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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살배기까지 ‘닥치고 수학’… 학교가면 ‘수포자’로

초등학교 2학년 영훈 군은 일명 ‘사고력 수학'으로 유명한 서울 A학원의 ‘프리미어반'에 다닌다.학원들은 마치 이 수업을 들으면 아이의 ‘사고력'이 향상되고, 특별하게 수학 실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줄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한다.다섯 살 자녀를 유명 사고력 수학학원 상위권 반에 입학시키려 과외를 선택하는 학부모도 많다.

韓, 나토 군사훈련 참여… ‘준회원국 수준’ 협력 강화

한국군 전력이 북대서양조약기구가 주도하는 훈련에 참여하는 등 한국과 나토 간 실질 협력이 전방위로 확대된다.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태평양 국가와 나토의 긴밀한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소신을 확고히 했다.김은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은 현지 브리핑에서 한국 등 아태지역 국가들과 나토의 협력 강화에 대해 “대서양 안보와 인도태평양 안보가 서로 긴밀히 연계돼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며 “윤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북한의 불법 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공조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중폭우에 1명 사망 1명 실종… 서울 일부지역엔 ‘극한호우’ 재난문자

11일 오후 광주 광산구에서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에 도로가 침수되자 시민들이 차량을 밀어 도로에서 빼내고 있다.이날 폭우로 불어난 하천에 휩쓸려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서울 지역엔 기상청의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처음 발송됐다.

의료 파업에, 국립암센터 암수술 100여건 취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의 총파업을 이틀 앞둔 11일 국립암센터에서 100건이 넘는 암 수술이 취소됐다.부산대병원에서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가 응급수술 직후 회복도 하기 전 다른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혼란이 커지고 있다.이날 국립암센터는 13, 14일 실시하기로 했던 암 환자 수술 100여 건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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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1시간 75㎜ ‘물폭탄’… 불어난 하천서 70대 숨져

서울과 부산에 1시간에 75mm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진 11일 갑자기 불어난 하천에 휩쓸려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했다.어린이집 관계자는 “천장에서 물이 떨어져 미리 어린이들을 대피시켰다"고 했다.이날 광주 지역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비가 내렸는데 광주소방본부에 100여 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오늘 최고 150㎜ 더 온다… 돌풍-천둥 동반한 강한 비

11일에 이어 12일에도 중부와 남부지방에 최대 150mm 이상의 비가 더 쏟아진다.특히 12일 오전까지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11일 기상청에 따르면 12일까지 경기와 강원, 충청, 전라, 경상에 30∼100mm의 비가 오겠으며, 이 중 많은 곳은 150mm 이상 올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극한호우’ 첫 재난문자… 1시간 50mm, 3시간 90mm때 발령

폭우가 전국을 휩쓴 11일 처음으로 기상청의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서울 지역에 발송됐다.기존의 호우 재난문자는 행정안전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기상청 기상 특보를 바탕으로 발송했다.그러나 지난해 8월 8일 서울 일대에 내린 폭우로 동작구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기상청이 직접 행안부 통합재난문자시스템을 이용해 바로 문자를 발송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A3면

尹-기시다 2차례 만날듯, 대통령실 “오염수 관련… 안전 우선 입장 밝힐 것”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비롯해 2차례 만날 것이 유력하다.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기간 기시다 총리와 별도의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정상회담에 이어 약 두 달 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尹, 나토 참석 40개국 정상 만나 “부산 엑스포 지지” 호소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의 또 다른 핵심 키워드는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외교전이었다.윤 대통령은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주최한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만찬에서 참석한 약 40개국 정상을 직접 만나 부산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김은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은 만찬 전 현지 브리핑에서 “환담장, 리셉션장에서 31개 나토 회원국, 3개 파트너 국가들을 포함한 약 40개국 정상을 일일이 만나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A4면

스웨덴 가입 합의… 나토, 북극권 전역 ‘러시아 포위 블록’ 구축

올 4월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의 32번째 회원국으로 가입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러시아를 제외한 북극권의 7개국 전역이 ‘나토 블록'에 편입됐다.“발트해가 ‘나토 연못’ 될 것” 스웨덴이 나토에 합류하면 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북극권 국가가 나토 동맹국이 된다.로이터통신은 군사·안보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토가 북·서유럽을 블록화함으로써 러시아를 감시하고 봉쇄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얻었다. 러시아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분석했다.

젤렌스키 나토회의 참석… 바이든에 가입 약속 설득

11일 개막한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참석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승인 설득에 나선다.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지원과 나토 가입을 두고 회원국 간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참석은 이번 정상회의 성패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10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이틀째인 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도착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유럽연합 주요 정상과 연쇄 회담한다.

“中, 주변국 위협… 亞太 4국 나토 초청 이유”

북대서양조약기구가 유럽 북부 지역으로 안보 영토를 확장하며 러시아를 전방위로 압박하는 가운데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중국 견제를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기고문에서 “나토는 중국을 적으로 보지 않는다. 우리는 핵 확산, 기후 변화와 같은 전 지구적 문제 대응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면서도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지 않고 오히려 러시아와 군사, 외교,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중국이 나토 회원국들에 중요한 공급망과 기반시설을 장악하려 하고 있으며 중국의 강압적 대외 행보와 억압적 국내 정책이 나토의 안보와 가치, 이익에 도전한다고 비판했다.

A5면

北, ‘남조선’ 대신 ‘대한민국’ 지칭… “별개 국가로 적대하겠단 뜻”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10, 11일 이틀 연속 주한미군 정찰기 활동에 대한 비난 담화를 내면서 이례적으로 ‘대한민국'이라고 지칭해 그 의도가 주목된다.결국 북한이 이번 담화를 계기로 남한을 같은 민족이란 개념 대신 별개의 ‘적대 국가'로 확실하게 규정했고, 이를 명분으로 향후 강도 높은 군사 도발에 나설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남북 관계를 국가 대 국가로 바라보겠다는 것은 사실상 전술핵무기 사용을 정당화하겠다는 주장"이라며 “남한을 겨냥한 전술핵 배치는 기존의 민족 논리와 상충되기 때문에 남한을 대하는 태도부터 바꾸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野 방일단, 의석수 ‘3’ 日사민당과 오염수 간담회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항의하러 도쿄에 온 더불어민주당 및 무소속 의원들이 방일 이틀째인 11일 도쿄고등법원 앞에서 일본 시민단체와 함께 ‘원전 반대 시위'를 벌였다.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거짓 과학자들이 등장해 오염수를 마셔도 되는 것처럼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일본 야권의 반원전 모임 ‘원전제로 재생에너지 100 모임’ 소속 의원들과 면담한 뒤 후쿠시마 미즈호 사회민주당 대표도 만났다.

北, 美정찰기 경로 콕찍어 “EEZ 침범”… 軍 “EEZ는 항해-비행 자유 보장된 곳”

미국 전략정찰기가 배타적경제수역을 비행한 것과 관련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연이틀 ‘격추 위협’ 담화를 내면서 한반도 긴장 수위가 고조되고 있다.전날 국방성 대변인 담화에서 “영공 침범"을 주장한 북한이 김여정 담화에선 “EEZ 침범"으로 말을 바꾼 의도도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김여정이 미 정찰기의 탐지 반경이 “240마일"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북한의 EEZ 내 비행을 시비 건 게 미사일 도발 징후가 미국에 샅샅이 노출되는 상황에 대한 신경질적 반응이란 분석도 나온다.

A6면

공정위, 메가스터디-시대인재 현장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메가스터디, 시대인재 등 사교육 업체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다.공정위는 이들의 허위, 과장 광고를 비롯해 교재 끼워 팔기 등에 대해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교육부는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를 운영해 부적절 광고, 교재 끼워 팔기 신고를 접수해 이에 대한 조사를 공정위에 요청했다.

“학원서 문제풀이 기술만 배워… ‘분수’ 아는데 ‘나눈다’ 개념 몰라”

서울 서초구의 초교 교사 A 씨는 학원에서 수학 선행학습을 받고 온 학생들에게 ‘분수’ 개념을 가르치다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A 교사는 “이렇게 분수 개념을 익히면 ‘3분의 1'이 전체를 셋으로 나눈 것 중의 하나라는 것을 이해한다. 그런데 학원에서 분수의 곱셈법만 기계적으로 배워 온 학생은 ‘나눈다'는 개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곤 한다"고 말했다.초교 현장에서는 수학 선행학습을 하고 온 학생들이 ‘문제풀이 기술'만 습득하다 보니 ‘수 개념'이 부실해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A8면

전기료 자동이체 고객, 분리납부 신청땐 KBS수신료는 안 빼가

전기요금과 TV 수신료를 30여 년 만에 따로 안내받고 나눠 낼 수 있게 됐지만 앞으로 약 3개월 동안은 현재와 같은 전기요금 고지서가 배부된다.자동이체로 전기요금이 빠져나가는데 TV 수신료를 따로 내고 싶다면 한국전력 고객센터에 분리 납부를 신청하면 된다.정부는 11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TV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분리해 별도로 징수하도록 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감사원 “文정부때 서울~세종고속道 무리하게 추진 279억 낭비”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서 한국도로공사가 혈세를 낭비한 사실이 드러났다.총사업비 1조 원 이상이 투입된 고속도로들을 대상으로 감사원이 자체 개발한 ‘SOC 사업 위험도 분석 모델'을 적용해본 결과,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위험도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는 것.우선 도로공사는 2017년 9월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인 안성∼용인 구간의 설계 속도를 시속 120km에서 140km로 높이겠다고 국토교통부에 보고해 예산을 책정받았다.

