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2나노 전쟁'이 본격화됐다.삼성전자는 27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에서 2나노 공정 양산 계획을 구체화했다.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고객사와 파트너사 등 700여 명이 모인 현장에서 “2025년 모바일용 2나노 공정을 양산하고, 2026년 고성능 컴퓨팅용을, 2027년에는 차량용 공정 양산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대학 학부-학과 칸막이 없애… 신입생 모두 ‘無전공 선발’ 가능
대학이 각 학문 분야를 학과와 학부로 나눠 운영해야 한다는 규정이 내년부터 사라진다.대학이 학과나 학부의 한계를 뛰어넘어 자유로운 형태로 신입생 선발, 학교 운영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지금은 컴퓨터공학과, 심리학과 등 ‘학과’ 또는 자율전공학부, 경영학부 등 ‘학부’ 단위로 신입생을 뽑지만 앞으로는 학과나 학부 없이 ‘A대 1학년'으로도 선발할 수 있다.
‘걸려도 남는 장사’ 주가 조작…부당이득 78억 원에 벌금은 20억
2017년 10월 서울남부지검은 이른바 ‘상한가 굳히기’ 수법으로 주식 시세를 조종해 5년간 78억 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주가조작 세력 18명을 적발해 재판에 넘겼다.금융당국 관계자는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의 범죄인데 법원의 부당이득액 산정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서 벌금이나 추징금보다 주가조작범의 시세차익이 훨씬 큰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실제로 서울남부지법은 2021년 10월 개인 주식 방송과 블로그 등을 운영하면서 주가조작에 나선 피고인이 9억5000여만 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징역 2년과 집행유예 3년, 벌금 14억3000여만 원 및 추징금 9억5000여만 원을 선고했다.
‘투명인간 하은이’ 4년만에… 출생통보제, 국회소위 통과
의료기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거쳐 아이 출생 사실을 지방자치단체에 의무적으로 통보하도록 하는 ‘출생통보제'가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를 통과했다.동아일보가 2019년 1월 출생신고가 안 된 채 숨진 지 7년 뒤에야 존재가 알려진 ‘투명인간 하은이’ 사례를 보도하고 당시 정부가 출생통보제 도입 방침을 밝힌 지 약 4년 반 만이다.여야는 이날 국회 법사위 소위원회에서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아이가 학대받거나 방임되는 등의 위험에 처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출생통보제를 합의 처리했다.
A2면
“푸틴, 프리고진 사살하려해 만류… 프리고진엔 ‘안전 보장’ 달래”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그룹'의 ‘36시간 무장 반란'을 중재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반란이 극적으로 종료되기까지 24일 하루 동안 이어진 줄다리기 협상의 막전막후를 생생히 밝혔다.그런 다음 푸틴 대통령에게 다시 전화를 건 루카셴코 대통령은 “우리는 프리고진을 죽일 수 있다. 그러나 그러면 협상이 없을 것이다. 바그너그룹은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에서 싸웠던 사람들이라 무엇이든 할 것이고, 우리도 죽을 수 있다"고 말했다.프리고진은 전화를 걸어와 “당신의 모든 조건을 받아들이지만 우리가 멈추면 파괴될 것"이라고 우려했고, 루카셴코 대통령은 “내가 당신을 벨라루스로 데려오고 완전한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美, 바그너그룹 자금줄 차단… 阿 다이아몬드 기업 등 제재
미국 재무부가 27일 최근 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그룹'과 관련을 맺은 각국 기업, 바그너 임원인 러시아 국적자 안드레이 니콜라예비치 이바노프를 제재했다.현재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말리에만 바그너그룹 병력이 각각 1만 명, 3000명씩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는 미국의 제재나 바그너그룹의 활동 축소와 무관하게 아프리카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푸틴 정적’ 나발니 “푸틴, 러를 내전 문턱에 몰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 전 러시아진보당 대표가 “푸틴이 러시아를 내전 문턱에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27일 AFP통신에 따르면 복역 중인 나발니는 이날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푸틴 정권보다 러시아에 더 큰 위협은 없다"며 이 같은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나발니는 이번 무장 반란 과정에서 바그너그룹이 러시아군 헬리콥터를 격추해 장병들이 숨진 것에 대해 “러시아 상공에서 러시아군 헬리콥터를 격추한 것은 서방도, 반대파도 아니다. 푸틴 그 자신"이라며 " 쇼이구를 죽이려고 향한 피의자들을 모두 사적으로 사면한 사람이 바로 푸틴"이라고 말했다.
A3면
“무역적자 하반기에도 지속… 수출 4분기부터 개선될듯”
세계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하반기에도 무역 적자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는 28일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에서 ‘상반기 교역 동향 및 하반기 무역·통상 환경 전망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무역수지는 12억 달러 적자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올 상반기 무역수지 적자는 283억 달러로 예상했다.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 반도체의 중국 반입을 더욱 엄격하게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르면 AI에 필수로 들어가는 그래픽처리장치를 설계하는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 시 품목별로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엔비디아는 지난해 미 상무부가 최첨단 AI용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자 성능이 떨어지는 중국 수출용 GPU ‘A800'을 만들어 판매해왔다.
A4면
尹 “말도 안되는 정치 보조금 없애야”… 노조-민간 지원금 재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말도 안 되는 정치 보조금은 없애야 한다. 노조·비영리단체에 지원되는 정치적 성격의 보조금은 완전히 ‘제로베이스'에서 재점검해야 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또 “일각에서 여전히 재정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빚을 내서라도 현금성 재정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전형적인 미래세대 약탈이고,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정치 권력이라면 선거에서 지더라도 나라를 위해 건전 재정, 좀 더 이해하기 쉬운 말로 재정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지난해 2000명 수준인 외국인 숙련기능인력 쿼터를 올해 3만 명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한 장관은 “기업 현장에서 인력 부족 문제 해소가 단기적으로 중요한 과제"라며 “올해부터 대통령 지시로 외국인 근로자 확대를 본격 추진 중"이라고 했다.이어 " 1000명 수준이었던 쿼터를 한 번에 30배로 늘리기 때문에 적어도 쿼터가 부족해서 외국인이 못 들어온다는 얘기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일 “통화스와프 8년만에 재개”… 전액 달러방식 될듯
한국과 일본이 8년 만에 통화스와프 협정을 재개하기로 합의하고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이번 통화스와프 협정은 한국이 일본에 원화를 맡기고 일본의 달러화를 빌려오는 구조를 협의하고 있다.그간 한국은 일본과 통화스와프를 맺을 때 원화와 엔화를 교환하거나 원화를 제공하고 엔화와 함께 달러화를 빌려오는 방식을 취해왔다.
A5면
“예비군 훈련 참석 대학생… 결석처리 등 불이익 없게”
당정은 28일 일부 대학에서 예비군 훈련 참석으로 불이익 사례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예비군 훈련 참여 학생에 대해 불리한 처우를 할 수 없도록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법제화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비군 훈련 참여 학생에 대한 학습권 보호 관련 당정협의회’ 뒤 기자들과 만나 “예비군 훈련 참여 학생에 대해 출결, 성적 처리, 학습자료 제공 등에서 불리하게 처우할 수 없고, 수업 결손을 보충하는 등 학습권 보장 내용을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법제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불리한 처우 금지나 학습권 보장 조치를 포함하도록 대학 학칙 개정을 권고하고, 학칙 개정 여부를 올해 말까지 전수 조사를 통해 확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無전공땐 취업 위주 실용학과에 몰려… 인문학 등 외면 우려”
28일 발표된 교육부의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접한 대학사회에서는 “인문계열 학과들은 모두 고사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의 목소리가 나왔다.이날 김병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기획혁신팀장은 “학생들 입장에서 선택의 기회가 늘어 긍정적이지만, 대학 운영 측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학내 갈등 증폭, 전공 쏠림 현상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학과·학부 구분 없이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이 취업이 잘되는 실용 학문 위주로 수업을 들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A6면
野 “오염수 장외투쟁 총집결”… 일부 지역위 ‘참석 인증샷’ 요구 논란
다음 달 1일 서울 남대문 인근에서 열리는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를 앞두고 전국 지역위원회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최근 민주당은 각 시도당에 발송한 공문에서 이번 규탄대회 참석 대상으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시도당 위원장, 지역위원장, 전국위원장, 주요 당직자와 지역위 핵심 당원 등'을 명시했다.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중앙당에서 주관하는 행사인 만큼 참여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각 시도당에 공문을 보냈다"고 했다.
