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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인건비 규제에 낮은 연봉… 심장수술할 의사 못 구해

지난달 28일 A국립대병원 흉부외과 진료 대기실.이 병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영상의학과 의사들이 서울에 몰려 있다"며 “현재 국립대병원에 대한 각종 규제로 인해 민간 병원만큼 급여를 주기가 어려워 의료진 구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전했다.규제에 ‘스타 의료진’ 채용은 꿈도 못 꿔 국립대병원이 의료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는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라 ‘기타공공기관'으로 분류돼 있기 때문이다.

美-中, 반도체-희귀금속 수출규제 접점 못찾아

중국을 방문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9일 “세계는 미국과 중국이 함께 번영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크다"며 “미중이 앞으로 더 자주 정기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옐런 장관이 9일 방중 일정을 마치며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 중대한 의견 차가 있다"고 말한 이유다.옐런 장관은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미국은 국가안보를 위해 맞춤형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독]“오염수 안전 처리땐, 후쿠시마 생선에 방사성 물질 영향 없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IAEA 종합보고서 작성 과정에 참여한 11개국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있었다는 로이터통신 보도와 관련해 “한 전문가가 정치적 견해를 제기했을 뿐"이라며 “국제기준·과학적·기술적 측면에선 내부 이견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그로시 사무총장은 8일 방한 중 진행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 합의나 의견의 문제가 아니라 기술적 영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로시 사무총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부를 향해 “IAEA 사무총장에게 일본에 오염수 해양 방류를 무기한 연기하도록 요구하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IAEA의 개입은 기술적 측면에만 제한된다"며 “한일 간 정치적 논의엔 끼어들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황당 병무청’… 판정 잘못해 보충역이 현역복무

병역 판정 검사 오류로 4급 보충역 대상자가 현역 판정을 받고, 그중 한 명은 현역으로 이미 군 복무까지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9일 병무청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징병 신체검사에서 체질량지수로 보면 ‘고도 비만'이라 4급 보충역에 해당하지만, 판정 착오로 현역 판정을 받은 사람이 4명으로 집계됐다.병무청 관계자는 “올해 5월 현역 입영 후 추가 신검에서 BMI 수치상 고도비만에 해당돼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고 귀가한 사례가 있었다"며 “이를 계기로 병무행정 시스템이 전면 교체된 2016년 이후 병역 판정 오류 여부에 대한 정밀 조사를 했고, 추가로 3명이 BMI 판정 오류로 현역 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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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의 스레드, 흥행공신은 머스크”… 트위터 인수뒤 탈퇴 확산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가 5일 선보인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가 출시 사흘 반 만인 9일 오전 8시 현재 가입자가 95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 이용자를 스레드 가입자로 둔갑시켰다"며 날을 세웠다.저커버그 역시 스레드 출시 다음 날인 6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11년 만에 게시물을 올렸다.

본보-채널A 이윤상 베이징 특파원 부임

본보-채널A 이윤상 신임 중국 베이징 특파원이 10일 현지에 부임한다.이 특파원은 공태현 특파원과 임무를 교대한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 세계 발사체 64% 점유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발사된 발사체의 88%를 점유했다고 7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스페이스X가 사실상 발사체 산업을 독점하는 상황에서 위성을 쏘아 올리려는 수요가 한 번에 몰리며 위성 가동 시점이 늦춰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스페이스X가 발사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게 된 배경으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꼽힌다.

스레드, 인스타 계정 있으면 바로 로그인… 기준강화에도 거짓정보-음모론 글 올라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7일 스레드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그러나 로이터통신은 스레드에도 각종 음모론 관련 게시글이 올라오거나 서로를 나치와 비교하는 등 극단적인 다툼이 오가고 있다고 지적했다.블룸버그통신 역시 유튜브, 틱톡 등 기존 소셜미디어에서 선거, 백신, 성소수자 등과 관련해 거짓 정보를 퍼뜨리거나 혐오 발언을 일삼는 것으로 악명 높은 계정들이 이미 스레드에 가입해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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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어린이병원도 규제 탓 인력난… 전문의, 하버드대 10분의 1

규제의 벽에 가로막힌 건 비단 지방 국립대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다.이 병원 김민선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에크모를 단 소아 환자는 1명당 간호사가 2명씩 붙는 게 의료 선진국의 ‘스탠더드’“라며 “우리는 인력이 부족해 간호사 1명이 최중증 환자를 2명씩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전체 314병상 규모인 이 병원에서 소아 감염내과를 전문으로 보는 의사는 어린이병원장을 맡고 있는 최은화 교수를 포함해 단 2명뿐이다.

A4면

“예타 마친 고속道 24건중 14건, 시작점이나 종점 변경”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관련해 야당은 고속도로 사업비가 늘어난 경우가 이례적이라며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을 제기하지만 현재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고속도로 사업비는 평균 17.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또 야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처럼 종점이 바뀐 사례가 드물다는 입장이지만 1999년 이후 추진된 고속도로 사업 24개 중 14개가 시작점이나 종점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예타 이후 사업비 50% 급증도 9일 동아일보가 국토교통부에서 진행 중인 고속도로 사업 중 예타를 통과한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의 노선 17개를 전수 분석한 결과 타당성조사 단계에서 사업비가 증가한 노선은 15개로 집계됐다.

양평 주민들 “IC 없는 원안 반대” 野 항의방문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에 항의하는 경기 양평군 주민들이 사업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범군민 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킨다.공동위원장 2명은 이장협의회장 등 주민들이 맡았다.한편 국민의힘 소속인 전진선 군수는 9일 오전 군민들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항의 방문했다.

與 “양평고속도 총선전 검증후 재추진 검토”… 野 “원희룡, 15년 숙원사업 물거품 사죄를”

국민의힘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사태와 관련해 내년 총선 전 ‘사업 적합성 재검증 뒤 사업 재추진'을 정부에 건의하는 방안을 9일 검토하기로 했다.민주당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진상규명 태스크포스는 기자회견을 열고 “강상면 땅에 김건희 여사 부친의 형제로 추정되는 사람의 필지가 추가로 확인됐으며, 근저당권자는 최은순 씨"라며 “대통령 처가 일가의 땅을 전수조사하고 차명에 대한 부분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그런 가운데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원안 노선 종점 부근에 민주당 소속 정동균 전 양평군수와 배우자의 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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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윤미향 포함 野 11명 “오염수 저지” 또 日원정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양이원영 위성곤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미향 의원 등 11명이 10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를 저지하겠다"며 일본을 찾는다.단장을 맡은 안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국내외 활동을 병행해야 한다"며 “상세한 일정은 하네다 공항 입국심사 후 알려드린다"고 적었다.이에 대해 한 민주당 의원은 “일정을 미리 공개하면 입국 거부 사유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로시 만난 野의원 “그렇게 안전하면, 일본에 음용수로 마시라고 권고하라”

민주당 의원들이 9일 국회에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을 만나 면전에서 “IAEA가 ‘일본 맞춤형’ 조사를 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비공개로 전환된 회의에서도 민주당 의원들과 그로시 총장 간 신경전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한 회의 참석자는 “한 민주당 의원이 ‘IAEA가 해양 방류의 정당성에 대한 책임을 일본 정부에 미뤘는데, 정확히 누구의 책임이냐'고 묻자, 그로시 총장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답해 의원들이 반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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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의원들, 이슈 터지면 우르르 ‘레커법’ 남발… 75%는 상임위 계류

2020년 10월 16개월 ‘정인이'가 양부모 학대로 숨진 사건이 발생한 직후 여야 의원들이 앞다퉈 발의한 관련 법안 개수다.‘레커법’ 75% 상임위 계류 9일 동아일보가 21대 국회 들어 발생한 주요 사건 및 사고 관련 법안 발의 및 실제 통과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건 직후엔 비슷한 법안이 수십 건씩 쏟아지지만 이 중 실제 국회에서 통과되는 건 10건 중 3건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정인이 사건 외에 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땅 투기 사건과 지난해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이태원 핼러윈 참사 등과 관련해 발의된 관련 법안은 117건에 이르렀다.

