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16일 오전 8시 50분, 오피스 타워가 몰려 있는 미국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을 가로지르는 7번 지하철 내부는 한산했다.글로벌 주요 도시의 오피스 공실률은 이미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다.미국 부동산 시장조사업체 CBRE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세계 17개 주요 도시 중 뉴욕 홍콩 상하이 런던 등 10곳의 공실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신고 안 된 영유아’ 23명중 최소 5명 사망-1명 유기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안 된 2015∼2022년생 영유아 가운데 최소 5명이 숨지고 1명이 유기된 것으로 나타났다.신생아가 태어나면 의료기관 등이 출생 사실을 지방자치단체 등에 알리도록 의무화하는 ‘출생통보제’ 관련 법안이 21대 국회 들어 15건 발의됐지만 모두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2021년 출생신고가 안 된 8세 딸을 친모가 살해한 사건을 계기로 여야뿐 아니라 정부도 법안을 쏟아냈지만 2년이 지나도록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심사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
25일부터 전국적으로 동시에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수증기가 한반도로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주말 장마 시작 폭염-홍수 등 기후변화 반영해 전국 기후위험지도 만들기로 장마가 시작되는 25일 이후에도 한동안 비가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장마철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A2면
“인텔보다 삼성”… 기회의 땅 베트남, 脫중국 새 제조기지로
이달 13일 오전 7시 삼성전자 베트남 호찌민 가전생산법인 앞 도로는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는 직원 수천 명으로 북새통을 이뤘다.현지 업계 관계자는 “호찌민 법인 협력사만 총 115개다.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창출하는 고용 인력만 직간접 모두 합쳐 10만 명이 넘는다"며 “이제는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몇 안 되는 외국 기업"이라고 했다.삼성전자뿐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 각국 기업들도 베트남을 주목하고 있다.
尹 “베트남은 핵심 협력국” 국빈 방문… 4대그룹 총수 등 세일즈 외교 지원 나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취임 후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미래 30년'을 향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곳에서 현대차 IONIQ5, 한화 누리호 발사 시연, LG 옴니팟, 오케이쎄 플랫폼 등 한국 기업 제품과 서비스를 베트남 관람객들과 함께 체험했다.한국 중소·중견기업 100여 곳과 베트남 업체 200여 곳이 참여하는 무역상담회에 들러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A3면
해외 부동산투자 펀드 74조… 금융당국 “리스크 관리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위기가 엄습하자 금융당국과 연기금 수장들도 잇달아 현지 실사를 통해 투자 자산을 점검하고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5일 금융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면서 “해외 대체투자 현황을 일제 점검하고 금리 상승기에 나타날 수 있는 상업용 부동산 등 대체투자 자산의 가격 조정 관련 리스크 상황을 적시에 관리해달라"고 지시했다.국내 금융사들이 저금리 시기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해외 상업용 부동산의 가격 거품이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급격히 꺼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A4면
‘킬러문항 없이 변별력 유지’ 부담에… “출제위원 기피 분위기”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불과 147일 앞둔 22일에도 ‘킬러 문항 배제'와 ‘변별력 유지'를 모두 잡아야 하는 교육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수능 출제위원장을 지낸 B 교수는 “기존에 가장 어려운 문제 정답률이 5∼10%였다면, 이젠 15%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국어나 영어에선 지문 길이나 주제에 따라 정답률이 널뛰기 때문에 조절이 쉽지 않다. 그래서 난도 조절은 ‘신의 영역'이라고도 한다"고 말했다.난도를 낮춰도 학생들이 어렵게 느껴 정답률이 10∼20%대 이하로 낮아지면 결과적으론 ‘킬러 문항'이 되고 만다.
사교육 단속에 교육부, 공정거래위원회, 경찰청이 함께 나선다.기존에는 시도교육청이 주로 단속을 해왔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사교육 이권 카르텔’ 근절 의지를 밝히자 범부처 차원에서 대처에 나선 것이다.22일 교육부는 공정위, 경찰청, 서울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등과 함께 정부서울청사에서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범정부 합동대응 회의를 열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킬러 문항'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제주에서 수능에 킬러 문항을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22일 이 부총리는 제주 서귀포시 표선고를 찾아 “이번 수능 이슈만 하더라도 그렇듯 너무나 당연하게 바꿔야 하는 건데도 굉장히 불안해하시는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교육 과정 내에서 수능을 출제해야 한다는 정부 입장에 동의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에 입장을 밝힌 것이다.
A5면
인터넷 통해 신생아 넘긴 10대 미혼모… 쓰레기봉투서 영아 시신
22일 경기 화성에서 ‘출생 미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미혼모 A 씨는 “10대 시절 출산하다 보니 무서웠고 경제적으로 어려웠다"며 이같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기 오산에서도 “아동학대 범죄가 의심된다"며 소재 파악이 되지 않는 영아 1명에 대해 이날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전날 경기 수원에서 영아 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된 30대 여성 C 씨 사건과 관련해 C 씨 자녀 2명의 사인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구두 소견에 따르면 특별한 외상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시신이 4, 5년간 냉동고에 있었던 걸로 추정돼 국과수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2015∼2022년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가 안 된 아동 2236명을 전수 조사하겠다고 밝혔다.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22일 “출생신고가 되지 않아 ‘임시신생아번호'만 있는 아동에 대한 전국적인 전수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아동의 보호자에게 연락하고 아동의 소재와 안전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에는 경찰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지금까지 복지부는 영유아 건강검진 기록 등을 활용해 출생신고가 된 아동들을 대상으로만 위기아동을 발굴해왔다.
A6면
野지도부 “혁신위, 공천룰 손댈수 있어” 비명 “물갈이 각본 짰나”
더불어민주당의 쇄신을 위해 출범한 혁신위원회가 벌써부터 내년 총선 ‘공천룰'을 둘러싼 갈등에 휘말리고 있다.비명계 조응천 의원은 22일 MBC 라디오에서 " 느닷없이 공천을 얘기하고 현역 의원을 기득권이라고 한다. 기득권 타파, 대의원제 폐지 이런 쪽으로 연결이 되는 것"이라며 “혁신위의 본령은 이재명 체제의 민주당 1년을 평가하는 건데, 이게 제대로 굴러가겠느냐"고 말했다.김 위원장이 혁신위 첫 회의에서 “정당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으로 대표되는 기득권 체계를 혁파하고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공천 시스템 개편 가능성을 언급한 점을 비판한 것.