IAEA, 유엔산하기구인데… 野 “IAEA 말고 유엔기구서 검증하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28일 “국제원자력기구는 국제사회를 대표해 방사능 오염수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기관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우 의원은 이날 “IAEA가 아니라 유엔 같은 기구를 통해 객관적으로 검증하게 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유엔은 국제기구지만, IAEA는 핵무기를 사찰하는 조금 다른 기구"라고 했다.우 의원이 속해 있는 민주당 내 김근태계 의원 모임인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도 전날 “IAEA는 믿을 수 없다"며 오염수 문제를 9월 열리는 유엔 정기총회 안건으로 지정하기 위한 국회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與 “오염수 방류 5∼7개월뒤 우리바다서 방사능 검출땐 책임”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28일 해양수산부, 수산업계 대표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 검증되지도 않은 외국 자료를 인용하면서 5∼7개월 후에 우리 바다로 방사능 물질이 유입될 거라 주장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당력을 기울여 위험성을 주장하는 민주당에 맞서 여당은 정치 생명을 걸고 팩트로 다퉈 보자고 맞불을 놓은 것이다.성 의원은 “민주당은 2011년 오염수 방출로 우리 바다에 어떤 영향도 없다는 걸 분명히 알고 있다"며 “정치적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몇몇 정치인들에 의해 여론이 호도되고 있다면 후과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져야 한다"고 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28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화면에 ‘수산물 방사능 검사’ 홍보 영상이 나오고 있다.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우리 바다, 우리 식탁,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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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미일, ‘北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내달 첫 시범가동
올해 안에 북한의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로 한 한미일 3국이 이르면 다음 달 3국의 경보 정보 공유 시스템을 처음으로 시범 가동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미일 3국이 실시간으로 미사일 경보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은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매개로 기존 한미, 미일 양자 간 각각 이뤄지던 정보 공유 시스템을 3자 간 쌍방향 소통으로 입체화시키는 게 핵심이다.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여러 정찰자산으로 탐지한 미사일 정보를 지휘통제시스템으로 실시간 공유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현직 직원들의 자녀 채용 특혜 의혹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인 국민권익위원회가 28일 “선관위가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며 “약속을 지키지 않는 선관위는 검찰로부터 강제수사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익위는 14일부터 중앙선관위 및 17개 시도 선관위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선관위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권익위의 현장조사에 비협조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권익위의 조사를 수용하겠다는 약속마저 국민을 속이기 위한 술책이라면 선관위 직원들은 검찰의 강제수사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42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의 핵탄두 탑재 전략핵잠수함을 한국에 보내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 보도했다.이런 가운데 정부는 28일 한국계 러시아인 최천곤을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정부가 한국계 개인을 대북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핵 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 안보리 제재를 풀어 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비판했다.전임 정부를 사실상 ‘반국가 세력'이라 지칭한 윤 대통령은 이날 전 정부를 향한 비판 수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다.윤 대통령은 “조직적으로 지속적으로 허위 선동과 조작, 그리고 가짜 뉴스와 괴담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흔들고 위협하면서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세력들이 너무나 많다"며 “우리는 많은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A10면
남부→중부→남부 오가는 ‘홍길동 장마’… 내일까지 최고 250mm
29, 30일 이틀간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최대 150mm, 호남 등 남부지방에 최대 250mm의 장대비가 더 쏟아진다.이 중 29일은 중부지방, 30일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린다.28일 새벽 호남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진 데 이어 사흘 새 장맛비가 남부→중부→남부를 빠르게 오가면서, 장마가 ‘홍길동’ 나타나듯 하고 있는 셈이다.
A12면
검찰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관계사에서 628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강종현 씨의 주가 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원영식 초록뱀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이 과정에 원 회장도 관여한 것으로 판단해 강 씨의 공범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원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9일 오전 10시 반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방통위, ‘재허가 조건’ 안 지킨 KBS 재허가 해줘”
방송통신위원회가 KBS에 지상파방송사업자 재허가 조건으로 ‘상위직급 비율을 감축하라'고 지시한 뒤 KBS가 이를 이행하지 않았는데도 재허가를 해준 사실이 드러났다.28일 감사원이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방통위는 2017년 12월 재허가 기준점수에 미달한 KBS에 조건부 재허가를 의결하며 “과다한 상위직급 비율을 감축하는 등 정원표를 개정해 6개월 이내에 제출하고 이행하라"고 통보했다.KBS는 2019년 10월에야 최상위 2개 직급을 폐지하고 별개의 새로운 직급을 신설하는 개정된 정원표를 제출했다.
28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국립 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서 열린 ‘제10회 6·25 납북희생자 기억의 날’ 행사에 참석한 희생자 가족이 행사장에 걸린 현수막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과 달리 미국 등 해외에서는 주가조작과 같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행위를 강하게 처벌하고 있다.형사 처벌 수위가 높을 뿐 아니라 천문학적인 벌금까지 부과하고 있어 자본시장 교란 엄단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성희활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국에서는 불공정거래 행위로 인해 부당이득을 냈다는 걸 증명하기 어렵고 그렇다 보니 처벌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과징금이 신설되더라도 비슷한 문제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다음 달부터 음주운전을 하다 사망사고를 냈거나 상습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된 경우 차량이 몰수된다.검찰 관계자는 “중대 음주운전 사고를 낸 경우 범행 도구인 차량을 경찰 초동수사 때부터 압수하겠다는 취지"라며 “몰수 판결이 선고되지 않을 경우 항소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또 검찰과 경찰은 상습 음주운전자를 원칙적으로 구속해 수사하기로 했다.
SG사태뒤 ‘최대 50억 과징금’ 추진하지만… 법사위서 진통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이후 금융당국과 검찰은 ‘일벌백계'를 강조하며 과징금 신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는 불투명한 상황이다.과징금 제재가 없는 상황에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처벌 수위가 낮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 공감하면서도 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과징금 액수, 입증 책임 등을 두고 신중론을 펴고 있다.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는 불공정 행위로 얻은 이익 등에 대해 과징금 제재를 신설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상정돼 있다.
A14면
“최저임금 지불할 능력 한계”… 식당 중간임금의 90% 넘어
경기 안산에서 20년 넘게 삼겹살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정동관 씨는 최근 3년 새 직원을 4명에서 2명으로 줄였다.경영계는 이미 한국의 최저임금 수준이 높다고 지적해 왔다.경총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 전체 업종 중위임금 대비 최저임금은 평균 56.8%, 한국은 62.2%다.
성적 처리 등 초중고 행정업무에 활용되는 4세대 교육행정 정보 시스템 ‘나이스'가 개통 8일째인 28일까지 일부 시스템 오류가 지속돼 학교 현장에서 큰 혼란을 빚고 있다.하지만 개통 첫날부터 접속 오류가 발생했고, 일부 학교에서는 다른 학교의 시험 문제가 출력되는 등 아직까지 시스템이 불안정한 상태다.교사노동조합연맹이 26일 초중고 교사 188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선 96.8%가 접속 오류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팬케이크 기계에 시가 7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숨겨 국내로 밀반입한 고등학생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인천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은 2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등학교 3학년생 A 군과 공범 B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A 군 등은 지난달 26일 독일에서 시가 7억4000만 원 상당의 마약류 케타민 2600g을 팬케이크 기계에 숨겨 국제화물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도가 ‘체납 차량 일제 단속의 날'로 정한 28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청에서 세무과 징수팀 직원들이 영치한 자동차 번호판을 정리하고 있다.경기도는 자동차세를 3회 이상 체납하거나 차량 관련 과태료를 30만 원 이상 체납한 차량을 중심으로 단속을 진행했다.
국세청이 메가스터디를 비롯한 대형 사교육 업체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C학원 관계자는 “매년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데 지금 시기에 나온 건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선 세무 당국이 학원가 ‘일타 강사'들에 대한 세무조사에도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16면
이날 최 씨가 체험한 프로그램은 서울시가 4월부터 매달 서울광장에서 개최하는 ‘동행 어울림광장'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다.동행 어울림광장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일상을 직접 체험하거나 약자 지원 첨단기술을 선보이고, 서울시의 약자 지원 정책 등을 소개하는 박람회다.이날 열린 행사에선 특수안경을 쓰고 장애물과 계단을 오르는 ‘저시력 체험’, 약 6㎏에 달하는 체험복을 입고 생활해 보는 ‘임산부 체험’, 안대를 쓰고 흰 지팡이를 이용해 점자블록을 걷는 ‘시각장애인 체험’ 등이 마련됐다.
강원 춘천시 시내버스가 다음 달 1일부터 준공영제 시대를 맞는다.춘천시 관계자는 “대중교통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준공영제를 도입하게 됐다"며 “협약식 이후 춘천시민버스와 공동으로 시민 중심의 노선 개편 추진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협약식은 29일 오전 11시 춘천시장 접견실에서 열린다.
[지금 내 고향에선]장성군 ‘맛의 고장’ 프로젝트 시동… 음식으로 지역경제에 활력
전남 장성에는 사찰음식을 맛보기 위해 찾아오는 명소가 있다.김영미 동신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서울 등 수도권 여행객에게 장성은 ‘맛의 고장’ 전남이 시작되는 곳"이라며 “지역성을 살린 메뉴를 개발하고 음식 관광에 대한 역량을 쌓으면 남도 음식의 메카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김한종 전남 장성군수는 2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푸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국립남도음식진흥원이 필요하다"며 진흥원 설립 타당성을 역설했다.
