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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금손” 로봇팔로 다시 잡은 삶[장애, 테크로 채우다]
딸아이는 이날 아침에도 평소처럼 형윤에게 ‘로봇팔'을 건네며 “아빠, 오늘도 일등 해"라고 말했다.두 팔이 없는 형윤은 딸이 로봇팔이라고 부르는 전자의수를 착용하고 사이클을 탄다.팔뚝 절단 부위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으로 의수의 손을 오므렸다 폈다 할 수 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23일 “가상자산 보유 사실을 윤리자문위에 제출한 여야 의원 11명 가운데 통일부 장관인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이 21대 국회 기간인 3년간 각각 400회 이상, 100회 이상 가상자산 거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거래 횟수가 100회인지, 누적 구매액이 10억 원 이상인지에 대해서는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1000만 원-100회 이상 이해충돌 소지” 권 의원, 김 의원 등 7명의 가상자산 거래가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본 데 대해 자문위 관계자는 “징계를 하자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교사의 권리와 지위를 강력하게 보호하는 방향으로 교원지위법 등 관련 법률을 반드시 개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2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말했다.교사도 ‘방패’ 필요… 野 협조 관건 상위법이 개정되면 이와 충돌되는 학생인권조례도 수정될 수밖에 없다.현재는 학생과 학부모가 교권을 침해한 뒤 학생인권조례에 있는 ‘휴식권’ ‘사생활의 자유’ 등을 법적 근거로 내세우면 교사는 딱히 대응할 방안이 없다.
대만을 거쳐 배송된 정체불명의 국제 우편물이 20일부터 나흘 동안 전국에서 2058건 신고된 가운데 해당 소포가 대만이 아니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처음 발송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현재까지 경찰 등이 수거한 소포에선 정밀 검사 결과 독극물 등 위험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23일 동아일보가 서울 송파구와 울산 동구, 경기 용인시 등에서 발견된 소포들을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역추적한 결과 최소 3개월 전부터 중국에서 대만을 경유해 국내로 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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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에서 두 손 잃은 후 로봇팔 도움으로 라이딩 “세상으로 한발짝 더”[장애, 테크로 채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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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 ‘국대’가 목표 가슴에 딸 얼굴 문신 “아빤 늘 너와 함께 달려”[장애, 테크로 채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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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사용’ 위협 이틀뒤… 北, 핵 탑재 가능 순항미사일 3~4발 쏴
북한이 22일 새벽 서해상으로 ‘북한판 토마호크'로 추정되는 장거리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쐈다.19일 KN-23을 평양 순안에서 켄터키함이 입항한 부산 남구 해군작전기지까지의 사거리에 맞춰 동해로 쏜 뒤 순항미사일까지 무력 시위에 동원한 것은 미사일 종류에 상관없이 전술핵으로 미국의 확장억제 전력을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한 것이다.군 관계자는 “강순남 북한 국방상이 20일 SSBN 기항 등 미 전략자산 전개의 가시성 증대가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한다고 위협한 직후에 순항미사일로 한국 내 주요 표적과 주일미군 기지 등에 대한 동시 다발적 모의 핵 공격 시험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가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우리 기업인의 예외적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정부는 기업인들이 우크라이나로 입국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면 우리 기업들의 현지 진출은 물론이고 전후 재건 사업 참여에 앞서 그 가능성 등을 모색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이라크는 우크라이나와 마찬가지로 2007년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된 바 있지만 우리 기업인들은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받아 현재는 활발하게 현지를 방문 중이다.
미국 국방부가 21일 “한미일 군사훈련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한미일 3국 정례 군사훈련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미다.일라이 래트너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미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대담에서 “북한에 대한 대응 훈련이 아닌 정규화된 훈련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는 한미일 3국의 협력을 결속하고 제도화하는 엄청나게 중요한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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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권 침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3학년 학생이 수업시간에 여교사를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23일 동아일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부산 북구의 한 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A 군이 수업 도중 교사 B 씨의 얼굴을 폭행하고 몸을 발로 차는 일이 발생했다고 한다.이 모습을 지켜본 다른 학생들이 동료 교사를 불러왔고 이후 A 군은 교실에서 분리됐다.
“교재 가져오라 했더니 아동학대로 신고”… 교사 5000여명, 검은 옷 입고 추모집회
보신각 앞에서 열린 ‘교사 추모 및 진상규명 촉구 집회'에서 검은 옷을 입고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여교사가 마이크를 잡더니 “이번에 세상을 떠난 교사와 같은 25세 초등학교 교사"라며 자신이 겪은 교권 추락 사례를 소개했다.이날 집회에서 대책위 측은 “특정 단체의 후원이나 연대가 없는 추모를 위해 개인 교사 자격으로 집회를 열고 참석한 것"이라며 전교조와의 관련성에 선을 그었다.같은 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청계천 광통교 앞에서 열린 전교조 집회에는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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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대응 관련 법안을 다루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 등 민주당 의원 일부가 23일 의원 외교 일정을 위해 해외로 출국해 논란이 되고 있다.함께 출국한 최 의원과 윤 의원이 소속된 상임위도 수해 복구 및 피해 지원 관련 법안을 담당하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다.이에 민주당은 박 위원장 일행이 베트남에 도착한 직후 “비록 사전에 잡힌 외교 일정이나 수해 기간 중 해외 순방이 적절하지 않다는 점에 대해 원내지도부가 의견을 전달했고, 전 국회의장인 박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세 의원은 24일 조기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독]4대강 조사위 “한 수계에 해체시킬 보 하나 정도는 있어야”
문재인 정부 시절 금강·영산강 보 해체를 결정한 4대강 조사·평가기획위원회 회의에서 한 위원이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감사원은 앞서 20일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해체 등 결정 관련 감사 보고서를 통해 4대강 반대 단체인 ‘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가 조사·평가단 내 기획·전문위원회 구성 등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 등을 공개한 바 있다.감사원이 파악한 2019년 2월 13일 조사·평가위 3차 회의 녹취록엔 객관적 근거나 여론과 관계없이 보 해체는 이미 결정된 것이라는 식으로 기획위원들이 논의한 정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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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순찰차 블랙박스 공개한 경찰, 엉뚱한 곳 출동 이유는 안밝혀
국무조정실이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당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허위 보고한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가운데, 충북경찰청이 23일 순찰차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이에 대해 충북청은 오전 7시 58분 신고를 받은 충북청 112상황실이 신고 지역을 ‘궁평2지하차도'로 특정해 순찰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장소를 제대로 전달했음에도 순찰차가 궁평1지하차도로 출동한 경위, 그리고 흥덕경찰서 112 상황실이 이 신고를 오전 8시 13분경 ‘도착 종결’ 처리한 이유에 대해선 “수사 중인 사안이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정부가 여름철 수해 피해 규모가 커짐에 따라 관련 예산을 대폭 늘리고 국무총리 직속 민관 상설기구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이번 집중호우 수해민들에게 통신요금을 감면해 주고 주택 및 농축수산물 피해 보상액을 늘릴 방침이다.23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자연재해의 빈도와 강도가 매년 커지는 추세를 감안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되는 방재예산을 올해보다 크게 늘리기로 했다.
