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단독]리튬 6일-코발트 12일분뿐…희소금속 비축량, 목표의 42% 그쳐

희소금속 비축량, 목표의 42% 그쳐 희토류, 갈륨 등 희소금속 비축량이 정부가 목표로 잡고 있는 양의 42%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광해광업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5월 말 희소금속 13종의 평균 비축량은 42.1일분으로 집계됐다.희소금속에 대한 정부의 비축 목표는 100일분이다.

50cm 낮은 눈높이로 ‘無장애’를 디자인하다[장애, 테크로 채우다]

스웨덴에서 활동하는 가구 디자이너 김예솔 씨가 바라보는 세상은 걷는 사람들보다 50cm가 낮다.철저히 ‘걷는 사람'에 맞춰진 가구들 하지만 스웨덴에서도 집에 들어오면 한국과 다를 게 없다.인테리어, 특히 가구는 철저히 걸을 수 있는 사람의 관점에서 설계돼 있다.

[단독]피해 교사 요청땐 학교교권보호위 열어야

교육부가 교권을 침해당한 피해 교사가 요청하면 학교교권보호위원회를 반드시 개최하도록 관련 법을 개정하겠다고 24일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교권 강화를 위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인 교육부 고시를 신속히 마련하고 교권을 침해하는 불합리한 자치조례 개정도 병행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교육부는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권에 대한 기준을 담은 고시를 8월 말까지 마련하고, 중대한 교권 침해 사항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호남에 시간당 최대 67mm 물폭탄… 물에 잠긴 목포

광주·전남 일대에 시간당 최대 67mm에 이르는 ‘물 폭탄'이 쏟아진 24일 전남 목포시 석현동 삼거리 일대 왕복 8차로 도로 약 150m 구간에 최대 성인 허벅지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다.도심이 침수되면서 인근 금융회사와 주유소 등 10여 곳이 이날 오전 문을 닫았다.이날 집중 호우로 광주 황룡강 장록교 일대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고, 주택 침수 등 300여 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A2면

“아드레날린 나와 통증 잊어”… 김주형, 발목 부상 딛고 디오픈 2위

김주형은 24일 영국 호일레이크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 ‘디오픈 챔피언십’ 경기를 모두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대회 도중 다친 발목 상태를 궁금해하는 취재진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김주형이 이번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디오픈에서 발목 부상에도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파리 오려고 1년전 예약” 유럽 관광 폭증… 박물관 입장제한-관광세 신설 등 자구책

최근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을 찾은 네덜란드 유학생 술탄 카미야스바예브 씨는 매표소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미국인 관광객 앨런 블록 씨는 “파리행 비행기표를 1년 전 끊었고, 박물관 입장권은 6개월 전 예약했다"고 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이후 억눌렸던 관광 수요가 분출되며 여름 휴가철을 맞은 프랑스 등 유럽에 관광객이 넘치고 있다.

A3면

각국 ‘자원 확보’ 사활… 美 9조원 투입, EU 3조 기금 조성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등 세계 주요국은 광물 확보를 위한 예산을 확충하고 비축할 주요 광물의 수를 늘리면서 ‘자원 무기화’ 확산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미국은 우방국을 중심으로 공급망 확보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거나 관련 정부 예산을 확보하는 식으로 핵심광물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특히 미국은 올해 5월 일본 호주 인도가 포함된 대중국 안보협의체 쿼드 정상회담을 통해 핵심광물 확보를 위한 쿼드투자자네트워크를 발족했다.

LG엔솔 캐나다로, SK온 호주로 ‘광물 동분서주’

미중 갈등이 장기화하며 미래 신산업인 배터리 소재를 확보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경쟁도 불이 붙었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모두 배터리 핵심 4대 소재 납품 업체에 중국 협력사가 포함돼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9월 캐나다 일렉트라, 아발론, 스노우레이크 등 3개 기업과 핵심 광물인 황산코발트, 수산화리튬 확보를 위한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A4면

휠체어 앉아서도 여닫게 문 허리높이에 버튼 “디자인, 내 자유의 첫걸음”[장애, 테크로 채우다]

A5면

긴 손잡이 달린 옷장 다리 3개짜리 원형 테이블 ‘장애의 벽’을 낮췄다[장애, 테크로 채우다]

A6면

“교사에 욕설, 교장이 뭉개”… 교권보호위 막는 학교장 징계 추진

경기 지역 한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였던 김모 씨는 학생이 지속적으로 욕설을 하고 수업을 방해하자 교장에게 “교보위를 열어주면 안 되느냐"고 요청했다.이에 따라 교육부는 교사들이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유일한 창구인 교보위의 실효성을 강화할 방침이다.학교장, 교보위 안 열고 교사 탓 지난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권 침해가 발생했을 때 교보위가 개최됐다'고 대답한 교사는 2.2%에 불과했다.

尹 “불합리한 교권침해 조례 개정을”… 교육청 ‘학생인권조례’ 정비에 속도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교권 침해 원인으로 지목된 학생인권조례 개정을 지시하면서 전국 7개 시도에서 시행 중인 학생인권조례 개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24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교권 강화를 위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인 교육부 고시를 신속히 마련하고 교권을 침해하는 불합리한 자치조례 개정도 병행 추진하라"고 지시했다.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불합리한 조례에 있는 독소 조항들을 정리할 수 있는 고시 제정을 서둘러 교권을 바로 세우고 교육 현장을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 폭탄에 학생 난리 겹쳐… 숨이 막혔다”

“업무 폭탄에 학생 난리 겹쳐… 숨이 막혔다”

A8면

‘코인 신고’ 의원 11명중 8명, 코인법안 발의… 이해충돌 소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가상자산 보유 거래 내역을 신고한 여야 국회의원 11명 중 8명이 최소 한 건 이상의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발의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자문위가 의원직 제명을 요구한 김남국 의원은 앞서 2021년 7월 가상자산 관련 소득공제액을 늘리고 과세를 늦추는 법안을 발의한 것으로 드러나 이해충돌 논란이 일었다.통일부 장관인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2021년 5월 가상자산 과세를 1년 유예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에 이름을 올렸다.

유엔사 “월북 미군 관련 北과 대화 시작”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이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월북한 사건과 관련해 JSA를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가 핫라인을 통해 북한과 킹 이병 송환을 위한 대화를 시작했다.앤드루 해리슨 유엔사 부사령관은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정전 70주년 기념 간담회를 열고 “정전협정을 통해 만들어진 채널을 통해 북한군과 대화가 시작됐다"고 밝혔다.구체적인 대화 방법 등은 밝히지 않았지만 JSA 내 일명 ‘핑크폰'을 통해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美 핵잠 韓 입항… 전략핵잠 떠난지 사흘만

해군 장병들이 24일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한 미국 로스앤젤레스급 핵추진잠수함 아나폴리스함을 환영하고 있다.이번 입항은 미군 전략 잠수함 켄터키함이 한미 핵협의그룹 출범 회의가 열린 18일 부산에 와 21일 출항한 지 사흘 만이다.

