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단독]“시도교육청 교부금도 100억이상 줄줄 샜다”

정부가 시도교육청에 나눠주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100억 원 이상 부실 집행된 정황이 국무총리실 감사 결과 확인됐다.최근 3년간 비영리 민간단체에 제공된 국고 보조금 사업에서 314억 원대 부정 사용이 적발된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단죄"를 강조한 가운데 ‘혈세 낭비’ 의혹을 둘러싼 여권의 공세가 한층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5일 정부와 여권에 따르면 국무총리실은 지난해부터 실시한 교부금 집행 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 100억 원 이상 규모의 부실 집행과 목적 외 사용, 관리 부적정, 회계처리 위반 사례를 확인해 조사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30여성들 “내 하루가 달라지면 지구를 살리죠”

집 근처를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고, 카페에서 개인용기를 쓰는 취업준비생 김민겸 씨의 말이다.김 씨와 같은 2030 여성들이 일상 속 친환경 실천에 가장 적극적인 코호트인 것으로 나타났다.2030 여성들은 달리기, 등산 등 운동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비롯해 채식 식단을 공유하는 등 일상 속에서 친환경 활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천안함 자폭” 이래경 민주 혁신위장, 임명 9시간만에 사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한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과거 ‘천안함 자폭’ 발언 등이 논란이 되면서 임명 9시간여 만에 사퇴했다.이 이사장은 현충일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임명이 발표된 직후 최근까지도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천안함은 자폭’ ‘코로나는 미국발’ 등 음모론성 주장을 비롯해 반미 성향과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러시아 옹호 발언 등을 이어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이 이사장이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친형의 강제입원 관련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때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 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던 점을 두고 비명계에선 “개딸 수준 인사를 혁신위원장에 앉혔느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대통령실 “KBS 수신료, 전기료와 분리징수를”

대통령실이 그동안 전기 요금과 함께 내던 KBS 수신료를 분리 징수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안을 마련하라고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권고했다.KBS 수신료 분리징수 권고 “공영방송 질 저하” “방만경영 해소” 전문가들 ‘분리징수’ 의견은 엇갈려 정부는 현행 방송법에 따라 1994년부터 TV 수신료 2500원을 전기요금과 함께 징수해 왔다.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해선 주무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상임위원 전체회의를 통해 시행령 개정을 의결해야 한다.

“또 해냈다” U-20 월드컵 2회 연속 4강

한국이 5일 아르헨티나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 8강전에서 나이지리아를 연장 승부 끝에 1-0으로 꺾고 이 대회 2회 연속 4강에 올랐다.이날 경기 연장전 전반 5분에 헤더로 결승골을 터뜨린 한국 대표팀 수비수 최석현이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고 있다.한국은 3회 연속 4강 진출 팀인 이탈리아와 결승행을 다툰다.

A2면

우크라, 침묵속 도네츠크 등 5곳 대반격 시작… 러 “공격 격퇴” 주장

우크라이나가 4일 러시아가 점령 중인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주, 2014년 러시아가 강제합병한 남부 크림반도 등에서 러시아군에 대한 대규모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반대하는 러시아 민병대 또한 우크라이나 접경지인 남부 벨고로트주에서 러시아군을 생포한 영상을 이날 공개했다.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후 1년 4개월 만에 우크라이나가 사실상의 대반격을 시작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단독]“지뢰 희생 동료, 성폭력 당한 아이… 참혹한 기억에 트라우마”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했던 김재경 씨는 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투입됐던 동부 전선 상황을 이렇게 묘사했다.김 씨는 “이후 국가정보원에서 2018년 말까지 정보관으로 일하다 2019년부터 경북 상주에서 부모님이 운영하는 과수원 일을 도왔다"고 했다.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김 씨는 참전을 결심하고 자비로 야간 투시경 등을 사 모았다.

A3면

美하원 정보위장 “北, 핵탄두 소형화 성공… 억지력 개념 죽었다”

마이크 터너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이 4일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믿는다"며 “북한은 뉴욕을 타격할 수 있는 핵 역량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이 전술 핵탄두 실물 공개, 고체연료 엔진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핵 위협을 고도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 정보기관의 기밀 정보를 보고받는 의회 지도부가 직접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성공 가능성을 사실상 공개적으로 인정했기 때문이다.美 “北 핵탄두 소형화 성공” 평가 잇달아 터너 위원장은 이날 미 ABC방송 인터뷰에서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하고 있다는 북한 주장을 미국은 사실이라고 믿는가'라는 질문에 “그게 우리가 지금 믿는 것"이라며 “북한은 미 본토는 물론 뉴욕을 타격할 수 있는 핵 역량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軍 “北발사체 잔해 인양, 며칠 더 걸릴듯”