23일 오전 인천 부평구 십정동 동암굴다리가 집중호우로 발목까지 물이 차올라 교통이 통제됐다.경찰과 소방이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1시간 동안 배수 작업을 벌인 뒤 통행이 재개됐다.비구름은 24일부터 남하해 25일까지 중부지방과 호남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25일까지 광주, 전남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50mm의 장맛비가 이어지겠다.26일 이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겠지만 필리핀 부근 해상에서 발달한 제5호 태풍 ‘독수리'의 진로에 따라 이달 27일부터 8월 1일 사이 다시 장맛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23일 오전 7시 54분경 인천 부평구 십정동 동암굴다리가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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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대신 소금을 냉각제로… “한국 손잡고 소형원전 시대 열 것”
실험복을 입은 숀 아크리 테스트 엔지니어가 섭씨 300도 상태의 ‘나트륨 혼합물 액체'를 섭씨 22도의 실온 용기에 부으니 순식간에 하얀 소금 덩어리와 같은 고체가 됐다.미 워싱턴주 벨뷰에 위치한 이 연구소에서는 4세대 SMR의 설계와 안전성을 검증하며 실증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었다.현장에서 만난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는 “태양력-풍력으로는 기존 에너지 대체에 한계가 있어 러시아, 중국은 국영기업을 통해 미래형 원전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에너지는 믿을 수 있는 나라와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 한미 ‘원전 협력'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美, 10년전부터 SMR 규제 정비-보조금 투입… 친환경 스타트업 봇물
미국 원자력 규제당국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2012년 ‘소형모듈원전의 물리적 보안 문제'라는 제목의 백서를 냈다.한국이 올해야 SMR 민관 얼라이언스를 꾸려 기술 논의를 시작한 반면에 미국은 발 빠른 규제 정비와 이를 바탕으로 한 보조금 투입으로 상업화 단계인 현재 선두주자가 됐다.14일 미국 워싱턴주 벨뷰에 있는 SMR 설계 기업 테라파워의 연구소에서 만난 크리스 르베크 최고경영자는 “창업 후 15년 동안 첫 번째 ‘죽음의 계곡'이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하는 것이었다면 두 번째 죽음의 계곡은 실제 SMR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재정적 뒷받침을 하는 것"이라며 “정부와 민간 부문 투자 덕에 우리는 이 계곡을 잘 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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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前남친 우연인듯 재회시켜 주겠다” 돈받고 미행
여성 A씨는 이른바 ‘연애 컨설팅 업체'로 불리는 곳에 전 남자친구와 재회할 방법을 의뢰했다.업체 측은 전 남자친구를 몰래 미행해 동선을 파악하고, 운명적 상황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듯한 ‘작전'을 제안했다.이어 이 업체의 40대 영업실장은 20대 남성 직원 2명에게 3, 4월 업체 소유 차량으로 A씨의 전 남자친구 차량을 미행하라고 주문했다.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 신림동 ‘묻지마 살인’ 30대 구속
서울 관악구 신림동 번화가에서 ‘묻지 마 흉기 난동'으로 행인 1명을 살해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조모 씨가 23일 구속됐다.김 씨는 “어머니도 암으로 떠났는데 본인마저 아프면 동생 혼자 남는다는 생각에 살기 위해 운동을 악착같이 했던 것 같다"며 “몸이 나아진 뒤 보디 프로필을 사진을 찍고 자신의 이런 모습을 어머니에게 보여주려 최근 빈소에 다녀온 것 같다"고 말했다.피해자의 동생이 최근 들렀던 어머니 빈소에는 피해자의 보디 프로필 사진이 놓여있었다고 한다.
22일 오전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한편 채 상병의 순직을 두고 해병대 측이 ‘실종자 발견 시 14박 15일의 포상 휴가를 주겠다'며 무리하게 수색을 독려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이에 대해 해병대 관계자는 “18일 민간인 실종자를 발견한 해병대원에게 해당 부대 지휘관의 건의에 따라 2주간의 포상휴가를 승인했다"면서도 “수색 현장에 투입된 장병들에게 포상휴가를 내세워 무리한 작업을 독려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3년前 ‘씨앗 소포’도 中서 美-英-加 등 배송… 코로나 겹쳐 큰 혼란
대만에서 국내로 배송된 수상한 소포가 당초 중국 선전에서 발송됐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3년 전인 2020년 7월에도 흙이나 씨앗 등이 담긴 중국발 국제우편물이 미국, 영국, 캐나다, 대만 등에서 발견돼 큰 혼란이 일었다.캐나다 식품검사국은 당시 성명을 내고 “미국에서 발견된 것과 비슷한 중국발 소포가 온타리오주 등에서도 발견됐다"면서 “씨앗을 심거나 자체 폐기하지 말고 반드시 신고하라"고 밝혔다.대만에서도 ‘식물배양토'라고 적힌 중국 상하이발 소포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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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구역 킨텍스 내 연기 자욱… “유사담배는 단속 못해”
23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7B홀.전시기획사인 ‘THE FAIRS'와 한국전자담배진흥원 주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당초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증진법상 금연구역인 킨텍스에서 실내 흡연이 이뤄질 것을 우려해 행사를 열지 말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주최 측에 보냈지만, 박람회는 예정대로 열렸다.
‘50만 국군’도 깨졌다… 작년말 48만명, 저출산 영향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 여파로 지난해 말 국군 병력이 50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조관호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23일 펴낸 ‘병역자원 감소 시대 국방정책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군 정원은 50만 명이었지만 연말 실제 병력은 48만 명에 그쳤다.국군의 연말 병력은 2002년 69만 명을 기록한 이후 2017년까지 60만 명 이상을 유지하다 2018년 57만 명으로 떨어졌다.
대통령실이 자녀 3명 이상 다자녀 가구의 셋째 자녀에게 지급되는 대학생 전액 국가장학금을 셋째 대신 첫째나 둘째 자녀도 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대통령실은 현재 다자녀 가구에서 셋째 자녀만 대학생으로 진학했을 때 받을 수 있도록 돼 있는 전액 국가장학금 수혜 대상을 다자녀 가구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내년 3분기까지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이렇게 되면 셋째 대신 첫째나 둘째 자녀도 수혜를 받을 수 있다.
