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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공급망 탈중국… 외국인 한국투자 40% 늘었다

올 들어 5월까지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0% 급증해 역대 최대인 것으로 집계됐다.오준석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국내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 중에선 한국의 규제 현실이 국제 기준과 맞지 않는다거나 유독 외국 기업에 차별적이라고 여기는 곳이 많다"며 “일본, 싱가포르 등 경쟁국을 앞서기 위해선 규제 철폐를 통한 공격적인 투자 유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외국인직접투자가 올 들어 지난달까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기업들의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에 따른 것이다.

[알립니다]도심 속 건강축제 ‘서울헬스쇼’ 13일 개막

‘2023 서울헬스쇼―도심 속 건강축제'가 13∼15일 사흘 동안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립니다.서울헬스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움츠러진 시민들이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 관리와 운동 요령을 소개하고 급성장하고 있는 첨단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입니다.도심 광장에서 단체 줄넘기와 강철부대 출연자가 진행하는 크로스핏, 도심 요가, 맨몸 운동 등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車개소세 인하 이달말 끝나… 그랜저 세금 36만원 오른다

자동차를 살 때 받을 수 있었던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5년 만에 사라진다.개소세 인하 조치가 끝나면서 최대 143만 원에 달했던 세금 인하 효과는 없어진다.출고가가 4200만 원인 현대자동차 그랜저의 경우 개소세율이 5%로 오르면서 세금은 90만 원 늘어난다.

KBS사장 “수신료 분리징수 철회하면 사퇴” 대통령실 “국민이 분리 원해”

대통령실의 KBS 수신료 분리 징수 권고에 8일 김의철 KBS 사장이 “전임 정권에서 임명된 내가 문제라면 사장직을 내려놓겠다"며 반발했다.1노조는 “김 사장이 편파·왜곡방송과 무능경영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후 수신료 분리 징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시민단체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도 “김 사장은 수신료 분리 징수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를 정치공방으로 몰고 있다"며 “조건 없이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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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즈상 감격이 연구 방해돼선 안돼… 15분 모래시계 놓고 집중”

지난해 한국계 수학자 최초로 ‘수학계 노벨상'인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의 연구실.방문 직전인 5월 말에도 4명의 공동연구자가 허 교수 연구실을 방문해 일주일 정도 집중 연구를 했다.허 교수는 고등과학원 석학교수로 조만간 한국을 찾아 연구를 진행한다.

美, 中반도체 규제속… 中시장 파고드는 유럽

미국이 중국을 배제하는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나선 가운데 유럽에 기반을 둔 글로벌 반도체 회사가 중국과 대규모 합작 투자에 나섰다.STM과 싼안광뎬의 충칭 합작 벤처는 미국이 대중 첨단 반도체·장비 수출을 규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첨단 공정이 아닌 28nm 성숙 공정을 중심으로 반도체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SCMP는 설명했다.미국은 지난해 10월 14nm 이하 시스템반도체, 18n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 및 기술을 중국에 판매할 경우 허가를 받도록 해 사실상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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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RA-반도체법 앞세워 414조원 투자 유치… 日, 대만 TSMC에 4조5000억원 보조금 지원

세계 각국은 외국인직접투자를 유치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조 바이든 행정부가 만든 각국 대기업의 미국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만든 인플레이션감축법, 반도체법, 인프라법의 영향은 물론이고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같은 소위 ‘디리스킹'의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바이든 행정부는 미 본토에 투자한 기업에만 차별적인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연방정부 사업에 미국산 자재의 사용 비율을 의무화하는 ‘바이 아메리카’ 조항을 대폭 강화했다.

“반도체 초격차 유지”… 2조8000억 정책금융

반도체 분야에서 주요국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정부가 지능형 반도체, 전력반도체 등 유망기술 선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반도체 경쟁은 산업 전쟁이고 국가 총력전"이라며 “민관이 ‘원팀'으로 머리를 맞대고 이 도전 과제를 헤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전력반도체, 차량용 반도체 등 유망 기술 확보를 위한 1조4000억 원 규모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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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사 英BBC-日NHK, 수신료 분리징수

해외의 경우 공영방송사인 영국 BBC와 일본 NHK는 수신료를 분리 징수하고 있다.방만 경영에도 불구하고 KBS가 유지되는 건 국민들로부터 걷는 수신료가 있는 덕이다.KBS 예산 중 약 40%를 수신료가 감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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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만난 中대사 “美-中 갈등속 美에 베팅한건 잘못” 논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8일 자신의 관저를 찾아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한국의 대중국 무역적자 확대는 탈중국화 추진을 시도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싱 대사는 이 대표에게 “일본이 경제적 이익을 위해 태평양을 자신의 집 하수도로 삼고 있는 것 같다. 지극히 무책임한 행위"라며 “중국과 한국은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최선을 다해 저지해야 한다"고도 했다.이 대표는 싱 대사에게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해 “가능하면 목소리도 함께 내고 공동의 대응책도 강구해 봤으면 한다"고 했다.

“尹대통령, 내주 차관 10명 안팎 대폭 교체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10곳 이상의 정부 부처 차관들을 대폭 교체하는 방안을 막판 검토 중인 것으로 8일 전해졌다.인사청문회가 필요한 개각보다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아는 인사들로 차관들을 대거 교체해 개각에 준하는 쇄신 효과를 보겠다는 것이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집권 2년 차 국정 드라이브를 본격화하는 차원에서 규모 있는 차관 인사가 있을 예정"이라며 “19개 정부 부처 가운데 절반 이상의 차관이 교체될 수 있어 10명 안팎의 차관이 바뀔 수 있다"고 했다.

