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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7시부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이틀간의 총파업에 들어갔다.동아대병원은 보건의료노조의 파업 대상이 아니지만, 인근 부산대병원이 파업하면서 받지 못하게 된 응급환자들을 떠안게 됐다.이날 동아대병원 응급실은 보호자 대기실까지 환자들이 들어찼다.
[단독]“김은경, 4대강평가위 구성前 ‘反4대강 단체와 협의’ 지시”
문재인 정부 시절 김은경 당시 환경부 장관이 금강·영산강 보 해체 결정 등을 이끈 4대강 조사·평가기획위원회 구성에 앞서 환경부 직원에게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단체와 협의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감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2월 ‘보 개방 여부가 하천 수질생태에 미치는 영향 및 경제성 분석’ 등에 나선 조사·평가위 1기 민간위원 8명은 모두 ‘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에서 추천한 인사들로 구성됐다.2018년 8월 대통령 훈령으로 구성된 조사·평가위는 정부 측 7명과 민간위원 8명을 합쳐 15명으로 구성됐다.
15일까지 충남 전북 등에 최대 40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13일 기상청은 이날부터 15일까지 중부 지방과 전북, 경북 내륙에 100∼2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충남과 전북 일부는 최대 400mm,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 강원 산지와 충북 경북 내륙에는 최대 300mm의 ‘물 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13일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시장은 금리 인하 시점에 관심 시장의 관심은 한은이 언제쯤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리느냐에 달려 있다.한은은 미국 베이비스텝 가능성을 의식해 금리 추가 인상 여지를 열어뒀지만, 시장에선 한은의 무게 중심이 물가에서 경기로 이미 돌아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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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가 갚아야 하는 나랏빚이 5월 한 달 동안 16조 원 불어나면 1089조 원에 육박했다.올 들어 정부의 총수입은 매달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5월 한 달 동안 정부의 총수입은 44조8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조9000억 원 줄었다.
미국 6월 물가상승률이 2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둔화세가 뚜렷해지자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긴축 재정을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물가가 연준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어 연준이 이달 인상을 마지막으로 지난해 3월 이후 이어온 금리 인상 랠리를 멈출 것이라는 관측이 늘고 있다.글로벌 투자은행 BNP파리바 앤드루 슈나이더 이코노미스트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물가상승률 둔화 현상은 하반기에 더 뚜렷해질 것"이라며 7월로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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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폭우가 내린 13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2만 명 넘게 집결해 집회를 진행했다.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는 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조합원 약 1만7000명을 포함해 화섬식품노조, 사무금융노조 등 약 2만2000명이 집결했다.보건의료노조 등은 이날 오후 1시 반경 세종대로 일대에서 ‘보건의료인력 확충’ 등의 구호를 외치며 사전 집회를 열었다.
대통령실 “정치투쟁 타협없다” 복지부 “업무개시명령 검토”
정부와 여당은 1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총파업에 대응해 비상대책을 점검하고 파업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대통령실은 “파업권은 보장하지만 정치투쟁으로 가는 건 용인할 수 없다"는 방침이다.보건복지부는 이날 시도별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파업으로 진료에 차질이 빚어진 의료기관 명단을 보건복지콜센터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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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폴란드 “우크라 재건 최적 파트너”… 1200조 사업 참여 협력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재건에서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우리는 원자력 발전이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달성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는 데 공감했다"며 “폴란드 원전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한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했다.양국의 포괄적 협력을 촉진하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도 체결된 데 대해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반"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이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이후 시행했던 일본산 식품의 수입 규제를 철폐하기로 했다.기시다 총리 또한 “EU가 일본산 식품의 수입 규제의 철폐를 결정한 것은 후쿠시마의 부흥을 크게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높이 평가하며 환영한다"고 반겼다.규제가 사라지면 EU가 후쿠시마현 생선과 버섯, 미야기현 죽순 등 후쿠시마 일대의 10개 지방자치단체산 식품을 수입할 때 요구했던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상과의 회담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일본 정부는 투명성과 신뢰성은 물론이고 국민의 안심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실시간 모니터링 정보를 공유해 달라"고 요구한 데 이어 박 장관도 일본 측에 투명한 정보 공유를 촉구한 것.정부는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에게 요구한 ‘오염수 방류 점검에 한국 전문가 참여’ ‘일본의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정보 실시간 공유’ 등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한일 국장급 협의를 조만간 시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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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文정부 4대강 평가委, 용도 다른 예전 지표 활용해 보 해체 결정”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해체 결정에 대해 감사원이 감사에 나선 건 문재인 정부 말기인 2021년 12월이다.그 결과 보 해체 결정을 이끈 4대강 조사·평가기획위원회 민간위원들이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추천 인사들로만 구성된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감사원은 또 조사·평가위가 보 해체 결정을 내릴 당시 적용한 평가 지표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尹, 3월 전남 가뭄지역 찾아,“방치된 4대강 보 활용을”… ‘文정부 보 해체 결정’ 폐기
윤석열 정부는 올 초 4대강 보를 기후변화 등을 고려한 중장기적 가뭄 대책에 ‘물그릇'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윤 대통령은 3월 전남 순천 주암조절지댐을 방문해 “그간 방치된 4대강 보를 최대한 활용하라. 식수 전용 댐, 홍수 조절 댐 같은 인프라 확충과 과학 기반의 물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시했다.4월 환경부는 ‘광주·전남지역 중장기 가뭄 대책'에서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 본류 16개 보를 ‘물그릇'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4대강’ 감사 5번째… 정권 바뀔때마다 前정부 평가 뒤집어
이명박 정부 때 진행된 4대강 사업과 관련해 감사원은 5차례 감사를 진행했다.큰 틀에서 놓고 보면 1차 감사 결과는 이 사업에 대해 문제없다는 취지로 결론을 내렸지만 2∼4차 감사에선 부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다만 다음 주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5차 감사 결과에는 “금강·영산강 보 해체 결정은 부당하다"는 취지의 감사 청구를 뒷받침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돼 상대적으로 4대강 사업에 긍정적인 평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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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5개월만에 고체연료 ICBM 성공… 화성-17형 개발기간의 5분의1
북한이 화성-18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시험 발사에 성공하면서 대미 핵 기습 타격 위협이 ‘레드라인'에 근접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군 관계자는 “‘괴물 ICBM'이 열병식 공개 후 25개월 만에 시험 발사에 성공한 것과 비교해 화성-18형은 그 기간이 5개월로 5분의 1 수준"이라며 “두 차례 시험 만에 고체 ICBM의 주요 기술을 검증한 것은 예상을 뛰어넘는 빠른 속도의 진전"이라고 말했다.北 ICBM 중 최고 정점고도 북한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화성-18형 시험 발사가 성공했다면서 12분가량의 동영상과 17장의 사진을 13일 공개했다.
