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리투아니아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방류를 중단하고 우리 측에 그 사실을 바로 알려달라"고 요청했다.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시다 총리를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전 과정이 이행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 정보를 실시간 우리 측과 공유하고, 방류 점검 과정에 우리 전문가도 참여토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이에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국제원자력기구 종합보고서 내용을 언급하면서 “일본 총리로서 해양 방출 안전성에 만전을 기해 자국 및 한국 국민들의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방출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국경제, 톱10밖 밀려났다… GDP규모 작년 세계 13위
지난해 한국의 경제 규모가 세계 13위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한 한국은행 자료가 나왔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명목 GDP 감소의 핵심은 반도체 경기 악화와 수출 부진"이라며 “특히 반도체는 산업 특성상 금방 회복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고 짚었다.한국 경제의 성장엔진인 수출이 꺾이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1%대의 저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단독]중앙의료원 “119 이송 자제를”… 파업에 응급진료도 차질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총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응급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부산 동아대병원은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대상이 아니지만 12일 오후 2시경 ‘모든 응급환자 수용 불가'를 통보했다.평소 부산 내 중증 응급 환자를 나눠서 진료하던 부산대병원 응급실의 기능이 파업을 앞두고 사실상 마비되면서 동아대병원에 환자가 몰렸기 때문이다.
북한이 12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은 2017년 7월부터 북한이 쏜 ICBM 중 가장 긴 시간 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미군 정찰기의 대북 감시 활동을 겨냥해 보복을 시사한 지 하루 만에 ICBM을 쏘는 한편 74분 최장 시간 비행으로 도발 수위를 끌어올린 것.이번 미사일은 4월 처음 발사한 고체연료 ICBM으로 연료 주입 시간이 필요 없어 기습 타격에 유리한 북한 ICBM 최신형인 ‘화성-18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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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총파업에 현대자동차와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자동차·조선 업계의 대단위 노조가 가세했다.모트라스 노조 파업으로 기아 화성 공장 등도 일부 생산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지난달 6개 국내 조선사 노조가 연합해 총파업 합류를 선언했던 조선업계에선 일부 간부만 파업 현장에 동참해 구색만 맞추는 분위기였다.
A3면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3개국 정상들과 연쇄 양자 회담을 가졌다.윤 대통령은 11, 12일 이틀간 헝가리 네덜란드 루마니아 스웨덴 핀란드 등 각국 정상들과 잇달아 회담했다.윤 대통령은 11일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와 만나 “바이오 같은 유망 분야 연구개발 협력에서 소형모듈원전 등 원전 협력까지 양국 협력의 외연을 계속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尹 “한-일 등 아태 4국, 나토와 강력한 집단안보 태세 확립”
정부 고위 관계자는 1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 간 군사기밀 정보를 공유하는 ‘전장정보 수집활용 체계’ 가입으로 한국이 ‘나토식 핵 공유’ 정보에도 접근이 가능해지느냐는 물음에 “애초 구상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미국과 나토 간 핵 전력 관련 내용도 BICES를 통해 이뤄지고 필요한 부분은 공유된다"며 " 한미가 NCG를 만들고 가동할 때 한미 간에 핵 정보를 어떻게 공유할지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나토 아시아태평양파트너국 정상회동에서 “우리 AP4는 나토와 연대해서 강력한 집단안보 태세를 확립해야 한다"며 “나토 협력의 틀을 제도화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AP4가 지역 안보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4면
나토 “中의 강압 맞서 동맹 보호할것”… 中 “나토 동진 반대”
북대서양조약기구가 11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정상회의 첫날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나토의 안보, 이익, 가치에 도전하는 세력으로 규정했다.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중시하는 프랑스는 표면적으로 나토의 아시아 진출이 미국과 유럽의 군사동맹이라는 나토의 기존 역할을 뛰어넘는 것이며, 미중이 군사적으로 충돌할 때 유럽이 이에 말려들 수 있다는 우려를 내세우고 있다.중국은 나토의 공동성명에 격렬하게 반발했다.
