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뿐 아니라 대학별로 치르는 논술 등 입시에서도 고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초고난도 ‘킬러 문항'을 확실히 배제하겠다고 26일 밝혔다.하지만 지난해 치러진 2023학년도 입시에서도 서울대 등 4개교가 교육과정 밖에서 문제를 출제한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킬러 문항을 없애면 ‘풍선효과'로 대학들이 지나치게 어려운 논술, 구술 문제를 출제할 것을 우려해 나온 조치"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부처 장차관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신임 통일부 장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각각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은 이르면 29일 동시 또는 순차적으로 방송통신위원장, 국민권익위원장을 비롯한 부처 10곳 안팎의 장차관 인사를 단행해 집권 2년 차 국정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복수의 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권영세 통일부 장관의 후임으로 유력 거론되는 김 교수는 북한에 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고 압박해 북한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강경한 대북 접근법을 강조해 온 원칙주의자로 꼽힌다.
국내 공연에 첫 로봇 지휘자… ‘에버6’ 30일 무대에
서울 중구 국립극장 연습실에서 26일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이 안드로이드 로봇 ‘에버6'의 지휘에 맞춰 ‘말발굽 소리'를 연주했다.국내에서 로봇이 공연을 지휘하는 건 처음이다.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만든 ‘에버'는 성경 속 인류 최초 여성인 이브와 로봇의 합성어로, 끊임없이 발전한다는 뜻을 담았다.
검찰이 26일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영수 전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에 대해 8억 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박 전 특검은 대장동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등으로부터 5억 원을 수수하고 50억 원을 약속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11, 12월경 측근인 양 전 특검보와 공모해 우리은행의 대장동 민간사업자 컨소시엄 참여 및 여신의향서 발급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가로 200억 원을 받기로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25, 26일에 걸쳐 제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졌다.또 25일 전라권과 경상권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데 이어 26일에는 강원도와 충청권에도 비가 쏟아졌다.집중호우가 내린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빗길 교통사고 등 크고 작은 비 피해 신고가 10여 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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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에 ‘편차 제곱의 합’ 등장 킬러문항”… 정답률은 공개안해
교육부는 최근 3년 동안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올해 6월 모의평가에 출제된 ‘킬러 문항’ 26개를 26일 공개했다.구체적인 변별력 확보 방안 빠져 교육부의 킬러 문항 사례 공개는 평가원이 그동안 밝혀온 출제 근거를 부정하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이번에 포함된 킬러 문항 중 하나인 2023학년도 수능 국어 17번 문항은 ‘클라이버의 기초 대사량 연구'를 다루는데, 평가원은 ‘정보의 객관성, 논거의 입증 과정, 과학적 원리 등을 비판적으로 이해한다'는 독서파트 성취기준을 이 문항의 출제 근거로 제시한 바 있다.
2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입구.최근까지 있었던 ‘최상위권 킬러 분석’ 홍보 광고가 사라졌다.이날 교육부는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발표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 시험에서 킬러 문항을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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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이 아닌데도 소위 ‘영유'라고 불리며 각종 프로그램을 편법 운영해온 학원들이 앞으로는 제재를 받게 된다.교육부는 사교육비를 잡기 위해 이들 영어학원은 철저히 ‘학원'으로만 운영하고 돌봄이나 방과 후 과정 등 유치원의 기능은 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26일 교육부는 3월 29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반일제 이상 유아 대상 영어학원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전국 847개 영어학원 중 551개가 수도권에 집중해 있다고 밝혔다.
교육계 “교사 출제위원 늘려도, 상대평가선 어려운 문항 낼 수밖에”
전문가들은 교육부가 26일 발표한 사교육 경감 대책에 대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교육대안연구소장은 “고교학점제 상대평가 유지, 자율형사립고와 외고 존치,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 확대 등 사교육 유발 요인들은 건드리지 않았다"고 했다.교육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 킬러 문항 사례'를 발표한 26일 오후 고1, 고3 자녀를 둔 박미영 씨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를 찾아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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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러, 전례없는 균열”… 푸틴, 통치력 치명타에 실각 거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5일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에 대해 “러시아에 전례 없는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며 “모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러시아 내부에선 푸틴 대통령의 통치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모스크바 신문의 콘스탄틴 렘추코프 편집자는 미 뉴욕타임스에 “푸틴 대통령이 무장 반란으로 러시아 엘리트들의 부와 안보를 보증할 수 있는 지위를 결정적으로 잃었다"고 지적했다.
“반란 용병 일부 부대, 러 전술핵무기 기지 한때 점령”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그룹'이 일으킨 초유의 무장 반란이 36시간 만에 끝났지만 러시아가 보유 중인 핵무기 보안에 대한 우려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바그너그룹이 반란 과정에서 남중부 보로네시의 전술핵무기 기지를 일시 점령했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또한 이들의 핵무기 탈취 가능성을 언급하며 “세계가 파멸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반푸틴 성향 민병대 ‘러시아자유군단'은 25일 텔레그램에서 “바그너그룹의 일부 부대가 24일 전술핵무기가 보관된 보로네시-45 기지로 들어가기 위해 이동했다"며 병력 100명과 경장갑차 20대로 구성된 이 부대가 해당 기지를 일시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사상 초유의 러시아 내분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본 사람은 1994년부터 집권 중인 ‘동유럽의 마지막 독재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이날 벨라루스 국영 벨타통신은 당초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과의 협상 성공 가능성을 반신반의했지만 프리고진은 루카셴코 대통령이 전화를 걸자마자 받았고 협상이 성공했다고 전했다.이 과정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24일 내내 양측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A5면
환경부 “文정부 국방부, 5년간 사드 환경평가 협의 요청 없었다”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를 겨냥해 경북 성주군의 주한미군 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고의 지연 의혹을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나섰다.국방부 고위직을 지낸 한 인사는 “사드는 1개 포대가 정상 배치돼 있었다"며 “주민의 극심한 반대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환경영향평가에 착수할 경우 정부와 주민 간 불필요한 갈등만 유발되는 등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반면 국방부 고위직을 지낸 다른 인사는 “당시에도 환경영향평가를 착수하려면 할 수 있었지만 관련 법을 더 적극적으로 들여다본 건 없었다"며 “청와대 등에서 환경영향평가를 하지 말라는 노골적인 외압은 없었지만 문재인 정부의 ‘사드 기조'가 지금과 확연히 달랐다는 건 다 알지 않느냐"고 말했다.
“러 용병 반란에 北도 긴장… 김정은, 군령권 통제 강화 나설듯”
군·정보 당국은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무장반란이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독재 체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시하고 있다.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푸틴 대통령처럼 공고한 권력도 갑자기 도전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김정은과 북한 지도부가 느낀 긴장감은 매우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북한은 이번 내부권력 투쟁이 푸틴 대통령으로까지 불씨가 옮겨붙는 과정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더욱 긴장하고 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맞서 일어났던 무장 반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시 주석이 대만을 흡수하기 위해 무력 침공할 경우 중국 내에서도 반란 행동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25일 대만 중앙통신사는 “대만 침공을 염두에 둔 시 주석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과정에서 가장 부정적인 장면이 이번 무장 반란"이라며 “시 주석이 대만 침공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사건으로 재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A6면
혁신위 의견 수용한다더니… 野지도부 ‘불체포특권 포기’ 유보적
체포동의안 당론 가결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혁신위 제안을 존중한다"면서도 “의원 개개인의 입장도 중요하다"며 혁신위 방안 두 가지에 모두 유보적 태도를 보인 것.‘혁신위에서 요구한 것은 체포동의안 가결을 당론으로 정하라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권 수석대변인은 “의원 개개인의 권한이기 때문에 의원들의 동의가 필요하고 절차나 형식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초선 양향자 의원이 26일 제3지대를 표방하는 ‘한국의희망’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현역 의원은 없었고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만이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발기인대회에 참석했다.금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준비모임인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도 이날 ‘봉달호'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는 곽 씨를 첫 영입 인사로 발표했다.