보훈부, 백선엽 현충원 기록서 ‘친일파’ 삭제

국가보훈부가 24일 6·25전쟁 영웅이자 한미동맹의 상징적 인물인 백선엽 장군의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자 정보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 문구를 삭제했다.기존에는 보훈부와 대전현충원 인터넷 홈페이지의 ‘안장자 검색 및 온라인참배란'에서 백 장군을 조회하면 비고란에 ‘무공훈장 수여자'라는 사실과 함께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결정'이라고 표시돼 있었다.이 문구는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3월 당시 국방부와 보훈처가 ‘친일 장성 안장 현황 정보'를 넣기로 결정해 백 장군의 안장식 다음 날 기재됐었다.

A10면

국토부 “양평고속道 대안, 교통해소 효과 커” 전문가 “경제성 검증해야”

국토교통부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2017년부터 최근까지의 공문서 55개를 전부 공개하고 24일 간담회를 열어 의혹을 반박하면서 논란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은 기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당시 노선 외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가 소유한 경기 양평군 강상면 땅 인근이 종점인 대안 노선이 제시되며 시작됐다.야당은 김 여사 일가에게 특혜를 주려고 강상면으로 종점을 바꾸려 했다고 주장하고, 국토부와 여당은 “정상적인 절차였다"며 특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A12면

시간당 67mm 호우에 목포 도심 침수… 나주선 학교에 토사 덮쳐

호남 지역에 시간당 7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24일 전남 목포시 도심이 침수됐고,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주택 수십 채가 빗물에 잠겼다.이날 광주·전남 지역에서만 300건 넘는 호우 피해 관련 신고가 접수됐지만 다행히 이날 오후 8시까지 인명 피해는 없었다.8차로 도로 잠기고, 빈집 무너져 이날 내린 비로 목포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 인근 도로에 물이 차올라 중고차 30여 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전세사기 1년새 3466명 검거… 피해자 5013명 6008억 떼여

한 주택임대업체 대표 김모 씨와 일당 30명은 2016년 3월 컨설팅업자들을 영입하고, 공인중개사 등을 채용해 2021년 12월까지 전세사기를 저질렀다.경찰은 범죄단체조직죄 혐의를 적용해 이달 중순 김 씨 등 3명을 구속했다.경찰청이 올 1월부터 이달 16일까지 ‘전세사기 2차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전세사기 632건을 적발해 1536명을 검거하고 199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신림역 살인범’ 흉기 훔쳐 10분만에 범행

서울 관악구 신림동 번화가에서 ‘묻지 마 흉기 난동'으로 20대 남성을 살해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조모 씨가 범행 당일 흉기를 마트에서 훔친 후 10여 분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전과 3범이며 법원 소년부로 14차례 송치된 전력이 있는 조 씨는 10여 년 전에도 관악구 신림동의 한 주점에서 다른 손님을 소주병으로 폭행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2010년 8월 당시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노진영 판사는 같은 해 1월 조 씨가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술집에 들어온 다른 손님과 말다툼 끝에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리쳐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인정하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묻지마 살인’ 이후 남성들 호신용품 구입 급증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김모 씨는 최근 인터넷에서 호신용품을 검색하며 어떤 걸 살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특히 이번 사건의 피해자 4명이 모두 20, 30대 남성으로 나타나면서 그동안 신변의 위협을 실감하지 못했던 젊은 남성들을 중심으로 호신용품 수요가 급증했다.이날 20∼40대 남성 트렌드 차트 순위에선 ‘호신용품'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한기호, ‘초등교사 루머’ 첫 유포자-김어준 등 고소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최근 서울 서초구의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루머를 촉발한 글을 올린 작성자와, 유튜브 방송에서 해당 내용을 언급한 방송인 김어준 씨 등 10여 명을 24일 경찰에 고소했다.한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초등교사 극단 선택 사건에 유력 정치인이 연루됐다"는 글을 작성한 A 씨와 김 씨 등 10여 명에 대해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한기호 의원실에 따르면 A 씨는 초등학교 교사가 사망한 지 하루 만인 19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숨진 교사가 서초구에 거주하는 3선 국회의원의 자녀인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극단 선택을 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국조실 “수상한 소포, 테러 무관”… 中 “첫 발송지 의혹 조사”

중국에서 대만을 거쳐 국내로 배송된 정체불명의 국제 우편물 관련 신고가 닷새 동안 260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소포 최초 발송자는 이동 경로 추적이 어려운 일반우편을 이용해 소포를 국내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경찰이 수거한 소포는 모두 일반우편으로 국내에 들어왔다고 한다.

A14면

‘오송 참사’ 충북도-청주시-행복청-경찰 등 압수수색

검찰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24일 충북경찰청과 충북도·청주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을 동시다발로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국무조정실은 이날 충북도와 행복청 전·현직 직원 등 12명을 추가로 수사 의뢰하며 본격적인 책임 추궁에 나섰다.청주지검 전담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충북경찰청, 흥덕경찰서, 충북도청, 청주시청, 흥덕구청, 충북소방본부, 행복청 등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참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인도에 車 1분만 세워도… 내달부터 과태료 4만원

다음 달부터 인도에 1분만 차를 세워도 불법 주정차 과태료 4만 원을 내야 한다.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는 인도를 대상으로 한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 계도기간이 이달 말로 종료돼 다음 달 1일부터 본격적인 단속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2019년 4월 시행된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는 시민들이 불법 주정차 차량 사진을 찍어 안전신문고 애플리케이션에 신고하면 현장 단속 없이 곧바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KBS 수신료 분리납부 원하면 매월 신청해야

전기요금과 TV수신료를 분리해 징수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달 12일 공포되면서 7월분 전기요금 고지서부터 분리 납부 방법을 설명하는 안내장이 각 가정에 전달되고 있다.한전 관계자는 “개정안 공포 후 일부 가정에는 분리납부 안내문이 이미 발송됐다"고 말했다.한전이 별도로 발송한 안내문에 따르면 우선 자동이체로 전기요금을 납부하던 소비자는 전기요금 분리 납부를 원할 경우 납기일 4일 전까지 한전 고객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여름 휴가철, 식중독 주의”

24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식중독균 배양분리 작업을 하고 있다.집중호우와 폭염이 번갈아 나타나면서 전국적으로 식중독 발생 신고가 잇따르는 모습이다.

김준희 출판진흥원장 사의 표명… “미흡한 경영평가 결과에 책임”

김준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의를 표명했다.문체부 관계자는 “현재 출판진흥원에 대한 감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감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 김 원장의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박 장관은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최근 5년간 출판진흥원에 서울국제도서전의 수익금 상세 내역 보고를 누락했다며 실정법 위반 여부에 따라 책임자 등을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A16면

“58년째 이어온 전병… 추억을 구워요” [레거시 in 서울]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용기 과자점’.트럭 장사를 하는 한 손님은 전북 익산에서 과자를 사기 위해 이곳까지 온다.딸 김 씨는 “그 손님은 물건이 없는 빈 트럭을 몰고 과자 10개를 사기 위해 오기도 한다"며 “택배로 배달을 해주는데도 굳이 직접 와 사가시는 단골들을 보면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했다.

