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짬짜미’ 감리-전문인력 부족… 부실아파트 키웠다

한국토지주택공사를 퇴직하고 건축 설계회사에 재취업한 A 씨.2020년 5월 LH가 공고한 아파트 설계 공모에 그가 재취업한 회사가 선정됐다.전관예우와 불법 하도급 등 이권 카르텔,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발주·설계·시공·감리 등 건설시스템 전반이 무너진 가운데 주택경기 활황으로 아파트 건설이 급증하자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배기량 중심’ 자동차세, 과세 기준 개편 나선다

대통령실이 ‘배기량 중심 자동차 재산 기준 개선’ 방안에 대한 국민참여토론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대통령실은 이날 “자동차세 산정, 기초생활수급 자격 선정 등 각종 행정상 기준이 되는 자동차의 재산 가치는 배기량 중심으로 산정하고 있다"면서 “차량가액이 낮은 대형차 보유자에게 불합리하고, 배기량이 아예 없는 전기차 수소차가 증가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다수 제기됐다"고 토론에 부친 배경을 설명했다.현행 자동차세는 배기량 기준으로 세금이 부과된다.

“체감 39도… 연일 펄펄 끓어”, 전국서 온열질환 22명 사망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전국이 끓고 있다.소방청에 따르면 지역별 온열질환 사망자 수는 경북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 4명, 경남 4명, 전북 2명, 충남 2명 순으로 집계됐다.전국에서 가장 많은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에선 비상이 걸렸다.

해외부동산 투자 부실… ‘뉴욕 1300억원 빌딩’ 원금 전액 날릴 위기

국내 금융사들이 투자한 해외 상업용 부동산이 고금리와 재택근무 확산 등의 여파로 대거 부실화되고 있다.해외 부동산 최대 투자처인 미국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손실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1551 브로드웨이 프로퍼티 투자채권을 미국 부실채권 전문펀드에 180만 달러를 받고 넘기기로 했다.

폭염-고물가 속 실내 ‘몰캉스’ 인파

최근 폭염에 고물가가 겹치면서 시원한 쇼핑몰에서 휴가를 보내는 이른바 ‘몰캉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더현대 서울’ 백화점이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지난 주말 이곳을 찾은 방문객은 전주 대비 30% 가까이 늘었다.

A2면

본보-채널A 김기윤 카이로 특파원 부임

본보-채널A 김기윤 신임 카이로 특파원이 2일 현지에 부임한다.김 특파원은 강성휘 특파원과 임무를 교대한다.

공모펀드 투자한 해외건물 수익률 ‘뚝’… 개인 투자자들 손실 발생 우려도 커져

공모 펀드를 통한 해외 부동산 투자 위험도 커지고 있다.수익률이 저조한 해외 부동산 공모 펀드는 이뿐이 아니다.한국투자신탁운용 자회사 한국투자리얼에셋자산운용이 해외 공모 펀드로 투자한 벨기에 법무부 산하기관 청사가 입주해 있는 빌딩의 최근 1년 수익률은 ―28.22%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운용사 블랙스톤도 투자 빌딩 36% 손실

글로벌 투자회사들도 해외 부동산 가격 하락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글로벌 부동산 운용사 브룩필드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사무용 건물 3곳을 담보로 10억 달러 상당의 대출을 받았지만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현지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과거 연 2, 3%였던 대출 이자율이 최근 7, 8% 이상으로 뛰었다. 대출 연장이 어려워지면 채무불이행 사례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A3면

“우리도 무량판” 민간아파트 불안 확산… LH “파주 계약금 환불”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단지 중 보강 철근 누락이 발견된 15개 공공 아파트 단지명이 공개된 뒤 민간 아파트 주민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올해 10월 인천 가정2 행복주택에 입주 예정인 김모 씨는 “현재 사는 집의 전세 계약이 10월 전에 끝나는데, 보강 공사에 들어가면 살 곳이 없어서 입주 계약을 취소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했다.이번에 계약금 환불 공지가 나온 초롱꽃마을3단지는 이미 입주를 마쳤지만 미계약분을 다시 공급해 추가 입주 예정자 600여 명이 2일까지 계약을 할 예정이었다.

尹 “우리 정부前 부실공사… 이권 카르텔 깨부숴야”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국민 안전을 도외시한 이권 카르텔은 반드시 깨부숴야 한다"며 대대적인 조사를 지시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부실 공사가 문재인 정부 때 이뤄진 부패의 결과라는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강조했다.한국토지주택공사 발주 아파트 15개 단지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된 것을 문재인 정부 당시 건설산업 이권 카르텔 문제로 연결시키면서 혁파 의지를 분명히 한 것.

