경우 부서장 검토만 거치고 바로 장관 결재로 넘어갈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정부 관계자는 “결재 절차를 단축하려면 고시 개정이 필요한데 관련 정부 내 논의가 속도를 내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정 혁신을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60년간 무등산 가꾼 진재량 씨, ‘숲의 명예전당’ 헌정
‘숲의 명예전당'은 산림 분야에서 최고의 영예로 일컬어진다.숲의 명예전당은 경기 포천시 광릉수목원에 있다.전남도는 60여 년간 무등산 숲을 가꾼 고 진재량 씨가 국토 녹화 5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헌정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17일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 전야행사가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채롭게 진행된다.강기정 광주시장, 시민사회단체, 광주 고려인마을 주민, 북한이탈주민 등 3000여 명은 이날 오후 5시 반부터 수창초교 앞부터 금남로를 지나 전일빌딩245 앞 전야제 특설무대까지 민주평화대행진을 한다.이날 오후 7시부터 2시간 반 동안 전야제 특설무대에서 5·18 전야제가 열린다.
부산 대표 패션기업 세정, 임직원 12명 ‘나눔리더’ 가입
부산지역 대표 패션기업 세정 박순호 회장 등 임직원 12명이 16일 부산사랑의열매 ‘나눔리더'에 가입했다.이들은 이날 총 1200만 원을 부산사랑의열매에 기부하고 부산사랑의열매에서는 나눔리더 가입 인증패를 전달했다.부산 금정구 세정 본사에서 열린 나눔리더 가입 인증패 전달식 모습.
부산 동명대는 “경암교육문화재단의 진애언 이사장이 발전기금 1억 원을 대학에 기탁했다"고 16일 밝혔다.경암교육문화재단은 경암 송금조 전 태양그룹 회장이 사재 1000억 원을 출연해 2004년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고 송 회장은 경암재단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할 인재를 길러내고 학술문화예술 창달에 기여하고자 했다.
대구시는 17∼19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을 연다.올해 4회를 맞은 이 행사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환경부, 조달청, 대구지방기상청이 후원한다.폭염 등 기후 및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의 재난 안전 공무원을 비롯해 전문가, 기업 등이 참여한다.
인천시는 한부모가정 중 조손가정을 대상으로 무료 해외여행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시는 조손가정을 포함한 한부모가정을 대상으로 자녀양육비, 교육비, 난방비 지원 등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이번 무료 여행 지원사업이 조손가정에게 특별한 경험과 추억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조손가정 등 한부모가정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북경찰청이 청소년 마약 예방을 위해 맞춤형 마약 예방 교육 영상을 만들고, 찾아가는 마약 예방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이 영상 자료는 도내 212개 중고교 8만1746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 활용된다.충북경찰청은 3일 충북고에 일일 경찰교사 10명을 보내 ‘경찰관과 함께하는 청소년 마약 예방 영상’ 교육을 한 것을 시작으로 현장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A18면
튀르키예 금융시장 요동… 대선 결선투표까지 ‘혼돈의 2주’
14일 치러진 튀르키예 대선이 박빙 승부 끝에 결선 투표로 이어지면서 28일 투표일까지 ‘혼란의 2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러시아와 미국까지 자신들과 노선이 비슷한 에르도안 대통령,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를 사실상 각각 지지하고 있어 결선 투표는 ‘세계적인 정치 이벤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몸값 높아진 ‘킹메이커’ 오안 오안 대표는 15일 현지 방송에 출연해 조만간 결선 투표에서 누구를 지지할지 밝히겠다며 " 결선 투표의 승자를 가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美 주택가에 나타난 흑곰… 진정제 쏴 떨어뜨려 야생 돌려보내
14일 미국 미시간주 트래버스시티 주택가에서 몸무게가 160kg에 달하는 흑곰이 나무 위에 올라가 있다가 발견됐다.이에 시 동물보호국 관계자들이 진정제 여러발을 쏴 곰을 매트리스가 깔린 나무 밑으로 떨어뜨렸다.곰이 몇 시간 뒤 깨어나 자연으로 돌아가자 이 상황을 내내 지켜보던 주민 수십 명이 환호했다.
미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초코우유가 퇴출될 처지에 놓였다.초코우유 급식에 반대하는 측은 어린이 먹을거리에 이미 설탕이 지나치게 많이 함유돼 우유에까지 설탕을 넣어 마실 이유가 없다고 주장한다.반면 유제품 업계 등은 아이들이 초콜릿이나 딸기 맛이 들어가야 그나마 우유를 마신다며 초코우유 금지에 반대하고 있다.
14일 태국 총선에서 젊은 층 지지를 앞세운 ‘전진당'이 제1당을 차지하면서 1호 공약으로 내세운 ‘군주제 개혁'이 실현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016년 왕위에 오른 와치랄롱꼰 국왕은 왕실모독죄를 근거로 자신을 향한 부정적 여론을 억압해왔다.왕실모독죄는 군부 쿠데타에 정당성을 제공하는 근거로 작용하기도 한다.