양구 스포츠 행정복합타운, 정부 지원에 탄력… “지역경제 활력 기대”

강원 양구군이 역점 추진 중인 ‘스포츠 행정복합타운'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지역개발사업 투자선도지구에 최종 선정돼 최대 10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이에 따라 각종 스포츠대회와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는 양구군의 스포츠 마케팅은 물론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24일 양구군에 따르면 지역개발사업 투자선도지구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지원과 함께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용적률 및 건폐율 완화, 구역지정 및 인허가 관련 규제 특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동리단길’에 청년이 가득… 광주 동구가 젊어졌다

22일 오후 4시 광주 동구 장동 대각선 횡단보도.조선하 조선대 미래사회융합대학 교수는 “광주 동구는 관광 명소 간 이동의 부담이 적고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 숙박까지 가능해 여행지로 잠재력이 높다"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동명동, 양림동, 광주천을 잇는 연결선이 다양해지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2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동구를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천 “市 승격 50년… 대기업 유치해 자족도시로 발전할 것”

경기 부천시는 군에서 시로 승격된 지 50주년을 맞아 적극적으로 대기업을 유치해 자족도시로 발전하겠다고 24일 밝혔다.또 세계 2위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기업인 온세미가 2025년까지 부천에 1조4000억 원을 들여 차세대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연구소와 제조시설을 설립할 예정이다.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들 기업이 들어오면 일자리가 새로 생기고 중소 협력업체 80곳의 매출도 1900억 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며 “주거와 산업, 환경, 문화산업 등이 조화를 이루는 자족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발빠른 전세사기 대응-중장년 복지 강화… 부산시의회 활동 호평

부산시의회가 생활밀착형 입법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최근 조례안 심사에서 문영미, 이승우, 서국보 의원이 공동 발의한 ‘부산시 장년층 생애 재설계 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통과시켰다.이 조례안은 ‘신중년'이라는 용어가 고유명사처럼 정착되는 상황을 반영해 기존 ‘장년층'을 신중년으로 바꿔 ‘부산시 신중년 생애 재설계 지원 조례'로 명칭을 바꾸는 내용이다.

김제 ‘지평선축제’, 바가지요금 원천 차단한다

전북 김제시는 10월 5일부터 닷새간 벽골제 일대에서 열리는 ‘제25회 지평선축제'에서 선보일 5개 분야, 56개 프로그램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벽골제 짚신퍼레이드, 발광다이오드 쥐불놀이, 벼고을 농경올림픽, 농경 가상현실 체험, 짚공차기 풋살대회, 사금 체험, 지평선 농업 드론대회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벽골제 횃불퍼레이드, 벽골제 전설쌍룡놀이, 풍년 기원 입석 줄다리기, 지평선 농특산물 퍼포먼스 등 축제를 대표하는 핵심 프로그램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송파구 “여름방학 맞아 생존수영 알려드려요”

서울 송파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다음 달 11일까지 3주간 송파안전체험교육관에서 생존수영 교육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자세한 사항은 송파안전체험교육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 구청장은 “생존수영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이 위기 상황에서 적절한 대처로 생명을 보호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반려견 대기소에서 얌전히 기다릴게요”

19일 서울 양천구 용왕산공원 화장실 앞에서 한 시민이 반려견 대기소에 목줄을 묶고 있다.양천구는 견주가 안심하고 공원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원 화장실 31곳과 안양천변 화장실 9곳에 반려견 목줄을 걸 수 있는 시설을 설치했다.

경기도,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 늘린다

경기도가 다음 달부터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을 현재 75곳에서 93곳으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도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의 ‘시간제 보육 통합형 어린이집’ 시범사업 대상으로 용인 안산 김포 하남 등 4개 시 어린이집 18곳이 선정됐다"고 밝혔다.시간제 보육은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는 부모가 병원 방문 등의 용무로 단시간 보육이 필요할 때 시간 단위로 어린이집을 이용하고 보육료를 내는 제도다.

서울시,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돕는다… 정착금 2000만원 지원

서울시가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자립준비청년에게 주는 정착금을 2000만 원으로 인상한다.최근 개소한 ‘영플러스서울'에선 자립준비청년 대상 수요조사를 토대로 문화·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먼저 생활 안정 지원을 바라는 자립준비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자립정착금을 15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강원특별자치도 강릉 2청사 시대 개막

강원특별자치도 제2청사 개청식이 24일 강릉시 주문진읍 강원도립대에서 열린 가운데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도내 시장·군수 등 주요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2청사는 1본부장, 3국, 1기획관, 4사업소로 구성됐고, 287명이 근무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 “집중호우 피해액 100% 보상”

충남도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피해액 전액'을 특별 지원하기로 했다.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중호우 피해 도민 생활 안정 특별 지원 대책’ 계획을 발표했다.김 지사는 “집중호우 발생 이후 정부에서도 특단의 지원을 강구하고 있지만, 법으로 정해진 보상액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며 “이에 도에서는 선제적으로 신속한 영농 재개와 주거 안정, 일상 복귀 등을 위해 특별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조치원 복숭아로 만든 떡갈비-수육 맛보세요”

전국적으로 유명한 ‘조치원 복숭아'가 맛과 영양을 담은 한식으로 재탄생했다.행사 기간 요리연구가인 김정미 전통음식연합회 세종시지회장이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복숭아 요리를 직접 만들고 맛보는 강좌를 3회에 걸쳐 진행한다.윤석춘 로컬푸드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조치원 복숭아의 우수성을 더욱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오송 참사 의인 정영석 씨에 ‘자랑스러운 공무원상’

충북 증평군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당시 3명의 생명을 구한 정영석 씨에게 ‘자랑스러운 공무원상'을 수여했다고 24일 밝혔다.군 수도사업소 하수도팀장인 정 씨는 궁평2지하차도 사고 당일인 15일 오전 8시경 비상근무를 위해 세종에서 증평으로 출근하던 중 오송 지하차도의 침수된 차량에서 빠져나온 3명을 구해 ‘남색셔츠 의인'으로 불렸다.정 씨는 “침수된 지하차도를 벗어나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중에 화물차 기사님의 도움으로 구조됐고, 그 덕분에 다른 3명의 시민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었다"며 화물차 기사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제주 마을관광 ‘카름스테이’ 신규 지정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마을관광 통합 브랜드인 ‘카름스테이'의 신규 마을을 공모해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와 조천읍 교래리,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등 3개 마을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무릉2리는 지역주민이 수확한 농산물 꾸러미와 제철 과일 등을 활용해 농촌 생활 콘셉트의 카름스테이를 운영한다.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신규 마을까지 모두 13개 마을이 카름스테이에 참여할 정도로 마을 체류형 여행 브랜드로 점차 성장하고 있다"며 “신규 카름스테이 마을의 상품 고도화를 위한 컨설팅과 함께 여행 상품 시범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공공형 어린이집 늘린다… “국공립 수준의 서비스 제공”

인천시는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모가 신뢰하는 안심 보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공형 어린이집 20곳을 신규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올 7월 현재 인천의 공공형 어린이집은 123곳으로 신규 지정 목표인 20곳을 모두 채우면 총 143곳으로 늘어난다.김지영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공공형 어린이집은 부모와 아이가 모두 안심하고 다닐 수 있고, 보육 교직원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곳"이라며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청라호수공원에 수국이 활짝∼

한 커플이 21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만개한 수국 사이를 거닐고 있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청라호수공원 ‘생태축제의 섬’ 일대에 수국을 비롯해 다양한 초화, 수목을 심어 2500㎡ 규모의 테마정원을 조성했다.