김정은 “군사적 공세 계속”… 美 전폭기 한반도 맞불 전개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 시험발사를 참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제와 남조선 괴뢰 역도들이 부질없는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의 수치스러운 패배를 절망 속에 자인하고 단념할 때까지 보다 강력한 군사적 공세를 연속적으로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13일 북한 노동신문이 전했다.B-52H 등 한국 방어를 위한 미군의 대표적인 핵우산 전력인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된 건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이다.이날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중앙지휘감시소에 올라 직접 화성-18형 발사를 승인했다.
미국 국무부는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 발사를 비롯한 북한 도발에 대해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대응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12일 밝혔다.커트 캠벨 백악관 아시아태평양조정관은 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미 대응 태세를 설명하며 “한미일이 어느 때보다 더 긴밀한 협조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고 강민국 당 수석대변인은 전했다.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의 화성-18형 발사에 대해 “정치적 목적을 위한 보여주기 도발"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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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입법예산으로 자기 홍보하는 의원들… 여론조사에 치적 끼워넣어
-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은 국회 예산으로 지난해 9월 진행한 ‘의정활동 정책 여론조사'에서 ‘박 의원이 추진 중이거나 시행한 지역 사업 중 어느 사업이 대덕구 주민에게 가장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냈다.“입법에 사용” 세금으로 자기 홍보하는 의원들 13일 동아일보가 국회사무처에 공개된 국회의원들의 ‘소규모 연구용역 결과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국회의원들이 연구정책개발비를 집행해 진행한 지역 현안 여론조사에서 본인의 정책 성과를 홍보한 사례가 다수 나타났다.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은 2020년 12월 진행한 지역현안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이 추진한 사업 중 어떤 사업이 지역 발전에 가장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며 성서산업단지 활성화, 와룡산 자락길 조성 등 6개의 문항을 질문으로 냈다.
정부 여당이 13일 다태아 임산부에게 지급하는 임신·출산 바우처 금액을 현행 140만 원에서 태아 1명당 100만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다둥이 임산부는 임신 8개월부터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도 개정하기로 했다.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난임 다둥이 맞춤형 지원대책 당정협의회'를 열고 다둥이의 경우 태아 1명당 100만 원씩 바우처를 지급하는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野 원내대표 ‘불체포특권 포기’ 호소에도… 의총 추인 불발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13일 의원총회에서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1호 쇄신안인 ‘의원 전원 불체포특권 포기 결의’ 추인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민주당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가 제안한 불체포특권 포기 1호 안건에 대해 의견을 나눴지만, 의총 시간도 짧았고 여러 의견이 있어서 향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혁신위가 지난달 ‘불체포특권 포기'를 요구한 지 20일 만에 처음으로 의총 안건에 올라왔지만 ‘시간 부족'을 이유로 논의를 미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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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자금 얼마까지 줄수 있나”… 증여한도 상향에 문의 빗발
서울 강남에서 증여 전문 세무사로 일하는 A 씨에게는 최근 이 같은 문의가 크게 늘었다.증여세 감면 한도가 어디까지일지, 결혼자금의 구체적 기준은 어떻게 될지 등이 관심거리다.A 씨는 “증여 관련 문의의 90% 이상은 결혼을 앞둔 자녀에게 전세자금 등을 지원해 주고 싶다는 내용"이라며 “그중에서도 5000만 원을 넘겨 증여하려는데 세금을 줄일 방법이 있는지 물어보는 문의가 대다수"라고 했다.
‘작년 집값 급락’ 세종-인천, 시세 오르고 분양률 급등
8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포스코더샵 아르떼 본보기집.현재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오르는 곳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과 세종뿐이다.인천과 세종은 지난해 아파트값 하락 폭이 가장 컸던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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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직장 갑질’ 신고, 4년간 13% 인정… “모호한 기준 명확히 해야”
수도권의 한 의류 유통 중소기업에 다니던 이모 씨는 1년여 동안 외모를 비하하고 자신의 직무가 아닌 일을 떠넘겨 괴롭혔다며 동료 2명을 고용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했다.우재원 노무사는 “법에 나오는 괴롭힘 기준이 너무 포괄적이다 보니 노무사들도 사건을 대할 때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다"며 “지금은 근로감독관들이 당사자를 조사해 판단하는데 고용부에서 좀 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공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고용부 관계자는 “법 관련 다양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고 개선을 모색할 예정"이라며 “인정 범위가 모호하다는 지적을 반영해 대응해 2021년 ‘직장 내 괴롭힘 판단 전문 위원회'를 설치했다. 앞으로 제도 등을 계속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독]황의조 협박범 “고소 취하 안하면 사생활 추가 유포”
사생활 동영상 유포자를 경찰에 고소한 한국 축구대표팀 황의조 선수가 유포 당사자로부터 2차 협박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13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26일 황 선수가 경찰에 동영상 유포자와 협박범 등을 찾아 처벌해달라는 고소를 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A 씨가 황 선수에게 이메일을 보내 고소 취하를 요구했다.A 씨는 그러면서 “축구선수 계속해야지 의조야. 너 휴대폰에 있는 사진 등 너의 사생활을 다 공개하겠다. 6월 30일까지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바로 실행할 것"이라며 황 선수가 연예인 등 지인들과 주고받은 인터넷 메신저 대화 내용을 캡처해 보냈다.
[단독]檢, ‘입시비리 혐의’ 조민 기소유예 유력 검토
검찰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비리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에 대한 기소를 유예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올 2월 조 전 장관이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도 유죄 판결이 확정되자 조 씨도 기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검찰의 기소유예 검토에는 최근 조 씨가 고려대와 부산대를 상대로 제기했던 입학 취소처분 취소소송을 취하하는 등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친구를 살해한 고3 여학생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 조사에서 B 양은 “친구가 절교를 통보해 말다툼을 벌이다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B 양은 현장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실패한 후 경찰에 직접 전화해 자수했다.