서해에 가라앉은 북한의 우주발사체 잔해 인양 작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물체가 바닷속 펄에 박히면 주변 흙의 점성이 강해져 콘크리트처럼 굳어진다"며 “물체 밑으로 결박용 밧줄을 집어넣을 구멍을 뚫는 작업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군은 결박 작업이 완료되면 최종 점검을 거쳐 잠수함구조함인 청해진함 등의 대형 크레인으로 잔해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北 동창리 기존 발사장서 ‘발사체 장착설비’ 움직임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설비를 이동시키는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장영근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도 “이동식 건물은 필요에 따라 수차례 레일을 오갈 수 있다"며 “어떤 이유로 이동했는지는 단정 짓기 어렵지만 추가 발사 징후로 볼 수 있다"고 했다.지난달 정찰위성 발사 전 북한은 이동식 건물을 이번에 움직임이 포착된 기존 발사장은 물론이고 신규 발사장에서도 모두 발사대 쪽으로 이동시킨 바 있다.

A4면

[단독]국토-해수-행안-통일부 등 차관 인사 임박… 尹, 국정장악 고삐

취임 2년 차에 접어든 윤석열 대통령이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통일부 등 부처 차관을 대거 교체하는 내용을 담은 인선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5일 알려졌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 와 윤 대통령의 스타일, 국정 철학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들이 차관으로 임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에 오래 근무해 국정 철학과 대통령의 스타일을 아는 인사가 차관으로 가면서 부처 장악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외동포청 출범… 첫 업무로 ‘원폭 피해 한인’ 방한 초청 추진

730만 재외동포를 상대로 정책을 수립하고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외동포청'이 5일 공식 출범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재외동포청 개청식에 참석해 “해외에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힘겹게 지켜온 재일동포, 중앙아시아의 고려인과 사할린 동포, 대한민국 경제 근대화의 초석이 된 파독 광부와 간호사 분들 역시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보살피겠다"고 밝혔다.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청은 이날 인천의 재외동포청 본청과 서울 종로의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에서 각각 개청식 및 개소식을 열었다.

“서울현충원, 美알링턴 같은 호국성지로”… 원호청 창설 62년만에 보훈부 격상 출범

5일 공식 출범한 국가보훈부는 보훈의 역사와 가치를 통한 대한민국의 정체성 확립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또 용산 호국보훈공원이 완공되면 안중근의사기념관, 백범김구기념관, 서울현충원 등과 한데 묶어 서울 내 ‘호국보훈벨트'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6·25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낙동강 일대에 조성하고 있는 ‘호국평화벨트'처럼 서울 도심 호국보훈시설들의 시·공간적 연계성을 높여 안보·역사적 가치를 제고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어제와 오늘, 미래의 보훈과 안보 의미를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호흡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A5면

선관위 “1회성 전제 감사원 감찰 수용 검토”… 감사원은 “수사요구서 작성 착수” 압박 강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고위직 자녀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감사원 직무감찰을 조건부로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선관위가 끝내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감사방해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압박으로, 감사원은 선관위가 9일 밝힐 입장을 지켜본 뒤 직무감찰 거부 방침을 재확인하면 바로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국민의힘은 전날 긴급최고위에 이어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선관위의 감사원 직무감찰 수용과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한 선관위원 9명의 전원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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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타다 반성문’… “정치가 시대변화 흐름 못 따라가”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5일 “‘타다'의 승소가 국회의 패소라는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인다"라고 했다.2020년 3월 민주당이 주도해 통과시킨 ‘타다 금지법'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성의 목소리를 낸 것.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최근 대법원이 내린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의 합법 판결에 대해 “시대 변화의 흐름을 정치가 따라가지 못한 사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천안함 前함장 “이래경, 사과없이 사퇴 유감”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은 5일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됐다가 “천안함은 자폭"이라는 주장 등이 논란이 되면서 사퇴한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에 대해 “사과 없이 사퇴한 것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최 전 함장은 “마녀사냥식 정쟁의 대상이 된 것에 매우 유감"이라는 이 이사장의 주장에 대해 “나라를 지키던 사람들에 대한 모욕 행위이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한 것이지 특정 당을 공격하거나 정쟁을 하려고 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최 전 함장은 자신을 겨냥해 “부하를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고 발언한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에 대해서는 형사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8면

스타 없는 ‘골짜기 세대’의 반란… U-20 韓축구, 무패로 4강

한국이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2회 연속 4강에 올랐다.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1승 2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는데 한국이 U-20 월드컵에서 무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건 처음이다.이번 대회 4강 진출국 중에서도 조별리그 무패 팀은 한국뿐이다.

‘골 넣는 수비수’ 최석현, 16강-8강서 연속 헤더 결승골

유효슈팅은 한국이 1개, 나이지리아가 3개였다.하지만 한국은 단 한 번의 유효슈팅으로 나이지리아 골문을 뚫으며 이 대회에서 2회 연속 4강에 올랐다.이날 경기에서 한국의 유일한 유효슈팅을 기록한 선수는 중앙수비수 최석현이다.