한미 핵협의그룹 첫 회의 18일 서울서 개최

한국과 미국이 18일 서울에서 대통령실과 백악관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핵협의그룹 첫 회의를 개최한다.이 대변인은 “첫 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은 워싱턴 선언과 NCG 출범이 한국을 핵공격 위협으로부터 확실하게 보호하겠다는 미국의 관심과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대통령실은 “향후 정례적인 NCG를 통해 핵을 포함한 미국의 역량이 총동원돼 한국의 전력과 결합하면 한미 확장억제의 강력한 실행력이 구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北주민들, 김일성 부자 동상 참배

김일성 사망 29주기인 8일 북한 인민군과 주민들이 평양 만수대에 있는 김일성·김정일 부자 동상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대통령실 “尹, 기시다에 오염수 관련 정부 입장 밝힐것”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4박 6일 일정으로 리투아니아 및 폴란드 순방길에 오른다.특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도 갖는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이번 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구절벽에… 軍, 국방개혁법서 ‘상비병력 50만명’ 삭제

저출산에 따른 인구절벽으로 병역자원 감소에 직면한 군이 국방개혁법에 규정된 ‘상비병력 50만 명'이란 목표 수치까지 삭제하기로 했다.9일 국방부에 따르면 상비병력 규모 및 간부 비율 등 목표 수치 삭제를 주 내용으로 하는 ‘국방개혁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최근 입법 예고됐다.현재 ‘국방개혁에 관한 법률’ 제25조 제1항은 ‘국군의 상비병력 규모는 군 구조의 개편과 연계해 2020년까지 50만 명 수준을 목표로 한다'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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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자보호 한도 1억으로 상향 검토

새마을금고 일부 지점의 ‘뱅크런’ 조짐을 계기로 예금자 불안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예금자보호 한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금융당국은 한도가 높아질 경우 인상될 수 있는 예금보험료율 등을 감안해 다음 달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TF 논의 대상에 새마을금고의 보호 한도는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도 “시중은행의 보호 한도를 올리면 소비자들의 예·적금 이동을 가져올 수 있어 새마을금고 한도도 함께 올려야 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한전, KBS 수신료 청구서 별도 발행 유력

한국전력이 KBS와 EBS의 방송 수신료 청구서를 전기요금 청구서와 따로 만드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9일 에너지 업계 등에 따르면 한전은 전기요금과 별개로 TV 수신료 전용 청구서를 만드는 방안이 방송법 시행령 개정 취지에 더 부합한다고 보고 세부 사항을 검토 중이다.앞서 한전 내부적으로 기존 전기요금 청구서에 절취선을 그어 TV 수신료를 구분해 고지하는 방안이 검토되기도 했지만 시행령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우려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8년만에 800원대로 떨어진 ‘슈퍼 엔저’… 韓상품 가격경쟁력 저하 수출타격 우려

원화 대비 엔화 값이 8년 만에 최저로 떨어지면서 수출시장에서 경합 중인 한국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원-엔 재정환율이 800원대로 떨어진 다음 날인 6일 한일 수출 경쟁 업종으로 꼽히는 철강, 석유화학, 섬유 기업들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제철 주가는 전일 대비 각각 2.2%, 1.7% 떨어졌다.

혼인신고 전후 2년간 받은 ‘결혼자금’ 증여세 공제될 듯

올해 결혼하더라도 증여세를 내지 않고 부모로부터 받을 수 있는 결혼 자금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통상 상속·증여세 개편 사항이 법 개정 이듬해부터 적용되는 점을 감안하면 결혼 자금 증여세 공제 한도 확대는 내년 1월 증여분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이에 따라 올해 8월 혼인신고를 한 부부라도 공제 기간에 포함돼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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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우크라戰이후 러서 美기업 철수… 中도 조심하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 3월 러시아에 국빈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밀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중국 투자를 철수할 수 있다. 조심하라"고 직접 압박한 사실을 공개했다.바이든 대통령은 7일 CNN방송 인터뷰에서 시 주석에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미국 기업 600곳이 러시아에서 철수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이어 “당신이 내게 중국 경제는 미국과 유럽의 투자에 달려 있다고 말했잖느냐. 그러니 조심하라"고 덧붙였다.

中부총리 “美영공 침입 정찰풍선 불행한 사건”… 첫 유감 표명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미중 관계 경색의 주요 원인이던 중국 정찰풍선의 미국 영공 침입에 유감을 표했다.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말 중국을 찾아 양국 정상 합의에 따른 고위급 대화 재개 의사를 피력했지만 군사 소통 채널 복원에는 실패했다.중국이 미 정부 제재 명단에 오른 리상푸 국방부장에 대한 제재 해제가 군사 소통 재개의 선결 조건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A12면

[단독]檢 “김남국과 매수 패턴 닮은 코인지갑 10개”… 사전정보 공유 의혹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대량 보유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코인을 사고판 패턴이 김 의원과 유사한 가상화폐 지갑 10개를 특정하고 김 의원 등과의 연관성을 추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특정된 지갑의 거래내역을 보면 A지갑은 위믹스와 마브렉스, 클레이페이 등 김 의원이 투자한 가상화폐 중 14종을 매집했다.또 소량 매집만 계속해 오던 B지갑은 김 의원이 매수하기 하루 전인 지난해 2월 13일 메콩코인 3만7000개를 사들인 후 곧바로 처분해 당시 기준으로 약 1억5000만 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용인 ‘다운증후군 영아 살해’ 친부-외조모 구속

경기 용인시에서 다운증후군을 안고 태어난 남아를 살해한 뒤 인근 야산에 매장한 혐의를 받는 40대 친부와 50대 외조모가 구속됐다.같은 날 광주지법은 2018년 8월 생후 6일 된 딸을 방치해 사망하자 영아 시신을 쓰레기봉투에 담아 쓰레기 수거함에 버린 30대 친모 C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인천지법도 2016년 8월 생후 약 1주일 된 영아를 경기 김포시 텃밭에 매장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친모 정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두 아이 아빠의 꿈’ 앗아간 만취車… 음주단속 피해 달아나다 인도 덮쳐

1남 1녀를 둔 40대 가장이 음주 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인천 논현경찰서는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40대 운전자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만취 상태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몰던 A 씨는 7일 오후 9시 15분경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사거리 부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도주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B 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뒷돈 받고 임대주택 사들인 LH간부 재판에 넘겨

임대주택 업무를 담당했던 전직 한국토지주택공사 간부 직원이 뇌물을 받고 내부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 직원이 주도해 LH가 매입한 3303억 원 상당의 미분양 주택 약 1800채 중에는 ‘미추홀구 건축왕’ 전세사기 일당 소유의 주택 165채도 포함돼 있었다.인천지검 형사6부는 뇌물 수수와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LH 인천본부 매입임대주택 담당 부장을 지낸 A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中企 70% “최저임금 인상땐 채용 줄이거나 자동화로 대체”

내년도 최저임금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이견이 여전한 가운데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이 최저임금 인상에 대비하기 위해 신규 채용을 축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업들은 지속적인 최저임금 인상에 일자리를 줄이며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한국무역협회의 ‘노동환경 변화와 수출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은 최저임금 인상에 신규 채용을 축소·폐지하거나 자동화로 기존 인력을 대체하며 대응한다고 답했다.

