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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역전세, 대구 82% 인천 61%… 집주인들 평균 8400만원 돌려줘
대구 수성구의 30평형대 아파트에 전세 사는 세입자 김모 씨는 12일 전세 계약 만기일을 앞두고 속이 탄다.특히 전셋값이 고점이었던 2021년에 맺은 계약들의 만기가 올해 하반기부터 도래하기 시작해 앞으로 역전세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지방 아파트 역전세 심화 동아일보가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신고된 올해 1∼4월 전국 아파트 전세 계약을 전수 분석한 결과 광역 지방자치단체 17곳 중 5곳은 전셋값이 2년 전보다 떨어진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정부가 지난달 31일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당시 큰 혼란을 일으켰던 민방공 경보 발령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하기로 했다.행안부 관계자는 이날 “민방위 경보 발령·전달 규정 6조에 따르면 민방공 경보는 공군사령관 등 군에서 요청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며 “발령 지역 판단은 군에서 해야지 행안부나 서울시가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반면 서울시 관계자는 “중앙에서 경보를 발령하더라도 미수신 지역은 시도에서 경보를 발령하게 돼 있다"며 “매뉴얼상 할 수 있게 돼 있다"고 반박했다.
북한이 지난달 31일 발사에 실패한 위성발사체 ‘천리마-1형'은 2016년 2월 북한이 쏜 ‘광명성호'와 비교해 위성 탑재부가 눈에 띄게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백두산 엔진 2기 이상 묶어 추력 대폭 높여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광명성호 발사 때보다는 엔진 추력 등이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했다.백두산 엔진을 2기만 묶었더라도 북한이 2016년 2월 발사한 ‘광명성호'보다 추력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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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강경파 “韓 때문에 中 장비 규제 미루나”… 삼성-SK 겨냥
미국 야당 공화당의 대표적인 중국 강경파인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지난달 30일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로비를 벌여 1년간 중국 내 반도체 장비 반입 규제에 대한 특별 유예를 얻어냈다"고 주장했다.공화당은 중국의 마이크론 판매 제한 조치 이후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한 상무부의 장비 반입 규제 유예를 겨냥해 공세를 펴고 있다.마이크 갤러거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 또한 지난달 23일 “상무부는 중국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에 부여한 장비 반입 규제 유예가 마이크론의 공백을 메우는 데 쓰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출 8개월 연속 감소… 무역수지도 15개월 연속 적자
지난달 대중 수출이 12개월째 줄면서 대미 수출과의 격차가 1년 새 3분의 1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대미 수출은 역대 5월 기준 2위다.이에 따라 지난달 대미, 대중 수출 격차는 11억4500만 달러로 1년 전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알립니다]‘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한국과 영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유럽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꼽히는 런던 내셔널갤러리의 명화들이 한국을 찾아옵니다.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일부터 열리는 이번 전시는 내셔널갤러리의 두 번째 해외 전시로, 세계적 거장의 명작들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특별전입니다.보티첼리, 라파엘로, 마네, 모네, 고갱, 반 고흐, 카라바조, 로런스 등 서양 미술 거장들의 엄선된 명화 52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그동안 국내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르네상스 시대 회화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인상주의 회화까지, 15∼20세기 초 서양 미술의 흐름을 살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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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빌라 78%, 입주때 전세금으론 세입자 못구해… 역전세난 ‘빨간불’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한 신축 빌라는 2021년 10월 전세 보증금 2억 원에 계약됐다.올해 하반기 전세 계약이 종료되는 전국 신축 빌라 10채 중 8채는 역전세난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기존 전세 보증금으로는 HUG 반환보증에 가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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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속으로 날아, 초음속 미사일 요격… ‘한국판 사드’ 시험 성공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충남 태안군의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종합시험장.통제요원의 발사 명령에 따라 안흥시험장 인근 해상의 바지선에 설치된 수직발사대에서 요격미사일 1발이 불기둥과 함께 하늘로 솟구쳤다.시험장 참관석 앞 대형 스크린에는 표적탄의 파란색 강하 궤적과 이를 향해 초음속으로 날아가는 요격미사일의 녹색 비행궤적이 동시에 나타났다.
보니 젱킨스 미 국무부 군비통제 국제안보담당 차관이 1일 북한이 하루 전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한국이 개최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20주년 고위급 회의 참석차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 중인 젱킨스 차관은 이날 서울 남영동 아메리칸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가 대북제재와 관련해 “아직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등을 반대하는 중국과 러시아의 태도에 대해선 “문제가 있다"며 “이를 위해 우리가 뭔가를 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北발사체 KADIZ 관통뒤 추락… 李국방 “대북심리전 검토”
북한이 지난달 31일 발사한 우주발사체가 한국 방공식별구역을 관통해 비행한 뒤 서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1일 파악됐다.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북한 발사체가 대륙간탄도미사일과 기술적으로 동일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위성체를 발사하는 발사체나 미사일 탄두를 발사하는 미사일이나 똑같은 원리"라고 답했다.이 장관은 북한 정찰위성의 능력에 대해선 “우리보다 많이 떨어지는 수준"이라며 “해상도 1m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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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1일 “군사 정찰위성은 머지않아 우주 궤도에 정확히 진입해 임무 수행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남들이 다 하는 위성 발사"라며 자신들의 도발을 정당화했다.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시도에 대해 지난달 31일 “동맹국들과 함께 김정은과 그의 정권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추가 대북제재 및 한미 연합훈련 강화 등을 시사했다.
軍 “바닷속 길이 15m 北 2단 추진체, 3일쯤 인양 계획”
군이 서해상에 추락한 북한 우주발사체 ‘천리마-1형'의 잔해인 2단 추진체 인양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깊은 바닷속까지 내려가 잔해 곳곳을 고장력 밧줄로 결박하는 작업이 인양 작업의 핵심이다.은하3호 잔해 인양 때는 해군 해난구조전대 심해잠수사들이 함정 내 감압 체임버에서 심해 잠수를 위한 압력 적응을 끝내고 특수잠수복을 착용한 뒤 해저 이송용 캡슐을 타고 칠흑 같은 해저로 내려가 잔해 곳곳에 결박 작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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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선관위 투톱’ 자녀채용, 내부에 퍼졌는데… 검증 못한 선관위원들
박찬진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사무차장이 지난해 승진할 당시 사무처 직원들 사이에서 두 사람의 자녀 경력 채용 사실이 알려져 있었지만 정작 선관위원들은 별도 보고도 받지 못한 채 이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전 사무총장과 송 전 사무차장의 자녀도 선관위에 근무하고 있었지만 당사자들이 이를 숨긴 데다, 선관위원들 역시 자녀 채용 여부를 검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또 다른 선관위원은 “그간 사무차장이 사무총장으로 자동승진했고 그 과정에서 검증 자체를 한 적이 없었다"며 “동서고금에 이런 장관급 인사가 어디에 있었겠나"고 했다.