“세계 문자를 한눈에… ” 인천에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들어선다
인천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국립 문화시설인 세계문자박물관이 29일 문을 연다.또 문자 스탬프를 활용한 강화 소창 만들기, 다양한 문자로 구성된 문자 팔찌 만들기 등을 통해 세계 문자를 체험할 수 있다.시 관계자는 “문자는 인간만이 사용할 수 있는 소통 수단이라는 점에서 인류 문명의 역사로 볼 수 있다"며 “국내 유일의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인천에 유치한 만큼 국내외 방문객들이 자주 찾는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30세계박람회 유치에 총력… 정부-재계와 힘 합쳐 외교 활동”
부산·울산·경남 단체장들이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각종 현안을 위해 분주한 1년을 보냈다.김 시장은 “앞으로는 이차전지·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 수출 촉진, 규제 타파로 울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화관광 기반을 더욱 확충해 ' ‘꿀잼도시 울산 조성'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완수 경남도지사 경남도의 민선 8기 1년은 대규모 투자 유치, 창원 제2국가산단 선정, 우주항공청 사천 유치, 수서발 경전선 운행, 그린벨트 규제 완화, 남해안권 관광벨트 조성 등 경남 미래의 새로운 성장판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이틀 뒤 대구 지도가 바뀐다… 군위군, 내달부터 대구로 편입
경북 군위군이 대구 군위군으로 편입하게 되면서 대구 지도가 바뀌게 됐다.또 시가 다음 달부터 시행하는 어르신 대중교통 통합 무임승차 제도를 적용받게 돼 군위군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노인도 도시철도와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내년부터 군위지역 중학생들은 대구 관내 고교에 진학할 수 있다.
서울 성북구가 여름철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는 ‘우리동네 절전왕’ 40가구를 선발한다고 28일 밝혔다.구는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3년부터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많은 여름철 에너지 사용량을 평가한 뒤 가구 인원별로 사용량이 가장 적은 가구를 절전왕으로 선정해 왔다.지난해 절전왕 가구의 월평균 전기사용량은 129.1kWh로 성북구 월평균 전기사용량의 40% 수준이다.
27일 오후 인천 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 박물관 관계자들이 전시품을 둘러보고 있다.박물관 측은 “프랑스 샹폴리옹 박물관과 중국 문자박물관에 이어 세계 세 번째이자 한국에선 최초의 문자 전문 박물관"이라고 밝혔다.30일부터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탑승해 목적지로 이동하는 맞춤형 교통수단 ‘똑버스'가 경기 화성시 동탄과 향남 일대에서 운행을 시작한다.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는 다음 달 4일부터 ‘똑버스'를 정식 운행한다고 28일 밝혔다.‘똑버스'는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의 줄임말로 정해진 노선이나 운행 계획 없이 승객 호출에 따라 이동하는 맞춤형 대중교통수단이다.
내달부터 지하철 잘못 타도 걱정마세요… “10분내 재탑승 무료”
다음 달부터 서울에서 지하철을 잘못 타 반대편 플랫폼으로 가야 하거나 잠시 화장실에 가기 위해 개찰구를 나오더라도 10분 안에 다시 승차하면 추가 요금을 안 내도 된다.서울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지하철 하차 후 10분 내 재승차 시 추가 운임을 면제하는 ‘10분 내 재승차’ 제도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같은 역에서 개찰구를 나갔다가 다시 타더라도 교통카드를 태그하면 환승이 적용돼 추가 요금을 안 내도 된다.
썰물로 바닥을 드러낸 충남 서산시 대산읍 웅도 갯벌에서 한 어린이가 바지락을 채취하는 웅도 주민과 함께 채취 체험을 하고 있다.웅도는 2019년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가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한 곳으로 낙지와 바지락이 풍성하다.
대전시는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는 ‘2023년 자영업 닥터제’ 사업에 참여할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를 공개 모집한다.자영업 닥터제는 소상공인 및 예비창업자의 경영진단 분석과 개선을 위해 맞춤형 1 대 1 컨설팅을 제공하고, 컨설팅 결과 영업 환경 개선이 필요한 점포에 시설 개선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지난해 400명 선발에 1100여 명이 지원할 정도로 소상공인들의 관심이 높았다.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온 청주고인쇄박물관이 30년 만에 새 단장을 했다.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번 박물관 개편을 통해 직지에 대한 청주시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지역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청주고인쇄박물관은 직지가 인쇄된 흥덕사지가 입증되고 그 터를 정비하면서 1992년 3월 17일 개관했다.
전주 육상경기장-야구장 ‘복합 스포츠타운 건설’ 첫 삽
전북 전주시는 도심에 있던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을 월드컵경기장 인근으로 옮겨 짓는 복합 스포츠 타운 건설 사업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이곳에 실내 체육관, 드론 스포츠 복합센터도 지을 계획이다.우범기 전주시장은 “월드컵경기장 일대가 국제 규모의 축구장에 이어 1종 육상경기장, 야구장, 실내체육관, 드론 스포츠 복합센터 등을 두루 갖춘 종합 스포츠 타운으로 성장하게 됐다"며 “살기 좋은 100만 광역도시로 나아갈 기반을 갖추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국가 차원의 제주물류 기반시설 지원사업인 제주 스마트공동물류센터가 이르면 2025년 완공된다.제주도 관계자는 “도내 제조업체 대부분이 영세기업인데 이번 스마트공동물류센터 조성으로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302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20명의 고용 창출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도는 제조기업 물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공동물류 지원비를 10억 원에서 올해 16억 원으로 증액해 운송료, 창고 보관료, 상·하차료 등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23년만에 누적 수송인원 20억명 돌파
인천지하철 1호선이 개통 23년 만에 누적 수송 인원 20억 명을 돌파했다.인천지하철 요금이 인상된 건 기존 1050원에서 1250원으로 올랐던 2015년이 마지막이다.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20억 명 돌파를 기념해 온라인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인천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딩 교실=초등학교 4∼6학년생 대상 ‘이야기가 있는 코딩’ 참가자 12명.7월 4∼25일 매주 화요일 오후 3시 반∼5시 반 신석도서관 4층 배움터.독후 활동=6, 7세 대상 ‘재미있는 그림책 읽기’ 참가자 13명.
인천시는 2023년 재개발사업 사전검토 제안서 공모에 따른 평가위원회를 열어 최종 후보지 10곳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후보지 선정평가는 지역 노후 여건과 지역 균형 발전, 자치구별 안배 등 다양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평가위원회에서 재개발 타당성이 높은 중구 도원구역 등 10곳을 선정했다.이번에 선정된 구역은 투기 세력 유입을 막기 위해 주택 등 건축물을 분양받을 권리의 산정 기준일이 공모 공고일인 2022년 10월 4일로 고시된다.
부경대 컨소시엄, ‘창업교육 혁신 선도대학’ 사업 선정
부경대는 경상국립대와 울산대 창원대 등과 꾸린 연합체가 ‘창업교육 혁신 선도 대학’ 사업의 동남권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스카우트 사업은 대학을 지역사회 창업교육의 중심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지역 대학 간 창업교육의 격차를 줄여 더 많은 창업 인재를 키우기 위해 기획됐다.
국제마술대회, 매직갈라쇼, 매직토크쇼, 매직라운지, 매직살롱 등.부산시, 제5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30일∼7월 2일 벡스코.전국무용제 창원대표단 공연 및 가수 이창원, 정인, 김용필 등 출연.
DGIST, 세계대학평가서 ‘교원 1인당 논문 피인용 부문’ 7위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인 QS의 세계대학평가에서 교원 1인당 논문 피인용 부문 세계 7위, 종합 순위에서는 국내 9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경북과학기술원이 그동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대학평가에서 거론되지 않은 것은 2018년 첫 학사 졸업생을 배출한 짧은 역사 때문이다.국양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은 “이번 QS 해외 대학평가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앞으로도 우수한 졸업생을 꾸준히 배출해 세계 명문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시대를 맞아 경북형 이색숙박시설 조성을 위한 공모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도는 최종 1, 2곳을 선정한 뒤 지역당 사업비 100억 원을 지원해 2026년까지 이색숙박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도가 이번 사업에 나선 것은 지역 관광의 취약점이 숙박시설이라는 판단에서다.
28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브리핑룸에서 김정섭 대구교통공사 건설본부장이 도시철도 4호선 기본계획을 설명하고 있다.대구도시철도 4호선은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출발해 동대구역, 경북대, 엑스코를 거쳐 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며 2030년 개통할 예정이다.
명사 특강―일타강사 이지영의 반드시 성공하는 5가지 원칙=7월 20일 오후 2시 문화예술회관.