13일 오전 대구 서구 비산동의 염색관리공단 폐수처리장에서 황산가스가 유출되면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유출사고로 40분 동안 1t 넘는 황산가스가 유출됐고, 공장 직원 등 23명이 대피했다.
2017년 전남 목포의 한 병원에서 출산한 아들을 전남 광양의 친정집 인근 야산에 묻어 숨지게 한 30대 친모 A 씨가 13일 구속됐다.A 씨는 이날 오전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목포시 광주지법 목포지원으로 들어가며 기자들이 아들을 살해한 이유 등을 묻자 “죄송하다"고만 했다.
유승준 입국 길 열리나… 고법 “국익 해칠 우려 없어 체류 허용”
국내 입국이 거부된 가수 유승준 씨에게 비자를 발급해야 한다는 2심 판결이 나왔다.그런데 LA 총영사관이 유 씨 입국이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비자를 발급해주지 않자 유 씨는 행정소송을 냈고, 2020년 3월 대법원은 외교부가 비자 발급 거부 통지를 문서로 하지 않아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해 유 씨의 손을 들어줬다.판결 직후 유 씨는 비자를 다시 신청했지만 같은 해 7월 LA 총영사관 측은 국익 훼손 우려가 있다며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했고, 유 씨는 다시 행정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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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 시간당 4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고, 충북에서는 빗길 교통사고로 1명이 사망하는 등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했다.기상청은 15일까지 충남 전북 등에 최대 40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해 추가 침수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다.빗길 교통사고로 1명 사망 이날 오전 10시경 충북 보은군 내북면 두평리 한 도로에선 70대 A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마주 오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과 부딪쳐 A 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이 비행 중인 여객기 비상문을 여는 ‘비상문 개방’ 사고를 막기 위해 이달 말부터 비상문 옆 좌석을 소방관과 경찰관, 군인 등 ‘제복 승객'에게 우선 배정한다.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 “제복 입은 승객이나 항공사 승무원 직원 등에게 비상문 인접 좌석을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31일부터 시행한다"며 “제복 승객 우선 배정 등으로 불법적 개방 시도가 있을 때 효과적으로 제압하는 기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적용 대상은 한국 국적사 항공기 38대의 비상문 인접 좌석 중 승무원이 착석하지 않는 94개 좌석이다.
13일 대전 유성구 외삼초 1학년 학생들이 여름방학 시작에 환호하고 있다.대전을 비롯한 전국 초중고교는 순차적으로 여름방학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치원과 초중고 행정 업무에 활용되는 4세대 교육행정 정보 시스템 ‘나이스'의 시스템 오류가 개통 23일째인 13일까지도 해결되지 않으면서 학교 업무가 차질을 빚고 있다.시스템 오류가 대입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교원단체들이 5∼12일 유초중고 교사 2만306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고교 교사의 72.6%가 ‘이번 오류로 인해 학생 성적 처리나 수시전형 등 대입 준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답했다.
경찰이 올 4월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필로폰이 담긴 음료를 나눠준 ‘마약 음료 사건'의 주범 이모 씨를 비롯해 공범 등 관련자 53명을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서울경찰청 마약·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 중국에서 검거 소식이 전해진 이 씨 외에 범행에 이용된 카카오톡 계정을 국내에서 판매한 A 씨를 비롯해 유심 판매자 B 씨, 별도의 전화사기 가담자 C 씨 등 5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 등 4명은 중국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이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음료 배포 등 범행을 지시할 때 사용한 카카오톡 계정과 전화를 할 때 이용한 휴대전화 유심 등을 불법 판매하며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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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속에 들어온 듯… “1000만 송이 연꽃 향기에 취해보세요”
13일 충남 부여군 부여읍 서동공원에서 ‘제21회 부여서동연꽃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부여군은 축제 때마다 인기몰이를 하는 4개의 서동축제 대표 프로그램을 이번에 더욱 강화했다.올해도 초미의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은 서동·선화의 사랑과 전설, 연꽃이 주제인 수상 뮤지컬 ‘궁남지 판타지'다.
“내항 1·8부두-골든하버 개발 등 집중하고 재무건전성 높일 것”
인천항만공사 창립 18주년을 맞은 11일 이 사장을 인천 연수구 집무실에서 만나 앞으로 인천항 운영과 개발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올해 크루즈선이 다시 입항하고 카페리 여객 운송도 앞두고 있다.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과 골든하버 개발 사업의 진행 상황은….
세계주요농업유산의 보고 전남… ‘손틀어업’ 이어 줄줄이 등재 신청
전남 광양과 경남 하동을 아우르는 섬진강에서 재첩을 잡을 때 전통적으로 이용해 온 ‘손틀어업'이 국내 어업 분야에선 처음으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다.전남도는 전 세계적으로 특이하고 보전 가치가 높은 구례 산수유 농업과 신안 갯벌 천일염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도 준비하고 있다.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최근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했다.
암초 만난 부산-경남 ‘행정 통합’… 부울경 ‘경제동맹’은 순항
부산시와 경남도가 추진 중인 ‘행정 통합'이 난관에 봉착했다.행정 통합을 처음 제안했던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도민 찬성 비율이 굉장히 낮게 나타나 당황했다"며 “행정 통합을 추진한 기간이 짧았고 도민에게 충분하게 통합의 장단점을 알리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행정 통합은 가장 높은 수준의 협력이어서 거쳐야 할 난관도 현실"이라면서 “여론조사 결과는 주민 이해도와 관심도, 참여도를 높여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고 말했다.
경기 수원시 장안구 화서역 건너편 대유평공원 한쪽에 자리 잡은 ‘111CM’.2000년대 초반까지 이곳은 ‘담배공장'이라 불리던 수원연초제조창이었다.이 지역의 역사성을 살리는 방법을 고심하던 수원시는 옛 지명을 따 대유평공원을 조성하고, 담배공장 건물 일부를 남겨 시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몄다.
강원 강릉에서 열린 전 세계 최대 규모의 합창대회 ‘2023 세계합창대회'가 13일 폐막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3일 강릉아레나에서 개막한 강릉 세계합창대회는 11일 동안 강릉 일원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물들이면서 모든 공연이 매진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대회 기간 동안 6만3000여 명의 관람객과 연인원 3만8000명의 합창단 및 스태프가 참여해 총 10만1000여 명이 대회를 함께했다.