권영준 “2년간 관계맺은 로펌 사건 안맡을것”

권영준 대법관 후보자가 1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대형 로펌 의견서 고액 보수’ 논란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이날 야당 의원들은 권 후보자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최근 5년간 김앤장법률사무소와 세종, 태평양, 율촌 등 대형 로펌 7곳에 법률의견서 63건을 써주고 총 18억1561만 원을 받은 것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권 후보자는 이에 대해 “제가 받은 보수는 일반적 범위 내에 있지만 많은 소득을 올린 것은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에서 정한 모든 신고·회피 신청 절차를 이행하겠다"고 했다.

A10면

‘슈퍼 엔저’에 20% 싸진 日철강… 韓 부품-화학 등 수출 경고등

8년 만의 ‘슈퍼 엔저’ 시대를 맞으면서 국내 부품·철강·화학업계가 일부 악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부품업계의 경우 전장용으로 쓰이는 적층세라믹콘덴서와 반도체 기판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등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에서 무라타, 이비덴, 신코 등 일본 기업들이 국내 기업과 경쟁하며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주요 경쟁 시장인 중국 등에서 수요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엔저 흐름이 지속될 경우 일본 경쟁사들이 엔저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울 수 있어 고전이 예상된다.

경력단절이 만든 ‘M자형’ 여성고용률… 한국만 두드러지고, 20년전보다 뚜렷

노동시장 참여율이 가장 높아야 할 연령대의 여성 고용률이 뚜렷하게 낮은 건 한국의 두드러진 특징이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지난해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전체의 여성 고용률은 25∼54세가 70%대를 유지하며 ‘역U자'형을 보인다.연령대별 여성 고용률이 ‘M'자형을 나타내는 건 139만7000명에 이르는 경력단절여성 인구 영향이다.

7월 1~10일 수출 14.8% 감소… 무역수지 다시 적자 전환

1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던 무역수지가 이달 들어 10일까진 다시 적자를 보였다.반도체와 대중 수출 부진이 계속되면서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290억 달러에 육박했다.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32억67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4.8% 줄었다.

A12면

김성태 “이재명 방북비 등 800만달러 대납… 李 알았을 것” 증언

쌍방울그룹 실소유주인 김성태 전 회장이 법정에 나와 경기도가 북한에 지원하기로 한 스마트팜 조성 비용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방북 비용 등 총 800만 달러를 대납했다고 증언했다.또 검사가 “김 전 부원장이 이 대표가 대납 사실을 알고 있다고 했느냐"고 묻자 김 전 회장은 “네, 비슷하게 여러 가지 고맙다는 취지로 “라고 진술했다.이날 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지사의 요청으로 북측과 이 대표의 방북에 대해 논의하고 방북 비용 300만 달러도 대납했다고 인정했다.

박영수 “포르셰 빌려 탔지만 죄는 안돼” 주장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고급 외제차를 무료로 빌려 타고 수산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영수 전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가 첫 공판에 출석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 전 특검은 변호인을 통해 “공직자가 아닌 사인인 특검에게 청탁금지법을 적용할 수 없다"는 주장을 이어갔다.또 “차량 비용을 후배 변호사에게 지급하는 등 청탁금지법 위반의 고의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민주당 돈봉투 의혹’ 강래구 “윤관석에 3000만원 건넸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 측이 윤관석 무소속 의원에게 2021년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3000만 원을 건넨 사실을 법정에서 시인했다.다만 강 전 회장 측은 검찰이 윤 의원에게 전달됐다고 보는 6000만 원 중 나머지 3000만 원을 전달했다는 부분과 캠프 지역상황실장들에게 2000만 원을 지급하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 등은 부인했다.강 전 회장은 2021년 3∼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윤 의원 및 무소속 이성만 의원 등과 공모해 당내에 총 9400만 원을 살포하는 데 관여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경찰, 최문순 연루의혹 ‘망상지구 특혜’ 강제수사

경찰이 인천 ‘미추홀구 건축왕'으로 불리며 대규모 전세사기 의혹을 받는 남모 씨가 강원 동해 망상지구 개발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등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11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경찰청 관계자는 “2017년 7월 열린 동해 망상지구 개발사업자 선정 투자심사위원회 과정에서 동자청 관계자들이 평가위원이 작성한 심사의견서를 사후에 다시 작성하게 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남 씨는 2017년 아파트 건설업 특수목적법인인 ‘동해이씨티'를 설립하고 이듬해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개발사업 시행사로 선정됐다.

“후배 건방져” 프로야구 SSG 2군서 방망이 폭행-얼차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선수단에서 선배가 후배를 야구 배트로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SSG 선수단 내 ‘야구 배트 폭행 사건'은 선배 A가 신인 선수인 후배 B의 태도가 건방지다는 이유로 점심시간에 후배 선수들을 불러 모은 뒤 단체로 얼차려를 주는 과정에서 발생했다.SSG의 퓨처스리그 선수인 A는 6일 인천 강화군에 있는 팀 2군 훈련장에서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선수들을 집합시킨 뒤 엎드려뻗쳐 등 얼차려를 줬다.

16억 ‘짝퉁 거북선’, 12년만에 철거

11일 오전 경남 거제시 일운면 조선해양문화관 앞에 전시된 120t짜리 대형 거북선이 해체되고 있다.국내산 금강송을 쓰겠다는 계획과 달리 외국산 목재를 사용해 ‘짝퉁 거북선'이란 오명도 얻었다.거제시는 목재의 경우 소각장에서 태우고 철근은 고물상에 팔 계획이다.

A14면

[단독]“박봉에 빠듯”… 웹툰작가 등 허가받은 ‘투잡 공무원’ 1만3000명

지방에서 일반행정직 9급 공무원으로 일하는 A 씨는 11일 ‘무허가 투잡'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국가공무원 복무규정 25조에 따르면 공무원은 일과 영리 업무를 같이 할 수 없지만 담당 직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경우에 한해 소속 기관장 허가를 받은 후 겸직할 수 있다.허가를 받지 않은 경우를 포함하면 실제로 ‘투잡'을 하는 공무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代이은 산재 비극… 아버지 이어 아들도 추락사

아버지가 20년 전 건설현장에서 추락해 숨진 데 이어 아들 역시 선박 하청업체에서 일하다 추락사하는 비극이 발생했다.건설현장에서 미장공으로 일했던 A 씨의 아버지는 2003년 11월 서울 관악구 학교 건설현장에서 추락해 숨졌다.A 씨 유족들은 1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부자가 똑같이 추락사로 숨질 수 있나. 20년 동안 노동현장은 변한 게 없다"고 탄식했다.

“정자교, 철근 접착력 떨어져 붕괴… 분당에 같은공법 다리 51개”

올해 4월 발생한 경기 성남시 정자교 붕괴 사고는 다리 위 콘크리트에 물과 제설제가 오랜 기간 파고들며 콘크리트에 고정된 철근의 접착력이 떨어져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안전 점검 과정에서 콘크리트 강도가 약해진 데다 다리 끝부분이 아래로 처지고 균열이 발견되는 등 사고 징후가 감지됐지만, 관리 주체인 성남시는 적절한 보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국토교통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안전관리원 사고조사위원회가 정자교 붕괴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탈옥 실패’ 김봉현 “조폭꾐에 넘어가… 의도 없었다”

구치소 탈주를 시도하다 발각된 라임자산운용의 ‘전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법정에 출석해 실제 탈옥하려 했던 건 아니라고 해명했다.11일 서울고등법원 형사3부 심리로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김 전 회장 측 변호인은 “1심에서 징역 30년이 선고된 후 종신형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 나머지 극단적 생각을 하는 나날을 보냈다"고 밝혔다.또 “일종의 정신병동 같은 곳에 갇혀 있다가 폭력조직원을 알게 됐는데, 6개월간 지극정성으로 호의를 베풀며 마음을 샀다"며 “이 조직원이 탈옥할 수 있다고 꾀어 자포자기 심정으로 꾐에 넘어가 돈을 주게 된 것이지 탈옥을 계획하거나 부탁한 게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킬러문항 배제’ 적용 안 된 학력평가… “국어-수학 다소 어려워”

11일 광주 광산구 정광고에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7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가운데 고3 학생들이 교실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다.정부의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이 적용되지 않은 이번 시험은 국어, 수학이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A16면

춘천 꼬꼬 야시장, 빈자리 없이 손님 빼곡… 지역상권 활기 띤다

7일 오후 9시경 강원 춘천시 풍물시장 중앙광장에 자리 잡은 ‘꼬꼬 야시장'은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북적였다.꼬꼬 야시장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자연스럽게 풍물시장 매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임병철 풍물시장 상인회장은 “코로나19로 갑갑한 생활을 해 온 시민들이 탁 트인 야외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며 “야시장에 2차로 들를 것을 염두에 두고 풍물시장에서 1차를 하는 손님들도 많아 야시장 효과가 쏠쏠한 편"이라고 말했다.