與, ‘사드 괴담’에 먹방 대응… 野, ‘오염수 방류’에 단식 항의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 우원식 의원이 26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방류 저지를 위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된 의사결정을 재검토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실질적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일본이 방류를 중단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 후 비명계가 들썩이는 분위기다.신경민 전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이 전 대표를 최대 라이벌로 생각하고 ‘이낙연 악마화'와 무관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개딸'들 중심으로 그 논리를 1년 이상 확장해 온 것"이라고 불을 지피기도 했다.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이 전 대표의 귀국이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당 상임고문인 이 전 대표와 이 대표의 만남도 적절한 상황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A8면
韓기업, 맹그로브 70만그루 심자… 베트남 주민들 “숲도 삶도 복원”
12일 베트남 최대 경제도시 호찌민에서 남서쪽으로 160km 떨어진 짜빈성의 미롱남 지역.지역 주민들은 “동네 사람 대부분이 SK에서 나무를 심기 전만 해도 맹그로브 숲 복원의 필요성 자체를 인식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제 모두가 문제의 심각성은 물론이고 조금씩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응우옌황통 짜빈성 롱뚜완면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은 지역사회 주민들이 숲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방식으로 생계를 이어 나가는 방법을 배우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SK이노, 美-佛 등 해외 11개 사업장서 ‘플로깅’ 봉사
SK이노베이션은 생태계 복원을 위해 2021년부터 ‘산해진미'라 이름 붙인 ‘플로깅’ 활동도 펼쳐 오고 있다.SK이노베이션은 산해진미 캠페인을 앞으로 더 확산할 계획이다.임수길 SK이노베이션 밸류크리에이션 센터장은 “지구 생태계에 일부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국내부터 해외까지 산해진미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 나가겠다"고 했다.
“최태원 회장 ‘사회적기업 글로벌 케이스’ 주문… 숲 복원사업 싹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3년 KAIST의 ‘사회적기업가 과정 MBA’ 1기 학생들과 만나 한 말이다.김 대표는 " 사회적 가치, 지속 가능, 경영의 필수 요소 등 많은 조언과 이야기를 해주는 등 지금의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에 이르기까지 내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은 최 회장과 SK그룹이 그만큼 오랜 기간 토대를 쌓아 올려 결실을 맺은 프로젝트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A10면
‘전세 만기’ 내용증명 보내는 세입자… 집주인과 법적 분쟁 급증
- 서울 동작구 상도동 빌라를 2년 전인 2021년 매도한 이모 씨는 최근 1년 넘게 법원을 들락거리고 있다.전셋값 하락에 따른 역전세난으로 전세시장에서 집주인과 세입자 간 불신이 커지면서 법적 분쟁이나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세입자가 집주인에게 계약 종료 의사를 내용증명으로 통보하는 게 관례가 되고 집주인은 세입자에게 전세금 일부를 나중에 주겠다고 버티는 일도 잇따르고 있다.
이달 들어 수도권에서 세입자가 전세보증금 회수를 위해 자신이 살던 집을 경매 신청한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 세입자 경매신청 건수는 2018년 375건에서 지난해 922건으로 4년 새 2.5배로 늘었다.올해 상반기 누적 경매신청 건수는 63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배로 증가했다.
A12면
내일부터 ‘만 나이’ 쓴다… ‘우리 나이’서 1, 2살 어려져
28일부터 법적·사회적 나이를 ‘만 나이'로 적용하는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된다.이완규 법제처장은 26일 브리핑을 갖고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되는 28일부터는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각종 법령이나 계약이나 공문서 등에 표시된 나이는 이제 만 나이로 해석하는 원칙이 확립된다"며 “그동안 나이 기준 해석과 관련해서 발생했던 법적인 다툼이나 민원 또는 사회적인 혼란 등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되면 1월 1일을 기준으로 나이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생일을 기준으로 계산하게 된다.
檢 “한상혁, 종편 점수 조작 알면서도 승인”, 韓 “공소사실 부인… 공소장에 문제 있어”
2020년 TV조선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점수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첫 재판에서 “무고함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한 위원장 측은 또 검찰이 양모 국장을 20차례, 차모 과장을 12차례 불러 조사한 사실을 지적하며 “불필요하게 여러 차례 출석 요구를 해선 안 된다고 규정한 검찰 인권보호 수사규칙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재판에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 과정을 통해 무고함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과정상 문제가 있었으며, 내용도 부인한다"고 밝혔다.
공수처, ‘서명 강요 의혹’ 송영무 조사… “곧 檢에 기소 요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른바 ‘계엄령 검토 문건'과 관련해 허위 서명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을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공수처는 지난달 12일 송 전 장관 자택과 국방부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관련 진술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민 전 대령을 제외한 나머지 10명의 서명이 담긴 확인서 사본과 송 전 장관의 계엄 문건 발언이 있었다고 알려진 간담회에 참석한 간부가 회의 내용을 적어둔 업무수첩을 확보하는 등 증거가 충분해 혐의 입증을 자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 갤러리에서 알게 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최 씨는 올 4월 서울 강남구의 한 빌딩에서 역시 우울증 갤러리에서 알게 된 여고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극단적 선택을 생중계할 때 이를 방조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경찰 관계자는 “현재 최 씨는 A 양 의제강간 관련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초·중·고졸 학력 검정고시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이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서울공고에 마련된 접수처에서 서류를 작성해 제출하고 있다.서울시교육청은 30일까지 검정고시 원서를 접수한다.
A14면
한동훈 장관 휴대전화 분실… 경찰 강력계 투입 소동[휴지통]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제73주년 기념식에서 휴대전화를 분실해 경찰 강력계 형사들까지 투입되는 소동이 벌어졌다.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25일 한 장관 측으로부터 “휴대전화를 분실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한 장관은 이날 기념식 도중 자신의 휴대전화가 보이지 않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친이 폰 비번 알려줬어도… 前여친 동영상 열람 불법”
연인의 스마트폰에 비밀번호를 몰래 입력해 과거 교제 상대의 연락처와 동영상을 열람하는 건 위법이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하지만 재판부는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려줬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또 “설사 B 씨가 비밀번호를 알려줬더라도 사용 범위는 통화 목록, 카카오톡 메시지 내역 등 다른 이성과 연락하는지를 불시에 확인할 수 있는 상태로 둔다는 정도의 의미로 한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정부 “밀가루값 내려달라”… 제분업계 “내달중 인하 검토”
이날 제분업계는 간담회를 통해 다음 달 중 밀가루 가격 인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제분업계 관계자는 “최근 원맥 가격이 하락했지만 아직 평년 대비 가격이 높은 데다 최근 에너지 비용 상승 등 부담 요인이 있다"며 “정부의 물가 안정 의지에는 공감하지만 원가 부담이 여전해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이어 “제반 비용 상승 등을 이유로 정부에 밀 구매자금 지원 등을 건의했다"며 “다음 달 출하가격 인하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A16면
다음 달 서울 시내에 어린이 환자가 24시간 진료받을 수 있는 ‘우리 아이 안심병원'이 문을 연다.또 서울에 사는 장애인은 다음 달부터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다음 학기 서울 소재 27개 대학교 재학생들은 1000원만 내면 학교에서 아침밥을 먹을 수 있다.
단양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첫 관문 넘었다
충북 단양군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도전이 첫 관문을 넘었다.26일 군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제28차 지질공원위원회를 열어 단양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했다.이날 위원들은 “단양지질공원은 국내에서 보기 힘든 지질학적 가치와 뛰어난 자연환경을 갖추고, 국제적 가치도 뛰어나 경쟁력 있는 곳"이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군은 설명했다.