佛-獨, 우크라에 무기 추가지원… 러 “3차 대전” 발끈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프랑스와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11일 “미국이 집속탄을 지원하면 러시아 또한 유사한 파괴 수단을 쓸 수밖에 없다"며 핵무기 사용을 시사했다.미국 내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물론이고 집권 민주당의 일부 상원의원조차 집속탄 지원 반대 의사를 표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가 지난해 9월 회원국 가입을 공식 신청한 우크라이나에 대해 “가입 조건이 충족되고 동맹국들이 동의하면 가입 초청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이어 “나토 외교장관들은 매년 우크라이나 민주주의 및 안보 부문 추가적 개혁 등을 정기적으로 평가해 이 조건들이 충족되고 회원국들이 동의하면 우크라이나에 가입 초청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언제 가입 초청을 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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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합참의장 대북공조 논의할때… 北, 보란듯 ICBM 발사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12일 오전 10시경.회의 종료 무렵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3국 합참의장은 북한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합참은 보도자료를 통해 “3국 의장은 회의 현장에서 상황을 감시하는 가운데 북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다"며 “실시간으로 3국 대응 방안을 협조하는 한편 북한 위협에 대한 3국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중, 고위급 회담 조율… 박진-왕이 주중 회동 가능성
한국과 중국이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을 계기로 양자 고위급 회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중국 외교부는 이번 ARF에 친강 외교부장이 건강 문제로 참석하기 어렵다며 왕 위원이 대신 참석한다고 공식 발표했다.친 부장보다 서열이 높은 왕 위원은 중국 외교의 실질적인 사령탑으로, 외교부장이었던 지난해 중국 칭다오에서 박 장관과 대면 회담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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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혁신위원장 “불체포특권 포기 안받으면 당 망한다”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김은경 위원장이 12일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을 향해 공개적으로 경고했다.혁신위가 지난달 1호 쇄신안으로 요구한 ‘전체 의원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에 대해 당 지도부가 묵묵부답을 이어가자 수용을 강력하게 요구한 것.혁신위는 당 안팎 청년·원로 인사와의 간담회를 이어가는 등 출범 22일 만에 불거진 ‘무용론'을 돌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7배 뛴 가족 비상장株에… 서경환 대법관 후보자, “송구… 모두 원가 처분”
서경환 대법관 후보자가 가족이 보유한 비상장주식 평가액 급등 논란을 두고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1심 재판이 3년 2개월 걸린 점을 언급하며 “‘김명수 사법부'의 재판 지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서 후보자는 “조금 길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같은 당 정점식 의원은 “정치적 편향성에 대해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지적을 받은 사법부가 있었느냐"고 묻자 서 후보자는 “그런 우려가 많이 있었음은 알고 있다"고 했다.
“실업급여가 달콤한 ‘시럽급여’ 돼”… 당정, 하한액 낮추거나 폐지 검토
정부 여당이 12일 현재 최저임금의 80%인 실업급여 하한액을 낮추거나 아예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최저임금 실수령액보다 실업급여가 더 많은 ‘역전 현상'을 막겠다는 것.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노동개혁특별위원회 주최 실업급여 제도 민당정 공청회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일하는 사람이 더 적게 받는 기형적인 현행 실업급여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원칙에 뜻을 같이했다"며 “실업급여가 악용돼 달콤한 보너스란 뜻으로 ‘시럽급여'란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A8면
한국의 산업 규제 때문에 글로벌 100대 유니콘 중 17개는 국내에서는 창업이 아예 불가능하거나 제한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실제 100대 유니콘 중 한국 기업은 1곳에 불과했다.12일 한국경제연구원의 ‘글로벌 100대 유니콘 기업과 국내 신산업 규제 개선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글로벌 100대 유니콘 기업의 국가별 비중은 미국 59개, 중국 12개, 영국 7개, 인도 6개, 독일 3개, 캐나다 2개, 이스라엘 2개 순으로 나타났다.
추경호 “우리 경제 앞 곳곳에 싱크홀 있어”… 최태원 “달라진 글로벌 시장환경 적응해야”
12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개막한 ‘제46회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하반기 경기 상황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추 부총리는 “경제성장률, 소비자물가, 경상수지, 고용률 등이 올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 경제성장률은 0.9%→1.8%, 소비자물가는 4.0%→2.6%, 경상수지는 15억 달러 적자→245억 달러 흑자, 고용률은 62.3%→62.8%로 각각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A10면
사적연금 세금 줄인다… 年1400만원 받는 80세, 185만원 부담 경감
앞으로 연금저축 등 사적연금으로 1200만 원 넘게 받은 이들이 내야 할 세금이 줄어든다.실제로 분리과세 기준이 20%가량 높아지면 연 1400만 원의 사적연금을 수령 중인 80세 노년층의 경우 내야 하는 세금이 최대 185만 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현재 다른 소득이 있어서 분리과세를 선택하면 최대 231만 원의 세금을 내야 했다.
국민연금 20년이상 가입자 월평균 수령액 100만원 넘어서
국민연금을 20년 이상 납입한 뒤 퇴직한 가입자들의 평균 연금 수령액이 1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연금 운영 기간이 길어지면서 장기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국민연금연구원은 2027년이 되면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가 179만 명으로 늘고, 월평균 수령액도 118만5330원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퇴직연금을 미리 정해둔 상품으로 자동 운용하도록 하는 ‘디폴트옵션'이 12일 시행됐다.퇴직연금에는 확정급여형, 확정기여형, 개인형퇴직연금의 세 가지가 있는데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고 성과에 책임을 지는 DC형 및 IRP에만 적용된다.DC형 또는 IRP에 가입하고 2주가 지났는데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 상품을 정하지 않거나, 금융상품의 만기가 도래하고 6주가 지났는데도 운용 지시가 없을 경우 디폴트옵션이 적용된다.