“계양 테크노밸리에 첨단 기업 유치하고 지하철 연장해야”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은 6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진행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개발제한구역, 고도 제한 등 각종 규제를 받고 베드타운 오명까지 쓴 계양구에 더 이상의 베드타운은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3기 신도시 개발을 내실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윤 구청장은 최근 경기 부천시의 소각장을 광역화해 공동 활용하려던 계획이 무산된 데 대해선 “인천시가 책임을 회피하며 기초단체에 떠넘길 게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은퇴 과학자 모십니다” 경북도, 마을 만들어 연구비-주택 지원

경북도가 ‘하회 과학자 마을'을 조성한다.이우일 부의장은 “은퇴 과학자 마을은 국가적, 시대적으로 매우 시의적절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며 “경북의 모델이 성공할 수 있도록 국가적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경북도는 앞으로 과학자 마을 조성과 운영 방안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현장속으로]부산시교육청 신청사 후보지 두 곳 압축 “시민 의견 모아 결정”

10일 오전 8시 반경 부산시교육청 지상 주차장.전남미래연구원에 3200만 원을 들여 의뢰한 용역 결과 청사 이전 추진이 합당하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시교육청은 11일 밝혔다.이 용역에서 신청사의 후보지로 부산시청 뒤편 주차장과 서면 놀이마루 부지가 적합하다고 제시됐다.

제주 ‘뉴 스페이스’ 시대 열린다…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

제주형 ‘뉴 스페이스’ 시대를 열기 위한 민간 우주센터의 후보지로 서귀포시 하원동 옛 탐라대 용지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제주도는 이번 업무협약에 앞서 올 5월 ‘제주스페이스 데이'를 열고 민간 우주기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아이옵스, SⅡS, 컨텍 등 4개사와 우주산업 육성 및 혁신거점 조성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는 소형 우주발사체 개발을 위한 인프라를 지원하고 컨텍과는 아시아 스페이스 파크를 구축한다.

도심 물총축제, 4년 만에 돌아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중단됐던 물총 축제가 4년 만에 서울 도심에서 다시 열린다.그 밖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오페라 공연, 실험적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페스티벌 등이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4년 만의 도심 속 물총축제 서울시는 7, 8월 서울 도심에서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문화예술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충북 영동에서 힐링하세요” 레인보우 힐링센터 15일 오픈

충북 영동 힐링관광의 마중물이 될 ‘레인보우 힐링센터'가 15일 정식 개장한다.센터가 들어서는 레인보우 힐링관광지는 2675억 원을 들여 영동읍 매천리 일원 53만 ㎡에 과일, 와인, 일라이트 등을 관광과 결합한 힐링 테마관광지를 조성하는 것이다.정영철 영동군수는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영동군 관광과 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이끌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AIST, 양자 기술 전문가 육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KAIST가 양자 기술 전문 인력 양성에 손을 잡았다.두 기관은 10일 표준연 대전 본원에서 양자대학원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국내 양자 생태계 조성과 양자 분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상위 수준 양자정보 과학기술 전문인력을 양성할 양자대학원을 공동 운영한다.

“알록달록 나비 보러 왔어요”

8일 인천 부평구 인천나비공원을 찾은 모녀가 ‘자연 곤충 디오라마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나비, 나방, 하늘소, 매미, 전갈 등 80여 종의 곤충을 재현한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다음 달 31일까지 이어진다.

인하공전 제11대 총장에… 김성찬 조선기계공학과 교수

인하공전 제11대 총장에 김성찬 조선기계공학과 교수가 임명됐다.김 신임 총장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인하공전 조선기계공학과 교수로 부임한 뒤 인하공전 산업기술연구소장, 산학협력단장 등을 지냈다.김 신임 총장은 “수험생이 급감하는 시기에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휴가철 앞두고 수난 사고 대비 훈련

11일 대구 달성군 중앙119구조본부 수난구조훈련장에서 대구소방안전본부 소속 구조대원들이 여름철 수난 사고 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태양의 서커스’ 내년부터 부산서 만나요

세계적인 아트서커스 그룹 ‘태양의 서커스'가 내년부터 2030년까지 부산에서 정기적으로 공연한다.부산시는 11일 태양의 서커스 그룹 및 국내 공연 주관사인 마스트인터내셔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태양의 서커스는 1984년 캐나다 퀘벡의 거리예술가 20여 명이 모여 시작한 공연으로 지금까지 세계 60개국, 450여 곳의 도시에서 무려 2억 명가량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15일부터 임실치즈테마파크가 시원해진다

전북 임실군의 대표 여름 축제인 ‘2023 아쿠아 페스티벌'이 15일부터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열린다.임실군은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안전요원 24명을 비롯해 주차 안내 및 교통 요원, 현장 운영요원 등 총 36명을 배치한다.심민 임실군수는 “무더위에 지친 여행객들이 아쿠아 페스티벌을 찾아 시원하고 즐거운 여름을 즐기길 바란다"며 “시설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달 로드킬 막자” 광주 시민 나섰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멸종위기 1급 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의 서식 환경과 로드킬 현황을 조사할 ‘2023 수달 안전신호등 시민 액션팀 수비수달’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참가자는 다음 달 수달 아카데미를 통해 기본적인 교육을 받은 뒤 12월까지 4개월간 광주 전역에서 모니터링에 참여한다.수달의 서식지와 생태 환경을 조사하고 로드킬 장소를 중심으로 이동 경로를 파악해 로드킬 방지 대책을 마련한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모든 것 알려드려요”

서울 서대문구는 20일 오후 2시 구청 6층 대강당에서 손상모 미국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을 초청해 특강을 연다고 11일 밝혔다.손 박사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팀'에 소속된 유일한 한국인 과학자다.손 박사는 이날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우주의 시작을 향한 여정'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나이야, 가라∼ 신나게 노래하면 젊어져요”

11일 서울 노원구 수락노인종합복지관을 찾은 구민들이 노래교실에서 흥겹게 노래를 부르고 있다.7일 개관한 이 복지관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강과 운동 및 취미 강좌는 물론이고 노인 심리 상담 등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안산시, 내년 CES 참관할 기업인 모집

경기 안산시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4'를 둘러볼 참관단 40명을 이달 말까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자세한 내용은 안산시나 안산상공회의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민근 안산시장은 “기업의 수출역량 및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 처음 참관단을 모집하는 것"이라며 “안산의 기업들이 세계시장의 변화를 먼저 체험하고 기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내달 18일까지 ‘직업교육훈련생’ 1930명 선발한다

서울시가 올 하반기 직업교육훈련생 1930명을 다음 달 18일까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서울시에 거주지가 등록된 외국인 영주권자, 배우자가 내국인인 결혼 이민자 및 그 자녀도 직업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특히 서울시는 중장년의 ‘인생 2모작'을 지원하는 ‘50+캠퍼스'와 연계한 특화 교육과정을 지난해 8개에서 17개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광주시, 19일 삼성과 ‘헬스 스타트업 데이’ 개최

광주시는 19일 서구 치평동 삼성화재 상무사옥 20층에서 삼성전자 C-Lab과 함께 삼성 헬스 스타트업 데이 광주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삼성전자 C-Lab 아웃사이드 광주는 올 3월 개소식을 열고 지역 스타트업 5개 기업을 발굴해 기업별 사업 지원금 1억 원을 지급하고 1년간 사무 공간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등 업체별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삼성전자 C-Lab 아웃사이드 광주 관계자는 “해마다 지역 스타트업 5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CS 기반으로 인재양성, ‘부울경 네트워크 포럼’ 열려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직무능력표준원은 11일 경남 창원대에서 ‘지역사회 연계형 네트워크 포럼'을 열었다.국가직무능력표준원과 인리치인재교육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국가직무능력표준과 연계한 지역사회 인재 육성과 인력 채용 방안을 지역 전문가들과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포럼에는 ㈜시그마 C&S, 부산경영자총협회, 경남인적자원위원회, 거제대, 창원대, 경상국립대 등 산학계 관계자 23명이 참석했다.

