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2년 연속 뒷걸음치며 28위로 떨어졌다.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의 국가경쟁력 평가 중 4대 분야별 항목에서 지난해보다 순위가 떨어진 건 정부효율성이 유일했다.정부효율성을 구성하는 5가지 세부 항목 중에선 재정 순위가 가장 많이 하락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 제172차 총회의 ‘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레젠테이션 연사로 나서 “부산 엑스포는 미래 세대를 위한 가치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부산 엑스포를 통해 세계의 청년들은 인류 공동체로서 함께 협력하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70년 전 전쟁으로 황폐화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도움에 힘입어 첨단 산업과 혁신 기술을 가진 경제 강국으로 변모했다. 한국은 그동안 받은 것을 국제사회에 보답하고자 한다"며 “한국은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또 “부산 엑스포는 인류가 당면한 복합 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만남의 장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첨단 디지털 기술이 환상적인 교류의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김기현 “국내 중국인 투표권 제한… 건보 ‘먹튀’도 차단”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0일 “우리 국민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는 나라에서 온 외국인에게는 우리도 투표권을 주지 않는 것이 공정하다"며 한국에 거주 중인 약 10만 명 중국인의 투표권 제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당시 국내 거주 중인 중국인 약 10만 명에게 투표권이 주어졌지만 중국에 있는 우리 국민에게는 참정권이 전혀 주어지지 않았다"며 “왜 우리만 빗장을 열어줘야 하는 건가"라고 했다.그는 “외국인 건강보험 적용 역시 상호주의를 따라야 한다"며 “중국에 있는 우리 국민이 등록할 수 있는 건강보험 피부양자 범위에 비해 우리나라에 있는 중국인이 등록 가능한 범위가 훨씬 넓다"고 지적했다.
학원가 ‘준킬러 문항’ 설명회… 불안한 학생들 더 몰려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수학능력시험 발언 이후 교육 현장에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교육계가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학원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지금까지 공부한 책은 다 버리고 ‘준킬러’ 문항 집중 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수능, 입시 전략 모두 새로 짜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정부 관계자는 “수능 출제위원 출신 인사를 포함한 교육계 인사들과 대형 입시학원 사이의 카르텔을 끊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A2면
韓-佛 “북핵 위협에 공동 대응… 원전-우주항공 등 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도발에 맞선 공동 대응과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윤 대통령은 “복합 위기 속에 양국 협력은 첨단 기술과 미래 전략산업 분야로 확장돼 나가야한다"고 했다.마크롱 대통령도 원전, 에너지, 배터리, 반도체, 인공지능, 우주, 방위산업, 항공 분야에 대한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4대그룹 총수도 PT현장서 ‘원팀’ 지원… 회원국 대사들 만나 표심 공략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4차 국제박람회기구 경쟁 프레젠테이션 현장엔 4대 그룹 총수도 참석했다.그 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까지 모두 19명의 기업인이 파리로 가 유치단에 힘을 실었다.재계 관계자는 “몇몇 기업인은 총회 현장 참석 외에 개별적으로도 총회를 찾은 BIE 회원국 대사 등을 만난 것으로 안다"며 “전략상 외부에 노출하진 않지만 파리에 있는 동안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3면
한시 급한 재정준칙 입법, 與野 32개월째 결론 못내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20일 경제재정소위원회를 열고도 국가채무와 재정 적자를 적정 수준으로 억제하는 ‘재정준칙’ 도입 문제를 논의조차 하지 않고 또다시 미뤘다.여당은 민주당이 재정준칙 법제화와 함께 사회적 기업 및 생활협동조합 등을 지원하는 ‘사회적 경제 기본법'도 무리하게 연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기재위 소속 한 여당 의원은 “민주당에서 재정준칙 도입을 사회적 경제 기본법 및 추경 편성과 연계하고 있지만 두 사안 모두 재정준칙 도입과 모순되는 만큼 결코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일제히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외부 차입이 증가하며 기업들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모두 전 분기 대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이성환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1분기의 부진은 전기전자 부문 매출액 상위 대기업 3곳의 대규모 영업손실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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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학원가, 불안 부추겨 장사” 野 “대통령 말에 대혼란”
대통령실 관계자는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킬러 문항 배제 지시 방침을 둘러싼 학원가 일각의 비판을 두고 “수험생들의 불안을 조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은 “공교육 과정 내에서 수능 변별력을 갖추라고 하면 가장 혼란스러운 사람이 누구겠는가. 대형 입시학원 사교육 업자들이다. 불수능을 해야 먹고사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국민의힘은 “수능 ‘킬러 문항 배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선 공약이었다"며 “민주당의 ‘킬러 문항 배제'는 선이고, 국민의힘의 ‘킬러 문항 배제'는 악인가"라고도 비판했다.
교육부가 감사를 예고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998년 설립 이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를 담당해 왔다.2022학년도 문이과 통합수능 도입 이후 선택과목에 따른 표준점수 유불리 문제가 대두되자 현장 교사들은 “선택과목에 따른 표준점수 구분을 공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평가원은 거부했다.평가원은 수능 정답률과 문제 해설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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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상속세 폭탄, 백년기업 탄생 막아”… 野 “대안없이 감세 주장”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과중한 조세를 계속 고집하면 글로벌 경쟁 시대에 우리는 더 큰 어려움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대표는 법인세 인하가 글로벌 스탠더드와 경제 성장을 위한 방향상 맞다고 생각해 강조한 것"이라면서도 “다만 정부와의 조율은 필요하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물밑에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전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요구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선 “전부 다 빚 얻어서 퍼주자는 것 아니냐"며 “추경 중독을 끊어내야 한다"고 일축했다.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시작된 직후부터 여야 의원석에선 서로를 향한 거친 비난이 오갔다.이 순간 본회의장 방청석엔 수학여행으로 국회를 방문한 경북 울진남부초등학교 학생 36명이 앉아 있었다.초등학생들은 심드렁한 표정으로 50분 가까이 여야 의원들이 서로를 향해 고성을 내지르는 모습을 내내 지켜봤다.
“의원 30명 감축-무노동 무임금-불체포 포기”… 김기현, 野에 ‘정치쇄신 3대 과제’ 서약 제안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0일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제도 도입, 국회의원 전원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등 ‘정치 쇄신 3대 과제’ 공동 서약을 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정원 중 30명가량 줄이자는 주장이다.이어 가상화폐 투자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을 거론하며 “김 의원처럼 무단결근, 연락두절에 칩거까지 해도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그런 직장이 어디 있나. 출근 안 하고 일 안 하면 월급도 안 받는 것이 상식이고 양심"이라며 국회의원의 무노동 무임금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A6면
닻올린 민주 혁신위, 7명중 6명이 친명… 비명 “이게 혁신위냐”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20일 김은경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이끄는 당 혁신위원회 1차 인선 명단이 발표되자 이같이 말했다.한 수도권 의원은 “안 그래도 혁신위가 당 대표 뜻을 거스르기 쉽진 않을 텐데 친명 일색으로 꾸려서 뭘 하겠다는 것이냐"며 “혁신위가 이 대표의 더 큰 권력을 얻기 위한, ‘친위 쿠데타'의 수단이라는 것이 여실히 나타났다"고 비판했다.다른 중진 의원은 “‘당내 분열을 조장하지 말라'는 김 위원장의 발언은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해 아무런 문제 제기를 하지 말란 뜻이냐"고 지적했다.