인천의 한 무인 키즈카페 물놀이장에서 두 살 여자아이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 조사 결과 이날 어머니와 함께 키즈카페에 간 A 양은 가로 4.8m, 세로 3.2m, 수심 63㎝ 크기의 키즈풀에서 3, 4명의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해 A 양의 어머니가 키즈풀에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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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머드축제 찾은 주한미군과 가족들… “원더풀, 판타스틱”
제26회 보령머드축제가 21일 개막돼 다음 달 6일까지 열린다.이를 위해 32사단은 물론이고 캠프 험프리스와 잇따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달부터 대전·충남지역에서 열리는 보령머드축제, 대전0시축제 등에 이들의 방문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이날 대천해수욕장 머드축제장을 방문한 주한미군과 가족들은 비가 오는데도 온몸에 갯벌을 바르고 놀이시설 등을 이용하며 “원더풀! 판타스틱!“을 외치며 즐거워했다.
전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인 스카우트 잼버리대회가 8월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다.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전북도는 역대 잼버리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23일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25회째를 맡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다음 달 1∼12일 새만금 간척지 내 축구장 1071개 규모로 조성된 부지에서 열린다.
[초대석]“아파도 통역 없어 치료 못해… 이주민 통번역 사업 예산 복구를”
이주민 통번역센터 링크의 김나현 센터장은 21일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이주민과함께 사무실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부산시가 지난해 예산보다 절반으로 삭감한 이주민 통번역 지원사업 예산을 원상 복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센터장은 “통역 비용으로 한 달에 500만 원 넘게 지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려고 링크의 문을 두드렸을 이주민에게 얼마나 아픈지 경중을 물어 통역 지원 대상을 선별해야 한다. 예산 부족 때문에 이렇게 해야 하는 게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부산의료원 측에서도 이주민이 통역가 없이 방문할 경우 “정확한 진단을 설명하려면 통역가가 필요하다"며 돌려보내는 일이 적지 않다고 한다.
판교 삼평교 앞 신호에서 승용차가 갑자기 끼어들었을 때는 곧바로 브레이크가 작동됐고, 우회전할 때 횡단보도가 있으면 3초간 정차하는 등 교통법규도 100% 지켰다.임경일 경기도 자율주행센터장은 “이 버스는 경기도 자율주행센터로부터 신호정보, 횡단보도 보행상태, 교통상황 등의 인프라 정보를 받으며 주행해 일반 자율주행 버스보다 효율성과 안전성이 높다"고 했다.자율주행 버스지만 판교역 북편 정류장에서 정차하고 출발할 때는 운전기사가 수동으로 차를 운전했다.
국내에서 멸종된 뒤 복원 작업 중인 천연기념물 황새가 충북 청주 대청호 인근에 야생 방사됐다.23일 청주시에 따르면 상당구 문의면 괴곡리에 있는 ‘황새 단계적 방사장'에 부모인 대청이와 호반이, 자녀인 도순이와 아롱이 등 황새 4마리가 20일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대청이와 호반이는 충남 예산황새공원에서 살다가 문화재청의 황새 전국방사 사업에 따라 지난해 9월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청주 세광중 야구부 송용주 감독, 유소년야구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야구 명문인 충북 청주 세광중 야구부 송용주 감독이 다음 달 20∼26일 중국 웨이하이에서 열리는 제11회 아시아유소년야구대회에 파견할 U-15유소년야구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다.송 감독은 세광중·고교를 나와 프로야구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해 현대 피닉스와 현대해상 실업팀 등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2013년부터 모교에서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다.송 감독의 지도 아래 세광중은 지난해 백호기 전국중학야구대회와 U-15전국유소년야구대회 우승에 이어 올해에도 제70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부산의 패션 기업인 세정그룹은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염원하며 21일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시장에게 기부금 3억 원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천지하철 2호선을 경기 고양시까지 연결하는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인천지하철 2호선 고양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착수가 결정됐다.이 사업은 인천지하철 2호선 독정역에서 경기 김포시를 거쳐 고양시까지 연결하는 총길이 19.63km의 철도 노선을 만드는 것이다.
“‘민원의 날’ 만들고 주민 목소리 구정에 적극 반영”
취임 1년을 맞은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18일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구정 운영의 기초를 다지는 것에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구민의 목소리를 더 경청하고자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서울시와 구가 공동개발 방식으로 강남구 신청사를 건립하는 안을 협의 중이다.조 구청장은 “현재 구 청사는 접근성이 어려워 구민들이 민원을 접수시키는 데 불편한 점이 많다. 신청사 건립이 꼭 필요한 상황인데, 서울시에 긍정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부탁했다"며 “지속적으로 소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울시가 최근 집중호우의 피해를 입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북 청주시·괴산군, 충남 논산·공주시와 청양·부여군, 경북 예천·봉화군과 영주·문경시, 전북 익산시·김제시 죽산면, 세종시 등에 대외협력기금 6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충북 괴산군과 경북 예천군의 긴급지원 요청에 따라 재난대응 전문인 ‘바로봉사단’ 자원봉사자 230여 명을 수해 지역에 파견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역대급 폭우로 경북과 충북 등이 입은 피해는 우리 모두의 피해이며 아픔"이라며 “서울시 지원이 고통을 겪는 수해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앞둔 가운데 부산 기장군이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나섰다.기장수협은 수산물의 시료 채취와 방사능 측정을 맡게 된다.또 기장군은 방사능 검사의 기술 지원을 위해 주 1회 이상 기장수협 위판장을 방문한다.
경남 창원시는 집중호우 시 침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하차도 6곳에 자동 차단시설을 단계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경남지역 지하차도는 60곳으로 이 가운데 20곳이 창원에 있다.창원시에 따르면 20곳 가운데 자동 차단시설이 이미 설치돼 있는 곳은 창원시 의창구 명곡지하차도 등 7곳이다.
대구시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문화예술프리랜서협동조합은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인 영상 분야 프리랜서 청년들이 대구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줌인 대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해당 분야 청년의 영상 촬영, 홈페이지 제작 등의 재능을 테스트하고, 필요할 경우 채용까지 할 대구지역 기업들을 연결한다.모집 대상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로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는 프리랜서 청년 10명과 디자인 영상 분야 프로젝트를 의뢰할 기업 10곳이다.
