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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막하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참가국들이 자원을 무기화하고 무역과 투자를 제한하는 등 중국의 ‘경제적 위압'에 대해 공동 대응을 천명하는 별도 성명을 발표한다.바이든 “러의 우크라 침공 책임 추궁” 日 도착하자마자 기시다 만나 ‘포문’ 젤렌스키, 회의장 깜짝등장 할수도 희토류 등 광물 中의존 완화도 논의 19일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는 군사적 위협을 고조하는 중국과 러시아에 맞서 미국을 위시한 서방 선진국들이 민주주의, 인권, 자유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얼마나 결집된 목소리를 낼지가 가장 큰 화두다.미국과 올해 G7 의장국 일본은 정상회의 개막 전부터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단독]귀순 두 가족 9명 “경제난-코로나 통제 못견뎌 탈북”
6일 밤 소형 어선을 타고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귀순한 북한의 두 일가족은 김정은 체제에서 가중된 경제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강화된 주민 감시 통제에 염증을 느껴 탈북을 결심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확인됐다.북한의 강화된 체제 단속과 삼엄한 감시 통제에도 불구하고 두 일가족이 서해를 통해 바로 한국으로 오는 해상 귀순을 택한 데는 코로나19로 인한 북-중 국경 봉쇄와 탈북 비용 급증 등의 요인이 깔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다른 소식통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 정부와 달리 북한 인권 해결을 강조하는 기조도 귀순 결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尹 “5월 정신은 헌법정신… 자유민주주의 위협에 맞서 싸워야”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5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라며 “5월 정신을 계승한다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과 도전에 당당히 맞서 싸워야 한다"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보수 진영 대통령 중 처음으로 기념식에 2년 연속으로 참석해 국민통합과 호남 발전 의지를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하는 안팎의 도전에 맞서 투쟁하지 않는다면 5월 정신을 말하기 부끄러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령화로 각국 신용강등… 韓, 2050년 최악 위기”
급격한 고령화로 세계 주요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투자 부적격'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무디스,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의 경고가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도 18일 한국의 인구 구조 변화로 국내총생산이 매년 1.2%씩 줄어 2050년에는 2022년 대비 28.4%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한국경제연구원은 한국에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1% 감소하면 GDP는 0.59% 줄어든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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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점 부끄럼 없게”… ‘윤동주 시비’ 추진 日교수, 후원금 반환 방한
12일 오후 7시 반 서울 마포구 한 호텔의 로비.윤동주 시인의 시비 건립을 추진해 온 니시오카 겐지 후쿠오카현립대 명예교수가 이를 후원한 신원한 순천향대 의대 명예교수에게 말했다.니시오카 교수는 윤 시인이 세상을 떠난 일본 규슈 옛 후쿠오카 형무소 주변에 시비를 건립하는 운동을 2015년부터 해 왔지만 관할 구청의 반대로 건립이 결국 무산되자 후원금을 돌려주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터너 美북한인권특사 지명자 “北지도부 인권유린 책임 물을 것”
줄리 터너 미국 북한인권특사 지명자는 17일 “북한 인권 침해를 자행한 이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각국 정부와 조율하겠다"고 밝혔다.터너 지명자는 이날 “한국계 입양아인 저를 지명해줘 감사하다"며 “2003년 국무부 민주인권노동국에서 일하기 시작한 이후 조지 W 부시 행정부 북한인권특사 인선이 내 첫 임무였다"고 말했다.터너 지명자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돼 20년간 미 국무부에서 일하며 탈북자 보호 등 북한 인권 문제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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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탑건’ 담은 USB, 물병에 넣어 北으로
북한 주민들이 꼽은 한국 인기 드라마는 ‘사랑의 불시착’, ‘펜트하우스’, ‘오징어게임’ 순이란 조사 결과도 있다.강 교수는 “북한 주민 중 일부는 한국 드라마에서 경찰서에 잡혀 와 자기 주장을 펼치는 배우를 보고 인권을 떠올렸고 ‘전국 노래자랑'에 손주 손을 잡고 나와 노래 부르는 할아버지를 보고 자유를 느꼈다는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또 “영상을 통해 정보가 누적되면서 북한 당국으로부터 세뇌당했던 남한 실태가 거짓이었음을 인지해 탈북까지 결심하는 계기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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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일-한미일 연쇄 정상회담 유력… 尹, 히로시마G7 참석차 오늘 출국
윤석열 대통령이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의장국인 일본의 요청에 따라 참관국 자격으로 참석한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9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을, 팜민찐 베트남 총리와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한다.20일 윤 대통령은 G7 정상과 초청국 정상이 함께하는 확대회의에 참석해 식량, 보건, 기후, 에너지 등 글로벌 의제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中, G7 맞서 우군 결집… 중앙亞 5국과 정상회의, 習 “서방 인권압박 반대”
중국이 18, 19일 양일간 서부 산시성 시안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과 정상회의를 개최했다.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중국이 우방국과의 협력을 과시하려는 일종의 ‘맞불’ 성격으로 풀이된다.18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샵카트 미르지요 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사디르 누르고조 울루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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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5월정신 아래 하나”… ‘5월 어머니’들과 민주의 문 함께 통과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정문인 ‘민주의 문’ 앞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가족을 잃은 어머니들의 모임인 ‘오월어머니회’ 회원 15명을 직접 맞았다.윤 대통령은 보수 진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2년 연속 참석했다.尹, 주먹 쥐고 ‘임을 위한 행진곡’ 불러 윤 대통령은 이날 “5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했다.
與, 달빛고속철도 등 호남 숙원사업 해결 약속… 野, 강제동원 피해자-청년 정치인 잇달아 만나
5·18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식이 열린 18일 여야 지도부는 일제히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에 호소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국민의힘은 지역 숙원 사업 해결을 약속하고 나서며 ‘서진 정책'에 다시 시동을 걸었고,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하는 등 유권자들에게 다가갔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특정인이나 특정 그룹의 정치적 전유물로 여겨서는 안 된다"며 “이것은 민주 영령들의 희생을 오도하는 것이며 광주와 호남 시민들에 대한 도리도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5·18 원포인트 개헌’에… 대통령실 “비리 정치인 꼼수” 李 “상식 이하”
대통령실과 여당이 5·18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원포인트 개헌’ 제안을 “비리 정치인들의 위기 탈출용 꼼수"라며 사실상 일축했다.또 이 대표는 5·18 정신 헌법 수록이 여야 공통 공약이었음을 환기하며 원포인트 개헌을 재차 요구했다.이 대표는 “다음 총선에서 원포인트 개헌으로 광주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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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마이크론, 日에 5조 투자 D램 생산… 英도 “日과 칩 파트너십”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5조 원을 들여 일본에서 차세대 D램을 생산한다.삼성전자와 대만 TSMC도 일본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1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삼성전자와 TSMC, 마이크론, 인텔 등 글로벌 최대 반도체 기업들과 만나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55년 만에 기관명을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꾼다.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전경련 혁신안을 발표했다.김 회장직무대행은 “전경련이 시장과 시민사회가 크게 성장한 역사의 흐름을 놓치고 정부와의 관계만 치중한 점을 반성한다"면서도 “시장 공정성을 확보하고 잘못된 법과 제도를 개혁하기 위해 혁신 및 개혁 기능은 살아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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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실업률 41년 만에 최저… 노동 유연화-직업훈련 강화 선순환
프랑스 전문인력 채용기업 ‘ACASS'의 니콜라 아페르 매니저는 “마크롱 대통령의 노동개혁 이후 대학생들이 재학 중 참여할 수 있는 기업 교육 프로그램이 늘었다"며 “기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을 실제 고용하면 정부로부터 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佛 실업률 41년 만에 최저치 마크롱표 노동개혁은 직업 재교육 강화로 근로자의 고용 환경을 개선해 고용률을 높이는 한편, 기업과 산업 현장에서는 보다 유연한 인력 운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바꿨다.근로자와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각각 지원한 것.
