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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10총선,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300일 앞으로 다가온 내년 4·10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두고 팽팽한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 유권자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후보 지지가 30.6%, 민주당 후보 지지가 37.4%로 집계됐다.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경기에서 국민의힘에 12.8%포인트 앞서며 59석 중 51석을 차지했다.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 5개 종목의 주가가 14일 갑작스럽게 무더기 하한가를 나타냈다.앞서 4월 말 8개 종목에 대한 매도 물량이 쏟아졌던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이후 또 한 번 무더기 하한가가 발생하자 금융당국도 즉각 조사에 나섰다.한 투자 정보 공유 카페 운영자가 배후에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금융당국도 이들 종목을 사전에 주시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국정원 인사 번복, 美-日 정보거점 ‘인사 공백’ 번져
국가정보원이 최근 미국 워싱턴과 일본 도쿄 주재 거점장에게 귀국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핵심 외교 대상국인 미국과 일본 주재 정보 책임자 인사에 혼란이 발생한 셈이 됐다.국정원에서 초유의 인사 번복 파동이 벌어지면서 한미일 정상 회담 등을 앞두고 핵심 외교 거점의 인사 공백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
14일 오전 ‘2023 서울헬스쇼―도심 속 건강축제'가 열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상공을 닥터헬기가 가로지르고 있다.서울광장 상공은 원래 비행금지구역이지만 응급환자가 생기면 언제 어디든 닥터헬기가 가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날 2대의 운항이 허락됐다.서울광장에서 이틀째 이어진 서울헬스쇼에선 비보이 페스티벌, 도심 속 릴랙스 ‘불멍’ 타임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많은 시민이 참가했다.
대기업-스타트업 “한국형 기업규제 개선을” 한목소리 호소
한국 대기업들은 경제 성장의 주체이면서, 늘 규제의 타깃이 됐다.기업이 일정 규모 이상 성장할 경우 추가적인 규제 부담이 지나치게 커지기 때문에 기업이 스스로 성장을 제한하는 ‘피터팬 증후군'을 유발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전경련에 따르면 기업이 성장하면서 자산총액 5000억 원을 넘어서면 126개 규제가 추가 적용되고 5조 원이 되면 65개 규제, 10조 원 이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지정되면 68개가 추가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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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헬기 비행-비보잉 ‘합동 퍼포먼스’… 저물녘엔 ‘불멍’ 휴식 [2023 서울헬스쇼]
14일 오전 11시 10분 서울 중구 서울광장.‘하늘을 나는 응급실'인 닥터헬기 2대가 서울광장 상공을 5분간 선회하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시민들은 준비된 빨간 풍선을 흔들거나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촬영하면서 응급의료의 상징인 닥터헬기를 반겼다.
한낮 서울광장서 낮잠… “꿀잠 자는 법 배웠어요” [2023 서울헬스쇼]
식당을 운영하는 홍용우 씨는 불면증 상담을 받고 싶어 ‘2023 서울헬스쇼'가 열리는 서울광장을 14일 찾았다.서울헬스쇼가 ‘릴랙스존'을 중심으로 참여자들의 ‘꿀잠'을 돕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 건 이렇듯 수면의 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슬립테크 스타트업 에이슬립과 수면 서비스 연구개발 기업 에스옴니는 시민들이 안대와 헤드폰을 쓰고 빈백 소파에 누워 짧지만 달콤한 낮잠을 즐길 수 있는 ‘숙면 체험존'을 운영했다.
폐그물 재활용 내장재 적용 전기차 EV9 선보여 [2023 서울헬스쇼]
14일 ‘2023 서울헬스쇼’ 행사장에는 전기자동차와 이동형 병원차량이 등장했다.또 차량 내부에서 탑승자의 몸에 닿는 부분에는 친환경·바이오 페인트를 활용했다.기아 부스 현장 관계자는 “친환경 소재를 적극 활용해 환경 보호는 물론이고 탑승자의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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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기준으로 전체 의석수의 약 40%에 달하는 121석이 달린 수도권은 내년 4·10총선의 향방을 결정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이념 성향별 조사에서 유 시장의 긍정 평가는 보수는 물론이고 중도 성향 유권자층에서도 부정 평가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수도권 광역단체장 중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지사는 48.5%의 긍정 평가로 3명의 단체장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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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포함 도심권 여야 동률… “상징성 큰 지역” 필승카드 고심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집계된 서울 용산 선거구의 1, 2위 후보 간 격차다.14일 동아일보 여론조사 결과 서울 지역의 정당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도심권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30.8%로 동률을 기록했다.용산·종로·중구, 與野 지지율 30.8% 동률 21대 총선의 개표함을 연 결과 도심권에서 민주당은 51.8%, 국민의힘은 45.5%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서울 시민의 36.0%는 긍정적으로, 56.2%는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 등 민생 대책'이 가장 많았고, ‘외교 정책’, ‘국민 소통’, ‘야당과의 협치’ 등의 순이었다.경기 유권자들의 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서도 부정 응답이 긍정 응답보다 높았고, 인천 역시 긍정 34.9%, 부정 58.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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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정원 인사파동 후폭풍… “김규현 원장 거취문제 번질수도”
국가정보원 인사 파동으로 인한 혼란이 확산되면서 대통령실과 여권에서 김규현 국정원장 거취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국정원 내부 사정에 정통한 여권 소식통은 14일 " 인사에 불만을 가진 국정원 간부 일부가 대통령실에 문제를 제기했다"며 “여기에는 A 씨가 지난해부터 주도한 과거 정부 인사 청산 과정에서 밀려나거나 조직 개편에 반대한 사람들도 포함됐다"고 했다.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에 인사가 번복된 국·처장급 1급 가운데는 국정원 공채 출신인 A 씨는 물론이고 A 씨와 가까운 국정원 동기 여러 명이 포함됐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14일 현 정부 외교안보 정책을 공개 비판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발언 논란에 대해 “한중 관계의 건강한 발전에 도움이 안 되고 역행하는 그런 일들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싱 대사의 발언 논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제가 안보실장이다. 우리나라 외교안보를 총괄적으로 조정해나가는 자리를 맡고 있는 입장에서 주한 중국대사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의 당당함과 국격에 잘 맞지 않는다"고도 했다.조 실장은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 대해선 “한국이 의장국을 맡을 차례이고 그래서 중국과 일본에다 한중일 정상회의를 하자는 의향을 전달하고 외교 채널 간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 5명 이어 7명 오늘 또 방중… 당내 “中 갈라치기 휘말릴 우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5명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내정 간섭’ 논란 속에서도 중국을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민주당 의원 7명이 또 중국행에 나서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정치권과 외교가에선 민주당 의원의 연이은 방중이 자칫 중국 정부가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기회로 이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국민의힘은 “명백한 국격훼손 행위"라고 비판했고, 민주당 내에서도 “중국의 ‘갈라치기'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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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충돌막을 소통을” 친강 “내정간섭 말라”… 방중앞 기싸움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미중 외교수장이 14일 전화 통화를 갖고 대만 문제를 비롯한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통화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미국은 중국에 대한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고 촉구했고, 블링컨 장관은 “양국이 판단 착오와 충돌을 피하려면 소통 라인을 열어 둬야 한다"고 밝히며 기싸움을 이어갔다.중국 외교부는 친 부장과 블링컨 장관이 이날 통화를 했다고 위챗을 통해 밝혔다.