뉴미디어의 몰락… 美 ‘바이스’ 파산 신청, 몸값 7조원→3300억원
‘디지털미디어의 총아'로 불렸던 바이스 미디어 그룹이 회사 매각을 위해 파산을 신청했다.미국 온라인 매체 바이스 미디어는 15일 입장문을 내 “뉴욕 남부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서를 냈다"며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등으로 구성된 채권자 컨소시엄에 2억2500만 달러에 회사를 넘길 계획"이라고 밝혔다.앞서 5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바이스가 이 컨소시엄과 4억 달러에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으나 결국 훨씬 낮은 수준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美특검 “FBI의 2016년 트럼프-러 스캔들 수사는 부적절”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당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캠프와 러시아가 유착했다는 ‘러시아 스캔들'에 대해 미 연방수사국이 수사에 나선 것은 부적절했다는 취지의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더럼 특검은 FBI가 충분한 근거 없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지적하면서도 수사기관과 정보기간 간 결탁 흔적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결론지었다.더럼 특검의 수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광범위한 수사 끝에 FBI가 수사를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결론이 나왔다. 미국 대중은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러 공격에 숨진 AFP 기자… “편히 잠들길” 동료들 추모
러시아 침공 직후부터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참상을 보도해 온 프랑스 국적의 AFP통신 영상기자 아르망 솔댕의 추모식이 15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열렸다.솔댕 기자는 이달 9일 격전지 바흐무트 인근에서 러시아의 다연장 로켓포 공격으로 숨졌다.
A20면
십센치 “바쁜 가수 꿈꾼 건 아닌데… 앨범 내고 AI와 즉석 공연”
‘아메리카노’,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봄이 좋냐’ 등으로 사랑받아 온 인디밴드 ‘십센치'의 권정열이 말했다.조코딩은 “챗GPT로 작사를 해볼 예정이다. 챗GPT가 가사와 코드를 만들어 주면 권정열이 즉석에서 합주하며 곡을 완성하는 식이다. 주제는 사랑과 관련된 것"이라고 했다.권정열은 “익숙한 것만 하고 살 순 없다는 생각으로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새로운 도전은 꽤 즐겁다"고 했다.
“전두환, 5·18 진압에 자기 정당성만 부여, 잘못 인정 안하는 ‘특별한 가벼움’에 빠져”
정아은 작가는 16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전두환의 마지막 33년’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전 전 대통령을 분석한 논픽션인 이 책의 부제는 ‘그는 왜 무릎 꿇지 않았는가’.신간에서 그는 전 전 대통령이 1980년 5·18민주화운동 진압에 대해 사과하지 않은 것을 ‘특별한 가벼움'이라고 정의했다.
조선 배경 뮤지컬에 국악-오케스트라 협연… 힙합-재즈까지 등장
우리나라 전통 예술을 토대로 해외 고전 소설, 힙합 음악 등을 결합한 공연이 다음 달부터 줄줄이 열린다.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도 만날 수 있다.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다음 달 9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1년에도 유일하게 열렸던 대형 음악 축제 ‘뷰민라'는 그해 4000석, 지난해 8000석에서 올해 1만3000석으로 규모를 확대했다.올해로 2회를 맞는 ‘메가필드뮤직페스티벌'은 지난해 최대 5000명이 관람할 수 있는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8000명까지 올 수 있는 난지한강공원으로 무대를 옮겼다.지난해 단일 무대에서 열렸던 ‘서울파크뮤직페스티벌'은 올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과 88호수수변무대로 공연 공간을 넓혔다.
A21면
[오늘의 채널A]한고은 부부, 황치열에 ‘신랑수업’ 권유
결혼 8년 차인 멘토 한고은 부부가 가수 황치열을 만나 신랑수업 입학지원서를 건넨다.치열은 한고은 부부의 결혼식 때 축가를 부른 것을 공개한다.김재중은 양손 가득 선물을 준비해 친구인 배우 서효림과 효림의 딸 조이를 만난다.
A23면
비봉고 백재현, 10-10 혈투 끝내기포… 짜릿한 창단 첫승
3번 타자 백재현이 비봉고에 창단 후 첫 황금사자기 승리를 안겼다.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황금사자기에 처음 출전한 진영고가 상우고에 6-3으로 승리하며 역시 창단 이후 이 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임선동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진영고는 이 승리로 황금사자기가 주말리그 왕중왕전으로 바뀐 2011년 이후 이 대회에서 1승이라도 기록한 70번째 팀이 됐다.
김민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15일 “맨유가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 영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세부 사항을 정리하는 문제만 남았다"고 보도했다.이탈리아 매체 풋메르카토도 이날 “맨유는 다음 시즌 수비 보강을 위해 김민재 영입을 최종 목표로 삼고 선수단 대표들과 협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열혈 어드바이저’ 김연경… 훈련 분위기 살리고 경험 심고
‘배구 여제’ 김연경이 1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반대편 코트에 있는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을 향해 서브를 넣었다.22일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대회가 열리는 튀르키예로 출국하는 김연경은 “‘대신 뛰고 싶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것보다는 어떻게 하면 선수들이 경기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지 생각을 많이 한다"며 “현재 대표팀 분위기는 정말 좋다. VNL부터 긴 여정이 이어지는데 갈수록 성적이 좋아질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여자 배구 대표팀은 VNL 일정을 마친 뒤 9월부터 2024 파리 올림픽 세계 예선, 항저우 아시아경기 등을 소화해야 한다.