유럽연합의 고용·노동 문제를 총괄하는 니콜라스 슈미트 EU 일자리·사회권 집행위원은 3월 27일 벨기에 브뤼셀 EU 집행위원회에서 진행된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2019년부터 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슈미트 씨는 룩셈부르크 노동·고용·사회연대경제 장관을 지냈다.그에게 최근 유럽의 고용노동 상황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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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G7서 AI 위험관리 논의”… 美의회선 “ 中, AI 무기화 우려”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해 국제사회의 규제 방안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막하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도 AI 규제 문제가 의제로 다뤄질 계획이다.에릭 슈밋 전 구글 최고경영자는 이날 미 하원 미중 전략경쟁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나와 “미중 기술 경쟁은 모든 경쟁에 결정적이며 AI가 그 중심에 있다"며 “중국은 AI 분야에서 미국에 앞서기 위해 막대한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적자를 낸 한국전력공사의 한국에너지공대 출연 규모가 올해 예정된 약 1600억 원에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전기요금에 포함된 전력산업기반기금 출연금 310억 원은 당초 계획대로 한전공대에 지원된다.18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한전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한전공대에 대한 출연 규모를 줄이기로 하고 관계 부처 간 협의를 진행 중이다.
[단독]“못믿을 교수집단이”→“교수들이”… 의원들, 막말 속기록 슬쩍 수정
2020년 11월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예비타당성 조사 기준 완화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은 교수들이 하는 예타 조사가 폐쇄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나 김 의원의 발언은 국회 속기록에선 기존 30자 발언이 “나는 교수들이…” 6자로 수정됐다.
A12면
‘고독사 위험군’ 153만명… 1인가구 5명중 1명꼴, 50대 최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에 ‘고독사 위험군'은 약 152만5000명에 달한다.전체 1인 가구가 약 717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1인 가구 5명 중 1명이 고독사 위험군인 셈이다.지난해 1인 가구 9400여 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교류와 식사 횟수 등 표본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독사 위험군 규모를 추정했다.
[휴지통]구자균 회장, 167km 과속… 직원 “내가 운전” 거짓 자수
지난해 12월 LS일렉트릭 김모 부장은 경찰에 출석해 지난해 11월 외국산 수입차 페라리를 타고 서울 올림픽대로를 시속 167km로 달린 사람이 본인이라고 했다.LS일렉트릭 측은 이에 대해 “김 부장이 실제 운전을 했던 구 회장 혐의를 대신 뒤집어쓰려다 형량이 높다는 걸 알고 번복한 것"이라며 “구 회장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고 김 부장에게 거짓 자백하라고 지시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서울 용산경찰서는 진상을 파악한 뒤 지난달 초 구 회장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김 부장을 범인도피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 “노숙집회 집행부 5명, 25일 출석 안하면 체포영장”
경찰이 16, 17일 서울 도심을 점거하고 1박 2일 대규모 노숙 집회를 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건설노조 집행부 5명에 대해 25일까지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다.오후 5시 이후 불법 집회는 17일에도 반복됐다.이에 대해 윤 청장은 “앞으로 야간 문화제 등을 빙자한 불법 집회는 현장에서 해산 조치하겠다"며 “건설노조처럼 불법 집회 전력이 있는 단체의 유사 집회는 금지 또는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감찰무마 의혹 폭로’ 김태우 유죄 확정… 구청장직 잃어
문재인 정부에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해 고발된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이 대법원 판결로 구청장직을 잃게 됐다.검찰 수사관 출신인 김 구청장은 2018년 12월∼2019년 2월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에 근무하며 취득한 비밀을 언론 등에 폭로한 혐의로 기소됐다.김 구청장은 먼저 조국 당시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등이 더불어민주당 인사들과 가까웠던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했다며 고발장을 냈다.
대법 “김선교 與의원 당선무효”… 재판 지연에 임기 75% 채워
2020년 21대 총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불법 후원금을 모금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의원직을 잃게 됐다.대법원 1부는 18일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상고심에서 김 의원에게 무죄를, 회계책임자 A 씨에게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김 의원은 무죄를 확정받았지만 의원직은 잃게 됐다.
배승희 변호사가 자신의 유튜브 방송 시청자로부터 “18일 오전 9시 반경 경기 가평휴게소에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을 목격했다"며 제보받은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배 변호사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제보자가 오른쪽 사람이 왼쪽을 ‘의원님'이라고 부르는 걸 들었다고 했다"고 밝혔다.가상화폐 대량 보유 의혹을 받는 김 의원은 14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으며, 민주당은 17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김 의원을 제소했다.