‘키즈 철인3종’ 응원 온 아빠들 “유아용 자전거 타고 번외 경주”

9일 오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아이언키즈 트라이애슬론 대회'가 열렸다.이 중 번외 경기에 참가한 아버지들이 유아용 자전거를 타고 빗속에서 결승선을 향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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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최대 60mm 이번주 내내 비… “또 침수 불안”

기상청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7일까지 매일 비가 이어질 것이며 주 중반 이후 폭우 강도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처음에는 소낙비, 그 뒤엔 퍼붓는 비 기상청에 따르면 10일까지는 전국에 산발적으로 강한 ‘소낙성 비'가 퍼붓는다.소낙성 비란, 비가 내릴 때는 호우 특보 수준의 강한 비가 내리고 멈출 때는 급격히 소강상태를 보이는 것을 말한다.

전국 4년제大 총장 52%… “수능을 자격고사화해야”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10명 중 7명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에서 이른바 ‘킬러 문항'을 배제하면 “변별력이 저하될 것"이라고 밝혔다.응답자의 45.8%는 ‘변별력 저하는 있지만 대입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했고, 32.5%는 ‘변별력 저하도, 대입 혼란도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지방대는 서울권 대학들보다 정시 선발 비중이 낮아 수능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배낭 크기’ 낙석 맞고… 원주 등반 50대 추락사

강원 원주시 감악산에서 50대 등산객이 낙석에 맞고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치악지구대 관계자는 “오 씨가 일행들과 바위 구간에 설치된 로프를 잡고 오르던 중 갑자기 위에서 떨어진 돌에 맞아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산악 전문가들은 장마철에 산을 오를 때는 낙석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루 1시간 50만원’ 새끼 판다 일일 매니저 구해요”… 1만3000명 몰렸다

에버랜드의 슈퍼스타 ‘푸바오'의 일일 매니저 아르바이트에 1만 명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푸바오 매니저와 아마존 익스프레스 알바, 물총싸움 체험 알바 등 총 100명 선발에 3만2271명이 몰렸다.이들에게는 에버랜드 이용권 2장과 에버랜드 여름 상품이 지급됐으며, 푸바오 매니저와 아마존 익스프레스 알바에 한해 50만 원이 추가로 주어진다.

A16면

“전국 첫 자립준비청년 전용 공간 생겼어요”

7일 서울 용산구의 아파트 베르디움프렌즈 2층.카페 공간 한쪽 벽 화이트보드에는 이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영플러스서울이 자립준비청년들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대석]“최신 장비-엄격한 기준으로 수산물 관리… 시민 불안 없앨 것”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현실화하면서 부산과 해안가 일대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에 부산시는 안병윤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17개 부서가 참여하는 ‘오염수 대응 전담팀'을 3월부터 가동하고 있다.안 부시장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신 장비와 엄격한 기준으로 수산물을 꼼꼼하게 검사·관리해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수산업계의 걱정과 고통을 덜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휴가철 앞두고 숙박업소 피해 주의보… “환불 규정 꼼꼼히 확인을”

예약 취소 후 취소 완료 확인 등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특히 같은 숙박업소라도 업소 자체 홈페이지에 안내된 환불 규정과 예약 대행 앱의 안내 내용이 다를 수 있어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김보금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 소장은 “숙박업소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은 비용도 비싸고 계약 해지 때 위약금이 과다 청구될 수 있다"며 “계약 전에 환불 규정을 꼼꼼히 확인하고 가급적 취소 및 환불이 가능하거나 기간이 넉넉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음주추태 논란’ 넉 달만에… 해외연수 다시 간다는 충북도의회

충북도의회가 음주 추태 사건으로 중단됐던 의원들의 해외연수를 4개월여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또 “도의회 스스로의 문제가 지적되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듯 내용을 손보겠다고 나선 것 같다"며 “해외연수의 내실화를 위한 책임 있는 대책이 되기 위해서는 제도를 활용하는 도의회의 달라진 인식과 의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앞서 도의회는 2월 21일 유럽 연수에 나선 건설환경소방위원회 박지헌 의원의 기내 음주와 숙소 흡연 추태 의혹이 제기돼 정책복지위·행정문화위·산업경제위·교육위원회 등의 예정된 연수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포천시, 17일부터 신혼부부 보증금 이자 지원 접수

경기 포천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신혼부부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신혼부부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자세한 사항은 포천시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포천시 건축과 주거복지팀 또는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백영현 포천시장은 “신혼부부 대출이자 지원은 시민들이 즉시 체감할 수 있는 신규 복지사업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꾸준히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연세로에 차량 다니자 상권 살아나”

취임 1년을 맞은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년은 서대문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기둥을 세우는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서대문구는 그동안 평일에는 대중교통 전용으로, 주말에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됐던 연세로에 차량 통행을 허용했고 올 1월 20일부터 9월 말까지는 대중교통 전용지구도 한시적으로 해제했다.이 구청장은 “막혀 있던 연세로에 숨통이 트이면서 지역 상권이 살아나고 있다"며 “과학적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시와 협의하면 9월 이후에도 전면 차량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강남구, 여름방학 초등생 우주과학 탐방 캠프 개최

서울 강남구가 26∼28일 강남미래교육센터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우주과학 미래인재 캠프'를 연다고 9일 밝혔다.이들은 캠프 기간 우주과학 전문 기관 6곳을 탐방하고 전문가들을 만날 계획이다.모든 일정에 우주과학 전공 대학생 멘토가 동행해 탐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송도~인천공항 리무진 2년 6개월 만에 운행 재개

인천시는 1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운행을 중단했던 6777번 공항 리무진 버스 운행을 다시 시작한다고 9일 발혔다.시는 버스 운송 업체와 협의를 거친 후 올 12월경 추가로 3대를 배차해 인천버스터미널부터 인천도시철도 1호선 주요 역과 송도 아메리칸타운 등을 경유해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는 노선도 추진 중이다.이 노선이 운행에 들어가면 남동구와 연수구 내 주민은 물론이고 송도 내 동측 지역 주민들의 인천공항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43회 문화상 후보자 공모

대구시는 이달 31일까지 ‘제43회 문화상’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다.다만 다른 시도 및 해외 거주자라도 대구 문화 발전에 현저히 이바지했다는 공적이 확인되면 후보 신청을 할 수 있다.후보 신청은 분야별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추천해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에 방문 또는 등기 우편으로 하면 된다.