광주 북구는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2023년 정부혁신 유공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북구는 5월 교부된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최우수기관 인센티브 특별교부세 1억 원에 이어 광주에서는 유일하게 정부혁신 유공 포상금 1500만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북구는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전남도립대가 ‘항공·드론 혁신융합대학’ 선정을 계기로 초경량비행장치 자격증 교육과정을 운영한다.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이 공동으로 개발·운영하는 항공·드론 분야 교육과정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 학생은 전공에 상관없이 소단위 전공을 통해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전남도립대는 항공·드론 혁신융합대학 참여 소속 학생 외에도 농어민, 산림, 소방, 경찰 등 직장인까지 확대해 교육복지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가 대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을 지원한다.광주시는 1000원의 아침밥 지원사업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1000원의 아침밥 사업은 그동안 정부가 1000원, 대학생 1000원, 대학교가 나머지 금액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호응을 얻었다.
대전에서 9월 15일부터 만 70세 이상 어르신들은 시내버스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대전시는 하나은행, 하나카드, 버스운송사업조합, 티머니와 ‘만 70세 이상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시는 시스템 구축과 손실금에 대한 예산을 지원하고, 하나은행은 무임교통카드 발급 및 발급자 검증을 맡는다.
A18면
日측 “오염수 하루 최대 500t 방류… 준비 끝, 시기 결정만 남아”
21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한국 등 해외 취재진과 만난 마쓰모토 준이치 도쿄전력 이사는 오염수 방류 준비와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 준비를 마친 뒤 처음으로 동아일보를 비롯한 해외 언론에 원전 내부를 공개했다.도쿄전력 측은 다핵종제거설비 등 정화 장치, 바닷물 희석 등을 통해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23일 치러진 캄보디아 총선에서 집권 캄보디아인민당의 훈 센 총리가 또다시 연임에 성공했다.캄보디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선거가 투표율 84.2%로 끝난 가운데 CPP가 2018년 총선에 이어 국회 125석 전석을 싹쓸이했다.이번 총선을 두고 훈 센 총리의 ‘1인 경주'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백악관 “中 반도체 추가 규제 신중 판단”… 美기업 반발에 디리스킹 속도조절 시사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1일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확대와 관련해 “허둥지둥 닥치는 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겔싱어 CEO 등은 17일 백악관에서 설리번 보좌관 등을 만나 현재 단행된 반도체 수출 규제의 영향에 대한 판단이 마무리될 때까지 추가 규제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21일 보도했다.설리번 보좌관은 반도체 업체 CEO들과의 회동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 미중 무역 대부분이 국가안보 조치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증명될 것"이라고 했다.
푸틴, 우크라지원 폴란드에 “벨라루스 공격땐 러 공격 간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는 폴란드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폴란드를 향해 " 벨라루스에 대한 어떤 공격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경고하면서 동유럽 국가의 군사적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푸틴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23일 회담을 갖고 폴란드에 대한 공동 대처 방안 등을 논의했다.
23일 치러진 스페인 조기총선에서 집권 사회노동당을 이끄는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마드리드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며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같은 날 중도우파 성향의 제1야당 국민당을 이끄는 알베르토 누녜스 페이호 대표가 투표함에 표를 넣고 있다.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PP가 PSOE를 누르고 제1당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A20면
“두 반가사유상 만져보니, 발끝 따라 미소도 달라… 안 보여도 느껴집니다”
2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1층 전시실.앞을 전혀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인 서울 맹학교 교사 이진석 씨가 한 손으로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모형의 입가를, 다른 손으로 오른발 끝을 만졌다.박물관은 이 씨의 의견을 받아들여 시각장애인이 안내자의 도움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실 내 동선과 유물에 대한 설명을 함께 담은 오디오 가이드를 준비하기로 했다.
“연꽃 촬영 40년… 찰나 잡으려는 모든 노력이 수행”
40여 년간 초지일관 사진으로 연꽃만을 담아 온 대한불교조계종 동욱 대종사는 19일 경북 칠곡 보덕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부처님의 꽃, 연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그는 “우연히 만난 연꽃과의 40년 인연은 곧 수행의 과정이기도 했다"며 “꽃을 찍는 자세가 달라지니 마음도 달라졌다"고 했다.경남 합천 해인사 성보박물관에서는 16일부터 그의 작품 250여 점을 전시한 ‘꽃을 드니 미소 짓네’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개개인이 갖는 욕망과 신체에 대해 탐구한 30대 작가 3명의 작품을 모은 전시 ‘오토힙노시스'가 서울 강남구 지갤러리에서 8월 12일까지 열린다.올해 처음 만들어진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 수상자 우한나, 오가영, 듀킴의 조각·설치 작품 10여 점을 선보인다.전시 제목은 예술가들의 작업이 개인의 욕망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려는 일종의 기술이라고 보고 ‘자기 최면을 건다'는 의미를 담았다.
목관 연주계의 젊은 대표주자인 플루티스트 조성현과 오보이스트 함경이 명문 음반 레이블인 데카에서 듀오 음반 ‘바흐'를 내놓았다.음반 프로그램북에 실린 작곡가 손일훈과의 인터뷰에서 조성현은 빌헬름 프리데만 바흐의 ‘여섯 개의 이중주'가 앨범의 토대가 됐다고 소개했다.본디 플루트 두 대를 위한 소나타이지만 플루티스트 볼프강 슐츠와 오보이스트 한스외르크 셸렌베르거가 합주한 음반을 듣고 함경과 함께 플루트와 오보에의 이중주로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그는 밝혔다.
A21면
[오늘의 채널A]‘목 디스크’ 예방하는 생활 속 운동법
프로 살림꾼이자 열혈 엄마인 권은진 씨는 기타 연주를 배우고 바리스타로 일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그런데 목 디스크로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목 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속 운동법과 스마트폰을 볼 때 자세를 바로잡아 주는 도구를 소개한다.
A23면
후반 49분 ‘마법 프리킥’ 결승골… 메시, 화려한 美 신고식
리오넬 메시가 탄성을 자아내는 그림 같은 프리킥 결승골을 터트리며 미국 무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미국 메이저리그사커는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의 미국 무대 데뷔 골 소식을 전하면서 “마법 같은 골이다. 대본을 써도 이보다 더 잘 쓰기는 어려울 것이다. 동화 같은 데뷔전"이라며 “메시의 오늘 프리킥은 앞으로 두고두고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계속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선수단 벤치 옆 임원석에서 경기를 보고 있던 데이비드 베컴은 메시가 골을 터트리자 자리에서 일어나 웃으며 박수를 보냈다.