A14면
국민연금 현행 유지땐… 2020년생, 1970년생보다 8000만원 덜 받는다
현행 국민연금의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조정하지 않으면 2020년생은 1970년생에 비해 평생 동안 연금 보험료를 1200만 원 더 납부해야 하지만, 연금액은 8000만 원 적게 받는다.18일 국민연금연구원은 ‘국민연금제도 내 청년층의 다중불리 경험과 지원방안 검토’ 보고서에서 현행 연금제도 및 개편안에 따른 1970년생과 2020년생의 납부 보험료와 수령 연금액의 차이를 계산했다.보험료율 9%, 소득대체율 40%인 현행 제도를 유지할 경우, 2020년생은 1970년생보다 연금액이 약 7944만 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면허 고교생 2명, 킥보드 함께 타다 택시와 충돌 1명 숨져
고교생 2명이 무면허로 전동 킥보드 1대를 함께 타고 가다 택시와 충돌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경찰에 따르면 택시를 몰던 A 씨는 16일 오전 1시 24분경 서울 서초구 반포동 지하철 9호선 사평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고 있던 B 양과 C 양을 치어 C 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B 양은 뒤에 친구 C 양을 태우고 보행자 신호등 빨간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다 택시와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위사업청이 성능 미달 방탄복 5만6000여 벌을 한 군수업체와 구매 계약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특히 감사원은 국기연의 담당 연구원들이 방탄복 성능 확인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아 ‘부실 방탄복'이 군에 납품된 것으로 보고 있다.감사원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2021년 12월 A사로부터 방탄복 5만6280벌을 107억7800만 원에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18일 오전 경기 의왕시 청계산 맑은숲공원에서 의왕시가 진행하는 ‘2023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가한 시민들이 요가 동작을 하고 있다.의왕시는 도시 생활에 지친 시민들이 숲에서 요가와 명상 등을 하며 심신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원생 박모 씨는 서울 마포구의 집에서 태블릿PC 화면에 유튜브 채널 ‘서울 라이브 카메라-한강'을 틀어놓고 공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한강 라이브 영상을 즐겨 본다는 지방 거주 고등학생은 18일 기자와의 라이브 채팅에서 “공부하다 지칠 때마다 한강 뷰를 보면서 열심히 공부해 꼭 서울 소재 대학에 진학하겠다면서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한다"고 말했다.한국 곳곳을 비추는 라이브 영상을 즐겨 틀어 놓는다는 한 외국인은 “한국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을 영상으로 달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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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로를 가득 메운 ‘오월 정신’… 43년전 그날처럼 시민이 함께했다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광주에서는 오월 희생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잇따라 열려 추모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이날 오전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는 광주 동구 내남동 지한초교 학생들이 애국가를 제창했다.올해로 개교 6년째인 새내기 학교 학생들이 5·18기념식장에 오른 것은 1980년 5·18 당시 광주 주남마을 버스 총격사건과 관련이 있다.
[지금 대덕에선…]獨 글로벌 바이오회사 대전 유치에 ‘KAIST 협업’ 빛났다
글로벌 바이오 회사인 독일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의 대전 투자 소식은 지역사회에 큰 이슈가 됐다.“근무지가 거대 도시 주변에 있으면 출퇴근 걱정에 몸과 마음이 따로 논다. 혼잡을 피해 빨리 퇴근할 궁리만 한다. 지방이면서 적정 규모인 대전이라면 그런 걱정 없이 일에만 전념할 수 있다. " 이 총장은 “마인드셋이라는 대목에서 하인첼 대표가 공감하는 눈빛이었다"고 전했다.이 총장이 “KAIST가 연구 역량이 반도체 세계 1위, 인공지능 세계 5위권인데 바이오에서는 그렇지 못하다"고 하자 하인첼 대표는 “우리랑 힘을 합해 바이오도 세계 5위권으로 끌어올리자"고 제안했다.
해경, 첨단기술 활용해 해역 감시범위 70%까지 넓힌다
해양경찰이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경비체계 강화에 나선다.이는 해양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면서 인공지능 기술 등으로 국내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경비체계다.함정과 해상교통관제망, 인공위성 등에서 수집한 정보와 해양수산부, 기상청 등 부처별로 분산돼 있는 해양 정보를 빅데이터화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신속하게 분석하는 경비체계를 갖춘다.
[현장속으로]“마지막 의경으로 자랑스러웠다”… 의무경찰제, 역사의 뒤안길로
12일 부산 북구 북부경찰서 기동2중대 생활관에서 만난 최영범 수경은 “의무경찰로 복무한 것은 평생 자부심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여기에다 지난해 6월 경남경찰청과 울산경찰청 등 전국 대부분의 지방경찰청 소속 의경부대가 폐쇄되면서 그곳에 있던 의경도 기동2중대로 옮겨왔다.전국에서 의경제도 폐지 전까지 의경부대를 운영한 곳은 부산경찰청과 서울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 경기북부경찰청 등이다.
경기 여주는 고령토가 많이 나고, 물이 맑아 과거부터 도자기로 유명했다.황포돛배와 5일장도 즐길 거리 축제장 주변에는 추가로 둘러볼 관광지가 적지 않다.도자기 축제를 둘러본 뒤 관광지를 가면 입장료 5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국립공원공단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는 소백산 연화봉 일원의 철쭉꽃이 개화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철쭉은 연화봉을 시작으로 북쪽 비로봉과 국방봉으로 개화가 진행되며, 20일경 만개해 6월 첫째 주까지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사무소 측은 설명했다.
울산 장미축제가 울산대공원 장미원 일원에서 24∼28일 5일간 열린다.15회째인 이번 장미축제는 ‘러브스토리 인 울산'을 주제로 5만6174㎡ 규모의 장미원에서 265종 300만 송이 장미꽃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다.사진은 지난해 열린 울산장미축제 모습.
경남 거제시가 반려동물 해수욕장을 조성해 올해부터 운영한다.거제시는 7월 1일부터 8월 20일까지 거제시 명사해수욕장 일원에 반려동물 해수욕장인 ‘거제 댕수욕장'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강아지를 뜻하는 ‘댕댕이'와 ‘해수욕장'을 합친 댕수욕장은 명사해수욕장 중앙 화장실을 기준으로 왼쪽에 반려동물 전용 구역으로 마련된다.
14일 오후 인천 서구 백석동 드림파크 야생화공원에서 시민들이 활짝 핀 작약꽃을 보며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어린이미술 기획전 ‘어쩌면 우리가 보지 않았던 것들'=7월 16일까지 시립미술관 5전시실.여섯 여왕과 함께하는 여민락 콘서트=31일 오전 11시 예술의전당.
여성가족부와 인천시가 공동 주최하는 제19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가 25일부터 27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폐막식 등 다양한 활동이 펼쳐질 예정이다.김지영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재능과 역량을 마음껏 발산하고 다양한 청소년 문화와 체험활동이 펼쳐지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행복한 인천 시민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구는 우이동 가족캠핑장에 청자 가마터 체험장을 조성해 운영 중이라고 18일 밝혔다.구 관계자는 “분청사기 가마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체험장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구가 조성한 체험장은 전시체험관과 야외학습장으로 나뉜다.
18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 RTO'에서 열린 공예주간 특별전 ‘반짝반짝 작은 손'을 찾은 시민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주최하는 올해 공예주간 행사는 ‘전국공예자랑'을 주제로 28일까지 문화역서울284 등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서울시가 창업 지원 프로그램 ‘캠퍼스타운'을 시작한 지 7년 만에 스타트업 1963개 팀을 발굴했다고 18일 밝혔다.시가 집계한 결과 캠퍼스타운 사업에 참여한 대학은 총 39곳으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1963개 팀이 실제로 창업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는 28개 캠퍼스타운에서 스타트업을 육성하는데, 이화여대와 한양대 등이 새로 참여하고 있다.