전북 전주시의 대표 관광지 한옥마을이 들썩이고 있다.2017년 1109만7033명을 기점으로 소폭 줄어들다가 코로나19로 급격히 감소했던 한옥마을 관광객 수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전북에서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한 전주시의 노력이 이어졌기 때문이란 평가가 나온다.전주시는 그동안 관광거점도시 사업을 통해 문화를 기반으로 전주만의 콘텐츠를 발굴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인하대병원 메디스토리]동전-건전지 등 이물질 삼키면 ‘소아내시경’으로 응급조치 하세요
최근 11개월 된 남자아이가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을 일으켜 부모와 함께 인하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아이들은 성인처럼 삼킨 이물질을 인지하거나 신체 내 불편함을 표현하기 힘든 탓에 부모가 이상 증상을 발견하더라도 장기간 신체 내 손상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권 교수는 “소아 일부 질환의 경우 신속하고 정확한 발견과 치료를 통해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1차 진료 후에도 해결되지 않는 증상이나 내시경이 필요한 응급 질환들은 소아소화기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속으로]민락수변공원, 내달부터 금주구역 지정에… 시민들 “아쉬워요”
24일 오후 10시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민락수변공원은 2000년대 중반부터 생선회 등을 포장해 와 광안대교 야경을 보며 술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해졌다.2018년 40만8160명이 방문했던 민락수변공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한창일 때도 매년 30만 명이 육박하는 인파가 찾았으며 지난해에는 89만482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주제는 ‘GH 자산을 활용한 원도심 내 공간복지 모델 설계'다.개인 응모도 가능하고 최대 2명까지 팀을 이뤄 지원할 수도 있다.전공 불문이고 휴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덕수궁에서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전 관람해요”
청소년들이 25일 서울 중구 덕수궁에서 ‘1899, 하인리히 왕자에게 보낸 선물’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다음 달 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고종이 1899년 독일 하인리히 폰 프로이센 왕자에게 선물한 갑옷, 투구 등을 재현한 작품이 전시된다.
서울 강동구는 싱크홀 사고 예방을 위해 올 8월부터 지표투과레이더 장비를 이용한 조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빈 공간이 파악되면 즉시 복구하거나 굴착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뒤 복구할 계획이다.강동구 관계자는 “대규모 건설공사 현장에서 빈 공간을 그냥 둘 경우 지반 침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취업-재테크 전문가 특강 듣고 인생 2막 설계하세요”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중장년 재취업과 재테크 등 ‘인생 2막’ 설계를 돕는 전문가 특강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서울시민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으며, 진흥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강의일정표를 확인해 자신이 희망하는 강의를 들으면 된다.취미 등 5개 분야 특강을 한자리에서 릴레이로 들을 수 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경영실적 평가 2단계 올라 ‘양호’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2단계 상승한 양호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경영 위기 산림복지사업자 재기 지원 프로그램 성과 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지난해 제3대 원장으로 취임한 남태헌 원장은 “전 임직원이 하나 되어 시대 변화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혁신적인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취임 후 첫 경영성과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올해도 지속적인 경영 혁신을 통해 공공성과 경영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강릉단오제'가 18∼25일 8일 동안 62만3000여 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4년 만에 예전 규모로 복원된 올해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올해 강릉단오제는 시민들의 참여가 돋보였다.
세종시교육청은 올해 하반기 조리실무사를 53명 선발하기로 하고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접수한다.시험은 체력 검정과 인성 평가, 면접시험 등을 거친다.체력 검정은 다음 달 11일부터 12일까지, 인성 평가는 다음 달 22일, 면접시험은 8월 5일에 실시한다.
광주기독병원, 광주-전남지역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선정
광주시는 광주 남구 양림동 광주기독병원이 첫 공공심야어린이병원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광주에는 로컬어린이병원 11곳이 있지만 전문의 부족과 낮은 의료 수가 등을 이유로 야간진료가 힘들다는 입장이다.광주시는 어린이병원 진료 대란과 소아청소년과 폐과 선언 등에 따른 의료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야간진료가 가능한 광주기독병원을 공공심야어린이병원으로 선정했다.
제주도, 해양 안전 지키는 ‘수소드론-서프구조대’ 운영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을 맞아 제주지역 해수욕장 안전을 위해 수소드론과 서프구조대가 활동한다.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일원에서 장시간 체공이 가능한 수소드론을 활용해 해수욕장 이용객의 안전을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한다고 26일 밝혔다.함덕해수욕장 종합상황실과 제주드론통합관제센터에서는 수소드론을 통해 위험지역 출입자와 해수욕장 이용객의 이상 징후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광주시가 광주군공항 이전 지역에 파격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26일 밝혔다.광주시는 광주군공항 이전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을 우선 구매하고 광주 지역에 전용 판매장을 설치하는 등 상생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광주시의 파격적인 지원 방안이 전남지역 광주군공항 예비 이전 후보 지역 유치 의사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신임 간부후보생 20명이 미국 해안경비대 아카데미 리더십 교육에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해경은 지금까지 매년 해양경찰관 1∼3명 정도를 USCG에 보내 교육을 받도록 했지만, 신임 간부후보생 전원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신임 간부후보생들은 다음 달 7일까지 미국에서 해안경비대의 구조 매뉴얼, 중요 사례 연구, 팀워크 훈련 등의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 인천 요양병원 12곳과 ‘원격협진 시범사업’ 실시
앞으로 인천지역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들이 대학병원과 같은 상급종합병원에 가지 않아도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26일 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공모한 ‘의료인 간 원격협진 시범사업'의 서비스 수행기관으로 가천대 길병원이 선정됐다.이에 따라 길병원은 인천 요양병원 12곳과 원격협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24일 한 가족이 인천 중구 무의도 포내 갯벌체험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이곳에선 모시, 동죽, 백합, 맛조개 등 각종 조개를 잡을 수 있다.
7월 1일 오후 1시 반∼3시 청라호수도서관 다목적강당.노후 강좌='국민연금공단과 마전도서관이 함께하는 노후 준비 북 카페―평생 월급 프로젝트’ 참가자 15명.7월 3일 오전 10시∼낮 12시 마전도서관 세미나실2.
민자 도로로 경남 마산만을 가로지르는 ‘마창대교'의 평일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가 20% 줄어든다.경남도는 다음 달 1일부터 2026년 6월까지 3년 동안 마창대교 통행료를 현 수준으로 동결하고, 평일 출퇴근 시간에는 전 차종의 통행료를 20% 할인한다고 26일 밝혔다.이에 출퇴근 시간 소형차와 중형차의 경우 현재 2500원, 3100원인 징수통행료가 7월부터는 각각 2000원, 2500원으로 인하된다.
발달장애인 가정을 위해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 부산에 처음 들어선다.센터를 이용하려면 7일 전까지 부산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다만 재난 등 예상하지 못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이용 당일에도 신청할 수 있다.
대구미술관은 최근 정점식 미술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인 이수연 이지희 씨를 공동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이지희 학예연구사는 지난해 9월 15일부터 내년 4월 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개최하는 ‘다다익선-즐거운 협연'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현대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인 백남준 ‘다다익선'의 제작 배경과 운영 과정에서 생산된 아카이브를 새롭게 구성했다.