중국 시짱을 방문해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마치 티베트에 인권 문제가 없는 것처럼 들릴 수 있게 발언한 것에 대해 공인으로서 적절치 못했다"며 뒤늦게 유감을 표했다.이에 조계종 중앙종회는 전날 “티베트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는 보편적 상식인데도 모른다거나 옛날 일로 치부하는 발언에 놀라움과 유감을 표한다"며 “도 의원과 민 의원은 탄압에 저항해 분신한 모든 영령들과 지금도 탄압에 신음하고 있는 티베트인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민주당은 지난해 대선을 약 5개월 앞둔 2021년 10월 정청래 의원이 사찰 내 문화재 관람료와 관련해 불교계를 ‘봉이 김선달'에 비유했다가 논란이 됐을 때도 당시 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가 직접 사과하며 진화에 나선 바 있다.
강릉 찾은 李 “오염수 방류 반대해야”… 與 “野, 공천 앞두고 괴담 경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2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을 찾아 수산업 관계자와 간담회를 진행하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목소리를 냈다.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 인사말에서 “일본 방류 행위가 해선 안 될 행위지만 통제할 수 없는 다른 나라의 일"이라면서도 “한국의 피해가 워낙 크기 때문에 명백하게 반대 의견을 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간담회에 앞서 주문진 좌판풍물시장을 찾은 이 대표는 경북 성주 사드 기지 주변 전자파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결론이 나온 것에 대해 “안전하다고 나왔으니 다행"이라며 “환경영향평가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저희 입장이었다"라고 했다.
A8면
[단독]보훈부, 민주유공자법 대상 기록 열람 거절당해… “부실심사 우려”
국가보훈부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에 해당되는 대상자를 검토하기 위해 국가기록원에 관련 기록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한 국민의힘 의원은 “아직 사회적 합의도 이루어지지 않은 사건의 관련자들을 일괄적으로 민주유공자로 인정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 “민주당이 발의한 대로 민주유공자법이 통과되면 또 다른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고 했다.또 다른 국민의힘 정무위 소속 의원도 “민주유공자로 인정할 만한 사건인지, 그 사건의 관련자가 맞는지를 명확하게 봐야 하는데 기록물 열람이 안 되다 보니 그런 게 전혀 이뤄지지 못하는 깜깜이 상태"라고 지적했다.
미국 법무부가 국가안보국 산하에 북한 가상화폐 해킹 탈취 같은 사이버범죄에 대응하는 전담 부서를 만들기로 했다.북한이 핵·미사일 개발 자금 절반 이상을 가상화폐 해킹 등으로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자금줄을 더욱 강도 높게 죄겠다는 것이다.매슈 올슨 미 법무부 국가안보 담당 차관보는 20일 후버연구소 주최 토론회에서 미국 사이버안보를 위협하는 국가로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을 지목하고 “NSD에 새로운 국가 사이버안보 부서를 둬서 대응 규모와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與 “이태원특별법 조사위 野편향 불보듯” 野 “유족 恨 풀어야”
여야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두고 정면충돌했다.행안위 여당 간사 이만희 의원은 “과연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조사위원회가 구성될 수 있겠나"라며 “민주당이 이런 법안에 대해 패스트트랙 지정까지 하겠다면서 강하게 밀어붙이는 이면에는 결국 다수 의석을 앞세워 국회의 입법권을 남용하면서까지 재난을 정쟁화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이에 대해 야당은 유가족들이 20일부터 특별법의 패스트트랙 지정 등을 요구하면서 단식농성에 돌입한 것을 강조하며 맞섰다.
A10면
韓 AI, 글로벌기업에 투자-인력 밀려… “헬스케어 등 특화AI로 돌파”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은 고도화한 언어모델을 활용해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검색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글로벌 AI 서비스의 한국 진출이 본격화하며 한국 기업들의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관련 업계에선 거대 자본으로 무장한 해외 AI 서비스의 침공을 막는 데 국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글로벌 AI 경쟁, ‘기술’서 ‘책임감’ 단계로…“허위뉴스 등 부작용, 이용자 신뢰 얻어야”
글로벌 빅테크들은 인공지능 기술경쟁에서 한 단계 나아가 ‘책임감 있는 AI’ 경쟁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빅테크들이 책임 있는 AI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다수 이용자로부터 신뢰를 얻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가짜 뉴스 양산과 무기화, 저작권 침해 등 AI 발전에 따른 부작용이 현실에서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한 AI 시스템을 구축해야 시장을 빠르게 만들어 내고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韓 AI 논문, 美-中보다 양과 질 모두 부족… 산학협력 필요”
챗GPT 등장 이후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확보하려는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생성형 AI 기술 인력 자원이 미국, 중국에 비해 뒤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정부출연연구기관의 한 AI 분야 연구원은 “미국, 중국, 영국 등 논문의 양과 질이 모두 뛰어난 나라는 연구 및 기술 역량이 일정 수준 이상 갖춰졌다고 볼 수 있다"며 “우리나라는 산업을 이끌 핵심적인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OECD 국가 전체 AI 인력 중 25%가 미국에 집중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0.39%에 불과했다.
A12면
檢 “박영수, 대장동 대가 50억 약속받고 25억 받아”… 구속영장 방침
검찰이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영수 전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를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검찰은 이날 박 전 특검을 상대로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11월∼2015년 4월 대장동 민간사업자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박 전 특검은 당시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우리은행이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200억 원 상당의 대장동 땅과 상가 부지 등을 요구해 약속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공안에서 구속 수사를 받는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와 관련해 외교부가 22일 “중국 당국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계속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중국은 한국과 달리 변호사가 당사자가 아닌 제3자에게 수사와 관련한 구체 사항을 알릴 수 없도록 하고 있어 정부가 수사 진행 상황 등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외교부는 다음 달 1일부터 발효되는 중국의 ‘개정 방첩법'과 관련해 이날 “중국 여행 및 체류 시 이 법을 숙지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주차 시비’ 70대, 일본도 휘둘러… 50대 이웃 사망
주차 시비 끝에 길이 1m가 넘는 일본도를 휘둘러 이웃을 살해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광주경찰서는 “주차 문제로 다투다 진검을 가져와 피해자의 손목 부분을 내리쳐 숨지게 한 A 씨를 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A 씨는 이날 오전 7시경 경기 광주시 회덕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이웃 B 씨가 자신의 차를 가로막았다는 이유로 격분해 싸움을 벌였다.