A4면

[단독]철근 누락-엉터리 시공 막을 법안 13건, 국회서 잠자고 있었다

21대 국회 들어 부실공사 처벌, 감리 실태 점검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부실공사 방지법'이 최소 13건 발의됐지만 모두 국회에 계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발주부터 설계, 시공, 감리 등 모든 단계에서 안전관리 책임을 강화하는 건설산업특별법 제정안도 발의됐지만 대한건설협회 등의 반대로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김교흥 의원은 2020년 9월 건설공사 참여자별로 안전 책임을 지게 하는 특별법을 발의했지만 “중대재해처벌법과 유사해 현장에서 혼란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국토위에 머물러 있다.

이동관 “공산당 기관지, 언론 아냐… 국민이 판단”, 野 “궤변 치떨려”… ‘이동관 방통위 제동법’ 발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1일 “특정 진영의 정파적 이해에 바탕을 둔 주장을 무책임하게 전달하는 것은 언론의 본영역에서 이탈한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인 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이날 방통위 상임위원 구성이 최소 3명은 돼야 운영될 수 있게 하는 ‘방통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이에 대해 사실상의 ‘이동관 방통위 일시 방지법'이란 평가가 나온다.

일 안하는 국회… 12개 상임위, 작년 국감보고서도 채택 안해

2023년 국회 국정감사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상당수 국회 상임위원회가 지난해 국감 결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피감기관은 국감 결과보고서에 담긴 지적사항에 따라 후속 조치를 마련한다.국회가 결과보고서 채택에 손을 놓으면서 ‘국감 무용론'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A5면

檢, 국회 문닫자 ‘윤관석-이성만 영장’ 재청구… 4일 영장심사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일 무소속 윤관석 이성만 의원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윤 의원은 “국회 비회기를 정치적으로 활용한 부당한 꼼수 구속영장"이라며 “방어권 보장과 불구속 수사 원칙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반발했다.이 의원 역시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회 회기가 없는 때를 노려 기습적으로 영장을 청구한 정치검찰의 행태가 참으로 집요하다"고 밝혔다.

[단독]김남국 가족 수천만원 코인 거래 정황

‘가상화폐 대량 보유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가족 명의 지갑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거래된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김 의원이 국회의원 재직 중 사고팔았던 변동성 높은 코인들이 가족 명의로 거래된 것에 주목하고 관련 내역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1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김 의원의 모친과 여동생 명의의 코인 지갑에서 김 의원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2020년 전후 수천만 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거래된 흔적을 발견하고, 관련 내역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염 속 택배 현장 점검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으며 쌓여 있는 택배 상자들을 내려다보고 있다.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폭염 속 택배 분류 작업을 하는 현장 노동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미래에 없을 사람들” 양이원영도 노인비하 논란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같은 당 양이원영 의원이 1일 김 위원장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고 가세해 논란을 키웠다.혁신위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고 일축해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양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김 위원장이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똑같이 표결을 해야 하냐"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맞는 얘기"라며 “지금 어떤 정치인에게 투표하느냐가 미래를 결정한다. 하지만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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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내거주 중국인 1인당 건보료 119만원 사용… 다른 외국인의 2배

국내서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중국인 1명이 쓰는 건강보험 재정이 다른 국적 외국인의 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전체 건보 적용 외국인 중 중국인의 비율은 51%였다.그런데 고혈압 진료비의 80%가 중국인에게 지급됐다는 것은 중국인들이 다른 국적 외국인보다 유독 고혈압 진료를 위해 병원을 많이 찾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日, 외국인 가사도우미 체류 5→7년 늘린다

정부가 외국인 가사근로자를 연내 시범 도입하기로 한 가운데 이에 앞서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도입한 일본에서는 제도를 더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일본은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인 2017년부터 시행된 ‘국가전략특구’ 제도에 따라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대도시 및 인근 지역에서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제도를 도입했다.6년이 흐른 지금 대도시보다 일손 부족 현상이 더 심각한 주요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우리도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허용해 달라"는 요청이 늘어나면서 중앙정부가 긍정적 검토에 들어갔다.

尹 “규칙위반 학생 방치는 범법 방치 … 교권확립 고시 제정을”

윤석열 대통령은 1일 “학생 인권을 이유로 규칙을 위반한 학생을 방치하는 것은 인권을 이유로 사회 질서를 해치는 범법행위를 방치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이라며 올해 2학기부터 당장 교권 확립을 위한 고시를 제정해 적용하라고 교육부에 주문했다.하지만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20∼2022년 서울의 교원들 중 정신과 치료비를 지원받은 건수는 총 64건에 그쳤다.서울시교육청의 경우, 교사가 소속된 학교가 정식으로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교권 침해 피해 사실을 인정해야 치료비를 지원한다.

A8면

中, 갈륨-게르마늄 수출통제 나서… 장기화땐 전기차-5G 통신 타격

중국 상무부가 1일부터 미래 첨단 기술 개발에 활용되는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한국 정부와 산업계도 ‘디리스킹'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업계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중국이 수출 통제에 나선 갈륨, 게르마늄을 포함해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공급망 상황을 점검했다.산업부는 지난달 중국이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한 이후 국내 기업 약 400곳을 대상으로 갈륨, 게르마늄 수급 동향을 조사한 바 있다.