김하성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시즌 12호 홈런을 날렸다.김하성은 이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김하성은 지금까지 총 6경기에서 4차례 출루에 성공한 적은 있지만 5출루는 MLB 진출 이후 361경기 만에 처음이다.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지소연은 22일 호주에서 팀 훈련을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콜롬비아는 2023 국제축구연맹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서 한국의 첫 경기 상대인데 몸싸움이 매우 거칠다고 네덜란드 선수들이 알려준 것이다.한국이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꺾어야 할 상대 콜롬비아는 이번 대회 시작 전부터 거친 경기 스타일로 원성을 샀다.
A24면
‘삐약이’ 신유빈은 5월 20일 열린 2023 더반 국제탁구연맹 세계선수권대회 1회전을 앞두고 오른쪽 손목이 저릿한 느낌을 받았다.그리고 그해 9월 말 다시 손목 통증이 찾아와 10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도 포기했다.신유빈은 결국 개인 두 번째 세계선수권 출전이던 이 대회에서 단식 16강까지 올랐다.
방수현 이후 29년만에… 안세영, 코리아오픈 2연패 포효
‘셔틀콕 천재’ 안세영이 ‘셔틀콕 천사’ 방수현 이후 한국 선수로는 29년 만에 세계배드민턴연맹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2연패에 성공했다.안세영은 23일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올해 대회 결승에서 다이쯔잉에게 2-0 완승을 거뒀다.지난해 대회 때 2015년 성지현 이후 한국 선수로는 7년 만에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정상을 차지했던 안세영은 이 승리로 2년 연속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고군택이 이번 시즌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을 거뒀다.고군택은 이번 시즌 개막전이던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투어 데뷔 3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는데 석 달 만에 또 승수를 추가한 것이다.고군택은 23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3점을 추가했다.
A26면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은 최근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수해에 대해 22일 이렇게 말했다.한국을 방문한 유 추기경은 이날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열린 ‘라자로 유흥식’ 한국어판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각자가 자기 역할을 조금만 더 확실히, 정확하게 잘했더라면 이렇게 큰 피해가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같은 희생을 막기 위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사명을 성실히 수행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유 추기경은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27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열리는 ‘정전 70주년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에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교황의 메시지를 낭독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최초의 여성 해군참모총장 후보자로 리사 프란체티 해군 부참모총장을 지명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프란체티 제독은 복무 내내 작전과 정책 양 부문에서 확장적 전문성을 보여 왔다"며 “인준을 통과하면 미군 역사상 첫 여성 해군참모총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프란체티 부참모총장은 미 합참 전략국장으로 근무했으며, 주한미군 해군사령관으로 복무한 경험도 있다.
22일 ‘제9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에 참가한 배승혜 양은 이런 생각을 담아 인간이 로봇과 함께 바다를 청소하는 모습을 도화지에 담았다.비 때문에 실내인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아이들은 저마다 꿈꾸는 바다의 모습을 도화지에 그려냈다.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시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본선에 오른 학생 330명과 가족 등 총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3명의 생명을 구한 화물차 운전사 유병조 씨가 신형 화물차를 받는다.유 씨는 15일 집중호우로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에 많은 물이 차오르자 자신의 화물차 창문을 깨고 지붕 위로 올라가 주변에 있던 남성 두 명과 여성 한 명을 끌어 올려 이들의 목숨을 구했다.하지만 화물차가 침수돼 생계가 막막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대차에서 신형 화물차를 전달한 것이다.
보훈부, 정전 70주년 행사에 22개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 초청
정전 70주년·유엔군 참전의 날을 앞두고 22개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 초청 행사를 개최한다고 국가보훈부가 23일 밝혔다.대표단에는 데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과 그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아프가니스탄 참전용사로 미국 버지니아주 보훈 및 병무부 부장관인 한인 2세 제이슨 박 등이 포함됐다.이들은 25일 판문점 방문, 26∼27일 부산 유엔기념공원 방문 및 국제보훈장관회의 일정 등을 소화하게 된다.
A27면
걸그룹과 소속사의 진흙탕 싸움… 벼랑끝 몰린 ‘기적의 중소돌’ [인사이드&인사이트]
K팝 역사상 이런 걸그룹은 없었다.어트랙트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전 대표가 바이아웃이 뭐냐고 묻자 워너뮤직코리아 관계자는 “보통 표현으로 아이들을 다 인수하고, 이런 식으로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소속사와 전속계약 기간이 한참 남은 아이돌 그룹을 다른 기업이 거액을 주고 사가겠다고 하는 건 한국에선 매우 낯선 일이다.
A28면
은퇴자들의 소득 공백 대처법, 후회 안남기려면[김동엽의 금퇴 이야기]
은퇴 후 소득 공백에 맞닥뜨린 은퇴자들이 자주 하는 넋두리다.그래선지 소득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은퇴자가 활용한 방법 중 세 번째로 많은 것은 연금이었다.설문 참여자 중 9%는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연금으로 수령'하는 방식으로 소득 공백기에 대처했다고 답했다.
조용필의 노래에 나오는 오륙도는 부산항을 드나드는 각종 배들이 반드시 지나야 하기 때문에 부산의 상징이다.1740년에 편찬된 동래부지에 “오륙도는 동쪽에서 보면 여섯 봉우리가 되고, 서쪽에서 보면 다섯 봉우리가 되어 이렇게 이름한 것"이라고 이름의 유래가 설명돼 있다.폭우가 쏟아진 지난 주말 오륙도 위에 짙은 구름이 끼어 더욱 신비스럽게 보였다.
A29면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열병식용’ 北 군대의 허장성세
북한이 6·25전쟁 정전 협정일인 27일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 중이다.북한을 보면 한 세기 전 중국 대문호 루쉰이 묘사한 아큐식 정신승리법을 국민교육헌장으로 도입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북한 열병식에서 방송원이 떠드는 정신력은 현장 시찰도 귀찮아 한 달에 한 번 정도 회의장에 나타나는 김정은에게서 먼저 보고 싶다.
[이헌재의 인생홈런]사업가→사격계 복귀 이은철 “예나 지금이나 등산은 나의 힘”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인 이은철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했다.그는 “초현이가 당시 집안 형편이 어려웠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딛고 선수 생활을 해 나가는 초현이를 보면서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사업으로 크게 성공했다면 이미 꿈을 이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정도까진 되지 않았다. 재단을 만들고 싶은 꿈은 여전히 있다. 다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봉사부터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사격계에 돌아오게 됐다"고 했다.그는 “사격에서 더 이상 재미를 느끼지 못할 때 누군가를 돕겠다는 생각이 나를 다시 움직이는 원동력이 됐다. 오히려 소년소녀 가장들이 나를 살려준 셈"이라고도 했다.