경찰 “21년전 白경사 살해범은 복역중인 은행강도 이정학”
경찰은 2002년 전북 전주에서 발생한 ‘백선기 경사 피살 사건'의 범인이 ‘대전 국민은행 강도 살인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이정학이라고 밝혔다.2001년 벌인 대전 국민은행 강도 살인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받은 이승만이 편지에서 “백 경사 살인 사건 때 사라진 총이 어디 있는지 안다"며 울산의 한 여관방을 지목한 것이다.경찰은 대전 강도 살인 사건 재판 과정에서 주범이 누군지를 두고 서로를 지목했던 이승만과 이정학 사이에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이승만이 편지를 보낸 것으로 판단하고 조사에 나섰다.
“우리 딸 많이 컸네”… 무사히 돌아온 ‘아빠의 뽀뽀’
22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군항에서 열린 ‘청해부대 39진 파병 복귀 환영 행사'에서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청해부대원이 파병 기간에 태어난 딸과 첫 인사를 나누고 있다.지난해 12월 19일 출항한 청해부대 39진은 한국 국적 선박을 포함한 620여 척에 대해 선박 호송 작전과 안전 항해 지원 임무를 수행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체 전수조사를 한 결과 4촌 이내 친인척 경력 채용 사례가 추가로 10건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은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수 조사 결과 특별 채용으로 선관위에 전입한 직원과 친족 관계에 있는 직원은 이미 언론에 알려진 11건을 포함해 21건"이라고 말했다.선관위는 직원들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아 경력 채용자 중 4촌 이내 친족이 있는지 전수 조사했다.
A14면
19일 서울 강남구의 한 만화카페에서 만난 신모 군은 “룸카페와 만화카페는 사실 구조나 시설이 비슷한 것 같은데 룸카페에만 규제가 적용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반면 강남구의 한 보드게임카페 주인은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와 룸카페 집중 단속이 맞물리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청소년 손님이 30%가량 늘었다"며 “보드게임카페도 규제 대상인 줄 몰랐는데 규제를 하더라도 충분한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했다.이에 대해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룸카페를 집중 단속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만화·보드게임카페는 단속이 미비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유사한 업종에 대해선 같은 잣대로 단속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자체에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일성여중고의 팝송 경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일성여중고는 제때 학업을 마치지 못한 만학도들이 중고교 과정을 공부하는 2년제 학력 인정 평생학교다.
내년에도 최저임금이 업종별 구분 없이 단일 금액으로 적용된다.이어 “구분 적용이 무산된 이상 내년 최저임금은 반드시 현재 최저임금 수준을 감당하지 못하는 어려운 업종을 기준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위원회는 다음 회의부터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을 본격적으로 심의하게 된다.
수도권 직장인들은 한 달 점심값으로 약 24만 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여의도 직장인들이 30만3000원을 써 월평균 결제액이 가장 많았고 판교는 가장 적었다.4년 전보다 월평균 결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 역시 여의도로 2019년 1∼5월보다 22%나 올랐다.
A16면
“온실가스 줄이는 ‘도시숲’ 만들자” 산림청 발벗고 나섰다
기후 위기의 해법으로 도시숲을 주목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구체적으로 보면 생활권 주변 국유지를 활용한 ‘국유지 도시숲 조성 사업'을 2003년부터 추진 중이다.지난해 말까지 도시숲 110곳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에는 총 30ha에 달하는 13곳을 추가로 만들고 있다.
A18면
취업난에 中청년들 ‘전업자녀’ 계약… 부모집 얹혀살며 ‘월급’ 받고 집안일
중국 상하이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구직에 실패해 고향 산시성으로 돌아온 A 씨는 부모와 함께 살며 최근 ‘전업자녀’ 계약서를 작성했다.청년 실업률이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20.8%로 치솟는 등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는 중국 젊은층 사이에 ‘전업자녀’ 현상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전업자녀는 전업주부에서 따온 말로, 도시에서 구직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부모에게 얹혀사는 청년들을 말한다.
“하버드대 출신 티내지 마라”… 기부금 특혜입학 논란에 진땀
미국 대학 졸업 시즌을 맞아 아이비리그 명문 하버드대 내에서 ‘H-폭탄'을 경계하라는 학내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21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미 연방대법원이 대학 입시에서의 미 소수인종 우대 정책에 대한 합헌 여부를 곧 판결할 예정인 가운데 WSJ는 재판 과정에서 하버드대의 특권적 이미지가 부각되자 ‘H-폭탄 경계령'을 통해 자중하는 모습을 보이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앞서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이란 단체는 2014년 하버드대와 노스캐롤라이나대를 상대로 “학교 측이 흑인과 히스패닉 지원자를 우대하는 소수인종 우대 정책에 따라 성적이 우수한 아시아계 지원자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슬람 최대 종교행사인 ‘핫즈'를 5일 앞둔 21일 이슬람 최고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핫즈·우무라특수부대 소속 여성 대원들이 경호 시범을 보이고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사우디 정부가 참가 인원 규제를 해제해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올 핫즈에는 200만 명 넘는 순례객이 메카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 대해 환대 일변도인 조 바이든 행정부를 두고 미국 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21일 미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집권 민주당 상·하원 의원 75명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인권 관련 우려를 표할 것을 촉구했다.일부 의원은 모디 총리의 상·하원 합동연설을 보이콧하겠다고 했다.