‘시립청소년음악센터’, 양천구 신정동에 내달 1일 개관
서울에 청소년들이 음악에 대한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전용 공간이 생긴다.5층에는 음악 프로듀서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녹음 스튜디오가, 6층에는 영상제작 스튜디오가 조성됐다.음악 분야를 전공하거나 희망하는 청소년에게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인천 최대 채용 행사 ‘인천 일자리 한마당’ 23일 개최
100여 곳의 인천 우수강소기업이 참여하는 ‘인천 일자리 한마당'이 23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부대행사관에서는 취업 특강과 기업 설명회, 이력서 무료 사진 촬영, 컬러 이미지 메이킹 등을 마련해 취업 성공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인천 일자리 한마당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 정보를 확인하고 워크넷과 연계해 사전 입사 지원도 할 수 있다.
내년 1, 2월 열리는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대회'의 붐 조성을 위한 ‘청소년 붐업축제'가 20일 오후 1시 강릉시 종합운동장 잔디광장에서 열린다.강원도는 올림픽 대회를 더욱 알차게 치르기 위해 이번 붐 축제를 미숙한 부분을 다듬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 겨울청소년올림픽대회는 이번이 4회로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 동안 강원 강릉, 평창, 횡성, 정선 지역에서 열전을 치른다.
충북도청 내 옛 산업장려관이 도민 휴식·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취임 이후 이 건물을 도민 휴식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히고, 그동안 구조변경 공사를 했다.1, 2층은 설치 미술과 커피와 음료를 함께 즐기는 도민 휴식 공간으로 바뀌었고, ‘산업 장려'라는 본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충북 특산품을 전시하고, 동영상으로도 보여준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관광협회가 주관하는 ‘제27회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가 국내외에서 3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1일 제주시 구좌읍 일대에서 펼쳐진다.축제 진행에 따른 지역민 및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주도 자치경찰단, 민간 사설 경비·보안업체 등 교통안전 인력 200여 명을 배치한다.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의료·구급, 교통 등에 최우선 중점을 두고 안전한 축제로 개최하겠다"며 “축제장 주변 혼잡을 줄이기 위해 제주시 종합운동장, 서귀포시 중앙여중에서 출발하는 무료 셔틀 버스를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 익산시는 근대 역사를 즐길 수 있는 ‘이리 열차 타고 익산행’ 프로그램을 20일부터 운영한다.이리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번화가 영정통 거리에서 독립운동가의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가며 태극 우산 퍼포먼스, 샌드아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4·4만세운동의 현장감과 근대 문화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영정통 패션리더 행사와 아코디언 버스킹 밴드와 함께하는 동요 버스킹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어린이뿐 아니라 남녀노소가 함께 즐겨 부르던 동요를 감상할 수 있다.
대구스트리트모터페스티벌이 20, 21일 대구 중구 남산동 자동차부속골목에서 열린다.올해 12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남산동 자동차골목상점가 상인회에서 주최하고 대구시와 중구가 후원한다.올해 축제 주제는 ‘자동차에서 생활 속의 친구'다.
부산시, AIoT 활용한 ‘폐기물 수거 기술’ 개발 나서
부산시가 첨단기술을 적용해 관광지를 훼손하는 재활용 폐기물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거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이들은 2025년까지 총 29억4000만 원을 투입해 폐쇄회로TV·통행량·인구밀집도 데이터를 통한 폐기물 분리수거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CCTV 상황 인식을 위한 인공지능 모델 개발 등이다.
A18면
中, ‘톈안먼 기념일’ 앞 공포 분위기… 習 패러디한 코미디언 체포
최근 중국에서 간첩 색출, 사상 통제 등이 강화되며 급속도로 공안정국이 조성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을 패러디한 코미디언이 공안에 체포됐고 소속사가 25억 원이 넘는 벌금 폭탄을 맞았다.시 주석 3연임 이후 처음으로 맞는 ‘톈안먼 기념일'인 만큼 지난해 ‘백지 시위’ 같은 사태가 벌어질 것에 대비해 사회 전반을 옥죄고 있다는 것이다.시진핑 패러디했다고 코미디언 체포 18일 텅쉰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하우스'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중국 코미디언 리하오스가 13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 스탠딩 코미디 공연에서 시 주석의 발언을 패러디했다가 공안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역대 최악의 침몰 참사로 꼽히며 영화로도 유명한 영국 여객선 타이태닉호가 북대서양 심해에 가라앉아 있는 모습이 3차원 이미지로 처음 구현됐다.이 3D 이미지는 타이태닉호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인 영국 제작사 애틀랜틱프로덕션이 심해지도 제작 업체에 의뢰해 만든 것이다.제작사 측은 17일 “침몰한 타이태닉호를 정밀 스캔해 디지털 트윈을 구현했다. 전문가들이 침몰 원인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가 인종과 성소수자 문제를 다룬 도서를 학교 도서관에 두지 못하게 했다며 미국 플로리다주 교육 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펭귄랜덤하우스와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는 비영리단체 ‘펜 아메리카’, 그리고 학부모 등은 17일 플로리다주 에스캠비아 카운티 교육구와 교육위원회가 비백인·성소수자 작가 저서나 관련 주제를 다룬 책의 도서관 배치를 의도적으로 금지했다며 플로리다 북부 연방법원에 소송을 냈다.이들은 이 같은 조치가 ‘표현의 자유’ 및 ‘법 앞의 평등'을 규정한 미 수정헌법 제1조와 제14조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가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나머지 6개국 정상과 중국의 경제영토 확장사업 ‘일대일로’ 탈퇴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특히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 일대일로에 적극 참여한 국가들이 막대한 대중국 부채로 국가 경제가 휘청이자 사실상 중국의 경제식민지가 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비판이 고조됐다.중국은 일대일로의 유일한 유럽 교두보인 이탈리아의 탈퇴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WMO “지구 기온, 5년내 1.5도 이상 상승 가능성 66%”
스페인, 싱가포르, 베트남 등 최근 세계 각국에서 이상 고온 현상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2027년까지 향후 5년 안에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왔다.세계기상기구는 17일 보고서에서 “2023∼2027년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오를 가능성이 66%“라며 “같은 기간 지구가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할 가능성 또한 98%“라고 진단했다.세계 각국은 2015년 파리기후협정에서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내로 제한하자는 공동 목표를 세웠다.
A20면
챗GPT, 작가 문체까지 살려 번역… 기존 AI번역기는 직역 위주
올해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장편소설 ‘고래'의 첫 문장이다.이를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에게 ‘천명관 작가의 문체를 반영해 영어로 번역해 달라'고 요청했다.지난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단편소설집 ‘저주토끼'에 실린 단편 ‘저주토끼'의 첫 문장을 정보라 작가의 문체로 번역해 달라고 요청하자 챗GPT는 ‘더'를 2차례 사용하며 대구법을 썼다.
