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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韓, 기술 탈취범 80%가 집유… 美선 ‘경제스파이’ 간주 30년형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일하던 전 직원 최모 씨는 지난해 1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로 이직을 준비하던 중 회사 기밀을 밖으로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하지만 핵심기술 유출에 대한 처벌은 지나치게 가벼워 제2, 제3의 범죄를 막을 안전장치가 헐거워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7일 대검찰청의 ‘기술 유출범죄 양형기준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년간 기술 유출 관련 범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365명이었다.
[단독]선관위 고위간부들, 주말 호텔서 업무추진비 썼다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고위 간부들이 주말에도 호텔, 식당 등에서 빈번하게 업무추진비를 사용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선관위 업무추진비 방만 사용 한우식당서 ‘의견 수렴’ 81만원 사용 스테이크 먹으며 동호회 운영 논의 선관위 “선거철 야근-주말 출근 많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2018∼2023년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에는 사실상 선관위의 1, 2인자인 사무총장과 사무차장을 비롯한 선관위 고위직들의 논란성 사용 내역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이들은 주말인 토, 일요일에도 ‘업무협의회’ ‘공명선거추진활동비’ 등의 명목으로 업무추진비를 썼다.
“직장 관두고 그냥 쉰다”… ‘재취업 번아웃’ 청년 29만명
국내 4년제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이수영 씨는 졸업 후 대기업 입사를 원했지만 여러 차례 낙방한 끝에 중소 교육 콘텐츠 제작 회사에 취업했다.‘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뜻하는 니트족을 연구해 온 김기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청년정책연구실장은 “한국 청년들의 졸업 후 취업 소요 기간은 평균 10∼11개월이지만 단기간 내 퇴사 혹은 이직하는 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다"며 “일단 취업을 하지만 취업 과정이 힘들고 원하는 일자리와 실제 취업한 일자리의 ‘미스매치'도 크다 보니 그만두고 한동안 취업에도 뛰어들지 않는 ‘쉬는 상태'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청년 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매년 수십만 명의 청년이 경제활동을 포기하고 ‘쉬는 상태'라는 점은 사회적으로도 큰 부담이다.
댐 폭파로 침수된 우크라 헤르손 도심… 인명 피해 늘어날 듯
7일 우크라이나 남동부 헤르손 도심이 러시아군에 점령돼 있다가 하루 전 폭파된 노바카호우카댐의 범람으로 물에 잠겨 있다.대부분의 주택이 지붕만 간신히 보일 정도로 완전히 침수됐다.아직도 범람이 계속되고 있어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이 경사노위 참여 중단을 선언한 건 박근혜 정부였던 2016년 1월 이후 약 7년 5개월 만이다.당시 정부가 저성과자 해고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양대 지침을 추진하자 한국노총은 반대하며 노사정위원회 참여를 중단했다.그동안 한국노총은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면서도 이달 1일 노사정 간담회를 열기로 하는 등 대화의 끈을 놓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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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미루고 쉬는 학생 3년째 증가… “일자리 경험 늘려야”
고교나 대학 재학 중 취업에 좌절해 졸업을 늦추는 ‘휴학생'도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명지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강버들 컨설턴트는 “최근 휴학을 고민하거나 졸업을 앞둔 상황에서 졸업을 유예하고 인턴십 자리를 찾는 학생들의 상담이 무척 많이 들어온다"며 “아무것도 없이 졸업하고 나면 취업이 더욱 어려울 것 같다는 불안감에 휴학하고 졸업도 미루려는 듯하다"고 전했다.실제 기자가 취재한 재학생 청년들은 모두 재학 단계에서부터 취업과 관련한 경력을 쌓거나 구직에 도전했지만 실패한 뒤 쉬었다고 답했다.
A3면
국내 대형병원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중국인 연구원이 의료 기술을 본국으로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7일 의료 로봇 기술 자료 1만여 건을 중국으로 유출한 혐의를 받는 40대 중국인 남성 A 씨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2015∼2020년 서울의 한 대학병원 산하 연구소에서 근무하며 자료를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안보 컨트롤타워 둔 美-日-獨… 韓은 각 부처에 기능 산재
해외 기술 선진국들과 달리 국내에는 ‘산업 보안'을 전담하는 컨트롤타워가 마련돼 있지 않다.전문가들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산업 안보 우려 심화에 따라 국내에도 범부처, 나아가 민·관이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중심 조직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안성진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장은 “국내는 아직 산업 분야별로 안보 관련 조직이 흩어져 있고 산학협력 연구 현장에서도 안보 인식이 낮은 편"이라며 “정부에서도 관련 과를 신설하고 연구과제를 강화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해외 기술 선진국들과 같이 통합적인 범부처 컨트롤타워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4면
이재명 “이동관 자녀 심각한 학폭 가해자”… 이동관측 “원만히 합의… 과장-부풀려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지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겨냥해 “자녀가 하나고 학교폭력의 최고 가해자였다는 말이 돌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최초로 ‘핵관'이라고 불렸던 이명박 정권의 최고 실세 이 특보의 자녀가 당시 ‘정순신 사태'와 비교도 안 될 수준의 심각한 ‘학폭'이었는데 학교폭력위원회는 열리지도 않았다"며 “가해자는 전학 후에 유유히 명문대에 진학했다고 한다"고 했다.이 대표는 이어 “이 특보는 MB 정권의 ‘언론 탄압’ 선봉장"이라며 “언론 탄압 기술자를 방통위원장에 임명하는 순간 인사 참사로 시작한 윤석열 정권은 그 정점을 찍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내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전·현직 직원들의 자녀 특혜 채용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위기에 처하면서 선관위원장을 대법관이 겸직하는 관행을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7일 선관위에 따르면 선관위원장은 1963년 선관위 창설 이후 지금까지 대법관이 겸직했다.헌법에는 대통령 임명 3인, 대법원장 지명 3인, 국회 선출 3인 등 총 9명의 선관위원이 선관위원장을 호선하도록 되어 있지만 지금까지 관례적으로 대법원장이 지명한 대법관이 별도의 선거 없이 선관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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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혁신위 파문 이재명 사퇴를”… 李, 거취 언급없이 “무한 책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당 혁신위원장 자진 사퇴 이틀 만에 처음으로 ‘책임'을 언급하며 입장을 밝혔다.이 대표 측은 이 대표가 언급한 ‘무한 책임'에 대해 “자신이 대표로서 책임지고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의미"라고 일제히 사퇴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당 지도부 소속 의원은 “이 대표가 사퇴하면 그게 오히려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7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 ‘자폭'이라고 한 것은 전문가가 아닌 기업인 출신인 제가 순간적으로 과잉 표현한 것으로, 정확하게는 ‘원인 불명’ 사건이라는 게 제 입장"이라고 주장했다.이 이사장의 천안함 관련 주장과 달리 천안함 폭침 도발의 주체가 북한임은 전임 문재인 정부도 누차 공식 인정했다.2020년 3월 당시 문 대통령은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의 분향 과정에서 천안함 전사자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여사가 다가와 “누구 소행이냐"고 묻자 " 북한 소행이라는 것이 정부 공식 입장이고 이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천안함 막말’ 권칠승, 오늘 최원일 만나 직접 사과하기로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최원일 전 천안함장에 대한 막말 논란과 관련해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에게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7일 뒤늦게 사과했다.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를 항의 방문한 천안함 생존 장병에게 사과하고 8일엔 최 전 함장을 직접 만나 사과하겠다고 했다.하지만 국민의힘은 권 수석대변인의 당직 박탈을 요구하면서, 권 수석대변인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하는 등 당분간 파장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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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올 韓성장률 1.6 →1.5% 4연속 하향… 세계 전망은 상향
경제협력개발기구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해 1.5%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국제통화기금도 지난해 1월 이후 4연속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OECD는 세계 경제성장률에 대해선 “개선 흐름이 여전히 취약하다"면서도 기존 전망보다 0.1%포인트 올린 2.7%로 내다봤다.