울산에 전국 최초 수소전기차 검사장 열었다

전국 최초의 수소전기차 검사 센터가 11일 울산에 문을 열었다.수소전기차 검사 센터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 중립 정책에 따라 급속하게 증가하는 수소전기차 운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울산 북구 이화산업단지 내 3800㎡에 건축 면적 832㎡ 규모로 국비 51억 원으로 건립됐다.주요 업무는 수소·천연가스 내압용기검사, 가스차량 제작사 장착 검사, 자동차 안전도 검사 등이다.

김해 가야테마파크, 더 재미있어지겠네

경남 김해의 대표 관광지인 가야테마파크 일원에 이색 관광시설들이 들어선다.김해시는 또 41억 원을 들여 가야테마파크 동쪽 분성산 근린공원에 반려동물이 목줄 없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 카페, 주차장 등을 갖춘 지역 1호 반려동물 테마공원을 만들어 내년 하반기 개장한다.김해시는 지난해 10월 사천시에서 아쿠아리움을 운영하는 민간기업과 가야테마파크 동쪽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아쿠아리움을 건립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게시판]대구 外

경북도-한국도로공사, 도심항공교통 시범사업 추진

경북도와 한국도로공사는 12일 경북 안동시 도청 안민관에서 도심항공교통 시범 사업 추진과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UAM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인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인프라를 활용한 이·착륙장 지원 등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반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경북도는 앞으로 이 사업을 위한 공공형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노선 발굴을 위한 정책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미등록 산지 유통인’ 무더기 적발

대구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미등록 산지 농산물 수백억 원어치를 유통한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대구시 감사위원회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부류 특정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이번 감사는 지난달 26∼30일의 5일 동안 이뤄졌다.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문화행사 연다

11일 시에 따르면 북광장 일대에 공연과 전시 기능을 갖춘 문화시설을 11월까지 설치하기로 했다.시가 북광장 일대에 문화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경인전철 이용객과 동인천역 주변 옛 도심인 중구와 동구 주민들이 문화예술 행사를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또 문화시설이 건립돼 공연 등이 열리면 민원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도 센트럴파크, 밤에 더 아름다운 ‘야경 맛집’으로 거듭난다

시민들이 즐겨 찾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의 야간 경관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센트럴파크 교량 5곳에 대한 야간 경관 조명 개선 사업을 벌여 10월 준공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교량 경관 조명은 송도 센트럴파크 야간 경관 명소화 전략과 야간 관광 특화도시 육성에 따라 추진된다.

대전 중앙로 신구 지하상가, 30년 만에 연결

둘로 나뉜 대전역∼옛 충남도청 사이 지하상가가 30년 만에 연결됐다.대전시는 대전천으로 단절됐던 대전역 쪽 지하상가와 옛 충남도청 쪽 지하상가를 지하 통로로 연결했다고 10일 밝혔다.대전천 아래에 만든 지하 통로는 폭 11m, 길이 140m로 이곳에는 통로와 함께 청년창업실, 복합문화공간, 전시공간 등이 조성됐다.

A18면

中, 연애-결혼-내집-출산 포기 ‘4不청년’ 증가… “시한폭탄 될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경제 회복이 예상 밖으로 더딘 중국에서 이른바 ‘4불 청년'이 증가하고 있다.中 혼인신고 역대 최저 11일 홍콩 싱다오일보는 “중국의 한 지방정부가 젊은 층 중매 애플리케이션까지 운영하는 등 연애·결혼 활성화에 나서고 있지만 ‘4불 청년'이 오히려 더 늘어나고 있다"며 “경제가 살아나지 않고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악으로 치솟으면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지난해 중국 전역에서 혼인신고 건수는 683만 건으로 전년보다 80만 건 줄었다.

옐런과 밥먹은 죄? 中여성학자들에 ‘SNS 테러’

6∼9일 중국을 찾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점심을 먹은 중국 유명 여성학자들이 애국주의 성향의 누리꾼으로부터 “조국을 배신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옐런 장관은 10일 공개된 미 공영라디오 NPR 마켓플레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분명히 국가안보를 보호하는 데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이는 중국이 이해해야 할 사항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월스트리트저널도 옐런 장관의 방중에도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고 진단했다.

“비싼거 드세요” 美 드라이브스루 매장 AI점원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화이트 캐슬’ 점원 줄리아는 회사의 자랑이다.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패스트푸드 기업들은 드라이브스루 AI 시스템을 늘리고 있다.지난달 구글과 손잡고 ‘AI 점원'을 들인 웬디스를 비롯해 맥도널드, 화이트 캐슬, 델 타코, 칼스버거주니어 같은 대형 패스트푸드 점포에서 AI 활용 주문 방식을 시험하고 있다.

낙태권 공방에… 美해병사령관 164년만의 공백

미국 해병대가 국방부의 낙태 지원책에 반발하는 야당 공화당 내 일부 상원의원의 인준 거부로 1859년 이후 164년 만에 처음으로 사령관 공백 사태를 맞았다.후임으로 지명된 에릭 스미스 부사령관에 대한 상원 인준이 늦어져 해병대는 당분간 사령관 직무대행 체제에 돌입했다.해병대 사령관의 공석 사태는 5대 사령관 아치볼드 헨더슨이 임기 중 사망한 1859년 이후 처음이다.

찰스3세 등에 손얹은 바이든 결례 논란… 英 “괜찮다”

각각 오랜 정치 생활과 왕세자 생활 끝에 70대 들어 최고 자리에 오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만났다.이번 회동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영국 왕실 예법을 어겼다는 논란이 일었다.바이든 대통령은 윈저성 앞으로 마중 나온 찰스 3세와 악수하면서 왼손으로 국왕 팔을 만지고 등에 손을 얹었다.

A20면

생방송으로 10년째 ‘돌직구’… 동시간대 종편 1위에

이달 8일 방송 10주년을 맞은 채널A 간판 시사교양 프로그램 ‘김진의 돌직구 쇼'가 세운 기록들이다.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1층 채널A 오픈 스튜디오에서 돌직구 쇼 진행자인 김진 앵커와 이민희 PD를 10일 만났다.첫 방송 때부터 진행을 맡아온 김 앵커는 “돌직구 쇼를 10년간 하면서 50% 가까운 종편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보람을 느낀 순간이 많았다"고 했다.

발탈과 줄타기가 만났더니… ‘살판’ 났네!

‘살 판 아니면 죽을 판. ' 전통연희 무대에 선 광대가 고도의 기예를 선보이기 전 되뇐다는 말이다.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에서 10일 만난 줄광대 남창동 씨와 발탈꾼 정준태 씨는 “꿈의 무대인 전통연희축제에 서기까지 살 판, 죽을 판으로 노력했다"고 했다.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최하는 ‘2023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뛸판, 놀판, 살판'이 12∼16일 국립국악원 일원에서 열린다.

아들 앞에서 아버지와 똑같아진 나를 보다

갓난아기 때부터 분신처럼 기른 아들의 눈빛이 어느 순간 낯설다.우울의 늪에서 아들은 길을 잃고, 부모는 무력하기만 하다.19일 개봉하는 영화 ‘더 썬'은 우울증을 겪는 10대 아들과 이를 지켜보는 부모의 이야기를 담았다.

中출신 시야오 왕, 국내 첫 개인전… 오일스틱-목탄 그림 8점 무료 전시

흰 캔버스 위에 목탄으로 그어 내려간 선이 춤을 추듯 흐르고, 그 선의 끝에는 터진 폭죽처럼 색들이 매달려 있다.전시장에서 볼 수 있는 신작 8점은 이렇게 마음을 집중하고 즉흥적으로 그린 추상화들이다.작가는 그림을 그릴 때 명상을 하듯 떠오르는 생각을 흘려보내고, 몸의 감각에 집중하며 선을 그린다고 한다.

서울아트페어, 내일 세텍서 개막

제2회 서울아트페어가 13∼16일 서울 강남구 학여울역 세텍에서 열린다.가수 김창완 배드보스 조관우 길미, 배우 강리나가 작업한 미술 작품도 선보인다.서울아트페어는 미술 작품이 적정한 가격에 공정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작가 중심 아트페어'를 표방하며 지난해 처음 열렸다.

서예가 이주형 개인전 ‘문자로드’

서예가인 이주형 대전대 서예미학과 교수의 개인전 ‘문자로드'가 13∼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린다.5m가 넘는 화폭에 태극사상을 형상화한 작품을 비롯해 고대인의 기원을 담은 동굴벽화작품,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의미를 담은 아모르파티 등 총 85점을 선보인다.광개토대왕비문을 쓴 가로 15m, 세로 7m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A21면

[오늘의 채널A]일일 日투어 가이드로 나선 김재중

콘서트를 위해 일본에 간 김재중의 도쿄 일상이 펼쳐진다.콘서트를 마친 그는 10년 전 드라마에서 만나 인연을 이어온 배우 김병옥을 위해 일본 투어 가이드로 나선다.심형탁과 히라이 사야는 웨딩 화보 촬영을 하러 제주에 가고, 히라이는 심형탁에게 깜짝 선물을 준비한다.