필자가 개발도상국에서 근무하며 수없이 들었던 말이다.한류에 앞서 30여 년 전부터 국가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원조 K브랜드인 코이카는 국제사회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해 선진 공여국 및 국제기구와 협력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개발협력 기관으로 성장했다.ODA는 단순히 퍼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국제 조달시장 참여, 청년층의 국제기구 진출 등 상생의 국익에도 도움이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더욱 크다고 하겠다.
A30면
9급 공무원 첫 월급이 최저임금보다 적은 까닭[광화문에서/유성열]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40원 오른 시급 9860원으로 확정됐다.이에 서울시공무원노조는 20일 ‘차라리 9급 1호봉을 최저임금에 맞춰다오'라는 성명을 냈다.노조에 따르면 공무원 9급 1호봉 월급은 2018년부터 최저임금에 역전당하기 시작해 올해는 23만9780원이나 적다.
5월 과외 중개 앱에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 사건은 묻지 마 살인이면서도 범죄의 전형에서 벗어나 있다.피해자와 일면식도 없고, 흉기로 110회 넘게 찌르는 잔혹성을 보였으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점은 다른 묻지 마 범죄자와 같지만, 여성이고 전과가 없으며 ‘광장'이 아니라 피해자의 집이라는 ‘밀실'을 범행 장소로 고른 점은 일반적 유형과 거리가 멀다.전과자의 재범 방지 등 기존의 묻지 마 범죄 분석에 근거한 예방 정책은 한계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정용관 칼럼]무위의 치(無爲之治), 지금 한 번 새길 만한 통치의 지혜다
그런 점에서 무위의 정치는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한 번쯤 새겨볼 만한 고도의 통치 철학이 아닐까.스스로 일하게 하는 리더십, 이를 끊임없이 살피는 리더십, 위임하되 위임하지 않는 리더십….무위에 입각한 권한 위임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될 수 있을지는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그럼에도 지금 무위의 정치를 새삼 언급하는 이유는 현 정권이 출범한 지 만 1년도 한참 지난 상황에서 문 정권과는 또 다른 의미에서의 ‘작위의 정치’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아서다.
A31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월 ‘올해의 교사’ 수상식에 참여해 “교실에 있는 학생들은 교사의 아이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국내 현직 교사들은 우리나라의 교권 보호 제도가 ‘교실 붕괴'를 겪고 있는 미국과 비교해서도 형편없는 수준이라고 입을 모은다.실제로 미국 교사들은 충고를 거듭 무시하는 문제 학생은 다른 학생들이 수업 방해를 받지 않도록 생활지도 담당에게 보내 격리시키거나 귀가 조치할 수 있다.
[사설]항소심 판결이 엄중히 밝힌 최은순 씨 법정구속 사유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가 21일 통장 잔액증명 위조 혐의 등과 관련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법원은 “최 씨가 벌금형을 넘은 처벌 전력이 없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고령임을 고려해도 원심의 형은 적정하다"고 봤다.앞서 최 씨는 요양병원 부정 개설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가 항소심에서 보석으로 풀려난 뒤 무죄 선고를 받고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사설]국조실-경찰 순찰차 출동 논란… 빗나간 ‘오송 참사’ 책임 공방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 당시 경찰의 출동 여부를 놓고 국가기관 간에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어제 충북경찰청은 브리핑을 열고 사고 당일인 15일 오전 7시 4분부터 약 2시간 동안의 출동 상황과 오송파출소 순찰차 이동 동선을 공개했다.영상을 보면 다른 신고를 받고 출동해 교통 통제를 하던 순찰차는 오전 7시 58분 ‘궁평지하차도 통제가 필요하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10분 뒤 궁평1지하차도를 경유해 궁평1교차로에 도착했다.
올해 초, 오에 겐자부로가 타계했다는 소식을 듣고 위의 문장을 떠올렸다.자신이 오늘 죽는다는 것을 알면서 깬 아침에, 핵전쟁의 가능성이 남은 세계가 자신이 죽은 이후에도 계속되리라는 암울함 때문에 엉엉 우는 주인공을 보며 오에 겐자부로를 비롯해 내가 존경하는 사회운동가들을 떠올렸다.그들도, 어쩌면 그들이 더욱, 자신들이 바라는 사회적 변화가 쉽게 실현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안다.
[사설]‘수상한 해외소포’ 어디서 누가 왜 보냈는지 속히 밝혀내야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상한 국제 배송 우편물들이 전국에 무작위로 유포되고 있다.우편물의 발신처는 대부분 대만 타이베이로 돼 있고 말레이시아와 우즈베키스탄 등도 일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대만 측에 따르면 이 우편물들은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발송된 것으로, 대만을 경유해 한국에 들어왔다고 한다.
B1면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삼성전자의 승부수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이 26일 공개된다.현재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강자는 애플이다.지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과 삼성전자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두 기업 사이 격차도 크다.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 산업 경기가 다음 달에 개선될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업종별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기 개선이 두드러졌다.반도체의 8월 전망 PSI는 140으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1∼5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4채 중 1채는 서울 이외 지역 거주자가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이외 지역에서는 외지인 대신 관할 시군구 내 거주자가 아파트를 매입한 비중이 더 늘었다.지방 광역시에서 이 비중은 올해 1∼5월 57.3%로 전년 동기 대비 4.1%포인트 증가했다.
B2면
“K라이스벨트, 아프리카 수출 거점 확보-일자리 늘릴 기회”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초 가나, 케냐, 우간다 등 아프리카 8개국과 함께 한국의 벼 종자와 영농 기술을 아프리카에 전파하는 ‘K라이스벨트’ 사업을 개시했다.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K라이스벨트’ 사업은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넘어 한국 농업 시스템 전파, 국격 제고, 국익 확보 등 1석 4조 효과가 있는 사업"이라며 “우리 농기계의 수출 거점을 마련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정 장관은 이 사업을 위해 최근 아프리카를 직접 방문했고, 대통령 등 각국의 지도층 인사들을 만나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도 병행했다.
한전, 1MW이하 태양광 송배전망 확충에 6년간 1조 써
한국전력공사가 1MW 이하 태양광 발전의 송배전에 6년간 1조 원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1MW 이하 신재생발전소는 무제한 접속 방침에 따라 거래소의 지시 없이도 송·배전망에 접속해 생산된 전기를 팔 수 있다.최근 태양광 발전이 급증해 송·배전망 과부하로 대정전 우려가 커지면서 한전이 송·배전망 확충에 1조 원을 넘게 쓴 것이다.
최근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각각 1583.7원, 1394.9원으로 전주 대비 11.5원, 12.8원 올랐다.23일 서울 만남의광장 주유소의 가격표.