서울 7호선 잇는 ‘청라 연장선’ 2027년 개통

인천시가 ‘청라 연장선’ 사업과 관련해 기존 계획 노선은 2027년 말에 개통하고 추가 역은 2029년 3월에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시는 당초 이 구간에 7개 역을 짓는 안을 계획했지만, 청라 스타필드와 청라 의료복합타운 등 대규모 사업이 추진돼 지하철 이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1개 역을 추가 건설하기로 했다.이후 설계 변경을 검토하던 시는 이 방식이 현행법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 경쟁입찰 방식으로 기존 계획 노선에 추가 역을 만들기로 했는데, 지역에서는 추가 역 신설로 전체 구간 개통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민원이 이어졌다.

[인천판/게시판]인천 外

8월 7∼10일 오전 10시∼낮 12시 청라호수도서관 다목적강당.북 아트 제작=초등학교 4∼6학년생 대상 ‘여름 독서 교실―위인 북 아트’ 8월 7∼10일 오전 10시∼낮 12시 영종하늘도서관 세미나실1.

“의료현실 열악… 창원 의과대학 신설해야”

경남 창원시에 의과대학을 신설해달라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런 의료 현실 탓에 창원 의과대학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지역 정치권과 경제계 등에서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앞서 경남경영자총협회는 19일 창원에서 노사 합동 경영자 조찬 세미나를 열고 창원 의과대학 신설을 요구했다.

“불법 카메라 꼼짝 마!”

24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내 공중 샤워실에서 ‘비추미 순찰대'가 몰래카메라가 설치됐는지 단속하고 있다.이 순찰대는 불법 촬영 탐지업체 소속 직원 3명과 경찰관 2명으로 구성됐다.

양산시, 신도시 인구 증가 대비 정수장 증설

경남 양산시가 인구 50만 명 시대에 대비해 정수장을 증설한다.양산시는 물금읍 가촌리 일원에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신도시 정수장 증설 공사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증설 공사가 끝나면 신도시 정수장 정수 용량은 하루 3만9000t에서 9만5000t으로 늘어난다.

대표 음식 메밀국수 홍보 위해 내년부터 ‘의령 메밀꽃 축제’ 개최

경남 의령군은 내년부터 ‘메밀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축제 이름은 ‘의령 메밀꽃 필 무렵'이다.지역 대표 향토 음식인 의령 메밀국수에서 착안했다.

경북도, 극한 호우 피해 긴급합동조사단 꾸려

경북도는 최근 영주 문경 예천 봉화 등 경북 지역의 극한 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방 하천의 빠른 복구를 위해 민간기술지원단과 긴급합동조사단을 구성했다고 24일 밝혔다.이들은 피해 조사와 재해 대장 작성, 기능 복원 및 개선 복구 사업 기술 자문 등 복구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도는 수해 피해 조사부터 복구 과정까지 전반에 걸쳐 이번 전문 기술 지원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18면

美-유럽 시장 떠나는 ‘차이나머니’, 자원 찾아 동남아-남미로

지난 10여 년간 미국과 유럽에 공격적으로 투자한 ‘차이나머니'가 서방에 등을 돌리고 있다.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와 헤리티지재단에 따르면 2016년 중국 기업이 주요 7개국에서 진행한 인수합병은 120건이었지만 지난해 13건에 그쳤다.같은 해 중국 기업의 전체 해외투자 중 42.8%인 840억 달러가 G7에 쏠렸지만 지난해는 18%인 74억 달러에 그쳤다.

“이념보다 경제”… 스페인 총선서 우파 국민당, 제1당에

23일 치러진 스페인 총선에서 제1야당인 중도우파 국민당이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 집권 사회노동당을 제치고 1당에 올랐다.사회당과 수마르의 합계 의석은 이보다 더 적은 153석이다.국민당과 사회당 모두 바스크국민당, 카나리아연합 등 군소정당과의 추가 연합이 불가피해 상당 기간 정국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러 병사의 일기 “아무도 죽이고 싶지 않아” [사람, 세계]

지난해 11월 29일 러시아군에 징집된 비탈리 탁타쇼프에게 훈련소에서 밤중 들리는 총과 대포 소리나 드론 등은 전부 생경했다.5일 뒤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지역 최전방에 배치된 탁타쇼프는 일기에 “사랑하는 아내에게. 당신과 아들이 정말 보고 싶다. 당신과 함께 늙어 가고 싶다. 부디 기다려 달라"고 썼다.탁타쇼프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건설 노동자로 일했다.

“소셜미디어 중독에 교실 질서 무너져”… 美교육청 200곳, 틱톡 등에 집단소송

미국 약 200개 교육청이 인스타그램, 스냅챗, 틱톡, 유튜브 등 청소년이 빠져 있는 소셜미디어 기업을 대상으로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소셜미디어 중독으로 교실 질서가 무너지고 10대의 정신건강에 해악을 끼친다며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23일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셜미디어 빅테크를 대상으로 하는 집단소송에 현재까지 미 전역 200여 개 교육청이 참여를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사법부 무력화 반대”… 이스라엘 의회 인근서 반정부 시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극우 연립정권이 사법부 무력화를 꾀하는 사법 조정안을 크네 세트에서 24일 2차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히자 이에 반대하는 많은 시민들이 23일 수도 예루살렘 의회 인근에서 가두 시위를 벌이고 있다.노조와 기업 등도 사법 조정안 처리를 철회하지 않으면 경제를 마비시키겠다고 경고했다.사법 조정안은 3차 표결까지 통과하면 확정된다.

A20면

“여든셋 어머니도 매일 시 필사… 시는 누구나 쓸 수 있어요”

202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미국 시인 루이즈 글릭의 문장 “나는 말을 해요,/산산이 부서졌으니까요'를 소개하며 “말을 건네는 것은 부서진 마음을 드러내는 일"이라고 말한다. 평화란 “무릎으로 이 땅의 피먼지를 닦아 내는 것 “이란 시구를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외치고 나누는 평화가 얼마나 어설픈 일이었는지 실감한다"고 고백한다. 번역할 때는 원문의 표현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애쓴다. 위에 소개한 글릭의 시 원문은 “I speak/because I am shattered.” 정 교수는 “말하지 않으면 안 되는 꽃의 마음이 담긴 원문의 표현을 오랜 고민 끝에 우리말로 옮겼다"고 했다. 정 교수가 좋은 시를 소개하고 해설하는 데는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2000년 그가 미국 뉴욕주립대 현대미국시 박사 과정에 진학하기 위해 한국을 떠날 때 어머니는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쓰는 수필가 장영희 서강대 영문학과 교수 같은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 교수는 “23년 전 어머니의 말씀이 인생의 방향을 결정했다"며 “83세인 어머니는 지금도 시를 매일 필사한다.엄마는 안전지대다/엄마는 선물이기도 아니기도 하다/엄마는 ‘하기 나름'이다/엄마는 핸폰이다"라는 시구에는 엄마라는 존재를 바라보는 평범한 이들의 시각이 다양하게 담겼다. 정 교수는 “시를 쓰고 나누는 과정에서 모두가 자기만의 엄마를 새롭게 만났다"며 “시를 만나는 일은 소중하지만 잊고 있던 존재들을 다시 품고 응시하는 일"이라고 했다.