“韓법인세 경쟁력 OECD 34위… 체계 간소화 필요”
한국 법인세의 조세 경쟁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 38개국 중 34위로 뒤처져 세법 체계 간소화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2014년부터 지수를 평가해 온 조세재단은 세율이 낮고 세법 체계가 간소할수록 높은 순위로 측정한다.미국은 법인세 경쟁력 순위가 2014년 33위에서 지난해 22위로 11계단 올랐는데 같은 기간 한국은 13위에서 21계단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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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오염수 악화시 방류차단 기준 없어” 韓 “문제 소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나설 도쿄전력이 정화 처리한 오염수에서 예상치 이상의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나올 경우 어떤 상황에서 방류를 차단할지 등의 조건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7일 일본 관계 당국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전날 후쿠시마현에서 전문가를 대상으로 오염수 방류 설비 및 바닷물 주입 등에 관한 공사 상황 설명회를 개최했다.설명회에 참석한 한 전문가는 “오염수를 희석한 바닷물에서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확인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도쿄전력 측에 추가 설명을 요구했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최상위 문서인 ‘국가안보전략서'가 7일 발간됐다.남북 관계를 최우선시했던 문재인 정부의 안보전략 목표와 달리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최우선적 안보위협'으로 명시했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조하며 ‘원칙을 통한 남북관계 정상화’ 기조를 드러냈다.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던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은 삭제됐다.
러 北무역대표부 직원 가족 2명 행방불명… 탈북 가능성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체류하던 북한 무역대표부 직원의 아내와 아들이 최근 동시에 행적을 감춰 러시아 당국이 추적에 나섰다.‘실종자 소식’ 전단에 따르면 김 씨와 박 군은 이달 4일 택시를 탄 뒤 북한 총영사관이 있는 블라디보스토크의 넵스카야 12번가에서 하차했고 이후 연락이 끊겼다.북한 총영사관 직원이 김 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러시아 당국에 신고했다고 한다.
A10면
스마트 워치로 일상서 혈압-심전도 측정… 자는 동안 수면분석도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국내 기업들이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들면서 의료 분야뿐 아니라 일상 영역에서까지 첨단 기술을 활용해 건강 관련 서비스를 누릴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하지만 에이슬립은 기기를 몸에 착용하지 않아도 잠잘 때 내는 소리를 스마트폰으로 녹음하고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해 수면 상태를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에이슬립은 최근 수면 단계 측정 기술을 활용해 쾌적한 기상을 돕는 앱 서비스 ‘슬립루틴'도 내놓았다.
고령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스케어 서비스'가 금융권의 새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건강한 고객이라면 보험료를 최대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가입 때 할인을 못 받더라도 이후 2년마다 건강등급이 좋아지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2030 ‘헬시 플레저’ 바람타고… 건강기능식품 시장 8년새 3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젊은층을 중심으로 ‘건강을 즐겁게 관리한다'는 헬시 플레저 열풍이 불면서 식품 등 소비재 기업들이 건강 관련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건기식 시장이 커지면서 기업들에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라면업계 1위인 농심은 건기식 사업 강화를 통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A12면
北김수키 “외교-안보 조언 부탁”… 악성메일로 前장차관 3명 해킹
국내의 한 외교안보 전문가는 이 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읽고 무심코 발송자가 보낸 대용량 문서 파일을 내려받았다.하지만 해당 이메일은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인 ‘김수키'가 보낸 ‘피싱용 이메일'이었다.전직 장차관급 공무원도 털려 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북한 해킹조직 김수키가 윤석열 정부 출범 전후인 지난해 4∼7월 전·현직 고위공무원 등 국내 외교안보 전문가들에게 ‘피싱용 이메일'을 보내 해킹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유명 골프장 리조트와 종교 관련 인터넷 언론사를 운영하는 회장의 장남 권모 씨가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해 보관하고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매매를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검찰에 따르면 권 씨는 2017∼2021년 총 68회에 걸쳐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권 씨는 2020∼2021년 총 51회에 걸쳐서 성매매를 했는데 이 중 2회는 대상이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송영길, 또 자진출두… 檢, 면담 거부… 宋, 중앙지검 앞에서 4시간 1인 시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송영길 전 대표가 7일 사전 협의 없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지만 검찰이 거부해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약 3분 만에 발길을 돌린 송 전 대표는 “윤석열 정권하의 검찰은 노골적으로 야당만 공격하는 고려 말 무신정권의 머슴 노비, 사병 같은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이후 오후 1시까지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경찰 “정유정 사이코패스 지수, 강호순보다 높은 28점”
과외 중개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인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성향이 ‘연쇄살인범’ 강호순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경찰에 따르면 정유정은 최근 진행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 28점가량을 받았다고 한다.이는 2009년 사형 확정 판결을 받은 강호순의 점수보다 높은 것이다.
기동민-이수진 등 4명에 1억6000만원 준 혐의… ‘라임 사태’ 김봉현 “모두 인정, 반성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과 이수진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라임자산운용의 ‘전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김 전 회장과 이 전 대표는 2016년 20대 총선 전후로 기 의원과 이 의원, 민주당 김영춘 전 의원, 김갑수 전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 정치권 인사 4명에게 총 1억6000만 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기 의원은 2016년 2∼4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인허가 알선의 대가 등으로 김 전 회장으로부터 현금 1억 원과 200만 원 상당의 고급 맞춤형 양복을 받은 혐의로 올 2월 불구속 기소됐다.