권칠승 ‘막말’ 사과에, 최원일 “李대표가 사과해야”

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천안함 막말'을 한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을 8일 만나 “이재명 대표와의 면담 및 이 대표의 사과 없이는 사과를 수용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최 전 함장은 만남 후 페이스북에 “처음 본 순간 몸에 힘이 들어가고 부들부들 한 대 치고 싶었지만 “이라면서 "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했고 저는 여전히 진행되는 모욕적 언사에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요구를 했다"고 썼다.그러면서 사과 수용을 위한 요구 조건으로 앞서 6일 요구했던 이 대표와의 면담 등과 함께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한 민주당 차원의 입장 표명 등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태영호 “탈북 무역대표부 직원 2명, 올해 서울서 만나”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8일 " 탈북한 북한대사관 근무 무역대표부 직원 2명을 올해 1∼5월 서울에서 만났다"며 " 현지에서 실종 처리됐고 한국에 와 이름을 바꾸고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런 가운데 유럽에 근무하는 북한 외교관은 가족 일부를 데리고 국내로 와 우리 정보당국에 망명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체류하다가 최근 행적을 감춘 북한 무역대표부 직원의 부인인 김 씨와 그의 아들과는 다른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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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빛 산불 연기에 갇힌 뉴욕… “하늘 무섭다” 아이들 울음

7일 오후 2시, 오렌지색 매캐한 연기가 하늘을 덮은 미국 뉴욕시 퀸스의 한 초등학교 내부는 아수라장이었다.캐나다 남동부에서 사흘째 이어진 산불로 인한 연기가 북서풍을 타고 국경을 넘어 뉴욕을 비롯한 미 동북부 하늘을 덮었다.이날 뉴욕 공기질은 세계 주요 도시 중 최악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고온건조… 캐나다서만 산불 하루 400여건

미국 뉴욕시를 포함해 동부 하늘을 뒤덮은 오렌지색 연기는 캐나다 산불로 인한 것이다.이 지역 산불은 지난달 동부 퀘벡주에서 발생해 빠르게 번지고 있다.당분간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캐나다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가 우려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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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움직입시다”… 서울광장서 크로스핏, 인공암벽 등반

‘2023 서울헬스쇼―도심 속 건강축제'가 13∼15일 사흘 동안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린다.열린 광장에서 단체 줄넘기·인공 암벽 등반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인 서울광장에서는 사흘 동안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먼저 운동을 하면서 활기를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여럿 준비됐다.

“메타버스 활용 진료” 미래 의료 심포지엄… 닥터헬기, 4년만에 서울광장 상공 비행

‘2023 서울헬스쇼―도심 속 건강축제’ 부대행사로 의료의 미래를 논의하는 심포지엄이 마련됐다.13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인근 더플라자호텔에서는 ‘메타버스를 향해 가는 첨단 병원들,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개최된다.심포지엄에서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 장윤정 국립암센터 교수 등이 환자 진료에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발표하고 헬스케어 서비스 분야의 미래를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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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선관위 창설이래 첫 국조 합의… 자녀 경력채용-해킹 의혹 들여다본다

여야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아빠 찬스’ 경력 채용 의혹과 북한발 해킹 은폐 의혹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선관위 국정조사에 해킹 은폐 의혹을 포함시키자는 국민의힘과 오염수 검증특위를 설치하자는 민주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선관위 국정조사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오염수 검증특위위원장은 민주당이 각각 맡기로 했다.

김문수 “한노총의 경사노위 복귀 기다릴 것”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의 경사노위 대화 복귀를 기다리며 MZ노조 등 다른 노동조합과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밝혔다.비록 한국노총이 경사노위 대화를 중단했지만 노동계와의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뜻이다.전날 한국노총은 전남 광양시에서 긴급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경사노위 대화 불참을 결정했다.

추경호 “한일재무회의서 통화스와프 논의… 전세금 반환 목적 대출, 일시적 규제 완화”

정부가 이달 말 일본 도쿄에서 7년 만에 열리는 한일 재무장관 회의에서 양국 간 통화스와프 체결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역전세난 우려를 줄이기 위해 전세금 반환 목적에 한해 일시적으로 대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도 밝혔다.추 부총리는 “새로운 전세로 오신 분들이 불안해할 수 있으니 나갈 때 어려움이나 걱정이 없도록 하는 장치까지 마련하면서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며 “늦어도 7월 중에는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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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던 에스컬레이터 순식간 역주행”… 수십명 깔리고 뒤엉켜

8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역 2번 출구에서 출근 중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를 당한 김민지 씨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주민들은 수내역에서 세 정거장 떨어진 분당선 야탑역 4번 출구 에스컬레이터에서도 10년 전 비슷한 역주행 사고가 발생했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2013년 7월 발생한 사고로 당시 9명이 중상을, 30명이 경상을 입었는데 추후 밝혀진 원인은 에스컬레이터 부품을 ‘짝퉁'으로 교체한 것이었다.

용산구청장, 석방 다음날 출근… 유족 “사퇴” 반발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부실 대응한 혐의로 수감됐던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보석으로 석방된 지 하루 만에 구청에 출근했다.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구청장실 앞에서 사퇴를 촉구하며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8일 오전 8시경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및 시민대책회의 관계자 20여 명은 서울 용산구청 앞에 모여 출근하는 박 구청장을 기다렸다.