정부가 앞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일본 후쿠시마 인근 공해의 바닷물을 채취해 방사능 농도를 검사하겠다고 20일 밝혔다.송상근 해양수산부 1차관은 20일 일일브리핑에서 “매달 일본 동쪽 공해상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검사해 결과를 알려드릴 것"이라며 “오염수 방류 전후를 비교하기 위해 올 4월 대조군인 해수를 채취했다"고 했다.일본 도쿄전력이 최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를 방류하기 위한 시운전에 나선 가운데, 정부가 공해의 방사능 농도를 모니터링해 안전성을 점검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민주 “7말8초 방탄국회 안열것” 與 “檢에 영장 시한 제시하나”
더불어민주당이 20일 “7월 말 8월 초에는 임시국회를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국회법상 8월 16일 결산 국회가 시작되기 때문에 검찰이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절차를 우회하려면 사실상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2, 3주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는 셈이다.이 기간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표결 없이 법원 영장실질심사로 직행하게 되지만, 이 시기를 놓칠 경우 9월 1일부터는 100일간의 정기국회가 열리는 만큼 이 대표의 선언과 관계없이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쳐야 한다.
A8면
바이든 “美中, 올바른 길 올라” 中도 “진전”… 軍채널 복원은 불발
최악으로 치닫던 미중 관계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으로 국면 전환 계기를 맞았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올바른 길 위에 있다"고 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또한 “매우 좋은 일"이라며 관계 개선 의지를 강조했다.시 주석이 중국을 미국의 동등한 파트너로 대해 달라는 소위 ‘신형 대국관계'를 주장한 데다 블링컨 장관 또한 미 안보를 위해 공급망 등 경제 분야에서 ‘디리스킹’ 조치를 고수할 뜻을 분명히 했다.
日우익 ‘군함도 징용 영상’ 트집에… NHK “안쓰겠다”
일제강점기 한인 강제동원 노동자들이 끌려간 일본 나가사키현 하시마섬의 열악한 환경을 담은 NHK 방송 영상에 대해 일본 집권 자민당이 거짓이라며 거듭 따지자 NHK가 “해당 영상을 쓰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옛 하시마섬 일부 주민과 일본 우익들은 몇 년 전부터 이 영상을 두고 “전쟁 때 강제동원이 있었던 것처럼 그렸다. 군함도에 열악한 환경은 존재하지 않았다"며 NHK가 영상을 날조해 한국이 선전선동에 이용한다고 주장했다.이에 NHK는 “섬 주민들이 풍요롭게 생활하는 모습을 그렸다"며 강제동원이나 열악한 환경 고발과 상관없이 객관적으로 찍었다는 취지로 대응해 왔다.
美中, 유럽에 구애 경쟁… 블링컨 英서 ‘中견제’, 中총리 獨서 “협력”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하는 등 미중 관계가 정상화를 위한 첫발을 내딛자마자 양국 시선은 곧바로 유럽으로 향했다.블링컨 장관은 영국에서 주요 7개국 외교장관들을 만나 ‘중국 견제 전선'을 다지고, 중국공산당 서열 2위 리창 총리는 독일 프랑스를 찾아 협력 확대를 모색했다.20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에 도착한 블링컨 장관은 21일까지 런던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재건회의 및 G7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
무인기를 이용한 북한의 각종 도발에 맞서서 대응 작전 수행 등을 주임무로 하는 ‘드론작전사령부'가 9월 창설된다.국방부는 드론작전사 임무와 관련해 북한이 서울 상공으로 무인기 1대를 보낼 경우 우리 군은 10배가 넘는 무인기 전력을 평양으로 보내 응징한다는 압도적 대응 방침을 정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해 말 북한은 무인기를 이용해 우리 영공을 무단 침범했다"며 “정부는 이 같은 도발에 실효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드론작전사령부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10면
‘美의 2배’ 우윳값 내년 더오를듯… 원유가 연동-수입 사료 탓
올해 우유 원료인 원유 가격이 역대 최대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우유 생산비에서 사료가 차지하는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어 향후 가격 인상 압박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유 생산비 중 사료 가격 비율은 2000년 48.2%에서 2021년 54.9%로 6.7%포인트 올랐다.
20일 한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지난해 생산된 소금 20kg을 판매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발표 이후 나타난 소금 사재기 현상이 중고마켓으로 확산되고 있다.온라인 쇼핑몰과 마트 등에서 소금을 구하기 어렵게 되자 소비자들이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정부 “국제 밀값 떨어졌으니 라면 가격도 내려야”… 업계 “밀가루값 그대로인데다 다른 재료값 올라”
최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라면 가격을 내려야 한다"며 라면 제조사들을 압박하면서 라면값 논란이 커지고 있다.정부는 국제 밀 가격이 떨어졌으니 라면 가격도 내릴 수 있다고 본다.라면 제조사들은 밀가루값이 떨어지지 않아 당장 가격을 내릴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제분업체가 3분기 밀가루값 인하 여력이 있다고 밝힌 만큼 2010년처럼 라면 제조사들이 라면 가격을 일부 인하할 가능성도 나온다.
A12면
“내 돈 받아내라” 민원인 고소에 잠못드는 근로감독관들
근로감독관 A 씨는 20일 “지난해 수당 관련 업무를 처리하다 민원인으로부터 직무유기 혐의로 형사 고소를 당했다. 각하 처분을 받아 억울함은 풀렸지만 트라우마와 불면증을 얻었다"며 이같이 말했다.부당해고 구제신청 업무를 처리하다 민원인으로부터 고소당한 천안지청 소속 새내기 감독관은 고소당한 후 상부로부터 ‘주의 촉구 처분'까지 받자 지난달 1일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한 감독관은 “최근 민원인의 ‘네가 뭔데 내 돈을 떼먹으려 하느냐'는 막무가내 항의를 받고 상사에게 ‘너무 힘들다'고 했더니 ‘원래 다 그렇다. 멘털을 키워 보라'는 말이 돌아왔다"며 “근로자로서 보호도 제대로 못 받으면서 근로 환경 개선을 담당하는 현실에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비상문을 강제로 열겠다며 난동을 부린 10대가 구속됐다.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범행 동기뿐 아니라 마약류 투약 혐의에 대해서도 진술을 번복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국과수 감정 결과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나오면 종류와 투약 횟수 등을 수사할 것"이라고 했다.A 씨는 19일 오전 5시 반경 필리핀 세부공항을 이륙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비상문을 강제로 열려 하면서 난동을 피웠다.
엘리엇 1조 소송에… “한국, 배상금-이자 등 1300억 줘야” 판정
한국 정부가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배상원금 약 690억 원과 이자, 변호사비 등 약 1300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투자자-국가 간 소송 결과가 나왔다.20일 법무부에 따르면 국제상설중재재판소 중재판정부는 한국 시간으로 20일 오후 8시경 한국 정부가 엘리엇에 배상원금 약 5358만 달러와 2015년 7월부터 판정일까지 5% 연복리의 지연이자를 지급해야 한다고 선고했다.또 중재판정부는 법률비용으로 엘리엇이 한국 정부에 약 345만 달러, 한국 정부는 엘리엇에 약 2890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했다.