“난민-소수자 위한 사랑 노래… 우린 다르기엔 너무 같죠”

지워지고 번진 흔적이 그대로 남은 목탄 그림이 흐르듯 움직이고, 음악은 ‘우리를 갈라놓고 가로막기에 바다는 너무 얕다'고 위로한다.색채가 돋보이는 회화 작업을 했던 최수진은 흑백 목탄에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을 그렸고, 개인의 내밀한 감정을 다뤘던 나이트오프는 보편적 사랑을 이야기했다.이능룡은 “평소에는 음악을 먼저 만들고 영상을 제작했는데, 이번에는 함께 완성해 나가는 방식이어서 너무 우리의 색깔로 나아가지 않게 절제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판 올스타 오케스트라’… 올해도 잠실 뜨겁게 달군다

‘오케스트라의 올스타 팀. ' 세계 톱클래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여름마다 화음을 맞추는 스위스의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일컫는 별명이다.3일 ‘심포닉 댄스'에서는 1부에서 호주 작곡가 나이절 웨스트레이크의 오보에 협주곡 ‘스피릿 오브 더 와일드'를 함경의 오보에 협연으로 한국 초연하고, 후반부에는 올해 탄생 150주년과 서거 80주년을 맞이한 라흐마니노프의 ‘심포닉 댄스'를 우크라이나 태생 지휘자 발렌틴 우류핀 지휘로 연주한다.첫날과 둘째 날 공연에 각각 번스타인과 그리그의 ‘심포닉 댄스'가 있으므로 ‘심포닉 댄스'는 올해 공연 전체를 묶는 키워드이기도 하다.

무더위 날릴 ‘쿨’한 노하우… 여성동아 8월호 발매

여성동아 8월호에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는 기사를 담았다.더위와 습기를 잡아주는 여름 가전과 특별한 맛과 향으로 무장한 지역별 빙수 맛집, 실내에서 아트 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사진전을 소개한다.한결 시원하게 오피스룩을 완성하는 방법도 정리했다.

A21면

[오늘의 채널A]땀 많은 여름에도 ‘뇌졸중’ 잦다는데…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 뇌졸중 발병 위험이 커진다.뇌졸중은 겨울에 많이 발생한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지만 여름에도 자주 발생한다.땀을 많이 흘려 피가 끈적해지기 때문이다.

A23면

지구온난화가 키운 거대한 비구름… “극한호우 더 자주 내릴 것”

지난해 8월 8일 서울에 ‘극한호우'가 쏟아졌다.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 기준에 부합하는 비는 2013년 48건에서 2017년 88건, 2020년 117건, 작년 108건 등 연평균 8.5%씩 늘어나고 있다.극한호우가 이제 더 이상 예외가 아닌 일상이 된 셈이다.

AI로 재난경보 더 빨리… 댐-보-하굿둑 연결해 물그릇 넓힌다

정부가 급격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해 홍수 경보 시간을 앞당기고, 도로나 터널 하수도 등 사회기반시설의 극한기후 대응 능력을 높이기로 했다.먼저 홍수와 가뭄에 대비하는 물관리 능력을 키우고 하수도, 대심도 터널 등 관련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한다.홍수 방어 능력을 높이기 위해 하천 설계 목표도 높이기로 했다.

A24면

“홈생홈사” 5년만에 잠 깬 거포

노시환은 24일 현재 홈런 19개를 쏘아 올리며 최정과 함께 홈런 레이스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이전까지는 2021년 18홈런이 노시환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었다.노시환은 “어릴 때부터 내 목표는 늘 홈런 타자였다. 그런데 삼진을 계속 당하다 보니 자신감이 줄면서 타격 포인트가 뒤로 왔다. 홈런 타자가 되려면 삼진도 어느 정도 먹어야 하는데 그걸 두려워하고 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히팅 포인트를 앞당겨 장타를 늘리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숙적 포가차르 또 제치고… 빙에고르, 가장 빨리 3406km 달렸다

요나스 빙에고르가 2년 연속으로 ‘마요 존'의 주인공이 됐다.반면 2020, 2021년 대회 챔피언인 타데이 포가차르는 빙에고르보다 7분 29초 늦게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에 만족해야 했다.빙에고르는 “긴 여정이었지만 아주 빠르게 지나갔다. 매일 포가차르와 아주 치열한 레이스를 벌이느라 힘들었다. 그렇지만 즐거운 나날이었다. 내년에 세 번째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후 발목 수술… 키움-대표팀 비상

지난해 프로야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이정후가 발목 수술을 받는다.키움 더그아웃을 향해 교체 사인을 보낸 이정후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은 채 절뚝이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곧바로 경기장을 떠났다.키움은 이미 23일 이정후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상태다.

[오늘의 운세/7월 25일]

A25면

‘英국민스타’ 6·25용사, 부산서 아리랑 부른다

영국의 대표적 경연 프로그램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우승한 구순이 넘은 6·25전쟁 참전용사가 정전 70주년 기념행사에서 ‘아리랑'을 열창한다.새커리 옹은 “영국에서 배를 타고 처음 한국 땅을 밟은 곳이 부산이었는데 당시 전장에서 전우들과 무슨 의미인지도 모른 채 기회가 될 때마다 아리랑을 함께 불렀다"며 “아직도 우리를 기억해 감사를 전하는 한국에 다시 오게 돼 기쁘고, 유엔기념공원에 잠든 전우들을 위해 아리랑을 부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고 보훈부는 전했다.박 장관은 “그가 부르는 아리랑 노래가 행사에 참석하는 모든 이들의 가슴에 울려 퍼져 오늘날 자유 대한민국의 놀라운 번영을 이뤄낸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잊히지 않고 미래까지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해 마음 아파” 기초수급 80대, 500만원 기부

강서구는 이 성금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해 호우 피해 복구 지원에 사용할 방침이다.김 씨는 현재 자신의 집에 모아둔 빈 병도 처분해 수해 지원에 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김 씨의 뜻에 따라 강서구 직원들이 24일 오후 김 씨의 집에 방문해 그가 모아둔 약 300개의 빈 병을 고물상에 팔 수 있도록 했다.

[인사]관세청 外

한국계 피터 손 연출 애니 ‘엘리멘탈’, 국내 500만 관객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이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국내에서 개봉한 디즈니·픽사 작품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2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개봉한 ‘엘리멘탈'은 개봉 40일째인 23일 누적 관객 수 503만1799명을 기록했다.2015년 ‘인사이드 아웃'이 기록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최다 관객 수 497만여 명을 넘어선 수치다.