요미우리 ‘조선인 관동대학살’ 1면 보도에… 尹 “외교정상화 日 화답”
일본 보수 매체인 요미우리신문이 간토대지진 100주년을 석 달가량 앞두고 당시 발생했던 조선인 학살 사건을 1면에 보도했다.윤 대통령은 해당 보도에 대해 “한일 외교의 정상화 과정으로, 우리 정부에 화답하는 일본 정부의 호응"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일본 유력 일간지가 이 같은 보고서 내용을 1면에 보도한 것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野의원 73명 ‘日 오염수’ 피해 어민지원 특별법 발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피해 어민과 지역을 지원하는 특별법안을 발의했다.14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 소속 의원 73명은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른 피해 어업인 지원 및 해양환경 복원 등에 관한 특별법'을 전날 발의했다.민주당 송재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특별법안에는 민주당 최고위원인 서영교 송갑석 의원 등도 이름을 올렸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다음 달 초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최종 평가 보고서를 전달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일본 NHK방송이 14일 보도했다.기시다 총리는 IAEA 최종 평가 보고서를 받은 뒤 오염수 방류 개시 시기를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이달 초 오염수 방류 검증을 마친 IAEA 조사단은 최종 보고서를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손희원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회장에게 ‘영웅 제복'을 입혀주고 있다.윤 대통령은 “이 제복에는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는 정부의 다짐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이 제복은 국가보훈부가 허름한 조끼를 유니폼처럼 입고 다니던 참전 유공자들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제대로 예우하자는 뜻에서 마련했다.
A8면
태양광 급증에 원전출력 23회 줄여… “잦아지면 원전 안전 우려”
문재인 정부 때 급증한 태양광 발전으로 인해 올 들어 원자력발전소 출력 감소가 지난해보다 약 6배로 늘었다.그럼에도 전력이 넘치면 전력시장 운영규칙에 따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보다 원전에 대한 출력 감소가 먼저 이뤄지고 있다.전국 12만여 개의 태양광 발전소가 난립해 전력 당국이 일괄적으로 출력 감소 지시를 내리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것도 원인이다.
권익위 “선관위, 감사이유 조사 불응 꼼수”… 선관위 “감사 범위 중복 기관간 조정 필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국민권익위원회가 선관위 전·현직 직원들의 자녀 채용 특혜 의혹에 대한 권익위 조사를 두고 충돌했다.선관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권익위 실태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감사원이 감사를 실시 중인 상황에서 권익위의 현장조사 협조 요청은 감사원 감사 범위와 중복되므로 기관 간 업무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권익위가 감사원 감사와 중복되지 않도록 조사 범위를 조정한다면 협조하겠다는 것.
인천국제공항공사 차기 사장에 인천 3선 의원 출신의 이학재 씨가 내정됐다.14일 공사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공사는 이날 오후 주주총회에서 이 전 의원을 제10대 사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국토부 장관이 임명을 제청하고 대통령이 재가하면 사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방통위, ‘KBS 수신료 분리징수’ 위한 시행령 개정 작업 착수
방송통신위원회가 TV 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방통위는 1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수신료 분리징수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사무처 보고를 받았다.개정안은 TV 수신료를 전기료 등 다른 고지서와 합쳐 징수할 수 있게 허용한 방송법 시행령 제43조 2항을 “결합하여 이를 행하여서는 아니된다"고 수정한 내용을 담고 있다.
A10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세계 반도체 기업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서며 인공지능 파워를 입증했다.지난달 30일 장중 1조 달러를 찍었지만 이후 주가가 하락해 종가 기준 공식 ‘1조 클럽'에는 들지 못했다.13일 종가 기준 미 증시에서 시총 1조 달러 이상 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과 엔비디아 등 5개사뿐이다.
수소산업 CEO들 “탄소 감축량의 25%를 수소 통해 달성”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17개 기업 총수 및 최고경영자들이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2차 총회를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기업들은 총회에서 “2050년까지 탄소배출 총감축량의 25%를 수소를 통해 달성하겠다"고 결의했다.왼쪽부터 허정석 일진그룹 부회장, 구동휘 LS일렉트릭 부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정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사장.
코인 운용사 ‘하루’ 이어 ‘델리오’도 출금 중단… 시장 불안 확산
가상자산 운용사 ‘델리오'가 14일 고객 자산 출금을 정지했다.앞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던 가상자산 운용사 ‘하루인베스트'가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한 지 하루 만에 델리오마저 기습 출금정지에 나서면서 코인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14일 국내 가상자산 운용사 델리오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출금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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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서울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578대 교체주기 지나… 10대중 3대 꼴
서울 지하철 1~8호선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 10대 중 3대는 교체 주기를 지난 노후 에스컬레이터인 것으로 확인됐다.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역 역주행 사고의 원인이 부품 마모로 밝혀진 만큼 서울 지하철도 노후 에스컬레이터를 그대로 둘 경우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4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하철 1~8호선에서 가동 중인 에스컬레이터 1827대 가운데 지방공기업법 시행규칙에 따라 자체 설정한 교체 주기를 넘긴 것이 578대에 달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돈을 건넨 이들의 이름과 액수가 기록된 것으로 알려진 명부를 황보 의원의 전남편으로부터 입수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14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정치자금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황보 의원을 수사하며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전남편 A 씨를 8차례에 걸쳐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과정에서 A 씨는 황보 의원에게 돈을 건넨 이들의 이름과 금액이 적힌 것으로 알려진 명부의 사진을 경찰에 제출했다.
‘30억 먹튀 폐업’ 강남 한방병원… 재정난 숨기고 진료비 미리 받아
말기 암 치료를 잘한다며 환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던 서울 강남구의 한 한방병원이 거액의 진료비를 먼저 받은 뒤 운영을 중단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이 병원은 올 초부터 재정난으로 임차료와 직원 월급도 못 주는 상황이었음에도 이를 숨기고 환자들에게 고액의 패키지 프로그램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병원 영업이 곧 중단된다는 사실을 숨기고 환자들에게 진료비를 선결제하도록 한 혐의로 강남구에 있는 A한방병원을 조사 중이다.