스토킹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더라도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스토킹 범죄 처벌법 개정안'이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법사위는 19세 미만인 성폭력 범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방지 등 보호 조치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도 이날 의결했다.개정안에는 변호사가 없는 19세 미만 피해자에 대한 국선변호사 선정과 성폭력범죄 전담조사제 강화 등이 담겼다.
경제계가 불법 파업 참여 노조원에 대한 배상 책임을 개별적으로 따져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에 대해 “민법의 기본 원칙을 부정했다"는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경제 6단체는 “공동 불법 행위를 한 사람 모두에게 발생한 손해 전부의 책임을 지우는 게 원칙이며, 이는 수십 년간 불법 쟁의행위 사건에 대해 산업현장의 기준으로 자리 잡아 왔다"며 “대법원은 민법의 기본원칙을 부정하고 산업 현장의 법치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판결을 했다"고 날을 세웠다.대법원은 15일 현대자동차가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소속 조합원 4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불법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의 행위 정도에 따라 배상 책임을 개별적으로 따져야 한다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전지법, 급발진 추정사고 운전자 무죄선고…법조계 “이례적”
차량 급발진 때문에 사망 교통사고를 냈다고 주장한 50대 운전자에게 법원이 이례적으로 무죄를 선고했다.교통사고의 원인으로 차량 결함 및 급발진 가능성을 법원이 인정한 사례가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2001년에 1심에서 차량 제조사 책임이 인정돼 기아차가 1180여 만 원을 배상하란 판결이 나왔지만 2, 3심에선 판결이 뒤집혔다.
“조민 포르셰 탄다” 가세연 1심 무죄… 법원 “허위 맞지만 명예훼손 아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포르셰를 타고 다닌다는 허위 주장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용석 변호사 등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이종민 판사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강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 유튜버 김용호 씨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조 씨가 당시 빨간색 외제차를 운행한 사실이 없는 걸 인정한다"면서도 공적 관심사에 대해선 폭넓은 비판과 의혹 제기가 감수돼야 한다"고 했다.
해운대 호텔 지하 불에 헬기 구조… 투숙객들 “대피방송 안 했다”
20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의 한 호텔 건물 지하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소방헬기로 투숙객을 구조하고 있다.연기를 흡입한 3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소방대원 3명이 손, 귀 등에 화상을 입었다.투숙객들은 “불이 났는데도 호텔 측에서 대피 안내 방송을 안 했다"고 항의했다.
A14면
과감한 혁신을 추진하는 비수도권 대학에 한 곳당 ‘5년간 총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교육부 ‘글로컬대학’ 사업에 포스텍, 부산대·부산교대 등 15곳이 예비 지정됐다.전공 칸막이 없애고 한국형 ‘실리콘밸리’ 구축 20일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경상국립대, 순천대, 순천향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울산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포스텍, 한동대, 한림대 등 11곳이 예비 지정됐다.통합을 전제로 한 대학 중에는 강원대·강릉원주대, 부산대·부산교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충북대·한국교통대 등 4곳이 예비 지정됐다.
KDI “졸업생 취업후 연봉 공개해 학생 주도 대학평가를”
졸업생의 취업 후 연봉 등을 공개해 교육부가 아닌 학생이 대학을 평가·구조조정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제안이 나왔다.이에 KDI는 학생들이 주체가 돼 대학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교수들은 구조조정에 심하게 반발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어서다.
KBS 직원 1080명 “김의철 사장-이사진 총사퇴를”
KBS 및 계열사 임직원 1080명이 김의철 KBS 사장과 이사진 총사퇴를 요구했다.보수노조인 KBS노동조합을 주축으로 한 ‘새로운 KBS를 위한 KBS 직원과 현업방송인 공동투쟁위원회'는 20일 성명을 내고 “KBS의 위기는 현 경영진의 편파방송과 무능경영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들의 퇴진 없이는 현재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김 사장과 이사진의 총사퇴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에 KBS 및 계열사 임직원 1080명이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1941년 개원한 인제대 서울백병원이 누적된 적자를 극복하지 못하고 폐원 절차를 밟게 됐다.서울백병원 폐원이 확실시되자 서울시는 같은 날 오전 병원 부지를 도시계획시설 중 하나인 ‘종합의료시설'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병원이 아닌 다른 시설을 운영하지 못하게 해 의료 공백을 막겠다는 것이다.
단오를 이틀 앞둔 20일 오후 경기 용인시 한국민속촌을 찾은 어린이들이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체험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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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특화된 스카이라인과 야경을 만드는 프로젝트 등을 통해 서울을 ‘글로벌 디자인 톱5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20일 밝혔다.모든 세대와 약자를 포용하는 디자인을 서울 곳곳에 적용하고 서울을 대표하는 ‘공공미술 7대 명소'도 추진한다.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디자인서울 2.0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전국원전동맹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해 지자체 지원범위 늘려야”
원자력발전소 인근 지방자치단체가 법안 개정을 위해 손을 잡았다.부산 해운대구와 울산 중구 등 23개 지자체가 뭉친 ‘전국원전동맹'은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을 위해 잇달아 회의를 열고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전국원전동맹은 19일 해운대구청에서 부산·양산 권역 소속 단체들이 참여한 임시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돌챙이들, 돌하르방 넣은 ‘제주표 돌담’ 세계에 알리다
이탈리아 북동부 지역인 테라뇰로 마을에서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주의 ‘돌챙이'들이 돌담 쌓기 경연을 펼쳤다.앞서 제주 석공들은 7일부터 11일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국제돌담워크숍에 참여해 제주의 돌 문화를 알리고 높이 2.5m의 방사탑을 쌓기도 했다.조 교장은 “제주 현무암의 특성상 표면의 거친 질감이 돌과 돌 사이의 마찰력을 극대화해 주기 때문에 한 줄로 쌓아도 튼튼하게 버티는데 외국에서는 두 줄로 쌓는 겹담이 대부분이다"라며 “제주의 돌담이 가진 가치와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헌신 잊지 않겠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에 13년째 성금 전달
인천의 한 치과의사가 매년 6월이면 6·25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 용사들을 돕기 위해 성금을 보내고 있다.20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중구 용동에서 ‘이규원 치과'를 운영하는 이규원 원장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을 위한 성금으로 최근 1000만 원을 기부했다.이 원장은 2010년부터 해마다 성금을 보내 지금까지 13차례에 걸쳐 1억3000만 원을 지원했다.
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 vs 보존 갈등’ 고발사태로 확산
강원 원주시 아카데미극장의 철거와 보존을 둘러싼 갈등이 고발 사태로 확산됐다.20일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에 따르면 원주시가 시정정책 토론청구 주민 서명부에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한 것은 개인정보보호법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전날 원강수 원주시장과 담당 과장을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죄로 원주경찰서에 고발했다.아친연대는 3월 원주시의 아카데미극장 철거 추진에 반발해 시민 250명의 서명을 받아 ‘아카데미극장 재생에 관한 시정정책토론'을 청구했다.