“권도형, 체포후 380억 상당 가상화폐 빼돌려”

검찰이 가상화폐 테라·루나 사태의 주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올 3월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후 380억 원 상당의 자산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나타났다.테라·루나 사태 수사를 이끄는 단성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은 8일 미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권 대표가 붙잡힌 후 루나파운데이션가드 소유 가상화폐 지갑에서 2900만 달러 상당을 인출한 것을 파악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단 단장은 LFG에서 사라진 가상자산과 관련해 “권 대표나 그의 지시를 받은 누군가가 현금화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자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곽상도,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때 부국증권 압력 막아준 정황”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2015년 하나은행의 성남의뜰 컨소시엄 이탈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호반건설뿐 아니라 부국증권의 압력도 막아준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부국증권은 당시 호반건설과 함께 산업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해 있었다.검찰은 곽 전 의원이 호반건설과 부국증권의 압력을 막고 하나은행이 컨소시엄에 남아 있도록 해 준 대가로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50억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단독]서울 ‘경보 사이렌’ 왜 안들리나 했더니… 6년간 가청률 조사 안했다

지난달 31일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당시 서울에 울린 경계경보 사이렌이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서울시가 민방위 경보 사이렌 가청률 공식조사를 6년간 안 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행안부가 신규 및 이전 설치한 사이렌을 점검하라고 공문을 보내 그대로 진행한 것"이라며 “나머지 171대를 전부 실제로 가서 조사할 순 없었다"고 해명했다.2021년엔 사이렌을 직접 울리지 않고 인공음성 경보방송으로만 성능을 확인하며 가청률 조사를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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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가담 의심자 10명중 4명이 공인중개사

  1. 50대 임대사업자 A 씨는 2021년 공인중개사에게 전세가가 매매가보다 높은 이른바 ‘깡통 오피스텔'을 추천해달라고 의뢰했다.국토부는 8일 전세사기 의심 거래 1322건을 집중 조사해 970명을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2020∼2022년 계약된 빌라나 오피스텔, 저가 아파트 중 전세사기 정황이 나타난 거래 2091건과 전세피해지원센터에 접수된 상담 사례를 추려 특별 점검한 결과다.

법원 “유신 저항 시민, 불법구금”… 42명에 총 31억 국가 배상 판결

유신독재 체제에 맞서 저항하다 구금돼 가혹행위를 당했던 고 김남주 시인 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광주지법 민사합의14부는 8일 김 시인의 유족과 당시 전남대 학생 5명 및 이들의 가족 등 총 42명이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이들이 청구한 금액 일부를 인정해 1인당 390만∼11억5970만 원 등 총 31억 원을 배상하라고 했다.

국영수 사회 역사 등 AI교과서 8과목 확정

초등학교 3∼6학년과 중학교, 고교의 국어, 사회, 역사 등 8개 과목에 2028년까지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된다.교육부는 학년, 학교, 과목마다 단계적으로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할 계획이다.학년별로 2025년에는 초교 3, 4학년과 중1, 고교 공통과목에 도입된다.

“지하주차장 침수 참사 더는 없게”… 포항 아파트 차수판 설치

8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에 물막이판이 설치되고 있다.이 아파트에선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겨 7명이 사망했다.

또 인천서 조개잡다 밀물에 갇혀… 3주새 4명 숨져

인천 영흥도 인근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던 60대 여성이 밀물에 고립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최근 인천 앞바다에선 해루질을 하다가 밀물에 갇혀 숨지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인천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인근 갯벌에선 4일 해루질을 하던 40대 동호회원 2명이 숨졌고, 지난달 17일에도 같은 곳에서 50대 여성이 고립돼 실종됐다가 18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A16면

해 뜨는 동해에서 해 지는 서해까지… “녹음 만끽하며 걸어요”

동해∼서해 숲길 849km 연결 국토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동서트레일은 충남 태안군에서 경북 울진군까지 총 849km에 걸쳐 이어지게 된다.산림청 관계자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뛰어넘는 국산 순례길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산림 강대국으로 가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먹고 자며 걷는 순례길 조성 산림청은 참살이 문화 확산으로 등산과 트레킹, 백패킹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해 동서트레일 조성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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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 재산 일군 자수성가 기업가… “美 살릴 적임자” 경제지도자 강조

억만장자 기업가 출신인 더그 버검 미국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7일 야당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이날 출마 연설에서 “모든 이가 성장하고 번창할 때 국가도 승리할 수 있음을 경험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자수성가한 자신이 바로 미 경제를 살릴 적임자라고 외쳤다.버검 주지사는 작은 도시에서 나고 자란 자신이 근면, 성실, 겸손과 같은 미국을 만든 근본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독-성폭력 질문에… 챗GPT, 정보없이 조언만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 어려운 고민에 대해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이 쉽게 해결책을 줄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존 에어스 박사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오픈AI의 생성형 AI 챗봇 ‘챗GPT'에 던진 23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분석해 7일 미국의사협회 국제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했다.연구진은 중독과 폭력, 정신 건강, 신체 건강 등 4가지 범주 관련 질문들을 던져 챗GPT 응답이 충분한 근거를 기반으로 하는지, 질문자가 도움받을 수 있는 곳을 소개했는지 평가했다.

中토종 루이싱커피 1만호점… 스타벅스에 완승

중국 토종 프랜차이즈 루이싱커피가 창업 6년 만에 중국에서 1만 번째 매장을 열었다.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루이싱커피가 5일 본사가 있는 중국 푸젠성 샤먼에 1만 호점을 냈다고 전했다.SCMP는 “루이싱커피가 거대한 중국 카페 시장 각축전에서 스타벅스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고 했다.

‘PGA-LIV 합병’ 제동 나선 美 의회… “후안무치 돈벌이” 적절성 조사 검토

‘스포츠 워싱’ 논란이 불거진 미국프로골프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LIV 골프의 전격 합병에 대해 미국 의회가 제동을 걸었다.이어 “미 부동산에 대한 사우디의 부적절한 접근 및 통제권 행사에 대한 검토가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에 PGA와 LIV 합병이 적절한지 검토를 요청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취임 내내 ‘물의’, 릭트 CNN CEO 결국 해임

지난해 5월 취임한 크리스 릭트 미국 CNN 최고경영자가 7일 해임됐다.CNN 모회사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데이비드 재슬러브 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릭트 CEO의 교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당분간 임원 4명이 CNN을 공동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폭발

