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세살배기가 점심시간 쪼개 ‘영유 입학’ 사교육… 대입처럼 재수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사는 A 군은 지난해 유명 ‘영어유치원'의 입학 ‘레테'를 치렀다.‘프렙 학원'은 원래 대치동의 ‘빅3’, ‘빅5'로 불리는 초등 유명 영어학원의 레벨테스트를 준비시켜 주는 곳이었다.하지만 최근에는 영어유치원 입시도 준비시켜 주고, 숙제와 학원 진도를 따라잡는 보충 학습도 해주는 사교육 기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日 “오염수 여름 방류, 변경 없다”… 내주 한일정상회담 추진

국제원자력기구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종합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일본 정부가 다음 달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하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국제원자력기구로부터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판단한 일본 정부가 올여름으로 방류 시기를 확정짓고 한국 중국 등 인접국에 이해를 구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일본 정부는 다음 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직접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오염수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KBS 수신료-전기요금 분리징수’ 17일부터 시행

방송통신위원회가 TV 수신료를 분리 징수하도록 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5일 의결했다.1994년부터 30년 가까이 이어져 온 TV 수신료와 전기요금 통합 징수가 폐지되는 것이다.방통위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TV 수신료를 분리 징수하는 방안을 담은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지하주차장 붕괴 검단 아파트, 설계부터 철근 누락… 전면 재시공

5일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아파트 공사 현장이 올해 4월 붕괴 사고 이후 모든 작업이 중단된 채 멈춰 서 있다.이날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지하 주차장 지붕을 받치는 기둥 32개 중 19개에서 반드시 있어야 할 보강철근이 빠졌던 것으로 드러났다.시공사 GS건설은 1666채 규모의 단지를 철거하고 전면 재시공하기로 했다.

새 시중은행, 31년 만에 나온다

31년 만에 새 시중은행이 탄생할 가능성이 커졌다.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 전국 단위로 영업망을 넓히고 낮아진 조달 금리를 무기로 5대 시중은행과 경쟁할 예정이다.금융당국은 지방은행은 물론 저축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규제를 완화해 시중은행과 서비스 경쟁에 나설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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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전경련 복귀여부 내달말 결정

전국경제인연합회가 8월 말 총회를 열고 ‘한국경제인협회'로의 통합 출범과 함께 4대 그룹의 복귀 여부를 결정한다.전경련은 앞서 한국경제연구원의 해산안을 의결하는 비공개 임시총회와 전경련 이사회를 통해 두 기관 통합 절차를 끝냈다.5일 재계에 따르면 4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경연 임시총회 및 전경련 이사회에서 한경연의 해산안과 자산 승계, 전경련의 정관 변경 등 관련 의결이 이뤄졌다.

산업계 “대형마트 의무휴업, 대표 ‘킬러 규제’… 화평법-화관법-중대재해법 등도 개선 시급”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계기로 도입된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학물질관리법은 화학물질 관리 책임·의무를 대폭 강화한 규제다.연구개발물질 하나를 수입할 때도 화평법, 화관법, 산업안전보건법 등을 모두 따져야 하는 중복 규제 문제도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기업의 투자를 막는 킬러 규제를 팍팍 걷어내라"고 주문한 뒤 산업계에서는 5일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할 규제로 화평법, 화관법, 대형마트 의무휴업법 등을 꼽고 있다.

A3면

“유아 주입식 교육, 뇌 균형 발달 저해”

경기 하남시에 사는 직장인 정모 씨는 유아 영어학원에 다니는 아들을 일반 유치원으로 옮길지를 두고 몇 주째 남편과 고민 중이다.전문가들은 영어 학습 연령대가 너무 낮아진 것도 문제지만, ‘레벨'과 ‘입시'를 목표로 한 주입식 교육이 더 문제라고 지적한다.임동선 이화여대 언어병리학과 교수는 “유아기엔 가랑비에 옷 젖는 것처럼 언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것이 중요한데, 대다수 영어유치원은 ‘학습'에 초점을 맞춘다"고 지적했다.

영유아 사교육에… 소득 상위 20% 학원비, 29% 늘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킬러 문항'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득이 높은 계층일수록 학원비 지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소득 계층일수록 학원 이용 금액이 늘어난 것은 고액의 영어유치원 등 영유아 자녀에 대한 사교육비 지출 부담 때문으로 분석된다.4∼5월 전체 학원비에서 소득 상위 30% 고객 비중은 57.6%로 2019년 대비 6.1%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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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어민들 “방류 반대… 우리부터 납득시켜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일본 어민 및 일부 여론 반발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일본 오염수 방류 계획이 안전하다고 밝힌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직접 어민들을 설득했지만, 이들은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일본 정부는 ‘자국민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는 논리를 내세우는 인접국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현지 어민의 이해가 꼭 필요하다고 보고 어민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 정부 “수산물 원산지 점검… 100일간 전례없는 고강도 실시”

정부가 “안전한 국내 수산물을 국민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전례 없는 수준의 고강도 원산지 점검을 100일간 실시하겠다"고 5일 밝혔다.국제원자력기구가 전날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계획이 국제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이와 별개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점검은 대폭 강화하겠다는 것.정부는 IAEA 보고서 관련해선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종합 분석 결과는 우리 정부의 자체 안전성 검토 결과와 함께 이르면 이번 주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염수 수조 광어에 먹이 주는 IAEA 사무총장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5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한 연구실을 방문해 오염수로 채운 어항 속 광어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고바야카와 도모아키 도쿄전력 사장이 뒤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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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고등어-갈치, 국산과 산란-서식지 달라… 韓 유입되지 않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원자력기구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이 나오며 오염수 방류가 예고된 가운데 수산물을 먹어도 안전한지, 우리 해역은 안전한지 등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일본 오염수 방류로 국내 연근해 수산물 방사능 수치가 높아지는 것 아닌가.국내 해양생물 대상으로 방사성 핵종 농도를 조사하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따르면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이후 같은 해 12월에 어류, 해조류, 조개류를 대상으로 진행한 방사능 조사에서 방사성 핵종 농도는 과거 결과와 같은 수준이었다.

野 “IAEA,인체 유해성 판단할 전문성 부족”… IAEA “WHO 등 국제기구가 안전기준 지지”

오염수의 한국 해역 도달 시점 등을 이유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반대해 왔다.5일 동아일보가 민주당의 주장과 IAEA 보고서 내용을 비교한 결과 민주당이 제기했던 문제들 중 일부는 근거가 부족했고 일부는 검증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당은 IAEA가 원전 진흥 기구라며 오염수의 인체 유해성을 판단할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주장해 왔다.