‘태평양전쟁 시작과 끝’ 진주만-히로시마 공원 자매결연
1945년 8월 6일 미국 원자폭탄이 투하된 곳에 조성된 일본 히로시마 시민공원과 1941년 12월 7일 일본군 기습 공격을 받은 미국 하와이 진주만 국립 기념공원이 자매공원 협정을 맺는다고 일본 NHK방송이 22일 보도했다.NHK에 따르면 미국 측이 지난달 열린 히로시마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히로시마시에 “태평양전쟁 당사국 간 상호 이해와 평화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평화공원으로 지향점이 같다"며 자매공원 협정을 맺자고 요청했다.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시작된 태평양전쟁은 일본과 한반도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약 3000만 명의 희생자를 냈다.
A20면
“나도 K팝 아이돌처럼”… 발레-축구 유니폼 패션 열풍
K팝 아이돌이 주도하는 ‘코어패션’ 열기가 뜨겁다.지난해 뉴진스가 데뷔곡 ‘어텐션’ 뮤직비디오에 축구 유니폼을 입고 등장하면서 스포츠 유니폼을 일상복과 같이 입는 패션 열풍이 분 데 이어 최근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이 선보인 바비 인형 스타일 패션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최근 급부상한 건 바비 인형처럼 선명하고 화려한 분홍색을 앞세운 패션인 ‘바비코어'다.
넷플릭스 “한국에 4년간 3조 투자… 창작자 교육 지원도”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가 22일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 창작자들과의 좌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자의 60% 이상이 한국 콘텐츠를 시청했고, 한국 콘텐츠 시청은 지난 4년 동안 6배로 늘었다"고 했다.이어 “지난해 ‘카터’ ‘지금 우리 학교는’ ‘더 글로리’ 등 한국 콘텐츠가 90개국 이상에서 넷플릭스 톱10에 들었다"며 “‘오징어게임'이라는 드라마 하나가 미국에서 초록색 운동복을 유행시키고 반스 운동화 매출을 8000% 올리리라고 누가 생각했겠느냐"고 덧붙였다.
여성동아 7월호에서는 K컬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조명했다.방탄소년단을 비롯해 K팝 스타들의 굵직한 콘서트를 맡아온 공연 연출가 김상욱 플랜A 대표는 좋은 공연을 위한 조건과 그간의 비하인드 스토리, K팝의 전망에 대해 이야기했다.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이름을 올린 이재욱 술담화 대표를 비롯해 주류 주문 애플리케이션 데일리샷 김민욱 대표도 인터뷰했다.
34개국 323개 합창단의 하모니 경연… 세계합창대회, 내달 3일 강릉서 개막
세계 34개국에서 온 323개 팀의 합창단 8000여 명이 강원 강릉시에서 세계 합창 축제를 펼친다.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는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12회를 맞는 세계합창대회를 7월 3∼13일 강릉아레나를 비롯한 강릉 일대에서 연다고 밝혔다.세계합창대회는 2000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시작돼 2년마다 열리는 ‘합창의 올림픽'이다.
A21면
AI에 낯선 사진 보여줬더니… 10초 만에 문장으로 설명 척척
20일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회 2023’ 엑스포에는 오전 10시 오픈을 앞두고 전 세계 인공지능 연구자와 기업 관계자 수천 명이 몰렸다.모빌리티 기업은 AI를 활용한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테슬라 관계자는 “운전자가 차량 전후방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컴퓨터 비전 기술을 차량 내부에 접목했다"며 “모델X는 사람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며 궁극적으로 자동차가 아닌 AI나 로봇에 가까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성의 암 발생률이 더 높은 까닭은? “암세포 침입 돕는 ‘Y염색체’ 때문”
성별에 따라 암 발생률과 사망률이 다른 과학적 이유가 밝혀졌다.예를 들어 폐암 환자 4분의 1에서 발견되는 유전자 돌연변이인 상피세포 정상인자 수용체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하다.남성 폐암 환자와 여성 폐암 환자의 암 발생 원인이 크게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A22면
[오늘의 채널A]與野,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두고 공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 강릉시를 방문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를 위한 장외 여론전에 나섰다.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근거 없는 괴담으로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을 짚어본다.
A23면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축구 철학을 말해 달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소집 기간에 잠을 줄이며 어떻게 하면 팀을 잘 꾸릴지 고민한다. 또 어떻게 하면 선수들을 최고로 만들지 계속 고민한다"고 말했다.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목표는 변함없이 우승"이라며 " 이미 요르단에 사람을 보냈고, 바레인 경기도 보고 있다. 아시안컵에서 좋은 결과를 낸 뒤 다시 보면 좋겠다"고 했다.
K리그, 선수 3명 첫 인종차별 징계… “1경기 출장 정지-제재금 1500만원”
올해 40주년을 맞은 프로축구 K리그에서 인종차별과 관련한 상벌위원회가 처음 열렸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소셜미디어에 인종차별적 언급을 한 K리그1 울산의 이명재, 이규성, 박용우에게 제재금 1500만 원과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각각 부과했다.연맹 규정에 따르면 인종차별적 언행을 한 선수는 10경기 이상의 출장정지나 1000만 원 이상의 제재금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스페인 21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안토니오 블랑코가 22일 루마니아와의 2023년 유럽축구연맹 U-21 챔피언십 조별리그 방문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
오현규의 소속 팀인 셀틱이 양현준을 영입하겠다고 공식 제안했다.강원은 올 시즌이 끝나는 겨울에 양현준을 보내줄 수 있다고 셀틱에 제안했다.하지만 셀틱은 강원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A24면
“작은 키-나쁜 눈 이겨냈던 ‘정면 태클’로 亞경기 뒤집겠다”
한국 여자 레슬링 대표 천미란이 두꺼운 안경을 쓴 채 방실방실 웃으며 충북 진천선수촌 레슬링 훈련장에 들어섰다.천미란은 국가대표 데뷔 무대였던 2017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판부터 패했다.천미란은 “국내 대회에선 나갈 때마다 우승해서 자신감이 있었는데 첫 경기에서 바로 져서 충격을 받았다. ‘국가대표란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국민타자’ 이승엽과 ‘헤라클레스’ 심정수가 연일 홈런포를 쏘아 올리던 2002, 2003년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홈런 경쟁이 벌어졌던 시기다.이듬해 이승엽은 56홈런을 기록했고 심정수는 53홈런을 때렸다.이승엽의 라이벌로 통산 328개의 홈런을 기록한 심정수의 아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주목받고 있다.