7일 미국 하와이주에서 두 번째로 큰 화산인 킬라우에아산 정상이 폭발해 용암과 연기가 분출하고 있다.킬라우에아산은 세계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 중 하나로 2021년 9월 활동을 재개해 올해 3월까지 분화했다.미 당국은 독성 물질이 포함된 화산 가스와 분진으로 인체와 가축, 농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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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범죄도 교육과 사랑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어요”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는 지난달 29일 팝페라 가수 임형주, 소프라노 박성희, 하프 박라나 등 국내 유명 음악가들이 참여한 자선공연이 열렸다.최 수녀는 “어떻게든 학교를 살려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청소년 범죄도 교육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호주 아미들, BTS 발자취 따라 한국여행, “韓, 이젠 고향 같아… 가족과 다시 올 것”

서울 종로구 창덕궁 인정전 앞에서 7일 한복을 차려입은 호주 ‘아미’ 28명이 단체 사진을 찍으며 활짝 웃었다.‘BTS 로드 스페셜 투어'는 호주 아미 바버라 앤 델라 페나 씨와 한국관광공사가 협업해 만든 관광 상품이다.1만5000명의 호주 아미를 이끌고 있는 필리핀계 호주인 델라 페나 씨는 한국을 방문한 게 이번이 5번째다.

“저성장에 좌절한 청년들, 홍범도 장군 보며 희망 얻기를”

1920년 6월 7일 홍범도 장군의 선두 저격을 신호로 중국 만주 봉오동엔 독립군의 총소리가 울려 퍼졌다.방 작가는 2011년 신흥무관학교 설립 100주년 기념으로 독립군 유적지를 가는 단체여행을 한 후 지인들과 유적지 여행을 더 하며 홍 장군에게 관심을 갖게 됐다.방 작가는 만주 신흥무관학교, 봉오동 전투지, 홍 장군이 야간 수위 생활을 하던 카자흐스탄 고려극장을 방문했다.

빛보다 빠르지만 엉성한 히어로… DC영화 ‘플래시’가 온다

이 남자, 빛보다 빠르지만 어딘가 모르게 엉성하고 실수투성이다.북미보다 이틀 빨리 개봉하는 DC스튜디오의 새 기대작 ‘플래시'는 경찰 화학 연구원으로 일하던 배리 앨런이 번개를 맞고 우연히 초능력을 가지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빛보다 빠른 히어로 ‘플래시'가 된 그는 빠르게 달리면 시간을 역행할 수 있단 걸 알게 되고, 어렸을 적 사고로 죽은 엄마를 되살리기 위해 과거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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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달탐사선 ‘눈과 팔’ 만든 주역… “누리호 성공한 한국과 협력 기대”

중국은 최근 몇 년 새 우주 강국으로 도약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창어 4, 5호 및 톈원 1호에 장착된 핵심 장비들을 다수 개발한 카이릉 융 홍콩이공대 석좌교수는 이날 각국 취재진과 만나 “중국과 홍콩의 연구자들은 모두 CNSA가 이끄는 국가 우주탐사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며 “중국은 물론 전 세계 연구자들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더 탁월한 연구개발 성과를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융 교수팀의 ‘대표작'은 창어 4호의 ‘눈’ 역할을 하는 카메라포인팅시스템이다.

대기질 측정기의 숨겨진 기능?… 공기 중 DNA로 ‘생물 다양성’ 모니터링

전 세계에 설치된 대기질 측정 장치가 전 세계 생물종 다양성 변화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유럽과 아시아, 북미 등에서 운용되고 있는 대기질 측정소 일부는 수십 년 동안 운영됐기 때문에 축적된 eDNA 데이터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됐다.연구진은 “대기질 측정 관련 네트워크가 매우 잘 구축돼 있으며 대기환경 분야 외에도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에서 잠재력을 확인한 점은 고무적"이라며 “장기간에 걸쳐 많은 수의 대기질 측정소가 수집한 eDNA 데이터를 분석할 경우 생물종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22면

[오늘의 채널A]권칠승, 前천안함장에 막말 사과… 파장은?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최원일 전 천안함장에게 막말을 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국민의힘은 권 수석대변인을 8일 국회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 전 함장을 비공개로 만나 직접 사과했다.

A23면

메시 결론은 미국行… 돈도 친정도 아니었다

메시는 8일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인터 마이애미로 가기로 했다. 이적 과정을 100% 마친 것은 아니지만 합의는 끝냈다"고 말했다.그러나 바르셀로나의 재정은 메시를 영입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메시는 “나에게 유럽 팀은 바르셀로나뿐이다. 정말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하지만 다른 선수들을 내보내고 그들의 연봉을 줄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그런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했다.

웨스트햄 58년만에 유럽대항전 우승컵

웨스트햄이 58년 만에 유럽 클럽 대항전 정상에 올랐다.웨스트햄은 8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웨스트햄이 유럽 클럽 대항전 정상을 차지한 건 1964∼1965시즌 UEFA 컵 위너스컵 이후 58년 만이다.

다시 뭉친 52연승 대학동지… “프로서도 달려보자”

지난달 프로농구 SK로 팀을 옮긴 오세근은 8일 서울 강남구 한국농구연맹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이날 기자회견에 오세근과 함께 참석한 김선형은 “서로 다른 곳에서 각자 성장한 뒤 만나게 된 이산가족 같은 느낌이 든다"며 “세근이 형과 13년 만에 다시 뭉친 만큼 새 시즌엔 낭만 농구가 무엇인지를 팬들께 보여드리겠다"고 했다.학번은 같지만 오세근이 중학교 3학년 때 1년 유급을 해 김선형은 오세근을 형이라고 부른다.

[오늘의 운세/6월 9일]

A24면

“지구끝까지 날 몰아붙여 이번에는 꼭 亞경기 첫金”

남자 조정 국가대표 김동용의 고교 시절 별명은 ‘1000m 선수'였다.조정은 출발선부터 결승선까지 2000m 레이스를 벌이는데 김동용은 지구력이 약해 늘 중간 지점부터 스피드가 급격히 떨어지곤 했기 때문이다.조정 국가대표 훈련시설이 있는 경남 진주 진양호 조정훈련장에서 6일 만난 김동용은 “약점이었던 지구력이 내 최대 강점이 된 건 학창 시절부터 이어온 혹독한 훈련의 결과"라며 “이제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를 끝까지 몰아붙이는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다.