A18면
포퓰리즘 대신 경제 택한 그리스… 우파 미초타키스 과반 재집권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가 이끄는 중도 우파 집권 여당이 25일 2차 총선에서 의석 과반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두며 재집권에 성공했다.미초타키스 총리와 신민당은 지난해 ‘그리스판 워터케이트'로 휘청거렸다.그리스 국가정보국이 야당 의원과 언론인, 기업인 등을 도청하는 등 사찰 의혹이 제기됐고 미초타키스 총리가 배후로 지목돼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아들이 타이태닉호 옆서 큐브 풀고 싶다고해 양보 했는데…” [사람, 세계]
111년 전 대서양에 침몰한 타이태닉호를 보기 위해 민간 관광용 잠수정 ‘타이탄'을 탔던 파키스탄 부호 샤자다 다우드 씨와 아들 술레만 다우드 씨 부자가 모두 사망한 가운데 샤자다 씨의 부인이자 술레만 씨의 어머니인 독일계 크리스틴 씨가 남편과 아들을 모두 잃은 비통한 심정을 공개했다.언제 어디든 큐브를 지니고 다녔고 복잡한 큐브도 단 12초 만에 풀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크리스틴 씨는 “아들이 잠수정에서 루빅 큐브를 풀어 세계기록을 깨려고 기네스북에 사전 신청도 했다. 남편은 그런 아들을 기록하려고 카메라를 가지고 잠수정에 올랐다"고 했다.
25일 미국 북서부 몬태나주 옐로스톤카운티를 관통하는 옐로스톤강 철교가 붕괴하면서 열차가 추락했다.이 열차에 아스팔트, 유황 등 유해 물질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일각에서는 미국 최대의 국립공원인 옐로스톤의 수질 오염을 우려하기도 한다.
“세계 성인 17명중 1명꼴 마약… 10년새 23% 급증”
전 세계 마약 투약자 수가 최근 10년간 23% 급증했다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유엔마약범죄사무소가 25일 공개한 ‘세계 마약 보고서 2023'에 따르면 전 세계 마약 투약자 수는 2021년 기준 2억9600만 명으로, 2011년 대비 23.3% 늘어났다.마약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19년 기준 50만 명으로, 2009년 40만 명 초반에서 약 17.5% 상승했다.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본 화장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다.25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주 웨이보, 샤오훙수, 더우인 등 중국 주요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일본 화장품 불매운동'이 번지고 있다.일부 누리꾼들이 소셜미디어에 일본 화장품 브랜드 목록을 공유하면서 오염수 방류로 인한 안전 문제를 제기하자 “일본 화장품을 사지 않겠다"는 호응이 이어지는 것이다.
“AI 활용 상위기업 100곳 주가 11% 상승… 하위는 변동 없어”
세계 500대 기업의 인공지능 활용도를 조사한 결과, 세계적 대기업 사이에서도 AI 활용을 둘러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났다.AI 활용도 상위 100대 기업은 매출의 평균 11%를 AI 관련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올 들어 주가 또한 11% 올랐지만 하위 100개 기업은 투자와 주가 상승이 모두 ‘0'이었다.영국 경제매체 이코노미스트와 유럽 리서치기업 프리딕트리즈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기업의 AI 활용도를 조사한 결과, 25일 기준 AI를 적극 활용한 상위 100대 기업의 주가는 올 1월 1일에 비해 평균 11% 올랐다.
A20면
색다른 쇼팽과 차이콥스키가 온다… “듣는 재미가 있을 것”
피아니스트 또는 지휘자로 쇼팽의 두 협주곡을 연주해 온 플레트뇨프는 2017년 말러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 협연으로 새 앨범을 녹음하면서 두 곡의 관현악 파트를 새롭게 편곡했다.플레트뇨프는 최근 서울시립교향악단과의 인터뷰에서 “쇼팽의 원곡과 연주를 더욱 놀랍고 빛나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원곡과 다른 점을 찾아보며 듣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2017년 앨범에서 피아노를 연주한 트리포노프는 “오케스트라와 피아노의 대화가 오리지널 버전보다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관기 최순이, 진주검무 씨앗 심어 ‘궁중검무 원형’ 지킨 예술가”
신간 ‘궁으로 간 최순이'의 저자 양지선 경상대 인문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가 23일 전화 인터뷰에서 말했다.그는 책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진주검무를 전승한 관기 최순이의 삶을 조명했다.진주검무 이수자인 양 교수가 ‘최순이'라는 이름을 접한 건 1990년.
BTS 슈가, 월드투어 콘서트 마무리… 8월 서울 잠실서 앙코르 공연 약속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 ‘D-DAY'라고 적힌 검은 재킷을 입은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가 등장했다.슈가의 첫 서울 단독 콘서트이기도 한 이번 공연은 24, 25일 이틀간 1만5000여 명이 찾았다.슈가는 이날 금지를 해제한다는 뜻을 가진 곡 ‘해금'으로 콘서트를 시작했다.
관훈클럽은 최병우 기자를 조명한 ‘기자 최병우 평전'을 31년 만에 증보판으로 재출간했다고 26일 밝혔다.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가 1992년 출간했던 원고를 다듬고 사진을 수정, 보완했다.1958년 중국과 대만의 진먼다오 포격전 당시 한국일보 논설위원 겸 코리아타임스 편집국장이었던 최 기자는 취재를 위해 현장에 갔다가 사고로 숨을 거뒀다.
2024년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주제가 ‘판소리―21세기 사운드스케이프'로 정해졌다.그런 점에서 “시장, 광장 등 사람들이 모여드는 공적 장소인 ‘판'과 ‘소리'가 결합된 판소리가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판소리가 서사를 가진 구조라는 점도 고려됐다. 부리오는 “비엔날레가 작품을 나열하는 형태가 돼서는 안 된다"며 “이야기가 있는 구조와 길을 따라가며 마치 영화를 보듯 감상하는 전시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전시를 구성할 3개 섹션은 ‘라르센 효과’ ‘다성 음악’ ‘태초의 소리'다. 라르센 효과는 여러 대의 스피커가 너무 가까이 있을 때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간 때문에 포화상태가 된 지구의 문제를 다룬다.다성 음악은 서로 다른 소리가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음악으로, 인간뿐 아니라 식물 동물 기계 등 경계를 넘나들며 여러 존재와 대화하는 예술가들의 시도를 보여준다.
A23면
[오늘의 채널A]‘역대급’ 무더위 예고… 온열질환 대처법
장마가 끝나면 긴 불볕더위가 올 예정이다.온난화로 지구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 올해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됐다.온열질환의 종류와 증상,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A25면
에어컨 대신 냉팩 쓰고 LED전구 사용… 생활 속 습관으로 탄소 저감
자취 5년째인 직장인 정소라 씨의 집에는 에어컨이 없다.설거지통 물 받기, 전기밥솥 OFF 습관 바꾸기 정 씨는 2019년 1월 탄소중립포인트제 에너지 분야에 가입한 후 지금까지 8번 걸쳐 약 18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은 ‘에너지 절약 모범생'이다.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탄소중립포인트제 에너지 분야는 시민들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2009년 시작했다.
장마철 ‘막힌 빗물받이’ 발견 땐 안전신문고로 알려주세요
올해는 평년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환경부와 행정안전부는 도시 침수를 막기 위해 26일부터 10월 15일까지 ‘빗물받이 막힘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26일부터 ‘빗물받이 막힘'이 별도 신고 항목으로 추가됐다.안전신문고 화면 상단의 신고메뉴에서 ‘안전'을 선택하고 ‘유형 선택'을 누른 뒤 ‘도로, 시설물 파손 및 고장'을 고르면 여러 항목 가운데 빗물받이 막힘 항목을 찾을 수 있다.
A26면
‘펑산산 키즈’ 무서운 돌진… 메이저퀸도 3위도 中선수
박세리가 미국에 진출한 후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는 한국 선수들을 위한 무대가 됐다.4월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에서 우승하며 중국 선수로는 펑산산에 이어 두 번째로 LPGA투어 정상에 올랐던 인뤄닝은 메이저대회마저 제패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중국 선수가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것도 2012년 펑산산의 이 대회 우승 이후 11년 만이다.
키건 브래들리가 미국프로골프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대회 최소타 기록으로 우승했다.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한 브래들리는 통산 6승째를 거뒀다.브래들리가 작성한 257타는 1952년 시작된 이 대회 역대 최소타 우승 기록이다.