‘빌런’은 정작 따로 있는데… 피해자끼리 싸우는 부조리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인 역의 배우 이윤지는 ‘드림팰리스'가 “입장 차이에 대한 영화"라고 했다.영화는 같이 농성하면서도 원청 하청 소속에 따라 다른, 같은 입주민이면서도 분양 금액에 따라 다른 사람들의 입장 차이를 베일 듯 날카롭게 맞세운다.가성문 감독은 “사회적 참사의 책임자들은 자신의 책임을 방기하고, 피해자들끼리 싸운다. 아파트가 할인 분양을 하는데 입주민이 힘을 합쳐 싸우는 게 아니라 입주민끼리 싸운다. 서로 동떨어진 일이지만 같은 양상의 이야기"라고 했다.
활발히 해외 공연을 벌이고 있는 악단광칠이 미국 투어를 마치고 7일 귀국했다.홍옥은 “관객을 무대로 이끌어 같이 굿 한판을 벌이려는 자세가 우리의 매력"이라고 자평했다.이들은 언어나 문화가 다른 해외 관객과 하나가 되기 위해 그 나라의 대표 명곡을 우리 전통악기로 편곡해 선보이고, 현지 언어를 배워 관객에게 말을 건넨다.
아들이 기획한 엄마의 첫 개인전… 푸근한 일러스트 눈길
서울 종로구 초이앤초이 갤러리에서 영국 화가 캐서린 안홀트의 개인전 ‘사랑, 인생, 상실'이 열린다.이 전시는 2021년 개인전을 위해 한국을 찾은 화가 톰 안홀트가 최선희, 최진희 대표에게 “내가 존경하는 훌륭한 화가가 있다"며 자신의 어머니 캐서린을 소개하면서 시작됐다.두 대표는 톰의 이야기를 듣고 직접 영국 데번의 작업실을 방문했고 작품에 반해 전시를 열기로 했다.
A21면
‘진짜 위성’ 싣고 우주로 가는 누리호… 첫 실전 발사 카운트다운
24일 예정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는 우주발사체로서의 진정한 역량을 검증할 최종 시험 무대다.이 위성 개발을 주도한 장태선 KAIST 교수는 “이번 누리호에 실리는 SAR의 해상도가 세계 최고 수준은 아니지만 국내 연구진이 개발 과정의 핵심을 도맡았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며 “목표했던 관측 영상을 무사히 획득하면 국산 영상레이더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지구 가까운 궤도에서 우주방사선 관측에도 나선다.
40대에 알츠하이머 유전자 갖고도 67세까지 멀쩡… ‘변이 유전자’가 치매 방패 역할
40대에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하는 유전자를 지녔지만 67세까지 알츠하이머에 걸리지 않은 남성이 확인됐다.앞서 2019년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APOE 단백질을 지녔지만 이 단백질에 변이가 생겨 평균보다 30년 늦게 알츠하이머가 발병한 여성을 확인한 바 있다.연구팀은 릴린 단백질을 합성하는 유전자 변이와 APOE 단백질 변이를 유발하는 원인을 규명하면 새로운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A22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가 일반 투자자 수준을 넘어섰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징계 논의에 착수했지만 징계 절차와 수위를 놓고 여야의 힘겨루기가 시작됐다.꼬리에 꼬리를 무는 ‘코인 의혹'과 파장을 짚어 본다.
A23면
두 번째 경기를 보니 ‘대포'까지 화끈했다.충암고가 두 경기 연속 콜드게임 승을 거두며 통산 네 번째 황금사자기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충암고는 1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에서 전주고를 14-0, 6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쳤다.
2022∼2023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 오세근이 SK로 이적했다.오세근은 데뷔 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지만 KGC가 처음 제시한 연봉에 서운함을 느껴 이적을 고민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오세근은 또 중앙대 재학 시절 52연승의 대기록을 함께 작성한 김선형과 함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빈혈 버티고 폭우 뚫고… 불굴의 꼴찌, 23분 감동 레이스
눈을 뜨기도 힘들 정도의 폭우가 쏟아졌지만 달리기를 멈추지 않았다.레이스를 포기할 법도 했지만 삼낭은 계속 뛰었다.삼낭은 연신 손으로 얼굴에 흘러내리는 빗방울을 훔치며 달렸고 22분54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A24면
맨체스터 시티가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맨시티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은 준우승을 했던 2020∼2021시즌에 이어 통산 두 번째다.맨시티는 지난 시즌 4강에서 레알에 당했던 패배도 설욕했다.
“어게인 2019”… 김지수 막고 배준호-김용학 뚫는다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FIFA는 “김지수는 뛰어난 빌드업 플레이와 정확한 패스로 한국 공격의 토대를 마련한다. 특히 스피드와 힘이 좋다"며 “아시아축구연맹 U-20 아시안컵에서 김지수는 한국 수비의 초석이었다"고 평가했다.대표팀에서 나란히 4골씩 터뜨린 공격수 배준호와 김용학도 눈길을 끈다.
가장 어린 나이에 노바크 조코비치를 상대로 연승을 거둔 선수는 누구일까.루네는 직전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11월 파리 마스터스 결승에서도 역시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조코비치를 2-1로 꺾은 상태였다.나달이 만 20세 8개월 18일이었던 2007년 인디언웰스 마스터스 결승 승리로 맞대결 2연승을 기록할 때만 해도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우승이 한 번도 없는 선수였다.
A26면
재미교포로 6·25전쟁 때 자원입대해 미군 역사상 비백인 중 처음으로 전투대대장을 맡는 등 혁혁한 전공을 세운 고 김영옥 미 육군 대령이 미 육군 장교 교육기관 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김 대령은 국가보훈처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연합군사령부와 함께 선정한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 중 한 명이다.재미교포인 김 대령은 1919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미군 장교로 제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에 참전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7일 서울 종로구에서 한국인과 외국인으로 구성된 엑스포 서포터스 40여 명과 함께 부산 세계박람회 게릴라 홍보에 나섰다.이후 가진 저녁 식사 자리에서 한 서포터가 “엑스포 유치를 위해 열심히 하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묻자 최 회장은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한국이 전 세계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이 부산 엑스포"라고 답했다.총 120명인 엑스포 서포터스는 한국인 70명과 국내 거주 외국인 50명으로 구성돼 있다.
본보 호외 5건 등 ‘4·19혁명 기록물’ 세계유산 됐다
1960년 당시 동아일보 호외를 포함한 ‘4·19혁명 기록물’ 1019건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185건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18일 등재됐다.문화재청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4·19혁명 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을 심사한 결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최종 등재됐다"고 밝혔다.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4·19혁명 기록물 가운데 신문 자료는 총 6건으로, 이 중 5건이 당시 동아일보 호외다.