7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청자 가마터 체험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레를 이용해 도자기를 빚고 있다.강북구는 서울시 기념물로 지정된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지난달부터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10대 “입던 속옷-양말 직거래”… 성범죄 무방비 노출
6일 동아일보 기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검색한 결과 착용하던 속옷과 양말 등을 판매한다는 글이 이날 하루에만 40건 이상 올라와 있었다.조진경 십대여성인권단체 대표는 “SNS 운영사가 미성년자 계정의 개인 거래를 제한하거나,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해 이 같은 거래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아동·청소년 인권보호단체 탁틴내일의 이현숙 상임대표는 “판매자들이 신고를 꺼린다는 점을 악용해 성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미성년자 속옷 등의 거래 행위를 막고 신고한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A14면
스토킹 피해자를 가해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담은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이 다음 달 18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스토킹 피해자 보호법 제3조에 따르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스토킹 피해자를 위한 보호시설, 즉 피해자용 임시 거처를 운영해야 한다.하지만 전국 17개 지자체 가운데 10곳에 아직 스토킹 피해자용 임시 거처가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나 노조 ‘준법투쟁’ 돌입… 항공기 30분 지연될듯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7일 ‘준법투쟁’ 쟁의행위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면서 항공기 운항 지연 등의 차질이 예상된다.전국철도노동조합도 8일부터 준법투쟁을 예고해 일부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7일 임금인상률을 두고 사측과 평행선을 달려온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오늘 오전 10시부터 무기한 준법투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고속철도 ‘상습 정체 구간'으로 지목돼 온 ‘평택∼오송’ 구간 지하에 시속 400km급의 차세대 고속철로를 복선으로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2028년 개통 시 고속철 운행 횟수가 현재의 2배인 약 380회로 늘어난다.현재 추진 중인 인천·수원발 고속철도, 남부내륙철도 등과 연계하면 고속철 운행 지역이 늘어난다.
7일 경기 안성시 안성팜랜드를 찾은 시민들이 6월 초여름을 맞이해 활짝 피기 시작한 코스모스 밭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이곳에서는 코스모스뿐만 아니라 해바라기, 꽃양귀비, 장미, 백합 등 다양한 꽃을 즐길 수 있다.
“올해 대학 등록금, 물가 반영땐 2011년보다 20% 감소”
올해 대학 등록금이 그간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2011년보다 20%가량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대학 등록금 및 사립대학교 운영손익 현황'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 인상률을 반영한 올해 평균 실질등록금은 국공립대 380만8000원, 사립대 685만9000원으로, 2011년보다 각각 20.8%, 19.8% 낮아졌다.실질등록금은 물가를 반영해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하는 등록금 수준을 뜻한다.
A16면
인하대병원,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지정… 의료 공백 메꾼다
인천에 사는 이정희 씨는 지난주 100일을 갓 넘긴 아들이 고열에 시달리자 아침 일찍 동네 소아과를 찾았다.인천 지역 소아·어린이 응급 진료의 첨병 역할을 해 온 인하대병원이 지난달 26일 정부로부터 중증 소아환자 전담의료기관인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로 지정됐다.올해 4월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문을 연 뒤 1개월 만에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로 지정된 것이다.
광주 서구 동천동에 사는 고미란 씨는 주말이나 휴일이면 남편과 함께 승용차로 40분 정도 걸리는 전남 영광군 영광읍 물무산을 찾는다.강종만 영광군수는 “맨발 황톳길을 지역민보다 외지인들이 더 많이 찾는다"며 “최근에는 전국의 자치단체에서 황톳길 운영 노하우를 배우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신안에 국내 최대 어싱길 조성 10월 31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 일대에서 열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도 맨발로 걷는 길이 들어섰다.
해운대해수욕장에 지능형 CCTV 도입해 야간 안전사고 줄인다
최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야간 물놀이객들이 바닷물로 들어가면 이 같은 경고 방송이 나온다.해운대구 주경수 해수욕장운영팀장은 “과거에도 안전요원이 있었지만 넓은 백사장의 야간 입수 통제를 완벽히 할 수 없었다"며 “지능형 CCTV는 입수 통제를 비롯해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해운대구는 해수욕장 관리 조례를 개정해 지난해 10월부터 야간 입수를 금지하고 있다.
포항서 11만t급 국제크루즈선 출항… 관광객 3000여 명 승선
경북 포항시가 대형 국제크루즈선 시대를 열었다.이들은 포항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후 식사와 특산품 구매 등 다양한 소비 활동을 했다.포항을 처음 방문한 이탈리아 코스타 크루즈사의 프란시스코 라파 아시아 총괄은 “영일만항은 포항 도심 및 주요 관광지와 가까워 탑승객들에게 관광 시간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었다. 앞으로 크루즈선 승무원들도 여유를 갖고 포항을 둘러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 서초구는 17일 서래마을 인근 서울지방조달청 주차장에서 ‘2023 반포서래 한·불 음악 축제'를 연다고 7일 밝혔다.반포서래 한·불 음악 축제는 주민들이 프랑스 문화를 체험하고, 외국인들은 한국 문화를 경험하는 서초구 대표 행사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영향으로 4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복을 입고 율동을 하며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마스크 착용 등 방역조치가 대부분 해제되면서 한복을 입은 채 고궁을 찾아 인증샷이나 영상을 찍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11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21회 2023 부산국제수산엑스포'에 참가할 수산 업체를 30일까지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진흥원은 지난해 참가한 7개 업체로 ‘경기도관'을 꾸려 운영했으며 판로 개척을 위해 무역상담회와 국내 상품기획자 상담회에도 참여했다.엑스포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 홈페이지를 참고해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서울의 고층 아파트에서도 개방형 발코니가 활성화된 유럽처럼 개방된 돌출형 발코니를 볼 수 있게 된다.기존에는 아파트 3층부터 20층까지만 개방형 발코니를 설치할 수 있었지만, 기준이 개정되면서 앞으로는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21층 이상에도 개방형 발코니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시 관계자는 “유럽은 개방형 발코니에 정원을 조성하거나 홈카페를 만드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며 “서울 아파트도 앞으로 발코니의 활용도를 높여 다양한 용도의 공간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5일 오후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승강장.시청역 관계자는 “시간대별로 다르지만 평균 한 시간에 15∼20명은 잘못 내려 돌아가야 한다거나 반대편 개찰구로 잘못 들어왔다며 비상벨을 누르는 것 같다"고 했다.서울시가 같은 역에서 반대 방향 플랫폼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10분간 무료 재탑승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충남도, 車반도체 세계 1위 기업과 손잡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
충남도가 차량용 반도체 세계 1위 기업과 손잡고 충남의 신성장동력 마련에 나선다.김 지사는 “서해는 인피니언이 제안한 신재생에너지기술센터를 구축하는 데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더구나 충남에는 발전소와 대기업, 관련 연구기관 및 대학을 두루 갖추고 있어 스타트업 및 인재 육성에서도 인피니언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인피니언은 시스템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와 센서, 재생에너지, 보안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굴지의 글로벌 기업이다.