A22면

비비탄 백발백중 소녀가 자라… 권총으로 亞경기 金 겨냥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국가대표 이시윤은 6일 전북 임실군 전북종합사격장에서 이렇게 말했다.부모님이 이시윤의 사격 실력을 인정하게 된 건 3년 후였다.가족이 함께 찾은 울산 일산해수욕장에서 비비탄총 사격 부스를 발견하자 이시윤은 부모님께 “3000원만!“을 외치고 떠나 인형과 쿠션을 한 아름 안고 돌아왔다.

판정 논란 金, 그마저 약발이었나…

대한체육회가 2014년 소치 겨울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도핑 의혹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재조사를 요구하기로 했다.소트니코바는 3월 13일 공개된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2014년 도핑 테스트에서 내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러다 두 번째 샘플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혐의를 벗었다"고 말했다.2022년 베이징 겨울 올림픽 때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카밀라 발리예바를 옹호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었다.

NBA 꿈꾸는 이현중, 일단 호주 코트 누빈다

한국 농구의 기대주 이현중이 호주프로농구에서 뛴다.이현중은 “다음 세 시즌을 일리와라의 일원으로 뛸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도 “이 팀은 국제무대나 NBA 진출이 목표인 선수들을 잘 육성해 존중을 받고 있다. 이 부분이 결정에 큰 영향을 줬다"는 소감을 밝혔다.이현중 측에 따르면 계약 기간 중 NBA 구단의 영입 제안이 있을 경우 일리와라가 이현중의 NBA 진출을 돕기로 했다.

父子 홈런왕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11일 시애틀 안방구장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홈런 더비에서 란디 아로사레나를 25-23으로 물리친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아버지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시니어도 2007년 홈런 더비 챔피언에 오른 적이 있다.MLB 홈런 더비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우승한 건 게레로 부자가 처음이다.

[오늘의 운세/7월 12일]

A24면

판다 푸바오, 언니 됐다… 국내 첫 쌍둥이 탄생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에게 쌍둥이 여동생이 생겼다.중국대사관은 “한국에 살고 있는 판다가 3년 만에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며 “태어난 두 아기 판다가 한중 우의 증진을 위해 새로운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길 바란다"고 했다.에버랜드는 쌍둥이 판다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만큼 당분간 일반에는 공개하지 않고 ‘판다 월드’ 내실에서 보살필 예정이다.

본보 히어로콘텐츠팀 ‘표류’ 과학취재상 수상

1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팀이 ‘표류―생사의 경계에서 떠돌다’ 시리즈로 한국과학기자협회 ‘2023 상반기 과학취재상'을 수상했다.표류 시리즈는 환자를 응급실로 이송하기 어려운 국내 응급의료체계 실태를 고발하고 대안을 제시했다.왼쪽부터 조건희 이지윤 이상환 기자.

‘헤라클레스’ 심정수의 아들, MLB 애리조나 유니폼 입는다

한국프로야구에서 통산 328개의 홈런을 기록한 심정수의 둘째 아들 심종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게 됐다.애리조나 구단은 11일 MLB 드래프트 2일 차 지명에서 심종현을 5라운드 전체 148순위로 뽑았다.MLB.com은 “심종현은 KBO리그에서 15년 동안 300홈런 이상을 터뜨리며 ‘헤라클레스'라는 별명을 가진 유명 선수의 아들"이라며 “심종현 역시 대학에서 남다른 장타력을 과시했다"고 전했다.

NYT, 스포츠부 해체… 자회사 기사로 대체

미국의 대표적 일간지인 뉴욕타임스가 스포츠부를 해체하기로 했다.NYT는 지난해 1월 이 매체를 5억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스포츠부 기자들은 NYT 발행인과 편집국장에게 이 결정을 비난하는 서면을 보내기도 했다.

‘K-인디 음악’ 뉴욕 링컨센터 달군다

미국 뉴욕 링컨센터 무대에 밴드 크라잉넛, 싱어송라이터 백예린 등 한국 인디 음악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오른다.뉴욕한국문화원은 19, 20일 오후 7시 반 링컨센터와 함께 ‘K-인디 뮤직 나이트'를 연다고 10일 밝혔다.링컨센터 주최 한국 문화예술 특집 페스티벌 ‘코리안 아트 위크’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부고]김종윤 별세 外

[인사]금융감독원 外

‘인구의 날’ 류춘수 원장 국민훈장… 20년간 24시간 분만실 운영 공로

신생아 분만 취약지에서 20년간 24시간 분만실을 지킨 산부인과 원장이 ‘인구의 날’ 국민훈장을 받았다.보건복지부는 11일 ‘제12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충남 논산시 모아산부인과의원 류춘수 원장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류 원장은 24시간 응급분만 체계를 유지해 충남 지역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지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A27면

[인사이드&인사이트]“600원? 1500원?” 고무줄 아이스크림값… 가격 불신 커져

파는 곳마다 천차만별인 아이스크림 가격에 소비자는 혼란스럽다.제조사의 공급 가격은 있지만, 소비자가 지불할 아이스크림 가격은 최종 판매자가 정한다.아이스크림은 잘 녹기 때문에 바로 소비해야 하는 특성상 제조사보다는 유통사가 가격 주도권을 더 많이 갖고 있다.

A28면

파리의 미술관[바람개비]

지금 사람들이 나들이, 데이트 장소로 특히 선호하는 곳은 미술관이다.루브르부터 퐁피두까지 대표 미술관 다섯 곳과 그 안의 그림들을 둘러본다.친근한 해설과 선명한 도판 덕분에 누구라도 미술의 매혹에 빠지게 된다.

부모와 한글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가장 먼저 생각해볼 것은 아이가 엄마와 상호작용을 하는 시간도 적은데, 그 시간마저 한글 공부를 하자고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다.부모가 너무 좋고 함께 있는 시간이 즐거워야 아이가 부모와 하는 한글 공부를 좋아한다.한글 공부를 할 때 아이에게 칭찬도 많이 하고, 잘했을 때 보상도 적절히 해줘야 한다.

[포토 에세이]연꽃 뱃길

연꽃을 헤치고 나가는 카누 타기가 특별한 경험을 주네요.

A29면

[글로벌 이슈/하정민]둘로 쪼개진 ‘지혜의 아홉 기둥’

각각 2020년, 2016년 타계한 루스 긴즈버그 전 미국 연방대법관과 앤터닌 스캘리아 전 대법관은 이념 성향이 정반대인데도 평생 돈독한 우정을 나눴다.미 대법관을 지혜의 아홉 기둥, 9명의 현자로 부르고 종신 임기까지 보장하는 것은 자신을 발탁해준 사람 혹은 현재 백악관 주인에 관계없이 법과 양심에 따라 공명정대한 판결을 내리라는 뜻에서일 것이다.2000년 미 대선의 승자를 사실상 대법원이 결정한 것 또한 대법관 9명 모두가 깊은 통찰과 철학으로 시대정신을 반영한 판결을 내린다는 미 사회의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수능은 본래의 역할로 돌아가야 한다[기고/박준열]

교육 당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련 발표 이후 연일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발표 내용은, 공교육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는 수능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이라 새로울 것이 없어 현 상황이 의아스럽다.정부가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문항을 배제하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의 사고는 ‘킬러 문항을 배제한다’ ‘물수능이 될 것이다'로 이어졌다.

삼복 더위, 기력 살리는 보양식들[푸드 스토리/명욱]

삼복 더위 중 초복이 어제였다.복날에 보양식집에 사람이 몰리는 것도 사람들이 평소에 건강을 돌볼 만큼 여유가 없이 살고 있다는 방증인 것 같다.삼복 때라도 건강한 음식을 찾아서 먹고 기력을 회복해 보면 어떨까.

A30면

시급한 외국인력 유치, 한국은 과연 준비됐나[광화문에서/이새샘]

넷플릭스의 ‘네버 해브 아이 에버'는 인도 출신 이민 1세대 소녀인 데비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하이틴 코미디 드라마다.과연 한국으로 건너온 외국 인력들도 날리니 같은 결심을 하게 될까.20년쯤 뒤에, 한국의 민디 캘링이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드라마를 방송해 히트시킬 수 있을까.

‘경단녀’ 140만? ‘경보녀’ 140만![횡설수설/이진영]

알파걸에서 시작해 커리어우먼으로 성장하려다 ‘경단녀'가 되고 마는 것이다.통계청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력단절여성은 139만7000명이다.다행히 매년 줄고는 있지만 기혼 여성의 17%가 경단녀이고, 핵심노동인구로 좁히면 10명 중 4명이 경력 단절을 겪고 있다.