공주대 임경호 신임 총장의 취임식이 13일 오전 충남 공주시 교내 백제교육문화관 컨벤션홀에서 열렸다.임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50년 후의 자랑스러운 공주대의 미래를 위해 구성원 모두와 힘찬 새 출발의 첫걸음을 내디딘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을 정확히 진단하고 미래 지향적 대학 운영으로 과감한 도약과 눈부신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임 총장은 이날 교육 혁신, 재정 확충, 캠퍼스 재구조화,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구축 등에 대한 세부 목표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9일 인천 남동구 소래습지생태공원 해수족욕장을 찾은 시민들이 해수에 발을 담그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소래습지생태공원은 과거 천일염을 생산하던 염전이 있던 곳이다.
전북 전주시는 덕진구에 있는 전주종합경기장을 철거하기 위한 실시설계 절차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종합경기장은 1963년 도민 성금으로 지어진 지 60년 만에 철거 수순을 밟게 됐다.전주시는 종합경기장을 철거하면서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 기록으로 남길 예정이다.
울산 문수고는 13일 남구 교내 체육관에서 ‘선·후배와 함께하는 교육과정 박람회'를 열었다.문수고는 학생 8명으로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뒤 2, 3학년 교육과정 선배지원단 90명을 모집하고 부스 45개를 마련하는 등 학생 중심으로 교육과정 박람회를 준비했다.2, 3학년 선배들은 1, 2학년 후배들에게 선택과목에 대한 다양한 안내와 자신이 배운 교과 내용, 필기 공책 등을 보여주고 공부 방법 등도 상담했다.
부산의 어묵 기업인 ㈜효성어묵 김민정 대표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한국여성경제인협회 부산지회는 여성기업주간을 맞아 우수 모범 여성기업인으로 김 대표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1960년 ‘온천식품'으로 출발한 효성어묵은 73년간 우수한 맛과 품질을 유지하며 3대째 부산 어묵의 맥을 잇고 있다.
대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차 없는 거리 행사는 지난달 17일에도 열렸으며, 이달 16일에 이어 다음 달 19일까지 총 3회 열린다.정 구청장은 “무더위를 잊게 해줄 차 없는 거리 행사를 많은 이들이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시가 민간 배달 애플리케이션 3곳과 고립·은둔청년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또 배달 앱 알림 등을 통해 시의 고립·은둔청년 지원 사업을 홍보한다.시는 배달 앱 3곳에 대한 홍보 마케팅을 지원한다.
12일 서울 송파구 거여1동주민센터에서 한 주민이 ‘찾아가는 우산수리센터'에 망가진 우산을 맡기고 있다.송파구는 10월 말까지 27개 동주민센터를 돌면서 우산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가 신혼부부에 대한 전월세 보증금 대출 및 이자 지원을 확대한다.투입 예산을 활용해 기존에 시행 중인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을 연 3.6%에서 연 4%로 확대하기로 했다.이 사업은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에게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일부를 최대 10년까지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대구 달서구 두류도서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17일까지 어린이 독서툰 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이번 대회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두류도서관에서 진행한다.대구시교육청 선정 인문도서목록 가운데 3권과 2021∼2023년 대구 올해의 책 어린이 부문 3권 등 모두 6권 가운데 1권을 읽은 뒤 대회 당일 책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을 4컷이상 만화로 표현하면 된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15일부터 도심 내 야외 물놀이장을 개장한다고 13일 밝혔다.주말과 휴일에는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한다.야외 물놀이장은 성인용, 청소년용, 유아용 수영장으로 구분돼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9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일대에서 ‘2023 컬러풀산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이번 페스티벌은 산지천변에 조성한 탐라문화광장에서 열리는 원도심 야간 축제다.야간 콘서트, 인문학 콘서트, 산지마켓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광주 지역 노사정이 ‘광주형 일자리’ 정신을 이어받기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광주시와 광주고용노동청은 공정한 법 집행과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상생의 노동 환경과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로 했다.강기정 광주시장은 “지역 청년과 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 창출과 안전한 일터 조성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바이오 제약 산업의 최신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바이오 인천 글로벌 콘펙스'가 11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다.약 1000명의 국내외 바이오·제약 분야 기업, 학계 관계자 등이 참가해 바이오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한다.특히 최신 바이오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전시 부스도 일부 조성해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해양경찰청이 해양오염 사고 상황을 가정한 대응 매뉴얼을 만들고 기동 방제팀의 전문성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먼저 울산 등 해양오염 발생 위험이 큰 곳에 운영 중인 기동 방제팀의 전문성을 강화한다.새로운 유형의 해양오염 사고 상황을 가정한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현장 훈련을 강화한다.
국내 유일의 복제 종 전문 박물관인 충북 진천 종박물관이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박물관 관계자는 “한국 전통문화 가치가 담긴 기념품을 소장하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진천 종박물관과 주철장전수교육관은 주철장 원광식 선생의 주철기술과 한국의 전통 종 제작법인 ‘밀랍 주조법'을 볼 수 있는 곳이다.
A18면
태국 군부에 막힌 40대 총리후보… 탁신家 어부지리 재집권 가능성
태국 정권교체를 위해 8개 야당 연합군을 이룬 피타 림짜른랏 전진당 대표가 13일 차기 총리 선출을 위한 상·하원 합동투표에서 총리직을 거머쥐지 못했다.피타 대표 본인과 전진당에 각각 불거진 사법 위험에 더해 총리 선출을 위한 정치 구도의 불확실성까지 겹쳐 태국 사회의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제1당 대표 피타의 ‘3대 리스크’ 피타 대표는 총리로 가는 길에 의석수 부족, 군부 반대, 선거법 위반 혐의라는 세 가지 위험 요인을 안고 있다.
중국의 경제영토 확장 사업인 ‘일대일로’ 탈퇴를 시사해 온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27일 회담한다.멜로니 총리는 지난달 28일 의회 의원들과 만나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하지 않고도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이탈리아는 2019년 주세페 콘테 전 총리 시절 주요 7개국 중 유일하게 중국의 일대일로에 참여했다.
중국이 지난달 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미 정부기관에 대한 이메일 해킹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미 마이크로소프트는 11일 중국 기반 해커 ‘스톰-0588'이 올 5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미국과 서유럽 주요국 정부기관 총 25곳의 이메일을 해킹했다고 밝혔다.중국 해커들이 자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인터넷 사용자 인증에 쓰이는 디지털 토큰을 위조해 이메일을 해킹했다는 것이다.