범정부 차원에서 올 4월 꾸린 마약범죄특별수사본부가 마약사범의 경우 초범이라도 상습적으로 투약하고 혐의를 부인하면 구속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특수본은 “마약범죄 근절을 위해선 공급 차단과 수요 억제가 함께 이뤄져야 하는데 투약사범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실제로 특수본이 최근 3년간 마약 투약 및 단순 소지 사범 146명의 형량을 분석한 결과 2년 이상 징역형을 선고받은 경우는 전체의 4.1%에 불과했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일대에서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자 시민들이 가방과 옷으로 서둘러 머리를 가린 채 뛰어가고 있다.이날 수도권, 강원 등 전국 곳곳에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내렸다.기상청은 15일에도 서울, 경기, 강원, 충북, 영호남, 제주 등에 5∼40㎜의 소나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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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학교 폭력을 저질러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 대상에 오른 가해 학생의 9.3%는 이전에도 학폭을 저지른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개정법이 사후약방문식 대책이 되지 않도록 하려면 엄벌 못지않게 상습 가해를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한 지역 교육청에서 학폭 업무를 담당하는 장학사는 “처벌이 강해질수록 소송만 느는 상황"이라며 “상습 가해 사건을 제대로 챙기고 가해 학생 특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 “연락사무소 폭파 447억 배상을” 北에 첫 손배소
정부가 3년 전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한 북한에 대해 국내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14일 제기했다.정부가 북한을 상대로 소송을 낸 건 처음이다.정부는 연락사무소 청사에 대해 102억5000만 원, 인근 종합지원센터에 344억5000만 원 등 총 447억여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고 관련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쓰레기 수거車 참변’ 동덕여대 학생들 “총장 사퇴하라”
동덕여대 재학생이 교내에서 쓰레기 수거 트럭에 치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동덕여대는 14일 쓰레기 집하장을 지하로 이전하겠다는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하지만 재학생들은 “김명애 총장이 사퇴해야 한다"며 이틀째 본관 점거 농성을 이어갔다.14일 동덕여대 본관 1층에는 수십 명의 재학생들이 모여 ‘총장은 책임지고 사퇴하라’, ‘학교가 학생을 죽였다’ 등의 문구를 붙여 놓고 시위를 진행했다.
14일 오전 경기 오산시 원동초등학교 스포츠센터에서 초등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은 채 생존수영 교육을 받고 있다.원동초교는 2017년 학교스포츠센터를 열고 인근 지역 어린이들의 생존수영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조차 필수의료 구인난… 외과 전문의 11번만에 충원
지난해 서울대병원이 외과와 응급의학과 등 비인기 진료과목 의사 구인난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은 진료과목은 단 한두 차례만으로도 의사 모집에 성공해 진료 과목별로 ‘양극화'가 뚜렷했다.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서울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대병원은 외과 전문의를 모집하기 위해 총 11차례의 공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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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양천구 이글아이 어린이집.어린이집을 다니지 않는 아동은 다음 달부터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에서 검사받을 수 있다.이날 센터 전문가 2명은 이글아이 어린이집에서 발달 검사를 진행했다.
부여군, 우즈베키스탄에 축구장 480개 크기 ‘K영농기지’ 개척
수도 타슈켄트에서 300km 떨어진 이곳은 40도가 넘는 더위에 토질이 척박하고 영농 기술도 낙후돼 있다.충남 부여군이 앞으로 이 광활한 미개발지에 대규모 영농단지를 조성해 중앙아시아에 K농업을 심는다고 14일 밝혔다.박정현 부여군수는 “정부의 해외농업개발 사업에 하나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며 “나망간주의 영농기지는 평소엔 우리 농산물의 해외 수출기지, 식량 위기땐 우리에게 식량을 공급하는 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시, 전북도-문화재청과 손잡고 ‘수중고고학’ 전문가 키운다
지난해 12월 전북 군산시청에서는 같은 해 4월부터 고군산군도 해역에서 진행된 수중문화재 발굴조사 결과 보고회가 열렸다.그동안 전북에서는 발굴된 수중문화재를 전시·보관할 시설이 없어 모두 전남 목포시 용해동에 있는 해양유물전시관으로 옮겨졌다.전북도와 문화재청, 군산시 등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북지역 최초의 해양 관련 국립기관이 될 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 건립을 위해 행정력을 모으겠다는 방침이다.
인하대 “바이오-반도체 인재 육성”… 인천 첨단특화단지 힘 보탠다
최근 정부는 2030년까지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를 100조 원으로 늘리고, 국내외 바이오 기업이 모여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바이오 의약품 생산 글로벌 허브'로 육성하기로 했다.인하대도 이 같은 인천 지역의 산업구조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첨단 인재 양성을 위한 학부·학과를 신설한다.인하대 관계자는 “반도체와 바이오 분야의 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해 반도체시스템공학과, 바이오시스템융합학부, 미래융합대학 반도체산업융합학과를 새롭게 만들어 2024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장속으로]생기 잃은 동네 목욕탕…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13일 오후 부산 영도구 봉래탕 3층 남탕.목욕탕이 쉬는 날인 이날 남탕에서는 20대 여성을 비롯한 10여 명이 목욕 가운을 걸치거나 수건을 머리에 두른 뒤 밝게 웃으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아버지에 이어 목욕탕을 운영 중인 이영훈 봉래탕 사장은 “몰래탕 같은 이색 이벤트를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며 “단순히 때만 미는 곳이 아니라 더 많은 주민이 편안히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꾸미고 싶다"고 말했다.
국내외 로봇기업 대구에 ‘둥지’… 로봇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한다
대구시가 글로벌 로봇산업 선도도시로 성장하고 있다.2021년 국책 사업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 부지를 달성군 신도시에 유치한 후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대구에 둥지를 틀면서 로봇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 6기부터 역점 산업으로 로봇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반려식물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11월에는 시와 수필 등 반려식물 관련 작품을 발표하는 전시회를 연다.키우는 반려식물과 관련해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14일 서울 성동구 대현산 응봉근린공원 황톳길을 시민들이 맨발로 걷고 있다.구는 이곳을 포함한 구내 공원 2곳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을 조성했다.
경기 하남 교산신도시 공공주택지구 철거 공사를 놓고 경기주택도시공사와 주민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주민 모임인 하남교산지구 주민생계조합 측은 지난해 7월 개정된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지장물 철거공사’ 사업을 직접 하겠다는 입장이다.시행령에 따르면 ‘공공주택지구 면적이 50만 ㎡ 이상이면 원주민으로 구성된 법인이나 단체에 지장물 철거 등 사업을 위탁해 시행할 수 있다'고 했다.
매주 일요일 열리는 ‘차 없는 잠수교’ 축제에 시민 약 65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축제는 매주 일요일 차 없는 잠수교를 걸으며 독서와 거리공연 등을 즐기는 것이다.개막식이 열린 지난달 7일에는 TBS의 ‘원더 버스킹'과 해군 군악대의 잠수교 퍼레이드 공연이 열려 약 15만 명을 모았다.