“가입 기간 내 결혼하면 금리 5% 제공”

BNK부산은행이 가입 기간에 결혼하면 5%의 금리를 제공하는 ‘너만 솔로’ 적금을 11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가입 기간은 최소 12개월에서 최대 36개월까지이며 월 1만 원부터 3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2만 계좌 한정으로 올해 말까지 판매되며 부산은행 모바일뱅킹으로 적금에 가입하면 된다.

“쇼트폼 제작 어렵지 않아요”

울산과학대가 울산 시민을 대상으로 7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대학 내 디지털콘텐츠디자인학과 실습실에서 쇼트폼 콘텐츠 제작 교육을 진행한다.사진은 8일 열린 쇼트폼 콘텐츠 제작 교육 모습.

울산시설공단 신임 본부장에… 한동영 전 울산시의원 취임

울산시설공단은 신임 본부장에 한동영 전 울산시의원이 10일 취임한다고 9일 밝혔다.한 신임 본부장은 울산 울주군 온양읍 출신으로 울산대 울산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제5, 6대 울산시의원과 사단법인 한국청년회의소 경남울산지구 회장 등을 역임했다.

부산 온종합병원, 2년 만에 증축공사 마무리

부산 온종합병원은 2년 동안의 증축공사를 마무리하고 부산진구보건소의 승인을 받아 허가 병상 수를 499병상에서 700병상으로 늘렸다고 9일 밝혔다.온종합병원은 고가의 의료 장비 도입으로 의료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온종합병원은 ‘차세대 암 치료기'로 알려진 100억 원대의 방사선 선형가속기 ‘라이낙'과 고화질로 미세 암세포를 진단할 수 있는 ‘디지털 양전자단층촬영-CT'를 도입했다.

순창군, 고령 영세농업인에게 농작업 비용 지원

전북 순창군은 영농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 영세농업인에게 농작업 비용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지원 대상은 70세 이상 농업인으로 농지 경작면적이 5000㎡ 이하이고, 농업 외 소득이 연간 3700만 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신청일 기준 12개월 이상 순창에 주민등록을 두고 농업경영체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장맛비 속의 스카이워크

9일 전남 목포시 유달동 목포항 입구 해상에 놓인 목포스카이워크를 찾은 관광객들이 장맛비 속에서 남해안 풍경을 즐기고 있다.

광주 대표할 ‘유니콘 기업’ 키운다

광주시가 지역을 대표하는 거대신생 기업을 육성한다.광주시는 21일까지 유니콘 기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할 지역 창업기업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창업 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G-유니콘 사업은 우수한 기술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창업기업을 선발해 최대 2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광주 들불야학, 45주년 맞아 첫 동문회… “졸업생을 찾습니다”

1978년 광주 서구 광천동에 둥지를 튼 들불야학은 광주 최초의 노동야학이다.들불열사기념사업회가 들불야학 45주년을 맞아 22일 오후 3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3층에서 들불야학 동우회와 함께 ‘들불야학 동문회'를 개최한다.그동안 졸업생 30여 명이 ‘들불야학 동우회'를 꾸려 왔지만 전체 졸업생을 대상으로 동문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여군, 규암면 청년임대주택 조성… 2025년까지 리모델링 후 공급 계획

충남 부여군은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주거 인프라 전략의 하나로 규암면에 청년임대주택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군은 규암나루 도시재생뉴딜 사업과 123 사비 청년공예클러스터 조성 사업,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 등과 연계해 입주한 청년들의 일자리와 연결한다는 방침이다.박정현 부여군수는 “일자리와 연계한 규암 청년임대주택 사업 등을 통해 생활인구 10만의 활력 도시에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코리아 유니크 베뉴’ 선정

대전관광공사는 엑스포과학공원이 ‘코리아 유니크 베뉴'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유니크 베뉴는 색다른 지역 문화와 매력을 가진 마이스 장소를 말한다.대전에서는 엑스포과학공원이 유니크 베뉴로 처음 선정됐다.

“달콤 쫄깃한 괴산 ‘대학찰옥수수’ 맛보세요”

충북 괴산군의 대표 명품 농특산물인 대학찰옥수수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했다.또 성수 출하기 일시 출하에 따른 가격 안정을 위해 냉동옥수수 생산 시설을 통한 연중 판매 유통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대학찰옥수수는 충북도 내 대표적인 오지 가운데 한 곳인 장연면 방곡리에서 재배되기 시작해 괴산군 전체로 퍼진 특산품이다.

수천 송이 연꽃이 활짝

충북 보은군 속리산국립공원 입구에 있는 속리산 연꽃단지에 수천 송이의 연꽃이 활짝 피었다.2008년 조성한 속리산 연꽃단지는 연꽃과 함께 다양한 동식물이 있어 관광객과 사진동호회의 출사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A18면

美 ‘우크라 집속탄 지원’에… “민간인 피해 우려” 분열하는 나토

8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500일을 맞은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량살상무기 ‘집속탄'을 지원할 방침을 밝혔다.미국을 제외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나토 회원국 중 3분의 2는 집속탄의 사용, 제조, 보유, 이전을 금하는 2010년 ‘CCM’ 협약에 서명했다.그간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섰던 영국과 캐나다가 8일 동시에 “미국의 집속탄 지원을 반대한다"고 밝힌 이유다.

中팬들 “한한령도 ‘K팝 덕질’은 못 막아”

중국 K팝 팬들이 당국의 ‘한한령'을 피해 한국 아이돌을 ‘덕질'할 새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9일 전했다.2017년 주한미군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복으로 시작된 한한령이 아직 해제되지 않았지만 중국 K팝 팬들은 창의적인 방식으로 한국 아이돌 앨범을 구하고 노래를 듣는다는 것이다.K팝 팬인 신장위구르자치구 주민 차오루이양은 “어떤 상황에서든 앨범을 살 방법은 있다"며 중국에 있는 한국 아이돌 팬클럽을 통해 해외에서 대량으로 앨범을 사들이고 있다고 SCMP에 설명했다.

‘난민정책 갈등’ 네덜란드 연정 해체

2010년부터 집권 중인 네덜란드의 최장수 총리 마르크 뤼터 총리가 자신이 추진하는 난민 제한 정책에 대한 연립정부 내 이견을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뤼터 총리가 이끄는 우파 성향의 ‘자유민주당'은 중도우파 ‘기독민주당’, 보수 ‘기독교연합당’, 진보 ‘민주66당'과 연정을 구성하고 있다.최근 자유민주당은 이미 네덜란드에 들어온 전쟁 난민이 고국의 어린 자녀까지 추가로 데려오는 것을 월 200명 이내로만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모피 입느니 차라리…” 환경 운동가들 시위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패션을 위해 동물을 착취하는 행동을 중단하라"며 환경 운동가들이 검은 속옷만 입은 채 팻말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82일 결사 항전’ 마리우폴 제철소 지휘관 5명 생환

지난해 러시아 침공 초기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82일간 결사 항전하다 러시아군에 포로로 붙잡힌 아조우연대 지휘관들이 무사 귀환했다.제철소 안에서 부상과 굶주림을 무릅쓰고 버티는 아조우연대 장병들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되면서 우크라이나 영웅으로 떠올랐다.지난해 9월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중재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 포로 교환이 이뤄졌을 때 아조우연대 지휘관들은 종전 때까지 튀르키예에 머무른다는 조건으로 아조우스탈 제철소 항전 포로 일부를 우크라이나로 송환했다.