“美최대 석유기업 엑손모빌, 리튬 공급 채비”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생산에 뛰어든 미국 최대 석유기업 엑손모빌이 테슬라, 삼성SDI, SK온 등 주요 전기차 및 배터리 업체와 납품 논의에 착수했다.엑손모빌이 전기차 수요 급증에 ‘백색 황금'으로 불리는 리튬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중국이 70%가량 점유한 리튬 가공 산업에서 구도 재편이 이뤄질지 주목된다.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31일 여러 관계자를 인용해 “엑손모빌이 테슬라, 포드, 폭스바겐 등 각국 자동차 업체 및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업체와 리튬 공급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리튬 생산에 대한 엑손모빌의 관심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보도했다.

A10면

[단독]감사원, 文정부 ‘사드 정상화 고의 지연’ 의혹 감사 검토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당시 사드 정상화가 고의로 지연됐다는 의혹 등에 대해 감사 진행 여부를 검토중이다.이에 따라 이후 사드 정상화의 핵심 절차인 일반 환평이 문재인 정부 임기 내내 고의로 지연됐다는 의혹이 증폭됐는데, 이번 감사가 진행되면 이에 대한 진상 규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직후 국방부가 환평에 대한 고의 지연 방침을 정했다는 의혹도 불거진 만큼, 감사원은 당시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로부터 어떤 지침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독]“허벅지 상처로 숨진 30대, ‘잠들면 돌로 찍기’ 벌칙 받아”

지난달 29일 도로 졸음쉼터에서 허벅지에 상처를 입은 채 사망한 30대 남성이 가해자와 3주가량 차에서 생활하며 금전 문제로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상대방이 잠들면 서로를 때리며 잠을 깨웠던 이들은 급기야 수면에 빠질 경우 서로의 허벅지를 돌로 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돌로 서로의 허벅지를 5차례씩 번갈아 가며 가격했고 이를 막는 과정에서 손 부위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공수처, ‘억대 뇌물수수’ 혐의 경무관 구속영장 청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사업가들로부터 수억 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현직 경찰 고위 간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2부와 수사3부는 지난달 31일 서울경찰청 김모 경무관에 대해 뇌물수수 및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김 경무관은 평소 친분이 있던 사업가 A 씨로부터 수사 무마 및 민원 해결 등의 대가로 4억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中상륙하려던 태풍 ‘카눈’ 북풍에 가로막혀… 6일까지 동중국해 머물며 찜통더위 부채질

전국 낮 최고기온이 연일 36도에 이르는 가운데 경로가 ‘오리무중'에 빠진 제6호 태풍 카눈이 습한 폭염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당초 중국 상하이에 상륙해 우리나라를 비켜갈 것으로 예상됐던 카눈이 3∼6일 사이 동중국해 인근에 머물면서 한반도에 고온다습한 공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됐다.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기준 태풍 카눈은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260km 해상을 지나고 있다.

정부 “대통령기록물 열람, 대리인 1명으로 제한”

대통령기록물을 열람할 수 있는 대리인을 1명으로 제한하고 비밀기록물은 열람할 수 없게 하는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족이 노 전 대통령 기록물 열람을 위한 대리인을 지정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열람 권한과 제한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합의가 안 되는 경우 배우자, 직계혈족 순으로 추천할 수 있다는 내용의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

A12면

[단독]‘실거주 입증’ 법원 판결도 갈팡질팡

서울 중랑구의 빌라 3층에 살던 세입자 A 씨는 지난해 2월 전세계약 만료를 3개월 앞두고 아래층에 살던 집주인 B 씨로부터 “계약이 끝나면 집을 비워 달라"는 통보를 받았다.반면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를 임대하고 다른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하는 임대인 박모 씨는 “자녀의 대학 입학 후 원래 아파트로 돌아가려 했지만 세입자가 ‘실거주 예정 증거를 보여 달라'며 계약갱신을 요구해 난처한 상황"이라고 했다.임대인이 실거주를 이유로 계약갱신을 거부할 경우 임차인은 주민센터에서 확정일자 부여 현황을 확인해 다른 세입자가 들어온 건 아닌지 확인할 수 있다.

[단독]해병대 1사단장 “채상병 사망, 부하들 선처를”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채수근 해병대 상병 사건과 관련해 해병대 1사단장이 해병대사령관을 만나 “사단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 부하들을 선처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임 사단장은 직접 현장 작전 통제를 하진 않지만 지휘 계통상 최상급자다.형사 처벌과 별개로 해병대 고위급 중 누군가가 어떤 식으로든 책임져야 한다는 여론이 거센 만큼 임 사단장이 직접 책임지겠다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의대 합격자 52% 해당지역 출신… “수도권 이탈 막을 대책 필요”

전국 26개 지방대 의과대학 합격자 중 절반 이상이 해당 지역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지역인재 특별전형 도입 및 확대로 해당 지역 출신들이 지방대 의대에 합격하는 비율은 늘었지만 이 제도의 취지였던 ‘지역의료 살리기'는 아직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방대 의대를 졸업한 의사들이 수도권으로 이탈하는 현상까지는 막지 못하고 있어서다.