안방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국내에서 VNL이 열리는 건 2019년 보령 대회 이후 4년 만이다.한국은 이번 대회 1, 2주차 8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승도 따내지 못했다.
선수 시절 ‘컴퓨터 가드'로 이름을 날린 이상민 전 삼성 감독이 KCC 코치를 맡아 농구계로 다시 돌아왔다.2012년 삼성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약 8년 동안 삼성 감독을 지냈다.이 코치는 KCC에서 전창진 감독, 강양택 코치, 신명호 코치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
A27면
올해 5월까지 프로야구 롯데는 ‘기세'라는 두 글자로 모든 걸 설명할 수 있던 팀이었다.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우리 팀이 고전하는 첫 번째 이유는 부상 선수다. 특히 1번 타자로 굉장히 좋은 타격을 해주던 안권수가 빠졌다. 안권수는 역동적인 롯데 야구를 이끌었던 선수로 출루도 잘해주고 상황별 타격도 잘했다"며 아쉬워했다.안권수는 5월까지 1번 타자 자리에서 타율 0.293, 출루율 0.345를 기록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팬들에게도, 동료 선수들에게도 가장 빛나는 별은 이정후였다.한국야구위원회가 26일 발표한 2023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 12’ 최종 선정 결과에 따르면 이정후는 팬 투표에서 124만2579표, 선수단 투표에서 276표를 받아 두 투표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7 대 3 비율로 합산한 총점에서도 이정후가 당연히 1위였다.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4강 선전을 아우인 17세 이하 대표팀이 이어갔다.한국은 2019년 브라질에서 열렸던 U-17 월드컵 8강에 올랐다.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10골을 넣은 한국은 이날 5000여 명의 태국 안방 팬들 앞에서 전반 4분 만에 프리킥 세트피스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A28면
26일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이날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가 연 ‘100년의 역사, 100년의 우정―문화유산 공공외교의 장, 돈덕전’ 행사에는 1876∼1902년 조선과 수교했던 12개 나라 가운데 영국 등 8개국 외교관과 한복을 입은 12개국 인플루언서 12명 등 30명이 참석했다.권점수 덕수궁관리소장은 “돈덕전은 우리의 외교사를 상징하는 건축물"이라며 “대한제국과 수교해 우정을 나눴던 12개국의 후예들이 재건된 돈덕전에서 다시 만나 친교를 다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6·25전쟁 73주년을 맞아 미국에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주미 한국대사관은 25일 워싱턴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6·25 참전용사와 유가족, 한미 참전단체, 켈리 매케이그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 국장 등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열었다.조현동 주미 대사는 이날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을 방문해 참배한 뒤 전사자인 존 레이먼드 러벌 공군 대령의 기념사진이 담긴 액자를 그의 외손자 리처드 딘 한국전 참전기념비 재단 부이사장에게 전달했다.
폴 사이먼 “왼쪽 귀 청력 거의 상실… 기타 치고 곡 작업할 만큼은 들려”
미국 포크 음악의 전설적 듀오 ‘사이먼 앤드 가펑클'의 폴 사이먼이 왼쪽 귀 청력을 거의 잃었다고 고백했다.사이먼은 25일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2년 반 전부터 왼쪽 귀 청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며 “지금은 8% 정도 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사이먼은 2018년 9월 미국 뉴욕에서 고별 공연을 하며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고려대는 익명의 독지가가 대학에 630억 원을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고려대는 이날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630억 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고 최근 기부 절차를 마무리했다"며 “후원자의 강력한 뜻에 따라 이름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고려대에 따르면 이 독지가는 2025년 개교 120주년을 맞이하는 고려대를 위해 이 같은 기부를 결정했다고 한다.
삼성, 4대 은행과 인재육성 업무협약… 은행들 기금 20억 조성 SSAFY 기부
삼성과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 서울 캠퍼스에서 ‘청년 취업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은행들은 5억 원씩 총 20억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비정부기구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을 통해 SSAFY에 기부하기로 했다.기부 금액은 SSAFY에 입과한 청년들이 1년간의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A31면
전기차 ‘게임체인저’ 전고체 배터리… 앞서가는 日, 추격하는 韓[인사이드&인사이트]
13일 로이터통신이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 내놓은 평가다.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2025년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시범 양산하고 2030년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는 로드맵을 세우고 있다.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이미 전기차 분야에서 어느 정도 주도권을 잡은 상황이며, 수소연료전지라는 대안도 있는 만큼 전고체 배터리 개발이 급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A32면
자국 작가 키우는 영국 내셔널갤러리의 전략[영감 한 스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의 개막을 맞아 1일 한국을 찾은 크리스틴 라이딩 내셔널갤러리 학예실장은 ‘전시작품 중 좋아하는 작품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난처한 듯 웃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그뿐만 아니라 현실과 일상의 정직한 아름다움을 그리고자 했던 그의 작품은 바르비종 예술과 19세기 인상파 작가들에게까지 영향을 주고, 프랑스는 이때부터 세계 미술사의 주도권을 완전히 쥐게 됩니다.영국 미술사가 놓친 거장은 컨스터블 말고도 또 있습니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는 23일 미국프로골프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라운드 8번홀에서 홀인원을 했다.홀인원 공을 기념으로 간직할 만도 한데, 매킬로이는 덤덤하게 갤러리에게 선물로 던져줬다.“골프공보다는 트로피가 갖고 싶다"는 매킬로이의 말에서 지금의 그를 만든 건 요행이 아닌 노력임을 깨닫게 한다.
A33면
중국의 대한 ‘전랑외교’가 날로 대범해지는 이유[윤상호 군사전문기자의 국방이야기]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베팅’ 발언으로 인한 여진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싱 대사의 발언 파문에서 보듯 중국의 대한 강압 외교가 날로 대담해지는 데는 한국이 ‘안미경중’ 프레임에서 탈피하지 못한 탓이 크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경제적 보복을 과도하게 우려해 중국의 비위를 맞추고, 체면을 세워준 과거 정부의 대중 외교 기조가 한국을 손쉬운 위협 상대로 보고, 한미동맹을 흔드는 패착이 됐다는 얘기다.
‘빈혈'은 산소가 부족한 ‘가난한 피'를 말한다.육류 중에서 빈혈에 좋은 것은 소고기다.소고기 100g당 철분 함량은 2.6mg인데, 식물성 철분보다 흡수가 잘된다는 장점이 있다.
도배는 하나의 공간을 만드는 데 필요한 수많은 공정 중 하나로, 내 손길을 거쳐 누군가 살아갈 공간이 만들어진다.일을 할 때에는 이렇게 여러 의미를 가지고 공간을 바라보지만, 시간이 지나 과거에 작업했던 현장들을 떠올려보면 돈이나 작업 대상이 아니라 어떤 구조였는지, 어떤 느낌이었는지 공간 자체에 대한 이미지만 기억 속에 남아 있다.작업 현장뿐만 아니라 어떤 기억을 떠올릴 때 사건 자체보다도 사건이 일어났던 공간이 더 선명하게 떠오를 때가 있다.
A34면
[횡설수설/서정보]미로 탈출하기보다 어려운 아마존 서비스 해지하기
‘당신은 아마존을 로그아웃할 수 있지만 떠날 순 없다. ' 노르웨이 소비자협의회가 2021년 ‘아마존 프라임’ 이용 회원 1000명을 조사한 뒤 낸 보고서의 제목이다.FTC는 “아마존이 사용자를 기만했으며 상당한 비용을 지불하게 했다"며 시애틀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FTC에 따르면 아마존 프라임을 해지하기 위해 4개의 화면 바뀜과 6번의 클릭, 15가지의 옵션 취소를 거쳐야 한다.