A10면

중고생들에 합성대마를… “전자담배야, 한번 피워봐” 속여 유통

미성년자에게 합성대마를 전자담배로 속여 피우게 하는 등의 수법으로 대마를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은 합성대마와 전자담배 액상 용기를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만큼 출처를 모르면 일단 피우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마약음료와 마찬가지로 누군가로부터 출처를 모르는 전자담배 흡연을 권유받을 경우 피우면 안 된다"며 “추가 피해가 없도록 학교 전담경찰관 등을 통해 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민원인 폭언-폭력, 도 넘었다”… 공무원 ‘보디캠’ 찬다

서울시 공무원들이 ‘보디캠'을 착용하고 근무할 수 있게 됐다.서울시는 민원처리 담당 공무원의 녹음·녹화 장비 사용을 규정한 ‘민원처리 담당자 휴대용 보호장비 운영지침'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정안전부는 올 4월 민원처리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민원 담당 공무원이 녹화·녹음 장비를 사용할 수 있게 했는데, 실제 장비 사용 여부나 운영지침은 지자체별로 마련하도록 했다.

경찰, 최강욱 압수수색… “한동훈 정보유출 연루 정황”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5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경찰은 한 장관 인사청문회를 담당했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최 의원의 의정활동 관련 자료를 확보해 개인정보 유출 과정에 어디까지 연루됐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경찰은 지난해 4월 한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최 의원이 외부에는 공개되지 않았던 한 장관의 과거 아파트 매도 정보 등을 MBC 소속 임모등에게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단독]“정유정, 사이코패스 검사 정상범위 넘어서”

과외 중개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인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결과가 정상인의 범주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경찰 관계자는 “사이코패스 진단 여부는 추가 분석 후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경찰은 정유정이 조사 과정에서 “TV 범죄 수사프로그램을 보며 살인 충동을 느꼈다"고 자백했지만 여전히 범행 동기가 명확하지 않다고 보고 보강 수사 차원에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檢, ‘돈봉투’ 국회사무처 압수수색… 전현직 의원 29명 출입기록 확보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5일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해 돈봉투를 주고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의원들의 국회 출입 기록 자료를 확보했다.검찰은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인 2021년 3, 4월의 출입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국회사무처에서 자료를 넘긴 29명 중에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라를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 현충일 앞두고 참배하는 동심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이촌어린이집 어린이들이 헌화하기 위해 꽃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A12면

다회용컵 이용 등 친환경 실천하면 1인당 7만원 인센티브

탄소중립포인트제는 시민들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활동을 실천할 때 그 실적에 따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원하는 친환경 인센티브 제도다.탄소중립포인트제에 참여하려면 온라인 포털 사이트 등에 각각 탄소중립포인트 에너지, 자동차, 녹색생활실천을 검색하고 연결된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다.시민들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을 할 때 실적에 따라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등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

A14면

‘아시아계-여성’ 美다양성 상징… ‘軍통수권자’ 역량 아직 물음표

6일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를 찾아 노동계 지도자를 만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해 4월 같은 곳을 방문했을 때 한 말이다.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그의 나이와 건강 상태 등을 감안할 때 해리스 부통령의 입지와 영향력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야당 공화당의 대선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 대사 또한 최근 “내년 대선에서 바이든을 찍으면 해리스 대통령을 뽑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그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위기의 CNN… 릭트 CEO ‘우클릭’ 역풍

미국 집권 민주당 성향의 방송사로 유명한 CNN이 정파성 논란, 낮은 시청률 등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취임 1년을 맞은 크리스 릭트 최고경영자의 리더십이 도마에 올랐다.“편향적인 보도를 줄이겠다"며 취임한 그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야당 공화당을 두둔하는 보도를 일삼자 이제는 전통 시청자층이 반발하고 있다고 시사매체 디애틀랜틱이 2일 진단했다.CNN은 내년 초 공화당 대선후보 예비 경선이 예정된 북동부 뉴햄프셔주에서 지난달 10일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타운홀 미팅'을 약 70분간 독점 생중계했다.

印 열차참사 이어 건설중 다리 붕괴

5일 인도 동부 오디샤주 바르가르에서 화물 열차가 탈선했다.4일에도 북부 비하르주 바갈푸르에서 건설 중이던 아구와니-술탄간지 대교 일부가 무너져 경비원 1명이 실종됐다.발라소르 참사의 원인으로는 신호 오류, 정비 불량 등이 제기되고 있으며 대교 붕괴의 원인으로는 부실 자재 사용 등이 꼽힌다.