미국 항공우주국이 제임스웹 망원경으로 촬영한 첫 사진을 공개한 지 정확히 1년이 되는 12일 새로운 사진을 공개했다.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 형성 지역이며 사진에 반짝이는 별은 태양 정도의 질량을 가지고 있다.NASA는 사진 속 일부 별은 행성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러시아군 고위 장교들이 갑자기 해임되거나 실종, 사망 등으로 종적을 감추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무장 반란 이후 행방이 묘연한 프리고진은 수년간 위암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이날 러시아 탐사전문 독립 매체를 인용해 프리고진이 수년간 위암 치료를 받은 뒤 호전됐으며, 전직 바그너 소속 용병은 프리고진의 이번 반란에 대해 “잃을 것이 없는 사람의 행동이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에 자원 입대했다가 전장에서 두 눈과 양팔, 한쪽 다리 그리고 한쪽 귀의 청력을 잃은 안드리 핀스카가 최근 수도 키이우 병원 침상에서 아내 알리나와 함께 누워 있다.안드리는 올 5월 러시아군 포격을 받고 이 같은 중상을 입었다.아래 사진은 입대 직후 전쟁터로 떠나기 전 찍은 것으로 보이는 핀스카와 알리나 부부.
A20면
“책 먹는 여우, 같이 왔냐고요? 이번엔 책도 함께 썼답니다”
11일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스타그램 생방송으로 진행된 독일 동화 작가 프란치스카 비어만과 한국 독자의 만남 행사에서 한 아이는 이렇게 질문했다.그는 “신간은 ‘책 먹는 여우'의 주인공이 책 먹는 일을 넘어 책을 쓰는 일에도 함께 참여했다는 가정으로 썼다"며 “아이들에겐 동화 속 세상과 현실이 뒤섞여 있어 재밌는 도전을 해봤다"고 했다.독일 함부르크 디자인전문예술대를 졸업한 비어만은 2000년 발표한 ‘책 먹는 여우'로 세계적 작가가 됐다.
유럽 9개 교향악단, 서울 빅매치… 10, 11월은 ‘클래식 천국’
9개나 되는 유럽 정상급 오케스트라가 10, 11월 서울 무대에 연달아 오른다.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에드워드 가드너가 10월 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서 지휘봉을 잡는다.2019년 서울시립교향악단 ‘올해의 음악가’ 크리스티안 테츨라프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3'에서 가장 주목받은 캐릭터 중 하나는 올해로 34세가 된 롯데월드의 대표 캐릭터 ‘로티'다.어린이에서 어른으로, 롯데월드 안에서 밖으로 세계관을 확장하자 맥주 등 다양한 상품에 로티 캐릭터를 널리 활용할 길이 열렸다.롯데월드에 따르면 지난해 로티 캐릭터 IP로 벌어들인 매출액은 약 160억 원에 이른다.
A21면
“2035년 핵융합에너지 대량 생산”… ‘인공태양’ 뜰 날 머지 않았다
10∼14일 영국 옥스퍼드에서 열린 ‘핵융합공학학회2023'에선 핵융합에너지 개발이 본격화하며 달아오른 산학계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졌다.이번 심포지엄에서 스텝의 건설 방향을 소개한 폴 메스번 UKAEA 스텝개발국장은 “스텝은 개발 과정부터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기술을 도입한다"며 “완성된 후에는 핵융합에너지의 상용화를 이루는 능력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UKAEA에 따르면 스텝은 ‘지속가능한 핵융합에너지 생성 장치'를 목표로 한다.
“원석 같은 SF작가를 찾습니다”… 동아사이언스, SF스토리 공모
국내 과학기술 문화 콘텐츠 확산에 앞장서 온 동아사이언스가 9월 17일까지 ‘2023 사이언스픽션스토리 공모전'을 개최한다.경력과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소설, 웹소설, 웹툰 등 다양한 장르의 SF 작품을 ‘SF스토리콘'을 통해 출품할 수 있다.시상은 청소년 부문과 일반 성인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치료제 없는 희귀병에도 ‘맞춤형 약’ 만들 수 있어”
KAIST 연구진이 희귀질환 환자 대상 맞춤형 치료제 개발 전략을 내놨다.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하면 앞으로 일부 희귀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조기 진단과 치료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유전체 기반 진단을 활용하면 같은 질환이라도 돌연변이에 따라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환자를 선별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A23면
[오늘의 채널A]서울∼양평고속道 이슈 둘러싼 정치권 책임공방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이슈를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면서 사업 백지화에 따른 파장이 정치권의 고소고발전으로 확산될 조짐인데… .출구 없이 책임 공방만 가열되고 있는 정치권 상황을 짚어 본다.
A24면
내년 3월 서울… 커쇼 매직투 vs 김하성 불꽃타 눈앞서 본다
국내 야구팬들이 클레이턴 커쇼가 던지는 공을 김하성이 치는 모습을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게 됐다.에릭 그룹너 샌디에이고 구단 최고경영자는 “한국은 풍부한 전통과 열정적인 팬들, 그리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있는 위대한 야구의 나라"라며 “역사적인 2024 서울 시리즈를 통해 지구촌 야구 홍보대사로 나서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김하성은 구단 소셜미디어를 통해 " 처음 샌디에이고에 입단했을 때 한국에서 샌디에이고와 함께 MLB를 대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를 우리나라에 초대하고 좋은 기회를 같이 경험할 수 있게 돼 저에게 무척 특별하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준결승도 치르지 않았지만 테니스 팬들의 시선은 이미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의 사상 첫 메이저 대회 결승 맞대결을 향해 있다.알카라스의 아버지가 조코비치의 훈련 장면을 촬영하는 모습이 목격된 것.알카라스는 “아버지는 테니스 광팬이시라 조코비치의 훈련을 ‘직관'할 기회가 있었다면 당연히 촬영을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야구 SSG의 불펜 투수 노경은이 지난달 소속 팀 훈련을 마친 뒤 경기장 외야에 서있던 김원형 감독에게 다가가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이달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만난 노경은은 “어렸을 때는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않기 위해 올스타전을 기다렸다. 시즌 중 일주일을 쉴 수 있는 유일한 기간이었기 때문"이라며 “선발 투수였던 2013시즌에도 출전 기회가 있었지만 쉬고 싶은 마음이 커서 굳이 감독님께 추천을 부탁하거나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하지만 노경은은 이제 올스타전에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A25면
왼쪽 다리에 의족을 단 켈시 코크가 마지막 홀 퍼트를 넣고 함께 경기를 펼친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는 사이, 캐디 조시 화이트가 갑자기 그린 위에 무릎을 꿇었다.하지만 코크는 남자친구를 껴안으며 “이번 주 골프는 어려웠다.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USGA도 트위터에 프러포즈 영상을 올리며 “코크는 트로피는 없지만 반지를 낀 채 골프장을 떠났다"고 소개했다.