불뿜은 덴버 쌍포 66점 대폭격… 요키치-머리 함께 트리플 더블

덴버가 미국프로농구 파이널에서 2승째를 올리면서 창단 후 첫 우승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갔다.덴버는 ‘올라운더’ 니콜라 요키치가 32득점, 21리바운드, 10도움을 기록하는 원맨쇼의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요키치는 NBA 파이널 한 경기 득점-리바운드-도움 숫자에서 각각 30-20-10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양’의 침몰… ‘김’의 침묵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 양현종은 지난달 27일 LG와의 경기에서 시즌 3승째이자 개인 통산 162번째 승리를 거뒀다.2일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는 2이닝 9피안타 2볼넷 9실점으로 무너졌다.2007년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개인 최다 실점이었다.

A26면

[단독]‘이건희 컬렉션’ 11월 뉴욕 나들이

‘이건희 컬렉션'을 포함한 국립현대미술관과 리움미술관 소장 회화 등 한국 근현대 미술 작품 30여 점이 세계 4대 미술관인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11월부터 전시된다.한국 근현대 회화전이 뉴욕 메트 미술관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7일 뉴욕 메트 미술관은 11월 7일부터 내년 10월 30일까지 ‘리니지스: 코리안 아트 앳 더 메트’ 전시를 연다고 밝혔다.

민화 속 정겨운 토종개 ‘바둑이’ 집단 복원 성공

국내 연구팀이 일제강점기 이후 멸종되다시피 한 토종개 ‘바둑이’ 집단 복원에 성공했다.건국대 KU융합과학기술원 줄기세포재생공학과 박찬규 교수 연구팀은 8일 게놈 정보를 통한 한반도 토종개 기원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털이 짧은 얼룩무늬 삽살개 바둑이를 공개했다.연구팀은 “얼룩무늬 등 바둑이의 유전적 특징이 드러나는 삽살개를 선발해 교배하는 방식으로 단일 품종 바둑이 50여 마리를 복원했다"고 밝혔다.

행정센터에 2만∼5만원씩 돈봉투 ‘대전 기부천사’

최근 대전 동구 신인동 행정복지센터에선 매달 2, 3차례 현금 봉투가 발견되고 있다.8일 신인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익명의 기부가 시작된 건 지난해 9월부터다.봉투는 행정복지센터 출입구 안팎에서 발견되기도 했고, 민원인이 “봉투가 떨어져 있다"며 주워오기도 했다.

고려대, 소프트웨어중심大 선정돼… AI 인재 등 양성 6년간 109억 받아

고려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2단계 사업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이번 2단계 사업 선정으로 6년간 최대 109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정순영 고려대 정보대학장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AI 혁신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故홍사덕 국회부의장 3주기 앞두고, 추모 저서 ‘대한민국…’ 출판기념회

고 홍사덕 국회부의장 추모 3주기를 앞두고 추모 저서 ‘대한민국, 지금 잠이 옵니까?’ 출판기념회가 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렸다.2020년 6월 17일 타계한 고인이 생전에 쓴 베스트셀러 ‘지금 잠이 옵니까?’ 등 책 12권과 강의, 기고 등을 추려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 책은 1997년 고인이 청와대 정무장관을 지낼 때 비서관이었던 박미출 시인을 중심으로 고인의 장남 재선 씨와 오두환 박율근 박태준 이행곤 등 참모진들이 편집했다.

[부고]이덕용 별세

[인사]해양수산부

“셋째 낳은 직원, 무조건 한 직급 승진시킵니다”

셋째를 낳은 직원은 무조건 한 직급 승진시키고, 넷째가 태어나면 1년간 육아 도우미를 지원해주는 기업이 있다.한미글로벌은 여성 구성원이 출산하면 법정 출산휴가와 별도로 30일의 휴가를 유급으로 주고,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연결해 6개월간 쉬도록 했다.자녀를 2명 이상 낳는 경우 최대 2년의 육아휴직 기간을 근속연수로 인정해 휴직 중에도 진급 심사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상의 ERT, 돌봄인프라 27억 후원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돕고 나섰다.ERT는 8일 전남 여수의 한 육아지원 시설을 방문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아동 돌봄인프라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기업들이 아동 돌봄 인프라 개선에 새롭게 후원하는 지원액은 약 27억 원이다.

A27면

고대 동아시아엔 없던 흑인 차별… 노예 아닌 능력자로 불려[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이렇듯 삼국시대 이래로 검은 피부의 사람들은 결코 차별이나 노예의 이미지가 아니었다.불교라는 인도에서 시작하여 동아시아로 퍼진 이질적인 종교가 도입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던 주역이었다.흑인들은 불교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도와주는 노예나 기예를 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A28면

추사와 후지쓰카를 통해 이어지는 한일친선교류[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경기 과천시 추사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후지츠카와 난학'이라는 제목으로 특별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후지쓰카 가문에 소장된 난학 관련 자료, 그의 사상에 영향을 미친 중용, 평생 연구 주제로 삼은 논어, 그리고 청나라나 일본 유학자들에게도 인정받고 동아시아 학문적 교류의 파도를 일으킨 추사의 연구.이번 전시를 통해 후지쓰카의 깊은 사상과 인간상을 엿볼 수 있었고, 그래서 후지쓰카가 추사에 공감했음을 납득할 수 있었다.

‘고짠고짠’ 소금빵[바람개비]

버터롤과 유사한 모양에 소금 입자가 보이는 빵.버터를 많이 넣어 만들며 굽기 전에 엄선한 고급 소금을 뿌린다.빵 안쪽은 버터가 녹아내려 가운데가 뻥 뚫린 ‘버터홀'이란 구멍이 있다.