A12면
“100만원 주면 VIP석 예매” 대리 티케팅 활개… 웃돈 없인 표 못사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공연 티켓을 대신 예매해 주겠다는 한 ‘대리 티케팅’ 판매자는 웃돈으로 최대 100만 원을 요구하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렸다.직장인 강모 씨는 “지난해 아이유 콘서트 티켓을 예매하려고 홈페이지에 접속했을 때 앞 순번 대기자만 32만6000명이어서 깜짝 놀랐다"며 “최근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으면 웃돈을 줘야 공연을 볼 수 있는 구조가 돼 버렸다"고 했다.이런 상황에서 온라인 거래 플랫폼 무신사가 거래 플랫폼 ‘솔드아웃'에 공연 티켓 카테고리를 추가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인천 연수구청 직원들이 12일 오전 연수구의 한 사거리에서 정당 현수막을 철거하자 인근을 지나던 시민 윤창근 씨는 이렇게 말했다.인천시는 이날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난립한 정당 현수막에 대한 강제 철거에 나섰다.인천시는 지난달 옥외광고물 관련 조례를 개정해 정당 현수막을 지정 게시대에만 설치할 수 있게 했고 혐오 및 비방 내용을 담을 수 없게 했다.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마약이 담긴 음료를 뿌린 ‘필로폰 음료 사건'의 주범 이모 씨가 중국에서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이날 경찰에 따르면 중국 공안당국은 최근 이 씨를 중국 모처에서 체포했다.경찰 관계자는 “이 씨의 체포가 확인돼 중국 공안에 송환을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서울 시내버스 내달 300원 인상… 10월엔 지하철 150원 올라
8월부터 서울 시내버스 기본요금이 300원 오르고, 10월부터는 지하철 기본요금이 150원 인상된다.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모두 300원씩 올리려 했지만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맞춰 단계적 인상으로 결정했다"며 “추가 인상은 내년 하반기 중으로 하되 구체적 시기는 추후 정할 것"이라고 했다.시내버스 기본요금은 8월 12일 첫차부터 1200원에서 1500원으로 300원 오른다.
TV수신료 분리납부 첫날, 한전에 문의전화 5만건 ‘빗발’
법적으로 TV 수신료와 전기요금 분리 납부가 가능해진 12일 서울 성북구에서 만난 아파트 주민 김모 씨는 하소연을 쏟아냈다.한전은 “아파트의 경우 관리사무소를 통해 전기요금과 TV 수신료 등을 통합 징수해 온 만큼 관리사무소가 별도 수납 시스템을 갖춰야 분리 납부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성북구 아파트의 한 관리사무소는 " 뉴스로만 들었고 한전 측에서 따로 공지나 공문을 받은 게 없다"며 “공문이 언제 내려올지도 모르는데 주민들 전화는 계속 오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했다.
A14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앞에서 만난 입주민 A 씨는 전날 집중호우로 단지 일부가 침수된 것을 두고 분통을 터트렸다.논란이 되자 아파트 시공사들은 “단시간에 국지적으로 비가 쏟아지면서 부분적으로 침수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해명했다.개포자이프레지던스를 시공한 GS건설 관계자는 “전날 침수 피해가 발생한 커뮤니티 시설은 외부와 높이 차이가 없이 설계돼 폭우에 취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단지가 저지대에 있어 물이 고인 것이며 부실 시공은 아니다. 배수관을 더 큰 것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동해안 어종 오징어, 서해서 더 잡혀… 1마리, 동해 3만원-서해 7000원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항에서 수산물 직판장을 운영 중인 최미숙 대표는 “10년 전부터 오징어가 잡혔는데 올해 특히 많이 잡히면서 전국적으로 입소문이 났다"며 이렇게 말했다.동해에서 많이 잡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오징어가 서해에서 풍어 현상을 보이고 있다.반면 동해안의 오징어 어획량은 급격히 줄면서 가격도 동해안이 서해안의 5배가량으로 폭증하는 이상 현상을 보이고 있다.
13, 14일 수도권에 최대 25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진다.북한으로 올라갔던 정체전선은 14일 저기압과 분리돼 남하하면서 우리나라에 비를 뿌린다.기상청은 “정체전선 위치에 따라 남북 방향으로 지역별 강수량의 편차가 클 수 있다. 정체전선이 오래 머무를 경우 전선이 걸친 지역에 장시간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환자 치료와 바이오 연구를 병행하고 있는 의사 겸 과학자들과 만나 “의사과학자들이 학부 과정부터 독립적인 연구자로 성장하기까지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12일 말했다.이 장관은 이날 삼성서울병원에서 의사과학자 20여 명과 만나 현장 의견을 들었다.이 간담회에 참석한 모지훈 단국대 의대 교수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연구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연구 과제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보상 문제"라며 “의사과학자 양성 단계에서 지속적인 연구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16면
경북 “반도체 인력 키우고, 양극재 100만t 생산… 첨단산업 메카로”
경북도가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경북 구미시는 국가첨단전략산업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전진기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경북 포항시도 이차전지 첨단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배터리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가 반려동물을 기르는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어르신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을 시작했다.12일 양천구는 ‘양천형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이달부터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65세 이상 기초연금을 받는 어르신이 기르는 반려동물의 기초건강검진 및 예방접종 등 의료비를 구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방문자가 1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12일 서울시에 따르면 5월 7일부터 일요일마다 총 9회 열린 축제에는 서울시민 10명 중 1명인 97만 명이 찾았다.축제가 처음 열린 지난해의 2배 가까운 인파가 몰린 것이다.