해양학회 “후쿠시마 세슘, 10년간 韓해안 농도 1% 높여”… 인체 영향 미미

2011년 후쿠시마 사고로 방출된 방사성 핵종인 세슘이 10년간 국내 해안의 세슘 농도를 1%가량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조 교수는 “후쿠시마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 역시 비슷한 경로와 시기에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10년 뒤 0.001Bq 수준의 삼중수소가 우리 해역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경옥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역시 삼중수소 확산 시뮬레이션 결과 조 교수와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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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IAEA 불신, 尹탄핵 목적” 野 “日수산물 전체 수입금지법 검토”

여야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IAEA 보고서 발표 이틀째인 5일 국회에서 각각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상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일본 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인접국의 동의 없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일본산 수산물 전체를 수입 금지하는 내용의 입법을 검토하기로 했다.국회 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의석수로 일본산 수산물 전체를 금지하는 법안을 밀어불이면 정부 여당이 크게 반발하며 논란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IAEA 사무총장에 직접 항의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7∼9일 방한하는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을 직접 만나 항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민주당은 전날 IAEA 보고서에 대해 ‘깡통 보고서'라고 주장하며 “국제기구로서 책임을 방기했다"고 비판했다.민주당 일부 극렬, 강성 지지층은 IAEA 보고서가 나온 직후부터 그로시 사무총장 트위터에 몰려가 악성 댓글을 달고 있다.

대통령 문화체육특보에 유인촌 유력… 통계청장 이형일

이명박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유인촌 전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문화체육특별보좌관으로 기용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여권 고위 관계자는 5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배우 겸 탤런트 출신인 유 전 장관이 윤석열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에 조언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사 검증을 거쳐 대통령특보로 유력한 상태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문화체육 행정과 문화계 경험이 깊은 만큼 긍정적으로 검토돼 온 것은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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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수신료 분리징수, 국민 97% 찬성”… 野 “방송장악 우격다짐”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5일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TV 수신료 분리 징수 방안을 담은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둘러싸고 상임위원들이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방송법 개정안이 이날 방통위를 통과함에 따라 11일 국무회의를 거쳐 17일 공포되는 즉시 시행되는 만큼 TV 수신료를 분리 징수할 수 있게 됐다.이상인 방통위 상임위원은 “방송법 개정안은 부당하게 전기요금에 TV 수신료를 결부하지 말라는 것이지, KBS에 대한 통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軍 “北정찰위성, 군사적 효용 전혀 없어”

군 당국이 앞서 5월 31일 북한이 발사한 우주 발사체인 ‘천리마-1형’ 중 정찰위성인 ‘만리경-1호'의 광학 카메라 등 주요 부품을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합동참모본부는 5일 “북한 우주발사체와 위성체 주요 부분을 인양해 한미 전문가가 분석한 결과 정찰위성으로서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군 당국은 지난주 ‘만리경-1호’ 부품을 추락 해역에서 식별해 인양했다.

6·25 격전지 다부동에 ‘백선엽 동상’ 제막… 文정부때 넣은 ‘친일파’ 표현 삭제 추진도

6·25전쟁 영웅이자 한미동맹의 상징적 인물인 백선엽 장군의 동상 제막식이 5일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열렸다.현재 보훈부와 국립현충원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백 장군을 조회하면 비고란에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결정'이라고 표시된다.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3월 당시 국방부와 보훈처가 ‘친일 장성 안장 현황 정보'를 넣기로 결정하면서 백 장군의 안장식 다음 날 이런 문구가 포함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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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운전기사 찾아가는 건강검진… “車판매 넘어 사고 예방까지”

지난달 28일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의 벨라체리 기차역 인근 광장에서는 ‘오토 릭샤’ 운전자 수십 명이 줄을 서 있었다.오토 릭샤 기사들은 차량을 등록할 때만 간단한 신체 테스트를 하고 이후에는 제대로 건강검진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현대차가 현지 비정부기구와 함께하고 있는 건강검진 사업은 인도의 타밀나두, 하리아나 지역을 중심으로 2021년 8월 시작했다.

첸나이 바꾸는 현대차… 5만㎡ 황무지에 4년째 나무 심어 숲으로

현대자동차의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 공장 인근과 하리아나주 판매법인 사옥 인근 지역은 환경적, 사회적 변화가 가장 빠른 곳으로 꼽힌다.본래 5만 ㎡에 달하는 넓은 황무지였던 곳을 현대차가 2020년 그린벨트로 지정했다.처음엔 현대차 관계자들조차 ‘이게 될까’ 하면서 반신반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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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美선 ‘공공 베이비박스’로 4414명 구조… “한국도 익명 출산 검토를”

최근 출생미신고 아동의 유기·살해를 막기 위한 논의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미국에선 20년 넘게 운영해 온 공공 베이비박스 제도를 통해 4000명이 넘는 아이가 구조된 것으로 나타났다.이 때문에 미국처럼 공공 베이비박스 등을 통해 익명으로 아이를 낳고 양도할 수 있도록 하는 보호출산제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미 보호출산제를 도입한 독일 프랑스 등에선 친부모가 병원에서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익명이나 가명으로 출산하고 아이를 양도할 수 있다.

남양주동부 새마을금고 합병 소식에… ‘예적금 해지’ 소동

600억 원 규모의 대출채권 부실로 인근 금고로의 흡수합병이 결정된 남양주동부 새마을금고에 예·적금을 해지하려는 고객이 몰렸다.정부는 새마을금고의 인수합병 시 고객 예·적금을 전액 보호하겠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남양주동부 새마을금고는 600억 원대의 대출채권 부실로 인근에 위치한 화도 새마을금고로 흡수합병될 예정이다.

마약사범 10명중 6명 ‘30대 이하’… 10대는 4년새 3배 급증

지난해 국내에서 적발된 마약사범 10명 중 6명은 30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2018년 5257명이던 30대 이하 마약사범은 4년간 2배 이상으로 늘었다.특히 지난해 검거된 10대 마약사범은 481명으로 4년 전의 3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광주 이어 수원-전주지법도 ‘징용 배상금 공탁’ 안받아

광주지법에 이어 수원지법과 전주지법에서도 정부가 일본 전범기업을 대신해 강제징용 피해를 배상하겠다고 낸 공탁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수원지법은 5일 전날 고 정창희 할아버지의 배우자와 고 박해옥 할머니의 자녀를 대상으로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한 배상 판결금 공탁 신청을 모두 불수리 결정했다.수원지법 관계자는 “공탁신청서에 첨부된 제3자 변제에 대한 피공탁자의 명백한 반대 의사 표시가 확인되므로 민법에 따라 제3자 변제 요건을 갖추지 못한다"며 불수리 결정 이유를 밝혔다.

‘유령아이’ 사망 15명으로 늘어… 487건 수사 하루새 2배 넘어

경찰이 전국에서 총 509건의 ‘유령 아이’ 사건을 접수해 487건을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A 씨는 “출산 후 몸이 좋지 않던 아이를 친정에 맡겼는데 얼마 후 숨진 걸로 알고 있다"며 “어머니께 물어보니 친할머니가 땅에 아이를 묻었다고 했다. 친할머니가 2021년 사망해 어디에 묻었는지는 모른다"고 했다.경기 과천시에선 2015년 한 병원에서 숨진 신생아가 있었지만, 경찰이 사망진단서를 확인해 4일 수사를 종결했다.