서울 종로구가 21∼24일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재개관 기념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재개관식은 21일 오전 11시∼오후 1시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입구에서 열린다.재개관 기념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지하철 5호선 양평역의 스마트도서관에서 시민들이 책을 빌리고 있다.영등포구는 양평역과 여의도역 등 4곳에 500여 권의 책이 비치된 스마트도서관을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다.영등포구립도서관 회원이면 누구나 최대 3주 동안 1인당 책 4권까지 빌릴 수 있다.
경기 성남시는 콜택시 서비스를 이르면 올 9월부터 ‘성남콜'로 통합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현재 성남시에는 개인택시조합이 운영하는 ‘푸른콜'과 법인택시협의회에서 운영하는 ‘브랜드콜’ 등 2개의 지역 콜택시 서비스가 운영 중이다.푸른콜 회원은 약 2500대, 브랜드콜 회원은 약 1100대인데 이를 통합하겠다는 것이다.
서울교통공사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역사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공사 관계자는 “CCTV 정보를 기반으로 분석을 진행하되 용역 업체 자체 기술도 활용해 측정 정확도를 높이겠다"며 “실시간 혼잡도 정보를 지하철 이용객과 직원에게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서울교통공사, 김포시, 김포골드라인과 함께 8월까지 ‘AI 기반 지하철역 혼잡도 분석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부산 수산물가공기업 ‘은하수산’, 김해 식품기업 KBF 인수
부산의 수산물 가공·유통기업인 은하수산이 경남 김해의 식품기업인 KBF를 인수하며 외연 확장에 나섰다.은하수산은 2025년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은하수산 관계자는 “KBF 인수 등을 통해 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하고 사업이 안정화되면 기업가치를 높여 상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영남대가 최근 우즈베키스탄 주요 5개 대학과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영남대가 잇따라 협약을 체결한 곳은 이슬람 카리모프 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을 배출한 타슈켄트국립경제대와 공학 분야 중앙아시아 최고 명문으로 곱히는 타슈켄트정보기술대, 우즈베키스탄의 최고 기업인 아크파그룹이 설립한 아크파대, 실크로드의 중심인 사마르칸트국립대, 2018년 졸업생 평가 우즈베키스탄 1위를 차지한 부하라국립대 등 5개 대학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이들 대학의 학생들은 영남대 학부 및 대학원 복수학위제 등을 활용해 학문을 닦을 수 있다.
경남도 “미서훈 독립운동가 발굴해 서훈 신청 도울 것”
경남도는 독립운동에 참여하고도 객관적인 입증자료가 부족해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 발굴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TF는 앞으로 3·1운동 등 독립운동이 가장 격렬했던 경남 독립운동 위상을 높이기 위해 도내 독립유공자를 직접 발굴할 계획이다.이 TF단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도 엄격한 문서 증거주의로 인해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경남도는 독립운동가 발굴 및 서훈 신청 전담 조직을 가동해 마지막 한 사람의 독립유공자까지 찾아내는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에 나타난 ‘부산 다방’… 팝업으로 엑스포 유치 홍보
국제박람회기구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 20일 팝업 존인 ‘부산 다방'이 문을 열었다.부산시는 20∼21일 프랑스 파리 샤틀레 레알 지역 웨스트필드 대형 쇼핑몰 앞 카페를 ‘부산 다방'으로 꾸미고 한국 문화와 2030 부산엑스포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가게 입구에는 쓰레기가 걸린 ‘엑스포 트리'를 설치하고, 이용객이 오브제를 제거하면 음료와 상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린다.
전남 목포에서 80여 km 떨어진 신안군 흑산도에서 통일신라시대 사찰 건물지가 확인됐다.무심사지 주변 상라산성, 제사 터, 관사 터 발굴 조사에서는 중국제 동전과 도자기가 다수 확인돼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동아시아 남방항로의 해상무역 거점항으로 이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현재 무심사지에는 삼층석탑과 석등이 남아 있으며 지표 조사와 기존 발굴 조사를 통해 ‘무심사선원'이라고 쓰인 기와편이 확인됐다.
전북 부안군 하서면에 국내 첫 메타버스 오프라인 체험관인 ‘새만금 메타버스 체험관'이 19일 문을 열었다.체험관은 메타버스라이프관, 메타버스기술관, 가상세계홀 등 3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됐다.메타버스라이프관은 메타버스로 변화할 미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상 기술이 적용된 시뮬레이터 등이 설치됐다.
광주 무등야구장, 8년 만에 ‘스포츠 테마공간’으로 재탄생
1965년 9월 광주 북구 임동에 야구장, 축구장을 갖춘 8만8000㎡ 면적의 무등경기장이 문을 열었다.광주시는 이달 말 무등야구장을 개장할 방침이다.연말까지 실내수영장이 있는 2층 규모 무등국민체육센터가 개장하면 무등경기장은 야구장, 수영장과 공원이 어우러진 스포츠 테마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인천 시민사회가 고등법원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인천에는 항소심 사건을 담당하는 고등법원이 없어 시민들이 서울까지 가야 하는 등 불편이 크다.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고등법원 유치 범시민 추진위원회'는 19일 인천시민연합과 인천고법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 ‘현금없는 버스’ 내달부터 247→951대 확대 운영
인천시는 ‘현금 없는 인천버스'를 내달 1일부터 951대로 확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교통카드 미소지 승차객이 크게 줄어든 것도 현금 없는 인천버스 운영을 확대하는 이유다.지난해 1월부터 현금 없는 인천버스를 모니터링한 결과, 시범 노선의 교통카드 미소지 승차객은 0.03%로 대부분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7월 10∼13일 월∼목요일 오후 4∼6시 상동도서관 세미나실.독서 교실=중학생 대상 ‘부천의 책 청소년 독서 캠프-북 트레일러 만들기’ 참가자 15명.7월 15∼29일 매주 토요일 오후 2∼4시 수주도서관 1층 다목적실2.
17일 경기 부천시 상동 한옥체험마을을 찾은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한옥체험마을에서는 전통차 시음을 비롯해 전통음식, 전통조각공예, 전통놀이, 한옥 숙박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충북 음성군은 감곡면에 있는 ‘감곡성당'의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군은 2021년 고속철도 중부내륙선 감곡장호원역이 개통되면서 감곡성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방문객이 늘어 종합정비계획의 필요성이 제기돼 이 같은 계획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5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1년간 감곡성당 종합정비계획 연구용역에 나섰다.
대전시 ‘과학해설사 양성과정’ 모집, 은퇴 과학자-대학생 등 30명 선발
대전관광공사는 과학도시 대전을 홍보하고 스토리텔링하는 ‘과학해설사 양성 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과학해설사는 은퇴 과학자, 이공계 대학생 및 대학원생, 이공계 경력 단절 여성 등 30명을 선발해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교육 이후에는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대전사이언스투어, 정부출연연구기관 주말 개방 프로그램 해설사 등으로도 진출할 수 있다.
“여름엔 대전서 시간여행 떠나요”… ‘0시 축제’ 윤곽 나왔다
8월 대전에서 열리는 ‘대전 0시 축제'의 윤곽이 드러났다.대전시는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장우 시장과 축제추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 대전 0시 축제’ 행사 운영 대행 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었다.보고회에서는 지난달 위촉된 장진만 축제 총감독이 ‘시간여행 축제'를 주제로 기획한 ‘대전 0시 축제'의 행사장 구성과 세부 프로그램에 대한 보고와 추진 상황 점검이 이뤄졌다.