A18면
경제난 튀르키예, 친러 → 친서방 전환… 에르도안의 실리외교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이단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11일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전격 합의한 것은 서방 도움으로 자국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올 5월 재선 승리 이후 미국 월가 출신 경제팀을 꾸리며 거꾸로 가던 금리 정책을 수정하면서까지 경제 회복에 방점을 둔 에르도안 대통령이 친러시아 노선을 버리고 ‘실리 외교’ 노선을 택했다는 것이다.11, 12일 열린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물꼬를 트면서 나토의 안보 영토 확대를 통한 러시아 봉쇄 전략을 마무리한 인물은 에르도안 대통령이었다.
일본 정부기관이 성전환 직원의 여성 화장실 사용을 제한한 것은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12일 보도했다.성전환 수술은 받지 않았지만, 2010년부터 호르몬 치료를 받으며 여성 복장을 하고 일했다.원고는 여성 화장실을 사용하겠다고 했지만 경산성은 “다른 직원을 배려해야 한다"며 2개 층 이상 떨어진 여성 화장실을 사용하라고 했다.
태국 차기총리 유력한 43세 야당 대표… 선출투표 전날 ‘선거법 위반’ 헌재 회부
태국에서 총리가 유력시되는 야권 후보가 총리 투표 하루 전 선거법 위반 혐의로 헌법재판소 재판을 받게 됐다.올 5월 총선에서 2030 유권자의 압도적 지지로 승리한 총리 후보 피타 림짜른랏 전진당 대표가 정치적 위기를 맞게 됐다.12일 태국 선거관리위원회는 피타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헌재에 회부한다고 밝혔다.
미국 북동부의 버몬트주, 뉴욕주 등을 강타한 폭우로 일부 지역에서는 하루 230mm가 넘는 비가 내렸다.유명 기후학자 마이클 만 펜실베니아대 교수는 CNN에 “지속적인 온난화와 엘니뇨, 변화하는 제트기류 조건이 모여 극한의 기상현상이라는 ‘퍼펙트 스톰'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뉴욕타임스는 세계적인 폭염이 곳곳에서 극단적 기상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전 세계 어디서든 갑작스러운 폭우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20면
자유억압 ‘무거운 현실’서, 농담처럼 ‘가벼운 존재’를 그리다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농담’ 등으로 인간의 속물근성을 까발리며 역사 속 개인의 실존을 탐구한 작가, 진짜 세상을 드러내지 못하는 ‘평범한 소설가들은 경멸당해 마땅한 존재'로 몰아붙였던 천재, 누구보다 전위적이었지만 고전주의적 미학을 추구한 체코 출신 소설가 밀란 쿤데라가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다.작품은 농담마저 할 수 없는 감시가 가득한 사회주의 국가에서 몰락하는 개인의 삶을 그렸다.프랑스의 시인이자 소설가 루이 아라공은 ‘농담'의 프랑스어판 서문에서 “소설이 빵과 마찬가지로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것임을 증명한 작가"라고 평가했다.