국내에 진출한 중국 은행 3곳이 보고 의무를 위반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무더기 제재를 받았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중국공상은행과 중국농업은행, 중국건설은행의 서울지점에 대한 검사에서 임원 선임·해임 사실의 공시 및 보고 의무를 위반했거나 20%를 초과하는 지분증권 담보대출의 보고 의무를 위반한 사실을 적발해 해당 임직원들을 자율적으로 처리하라고 제재했다.금융사는 임원을 선임하거나 해임한 경우 7영업일 내에 금감원장에게 보고해야 하지만 중국공상은행 서울지점은 2018년 1∼3월 4건, 2020년 8월∼2021년 9월 7건을 기한 내에 보고하지 않거나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공시하지 않았다.
1000조 원에 육박하는 우리 국민의 해외 금융투자 자산 규모가 지난해 기준 국내총생산의 약 46% 수준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56%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이 19일 전망했다.IMF는 이날 ‘대외부문 평가보고서’ 연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한국인의 해외 직접투자가 크게 늘고 외국인의 한국 포트폴리오 투자가 줄어든 영향으로 GDP 대비 순대외금융자산 비율은 2021년에 비해 약 8% 늘어난 46.3%였다"고 밝혔다.순대외금융자산은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수치다.
B3면
“철강 넘어 이차전지로… 전기차 100만대분 양극재 생산”
20일 전남 광양시 율촌산업단지 내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광양공장.연산 4만3000t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해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덕분에 포스코퓨처엠은 안정적으로 원료를 확보해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다.
두산이 20∼23일 영국 잉글랜드 위럴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 ‘디 오픈’ 현장에 설치해 놓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조형물.두산은 2010년부터 디 오픈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현정은 “사람이 모든 가치 중심”… 현대엘리베이터 인재경영 강조
현대엘리베이터는 21일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스마트캠퍼스에서 열린 ‘미래인재 아카데미’ 개관 기념 타운홀 미팅을 통해 한국교통대에 장학금을, 한국승강기대에 실습교육용 승강기 1대를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는 사람을 모든 가치의 중심에 두고자 한다"며 “인재경영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아무리 훌륭한 인재를 영입하더라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그 조직은 시너지를 만들 수 없다"며 “미래인재 아카데미는 인재 경영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현대건설이 약 1조 원 규모 남양주 국도 지하화 사업을 수주했다.현대건설은 4.3km 지하차도 1곳과 5.2km 터널 1곳, 교량과 나들목 각각 5곳을 짓는다.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상하 분리 입체 지하도로’ 건설 계획을 제안해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선사인 HMM의 ‘새 주인 찾기'가 시작됐지만 이전보다 높아진 몸값과 최근 부진한 해운 업황 등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산은과 해진공은 HMM 영구채도 약 2조6800억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중 1조 원가량을 주식으로 전환해 함께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인수에 나서는 기업 처지에서 보면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40%가량의 주식뿐만 아니라 영구채를 전환한 새 주식까지 사들여야 한다.
B4면
이달 들어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가파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주담대 변동금리가 오름세인데도 가계대출이 석 달 가까이 증가하자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20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8조5700억 원으로 6월 말 대비 3246억 원가량 증가했다.
[단신]롯데百 “제주-부산 해변 쓰레기, 친환경 용품과 교환”
롯데백화점은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이 몰리는 제주와 부산의 해수욕장에서 해변 정화 활동인 ‘비치코밍'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각 해수욕장에서 운영되는 행사 부스에서 참가 신청을 하면 생분해 쓰레기봉투와 장갑, 집게 등을 받을 수 있다.참가자들은 해변에 떠밀려온 해양 표류물과 쓰레기 등을 주워 대나무 휴지와 유기농 손수건, 대나무 칫솔 등 14종의 친환경 용품과 교환할 수 있다.
네이버웹툰 ‘로어 올림푸스’, 만화계 오스카상 2년째 수상
네이버웹툰은 23일 웹툰 ‘로어 올림푸스'가 만화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미국 ‘윌 아이즈너 어워즈'에서 최우수 웹코믹 부문을 2년 연속 수상했다고 밝혔다.로어 올림푸스는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2018년 네이버웹툰의 영어 서비스 ‘웹툰'을 통해 처음 공개된 뒤 글로벌 누적 조회 수가 13억 건을 넘어섰다.로어 올림푸스의 레이철 스마이스 작가는 뉴질랜드 출신으로 네이버웹툰의 해외 창작자 발굴 플랫폼인 ‘캔버스'를 통해 데뷔했다.
KT그룹은 인공지능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모레'에 150억 원을 투자하고 ‘AI 풀스택’ 가속화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모레의 AI 클러스터·클라우드 솔루션이 대형 AI 모델 구현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클라우드 인프라 활용도를 높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KT 측은 “그간 KT클라우드와 모레, 리벨리온 등 국내 기업과 함께 AI 풀스택 전략을 추진해왔다"며 “하반기 초거대 AI ‘믿음’ 출시 등 AI 기반 기업 간 거래 서비스와 함께 AI 인프라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유소에서 전기차 충전도 할 수 있게 만들자[기고/이서혜]
그동안 충전기는 사업자의 비즈니스 모델보다는 환경부 보조금에 따라 보급돼 왔기에 설치 편의성이 사용 편의성보다 우선시되었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도심 속 주유소를 활용하여야 한다.도심의 주유소를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으로 전환한다면 찾기 쉬운 곳에서 전력 수급 불균형 없이 전기차 충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직원들과 ‘인생네컷’… LG이노텍 CEO의 ‘소통경영’
LG이노텍이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에 나섰다.최대한 많은 구성원이 경영진과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겠다는 뜻에서다.LG이노텍 측은 “사장이 구미·광주·파주 등 LG이노텍의 주요 사업장에 직접 찾아가서 소통하는 ‘CEO 컴앤컴’ 행사도 정기적으로 열린다. 열린 소통으로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삼성스토어 롯데 본점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89인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는 4월 중국에 처음 선보인 마이크로 LED TV를 한국에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저축銀 대출 줄이자… 카드-캐피털 대출, 반년새 2.5배로
저축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 대출 규모를 1년 새 절반 넘게 줄이면서 서민들의 급전 수요가 카드·캐피털 등 여신전문금융사로 향하고 있다.여전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등 타 업권이 중·저신용자 대출 취급을 줄이고 있어 자금을 구하지 못한 차주들이 카드사로 유입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저축은행 업계의 올해 2분기 민간 중금리 대출 취급액은 1조6752억 원으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다.