A18면
‘4000m속 타이태닉’ 관광잠수정 실종… 1인비용 3억원, 4일치 산소싣고 탐사
해저 4000m에 가라앉아 있는 타이태닉호 잔해를 둘러보기 위해 관광에 나선 심해 잠수정이 잠수 후 교신이 끊기며 탑승객 5명이 실종돼 미국 해안경비대가 수색에 나섰다.잠수정에는 탑승객 5명 기준으로 최대 96시간 동안 호흡할 수 있는 분량의 산소가 탑재돼 있어 22일까지 실종자들을 구조하지 못할 경우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다.잠수 1시간 45분 만에 교신 두절 미 보스턴 해안경비대는 미국과 캐나다 근해 대서양에서 실종된 미 해저탐사업체 ‘오션게이트 엑스퍼디션’ 소속 잠수정 ‘타이탄'을 찾기 위한 구조 및 수색 작업에 나섰다고 AP통신 등이 19일 전했다.
우루과이 정부가 바다에서 건져 올렸던 ‘나치 독수리상'을 ‘평화의 비둘기상'으로 만들려던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이후 독수리상의 소유권을 놓고 우루과이 정부와 인양업체 측이 수년간 법적 공방을 벌이다가 최근 우루과이 법원이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이에 포우 대통령은 이 독수리상을 녹여서 평화의 비둘기상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역사적 과오를 대표하는 상징물을 보존해야 한다"는 여론의 반대에 부딪혔다.
중국 중앙은행 런민은행이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를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인하했다.중국당국은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5% 내외로 제시했다.하지만 최근 세계적 금융사들은 속속 중국의 성장률 목표를 하향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의 최인접국인 쿠바에서 도청기지를 운영한 데 이어 중국군이 주둔할 군사시설 설립을 위해 쿠바 정부와 협상 중이라고 미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WSJ는 20일 미 정부의 전현직 관리들을 인용해 중국이 쿠바 북부 해안가에 합동 군사훈련 시설을 설립하기 위해 쿠바 정부와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미 정부 관계자들은 중국이 이 시설을 통해 쿠바에 중국군을 영구 주둔시키고 미국을 겨냥한 정보 수집기관을 운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9일 영국 런던 근교 윈저성에서 열린 ‘가터 훈장’ 수여식에서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와 찰스 3세 국왕의 동생 에드워드 에든버러 공작의 부인 소피가 각각 머리에 장식처럼 얹는 스타일의 모자인 ‘패시네이터'를 착용했다.가터 훈장은 1348년 에드워드 3세에 의해 창시된 영국 연방의 최고 훈장이다.
‘석탄발전 보조금 연장 vs 재생에너지 확대’ 갈라진 EU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위기를 겪은 유럽연합 국가들이 에너지 공급 안정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모였지만 석탄발전 보조금 확대를 둘러싸고 입장이 갈리면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문제는 상반기 EU 순환의장국인 스웨덴이 15일 석탄발전소에 지급하는 보조금을 연장하자고 갑자기 제안하면서 벌어졌다.전력의 70%를 석탄발전에 의존하는 폴란드가 2025년 종료될 예정이었던 보조금 지급 허용기한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하자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A20면
“AI 이현세가 그린 ‘공포의 외인구단’… 어떤 작품일지 나도 궁금”
‘공포의 외인구단’ ‘아마게돈’ 등으로 한국 만화계를 이끈 이현세 화백은 19일 서울 강남구 작업실에서 이렇게 말했다.주목할 만한 건 AI가 과거를 모방하는 걸 넘어 미래의 이 화백이 어떻게 그릴지 예측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예를 들어 200세가 된 이 화백의 시각과 그림체를 담아 새로운 ‘공포의 외인구단'이 탄생하는 식이다.
현대 발레로 풀어낸 ‘백조의 호수’… 맨발 무용수 26인의 외침
흰색 튀튀를 입은 맨발의 발레리나들이 원형으로 모여 선다.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22∼25일 국내 초연되는 프랑스 프렐조카주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2막 원형 군무 장면이다.발레단을 이끄는 안무가 앙줄랭 프렐조카주는 19일 서면 인터뷰에서 “작품의 백미로 꼽히는 2막 원형 군무는 고전 발레의 클리셰를 해체한 자유의 송가"라며 “발레 역사상 기념비적인 작품에 도전하는 일은 두렵지만 동시에 나를 깨어 있게 한다"고 밝혔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15일 출간한 에세이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2'에서 이렇게 말한다.김 교수가 그동안 행복을 주제로 쓴 글들을 골라 묶었다.김 교수는 “오래 사느라고 누구보다도 고생을 많이 했다. 하지만 사랑이 있는 고생이었기 때문에 행복했다"며 삶을 돌아본다.
프랑스 파리 일대에 대규모 폭동이 일었던 2005년 10월.이 무렵 프랑스 출신 사진가·거리예술가 제이알은 몽페르메유 지역 청년들의 얼굴 사진을 확대 출력해 거리에 붙이는 프로젝트 ‘세대의 초상'을 하고 있었다.파리 외곽에서 동유럽과 튀니지 이민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작가는 2001년부터 거리에서 그라피티 작업을 하다 지하철에서 우연히 습득한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단오를 맞아 20일부터 25일까지 경기 고양시 고양어린이박물관 1층 ‘우리놀이터 고양'에서 ‘시시때때 세시풍속’ 전시체험전을 연다.상시 체험은 고양어린이박물관 1층 ‘우리놀이터 고양'에서 현장 접수 후 무료로 할 수 있다.주말 특별 프로그램은 고양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한다.
A21면
트로트 가수 신성이 신랑수업에 합류한다.그는 “무조건 올해 안에 결혼하려고 한다"며 신고식을 치렀다.충남 예산 본가를 방문해 부모님과 함께 특별한 하루도 보낸다.
A23면
고진영, 3번째 메이저 우승 도전… 전인지는 2연패 노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이 22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밸터스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새 역사에 도전한다.최근 쾌조의 샷 감각을 뽐내고 있는 고진영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힌다.LPGA투어에서 15승을 거둔 고진영은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데이원 사태 책임’ 허재도 KBL 퇴출… 앞으로 구단 임원-지도자 맡지 못해
‘농구 대통령’ 허재가 앞으로는 프로농구계에 발을 들일 수 없게 됐다.KBL은 “선수단 임금 체불, 리그 가입비 납부 지연 등의 문제로 프로농구 신뢰를 훼손한 데 대한 책임을 묻는 성격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A구단 단장은 " 앞으로 임원을 포함해 KBL의 어떤 자리도 등록을 허가해주지 않겠다는 결정"이라며 “이사회 당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고 지금의 사태가 벌어질 때까지 구제를 위한 노력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결정에 반대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2002년 프로야구 삼성에 입단했다가 방출됐던 최형우는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2008년 삼성에 재입단했다.KIA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는 한화와의 대전 방문경기에서 0-1로 뒤지던 4회초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한승주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전날까지 ‘국민 타자’ 이승엽과 통산 최다 타점 타이를 기록 중이던 최형우는 이날 홈런으로 이 부문 1위가 됐다.