할아버지 1957년 외야수로 12연승… 감독 된 손자, 새 역사 창조 초읽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가 11연승을 달렸다.신시내티 사령탑 데이비드 벨 감독은 이번 연승이 특히 남다르다.신시내티가 66년 전 12연승을 달릴 때 할아버지 거스 벨이 이 팀에서 외야수로 뛰었기 때문이다.
A26면
황희동 울산장애인체육회 역도부 감독은 2018년 신인 선수 스카우트 차원에서 범서고를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이은서는 지난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3개나 세우며 2년 연속 3관왕에 올랐고, 이번 스페셜올림픽에서도 2위보다 총 67.5kg을 더 들었다.국가대표팀에서도 이은서를 지도하고 있는 황 감독은 “학창 시절에는 내성적이었던 은서가 관중들 박수 소리를 들으면서 자신감을 키웠다. 이제는 지도자가 요구하지 않아도 ' 다음에는 1kg을 더 들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전했다.
충무공 이순신의 시가 새겨진 보물 ‘이순신 장도'가 국보로 승격된다고 문화재청이 22일 예고했다.칼날에 각각 ‘삼척서천산하동색'과 ‘일휘소탕혈염산하'라는 충무공의 시가 새겨져 있다.슴베엔 제작자의 이름과 1594년 제작됐다는 명문이 새겨져 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22일 열린 ‘호국보훈의 달 정부 포상식'에서 국가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예우의 보훈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이종찬 광복회 신임 회장 취임, “대한민국 연호 사용… 올해 105년”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로 구성된 광복회가 22일 이종찬 신임 회장 취임을 계기로 모든 공식 문서에 서기 대신에 ‘대한민국 연호'를 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날 취임식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16개 보훈단체장, 광복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 회장은 제11∼14대 국회의원과 국가정보원장,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고려대 근대교육연구소는 2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한국일보 홀에서 ‘근대 학교 교육의 선각자'라는 주제로 연구소 개소식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건국 이후 2대 부통령을 지낸 인촌은 일본 유학을 마친 뒤 재정난을 겪던 중앙학교와 보성전문학교를 차례로 인수해 ‘교육구국'을 이루고자 했다.인촌은 20대 청년 시절 백산학교 설립을 시도했지만 좌절됐다.
A27면
위안스카이, ‘中의 위협 요소’라며 조선 독립과 개혁 막아[박훈 한국인이 본 일본사]
사람들 입길에 오르내린 김에 위안스카이와 그를 둘러싼 당시 한중일 정세를 한번 살펴보자.전신선뿐 아니라 세관 장악, 다른 외국과의 차관 교섭 방해, 화폐 주조 개입 등으로 청과 위안스카이는 조선이 자주적으로 개혁하려는 움직임을 봉쇄했다.청에서 독립하려는 조선과 그런 조선을 찍어 누르려는 위안스카이 간의 갈등은 1890년 승하한 신정왕후 조대비 조문 문제를 두고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A28면
작가의 삶과 소설 내용의 괴리[안드레스 솔라노 한국 블로그]
오히려 우리는 이를 통해 인간이 얼마나 복잡하고 모순적이며 종종 역겨울 정도로 비열한 존재인지 돌아보게 되며, 지상 최고의 작가들조차도 이 질문에서 벗어날 수 없다.우리는 이들의 작품과 삶을 분리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셀린과 오정희라는 사람이 삶에서 드러낸 치명적인 부분이 있으니 이들의 작품을 읽지 말아야 할까?
‘100세 철학자’에게 들은 장수 비결[이재국의 우당탕탕]〈81〉
1990년대 ‘생명 연장의 꿈'이라는 광고 문구는 많은 사람들을 설레게 했다.그동안 먹고살기 힘들었던 보릿고개 시대를 지나 이제 우리도 생명 연장을 꿈꾸고 “장수 만세"를 외칠 수 있는 시대를 맞이하게 됐으니까.아직은 자료 조사를 하는 단계지만 고령화 시대는 걱정하면서 개인적으로는 백세시대에 동참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함께 어떻게 살아야 건강한 100세를 맞이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호화 외식 메뉴로 바닷가재가 떠오른다.바닷가재는 옛날 미국에서는 전쟁 보급용 통조림 또는 노예 음식 등으로 사용했다.너무 흔한 식재료로 바다의 바퀴벌레라고 비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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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친구가 부러워 근육 만들었더니 시니어 최강 됐어요”
강석헌 씨는 두 살 많은 누나 임종소 씨를 댄스스포츠 동아리에서 만나 10년 넘게 친구로 지내고 있다.근육 운동을 하면 좋아진다는 얘기에 의기투합한 것이다.임 씨는 열심히 근육을 만들어 허리도 튼튼해졌고 2019년 한 보디피트니스 대회에서 2위를 했다.
패션 기업은 소비자들에게 싸고 예쁜 옷을 다양하고 신속하게 제공하려는 것이지만, 이젠 소비자로서 생산자로서 우리가 초래한 결과들을 직시해야 한다.가지고 있는 옷 한 벌을 골라 봉제, 염색, 프린트, 자수, 단추 등을 살펴보자.이 옷을 완성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어떤 일들을 했을지 상상해 보라.
우리 마주친 이 길에서 친구 같은 스승이 되는 것이 종내 나의 소망.가르치며 배우며 우정의 길을 함께 걷는다.나에겐 스승 같은 친구들이 이다지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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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박선희]팬데믹이 남기고 간, 인도 위 무법자 이륜차
언젠가부터 인도를 걷다 멈추는 일이 잦아졌다.이륜차 운행이 이처럼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관련 교통사고 건수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배달 시간에 쫓겨 무리한 운행을 하다 보니 오토바이가 도로 위 무법자가 돼 버린 것이다.