폴란드 50만명 反정부 시위… 1989년 민주화이후 최대

폴란드에서 1989년 민주화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열리는 등 홍콩, 대만, 미국, 영국, 독일 등 세계 곳곳에서 독재와 압제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달아 열렸다.2015년부터 집권 중인 극우 성향의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집권 ‘법과정의당'이 지난달 말 “러시아의 영향을 받은 사람의 공직 활동을 10년간 금지하자"는 법안을 추진하자 사실상의 야당 탄압이라는 이유로 1989년 공산권 붕괴 후 가장 많은 시위대가 모였다.과거 반공산주의 운동을 주동해 1983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레흐 바웬사 전 대통령, 두다 대통령의 정적으로 이번 법안의 타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도날트 투스크 전 총리 겸 야당 시민강령당 대표 등도 시위에 참여했다.

A16면

“라면값 맵네”… 14년만에 최대폭 13.1% 뛰어

대학원생 조모 씨는 최근 라면을 사러 주말이면 대형마트를 찾는다.실제 라면업계는 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을 비롯해 환율, 인건비, 에너지가격 등의 상승을 이유로 지난해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라면업계 1위 농심이 지난해 9월 출고가를 평균 11.3% 올린 것을 시작으로 라면 4사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아파트분양 이달 3만7733채… 작년보다 1.4배 늘어

6월 한 달간 전국에서 아파트 3만7000여 채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최근 청약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미분양 물량이 여전히 남아 있고, 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어 본격적인 회복세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기준금리 동결 등 분양시장의 회복을 기대할 만한 시장 변화가 있었지만, 그간 연기된 물량이 실제 분양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수출 中비중 20% 붕괴… 美-인도-호주 늘어

2018년 26.8%로 최고점을 찍었던 한국의 대중 수출 비중이 올해 1분기 10%대로 내려앉았다.중국 수출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미국과 인도, 호주, 베트남 등에 대한 수출은 2021년 이후 늘고 있어 한국 수출 시장이 다변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대중국 수출 부진과 수출시장 다변화 추이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우디 “원유 하루 100만배럴 추가 감산”… 유가 상승에 국내 물가 다시 들썩일 우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생산량을 추가로 줄이겠다고 밝혔다.게다가 산유국의 연합체 ‘OPEC플러스'도 감산 조치를 연장하기로 하면서 국제 유가가 장중 급등하는 등 시장이 출렁였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는 4일 OPEC+ 정례 장관급 회의 이후 성명을 통해 원유 생산량을 추가적으로 하루 100만 배럴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우유 원유값 8월부터 오를듯… L당 69~104원 인상안 협상

올해 우유 원유 가격이 L당 69∼104원 범위에서 오른다.일각에선 원유 가격 상승에 따라 우유를 원료로 한 아이스크림, 빵, 커피 등의 가격이 함께 오르는 ‘밀크플레이션’ 우려가 나온다.지난해 원유 가격이 L당 49원 인상되자 흰 우유 가격은 10% 안팎, 아이스크림 가격은 10∼20% 올랐다.

제조업 경기 부진 지속… 생산능력 7개월째 감소

제조업 생산능력지수가 처음으로 7개월째 줄면서 3년 2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7개월 연속 생산능력지수가 감소한 건 관련 통계를 산출한 1971년 이후 처음이다.생산능력지수는 설비인력 등 주어진 조업 환경에서 가능한 최대 생산량으로, 주요 설비 단위의 시간당 생산 능력과 조업 일수 등을 조사해 산출한다.

A17면

콘텐츠-ICT-의료 64조 지원… ‘만성적자’ 서비스 수출 살린다

정부가 서비스 산업 수출 확대를 위해 향후 5년간 역대 최대 규모인 64조 원의 수출 금융을 공급한다.이에 따라 정부는 콘텐츠, 정보통신기술, 보건의료 등 주요 서비스 분야에 대해 2027년까지 총 64조 원의 수출 금융을 공급할 방침이다.서비스 분야의 유망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보증 비율을 기존 90%에서 95%로 늘리고, 보증 한도도 1.5배에서 2배로 높인다.

[단신]SK하이닉스, 휴대용 SSD ‘비틀 X31’ 출시

SK하이닉스가 일반 소비자용 휴대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제품 ‘비틀 X31'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SK하이닉스의 첫 외장형 SSD로 1GB 크기 파일을 1초 만에 옮길 수 있다.비틀이라는 이름에 맞게 딱정벌레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무게는 53g이며 크기는 가로 74mm, 세로 46mm, 높이 14.8mm다.