전·현직 고위직들의 자녀 특별 채용 의혹으로 최대 위기에 직면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형님 찬스’ 의혹까지 불거졌다.선관위 간부의 친동생이 형이 일하는 선관위에 경력 채용됐고, 이직한 지 1년도 안 돼 승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1일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실에 따르면 강원선관위 박모 사무처장의 친동생인 박모 씨는 2014년 2월 경기 고양시청에서 근무하다 경기 고양선관위로 옮겼다.
선관위, ‘자녀특채 의혹’ 감사원 감사 거부… 감사원 “상상도 못할 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현직 직원들의 자녀 채용 특혜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거부했다.이에 대해 한 선관위원도 “2일 회의에서 감사원 감사 수용 등이 논의될 것"이라면서도 “선관위가 국회 국정감사는 수용한다고 했는데 감사원 감사는 거부하는 게 국민들이 보기엔 이상할 수 있는 점도 고려 대상"이라고 했다.국민권익위원회는 선관위 자녀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한 달간 집중 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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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학생 줄고 학교 문닫는데… 교육청공무원 5년새 6516명 늘어
저출산 여파로 최근 5년간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생 수가 58만여 명 줄어드는 동안 17개 시도교육청 소속 공무원 수는 오히려 6516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일각에서는 “학생은 줄어도 학교폭력과 돌봄 업무 등이 늘어 인력을 마냥 줄일 수만은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학생-학교 줄었는데 인건비는 25.7% 늘어 시도교육청 공무원은 각 학교와 교육청, 교육지원청, 그 외 산하 기관에서 일하는 지방공무원이다.
서울 학생 기초학력 공개 당분간 못해… 대법 “조례 집행정지”
서울 초중고교 기초학력 진단검사 성적을 외부에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서울시의회 조례에 대해 대법원이 집행정지를 명령했다.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대법원은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에 대해 시교육청이 낸 집행정지 결정 신청을 인용했다.이 조례는 서울 초중고교 학교장이 진단검사 결과를 매년 학교운영위원회에 보고하고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5년간 1000억’ 글로컬大, 108곳 지원… 지방 4년제 사립대 97%가 신청서 내
과감한 혁신을 추진하는 지방대에 5년간 1000억 원씩을 지원하는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 사업에 대학 108곳이 신청서를 냈다.1일 교육부에 따르면 마감일인 지난달 31일까지 글로컬 대학 신청 자격이 있는 지방대 166곳 중 108곳이 신청서를 냈다.단독 신청한 대학이 81곳, 공동 신청서를 낸 곳이 27곳이었다.
A10면
추석 황금연휴 유럽여행 예약률 90% 넘어… 韓 찾는 여행객은 주춤
대전에 사는 A 씨는 올 추석 황금연휴 기간인 9월 29일 이탈리아로 출발하는 4인 가족 패키지 여행 상품을 알아보다가 놀랐다.올해 1분기 여행수지 적자가 3년 반 만에 최대치를 나타낸 가운데 해외여행 패키지는 추석 연휴 상품까지 완판된 반면에 해외에서 한국을 찾는 국내 여행은 회복세가 더뎌 여행수지 적자가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추석 황금연휴 넉 달 전부터 ‘풀부킹’ 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9월 28, 29일 ‘황금 출발일'의 유럽 패키지 예약률은 이미 90% 이상이다.
[단독]韓실업급여 하한액, 평균임금의 44%… “구직 의욕 저해” 우려
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업급여 하한액이 근로자 평균 임금 대비 44%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실업급여 하한액은 최저임금의 80%로 결정된다.실업급여 하한액이 최저임금 근로자가 받는 실제 월급과 비슷해 “실업자들의 구직 의욕을 꺾는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A12면
“정부-지자체 못믿어”… 경보 혼란 시민들 ‘생존가방’ 꾸린다
대학생 김연지 씨는 1일 비상식량과 상비약 등을 구입해 직접 ‘생존 가방'을 만들었다.이 씨는 “경계경보 당시 포털사이트가 먹통이 되는 걸 보면서 실제 상황에서 전기와 통신이 끊기면 휴대전화도 무용지물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구입했다"고 말했다.비상 용품을 묶어 파는 ‘생존키트’ 또는 ‘재난대비 키트'를 구입하기도 했다.
부산 ‘또래 살해’ 20대 여성 “TV범죄물 보며 살인 충동” 자백
과외 중개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정유정의 신상정보가 1일 공개됐다.정유정은 지난달 26일 과외 중개 앱을 통해 알게 된 20대 여성 A 씨를 살해하고 훼손한 시신 일부를 여행용 가방에 담아 유기한 혐의로 지난달 29일 구속됐다.경찰에 따르면 검거 후 “말다툼을 벌이다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는 주장을 고수하던 정유정은 지난달 31일 밤 경찰과 가족의 설득에 범행 동기를 밝혔다고 한다.
경찰 “공무집행방해, 최소 징역 3개월로 상향… 만취땐 형량 가중을”
경찰이 만취 상태에서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이른바 ‘주폭'에 대해 처벌을 강화해 달라고 대법원 양형위원회에 건의했다.1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무집행방해 양형기준 개선 관련 경찰청 의견서'를 대법원 양형위원회에 제출했다.경찰은 먼저 공무집행 중인 경찰을 때리거나 방해한 혐의가 인정돼 실형을 선고할 경우 징역 3개월 이상∼10개월 이하로 처벌해달라고 건의했다.
승합차 호출서비스 ‘타다'를 운영하며 ‘불법 콜택시’ 논란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웅 전 대표 등에게 대법원이 최종 무죄를 선고했다.대법원은 1, 2심과 마찬가지로 타다의 사업모델을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이 아니라 운전사가 딸린 렌터카 계약으로 봤다.타다 이용자는 승객이 아니라 운전사가 포함된 승합차를 빌린 고객이므로 불법 콜택시가 아닌 ‘합법 렌터카’ 서비스로 봐야 한다는 취지다.
호국보훈의 달 첫날인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6·25전쟁 전사자 묘역을 찾은 변월애 씨가 오빠의 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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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낮 12시 40분경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서 만난 박모 씨는 “의료진이 없었다면 오늘 같은 ‘굿바이 코로나'도 없었을 거다. 정말 고생 많으셨다"고 했다.“확진자도 마스크 없이 다닐 텐데” 불안도 이날부터 동네 의원와 약국 등에선 의료진과 약사, 환자 모두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졌다.하지만 동아일보 취재팀이 이날 용산·마포·중구 일대 병원과 약국 등 총 17곳을 돌아본 결과 의료진과 약사들은 여전히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日개그맨 쓰던 이쑤시개로 망원시장 진열대 음식 꿀꺽… 방영한 日 TBS 사장 사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일본 개그맨이 자기 입에 넣었던 이쑤시개로 가게 진열대 음식을 찍어 먹는 장면을 그대로 내보내 물의를 일으킨 일본 지상파 방송 사장이 공개 사과했다.논란이 된 프로그램은 TBS에서 지난달 2일 방송된 아침 정보 프로그램 ‘라빗!‘이다.이날 방송에서 한국 관광 체험에 나선 일본 인기 개그맨 야마조에 간은 망원시장의 한 닭강정집에 들러 입에 넣어 쓰던 이쑤시개로 진열대에 놓인 닭강정을 찍어 먹었다.