A20면

한달새 10만명… ‘서양 미술사 교과서’ 같은 전시에 반했다

국내 서양 미술 전시에서 르네상스 시대 회화는 만나기 쉽지 않다.선 학예연구사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후기 인상주의까지 주요 작품이 다수 포함됐고,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뿐 아니라 네덜란드까지 다양한 국가의 명화들로 구성돼 있다"고 했다.이어 “르네상스 예술로 신항로 개척, 과학 발달 등 당시 사회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듯이 긴 기간을 아우른 전시의 미술사를 통해 세계사를 익힐 수 있어 어린이 관객에게도 적극 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무형문화재 공예품이 일상속 명품으로

형형색색 화려하게 수놓인 꽃들 사이로 날아드는 나비들….김영이 국가무형문화재 자수장 전승교육사가 수개월에 걸쳐 한 땀 한 땀 수놓은 자수 작품이 일상가구 파티션으로 탄생했다.이 매장에선 김 교육사의 작품을 비롯해 국가무형문화재 장인들의 전통 공예품 100여 점을 선보였다.

‘스즈메’ ‘슬램덩크’ OST 부른 日 밴드들 온다

올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일본 영화 OST의 주인공들이 한국을 찾는다.역대 국내 일본 영화 흥행 1위인 ‘스즈메의 문단속’ OST를 제작한 래드윔프스와 469만 명이 관람한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엔딩곡을 부른 10-FEET다.래드윔프스는 2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단독 공연을 연다.

판소리 명창부터 첼로 거장까지… 전주서 ‘상생과 회복’ 한마당

4년 만에 전면 대면 축제로 열리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상생과 회복'을 주제로 9월 15일부터 24일까지 열흘간 다양한 장르의 89가지 ‘세계 소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비롯해 전주한옥마을 등 전라북도 내 14개 시군에서 한국 외 호주, 캐나다 등 13개 나라의 소리문화가 담긴 공연들이 펼쳐진다.이왕준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은 5일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열린 축제 프로그램 발표회에서 “K팝, K무비, K클래식까지 한국 문화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지금이야말로 국악과 판소리가 르네상스를 펼칠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A21면

[오늘의 채널A]50대 비만 부르는 식습관과 운동법은

4년 차 배우 서은진 씨는 배우 윤여정을 롤 모델로 삼아 작은 역할도 열정적으로 연기하고 있다.서 씨는 20년간 체중이 20kg 늘면서 허리와 무릎 건강이 나빠졌다.장민욱 마스터는 국에 밥을 말아 먹는 그의 식습관과 잘못된 걷기 운동법이 비만을 부를 수 있다며 해결책을 소개한다.

A22면

이강인, 메시 떠난 PSG 입단… 음바페-네이마르와 함께 뛴다

‘슛돌이’ 이강인이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와 한솥밥을 먹는다.PSG는 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과 계약했다. 그의 합류 사실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이강인은 PSG에 입단한 첫 번째 한국 선수"라고 알렸다.PSG와 이강인의 전 소속 팀 마요르카는 이적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유럽 현지 매체들은 2200만 유로라고 보도했다.

MLB 신시내티 ‘괴물 신인’ 데라크루스, 54년만에 ‘한 타석 3도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의 신인 엘리 데라크루스가 팀 동료 타자 1명이 타석에 있는 동안 도루 3개를 성공시키는 진기록을 작성했다.포수에게서 공을 넘겨받은 페게로가 2루 쪽을 바라보며 마운드로 설렁설렁 걸어가는 사이 데라크루스는 홈을 파고들었다.이를 뒤늦게 알아챈 페게로가 홈으로 공을 급히 던졌지만 뒤로 빠지고 말았다.

미트윌란 이적 앞둔 조규성, 덴마크 입국 메디컬 테스트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의 유럽 리그 진출이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었다.조규성은 8일 서울과의 K리그1 경기가 끝난 뒤 " 잉글랜드 팀들의 이적 제안이 없었다"며 “시간은 충분히 있었다. 더 기다린다고 해서 좋은 제안이 올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선택했다"고 말했다.조규성은 당초 덴마크보다는 2부 팀에서 뛰더라도 잉글랜드 무대 진출을 원했는데 박지성 전북 디렉터가 미트윌란행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A23면

‘슈퍼 루키’ 맞대결… 황유민이 웃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신인왕을 놓고 경쟁하는 ‘슈퍼 루키들'의 맞대결에서 황유민이 연장 끝에 김민별을 꺾고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황유민이 신인상 랭킹포인트 1445점을 기록해 4월 메디힐대회 이후 신인상 랭킹 1위를 지켜온 김민별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선 것이다.황유민은 “신인왕 경쟁에서 이겨 제가 신인왕을 받으면 좋겠지만, 그거보다 더 욕심이 나는 것은 우승"이라며 “올 시즌 목표는 3승이다. 이제 1승을 했으니 차분히 2승을 위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오늘의 운세/7월 10일]

‘완전체’ 두산, 5년만에 8연승 질주… 이승엽 감독 “선수때보다 더 좋아”

프로야구 두산 이승엽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안방경기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잇단 부상 속에 2경기밖에 등판하지 못한 딜런 파일을 방출한 두산은 지난해 대체 외국인 투수로 데려왔던 왼손 투수 브랜든을 다시 영입했다.대만프로야구 라쿠텐에서 뛰던 브랜든은 이후 알칸타라와 함께 두산의 강력한 ‘원투 펀치'를 형성하고 있다.

OCA, 러-벨라루스 항저우AG 출전 승인… “개인전만 가능”

아시아올림픽평의회가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아경기에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의 출전을 승인했다.OCA 승인과 별도로 각 종목을 관장하는 국제 연맹이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의 아시아경기 출전을 허용해야 한다.OCA는 3월 선수 포럼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아시아 선수들에게 ‘공정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했고, 란디르 싱 OCA 의장 직무대행은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은 우리의 메달 시스템이나 올림픽 아시아 쿼터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男 뺨치는 거친 몸싸움

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에서 열린 여자 월드럭비 퍼시픽4시리즈 캐나다-뉴질랜드 경기에서 리아나 미카엘레투 등 양 팀 선수들이 거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이 대회에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이 출전했다.

A24면

BTS 뷔 “멤버들 모두 독기 장난 아니다”

방탄소년단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9일 발간한 첫 공식 인터뷰집 ‘비욘드 더 스토리: 텐 이어 레코드 오브 BTS'에 이들의 속내와 10년간 겪은 좌절 및 환희의 순간을 생생하게 담았다.제이홉은 “지옥 같았다. 처음으로 우리가 이걸 계속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심각한 분위기였다"고 했다.지민도 “팀 자체가 되게 위험한 상황이었다. 새 앨범을 만들지 말자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부고]고제철 별세 外

EU 첫 ‘커밍아웃’ 국가원수… 라트비아 대통령 취임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최초로 동성애자 국가원수가 서유럽에 비해 종교적으로 보수적인 동유럽 라트비아에서 나왔다.라트비아는 내각책임제로 총리가 국정 및 내각을 총괄하고 명예직에 가까운 대통령이 국가원수가 된다.BBC에 따르면 2011년 엘리오 디뤼포 전 벨기에 총리가 EU 회원국 첫 동성애자 정부 수반이 됐지만 국가원수로는 린케비치스 대통령이 처음이다.