“삼성 경영자들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 가져야”

삼성이 언론인 출신 리처드 스미스 핑커턴 재단 최고경영자를 초청해 차세대 경영자를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요청해 이뤄진 특강에서 스미스 CEO는 차세대 경영자들에게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책임의식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은 5일 경기 용인시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진행한 차세대 경영자 양성 과정 교육에서 스미스 CEO가 계열사 부사장 30여 명을 상대로 ‘도전적 시대의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종희 “기기간 초연결, 가전의 미래 선보일 것”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부문장이 7일 열리는 ‘비스포크 라이프 2023'을 앞두고 “지속가능성, 연결성, 디자인을 통해 일상에 더욱 편리함과 가치를 더하는 가전의 미래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그는 “삼성의 스마트폰과 TV, 가전제품들은 ‘스마트싱스’ 플랫폼 위에서 하나로 연결돼 통합된 경험을 제공한다"며 “출시되는 모든 비스포크 신제품은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하고 강화된 녹스 보안기술도 적용한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라이프 2023'에서 스마트싱스를 통한 초연결 기술과 디자인, 개인 맞춤형 기능 등을 강화한 비스포크 라인의 가전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 아파트 임대차 전세 비중 2개월째 60% 넘어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2개월 연속 60%대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임대차 시장에서 전세 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60%를 넘긴 것이다.2021년 말 60%대였던 서울 임대차 시장의 전세 거래 비중은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50%대로 떨어졌다.

[지표로 보는 경제]6월 6일

지표로 보는 경제] 6월 6일

기아, BMW출신 디자이너 버킹햄 영입

기아는 BMW와 벤틀리의 외장 디자인을 담당했던 존 버킹햄 디자이너를 ‘기아넥스트디자인외장 실장'으로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의 김택균 기아 넥스트디자인담당 상무가 차세대 모빌리티 디자인 전반을 총괄하고 버킹햄 실장이 외장 디자인을 맡는다.버킹햄 실장은 2005년 BMW의 외장 디자이너를 맡았고 2018년 벤틀리, 2022년 전기차 회사 패러데이퓨처에서 디자인을 담당했다.

LG전자, ‘RE100’ 가입 “2050년 재생에너지만 사용”

LG전자가 205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고 5일 밝혔다.LG전자는 2021년 7월 RE100 가입을 검토했으나 당시 이사회에서 부결됐다.이후 태양광 사업 철수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정리한 뒤 지난해 6월 가입을 결정했다.

흔들리는 ‘국내 1위’ 카톡-네이버… 유튜브-구글 추격받아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국내 시장에서 이용자를 빠르게 흡수하며 카카오톡과 네이버 등 국내 기업의 1위 자리가 흔들리고 있다.하지만 5월 기준으로 카카오톡과 유튜브의 MAU 격차는 2020년 298만7225명에서 2021년 227만2538명, 2022년 153만494명에 이어 올해 50만여 명으로 큰 폭으로 줄고 있다.그간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카카오톡과 유튜브 모두 MAU가 줄었지만 카카오톡 사용자의 이탈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이다.

전기차와 야외용품의 만남

현대자동차의 신형 전기차인 ‘디 올 뉴 코나 EV'와 파라솔 등 이케아의 해변 용품들이 ‘해변 피크닉'을 주제로 전시돼 있는 모습.현대차는 이케아코리아와 손잡고 5∼11일 경기 광명시 이케아 야외정원에서 ‘그린 포레스트'를 진행한다.현대차의 친환경 차량과 이케아의 다양한 소품들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야외 활동을 제안하는 공간 마케팅 행사다.

A18면

신라가 정말 삼국을 통일했을까… ‘일통삼한’ 시점 논쟁 재점화

‘7세기 중엽 신라가 당나라와 동맹을 맺고 삼국을 통일했다'는 건 상식으로 통한다.기존에는 이 의식이 7세기 전후 신라에서 성립됐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지만 윤 교수는 “신라 말기인 9세기 무렵 성립돼 고려의 태조 왕건이 완성시켰다"고 주장했다.5일 전화로 만난 윤 교수는 “신라가 이른바 ‘삼국통일전쟁'을 벌였던 7세기 이전 사료에는 일통삼한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6·25 참전용사들 향한 보은, 마지막 한분까지 멈추지 않을 것”

대한예수교장로회 새에덴교회가 주최하는 6·25전쟁 국내외 참전용사 초청 행사가 4년 만에 대면으로 17∼22일 열린다.내년부터는 미국 등 참전국을 방문해 현지 초청 행사로 열 계획이다.이번 초청 행사에는 21세 때 참전했던 폴 헨리 커닝햄 전 미 한국전 참전용사회 회장, 올 4월 윤석열 대통령 방미 중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오찬에서 태극무공훈장을 받은 고 발도메로 로페즈 미국 해군 중위의 유가족 등 한미 참전용사와 가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저렴한 책 사면 배송비 때문에 더 비싸져?… 출판계 ‘정가 1만6800원 경제학’ 딜레마

최근 한 대형 출판사 대표는 마케팅 담당 부서에 이런 지시를 내렸다.반면 정가 1만6600원인 책은 10%를 할인하면 1만4940원에 사게 되므로 배송비를 더해 총 1만7440원을 내야 한다.정가 1만6700원인 책도 10% 할인하면 1만5030원이지만 출판계에는 ‘백 원 단위 가격을 짝수로 정해야 책이 더 잘 팔린다'는 통념이 있다고 한다.