A18면
‘푸틴 리스크’ 부각에… 러 우방 中-사우디, 미묘한 ‘거리두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한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 후 러시아를 대하는 각국의 태도가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리아나 픽스 미 외교협회 연구원은 외교 매체 포린어페어스 기고문에서 “푸틴의 후계자로 푸틴보다 더 급진적인 인물이 등장하는 최악의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며 “러시아산 핵무기가 확산될 가능성, 인근 벨라루스나 아르메니아 등의 정정 불안이 고조될 가능성 등을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루크 코피 허드슨연구소 선임 연구원 또한 포린폴리시 기고문에서 “서방이 푸틴 이후의 체제와 러시아 내전 등 혼란에 대비해야 한다"고 동조했다.
美대법, ‘문자폭탄 스토킹범’ 무죄 취지 파기 환송 논란
여성 가수를 상대로 2년간 문자 폭탄을 날리며 스토킹한 혐의로 복역 중인 미국인 남성에 대해 미 연방대법원이 원심의 유죄 판결을 뒤집고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미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27일 연방대법원은 스토킹 혐의로 기소된 빌리 카운터먼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하급법원으로 돌려보냈다.대법원은 7 대 2의 다수 의견으로 “피고인이 자신의 언행이 상대에게 위협적이란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머스크-브린 등 거물도 환각물질 의존… ‘혁신의 상징’ 실리콘밸리, 마약에 빠져”
혁신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마약성 환각물질을 사용하는 일이 성행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 전했다.집중력과 창의력을 높이고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기업가들이 환각물질을 ‘혁신의 돌파구'로 여긴다는 것이다.WSJ에 따르면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을 투약하고, 구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환각버섯'으로 알려진 실로시빈을 사용한다고 주변인들은 전했다.
트럼프 지지율 44%… 41% 바이든에 첫 오차범위 밖 우세
잇달아 형사 기소되며 사법리스크가 커져만 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미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23∼25일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24년 대선에서 두 사람이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를 얻어 바이든 대통령을 3%포인트 앞섰다.모닝컨설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관련 조사를 실시한 이래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은 처음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회원국 정상들이 27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다음 달 나토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정정 불안이 회원국에 미칠 여파 및 대책을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현재 머무르고 있는 벨라루스와 국경을 접한 폴란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3개 회원국은 나토 전체가 자국의 안보 강화에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20면
“韓독자는 미래지향적… 이순신 영감받은 책, 내년 韓서 번역 발간”
장편소설 ‘개미’, ‘타나토노트’, ‘뇌’, ‘신’ 등으로 특히 한국 독자의 많은 사랑을 받은 베르베르가 ‘개미'의 한국 출간 30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았다.그의 작품은 35개 언어로 번역돼 3500만 부가 팔렸는데 이 중 1300만 부를 한국 독자가 샀다.그는 “평소 한국 영화를 즐겨 보고, 프랑스에서도 한국 식당에서 자주 식사한다"며 “한국 독자들이 미래지향적이라 내 소설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현존 베토벤 피아노 음악 해석의 1인자로 불리는 오스트리아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는 28일 서울 강남구 오드포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부흐빈더는 1970년 이후 지금까지 세계 각지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를 59회 선보여 왔다.부흐빈더는 2012년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월광’ ‘비창’ ‘열정’ 등 베토벤 유명 피아노소나타로 첫 내한공연을 연 이후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일곱 차례나 한국 무대에 섰다.
“어린아이 내면 가진 중년… 주인공에 애착 굉장히 컸다”
영화 ‘유전’, ‘미드소마'로 호러 장르에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아리 애스터 감독이 세 번째 장편 ‘보 이즈 어프레이드'로 돌아왔다.보의 내면을 표현하는 장면이 난해하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애스터 감독은 “피닉스는 생생하고 진정성 있는 연기를 하려고 노력하는 배우"라며 “그와 작품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작업했다"고 말했다.애스터 감독은 소문난 한국 영화 팬이다.
영국 출신 디자이너 겸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의 디자인과 건축물 모형을 볼 수 있는 전시 ‘헤더윅 스튜디오: 감성을 빚다'가 29일부터 서울 중구 복합문화공간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를 기획한 전시기획사 숨 프로젝트의 이지윤 대표는 “모리미술관에서는 1층의 작은 방을 활용했고, 서울 전시에선 공간이 2배 넘게 커졌기 때문에 더 많은 사진과 영상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28일간담회에서 헤더윅은 ‘소리풍경 노들섬'에 대해 “노들섬 주변에 공연장 등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기관이 있다"며 “그런 기관과 연계해 그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음악을 중심으로 한 아이디어를 냈다"고 설명했다.
A23면
[오늘의 채널A]尹 ‘국가정체성 부정 세력’ 발언 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자유총연맹 창립기념식에서 ‘올바른 역사관, 책임있는 국가관, 명확한 안보관'을 주문했다.“자유 대한민국을 흔들고 국가정체성을 부정하는 세력이 많다"면서 전임 정부의 대북제재 해제 주장을 겨냥하기도 했다.대통령 발언의 파장과 정치권의 공방을 짚어본다.
A25면
‘제로 웨이스트’ 화장품… 종이로 만든 침대… “우리 제품으로 착한 소비를”
최근 유통업계를 지배하고 있는 키워드는 ‘가치소비'다.폐원단과 폐의류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친환경 세척제도 직접 개발했다.최지수 엘씨벤쳐스 대표는 “올해 의류 폐기물을 2t 이상 절감하는 게 목표"라며 “우리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소비에 대한 가치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SK가 설립한 구매 서비스 회사 ‘행복나래'가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에 참가한다.공공기관이 사회적기업 제품을 구매하도록 연결해 주는 다양한 상담 기회도 마련된다.행복나래는 이번 박람회에서 사회적기업의 상품 경쟁력 강화와 판로 개척을 돕는다.
A26면
111번의 항암치료… “다시 링에 올라 폐암과 싸울 겁니다”
6년간 무려 111번의 항암제를 맞으면서 폐암과 싸우고 있는 사람이 있다.그는 2001년에 위암 3기 진단을 받고 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고 2016년에 폐암 4기를 진단받아 23년간 투병 중이다.현재 폐암 투병 중인데 어떤 상태인가.
만화 그리는 의사들]〈279〉천천히, 눈치 못 채게
“담배 성분은 영업비밀?” 해외선 몸에 미치는 영향까지 알려
국내서 판매되는 담뱃갑엔 이런 표시가 적혀 있다.흡연자들은 이 두 가지 수치를 보고 특정 담배 제품이 얼마나 독한지를 가늠한다.첨가제는 성분 자체도 문제지만 담배 특유의 ‘역함'을 줄여 흡연을 더욱 쉽게 하는 문제가 있다.
A28면
“포수 하면 김동헌 딱 떠오르게… 亞경기 발판 삼아 팍 자랄게요”
키움 포수 김동헌은 올해 프로야구 신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아경기 국가대표팀에 뽑혔다.23일 팀 안방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김동헌은 “국가대표팀의 일원이 된다는 건 야구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 기대가 크다.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태극마크를 달게 된 만큼 더 간절한 마음을 안고 뛰겠다"고 말했다.프로야구 선수가 아시아경기에 참가할 수 있게 된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고졸 신인이 아시아경기 대표팀에 뽑힌 건 2002년 김진우, 2006년 류현진에 이어 김동헌이 세 번째다.
“슬기다운 축구생활, 17세월드컵 때처럼 죽기살기 뛰어야죠”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주전 레프트백인 장슬기가 대표팀 최종 훈련 소집을 앞두고 최근 밝힌 각오다.장슬기가 이번 월드컵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두 번째 월드컵에 나서게 된다.장슬기는 2019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다.
선발 투수가 삼진 10개를 잡았다면 ‘호투'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오타니가 자신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기록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아메리칸리그 경기에서 선발 투수가 멀티 홈런을 기록한 것도 지명타자 제도 도입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A29면
다시 날아오르는 前 슈퍼루키… “5년만의 우승 곧 쏩니다”
박결이 5년 전 박결로 돌아왔다.예전의 샷감을 회복한 박결은 이번 시즌 남은 대회에서 투어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박결은 “이번 시즌에는 5년 만의 우승이 목표다. 특히 메인 스폰서 대회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우승과 함께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서 10년 아니 그 이상 투어에서 살아남아 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배구연맹은 다음 달 29일 개막하는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때부터 일본 미카사스포츠에서 만든 공 ‘V200W’ 모델로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국제대회와 국내 리그에서 쓰는 공이 다르다 보니 국가대표 선수들 사이에서도 말이 많았다.국가대표 주전 세터로 활약한 한선수는 “대표팀에 가면 미카사 공에 적응하는 데만 3주 정도 걸린다. 때론 경기하면서도 완벽한 감각이 아니라고 느낀다. 전쟁터에 총 없이 나가는 기분"이라며 “프로배구에서도 미카사 공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김주형과 임성재가 29일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 정상에 도전한다.톱 랭커들이 대거 빠져 김주형과 임성재의 우승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PGA투어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를 예측하는 파워랭킹을 발표하며 김주형과 임성재의 이름을 각각 4위, 9위에 올렸다.