[고양이 눈]‘1인 1풍’

[송평인 칼럼]삼성 16억 처벌 대가로 엘리엇에 물어주는 1400억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검사 시절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할 때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이 그들의 수사에 근거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을 모르지 않았다.법원이 승마 지원 71억 원만 뇌물죄로 인정했다면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따질 필요가 없었고 엘리엇에 빌미를 주지 않을 수 있었다.동계스포츠영재센터 16억 원과 관련한 부정한 청탁은 삼성이 박 대통령 쪽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도와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A31면

‘킬러 괴담’에 번번이 흔들리는 나라[오늘과 내일/박용]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과 관련해 “한국민들의 우려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한국 사회에서 ‘괴담 논란'이 되풀이되는 건 국제기준, 과학적 기술적 결론을 믿고 따르는 ‘신뢰자본'이 부족하다는 증거다.괴담을 걸러낼 공신력 있는 전문가집단, 독립위원회 등 사회적 여과장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사설]“7주째 상승” vs “49주째 하락”… 정부 따로 민간 따로 집값 통계

최근 서울 집값 동향이 부동산 통계기관마다 크게 엇갈려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집값 급등이 한창이던 2020∼2021년엔 부동산원이 집계한 집값 상승 폭이 KB 통계보다 너무 작아 문제가 됐다.2020년 국토교통부가 부동산원 통계를 근거로 3년간 서울 집값이 14% 올랐다고 하자 시민단체가 KB 통계를 인용해 58% 상승했다고 반박하며 정부의 ‘통계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고흐의 사마리아인[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303〉

빈센트 반 고흐는 말년까지도 다른 화가들의 그림을 모방했다.그가 1890년 세상을 떠나기 전에 그린 ‘착한 사마리아인'도 외젠 들라크루아의 ‘착한 사마리아인'을 연주한 그림이다.제목이 말해주듯 들라크루아의 그림은 루카복음에 나오는 착한 사마리아인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다.

[사설]美·EU 친환경 규제 속도전… IRA 넘는 충격 대비할 때

미국과 유럽연합 등 주요 선진국이 비행기와 자동차 등 수송 분야의 탄소 배출 규제를 잇달아 강화하고 있다.기업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온실가스 규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과 투자 등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친환경 격전지'로 떠오른 바이오 연료에 대해서도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법령 재정비에 나서야 할 것이다.

[사설]南 ‘대한민국’ 칭하며 미군기 ‘격추’ 위협… 北 책동 경계한다

북한이 미군 정찰기의 ‘무단 침범'에 맞선 대응 행동을 위협하며 긴장의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그런 북한의 상투적 협박 술책보다는 남북관계를 새로 규정지으려는 시도가 눈에 확 띄는 게 사실이다.북한은 기존 ‘남조선'이란 호칭 대신 ‘대한민국'이라 부르며 남북관계를 국가 대 국가, 그것도 적대적 관계로 보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B1면

떠오른 ‘친환경 항공유’ 시장, 韓기업도 이륙 준비

최근 구매한 인천∼헬싱키 노선의 핀에어 항공권에 쓰여 있는 문구다.에어프랑스와 KML 등은 항공권 가격의 0.5% 수준인 SAF 연료비용을 기부금 명목으로 항공권 가격에 포함시키고 있다.친환경 격전지로 떠오른 항공유 11일 에너지 및 항공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2025년부터 SAF를 기존 항공유에 최소 2%를 섞도록 의무화한 ‘리퓨얼 EU’ 법안을 4월 통과시켰다.

“스레드 갈아타자” 트위터 트래픽 11% 감소

메타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가 트위터에 대항해 새롭게 선보인 ‘스레드'로 인해 트위터 트래픽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이는 트위터 이용자들이 스레드로 갈아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스레드가 유료화와 문제성 트윗 증가 등으로 트위터를 이탈한 이용자를 흡수하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B2면

포스코 ‘2차전지 소재’ 키우기… 2030년 매출 목표 41조→62조로

포스코그룹이 2030년 2차전지 소재 매출 목표치를 기존보다 51.2% 높은 62조 원으로 대폭 상향했다.포스코홀딩스는 11일 ‘제2회 포스코그룹 2차전지 소재 사업 밸류데이'를 개최하고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리튬, 니켈, 양·음극재와 2차전지 리사이클링 및 차세대 소재 등에 대한 2030년 생산·매출 목표치를 공개했다.2차전지 소재를 통한 2030년 매출 목표치는 지난해 41조 원에서 올해 62조 원으로 증가했다.

공모주 ‘따따블 허용’ 보름만에 첫날 주가 123% 껑충

한국거래소가 공모주의 상한가 규정을 완화한 지 보름 만에 신규 상장사들의 첫날 평균 주가가 약 12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거래소는 지난달 26일부터 코스피,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사의 상장 당일 가격제한 폭을 기존 공모가의 63∼260%에서 60∼400%로 확대했다.11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이후 상장한 6개 공모주의 첫날 종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123.5% 상승했다.

英 피커딜리 광장에 설치된 ‘갤럭시 언팩’ 광고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23: Join the flip side'를 앞두고 미국,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주요 랜드마크에서 옥외광고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광고는 새로운 갤럭시 폴더블 제품이 ‘최상의 일상을 위해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사진은 8일 영국 런던 피커딜리 광장에 설치된 ‘갤럭시 언팩 카운트다운’ 디지털 옥외광고.

미래에셋, ‘일감 몰아주기 과징금’ 불복소송 패소

미래에셋 계열사들이 총수 일가 지분이 많은 골프장과 호텔에 일감을 몰아준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장금을 부과받은 것에 불복해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11일 공정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5일 미래에셋 8개 계열사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납부명령 취소 소송에서 미래에셋 측 청구를 기각하고 공정위 승소로 판결했다.공정위는 미래에셋 계열사들이 고객을 접대하거나 회사 행사를 열 때 미래에셋컨설팅의 골프장, 호텔을 이용하도록 한 혐의로 2020년 9월 시정명령과 과징금 43억9100만 원을 부과했다.

우리은행서 또 횡령… 코인 투자하려 9000만원 빼돌려

지난해 700억 원대 대규모 횡령 사고가 발생했던 우리은행에서 횡령 사고가 또 터졌다.이 사건을 포함해 올해 금융회사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은 상반기에만 30건을 넘어서 금융권의 허술한 내부 통제가 도마에 올랐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초 우리은행은 내부 검사를 통해 전북 지역 지점에서 근무하는 A 씨의 횡령 사실을 적발했다.

B3면

플랫폼 창업자 줄퇴장… “생태계에 활력” vs “책임경영 외면”

플랫폼 배달의민족의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을 설립한 김봉진 창업자가 7일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사실상 회사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히자 정보기술 업계에서는 이 같은 반응이 나왔다.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김 전 의장처럼 성공한 창업자가 회사에서 한발 물러서 있다가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실험을 하고 후배 기업가를 돕는 것은 생태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반대로 대기업 수준으로 성장한 IT 기업이나 스타트업의 창업자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이 전문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기고 법적 책임이나 사회적 비판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LG전자, 1000억 규모 협력사 ESG경영 펀드 조성

LG전자는 협력사 ESG 경영 활동을 지원하는 1000억 원 규모의 ‘ESG 펀드'를 신규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펀드는 시중 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조성했다.협력사는 ESG 경영 활동에 필요한 재원을 펀드에서 감면 금리로 조달해 금융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한화시스템 우주 인터넷 본격화…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한화시스템이 국내 기업이나 군을 대상으로 한 ‘우주 인터넷’ 사업을 본격화한다.우주 인터넷 사업은 고도 200∼2000㎞의 저궤도 소형 통신위성을 활용해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24시간 안정적인 통신을 제공하는 것이다.한화시스템은 2021년 8월 영국 원웹에 3억 달러를 투자해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NHN커머스, 伊 명품패션 유통업체 인수

NHN의 온라인 상거래 자회사인 NHN커머스는 11일 이탈리아 명품 패션 유통 기업 ‘아이코닉’ 지분 77.8%를 인수했다고 밝혔다.NHN의 정보기술을 접목해 아이코닉의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이윤식 NHN커머스 대표는 “이번 아이코닉 인수는 온라인 상거래 사업을 글로벌 시장까지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가철 항공특수 앞두고 기내 청소 한창

제주항공이 다가오는 하계 특별교통수송 기간을 맞아 1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HL8336 항공기 세부 세척을 진행하고 있다.

B4면

우산보단 우양산, 일상서 입는 레인코트… ‘장마템’의 진화

스콜 뒤 폭염, 다시 스콜….오락가락하는 장마철 날씨에 ‘우양산'처럼 멀티 기능을 강화한 장마 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네파는 방수 기능은 물론이고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디자인을 다듬은 ‘공용 레인코트'를 선보였다.