‘김현철 국정개입 폭로’ 의사 “내 자료 파기” 네이버 고소 [휴지통]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 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폭로했던 비뇨기과 원장 박경식 씨가 네이버를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박 씨는 학술적 목적으로 네이버 밴드에 보관했던 성의학 관련 자료와 회고록 집필을 위해 수집한 문헌들이 외설물 또는 청소년 유해 콘텐츠라는 이유로 폐기됐고, 네이버가 계정 이용을 정지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과 의사 결정을 통해 유해한 게시글을 올렸다고 판단했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자료 폐기·계정 정지 등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국세청이 GS건설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국세청은 올 2월 대우건설에 대해서도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GS건설 관계자는 “2019년 정기 세무조사 이후 4년 만에 받는 정기 세무조사로 특별히 다른 사유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A18면
산림청 “포레스토랑서 우리 임산물로 요리 만들어보세요”
숲속에서 임산물 요리의 향연이 펼쳐진다.산림청과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행사에 참가하지 못한 신청자들과 휴양림 이용자 등을 위해 포레스토랑 요리 레시피 북을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김명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녹음이 우거진 숲속에서 청정 임산물로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기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숲속에서는 바비큐 등 육류보다는 몸에 좋은 임산물을 활용해 맛있는 음식을 해 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 북부 지역은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도로망을 확충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서울∼연천 50분으로 단축” 1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의정부 장암∼연천 청산’ 전 구간이 지난달 30일 개통됐다.서울과 한반도 최북단을 잇는 경기 북부 지역의 주요 간선도로축 하나가 완성된 것이다.
경남도 “섬주민은 내년부터 여객선·도선 요금 1000원만 내세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섬이 있는 경남도가 내년부터 여객선·도선 요금 1000원 시대를 연다.그동안 섬 주민은 국비 지원을 받지만 여객선 기준으로 최대 5000원까지 부담해야 하고, 도선은 운임 지원이 없었다.경남도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섬 주민 여객선 운임 지원 조례 제정, 예산 편성, 여객선 발권 시스템 구축 등을 거쳐 이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교육혁신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글로컬 대학 만들겠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지난달 3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학의 존폐를 좌우할 글로컬 대학 30 사업 선정을 위해서는 담대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글로컬 대학 30 사업이 화두다.글로컬 대학을 위해선 강력한 체질 개선이 필요한데….
하루 여행 코스로 딱… “부천서 박물관 투어 어때요?”
80만 명에 가까운 인구가 살고 있는 경기 부천시는 ‘박물관이 많은 도시'로 불린다.지하철 7호선이나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대부분 갈 수 있기 때문에 온 가족이 함께 하루 여행 코스로 ‘박물관 나들이'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만화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인천시는 환경의 날을 맞아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한마당 행사'를 3일 청라자원환경센터에서 연다.제28회 환경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만든 조형물 제막식과 중고물품을 가지고 나온 참가자에게 예쁜 꽃을 교환해주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자원 순환 녹색나눔 100여 개 중고장터에서는 중고물품을 직접 거래할 수 있다.
서울 서대문구는 3일 오후 신촌 연세로에서 3 대 3 길거리 농구대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경기대, 명지대, 연세대, 이화여대와 가재울고, 인왕중, 인창중 등의 학생들이 참여하며 1∼3위 팀엔 지역화폐인 서대문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이날 대회에선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 선수 1명과 일반인 2명으로 구성된 팀들이 대결하는 이벤트 경기도 펼쳐진다.
1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문학창작촌에서 열린 ‘여름으로 돌아올 때’ 북콘서트에서 시민들이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서울문화재단은 매월 첫째 주 목요일 도심 내 다양한 공간에서 ‘서울스테이지 11’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40세 이상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정보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지난해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만 40∼64세 중장년층의 90%는 일자리 지원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50플러스재단 이성수 사업운영본부장은 “이번 박람회가 중장년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중장년 채용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이달부터 남성 직원도 배우자 출산휴가 10일을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했다.육아휴직 대상자에게는 매년 육아휴직을 사용하도록 서면으로 권고하고, 육아휴직으로 인한 인사 불이익을 금지하는 규정을 마련한다.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 권고제 등을 담은 ‘일·생활 균형 3종 세트'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부산 한국해양대는 해양분야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학혁신계획을 수립했다고 1일 밝혔다.해양스타트업 타운 조성 등도 혁신계획에 포함됐다.한국해양대 도덕희 총장은 “해양분야 학교의 경쟁력을 강화해 2027년까지 8만 명의 인재를 배출하겠다"며 “이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서 해양특화 글로컬대학 모델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 청년 정책 강화… “젊은이들이 머물고 싶은 도시 만들 것”
부산시는 청년 지원 정책을 대폭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부산형 청년세대 특별공급’ 기준을 마련해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등 공공분양 주택의 일정 물량이 청년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청년들이 생애 최초 주택을 구입할 때 주택자금의 대출금리 중 2%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한반도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최초의 숲길인 ‘동서트레일'의 경북 울진군 시범 구간이 1일 개통했다.경북도는 이날 울진군 근남면 한티재에서 남성현 산림청장과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손병복 울진군수, 이원덕 우리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서트레일 울진 시범구간 개통식을 열었다.동서트레일은 울진군에서 충남 태안군까지 5개 시도를 잇는 849.1km 구간으로 한반도를 횡단해 연결하는 최초의 숲길이다.
울산 북구 강동초등학교가 최근 길이 13m의 슬라이드 미끄럼틀 등 ‘바다놀이터'를 1일 개장했다.이 놀이터는 장소 선정부터 디자인까지 모든 과정에 학생들이 참여했다.총 6000만 원을 들여 만든 바다놀이터는 슬라이드 미끄럼틀을 비롯해 옛놀이를 체험할수 있는 민속놀이 공간, 신체활동 동아리 공간, 꿈꾸며 상상할 수 있는 벽화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제주학회는 2일 제주대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정의현성 이설 600주년 기념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한다.조선시대 제주의 세 고을 중 하나인 정의현성은 1416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에 설치됐으나 왜구 침입 등 우려 때문에 6년 뒤 현재의 성읍마을로 옮겼다.정의현성이 있던 성읍마을은 조선시대 민가를 비롯해 전통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주택 화재의 원천적 예방과 초기 대응을 위해 올해 1만5310가구를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한다고 1일 밝혔다.주택용 소방시설은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주택에 설치하는 소방시설로 소화기, 단독 경보형 감지기로 구성된다.광주소방안전본부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만9716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했다.