A31면
황금 색채의 거장으로 불리는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마지막 초상화가 27일 경매에서 유럽 내 예술작품으로는 최고가에 낙찰됐다.경매회사 소더비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경매에서 클림트가 숨지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두 점의 그림 중 하나인 ‘부채를 든 여인'이 8530만 파운드에 낙찰됐다고 밝혔다.이는 앞서 2010년 2월 소더비 런던 경매에서 1억432만 달러에 낙찰된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청동조각 작품 ‘걷는 사람Ⅰ'의 기록을 깬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일본 출장 중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를 만나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이케 지사는 오 시장의 발언에 공감하며 스타트업과 세계 도시 리더들이 모여 혁신을 가속시키고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이벤트인 ‘스시테크 도쿄'를 오 시장에게 소개했다.이에 오 시장은 올 9월 24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에서 세계대도시협의회가 주최하는 세계도시시장회의에 고이케 지사를 초청했다.
작고한 모친 뜻 이어… 의료인재 양성 10억 추가 기부
서울대병원이 20일 이영술 씨로부터 외과 우수 전공의 수련 기금 10억 원을 전달받았다고 28일 밝혔다.서울대병원은 이번에 이 씨로부터 전달받은 기부금을 매년 선발하는 우수 전공의들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쓸 예정이다.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사람을 향한 뜻있고 아름다운 투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후원인의 뜻에 따라 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전공의들을 대한민국 의학 발전에 기여하는 의사로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로레알-유네스코 女과학자상’… 박현성 교수 학술진흥상 수상
박현성 서울시립대 생명과학과 교수가 ‘제22회 한국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학술진흥상을 수상했다.학술진흥상 수상자와 펠로십 수상자에게는 각각 연구지원비 3000만 원과 500만 원이 수여된다.로레알코리아는 2002년부터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과 공동으로 우수 여성 과학자를 선정 및 시상해 오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운협회 주최로 29일 열리는 ‘해운선사 사장단 연찬회'에서 팬오션과 HMM이 제1회 ‘해운의 탑'을 받는다고 28일 밝혔다.팬오션은 지난해 화물 1억400만 t을 운송해 ‘1억t탑'을, HMM은 컨테이너 370만 개를 운반해 ‘300만TEU탑'을 수상한다.
‘전망 좋은 방’ 英배우 샌즈, 등산 실종 5개월만에 사망 확인
올해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악지대에서 악천후 속에 등반하다 실종된 영국 배우 줄리언 샌즈가 5개월여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앞서 샌즈 유족은 시신 발견 전 성명을 내고 “훌륭한 아버지이자 남편, 탐험가, 자연과 예술을 사랑한 사람, 독창적이고 협력적인 연기자로 우리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다"고 애도한 바 있다.샌즈는 1984년 캄보디아 공산주의 정권 크메르루주 대학살을 다룬 영화 ‘킬링필드’ 사진작가 역과 1985년 ‘전망 좋은 방'에서 여주인공 헬레나 보넘 카터의 연인인 로맨티스트 조지 에머슨 역으로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A32면
‘쇄국론’ 부정하는 習… 아시아경기 통해 국력 과시 노린다[글로벌 현장을 가다]
당초 지난해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던 항저우는 코로나19 여파로 이를 1년 미뤄 올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2022 아시아경기대회'를 개최한다.즉 1990년 베이징, 2010년 광저우에 이어 중국에서 세 번째 열리는 아시아경기가 항저우에서 열리는 것은 항저우의 위상이 이 4개 도시와 비슷해졌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항저우 외에 원저우, 닝보, 후저우, 사오싱, 진화 등 5개 주변 도시에서도 경기가 치러진다.
A33면
[HBR INSIGHT]포용적인 리더십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첫째, 리더 스스로 다음의 질문들을 던져 자신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이유를 파악해야 한다.리더가 혼자서 의사 결정을 하고 의견을 조율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당신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과 마찬가지다.어떤 리더는 자신의 직위와 직책이 자신에게 단독으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삶은 계란은 요리가 될 수 없다는 당신에게[정기범의 본 아페티]
얼마 전 파리에 있는 ‘부이용'이라는 대중 식당과 ‘꼼뜨와'라는 네오 비스트로노미 식당에서 식사할 기회가 있었다.공교롭게도 두 곳에서 모두 계란 위에 마요네즈를 얹어 나오는 계란 마요 메뉴를 전식으로 주문했는데 삶은 계란을 좋아하는 내 취향 때문이었다.삶은 계란 하나도 그토록 맛있게 내놓는 노하우를 느껴 보려면 프랑스나 영국의 레스토랑에 들렀을 때 앞서 말한 계란 요리를 주문해 보자.
A34면
아들에게 성·본 물려주는 ‘양주 박씨’ 베트남 엄마[횡설수설/서정보]
귀화인들이 성본을 새로 만드는 건 한국 전통을 따름으로써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명확히 하겠다는 뜻이라 할 수 있다.인도에서 건너와 가락국 김수로왕과 혼인한 허황후의 후손이 만든 성본이 양천, 김해 허씨라고 한다.이들 허씨가 인도계라면 양주 박씨는 베트남계가 된다.
[광화문에서/김선미]땅끝에서 깨달은 한옥의 글로벌 경쟁력
전남 해남군을 당일치기로 다녀오게 된 데는 ‘박하경 여행기'라는 요즘 드라마의 영향이 크다.‘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떠나는 딱 하루 여행, 걷고 먹고 멍 때릴 수 있다면!’ 드라마 주인공이 처음 떠난 여행지가 한반도의 땅끝, 해남이었다.디지털 소음에 지친 세계인이 원하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한옥을 통해 풍성해질 수 있지 않을까.
최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우리나라 야당 지도자의 면전에서 우리나라의 외교 주권과 외교 정책의 기조를 비판했다.미중 경쟁으로 변화하는 중국에서 우리의 대중국 이익도 변해야 한다.그리고 중국이 우리 사회의 분열과 양극화를 통해 얻고자 하는 장기적인 전략 목표를 직시해야 한다.
A35면
국정원 인사파동, ‘제1고객’의 책임은 없나 [오늘과 내일/이철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중앙정보국 국장으로 33년 외교관 경력의 윌리엄 번스 전 국무부 부장관을 임명했을 때 미국 언론은 70년 전 외교관 출신 첫 민간인이자 역대 최장수 CIA 국장을 지낸 앨런 덜레스에 비유했다.윤 대통령은 김 원장에 대해 “30여 년간 외교안보 분야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온, 국제적 안목을 가진 전문가"라고 강조했다.김 원장 이전에도 외교관 출신 정보 수장이 있었다.
[사설]‘베스트 애널’도 주가조작… 대체 누굴 믿고 투자하란 건가
증권사 애널리스트 A 씨가 특정 기업 주식을 지인 명의 차명계좌로 사들인 뒤 해당 주식을 사도록 투자자들에게 권하는 리포트를 써서 이득을 취한 혐의로 검찰에 최근 송치됐다.금융당국과 검찰은 최근 주가조작 범죄 등이 단 한 번만 적발돼도 패가망신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하지만 주가조작범의 형벌이 확정되기 전 부당이익의 최대 2배, 50억 원까지 과징금을 물릴 수 있도록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사설]“대학 학과-학부 칸막이 폐지”… 이런 규제 아직 있었나
교육부는 어제 대학 규제개혁협의회를 개최해 대학의 학과나 학부 간 칸막이를 허물고 다양한 융합학과를 신설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확정했다.대학을 산하기관 다루듯 하는 나머지 규제도 전면 폐지할 필요가 있다.고등교육법과 사립학교법까지 사립대학 규제가 120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사설]삼성 “2025년 최첨단 2나노 양산”… 반도체 총력전 선두에 서야
삼성전자가 최첨단 파운드리 반도체 공정인 2나노 양산 로드맵을 공개했다.반도체 분야에서 앞서온 기업들조차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2밖에 되지 않는 2나노 공정의 초격차 단계로 진입하지 못하면 결국 도태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상존한다.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3나노 공정의 양산에 들어간 삼성전자가 1년 만에 2나노 계획을 구체화한 것은 이 분야 우위를 점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일 것이다.
36세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역사화를 그렸는데, 그 그림이 바로 17세기 가장 중요한 역사화로 손꼽히는 ‘브레다의 항복'이다.벨라스케스는 이탈리아 여행에서 돌아온 직후에 이 그림을 그렸는데, 여행에 동행한 이가 바로 스피뇰라 장군이었다.