남녀평등지수, 한국이 세계 146개국 중 105위?[횡설수설/정임수]
‘우간다보다 못하다. ' 한때 한국 금융의 후진성을 질타할 때 쓰였던 말이다.경제 참여·기회, 교육 수준, 건강, 정치 권한 등 4가지 항목에서 남녀평등 정도를 평가해 지수화한 것이다.그런데 WEF가 그제 발표한 성 격차 지수에서 한국은 146개국 중 105위에 그쳤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교육 교과 과정 내 수능 출제” 발언 직후 대재앙이라도 닥칠 듯 최고 강도의 공격을 퍼붓던 야당과 좌파 진영은 이재명 대표도 대선 때 킬러 문항 폐지를 공약했다는 사실이 지적되자 공격 포인트를 바꿨다.대통령의 수능 관련 지시가 단발적 개입 차원이 아니라 교육개혁에 대한 지속적이고 강한 의지의 산물임을 이해하고 있었다면 이 장관의 16일 첫 브리핑 내용도 달랐을 것이다.“대통령이 학교수업 밖에서 나오는 문제는 출제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브리핑하는 대신 “변별력을 갖추되 공교육 교과과정 내에서 출제하라는 대통령 방침이 올초 평가원에 전달됐고 이에 따라 올 3월 평가원이 킬러 문항 폐지를 공표했는데도 이번 모의고사에 반영되지 않은 데 대해 대통령이 질책했다"고 발표했을 것이다.
A31면
방황의 시간이 길어 올린 뜻밖의 열매[오늘과 내일/손효림]
힌두교 기독교 이슬람교를 모두 믿는 파이, 동물원을 운영하는 파이의 부모, 보트에서 파이가 호랑이를 경계하면서도 어느덧 의지하게 되는 이야기는 그렇게 탄생했다.그는 “쫓아간 그 여성과 잘되지는 않았다"고 웃으면서 “인도에서 ‘파이 이야기'의 단초를 얻었고 문장을 써 나가는 게 즐겁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오징어 게임'으로 유명한 황동혁 감독도 대학 때 영화만 보며 지낸 적이 있었다.
[사설]박영수 3번째 소환… 檢 ‘보여주기 수사’ 이젠 끝내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어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소환해 조사했다.박 전 특검은 2011년 부산저축은행의 대출을 불법 알선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조우형 씨를 변호했는데, 조 씨는 나중에 천화동인 6호의 실소유주가 됐다.2015년 남욱 변호사가 대장동 개발 로비와 관련해 수원지검에서 수사를 받았을 때에도 박 전 특검이 변호를 맡았다.
전국의 자영업자·소상공인 1000여 명이 그제 비를 맞으며 국회의사당 앞에 모였다.내년도 최저임금 법정 심의기한을 1주일 앞두고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였다.자영업자들이 하루 가게 문까지 닫고 집단행동에 나선 건 지나치게 빠르게 오르는 최저임금을 더는 감당할 수 없어서다.
[사설]8년간 태어난지도 몰랐던 ‘유령아이들’ 2236명
경기 수원에서 30대 친모가 영아 2명을 살해해 냉장고에 유기한 사건이 드러난 데 이어 어제는 화성에서 20대 미혼모의 영아 유기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화성 사건의 피의자는 “형편이 어려워 인터넷을 통해 아이를 넘겼다"고 진술했다고 한다.수원 유기 사건의 피의자도 처음에는 “인터넷을 통해 아이를 넘겼다"고 했으나 경찰이 압수수색으로 냉장고 속 시신을 찾아냈다.
음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전통적 예법에 반기를 들었던 위진 시대의 죽림칠현.그중 하나인 유영은 ‘주덕송'을 지어 ‘오직 음주에만 힘을 쓰니, 어찌 다른 일을 알겠는가'라 할 정도로 술에 탐닉했다.유영의 아내가 술을 내다 버리거나 술병을 깨트렸다는 일화는 전해지지만, 그녀가 ‘구질구질 술값을 따졌는지'는 알 길이 없다.
B1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가 21일 아마존이 유료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의 구독을 취소하기 어렵게 만든 혐의로 시애틀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FTC는 다크패턴을 확인해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가 기만적이라고 봤다.다크패턴은 소비자의 구독을 유인하고 결제 취소를 어렵게 하는 장애물을 두는 전략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 폭이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도 상승 폭을 키우며 5주째 올랐지만 관망세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부동산R114가 22일 5월 서울 재건축 아파트 16만2337채를 조사한 결과 매매가가 전월 대비 0.04% 하락했다.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매출과 당기순익 규모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영업이익은 SK그룹이 각각 삼성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현대차그룹은 특히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익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B2면
대형 금융사고땐 CEO 문책… 사고별 책임범위 명확히 가린다
각종 펀드 불완전판매와 거액의 횡령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국내 금융회사들이 임원별로 내부통제의 책임 범위를 명확히 하는 방안을 도입한다.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사고 관련 제재 절차를 진행하면 ‘내가 어떻게 하급자가 하는 업무까지 다 알 수 있느냐'고 항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책무구조도를 통해 내부통제 책임의 주체와 범위를 명확히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금융당국은 금융사 CEO의 내부통제 책임 범위도 명확히 하기로 했다.
국세청이 시행 2년 차를 맞아 가업 승계 세무컨설팅 대상 기업을 전년보다 20% 넘게 늘리기로 했다.가업 승계 세무컨설팅은 국세청이 가업 승계 요건 충족 여부를 검토, 안내하고 궁금한 부분에 대해선 상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국세청 관계자는 “가업 승계 지원 제도는 요건이 복잡해 납세자들이 서면 질의를 제출하는 경우가 빈번했고 각종 가업 승계 세제 혜택을 이용하는 기업도 최근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증가하는 컨설팅 수요에 최대한 부응하기 위해 전년 대비 최소 20% 확대한 수준으로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1∼5월 제조업 취업자가 1년 전보다 5만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줄어든 제조업 취업자의 90%가 종사자 5인 미만의 영세업체였다.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제조업 취업자 수는 444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 명 줄었다.