이천수의 추격전… 1km 달려 음주 뺑소니범 붙잡아 [휴지통]

마침 방송 촬영을 마치고 주변을 지나던 한국 축구대표팀 출신 이천수 씨는 택시 기사가 애타게 외치는 소리를 듣고 매니저와 함께 즉시 차량에서 내려 남성을 쫓기 시작했다.당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음에도 이 씨와 매니저는 올림픽대로를 1km가량 달린 끝에 A 씨를 붙잡았고 이후 도착한 경찰에 넘겼다.경찰 조사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다.

“기후위기 극복 동참해요” 초등생들의 외침

5일 신영초교 학생들이 경기 수원시 올림픽공원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날 기후위기 극복 캠페인은 수원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와 함께 진행됐다.

A14면

주차장 붕괴 검단 아파트, 1666채 모두 허물고 다시 짓는다

올해 4월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주차장 붕괴 사고는 주차장 지붕을 받치는 기둥 32개 중 60%에 이르는 19개에서 반드시 있어야 할 보강철근이 누락된 것이 원인으로 드러났다.붕괴 사고 구역의 32개 기둥에 모두 철근이 설치돼야 했지만 19개 기둥에서 누락됐다.뼈대인 철근이 없는 상태에서 지하주차장 위로 조경 공사를 하면서 기존 설계보다 흙을 더 많이 쌓아 하중이 더해지자 주차장 천장이 무너졌다.

김봉현 ‘3번째 탈주’ 시나리오… 檢, 金 친누나 구속영장 청구

라임자산운용의 ‘전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탈주를 도운 친누나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김 전 회장의 탈옥 계획을 도운 혐의로 친누나 김모 씨에 대해 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회장은 함께 수감돼 있던 조직폭력배 A 씨에게 “탈주를 도우면 사례금으로 20억 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상주~영천고속도, 산사태로 하행선 통제

5일 오전 7시 반경 대구 군위군 상주∼영천고속도로 하행선 불로터널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500t에 달하는 돌덩이 등이 도로에 쏟아져내렸다.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2시간 반 동안 도로 양방향을 모두 통제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상행선은 통행이 재개됐으나 하행선은 6일 이후 통행이 재개될 전망이다.

심뇌혈관 수술의사끼리 연락해 ‘표류’환자 살린다

지난해 11월 29일, 뇌경색 환자 A 씨는 경기 평택시의 한 중소병원 입원 중에 상태가 갑자기 나빠졌다.복지부는 전국 14곳인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중심으로 인근 중소병원 및 119구급대와 협력 체계를 만들기로 했다.심뇌혈관질환으로 의심되는 응급환자가 생기면 119구급대원이 곧장 권역심뇌센터 당직 전문의에게 알려 수술을 준비하거나 적절한 병원을 안내하는 방식이다.

A16면

창신-숭인동 재개발 16년만에 확정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낙후 지역인데도 재개발이 지연돼 왔던 종로구 창신·숭인동 일대가 2000채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시는 “창신·숭인동의 경우 구릉 지형을 살린 새 도시경관을 창출하는 한편 맞춤형 생활공간을 조성하는 등 주민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활성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신통기획이 확정된 창신·숭인동 지역은 서울 도성과 낙산으로 삼면이 둘러싸인 구릉 지형으로 면적은 10만4853㎡에 달한다.

도룡벤처포럼, 대전 창업 생태계의 요람으로 성장

2013년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원점과도 같은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서 창업 이야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기 시작했다.포럼을 만든 김 회장과 윤 간사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제도와 엔젤매칭 펀드 제도를 마련한 중기부의 ‘창업통'들이다.김 회장은 “오래 살아온 대전을 위해 뭔가 기여할 게 없을까 고민하다 대덕특구에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보자는 데 생각이 미쳤다"며 “대덕특구에는 창업자와 투자자들이 수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실리콘밸리적 환경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월세 1만원”… 전남 화순군, 인구 증가 위한 공공임대 추진[지금 내 고향에선]

3일 전남 화순군이 청년·신혼부부를 위해 마련한 1만 원 임대주택 첫 입주자인 김모 씨는 5일 “처음으로 동생과 나만의 아늑한 보금자리가 생겨 너무 좋다"고 말했다.조영현 화순군 공동주택팀장은 “일단 젊은층 인구 유입과 주거 안정 효과를 확인했다"며 “화순읍내 노후 임대아파트 공실률을 낮추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구복규 전남 화순군수는 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행 출산 지원책 정도로는 빨라지는 인구 절벽, 지방 소멸을 막을 수 없다"며 “가장 시급한 게 아이 낳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고 그래서 서둘러 내놓은 정책이 ‘1만 원 임대주택 지원사업’“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국내외서 수상 잇따라… “최고 수준 여객 서비스 입증”

지난달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계 171개국 1925개 공항의 협의체인 국제공항협의회 총회가 열렸다.기업의 혁신능력, 고객가치 등을 종합 평가해 산업부문별 1위 기업을 발표하는 이번 인증식에서 인천공항공사는 30대 우수기업 가운데 전체 13위, 공기업 중에서는 최고 점수를 받았다.이 밖에 인천공항공사는 4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경남 고성군, 소가야 발전 단서 ‘동외동패총’ 국가사적 승격 추진

경남 고성군이 ‘해상 왕국’ 소가야의 발전상을 품은 ‘동외동패총'의 국가사적 승격을 추진한다.발굴조사를 맡은 삼강문화재연구원은 “소가야의 발전상은 물론이고 남해안 일대 해상교류 역할을 확인할 수 있는 흔적들로 국가사적으로 지정하기에 충분한 가치를 내재했다"고 평가했다.고성군은 지난달 말 완료된 3차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달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10월 31일 국가사적 지정보고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방치된 행정타운 땅 팔아 대구 신청사 짓자” 주민 재추진 움직임

예산 문제로 잠정 중단된 대구시 신청사 건립 사업이 다시 추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추진위는 다음 달까지 동대구역과 수성못, 반월당, 두류 네거리, 상인 네거리 등 대구 지역 주요 번화가에서 신청사 건립을 위한 시민 서명운동을 펼칠 계획이다.추진위 관계자는 “신청사 건립 사업이 원안대로 추진될 수 있다면 성서행정타운 부지 매각도 충분히 실현 가능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대구시에서 면밀히 검토해 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다음 달까지 시민들의 뜻을 모으기 위해 서명운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119상황요원 훈련센터… 경기소방, 전국 첫 운영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119상황요원 교육훈련센터'를 구축하고 5일 운영을 시작했다.재난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는 상황실 요원을 양성하겠다는 취지다.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경기 군포시에 있는 ‘경기도현장지휘역량센터’ 2층에 66㎡ 규모의 ‘119상황요원 교육훈련센터'가 조성됐다.