B1면
정부의 라면값 인하 압박에 27일 농심과 삼양식품에 이어 28일 오뚜기와 팔도가 라면값을 내리기로 하면서 라면 제조사 ‘빅4’ 모두 가격을 인하하게 됐다.여기에 롯데웰푸드와 해태제과, SPC그룹까지 가격을 내리며 과자, 빵 등 가공식품 전반으로 가격 인하가 확산되는 분위기다.하지만 라면 가격 인하 폭이 개당 50원 정도에 그치는 데다 라면 제조사들이 불닭볶음면, 진라면, 비빔면 등 주력 제품 가격은 유지해 가격 인하 체감도는 비교적 낮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가 다음 달 3일부터 희망 직원에 한해 해외에서 한 달간 원격 근무를 허용하는 제도를 마련했다.네이버 관계자는 “기존에도 원칙적으로는 해외 원격 근무가 가능했다"며 “이번에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 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네이버는 해외 원격 근무를 하는 직원은 가능한 한 한국 시간 기준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근무할 것을 권장했다.
“AI로 이젠 누구나 편곡자”… 지니뮤직, 국내 첫 서비스
인공지능 기술로 기존 음원 파일을 디지털 악보로 만들거나 편곡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KT 계열사 지니뮤직은 28일 자회사 ‘주스'와 함께 AI 기반 편곡 서비스 ‘지니리라’ 시범 서비스를 공개했다.지니리라는 이용자가 음원 파일을 올리면 AI 기술을 통해 즉석에서 디지털 악보를 만들어 보여주는 서비스다.
B2면
연체율 7.3%로 뛴 대부업체들, 저신용자 대출 문턱 높여
제도권 금융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지는 대부업체 이용자 수가 지난해 하반기에만 7만5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대부업 이용자 수가 줄어든 것은 업체들이 대출 문턱을 높였기 때문이다.고금리 기조에서 대부업체의 자금 조달 비용이 급상승했지만 법정 최고금리가 연 20%로 막혀 있어 대출 마진을 남기기 힘들어졌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조, 용역, 건설업종의 10만 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도급 거래 실태를 조사한다.공정위는 29일부터 매출액과 시공능력 평가액이 많은 원사업자 1만 개와 수급사업자 9만 개를 대상으로 하도급 거래 실태조사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원사업자 조사는 다음 달 31일까지, 수급사업자 조사는 9월 5일부터 10월 6일까지 이뤄진다.
소비심리 13개월만에 ‘낙관적’… 1년뒤 물가전망은 안꺾여
최근 물가 상승세가 주춤하고 대면 활동이 늘어나면서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13개월 만에 ‘낙관적'으로 돌아섰다.향후 1년에 대한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동일한 3.5%를 유지했다.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주춤하는 가운데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8포인트 상승한 100으로 집계됐다.
정부 “K푸드 시장, 4년내 1100조 규모로 키운다”
정부가 K콘텐츠에 힘입어 성장한 ‘K푸드’ 시장을 2027년까지 1100조 원 규모로 키우기로 했다.정부는 식품산업진흥법에 따라 5년 단위로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이번 4차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27년까지 국내 식품산업을 연평균 9%씩 1100조 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전직 임원들을 초청해 최근 복원한 ‘포니 쿠페 콘셉트'를 소개하고 현대차의 유산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27일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전직 임원 모임 ‘자우회’ 회원들과 ‘포니 쿠페 콘셉트’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B3면
“MZ세대, ‘삼성 강남’에서 한판 놀자” 강남 애플 옆에 문열어
28일 삼성전자 정호진 한국총괄 모바일경험팀장이 서울 서초구에 처음 문을 여는 ‘삼성 강남'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한 말이다.기존 삼성 스토어보다 열 살가량 젊게 꾸려졌다.삼성전자가 5년을 준비해 체험형 공간을 처음 연 것은 젊은 층에서 갤럭시가 애플 아이폰에 밀리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LG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이 참여하는 네트워킹 행사 ‘LG 오픈 이노베이션 서밋'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가 주요 사업과 시너지를 내거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글로벌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2018년 5월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기업형 벤처캐피털이다.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싱가포르, 중국 등지의 글로벌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60여 곳에 약 4000억 원을 투자했다.
CJ대한통운이 28일 한국해양진흥공사와 북미 물류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CJ대한통운 미국법인이 시카고, 뉴욕 등 물류 및 유통 중심지에 보유한 총 36만 ㎡ 규모 3개 부지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게 프로젝트의 핵심이다.CJ대한통운 미국법인의 보유 부지를 활용하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물류센터 건설을 위한 자금 조달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르면 9월부터 국내 항공사의 김포∼대만 쑹산 노선이 주 4회에서 주 7회로 늘어난다.이스타항공이 항공기를 다시 도입하고, 티웨이항공과 코드셰어를 하면서 사실상 매일 운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양사는 2013년 6월 김포∼쑹산 노선에 대한 코드셰어를 진행했는데, 이스타항공의 재정 위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겹치면서 2020년 3월 중단됐다.
B4면
[단독]“양자 컴퓨터, 배터리 원자재 공급망 같은 난제 해결해줄 것”
구글의 양자컴퓨터 ‘시커모어’ 개발을 총괄한 존 마르티니스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26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한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양자컴퓨터의 미래를 이같이 진단했다.그는 “대학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지만 작은 칩 정도를 개발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며 “구글에 갈 수 없었다면 산업 규모의 양자컴퓨터를 개발하는 성과는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마르티니스 교수는 학교에서 했던 연구를 바탕으로 2019년 구글에서 53큐비트 규모의 양자컴퓨터 시커모어를 개발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양자우월성'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2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의 소비자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올해 행사에서는 LG전자 LG전자서비스,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KT AI 코디니, LG유플러스 유쓰, 신한은행 머니버스 등 41개 브랜드가 부문별 대상을 수상했다.이번 행사는 동아일보와 한국소비자평가위원회가 주최했다.
미국 특허심판원이 삼성전자가 제기한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보유 특허 무효심판 청구를 기각했다.삼성전자와 칼텍은 와이파이 관련 특허침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이번 특허심판원 판결이 칼텍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칼텍은 2021년 텍사스주 동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와이파이 관련 특허 5건을 무단 도용했다며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두산에너빌리티, 주기기 공급 계약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한다.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중부발전과 2800억 원 규모 보령신복합발전소 주기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국내 가스복합발전소는 그동안 외국산 가스터빈을 사용해 효율적인 유지와 보수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삼성SDS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 운영 및 물류 운송 사업’ 운영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삼성SDS는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들어서는 2만5400㎡ 규모의 물류센터를 2026년부터 10년간 총괄 운영한다.삼성SDS는 자사의 디지털 물류 플랫폼인 ‘첼로스퀘어'를 이용해 첨단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LG CNS, 챗GPT 기반의 코드 생성형 ‘AI 코딩’ 개발
LG CNS가 챗GPT를 바탕으로 한 시스템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 구축 등 서비스 개발에 활용하는 코드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AI 코딩'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LG CNS는 제조·금융·유통 등 고객사 SI와 SM 프로젝트에 AI 코딩을 사용할 계획이다.LG CNS 측은 “AI 코딩을 통해 고객사 서비스 개발 생산성을 30%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6면
달리기만하면 무선 충전… ‘전기 도로’ 시장 열렸다 [딥다이브]
전기차를 몰고 도로 위를 달리기만 하면 배터리가 충전된다.리차르 반덴둘 ENRX 부사장은 서면 인터뷰에서 “동적 무선충전은 편리할 뿐만 아니라 충전에 드는 시간과 공간을 절약해준다"며 “승용차 버스 트럭 같은 다양한 차량을 모두 충전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전기 도로가 곳곳에 깔리면 운전자가 충전 스트레스에서 해방되고, 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 크기는 크게 줄일 수 있다.
지표로 보는 경제] 6월 29일
미래에셋 경영진 8명 ‘글로벌 AMP’… 美 하버드-스탠퍼드대서 리더 연수
미래에셋그룹이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최고 경영진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글로벌 AMP'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글로벌 AMP는 미래에셋그룹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으로 2002년 미국 하버드대 AMP에 참여했던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자신의 경험을 경영진과 공유하기 위해 도입했다.이번에 선정된 연수 대상자는 미래에셋증권 김미섭 사장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최창훈 부회장, 이준용 사장, 김영환 부사장, 미래에셋벤처투자 김응석 부회장,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법인 토머스 박 최고경영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스와럽 모한티 CEO, 닐리시 수라나 최고투자책임자 등 8명이다.