[지표로 보는 경제]7월 12일

지표로 보는 경제] 7월 12일

경총 “노조법 개정안, 산업현장 무법천지 될 것”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의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회를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었다.이날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노조법 개정안은 사업장 점거 같은 극단적인 불법 쟁의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사실상 봉쇄한다"며 “산업 현장은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노조법 제2·3조 개정안은 이른바 ‘노란봉투법'으로 불린다.

빗길 교통 사망사고 10건 중 3건은 장마철 발생

최근 3년간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3명은 장마철인 7, 8월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고속도로의 경우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9.14명으로 집계됐다.전체 도로의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4.5배 높은 수준이다.

“여성들도 탈모관리 필요하죠”

동국제약이 1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탈모 치료제 ‘판시딜’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이번 캠페인은 그간 사각지대에 있었던 여성 탈모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간추린 뉴스]포스코DX, 佛 물류로봇사 엑소텍과 업무협약 外

포스코DX가 물류자동화 로봇 및 시스템을 공급하는 프랑스 유니콘 ‘엑소텍'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엑소텍이 생산하는 물류자동 로봇 ‘스카이팟'을 포스코DX가 추진하는 통합물류 창고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등 국내외 물류자동화 시장 공략을 위해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모빌리티 플랫폼 쏘카는 조준형 전 SPC삼립 BX팀장을 최고마케팅책임자로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엔터 “웹툰 등 불법 유통, 7개월간 1420만건 차단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최근 7개월간 전 세계 온라인 웹사이트와 플랫폼에서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는 웹툰, 웹소설을 약 1420만 건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카카오엔터에 따르면 월평균 불법 콘텐츠 삭제 건수는 약 236만 건이다.카카오엔터 관계자는 “현재 추세라면 연간 총 2800만 건 이상의 불법 콘텐츠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車산업협회 “금속노조 파업 철회를… 중소 부품업계 경영 악화시킬 것”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가 11일 “전국금속노동조합의 불법 정치파업 철회를 촉구한다"는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냈다.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금속노조의 불법 정치파업은 팬데믹과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발생한 인건비 부담 증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위기를 겪은 중소부품업계의 경영 상황을 다시 악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특히 현대차 노조의 불법 정치파업 참여는 미래차 투자를 확대해 세계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인가구 68%가 월세… “주거비가 가장 큰 지출”

1인 가구의 약 70%가 월세로 거주하고 있으며, 월수입 중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10명 중 4명이 월소득 중 20∼30%를 월세로 지출했다고 답했다.1인 가구가 희망하는 월소득 대비 월세 지출 비중을 물은 결과 응답자 중 71%가 10∼20% 미만을 선택해 현실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페토에 2D 아바타… ‘버튜버’ 시장 공략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제트는 11일 2차원 애니메이션 형태의 아바타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네이버제트는 그동안 제페토에서 3차원 아바타 서비스를 제공했다.여기에 더해 2D 애니메이션 아바타 기술을 적용해 이용자의 선택지를 더 넓혔다는 게 네이버제트 측의 설명이다.

동호안 산단에 신성장 사업… 상의, 기업 애로 47건 해소

전남 광양시 동호안 산업단지는 산업입지법 등 현행 법령상 철강 관련 업종만 입주가 가능해 신산업 투자가 불가능한 상태였다.정부가 올 4월 국가 산단의 입지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하며 동호안 부지에 신성장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포스코그룹은 동호안 부지에 2033년까지 최소 4조4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B6면

‘바비’와 함께 몰아치는 핑크빛 물결… 올해도 ‘바비코어’ 대세로

지난해 패션계에는 핑크 열풍이 불어 닥쳤다.바비 인형이 입을 법한 핑크 컬러를 메인으로 극도의 여성스러움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바비코어 트렌드를 주도하는 브랜드 모스키노는 2023 리조트 컬렉션을 아예 핑크 팔레트로 가득 채웠다.

여행의 설렘 담은 트렁크… 튀면서도 가볍게

여행만이 선사할 수 있는 낭만과 여유가 있죠.엔데믹 전환 후 첫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번 주 ‘이주의 픽'에선 여행용 캐리어를 소개해볼까 합니다.컨템퍼러리 캐주얼 가방 브랜드 쌤소나이트 레드는 성큼 다가온 여행 시즌을 맞아 최근 인기 캐리어 ‘토이즈 C’ 컬렉션의 광고 영상을 공개했어요.

B7면

황실요리부터 창의적 현대 음식까지… ‘맛의 도시’로 떠나는 미식기행

유네스코가 선정한 ‘미식 창의 도시’ 마카오가 본격적인 한국 손님맞이에 나서고 있다.황실 요리를 체험할 수 있는 윈 마카오 ‘윈 마카오'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로부터 호텔, 레스토랑, 스파 등에서 8개의 5성급 어워드를 수상한 리조트다.역시 스타 셰프인 헨리 장이 이끄는 레스토랑 ‘골든 플라워'에서는 현대적 감각을 더한 중국 황실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2023 도농교류의 날 행사

7일 경기 수원시 수원메쎄에서 개최된 제11회 도농교류의 날 행사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여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이번 행사는 2013년 도농교류의 날 기념일 제정 이후 11번째 열린 것으로, 여름 휴가지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농식품부는 도농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 11명에게 훈장과 포장 등을 수여했다.

‘물가 안정’ 모두가 동참해야 할 때[기고/윤석대]

최근 라면값 인하가 뜨거운 화두였다.생활물가 전반이 급격히 오르는 와중에 서민들의 먹거리 중 하나인 라면의 가격이 내린다는 소식은 마른 땅에 단비처럼 반가웠다.공공분야를 필두로 경제 주체 모두가 물가안정이라는 정부 기조에 동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현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

기업수출 막는 해외인증 정보부족 해소에 앞장서

정부는 최근 범정부적 역량 결집을 통한 수출플러스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수출기업의 해외인증 애로 해소를 위한 ‘해외인증 종합지원 전략'을 발표했다.현지 시험분석 및 검사 업무를 통한 업계 지원이 가능하며, 수출업계 해외인증 지원을 위한 품목별·국가별 인증 정보 제공과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특히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의 제3자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아 현지 진출에 관심 있는 기업에 맞춤형 인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C1면

“24시간이 모자라” 왜 우리는 때로 시간이 너무 빠르다고 느낄까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 누구나 공평하게 가질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시간'이 아닐까.과학 해설자 궤도는 “젊을 때는 새로운 학습이나 보상 과정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된다. 다시 말해, 외부 자극을 해석하기 위해 머리를 굴리는 것인데 많은 생각이 정신없이 생겨나니 상대적으로 외부의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외부 자극이 일상화되면서 도파민 분비도 줄어들기 때문에 세월이 빠르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시간의 속도를 다르게 느끼는 이유 많은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더 빨리 흐른다고 느낀다.

“전광판 사진 찍고 선물 받아가세요”

웰니스 캠페인은 현대인의 웰니스 생활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광화문과 서대문, 명동 전광판에서 동아일보와 씨제이웰케어가 준비한 웰니스 응원 문구를 볼 수 있다.웰니스 캠페인 태그와 함께 웰니스 캠페인 전광판 문구를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 푸짐한 경품도 받을 수 있다.

C2면

전립샘비대증 수술 어려운 고령-기저질환자, 유로리프트로 안전하게

최근 미국의사협회지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신체적으로 허약하거나 노쇠한 환자일수록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전립샘비대증이 악화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전립샘비대증의 약물 치료에 관한 저명한 임상 연구 중 하나인 MTOPS 연구에 등록된 50∼89세 환자를 신체 상태에 따라 건강한 군, 노쇠 전 단계군, 노쇠군의 세 군으로 나눠 분석한 바에 따르면 건강한 군에 비해 노쇠 전 단계 및 노쇠군에서 전립샘비대증이 악화될 가능성이 각각 36%, 82% 더 높았다.허약하거나 노쇠한 환자일수록 약물 치료에도 전립샘비대증 악화 약물 치료 시행 중에도 이러한 차이는 그대로 나타나 대표적인 전립샘비대증 치료제인 알파차단제와 5-알파 환원 요소 억제제를 함께 투여한 경우에도 건강한 환자에 비해 허약한 환자에서 전립샘비대증이 악화될 가능성이 2.6배나 높았다.