17일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3810만 달러에 낙찰된 1100년 전 제작된 히브리어 성경책.‘코덱스 사순'으로 불리는 이 성경은 미국 헌법 초판본에 이어 경매 역사상 고문서 가운데 역대 2번째로 높은 가격에 팔렸다.코덱스 사순 낙찰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ANU유대인박물관에 이 성경책을 기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률 SCL헬스케어그룹 회장이 연세대 총동문회장으로 선출됐다.연세대 총동문회는 17일 정기총회를 열고 유 회장을 제31대 회장으로 추대했다.1985년 연세대 의학과를 졸업한 이 회장은 총동문회 보건의료분과 위원장과 부회장을 맡았다.
2020년 5월 작고한 최서면 국제한국연구원장의 추모회가 26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이화언론인클럽은 제23회 이화언론인상 수상자로 강현경 국민일보 편집2부장과 신지혜 KBS 기자를 선정했다.시상식은 25일 오후 6시 반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열린다.
본보 히어로콘텐츠팀 ‘표류’ 시리즈, 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팀의 ‘표류-생사의 경계에서 떠돌다’ 시리즈가 한국기자협회 제392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18일 선정됐다.취재보도 부문은 한겨레신문 ‘권경애 변호사 재판 불출석에 학폭 소송 패소'와 JTBC ‘돈봉투 전당대회 녹취파일’, 경제보도 부문은 JTBC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가조작’ 보도가 각각 선정됐다.시상식은 2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A27면
서울링, 노들섬 개발… 한강 정체성과 생태 회복이 중심돼야[건축이 만드는 공간/홍재승]
일각에서는 한강 개발의 롤모델로 유럽 주요 도시가 언급되기도 한다.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연 환경적인 차이 때문에 서울이 유럽의 도시를 그대로 벤치마킹하기는 어려워 보인다.파리 센강과 런던의 템스강과 서울의 한강은 도시 공간의 긴밀도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A28면
동묘의 경이로운 패션 피플[안드레스 솔라노 한국 블로그]
물론 그분들로서는 패션의 측면에서 생각하기보다 실용적이고 저렴한 옷들을 사 입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할 것이다.아방가르드 패션 스타일리스트들이 한국에 방문해서 남대문시장을 돌아다니며 이분들의 패션 아이디어에 영감받아 컬렉션을 준비한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정도로 대담하다.후드가 달린 정장 재킷이나, 셔츠와 넥타이 위에 등산용 조끼를 입는 중년 남성들은 프라다에 영감의 원천이 될 수 있을 게 분명하다.
귀막힘 방치하면 오는 기막힌 일[이상곤의 실록한의학]〈135〉
이명이나 어지럼증은 완치가 힘든 난치질환으로, 예방이 최선인 질환이다.한의학의 고전인 황제내경도 “성인은 이미 발생한 질병을 치료하지 않고 아직 발생하지 않은 병을 파악하여 예방한다"라고 쓰여 있다.귀막힘, 즉 귀가 꽉 막히는 증상이 바로 그것이다.
요리 초보자는 양파 껍질을 벗길 때 눈물 흘리며 인생을 배운다는 말도 있다.그런데 양파에 열이 가해지면 점점 달아지며 다른 맛의 세계가 열린다.
A29면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 메디컬 리포트]지역·필수의료 인력 확충 위해 의사 수련제도 개혁해야
의료계는 필수의료 분야에 지원하는 의사들이 줄고 지방 병원들이 의료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이렇게 진단한다.16일 열린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의료보장혁신포럼에서 조민우 울산대 의대 교수는 현 시점에서 인턴 및 레지던트 과정의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는 “인구 수 대비 의료인력을 추산하는 것보다는 필요한 의료 수요를 적절히 추정해 지역에 의사를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일차 의료를 위한 수련 과정을 2년으로 하고 이 과정은 정부 등 국고 지원을 통해 해결하자"고 했다.
전기차 앞에서도 당당한 하이브리드차의 위상[김도형 기자의 일편車심]
사전을 뒤져보면 ‘잡종’ ‘혼합물’ 같은 뜻을 가진 이 단어를 자동차 업계에서는 흔히 ‘하브'라고 부른다.기존의 내연기관에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덧붙인 하이브리드차는 1997년 도요타가 역사적인 모델 ‘프리우스'를 출시하면서 하나의 장르가 됐다.‘더 비싸지만 연비 좋은 차'로 각광받던 하이브리드차는 전기차 시대를 맞아 과도기적인 차로 평가되기도 한다.
조각가 문신이 14년간 만든 우주[공간의 재발견/정성갑]
오랫동안 가보고 싶던 창원시립문신미술관에 다녀왔다.창원은 기존의 창원과 마산, 진해가 통합된 도시이고 문신이 나고 자란 곳은 일본과 한국인이지만 생각의 크기가 거의 ‘우주인'에 가까웠던 세계적인 조각가다.1992년 프랑스에서는 전문가들의 오랜 심사 끝에 세계 3대 거장 조각가를 선정하고 파리시립미술관에서 대대적인 전시를 했는데 그곳에 이름을 올린 이가 문신.
A30면
서방과 중국의 관계 전환점에서 열리는 G7 회의[동아시론/전재성]
서방 선진 부국들의 회의체인 주요 7개국의 정상회의는 세계질서의 추이를 점검하고 협력 기조를 강화하는 중요한 모임이다.미국 정부는 중국과 전면적 관계 단절은 대안이 아니며, 위험 감축과 다각화가 대중전략의 핵심 개념이라고 설명했다.중국에 대한 건설적 관여가 중요하며, 책임 있고 건강한 경쟁을 통해 미중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누가 걸어가는 모습인 줄 알았는데 어금니 모양이네요.물감과 붓까지, 치과 간판이 독특합니다.
다른 회원국들의 공개 반대로 G7 확대 논의는 흐지부지됐지만, 한국의 가입 가능성까지 사라진 건 아니었다.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을 회원국으로 둔 비공식 국가 협의체다.자유민주주의, 인권 등의 가치를 공유하는 ‘선진국 클럽'으로 국제 경제 및 외교 규범을 논의하는 리더 그룹이라는 점에서 가입 시 그 상징성은 대단하다.
‘MZ 금쪽이’ 눈치 보인다고? ‘일로 만난 사이’ 명심해야[광화문에서/김현진]
정보기술 관련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김모 팀장이 최근 DBR의 직무 관련 심리 상담 코너 ‘직장인 금쪽이'에 보내온 고민 사연이다.김수경 한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신입 직원이 자주 실수를 하는 것이 상사의 말을 무시한다거나 불성실하기 때문이라고 확대 해석하면 필요 이상으로 감정을 싣게 된다"며 “감정을 빼고 ‘우리는 일로 만난 사이'라는 점을 명심하면서 세대보단 개인의 문제에 집중해 성과를 높이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일부 MZ세대 직원의 충성심 부족이 마음에 걸린다면 ‘디지털 인간'인 이들의 사고방식을 냉정히 들여다봐야 한다.