삶의 기대로 반짝일 스무살에… 시한부 10년 선고를 받는다면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에 대한 기대로 반짝여야 할 나이에 앞으로 남은 생이 10년뿐이라는 선고를 받는다면 어떤 마음으로 살게 될까.고마쓰는 “작가의 고향에 가서 가족을 만나고 묘지를 참배했다. 경의와 사랑을 담아 뜨거운 마음으로 만든 영화"라고 했다.그는 영화가 끝난 뒤 “모든 것을 불태웠다는 느낌이 들었고 마음속이 텅 빈 것 같았다"며 “관객들이 자신의 인생에 대해, 주위 사람과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A19면

[오늘의 채널A]더위와 함께 몰려오는 불청객 ‘식중독’

날씨가 더워지면서 식중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4월 집단 식중독 건수는 20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배로 늘었다.식중독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A20면

월드컵과 인연 없던 골잡이, 제자들 발로 4강 슈퍼골

김은중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U-20 월드컵 기간 선수들에게 강조한 말이다.김 감독은 U-20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성적과 선수 성장 등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이번 대회에서 한 단계 성장하며 4강 진출을 이룬 선수들에 대해 김 감독은 " 한국 축구의 미래가 되는 것 같아 고맙다"고 했다.

4년 전 준우승 이끈 이강인, U-20 4강 진출 축하 메시지

4년 전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끈 이강인이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 마지막 경기에서 도움을 추가했다.이강인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에 합류했다.이강인은 이번 시즌 뛰어난 드리블과 패스로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부상 귀국 박승호, 언제나 경기장에 있었네

5일 아르헨티나 산티아고델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8강전을 앞두고 한국 선발 선수 11명이 그라운드로 나와 사진을 찍었다.선수들은 8강전에서 나이지리아를 연장 승부 끝에 1-0으로 꺾고 4강 진출을 확정한 뒤 대형 태극기와 함께 박승호 유니폼을 들고 경기장을 돌았다.2일 열린 에콰도르와의 16강전, 지난달 29일 감비아와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도 동료들은 박승호 유니폼을 들고 경기장에 나왔다.

A21면

72년만의 데뷔전 우승… 괴물 루키, 강렬한 신고식

‘슈퍼 루키’ 로즈 장이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72년 만에 프로 데뷔전 우승을 차지한 진기록을 세웠다.장은 5일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 리버티 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린 투어 신설 대회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2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은 뒤 제니퍼 컵초와 2차 연장전 끝에 승리했다.지난달 27일 프로 전향을 선언한 장은 LPGA투어에서 1951년 이스턴 오픈 우승자 베벌리 핸슨 이후 72년 만에 프로 데뷔전을 치러 우승한 선수가 됐다.

태권도 검은띠의 힘… 노르웨이 골프 선구자 ‘특급 우승’

빅토르 호블란은 노르웨이 남자 골프의 선구자다.2018년 노르웨이 선수로는 최초로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2019년에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무대에 섰다.그는 2020년 미국프로골프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뒀는데 이 역시 노르웨이 선수 최초였다.

남자 태권도, 세계선수권 4연속 종합우승 얍!

한국 남자 태권도가 세계 최강임을 다시 확인했다.한국 남자팀은 5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끝난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4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한국은 대회 첫날인 지난달 30일 남자 68kg급 진호준의 은메달로 메달 사냥을 시작했다.

[오늘의 운세/6월 6일]

A22면

국내 1호 화순 탄광 118년만에 문닫는다

30일 문을 닫는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의 손병진 노조지부장은 “평생 석탄을 캐온 광부들이 용접이나 도색 등 생소한 일을 찾고 있다. 막막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1905년 탄전이 발견되며 국내 1호 탄광으로 등록된 화순광업소가 118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문을 닫는 것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석탄 감산과 재정 절감, 탄광 근로자 안전 등을 이유로 조기 폐광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화순광업소는 일제강점기인 1934년부터 무연탄 생산을 시작했다.

시신 기증 70대, 5명에 새 생명 선물하고 하늘로

장을 보러 갔다가 갑자기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졌던 장영만 씨가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원래 장 씨는 장기 기증을 하고 싶었으나 60세가 넘으면 장기 기증을 못 하는 걸로 오해해 사후에 시신 기증을 약속했다고 한다.하지만 장 씨가 뇌사에 빠진 뒤 가족들은 의료진으로부터 장기 기증이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고, 생전 장 씨의 뜻을 떠올리고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타블로이드 신문과 전면전’ 英해리 왕자 법정 선다

‘타블로이드 신문과의 전면전'을 선언한 해리 영국 왕자가 자신에 관한 정보를 불법 수집했다는 혐의로 고소한 영국 미디어기업 ‘미러그룹뉴스페이퍼'의 재판에서 직접 증언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5일 보도했다.해리 왕자 측은 MGN이 1991년부터 2011년까지 휴대전화 해킹, 도청 등으로 수집한 정보로 자신과 유명 연예인에 대한 수백 건의 기사를 게재했으며 회사 경영진이 이를 묵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MGN은 “도청은 없었고 일부 혐의의 공소시효는 지났다"고 맞서 치열한 법정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본보 김소영 기자, 복지부 장관 표창

본보 김소영 기자가 5일 보건복지부 비만예방 유공자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았다.김 기자는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고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기사를 지속적으로 보도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월가 황제’ 다이먼 JP모건 회장 5년 만에 방한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5년 만에 한국을 찾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금융지주 회장 등을 만났다.이후 그는 한국은행도 방문해 이창용 한은 총재를 만나 금융시장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다이먼 회장은 지난달 파산 위기에 몰린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전격 인수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구원투수’ 역할을 해 주목받았다.