‘인파 밀집 정보’, 통신사가 정부에 제공한다

정부가 이달 17일부터 재난 관리를 위해 통신사로부터 휴대전화 기지국 접속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정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재난및안전관리기본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앞서 5월 국무회의에선 중앙대책본부장이나 지역대책본부장이 재난 대응을 위해 이동통신 3사에 통신정보를 요청할 권한을 규정한 재난및안전관리기본법이 통과된 바 있다.

또다시 ‘현수막 공해’

1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사거리에 정당 현수막이 어지럽게 걸려 있다.헌재가 선거 180일 전부터 현수막 설치 등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조항을 헌법 불합치 결정하며 지난달 31일까지 공직선거법을 개정하라고 했지만 여야는 국회에서 개정안을 통과시키지 못했다.이에 따라 1일부터 누구든 별도의 신고나 허가 없이 선거 관련 현수막을 걸 수 있게 됐다.

A14면

‘변방’ 취급 아프리카-남태평양國, 안보-자원 요충지로 몸값 쑥

니제르에서 프랑스에 이어 두 번째 ‘큰손'인 중국도 2011년 아가뎀 유전에서 원유를 추출한 뒤 꾸준히 이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석유공사와 중국핵공업집단공사가 각각 니제르 석유와 우라늄 산업에 46억 달러와 4억8000만 달러를 투자했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미 국무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올 3월 니제르를 찾은 것처럼 올 들어 각국 정상을 비롯한 고위급 관료들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과 남태평양 도서국들에 부쩍 ‘구애'하고 있다.

우크라 “대반격 두달간 영토 37㎢ 탈환”… 러 “우크라軍, 한달간 병력 2만여명 잃어”

6월 초 시작된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며 전황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대반격 성과에 대한 양국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일간 이즈베스티야를 비롯한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군 지휘부 회의에서 “지난 한 달 성공적인 임무 수행 결과 우크라이나군은 병력 2만824명과 미국제 브래들리 장갑차를 포함한 무기 2227대를 잃었다"고 밝혔다.또 쇼이구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대반격 실패로 러시아 도시 민간 시설에 대한 테러 공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입자 등 첨단 암치료’ 특허, 日이 美-中 제치고 1위

‘중입자 치료’ 등 최첨단 암 치료 분야에서 일본이 미국, 중국 등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췌장암 등 기존 의료기술로 치료가 어려운 암에 잘 듣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본으로 향하는 해외 환자도 늘고 있다.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특허 조사분석 회사 ‘페이턴트 리절트'가 2000년 이후 출원된 암 치료 분야 특허 3148건을 분석해 점수를 매긴 결과, 일본은 2419점으로 독보적인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건강이상설 에르도안, 차남에 권력세습 착수”

사실상 30년 장기 집권체제를 굳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아들에게 권력을 세습하기 위한 구상에 착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에르도안 대통령은 대선 직전인 4월 방송 인터뷰 도중 복통을 호소한 뒤로 한동안 외부 일정을 취소해 건강 이상설이 돌았다.에르도안 대통령의 후계자로 꼽히는 인물은 빌랄 에르도안이다.

아마존 배송기사 “트럭이 오븐 같아” 첫 파업

미국 캘리포니아주 아마존 배송 기사 라지 싱 씨는 폭염 속 배송이 위험한 업무가 되고 있다며 6월 말부터 파업에 돌입했다.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미 사상 최악의 폭염에 싱 씨와 같은 실외 현장 근로자들은 극도의 피로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6월 말 미 텍사스주 댈러스에서는 우체국 배달원이 폭염 속 업무 중에 사망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中 베이징 등 폭우… 최소 53명 사망-실종

지난달 31일 집중호우가 내린 중국 베이징 외곽 먼터우거우구의 한 도로에 주차돼 있던 흰색 차량이 비에 휩쓸려 내려가 제방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다.같은 달 28일부터 중국 전역에 폭우와 강풍이 몰아쳐 베이징과 허베이성 등에서만 최소 20명이 숨지고 33명이 실종됐다.

A16면

수입 더 많이 줄어… 무역수지 두달째 ‘불황형 흑자’

지난달 무역수지가 흑자를 보이며 2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다만 일각에선 수출 부진과 수입 감소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수출과 수입이 모두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위축 기조는 올해 4분기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허위 보고서로 투자 유치… 가족법인에 자금 빼돌려

시공사 부실로 공사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기관투자가가 현장 실사 요청을 하자 정상적으로 공사가 진행되는 다른 사업장에 데려가 투자자를 속인 사모운용사가 적발됐다.사모운용사는 소수의 고액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곳을 말한다.A사모운용사는 엉뚱한 사업장을 투자자에게 보여주는 한편 허위로 작성된 자산운용보고서로 투자자들의 투자를 받아냈다.