[동아시론/장항배]첨단기술 보호에도 국가적 전략이 필요한 때다
다시 말하면 기술정보는 유출되었으나 유출된 기술정보는 그대로 남기에 보안사고 발생 여부를 인지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둘째, 조직 외부에서는 탈취의 대상이 되는 기술정보를 찾아내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내부자에 의한 기술 유출 행위는 어느 장소에 어떠한 정보가 저장되어 있는지에 대한 사전 지식을 가지고 이루어지기에 유출 행위 시도 건수 대비 보안사고의 발생률이 높다.마지막으로 외부 사이버 공격은 주로 기술적인 수단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내부자에 의한 기술 유출 사고는 사람이 직접적으로 개입되고 매개화되기 때문에 새로운 형태의 융복합적인 보안사고로 나타난다.
서울헬스쇼에서 열린 비보이 축하 무대.한 아이가 멋지게 동작을 따라 하네요.
마치 사전선거운동 같은 민주당의 日 오염수 반대[광화문에서/김지현]
더불어민주당의 전국 지역위원회 인사들은 최근 출퇴근 시간마다 교통 요지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는 피켓을 들고 인사를 하고 있다.민주당이 주도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규탄 때문에 도리어 장사가 더 안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규탄이 진짜 국민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내년 총선을 앞둔 자기 장사인지 유권자들이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
A35면
[특파원칼럼/김기용]中 베이징대 ‘反공산당’ 1인 시위의 의미
중국 최고 명문 베이징대 학생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이 대학이 자유와 민주를 위해 싸운 경험이 있다는 자부심을 은근히 드러낼 때가 있다.중국 공안에 체포된 현수막 사건 주동자가 누구인지, 이후 어디로 보내져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 알려진 바는 전혀 없다.쓰퉁차오 현수막 사건 한 달쯤 뒤인 11월 말 중국 전역에서는 대학생 중심으로 공산당에 항의하는 ‘백지 시위'가 벌어졌다.
[사설]용병 반란에 흔들리는 푸틴… 독재는 내부에서 무너진다
지난 주말 모스크바 턱밑까지 치고 올라갔던 러시아 용병 반란군이 진군을 멈추면서 반란 사태는 36시간 만에 수습된 분위기지만, 세계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러시아 체제를 불안한 시선으로 주시하고 있다.용병의 반란은 부패한 권력의 말기 증세를 보여준다.이웃 나라 주권을 난폭하게 유린하는 불의의 전쟁을 일으킨 것부터, 나아가 그 전쟁의 진창에 빠져 내부 반란까지 겪는 푸틴 체제는 이미 권력의 예정된 말로를 걷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
[사설]6·25 참전국들이 피로 지킨 가치, 함께 지켜갈 우리의 책임
올해 6·25전쟁 정전 70년을 맞아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은 더 이상 미국과 중국이라는 고래 싸움에 등 터지는 새우가 아니라 ‘빅 피시’“라고 말했다.외조부가 해군 중사로 참전한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는 “외조부 같은 분들의 기여로 한국이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민주사회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역사에서 가치를 배제하고 힘만 따지는 이들에게는 6·25전쟁은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사설]논술·면접도 정부개입… 대학 자율화 역행하는 사교육 대책
교육부가 수능 시험에서 이른바 ‘킬러 문항'을 배제하기로 한 데 이어 대학별 고사에서도 킬러 문항을 없애는 내용의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발표했다.대학 자율화를 내건 정부가 특정 문항이 공교육 범위 안에 있는지 밖에 있는지와 같은 구분도 모호한 기준으로 면접 문항까지 시시콜콜 들여다보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다.교육부는 이날 3년 치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 국어 수학 영어 480문항을 검토한 후 올해 수능 출제에서 배제되는 킬러 문항 22개를 가려내 예시로 공개했다.
6월 28일, 북한군이 서울로 진입하고, 서울 함락이 공식화됐다.당초 북한의 목표가 3일 만에 서울을 점령하는 것이었는데, 성공했다.피란민들이 다리에 있는 상태에서 폭파해서 무수한 민간인이 죽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B1면
최근 온라인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하소연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고 있다.올해 1분기 말 자영업자 대출 잔액이 사상 최대치로 불어나더니, 아직 은행권의 대출만기 연장, 상환 유예 등의 금융지원이 끝나지 않은 상태인데도 연체율 역시 1%에 달하며 8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26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에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영업자 대출 규모는 사상 최대 수준인 1033조7000억 원에 달했다.
올해 하반기 전국 주택가격 하락 폭이 둔화되지만, 지방을 중심으로 하락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전셋값은 올해 들어 6.0% 하락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2.0% 추가로 떨어져 연간 8.0%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김성환 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하반기에 수도권 낙폭은 개선되겠지만 지방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고, 전세 시장도 입주 물량 등 증가로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 주택시장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금융회사가 일시적인 자금난에 빠졌을 때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지원하는 ‘금융안정계정'의 도입이 미뤄지고 있다.금융당국이 직접 나서 국회를 설득하고 있지만 지원 방식 등에 대한 이견이 불거지며 법안이 계류되는 상황이다.26일 국회 및 금융권에 따르면 금안계정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한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은 2월 국회 정무위원회에 상정되고 법안심사소위로 회부된 후 4차례 상정됐으나 계류 중이다.
B2면
IT구입 줄이고 외식-여행… 엔데믹에 韓-대만 수출 급감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국가 수출이 지난해 9월 이후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5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한국 등 아시아 5개국의 직전 12개월 수출액은 총 6조1000억 달러로 팬데믹 이후 정점을 찍었다.코로나19 방역 조치 시행이 본격화한 2020년 3월 대비 이 기간 중국 수출은 52% 급상승했고 대만, 싱가포르, 한국도 성장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풍력발전 터빈 제조사인 덴마크의 베스타스가 올 9월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싱가포르에서 서울로 옮긴다.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헨리크 아네르센 베스타스 회장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만나 베스타스 아태 지역본부 이전과 풍력터빈 설비·부품 생산공장 설립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베스타스는 세계 최대인 160GW 이상 규모의 풍력 터빈을 공급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매일 약 1만 마리의 반딧불이가 눈앞에서 빛을 내는 ‘한여름 밤의 반딧불이’ 체험 프로그램을 8월 27일까지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한여름 밤의 반딧불이 체험은 에버랜드 로스트밸리 교육장에서 매일 오후 4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4시간 동안 진행되며, 에버랜드 홈페이지와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스마트 예약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정부가 쌀 재배가 중심이 되는 논에 더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배수 개선 대상지를 32만 ㏊로 확대한다.정비계획에 따라 밭작물 재배지역 배수 개선 대상지는 현재 30만3000㏊에서 1만7000㏊ 늘어난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논에 쌀 대신 밭작물을 심으려면 침수가 안 되도록 물을 빨리 빼주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배수로를 통해 물이 원활히 빠질 수 있도록 정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철강 “中수출 회복”… 반도체는 “내년도 어려워”
국내 반도체 기업의 절반 이상이 중국의 리오프닝에도 불구하고 수출 회복은 어렵다고 내다봤다.특히 반도체 업체의 55.8%는 내년 하반기에도 수출이 중국의 봉쇄 조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반도체 기업들은 글로벌 수요 악화와 미국·유럽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 높은 재고 수준으로 인한 단가 하락,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B3면
“2040년 138조원 양자기술 시장 공략… 올해를 도약 원년으로”
이날 DDP에선 국내 최대 양자 분야 국제 행사인 ‘퀀텀코리아 2023'이 개막했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이날 다이아몬드 기반의 양자 컴퓨터를 전시했다.현재 개발되고 있는 상당수 양자 컴퓨터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영하 270도 수준의 극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다이아몬드 기반의 양자 컴퓨터는 상온에서도 구동할 수 있다.