서울백병원 8월 말 문 닫는다… 환자에 병원 이전 지원

서울백병원이 8월 31일까지 모든 환자 진료를 종료하고 폐원한다.이날 서울백병원 각 진료과 동문 대표들은 성명서를 내고 폐원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이어갔다.이들은 동문 대표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인제학원 이사회는 폐원 의결을 취소하고 서울백병원의 설립 취지를 되새겨 시민에 헌신하고 의료 발전에 기여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추간공확장술, 수술 없이 만성 척추질환 해결

다양한 척추 질환을 개선하는 비수술 치료법이 개발되면서 환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있다.그중 하나인 추간공확장술은 척주관협착증, 허리디스크 질환, 재수술 환자 등에 두루 적용되며 고령이나 만성질환자, 수술 거부감이 심한 환자 등에게 유용한 대안이 되고 있다.추간공확장술은 척추에서 척추 신경이 빠져나오는 구멍인 추간공이 좁아져서 신경 압박 증상이 일어날 때 적용한다.

C3면

보톡스, 왜 맞을수록 효과 떨어지는 것 같지? “내성 생긴 탓일지도”

미용 관리를 위해 쁘띠 시술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인기 있는 시술 중 하나가 소위 ‘보톡스'로 알려진 ‘보툴리눔 톡신’ 주사다.따라서 복합단백질을 포함하지 않은 순수한 뉴로톡신만 함유한 제품을 사용해야 내성이 생길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매일 주사 맞는 6살 아이, 괜찮은 척하면 더 마음 아파요”[이진한 의사·기자의 따뜻한 환자 이야기]

환자는 병을 어떻게 진단받고, 또 진단받은 질환을 어떻게 이겨나가고 있을까?환자 입장에서 질환을 알아보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알려주는 ‘따뜻한 환자 이야기'를 시작한다.지난번 폐암에 이어 두 번째 따뜻한 환자 이야기는 2019년 국내 환자 수 13명, 2020년 1명이 발생한 극희귀질환인 ‘유전성 재발열 증후군'이다.

[의료계 소식]어머니가 치매면 자녀도 위험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이 부모의 치매 병력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발표했다.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부모 중에서 특히 어머니의 치매 병력이 중요한 영향력이 있으며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면 자녀는 본인 성별과 없이 치매 중에서 가장 흔한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증가함을 명확히 보여줬다"라며 “대규모의 다국적 코호트 자료를 분석해 치매의 모계 유전 경향은 국가와 인종을 불문하고 보편적인 현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전했다.이어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치매는 단일 유전자가 아닌 다양한 유전자와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발생 위험이 결정되는 만큼 부모의 치매 병력이 반드시 본인의 치매 발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런데도 부모가 치매 병력이 있다면 더 엄격한 금연과 절주, 식습관 개선, 고혈압, 당뇨병 등 기저질환 관리를 통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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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암병원 신관 첫 환자는 ‘봉천동 슈바이처’ 윤주홍 원장

고려대 안암병원 메디컴플렉스 신관의 1호 진료는 봉천동 슈바이처로 알려진 윤주홍 원장이 주인공이 됐다.한승범 원장은 “한평생 의료에서 소외된 이웃에게 인술을 펼치신 윤주홍 원장님을 새로 시작하는 메디컴플렉스 신관의 첫 진료로 모시게 돼 대단히 뜻깊다"며 “구한말 의료에서 소외됐던 여성의 진료를 위해 여의사를 양성한 로제타 홀 여사의 인술에서부터 시작된 고려대 안암병원은 새롭게 출발하는 메디컴플렉스를 통해 최상의 진료와 첨단 의학의 연구, 세계적 의료인 양성으로 인류의 삶과 건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윤 원장은 “고려대 안암병원 메디컴플렉스 신관의 오픈을 축하한다"며 “병원의 눈부신 발전만큼 앞으로도 지금처럼 많은 이에게 고려대 안암병원의 인술을 전하는 존경받는 의료기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개처럼 뿌연 시야, ‘녹내장’ 신호일 수도[홍은심 기자의 긴가민가 질환시그널]

시신경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인 녹내장은 안압이 높아져 시신경을 누르거나 시신경 등에 영양, 산소를 공급하는 혈액의 흐름에 장애가 생겨 발생한다.최근 연세대 의과대학 의학공학교실 성학준,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이규배,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찬윤,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최웅락 교수 연구팀은 안압이 증가해 발생하는 녹내장의 병기에 맞춰 안압 조절이 가능한 방수 유출 튜브를 제작했다.성학준 교수는 “녹내장 방수 치료에서 사용하는 튜브는 지름 조절이 자유롭지 못해 환자 안압 변화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이번에 개발한 튜브는 크기 조절이 가능한 만큼 초기 저안압은 물론 후기 고안압까지 예방할 수 있기에 기술 이전한 티엠디랩의 상용화 가치를 높였다"고 말했다.

“한여름에도 샌들-슬리퍼 못 신어요” 걸을 때마다 괴로운 무지외반증 환자들

여름철에는 시원하게 맨발을 드러내는 샌들이나 슬리퍼 등 여름 신발이 인기를 얻고 있다.단순한 압통부터 돌출 부위가 빨갛게 붓거나 찌릿찌릿하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증상이 오래되고 심할수록 신발을 신지 않아도 아프고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진다.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은 “무지외반증 환자는 신발 선택이 다양하지 않다. 튀어나온 뼈가 신발에 닿아 쓸리고 아프기 때문이다. 이럴 땐 실리콘 패드를 덧대어 신으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휘어진 뼈의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므로 일반적인 신발을 착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있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교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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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괴롭히는 ‘배변 장애’… 생활 습관만 바꿔도 80%는 완치”

위와 같은 증상을 변비의 일종인 ‘배변 장애'라고 부른다.그중 40%는 배변 장애를 호소한다.배변 장애는 특히 남성보다 여성이 9배 많다.

[헬스캡슐]분당차병원 암센터, 암 다학제 진료 5000건 달성 外

분당차병원 암센터가 국내 최단 기간 암 다학제 진료 5000건을 달성했다.분당차병원은 그동안 암 다학제를 주도한 100여 명의 의료진과 암을 이겨낸 환우들과 다학제 5000건 기념식을 가졌다.분당차병원 암센터 전홍재 센터장은 “내 환자가 아닌 우리 환자로 진료를 하면서 환자에 대한 교수들의 책임감도 높아졌고 수술 불가능했던 환자를 항암 후 수술하고, 말기 환자들의 암세포가 사라지는 완전 관해를 경험하면서 교수들에게도 새로운 의욕과 활기가 생겼다며 앞으로도 다학제 진료를 통해 더 많은 환자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약계 소식]“생명과학 좋아하는 학생 모여라∼” 온·오프라인 교육 캠페인 열어

암젠코리아와 서울시립과학관은 국내 아동·청소년의 생명과학 교육 지원 및 육성을 위한 ‘그로우 업, 바이오 업 생명과학 교육 캠페인'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암젠코리아 노상경 대표는 “암젠코리아와 서울시립과학관은 그동안 그로우 업, 바이오 업 캠페인을 통해 아동·청소년에게 가상 실험실부터 오프라인 생명과학 실습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소개해왔다"며 “이번 리뉴얼 캠페인에도 더 많은 아동·청소년이 참여해 낯설게만 느껴졌던 생명과학을 경험하고 수준 높은 실습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생명과학 전반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기회를 얻기를 바란다. 암젠코리아는 앞으로도 생명과학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아동·청소년 생명과학 교육 강화 및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서울시립과학관 유만선 관장은 “2020년부터 3년간 진행해온 그로우 업, 바이오 업 캠페인에 대한 국내 아동·청소년의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올해 프로그램은 역대 프로그램 가운데 참가자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생명과학 실험, 메타버스를 통한 온라인 체험 등으로 구성했다"라며 “이번 그로우 업, 바이오 업 생명과학 교육 캠페인을 계기로 국내 아동·청소년들이 생명과학에 호기심을 느끼고 깊은 관심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서울시립과학관은 아동·청소년에게 생명과학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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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건기식 사업 탄탄대로…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해 매출 1조 노린다

휴온스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을 다지며 1조 원 매출 달성을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건기식 사업에서는 최근 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가 단일 제품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며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휴온스는 메노락토에 이어 ‘사군자추출분말'을 함유한 ‘전립선 사군자'까지 출시하며 남성 전립샘 건강 시장에서도 우위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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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고 침침해지기 전에… 눈 건강 지켜 ‘황반변성’ 골든타임 사수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새로이 문제가 되는 질환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노화로 인한 대표적인 퇴행성 안 질환인 ‘황반변성'이 바로 그런 질환이다.황반 노화 예방 첫 단추, ‘루테인-지아잔틴’ 섭취 황반변성이 한번 진행되면 손상된 시각세포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다.

[오늘의 먹거리]맛있는데 다이어트에도 딱∼ 갓 따서 먹어야 제맛이래요

말린 옥수수 알은 심장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본초강목에는 “옥수수차는 위장을 도우며 담석으로 고통이 있을 때 푹 달여 자주 마시면 좋다"고 기록돼 있다.옥수수수염은 옥촉수라고 하여 예부터 한약재로 쓰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