A24면
“PGA엔 괴물들만 산다지만… 실력 더 키워 마스터스 정복”
정찬민은 “한국을 대표하는 장타자로 해외 무대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한국 최초의 마스터스 챔피언이 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정찬민은 송암배 아마추어선수권대회 2연패로 기대를 모으고도 KPGA 스릭슨투어에선 3수 끝에 코리안투어에 입성했다.정찬민은 “차근차근 준비하면 되는데 빨리 올라가야겠다는 생각이 독이 됐던 것 같다"며 “원하던 첫 우승을 했지만 아직 안심할 때가 아니다. 모자란 부분을 채워나가다 보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피홈런 3방, 무너지던 오타니… 4안타 펄펄, 오타니가 살려냈다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5차례 출루에 성공하면서 ‘투수’ 오타니에게 시즌 5승을 선물했다.16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5회까지 홈런 3개를 얻어맞으며 5점을 내줬다.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홈런 3개를 허용한 건 MLB 데뷔 이후 세 번째다.
대역전 감으로… 준우승 기세로, 임성재-김시우 메이저컵 정조준
‘아이언맨’ 임성재는 8일 끝난 미국프로골프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를 한 뒤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PGA투어는 “한국에 다녀온 임성재가 자신감을 갖고 이번 대회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15일 끝난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준우승한 김시우도 메이저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A26면
구글이 주최하는 AI 개발자 기술 경연대회 ‘캐글'에서 지난달 금메달을 차지한 고려대 졸업생 손호열 씨는 16일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손 씨는 2021년 AI 및 딥러닝 수업을 들으면서 본격적으로 ‘AI 개발자'의 길로 들어섰다.같은 해 이 대회에서 처음 금메달을 딴 손 씨는 올해 대회에서도 개인으로 참가해 각국 1165개 팀·개인 중 상위 1% 성적을 거둔 12개 팀·개인에게 주어지는 금메달을 받았다.
올해 81세인 미국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가 미국의 유명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수영복 표지 모델이 됐다.15일 스튜어트는 자신의 트위터에 수영복 차림으로 촬영한 SI 특집호 표지를 올리며 “이 표지가 여러분이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SI에 따르면 스튜어트는 역대 SI 수영복 모델 중 최고령자로 ‘2023 수영복 특집호’ 표지 4종 중 1개를 장식했다.
16일 서울 용산구 로카우스 육군호텔에서 열린 ‘한국-유엔사친선협회’ 창립 기념행사에서 안광찬 회장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폴 러캐머라 유엔군사령관 등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女셰프, ‘100시간 연속 요리’ 기네스 신기록
나이지리아 요리사 힐다 바시가 ‘100시간 연속 요리 마라톤'에 성공하며 기네스 세계기록을 세웠다.바시는 만든 음식을 관객에게 무료로 제공했다.어려서부터 엄마에게서 요리를 배웠다는 바시는 2021년 요리 경연대회에서 우승하며 일약 나이지리아 ‘국민 요리사'로 떠올랐다.
[알립니다]제39회 동아국악콩쿠르 참가 신청을 받습니다
인간문화재를 꿈꾸는 재능 있는 국악 신인을 찾습니다.국악 유망주들의 많은 관심과 참가를 바랍니다.자세한 내용은 동아국악콩쿠르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태평양 수온, 해빙-해양순환에 좌우”, UNIST 등 기후변화 영향 규명
과학계에서는 뜨겁거나 차가워지는 태평양의 수온 변화로 인해 달라지는 지구의 공기 흐름을 가뭄·홍수 등 자연재해의 원인 중 하나로 꼽아 왔다.울산과학기술원은 강사라 도시환경과학과 교수와 포스텍,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코넬대, 듀크대 공동 연구팀이 기후 변화의 다양한 요소가 태평양 수온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고 16일 밝혔다.연구 결과 태평양 수온은 위도가 높은 지역의 해빙의 양과 열대·남극해 지역 해양 순환의 변화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훈클럽은 ‘챗GPT 시대, 인간 기자의 역할은 어떻게 달라지나'를 주제로 19일 제주 서귀포시 KAL호텔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
A27면
[인사이드&인사이트]‘1억 바나나 꿀꺽 서울대생 용서’… 논란으로 주목도 노린 예술가들
지난달 27일 미술 기자들에게 단체 메일이 도착했다.‘서울대에서 미학을 전공하는 제 지인이 리움미술관 카텔란의 작품을 먹었습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사진과 영상이 첨부돼 있었다.미술관 혹은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은 대부분 건드려서는 안 된다.
A28면
아이는 왜 맨날 놀아달라고 할까?[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는 놀아달라는 말을 참 많이 듣게 된다.아이들은 금방 부모와 놀아 놓고도 안 놀았다고 또 놀아달라고 한다.부모 생각에는 많이 놀아주는 것도 같은데, 아이들은 하나같이 부모가 안 놀아준다고 한다.
역대 최저인 2022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이다.사망자가 출생자보다 많은 ‘데드크로스'를 거치며 인구가 줄고 있다.사회 이동에 따른 지방의 인구 감소는 더 심각하다.
싱그러운 5월, 푸른 하늘 아래 오색 연등이 곱디고운 물결로 출렁입니다.도량에서 비구니 스님과 보살이 가던 길을 멈추고 손 모아 합장하며 불심을 나눕니다.