AI로봇 첫 기자회견서 “어떤 직업도 대체 않을 것”

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 산하 기구 국제전기통신연합이 주최한 ‘선을 위한 인공지능’ 포럼.파란 간호사복을 입은 의료 로봇 ‘그레이스'가 이렇게 말했다.이날 포럼은 최첨단 생성형 AI를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 9대가 ‘로봇은 더 엄격한 규제에 복종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각 제작자 및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인사]행정안전부 外

소외계층에 헌신 숨은 영웅 찾아요… ‘HD현대아너상’ 후보자 공개 모집

HD현대1%나눔재단이 소외 계층을 위해 헌신하는 숨은 영웅을 찾는 ‘HD현대아너상’ 후보를 공개 모집한다.HD현대1%나눔재단은 10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HD현대아너상 후보 서류 접수를 한다고 9일 밝혔다.올해 처음 제정된 이 상은 대상, 최우수상 등 4개 부문에 시상되며 선정된 개인이나 단체에는 사회 공헌을 지속할 수 있도록 총 2억3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A27면

[인사이드&인사이트]在韓 중국인만 유리한 ‘상호주의 4종세트’, 총선 쟁점될듯

중국의 한 온라인 플랫폼 영상에 등장하는 한 여성은 “돈을 내는 만큼 한국 건강보험을 활용해야 한다"며 스케일링, 사랑니 발치, 정기 건강검진 등 구체적인 사례에 대한 팁을 알려준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당시 국내 거주 중인 중국인 약 10만 명에게 투표권이 주어졌지만 중국에 있는 우리 국민에게는 참정권이 전혀 주어지지 않았다"면서 “우리 국민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는 나라에서 온 외국인에게는 우리도 투표권을 주지 않는 것이 공정하다"고 했다.한국이 영주권 취득 3년을 경과한 외국인에게 지방선거 투표권을 부여한 것은 2005년 노무현 정부 때다.

A28면

온난화에 엘니뇨까지… ‘극한 기후’ 일상화[세상 바꾸는 과학/예상욱]

올해 전 지구 평균 온도를 높일 또 다른 현상이 현재 우리나라에서 수천 ㎞ 떨어진 열대 중·동태평양 바다에서 관측되고 있다.엘니뇨는 열대 중·동태평양에 이르는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2~7년의 주기로 평년과 비교하여 따뜻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엘니뇨가 발달할 때 전 지구 평균 온도 또한 높아지는데 이것이 세계 곳곳에서 가뭄·홍수·폭염과 같은 극단적인 날씨들과 그로 인한 자연재해의 발생이 평년보다 늘어나는 이유다.

[바람개비]한계령 휴게소

강원 인제와 양양을 잇는 국도 44호선을 넘어가는 고개 정상의 ‘한계령 휴게소'는 드라이브할 때 꼭 들르는 명소다.기암괴석 칠형제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경관을 즐기며 먹는 황태해장국이 별미다.또 16가지 한약재를 달여 만드는 약차도 이 휴게소의 명물이다.

A29면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중국의 ‘반간첩법’으로 사지에 내몰린 탈북자들

중국은 예전부터 한국행을 시도했던 탈북민은 빨간 도장을 찍어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북송시켰다.북한 보위부는 탈북민을 넘겨받을 때 한국행 시도자를 바로 알 수 있다.빨간 도장만 없어도 중국 내 행적을 거짓말로 둘러댈 수 있는데, 중국이 체포된 위치와 동기, 함께 체포된 사람들까지 다 파악해 북한에 알려주기 때문에 빼도 박도 못하고 죽게 된다.

하반기엔 경기회복·민생안정에 역점[기고/방기선]

정부는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4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미래 대비 기반 확충 등 4가지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정책을 마련했다.첫째, 수출·투자 활성화 등 경제 활력 제고에 집중한다.

[이헌재의 인생홈런]술-담배 끊고 등산과 골프… 다시 활짝 핀 ‘팔색조’ 조계현

‘팔색조’ 조계현 한국야구위원회 전력강화위원장은 ‘우승 복'이 많은 사람이다.침대 위에서 이런저런 동작을 하면서 몸을 풀어주면 하루를 보다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그는 “힘과 열정이 있으니 바쁘게 살게 된다. 고마운 야구 덕분에 내가 이곳까지 오지 않았나. 재능기부든 봉사활동이든 학생을 가르치는 일이든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는 언제나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A30면

나의 ‘디지털 클론’이 기다려지는 이유 [광화문에서/김현지]

‘복제인간'을 만나는 건 아직 영화에나 나올 일이지만 자신의 페르소나를 가진 챗봇을 만나는 건 이미 실현 단계에 접어든 일이다.디지털 클론의 효용은 대체로 자기애가 강한 이들이 자신을 대신할 존재를 만들어 달라거나 세상을 떠난 이를 가상 세계에서라도 만나고 싶다는 요청을 실현해 주는 데 있는 듯하다.여기에 하나를 추가하자면 자기 자신을 마치 타인처럼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서 ‘나를 학습시킨 디지털 클론'의 효용이다.

[정용관 칼럼]‘돈키호테 新黨’ 꿈꾸는 어느 철학자를 보며

노자와 장자에 대한 고유한 해석으로 잘 알려진 철학자 최진석 교수는 요즘 ‘반정치인'이 됐다.문 정권 때 우리는 심각한 국가 정체성 위기를 맞았다.국가 정체성을 바로잡으려는 윤 정권의 노력은 의미 있다.

[횡설수설/이진영]치매 진행 늦추는 치료제 출시 임박, 그런데 가격이…

미국은 알츠하이머 환자 650만 명 가운데 150만 명을 레켐비 투여 가능 대상으로 보고 이들 약값의 80%를 의료보험으로 충당하기로 했다.레켐비는 2021년 FDA의 조건부 승인을 받았던 아두헬름을 개량한 것이다.아두헬름은 치매 진행을 늦추는 최초의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효능 논란이 일면서 정식 승인은 받지 못했다.

낭만 고양이[고양이 눈]

A31면

佛 폭력 사태 이면엔 ‘방리외’ 문제 [특파원칼럼/조은아]

지난달 27일 프랑스 파리 북서부 외곽 도시 낭테르에서 교통 검문을 피하려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17세 알제리계 청년의 죽음으로 전국 곳곳에서 1주일가량 폭력 사태가 일다가 이제는 진정을 찾는 분위기다.마크롱 대통령이 집권 이후 방리외 지역을 거의 찾지 않았고 대화를 시도하지 않았다는 불만이 나온다.심각한 저출산 문제로 이민 정책을 설계해야 하는 한국 정부는 지방소멸 문제도 안고 있어 프랑스의 방리외 문제가 주는 시사점이 크다.