A24면
‘연장전의 사나이’ 이하림 “29년간 맥 끊긴 AG 60kg급 金 딸것”
남자 유도 60kg급 국가대표 이하림은 ‘골든스코어의 사나이'로 통한다.이하림은 지난해 3월 열린 항저우 아시아경기 대표 선발전 때 1회전에서 왼쪽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지만 발목에 테이프만 감은 상태로 다섯 판을 내리 이겨 태극마크를 달았다.이하림은 “아시아에는 경량급 강자가 많아 아시아경기가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세계 1위 양융웨이를 이번 대회에서 만나면 꼭 한 번 꺾어보고 싶다.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가면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가 15년 만에 현역 선수로 매트 위에 선다.이원희는 24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국제유도연맹 2023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73kg급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2008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왕기춘에게 패한 뒤 15년 만의 선수 복귀다.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야르몰렌코가 20일 슬로바키아 트르나바에서 열린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 조별리그 몰타와의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유로2024 예선은 10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고 각 조 2위까지 본선에 진출한다.남은 본선 티켓 4장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주인을 정한다.
벤제마 영입한 사우디 리그팀, 이번엔 손흥민에 이적 제안
이른바 ‘오일 머니'를 앞세워 유럽 무대의 스타 선수들을 잇달아 영입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이번엔 손흥민에게 이적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 프로축구 팀 알이티하드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6000만 유로의 이적료와 보너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20일 전했다.이 매체에 따르면 알이티하드는 손흥민에게 연봉 3000만 유로에 4년 계약을 제안했다.
A26면
북한에 억류된 납북자 문제가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제작돼 전 세계에 방영된다.최 대표가 납북자와 국군포로를 한국에 데려올 때마다 “아버지를 모시는 것 같다"고 한 것에도 큰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크리스토퍼슨 감독은 48세에 납북자 송환 활동을 시작한 최 대표가 71세가 됐는데도 그간 한국 정부가 납북자 구출을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고대 로마 정치가 카이사르가 암살당했던 장소가 대중에게 보다 가까이 공개된다.19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카이사르가 숨진 이탈리아 로마 도심의 유적지 ‘라르고 아르젠티나’ 일대에 산책로가 조성돼 20일부터 일반 관람객의 출입이 가능해졌다.그간 관광객 등은 광장 주변 교차로에서 이 유적지를 내려다보기만 했지만 이제 직접 거닐 수 있는 것이다.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16일 서울 종로구 호주대사관에서 진행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외조부가 6·25전쟁 당시 해군 중사로 참전했던 이야기를 전하며 한국과 호주의 유대를 강조했다.레이퍼 대사는 “외조부가 한국전 당시 해군 중사로 구축함에 탑승해 1952년 1∼8월 한국전에 참전했고, 1978년에 타계하셨다"며 " 한강에서 정찰 업무를 할 때 수심이 얕고 유속이 빨라 위험했고, 포탄 공격을 받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고 어린 시절 외조부 등으로부터 들은 얘기를 전했다.호주는 6·25전쟁에 1만7000명 이상을 파병했다.
16일 갑작스러운 사고로 숨진 주석중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의 영결식이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엄수됐다.이날 가족과 동료는 물론이고 주 교수에게 치료를 받은 환자들도 고인을 배웅했다.필수의료 과목인 심장혈관흉부외과 중에서도 응급 수술을 전문으로 했던 주 교수는 생전 ‘환자밖에 모르는 의사'라는 평을 들었다.
경찰청이 마약 근절 온라인 캠페인 ‘노 엑시트'에 3000명 넘게 참여했다고 20일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중독성이 강해 단 한 번만 투약해도 헤어나기 어려운 마약에 대해 출구가 없다는 뜻의 ‘노 엑시트'라는 표어로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마약 관련 범죄로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50대 마약사범 A 씨도 윤 청장에게 손편지를 보내 캠페인에 일조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A27면
[수요논점]韓 수출 부진, ‘脫중국’ 아니라 ‘경쟁력 상실’이 원인
한국 경제에 있어 중국의 존재는 벼락처럼 다가온 축복이었다.지난해 세계 5대 무역강국 가운데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미국에 이어 2위였지만, 수입 증가율은 가장 낮았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분석 결과 중국의 디스플레이 수출 자립도는 2015년 ―0.137에서 지난해 0.899로 올랐다.
A28면
소리는 사람의 성대에서 출발해 듣는 사람의 귀로 전달되고 뇌에서 해석됩니다.분석에서 말로 나누는 대화는 정보와 의미의 전달을 넘어서 무의식과 환상까지도 다루고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들리지만 뜻을 알기 어려운 말, 소리에 가까운 이야기를 자주 접하면 분석이 오래 걸립니다.
자기계발 책은 또한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디지털 디톡스를 권한다.‘모든 정보를 가져다주는 도구'인 스마트폰을 실컷 쓰되 목적에 맞게 활용하라고 말한다.
영산강이 긴 세월 동안 굽이쳐 흐르면서 만들어낸 느러지.전망대 위에서 보니 한반도 모양을 꼭 빼닮았네요.
A29면
[글로벌 이슈/하정민]중국의 ‘인정 투쟁’과 ‘전랑 외교’
세계 곳곳에서 중국의 힘을 과시한 ‘전랑 외교'로 여러 나라와 충돌하고 있는 중국의 행보는 열등감, 자기 불신, 낮은 자존감 등을 경험한 사람일수록 자기 과시적 인정에 집착한다는 독일 철학자 악셀 호네트의 저서 ‘인정 투쟁'을 떠올리게 한다.자기 확신이 없는 개인이 그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끊임없이 타인의 인정을 추구하며, 그럴수록 그 인정과 멀어진다는 진단은 개개인의 심리 상태를 넘어 국가 관계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즉 중국몽을 달성하고 단일 패권국이 되어야 하는 주요 이유로 1840년 발발한 아편전쟁의 패배, 이후 제국주의 열강의 점령 같은 치욕적 역사를 거론한다.
AI를 친구로 생각하는 ‘알파세대’[트렌드&컬처/노가영]
는 모 통신기업의 인공지능 스피커 호출명이다.이처럼 요즘 초등학생들은 TV와 연결된 AI 스피커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차 안에서도 삼성의 빅스비, 애플의 시리, 구글의 어시스턴트를 부른다.이처럼 알파세대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헤이 시리’ ‘오케이 구글'과 놀고 숙제는 챗GPT로 하며 AI 로봇을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아이들이다.
1957년 10월 소련이 스푸트니크 1호를 우주로 쏘아 올렸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설문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8명이 “우주항공청 설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은 그러한 염원의 표출이다.우주항공청 설립과 함께 우리 연구원은 2016년 국가우주위원회가 지정한 ‘우주개발 전문 기관'으로서 역할을 발전시켜 국가 우주개발 도약을 위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A30면
[광화문에서/한상준]“매일매일이 무두절”… 선관위원장 상근으로 바꿔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헌법에 설치 근거가 명시된 헌법기관이다.‘소쿠리 투표’ 논란이 벌어졌던 지난해 3월 5일, 당시 노정희 선관위원장은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 없었다.다른 선거도 아니고 대통령을 뽑는 선거의 투표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지만, 조직의 수장이 출근조차 안 한 것.