정부가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성능 실증을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위해 2025년까지 약 1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정부는 AI 반도체 시험검증 환경 조성을 위해 2024년까지 광주 AI 집적 단지에 19.95페타플롭스 규모의 공공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2025년까지 민간에도 동일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마련할 방침이다.데이터센터 구축에는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가 참여하며 리벨리온, 사피온코리아, 퓨리오사AI 등 국내 AI 반도체 기업이 데이터센터에 자사의 반도체 칩을 제공한다.
“정치인이 과학 악용, 잘못된 정보 확산”… 한국 찾은 노벨상 물리학자의 쓴소리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존 클라우저 박사가 26일 한국을 찾아 “정치인과 정치적인 목적을 가진 연구원들이 기회주의적 목표를 위해 과학을 악용하고 잘못된 정보를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클라우저 박사는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국내 최대 양자 분야 국제행사 ‘퀀텀코리아 2023'의 기조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클라우저 박사는 1972년 양자의 핵심적인 특성인 ‘양자얽힘’ 현상을 처음 실험적으로 증명한 인물이다.
B4면
‘아시아나 합병’ 승인여부 결정 임박… EU-美 설득 총력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이 미국, 유럽연합, 일본 경쟁당국의 결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진통을 겪고 있다.대한항공은 각국에서 우려하는 경쟁 제한성을 해소하기 위해 대체 항공사 섭외 등 시정 방안을 구체화해 가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26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를 대체 항공사로 지정하고 해외 경쟁 당국을 설득하고 있다.
동원육영재단 “문화인재 육성”… 한예종에 10억 기부 약정식
동원육영재단은 예술 인재 양성을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와 기부 약정 체결식을 진행하고 10억 원을 기부한다고 26일 밝혔다.이날 서울 서초구 한예종 로사홀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김재철 동원육영재단 이사장, 김대진 한예종 총장 등이 참석했다.김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창의와 개성을 갖춘 문화예술 인재를 통해 소프트파워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제네시스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GV70 전동화 모델이 유럽 현지 전기차들보다 높은 평가를 받으며 종합 1위에 올랐다.2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독일 유력 자동차 매체 아우토빌트가 최근 실시한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GV70 전동화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QE SUV, 아우디 Q8 e트론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경제성 등 7가지 항목을 평가한 결과 GV70 전동화 모델은 603점을 받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전경련 “최저임금 1만원땐, 일자리 최대 7만개 사라질것”
내년 최저임금이 1만 원으로 인상될 경우 일자리가 최대 6만9000개 사라질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최저임금이 9620원에서 1만 원으로 3.95% 인상되면 최소 2만8000개에서 최대 6만9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노동계 요구대로 최저임금을 1만2210원으로 인상할 경우 일자리 감소 폭은 19만4000∼47만 개로 추정된다.
한화시스템이 폴란드 첨단 위성 시스템 기업과 유럽 위성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한화시스템은 20일 프랑스 파리 에어쇼 현장에서 폴란드 크리오테크와 MOU를 체결했다.한화시스템의 전자광학, 영상레이다 탑재체 기술과 크리오테크의 위성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유럽 소형위성 시장 진출에 협력하는 내용이다.
미국 인기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한국 1호점이 26일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인근에 문을 열었다.1986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시작한 파이브가이즈는 2002년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래 2023년 현재 23개 국가에서 18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파이브가이즈 한국 유통을 담당하는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이날 1호 손님은 개점 전날 오후 11시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다.
“그린 자산, 1년 앞당겨 70% 달성”…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강조
SK이노베이션은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에서 “기존에 밝힌 ‘2025년까지 그린 자산 비중 70%’ 목표를 1년 앞당겨 달성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그린 자산은 2020년 33%에서 올해 현재 61%까지 확대된 상태다.
수서고속철도 승차권 예매를 포함한 공공 분야 4개 서비스를 27일 오전 9시부터 네이버와 카카오 등 민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용할 수 있다.인천국제공항 내 지도 서비스는 KB스타뱅킹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행안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는 올해 총 23개의 공공 서비스를 민간 앱 등을 통해 개방할 예정이다.
LG이노텍, 1조3000억원 들여… 베트남 카메라모듈 공장 증설
LG이노텍은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 증설에 1조3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증설 투자로 LG이노텍은 베트남 공장의 카메라모듈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LG이노텍은 앞서 지난해 6월 LG전자의 부품공장이던 구미4공장을 인수해 올해까지 1조40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기판 등의 생산 역량을 높여 나가고 있다.
“배터리 수명 30%-용량 10% 향상”… LG화학, 차세대 양극재 첫 양산
LG화학이 국내 최초로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양산을 시작했다.반면 단입자 양극재는 가스 발생이 적어 안정성이 높아지고, 배터리 수명이 기존보다 30% 이상 길어지게 된다.LG화학 관계자는 “배터리 수명 저하는 그동안 전기차 보급을 가로막는 장벽으로 여겨져 왔다"며 “단입자 양극재가 기존 배터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B6면
60대 A 씨는 오랜 직장생활을 끝으로 퇴직을 앞두고 있다.55세 이후 연금을 개시한 시점부터 10년 이내는 수령한 연금에 대해 당초 납부할 퇴직소득세의 30%를 감면받는다.그러나 연금 개시 후 10년을 초과한 시점부터 받는 연금에 대해서는 당초 납부할 퇴직소득세의 40%를 감면받을 수 있다.
[단신]KB자산운용 ‘배당킹 ETF’ 등 신규 상장 外
KB자산운용은 27일 상장지수펀드 3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26일 밝혔다.토스뱅크가 다음 달 10일까지 CJ제일제당과 ‘집밥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토스뱅크 굴비적금에 납입할 때 주어지는 미션을 성공할 때마다 CJ제일제당 공식몰 CJ더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주는 이벤트다.
[애널리스트의 마켓뷰]日 증시 방향, 8월 중순 이후 윤곽 나온다
올해 5월 이후 일본 증시가 주목받고 있다.이로 인해 2분기 GDP 발표 시점인 8월 중순 이후 BOJ 정책 수정이 예상되는 3분기가 되어야 일본 증시가 과거 잃어버린 33년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윤곽이 그려지고 추세를 가지고 움직일 수 있는 시점이 될 것이다.닛케이평균주가는 5월 이후 약 한 달 반 동안 17% 가까이 오르며 상승폭이 컸던 만큼 단기 과열을 정당화하는 검증의 시간을 맞이할 수밖에 없어 전술적으로 비중 축소 기회로 삼아야 한다.
지표로 보는 경제] 6월 27일
B7면
‘선순위 전세권’ 보증금 인수 여부 확인 [이주현의 경매 길라잡이]
최근 경매에 입문한 A 씨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 경매 물건을 놓고 고민하다 입찰을 포기했다.2회 차 경매 낙찰자가 잔금 납부를 포기한 것은 결국 전세권자의 남은 전세계약 기간을 보장해 주고, 계약기간 만료 시 보증금 2억 원을 별도로 돌려줘야 했기 때문이었다.A 씨는 겁을 먹고 입찰 참여를 포기했지만, 만약 전세권자인 건설사가 배당요구를 했거나 경매신청을 했다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물건이었다.
DL건설이 서울 마포·관악·강동구에서 3건의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마포구 망원동 동덕주택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서울시에서 모아타운으로 지정한 망원동 454-3번지 인근에 3개 동 총 219채를 짓는 사업이다.관악구 신림동 655-78번지에는 3개 동 총 171채를 짓는다.
[부동산 캘린더]10개 단지 4548채 분양 채비… 본보기집 7곳 문 열어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넷째 주에는 전국 10개 단지, 총 4548채가 분양에 나선다.또 ‘e편한세상동탄파크아너스’, ‘호반써밋인천검단’, ‘힐스테이트모종블랑루체’ 등에서 청약을 받는다.본보기집은 ‘청량리롯데캐슬하이루체’, ‘둔산자이아이파크’, ‘대연디아이엘’ 등 7곳에서 문을 연다.