강원 고성에 목재문화체험장 만든다… 2025년 개방 목표
강원 고성에 목재의 우수성을 알리고 목공 체험을 할 수 있는 목재문화체험장이 조성된다.고성군은 사업비 52억 원을 들여 죽왕면 가진리 일원에 목재문화체험장을 이달 중 착공해 내년 말까지 조성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고성군 목재문화체험장은 7700㎡ 부지에 연면적 1455.6㎡,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충북 증평과 보은에서 전통 문화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행사가 주말 동안 펼쳐진다.축제 기간 줄타기 공연, 농요 관현악, 남상일 박애리 등이 출연하는 문화 공연, 두레농요 시연, 물고기 잡기, 삼굿음식 나누기, 두레민복 체험, 감자 캐기, 새끼 꼬기, 제기왕·딱지왕 선발대회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가 진행된다.또 들노래축제와 장뜰노래전국사진촬영대회, 풍선아트, 인삼젤라토 시식, 블랙스톤 벨포레 시설 할인권 증정 등도 마련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7일 KAIST 대전 본교에서 KAIST와 국가 바이오 경쟁력 강화 및 기관 간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두 기관은 한의학연 내에 건립될 침구경락 ICT 융합연구동이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해 국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이진용 한의학연구원장은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의 공동연구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며 “세계적인 연구성과로 이어져 한의학 발전과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법인 주성학원은 충북보건과학대 제5대 총장에 박용석 주성학원 이사를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주성학원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참석 이사 7명 전원 만장일치로 박 이사를 선임했다.경희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박 신임 총장은 2001년 충북보건과학대에 부임해 대외홍보협력실장, 평생교육원장, 주성사이버평생교육원장, 제2대 총장 등을 지냈다.
3일 경기 부천시 약대동 로보파크를 찾은 어린이와 어머니가 플라스틱 병뚜껑으로 로봇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경기 부천시는 어린이들이 도심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6개 공원에 물놀이장을 설치해 무료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물놀이장 이용 대상은 13세 이하 어린이로 3세 이하는 보호자가 반드시 함께 입장해야 한다.물놀이장에 들어가려면 수영복과 모자, 신발 등을 착용해야 한다.
“수돗물 브랜드 ‘인천하늘수’… 슬로건-캐릭터 이름 지어주세요”
인천시는 20일까지 수돗물 브랜드 ‘인천하늘수'의 홍보 슬로건과 캐릭터 이름을 공모한다.7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하늘수가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뉴욕 페스티벌'이 주최한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에서 수돗물 부문 대상을 받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인천하늘수는 인천의 수돗물 브랜드로, 2021년 기존 ‘미추홀참물'에서 시민 공모를 통해 명칭이 변경됐다.
독후 활동=7세∼초등학교 2학년생 대상 ‘검암동 책 도깨비’ 참가자 12명.28일 오후 4∼5시 검암도서관 1층 어울림터.코딩 교실=초등학교 4∼6학년생 대상 ‘이야기가 있는 코딩’ 참가자 10명.
전북도 “이차전지 사업 기반 다져 특화단지 유치할 것”
국가 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총력전에 나선 전북도가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탄탄히 다져가고 있다.전북도는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제정한 ‘전라북도 이차전지산업 진흥 및 육성에 관한 조례'가 이달 중 시행된다고 7일 밝혔다.조례에는 이차전지 산업 진흥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 육성사업 추진, 발전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이 담겼다.
제주도는 역사문화지구와 제주역사관 건립을 위해 1억8000만 원을 들여 용역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역사문화지구 조성 기본 구상과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한다.제주역사관 건립을 위한 목적과 역할, 현황 조사와 최적 입지, 건축 기본 구상과 단계별 추진계획 방안도 마련한다.
순천만국가정원 내 영국정원에 英국왕 이름 부여하고 기념 식수 행사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6일 영국 국가의 날을 맞아 찰스 3세 국왕정원 명명 기념식수 행사를 개최했다.주목나무는 대한민국 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에 조성된 영국정원이 관람객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기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았다.천 사무총장은 “환경론자이자 기후변화 방지 활동가로 활약하는 찰스 3세 국왕이 영국정원 이름을 찰스 3세 국왕정원으로 명명해줘 영광"이라며 “정원과 환경, 생태를 통한 영국과 순천의 인연이 지속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7일 대선주조㈜ 동래구 본사에서 조우현 대표와 이태섭 부산시관광협회장이 ‘부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이날 협약에 따라 대선주조는 소주병 라벨 및 각종 영업망을 활용한 부산 관광 콘텐츠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협회는 부산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향토기업 제품인 대선주조의 소주를 적극 홍보하고, 대선주조 기장공장 견학 시설을 활용한 관광 상품 등을 만들기로 약속했다.
창원시, 인구 100만 붕괴 코앞… 빅데이터로 인구 감소 원인 진단 나선다
경남 창원시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인구 감소 원인을 진단하기로 했다.창원시 관계자는 “연도별 및 월간 인구 증감 추이 등 단순 통계자료는 계속해서 작성해 왔지만, 창원에 거주 또는 근무하면서 전입신고를 하지 않는 이유, 주요 접경지역의 주간·야간 또는 상주인구가 차이 나는 이유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정성적 통계자료는 부족했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구 진단에 착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창원시는 빅데이터를 통한 인구 종합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인구정책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경남 고성군 ‘고향사랑기부제 온라인 명예의 전당’ 운영
경남 고성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온라인 명예의 전당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올해 처음 시행하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는 본인의 주소지가 아닌 시도와 시군 어디든지 기부할 수 있다.기부액 중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은 16.5%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울산도서관은 25일 오후 2시 1층 대강당에서 ‘장강명 작가 강연'을 연다고 7일 밝혔다.장 작가는 간결한 필체로 시대를 반영하는 날카로운 작품을 선보이며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이번 강연에서는 ‘인생의 질문들과 문학이 주는 답변'이라는 주제로 작가의 인생 경험과 문학적 접근법을 공유한다.
경북도와 영남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포스코플랜텍은 7일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산학관 협력 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경북도는 신규 채용자 대상 지역 정착금 등을 지원한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청년과 기업이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완벽한 지방시대를 구축할 수 있다. 각 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성해 산학관 일자리 모델의 성공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올해 ‘스타기업’ 5곳과 ‘프리스타기업’ 10곳을 신규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스타기업은 맞춤형 지원과 연구개발 과제 기획 및 발굴, 각종 교육 및 컨설팅, 해외시장 개척, 사업 재편 등의 혜택을 얻는다.시는 16년간 스타기업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구 바로 알기 체험 프로그램, 온라인 미션활동, 라떼파파단 육아퀴즈 골든벨, 자율 활동 프로그램.4∼13세 양육 중인 서구 거주 아빠 30∼50명 30일까지 접수.달서 씨름 대축제=17일 오전 11시 반∼오후 3시 와룡아래공원 씨름장.