[지표로 보는 경제]8월 2일

지표로 보는 경제] 8월 2일

[경제계 인사]SK쉴더스 부회장 홍원표씨 外

SK쉴더스는 1일 홍원표 전 삼성SDS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한국마이크로소프트 신임 대표이사에 조원우 씨가 선임됐다고 마이크로소프트가 1일 밝혔다.조 신임 대표는 GE 디지털 코리아 등에서 대표를 맡았다.

[경제계 단신]현대건설, 1850억원 규모 사우디 송전선로 계약 外

현대건설은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 중부전력청이 발주한 1억4500만 달러 규모의 ‘사우디 네옴∼얀부 525㎸ 초고압직류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이 사업은 사우디 서부 해안 전력 생산 거점인 얀부 지역에서 네옴 신도시까지 총 605km 구간에 송전선로를 구축해 전력망을 확충하는 프로젝트다.대상㈜은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복구를 위해 총 1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첫 드론 도심 배송서비스

1일부터 경기 성남시 분당구 탄천 물놀이장에서 국내 최초로 드론 도심 배송 유료 서비스가 시작됐다.국토교통부, 성남시, 편의점 CU 등이 참여해 드론 배송 서비스가 구축됐다.애플리케이션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배송센터를 출발한 드론이 날아와 지정된 수령 장소의 에어매트 위에 배송상자를 떨어뜨리는 방식이다.

가계대출 3개월째 증가세… “주택담보대출 늘어난 탓”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1조 원 가까이 불어나면서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난해 말보다 거래량이 많아져 주택 구입 관련 대출 수요가 늘었다"며 “주택시장 회복을 이끈 수도권 위주로 주담대가 증가세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가계대출과 함께 은행권의 연체율 역시 높아지고 있어 대출 부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폭염에 항공기 뜨는 힘 떨어지자… 연료 덜 싣고 승객 하차도

미국연방항공청은 올해 5월 항공사들에게 여름철 기온 상승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이에 해당 노선 지역의 기온이 높거나 공항 활주로가 짧을 경우 좌석 일부를 팔지 않거나, 수하물을 줄이는 방법으로 항공기 무게를 조절하고 있다.업계에서는 폭염에 따른 운항 및 안전 매뉴얼을 추가로 보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갤럭시 Z 플립-폴드5 100분 ‘라방’… 작년 1.9배 팔려… Z 플립5가 70%

삼성전자는 1일 갤럭시 Z 플립·폴드5 사전 판매 시작과 함께 0시부터 오전 1시 40분까지 ‘삼성닷컴'에서 진행한 사전 판매 라이브 방송에서 폴더블폰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지난해 갤럭시 Z 플립·폴드4 사전 판매 라이브 방송 당시 판매 대수의 1.9배나 된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삼성닷컴에서 진행하는 폴더블폰 사전판매 라이브 방송은 2021년 8월 갤럭시 Z 플립·폴드3가 처음으로 이번이 세 번째다.

커피와 흑맥주의 만남

1일 서울 마포구 엔제리너스 L7 홍대점에서 모델들이 체코 맥주 브랜드 코젤과 협업한 신제품 ‘아메리치노 코젤다크'와 ‘아메리치노 코젤제로'를 소개하고 있다.아메리치노 코젤다크는 커피에 거품을 가미한 아메리치노에 흑맥주 향과 시나몬 슈거를 담았다.코젤제로는 아메리치노 코젤다크에서 칼로리와 카페인을 제거한 제품이다.

A18면

베케라르 정물화처럼… 16세기 상인도 그림으로 ‘플렉스’ 했다

30만 독자가 읽은 미술 교양 시리즈 ‘난생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가 2016년 출간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국내 전시 개최에 맞춰 특별판을 발간했다.미술 작품이 단순히 예쁘고 사치스러운 것이 아니라 “과거가 남긴 움직일 수 없는 증거"이며, 이 때문에 선진국들이 박물관과 미술관에 적극 투자한다는 것.양 교수는 “이번 전시는 영국 내셔널갤러리가 역사적 맥락을 보고 소장한 양질의 회화가 대거 온 ‘역대급 전시’“라며 “이런 작품들을 해외에 직접 가지 않고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폭염 뚫고… 가족과 함께 ‘박캉스’ 떠나볼까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시원한 박물관으로 ‘박캉스'를 떠나 보면 어떨까.김 관장은 “가족에게 평소 못 한 말이 있다면 전시를 보며 나누길 바란다"고 했다.윤태정 국립고궁박물관장 직무대리는 서울 종로구 고궁박물관 내 과학문화 상설전시실에서 국보 ‘천상열차분야지도 각석'을 만나 보길 권했다.