고물가 시대, 가격 인상 신중해야[내 생각은/박옥희]

물가상승률이 3%대로 다소 내려왔다지만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다.기업들은 앞서 원자재 가격이 올랐다며 각종 물품의 가격을 올렸는데 원자재 가격이 진정돼도 한번 올린 가격은 내리질 않는다.여러 기업의 영업이익은 대폭 증가했다고 한다.

과도한 실업급여, 근로의욕 꺾는다[내 생각은/박해정]

아르바이트생이 편의점 등에서 하루 8시간씩 주 5일을 일하면 최저임금인 월급 201만580원이 월급명세서에 찍히지만 4대 보험료와 세금을 떼고 받는 실수령액은 179만9800원 정도라고 한다.또 정부가 실업급여 지급액과 기간을 늘리자 직장에서 실업급여를 탈 수 있는 최소한의 기간만 근무하고, 실업급여를 타가기도 한다.실업급여가 과도해지면 근로 의욕도, 기업 경쟁력도 떨어질 것이다.

폐의약품 분리배출 활성화해야[내 생각은/전원균]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폐의약품을 분리배출하면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주민센터가 폐의약품을 받지만 약국만큼 접근성이 좋지는 않다.약국이 폐의약품을 일시 보관해주면 분리배출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A29면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 메디컬 리포트]요람에서 무덤까지, 빠져있는 초중고 건강관리

우리나라 생애주기별 국가검진을 살펴보면 이상한 점이 있다.영유아 검진, 학교 밖 청소년 건강진단,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건강검진 등을 책임지고 담당하는 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다.장기적으로는 학생들의 건강검진을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이관해 보건당국이 통일성 있는 아이들 건강검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겨운 사투리, 귀가 즐거운 곳[공간의 재발견/정성갑]

다음 날 아침 운동회라도 열린 듯 요란한 새소리에 깨 고무신을 신고 어슬렁어슬렁 동네 산책을 했다.사람 좋아 보이는 아주머니가 푸근한 표정으로 말을 걸어왔다.저녁에 간 주막 콘셉트의 식당에서는 “시방 혼자 와서 저녁밥을 달라고 하는 거여?” 하는 핀잔을 들었지만 속 없는 사람 마냥 내내 기분이 좋았다.

[김도형 기자의 일편車심]사이드미러까지 디지털화하는 미래차

전기차 기술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디지털 사이드미러가 유독 전기차에서 부각된다는 점도 재미난 대목이다.아우디는 전기차 ‘이-트론'에 ‘버추얼 사이드미러'라는 이름으로 이 기술을 적용했고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에서만 이 옵션을 제공한다.전기차처럼 미래지향적인 기술이라는 점을 내세우는 이런 마케팅 역시 디지털 사이드미러가 ‘전통의 옆거울'을 공략하는 무기다.

A30면

[이기홍 칼럼]경제 사이렌-총선 빨간불 속 여당 실종사건

이럴 때 여당이 간담회도 열고 대체시장 세미나도 열며 소통할 생각을 왜 안할까.경제를 살릴 첩경은 규제 완화인데 국무총리, 대통령실장 등 요직을 모피아 출신들이 독점한 관료공화국에서 규제 완화는 쉽지 않다.여당 대표가 총리, 기재부 장관을 앞에 두고 “내가 OO에 가보니 이런 이런 하소연이 하늘을 찌르더라. 대통령은 그렇게 규제 완화를 외치는데 당신들은 뭐 하고 있느냐"고 호통쳐보라.

“다시 취업 안 하겠다”… ‘번아웃 청년’ 29만 명[횡설수설/정임수]

바늘구멍 같은 취업 관문을 뚫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퇴사한 뒤 다시 취직할 생각도 않는 청년들이 이렇게나 많은 것이다.일을 그만둔 뒤 1년 넘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고 있는 청년도 6만 명에 육박한다.짧은 직장생활과 오랜 취업 준비 과정에서 신체적으로, 감정적으로 지쳐 무기력해진 ‘번아웃 청년'이라고 지칭할 만하다.

“경험 있으면 성과도 좋다?”… 경력직 채용, ‘빌런’의 함정[광화문에서/김현진]

경기 침체 이후 신입보다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이직 관련 플랫폼 등 경력 채용 생태계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주요 연구들은 채용 대상자의 ‘현재’, 즉 태도나 조직 융합 가능성, 실질적인 성과 등의 질적 평가가 부족한 것이 성공적인 경력 채용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예컨대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연구진이 수천 건의 관련 연구 가운데 81편의 핵심 논문을 추려 검증한 결과, 이전 직장에서의 근무 경력과 새로운 조직에서의 업무 성과 사이에 의미 있는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고양이 눈]제 얼굴 어때요?

A31면

이재명, 사법 아니라 정치리스크[오늘과 내일/윤완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주변에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한다.‘이래경 사태'는 이 대표의 정치 리스크를 가장 적나라게 보여줬다.우선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당 혁신위원장에 임명한 인사는 이 대표의 정치적 실패다.

[사설]정부-한노총 머리 맞대고 사회적 대화 채널 복원하라

대통령 직속 노사정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전면 중단과 정권 심판 투쟁을 선언한 한국노총은 어제 “정부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겠다"며 강경 기조를 거듭 밝혔다.경사노위는 정부와 노동자, 사용자가 노동 관련 현안을 논의하는 대통령 소속 사회적 대화기구다.경사노위에 참여하는 유일한 노동계 대표인 한국노총의 참여 중단 선언은 경사노위의 기능이 사실상 마비되고 노정 간의 공식 대화 채널도 닫히게 된다는 점을 의미한다.

[사설]말뿐인 집회소음 단속… 중지명령 400건에 현장 조치 단 1건

지난해 경찰은 서울 광화문 인근 집회에서만 400건에 가까운 소음 중지 명령을 내렸지만 확성기 압수 등 현장 조치를 한 건 한 차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러니 대형 집회에서는 벌금 낼 각오를 하고 집회 내내 최고 기준을 넘는 소음을 낸다.벌금 수준을 좀 더 높일 필요는 있지만 소음 피해는 발생하면 회복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사후 처벌보다 현장에서의 단속 조치가 중요하다.