“우크라 소녀 합창단, 폭격 속 연습… 참상 알리려 초청”
음악으로 세계에 평화와 화합,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2023 강릉세계합창대회가 13일 막을 내린다.이번 대회에서 특히 눈길을 끈 이들은 전쟁 중인데도 참가한 우크라이나의 보흐니크 소녀합창단.이 합창단 단원 40명을 초청하는 데 산파 역할을 한 김태양 우크라이나지원공동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은 10일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초청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다에코가 재혼한 남편의 ‘진짜 아들'을 낳아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로까지 여기는 듯하다.다에코가 아무도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지 못한다고 여길 때 사라졌던 전남편이 돌아온다.가까운 가족이라도 ‘눈을 보고’ 대화하지 않으면 사실은 어떤 마음으로 사는지 알 수 없다는 걸 섬세하게 표현한 일본 영화 ‘러브 라이프'가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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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채널A]민주당 전대 ‘돈봉투’ 의혹 수사 어디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대표 측 박모 전 보좌관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민주당은 검찰이 박 전 보좌관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돈봉투를 받은 소속 의원이 20명이라고 기재한 것에 대해 반발했다.검찰의 송 전 대표 소환 가능성과 수사 전망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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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밖으로 드러난 아토피… 스트레스로 증상 악화되기도
고주연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청소년기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시기로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한 악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며 “특히 질환 증상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증상이 더 악화되는 악순환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국소 치료부터 생물학적 제제까지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할 때 국소 연고제 등으로 치료가 어려운 중증 이상의 경우 면역억제제 복용 등 전신 치료를 시행한다.대개 청소년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국소 연고제 등으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전문의 칼럼]키 작은 아이, 성장호르몬 치료한다고 무조건 크지 않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저신장으로 병원을 찾은 환아가 2016년 2만9000명에서 2021년 4만3000명으로 5년 사이 약 50%나 증가했다.부모들의 두 번째 오해는 자녀 키가 또래보다 작다고 무조건 성장호르몬제 치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키 성장의 후천적 요인 비중은 30%로 부모 키가 작으면 아이 키도 작을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A23면
“표현 서툰 영유아들, 사교육 스트레스 부모에게 말도 못 해”
‘4세 고시’ ‘유치원 일타강사’ ‘닥수’.동아일보가 영유아 사교육 실태를 취재하며 만난 영유아 부모들은 하나같이 “아이의 미래를 위해 사교육을 시킨다"고 말했다.현 대책대로 방과 후 프로그램을 강화하면 학원에서 받던 사교육이 장소만 유치원으로 바뀌는 것일 뿐 아이들에겐 달라지는 게 없다.
A24면
우크라이나의 여자 테니스 선수 엘리나 스비톨리나는 12일 영국 런던 근교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를 2-1로 누른 뒤 이렇게 말했다.이날 스비톨리나와의 경기에서도 같은 리본을 모자에 달았다.시비옹테크는 " 인간적으로도 좋아하는 선수다. 오늘 경기가 끝난 뒤 네트에서 만났을 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며 “이제 나는 스비톨리나의 우승을 응원할 것이다. 엄마가 된 뒤 돌아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건 정말 멋진 일인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신인왕 이예원이 13일 제주 더시에나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이번 시즌 전반기 마지막 대회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이 대회를 공동 22위로 마친 이예원은 평소 대회 라운드 전날 밤에 항상 빈 스윙과 퍼트 연습을 한 뒤 잠자리에 드는 루틴을 지키고 있다.그는 “최근 무척 피곤할 때에는 이 연습을 건너뛴 적이 있는데, 그러면 꼭 다음 날 라운드에서 스윙이 흔들리고 퍼트가 잘되지 않았다"며 “이번 대회는 아무리 힘들더라도 라운드 전날 밤 연습을 꼭 하고 잘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2023 슈퍼블루마라톤'이 9월 17일 오전 8시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다.이번 대회에는 ‘기부 천사'로 불리는 가수 션이 참가해 장애인들과 함께 슈퍼블루 코스를 달린다.참가 신청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 입단 후 사흘 만인 12일 팀 훈련에 처음 참여했다.이날 PSG는 팀 훈련 장면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렸는데 이강인에게 초점을 맞춘 것도 많았다.사진은 이강인이 네이마르와 함께 팀 훈련센터에서 스트레칭을 하다가 잠시 쉬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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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막을 내린 제39회 동아국악콩쿠르에서 가야금 부문 일반부 금상을 받은 유소은 씨가 말했다.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서울아트센터와 동아꿈나무재단 후원, 롯데그룹 협찬으로 지난달 12일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아트센터에서 열린 올해 동아국악콩쿠르에서는 일반부 7명, 학생부 6명의 금상 수상자를 포함해 39명의 입상자가 나왔다.작곡 부문 수석 입상자에게 수여하는 전인평 국악작곡상은 금상 수상자인 최지운 씨가 받았다.
46억 년 지구 역사에 ‘인류세'라는 새로운 지질학적 시대를 추가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지질학계는 인류의 활동으로 인해 지구환경이 크게 바뀌었다는 의미에서 ‘인류세'를 공식 지질 시대로 인정할지를 논의해왔다.11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질학자들로 구성된 인류세 워킹 그룹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크로퍼드 호수를 인류세를 대표할 수 있는 지층인 국제표준층서구역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AI 전문가인 안정호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연사로 나섰고,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신청했다.한국고등교육재단 주최의 지식 강연 시리즈 ‘드림렉쳐’ 1056회다.1시간 30분가량 강연을 듣는 동안 학생들은 평소 궁금해했던 AI 분야를 접해 들뜬 모습이었다.
한국불교태고종 제28대 총무원장 상진 스님 취임 법회가 12일 경기 양주시 청련사에서 열렸다.상진 스님은 1991년 철화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2011년 혜초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태고종 총무원 문화부장·교무부장, 양주 청련사 주지를 지냈다.