A29면
윤석열 정부 1년 ‘韓中관계 급변’, 한국에 이익인가[세계의 눈/주펑]
윤석열 대통령 집권 1년이 지났다.장차 중국이 쇠락할 경우 한중 관계가 한미 관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한 것이다.중국의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이 윤석열 정부가 한국의 미래를 미국과 일본에 걸어버린 중요한 원인일 것이다.
세월이 흘러 부피에는 여든이 넘었지만 여전히 나무를 심는다.숲의 혜택을 누리며 사는 마을 사람들은 그 숲이 저절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여긴다.부피에는 세상을 뜰 때까지 자신이 수십 년 동안 해 온 일을 생색내지 않았다.
최근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반려견 목줄 미착용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현재 반려견 목줄 미착용은 처벌 대상이나 실제 단속하는 모습을 찾아보긴 어려운 실정이다.개물림 사고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도, 불특정 다수의 비난을 받는 견주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도 단속 활성화가 필요하다.
거의 매일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정당 지지도를 비롯해 갖가지 사회적 이슈와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이쯤 되면 여론조사가 여론을 제대로 반영한다고 보기 어렵고, 가짜 뉴스의 진원지가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들 정도다.일부 여론조사 전문기관은 여러 차례 문제점이 지적돼 과징금을 부과받은 사례도 있었다.
요즘 대학가나 학원가를 거닐다 보면 학생들이 공유 자전거나 공유 킥보드를 타고 다니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공유 킥보드는 보통 길을 가다 문득 타고 싶단 생각이 나서 타는 경우가 많아서 미리 헬멧을 준비하기 힘들다는 것이다.또 킥보드를 타겠다고 미리 생각한 사람은 헬멧 휴대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A30면
한국 현대사를 기전체로 서술한다면 암군 문재인 시대에 대해서는 본기에 덧붙이는 열전에 조국전, 추미애전과 함께 김남국전을 꼭 넣어야 할 듯하다.그렇게 아득바득해서 서울과학고와 하버드대에 갔는지는 모르겠으나 토론과 정치는 그런 게 아니다.특히 토론에서는 서로에게 배우는 학습 과정이 작동해야 한다.
혼자 목욕하는 아이와 함께 놀고 싶은 건가요.샴푸가 거품 구슬을 만들어 아이의 관심을 끄네요.
불효자도 무조건 상속… 헌재 심판대 오른 유류분 제도[횡설수설/서정보]
민법상 재산 상속에 있어 ‘유류분’ 제도의 존재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것은 2019년 구하라 씨 사건이었을 것이다.유류분을 요청할 수 있는 상속인을 제한하는 ‘구하라법'은 20대 국회에서 자동 폐기됐고, 21대 국회에선 아직 계류 중이다.유류분은 상속인인 배우자와 자녀, 부모, 형제자매에게 법정상속분의 2분의 1∼3분의 1을 보장해주는 제도다.
그럴듯한 변명 통하지 않게 영리한 넛지로 착한 소비를[광화문에서/최한나]
출구가 두 곳인 마트에서 실험을 했다.이 실험에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전해지는데 자원봉사자가 한쪽에만 서 있다가 양쪽에 서는 것으로 설계를 바꾸는 순간, 출구를 향해 오던 많은 사람이 동시에 정지한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그럴듯한 변명거리를 생각하며 자원봉사자가 없는 쪽으로 나가려던 찰나, 빠져나갈 구멍이 막히자 순간적으로 멈춰버린 셈이다.
A31면
[특파원칼럼/이상훈]韓日정상 한인 위령비 참배, 역사 화해의 시작
19일 개막하는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일정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시작한다.한국에 해를 저지른 역사를 상기하면서 일본의 피해를 생각해 보는 상호 공감의 기회가 될 것이다.두 정상이 함께 참배한 뒤 평화기념자료관에 전시된 한국인 강제징용 관련 설명을 나란히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역사의 화해는 시작될 수 있다.
[사설]예비 경찰관들까지 ‘텃세 학폭’ ‘집단 왕따’… 엄히 징계하라
경찰대에서 편입생을 대상으로 언어폭력 사건이 발생해 가해자들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인사 똑바로 안 하나” “학교생활 그렇게 할 거면 당장 퇴교하라"며 욕설을 퍼부었다고 한다. 징계 처분 이후에도 편입생은 스터디 모임이나 동아리에서 제외되고 선배들은 인사조차 받지 않으려 하는 등 차별은 계속되고 있다. 경찰대 익명 게시판에는 “조금만 뭐라고 하면 가혹행위라고 호소한다” “동문끼리 성명서를 내 편입제도를 폐지해 달라고 하자"는 글이 올라왔다.어린 학생들 사이에서도 벌어져선 안 될 ‘텃세 학폭'이 미래의 경찰 간부를 키우는 경찰대에서 일어났다니 한심한 일이다.
[사설]‘월 소득 1천만 원 가구’에 대학생 학자금 무이자 대출이 맞나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국회 교육위원회를 소집해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학자금 무이자 대출법'으로도 불리는 이 법안은 정부 학자금 대출을 받은 청년이 소득이 없을 경우 이자를 면제해 주는 내용이다.대학 졸업 후 취직 전까지, 취업 후라도 실직, 육아휴직, 폐업으로 소득이 없어지면 이자를 면제해 준다.