A18면
민주당 텃밭서 ‘공화 주지사’ 재선… “트럼프는 볼드모트” 저격수 변신
크리스 크리스티 전 미국 뉴저지 주지사가 6일 뉴햄프셔주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도전을 선언했다.주지사 시절인 2012년 10월 허리케인 ‘샌디’ 피해를 극복하려고 집권 민주당 소속의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과 적극 협력한 것도 공화당 주류의 미움을 샀다.그는 민주당 텃밭으로 꼽히는 뉴저지에서 재선 주지사를 지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6일 무너진 우크라이나 남동부 헤르손의 노바카호우카 댐을 두고 서로 상대방의 소행이라며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대량 살상용 환경 폭탄"이라며 국제형사재판소가 붕괴 원인을 조사해 달라고 촉구했다.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고의적인 비밀 파괴 공작"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쏜 미사일에 의해 댐이 파괴됐다고 맞섰다.
홍콩, 반정부 시위 노래 ‘글로리 투 홍콩’ 금지곡 추진
홍콩 당국이 2019년 반정부 시위 당시 만들어진 노래 ‘글로리 투 홍콩'을 금지곡으로 지정할 뜻을 밝혔다.작자 미상의 이 노래는 홍콩 독립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반중파 시민 사이에서 일종의 ‘국가'로 여겨진다.6일 홍콩 법무부는 법원에 온·오프라인에서 이 곡의 연주 및 재생산을 모두 금지해 달라고 신청했다.
中, 세계최고 ‘윈드터널’ 완공… 마하30 미사일 개발 가능
중국이 풍속 마하 30 바람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풍동을 건설했다.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풍동 JF-22에서 실험한 데이터를 이용해 극초음속 무기 성능을 높일 수 있다면 경쟁국들보다 몇 년 더 앞서게 될 가능성이 있다.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7일 “미국은 현재 지름 0.8m, 최대 속도 마하 10의 풍동을 갖추고 있다"며 “풍동이 커질수록 더 큰 항공기 모델이나 실제 극초음속 무기 전체를 집어넣어 실험할 수 있어 더 정확한 비행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A20면
미중 대립이 심화하는 가운데 세간에서는 중국 명청교체기인 17세기 조선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얘기가 적지 않다.노영구 국방대 교수의 발표문 ‘중국 위협론의 역사적 실체와 한국의 역할'에 따르면 명은 몽골과 고려, 여진의 연결을 끊기 위해 요동 서부의 통제권을 확보하고자 했다.그러나 조선 태조 이성계는 요동 및 두만강 유역의 여진을 적극 위무해 조선화 정책을 추진했다.
사랑 암시하는 만두… 식욕에 집중한다면, 오묘한 ‘원초적 마력’
리안 감독의 영화 ‘음식남녀'에서 요리사인 주 선생은 딸들에게 먹일 저녁 메뉴로 만두를 준비한다.하지만 주 선생이 남몰래 마음에 둔 딸 친구와의 사랑을 암시하는 음식이기도 하다.영화가 욕망의 측면에서 음식과 남녀 문제를 병렬시킨다면, 시는 순수한 식욕 측면에서 만두 자체에 집중했다.
‘양성원표’ 첫 평창대관령음악제 “자연을 들으러 오세요”
‘양성원표'로 처음 열리는 올해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주제는 ‘자연'이다.올해 평창대관령음악제 공식 콘서트는 7월 26일∼8월 5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대관령 야외공연장과 콘서트홀에서 열린다.양 감독은 평창대관령음악제의 비전을 ‘정체성과 예술적 탁월성’, ‘국내외 사회에 대한 기여’, ‘세계 아티스트들에 대한 교류와 도움'으로 설명했다.
“한국불교, 치우침 없어 넓고 깊어”… 한국학 가르치는 외국인
서울 중구 동국대에서 지난달 30일 ‘외국인의 눈으로 본 고전 텍스트―최치원전’ 초청강연회가 열렸다.대학에서 한국학과 불교학을 가르치는 그는 국제 한국학계에서 독보적 위치에 있다.그는 “한국학 연구가 유명한 인물과 사건에 집중된 면이 있다"며 “더 다양한 대상을 연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A21면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됐던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사퇴하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검증 실패에 독단적 인사였다며 대표 사퇴론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8일 열리는 의원총회가 이 대표 리더십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A22면
“의료기기를 제2의 반도체로”… 혁신기업 발굴해 글로벌 시장 선점
바이오·디지털헬스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범정부적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김법민 사업단장은 “기술개발→제품화→임상→인허가→사업화까지 전 주기 통합지원을 통해 궁극적으로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는 글로벌 리딩 제품이 나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세계 최초 제품의 의료기기 치아 촬영 및 보철 관련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이마고웍스, 오디에스, 바텍은 환자의 치아와 잇몸을 비롯한 구강 내부 구조를 2차원이 아닌 3차원으로 촬영하는 스캐너를 개발하고 있다.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의 소리”… 서울광장 날아오른다
응급의료 전용헬기인 ‘닥터헬기'가 4년 만에 서울광장 하늘을 날아오른다.하지만 닥터헬기는 응급환자가 생기면 언제든, 어느 곳이든 이동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상징적인 의미로 서울광장 위를 비행한다.14일 낮 12시 10분부터 닥터헬기 2대가 서울광장 상공을 선회 비행하면 하늘을 나는 닥터헬기를 직접 보고, 생명의 소리를 체험할 수 있다.
A23면
“K컬처 등 산업 변화 민첩하게 대응… 아시아 최고의 경영대학 만들겠다”
지난달 1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만난 김상용 고려대 경영대학장 겸 경영전문대학원장은 확신에 차 있었다.고려대 경영대가 산업 흐름에 따라 준비하고 있는 변화는 무엇이 있는가.경쟁 대학들을 따라잡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게 있다면 .
1477년 설립된 스웨덴의 웁살라대는 노벨상 수상자 16명을 배출한 명문대다.지난달 30일 메달 수여식에서 학펠트 총장은 “윤 이사장은 스웨덴과 웁살라대가 한국의 다양한 교육 및 연구기관과 교류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했다"며 “윤 이사장이 이끈 국제 교류는 두 대학뿐 아니라 한국과 스웨덴의 긴밀한 유대 형성에 크게 공헌했다"고 평가했다.윤 이사장은 “메달 수상의 의미를 가슴에 새기고 전 인류 및 우주의 공존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A24면
‘골프 내전’ PGA-LIV 전격 통일… 오일머니 챙긴 선수가 승자
지난해 6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지원하는 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가 출범하면서 벌어진 ‘골프 전쟁'이 하루아침에 끝났다.이른바 ‘오일 머니'로 불리는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운 LIV골프가 필 미컬슨,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 등 정상급 선수들을 빼가자 PGA투어는 LIV로 넘어간 선수들의 투어 대회 출전을 막았다.PGA투어를 대표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 등은 LIV로 이적한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배신자 취급을 했다.