[사설]양평 고속道 의혹 신속 규명 후 주민 뜻 반영해 재추진하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선언에 대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어제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일가 땅과 관련한 의혹 제기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재추진이 어렵다"고 했다.국민의힘은 2년 전 민주당 소속인 최재관 여주·양평 지역위원장과 정동균 양평군수가 양평 주민의 뜻에 따라 강하나들목을 요청했다며 강하IC 요청은 국토부가 수정안으로 내놓은 강상면 종점안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한다.그러나 민주당 측은 강하IC를 요청할 때는 양서면 종점 원안의 변경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사설]정인이법, 이태원법, 오염수법… ‘레커법’ 경쟁 언제까지

주요한 사회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수십 건씩 유사한 법안들이 쏟아지고 이후엔 제때 처리되지 못한 채 방치되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이른바 ‘정인이법'과 ‘이태원법’ 등 주요 사건 사고와 관련해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은 117건에 이르는데, 이 중 75%는 아직도 체계·자구 심사조차 받지 못한 채 계류된 상태라고 한다.최근엔 ‘김남국 코인’ 의혹,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과 관련된 법안이 줄줄이 발의되기 시작했다.

[사설]커지는 ‘슈퍼 엔저’ 리스크… 수출기업 세제·금융 지원책 시급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엔화가치로 인해 해외에서 일본과 경합하는 한국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하락하고 있다.원-엔 환율이 낮아지자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늘면서 대일 여행수지 적자는 급증세다.엔화 약세를 유도하는 일본의 통화정책이 한국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는 셈이다.

이질적 존재 간의 공생[내가 만난 名문장/박선우]

생물학자이자 페미니즘 이론가 도나 해러웨이의 책 ‘해러웨이 선언문'에는 그가 발표한 두 가지 선언문이 담겨 있다.그 순간 나는 읽던 책의 내용을 설핏 떠올리며 같은 종 안에서도 이토록 적대와 몰이해가 만연한데 몸과 언어가 다른 종들이 어떻게 서로를 온전히 이해하며 존중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다.그것은 일종의 사고실험에서 도출된 이상향이자 윤리적 꿈 아닌가 하고 말이다.

B1면

삼성전자, ‘3대 혁신’으로 반도체 반등 노린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감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3분기에 반등을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삼성전자가 하반기 중 HBM3 양산을 시작하면 SK하이닉스와 함께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삼성전자가 ‘2nm 승부수'를 던진 파운드리 시장도 중요 변수다.

소매경기 기대감 살아났지만 소비회복은 ‘아직’

국내 소매유통업체들의 경기 전망이 두 분기 연속 개선됐으나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지수가 100 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대한상의는 “금리·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맞아 소매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면서도 “이미 약화된 가계의 소비 여력 탓에 경기가 긍정적으로 바뀌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KDI “경기 저점 지나는중… 제조업 부진 완화”

한국 경제가 바닥을 지나가고 있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한국개발연구원은 9일 발표한 ‘7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부진이 일부 완화되며 경기 저점을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올 3월 한국 경제에 대한 진단을 ‘둔화'에서 ‘부진'으로 바꿨던 KDI는 지난달에는 “경기 저점을 시사하는 지표가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B2면

‘잘파세대’ 파고든 마라탕-탕후루… 中식음료 “反中정서 몰라요”

대학생 박모 씨는 최근 점심 식사로 ‘마라탕'을 먹은 뒤, 후식으로 ‘탕후루'를 사 먹었다.박 씨는 “요새 탕후루를 파는 곳도 많아지고 주변에 즐기는 사람도 많아 ‘최애 간식'이 됐다"며 “중국은 싫지만 먹고 마시는 건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한중 관계 악화로 반중 정서가 이어지고 있지만 소비 시장에서 젊은층을 위주로 중국 식음료 인기가 고공행진을 하는 데다 중국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도 증가세다.

‘김치코인’ 23개중 21개 가격 급등락… 시세조종 취약

국내 사업자가 발행하거나 국내에서 주로 거래되는 ‘김치코인’ 10개 중 9개에서 가격 급등 직후 급락을 뜻하는 ‘펌프 앤드 덤프’ 현상이 관찰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김치코인이 단독 상장 가상자산의 57%를 차지하는 등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시세조종에 취약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보고서를 작성한 백연주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이 2021년 10월의 김치코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총 1만6560건의 시간별 가격, 거래량 중 최대 약 4.7%가 ‘펌프 앤드 덤프’ 사례로 분류됐다.

때이른 무더위에 ‘휴가 물가’ 뜀박질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2%대로 떨어졌지만 콘도 이용료는 1년 전보다 10% 넘게 오르는 등 휴가철 물가가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7% 오르며 상승폭이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2%대로 내려앉았다.외출이 늘어나면서 외식 물가도 빠르게 올랐다.

닭고기, 1년 전보다 14% 올라 kg당 평균 6364원

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닭고기를 고르고 있다.7일 기준으로 닭고기 소매가격은 kg당 평균 6364원으로 1년 전보다 14% 올랐다.농림축산식품부는 소비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국내 대형마트 6곳의 협조를 받아 이달 초까지 닭고기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학원 특별 세무조사… 6년간 512억 추가 추징

최근 6년간 대형학원들이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로 500억 원 넘는 세금을 추가로 낸 것으로 나타났다.비정기 세무조사는 신고나 제보 등에 따라 이뤄지는 조사로, 주로 탈세 혐의에 대한 의혹이 있는 경우 착수한다.연도별로는 2019년이 33건으로 가장 많은 비정기 세무조사가 이뤄졌다.

B3면

“용적률 300% 제한”vs“360% 가능”… 압구정 재건축 설계 수주전 시끌

서울 고급 재건축의 나침반으로 여겨지는 압구정 아파트 지구가 본사업 시작 전부터 잡음으로 시끄럽다.압구정 단지 중에서도 핵심지로 꼽히는 압구정 3구역의 경우 쟁쟁한 설계사가 수주전에 나선 가운데 용적률 위반 여부를 놓고 양측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고, 바로 옆 압구정 2구역은 단지 주요 시설에 프랑스 이름을 붙여 위화감 조성 논란이 일고 있다.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3구역은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건축을 추진하며 현재 국제현상 설계를 공모하고 있고, 해안건축과 희림건축이 맞붙었다.

‘절대 믿지 말고 계속 검증’… 정부, 정보보안 가이드라인 ‘제로트러스트 1.0’ 발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서의 정보 보안을 위해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1.0'을 9일 발표했다.제로트러스트는 ‘절대 믿지 말고 계속 검증'하는 방식의 보안 개념이다.기존의 경계 기반 보안 모델은 네트워크를 외부와 내부로 나눈 뒤 내부 네트워크 사용자에게는 암묵적 신뢰를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KT-리벨리온 손잡고 고성능 반도체 서버 개발 가속도

KT가 국내 인공지능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이 운영하는 시스템반도체 수요 연계 온라인 플랫폼 지원사업의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이번 사업을 통해 리벨리온은 KT의 초거대 모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저전력 고성능 반도체 서버 개발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최종 목표는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아톰'의 성능을 개선하고 초거대 AI 모델에 최적화된 ‘아톰플러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임대보증’ 요건 강화… 빌라 전세 기피 심화될듯

올해 안에 등록임대사업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임대보증금 보증보험 가입 요건이 강화되면서 빌라 전세 기피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임대사업자들은 매매가 대비 전셋값이 높은 빌라 등 비아파트 보증가입이 더 어렵게 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집값이 오르지 않는 이상 과태료 부담은 물론이고 보증보험 가입 의무를 못 지켜 강제로 임대사업자 등록 말소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알록달록’ 여행 트렁크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인 한섬이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2층에서 영국 럭셔리 트렁크 브랜드인 ‘글로브 트로터'의 팝업스토어를 연다.사진은 무역센터점 팝업스토어에서 직원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