‘퀸’ 기타리스트 메이, 3D 소행성 지도책 출간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기타리스트이자 천체물리학자인 브라이언 메이가 지구로 향하고 있는 소행성 ‘베누'의 3차원 이미지 등을 담은 ‘소행성 지도책'을 출간한다.영국 가디언은 브라이언 메이가 미 애리조나대의 단테 로레타 교수와 세계 최초의 3차원 소행성 지도책인 ‘베누3-D: 소행성의 구조'를 공동 저술했다고 23일 보도했다.이 책에는 그동한 공개되지 않은 베누의 3D 입체 이미지와 생명의 기원 등을 밝힐 수 있는 유기화합물의 분석 등이 담길 예정이다.

트위터 상징 ‘파랑새 로고’… 알파벳 ‘X’로 전격 교체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그간 회사를 상징해온 ‘파랑새’ 대신 알파벳 ‘X'로 로고를 전격 교체했다.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신임 CEO 역시 이날 새 로고를 공개하며 “X가 왔다! 같이 해봅시다"라는 글을 올렸다.앞서 머스크는 23일 트위터에 “모든 새들에게 작별을 고할 것"이라며 로고 교체를 시사했다.

[부고]김재열 별세 外

A27면

통일부, 개성공단 지원재단 해산 검토… “남북대화 환상 안 돼”[인사이드&인사이트]

통일부에선 지난달 29일 장차관이 모두 외부 인사로 발탁되는 등 초유의 인사가 단행되면서 ‘윤석열 정부 통일부 2기'로의 대전환이 예고됐다.“내부 인사론 조직 근본 변화 못 해”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통일부가 지금과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된 결정적 트리거는 북한인권보고서 영문판에 삽입됐다가 빠진 면책 조항 논란이었다.통일부는 앞서 4월 북한인권보고서 영문판을 공개하면서 한글판에 없던 면책 조항을 추가했다.

A28면

신화에서 일상의 희로애락으로 내려온 화가의 시선[미술을 읽다]

한 인물이 고딕 양식의 실내에 마련된 작은 입방체 같은 공간에서 독서에 몰두하고 있다.성 히에로니무스를 주제로 하는 종교화이지만 이 그림은 마치 학자가 서재에서 책을 읽고 있는 일상의 모습을 그린 것처럼 보인다.1475년경 시칠리아 출신의 화가 안토넬로 다메시나가 그린 ‘서재에 있는 성 히에로니무스'는 종교화가 인간의 세계와 혼합돼 나타나는 르네상스 미술의 특징을 한눈에 보여준다.

[바람개비]22년 256일

2023 국제축구연맹 여자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 맏언니 김정미와 막내 케이시 유진 페어의 나이 차는 22년 256일이다.여자 월드컵 역사상 팀 동료 간의 최다 나이 차 신기록이다.페어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이기도 하다.

A29면

[유윤종의 클래식感]푸치니가 ‘투란도트’에서 표현한 민중의 모습은

2003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야외공연의 감흥은 지금도 새롭다.말하자면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에 묘사된 대중은 그 시대 지식인들이 인식한 전형이었다.오늘날 대중 또는 민중은 이보다 훨씬 주체적이고 능동적이며 합목적적이고 긍정적인 가치를 갖는 걸로 묘사된다.

‘No!’를 배워야 하는 이유[지나영의 마음처방]

친구 생일잔치나 직장 동료의 돌잔치는 정말 가고 싶은 경우가 아니라면 꼭 가야 하는 일은 아니다.‘에센셜리스트는 남이 정해놓은 대로 살지 않고 자신이 디자인한 대로 산다. ' 당시 필자의 눈을 번쩍 뜨게 하는 문장이었다.지금껏 많은 일을 내가 진정으로 하고자 선택해서 한 일인지 돌아보게 됐다.

도배사 되려면, 학벌과 어학 필요치 않지만[2030세상/배윤슬]

나는 종종 강의 요청을 받아 지금의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과정과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곤 한다.공부와 구체적인 경험 속에서 나 자신에 대해 면밀히 알아야만 내가 선택하는 직업이 곧 내가 원하는 일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학창시절 나는 공부를 꽤 열심히 하던 학생이었는데 공부를 해서 좋은 성적을 받고 좋은 대학을 갔기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넓게 보는 시야와 스스로를 깊이 알게 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A30면

“SNS로 교실 붕괴”… 집단소송 나선 美 200개 교육청 [횡설수설/이정은]

미국의 양대 교원단체 중 하나인 미국교사연맹은 5월 “우리의 학교가 위기에 처했다"로 시작하는 15쪽의 보고서를 냈다.“SNS에 질린다"는 교사들의 하소연이 행동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교육청의 소송이 학교와 교사의 의무를 SNS 업체들에 떠넘기는 게 아니냐는 반론도 없지는 않다.

[광화문에서/김정은]연극계-관객 모두를 저버린 유명 배우 ‘가짜 연기’ 발언

요즘 연극계에선 연극 ‘나무위의 군대'로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돌아온 배우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손석구는 가짜 연기 발언 외에도 “다시 내가 하는 연기 스타일이 연극으로 다시 왔을 때 되는지 보고 싶었다"고 언급했다.연극 무대는 주연 배우의 연기 스타일을 실험하는 테스트 베드가 아니다.

[고양이 눈]리틀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인가 했더니 트램펄린 손잡이 위로 훌쩍 뛰어오른 아이였네요.여동생의 무관심한 모습이 더 웃음을 자아냅니다.

공영방송, 스스로 시장 가치를 증명해야[동아시론/노동렬]

명분 약한 정치 논리로 인식해서 그런지, 본질에서 벗어난 비논리적 논쟁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어려운 방송 환경만큼 치열하지 않아서 그런지, 수신료 분리 징수 이슈는 ‘초라한 시청률'로 일단락되었다.재난 ‘중계’ 방송도 공영방송의 배타적 기능이 아니고, 다른 방송사들과 경쟁하고 있다.결국 방송의 차별적·독보적 기능은 사라졌고, 핵심은 콘텐츠 경쟁력으로 변화했다.

A31면

폭침당했다는 걸 왜 믿기 시작했을까[오늘과 내일/김승련]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폭침됐다는 걸 민주당은 왜 믿게 됐을까.초기 여론은 “북한 소행인지는 합동조사 결과를 봐야겠지만 군은 믿음직하지 못하다"는 쪽이었다.민주당이 가해자인 북한 비판보다는 이명박 정부 공격에 집중한 것도 부정적인 여론이 있어 가능했다.