“서울시교육청, 물 쓰듯 예산 낭비해와”

김현기 제11대 서울시의회 의장은 취임 1주년을 맞은 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태블릿PC나 전자칠판 보급 등 자신의 공약 사업에만 돈을 투입하며 돈을 물 쓰듯 썼다"며 이같이 말했다.서울시가 올해 편성한 73억 원 추경안도 시의회에서 통과가 보류된 상태다.김 의장은 오세훈 서울시장과는 “건강한 긴장 관계를 갖고 있다"며 “오 시장의 역점 사업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등에 대해서도 의회가 철저하게 견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남대, ‘코리아 유니크베뉴’로 뽑혔다

충북도는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의 옛 대통령 휴양시설인 청남대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3 코리아 유니크 베뉴’ 공모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코리아 유니크 베뉴는 한국을 대표하는 매력과 특색을 가지며 오래 기억될 만한 독특한 장소적 경험을 제공하는 마이스 행사가 가능한 공간과 시설을 갖춘 곳을 말한다.문체부와 관광공사는 마이스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코리아 유니크 베뉴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강원 봄내 생태숲에서 225종 식물 만나보세요”

강원 춘천시 신북읍에 강원특별자치도립 ‘봄내 생태숲'이 문을 열었다.유아숲 체험지구는 돌배나무 체험원, 고로쇠나무 체험원 등으로 이뤄져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산림생태 체험공간을 제공한다.봄내 생태숲에서는 방문객들이 숲 해설가와 함께 숲속에서의 삶과 상호작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숲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덕적도에서 음악 공연 즐기고 요가 체험 해볼까

음악이 흐르는 섬, 덕적도로 떠나보자.아름다운 해안가에서 휴양하며 신나는 음악 공연을 감상하는 경험을 할 수 있어 매년 수백 명의 관광객이 덕적도를 방문하고 있다.덕적도는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이나 대부도 방어머리 선착장을 통해 도착할 수 있는 섬이다.

인천지검 “청소년 마약사범 재범 방지 나선다”

인천지검은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인 인천참사랑병원, 인천보호관찰소와 협약을 맺고 ‘청소년 마약사범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전국에서 처음 도입되는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 마약사범의 재범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검찰은 청소년 마약사범 중 치료가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치료조건부 기소유예나 보호관찰소 선도조건부 기소유예를 통해 치료 기회를 제공한다.

민락수변공원 음주 문화 사라졌다… 수영구 “체험의 장 만들 것”

부산 수영구는 이달 금주구역으로 지정된 민락수변공원에서 술을 마시다가 적발된 사례가 3일까지 1건도 없었다고 5일 밝혔다.수영구 관계자는 “사흘 동안 이곳에서 술을 마신 이가 1명도 없었다"며 “금주구역 지정 소식이 널리 알려지고, 6개 주요 출입구에서 방문객이 술을 소지했는지 검사한 까닭에 술을 마시려고 시도한 이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수영구는 2000년대 중반부터 민락수변공원에서 도를 넘은 음주가 계속되고 취객들의 고성방가와 쓰레기 투기 등으로 인근 주민이 불편을 겪자 이곳을 금주구역으로 지정했다.

2025년 ‘국제 물 콘퍼런스’ 대구서 개최

대구시는 2025년 제11회 국제 물 처리 및 재이용 막기술 콘퍼런스 개최지로 결정됐다고 5일 밝혔다.이 행사를 주최하는 국제물협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대구시는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 2021년 제17차 국제수자원학회 세계물총회, 올해 제18회 국제 선진 수처리 기술 콘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다.

[대구판/게시판]대구 外

새마을운동 협력국 장관회의 첫 개최

새마을운동 정신을 공유하는 세계 29개국이 한자리에 모였다.곽대훈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은 환영사에서 “새마을운동의 성공 경험과 가치를 국제사회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보편적 가치로 승화시켜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곽 회장은 이어 ‘한국의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조성과 현지화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고 동티모르와 우간다의 사례 발표 등이 이어졌다.

A18면

美법원 “정부의 SNS 통제 안 돼”… 대선앞 ‘표현의 자유’ 논쟁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대한 정부의 통제를 어디까지 허용할지를 두고 미국 내 논란이 거세다.미 연방수사국이나 보건 당국이 잘못된 정보나 문제 콘텐츠 등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될 때 해당 기업과 접촉해 게시글 삭제 등 조치를 해왔는데 이를 못 하게 하겠다는 것이다.테리 도티 루이지애나 연방법원 판사는 “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보호해야 할 콘텐츠를 삭제하거나 축소할 의도로 소셜미디어 기업과 소통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수업중 스마트폰 금지” 네덜란드 내년 시행

네덜란드가 내년부터 학교에서 수업 중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모바일 기기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네덜란드 교육부와 학교, 관련 단체 간 합의로 이뤄진 이번 결정에 따르면 모바일 기기는 수업 중 디지털 교육이 필요하거나 기기 도움을 받아야 하는 장애 학생 같은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허용된다.교육부는 각 학교가 내년 1월 1일부터 수업 중 모바일 기기 사용 금지 방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해 시행하도록 했다.

마두로의 정적 탄압에… 갈라진 중남미 정상들

중남미 주요국 지도자가 좌파 지도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정적 탄압 등을 두고 충돌했다.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은 같은 좌파인 마두로 대통령을 두둔했다.4일 EFE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아르헨티나 푸에르토이과수에서 열린 남미공동시장 정상회의에서 베니테스 대통령은 마두로 정권이 야권 정치인 마리아 마차도 전 의원의 대선 출마를 봉쇄한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고노 담화’ 고노, 日재계 대표단 이끌고 방중… 中상무부장 만나

고노 요헤이 전 일본 관방장관 겸 전 중의원 의장이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왕원타오 상무부장을 만났다고 중국 상무부가 5일 밝혔다.4일 국제원자력기구가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보고서를 공개하자 중국 외교부는 즉각 유감을 표하며 일본에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이런 상황에서도 만남이 이뤄진 것은 고노 전 장관이 일본 집권 자민당 출신의 거물 정치인인 데다 그가 한국 중국 등 이웃 나라와의 협력을 중시하는 대아시아 외교를 강조한 인물이라는 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령자 대선’에… 푸시업-테니스로 차별화 나선 美잠룡들

내년 미국 대선에서 81세 조 바이든 대통령과 77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령자 재대결’ 성사 확률이 높은 가운데 다른 대선 주자들이 몸을 쓰는 운동으로 젊음을 강조하며 차별화에 나섰다.재선에 도전하는 2012년 대선 투표일에는 백악관 참모들과 농구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젊은 지도자 이미지를 구축했다.오바마 전 대통령의 2008년 첫 대선 캠페인을 승리로 이끈 데이비드 플러프는 “유권자는 자신이 지지하는 지도자가 건강하고 따뜻한 사람이길 바란다"며 “스포츠는 이를 가장 쉽게 소화해 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8세 소녀 크렘린궁 초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다게스탄 공화국에서 온 8세 소녀와 대화하고 있다.크렘린궁은 지난달 푸틴 대통령이 다게스탄을 방문했을 때 그를 만나지 못해 우는 소녀의 사진을 보고 초대했다고 밝혔다.민간 용병회사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으로 지도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푸틴 대통령이 선전 활동을 통해 건재를 과시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 미사일 대피하는 우크라 시민들

4일 우크라이나 북동부 페르보마이스키의 한 건물에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떨어져 건물 뒤쪽으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한 여성이 딸의 손을 붙잡고 불안한 표정으로 대피하고 있다.지난달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이 시작된 후 러시아 또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잇달아 공격하고 있다.