어린 시인의 ‘유유자적’[이준식의 한시 한 수]〈216〉

명리 추구가 인간의 보편적 욕망에 가깝다는 걸 인정한다면 유유자적의 꿈을 부단히 되뇐 선비들의 고고한 취향도 때로 미심쩍을 수 있다.시는 시인이 일곱 살 때 즉흥적으로 지었다고 한다.여유만만한 목동이 명리에 휘둘리는 장안 선비보다 낫다는 것인데, 아직 세상을 경험하지 못한 아이의 발상치고는 왠지 부자연스럽다.

[사설]삼성-현대차 ‘미래차’ 협력… 이런 ‘코리아 원팀’ 더 늘어야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차량용 반도체를 매개로 손을 잡았다.이 분야 후발주자인 삼성전자는 현대차라는 대형 고객사를 확보해 사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됐다.현대차 역시 반도체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두 가능한 삼성전자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다.

B1면

‘포스트 포니’ 정의선號 “미래 모빌리티 진보 계속”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7일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서울에서 진행된 ‘포니의 시간’ 전시회 사전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장재훈 현대차 사장도 “포니는 대한민국 기계공업 발전의 시작"이라고 했다.이날 행사는 현대차그룹이 정 회장 체제하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포스트 포니’ 시대로 본격 진입하는 상징적 장면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中企기술 침해’ 징벌적 손배 3배→5배로 강화

2019년 창업한 알고케어는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에게 맞는 영양제를 골라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올해 롯데헬스케어가 비슷한 서비스를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선보이자 알고케어는 ' 사업 협력을 제안하며 아이디어와 기술을 도용했다'며 기술분쟁 조정을 신청했다.앞으로는 이 같은 기술침해 분쟁을 줄이기 위해 대기업이 중소기업 기술을 침해했을 경우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가 피해 금액의 3배에서 5배로 강화된다.

서울 아파트값 3주째 상승… 수도권은 17개월만에 반등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권 위주로 오르며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1년 5개월간 하락세를 이어가던 수도권 아파트값도 상승세로 돌아섰다.한국부동산원이 8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전주 대비 0.04% 올랐다.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이 52주 만에 상승 전환된 이후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B2면

“코로나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15조 줄어”… 문제는 연체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4년째 운영 중인 만기연장·상환유예 제도를 이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대출이 총 85조 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은 지난해 말 잔액 기준 총 1498조 원 규모다.금융위 관계자는 “부실 우려가 가장 큰 이자 상환유예의 경우 대출자는 약 1100명, 대출액은 1조3000여 억 원으로 규모가 크지 않다"며 “9월 이후에도 기존 이자에 거치기간을 부여하고 최대 60개월 동안 분할상환할 수 있도록 금융권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송금 年10만달러까진 사전신고 면제

올 하반기부터 해외로 송금할 때 1년에 10만 달러까지는 사전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기획재정부는 18일까지 이 같은 내용의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안에 대해 행정예고하고, 올 하반기부터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행정예고에는 별도 서류 제출과 자본거래 사전 신고 없이 해외에 송·수금할 수 있는 금액 기준을 연간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상향하는 내용이 담겼다.

“골프 매력에 빠져보세요”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16회 더골프쇼 KOREA 시즌1'에서 관람객들이 시타를 해보고 있다.

WTO 상품교역지수 9개월만에 반등… 산업부 “저점 찍은 듯”

세계무역의 선행 지표로 통하는 세계무역기구 상품교역지수가 9개월 만에 반등했다.7일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WTO가 발표한 상품교역지수는 95.6으로 올 3월 발표한 수치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2, 3개월마다 발표하는 상품교역지수는 지난해 8월 100에서 11월 96.2로 떨어진 뒤 계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단독]마스턴운용, 빌딩 재개발 과정 ‘수십억 통행세’ 챙긴 의혹

국내 2위 부동산투자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이 지난달 매각한 서울 중구 서소문로 동화빌딩의 재개발 인허가 과정에서 우호 법인을 통한 편법 거래로 수십억 원의 ‘통행세'를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마스턴투자운용이 동화빌딩 재개발 인허가를 위해 기부채납용 토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에이치원컨설팅을 통한 편법 거래에 나섰으며, 그 과정에서 얻은 차익 등이 결국 김 대표 부인인 구 씨 주머니로 들어갔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에 대해 마스턴투자운용은 “당시 SK디앤디가 부지 매각 협상에 비협조적으로 나와 우호 법인을 통해 매입할 수밖에 없었다"며 “에이치원컨설팅 인수 전에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에 차익은 당시 주주가 봤고 김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직접적으로 이익을 취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B3면

“보스턴 클러스터 투자 10배 늘어… K바이오에 기회의 땅”

6일 세계 대표 바이오 클러스터로 꼽히는 미국 보스턴의 중심가에 위치한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박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장이 이같이 말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1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보스턴으로 거점을 옮겨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박 지사장이 보스턴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 교두보로 꼽은 것은 바이오 산업과 관련한 풍부한 인적, 물적 인프라 때문이다.

“기술유출 법 강화한들, 법원이 제자린데…” [기자의 눈/박현익]

법원이 기업의 기술 유출 범죄를 ‘솜방망이’ 처벌로 다루는 데 대한 업계의 우려 목소리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기술 유출은 기업은 물론 국가 경쟁력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는 범죄이고 개인의 일탈로 구성원 전체에 큰 상실감을 안겨주는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고 했다.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기술을 지키기 위한 국가 보호망은 더 촘촘해지고 엄격해지는 반면 이를 현실에 반영하는 법원 시스템은 6년간 멈춰 있다.