광주신세계, 올해 지역인재 장학금 1억3000만원 쾌척
광주신세계가 지역인재 희망 장학금으로 올해 총 1억3000만 원을 내놓는다.광주신세계는 지난달 31일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6400만 원을 전달했다.지난달 초 서구장학재단에 2000만 원을 기탁한 광주신세계는 지역 장학재단으로부터 추천받은 13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1억3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28일∼11월 29일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7∼9시 심곡도서관 4층 배움터.저자 강연='기후 위기 10년과 100년, 기후 위기 시대의 길 찾기’ 참가자 50명.10일 오전 10시 반∼낮 12시 온라인.
인천 ‘2군 8구 → 2군 9구’로 행정체제 개편 추진
인천시는 현재 2군, 8구 행정체제를 2군·9구 체제로 개편하는 안을 1일 행정안전부에 공식 건의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정체제 개편은 현 중구와 동구를 합쳐 영종도는 ‘영종구'로, 원도심의 내륙 지역은 ‘제물포구'로 조정하고, 현 서구를 ‘검단구'와 ‘서구'로 나누는 게 핵심이다.현행법상 행정체제 개편은 지방의회의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하는데, 개편안이 이날 인천시의회까지 통과하면서 절차가 마무리됐다.
인천 연수구 연수동의 한 주택가에 최근 러시아어 간판을 단 상점들이 밀집해 있다.이 지역에 거주하는 러시아인이 3000여 명으로 늘면서 러시아 관련 식당과 카페, 슈퍼마켓 등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강원 평창군 대화면의 광천선굴 어드벤처 테마파크가 교통 약자들을 위해 새 단장을 마치고 운영에 들어갔다.1캠핑장만 우선 문을 열었고, 2캠핑장은 미비된 시설을 확충해 하반기 운영할 예정이다.박현창 평창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새롭게 개장하는 평창국민여가캠핑장과 경사로 설치를 마친 광천선굴 어드벤처 테마파크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며 “고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대와 한국교통대가 ‘글로컬’ 대학 추진을 위해 손을 잡았다.고창섭 충북대 총장은 “지역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대학 발전과 지역 혁신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윤승조 교통대 총장은 “대학-지역-산업 간, 국내외 간 벽을 허무는 담대한 혁신을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최민호 세종시장 “‘행정수도는 세종시’ 헌법에 명시해야”
최민호 세종시장이 1일 “‘대한민국의 행정수도는 세종특별자치시로 한다'라는 문구를 헌법에 명시하자"고 제안했다.세종시를 행정수도로 헌법에 명시할 경우 권력구조를 ‘이원적 집정부제'로, 의회구조를 ‘양원제'로 바꾸는 것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폈다.그는 “이원적 집정부제로 권력구조를 바꾸면 서울은 대외적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갖는 수도로 외교, 국방, 경제의 공간적 역할을 담당하고 행정수도 세종은 대내 정책을 펼치는 장소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A19면
美하원, 부채한도 합의안 통과… ‘디폴트 위기’ 최대 고비 넘겼다
미국 연방정부의 디폴트 예정일을 6일 앞둔 지난달 31일 백악관과 야당 공화당이 합의한 부채한도 상향 합의 법안이 진통 끝에 미 하원을 통과했다.일각에서는 이번 합의안에 따라 미 연방정부가 2024년까지 재정 지출을 줄이게 되면서 미 경기침체 우려를 키울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美 하원 ‘찬성 314 대 반대 117’ 미 하원은 이날 워싱턴 의사당에서 본회의를 열고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이 합의한 ‘2023 재정책임법'을 표결에 부쳤다.
머스크, 中CATL 회장과 16코스 만찬… ‘美에 합작 배터리 공장’ 논의 가능성
중국을 방문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 쩡위췬 회장과 만나 16코스 정찬을 함께하는 등 오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가 CATL과 손잡고 외관상 미국 기업 형태를 취한 배터리 공장을 세우기로 한 미국 자동차기업 포드 사례를 상기시킨다고 보도했다.앞서 올해 2월 포드는 CATL과 기술 제휴 형식으로 미국 내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해 파장을 일으켰다.
캘리포니아주 “빅테크, 뉴스 사용료 내야”… 메타 “페북, 지역 뉴스서비스 중단하겠다”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빅테크에 뉴스 콘텐츠 사용에 대한 비용을 의무적으로 지급하도록 하는 ‘저널리즘 보호법'을 추진 중인 가운데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캘리포니아 내 뉴스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반발했다.페이스북을 통한 뉴스 서비스가 널리 쓰이기 전인 15년 전부터 대다수 언론사가 직접 자신들의 콘텐츠를 외부 사이트에 게시해 왔다며 지금 와서 왜 돈을 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이 법안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구글 같은 검색 엔진에서 사용자가 기사에 접속하고 뉴스 콘텐츠에 붙은 광고를 접할 때마다 언론사에 ‘저널리즘 사용료'를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을 통치 중인 수니파 무장단체 탈레반의 최고지도자 하이바툴라 아훈드자다가 지난달 12일 탈레반 근거지인 남부 칸다하르에서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와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공개 노출을 극도로 꺼려 ‘은둔의 지도자'로 불리는 아훈드자다가 해외 정상급 인사와 만난 것은 2021년 8월 탈레반 집권 후 처음이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아프가니스탄의 인도주의 위기 해결,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탈레반의 여성 교육 및 고용 금지 정책 등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美-대만 첫 무역협정 체결… 中 “하나의 중국 위반” 반발
미국과 대만이 1일 ‘21세기 무역에 관한 미국-대만 이니셔티브'에 따른 첫 협정을 체결한다.미·대만 이니셔티브에 따라 양측은 지난달 18일 무역 관계 강화에 1차 합의하며 관세 행정, 무역 촉진, 부패 방지, 중소기업 분야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USTR은 특히 중소기업 분야와 관련해 " 서명이 이뤄지면 미국과 대만은 혁신 및 노사의 포용적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무역 관계를 더욱 심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일 몰도바 불보아카 성에서 열린 두 번째 유럽정치공동체 회의에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이 개막식에 앞서 유럽 각국 정상들과 함께 대화하고 있다.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신속한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승인을 촉구했다.우크라이나 남서쪽 국경을 맞댄 비회원국 몰도바는 EU 가입을 원하고 있다.