시원한 물방울을 뿌려주는 쿨링 포그 속을 걸으니 여기가 오아시스입니다.
올해 서울국제도서전 준비는 이른 봄부터 시작됐다.그런 점에서 박혜진 평론가가 쓴 ‘작가의 조건'이라는 산문은 책의 생명성에 대해 다시 한번 환기하는 글이라 반가웠다.그는 사실 자신은 주변 사람들에 비해 “책에 대한 열정이 없는 편"이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횡설수설/이진영]물 새는 거북선, 밥 태우는 가마솥… 애물단지 된 랜드마크
충남 금산군에는 16m 높이의 금산인삼이, 인천 소래포구에는 높이 20m의 새우 전망대가 있다.강원 횡성군엔 한우, 강원 소양강 변엔 소양강 처녀상이 랜드마크 자리를 노린다.충북 음성군이 고추 조형물을 설치하자 괴산군은 임꺽정이 ‘청결고추'를 들고 엄지척을 하는 조형물을 만들었다.
A31면
[오늘과 내일/박용]역전세대책, ‘갭투자 면죄부’는 안 된다
맷 필립스 전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는 2014년 미국 경제 계간지 ‘밀컨인스티튜트리뷰'에 ‘전세 따라잡기'라는 제목으로 한국 특유의 전세 제도와 문제점을 소개했다.정부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집주인들이 대출을 더 받아 보증금을 돌려줄 수 있게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는 집주인들이 책임져야 할 전세금 상환을 정부가 대출로 지원해 주는 셈이다.정부가 전세대출을 풀어 전세금을 밀어 올리고 갭투자에 일조하더니, 이제는 갭투자를 한 집주인의 위험까지 줄여줘 ‘무위험 갭투자'를 만들어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하마를 닮은 귀여운 동물 무민트롤.그러한 우리를 정상으로 돌려놓는 것은 무민트롤의 엄마가 보여주는 것과 같은 따뜻한 신뢰의 눈길이다.무슨 일이 있어도 알아보고 이해해주고 믿어주는 누군가가 있는 한, 우리는 무민트롤이나 그레고르처럼 변했다가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른다.
[사설]與野 대표 모두 “불체포특권 포기”… 또 말로 끝나선 안 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저에 대한 정치 수사에 대해서 불체포권리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도 20일 “국회가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을 때가 왔다"며 의원 전원이 포기 서약을 하자고 제안했다.원내 1, 2당 대표가 저마다 불체포특권 포기 의지를 밝힌 것이다.
한국 대표단이 어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 참석해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4차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이런 이유로 정부도 부산시 중심으로 추진하던 엑스포 유치를 2018년 국가사업으로 격상시켰다.유치에 성공하면 2030년 5월부터 6개월간 부산 북항 일대에서 세계인이 참여하는 엑스포가 열리게 된다.
[사설]국가경쟁력 2년 연속 하락… 문제는 기업 아닌 정부 효율성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이 매년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올해 한국은 64개국 중 28위에 머물렀다.국가채무가 지난 5년간 400조 원 이상 늘어 지난해 처음 1000조 원을 돌파하고, 관리재정수지 적자 또한 117조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영향이 크다.정부가 나랏빚을 늘리며 방만하게 재정을 운용한 부작용이 국가경쟁력 악화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온 셈이다.
B1면
현대차, 10년간 109조 투입… “전기차 리더십 확보”
현대차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인베스터 데이'에서 올해부터 2032년까지 총 109조4000억 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전체 자동차 판매량 기준으로 ‘세계 3위'에 오른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투자에 속도를 내는 배경이다.현대차는 우선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 구축에 따른 ‘2세대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2025년 도입할 계획이다.
CGV “1조 자본 확충… 미래형 체험 공간으로 혁신”
국내 대표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가 1조 원 규모의 자본 확충에 나선다.CJ 관계자는 “유상증자와 현물출자 등을 합하면 CJ CGV에 약 1조 원 규모의 자본 확충이 이뤄진다"고 했다.CJ CGV는 이번 자본 확충을 통해 극장의 미래를 제시하는 ‘미래 공간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기업 사장들과 만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추 부총리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회관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정부의 정책 기조는 국가가 직접 나서서 해결하고 재정을 투입하기보다 한국 경제를 끌고 미래를 열어가는 것은 민간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추 부총리는 또 “우리 경제가 빠르고 강한 경기 반등을 위해서는 창의와 혁신에 기반을 둔 민간의 역할이 필수"라며 “12년 만에 임시투자세액공제 재도입을 통해 대·중견기업은 최대 10∼11%포인트, 중소기업은 최대 13%포인트 더 많은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기업들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B2면
리볼빙-카드론 연체율 2%대로 급등… “돈줄 마른 가계 크게 늘어”
카드값을 제때 내지 못하는 사람이 늘면서 리볼빙 연체율마저 급등하고 있다.리볼빙뿐만 아니라 서민들의 급전 창구인 카드론 연체율도 늘어나며 가계부채 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리볼빙 연체율 2% 넘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 등 7개 카드사의 리볼빙 연체율 평균은 2.38%로 나타났다.
[단독]LB인베스트 등 업체, 물류기업 ‘비거라지’ 투자
LB인베스트먼트와 크로스로드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털과 증권사들이 자율비행 드론을 이용한 물류창고 재고조사 자동화 서비스로 물류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브룩허스트거라지에 투자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LB인베스트먼트가 40억 원, 크로스로드파트너스가 30억 원을 투자했으며 하나증권, IBK중소기업은행, K2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도 투자자로 참여했다.앞서 비거라지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를 시작으로 카카오벤처스, 라인벤처스, KT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 등을 투자자로 유치한 바 있다.
産銀 “HMM 이르면 연내 매각… 항공사 합병 3분기 결론날 듯”
KDB산업은행의 HMM 경영권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강 회장은 " 관심 있는 기업이 적지 않다"며 “매각 작업이 차질 없이 수행된다면 연내 SPA 체결도 가능하리라 예상된다"고 말했다.산업은행은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의 지분 20.69%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4대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와 수수료 담합 의혹을 조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증권사에 대해서도 현장 조사에 나섰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메리츠, KB, 삼성, NH투자,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다.공정위는 이들이 증권사 예탁금 이용료율과 신용대출 금리를 담합했는지 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승무원들이 20일 제주 서귀포시 노리매공원에서 관광객들에게 음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올 4월 이스타항공이 국내 15개 여행사와 함께 ‘제주 패키지 연합사'를 구성해 최근 제주도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2박 3일 패키지 여행 상품 판매에 나선 것을 기념한 행사다.