22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블랙록이 현물을 기반으로 한 상품을 운용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구매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3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對美 경상수지 사상최대 흑자… 對中수지는 21년만에 적자로
지난해 한국의 경상수지가 미국과 중국을 상대로 극과 극의 성적표를 거뒀다.대미 경상수지는 사상 최대 규모 흑자를 기록한 반면에 대중 수지는 수출 부진으로 2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지역별 국제수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대한 경상수지 흑자는 677억9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22억5000만 달러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B3면
현대자동차가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무공해 차량'을 중심으로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만드는 서비스를 마련하기로 했다.현대차는 우선 23일부터 CCC가 운영하는 일본 도쿄 ‘다이칸야마 티사이트'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 ‘모션'을 운영한다.소비자들은 다이칸야마 티사이트에 마련된 현대차의 충전 설비를 사용하고, 전기차 ‘아이오닉 5’ 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홀딩스 컨소시엄이 태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오만에서 그린수소를 독점 개발할 수 있는 사업권을 확보했다.21일 포스코홀딩스는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하이드롬과 두끔 지역 그린수소 독점 사업 개발 및 생산,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하이드롬은 오만 정부가 그린수소 사업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회사다.
GM 부사장 “트랙스 CUV 인기 비결은 디자인… 한국서 제안”
20일 서울 강남구의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튜어트 노리스 GM 해외사업부문 및 중국 디자인 부사장은 이렇게 말했다.트랙스 크로스오버는 GM의 한국 디자인센터가 소비자 수요를 분석해 CUV 개발을 본사에 제안하면서 세상에 나오게 됐다.CUV는 SUV처럼 넓은 실내에다가 세단과 같이 안정감 있는 승차감이 느껴지도록 설계한 차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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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귀농 가구가 전년 대비 13.5% 줄어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특히 30대 이하 청년 귀농이 역대 최대 폭으로 줄면서 정부의 ‘청년농 3만 명 육성’ 목표 달성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지적이 나온다.22일 통계청이 발표한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 가구 수는 1만2411가구로 전년 대비 13.5% 줄었다.
네이버웹툰은 7월 한 달간 미국 프랑스 등에서 열리는 애니메이션·만화 행사에 참석해 웹툰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네이버웹툰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애니메 엑스포'에 이어 프랑스 파리의 ‘어메이징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체성분 측정 기능 안마의자… 바디프랜드, ‘다빈치’ 출시
헬스케어 안마의자 브랜드 바디프랜드가 체성분 측정 기능을 갖춘 안마의자 ‘다빈치'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다빈치는 체성분을 측정하고 분석 결과에 따라 최적의 맞춤 마사지 프로그램을 추천해주는 차세대 헬스케어 안마의자다.다빈치는 손바닥과 발바닥 부분에 장착된 체성분 단자를 통해 사용자의 근육량, 체지방률, 체질량지수, 체수분, 단백질, 무기질, 체지방 등 7가지 체성분을 측정해 분석한다.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 타임, 영향력 100대 기업 선정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블라인드는 현재 전 세계 직장인 900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미국에서는 메타·우버 재직자의 80% 이상이 블라인드를 사용하는 등 주요 기업 재직자 대다수가 사용한다.
HD현대는 정기선 사장이 21일 현대베트남조선을 찾아 공정 진행 상황을 살피고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22일 밝혔다.이후 현대베트남조선은 이날까지 총 199척의 선박을 수주하며 동남아 최대 조선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게 HD현대 측의 설명이다.정 사장은 “앞으로도 현대베트남조선이 한국 조선업을 대표하는 성공 신화를 써 나갈 수 있도록 저도 자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후 우크라이나에서 도시 골격을 짜는 사업에 국내 기술력과 노하우가 투입된다.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집트 바드르, 아제르바이잔 아그담 등 3곳에서 스마트시티 기본계획 수립을 지원해 국내 기업 진출을 위한 접점을 넓힌다.방글라데시 랑푸르, 베트남 하이퐁, 튀르키예 사카리아, 인도네시아 바뉴마스 등 4개 도시에는 국내 기업의 스마트시티 기술, 제품 등을 실증하도록 지원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22일 미국 건강관리 기업 ‘덱스콤'과 혈당 관리 사업 협력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카카오헬스케어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술을 덱스콤의 연속혈당측정 기기에 접목해 디지털 혈당 관리 서비스를 내년부터 미국, 중동, 일본 등에서 제공한다.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모델들이 ‘하니원’ 멜론을 소개하고 있다.하니원 멜론은 강원 춘천시에서만 생산되는 16∼20브릭스의 고당도 멜론으로 강원대 이태익 박사가 개발했다.롯데백화점은 수도권 전 점포에서 하니원 멜론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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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여파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전셋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집주인이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이번 빨간펜에서는 전세 매물을 찾고, 계약하는 과정에서 보증금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첫 단계는 전셋값과 매매가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빌라는 거래가 자주 발생하지 않는 탓에 현재 시점의 적정 가격을 알아보는 것이 쉽지 않죠. 이때 ‘안심전세 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안심전세 앱은 수도권 연립·다세대주택뿐만 아니라 전국의 오피스텔 및 대형 아파트까지 주택 1252만 채의 시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세 계약 체결 전이라면 안심전세 앱을 통해 집주인에게 ‘카카오톡 알림톡'을 보내 국세, 지방세 체납 여부를 공개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죠.
경매 정보 업체 ‘맏형’ 격인 지지옥션 강명주 회장은 최근 서울 용산구 청파동 지지옥션 본사에서 만나 " 데이터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강 회장은 “경매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겠다는 마음으로 회사를 창업했다"며 “정보지 발행은 고객과의 약속이고, 특히 인터넷을 잘 모르는 노인들에게 정보지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알기 쉽게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강 회장의 생각은 정보지와 홈페이지에 연재하는 만평에도 잘 드러난다.
지표로 보는 경제]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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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놀자!/눈에 쏙쏙 디지털 이야기]“컴퓨터-스마트폰도 ‘주소’가 있어야 데이터를 받을 수 있어요”
인터넷이 없는 세상, 우리의 삶을 상상할 수 있나요?여러분은 인터넷보다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이 더 끔찍하다고 할 거 같은데요.인터넷에 연결하려는 사용자와 기기들의 수가 급증하여, 1995년에 128비트 길이로 확장한 주소체계인 IPv6가 등장한 것입니다.