3월 일본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 기간에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에게 제재금과 사회봉사 명령의 징계가 내려졌다.한국야구위원회는 7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광현에게 사회봉사 80시간과 제재금 500만 원, 이용찬과 정철원에게는 각각 사회봉사 40시간과 제재금 300만 원의 징계를 결정했다.상벌위원회 개최 전 KBO 조사위원회가 확인한 결과 김광현은 대회 기간에 일본 도쿄의 한 유흥주점을 두 차례, 나머지 두 선수는 각각 한 차례 찾았다.
방신실 “시즌 첫 멀티 우승” vs 박민지 “대회 3연패 간다”
방신실이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이번 시즌 첫 다승에 도전한다.이 대회에서 방신실이 우승하면 이번 시즌 첫 다승 선수가 된다.이번 시즌 KLPGA투어 11개 대회가 열렸는데 아직 다승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A25면
득점1위 카사데이 묶고 역습 번쩍… “내일도 코리아 데이”
2023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 두 경기에 출전한 박승호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대회 4강전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FIFA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양 팀 키플레이어를 꼽았는데 한국은 김지수, 이탈리아는 카사데이였다.중앙 수비수인 김지수는 이번 대회 5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해 한국의 수비라인을 이끌었다.
‘레전드’ 노바크 조코비치와 ‘신성’ 카노바크 조코비치가 올해 프랑스 오픈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났다.조코비치도 “알카라스는 코트에서 에너지가 넘친다. 같은 나라의 왼손잡이 선수를 떠올리게 한다"며 “많은 사람이 보고 싶어 하는 경기이자 이번 대회에서 내가 넘어야 할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부문 단독 1위가 되면서 알카라스를 끌어내리고 세계랭킹 1위에도 복귀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했다.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다 올 1월 사우디 리그의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었다.알나스르도 호날두 영입 당시 계약 조건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영국 매체 가디언 등은 연봉이 2억 유로라고 전한 바 있다.
A27면
5일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 안에 있는 ‘만델라 소년학교’ 교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고졸 검정고시 이후 학업 단절이 없도록 입시반을 만들겠다"고 약속하면서 신설이 결정됐는데 역시 교도관들이 대입 강의를 담당한다.최 교도관은 “대학 입시 강의를 하려면 우리도 많은 공부를 해야 해서 진땀을 흘리며 준비하고 있다"면서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교과 교사 확보와 물적 지원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했다.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사진작가 아버지와 설치미술 작가 아들이 분단의 역사를 바라본 ‘계단 위의 관찰자’ 전시가 6∼16일 서울 종로구 메타포32에서 열린다.35세 차이가 나는 부자가 분단을 바라보는 시각을 사진,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작품으로 구성했다.동아일보 사진기자를 지낸 아버지 김녕만 작가는 1980년대 초부터 꾸준히 판문점을 사진으로 기록해 왔다.
계절과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서정적인 연주곡들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미국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이 별세했다.윈스턴 측은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지가 10년간의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4일 수면 중에 조용하고 고통 없이 영면했다"고 밝혔다.윈스턴은 혈액암의 일종인 골수형성이상증후군으로 2013년부터 골수 이식을 포함해 항암 치료를 받았다.
미국 상원의 초당적 지한파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가 결성됐다.미 하원에서 2003년 ‘코리아 코커스'가 결성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상원에서도 ‘코리아 코커스'가 발족된 것이다.존 오소프 민주당 상원의원은 6일 ‘미 상원 코리아 코커스'를 결성한다고 발표했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차남 해리 왕자가 ‘타블로이드 매체의 휴대전화 불법 정보 수집’ 재판에 증인으로 나섰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6일 보도했다.앞서 해리 왕자는 2019년 데일리미러를 비롯한 타블로이드 신문을 여럿 소유한 영국 미디어기업 미러그룹이 1991∼2011년 자신 등의 휴대전화를 해킹하거나 도청해 얻은 정보로 기사 수백 건을 게재했다며 불법 정보 수집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해리 왕자는 6일 런던고등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14세이던 1998년부터 MGN이 내가 가족 친구들과 주고받은 휴대전화 음성 메시지를 해킹한 것으로 본다"고 증언했다.
A28면
‘미식 나라’ 佛서 패스트푸드점 급증… 고물가에 3년 새 17% 늘어[글로벌 현장을 가다]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서 패스트푸드 매장이 빠르게 늘고 있다.바로 옆 프랑스식 레스토랑에선 1인분 가격만 39.6유로에 달했다.패스트푸드 매장에선 일반 레스토랑에서 외식할 비용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2인분을 주문할 수 있는 셈이다.
A29면
[HBR INSIGHT]고객의 피드백을 전 부서가 공유해야 하는 이유
서로 다른 기술과 경험, 목표를 가진 다양한 부서가 고객 경험 개선이라는 공동 목표를 이루기 위해 긴밀하게 협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일례로 고객 경험팀과 제품팀 사이에 밀접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들 수 있다.그러면 고객 목소리를 제품 개발에 더 빠르게 반영해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실현할 수 있다.
막상 먹어보면 거부감 적은 달팽이 요리[정기범의 본 아페티]
얼마 전 한국에서 여행 온 지인과 함께 프랑스 전통 레스토랑을 찾았을 때의 일이다.메뉴판을 유심히 보던 지인이 달팽이를 발견하고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읊조렸다.이렇게 조리된 부르고뉴 달팽이 요리는 보통 6개 또는 12개의 달팽이가 들어가는 동그란 홈이 있는 접시에 서비스된다.
A30면
폐쇄회로TV와 카메라 모양의 사진관 간판이 나란히 걸려 있네요.골목길이 두 배로 안전할 것 같습니다.
‘팔라’ 0.1% ‘사라’ 일색인 증권사 리포트… 이 정도면 사기 [횡설수설/김재영]
“위대한 기업이지만 현재 좋은 주식이라고 보기 어렵다. " 4월 이차전지 관련주에 대해 한 증권사가 내놓은 리포트에 주식시장이 발칵 뒤집혔다.‘매도’ 의견을 담은 리포트를 찾는 게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10대 증권사가 발간한 기업분석 보고서 가운데 ‘매수’ 의견은 88.6%에 달했다.