B3면
삼성전자 “하반기 경제상황 녹록잖아… 폴더블폰으로 위기 탈출”
20일 시작된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에선 하루 종일 긴장감이 감돌았다.지난해 12월 진행된 전략회의에서 ‘상반기 바닥론'이 제시됐지만 올 하반기를 코앞에 두고도 글로벌 경기 침체가 회복될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들이 모여 사업 부문·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정부가 해외 통신 로밍 요금과 5세대 이동통신 시작 요금제 인하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박 차관은 “로밍 요금은 통신 사업자 간 협상에 따라 정하는 것이지만 각국 정부가 노력하면 저렴한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제안했다"며 “앞으로 구체적인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현재 월 4만∼5만 원 수준인 통신 3사의 5G 시작 요금제의 가격을 낮추는 방안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개인이 지배력을 갖는, 즉 오너가 있는 국내 대기업집단 10곳 중 4곳은 창업자가 그룹 총수인 것으로 나타났다.2012년에는 오너가 있는 43개 대기업집단 중 11곳이 창업자가 동일인이었는데, 10년 사이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새롭게 성장한 대기업집단은 정보기술, 바이오, 건설 부문 기업이 많았다.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한국에서 경영활동을 하면서 부담되는 노동 현안으로 ‘인건비 부담’ ‘경직된 근로시간’ ‘대립적 노사관계'를 꼽았다.외투기업들은 대부분 한국 투자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응답기업의 97.5%는 한국 투자를 유지하거나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삼성전자가 2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업사이클링 아티스트 이규한 김은하 작가와 협업한 비스포크 냉장고와 테이블, 의자 세트를 공개했다.광고 세트장 가벽 및 의상을 활용했다.
B4면
성장호르몬제 시장, 5년새 2배로 성장… “키 자란다는 보장 없어”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A 씨는 서울 소재의 한 대학병원에서 자녀의 키 예측을 하려고 문의했다가 성장호르몬제를 맞으려면 예약이 밀려 2026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비만의 경우 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여러 호르몬이 뼈 성장을 막고, 성조숙증은 키가 자랄 수 있는 기간을 줄여 결과적으로 유전적으로 자랄 수 있는 키보다 덜 자랄 수 있다.노정기 바른키움성장클리닉 원장은 “심한 경우 비만과 성조숙증으로 10∼20cm 정도 덜 자랄 수 있다"며 “유전적인 키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자녀의 키를 키우고자 하는 부모들이 주로 비급여 처방을 받는다"고 했다.
[간추린 뉴스]LG전자, 글로벌 6G 단체 의장사 연임 外
LG전자는 미국통신산업협회가 주도하는 글로벌 6세대 이동통신 기술 단체 ‘넥스트 G 얼라이언스'의 의장사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LG전자는 2021년 의장사에 처음 선정된 뒤 이번에 연임하면서 2025년까지 지위를 이어가게 됐다.국내를 포함해 아시아권에서 NGA 의장사로 활동하는 기업은 LG전자가 유일하다.
KAIST, 섬유형 온도센서 개발… “100번 세탁해도 성능 유지”
국내 연구진이 ‘입을 수 있는’ 고성능 온도센서 개발에 성공했다.연구진은 생산력을 높이고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나노 입자 등을 활용해 온도 측정이 가능한 특수 물질을 미리 만들고 이를 실처럼 얇게 뽑아내는 방식을 이용했다.기존에 실과 같은 일반적 직물을 코팅 처리해 온도센서로 만들었던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SK쉴더스 “올해 상반기 보안 공격 1년새 49% 증가”
올해 상반기에 기업의 기밀 정보 등을 탈취하는 ‘초기 침투 브로커'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보안 침해사고 10건 중 3건이 ‘정보 유출’ 피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생성형 AI가 확산하면서 딥페이크 등을 활용한 공격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SK쉴더스가 20일 개최한 2023년 상반기 주요 보안 트렌드 및 위협 전망 미디어 세미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안 공격은 전년 동기 대비 49.33% 증가했다.
네이버가 이르면 다음 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명을 ‘큐:‘로 확정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서치GPT'라는 가칭으로 알려진 네이버의 차세대 AI 챗봇 서비스명을 ‘큐:‘로 확정하고 최근 특허청에 상표 출원을 완료했다.네이버 관계자는 “서비스에 GPT라는 명칭 사용이 제한되는 등의 상황을 고려해 서비스명을 결정하고 상표 출원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표로 보는 경제] 6월 21일
“ETF, ‘단타’ 아닌 장기투자의 기초자산으로 인식해야”
한국 ETF 시장 규모가 100조 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19일 서울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 사무실에서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를 만났다.배 대표가 삼성자산운용 본부장 시절인 2002년 10월 첫 ETF가 상장된 이후 20년여 만에 국내 ETF 시장 규모는 약 97조 원 규모로 불어났다.ETF 시장의 후발주자로 분류되는 한투운용은 배 대표 취임 이후 ETF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말 3.5%에서 이달 16일 4.6%로 끌어올렸다.
모델들이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신선농장’ 브랜드와 제철 과일을 선보이고 있다.홈플러스는 신선 품질을 책임지는 ‘신선농장'을 기존 700여 개에서 1000여 개로 확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B6면
“한국 특유 골프문화 덕에 프리미엄화 치열… 한국 잡아야 세계도 잡죠”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초록색 잔디밭에서 즐기는 골프 라운드 어떠신가요?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피레티의 마이크 존슨 대표를 지난달 15일 서울 강남 신사동 피레티 매장에서 만나 한국 골프웨어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세계 3대 명품 퍼터 브랜드로 먼저 알려진 피레티는 지난해 골프 의류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지속되는 인플레이션과 소비 위축… 위기 맞은 리테일 기업들
물가 인상을 실시간으로 체감하게 되는 작금의 상황은 당혹스럽기까지 하다.얼마 전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한 방송에 출연해 지난해 말 기업들이 라면값을 인상한 것을 두고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을 정도로 서민 물가 안정은 시급한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장기간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은 기업들의 전략에도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다.
B7면
고령층-장애인도… “대한민국 국민이면 디지털 기술 소외 계층 없어야”
이현준 세븐포인트원 대표는 “영상을 보며 눈물을 훔치는 어르신들도 많다"며 “옛 기억을 많이 회상하도록 도와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고 했다.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진행된 ‘제36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 행사장에서는 이들 외에도 디지털 소외계층을 돕는 제품을 선보인 다양한 스타트업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고령층이나 장애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 혜택을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누릴 수 있는 디지털 포용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혁신성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초일류 인력을 양성하고 첨단 기술을 보호해야 한다.국내 업체의 해외 매각이나 경쟁국으로의 공장 이전은 기술 유출과 인력 이탈의 채널이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동아시아의 디스플레이 대전은 초격차 기술과 초거대 시장을 놓고 벌어지는 생존 경쟁이다.
멍 때리는 댕기머리 총각 그립톡, ‘육퇴’ 하고 불콰하게 한잔하는 주모 소주잔….조선을 대표하는 화가 단원 김홍도의 그림을 현대적으로 유쾌하게 재해석한 ‘모두의 풍속도’ 문화상품이 최근 MZ세대에게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다.올봄에 열린 궁중문화축전을 맞이해 한국문화재재단이 선보인 ‘모두의 풍속도’ 배지와 메모지, 롤스티커 등 문화상품 12종이 모두 판매율 90% 이상을 달성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언택트 교육 환경이 갖춰진 선진국과 그렇지 못한 개발도상국의 교육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졌다.신만식 KOICA 탄자니아 사무소장은 “KOICA 탄자니아에서는 ‘디지털 교육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라디오 교육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잔지바르 지역 중등학교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학습 방법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학업 성취율 향상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굿네이버스는 2018년부터 파라과이에서도 교육방송 콘텐츠 제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