[신문과 놀자!/풀어쓰는 한자성어]不恥下問(불치하문) (아니 불, 부끄러워할 치, 아래 하, 물을 문)
춘추시대 위나라에 공어라고 하는 대부가 있었는데 죽은 뒤에 시호를 문이라 하였기 때문에 그를 공문자라고 불렀습니다.이 말에서 유래한 ‘불치하문'은 지위나 학문이 자신보다 낮은 사람에게 가르침을 청할 때 사용하게 되었으며 겸손함이나 배우기를 즐기고 자만하지 않는 사람을 나타내기도 합니다.생각거리: 공어는 실행력이 뛰어났고, 배우기를 좋아했으며, 자기보다 나이나 신분이 낮은 사람에게도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문자라는 시호를 받게 되었지요.
[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사설 따라잡기]역주행 에스컬레이터, ‘상습 과징금’ 업체가 점검했다
8일 역주행 사고가 발생한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에스컬레이터의 유지·보수를 담당한 A사가 최근 3년간 3차례 과징금 및 과태료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A사는 지난달 이 에스컬레이터를 점검했으면서도 이상을 발견하지 못한 채 ‘양호’ 판정을 했다.A사는 2021년 왕십리역 에스컬레이터가 멈추면서 1명이 다친 사고로 서울시로부터 과징금 1200만 원, 2020년 한티역의 장애인용 엘리베이터 고장과 관련해 과징금 750만 원의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
[신문과 놀자!/피플 in 뉴스]6·25전쟁터를 누빈 유일한 여성 종군기자
1950년 6월 25일 6·25전쟁이 일어나자 세계는 긴장합니다.그 종군기자들 가운데 유일한 여성으로 마거릿 히긴스가 있었습니다.미국 뉴욕 ‘헤럴드트리뷴'에 입사한 히긴스는 처음부터 종군기자를 꿈꾸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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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 영령의 숭고한 정신… 12만1879명의 헌신을 기억하겠습니다
북한의 도발 위협에 맞서 국가 안보와 국민 안위를 지키느라 1년 365일 24시간 땅과 바다, 하늘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장병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응원하는 것이 보훈의 시작일 것이다.국민 일상에 ‘보훈 문화’ 뿌리내려야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과 참배객이 줄을 잇는 미국 워싱턴의 알링턴 국립묘지는 대표적 관광 명소이자 ‘호국 보훈의 성지'이기도 하다.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항시 가까운 곳에서 국가에 헌신한 영웅들을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는 대표적인 ‘호국보훈 문화 공간'으로 전 세계에 귀감이 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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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자매결연-현충원 봉사 등 캠페인 통해 애국심 고취
GS그룹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계열사별로 다양한 행사 및 활동을 통해 순국선열들의 뜻을 받들고 있다.현충탑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봉사활동은 독립유공자와 임시정부 요인 묘역 순례에 이어 제15묘역에 안장된 1000여 기의 묘비에 태극기를 꽂고, 헌화, 잡초 제거, 쓰레기 수거 등 묘역 정화 및 주변 환경 정비 활동으로 진행됐다.한편 GS리테일은 현충원 봉사활동 외에도 의미 있는 애국심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육·해·공 넘어 우주까지… 전 영역서 핵심기술 보유해 글로벌 위상 구축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육·해·공·우주 전 영역에서 첨단 기술 기반의 제품을 보유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이다.한국항공우주연구소와 함께 올해 5월부터 2027년까지 누리호 추가 발사를 총 4회 수행하며 발사체 기술의 고도화는 물론 우주 산업 생태계 구축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K9 자주포, 무인화 체계 등 세계 인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화력과 기동, 대공, 무인화 체계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방위력 증강과 방위산업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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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가 만든 수리온은 육군의 낡은 외산 기동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최초의 국산 헬기이다.육군의 항공전력은 수리온 헬기 운용 전과 후로 나뉜다.수리온 전력화를 통해 재래식 헬기가 첨단 항공전자장비를 장착한 현대식 헬기로 바뀌었다.
수상함 건조-함정 수출 1위 꿰찬 기술력으로 차세대 방산 이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필리핀 해군의 최신예 호위함 ‘호세 리잘함'이 정기 창정비를 위해 15일 울산 본사 함정건조 독에 입항했다.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은 “이번 MADEX 2023에서 HD현대중공업이 축적해온 방산 분야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함정 분야를 선도해나갈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자 했다"라며 “HD현대중공업은 앞으로도 미래 방산 분야에 공헌할 수 있도록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차세대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 HD현대중공업은 2020년 3월 해군의 핵심 미래 전력인 KDDX 1번함 사업을 수주, 기본 설계를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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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환경 개선하고 로봇의수 지원… 호국영웅에 ‘더 나은 삶’ 선물
포스코그룹은 우리나라의 독립과 호국,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신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과 위훈을 추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또한 포스코그룹은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던 2019년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 달기'사업에도 참여했다.독립유공자를 비롯한 국가유공자를 존경하고 감사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진행된 국가사업에서 포스코는 자체 생산한 철과 포스코스틸리온의 잉크젯프린트 강판 기술을 적용한 명패 7700여 개를 제작해 독립유공자의 가정에 전달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임무 수행 중 순직한 군인을 비롯한 제복 공무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린다.현대백화점그룹은 2011년부터 매년 경찰청에서 추천한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에게 ‘파랑새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으며 올해까지 13년간 1957명의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에게 총 34억7000만 원의 학비를 지원했다.또한 현대백화점그룹은 2008년부터 순직·공상소방관 자녀의 학비와 가족 생계비도 지원하고 있다.
효성은 창업주인 고 조홍제 회장부터 현재 조현준 회장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쳐 국가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분들 위해 다양한 호국보훈 활동과 후원을 펼치고 있다.조 회장은 할아버지의 산업보국의 창업 정신을 계승받아 장병 복지 후원, 참전 용사 보금자리 지원, 국립서울현충원 묘역 정화 등의 호국보훈에 앞장서고 있다.육군1군단 광개토부대와 1사 1병영 자매결연 효성은 2010년부터 수도권 북방과 서부전선을 수호하고 있는 육군 1군단 광개토부대와 1사1병영 자매결연 협정을 맺은 이후 매년 육군 1군단 광개토부대를 방문해 위문금과 장병들을 위한 독서 카페 시설, 체력단련 용품, 세탁방 등을 후원해 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