요즘 ‘아이돌 음악 트렌드’는… 이지 리스닝과 3분미만

최근 아이돌 음악의 트렌드를 설명하는 단어다.올해 4월 한국 솔로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 빌보드 핫 100에 18주 연속 진입한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 역시 나른한 멜로디가 특징이다.올해 5월 데뷔한 보이넥스트도어는 듣기 쉽고 편안한 곡을 전면에 내세웠다.

‘웃픈’ 블랙코미디, 뜻밖의 훈풍

사회를 통렬하게 풍자한 희극인 블랙코미디 작품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우리나라는 사회 문제를 지적하는 데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강해 블랙코미디가 자리 잡기 어려웠다. 하지만 젊은층을 중심으로 사회의 부정적인 면을 꼬집은 통쾌함이 공감을 얻고, 다른 생각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데다 콘텐츠 플랫폼도 다양해지면서 블랙코미디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했다.홍수정 영화평론가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며 비꼬는 콘텐츠를 좋아하는 사람이 늘면서 블랙코미디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A21면

[오늘의 채널A]심형탁, 日 결혼식 전날 장인 공장 방문

심형탁과 히라이 사야 부부가 일본에서 결혼식을 올리기 전날 현장을 공개한다.형탁은 4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장인어른의 면 공장을 찾아가고 사야의 추억이 담긴 놀이공원도 방문한다.가수 신성은 개그우먼 정경미의 주선으로 개그우먼 박소영과 소개팅을 한다.

A23면

“올림픽銅, 더 뛰라는 신의 계시… 먼저 亞게임 2연패-2관왕”

2020 도쿄 올림픽에서 3위를 차지하며 한국 근대5종 역사상 올림픽 첫 메달을 따낸 전웅태는 동메달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금메달 8개 중 한 개를 전웅태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남자 개인전에서 따냈다.전웅태가 항저우에서도 1위에 오르면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근대5종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다.

[오늘의 운세/8월 2일]

고진영 세계1위 163주서 일단 정지

여자 골프 역대 최장인 163주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던 고진영이 2위로 내려왔다.지난주 8위였던 김효주도 11위로 떨어지면서 세계 랭킹 톱10에는 고진영만 남게 됐다.지난달 31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고진영은 랭킹포인트 7.54점으로 2위가 됐다.

고교생 첫 亞게임 대표 장현석 “ML 가겠다”

고교 선수 최초로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에 뽑힌 투수 장현석이 한국프로야구에서 뛰는 대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했다.장현석의 매니지먼트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장현석이 오랜 고민 끝에 국내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내지 않고 MLB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1일 알렸다.장현석은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국내 프로야구와 MLB 모두 꿈꾸던 무대였기 때문에 결정하기가 매우 어려웠다"며 “세계 최고 무대에서 뛰고 싶어 MLB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전했다.

A24면

103년만의 해후… 최재형 선생 부부 고국서 합장

항일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과 부인 최엘레나 여사의 합장식이 1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다고 국가보훈부가 1일 밝혔다.이에 70여 년간 키르기스스탄 공동묘지에 묻혀있던 최 여사의 유해와 선생의 순국 장소 추정지 흙을 국내로 들여와 합장할 수 있게 된 것.보훈부는 최재형선생기념사업회와 함께 키르기스스탄 현지에서 최 여사의 유해를 수습한 뒤 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봉환할 예정이다.

오늘 새벽과 31일… 이달에만 두 번 ‘슈퍼문’ 뜬다

이달 2일과 31일 두 번에 걸쳐 ‘슈퍼문'을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슈퍼문은 달이 지구에 가까워져 크게 보이는 현상이다.CNN은 1일 오후 2시 32분 달이 지구에 근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고대안산병원, 세 쌍둥이 출산 다문화 부부에 온정

조산 위험에 처했던 다문화 가정의 임신부가 고려대 안산병원 의료진의 도움으로 무사히 세쌍둥이를 낳았다.병원 측은 외부 후원기관 등과 연계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이 세쌍둥이 가정에 수천만 원에 이르는 분만비와 진료비를 지원할 방침이다.1일 고려대 안산병원은 지난달 28일 몽골 국적의 임신 34주차 임신부 A 씨가 제왕절개 수술로 여아 세쌍둥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6·25 참전용사 후손 등 ‘휴전선 155마일 대장정’ 출발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하고 국가보훈부가 후원하는 ‘6·25전쟁 정전 70주년 기념 휴전선 155마일 대장정’ 행사 참가자들이 1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독개다리 앞 증기기관차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행사에 참가한 참전용사 후손과 대학생 등 27명은 1박 2일 동안 평화의댐, 임진각, 통일전망대 등 휴전선 인근 일대를 탐방하며 참전용사를 기리는 시간 등을 갖는다.