가수 지코가 일러스트 입힌 LG 슈케이스-슈케어

가수 지코가 자신이 직접 일러스트를 입힌 LG전자의 신발 관리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제품 사이에 앉아있다.이번 지코와의 협업은 슈케이스·슈케어 저변 확대를 위해 한정판으로 특별히 마련됐다.

삼바, 화이자 5350억 위탁생산 수주… 단일건 역대 최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와 다품종 의약품 장기 위탁생산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위탁개발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8일 화이자와 총 5350억 원 규모의 장기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B4면

이마트서 스벅까지, 신세계 멤버십 통합… 충성고객 잡는다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공개된 ‘신세계 유니버스 관'에는 신세계 계열사와 협력사 등 소비자들의 일상을 구성하고 있는 기업들의 다양한 신제품과 신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파트너 상생관에서는 CJ-신세계 공동 개발 상품, 매일유업의 비건 상품 등 협력사들의 미래 전략과 신제품도 만나볼 수 있었다.신세계그룹은 이날 이곳에서 이마트와 G마켓, SSG닷컴,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면세점 등 6개 온·오프라인 계열사를 아우르고 협력사와의 제휴를 강화한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다음, 뉴스에 댓글 없애고 ‘실시간 대화’ 도입

카카오가 8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뉴스 서비스 댓글 기능을 폐지하고 만 하루가 지나면 내용이 사라지는 실시간 대화 형태 서비스를 도입했다.타임톡 서비스는 이미 댓글 기능이 폐지된 연예, 스포츠 뉴스에는 적용되지 않는다.카카오는 타임톡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과거 다음 뉴스에 올라온 댓글 내용도 더 이상 보이지 않도록 했다.

“HD현대, 선박 친환경-디지털 대전환 이끄는 동력 될 것”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6일 노르웨이 오슬로 노바스펙트럼에서 개막한 글로벌 조선해양박람회 ‘노르시핑 2023'에서 자사의 혁신성을 강조하며 전한 말이다.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과 안광헌 HD한국조선해양 사장 등도 현장을 찾아 각국의 선사 및 선급과 친환경 협약을 맺었다.행사 이틀째인 7일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중공업, 영국 로이드선급, 노르웨이 해운사 크누센과 ‘전 생애주기 탄소 배출량 산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비스포크 가전에 에너지 ‘AI 절약모드’ 적용

삼성전자가 지속가능성과 초연결성을 강화한 비스포크 가전 신제품을 공개했다.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부문장 부회장은 “소비자의 삶을 ‘비스포크’ 할 수 있는 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더욱 지속가능하고, 연결되며,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인공지능 절약모드'를 비스포크 가전과 에코히팅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전 세계 65개국으로 확대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B6면

한강변 재건축, ‘49층 짓겠다’는 이유는[부동산 빨간펜]

요즘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다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오늘은 왜 재건축 조합들이 이런 선택을 하는 건지, 장단점은 무엇인지 등을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고층 설계는 일종의 ‘랜드마크’ 전략입니다. 초고층으로 지어 지역의 대표 단지로 자리매김하면 조합원의 자산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보는 거죠. ‘고급'이라는 이미지를 형성하기에도 좋습니다. “누군가 사는 집 남쪽에 있는 아파트가 초고층으로 재건축돼 햇볕을 가로막는 일이 벌어진다면 당연히 반발이 생기겠죠.

[지표로 보는 경제]6월 9일

지표로 보는 경제] 6월 9일

‘대지권 미등기’ 땐 분양대금 완납 확인[이주현의 경매 길라잡이]

경매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A 씨는 경기 하남시 감이동에 있는 신축급 아파트 경매 물건을 보고 고민에 빠졌다.그러므로 대지권이 미등기된 경매 물건에 응찰하고자 할 때는 사전에 분양사무실, 관리사무소 등을 방문해 미등기 사유가 무엇인지, 소유자가 분양대금을 완납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입찰해야 한다.관할 경매 법원에서 소유자의 분양대금 완납 여부를 사실조회 하기도 하는데, 매각물건명세서에 ‘분양대금 완납확인서 등의 회신서가 제출됨'이라는 내용이 있다면 안심해도 좋다.

B7면

[신문과 놀자!/이야기로 배우는 쉬운 경제]소비자의 비효율적 선택 부르는 ‘정보의 비대칭성’

여행지에서 처음 가게 된 낯선 식당에서 메뉴판을 보고 무엇을 주문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다 보면 마냥 기다리는 식당 사장님에게 미안할 때가 있습니다.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고,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거래가 반복되다 보면 정보가 공유돼 정보의 비대칭성이 해소될 수 있고, 평판과 신의를 중요하게 여기게 되므로 도덕적 해이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신문과 놀자!/풀어쓰는 한자성어]百發百中(백발백중)(일백 백, 필 발, 일백 백, 가운데 중)

진나라와 초나라의 군대는 언릉에서 맞붙었는데, 전투 중에 초나라 공왕은 진나라 장수 위기의 활에 눈을 맞고 말았습니다.크게 화가 난 공왕은 양유기에게 화살 두 대를 주면서 원수를 갚아 달라고 했습니다.양유기는 화살 한 대를 날려 위기를 사살하고 다른 한 대는 공왕에게 되돌려주었습니다.

[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칼럼 따라잡기]미국 대학진학률 ‘뚝’… “일자리 많은데 뭐 하러 가?”

‘지성의 전당'으로 불리는 대학의 진학률이 미국에서 최고점에 달했던 때는 2009년이었다.2009년 미국의 대학 진학률은 70%를 넘었구나.2022년 미국의 대학 진학률은 60%대로 떨어졌어.

[신문과 놀자!/피플 in 뉴스]30년 종신집권 문 연 튀르키예 대통령

지난달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튀르키예 대통령 선거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하지만 그동안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튀르키예의 관계는 썩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거기에는 에르도안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중립을 선포하고 최근까지도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았던 것도 있지만 미국이 원하는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에 튀르키예만 동의하지 않는 것도 포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