[광화문에서/유성열]어렵지만 가야 할 길, 사회적 타협
무엇보다 그의 발언엔 ‘도대체 왜 우리는 사회적 타협을 도출해내지 못하는가'에 대한 안타까움이 묻어 있었다.사회적 타협과 구조 개혁에 대한 간절한 바람도 녹아 있었다.한국은 이 총재의 진단처럼 사회적 타협의 경험이 거의 없는 사회다.
[김순덕 칼럼]‘5공 청산’ 원치 않는 세력이 있다, 아직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한 지 9시간 만에 스스로 사퇴한 ‘이래경 사태'는 그 당과 이재명에 대해 많은 걸 이해하게 해준다.서슬 퍼런 전두환 제5공화국 시절, 감옥에 있던 이부영이 고인을 죽인 진범이 더 있다는 편지를 함 신부에게 전하지 못했다면, 그리하여 국민 분노가 폭발해 6월 민주항쟁까지 이어지지 않았다면 6·29선언도, 오늘날의 대한민국도 없었을지 모른다.문제는 함 신부를 비롯한 상당수 민주화 인사들이 아직도 ‘5공 청산'을 안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A31면
라파엘로가 성모와 아기 예수를 그린 성모자상의 규범을 만들어 냈다면, 그의 영향을 받은 사소페라토는 독립적인 성모 초상화로 기독교 미술사에 한 획을 그었다.믿음과 순종, 헌신과 사랑 등 성모를 상징하는 이 단어들도 기독교에서는 영원히 변치 않는 가치일 터.그림 속 성모는 어두운 세상을 등지고 우리를 위해 영원히 기도 중이다.
[오늘과 내일/이철희]中 겁박에 맞선 호주의 ‘조용한 완승’
이른바 ‘늑대전사 외교'와 함께 중국식 겁박 외교의 대명사가 된 ‘경제적 강압'을 국제사회가 맞서 싸워야 할 핵심 이슈로 공론화한 나라는 호주였다.호주가 중국에 맞서 이길 수 있었던 데는 그 배짱 못지않게 자원부국이란 행운이 작용했음을 주목해야 한다.호주의 철광석은 중국도 건드리지 못하는 든든한 지렛대가 됐고, 중국 수출이 막힌 품목들은 쉽게 대체시장을 찾을 수 있었다.
[사설]‘50억클럽’ 박영수 17달만에 재소환… 檢 이번엔 제대로 해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르면 이번 주 중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소환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한다.검찰은 2021년 11월과 작년 1월 박 전 특검을 불러 조사했지만 1년 5개월간 추가 소환이나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다.그러다 올해 3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50억 클럽 특검법안이 상정될 무렵에야 박 전 특검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사설]韓 유엔 안보리 재진입… 넓어진 외교지형에서 역할 키우라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북핵 저지를 위한 국제협력 강화는 물론 유엔의 틀 안에서 한미일 3각 협력을 공고히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2024년 유엔 안보리 무대에 오르는 한국은 과거와는 다른 역할과 임무를 요구받고 있다.
[사설]첨단기술 해외 이전 급증… 기술안보 컨트롤타워 급하다
한국 기업들이 오랜 기간 많은 자금과 인재를 투자해 키운 첨단기술이 해외로 새나가는 데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우리 기업이 해외에 짓는 반도체, 배터리 공장이 늘어나면서 기술도 함께 해외로 나간 것이다.문제는 해외 기업, 정부의 첨단기술 제공 요구가 갈수록 거세진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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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2년 차 직장인 윤모 씨는 올해 4월 증권사 모바일 앱을 통해 3000만 원을 2019년 발행된 20년 만기 장기채 ‘국고채 19-6'에 투자했다.만기 20년 이상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20년+ 국채 바이라이트 ETF’ ‘도 순매수 3위에 올랐다.KB자산운용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듀레이션 10년 이상인 국내 장기채 ETF를 190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정부 “2030년까지 바이오 산업 100조 규모 육성”
정부가 2030년까지 국내 바이오 산업을 기존보다 2배 이상인 100조 원 규모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과기정통부를 포함해 15개 정부 부처·청이 공동으로 수립한 이번 생명공학 육성 기본계획엔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를 기존 대비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가 담겼다.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는 2020년 기준으로 43조 원이다.
다음 달부터 4000만 원짜리 국산차를 살 때 내야 하는 세금이 50만 원 넘게 줄어든다.국세청은 다음 달 1일 이후 출고되는 국산차에 앞으로 3년 동안 기준판매비율 18%를 적용한다고 7일 밝혔다.평균적인 판매 비용 등을 반영해 공장 출고가에서 18%를 뺀 금액을 세금 부과 기준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B2면
증시 활황에 IPO 기지개… 1조 넘는 ‘大魚’ 상장채비
코스피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는 가운데 얼어붙었던 기업공개 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이달 시가총액 1조 원 이상의 대어급 기업들은 줄지어 상장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7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두산그룹의 로봇 자회사 두산로보틱스는 9일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대신증권이 고객들의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단기 신용융자 이자율을 0%로 낮춘다.7일 대신증권은 신용거래융자 1∼7일 구간의 이자율을 0%로 인하한다고 밝혔다.거래비용을 낮춰 고객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로, 신용거래 기간을 줄여 ‘장기 빚투'로 인한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예상된다.
한일관계 경색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양국 국세청장 회의가 5년 만에 다시 열렸다.정상가격방법 사전승인은 한국의 모회사와 외국의 자회사 간 국제거래에 적용되는 가격을 양국 국세청이 사전에 합의하는 제도다.김 청장은 회의에 앞서 ‘일본 진출 기업 세정 간담회'를 열고 세무 애로와 건의 사항을 청취해 이를 일본 국세청에 전달했다.
“산단 입주조건 완화”… 규제 풀어 3000억 투자 유도
정부가 청송농공단지 내 공장 증설을 지원하기 위해 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각종 규제를 완화해 약 3000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내기로 했다.일정 농도 미만의 대기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업체가 울산테크노산업단지의 정밀화학·신재생에너지 구역에 입주할 수 있도록 대기환경보전법이 완화된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외부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의류 물가가 치솟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의류·신발 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8% 상승했다.이는 31년 만의 최고 상승률이다.
내달부터 고가 차량이 낸 교통사고로 피해를 입은 저가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증이 유예된다.반면 고가 가해 차량은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는 사례가 많아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이에 금감원은 높은 수리비를 야기한 고가 가해 차량의 보험료를 할증하고, 저가 피해 차량에 대한 할증은 유예하기로 했다.