A20면
27세 현존 최장수 뮤지컬, 오리지널 ‘시카고’ 매력 속으로
2017년 이후 6년 만에 한국 관객과 만난 ‘시카고’ 오리지널팀 공연의 매력을 5가지 키워드로 알아본다.최장수 뮤지컬: 올해 27주년을 맞은 ‘시카고'는 현재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중 최장 기간 무대에 오른 작품이다.1988년 초연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기존 최장수 작품이었지만 올 4월 경영난으로 폐막하며 ‘시카고'에 최장수 타이틀을 넘겨줬다.
한반도 닥종이의 발전사를 조명한 ‘장인과 닥나무가 함께 만든 역사, 조선의 과학기술사'를 최근 출간한 이정 이화여대 이화인문과학원 교수가 말했다.이 교수는 “도침 공정을 거친 닥종이는 밀도가 높아져 현대의 플라스틱과 유사한 성분 구조를 갖게 된다. 이로 인해 조선의 닥종이는 방수 기능까지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닥종이의 독특한 특성이 조선에 ‘휴지 문화'를 만들어냈다"고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청와대에서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 ―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 특별전을 1일부터 8월 28일까지 연다.청와대 본관 세종실과 인왕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역대 대통령 12명의 다양한 소품과 소품에 담긴 이야기도 함께 소개한다.이승만 대통령의 필수품이었던 타자기는 1953년 7월 6·25전쟁 정전 후 미국과의 상호방위조약 협의에서 관련 문서를 작성할 때 쓰였다.
세이디의 아빠인 심리 치료사 윌에게 남자는 자신의 딸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벽장 속 존재에 대해 털어놓는다.하지만 윌은 이를 믿지 않고, 남자는 윌의 집 벽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남자가 다녀간 뒤 세이디의 동생 소여는 벽장 속에 무언가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전국 공연장과 예술단체를 연결하는 제16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이 12∼15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제주도 주최로 열린다.이 페스티벌은 예술단체가 전국 문예회관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콘텐츠를 소개하는 ‘레퍼토리 피칭'과 부스마켓 운영 등을 통해 공연예술 프로그램의 교류와 유통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올해 페스티벌은 각국 공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개막 포럼 ‘국내외 공연장 간 공연예술 교류 및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문을 연다.
A21면
위성 초기 교신 성공률 71%로 향상… 누리호 첫 실전 발사 ‘합격점’
지난달 25일 처음 실전 발사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발사 결과에 전문가들은 ‘합격점'을 줬다.탑재된 7기의 큐브위성 중 1기의 행방이 아직 묘연하고 1기는 사출에 실패했지만 지난 2차 발사에 비해 위성의 궤도 투입 성공률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특히 이번 3차 발사에선 성능 검증 위성에서 큐브위성을 사출했던 2차 발사와 달리 발사체에서 직접 위성을 궤도에 투입하는 기술력을 검증했다.
“인류가 지구환경 얼마나 변화시켰나?” 오염도 평가 기준 나왔다
과학자들이 인류가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개발했다.연구팀은 그동안 지구·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의 위험수위를 가늠하는 기준이 통일되지 않은 것에 주목했다.이번 연구는 국제사회가 참고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안전하고 정당한 지구시스템 지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A22면
[오늘의 채널A]국회 복귀한 김남국… 코인 의혹 향방은
국회로 복귀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코인 거래와 관련한 자금세탁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자진 사퇴’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징계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김 의원의 행보와 거취를 둘러싼 논란을 짚어본다.
A23면
“투구수 105개로 제한 불합리… 에이스 없이 4강전 말이 되나”
한 수도권 고교 야구부 감독은 지난달 2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부산고와 강릉고의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준결승전을 보고 난 뒤 이렇게 말했다.한 충청 지역 팀 감독은 “팀마다 투수층이 다른데 똑같은 규정을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게 문제다. 토너먼트에서는 한 경기만 지면 바로 탈락이라 에이스 투수를 앞선 경기에 내보내다 보면 준결승 이후에 1, 2학년을 마운드에 올리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서 “4강부터는 콜드게임이 없는 것처럼 투구 수 제한도 준결승부터는 풀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다른 지도자도 “전국대회 때는 경기 일정이 먼저 잡힌 팀은 휴식일이 넉넉한 반면 경기가 늦게 잡히는 팀은 일정에 쫓겨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고개 숙인 김광현-이용찬-정철원, “WBC 기간 음주 죄송… 깊이 반성”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이 국가대표로 참가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 기간 일본에서 유흥업소에 출입한 사실을 인정했다.김광현의 안산공고 후배인 정철원은 " 한일전이 끝난 뒤 광현이 형과 둘이 다음 날 새벽 2시 반까지 술을 마신 건 맞다"면서 “식사를 겸해 술을 마신 거다. 술자리에 여자는 없었다"고 말했다.세 선수는 WBC 한국 대표팀이 대회 장소인 도쿄에 처음 입성한 3월 7일과 일본에 4-13으로 패한 3월 10일 도쿄의 한 ‘스낵 바'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는 의혹을 받던 상태였다.
2010년 이후 한국프로야구에서 홈런왕을 가장 많이 차지한 선수는 KT 박병호다.2012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6차례나 홈런왕 타이틀을 가져갔다.2위는 SSG 거포 최정으로 2017년과 2021년 등 두 번 홈런왕에 올랐다.
A24면
7번의 결승, 7번의 우승… ‘유로파 황제’ 세비야 또 포효
세비야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통산 7번째 정상에 섰다.세비야는 유로파리그 결승에 7차례 올라 7번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결승 승률 100%‘를 이어갔다.세비야는 1일 AS로마와의 2022∼2023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이겼다.
‘제주 태권브이’ 강상현, 세계 1위-2위 돌려차고 金
강상현이 처음 출전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강상현은 자신의 첫 국제 대회인 2월 캐나다오픈 우승에 이어 3월 US오픈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세계랭킹 29위 강상현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16강에서 랭킹 1위 이카루 미게우 소아리스, 8강에서 랭킹 7위 아흐마드 라위, 결승에서 랭킹 2위 사피나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차례로 제압했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다시 한번 시즌 첫 정상에 도전한다.지난달 6일 카타르 도하 대회에 이은 우상혁의 시즌 두 번째 다이아몬드리그 출전이다.우상혁을 포함한 세계적인 선수들은 계속 이어지는 다이아몬드리그 등 국제대회에서 기량을 가다듬은 뒤 8월 열리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도전한다.
A26면
‘제27회 농아인의 날'을 앞둔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헬스장.김태훈 씨 등 청각장애인 실내운동 모임 소속 20여 명은 트레이너의 입 모양을 주시한 채 동작을 이어가면서 연신 땀을 흘렸다.서울의 정보기술 회사에서 일하는 청각장애인 이모 씨는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상사 및 동료들과 작은 목소리로 대화하다 보니 잘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았고 실수도 잦았다"며 “이제 마스크를 벗고 상사의 입 모양을 볼 수 있으니 대화가 원활해졌고 업무도 차질 없이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성전환 수술을 받고 여성이 된 사이클 선수가 도민체육대회에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이에 대해 나 씨는 “체육대회에 남녀 부문뿐 아니라 성소수자 부문도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함께 뛰는 여성들이 반발한다면 양해를 구할 것"이라고 했다.도체육회 관계자는 “규정상 문제는 없지만 나 씨가 우승을 싹쓸이한다면 공정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하지만 대회 출전을 막는 건 또 다른 논란을 부를 수 있어 고심 중"이라고 했다.