A31면
유럽에서 체감하는 전기요금 상한제의 무게[특파원칼럼/조은아]
지난해 여름 에너지 위기가 극심한 독일을 찾았다.그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서방 경제 제재에 대항해 독일로 향하는 가스관을 잠갔다 풀었다 하며 무기화하고 있었기 때문이다.MVV 임원은 “독일 정부가 에너지 요금에 상한을 두면 기업과 소비자가 여러 변호사를 앞세워 정부를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설]간호사가 ‘법대로’ 일하면 수술실 마비된다는 황당한 현실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반발해 대한간호협회가 17일부터 ‘준법 투쟁'에 들어갔다.의료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국민 건강을 보호하려면 지금이라도 국가가 인증한 교육과정을 마치고 검증된 자격을 갖춘 간호사들만이 PA 업무를 수행하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간호법 사태의 직접적 원인은 설익은 입법 시도이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인구가 줄고 질병 양상이 바뀌는데 의사와 간호사를 포함한 의료 인력 업무 영역은 재조정하지 않고 방치한 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사설]국회 정무위 ‘의원 전원 코인 자진신고’ 결의… 즉각 실행하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어제 국회의원 전원이 가상화폐 보유 내역을 자진신고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김남국 의원 사건을 계기로 ‘가상화폐를 갖고 있는 다른 의원은 없느냐'는 의혹이 커지자 소관 상임위 차원에서 대응에 나선 것이다.현행 공직자 재산 등록 대상에는 가상화폐가 빠져 있어 공개된 재산만으로는 의원들이 어떤 코인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
[사설]반도체 핵심기술 또 유출… ‘산업스파이와의 전쟁’ 시작해야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 자료를 회사 밖으로 유출한 엔지니어가 적발됐다.기업이 많게는 수조 원을 들여 개발해온 미래 핵심 기술을 빼돌리는 것은 업계 이익을 넘어 국익을 해치고 국가안보를 흔드는 매국적 범죄다.2018년 이후 5년간 국가정보원이 적발한 국내 산업기술 유출 사건은 93건으로 피해액은 25조 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야박한 인정세태는 진즉 경험했지만 오늘처럼 빗줄기가 낙화를 재촉하는 시간 앞에선 더 심란하네요.글로 쓰지 못하고 속으로만 삭여야 하는 이별의 아픔, 사무치게 용솟는 그리움이 너무 힘들어요.눈물도, 상처도 감추고 애써 즐거움을 가장할 수밖에.
B1면
- 이달 16일 일반청약에 나선 서울 은평구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에는 121채 모집에 9550명이 몰렸다.분양업계 관계자는 “바로 옆에 있는 원당LG자이 전용 84㎡가 최저 3억 원 초반에 나와 있는데 칸타빌 더 스위트는 6억 원대"라며 “아무리 신축이어도 시세 대비 분양가가 너무 높았다"고 했다.정부의 분양 규제 완화 이후 청약시장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고 있다.
김남국 의원의 ‘코인 로비 의혹'을 둘러싸고 게임업계와 학계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위메이드가 속한 게임산업협회 역시 위 학회장에 대해 “한국게임학회장이란 지위를 이용해 실체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게임산업 전반에 대해 모욕적인 언사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에 게임학회는 “국민은 P2E 합법화 로비가 없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로비 의혹을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 폭이 6주 연속 줄며 보합권에 가까운 하락률을 보이면서 상승 전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구도심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하락 폭이 컸던 대단지 위주에서 급매물이 소진되며 전체적으로 상승 전환했다"고 했다.경기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2% 떨어지며 하락 폭이 줄었다.
B2면
“中에 뺏긴 디스플레이 1위 되찾는다”… 2027년까지 65조 투입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중국에 빼앗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2027년까지 되찾기 위해 65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산업부는 디스플레이 업계가 65조 원의 투자를 집행하면 소부장 기업들을 중심으로 109조 원의 연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했다.정부는 경쟁국과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4200억 원 규모의 R&D 자금을 투입하고 OLED보다 수명이 길고 더 밝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선점에 나서기로 했다.
세계 최대 암호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등으로 우려가 커진 가운데 한국은행은 국내에서 암호자산거래소·대출플랫폼 파산 등의 사고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한은은 18일 발표한 ‘글로벌 주요 사건으로 본 암호자산시장 취약성 평가·시사점’ 보고서에서 “국내 암호자산시장은 거래소 위주로 발전해 기타 부문의 영향력이 크지 않고, 거래소에 대해서는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른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암호자산시장에서 발생한 사건들과 유사한 사건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한은이 언급한 ‘사건'은 지난해 발생한 알고리즘형 스테이블코인 테라USD·루나 급락, 암호자산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와 헤지펀드 스리애로스캐피털, 암호자산거래소 FTX 파산 등을 말한다.
상여금을 받은 직장인 가운데 0.1%는 2021년 한 해 동안 보너스로만 7억 원 가까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상여금을 받은 전체 근로자를 수령액 순으로 줄 세웠을 때 한가운데에 있는 이의 연평균 상여금은 433만 원이었다.상여금 수령액 상위 0.1% 직장인은 중위 근로자의 154배에 달하는 보너스를 받은 셈이다.
메리츠證, 이화그룹 회장 구속직전 이화전기 지분 전량 매도
메리츠증권이 김영준 이화그룹 회장이 10일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되기 직전에 보유하고 있던 이화그룹 계열사 이화전기 지분을 모두 팔아치워 손실을 피해 간 것으로 확인됐다.메리츠증권 측은 실제 신주인수권을 행사한 시점은 지난달 20일이기 때문에 김 회장의 구속과 이화전기 매도 결정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메리츠증권 관계자는 “행사 청구 후 주식을 받기까지 10영업일이 걸리기 때문에 실제 매도 결정을 내린 건 한참 전"이라면서 “이화전기가 2차전지 테마주로 엮이면서 주가가 폭등했고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팔려고 했던 것뿐"이라고 밝혔다.
LG 올레드 TV, 美 ‘프리즈 뉴욕’서 디지털 캔버스로
미국 뉴욕 맨해튼 문화예술센터 더셰드에서 열리는 국제 현대미술 박람회 ‘프리즈 뉴욕'의 LG전자 전시관에서 모델들이 올레드 TV를 감상하고 있다.LG전자는 전시관 라운지 공간에 97인치 올레드 에보 등 올레드 TV를 전시해 갤러리를 조성했다.