[사설]尹, 결국 간호법 거부권… 갈등 악순환 끊어낼 해법 내놔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재의 요구권을 행사했다.윤 대통령은 “간호법은 직역 간 과도한 갈등을 불러일으켰다"며 “직역 간 협의와 국회의 숙의 과정에서 갈등이 해소되지 못했다"고 밝혔다.거부권 행사에 반발하는 간호협회는 집단행동에 나설 태세여서 간호법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초등학생이던 그는 고양이를 담은 바구니를 안고 아버지가 모는 자전거 뒤에 타고 있었다.그래서 고양이는 이후로 집에서 살게 되었다.무라카미 하루키가 아버지를 회상하며 쓴 ‘고양이를 버리다'의 서두에 나오는 이야기다.
B1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61억56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0.3% 늘면서 4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특히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 수출액이 3개월 연속 20억 달러를 넘어섰다.하지만 자동차를 제외한 반도체 등 주력 품목들의 수출이 줄면서 지난달 전체 수출액은 작년보다 14.2% 줄어들며 7개월 연속 감소세다.
日 자원개발률, 韓의 4배… “민관 공급망 협력 배워야”
일본의 자원개발률이 한국의 4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일본 정부는 2030년 50%, 2040년 60%의 자원개발률 장기 목표를 설정한 상황이다.유연탄, 우라늄, 철, 동, 아연, 니켈 등 6대 전략 광물의 자원개발률도 한국은 28%인 반면 일본은 76%로 나타났다.
앞으로 ‘월 적립식 크루즈 상품’ 등 선불식 할부거래 여행 상품은 출국 한 달 전 해약해도 위약금을 내지 않는다.고시에 따라 이날부터 계약이 체결된 선불식 할부거래 여행상품은 여행 일자를 정했다가 취소하더라도 출발 한 달 전이면 위약금을 물지 않는다.예컨대 360만 원짜리 선불식 여행상품에 가입하고 한 달에 3만 원씩 120개월 동안 분할 납부한 뒤 여행일자를 확정한 경우 출발 한 달 전 계약을 해제해도 위약금은 없다.
B2면
LG화학이 기존 석유화학 중심에서 벗어나 글로벌 최대 전지 소재 회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전지 소재와 친환경,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사업의 매출 비중을 지난해 21%에서 2030년 57%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16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그랜드하얏트 서울호텔에서 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열린 뱅크오브아메리아의 ‘코리아&글로벌 전기차·2차전지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내년에 가루쌀 공급 규모를 올해의 5배로 늘리기로 하고, 1만 ha 규모의 가루쌀 생산단지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농식품부는 내년 가루쌀 재배 면적을 늘려 총 5만 t을 생산할 계획이다.가루쌀은 올해 38개 생산단지가 조성돼 1만 t이 공급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이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계기로 유사투자자문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6일 임원 회의에서 “유사투자자문업자 등에 의한 불법행위는 국민들의 직접적인 재산 피해를 유발하고 자본시장을 교란시켜 금융질서의 근간을 해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그동안 금감원이 유사투자자문업자 등에 의한 투자자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해 왔음에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편승해 고수익을 미끼로 유튜브 등을 통해 투자자를 유인하거나 불공정거래를 일삼는 폐해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16일 서울 동대문구 CU 장안관광호텔점에 밀폐형 냉장고가 설치돼 있다.BGF리테일에 따르면 밀폐형 냉장고 설치 이후 4월 14일부터 5월 14일까지 전기 사용량을 측정한 결과 일평균 전력 소모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3% 감소했다.BGF리테일은 상반기 내 밀폐형 냉장고를 다른 지점에 추가로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파산’ SVB-시그니처은행 지분… 국부펀드 한국투자公, 전량 처분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가 최근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 지분을 올 1분기에 전량 처분했다.이번에 전량 매각한 SVB파이낸셜그룹과 시그니처은행 주식은 지난해 말 시가 기준 각각 462만 달러, 1058만 달러 규모다.KIC는 SVB와 시그니처은행에 이어 파산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식도 1분기 중에 대부분 정리했다.
B3면
“울릉도, 뱃멀미 없이 비행기 타고 가요”… 92인승 시범 비행
브라질 항공기 제작사 엠브라에르의 소형 항공기 ‘E190-E2'가 한반도 상공을 시범 비행했다.엠브라에르 측은 “항공기 무게 및 좌석 수를 조절하면 비가 오거나 활주로 상태가 좋지 않아도 안전한 이착륙이 가능하다"며 “E190 항공기는 국내 공항뿐 아니라 일본과 동남아시아까지도 날 수 있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소형항공기 시장을 노리는 또 다른 항공기 제작사로는 ATR이 있다.
정부가 부산 삼진어묵, 인천 도레도레 등을 모델로 한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에 나선다.라이콘은 라이프스타일과 유니콘 기업을 결합한 단어다.중기부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사업화를 위해 민간이 투자할 경우 투자액의 최대 5배까지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국내 소비재 시장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첫 사례가 나왔다.16일 GS25는 AI를 활용해 만든 ‘아숙업레몬스파클하이볼'을 17일 선보인다고 밝혔다.맛, 도수, 레시피, 디자인, 상품명, 가격 등 상품 기획 전 과정에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챗봇 서비스 ‘아숙업'이 활용됐다.