청주국제공항 ‘기지개’… 일본-베트남 등 하늘길 다시 열린다
충북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운항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거점 항공사인 에어로케이는 다음 달 6일부터 10월 28일까지 일본 오사카 정기노선을 하루 2편씩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에어로케이 김성천 상무는 “오사카 노선을 운항할 180석 규모의 항공기가 미국에서 16일경 청주공항으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북 괴산 감물감자축제가 ‘다시, 감물에 반하고 감자에 반하다'라는 주제로 16∼18일 감물면 어울림마당 일원에서 열린다.현장에서는 수미감자 10kg 2만 원, 20kg 3만5000원, 남작감자 10kg 2만5000원, 20kg 4만 원에 각각 판매한다.감물면은 괴산의 대표 감자 산지다.
광주시는 인체이식형 생체흡수성 의료기기 실증기반 구축사업에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이 밖에 제품 개발, 상용화 기술지원, 국제인증 통합지원체계 운영을 통한 국내 첨단의료기기 개발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도 돕는다.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사업 선정을 통해 기존 치과, 정형외과 중심의 광주 의료산업 실증기반이 심혈관, 일반외과, 안과 등 제품 실증으로 범위가 확장될 것"이라며 “광주가 인체이식형 의료기기 특화 국제실증 선도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남대와 전북대가 교육부의 반도체 특성화대학에 최종 선정됐다.전남대는 전북대와 연합으로 동반성장형 분야에 선정돼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 광융합, 인공지능에 기반한 ‘차세대 이동수단용 반도체’ 특성화 분야에서 4년간 총 42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반도체 특성화대학 선정으로 호남권 특화사업인 차세대 모빌리티용 반도체 핵심 인력 양성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와 함께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둔 13일 광주 남구 백운광장 하수암거에서 집중호우 시 도심 침수 및 사고 예방을 위해 남구청 공무원들과 지하철 공사현장 관계자들이 하수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제주도는 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 주관으로 15일부터 19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거문오름 일대에서 ‘2023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을 개최한다.행사 기간엔 예약 없이 거문오름을 무료로 탐방할 수 있으며 평소 닫혀 있던 용암길을 걸을 수 있다.용암길은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 내려간 구간으로, 암반 위 나무 덩굴과 양치식물이 뒤섞인 용암 숲을 만날 수 있다.
옛 경인고속도로에서 일반도로로 바뀐 인천대로 구간에 2027년까지 지하도로가 놓일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시는 이 구간만 지하도로를 건설할 경우 인천대로 나머지 구간의 교통 체증을 해소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 때문에 인천대로의 시작점인 중구 인하대병원 앞에서 서인천나들목까지 5.2km 구간도 지하화하기 위한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9일 경기 부천시 부천시청 잔디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영화 ‘웅남이'를 관람하고 있다.이날 영화 상영은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열리는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사전 행사로 열렸다.
사업비 분담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던 인천 수인선 ‘학익역’ 건설사업이 2026년 개통을 목표로 다시 추진된다.수인선 송도역과 인하대역 사이에 들어서는 학익역은 2018년 1단계 사업인 본선 구조물 공사가 완료됐지만 사업자 간 영업손실 보전금 부담 등의 문제로 통신, 전기, 설비공사 등 2단계 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비 491억 원과 학익역 운영 시 발생할 연간 약 4억5000만 원의 영업손실 보전금은 디씨알이 측이 부담하기로 했다.
부산시 “달빛어린이병원에 응급의료 시설 구축…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부산지역 어린이들이 원활하게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도록 민관이 손을 잡았다.부산시는 14일 부산시의회, 주택도시보증공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과 ‘소아 전문 응급의료 서비스’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지역의 달빛어린이병원 3곳에서 야간과 휴일에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경남 산청군은 신안면 참전기념공원에 2000㎡ 규모의 무궁화동산을 조성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무궁화동산 조성은 참전기념공원이 산림청 공모사업인 ‘2023년 무궁화동산 사업대상지'로 선정되며 이뤄졌다.군은 참전유공자의 애국정신을 추모하고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참전기념공원을 조성지로 선택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취임 이후 첫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경남대표단에는 박 지사 외에 박동식 사천시장, 구자천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등이 참여했다.박 지사는 첫 일정으로 주스페인 한국대사관 공사와 면담하고 스페인 산업 동향과 도내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지원을 논의한다.
대구시-대구관광협회, 내달부터 ‘시티투어 군위군 테마코스’ 선봬
대구시와 대구관광협회는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시티투어 군위군 테마코스'를 운영한다.시는 이용객들의 설문조사를 거쳐 군위 시티투어 코스를 확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이번 테마코스는 군위의 대표 관광지인 화본역과 한밤마을, 삼국유사 테마파크, 군위전통시장, 사라온이야기마을, 군위댐, 일연공원 등을 연계해 마련했다.
14일 대구 북구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 2층 셀프사진관 ‘오디티모드'에서 고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이곳은 카메라, 조명을 갖추고 리모컨 셔터로 자연스러운 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 젊은 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제3회 떡볶이 페스티벌이 17, 18일 대구 북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북구가 2021년 비대면 행사로 처음 연 떡볶이 페스티벌은 지난해 첫 대면 행사에 3만여 명이 찾는 등 흥행몰이를 했다.배광식 북구청장은 “떡볶이 페스티벌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관람객들은 행사 기간 소중한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비르투오지 챔버오케스트라―클래식, 벽을 허물다=22일 오후 2시, 7시 반 문화예술회관.
A18면
법정 출석을 대선유세로 바꾼 트럼프 “당선되면 바이든 특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3일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연방법원으로 이동하면서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이런 글을 올렸다.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보좌관들은 트럼프 기소에 대해 침묵 중이며 민주당에도 무대응을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다.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하면서 트럼프 지지층이 결집하는 현상을 바이든 대통령 측이 내심 반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4일 일본 중부 기후시 육상자위대 사격장에서 18세 자위관 후보생이 총을 쏴 자위대원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경찰은 교관이던 52세 자위대원을 노리고 총을 쏜 것이라는 범인의 진술을 확보하고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사격장 인근 주민은 “오전 10시 반쯤 경찰차 사이렌 소리와 헬리콥터 소리가 나 집 밖에 나가 보니 대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사격장 건물 밖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울고 있었다. 수십 년간 이곳에 살았지만 이런 사건은 처음이라 깜짝 놀랐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희귀 성화들이 러시아군 미사일 세례를 뚫고 비밀리에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 무사히 옮겨져 전시됐다.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소실이나 도난 위험에 처한 우크라이나 박물관과 미술관 소장 문화재들은 유럽 다른 국가로 ‘구조'돼 보호받고 있다.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국립 보흐단-바르바라 하넨코 미술관이 소장한 성화 5점이 14일부터 루브르박물관에서 ‘신성한 이미지의 기원'이란 주제로 전시되고 있다.