A20면

“섬김의 리더십 ‘울지마 톤즈’ 사회 지도자들 좀 보고 배웠으면…”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로 널리 알려진 고 이태석 신부의 정신을 잇기 위한 학교인 ‘이태석 리더십 학교'가 지난달 10일 출범했다.이날 첫 수업 강사는 스웨덴 5선 국회의원인 올레 토렐.서울 영등포구 이태석재단에서 지난달 27일 만난 구수환 이태석재단 이사장은 “이 신부의 리더십은 섬김과 봉사"라며 “진심으로 사람과 사회를 섬기는 리더를 키우고 싶어 토렐 의원을 첫 강사로 초빙했다"고 말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산 유년 기억이 내 작품의 원천”

그의 개인전이 13일부터 강원 양구군 박수근미술관 내 5개 전시관 중 현대미술관과 박수근파빌리온에서 열린다.차 작가의 작업 세계를 아우르는 회화, 설치, 기록물, 영상 등 2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현대미술관에서는 ‘순환의 여행-방주와 강목 사이'를 주제로 회화와 설치 작품이 전시된다.

평균 연령 75세… 강릉 ‘여덟 언니’의 유쾌한 영화도전기

여기 유쾌한 여덟 ‘언니'가 있다.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출을 맡은 이마리오 감독은 “작품을 만들면서 나 자신이 20, 30년 후에 어떤 삶을 살게 될지 고민을 했다.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각자 나이 들어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고민해 보면 좋겠다"고 했다.이 감독과 명주동 할머니들은 사진 찍기 수업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코믹-동화-참여형… ‘3色’ 작은 오페라

21회째를 맞이한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가 8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다.올해 축제는 작품성과 흥행성이 검증된 오페라 세 편을 각각 네 차례씩 모두 12회 공연한다.8일부터 무대에 오르는 리음아트앤컴퍼니의 이건용 대본·작곡 ‘봄봄'은 2001년 초연 후 전국에서 공연되며 관객과 평단의 반응을 바탕으로 여러 차례 다듬어진 작품이다.

A21면

[오늘의 채널A]‘IAEA 후쿠시마 오염수 보고서’ 공방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 보고서가 공개된 가운데, 방류를 앞두고 여야의 공방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여야 의원과 전문가를 초청해 후쿠시마 오염수를 둘러싼 쟁점을 심층 진단한다.

A22면

“신약 개발에 진료 데이터 활용… 병원이 플랫폼 역할해야”

한호성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2006년 세계 최초로 복강경 간 절제술, 2010년 세계 최초 간 이식 수술에 성공한 간·담도·췌장암 분야의 명의다.임상의사로서 의료 ICT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디지털헬스케어는 우리나라의 미래 먹을거리 산업이 될 것"이라며 “의료기관이 애플처럼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했다.

[만화 그리는 의사들]〈280〉벼락치기

온열질환 주의보… 두통-메스꺼움 느낄 땐 즉시 그늘로 이동을

폭염에 탈진을 넘어 급기야 실신까지 이르는 온열질환자들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폭염과 같은 고온 환경에서 작업이나 활동을 계속할 경우 피부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땀을 흘리는 등 생리적 반응으로 열을 발산시켜 체온을 조절한다.하지만 이런 고온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체온조절기능에 이상이 생겨 온열질환이 발생한다.

A23면

“글로컬大 탈락 후속 대책 마련을” “지자체, 교육 분야 전문성 갖춰야”

지난달 29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하계 대학 총장 세미나'는 교육부를 향한 전국 134개 4년제 일반대 총장들의 ‘국민 신문고'나 다름없었다.이날 세미나 주제가 ‘대학-지자체 협력의 전망과 과제'였던 만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향한 총장들의 질의도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지방대 정책에 집중됐다.총장들은 대학 재정지원사업 예산의 절반과 집행 권한을 각 시도로 이양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및 과감한 혁신을 추진하는 대학 30곳에 5년간 한 곳당 총 1000억 원씩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 사업을 기대하면서도 “정책 효과가 일부 지역이나 대학에 편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교대-초등교육과 수시 경쟁률 올해도 떨어질까… 학종 선발 인원 가장 많아

지난해 실시된 2023학년도 대입 수시와 정시모집에서 전국 교대와 일반대 초등교육과 13곳은 경쟁률이 일제히 하락했다.특히 지역인재전형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운영하는 제주대, 한국교원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때문에 실질적인 경쟁률이 낮다.우 소장은 “2023학년도 한국교원대 청람지역인재전형은 경쟁률이 21.5 대 1이었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인원이 5명밖에 안 됐다. 다만 올해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돼 지난해보다는 충족률이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A24면

전반기 중에 21홈런-41도루-54타점… 神들린 질주

시즌 40번째 이 도루로 아쿠냐 주니어는 MLB 역사상 처음으로 올스타 휴식기 이전에 20홈런-40도루-50타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아쿠냐 주니어는 팀이 5-6으로 패한 5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도 톱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때려냈고, 5회에는 2루 도루도 성공시켰다.이날까지 그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37, 21홈런, 41도루, 54타점, OPS 1.013이다.

“샷 감각 회복-체력 든든… 전반기에 반드시 2승 쏜다”

박지영은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뒤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박지영은 전반기가 끝난 뒤 2주간의 휴식기에 다시 체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박지영은 “지난 시즌보다 대회가 2개 더 많아졌다. 체력의 중요성이 더 커졌는데 휴식기에 이 부분을 보완하겠다"며 “후반기에는 한화클래식, KB금융 스타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등 3개 메이저대회가 열린다. 메이저대회 우승을 못 해 봤는데 이번 시즌에는 꼭 메이저대회 우승을 경험해보고 싶다"고 했다.

류현진 수술후 첫 실전등판… 3이닝 1실점

‘블루 몬스터’ 류현진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처음으로 실전 등판에 나섰다.이날 공 42개를 던진 류현진은 마이너리그 상위 레벨에서 재활 등판을 이어가면서 투구 수도 늘려갈 계획이다.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류현진이 마이너리그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이달 안에 MLB 복귀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A25면

월드컵 꿈 이룬 16세 혼혈 소녀… “체격 좋고 양발 다 쓰는 골잡이”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케이시 유진 페어가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페어가 이번 여자 월드컵에서 1분이라도 뛴다면 월드컵 무대를 누빈 한국 축구대표팀 첫 혼혈 선수가 된다.페어는 한국과 미국 복수국적자이지만 아직 어느 나라의 성인 대표팀으로도 A매치에 뛰지 않아 국제축구연맹 규정상 월드컵을 뛰는 데 문제가 없다.