제6대 한국고전번역원장으로 김언종 고려대 한문학과 명예교수가 1일 취임했다.김 신임 원장은 경희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대만국립사범대에서 중국 문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국 록밴드 퀸의 대표곡 ‘보헤미안 랩소디'의 제목이 ‘몽골리안 랩소디'로 붙여질 뻔한 정황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그간 머큐리의 친구이자 상속인인 메리 오스틴이 보관해 온 이 초고는 9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소더비 경매에 출품된다.소더비가 이날 공개한 15쪽 분량의 초고에 따르면 머큐리는 당초 ‘몽골리안 랩소디'라는 문구를 적었다가 ‘몽골리안'에 줄을 긋고 위에 ‘보헤미안'을 다시 적었다.
제33회 삼성호암상 시상식 열려…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참석
호암재단이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제33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열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회장 취임 후 맞이한 첫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와 가족을 격려했다.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이 주어졌다.
강원도경제진흥원은 11대 원장에 권오광 DGB생명 전무이사가 취임했다고 1일 밝혔다.
A27면
공포심이 일으키는 전쟁,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반복된다[조대호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사상]
투키디데스가 남긴 ‘영원한 재산'이 정말 유용한지 판단하려면, 우리는 전쟁사에 대한 실증적 연구로 눈을 돌려야 한다.그리고 이런 관점에서 보면 그레이엄 앨리슨의 ‘투키디데스 함정 프로젝트'만큼 흥미진진한 것은 없다.앨리슨은 하버드대에서 진행된 이 프로젝트에서 지난 500년 동안의 16개 역사적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그중 12차례의 전쟁이 투키디데스가 찾아낸 ‘위험한 역사적 패턴'을 반복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그 패턴을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고 불렀다.
A28면
스마트폰 강국을 만든 한국의 기업 문화[벗드갈 한국 블로그]
한국에서 처음 생활하기 시작한 초기 몇 년 동안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중 하나는 한국 어딜 가나 대한민국 대기업들의 광고와 표지가 있다는 것이었다.일상생활 속 꼭 필요한 존재가 된 스마트폰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이 생겼기에 글을 쓰게 되었다.필자가 가장 궁금한 것 중 하나는 한국이 스마트폰과 같은 새로운 시장에서 어떻게 빠르게 강자로 올라섰느냐 하는 것이다.
유년 시절 경험한 선박건조금융과 해상보험[김인현의 바다와 배, 그리고 별]〈75〉
그 뒤로 신조선을 건조하지 못한 것을 보면 대경호는 선박보험에 가입되지 않았던 모양이다.보험에 가입했다면 선가에 해당하는 만큼의 대금을 수협공제에서 수령했을 것이고, 보험금으로 다시 선박을 신조해서 수산업을 계속 영위할 수 있었을 것이다.이러한 선박, 조선, 선박금융에 대한 유년 시절 경험들은 내가 해상법, 선박건조금융법, 해상보험법을 연구하고 강의하는 데 값진 밑거름이 되고 큰 자신감을 불러일으켜준다.
라구알라볼로네세는 소고기, 토마토가 들어간 볼로냐 지역의 소스로 넓적한 사각 파스타와 만나면 라자냐가 된다.이탈리아에 오븐과 소고기가 흔치 않던 시대엔 라자냐가 특별 음식이었다.요즘은 고기와 캔 토마토가 지천이라 흔해 보일지 모르나 제대로 된 라자냐를 썰었을 때 면과 소스의 어우러진 단면은 색다른 파스타의 경험이다.
A29면
“남편 따라 테니스 치다가 국내 아마추어 최강 됐죠”[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1990년대 말 직업군인인 남편을 따라 강원도 양구에서 살 때 테니스를 접했다.남편이 대전 유성에서 교육받을 일이 있어 갔을 때 군인 가족 친선테니스대회에 출전했는데 초반에 탈락해 자존심이 상했기 때문이다.그는 “나 스스로 잘한다고 자만했던 것 같았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레슨을 받았다. 당시 인천 부평에 살 때였는데 테니스 동호회에 가입해 아이들 학교 갈 때 함께 ‘출근 도장'을 찍으며 훈련했다. 거의 매일 테니스를 쳤다"고 회상했다.
기프트카드 사기 예방하려면[쏠쏠한 법률 이야기/정세진]
어린이날 선물을 고민하다가 아들에게 직접 물어보기로 마음먹었다.아들은 단박에 구글플레이 기프트카드라고 답변한다.그런데 모든 포인트가 다 선불전자지급수단이 되는 것은 아니고 ①발행한 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의 상품을 구입할 때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②구입할 수 있는 상품이 2개 업종 이상인 경우에만 선불전자지급수단에 해당한다.
“뜻밖의 집밥, 잘 먹었습니다”[관계의 재발견/고수리]
집밥이 그리운데 밥 지을 기운은 없고 그래도 믿는 구석이 있었다.요리처럼 정직한 정성이 어디 있을까.덕분에 겨우 배달 음식이 아니라 무려 집밥 한 상을 먹는다.
A30면
[김형석 칼럼]정당정치의 기대와 희망까지 사라지고 있다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가 있다.그 방향과 방법을 그대로 계승하겠다는 민주당이라면 국민의 정상적인 비판과 판단을 피할 수 없다.국민이 원하는 것은 지도자는 자기 잘못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하고, 정치인들은 항상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광화문에서/김선미]헤리티지 가치 일깨운 ‘포니’ 자동차의 재탄생
이탈리아 호반 도시 코모에서 지난달 열린 럭셔리 모터쇼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저택들이 둘러싼 모터쇼 현장의 레드카펫 위에 ‘포니 쿠페 콘셉트'가 들어섰다.그는 정 창업주의 손자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요청을 받고 포니 쿠페를 49년 만에 부활시켰다.
[횡설수설/정연욱]현역의원은 거들떠도 안 본 與 최고위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태영호 전 최고위원이 사퇴한 빈자리를 채울 보궐선거에 현역 의원은 한 명도 출마하지 않았다.이 의원이 최고위원이 ‘들러리'라면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하자 김 대표는 “5인회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여당 최고위원의 무게감도 많이 낮아졌다.