김윤철씨 동아꿈나무재단에 200만원… 김대기씨도 장학금 100만원 기탁

동아꿈나무재단은 김윤철 서울 관악구 원로회 회장과 김대기 고려대 경영대 교수가 불우 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각각 200만 원, 100만 원을 기탁했다고 5일 밝혔다.김 회장은 지금까지 272회에 걸쳐 총 5억3230만 원을 기탁했으며 김 교수는 104회, 총 1억400만 원을 재단에 전달했다.

고수환-조준석-표태선씨… 무형문화재 악기장 인정 예고

문화재청이 45년 넘게 가야금, 거문고 등 한국 전통 현악기를 제작해 온 고수환, 조준석, 표태선 씨를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현악기 부문 보유자로 5일 인정 예고했다.고 씨는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였던 고 이영수 씨로부터 제작 기법을 전수받아 48년 동안 전통 현악기 제조에 힘써 왔다.조 씨와 표 씨 역시 45년 이상 현악기 제작 기술을 연마해 왔다.

[인사]한국일보

[부고]이기명 노무현재단 고문 外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이기명 노무현재단 고문이 5일 오전 10시 33분경 서울 강서구 자택에서 별세했다.서울 종로에서 태어난 고인은 동국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1961년 KBS PD로 입사했다.1962년 문화공보부 현상모집에 연속방송극 ‘평화스런 날의 작별'이 당선돼 드라마 작가로 데뷔했다.

A23면

황금알 낳던 부동산PF, 금리 상승기 163조 부실 ‘부메랑’ 돼[인사이드&인사이트]

은행뿐 아니라 전 금융권 PF 가세, 위험노출액 163조 부동산 PF란 시행사가 상가, 물류센터, 아파트, 주상복합 등을 짓기 위해 미래에 예상되는 분양 수입금을 바탕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전문가들은 부동산 PF 대출 부실로 금융권에서도 저축은행 업권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될 것이라 우려한다.한국기업평가의 분석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익스포저 비중은 208%로 증권사, 캐피털 대비 크게 높았다.

A24면

시장 넘어 아시아 미술 중심지 꿈꾸는 홍콩[영감 한 스푼]

홍콩은 아트페어와 글로벌 갤러리, 경매까지 아시아 미술시장의 중심지로 여겨집니다.베르거는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일본 도쿄 현대미술관 등 나라마다 여러 기관이 있지만 국가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며 “M+를 비롯한 홍콩의 기관들은 향후 아시아 내 여러 지역과 연결하는 방법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한국 미술계를 잘 알고 있는 그는 “1990년대부터 좋은 전시를 선보인 아트선재센터처럼 되는 것이 타이쿤의 목표"라며 “문화적으로 봐야 할 차세대 도시를 누군가 물으면 서울이라고 답한다"고 했습니다.

[바람개비]SSG 맥카티의 팬 찾기

프로야구 SSG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는 최근 구단 유튜브 카메라 앞에 섰다.지난달 부산 경기 뒤 인천으로 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만난 두 여성 팬을 찾기 위해서였다.당시 칭얼대던 맥카티의 딸 케이트가 팬의 요거트를 낚아챈 뒤 자신이 갖겠다며 고집을 부렸고 결국 팬이 양보했던 것.

A25면

15년째 ‘주먹’ 빠진 이지스함의 교훈[윤상호 군사전문기자의 국방이야기]

군 관계자는 “건조 당시 미국과 일본의 이지스함과 동급의 최신형 전투체계를 탑재하고도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은 쏙 빠진 결과"라고 말했다.반면 미국과 일본은 같은 시기에 도입한 이지스함의 전투체계와 무장을 꾸준히 개량해 BMD 능력을 진화시켰다.2018년에는 양국이 공동 개발한 SM-3 블록2A 요격미사일을 이지스함에 실전 배치했고, 여러 차례의 실사격 훈련도 진행했다.

새벽에 자꾸 잠에서 깬다면 ○○○하세요[정세연의 음식처방]

그래서 필자는 환자들을 살필 때 수면 상태를 꼭 확인한다.한데 자다가 새벽에 깨서 잠들기 힘들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참 많다.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새벽에 깨지 않고 본래의 리듬을 찾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들숨보다는 날숨을 길게 하는 수면 호흡을 하면 쉽게 잠드는 데 도움이 된다.