7월 전국에서 3만 채 이상이 입주하고, 그중 절반 이상은 수도권 외 지방에서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에서 1만4149채, 지방에서 1만6393채가 입주한다.수도권은 서울에서 4개 단지가 입주하는데 이 중 3개 단지는 1000채 이상 대규모 단지다.
올해 1분기 건설 공사 계약액이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68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발주하는 공공 공사 계약액은 19조4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줄었고, 민간 부문 계약액은 49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공종별로 토목 계약액은 석유 화학단지 건설공사인 샤힌 프로젝트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3% 증가한 28조 원이었다.
C1면
전국 곳곳에 놓은 ‘희망의 다리’… 올해도 이웃의 곁을 지킵니다
강원도 강릉과 충청 등 전국 각지 산림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이번 봉사단의 조직은 희망브리지 역사상 최대 규모이며 이들은 향후 재난 발생 시 피해 지역의 회복을 위한 물품 지원, 세탁, 방역, 심리 회복 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전개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보살핀다.희망브리지는 예술인연합봉사단이 그간 다양한 재난 현장에서 헌신·봉사해 온 희망브리지 대학생 집수리 봉사단, 특수임무구조단과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2면
1950년 한국전쟁 직후 한국은 유니세프로부터 미화 73만4000달러 상당의 식량과 57만6000달러 상당의 의류, 약 6300만 ㎏의 분유 등 대량의 긴급 구호품을 받았다.6월 15일 시작한 ‘펭수와 함께 유니세프아동친화사회 만들어요!’ 캠페인을 포함해 7월 13일까지 매주 2회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수가 가장 많은 프랑스 사례 등을 다루며 아동 친화 사회 환경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있다.2024년 설립 30주년을 앞둔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지구촌 어린이 지원의 주요 공여국이자 국내 대표 아동 권리 옹호 기관으로서 유니세프아동친화사회 만들기를 통해 모든 어린이가 행복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 곳곳에서 더욱 다양한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30돌 맞은 장애 복지 전문 NPO… “일자리 만들고 자아실현 도와”
국내 대표 장애인 복지 전문 기관인 밀알복지재단이 설립 30주년을 맞았다.1993년 설립된 밀알복지재단은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 통합을 위해 국내에서 사회복지 사업과 국제 개발 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밀알복지재단은 설립 당시만 해도 꿈의 복지라 불리던 생애주기별 장애인 복지의 모든 단계를 완성했다.
난민캠프에 LPG 지원… “대안 에너지로 기후 위기 대응”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은 유엔난민기구와 업무 협약을 맺고 1월부터 콩고민주공화국 내 난민캠프에서 1억8000만 원 규모의 대안 에너지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아마레 게브르셀라시에 유엔난민기구 르완다 본부 에너지&환경 분야 책임자는 “난민들의 입장에서 기후변화가 무엇인지 알리고, 생활 속 실천을 통해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전달하는 시간이었다"라며 “굿피플에서 대안 에너지인 LPG를 지원함으로써 난민들 또한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최경배 굿피플 회장은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무곰바 난민캠프의 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굿피플은 대안 에너지인 LPG 지원을 지속할 뿐 아니라 올바른 사용법과 안전 교육을 통해 난민 보호와 기후 위기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와 함께 달려온 포스코 봉사단이 창단 20주년을 기념하며 14일 광양 제철소 소본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오랜 기간 묵묵히 봉사활동에 참여해 온 임직원들과 포스코의 나눔 DNA를 확산하는 데 힘을 보탠 지역 사외기관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축하 공연을 진행했다.봉사단 창단 이전부터 포스코는 ‘자매마을’ 위주로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C3면
“아동이 건강하게 자라는 미래 만들 것”… 방글라데시 모자보건 서비스 강화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한국국제협력단과 함께 2027년까지 방글라데시 랑푸르주에서 167억 원 규모의 ‘전략형 모자보건시스템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코이카의 민관 협력 사업인 모자보건 증진 사업의 일환으로,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11년간 방글라데시 실헤트주와 랑푸르주에서 모자보건 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지역 내 모성 사망과 신생아 사망률 감소에 기여한 경험과 전문성을 뒷받침했다.세이브더칠드런은 20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방글라데시 랑푸르주 모자보건 시스템 강화 사업’ 착수식을 개최했다.
난민 아동, 올해 기아-폭력 노출 급증… ‘법률 개정’ 토론회 열어 인도적 지원 구상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잊혀진 난민과 국내 이주 아동들의 기아 위기와 폭력 수준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이들을 위한 지원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현행법이 담고 있는 인도적 지원의 일부 활동, 즉 ‘긴급 구호'와 더불어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예방적 활동과 이후 복구와 회복을 돕는 활동까지 포괄한 인도적 지원의 법적 기반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인도적 필요가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역시 공여국으로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 ‘인도적 지원'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담은 적절한 법적 근거가 갖춰짐으로써 이러한 정책적 의지와 방향성이 더욱 동력을 얻고, 이로 인해 재난 피해 아동과 주민에게 우리나라의 지원이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멘토링 지원하고 보호시설 환경 개선… 사각지대 청소년에 ‘희망의 싹’ 선물
2021년 5월에 설립된 청소년그루터기재단은 ‘청소년을 청소년답게'라는 미션으로 미래 세대인 청소년을 지원하는 청소년 전문 공익 재단 법인이다.그 외 기초 생계를 지원해 청소년의 자립을 돕는 ‘같이서기'와 범죄 피해 청소년 심리·정서 회복을 통한 일상생활 복귀 지원 사업 ‘같이허그'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꿈'을 향한 희망의 응원가 특히 올해 시행된 ‘꿈을 칠하다'라는 의미의 ‘꿈칠'은 장애 부모 가정 청소년과 시설 보호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에게 청소년 스스로 자신의 꿈을 계획하고 목표를 실천해 미래를 채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C4면
피자 반죽하듯 기지개 쭈욱∼ “춤추며 내 마음 들여다봐요”
김가영 아동이 굿네이버스 마음건강 증진 프로그램 ‘내 마음을 피자'에 참여해 자신의 감정과 신체 반응을 살펴본 후 한 이야기다.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지난해 아동이 자기 조절을 학습하고 신체 활동을 통해 조절적 경험을 하도록 돕는 마음건강 증진 프로그램 ‘내 마음을 피자'를 개발했다.효과적인 자기 조절 학습을 위해 아동발달 단계를 고려해 초등학교 저학년, 중학년, 고학년으로 프로그램을 세분화했다.
사이클론 피해 입은 난민 위해 긴급 식량-구호물자 지원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난민캠프라 불리는 콕스바자르 난민캠프를 방문한 이준모 컨선월드와이드 한국 대표는 당시 캠프에서 만난 어머니를 이렇게 기억했다.미얀마의 로힝야족이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지역으로 유입이 되자 1991년부터는 로힝야 난민들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2017년에는 미얀마의 로힝야족 대상 박해로 콕스바자르 캠프에 수십만 명의 난민들이 강제 이주해 오자 컨선월드와이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UN 및 구호 기관들과 협력하며 로힝야 난민을 위한 통합 지원 사업을 이어왔다.
글로벌 인도주의 리더 양성 앞장… 다양한 활동 기회 늘린다
청소년적십자는 160여 년 전 전쟁터에서 부상자를 차별 없이 도우려는 열망에서 탄생한 국제적십자운동의 인도주의 정신을 청소년들이 이어받아 시작된 조직이다.1953년 200여 명으로 시작한 RCY는 2010년대까지 20만 명대의 단원이 활동했으나 청소년 활동이 위축되며 현재는 11만여 명의 단·회원이 인도주의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RCY는 70년간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생명과 건강 보호, 봉사, 친선, 적십자 이념 보급이라는 4대 활동 목표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며 우리나라 최고의 청소년 단체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