[부고]김기분 별세 外

[인사]국민권익위원회 外

‘포스코히어로즈’ 4명 선정

포스코청암재단은 몸을 던져 이웃을 구한 의인 4명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해 상패와 자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의인이나 의인 자녀가 학업을 이어가도록 도와주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현대그룹, 충북 수해성금 2억 전달

현대그룹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충북 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북지회에 성금 2억 원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성금은 재해구호협회와의 협의를 통해 충북지역 이재민을 위한 구호품 지원 및 피해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이번 폭우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모든 분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새만금 잼버리’ 12일 대장정 막 올라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행사가 1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12일간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잼버리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건 1991년 고성 세계잼버리 이후 32년 만이다.이날 행사장에서 대회에 참여한 외국 학생들이 손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A27면

극한기후에 전쟁 겹치니 ‘침묵의 쓰나미’ 몰려온다[수요논점]

여기에다 올해 극단적인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로 물가가 치솟는 ‘기후플레이션'까지 맞물려 식량 위기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고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유엔 식량농업기구가 발표하는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해 3월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러시아의 흑해 봉쇄로 세계 3대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막히면서 2007∼2008년의 식량 폭동이나 2011년 ‘아랍의 봄’ 때보다 상황이 더 나빠진 것이다.

A28면

부하 직원의 솔직한 직언을 유도하는 리더십[직업인을 위한 김호의 생존의 방식]

보잉에서 삼십 년 넘게 일하던 앨런 멀럴리는 포드 자동차 설립자의 증손자인 빌 포드로부터 어느 날 전화를 받는다.몇 주 후 주간 회의에서 그동안 모두 녹색이었던 불이 어느 순간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표시된 보고가 올라오면서 전체가 마치 무지개처럼 보였던 날이다.어느새 임원들이 두려움 없이 현실 속의 문제를 인정하고 공유하기 시작하자, 멀럴리는 문제가 상당히 심각함을 아는 동시에 이제 팀워크를 발휘하여 사업을 회생시킬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강원국의 진짜 공부[바람개비]

대통령 연설 비서관으로 일했고 여러 말하기, 글쓰기 책을 낸 ‘말과 글 전문가’ 강원국이 처음으로 청소년을 위한 책을 썼다.공부라는 말을 듣기만 해도 답답함을 느끼는 청소년에게 나를 찾아 떠나는 ‘진짜’ 공부는 짜릿하고 달콤하다고 격려한다.나에게 맞는 것 하나라도 따라 해 보자.

지하차도 침수 때 대피 방법 숙지해야[내 생각은/경광숙]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로 오송 지하차도에서 많은 시민이 운명을 달리했다.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지하차도에서 승용차 및 버스가 침수하는 위급 상황에서의 대응 방법을 알려드리고 싶다.지하차도에 물이 갑자기 차오를 때 승용차는 차량 안으로 물이 들어오거나 옆 차량 바퀴가 반가량 잠긴 경우 엔진에 물이 들어가 운행이 중단될 우려가 있다.

무분별한 셀카 촬영 자제해야[내 생각은/김은경]

며칠 전 오랜만에 야구장을 찾았다.앞 좌석 커플이 연신 휴대전화로 셀카를 찍는데 뒤에 앉은 나의 얼굴이 계속 화면에 잡히는 모습을 보고 불쾌한 마음이 들었다.경기 내내 찍던 그들의 셀카 촬영 때문에 경기 내용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A29면

[사진기자의 사談진談/김재명]의원들의 수해복구활동 ‘이벤트 정치’ 안 되려면

20년 가까운생활을 하면서 수해와 폭설 등 재난현장에서 가장 많이 만난 직업군은 제복 입은 사람들과 정치인으로 생각된다.민주당은 의원들에게 수해 복구 활동 시 ‘현장 의전 및 언론 대동 행위'를 전면 금지하는 ‘호우 피해 기간 의원단 행동지침'을 마련하기도 했다.이처럼 정치인이 참여한 복구 현장은 논란이 된 경우가 많았다.

고흐와 매클레인의 ‘별이 빛나는 밤’[미술과 음악의 하모니/윤지원]

미국 싱어송라이터 돈 매클레인이 1971년에 발표한 ‘빈센트'라는 곡은 그가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전기를 읽고 영감을 받아 쓴 곡이다.꿈으로 가득 찬 행복한 고흐를 상상하게 되는 매클레인의 ‘빈센트'는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작품에 더 와닿는다.‘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은 1887년 고흐가 파리를 떠나 남부의 작은 마을 아를에 정착해 그린 그림이다.