암 환자가 완치된 후에도 암을 앓았다는 이유로 보험 가입 등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병력을 공개하지 않을 수 있게 하는 법안을 이탈리아 정부가 추진한다.1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암 환자의 ‘잊힐 권리'를 보장하는 법안의 조속한 의회 통과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 법안은 암 치료가 완전히 끝난 지 5∼10년 된 사람이 금융기관, 입양기관 등에 자신의 병력을 알리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커린 잔피에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직전 기자회견에서 야당 공화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조성했다는 이유로 연방 독립기구인 ‘특별조사국'으로부터 ‘해치법'을 위반했다는 경고를 최근 받았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13일 보도했다.당시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 국장은 대선 직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국무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관용이 아닌 개인 이메일을 썼다는 의혹에 관한 수사 내용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민주당 측은 코미 국장이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사를 대선 직전 고의적으로 공개했다며 그가 해치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A20면
21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연출한 켐프 파워스 감독은 14일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말했다.모랄레스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샤메익 무어는 “1편이 모랄레스가 거미 인간이 된 운명을 받아들이고 능력을 알아가는 과정이라면, 이번 편은 다중 우주 속 여러 스파이더맨과 교류하며 그들에게 인정받으려는 마일스의 노력과 고군분투를 그렸다"고 했다.그는 스파이더맨이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등 여러 장르에서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는 지난해 서울시립교향악단 ‘올해의 음악가'로 활동해 한국 음악팬들에게 친숙한 이름이다.지난해 서울시향 ‘올해의 음악가’ 활동을 비롯해 한국과 인연이 깊어졌습니다.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서울 공연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상설전시관에 고대 그리스·로마실을 새로 마련했다.전시 1부 ‘신화의 세계'는 고대 그리스·로마의 세계관을 소개한다.고대 로마는 그리스 신화가 구축한 이야기와 이미지를 받아들였다.
한국화 표구 대가이자 동산방화랑 설립자인 동산 박주환은 1980년대부터 미술관을 만들기를 꿈꿨다.결국 미술관에 담고자 했던 작품들은 서울 종로구 동산방화랑 6층 수장고에 줄곧 보관되었고, 아들 박우홍 대표가 2021년, 2022년 두 번에 걸쳐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하면서 최근 관객을 만났다.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열리는 ‘동녘에서 거닐다: 동산 박주환 컬렉션 특별전'을 통해서다.
“허위보도 척결 위해 글로벌 연대를”… 세계최대 팩트체크 행사 첫 국내개최
세계 최대 팩트체크 행사인 ‘제10회 글로벌 팩트 체킹 서밋'이 28∼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각국 팩트체크 기관들이 모여 글로벌 기준을 논의하고 연대를 모색하는 이 행사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행사에서는 러시아의 허위 정보 확산을 보도한 핀란드제시카 아로가 29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정지시켰던 요엘 로스 전 트위터 신뢰 및 안전 책임자가 30일 연설한다.
A21면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시절 진행된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감사원에 따르면 태양광 개발 사업을 담당한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 8곳의 임직원 250여 명이 차명으로 법인을 설립해 직접 ‘태양광 장사'에 나섰다.특혜 의혹에 대한 향후 조사와 정치권 반응을 살펴본다.
A22면
송현수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류오남용감시단 태스크포스 단장은 1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마약류통합관리센터에서는 하루에 40여만 건, 1년에 1억 건 이상의 마약류 의약품 취급보고가 이뤄지며, 5년간 6억 건의 데이터가 누적돼 마약류 의약품 관리 체계의 ‘빅데이터화'를 이뤄냈다.분석한 정보는 검찰-국회 등에 공유 센터에서는 마약류 의약품의 취급보고 데이터를 감시 항목에 맞게 추출해 식약처나 국회, 검찰 등에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
[전문의 칼럼]“한국은 방역 모범국답게 ‘보건외교’ 리드해야”
6월 1일부로 우리나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었다.대형 의료기관에서 마스크 쓰는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권고와 자율에 의존하는 방역체계로 전환했다.130여 년 지켜져 온 관습법인 국제보건규칙으로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법적 구속력이 있는 새로운 조약에 담는 일로, 개발도상국과 선진국들이 치열한 전쟁을 하고 있다.
A23면
AI와 음악 만들고 뮤직비디오 제작까지… ‘기술과 인간의 경계’ 묻는다
지난달 3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기초교육원에서는 ‘생성 AI와 함께 뮤직비디오 만들기’ 첫 번째 수업이 열렸다.그는 “뮤직비디오의 콘셉트를 잡은 뒤 이에 맞춰 AI를 통해 음악을 만들어도 되고, 거꾸로 AI로 여러 음악을 생성해 본 뒤 콘셉트를 잡아도 된다"며 “AI를 어느 수준까지 활용했는지 판단하고 그에 대한 기록을 반드시 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번 수업은 2개 이상의 단과대 소속 학생들로 구성된 4, 5인이 팀을 꾸려 참여했다.
서울시교육청 “2026년 흑석뉴타운에 공립고 신설… 학령인구 감소 지역은 통폐합 추진”
2026년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에 공립고등학교 흑석고가 새로 문을 연다.서울시교육청은 이달 7일 동작구청에서 뉴타운 개발에 따른 입주 학생 수용을 위해 흑석고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시교육청은 학생이 많은 지역에 우선 학교를 설립하는 동시에 저출산 여파로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지역 학교는 통폐합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A24면
실업배구 시절인 2003년부터 성인 무대에서 뛰고 있는 박철우가 데뷔 20년이 지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프로배구 새 시즌 박철우의 프로필에도 라이트 대신 센터가 적힌다.박철우는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주로 센터로 출장해 오고 있었다.
내셔널 타이틀이자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DB그룹 한국여자오픈이 15일부터 나흘간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오후에는 최근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메이저 여왕들'의 맞대결이 준비돼 있다.디펜딩 챔피언 임희정과 2021년 대회 우승자 박민지, 2019년 우승자 이다연이 오후 1시 10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베이거스가 14일 북미아이스하키리그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플로리다를 9-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하며 스탠리컵을 들어올렸다.1984년 에드먼턴이 리그 참가 후 5년 만에 우승했다.리그 참가 첫해인 2017∼2018시즌부터 챔프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던 베이거스는 미식축구, 야구, 농구 등 북미 4대 프로 스포츠 구단 중 라스베이거스를 연고 도시로 삼은 최초의 팀이다.
[알립니다]코스-가격-캐디 등 만족했던 골프장 뽑아주세요
회원 105만 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골프 부킹 플랫폼 XGOLF와 동아일보, 스포츠동아가 공동 주최하는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이 10대 골프장 선정에 들어갔다.댓글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 패널도 모집한다.패널이 되고 싶은 이유를 6월 16일까지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4명에게 후보 골프장 한 곳 무료 라운드 혜택을 지원한다.