B3면
삼성 ‘12나노 D램’ 첫 양산… AI-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가속
삼성전자가 업계 최선단 기술인 12nm급 공정을 적용한 16Gb DDR5 D램 양산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첨단 공정 제품이 침체에 빠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경쟁사보다 한발 앞서가는 삼성 삼성전자의 12나노 공정은 5세대 기술로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시스템이 국방과학연구소와 우주에서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감시하는 ‘우주의 눈’ 고성능 영상레이더 위성 개발에 나선다.한화시스템은 2027년 6월까지 우주로 발사할 초소형 SAR 위성의 비행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한국항공우주산업도 국방과학연구소와 670억 원 규모 SAR 검증위성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S “디지털 물류 플랫폼 내년 30개국에 확대”
삼성SDS는 18일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를 고도화해 서비스 국가를 현재 13개국에서 내년에 30개국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또 견적 조회 시 거리, 운송량 등에 따라 물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상 탄소 배출량 정보를 제공한다.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은 “고객이 직접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를 확인하고 물류를 실행하는 첼로스퀘어 중심으로 전환해 내년까지 글로벌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 제2의 ‘우영우 신화’ 찾는다… “2025년 미디어 매출 5조원 목표”
KT가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와 플랫폼 혁신을 통해 2025년 미디어 사업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KT는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에서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 드라마 대본집이나 오디오북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지니뮤직이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 참여하는 등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콘텐츠 선순환 구조도 확립했다고 자평했다.KT는 인터넷TV 방송 수신과 무선 인터넷 공유기, 음성 인식 인공지능 스피커 기능을 하나로 담은 ‘지니TV 올인원 셋톱박스'도 선보였다.
B4면
글로벌 MZ세대 10명 중 5명은 생계비 부담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MZ세대는 생계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N잡'에 나서고 있었다.본업 외에 파트타임 또는 풀타임으로 부업을 하는 Z세대와 밀레니얼세대의 비중은 각각 46%, 37%로 2022년 대비 각각 3%포인트, 4%포인트 증가했다.
하나로마트는 24일까지 양재·창동·부산·고양·수원·성남점 등에서 올해 처음 출하된 ‘햇주대마늘'을 최대 45% 할인 판매한다.
[단신]LG화학, 이스라엘 담수화 사업에 역삼투막 공급 外
LG화학은 이스라엘 아슈도드 담수화 프로젝트에 역삼투막 공급 업체로 단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협업을 통해 HD현대인프라코어는 미니 굴착기 판매 통로를 확대하고, HD현대오일뱅크는 중개 수수료 수익을 얻게 된다.인천, 광주, 경기 안성, 충북 충주에 있는 HD현대오일뱅크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17곳까지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국제선 운항 1년새 6배 증가… 코로나 이전 대비 65% 수준
최근 1년간 국내 공항의 국제선 운항 횟수가 6배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기준 공항 인력 회복률은 2019년 12월 대비 89%였다.조종사와 청소·카트 등 공항서비스는 빠르게 충원됐지만 승무원과 지상조업 종사자는 회복률이 낮았다.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엑스프라이즈 대회를 여는데, 미국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이 대회를 후원하는 ‘큰손'이다.2021∼2025년 총상금 1억 달러를 내걸고 탄소 제거 기술 개발을 장려하는 엑스프라이즈 대회를 열고 있다.더플랜잇은 올해 2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엑스프라이즈 준결승에서 캐슈넛과 콩 단백질로 만든 제품으로 실제 닭가슴살의 형태, 맛, 영양을 90% 이상 일치시켜 결승에 올랐다.
B6면
“관리비 5배 인상” 건물주 요구, 거부할 수 있을까[부동산 빨간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에서는 임대료나 보증금 증액 상한 규정이 있지만 관리비에 관해서는 아무런 규정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일부 건물주들이 이를 이용해 관리비를 ‘꼼수 인상'하기도 하는데요. “누수, 방수 등 관련 전문 업체에 의뢰해서 원인과 대책, 수리 비용을 확인해야 합니다.누수 원인이 건물의 하자라는 전문 업체의 의견이 필요합니다.이후에 비용 견적서를 건물주에게 제시해도 계속 조치를 하지 않으려 한다면, 건물주에게 내용증명을 보내 고지한 뒤 임차인이 전문 업체를 통해 직접 수리하고 임대인에게 비용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지표로 보는 경제] 5월 19일
[고준석의 실전투자]집값 상승 초입 노려야 경매 차익 높아져
회사원 A씨는 여러 차례 아파트 청약을 했지만, 치열한 경쟁률에 밀려 번번이 떨어졌다.A 씨는 청약보다 경쟁률은 낮고 시세보다 싸게 매수할 수 있다는 경매로 눈을 돌렸다.반면 매각기일 시점에 아파트 가격이 1억 원 정도 올랐다면, 1차 감정가 100%인 5억 원에 낙찰받아도 1억 원 정도의 자본수익을 올릴 수 있다.
B7면
[신문과 놀자!/함께 떠나요! 세계지리 여행]바다와 바다 연결하는 ‘해협’…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길목이에요
호르무즈 해협은 해협 양쪽에 위치한 국가인 이란과 오만의 영해에 속해 있는데 이란의 경우 국제사회에서 정치·군사적 갈등을 겪는 국가입니다.이에 따라 이란은 종종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고 있으며, 만약 이란에 의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다면 이곳을 통해 원유와 천연가스를 공급받고 있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은 산업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특히 이들 아시아 국가는 전 세계 산업과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국가들로서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전 세계적 경제 위기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신문과 놀자!/풀어쓰는 한자성어]塞翁之馬(새옹지마)(변방 새, 늙은이 옹, 어조사 지, 말 마)
유래: 회남자 인생훈에 나오는 고사입니다.변방 근처에 점을 잘 치는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사람들이 모두 이를 위로하자 노인은 “이것이 무슨 복이 될는지 어찌 알겠소?“라고 했습니다.
[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사설 따라잡기]20대 29.4% “한국인인 게 싫다”
한국 현대사는 유례없는 성공의 역사다.국가의 성공에 맞춰 개인의 성취감도 높아진다는 점에서 한국적 특수성이 나타나.한국인들은 과열된 경쟁과 성공에 대한 강박을 통해 삶의 활력과 행복감을 느끼고 있어.
[신문과 놀자!/피플 in 뉴스]전쟁의 비극을 작품에 새긴 판화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이렇게까지 오래가리라 예상한 사람이 있었을까요?그런 콜비츠의 작품에 전쟁의 비참함과 반전·평화의 목소리가 담기기 시작한 건 아들의 죽음 때문입니다.비통과 상실에 빠진 콜비츠는 그때부터 여성으로서, 특히 ‘어머니'로서 전쟁의 참화를 겪는 민중의 고통을 작품에 새기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