B6면
“대지진 2시간 전에 예측한다… 단층운동서 전조증상 포착”
전 세계에서 강진이 발생하기 48시간 이내에 무작위로 추출한 10만 개 GPS 시계열 데이터와 비교했을 때 지진이 발생하기 2시간 전 단층운동의 강도를 나타내는 특정한 신호가 약 2배 가까이 커졌다.연구팀은 이 같은 단층운동 양상과 대규모 지진 간의 인과관계를 확인한 주요 사례로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일본 미야기현 동쪽 100km 해상에서 일어난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을 꼽았다.연구팀은 대지진이 발생하기 24시간 전부터 발생한 시계열 데이터 355개를 분석한 결과 지진 발생 2시간 전에 단층운동의 강도를 나타내는 이 신호가 유의미하게 강해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이 곰팡이와 곰팡이 성장을 돕는 곡물을 섞어 만든 건축 재료를 개발했다.이렇게 만든 재료가 건축에 활용될 수 있을 만큼 적당한 밀도와 강도에 도달하면 건조 과정을 거쳐 목재나 플라스틱보다 저렴하면서 단단하고 다양한 형태로 제작 가능한 친환경 건축 소재가 된다.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재료는 장력과 압력, 굴곡 강도 등 테스트에서 건축물에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합격점을 받았다"며 “친환경 건축은 물론이고 다양한 건축 외관을 디자인하는 데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구 온도 2도 오르면 냉방 에너지 10% 더 늘어난다
오늘 ‘일평균’ 온도가 32도라면 냉방도일은 ‘14CDD'가 된다.그 다음 날 온도가 33도라면 냉방도일은 전날의 14CDD와 당일 15CDD를 더한 29CDD가 된다.냉방도일이 클수록 냉방에 필요한 에너지양도 커진다.
B7면
[DBR]“고객사 숨은 욕구에 답 제시” 전장업계 신흥강자 된 비결
한때 ‘아픈 손가락'처럼 여겨졌던 VS사업본부가 이 같은 ‘대반전'에 성공한 비결은 무엇일까.DBR 2023년 7월 2호에 실린 LG전자 VS사업본부의 성공 전략을 요약해 소개한다.가전기술·노하우를 전기차 경쟁력으로 LG전자는 2018년 기존의 VC사업본부를 VS사업본부로 전환하면서 반전의 신호탄을 쐈다.
[DBR]노력 줄여 선택 쉽게… 효과적인 넛지, 이렇게 다르다
지난 수십 년간 특정 선택을 부드럽게 유도하는 개입 방법인 ‘넛지'가 큰 주목을 받았다.넛지나 슬러지처럼 사람들의 행동을 유도하기 위한 개입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브리티시컬럼비아대, 토론토대 공동연구진은 6가지 정보처리 과정을 기반으로 행동을 촉진하거나 방해하는 개입을 분류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제안했다.
[DBR/알립니다]C&W 컨설턴트와 함께하는 도쿄 벤치마킹 투어
DBR이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1위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와 함께 ‘2023 부동산 인사이트 셰어링’ 과정을 준비했습니다.이번 과정에서는 실제 사례로 배우는 부동산 개발 사업, 자산 매입매각 전략 등 6번의 강의와 함께 2박 3일간의 일본 도쿄 벤치마킹 투어를 선보입니다.도쿄 투어에는 부동산 전문가인 C&W 컨설턴트가 동행하며 시부야, 마루노우치, 신주쿠 등 도쿄의 최근 상업용 부동산 트렌드를 보여주는 10개 사이트를 둘러볼 예정입니다.
부채인가 자본인가… 전환우선주 논란 국제회계기준에 따르면 전환우선주의 회계상 분류는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데이터 분류에 일반인을 활용할 수 있어 비용 절감이 용이하다.이에 비해 의료 데이터는 공개가 제한될 뿐만 아니라 데이터 식별과 분류에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해 그라운드 트루스 확보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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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은 우리 사회 희망… 농업이 대우받고 농민이 존경받아야
농촌은 인구감소를 겪고 있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미리 보여주는 거울이다.농촌의 소멸을 막고 지속 가능하게 하는 여러 방편은 우리 공동체의 번영에도 기여할 중요한 씨앗인 셈이다.농업과 농촌, 농민에 대해 누구 못지않게 많은 고민을 하는 자리가 210만 농민을 대표하는 농협중앙회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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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소비자 모두에 유익한 유통혁신에 보람”… “스마트팜 등 신기술로 생산성 더 높이도록 농민 지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취임 당시 “농업이 대우받고, 농촌이 희망이며, 농업인이 존경받는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구현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웠다.한국 사회가 당면한 농촌 소멸 문제에 대해서는 농협중앙회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농촌이 소멸돼 농민이 사라지면 우리 농협의 존재 가치도 없어지게 된다. 농촌 소멸을 막고 늦추는 노력은 누가 중앙회장이 되더라도 전력을 다해야 하는 일이라고 본다. 남은 임기와 상관없이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하루라도 일찍 시작하는 것이 원칙적으로는 옳다는 입장이다. 기왕에 해왔던 사업으로는 청년농부사관학교가 있다. 1년에 100명씩 청년들을 선발해 농촌 정착을 돕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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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산물 김치’ 수출길 넓히고, 과일은 구독 서비스로 소비 촉진
농협중앙회는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 트렌드에 발 맞추기 위해 자체 생산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국내 과일 브랜드 ‘농협 과일 맛선’ 선보여 우리 국민의 1인당 과일 소비량은 줄어들고 있으나, 오히려 수입 과일 소비는 증가하고 있어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이에 농협중앙회는 국산 과일 소비를 늘리기 위해 ‘농협과일맛선’ 브랜드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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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 팜스테이와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봉사활동'을 통해 침체돼 가고 있는 농촌을 살리는데 앞장서고 있다.국민과 함께하는 농촌봉사활동은 영농인력 부족 등 어려움에 처한 농촌과 농업인을 돕기 위해 시작됐다.일반인에게 직접 농촌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농업·농촌 가치 확산에 기여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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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미래 금융 생태계 먼저 만든다”
NH농협금융지주가 디지털 혁신에 사활을 걸고 있다.농업인의 수익 증대를 위해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농식품 특화 신용평가모형 개발, 항공사진 등을 활용한 농작물재해보험 AI 인수 심사 도입 등을 연내에 완료할 계획이다.NH농협금융지주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그린 솔루션 랩’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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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살리고, 답례품도 받고”… 고향사랑기부제의 ‘힘’
지자체들은 유명 출향민을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대사로 임명하거나 이들의 기부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농협은 고향사랑기부제 관련 상품 가입 행사 및 온·오프라인 홍보 캠페인을 열고 있다.유명인이나 임직원이 소속된 향우회의 고향사랑기부제 가입 행사를 열고, K리그나 마라톤 등 지역별 오프라인 스포츠 행사를 통해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