A31면
[오늘과 내일/손효림]부끄러움과 미안함을 말하는 이들에게서 빛을 보다
신원한 순천향대 의대 명예교수는 지난달 12일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니시오카 겐지 후쿠오카현립대 명예교수를 만난 때를 떠올리며 말했다.니시오카 교수가 후쿠오카에 시비를 세우려 한 건 시인이 마지막 머문 곳에 그가 존재한 사실을 기억하게 해야 식민 지배에 대한 진정한 반성이 이뤄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후원자들은 8년간은 물론 지난달 3박 4일 한국을 방문한 데 든 비용을 니시오카 교수가 부담한 것을 미안해했다.
[사설]상속세 내니 정부가 2대 주주… 이런 稅制 그대로 둘 건가
정부가 국내 최대 게임업체의 2대 주주가 되는 일이 벌어졌다.과도한 상속세 탓에 기업들 사이에선 “상속 두세 번만 하면 모든 기업이 국영기업이 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국내외 시장에서 1위를 달리던 탄탄한 중견기업들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지 못해 아예 회사를 사모펀드나 해외에 매각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사설]26년 만의 최장 무역적자… 에너지·자원 수입구조도 손봐야
지난달 한국의 무역수지가 또 적자를 냄에 따라 15개월 연속으로 수입액이 수출액을 넘어섰다.1년 전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치솟았던 원유 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 가격이 20% 넘게 하락하면서 5월 한국의 수입액은 작년 동월 대비 14% 감소했다.하지만 반도체 수출이 36.2%나 줄어드는 등 전체 수출이 15.2%의 더 큰 폭으로 줄면서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를 냈다.
[사설]학생 주는데 교육청 공무원 10% 늘리고 교부금 42조 펑펑
저출산 심화로 초중고교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는데도 시도교육청 공무원 수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해마다 증가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이런 방만한 조직 운영을 부추기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내국세의 20.79%가 자동으로 배정되는 교육교부금은 지난해 81조 원까지 늘어난 상태다.
마침 그 자리에 있던 소동파가 노인의 이 의뭉하고 천연덕스러운 자랑질에 예의 해학적 기질을 발휘하여 응수한다.‘열여덟 신부에 여든 먹은 신랑이라, 백발 성성한 채 붉은 얼굴 마주했네.원앙이 이불 속에서 짝을 이룬 밤, 배나무 한 그루가 해당화를 짓누른 격. ' 늙음을 상징하는 백발과 역시 빛깔이 하얀 배꽃, 그리고 젊음의 상징인 홍안과 붉은색 해당화의 선명한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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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신통치 않은 가운데 2월 인도 최대 재벌기업 아다니그룹의 분식회계 파문으로 잠시 주춤했던 인도 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인도 증시의 선전을 두고 미중 갈등 심화 등으로 인해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보다 안전한 인도로 생산기지를 옮긴 영향이 크다고 분석한다.실제로 KOTRA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글로벌 기업의 63% 이상이 중국 내 생산기지 40% 이상을 인도와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상승했다.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5월 둘째 주 이후 약 12개월 만에 상승했다.지난주 약 1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 대비 0.05% 오르며 상승 폭이 커졌다.
[단독]최대 100만원 생계비대출… 이자 미납률 8.8% 그쳐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에게 연체 여부와 무관하게 최대 100만 원을 빌려주는 소액 생계비 대출의 초반 이자 미납률이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소액 생계비 대출은 일단 50만 원을 빌린 이후에 이자를 6개월 이상 성실히 납부하면 50만 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구조다.대출 금리는 최초에는 연 15.9%지만 서민금융진흥원의 금융 교육을 이수하고 이자를 잘 납부하면 최저 9.4%까지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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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투자땐 최대 35% 稅감면… ‘한국형 클러스터’ 조성
정부가 한국형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나섰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바이오 클러스터로 육성할 수 있는 핵심 분야인 디지털바이오의 인프라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디지털바이오 인재 양성 및 글로벌 협력 강화 방안 등이 주요 골자다.
“인프라 자산, 위험회피 효과 커… 국민연금도 비중 높여야”
카일 만지니 IFM인베스터스 글로벌 인프라 책임자는 지난달 본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인프라 자산 투자의 매력을 강조했다.그는 도로, 공항, 송배전 등 전통 인프라 자산에서 디지털 영역으로 투자 대상을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만지니 책임자는 “디지털 분야는 필수성, 높은 진입장벽, 안정적인 현금흐름, 낮은 기술위험도 등 인프라 자산의 핵심 성질을 모두 갖추고 있는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2023, 서울'에서 사족 보행 로봇이 관람객들 사이로 걷고 있다.2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KDB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다.올해 5회차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450여 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원화 가상자산거래소가 참여하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가 표준 내부통제기준 및 가상자산사업자 윤리행동강령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표준 내부통제기준과 윤리행동강령은 금융투자회사 등의 관련 자료 및 5개 회원사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각 회원사 및 자문위원의 검토를 거쳤다.표준 내부통제기준은 총 68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고 김정주 넥슨 창업자 유족이 상속세로 물납한 지주회사 NXC 지분의 가치를 정부가 약 4조7000억 원으로 판단했다.기획재정부는 국유재산법에 따라 물납 자산 처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재부는 김 창업자 유족의 상속세 물납에 따라 NXC 지분의 29.3%를 보유해 2대 주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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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소시장 선점”… 현대차, 광저우에 수소연료전지 첫 해외기지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첫 해외 생산기지를 중국 광둥성에 구축했다.현대차그룹은 이날 준공식에서 광둥성 및 광저우시와 MOU를 맺고 내년까지 이곳에서 생산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장착된 수소전기트럭과 수소전기상용차 1500대를 보급하기로 했다.중국 시장 상황에 따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공급 물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1일 공개된 캐슬린 스티븐스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과의 대담에서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2차전지 핵심 광물의 경우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나라에서 추출 혹은 가공의 50% 이상을 진행해야 세액공제 요건을 충족한다.또한 최 회장은 “시스템이 뒷받침되면 포스코는 10년 뒤 명실공히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日도레이 분리막 생산법인 韓자회사 산하로… 韓과 협력 강화
일본 분리막 기업 도레이가 한국 생산법인을 한국 자회사 산하로 변경했다.도레이 자회사 도레이첨단소재는 1일 도레이의 핵심 생산법인인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의 지분 7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도레이BSF한국은 기존에 도레이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었다.
‘5G 청년 요금제’ 잇달아 출시… 같은값에 데이터 추가 제공
국내 통신 3사가 청년을 위한 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를 잇달아 내놓는다.0 청년 요금제는 기존 요금제와 같은 가격에 데이터 제공량을 20∼50% 늘렸다.KT는 2일부터 만 29세 이하 5G 요금제 가입자에게 기존보다 두 배 많은 데이터를 주는 서비스 ‘Y덤'을 출시한다.