“이강인, 311억원에 PSG 이적… 사인만 남아”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 이적을 앞뒀다는 유럽 매체들의 보도가 나왔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4일 “이강인의 현재 소속팀인 마요르카와 PSG가 이강인의 이적에 합의했다. 곧 이강인이 계약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도 이날 “반전이 없다면 이강인은 PSG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항저우 亞경기 선수단장에 최윤씨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이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장을 맡는다.대한체육회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최 회장을 선수단장으로 선임했다.최 회장은 2021년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부단장을 지낸 경험이 있다.

국가대표 출신 이대성, 日프로농구 B리그서 뛴다

국가대표 출신 가드 이대성이 일본 리그에 진출한다.5일 이대성의 에이전시 A2G에 따르면 이대성은 일본프로농구 B리그 팀 시호스즈 미카와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국내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소속이던 이대성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고 해외 리그 진출을 위해 그동안 국내 프로 팀과 계약하지 않았다.

[오늘의 운세/7월 6일]

A27면

AI로 부활한 순직 조종사 “엄마, 보고 싶었어요”

국방홍보원 국방TV가 ‘그날, 군대이야기’ 특별편 ‘고 박인철 소령을 만나다'를 5일 공개했다.인공지능 딥페이크 기술을 통해 가상 인간으로 복원된 박 소령이 엄마와 공군사관학교 생도 시절 삼총사로 불린 김상훈, 이두원 중령을 만나는 장면을 담았다.국방부 정신전력문화정책과 이선미 중령은 “임무 중 전사하거나 순직한 장병의 유가족을 위로하고 호국영웅의 숭고한 희생에 예우를 표할 방법을 고민하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그날, 군대이야기’ 콘텐츠를 통해 호국영웅들의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미 유일 6·25 파병국… 정전 1년뒤까지 주둔”

프란시스코 알베르토 곤살레스 주한 콜롬비아대사 대리는 5일 동아일보와 한 서면 인터뷰에서 6·25전쟁 파병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콜롬비아는 1953년 7월 정전협정 이후 1년쯤 지난 이듬해 8월까지 한국에 군대를 주둔시켰다.곤살레스 대사 대리는 “전쟁이 평화협정이나 완전한 항복으로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콜롬비아군은 적국의 우발적인 움직임에 대비해 한국을 지원하려 남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韓 연구팀, RNA 치료제 성능 높일 연구 잇따라 발표

체내에서 리보핵산의 분해를 막아 RNA 기반 의약품의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한 연구 등 유전자 치료제 관련 국내 연구진의 연구가 국제학술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혼합 꼬리는 분해가 잘 되지 않아 RNA가 몸속에 오래 남을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김 단장 연구팀이 실제 의약품 개발에도 K5 서열을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mRNA 백신에 K5 서열을 추가하자 mRNA가 체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고 발현되는 단백질도 크게 증가했다.

尹 “과학기술 수준이 국가의 수준”…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 참석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이 자리에는 국내외 과학기술인 500여 명이 참석했다.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미국 뉴욕대를 방문해 재외 한인 과학기술인을 국내로 초청해 국내 과학기술인들과 연구 성과를 교류하겠다고 제안해 마련됐다.

본보 박중현 논설위원 바른언론인 대상

박중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5일 한국바른언론인협회의 제3회 ‘한국바른언론인대상’ 경제정책 부문상을 수상했다.부문별로 송연순 대전일보 논설위원, 이진우 매일경제 편집국장, 황대일 연합뉴스 선임기자, 신용호 중앙일보 편집국장, 이석호 KBS 심의실장, 조정 SBS 보도본부장, 신동욱 TV조선 보도본부장이 수상했다.

[라운지]남북하나재단

남북하나재단은 5일 서울 종로구 이북5도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이북5도위원회와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북한이탈주민의 자립 및 자활을 위한 기업체 연수 지원 등을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인사]한국보건산업진흥원 外

[부고]이종연 外

A28면

美인구 7% 인터넷 안돼… “5G 전면 확장” 재선 시동 건 바이든[글로벌 현장을 가다]

라우든 카운티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2030년 초고속 인터넷 전국화’ 프로젝트의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이러한 상황에서 바이드노믹스를 통해 미국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나오느냐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여부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非도시 지역 유권자 겨냥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백악관에서 초고속 인터넷 전국화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미국의 모든 가정과 농장에 전기를 공급했던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A29면

[DBR INSIGHT]날개 돋친 듯 팔리는 日 재봉틀, 비결은?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하면 사람들이 사용하는 물건에도 변화가 생긴다.예를 들어 경제 성장이 한창이던 1960, 70년대 일본에는 집집마다 재봉틀이 한 대씩 있었다.이처럼 악스 야마자키가 나름의 비전을 가지고 ‘일본의 모든 가정이 재봉틀을 한 대씩 가진 시대를 재현하고’ 있듯이 고객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타깃군을 잘 겨냥하면 기존에 없던 제품, 고객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던 제품을 사게 만드는 마법 같은 일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쇠똥구리가 ‘춤’을 추는 이유[서광원의 자연과 삶]〈74〉

어린 시절, 이런 생각으로 소들이 큼지막하게 떨어뜨리고 간 소똥 안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던 쇠똥구리를 한참씩 구경하곤 했다.우리 역시 바라는 곳으로 잘 가고 있는지, 가끔 쇠똥구리처럼 ‘춤'을 출 필요가 있다.죽을힘을 다해 달리고 있는데 엉뚱한 곳으로 간다면, 이거야말로 큰일 아닌가.

A30면

[횡설수설/이정은]“세계 안보의 최대 위협은 우리” 美 외교전략 대가의 한탄

미국 연방수사국이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저를 압수수색하자 트위터에서 ‘내전'을 언급한 횟수가 30배 급증했다.불안정한 정치를 비롯한 미국의 내부 위험 요인들은 이제 외부 위협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악화했다는 게 하스 회장의 진단이다.그는 이미 6년 전 저서 ‘혼돈의 세계'에서 미국 정치의 ‘기능 장애'가 악화하면서 대외적으로 치러야 할 대가가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광화문에서/김정은]예술계 부는 AI 열풍 속 ‘인간 예술’이 갖는 의미

2011년 12월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 무대에서 그는 베토벤 교향곡 ‘합창’ 4악장 악보를 태블릿PC에 담아 스스로 악보를 넘기며 연주해 화제가 됐다.1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전자 악보가 인기를 끌며 연주자 대신 악보를 대신 넘겨주는 사람, ‘페이지 터너'의 영역은 점점 좁아졌다.하지만 지난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소노다가 전자 악보가 아닌 페이지 터너와 호흡을 맞췄다면 ‘모든 피아니스트의 악몽'과 같은 불명예스러운 수식어를 얻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고양이 눈]두꺼비집

[김순덕 칼럼]“나쁜 놈은 그냥 잡는 거야” 윤 대통령한테 마동석이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어퍼컷 세리머니를 할 때 알아봤어야 했다.대한민국 경찰 마석도 역의 마동석은 첫째, 불타는 정의감과 막강 파워를 온몸으로 내뿜는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을 연상시킨다.마동석이 “나쁜 놈은 그냥 잡는 거야” 하며 끝까지 맨손으로 빌런을 때려잡듯, 검찰 시절 윤 대통령은 정권과 상관없이 ‘법과 원칙'에 따른 국정농단 수사로 국민 지지를 한 몸에 받았다.