A25면
“세계1위 판전둥 1cm씩 더 괴롭히며 추격… 꼭 꺾어보겠다”
남자 탁구 국가대표 임종훈이 10년 넘게 기다리고 기다렸던 경기가 열린 건 올해 3월 15일이었다.임종훈은 이날 자신의 롤모델이자 세계랭킹 1위 판전둥과 월드테이블테니스 그랜드 스매시 단식 16강전에서 맞붙었다.임종훈은 “첫 맞대결에서 ‘디테일의 차이'가 월드클래스를 만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판전둥은 모든 스윙을 1cm 단위로 계산해서 내가 받기 어려운 위치로 공을 줬다. 그래서 나도 판전둥을 1cm씩 더 괴롭혀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귀국 환영행사에서 김은중 대표팀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한국은 2023 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에서 2회 연속 4강 진출의 성적을 냈다.이날 행사에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발목을 다쳐 대회 도중인 1일 먼저 귀국한 공격수 박승호도 목발을 짚고 참석해 기쁨을 나눴다.
“이강인, 파리 입성 임박… 연봉 55억원에 3∼5년 계약”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이 임박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프랑스 스포츠 매체 ‘레키프'는 13일 “이강인이 국가대표팀 소집에서 복귀하면 PSG와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며 “프랑스 파리에서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고 보도했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도 이날 “PSG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마요르카에 이적료 2200만 유로를 제안했다. 두 구단은 마지막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A27면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1996년 이후 27년 만에 신곡을 내기로 했다.멤버 4명 중 레넌과 조지 해리슨은 타계했고,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는 생존해 있다.매카트니는 13일 영국 BBC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비틀스의 마지막 곡 작업을 얼마 전에 마쳤다"며 “레넌이 카세트테이프에 녹음해 둔 데모곡을 AI에 학습시켜 레넌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추출해 냈다"고 공개했다.
13일 오후 3시 40분경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인도.서울경찰청 75기동대 소속 박시영 경장이 발작을 일으킨 한 남성의 혈압을 확인하며 이렇게 외쳤다.집회 경비를 맡았던 박 경감과 박 경장이 쓰러진 남성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혀가 말린 채 발작을 일으키고 있었다.
미국 현대문학의 대표 작가인 코맥 매카시가 미국 뉴멕시코주 샌타페이 자택에서 13일 별세했다고 AFP가 보도했다.소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코언 형제가 동명 영화로 만들어 널리 알려졌다.미국 퓰리처상 수상작인 ‘로드'는 대재앙이 벌어진 후 바다가 있는 남쪽을 향해 나아가는 아버지와 아들의 여정을 간결한 문체와 감성이 응축된 대화로 그린 작품이다.
국립서울현충원이 6월 호국보훈의 달 동안 각종 문화특집행사를 열고 시민들을 맞는다.국가보훈부는 문화특집행사를 통해 현충원을 미국의 알링턴 국립묘지와 같이 365일 국민이 일상에서 찾고 싶은 자유 대한민국의 상징 공간으로 가꾼다는 계획이다.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국가보훈부는 국립서울현충원을 국민의 품으로 되돌려 드리고 국민들이 보훈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으로 재창조하기 위해 그야말로 어메이징한 문화특집행사를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초과학 인재 양성에 써달라”… 익명 70대女, KAIST에 5억 기부
부산에 사는 한 70대 여성이 기초과학 인재 양성에 써 달라며 5억 원가량의 부동산을 KAIST에 기부했다.그는 KAIST와 특별한 인연이 없는데도 2011년 현금 5000만 원을 기부했다.이후 KAIST의 과학기술 연구 관련 소식을 관심 있게 지켜본 뒤 최근 본인 명의의 부동산을 모두 기부하고 싶다며 학교 발전재단에 직접 연락해 왔다.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이재흥 에코밸리 대표가 15일 ‘2023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는다고 14일 밝혔다.그는 환경 친화 옹벽구조물 개발, 서울 마포구의 나무 500만 그루 심기 참여 등으로 조경 건설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은탑산업훈장은 서영철 에이비라인 건축사사무소 대표와 백종윤 윤창기공 회장이, 동탑산업훈장은 박광국 국제건설 대표와 이명열 보광기업 대표가, 철탑산업훈장은 박병철 동림이에스 대표가 각각 받는다.
한미우호협회는 15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한미 주요 인사와 주한미군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동맹 70주년과 성공적인 한미 정상회담을 통한 한미동맹 격상을 축하하는 ‘한미 우호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34년간 468차례나 헌혈을 하며 생명나눔을 실천해온 박규태 씨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복지부는 14일 ‘헌혈자의 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념식을 열고 박 씨 등 개인 30명과 15개 기관에 헌혈 유공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박 씨는 1987년부터 지난해 헌혈 정년을 맞을 때까지 월평균 1회 이상 헌혈을 하는 한편 무료 급식 봉사와 연탄 배달 등 지역사회에서 봉사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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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서도 팁?… 美 ‘팁플레이션’에 소비자들 뿔났다[글로벌 현장을 가다]
미국 서비스직 노동자들의 연합체 ‘원 페어 웨이지'의 대표 사루 자야라만 씨는 CNN에 “팁은 서비스 근로자의 임금에 포함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뉴욕시는 최근 팁에 의존해 온 배달원에게 최저임금을 시간당 20달러로 보장해주기로 했다.뉴욕시에 따르면 맨해튼 음식 배달원은 약 6만 명이며 팁을 받기 전 기준으로 시간당 평균 7.09달러를 받아 왔다.
A29면
[HBR INSIGHT]까다로운 디지털 고객 눈높이 맞추려면
넷플릭스에 수없이 많은 콘텐츠가 있는데 막상 뭘 볼지 모르겠고, 신용카드에 모든 정보가 있지만 가계 관리가 어렵고, 가야 할 여행지는 많은데 관련 멤버십과 위시리스트를 찾으려고 하면 안 보이는 상황을 수시로 겪어 봤을 것이다.디지털 공감을 통해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네 가지 핵심 원칙을 따라야 한다.첫째, 고객에게 더 많은 통제권을 줘야 한다.
“어디 사세요?” 속의 시대상[서광원의 자연과 삶]〈73〉
그런데 이런 우리와는 달리 얼굴이 큰, 그러니까 ‘얼큰이'들이 대우받는 세상이 있다.이들은 상대를 처음 만나면 조심스레 다가가 얼굴을 가까이한 채 서로를 탐색한다.그러다 갑자기 입을 쩍 벌리며 하품 같은 걸 하는데, 얼핏 보면 잠이 올 정도로 상대가 하찮다는 듯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누구 입이 더 큰지 기 싸움을 하는 것이다.
A30면
[횡설수설/김재영]40만 원이 1년 새 7억으로… 사채 조폭의 ‘살인 이자’
누군가에겐 근사한 한 끼 식사비용 정도일 돈이 비극의 시작이었다.“죽어야만 끝나는” 불법 사채의 지옥문을 여는 입장권 가격이었다.불법 사채업자들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흉악범 수준으로 강화하는 한편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대출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
시장 잠재력 높은 게임 산업… 미래 성장 동력 불씨 살리자[광화문에서/송충현]
언젠가 한 친구는 아들에게 게임을 시켜줄 때마다 집에서 작은 분쟁이 인다고 말했다.그때와 비교하면 게임에 대한 인식이 훨씬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게임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게임이 가지고 있는 산업적인 잠재력에 대한 인식 역시 여전히 제자리걸음으로 보인다.