LS일렉트릭은 11일 충남 천안시 목천읍의 천안사업장에서 박상돈 청주시장, 김동현 LS일렉트릭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LS일렉트릭 천안시 사회공헌 기금 전달식'을 갖고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이날 전달된 성금은 굿네이버스와 천안시복지재단을 통해 천안시 입장면 독정2리 홀몸노인 주거환경 개선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제헌국회의원 유족회는 김진표 국회의장 초청으로 16일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 간담회 및 총회를 연다.
A28면
“떠들어도 OK” 고정관념 깬 日도서관… 낡은 도시 살린다[글로벌 현장을 가다]
9일 오후 일본 도쿄도 다마시 다마 뉴타운.도쿄도청이 있는 도쿄 부도심 신주쿠에서 30km가량 떨어져 있는 일본 수도권 대표 신도시다.낡은 신도시, 도서관도 늙어가 도서관이 있는 다마 뉴타운은 일본 경제 고도성장기인 1970년대에 조성된 신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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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R INSIGHT]생산성 높은 기업은 무엇이 다른가
기업의 생산성 하락은 국가 경쟁력을 약하게 만드는 원인이다.첫째, 선도 기업은 디지털화에서 가치를 포착한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화 수준은 생산성 향상과 관련성이 크며 특히 선도 기업이 동종업계 기업보다 기술 혁신에 더 능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를 당한 여성은 해루질을 하다가 빠르게 들어차는 밀물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다.앞서 4일에도 인천 무의도의 하나개해수욕장 인근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던 2명이 밀물을 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다.야간 해루질 사고로 올해에만 6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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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송평인]209년 ‘비동맹 중립국’ 스웨덴의 나토 가입
유럽사는 17세기까지만 해도 북방의 강국 스웨덴을 빼고 쓸 수 없었다.유럽에서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영세중립국을 제외하고 가장 중립국다운 중립국은 스웨덴이었다.스웨덴과 핀란드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보고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신청했다.
[광화문에서/박희창]서민가계 박탈감 키울 수 있는 증여세 공제 한도 확대 대책
부자 부모를 둔 자녀들에게 합법적으로 세금을 더 많이 아끼며 재산을 물려받을 수 있으니 결혼하라고 하면 출산율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될까.돈이 모자라 결혼을 미루는 건 부모한테 손 벌리기 어려운 청년들이다.자녀에게 1억 원 넘는 돈을 주고도 생활비 걱정 없이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부모도 많지 않다.
[김도연 칼럼]수능이란 함정 속에 깔아 놓은 덫, 킬러 문항
지난달, 킬러 문항에 대한 대통령의 지적으로 수능이 다시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수능의 비중을 훌쩍 높이며 동시에 대학 서열을 정부가 지정해 준 셈이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이제는 우리 학생들을 획일적 수능으로 줄 세우는 일을 버려야 한다.
A31면
그런데 방송법에는 시청자의 수신료 낼 의무만 있지 수신료가 허투루 쓰일 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권한은 없다.불량 방송과 도덕적 해이로부터 시청자를 보호하기는커녕 수신료 안 내면 전기 끊겠다고 협박하는 야만적 제도가 통합 징수제다.KBS와 야당은 공영방송이 공적 책무를 다하려면 통합 징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사설]“극단정쟁” “심리적 내전”… ‘비정상 정치’에 대한 원로들의 우려
극단 정쟁의 늪에 빠진 정치 복원을 위해 여야 원로 정치인들이 손을 잡았다.여야 모두 의회정치의 본령인 협상은 제쳐둔 채 서로 강경 지지층만 쳐다보면서 양보없이 맞서고 있다.여야 간 타협에 나서면 진영 내에선 ‘배신'으로 내몰리는 비정상 정치다.
[사설]韓 경제 글로벌 톱10 탈락… 환율만의 문제 아닌 게 더 큰 문제
지난해 한국의 경제 규모가 세계 13위로 잠정 집계됐다.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잠재 성장률은 2047년부터 마이너스로 떨어질 전망이다.인구 감소 속에서도 경제 규모를 유지하려면 효율을 높여야 하지만,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선진국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사설]수술 취소하고 입원 환자 내보내고… 누굴 위한 파업인가
오늘부터 시작되는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으로 의료 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다.인력 확충과 불법 의료 근절,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10.73%의 임금 인상 등이 요구 사항이다.이로 인한 갑작스러운 수술 취소는 몇 달씩 이를 기다려온 환자들에겐 날벼락 같은 상황이 아닐 수 없다.
28세의 아름다운 황후는 그 시대 패션의 진수를 보여주는 화려한 의상을 입고 화가 앞에 섰다.머리와 옷을 장식한 별들은 오스트리아의 국화인 에델바이스를 상징한다.독일에서 자유분방하게 자란 시시는 고작 열여섯 나이에 오스트리아로 시집 와 황후가 됐다.