인도, 무인 달탐사선 오늘 발사… 네번째 달 착륙국 도전
인도가 세계 4번째 달 착륙국에 도전한다.인도우주연구기구는 14일 오후 2시 35분 스리하리코타 발사장에서 무인 달 탐사선 ‘찬드리얀 3호'를 발사한다고 밝혔다.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찬드리얀 3호는 8월 23일 혹은 24일에 달 표면에 착륙하게 된다.
강원 양구군 박수근미술관에서 13일 열린 제8회 박수근미술상 시상식에서 수상자 노원희 작가가 말했다.이인범 박수근미술상 운영위원장은 “평생에 걸쳐 은유적, 서정적 감수성으로 일상과 현실에 대한 애정과 비판의식을 표현한 노 작가의 작품세계는 박 화백의 예술 정신과 맥이 통한다"고 했다.박 화백의 장녀인 박인숙 박수근미술관 명예관장은 “아버지의 예술 세계는 가난 속에 핀 꽃"이라며 “아버지가 화가의 꿈을 키웠던 이곳에서 노원희, 차기율 작가를 모실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美 육참총장 후보자 “6·25용사 설득으로 군인의 길”
랜디 조지 미국 육군참모총장 후보자가 12일 “6·25전쟁 참전용사의 설득으로 군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이에 지원자를 늘리려면 6·25 참전용사 등의 경험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조지 후보자는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가 주재한 인준 청문회에서 “고향인 아이오와주 엘던에는 군 부대가 없고 우리 집안도 군인 가문이 아니었다"며 고교생 때 알게 된 6·25전쟁 참전용사가 군 시절 이야기를 들려줬고, 그 얘기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A27면
러브버그 논란… 생태적 균형에 ‘나쁜 곤충’은 없다[과학으로 세상 보기/이은희]
여름의 초입, 수도권을 중심으로 난데없는 벌레 떼의 출현으로 사람들이 기겁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그 결과 현존하는 곤충의 30%는 오로지 식물만 먹는 식물성 곤충이며, 전체 식물 종의 70%를 차지하는 속씨식물 중 열에 아홉이 곤충을 통해서만 꽃가루받이를 할 수 있다.곤충과 속씨식물이 각각 동물군과 식물군 중에서 가장 번성한 생물종인 것은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A28면
국경과 시대를 초월한, 영화를 찍는 기쁨[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지난 주말까지 경기 부천시에서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열려 올해도 찾아갔다.이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하고 J J 에이브럼스가 연출한, ‘E.T.‘에 대한 오마주이자 자신의 어린 날에 대한 추억이 담긴 영화 ‘슈퍼에이트'의 제목을 코닥의 8mm 필름 ‘Super8'에서 따온 것에 자극받아 지은 것이라 한다.고나카 감독은 ‘싱글에이트'가 ‘자신의 원점을 되돌아보게 한 영화'라 했다.
튀긴 전통 디저트 하면 ‘약과'가 먼저 떠오르지만, 달콤함과 촉촉함은 유사해도 식감은 약과와 전혀 다른 쫄깃함이 있는 ‘개성주악'이 있다.밀가루로만 만드는 약과와 달리 주악엔 찹쌀가루와 밀가루가 같이 쓰인다.떡을 치대는 과정도 있고 약과처럼 튀긴 뒤 조청시럽에 담갔다 빼기도 한다.
여름철 복통 치료에 좋은 ‘노야기’[이상곤의 실록한의학]〈137〉
시인 이상은 수필 ‘권태'에서 한여름의 무더위를 이렇게 표현했다.정조가 말한 ‘청서육화탕'은 복통을 치료하는 탕제로 주요 약물은 향유다.더운 여름 찬 음식이나 상한 음식 등으로 복통 설사가 잦거나 소화불량 증상이 생길 때, 또는 더위에 지쳐 몸이 붓고 소화도 되지 않으며 몸이 차고 머리도 아플 때 쓰는 치료 약물이다.
A29면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근육 운동으로 마른 비만 탈출… 이젠 몸짱 됐어요”
육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애들 잘 때 한두 잔 마시던 맥주가 어느 순간 소주 두세 병으로 늘었다.유 팀장은 직장을 다녀야 하기 때문에 새벽과 퇴근 뒤 저녁, 2회로 나눠 운동을 하고 있다.새벽엔 공복에 달리고 걷는 유산소 운동으로 지방을 빼주고, 저녁 때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근육을 키웠다.
휴대전화 개인정보 유출 막으려면[쏠쏠한 법률 이야기/정세진]
둘째, 마케팅 문자·이메일 등에 내 정보가 이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마케팅 목적의 동의란과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란을 찾아야 한다.법에서 이러한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으므로 그 부분을 찾아서, 체크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앱을 제공하는 회사가 내 스마트폰에 접근하는 것을 최소화할 필요도 있다.
어느 책방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처음 만난 사람들과 둘러앉아 편지를 썼다.필명을 정해 정성껏 편지를 쓰고 나눠 가지는 우연한 편지 쓰기 모임.
A30면
국정원, 흔들리지 않는 인사시스템 마련할 때[동아시론/장성호]
국가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의 인사 소동이 국정원장 유임으로 일단락되면서 어느 정도 가라앉는 모양새다.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고위 정책결정자들의 국가정보에 대한 인식 제고와 이를 통한 국민들의 정보기관에 대한 부정적 인식 불식의 조합이 이루어져야 한다.그래야만 창설 62주년이 지난 세계적인 국가정보기관의 정체성과 명성을 회복하고, 권력의 정보기관이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한 자랑스러운 정보기관으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주말까지 최대 400mm 물폭탄… ‘극한호우’ 문자 또?[횡설수설/김재영]
장마전선이 13일 한반도에 상륙해 밤새 많은 비를 뿌렸다.주말까지 최대 40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라 긴장을 늦출 수 없다.기상청이 극한호우 개념을 도입한 것은 지난해 8월 서울에서 1시간에 140mm의 물폭탄이 쏟아진 게 계기가 됐다.