태양이 만든 기하학적인 그림 같네요.
[김도연 칼럼]산업화의 첫걸음을 내디딘 반세기 전 여름
자동차, 조선, 건설, 그리고 화학 등 거의 모든 산업에서 철강은 원천소재다.그리고 당연히 철강 산업의 경쟁력을 계속 지키는 일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름하는 중차대한 이슈인데, 그 관건은 무탄소 기술 개발이다.현재의 제철 기술은 철광석을 석탄, 즉 탄소와 반응시켜 철을 분리해 내는 방식이기에 다량의 온실가스 배출은 필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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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내일/박중현]민주당은 어떻게 ‘폐급 정책’의 집합소가 됐나
민주당 정책이 이렇게 된 이유를 짐작게 하는 글을 문 전 대통령이 지난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렸다.그는 “경제학을 전문가에게만 맡겨두면 우리의 운명은 신자유주의와 같은 이데올로기에 휘둘리게 된다. 깨어있는 주권자가 되기 위해 건강한 경제학 상식이 필요한 이유"라고 했다.그의 주장과 달리 문 정부의 정책들이 부정한 것은 우파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수요-공급 같은 경제학의 기본 원리였다.
[사설]‘비공개 訪中’ 野 ‘강경 일변도’ 與… 자해적 외교행보 멈추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내정간섭성 언행으로 한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5명이 중국을 방문 중인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정부 여당이 중국에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와중에 야당 의원들은 독자적으로 중국 방문에 나선 것이다.한중 관계는 양국의 대사 초치와 외교부 대변인 간의 설전이 이어지면서 강 대 강 충돌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사설]국정원 초유의 국·처장 인사 번복 사태… 내홍인가 외풍인가
국가정보원이 최근 1급 국·처장 간부 7명에 대한 보직인사를 한 지 닷새 만에 번복하고 전원 직무 대기 발령을 냈다고 한다.정부 안팎에선 인사 번복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원 개혁과 인사 방향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표면화하면서 일어난 사태라는 해석이 나온다.국정원 초유의 인사 번복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10월 조상준 전 기획관리실장이 돌연 사직하면서 불거진 내부 갈등설에 이은 두 번째 인사 관련 파문이다.
[사설]요미우리 ‘간토대학살’ 이례적 보도… 日 ‘역사 바로 보기’ 계기로
올해는 일본 간토 대지진이 발생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그런데 보수우파 성향의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가 간토 대지진 당시 조선인 대학살 사건을 이례적으로 보도했다.요미우리는 13일 자 1면에 게재한 연재물 ‘간토 대지진의 교훈’ 5회에서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켰다는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각지에 결성된 자경단이 일본도와 도끼로 무장하고 조선인을 닥치는 대로 죽였다"고 보도했다.
아를에서 자신의 귀를 자해한 사건으로 동네에서 쫓겨나다시피 한 고흐는 1889년 5월 프랑스 남부 생레미에 있는 요양원에 자발적으로 입원했다.현실은 아프고 힘들었지만 별을 그리는 순간만큼은 꿈을 꾸는 것처럼 행복했을 터다.화가는 비록 실패작으로 여겼지만 밤하늘에 빛나는 그림 속 별들은 21세기를 사는 우리들도 꿈꾸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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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13일 리포트에서 삼성전자의 3분기 반도체 영업손실을 1조9000억 원으로, 4분기에는 적자를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월별 반도체 수출 실적이 최저점을 지나고 있는 만큼 상반기보다는 점차 호전될 것"이라면서 “다만 하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반도체 수출 전망의 부정적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반도체 수요 산업인 PC와 스마트폰 시장이 여전히 부진함을 꼽았다.
서울 청약 경쟁률 82대1… 경남-대구 등 미달 사태, 5월 ‘청약시장 양극화’
청약 시장 양극화가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광주가 11.2 대 1로 선방했을 뿐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대다수 지역에서 청약통장이 공급 가구 수만큼도 접수되지 않았다.서울과 경기, 광주와 달리 경남은 청약 미달률이 100%로 조사됐다.
5월 ICT 수출 28.5% ‘뚝’… 반도체 부진에 11개월째 감소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통신기술 수출액이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감소했다.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74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5.7% 감소했다.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역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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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약계좌 최종금리 6%… 카드 실적-급여 이체 등 조건 낮춰
윤석열 정부가 청년층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할 목적으로 선보이는 청년도약계좌의 최종금리가 취급 은행 11곳 모두 6%로 결정됐다.은행별 우대금리까지 감안한 최고금리가 6.0%로 결정됨에 따라 대부분의 가입자는 월 최대액인 70만 원을 납입하더라도 5년 뒤 5000만 원에는 다소 못 미치는 금액을 수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제시한 기본금리 4.5%, 최대 1.5% 우대금리 상품을 기준으로 월 70만 원을 납부할 경우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5001만 원가량이다.
[단독]LG화학, 익산 양극재 공장 600억원대에 매각 추진
LG화학이 전북 익산에 위치한 양극재 설비 및 부지를 600억 원대에 매각한다.14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양극재 관련 설비 및 부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로 뉴파워프라즈마가 선정됐다.LG화학은 전북 익산 1국가산업단지 내 신흥동 740-49에 위치한 생산시설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해당 자산 및 부지 매각을, 뉴파워프라즈마는 인근 부지 활용을 통한 증설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 이번 거래를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전자제품 매장에 제습기가 진열돼 있다.장마철을 앞두고 유통 업체들이 여름 가전 행사에 나섰다.홈플러스는 21일까지 ‘뽀송 플러스 솔루션'을, 옥션과 G마켓은 18일까지 ‘여름 가전 스페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기업이 공정거래위원회에 거짓 자료를 제출해 독립경영을 인정받았다면 소급해 취소될 수 있다.지주·자·손자·증손회사가 지주회사가 될 때 위반한 행위제한 규정에 대해 유예 연장을 신청할 때 필요한 서식도 마련됐다.공정거래법은 지주회사 등이 될 때 위반한 행위제한 규정에 대해 경제여건 변화나 주식처분 금지 계약, 사업의 현저한 손실 등의 이유로 해소가 어려운 경우 공정위 승인을 받아 유예기간을 2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5만여 명 늘었지만 고령층을 제외하면 3만 명 가까이 줄었다.청년층과 제조업 취업자 수는 수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통계청이 14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3만5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5만100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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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루나·테라 폭락 사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기소 등 대내외 악재가 이어지며 ‘크립토 윈터'가 장기화되고 있다.실적 부진과 인력 유출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거래소들은 수수료에 집중된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048억9403만 원, 영업이익은 2119억1006만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 “루마니아에 SMR”… 美플루어 등 5개사 공동 추진
삼성물산이 글로벌 원자력 기업과 함께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 사업을 추진한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달 13일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462MW 규모의 SMR을 루마니아에 건설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삼성물산은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를 비롯해 이인프라, 노바파워앤가스, 미국 뉴스케일, 미국 플루어 등 5개사와 함께 SMR을 건설할 계획이다.