AI가 그린 그림은 예술이 아닌가[2030세상/김지영]

예술은 끊임없이 앞서의 불문율을 전복해 왔다.미래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인간에게 표현의 욕구가 있는 한 예술은 죽지 않는다는 것이다.오히려 이 신묘한 펜과 붓을 활용해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라도 자신을 표현하는 상상력 경쟁의 시대가 오지 않을까.

A26면

[횡설수설/이정은]톈안먼 사태 34주년… 中 ‘역사 지우기’

홍콩의 공공도서관에서 책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이 알음알음 알려진 건 지난달 중순쯤이었다.없어진 수백 권의 책은 중국 톈안먼 사태와 민주화 시위 등 중국 당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중국과 홍콩이 닫힌 대신 대만, 호주, 캐나다, 유럽 등 10여 곳의 다른 도시에서 톈안먼 사태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작은 집회들이 열렸다.

디지털 자산 증가, 공직자 재산공개제도 빈틈 메울 때다[동아시론/지성우]

최근 야당 소속 한 의원이 코인에 투자하고 국회 청문회 등 주요 업무 시간에 다수의 거래를 한 것이 드러났다.향후 실제의 재산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새로 발명되어, 거래소 이외에서 유통되는 디지털 자산에 대해서도 현황 조사와 등록 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둘째, 주요 재산의 등록을 일정 시점에만 한정하는 제도는 최소한 주식과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변동 상황과 거래 내역의 신고·등록 주기를 대폭 축소하는 방향으로 개정해야 한다.

이재명이 반격에 나섰다 “진짜 내홍은 이제 시작” [광화문에서/김지현]

5월 24일 저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당원과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당 대표 사퇴 의사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같은 달 25일 열린 의총에서는 친문 홍영표 의원이 현역 의원 28명의 서명을 모아 “당이 직접 나서 개딸의 내부 공격을 막아야 한다"는 결의문을 제안하기도 했다.비명계 의원 A는 “이 대표가 심상치 않은 당내 여론을 직접 마주한 뒤 개딸과의 결별은커녕 동맹 강화에 나선 것"이라며 “‘비명계 소탕'을 통해 자신에게 등 돌렸던 중도 성향 의원들에게도 ‘아직 내가 당 대표다’, ‘공천권은 나에게 있다'라고 경고하는 셈"이라고 했다.

[고양이 눈]사랑해요

A27면

이제 사문화돼야 할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오늘과 내일/장택동]

국제적 헌법 자문기구인 베니스위원회가 2014년 채택한 보고서 내용이다.불체포특권은 ‘법 앞의 평등’ 원칙을 훼손할 뿐 아니라 범죄를 저지른 의원에게 피신처를 제공하고, 국회와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약화시키는 등 부작용이 많다고 분석했다.무기명으로 이뤄지는 체포동의안 투표를 기명으로 바꿔 각 의원이 투표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도록 하고, 국회 보고 이후 일정 기간 내에 표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가결로 간주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사설]‘프랑크푸르트 선언’ 30년… 韓 기업 또 한번 뼈 깎는 변신할 때

7일은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신경영선언'을 한 지 30년이 되는 날이다.신경영선언은 삼성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이 회장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못 미치는 품질로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없다고 보고 체질과 관행, 의식, 제도를 양 위주에서 질 위주로 혁신하라고 주문했다.

[사설]선관위 의혹, 감사원 감사 공방 접고 수사로 규명하면 된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선관위 전·현직 간부 11명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사과를 했지만 선관위가 독립적인 헌법기관임을 내세워 대통령 직속인 감사원의 감사는 거부했다.선관위 선거 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는 부정선거론자들에 의해 소모적인 논란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거론되는 이만 11명이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휩싸인 선관위가 선거 관리는 제대로 했겠느냐는 의문은 남는다.

[사설]“내 하루가 바뀌어야 지구를 살린다”

동아일보와 한국환경공단이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최근 1년간 환경부와 공단이 운영하는 녹색생활 분야 탄소중립포인트제 참여자 49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33.1%가 20, 30대 여성인 것으로 집계됐다.탄소중립포인트제란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다.2030 여성들의 참여율이 높은 활동은 회당 2000원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리필 스테이션 이용, 음식 배달 주문 시 다회용기 선택, 텀블러 쓰기, 전자영수증 발급 받기 등이었다.

두 사람의 덴마크인[임용한의 전쟁사]〈266〉

튤립의 나라 덴마크는 전쟁과 인연이 먼 나라 같지만, 오랫동안 군사적 강국이었다.참호는 고대의 전쟁부터 존재했지만, 개인호가 모든 병사의 방탄복이 되었다.덴마크 중위였던 리네만은 1867년 모든 병사들이 손쉽게 휴대할 수 있는 야전삽을 개발해서 세상에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