국민을 위한 입법 활동 강화해야[내 생각은/전윤정]

얼마 전 헌법재판소가 유권자의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공직선거법 제90조, 제93조 제1항 규정에 대한 개정안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논의를 거쳐 법제사법위원회로 넘어갔다.해당 규정은 정치적 표현의 자유 확대를 이유로 지속적으로 폐지 주장이 나오고 있었으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인쇄물 등을 선거일 전 180일 동안 제한하는 것을 선거일 전 120일로 그 제한 기간만 소폭 단축하는 수준으로 개정안이 만들어졌다.또한 현행 선거 기간에는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의 모임이 일절 금지되어 있는 공직선거법 규정도 지난해 헌법재판소가 집회·정치적 표현·선거운동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우회전 일시정지’ 방지턱 설치 필요하다[내 생각은/심진만]

올해 1월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되면서 우회전 차량이 횡단보도 앞에서 보행자의 유무와 상관없이 일시 정지해야 한다.우회전할 때 멈추는 정지선에 과속방지턱을 설치하면 어떨까.방지턱을 설치해 놓으면 우회전할 때 어쩔 수 없이 서행을 할 수밖에 없게 되고 그렇게 되면 사고 가능성 또한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A30면

주민과 지자체, 정부 연결하는 긴밀한 재난 시스템 마련해야[동아시론/이수곤]

주민들도 평상시 재난 사고에 관심을 기울이고 대비해야 한다.재난 현장과 맞닿아 있는 주민들이 사고 징후도 빨리 알아차릴 수 있고, 대응도 가장 빨리 할 수 있다.이번 기회에 주민들이 적극 참여하는 재난 대응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더 힘든 길” 자청한 尹… 대국민 소통 방식 점검해야[광화문에서/장관석]

당선인 시절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 시대를 마감하고 용산 대통령실 시대를 선언하는 의미를 이렇게 설명한 적이 있다.취임 초 대통령실 1층에선 윤 대통령과 참모들을 이따금 관찰할 수 있었다.대통령이 현관에 나와 누군가를 기다리던 모습이나, 차량으로 어딘가로 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미래가 짧은 분들이 왜 (청년들과) 1대1 표결?” [횡설수설/김승련]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그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왜 1 대 1 표결을 해야 하느냐"며 평균수명까지 남은 생애에 비례해 투표권에 차등을 두자는 취지의 말을 했다.김 위원장은 청년 민주당원이 고령 당원보다 더 많은 표를 행사하는 ‘되게 합리적'인 경선 룰을 소신대로 밀어붙일 수 있을까.또 당내 토론이 시작됐을 때 양이원영 의원은 SNS 글처럼 고령의 민주당원에게 ‘청년과 달리 1표를 다 드릴 수 없다'고 설득할 수 있을까.

[고양이 눈]꽃나무

낮은 곳에 피던 꽃들이 예술가의 손을 거쳐 꽃나무로 변신했습니다.높은 곳에 서니 새 세상이 보이네요.

A31면

‘진보 도시’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어난 일들 [오늘과 내일/박용]

지난달 타계한 재즈의 거장 토니 베넷은 1963년 ‘아이 레프트 마이 하트 인 샌프란시스코'로 올해의 레코드 상을 받았다.샌프란시스코는 민주당이 시장을 독식해온 ‘진보 도시'다.히피 문화의 발상지이자 소수인종, 동성애 등을 포용하는 진보와 관용의 도시로 명성이 높았다.

[사설]‘챗GPT 시대’ 이미 열렸는데 ‘AI 기본법’ 국회서 수년째 낮잠

21대 국회 들어 인공지능과 관련한 법안이 12건 발의됐지만 모두 담당 상임위조차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안소위는 2월 AI 관련 법안 가운데 7개를 병합해 ‘AI 산업 육성 및 신뢰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켰다.AI의 개념을 규정하고 AI 산업 육성과 안전성 확보의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의 기본법이다.

[사설]이권 개입·값싼 설계·감리 엉망… 돈만 좇는 ‘부실 커넥션’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공사에서 보강 철근을 무더기로 빼먹은 것은 대한민국 건설업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례다.발주처가 설계용역을 맡기면 건축사, 구조기술사를 거쳐 경험이 부족한 인력에게 일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이렇게 만든 구조설계에 문제가 없는지 다시 검토, 확인하는 과정은 없다.

[사설]해외부동산 투자 무더기 손실… 연쇄 금융 부실 차단 급하다

글로벌 경제 호황기였던 2010년대 이뤄진 한국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줄줄이 탈이 나고 있다.한국 금융회사들이 지난 10년간 해외 부동산 투자를 늘려 왔지만 글로벌 경제 환경이 급변할 때 리스크를 관리해 본 경험은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금융당국은 해외 부동산 투자 부실이 국내 금융 리스크와 중첩돼 ‘복합 금융위기'로 번질 가능성을 미리 차단할 필요가 있다.

“대중의 발레”[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306〉

20세기가 낳은 위대한 러시아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는 축구에 열광한 사람이었다.그는 축구를 예술에 비유해 “대중의 발레"라고 했다.또 다른 위기는 교향곡 8번이 반혁명적인 작품으로 매도당하고 스탈린으로부터 베토벤의 교향곡 9번 같은 숭고한 음악을 작곡하라는 요구를 받았을 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