A31면

커지는 中 ‘인질경제’ 위험, ‘차이나 엑시트’ 준비 됐나[오늘과 내일/박중현]

둘은 중국 시장에서 각각 2위, 1위로 도요타는 230만 대, 폭스바겐은 330만 대를 작년에 팔았다.그런데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약진으로 두 기업의 2026년 중국 판매량이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질 거란 예측이다.반면 현대차그룹은 2016년 사드 사태 이후 6년 연속 중국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1%대까지 하락했다.

[사설]연체율 치솟는 새마을금고… 실태 파악부터 서둘러야

새마을금고는 금융당국이 아니라 행정안전부의 감독을 받는다.새마을금고는 신협 농협 수협 등과 함께 상호금융기관으로 분류되지만 신협 농협 수협에 비해서도 감독이 소홀하다.신협 농협 수협만 해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수시로 자료 제출 요구를 받고 문제가 있을 때마다 고강도 검사를 받지만 새마을금고는 대개 중앙회의 자체 감독에 맡겨져 있다.

[사설]로스쿨로 몰려드는 청년들… ‘인재 블랙홀’ 안 된다

로스쿨로의 인재 쏠림은 국가의 미래는 물론이고 청년들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로스쿨의 경우 입학 인원은 정해져 있는데 응시자는 매년 늘면서 지난해에는 응시자 가운데 17%만 합격했다.입학에 실패한 83%의 청년들이 로스쿨 준비에 투자했던 시간과 노력은 아무 소용이 없게 됐다.

[사설]전봇대, 손톱 밑 가시, 붉은 깃발, 신발 속 돌멩이와 킬러 규제

정부가 그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업 투자를 막는 결정적 규제를 ‘킬러 규제'로 지칭했다.시급한 규제개혁 입법을 위해 야당과 협의하고 설득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규제 개혁이 흐지부지되지 않으려면 정부가 임기 내내 강한 실천 의지를 이어가야 한다.

부부간의 대화[이은화의 미술시간]〈274〉

마티스와 아멜리에가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진 건 1897년.두 사람은 이듬해에 부부가 되었다.마티스는 아내와의 사이에 그림 같은 발코니 창을 그려 넣었다.

B1면

4145만명 vs 4095만명… 카톡 턱밑까지 온 유튜브

메신저, 검색, 음원 등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켜 온 국내 정보기술 기업의 애플리케이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구글과 애플이 운영체제와 앱 마켓으로 모바일 생태계를 독점한 상황에서 국내 IT 기업은 메신저나 검색 등 플랫폼 서비스 사업으로 이용자를 모으고 수익을 내 왔다.중국, 러시아 등과 함께 모바일 메신저와 검색 플랫폼 시장에서 미국 빅테크가 1위에 오르지 못한 몇 안 되는 시장인 셈이다.

자영업-귀농 ‘제2의 삶’… 포터-봉고 사는 60대

올 상반기 신차를 구매한 증가 폭이 가장 큰 연령대는 60대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그랜저는 50, 60대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며 “그랜저를 제외하면 은퇴 후 자영업을 시작하거나 귀농을 하면서 포터나 봉고를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상반기에는 친환경차가 인기를 끌며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D램 값 반등 언제쯤… “3분기 약세 지속, 낙폭은 둔화”

올해 3분기에도 메모리 반도체 D램 가격이 전 분기보다 최대 5%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하지만 D램 업체의 지속적 감산으로 공급이 줄었고, 계절적 수요로 인해 재고 물량이 일부 해소되면서 가격하락률은 점차 줄어들었다.트렌드포스는 5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2분기 D램 가격이 1분기보다 13∼18% 하락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3분기부터는 D램 수요가 공급을 앞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B2면

[단독]공정위, 국고채 딜러들 메신저로 ‘입찰前 금리담합’ 정황 포착

금융사들의 국고채 입찰 담합 의혹을 조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가 국고채 전문딜러들이 입찰 전 금리를 메신저로 사전에 논의한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A 국고채 딜러는 “일부 담당자들은 휴대전화를 끄고 연락이 안 될 정도로 공정위 조사가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다"며 “일부 딜러 간 담합 정황이 나와 조사 범위가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B 딜러는 “공정위에서 입찰 전 금리에 대한 대화나 문서 등 관련 사항을 모든 경로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며 “공정위가 모든 PD사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 만큼 조용히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원전설비 수출 활성화 위해 ‘특례보증보험’ 신설

정부가 원전 설비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중소기업이 받은 선수금 등을 보증해주는 ‘원전 수출 특례보증보험 제도'를 새로 만든다.정부는 우선 원전 수출 특례보증보험 제도를 신설해 수출 기업에 대한 보험 지원 한도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특례보증보험 제도는 원전 기자재 납품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정부가 기자재 업체 대신 발주처에 선수금 등을 반환해주는 제도다.

사람 손동작 따라하는 로봇 팔

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나노융합 기술 전시회 ‘나노코리아 2023'에서 관람객들이 모션 컨트롤러를 사용해 사람의 손동작을 따라 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팔을 살펴보고 있다.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배터리, 바이오 등 국가 전략산업 분야에 적용될 다양한 나노융합 제품과 기술을 만날 수 있다.

카드업계 ‘수수료 샌드위치 압박’ 우려

삼성페이가 카드사들에 대한 결제 수수료 부과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나선 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가맹점 수수료 인하 논의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샌드위치 수수료’ 압박에 처한 카드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카드사에 삼성페이 결제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일부 카드사와 개별적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캠핑카, 플랫폼 통해 대여 가능해져

앞으로 캠핑카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랫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사용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이번에 승인 받은 사업에는 개인 소유 캠핑카를 플랫폼을 통해 공유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사업이 포함됐다.현행법상 자동차대여사업을 하려면 차고지와 사무시설 등 설비를 갖춰야 한다.

B3면

신규 전세보증금, 기존 계약보다 낮을 때 차액만큼만 대출 가능

역전세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4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이달 말부터 집주인이 전세보증금 반환을 목적으로 하는 대출에 한해 규제를 완화하기로 하면서 어떻게 하면 이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기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반환할 목적으로 대출을 받은 뒤 후속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집이 비어 있을 경우 그 집에 실거주 할 수 있나.집주인이 보증금 반환 목적의 대출을 받은 후 기존 세입자에게 돈을 돌려주지 않을 우려는 없나.

파리 패션위크 수놓은 아르마니 신상품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파리 패션위크'에서 모델들이 붉은색과 검은색의 대비를 활용한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조르조 아르마니 프리베'의 가을겨울 의상과 소품을 선보이고 있다.파리 패션위크는 뉴욕, 런던, 밀라노 패션쇼와 함께 세계 4대 패션쇼로 꼽힌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성과급 예년의 4분의1

삼성전자가 반도체 다운사이클 직격타를 맞으면서 반도체부문 상반기 성과급도 예년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이날 공지된 지급률에 따르면 DS부문은 평균 기본급의 25%를 상반기 TAI로 지급받게 됐다.DS부문은 반도체 다운사이클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대부분 기본급 100%의 TAI를 받아 왔다.