“내년 드림라이너 4대 도입… 2027년엔 매출 1조1500억”
신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14일 국제선 정기 취항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7년까지 미주·유럽 노선 등에 항공기 15대 이상을 투입하고, 매출액 1조15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이날 “내년에 보잉 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 총 4대를 도입하고 흑자로 전환하겠다"며 “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 확장과 기단 확대 추세로 볼 때 향후 5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자신한다"고 말했다.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10월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올해 5월 뉴욕에 취항했고, 이달 23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취항할 예정이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1위를 탈환하기 위해 삼성과 LG가 손을 잡았다.협의체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등 산학연 인사 12명으로 구성됐다.정부와 삼성, LG가 함께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위해 손을 잡은 건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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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패키징서 한자 빼고 모델 바꾸고… 본격 ‘탈중국’
국내 뷰티업계가 탈중국을 본격화하고 있다.아모레퍼시픽도 올해 3월 설화수에서 한자 표기를 빼고 다양한 인종의 외국인 모델을 앞세웠다.전속 모델도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해 2018년부터 기용한 배우 송혜교 대신 북미 시장에서 인지도 있는 블랙핑크 로제를 발탁했다.
올해 1∼5월 거래된 서울 소형 아파트 임대차 계약 2건 중 1건은 월세 계약으로 나타났다.올해 1∼5월 서울 소형 아파트 월세 가격이 100만 원 이상인 거래는 5998건으로 201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연속 동결하면서 전세자금 대출 금리가 내렸지만, 젊은 세대들이 주로 거주하는 소형 아파트는 전세사기와 역전세 불안감에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韓 고령화, 25년간 가계소득 불평등 30% 심화시켰다”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지난 25년간 한국 가계의 소득 불평등이 약 30%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2010년 이후 사업 및 임대소득이 연령별 불평등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대 미만의 경우 11%에 그친 반면 60∼69세는 31%, 70세 이상은 39% 수준으로 높아졌다.이처럼 불평등도가 높은 고령층 인구 비중 확대는 1996∼2021년 중 한국 가계 전체 소득 불평등 상승분의 30% 상당 기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신]CJ올리브네트웍스, ‘화이트햇 투게더’ 참가자 모집
CJ올리브네트웍스는 한국인터넷진흥원, 파인더갭과 함께 기업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화이트햇 투게더'에 참가할 중소·중견기업과 화이트해커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기업의 보안 역량을 키우기 위해 보안 컨설팅과 솔루션, 교육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며 올해는 선정 기업을 기존 20여 곳에서 50곳으로 늘렸다.
삼양홀딩스, 헝가리에 ‘녹는 실’ 공장… 유럽 공략 가속
삼양홀딩스가 헝가리에 수술용 녹는 실로 알려진 ‘생분해성 봉합사 원사’ 공장을 짓고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삼양홀딩스는 헝가리 공장 준공을 계기로 유럽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삼양홀딩스는 2025년부터 헝가리 공장에서 매년 최대 10만 km 생분해성 봉합사 원사를 생산하고, 향후 이를 연간 20만 km까지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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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글로벌 파운드리 1위 대만 TSMC를 추격하기 위해 ‘차세대 설계자산’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선다.삼성전자가 IP 파트너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려는 것은 엔비디아, AMD, 퀄컴 등 대형 팹리스들을 고객사로 끌어올 수 있어서다.삼성전자가 공정설계키트, 설계 방법론 등 최첨단 IP 개발에 필요한 파운드리 공정 정보를 IP 파트너사에 전달하고, 이 파트너사들은 삼성 파운드리에 최적화된 IP를 개발해 팹리스 기업에 제공할 수 있다.
현대건설, 서산에 스마트농업 인프라 조성… 농식품부와 협약
현대건설이 농림축산식품부와 충남 서산시 부석면 바이오웰빙특구에서 농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현대건설은 서산 간척지 내 소유 농지에 농업 전문업체가 입주할 바이오단지, 가루쌀·내염성 옥수수 등 전략작물 재배를 위한 시범사업지 등 스마트 농업 인프라를 조성한다.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서산 간척지는 고 정주영 선대 회장의 유산인 만큼 미래 식량 자원의 전초기지로 변모시키기 위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대상, 신소재 ‘카다베린’ 개발… “화이트바이오 산업 진출”
대상이 석유계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신소재 ‘카다베린'을 개발해 화이트바이오 사업에 진출한다고 14일 밝혔다.카다베린은 나일론과 폴리우레탄 등을 생산하는 기초 원료인 바이오매스 계열의 친환경 소재다.특히 카다베린은 탄소 배출량이 적어 기존 석유계 소재 헥사메틸렌디아민을 대체하면 2026년 수요가 160만 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K우주개발, ‘우주청’ 반드시 만들어야 [기고/손재일]
5월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에 성공했다.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우주개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그러나 우리나라의 우주개발이 다부처로 확대됨에 따라 국가 우주 프로젝트의 종합적인 관리 및 추진을 위한 우주청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표로 보는 경제] 6월 15일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3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서 관람객들이 호주 NIF 2층 전동차를 둘러보고 있다.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14개국 120개 업체가 참여해 세계 철도산업의 최신 기술을 소개한다.
B7면
과감한 디자인에 4000만 원대 가격… 뉴 푸조 408 ‘세시봉!’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는 독특한 디자인을 앞세워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왔다.이에 푸조 측은 SUV와 세단의 특징이 결합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이라고 설명하고 있다.푸조 408은 전면부 그릴부터 과감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단신]K배터리 업계 독일서 ‘인터배터리 2023’ 참가
KOTRA, 코엑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14일부터 사흘 동안 독일 뮌헨에서 ‘인터 배터리 유럽 2023'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인터 배터리는 매년 3월 한국에서 열린 배터리 분야 전문 전시회로, 올해는 처음으로 유럽에서 열렸다.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관련 업체 72곳이 170개 부스를 꾸몄다.
인공지능 시스템을 자주 사용하는 회사 직원은 외로움을 더 많이 느끼고 잠을 못 자거나 술을 많이 마시는 등의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탕 교수는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국 등 4개 지역에서 회사 직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대만의 한 바이오 분야 회사에선 AI 시스템을 사용하는 엔지니어 166명을 대상으로 3주간 설문조사를 진행해 수면 시간과 음주 횟수 등을 파악했다.
하지만 비포장도로로 나서자 디펜더 130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높은 경사 구간에서도 차량은 밀리는 느낌 없이 힘차게 나갔다.4단계로 높이를 조정하는 에어 서스펜션은 오프로드에 진입하면 지상고를 75mm 높여주고, 더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추가로 70mm를 늘려 최대 145mm까지 차체를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