기아가 멕시코에 전기차 생산 설비를 마련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기아는 아직 투자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멕시코산 전기차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투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 사무엘 가르시아 주지사는 1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좋은 소식! 기아가 두 가지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기 위해 투자한다"고 밝혔다.
B4면
구미 웨이퍼, 보령 블루수소… SK, 지역에 12조 ‘BBC’ 투자
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 전문기업 SK파워텍의 부산 신규 공장이 시험가동을 마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기업의 핵심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가 지역 산업생태계 활성화로 이어지면서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16일 SK에 따르면 SK그룹 계열사들은 향후 5년간 수도권 외 지역에 주요 공장을 짓거나 증설하는 데 총 12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지표로 보는 경제] 5월 17일
[경제계 단신]더 현대 서울, MZ세대 위한 헬스케어 매장
현대백화점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킥더허들'과 손잡고 MZ세대 고객 특화 헬스케어 매장을 선보인다.킥더허들에 20억 원을 투자하고 올해 하반기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MZ 고객에게 추천해 주는 헬스케어 매장을 만든다.인공지능 기반의 설문과 약사의 건강 상담을 통해 필요한 영양 성분을 추천해 주고 복용법도 알려준다.
SK이노베이션은 김준 부회장이 15일 대전 환경과학기술원을 찾아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기술원의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고 16일 밝혔다.김 부회장은 “기술원은 ‘올타임 넷제로’ 달성을 위한 그린 포트폴리오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미래 그린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연구개발의 주역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올타임 넷제로는 회사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62년에 회사 설립 후 배출한 탄소량만큼 글로벌 탄소 감축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도체 산업, 일본과 힘 합쳐야 하는 이유[기고/김영근]
2019년 7월 일본은 수출 규제를 통해 한국 반도체 산업을 압박했다.이런 가운데 일본이 반도체 재건 정책을 펼치면서 한국과의 협력을 제안해 왔으니, 놓치면 안 되는 기회다.특히 한국이 취약한 후공정 패키징 분야 강자인 일본이기에 양국 협력이 강화되면 큰 실익을 챙길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16일 낸드플래시 솔루션 자회사 솔리다임의 신규 각자대표로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장과 데이비드 딕슨 솔리다임 부문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노 대표는 SK텔레콤, SK하이닉스에서 사업전략 수립, 인수합병 등을 추진해왔고 지난해 말부터 솔리다임 최고사업책임자를 맡았다.딕슨 대표는 인텔에서 28년간 경력을 쌓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전문가다.
‘2023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가 17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 드론과 도심항공교통의 현주소와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해외 주요 각국의 주한 외국 대사들과 업체들이 행사장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국내 드론 산업의 해외 진출도 기대된다.
작년 300억 판 ‘YALE’ 패션… 잘파세대에 통했다
최근 잘파세대를 중심으로 예일대 케임브리지대 등 영미권 명문대 로고가 들어간 의류가 인기다.1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위즈코퍼레이션이 2020년 내놓은 ‘예일대’ 의류 매출은 출시 1년 만에 100억 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300억 원을 돌파했다.예일대 패션은 예일대 마크가 크게 새겨진 후드셔츠, 모자 등으로 잘파세대가 애용하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B5면
인터넷·대형 서점에 밀려 힘겨워하던 지역 동네책방들이 출판기업 온라인 플랫폼과 손잡고 새로운 상생을 꿈꾼다.책 가격과 관계없이 무료로 배송해주는 데다, 지역서점이 보유하지 않은 책도 바로보네를 통해 주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경기 안양시에서 ‘평촌문고'를 운영하는 김경진 대표는 “바로보네 얘기를 듣고 무조건 찬성했다. 서점으로선 온라인서점을 따로 내주는 것과 같아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웅진북센은 대형 물류유통망도 가지고 있어 바로보네의 전망이 매우 밝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류 통합 앱 달리, 와이즈넛 손잡고 인공지능 날개 단다
주류 통합 플랫폼으로 국내 ‘버티컬 커머스’ 애플리케이션의 대표 주자로 성장 중인 달리가 커뮤니티 기능 구현에 이어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도 강화한다.여성 인권변호사이기도 한 배선경 ㈜달리는사람들 대표는 “버티컬 커머스에 이어 AI 기술 기반 서비스까지 구현한다면 단순 온라인 주류 앱을 뛰어넘어 B2C와 B2B를 혁신적으로 통합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달리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강력한 동력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이번 달리와의 협력은 주류 유통의 새 플랫폼과 와이즈넛의 AI 전문 기술력이 융합한다는 점에서 즐거운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며 “와이즈넛은 양 사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AI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신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6면
이렇듯 대다수의 명품 브랜드들은 젊고 자유분방한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을 지속하며 하이패션과 스트리트패션의 경계를 허물고 럭셔리의 개념을 확장시켜 나가는 분위기다.코어’ 패션이 트렌드로 급부상하며 더욱 치열한 경쟁을 이어간다.고프코어는 아웃도어 활동 시 갖고 다니는 견과류인 고프와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하는 놈코어의 합성어로, 아웃도어에서 영감을 받은 패션을 뜻한다.