1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백화점 루이비통 매장을 찾은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루이비통은 1일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리며 올해 첫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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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전자칠판 등 에듀테크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아하는 2020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일본 도쿄 미나토구 글로벌비즈니스센터에 입주했다.지난해 3월 도쿄 GBC에 입주해 사무실 공간을 마련한 것도 큰 도움이 됐지만, GBC에서 주선해준 현지 회계·세무 전문가와의 상담이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윈텍오토메이션 관계자는 “법인으로 처음 일본에 진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관련 지식이 없었는데, 한국 기업 입장에서 필요한 세무 관련 정보를 빠르게 제공받아 진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했다.
에쓰오일이 1일 안종범 마케팅총괄 수석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대한상공회의소의 민간 싱크탱크인 SGI 제3대 원장에 박양수 전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장이 위촉됐다.박 신임 원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단신]현대건설, 입주민 건강 수명 연장 연구 MOU 外
현대건설은 서울 종로구 계동에 있는 현대건설 본사에서 미국 생명공학기업 서모피셔 사이언티픽, 국내 유전자 분석 기업 마크로젠과 미래 건강주택 개발을 위한 3자 간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각각 최삼영 부사장과 박상훈 부사장을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로 선임했다.사업법인인 동국제강은 열연 사업, 동국씨엠은 냉연 사업을 맡는다.
부영그룹이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1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기부금 100억 원을 전달했다.이날 부영그룹 이희범 회장은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을 만나 기부금을 전달하고 공군 유가족들의 생활지원금 및 장학기금으로 써달라는 창업주 이중근 회장의 뜻을 전했다.하늘사랑 장학재단은 훈련 중 순직한 공군 조종사 유자녀들이 아버지의 숭고한 희생의 의미를 간직하며 긍지를 가지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0년 설립됐다.
현대엘리베이터, AI 기술로 승강기 이상 ‘미리’ 감지
현대엘리베이터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클라우드·빅데이터, 로봇 기술 등을 연동한 첨단 승강기 유지관리 서비스인 ‘미리'를 1일 공개했다.또 엘리베이터 탑승 대기 시간을 줄이는 원격 호출 시스템인 ‘미리 콜’, 지능형 영상분석·음성인식 기반 안전 서비스 ‘미리 뷰’ 등의 기능도 공개했다.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이날 충북 충주 본사에서 진행된 ‘미리’ 공개 행사에서 “미래 기술이 집약된 ‘미리'는 서비스 속도와 고객 편의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승강기 산업 디지털 전환의 대표 사례"라면서 “향후 글로벌 전략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차문화대전'을 방문한 시민들이 다기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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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부동산 지식을 유튜브 영상이나 블로그 글을 통해 얻는 분들이 많죠.“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전국 아파트 실거래 가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아파트뿐 아니라 빌라, 오피스텔, 토지, 분양권 등 모든 부동산 실거래가 자료를 제공합니다. 네이버부동산 같은 부동산 정보 사이트에서 보여주는 실거래 가격도 이 시스템의 자료를 가져와 보여주는 것이죠. 실거래가 자료제공에 들어가면 실거래 자료를 엑셀 파일로 내려받아 열람할 수도 있습니다. 검색할 때는 기간과 지역, 면적, 금액 등 다양한 조건을 내가 원하는 대로 지정할 수 있죠.“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월 단위로 거래 건수를 모두 더하면 알 수 있지만, 일일이 계산하기 귀찮을 수 있죠. 이럴 때 일부 지역에서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부동산 포털을 통해 월별 아파트 거래량을 손쉽게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서울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부동산거래정보-부동산거래현황에서 월별 거래 건수를 조회할 수 있고, 경기도는 경기부동산포털-부동산가격-부동산거래량통계에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엑셀 파일로 내려받아 가공할 수도 있습니다. 월별 아파트 거래량을 확인할 수 있는 다른 방법으로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이 있습니다.
지표로 보는 경제] 6월 2일
[우병탁의 절세통통(㪌通)]양도세 수억 원, 하루 차이로 갈린다
양도소득세는 다른 세금보다 복잡하고 어렵다.부동산 양도세는 큰 금액이 걸려 있기 때문에 착오가 발생하면 당사자의 타격이 크다.등록 말소 이후 1년 이내에 해당 임대주택을 양도하면 예외적으로 양도세의 다주택 중과를 적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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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놀자!/어린이과학동아 별별과학백과]“어린이는 아프면 어디로 가라고…” 소아과가 사라진다
어린이의 건강을 책임지는 소아청소년과가 사라진다는 뉴스가 연일 쏟아지고 있습니다.질병의 원인을 찾고 치료하는 진료의 접근 방법부터 소아청소년과 어른은 차이가 있습니다.김찬 전문의는 “예를 들어 100일 미만의 아이가 열이 나면 호흡기 감염, 요로 감염, 뇌수막염, 패혈증 등을 모두 감별할 수 있는 진찰과 검사를 한다"며 “이 중 하나만 걸려도 위험할 수 있는데, 아기는 어른과 달리 스스로 어디가 아픈지 잘 표현하지 못하고 보호자도 ‘그냥 밥을 안 먹는다, 열이 난다’ 정도로만 짐작해 증상을 설명해주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사설 따라잡기]‘진짜 위성’ 궤도 올린 누리호… 우주 시대 열렸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지난달 25일 3차 발사에 성공했다.순수 국산 기술로 만든 누리호의 3차 발사 성공으로 한국 우주산업은 ㉠궤도에 올랐다.정부에서 민간으로 우주산업의 주체를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신문과 놀자!/풀어쓰는 한자성어]羊頭狗肉(양두구육)(양 양, 머리 두, 개 구, 고기 육)
영공은 백성들에게 “여자인데 남자 옷을 입는 자는 옷을 찢고 허리띠를 잘라 버리겠다"고 하며 남장을 금지했으나 백성들은 남장을 그치지 않았습니다.영공이 재상인 안영에게 묻기를 “과인이 여자들의 남장을 금지했는데도 그치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이오?“라고 하니 안영이 “왕께서는 궁중의 여자들에게는 남장을 하라고 하시면서 백성들에게만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것은 마치 쇠머리를 문에 걸어 놓고 안에서는 말고기를 파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 궁중에서도 남장을 못 하게 하면 백성들도 감히 못 할 것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영공이 “옳다"며 궁중에서도 남장을 하면 안 된다는 명을 내리자, 한 달여 만에 아무도 남장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신문과 놀자!/피플 in 뉴스]편견 깨고 탄생한 ‘흑인 인어공주’
월트디즈니의 실사 영화 ‘인어공주'가 지난달 24일 드디어 개봉했습니다.한마디로 흑인 인어공주가 ‘어릴 적 꿈을 망가뜨렸다'는 거지요.이 때문인지 작년에 디즈니사가 인어공주 예고편을 공개하자 주인공 베일리에 대한 찬성과 반대로 댓글창이 온통 싸움판이 됐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