B4면

“통신비 낮추려면, 중저가 요금제 신설 등 소비자 체감대책 필요”

정부가 국민 통신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제4 통신사 유치 등을 뼈대로 한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을 발표했지만 실제 통신비 인하로 이어지기 위해선 추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알뜰폰 사업자들이 그간 원해 온 대책이긴 하지만 도매제공의무 상설화를 위한 입법 과정에서 이해당사자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와서다.알뜰폰 사업자를 ‘풀MVNO'로 키우기 위한 추가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SK, 美 ‘코리안 아츠 위크’ 지원… 뉴욕 지하철 화면-버스 등에 광고

SK그룹은 주간후원사로 참여하는 미국 뉴욕 ‘코리안 아츠 위크'를 알리기 위해 지역 광고 및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 지원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19∼22일 뉴욕 링컨센터에서 개최되는 코리안 아츠 위크는 한국 예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두루 보여주는 문화 행사다.SK는 지난달 말부터 한 달 동안 뉴욕 맨해튼 지하철역 스크린과 시내 순환버스 80여 대를 활용해 코리안 아츠 위크와 행사 메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서울시무용단의 ‘일무'를 알리고 있다.

CJ제일제당, ‘본부-실’ 없애고 부서이름 영문으로

CJ제일제당이 ‘본부’ ‘실’ ‘팀’ 등 위계를 드러내는 조직 명칭을 없애기로 했다.조직의 이름도 모두 영문으로 변경한다.CJ제일제당은 수평적 조직 문화로의 혁신에 속도를 내고, 글로벌 임직원 누구나 부서의 기능과 역할 범위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기아, GM-포드 제치고 美전기차 판매 2위

현대차·기아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여파에도 올해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9일 시장조사업체 모터인텔리전스 등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IRA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3만8457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미국산 전기차 및 배터리 업체에 최대 7500달러를 지원하는 IRA 시행에도 준수한 성적을 거둔 것이다.

SK에너지 ‘중온 아스팔트’, 탄소감축 환경부 인증

SK에너지는 독자 개발한 ‘중온 아스팔트’ 기반 외부사업에 대한 환경부 탄소 감축 인증이 시작됐다고 9일 밝혔다.SK에너지가 중온 아스팔트를 생산하지만 이를 도로 포장에 활용하는 곳은 다른 아스콘 전문업체이기 때문에 SK에너지가 별도로 외부사업 계획을 신청하고 승인받는다.SK에너지는 중온 아스팔트를 활용한 아스팔트 콘크리트 혼합물인 중온 아스콘을 만들었다.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 재활용 공장 준공

포스코홀딩스는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이차전지 재활용 공장을 준공하며 ‘친환경 자원 순환 체계'를 확립했다고 9일 밝혔다.7일 준공식을 진행한 신설 공장은 연간 블랙파우더 1만2000t을 처리해 니켈 2500t, 코발트 800t, 탄산리튬 2500t 등 이차전지소재의 원료가 되는 금속 자원을 회수할 수 있는 시설이다.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 재활용을 위해 2021년 5월 중국 화유코발트사와 합작해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했다.

외국인 ‘바이 코리아’ 3개월 만에 순매도 전환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3개월 만에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3220억 원을 순매도해 3개월 만에 순매도세로 전환했다.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460억 원, 2760억 원을 순매도했다.

아기 수달의 시원한 여름나기

11일 초복을 앞두고 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수달이 수박 화채를 먹고 있다.롯데월드 측은 작은발톱수달, 바다사자, 매부리바다거북 등 해양생물들이 시원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도록 ‘특별 보양식'을 줬다.

B6면

“폭염에서 인간이 버틸 수 있는 온도는 최고 40∼50도”

한낮 기온이 33도를 웃돌던 1일 전국 곳곳에서 폭염 경보가 발효됐다.다국적 기후연구 단체인 세계기상특성은 지난해 여름 40도를 웃돌던 서유럽에서 폭염으로 2만 명이 숨졌다는 연구 결과를 그해 말 발표하기도 했다.과학자들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인간이 한계를 느끼는 더위가 어느 정도인지를 연구하고 있다.

‘리튬이온전지’ 화재 막을 난연성 전해질 용액 개발

국내 연구진이 전기차에 쓰이는 이차전지인 리튬이온전지의 화재와 열폭주를 억제할 수 있는 난연성 전해질 용액을 개발했다.리튬이온전지에 불이 붙으면 연쇄적인 발열반응을 동반한 열폭주 현상이 일어나 화재 진압이 어렵다.상용 리튬이온전지의 전해액으로 쓰이는 선형 유기카보네이트 용액은 인화점이 낮아 상온에서 쉽게 불이 붙는다.

광전 변환 효율 더 높인 ‘차세대 태양전지’ 나왔다

과학자들이 현재 대중화된 실리콘 태양전지의 광전 변환 효율 한계를 뛰어넘는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했다.페로브스카이트는 수분, 열 등에 취약해 이를 최적화하는 동시에 광전 변환 효율을 실리콘 태양전지 수준으로 높이는 기술력이 필요하다.실리콘과 페로브스카이트를 결합해 각 소재의 단점을 상쇄하는 ‘탠덤 태양전지’ 연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B7면

[DBR]생성형 AI 비즈니스, 기술 우위로 유료 고객 모아야

2022년 12월 가트너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새로운 약물과 소재의 30% 이상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발견될 전망이다.렌사AI가 활용한 이미지 생성 엔진 ‘스테이블 디퓨전'이 소스 코드를 공개하는 오픈 소스 모델을 채택하고 있기에 비슷한 서비스가 시장에 우후죽순으로 쏟아진 것이다.현재 시중에 출시된 생성형 AI 엔진을 활용해 서비스를 출시하려는 기업은 렌사AI 사례를 곱씹어 보며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

[DBR]편리한 클라우드 서비스, 에너지 절약에도 ‘효자’

노스캐롤라이나대 등의 연구진이 1997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 내 57개 산업의 에너지 효율성을 측정해 분석한 결과 클라우드 기반 IT 서비스는 사용자의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연구 결과, 기업이 SaaS 솔루션을 선택하면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으며 특히 하드웨어에 많이 의존하는 기업은 IaaS에 대한 투자를 늘렸을 때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의 경우 데이터센터 및 관련 인프라의 에너지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사용자 차원에서 누릴 수 있는 에너지 절약 혜택을 강조하는 세일즈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DBR/알립니다]DBR의 기업 맞춤형 교육을 소개합니다

동아비즈니스리뷰는 기업들에 통찰력과 역량을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기업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기업 맞춤형 교육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DBR에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현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고민 중인 기업들에 추천드립니다.

[DBR]생성형 AI, 황금 사용 사례를 발굴하라

생성형 AI, 황금 사용 사례를 발굴하라 챗GPT 열풍으로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기업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생산성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기업이 가진 독점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이른바 ‘황금 사용 사례'를 발굴해야 한다.또한 생성형 AI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리더는 직원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닌 영역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해선 안 된다는 점을 주지시키고 조직의 승인을 받지 않은 AI 서비스를 사용하는 문제를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