승용차 상반기 국내판매량, KG모빌리티 ‘3위 탈환’

올해 상반기 승용차 내수 판매 순위에서 KG모빌리티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6월 내수 시장에서 BMW는 3만8106대, 벤츠는 3만5423대를 팔며 수입차 업계 1, 2위를 차지했다.국산차 업체까지 포함하면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 기아, KG모빌리티에 이어 BMW와 벤츠가 각각 상반기 국내 승용차 판매 4, 5위에 올랐다.

B4면

中, 자동차 수출 1위 코앞… 호주 등 신흥시장서 한국과 격전 예고

중국이 올해 자동차 1위 수출국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미국 테슬라 등 해외 브랜드의 중국 내 생산 제품 위주였지만, 최근에는 자국 브랜드들이 주도하는 흐름으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해 상하이자동차와 체리의 수출량은 이미 테슬라 중국법인을 뛰어넘었다.

[경제계 인사]하나증권

쌍용건설 각자대표에 김인수 사장

쌍용건설은 김인수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그는 1978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건축총괄본부장, 삼성동 신사옥추진사업총괄단장 등을 거쳐 올해 1월 쌍용건설에 합류했다.쌍용건설은 기존 김기명 대표가 글로벌세아와 협업을 맡고, 김인수 대표가 회사 운영 전반을 담당하는 방식의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공공 앱-웹사이트 국민평가제 도입

공공 웹사이트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해 공공 웹과 애플리케이션을 평가하는 국민평가단이 출범한다.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민평가단은 정부24, 홈택스 등 일상생활에서 많이 이용하는 공공 웹사이트 298곳의 주요 기능을 실제로 체험해 만족도와 불편한 점을 평가한다.평가에 참여할 국민평가단은 30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35돌’ 한국맥도날드, 스토리북 발매

한국맥도날드는 5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창립 35주년을 맞아 35년 ‘사사'와 임직원 등의 이야기를 담은 ‘브랜드 스토리북’ 2권을 발매했다고 밝혔다.2030년까지 국내 매장을 500개로 확장한다는 계획도 내놨다.모델들이 한국맥도날드 창립 35주년 기념 도서를 소개하고 있다.

오뚜기 용기, 국내 첫 100% 순환 재생 소재 적용

SK케미칼과 오뚜기가 국내 최초로 식품 용기에 순환 재활용 소재를 100% 적용해 탄소 배출 감축에 나선다.SK케미칼은 오뚜기의 돈가스·스테이크 소스 리뉴얼 패키지에 자사의 순환 재활용 페트를 100% 적용했다고 5일 밝혔다.순환 재활용이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해 다시 원료로 만들어 무한 반복해 사용할 수 있는 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다.

삼성도 현대도 맥 못췄다… 기업들 中법인 매출액 13% ‘뚝’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중국 생산법인 매출액이 한한령 등 중국의 압박이 시작된 2016년 대비 13%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021년 중국 생산법인을 청산한 것이 매출 감소에 큰 영향을 줬다.삼성디스플레이 중국법인 매출도 2016년 10조7831억 원에서 지난해 5조4035억 원으로 반 토막이 났다.

B6면

삼성, EU 빅테크 규제 대상 가능성

삼성전자가 빅테크의 시장 지배력을 제한하기 위한 유럽연합의 ‘디지털시장법’ 적용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가 규제 대상으로 최종 확정되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디지털 기기에 삼성전자의 애플리케이션을 우선적으로 설치할 수 없게 된다.규제 사항을 반복적으로 위반하면 연간 매출액의 최대 20%가량 과징금을 물어야 할 수 있다.

[지표로 보는 경제]7월 6일

지표로 보는 경제] 7월 6일

롯데케미칼 ‘RE100’ 캠페인 가입… “2050년 100% 재생에너지 전환”

롯데케미칼이 5일 글로벌 친환경 이니셔티브인 ‘RE100'에 가입했다고 밝혔다.이를 통해 롯데케미칼은 2050년까지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예정이다.RE100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을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겠다는 캠페인이다.

리튬 확보, 바로 지금이다 [기고/이평구]

그리스어로 돌을 의미하는 ‘Lithos'에서 유래한 리튬.여기에 베트남과 공동 연구를 통해 중국과 일본이 실패했던 리튬, 희토류 탐사 및 개발의 실질적 물꼬를 트기 위해 모든 연구자들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탄소중립의 시대 핵심광물의 리드오프 역할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리튬.

한섬 ‘타임’, 글로벌 시장 겨냥 신규 라인 출시

한섬이 운영하는 국내 여성복 브랜드 ‘타임'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규 라인 ‘더 타임'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한섬은 6일 국내외 유통 및 해외 패션 관계자, 우수 고객 등을 초청해 서울 서초구 서울웨이브 아트센터에서 패션쇼 ‘플레이 타임'을 진행할 예정이다.한섬의 창사 후 첫 번째 자체 패션쇼다.

“초복맞이 보양식 저렴하게 마련하세요”

5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모델들이 ‘초복 보양식 물가 안정 행사’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농협유통은 초복을 맞아 보양식용 재료인 삼계탕용 목우촌 통닭, 활전복, 한우 1등급 불고기, 복숭아, 수박 등 제철 농축수산물을 최대 29% 할인 판매한다.

B7면

40도 폭염에도 쾌적… “‘무풍’ 정체성과 ‘냉방’ 기능을 함께”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 데이코하우스에서 만난 삼성전자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기획·개발자들의 제품 소개다.5월에는 시스템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기업 간 거래에서도 영역 확대를 노리고 있다.인피니트 버전 시스템에어컨은 삼성전자가 2017년 무풍 시스템에어컨을 처음 출시한 이후 약 6년 만에 내놓은 프리미엄 제품이다.

기아, ‘더 뉴 모닝’ 5일 출시

기아가 새로운 외장 디자인에 편의 사양을 추가한 개선 모델 ‘더 뉴 모닝'을 5일 출시했다.기아는 모닝에 동급 최초로 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와 센터 포지셔닝 램프를 적용했다.LED 센터 포지셔닝 램프는 좌우 LED 주간 주행등과 가로로 이어지며 시원한 느낌을 가져온다.

KG모빌리티 렉스턴 등 트림 확대

KG모빌리티가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과 코란도의 트림을 확대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가성비를 원하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엔트리 트림인 ‘와일드'와 ‘와일드 플러스'를 각각 추가 운영한다.코란도는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높인 ‘C5 플러스’ 트림을 추가했다.

광고 시나리오부터 영상, 음성까지 AI로 제작

LG유플러스가 통신업계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상 광고를 선보였다.LG유플러스는 광고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비를 통상 광고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 대비 4분의 1, 제작 기간은 3분의 1까지 줄였다고 설명했다.LG유플러스의 AI를 전담하는 최고데이터책임자 조직이 보유한 ‘익시’ 기술을 활용해 광고 제작에 필요한 소스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