[광화문에서/김창덕]공장 멈춰 세운 불법 파업… 스스로 빌미 준 ‘개혁 명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지부가 12일 5년 만에 파업을 강행했다.당시 현대차 노조는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다.자동차업계 관계자는 “5월 총파업 때 기아와 달리 현대차가 빠지면서 이번엔 금속노조로부터 현대차지부에 강한 압박이 들어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A31면
[오늘과 내일/손효림]과도한 아이돌 보호, 팬 멍들고 아이돌 망친다
아이돌 그룹 팬 사인회에서 벌어진 일이다.이번 사건은 아이돌 보호를 명목으로 일부 소속사들이 도를 넘는 행동을 하는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실제 촬영장 등에서도 아이돌에 대한 소속사의 과잉보호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한다.
[사설]北 ICBM 도발 때 NSC 의장·상임위장·사무처장 해외 출장 중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그제,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은 화상으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다.하지만 국가안보 최고 의결기구인 NSC의 의장과 상임위원장, 사무처장이 해외에서 화상 연결로 국내와 소통하는 모습이 생경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그간 정부는 북한이 도발할 때면 그 수위에 따라 대통령 주재 NSC 전체회의, 안보실장 주재 상임위원회, 1차장 주재 상황점검회의 등을 열어 대응해왔다.
[사설]한은 4연속 금리 동결… ‘빚투’ ‘영끌’ 막을 대책 급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어제 연 3.5%인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문제는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에 다시 늘고 있는 가계 빚이다.한동안 주춤하던 은행권 가계대출은 3개월 연속 증가해 지난달 6조 원가량 늘었다.
5번째 4대강 감사 결과… 정권 따라 바뀌는 결론 언제까지[사설]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시절 금강·영산강의 보 해체 등 결정을 내리는 데 역할을 한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의 평가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감사 결과를 다음 주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는 이번이 5번째다.이명박 정부 중반인 2011년 나온 1차 감사 결과는 ‘4대강 사업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게 핵심이었다.
이런 유생들을 진시황은 철저히 배제했고 저들이 금과옥조로 여기던 경전마저 불사르라 했다.후일 한 고조 유방은 개혁적 성향을 띤 유학자 숙손통을 중용했다.숙손의 처세에 공감했던 이백, ‘백발이 되도록 경전 구절에만 매달리는’ 유생들을 향해 ‘문수 강가로 돌아가 밭갈이나 하시라'고 일갈한 건 당연한 귀결이었다.
B1면
인천 연수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 씨는 지난달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마련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4억 원을 받았다.자칫 은행권의 과도한 주담대 영업 경쟁이 가계부채 불씨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주담대 영업 경쟁, 가계부채 키운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최근 주담대를 중심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폐업한 종합건설업체가 2011년 상반기 이후 12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지난달 이뤄진 종합건설업체 폐업 공고만 53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5건 증가했다.종합건설업체의 폐업은 건설 업계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인공지능 기술 분야에서 오픈AI, 구글 등과 경쟁하기 위해 설립한 ‘xAI'가 공식 출범했다.머스크는 지난해 11월 말 오픈AI가 생성형 AI 서비스 ‘챗GPT'를 공개하자 “진실을 추구하는 AI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비판적인 발언을 이어왔다.이후 머스크는 올해 3월 엑스AI 법인을 미국 네바다주에 설립했다.
B2면
K푸드 열풍 이끄는 농심 “2030년 美 라면시장 1위 올라설 것”
이달 1일 취임 2주년을 맞은 신동원 농심 회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 같은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당시 신 회장은 “라면으로 정면승부 하려면 라면 발상지 일본에서 제대로 배워야 한다"며 일본 근무를 자청했다.신 회장의 현장 경영에 힘입어 농심은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부실 감독’ 지적이 제기된 새마을금고의 감독 권한을 행정안전부에서 금융당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한다.앞서 정치권에선 연체율 급등으로 일부 새마을금고 지점에서 ‘뱅크런’ 조짐이 포착된 후 금융당국에 비해 전문성이 떨어지는 행안부의 감독 체계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새마을금고와 영업 형태가 유사한 농협, 신협과 수협 등은 금융당국의 감독을 받고 있다.
1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직원들이 수영복 팝업스토어에 진열된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맞춰 연 이번 행사에서는 수영복 브랜드 ‘르망고’, ‘로스트 인 서울'의 제품들을 판매한다.팝업스토어는 롯데백화점 본점 9층에서 14일부터 27일까지 운영된다.
산업은행이 KDB생명을 매각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지주를 선정했다.산업은행은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산은 측은 “거래 성사 및 중장기 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하나금융을 우선협상자로 뽑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유학생, 주재원 등으로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이 사상 최대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2년 국제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는 41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87.2% 증가했다.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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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값 40%가 배터리” 완성차업계 직접 소재확보 나서
최근 미국 포드의 리사 드레이크 전기차 부문 부사장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원자재 및 소재 확보 전쟁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배터리 소재까지 직접 확보하는 완성차 업체들 1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등 전기차 소재·부품 공급업체를 건너뛰고 독자적인 소재 내재화에 뛰어들고 있다.‘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한 전기차 시장에서 직접 소재를 확보해 판매 단가를 낮추고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다.
포스코가 2030년까지 매출 100조 원, 영업이익은 9조 원 수준으로 키워 전 세계에서 수익성이 가장 높은 철강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선언했다.영업이익 목표는 지난해 대비 3배로 늘어난 수준이다.지난해 포스코 철강 분야 합산 영업이익은 약 3조 원이었다.
“반도체 사이클, 속도 빠르고 진폭 커져 불확실… 언제 상승할지 모르지만 반년이나 1년 뒤일듯”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제46회 제주포럼'이 개막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시장을 이같이 진단했다.최 회장은 “미국, 중국의 상황을 보면 우리에게 건강해 보이지 않는 신호들이 나타나지만 마냥 수렁으로 넘어가는 것은 아니고 상승 국면으로 올라가는 흐름이라고 본다"면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얘기하고 싶은데 정확한 시점은 모르겠다. 2, 3년 뒤는 아니고 6개월 뒤 아니면 1년 뒤일 듯하다"고 말했다.반도체, 정보기술 등의 수요 침체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크지 않다는 분석에 대해 최 회장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했다.