앞으로 타워크레인 기사가 타워크레인을 불법 점거하거나 다른 기사의 작업을 방해할 경우 면허정지 처분을 받는다.국토교통부는 28일 타워크레인 기사의 불법 점거나 작업 방해 등 불법 행위로 건설 공사가 차질이 빚어지면 해당 기사에게 국가기술자격 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관련 가이드라인을 보완했다고 밝혔다.올해 3월 국토부는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라 타워크레인 기사를 비롯한 건설기계 조종사의 불법·부당 행위에 최대 1년간 면허정지 처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공인중개사 A 씨는 자신이 예전에 중개했던 집이 온라인 부동산 중개사이트에 올라온 것을 보고 이상하다고 여겼다.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주택·중고차 미끼용 가짜 매물 근절’ 범정부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를 28일 발표했다.이번 단속은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2월 “주택·중고차 가짜 매물 광고 행위를 근절하라"고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B7면
작지만 여유로운 ‘코나 일렉트릭’… “패밀리카로도 충분해”
현대자동차가 올해 4월 선보인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에 탑승하며 느낀 첫인상이다.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 디자인을 먼저 완성한 뒤 내연기관 신형 코나에도 적용하는 전략을 썼다.이 때문에 코나 전기차와 내연기관은 전면부 하단 픽셀 그래픽 디자인, 라디에이터 그릴 유무를 제외하면 외관상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토요타코리아가 27일부터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하이랜더’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하이랜더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모델로 효율적인 연비와 편안한 승차감, 다양한 공간 활용이 특징이다.국내에 출시되는 하이랜더는 2.5L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모델로 플래티넘 및 리미티드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현대차·기아가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보스반도체에 20억 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지난해 8월 현대차·기아는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설립한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 2호 펀드를 통해 보스반도체에 투자한 바 있다.보스반도체는 고객사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및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 및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미쉐린코리아가 28일 빗길 사고가 나기 쉬운 여름철 안전 운전 방법을 소개했다.타이어 위치를 주기적으로 교환하면 타이어가 고르게 마모돼 타이어의 수명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미쉐린코리아는 무엇보다 빗길 주행 시 속도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C1면
노르웨이와 해상풍력 협력… 에너지 엔지니어링 저력 입증
영인기술㈜는 전기 ENG 전문 기업으로 발전, 송전, 변전, 플랜트 엔지니어링, 설계, 감리, IT와 계통 보호 제어 분야의 토털 지원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에퀴노르와의 협력 프로젝트는 전 세계 해양풍력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저력을 대외적으로 확인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김 회장은 “오너스 엔지니어로서 에퀴노르가 울산 앞바다 70㎞ 밖에서 진행하는 반딧불이 프로젝트에 대해 사업 초기부터 발생 가능한 리스크 식별과 대책 수립을 비롯해 전기설비 분야 기술 자문 용역을 시행하게 됐다"라며 “이미 발주자 관점에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근 태스크포스 구성을 완료하고 현장에 투입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C2면
지역 대표 안경원… “글로벌 안경 프랜차이즈로 성장할 것”
경기 의왕에 위치한 대형 안경원 아이데코의 창업자 손재환 대표는 1990년 대구보건대 안경광학과를 졸업하고 안경사 면허증을 취득한 후 22세부터 안경사로 일하며 경험을 쌓았다.창립 초기 독일식 검안 시스템을 도입한 후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해 아이데코만의 새로운 경영 체제와 고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현재는 연간 매출액 100억 원을 달성하며 지역을 넘어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져나가고 있다.국내 수많은 안경 프랜차이즈 중에서도 아이데코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묻자 손 대표는 “독일의 칼자이스 3D 측정 장비 시스템을 도입해 빠른 시력 측정과 정확한 초점 설계 서비스를 도입해 개인 맞춤 안경 시스템을 가능하게 했다"라고 답했다.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3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에 ㈜아하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전기자동차 완속·급속 충전기 전 모델을 출품, 전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아하는 강서구 마곡지구에 건설 중인 R&D센터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할 예정인데 기존 김포공장을 활용해 2024년 상반기에는 연간 12만 대 이상의 전기차 충전기 생산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기지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현재 9곳 이상의 CPO와 완속·급속 충전기 다량 공급을 협의 중이고 다수의 대기업과 완속 충전기 주문 제작 협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전기차 충전기 매출 목표 100억 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철도 역사가 처음 시작된 날은 1894년 6월 28일 조선 말 의정부 공무아문에 철도국이 창설된 날이다.2000년대 들어서 새로운 교통정책과 시속 300㎞의 KTX 개통으로 우리나라의 교통정책은 다시 철도 중심으로 바뀌며 대도시를 중심으로 광역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등의 다양한 정책으로 현재 철도는 새로운 부흥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산업화와 인구변화로 국토 공간 구조가 변하고 지방 광역권 교통망 구축의 필요성과 탄소중립이 도래한 현대 시대에서 철도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 국가 균형 발전의 기반으로 국민 편리와 안전을 추구하는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반도체 검사 장비와 모듈 생산, 난방기 컨트롤 박스, 하우스캅, 하우스컨트롤 시스템, 센서 등 전자제품 제조 유통 강소기업 ㈜남평아이티는 현재 해당 분야 EMS와 원스톱 풀 서비스 라인을 구축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남평아이티의 창업자인 신경택 회장은 “최상의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 최적의 납기를 늘 경영의 첫머리에 두고 있다"라며 “사업 초기 해외 파트너십도 적극 활용해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회고했다.신 회장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도 대응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기업을 목표로 사업을 시작했다"라며 “IMF와 부도 등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지금의 자리에 이르게 됐다"라고 말했다.
경기 성남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로보터스는 힘토크센서 분야서 뛰어난 기술과 제조 능력을 갖추고 있는 강소기업이다.로보터스는 27일 차세대 글로벌 플랫폼 기업인 GBC 인터내셔널과 서비스 로봇 솔루션 공급 관련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성장이 가속될 전망이다.로보터스는 GBC의 글로벌 사업에 필요한 서빙 로봇부터 스마트 자동화 시스템까지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기술 지원을 전담할 예정이다.
C3면
설비 화재로 고비… 플라스틱 성형 공정 자동화로 전화위복
바라는 플라스틱 사출·브로우 성형 전문 업체로 시작해 플라스틱 시트, 식품 포장재, 산업과 원예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바라는 플라스틱 성형 관련 1차 공정에 관련된 모든 설비뿐만이 아니라 인쇄, 쉬링크 등 2차 공정이 가능한 설비까지 구축하고 있어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할 수 있으며 최신식 설비를 기반으로 초경량, 고강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바라는 2008년 설립 이후 매년 꾸준히 성장하던 중 2021년 불의의 화재로 인해 설비가 소실되는 사고를 겪었다.
IT 골프용품 전문 기업 ㈜알앤더스의 정규식 대표는 골프존마켓 재직 당시 골프 거리를 측정하는 레이저 골프 거리 측정기 ‘캐디톡 골프 거리 측정기'를 개발했다.이 회사의 대표 제품은 3월 시장에 선보인 ‘캐디톡 큐브’ 레이저 거리 측정기다.캐디톡 큐브는 ‘3차원 거리 측정'이라는 슬로건으로 타사 제품과 차별화된 ‘캐디모드’ 기능을 제공한다.
경기 성남시에 본사를 둔 태림메디칼㈜는 적외선 조사기 부문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강소기업이다.알라딘-H에 활용되는 인체공명파 요법은 인체파의 파장 범위와 거의 같은 전자기 복사열파를 방사하는 것으로 이 회사는 33종 이상의 미네랄 원소를 함유하는 방사판을 개발해 발명 특허를 획득해 제품에 접목했다.적외선 조사기 발전 단계는 독일의 1세대 램프형, 일본의 2세대 세라믹형, 중국의 3세대 TDP이며, 태림메디칼이 개발한 4세대 인체공명파 알라딘-H로 기술적 우위가 확인됐다.
점포 수보다 제품 질로 승부해 명품 베이커리로 ‘우뚝’
아방가르드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아방베이커리의 성장세가 가파르다.현재 아방가르드는 설립 10년 차, 아방베이커리 브랜드 론칭은 2년 차를 맞았다.조 대표는 빠르게 성장 및 확장할 수 있었던 이유로 브랜드 론칭과 동시에 베이커리 공장을 설립한 것과 아방베이커리의 가치를 초기부터 알아봐 준 고객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테러 방호 수준 높이려면 장비 인증기관 필수”
대테러 차량 돌진 방호장비 전문 업체 ㈜싸이베리어의 박채영 대표는 국내 테러 방지 시스템을 보면 차량 돌진뿐만 아니라 드론 테러, 사이버 테러 등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제대로 매뉴얼화돼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그는 “군부대의 경우 도로 선형을 설계할 때 차량이 최대 40㎞ 이상으로 달릴 수 없게 설계하는 것이 기본이다. 방호등급 최고 등급 장비를 설치했다라는 구호에만 그치지 말고 하루빨리 제도를 규격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한편 박 대표는 “도심에 위치한 용산 대통령실의 대테러 차량 방호 수준을 높이기 위해 백악관 대테러 시스템 컨설팅 및 장비를 공급한 회사와 협업해 차량 방호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라며 방호 장비 수출과 관련해서도 제도 미비를 꼬집었다.