스케이트보드의 전설로 시작해 화가, 디자이너를 거쳐 이제는 자신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마크 곤잘레스의 이야기입니다.지난달 21일 만난 곤잘레스 씨는 “스케이트보딩을 바탕으로 한 자유로운 표현이 디자인의 특징"이라고 말했습니다.196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곤잘레스 씨는 13세에 스케이트보더로서 처음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B7면
‘K방역’ 이끈 한국산 표준물질 “제조업 전 분야서 폭넓게 개발할 것”
세계적으로 볼 때 한국이 2020년부터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가 적었던 이유가 뭘까.산업 선진국일수록 표준물질을 많이 개발하기도 한다.한국에서 표준물질을 인정하는 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진종욱 원장을 충북 충주시 코스모신소재 공장에서 만나 표준물질 개발의 중요성과 국내 개발 현황 등을 들어 봤다.
배터리 소재 공장서 표준물질 간담회 연 이유는… “개발 가장 필요한 분야”
국내에서 표준물질 개발이 가장 시급한 분야가 어딜까.정혁 코스모신소재 연구소장은 “자원이 부족한 한국은 배터리 재활용이 시급하지만 그 기준이 없어 리사이클 업체들이 내놓는 제품의 광물 함유량 등이 천차만별인 상황"이라며 “폐배터리 분야 표준물질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진 원장은 “폐배터리 재활용 양극소재 평가용 표준물질 등 우리 전략산업 분야에 꼭 필요한 표준물질 기술 개발을 신속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1면
신록이 눈부신 5월… 남도엔 오래 남을 추억이 영글어간다
로컬 포토 핫플 투어 여수시 돌산읍 큰끝등대는 숲속에 숨어 있어 찾기가 쉽지 않지만 그리스 산토리니 분위기를 연출하는 푸른 바다와 하얀 등대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예쁜 갯바위와 에메랄드빛 해변의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이순신광장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여수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 좋은 카페들이 늘어서 있다.
울창한 산과 맑은 강이 어우러진 청정 고장 전남 곡성군에서 세계장미축제가 펼쳐진다.20일부터 29일까지 KTX 곡성역 바로 앞에 있는 섬진강기차마을의 7만5000㎡ 공간에서 열리는 곡성세계장미축제는 질과 양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1004개 품종에 수억 송이 장미가 아름다움을 뽐내는데 매년 30만 명 이상이 찾아온다.
C2면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물드는 산, 멈춰선 물-숭고한 조화 속에서'를 주제로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목포시, 진도군 등지서 개최된다.세계적으로 주목받는 10개국 160여 명의 유명 작가가 참여해 전통 수묵과 현대 수묵의 조화를 선보일 예정이다.목포와 진도 등 총 6곳의 주 전시관과 광양·순천·해남 3개의 특별 전시관, 11개의 시군이 참여하는 시군기념전 등 전남 어디서든 수묵의 향을 느낄 수 있다.
전남 신안에는 무려 1004개의 아름다운 섬이 있다.이들 섬 가운데 안좌면 반월·박지도는 보랏빛 퍼플섬으로 유명하다.국내를 넘어 세계적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안좌 퍼플섬에서 5월 19일부터 6월 6일까지 라벤더 축제가 열린다.
음식-영화-박람회-펫축제로 전남 관광 1억 명 시대 연다
아름다운 산과 바다, 천혜의 섬과 갯벌 등 청정 관광자원을 보유한 전남도는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 시즌2인 올해 다채로운 메가 이벤트를 통해 1억 명 관광 시대를 연다.국제농업박람회 ‘농도'인 전남에서는 10월 12일부터 11일간 ‘2023 국제농업박람회'가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전남 순천시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일원에서 개최된다.주제전시존, 치유농업체험존, 홍보판매존과 12개 전시 판매장에서 농업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C3면
비엔날레-맥주-김치… 사계절 축제로 무르익는 ‘익사이팅’ 광주
빛고을 광주는 의향, 예향, 미향의 고장이다.광주폴리는 옛 도심 공동화에 따른 활성화 방안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이 독특한 문화·관광 브랜드가 됐다.이승규 광주시 신활력총괄국장은 “광주 옛 도심 곳곳에 소형 건축물로 조성된 광주폴리는 현재 31점이 있는데 유명 건축가, 예술인,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문화도시 품격을 높였다"고 말했다.
국제현대미술전인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17일 개막 40일을 맞으며 순항하고 있다.광주비엔날레는 물 흐르듯 차분한 전시이자 성찰하고 치유받는 전시로 관람객들에게 다가선다.광주비엔날레는 학생들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의 옛 도심인 동구가 체류형 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광주와 대구의 문화관광 교류를 위한 달빛시티투어는 12월까지 매달 첫 번째 토요일 운영된다.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동구는 미술관, 박물관이 즐비한 문화 도시"라며 “누구나 쉬고, 머물고, 즐기는 체류형 문화관광 도시라는 점을 널리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C4면
동화 속 세상에 온 듯… ‘사뿐사뿐’ 황홀한 여름밤 정원 산책
10월 31일까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순천도심 548㏊는 일상생활 속 정원이다.그린아일랜드는 순천만국가정원, 동천, 오천그린광장을 연결하는 생태의 축이다.그린아일랜드 옆 동천에는 순천역에서 순천만국가정원을 오가는 체험선 정원드림호가 정박하는 선착장이 있다.