B1면
LG전자 “이젠 라이프 솔루션 기업… 매출 100조 목표”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조 사장은 “전기차 충전은 2030년까지 8배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충전기 사업자로 진입하고 나중엔 충전 솔루션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LG전자가 3대 성장 전략을 발표한 건 65년 동안 이어온 가전 사업만으로는 시장을 선도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4일 서울 영등포구 현대카드 본사에서 만난 정태영 부회장은 현재 카드업황을 금융위기에 준하는 ‘전시체제'라고 진단하며 이같이 강조했다.최근 전 금융권의 연체율이 치솟고 있지만 현대카드는 올해 1분기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 등 7개 카드사 가운데 유일하게 카드론 연체율이 줄어들었다.현대카드 ‘20년 사령탑’ 정태영 부회장 회원수 3위-결제액 2위로 약진 “직원 45%가 DT 업무에 관여 3,4년새 고객 450만명 유치 성과” 정 부회장은 탁월한 브랜딩 능력으로 후발주자였던 현대카드를 업계 3위로 끌어올렸다.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의 개인 연체채권을 민간 회사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저축은행과 유동화 회사가 처음 상견례를 가진 것으로 보면 된다"며 “저축은행이 부실채권을 매각해 연체율을 낮춰야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창구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민간 유동화 전문회사가 개인 연체채권을 적극적으로 매입할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B2면
주담대 급증… 지난달 가계대출, 21개월 만에 최대 증가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지난달 주담대 증가 폭은 2020년 2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컸다.한은은 주택 구입 관련 자금 수요 확대와 입주물량 증가, 전세자금대출 증가 등으로 인해 주담대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르면 올해 10월부터 주택 공시가격이 9억 원을 초과하더라도 12억 원을 넘지 않으면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금융위원회가 2022년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기반해 추산한 결과 주택연금 가입 요건이 12억 원으로 완화되면 기존에 가입이 어려웠던 약 14만 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전년 대비 34.9% 늘어난 1만4580건으로 사상 최대였다.
B3면
‘챗GPT 아버지’까지… “AI 전력 수요 대응” 소형원전 투자 봇물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투자한 소형모듈원전 기업이 기업공개를 추진한다.올해 5월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트먼 CEO가 투자한 또 다른 원자력 스타트업 기업 헬리온과 2028년까지 전력 구매 계약을 선제적으로 맺은 것도 막대한 전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전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세계 각국은 SMR 설계 등 원자력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나가는 추세다.
경총 “상속세 최고세율 50%→25%로 낮춰야 경영 안정”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국내 투자 여건 활성화를 위해 상속세와 법인세 등을 대폭 손질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경총은 건의서를 통해 “상속세 최고세율을 현재 50%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25%로 과감하게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동안 재계에서는 상속세에 대한 세금이 과도해 후세 기업인들이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렵다는 논리를 펴왔다.
12일 서울 성동구 타임애프터타임에서 모델들이 영국 테크 스타트업 ‘너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폰 투'를 선보이고 있다.너싱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원플러스'를 공동 창업한 중국계 스웨덴인 칼 페이가 2020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폰 투는 전작처럼 기기 내부가 보이는 투명 디자인을 따르면서도 기기 후면 ‘글리프'에 들어가는 ‘라이트 스트립'의 발광다이오드 배열을 33개로 늘렸다.
‘실적 부진’ 빠진 한샘, 42세 젊은 대표로 전격교체
가구업계 1위 한샘이 수장을 교체한다.12일 한샘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 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김 신임 대표는 2009년 토종 사모펀드 운용사 IMM PE에 합류해 커피 브랜드 할리스커피 대표이사 등을 맡았으며, 현재는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 대표도 맡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 이행 규칙과 관련해 역외 기업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EU에 전달했다.무역협회는 의견서를 통해 “이행규칙 초안에 따르면 EU 역내 수입자가 역외 제조기업 제품의 원재료 비율과 공정 등 회사 기밀에 해당하는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며 “기밀 유출 우려가 큰 만큼 역외 제조기업이 직접 CBAM 등록 기관에 자료를 제출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또한 “EU 역내 기업들은 1년에 한 번만 자료 제출을 하면 되지만 CBAM 적용을 받는 역외 기업들은 10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분기별로 자료를 제출해야 해 차별적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B4면
인스타 과시에 질렸다… 1020, 스레드 속 솔직함-유머에 ‘푹’
직장인 서시은 씨는 스레드 출시 이후 여가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달라졌다.취준생 최모 씨는 “어느샌가 취직한 친구들이 인스타그램에 좋은 식당의 예쁜 음식 사진을 올리고, 명품 가방을 찍어 올리는 모습을 보고 괴리감을 느껴 인스타그램을 안 보게 됐는데, 스레드에는 각종 유머와 솔직한 심정을 담은 글들이 올라와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많은 팔로어가 경제적 수익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경험한 이용자들이 팔로어 선점을 위해 스레드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각종 방역 조치 해제로 지역 운동 시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지역 기반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은 12일 동네 가게들이 이용자를 대상으로 홍보하기 위해 운영하는 ‘비즈프로필’ 데이터를 분석해 공개했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운동 시설로 등록된 비즈프로필은 지난해 6월과 비교해 약 90% 늘어났다.