[신간 소개]로타리 봉사인 이야기 담아 사회 통합의 절실함 알린다
로타리 회원이 되지 않았다면 모르고 살았을 또 다른 세상, 가난하고 아픈 이들을 배려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로타리 봉사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국제로타리 서울지구 총재를 지낸 한국파파존스㈜의 서창우 회장이 로타리의 역할과 가치, 그가 평소 품고 있던 로타리 봉사에 관한 경험과 철학을 소개하고 있다.특히 로타리가 지구상에서 소아마비를 박멸하는 데 쏟아온 32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이야기와 저자가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함께 전국 12개 도시에 ‘히딩크 드림필드'를 세운 일화 등을 소개하면서 사회통합의 절실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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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산 아마이드’ 독자기술로 글로벌 시장 선도 기업 도약
페스웰㈜는 유채유, 팜유 등에서 추출한 순식물성 지방산을 원료로 슬립제 및 안티블로킹 기능을 가진 지방산 아마이드를 제조, 판매하는 전문 기업이다.실제로 페스웰은 고객 만족을 위해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한층 진보한 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을 구현하고자 연구개발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기업 부설 연구소에서는 고객의 슬립제 응용 제품 개발과 같은 다양한 개선 요구를 수렴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고객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문제 등에 대해서도 신속한 응답과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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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의 숨결 스민 군위… 돌담길 걷다가 어린시절 추억해볼까
군위’ 투어를 다녀온 한 관광객의 소감이다.이번 테마코스는 군위의 대표 관광지인 화본역과 한밤마을, 삼국유사테마파크, 군위전통시장, 사라온이야기마을, 군위댐, 일연공원 등을 연계해 마련했다.체험형과 투어형 1, 2 등 3개 노선으로 나눠 월 8회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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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수천 종, 문화재 수십 점 품은 名山…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대구 경북의 명산인 팔공산이 최근 국립공원으로 승격했다.팔공산은 북한산 다음으로 문화 자원이 풍부한 국립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관리 주체가 대구시와 경북도에서 국립공원공단으로 일원화된다.
광복소나무 뒤편의 단양 우씨 재실인 첨백당에서 마을의 역사를 볼 수 있다.전체 7.4㎞의 코스로 약 2시간 30분 걸린다.5코스, 성재서당 가는 길 눈길 닫는 곳곳에서 자연과 더불어 평화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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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못 중심으로 도시 이미지 차별화… 세계 녹색관광도시로 도약”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은 2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문화'가 그 도시와 국가의 경쟁력이며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가치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김 구청장은 “국내외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미래 비전을 논의했다. 미래 도시 수성구를 위한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기 때문에 매년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올해는 ‘크리에이터 경제와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아세안 국가 주요 인사와 국내외 인플루언서, 세계적 환경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앱 하나로 도시 관광 연결하는 ‘디지털 관광시대’ 열었다
대구 수성구는 올해 4월 21일 수성못에서 ‘스마트관광도시’ 선포식을 열었다.수성못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국내 대표 관광지 100곳에 2차례 뽑힐 정도로 대구의 소중한 자원이다.수성구는 문화 관광 공간인 수성못과 먹거리 경제 공간인 들안길을 스마트관광도시 사업지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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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역사의 도시, 밤에는 별구경 맛집… 대구 달서구의 매력 속으로
전혀 공존할 것 같지 않은 것들이 공존하면서 상반된 매력을 뿜어내는 도시, 대구 달서구다.특히 발견 이전까지 학계에서는 대구에서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한 것을 5000년 전쯤으로 보고 있었는데 달서구 선사시대 유물 출토를 계기로 대구 역사가 2만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됐다.2만 년 역사가 잠든 도시 달서구는 선사시대 유적을 다양한 관광 콘텐츠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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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사람들이 ‘대구 찬가'라는 별칭까지 붙인 이 노래에는 대구 능금과 함께 팔공산과 금호강이 등장한다.대구의 대표적인 풍경이라고 할 수 있는데 모두 동구에 모여 있다.동구가 대구의 상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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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서 노을 보고 야시장에선 먹거리 투어… 밤에 더 빛나는 대구로 오세요
대구의 찜통더위를 가리켜 생긴 말이다.수면 위로 오색 조명이 떠오르고 야경 하면 높은 곳에서 볼 수 있는 발아래로 펼쳐진 전경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대구 도심에서는 이에 못지않은 훌륭한 야경을 즐길 수 있다.특히 수변 공원에서 감상할 수 있는 야경은 환상적인 풍경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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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은 선택하고 싶지 않은 교과목을, 단지 졸업하기 위해 수강해야 하는 교양필수 제도에 불만을 갖고 있다.숭실대 교양필수 교육과정의 학습자 경험 중심 교육시스템은 학습자 선택권 확대, 경험 중심 EL 혁신 수업모델 적용, 성취 기반 절대평가제 도입 등을 축으로 하여 구현되며 이를 다면적으로 평가하는 ‘인/아웃사이드 환류 체계'를 구축해 놓고 있다.2023학년도 신입생들은 교양필수 교육과정의 학습자 경험 중심 교육시스템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IT 명문 숭실대, AI·반도체 교육도 선도적 역할 수행
숭실대는 전자계산학과, 인공지능학과, 정보과학대학, IT대학 등을 국내 최초로 설립한 대학이다.지능형반도체 인재 양성 ‘4단계 두뇌한국21’ 사업 선정 숭실대는 반도체 관련 인력이 대거 필요한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적인 반도체 교육을 해왔다.올해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4단계 두뇌한국21’ 혁신인재양성사업 지능형반도체 분야에 추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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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칼럼]수능 논란을 교육개혁 동력으로 바꾸기 위한 제언
수능이 한국 교육의 모든 의제를 빨아들이는 일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한국사회 교육두고 소모적 논쟁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교육부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학교 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그 외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하라"며 수능 방향을 제시했다.이주호 교육부 장관의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발언이 알려지자 대통령이 ‘쉬운 수능'을 언급한 게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5·31 교육개혁은 한국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을 겨냥한 대규모 개혁이었다.끊임없는 사회적 논란을 빚었으나 한국교육의 미래를 위해 불가결했던 개혁과제들은 학교생활기록부 도입, 대학평가와 재정지원 연계 강화 등이다.종합생활기록부는 5·31 교육개혁안의 핵심 요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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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들의 체력과 자신감을 길러주기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12일 서울 양천구 신서중학교에서 ‘2023년 이만수배 발달장애인 티볼 야구대회'가 열렸다.대회에는 서울서진학교, 서울애화학교, 누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영등포자립생활센터, 자혜직업재활센터, 호산나대학, 메타아카데미, 예은장애인주간보호시설 등 8개 기관 발달장애인 티볼 선수들이 참가했다.대회를 공동 주관한 헐크파운데이션의 이만수 이사장은 “야구로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 장애인들에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기 위해 대회명에 내 이름을 걸었다"며 “발달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함께 어울리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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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는 제1기 연세대 미식문화 최고위 과정을 8월 개설한다.오감을 극대화한 미식을 경험하고 음식에 녹아있는 역사와 배경, 테이블 매너 등 문화적 소양까지 높일 수 있는 인문학 강의로 진행된다.본 과정의 특징으로는 ‘필드 트립'을 꼽을 수 있다.
서울사이버대 2023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7월 12일까지 9개 단과대학 40개 학과
서울사이버대학교는 다음달 12일까지 9개 단과대학, 40개 학과에서 2023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한다.서울사이버대 입학홈페이지에 접속해 PC나 모바일로 쉽게 지원서를 작성할 수 있다.이와 함께 서울사이버대는 2023학년도 학과 신설 및 개편을 통해 사회적 수요와 트렌드에 맞춘 교육을 제공한다.
10시간 공부 2∼3시간에 소화… 잠자는 뇌 깨우는 초고속 전뇌학습법
산만하고 집중력이 낮거나 공부한 내용을 쉽게 잊어버리는 학생, 학습시간을 단축하고 싶은 이들에게 주목받는 학습법이 있다.세계전뇌학습아카데미 김용진 박사가 개발한 초고속전뇌학습법이다.초고속전뇌학습법은 잠자고 있는 뇌세포를 깨워 학습효과를 높여주는 공부법이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반도체 인재 양성 중심 대학’으로 도약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첨단학과인 지능형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영 세종부총장은 “세종시와 협업해 반도체 분야 국가 산업 발전을 견인할 인재 양성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세종캠퍼스의 훌륭한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반도체 분야 핵심 기술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최근 첨단 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 ‘에코업 분야’, 정보통신방송혁신인재양성사업 ‘헬스케어ICT 분야'에도 선정되는 등 총 500억여 원의 정부 예산을 확보하며 전문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