몸과 마음이 깨끗해지는 여정… 치유의 바다, 완도로 오라
전남 완도군이 ‘대한민국 해양 치유 1번지'로 불리는 이유는 깨끗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서다.해양 치유 관광 시대 여는 완도 해양기후치유센터는 해풍, 태양광, 해양 에어로졸 등을 활용해 해변 노르딕워킹과 요가, 필라테스 등을 체험하는 곳이다.완도군은 봄·가을에 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해양 기후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은 13일 2023천만국제정원박람회 관람객들의 호평에 대해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획자인 노 시장은 박람회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다.전국 자치단체 130여 곳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배우기 위해 순천을 찾았다.
C5면
‘無車 여행지’ 전북… “버스에 오르면 역사 여행이 시작됩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여행은 ‘휴식'이다.바로 전북도가 운영하는 ‘전북 순환관광버스'다.전북 순환관광버스를 이용하면 지역의 관광 명소를 알차게 둘러볼 수 있다.
한증막에서 쉬고, 태권도로 수련… 일상 밖에서 색다른 힐링 만끽
사회의 시대적 흐름과 분위기에 따라 여행의 방식, 주로 찾는 여행지도 변화한다.몇 년 전부터는 힐링을 넘어 웰빙과 행복 건강을 합친 웰니스와 생활 밀착형 여행에 관심이 높다.대표적인 곳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1년 추천 웰니스 관광지'에 선정된 전북 완주군 구이면 안덕건강힐링체험마을이다.
C6면
지역 축제에 방문하면 향토 음식을 맛보고 문화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전북 완주군을 대표하던 대둔산 축제는 2010년 ‘완주 와일드축제'로 대체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하지만 완주군이 대둔산 축제를 통해 전북을 대표하는 산악 관광 거점을 만들겠다며 부활시켰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 명을 넘어섰다.상당수 여행객이 반려동물을 데리고 갈 수 있는 여행지를 찾는다.상당수 여행지에서 반려동물 동반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여행지를 정할 때 고려하는 여러 요소 가운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음식이다.전통과 역사, 맛을 자랑하는 고장 전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음식을 먹기 위해 찾는 관광객 비율이 높은 편이다.실제 한국관광공사가 2022년 4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전북을 찾은 관광객들의 방문 목적을 조사한 결과 음식이 가장 높았다.
C7면
귀한 손님께 대접하는 돼지불고기… 불금엔 ‘불파’ 놓치지 마세요
불타는 금요일엔 불고기 파티를 병영 돼지불고기는 조선시대 현감과 병마절도사의 일화에서 비롯됐다고 전해온다.강진 현감은 어느 날 친조카가 전라병영성 최고 책임자인 병마절도사로 부임하자 지위가 낮은 탓에 부임을 축하하는 인사를 갔다.그러나 조카는 현감을 웃어른으로 모시며 특별히 양념이 잘된 돼지고기를 내놓았는데 이후 병영에서는 귀한 손님이 오면 돼지불고기를 내오는 전통이 생겼다는 것이다.
올해 2월 국내 인기 요리사 이원일 셰프가 ‘맛의 1번지’ 전남 강진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하고 종사자에게 조리법을 알려주기 위해 강진군을 찾았다.강진 한우 표고버섯 육전은 이원일 셰프의 시그니처 메뉴인 ‘한판 육전'을 차용한 요리다.강진 한우의 우삼겹과 지역 특산물인 표고버섯에 스리라차, 데리야키, 마요네즈가 듬뿍 뿌려져 나온다.
채식이면서도 식물성 식품의 다양한 배합과 조리, 가공을 통해 창조적인 맛을 내는 게 바로 사찰 음식이다.‘맛의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강진군은 도반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이 낯선 사찰 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도반은 사찰 음식 전문가인 홍승 스님이 강진군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C8면
진도-제주 잇는 대형 크루즈 카페리… 취항 1년 만에 20만 명 탑승
전남 진도항에서 제주까지 국내 최단 시간인 90분 만에 주파하는 씨월드고속훼리㈜ 쾌속카페리 산타모니카호가 최근 누적 탑승객 20만 명을 돌파했다.씨월드고속훼리는 선박 사고 전무 선사로서의 영예와 더불어 유럽형 초쾌속선인 ‘퀸스타2호'와 대형 크루즈형 카페리선 ‘퀸제누비아호’, 쾌속 카페리선 ‘산타모니카호'를 연달아 새로 건조하는 등 불확실한 연안 해운 환경과 제주 항로의 주도권 경쟁 속에서도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씨월드고속훼리는 총 5척의 선박을 연중무휴 운항한다.
전남 구례에 가면 어머니 품 같은 포근한 지리산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정원이 있다.지리산 스카이런은 국내 짚라인 체험 시설 기운데 최고 경사율을 자랑한다.지리산 스카이런은 누리집을 통해 예약한 후에 즐길 수 있다.
전남 영광은 한자로 ‘신령스러운 빛'이란 뜻을 가진 고장답게 정신문화가 발전한 곳이다.백제 때 불교 최초 도래지이며 원불교 발상지인 영산성지와 천주교, 기독교 순교지 등 종교 문화유산을 품고 있다.4대 종교 유적지 투어 법성포에는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