MS, 블리자드 인수 ‘청신호’… 美법원, FTC 가처분신청 기각
마이크로소프트의 약 90조 원 규모 게임 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다시 청신호가 켜졌다.11일 미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 재클린 스콧 콜리 판사는 MS의 블리자드 인수 거래를 중단하도록 명령을 내려 달라는 FTC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콜리 판사는 “MS와 블리자드 합병이 오히려 게임 ‘콜 오브 듀티’ 같은 블리자드 콘텐츠의 소비자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면서 FTC의 독점 우려에 대한 증거는 없다고 판단했다.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화장품, 개인 위생용품 등 퍼스널 케어 제품에 사용되는 원료 전문 전시회인 ‘2023 인코스메틱스 코리아'가 개최됐다.한 관람객이 화장품 색상 원료 등을 살펴보고 있다.
SKT-하나금융, AI 협력 강화… ‘스타트업 랩’ 개소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은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인공지능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서울 코엑스에 ‘AI 스타트업 랩'을 개소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랩 개설은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7월 체결한 ‘신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사업이다.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은 올해부터 ‘AI 초협력'을 목표로 ‘AI 신성장영역 공동 발굴’, ‘AI를 통한 고객 가치 및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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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1위 스타벅스코리아가 1L에 육박하는 초대용량 ‘트렌타’ 사이즈를 국내에 한정 기간 판매하기로 했다.스타벅스 관계자는 “이번 트렌타 사이즈 시범 도입은 말 그대로 시범일 뿐"이라면서도 “한정 판매를 하면서 고객 반응과 의견을 살핀 뒤 트렌타 사이즈 판매 기간 및 제품군 확대를 검토하려 한다"고 설명했다.스타벅스는 2011년 미국에서 일부 지역 시범 판매 당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게 나오자 트렌타 사이즈를 전국으로 확대한 전례가 있다.
지표로 보는 경제] 7월 13일
정부가 임대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아 등록이 말소된 임대사업자 명단을 온라인으로 공개한다.개정안에 따르면 등록이 말소된 임대사업자 명단은 국토부 홈페이지와 임대등록시스템 안심전세 애플리케이션에 공개된다.또 임대사업자 등록 신청 시 세금 체납 여부와 체납액을 확인할 수 있도록 납세증명서를 내도록 했다.
12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꿈, 다 다름에서 함께 다다름으로'를 주제로 열린 2023 서울진로직업박람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선정국제관광고 부스를 찾아 ‘카지노 딜러’ 체험을 하고 있다.
[단신]SK에코플랜트 “AI 소각로, 일산화탄소 절반 줄여” 外
SK에코플랜트가 인공지능 소각로를 300일간 가동해 폐기물 15만 t을 처리한 결과 주요 유해물질인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각각 49.9%, 12.2% 줄었다고 12일 밝혔다.한화솔루션과 SK D&D는 11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수소연료전지 및 태양광 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수소발전 입찰시장 참여를 목표로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 서울 내 소형 오피스텔 월세 거래 중 월 임대료 100만 원 이상의 고액 계약이 사상 처음 2000건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전세 사기와 역전세난 등으로 월세 수요가 커지면서 고액 월세 계약도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12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서울 소형 오피스텔 월세 거래 1만9169건 중 월 임대료가 100만 원이 넘는 계약은 2032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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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인 속도감, OST 거장의 사운드까지… 전기차 매력에 ‘푹’
운전병 출신이긴 하지만 복무했던 2010년대 초반 시절엔 순수전기차가 거의 없었다.시승 차량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전기차인 BMW ‘뉴 iX1'이었다.전기차에 대한 첫인상은 내연기관과는 완전히 다른 운전 방식이라는 것.
볼보가 코오롱스포츠와 협업해 한정판으로 제작한 ‘익스클루시브 바이 볼보’ 캠핑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텐트 패키지와 티타늄 컵 세트 가격은 각각 99만 원, 16만5000원이다.볼보자동차를 소유하면 텐트 패키지 구매 시 30% 혜택을 제공하고, 여기에 티타늄 컵 세트도 무료로 증정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럭셔리 비즈니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더 뉴 EQE SUV'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공기역학적 디자인을 한 EQE SUV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1km. 실용성 높은 실내 공간과 편안한 주행 성능,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춰 ‘올라운더’ 전기 SUV로 주목받고 있다는 게 벤츠코리아 측의 설명이다.EQE SUV 세부 모델별 가격은 500 론칭 에디션은 1억3400만 원, 500은 1억2850만 원, 350은 1억900만 원이다.
여행과 야외 활동이 잦은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7월 중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반면 SUV 및 레저용차량 모델들은 대체로 가격이 오르는 모습이었다.국산 중고차는 특히 대형 SUV 중심으로 시세 상승이 확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