최고 출력 650마력… 현대차,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공개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과 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 & 모터스포츠 사업부장이 13일 영국 웨스트서식스주에서 열린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현대차의 첫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 5 N'을 최초 공개했다.‘아이오닉 5 N'은 합산 최고 출력이 650마력이고, 3.4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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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업계 최저 소비전력을 가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UFS 3.1 메모리 솔루션 양산을 시작했다.삼성전자는 이번 IVI용 UFS 3.1 제품과 지난해 출시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용 UFS 3.1 제품을 바탕으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2015년 시장에 처음 진입했다.
부영, 하자보수 접수땐 즉시 처리… “지역업체 참여 동반 성장 노력”
부영그룹이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하자 보수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고 13일 밝혔다.기존에는 입주민들이 직접 고객센터에 신고한 뒤 기다려야 했지만 앞으로는 관리소로 전화 또는 내방해 신고하면 관리소장이 직접 확인하고 즉시 처리하도록 했다.부영그룹 관계자는 “하자 보수와 관련된 협력업체를 해당 지역의 업체 위주로 참여시키겠다"며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KT 대표이사 공모 20명 지원… 내달초 후보 1인 확정
최고경영자 장기 공백 사태를 겪고 있는 KT가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모집하는 공모 절차를 마감했다고 13일 밝혔다.이사후보추천위는 심사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 인선자문단을 구성한다.KT는 이번에 구성된 후보군에 대한 심사를 거쳐 8월 첫째 주에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을 확정한 뒤 8월 말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호주 ‘바로사 가스전’ 개발해 에너지 안보 이뤄야[기고/조홍종]
올 3월 최고 권위의 기후변화 국제협의체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제6차 종합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승인하고 공표했다.직접적인 탄소 감축이 어려울 경우 화석연료를 사용하되 대기 중으로 탄소가 배출되지 않도록 CCS 기술을 적극 활용해 지구 온난화 방지에 나설 것을 강조한 것이다.최근에 나온 국제에너지기구의 ‘에너지 기술 전망’ 보고서에서도 천연가스 발전과 CCS 조합이 탄소중립의 핵심임을 적시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 카드사에 이어 보험사를 방문해 상생금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한화생명은 보험업계의 첫 번째 상생금융 상품을 발표하며 이 원장의 방문에 화답했다.이 원장은 13일 한화생명의 ‘포용적 금융·따뜻한 동행을 위한 상생친구 협약식’ 행사에 참석해 “어려운 시기일수록 금융사들이 스스로만 챙기지 않고 함께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한화생명이 출시할 예정인 상품이 ‘따뜻한 금융'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1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황웨이저 대만 타이난시 시장과 모델이 타이난에서 생산된 애플망고와 이를 활용한 디저트를 소개하고 있다.타이난은 세계 최대 애플망고 산지로 이곳의 애플망고는 당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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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로 점포 물바다, 복구비 ‘네탓’ 공방땐[부동산 빨간펜]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습니다.기본적으로 전기 배선 문제나 벽 누수 등 건물의 구조적인 문제는 임대인이 수선해야 하나, 임차인이 설치한 시설물 피해는 임차인이 부담해야 합니다.임대차 분쟁을 조율해주는 서울시 상가임대차 상담센터에 문의해 보니 보통 침수가 발생하면 유리창·벽지·바닥 장판 교체와 벽·지붕 누수·배수구 수리 등은 임대인이 부담하고, 집기류·책상·의자 등 임차인이 설치한 시설물 피해는 임차인이 부담하는 선에서 갈등이 조율된다고 합니다.
지표로 보는 경제] 7월 14일
[고준석의 실전투자]시세보다 싸도 미래가치 낮다면 매수 금물
자영업자 A 씨는 경기도에 땅을 찾고 있다.대출을 끼고 투자 목적으로 매수해서 10년 정도 묻어둘 생각이다.하지만 아무리 땅을 싸게 매수한 경우에도 그 땅의 미래가치가 없다면 경매 투자에 실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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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놀자!/함께 떠나요! 세계지리 여행]‘톡’쏘는 매력의 코카콜라, 어떻게 전 세계를 사로잡았을까?
보틀링 방식은 코카콜라 본사가 완제품 콜라를 직접 제조해서 각 지역에 배송 및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마다 코카콜라를 제조 및 판매할 업체를 보틀링 사업자로 선정합니다.그 후 코카콜라 본사가 콜라 ‘원액'만 각 보틀링 업체에 제공하면 지역별 보틀링 업체들이 콜라 원액과 탄산, 물을 섞어 병에 담아 완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시스템입니다.이 보틀링 방식 덕분에 코카콜라는 본사가 직접 콜라 완제품을 만들 때보다 훨씬 많은 양이 생산될 수 있었고, 금세 미국 전역으로 퍼져 나갑니다.
[신문과 놀자!/풀어쓰는 한자성어]漸入佳境(점입가경)(점점 점, 들 입, 아름다울 가, 지경 경)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자 고개지가 말하기를 “갈수록 점점 좋은 경지로 들어가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고개지의 말에서 유래하여 ‘점입가경'은 경치나 문장 또는 어떤 일의 상황이 갈수록 재미있게 전개되는 것을 뜻하게 되었습니다.사람들은 그의 뛰어난 재능과 그림 솜씨, 그리고 특이한 말과 행동 때문에 삼절이라 칭하기도 했습니다.
[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사설 따라잡기]로스쿨로 몰려드는 청년들… ‘인재 블랙홀’ 안 된다
올해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기 위한 법학적성시험 지원자가 1만736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로스쿨로의 인재 쏠림은 국가의 미래는 물론이고 청년들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로스쿨의 경우 입학 인원은 정해져 있는데 응시자는 매년 늘면서 지난해에는 응시자 가운데 17%만 합격했다.
[신문과 놀자!/피플 in 뉴스]법 앞에 평등한 세상을 원했던 ‘한비자’
중국 전국시대 ‘법으로 세상을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한 일군의 정치 사상가들을 통틀어 법가라고 합니다.한비가 살았던 중국 전국시대는 여러 나라들이 세력을 넓히기 위해 끊임없이 전쟁을 하던 혼란한 시대였습니다.한비는 ‘인성이기설'을 바탕으로 법치를 주장했지만 법을 어기는 자는 누구든지 예외 없이 벌을 받아야 한다는 평등의 정신을 내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