[사설]5년 빨라진 50만 국군 붕괴… 정예화·첨단화 속도 내야

저출생 인구절벽의 여파로 우리 군 병력이 이미 50만 명 아래로 내려갔다는 한국국방연구원의 보고서가 나왔다.이번 보고서는 한때 ‘감축 목표'였던 병력 50만 명이 어느덧 ‘유지 목표'가 됐고 그나마 이젠 달성 불가능한 현실이 됐음을 보여준다.군은 지난해 말 ‘2023∼2027 국방중기계획'에서 병력 규모를 2027년까지 50만 명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설]학생인권조례 뭇매… ‘정치’ 빠져야 교육적 해법 나온다

서울 초등 교사의 죽음을 계기로 교권 보호 여론이 거센 가운데 대통령이 어제 교권 강화 대책을 주문하면서 학생인권조례를 겨냥해 “교권을 침해하는 불합리한 자치조례 개정을 병행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교육부 장관도 21일 “학생 인권이 지나치게 강조되면서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며 조례 개정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어제는 “학생인권 중심의 기울어진 교육환경을 균형 있게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다.교권 침해의 주요 원인으로 진보 교육감들이 도입한 학생조례를 지목한 것이다.

[사설]세계 자원전쟁 한창인데, 반도 못 채운 희귀금속 비축 목표

정부가 비축량을 관리하는 희소금속 13종의 비축 일수가 평균 42일분에 불과하다고 한다.광물자원 확보를 담당하는 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13종의 희소금속 가운데 이차전지 핵심 소재 리튬의 비축량은 국내 소요량의 5.8일분이었다.무역분쟁, 군사 갈등 등으로 갑자기 수입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국내 제조업체들이 정부 비축에 의지해 버틸 수 있는 시간이 6일∼3주밖에 안 된다는 의미다.

정전협정 70주년[임용한의 전쟁사]〈273〉

1948년에 공사가 시작되었는데, 당시는 이곳이 38도선 이북, 즉 북한 땅이었다.다리가 완공되기 전에 한국전쟁이 시작되어 다리 공사는 중단되었다.

B1면

금융-통신-라면-치킨까지… ‘물가 당국’된 공정위

금융권과 이동통신 3사에 대해 담합 조사에 나선 공정거래위원회가 치킨, 라면 등 식품 업계까지 들여다보며 전방위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앞서 지난달 한덕수 국무총리는 “밀 가격은 내렸는데 제품 값이 높은 것에 대해 공정위가 담합 가능성을 들여다봐야 한다"라고 했다.라면 업계 한 관계자는 “공정위가 실제로 현장에 나와 라면값 담합에 대해 조사한 적은 없다. 하지만 공정위 조사 가능성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업계로서는 불편한 상황"이라고 했다.

쿠팡 “올리브영이 화장품 납품 막아”… 공정위 신고 밝혀

중소 화장품 업체들이 쿠팡에 납품하는 것을 막았다는 이유에서다.쿠팡 측은 “CJ올리브영이 힘없는 중소 납품업자를 대상으로 쿠팡과 납품 거래를 막는 ‘갑질'을 수십 년간 지속해 왔다"면서 “수많은 납품업체들이 CJ올리브영의 압박에 못 이겨 쿠팡과 거래를 포기했다"고 주장했다.쿠팡은 쿠팡에 납품 예정인 화장품 업체가 올리브영 입점 수량과 품목 축소를 통보받은 구체적 사례도 명시했다.

집중호우에 채소값 급등… 장바구니 물가 또 들썩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21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지만 집중호우와 국제 곡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21일 시카고상품거래소 밀 선물 가격은 협정이 종료된 17일보다 6.7% 상승했다.2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배럴당 77.07달러로 최근 한 달 사이에 11.44% 올랐다.

B2면

5대 시중銀, 상반기 2조원대 부실채권 털어… 작년 전체 맞먹어

올해 들어 연체율이 치솟으며 건전성 지표가 악화되자 시중은행이 상반기에만 2조 원이 넘는 부실 자산을 정리한 것으로 나타났다.5대 은행이 올해 상반기에 상각 또는 매각을 통해 장부에서 털어낸 부실 채권 규모가 벌써 지난해 전체와 맞먹는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이 올해 상반기에 상각하거나 매각한 부실 채권 규모는 2조2130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주택연금 가입 8000건 ‘사상최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주택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주택연금 신규 가입이 8000건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상반기 기준 주택연금 지급액이 1조 원을 넘은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증가한 건 집값 하락 분위기가 계속됐기 때문이다.

부동산 PF 부실 우려 높은데… 증권사들 ‘성과급 잔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연체율이 치솟으며 부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해 증권사 성과급의 80%가 현금으로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PF 대출 부실로 손실을 보고도 이를 성과 보수에 반영하지 않은 증권사도 있었다.증권사 5곳은 이연성과급 지급 기간 중 손실이 발생했지만 이를 반영해 직원의 성과 보수를 다시 산정하지 않았다.

“가계 초과저축 최대 129조… 빚 안갚고 예금-주식 보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국내 가계에 누적된 초과 저축이 최대 129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은 관계자는 “국내 가계들이 초과 저축으로 예금이나 주식 등 금융자산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윳돈으로 대출을 갚거나 소비를 하기보다는 실물경제 등에 대한 높은 불확실성 때문에 일단 돈을 묻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다만 한은은 초과 저축이 향후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될 경우 주택 가격 상승이나 부채 축소 지연 등 금융 불안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음료 드시고 행운도 받으세요”

24일 서울 동대문구 동아오츠카 서울사무소에서 모델들이 ‘오로나민C 텐션 올리고 행운 팡팡’ 경품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박스 QR코드를 통해 이벤트 페이지의 스크래치 복권을 긁으면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B3면

GM-벤츠 등 “테슬라식 전기차 충전”… 현대차-기아는 신중 모드

글로벌 완성차·충전기 업체들이 일명 테슬라 전기차 충전 방식이라고 불리는 북미충전표준을 채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은 아직 도입에 신중한 모습이다.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 기아, KG모빌리티 등이 제작한 전기차는 NACS 충전 방식을 도입하지 않고 있다.이들 회사의 국내 판매용은 물론이고 북미 수출용 전기차에는 CCS1 방식이, 유럽이나 동남아 등의 수출은 CCS2 충전 방식이 적용됐다.

기아 EV6, 폭스바겐-닛산 제치고 전기차 1위

기아 EV6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가 실시한 전기차 4종의 비교 평가에서 폭스바겐그룹 산하 스코다와 닛산의 전기차 모델들을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다.아우토 빌트는 “EV6의 뛰어난 성능은 마치 스포츠카를 연상시킨다"고 평가했다.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첫 순수 전기차 GV60은 이번 평가에서 576점을 받아 엔야크 쿠페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삼성SDI, 스텔란티스와 합작 美에 제2공장… 車배터리 연 34GWh 공급… 2027년 가동

삼성SDI가 글로벌 완성차업체인 스텔란티스와 손잡고 미국에 두 번째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에 나선다.현재 건설 중인 인디애나주 코코모의 1공장은 당초 연산 23GWh 계획을 33GWh로 확대했다.여기에 신규 2공장까지 더하면 삼성SDI가 미국 내에서 스텔란티스에 공급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용량은 총 67GWh에 달한다.

제조기업 32% “빚내 자금흐름 개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4일 매출 1000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자금 사정 현황'을 파악한 결과 응답 기업의 31.8%는 올해 6월 자금 사정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나아졌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전경련은 자금 사정이 나아졌다는 답변이 더 많은 이유로 기업들의 차입금 증가를 꼽았다.기업의 실적이 개선된 게 아니라 빚을 내 자금 흐름을 개선했다는 것이다.