B3면
“한화오션, 수상함서도 경쟁력”… 차세대 호위함 입찰 총력전
7일 오후 제13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이 개막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전시장.이날 오전 경남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마덱스 전시장에 ‘깜짝’ 등장해 이같이 말했다.이 사업에서 아직까지 단 한 대의 호위함도 수주하지 못한 한화오션은 이날 전시회에서 최신 전투체계가 적용된 호위함 모형을 소개하며 “선도함보다 뛰어난 후속작"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대만 TSMC의 일본 내 두 번째 공장이 구마모토현에 세워질 것으로 전망된다.TSMC는 4월 1조 엔을 들여 구마모토현 기쿠요정에서 2024년 12월 생산을 목표로 파운드리 1공장을 착공했다.일본 정부는 TSMC의 구마모토 1공장에 4조5000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반도체 생산라인 유치에 나섰다.
LG AI연구원-퓨리오사AI… 차세대 AI반도체 기술협력
LG AI연구원은 7일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퓨리오사AI와 손잡고 차세대 AI 반도체, 생성형 AI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우선 LG AI연구원은 퓨리오사AI가 개발 중인 반도체 ‘레니게이드'로 생성형 AI 상용 기술을 검증한다.퓨리오사AI는 검증 과정에서 나온 LG AI연구원의 평가 및 피드백을 AI 반도체 설계, 개발, 양산 전 과정에 반영한다.
삼성전자 “서울서 갤럭시 언팩, 전세계에 폴더블폰 원조 각인”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국내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7월 말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새로운 폴더블 시리즈 ‘갤럭시 Z플립·폴드5’ 제품을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연다.삼성전자는 “국내에서 폴더블 신제품을 공개해 폴더블 원조로서의 자부심을 전 세계에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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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뷰’ 서울 수방사 부지 등 공공분양… 올해 1만채 사전청약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서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 땅과 강동구 고덕동 등 수도권 알짜 부지에서 공공분양 사전청약 물량 약 1만 채가 나온다.특히 12월에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에서도 서울시가 공급하는 공공분양 주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우선 이달 서울 동작구 수방사, 강동구 고덕강일 3단지, 경기 안양시 안양매곡 S1블록, 남양주시 남양주왕숙 A19블록 등 4곳이 사전청약에 나선다.
프랑스 조폐국이 ‘파리 2024 올림픽'을 기념해 공식 기념 주화를 발행했다.마스코트 은화를 제외한 모든 파리 2024 올림픽 기념 주화의 뒷면에는 육상 트랙처럼 보이는 센강과 파리를 내려다보는 에펠탑의 모습을 디자인해 담았다.선착순 예약 접수는 7∼23일 진행되며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및 우체국 전국 지점과 풍산화동양행에서 한다.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4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국제환경기술전은 국내 대표 환경 기술, 탄소중립 전문 전시회로 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KT&G가 3일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에 ‘KT&G 한국어학당'을 개관했다고 밝혔다.한국어학당 설립을 통해 고려인과 카자흐스탄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장학지원 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이번 한국어학당은 2014년 인도네시아에 한국어학당을 세운 데 이어 두 번째다.
LG전자 조주완, 사우디서 ‘네옴시티’ 사업 기회 점검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를 찾아 신사업 전략을 점검했다.7일 LG전자는 조 사장이 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네옴시티’ 전시관을 방문해 추진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사업 기회를 점검했다고 밝혔다.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초대형 미래 신도시 건설 사업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손잡았다… 車인포테인먼트 칩 첫 공급
삼성전자가 현대자동차에 처음으로 차량용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 제품을 공급한다.삼성전자는 앞서 2017년 아우디에 차량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8890'을 공급했고 2019년에도 아우디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엑시노스 오토 V9'을 공급했다.2021년에는 ‘엑시노스 오토 V7'을 폭스바겐 ICAS 3.1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탑재했다.
B6면
지난달 23일 전북 완주군 삼례읍 수박 감별소에서 만난 수박 감별사 국윤택 씨.속을 갈라 봐야만 싱싱하고 당도 높은 수박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롯데마트는 최근 이 같은 불확실성을 줄이고 당도 높은 수박을 판매하기 위해 기존 4단계로 이뤄지던 수박 감별 작업을 7단계까지 확대 편성했다.
지표로 보는 경제] 6월 8일
지자체가 조성한 기회발전특구에 수도권 기업이 이전하면 법인세, 상속세 등 파격적인 세제 감면과 규제 완화가 이뤄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안'이 오늘 공포됐다.윤석열 정부의 지역 주도형 균형발전과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법제도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HDC아이앤콘스 대표에 장남수씨 HDC그룹은 장남수 전 씨제이파트너스 공동 대표를 HDC아이앤콘스 신임 대표이사 부사장에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장 신임 대표이사는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CJ건설, KT&G 부동산사업본부 등을 거쳐 씨제이파트너스를 창업해 대표를 맡아 왔다.
LS전선이 한화그룹과 손잡고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사업 협력을 추진한다.LS전선은 ㈜한화 건설 부문이 추진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의 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400MW급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며 지난해 기준 국내 해상풍력 전체 누적 설치 용량 124MW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소비재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 경영진을 상대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친다.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CGF 마지막 날인 8일 저녁 ‘롯데 나이트'를 열고 24개 글로벌 소비재 기업 경영진에게 부산의 매력과 개최 역량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CGF는 1953년 설립된 소비재 업계의 글로벌 협의체로 펩시코, 아마존, 월마트, 카르푸, 이온, 알리바바 등 전 세계 70여 개국, 400여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B7면
어둡고 잔혹한 분위기에 흠뻑 빠져든다… “악마가 돌아왔다”
글로벌 게임 개발사 블리자드의 신작 ‘디아블로4'가 6일 정식 출시됐다.2012년 ‘디아블로3’ 이후 11년 만의 글로벌 인기 시리즈 귀환에 연차를 내는 직장인들이 등장하고, 정식 출시 이전 게임을 미리 플레이할 수 있는 얼리 액세스 기간부터 PC방 게임 인기순위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되고 있다.블리자드 측은 “과거 시리즈 경험 유무와 상관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게이머와 새 게이머 모두를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상태다.
현대자동차가 서울시와 수소버스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수소 모빌리티 선도도시 서울 조성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현대차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환경부, SK E&S, 티맵모빌리티와 협약을 맺고 서울 시내버스, 공항버스, 통근버스 등을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서울시는 우선 현재 서울을 오가는 공항버스가 모두 경유를 사용하는 점을 감안해 2026년까지 전체 공항버스의 70%인 약 300대를, 2030년에는 100%를 현대차의 수소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日 도요타 크라운, 51년 만에 5000만원대로 한국 재상륙
도요타가 대표 플래그십 준대형 차량 ‘크라운'을 51년 만에 한국 시장에서 다시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2.4L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는 상황에 따라 앞뒤 바퀴의 구동 비율을 조절해 주행 성능을 높인 모델로, 복합 연비는 L당 11.0km다.2.5L 하이브리드는 5670만 원, 2.4L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는 6480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