B4면

“반바지 출근이라니” “복장 자율인데”… 직장인 쿨비즈 ‘갑론을박’

12일 대한항공 사내 소통 게시판에는 이 같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을 게시한 직원은 “비도 많이 오고 날씨도 더워서 반바지 입고 출근했더니, 저건 좀 아니지 않냐고 뒤에서 말했다는 걸 들었다"며 “복장 자율화라면서 실상은 눈치 보며 고민하는 게 현실"이라고 적었다.한 대기업 직원은 “회사 원칙이 있어도 팀장과 부서장 등이 눈치를 주면 반바지를 입을 수 없다"며 “복장을 평소 행실로 연결하는 선배도 있다. 인사고과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줄지도 모르는 것 아니냐"고 했다.

MZ노조 “노란봉투법, 국제법 부합”… 정부-여당 반대 법안에 찬성 의견

‘MZ세대 노조'로 불리는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가 ‘노란봉투법'에 찬성한다고 24일 밝혔다.하지만 새로고침 협의회가 정부와 여당이 반대해 온 노란봉투법에 찬성 의견을 내며 입장이 엇갈리게 됐다.새로고침 협의회는 정부의 ‘주 최대 69시간제’ 등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다.

상의 “첨단산업 관련 규제 42건 개선을”

대한상공회의소가 정부에 세액공제 직접환급, 전기차·배터리 분리소유권 인정 등 첨단산업 규제 42건을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또 세액공제 직접환급 제도를 도입하면 투자 촉진, 기술·인력·시설 등에 대한 재투자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전기차와 배터리에 대한 분리소유권을 인정하는 법제도 개선도 건의했다.

포스코홀딩스, ‘힌남노’ 1년만에 분기 영업익 1조원대 회복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를 딛고 1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 원대를 회복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8654억 원, 3572억 원을 나타냈다.영업이익은 이전까지 사상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1% 늘어난 수치다.

FA-50GF 유럽 상륙, 국산항공기 3000대 시대 연다 [기고/강구영]

폴란드 수출용 국산 경공격기 FA-50GF 1, 2호기가 계약한 지 10개월 만인 7월 9일 폴란드 민스크마조비에츠키 기지에 도착했다.국산 항공기의 전 세계 운용 대수는 이미 630여 대에 달한다.소형무장헬기, 차세대 전투기 KF-21의 양산이 본격화되고 정부와 ‘원팀'이 되어 국산 항공기 수출 랠리를 미국까지 이어간다면 국산 항공기 3000대 시대는 먼 꿈만은 아니다.

중개보조원 신분 안밝히면 과태료 500만원

올해 10월 19일부터 공인중개사가 아닌 중개보조원이 고객을 만날 때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으면 과태료 500만 원이 부과된다.중개보조원 업무에는 특별한 자격 요건이 없다.일정 시간의 교육만 이수하면 공인중개사의 업무를 보조할 수 있다.

오늘부터 아파트 실거래가에 등기 여부 표시

25일부터 아파트 실거래가 기록에 등기 여부도 함께 기재돼서 공개된다.집값을 시세보다 높여 거래됐다고 신고한 뒤 신고를 취소하는 이른바 ‘집값 띄우기'를 막기 위한 취지다.국토교통부는 25일부터 대법원 등기 정보와 연계해 올해 1월 이후 거래 계약이 체결된 전국 아파트의 등기일을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한다고 24일 밝혔다.

N서울타워 “내일 갤럭시 신제품 ‘언팩’”

서울 용산구 남산 N서울타워 외관에 ‘갤럭시 언팩’ 디지털 옥외광고가 나오고 있다.삼성전자는 28일까지 오후 8∼11시 N서울타워 외관에 옥외광고를 운영할 예정이다.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 행사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B6면

[머니 컨설팅]자산 배분으로 ‘예금금리 플러스알파’ 찾아야

2022년 하반기 고금리 정기예금에 보유 자산의 대부분을 편입했던 고객 A 씨는 해당 예금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고민이 커졌다.정기예금의 확정 이자처럼 채권은 확정된 이표 금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만기까지 유지하면 투자 원금과 함께 이자를 회수할 수 있는 안정적 수단이 될 것이다.당장은 긴축 불확실성에 따른 금리 상승 압력이 유지되더라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물가 통제를 위한 긴축으로 과잉 대응하면서 경기 부담이 커진다면 결국 시장금리의 하락세로 이어질 수 있다.

[단신]메리츠, ETN 지표가치 총액 1.2조 달성 外

메리츠증권은 운영 중인 상장지수증권 상품들의 총 지표가치 총액이 1조2000억 원이라고 24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 첫 설정 이후 6월 말까지 출시한 상품 7개 중 4개가 10%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나타냈다고 24일 밝혔다.주식시장 상승에 힘입어 디폴트옵션 상품 중 고위험 포트폴리오2의 연 환산 수익률이 21%를 넘어섰다.

[애널리스트의 마켓뷰]K배터리는 흔들리며 피는 꽃

최근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기세가 매섭다.국내 기업들에 우호적인 제너럴모터스, 포드, 스텔란티스, 현대자동차·기아, 도요타, 혼다 등 6개 완성차 고객군만 안정적으로 유지해도 북미 EV 배터리 전체 시장의 60∼70%에 가까운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치고 나오는 중국 기업들이 일부 위협이 될 수는 있겠지만, 국내 배터리는 여전히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견고한 성장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표로 보는 경제]7월 25일

지표로 보는 경제] 7월 25일

B7면

전세사기 피해, 전셋집 있는 지자체에 신청 [부동산 빨간펜]

지난달 1일 ‘전세사기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전세사기 피해자인지 결정하기 위한 신청을 받고 있죠.이번 주 부동산 빨간펜에서는 전세사기 피해자 신청 방법과 지원 방안 등을 알아보겠습니다.“피해자로 결정된 임차인은 주택도시보증공사 전세피해지원센터 및 지사를 통해 지원대책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긴급복지 등이 있습니다. 아울러 전세사기 피해자가 거주 주택을 경매나 공매 등에서 낙찰받거나 신규 주택을 구입할 때 주택구입자금을 저리로 대출해줍니다. 디딤돌대출 내 전용상품은 연 소득 7000만 원 이하인 피해자가 4억 원 한도에서 연 1.85∼2.70%의 금리로 빌릴 수 있습니다. 최장 30년 만기로 3년간 거치가 가능합니다.

[부동산 캘린더]전국 7개 단지 1384채 분양… 본보기집은 3곳 개관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 넷째 주에는 전국 7개 단지에서 총 1384채가 공급된다.서울 강동구 길동 ‘강동중앙하이츠시티'와 용산구 한강로2가 ‘호반써밋에이디션’, 강원 원주시 판부면 ‘e편한세상원주프리모원’ 등이 청약을 접수한다.

서울 동대문구에 3000채 역세권 대단지

서울 동대문구에 3000채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한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1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라그란데'를 8월 중 분양한다고 24일 밝혔다.39개 동 3069채 규모로 이 중 920채를 일반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