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철근 전부 누락 LH양주, 감리업체 임직원 4명이 전관 ‘엘피아’

보강철근이 없는 채로 지어진 경기 파주시 파주운정A34블록 아파트.LH가 2021년 7월부터 시행한 혁신안에 따르면, 퇴직일로부터 5년 동안은 해당 퇴직자가 업체에 재취업해도 그 업체와는 수의계약을 할 수 없다.다만 이 혁신안은 퇴직 직원이 취업한 업체의 대표나 감사, 이사 등 임원으로 갈 때만 수의계약을 제한했다.

美 신용등급 12년만에 강등… 한국 등 亞증시 동반 하락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1일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의 신용등급을 기존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피치와 S&P는 이르면 9월 한국 신용등급을 다시 평가해 발표할 예정이다.2일 정부에 따르면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 피치 등 주요 글로벌 신용평가사 3곳은 2012∼2016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상향 조정했다.

[단독]사망한 출생 미신고 아동 249명중 222명 부실조사

보건복지부가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채 사망한 아동 249명 중 222명에 대해 “학대 혐의가 없다"며 최근 조사에서 결론을 냈지만, 실제로는 이들의 사망 장소나 원인은 물론이고 형제자매의 생사 등 학대 위험 요인을 파악하지 않은 것으로 2일 확인됐다.응급실에서 퇴원한 지 48시간이 지나기 전에 숨졌다면 의사가 시신을 직접 보지 않아도 사망진단서나 시체검안서를 발급해줄 수 있다.또 사망 아동 222명 대다수가 학대와 무관하다는 복지부의 판단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폭염에 수온 올라… 소양호 50년 만에 첫 녹조

전국에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2일 강원 인제군 소양호 상류에 녹조가 발생해 한국수자원공사 직원들이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한강 최상류이자 수도권 식수원인 이곳에 녹조가 발생한 건 1973년 소양강댐 건설 이후 처음이다.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폭우로 쓰레기 등 오염원이 흘러들어온 뒤 폭염이 이어지면서 녹조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A2면

“美 신용등급 강등, 국내 환율 변동성 커질수도”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두드러지면서 2일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와 통화가치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슈는 단기 차익 실현의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앞서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경험한 데다 현재의 글로벌 금융 상황을 감안하면 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피치 신용등급 강등, ‘최대 안전자산 美국채’ 향한 경고

1일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29년 만에 미국의 신용등급을 내린 것은 미 부채 규모가 매우 큰 데다 관리 능력까지 악화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은 신용등급에 따라 채권 가격을 책정하는데 최대 안전자산 미 국채는 세계 주요 자산 가격의 기준이 된다.신용등급 강등으로 미 국채의 변동성이 커지면 세계 금융시장에 폭풍이 몰아칠 수밖에 없다.

A3면

LH “反카르텔 공정건설 추진본부 신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건설 카르텔'을 근절하기 위해 반카르텔 공정건설 추진본부를 신설해 발주부터 감리까지 ‘엘피아'로 불리는 LH 퇴직자에 대한 특혜 근절에 나서기로 했다.LH는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LH 서울지역본부에서 ‘건설 카르텔과 부실시공 근절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우선 반카르텔 공정건설 추진본부를 신설해 설계, 심사, 계약, 시공, 자재 조달, 감리 등 공사 전반에서의 전관 특혜나 담합, 이권 개입 등을 근절하는 데 나선다.

LH, 땅투기 사태이후 말로만 “혁신”… 전관특혜 고질병 못고쳐

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 전·현직 직원들의 땅 투기 사태가 발생한 뒤 2년 만에 아파트 부실공사가 드러나며 LH 퇴직자 ‘엘피아’ 문제가 되풀이되는 것은 LH 자체 혁신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크다.LH가 건설 시장에서 연간 10조 원 규모의 공사를 발주하는 등 건설업계 큰손으로 덩치가 커진 데 반해 조직 혁신과 체질 개선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2021년 경기 광명·시흥지구에서 LH 직원들이 택지 개발 발표 전 땅을 사들이는 등 ‘땅 투기’ 배경에도 전관 특혜가 있었다.

A4면

당정 “부실 LH아파트, 입주자엔 배상-예정자엔 계약해지권”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2일 긴급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철근 누락 아파트 부실 시공 사태와 관련해 입주자에게는 손해배상을 하고, 입주 예정자들에겐 재당첨 제한이 없는 계약 해지권을 부여하기로 했다.정부 여당은 LH가 발주한 아파트뿐 아니라 민간 아파트에 대해서도 9월 말까지 전수조사를 통해 부실시공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 후 브리핑에서 “최근 무량판 부실 시공으로 인한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관련 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지난 정부에서 일어난 위법 행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근본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민간아파트 100곳, 주거동에도 무량판 구조 채택”

정부가 지하 주차장이 무량판 구조로 지어진 민간아파트 293곳에 대해서도 부실공사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약 100곳은 주거동에도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시는 정부 조사와 별도로 지하 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공공아파트에 대해 정밀조사에 나서기로 했다.이날 서울주택도시공사에 따르면 지하 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서울 시내 공공아파트는 8곳이다.

A5면

野, 대한노인회 두번 찾아 “죄송”… 당내 “혁신위 해체를” 부글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2일 “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은 세대 갈등을 조장하거나 특정 세대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한 의원은 “당사자가 직접 오라"는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의 요구에 이날 저녁 양이 의원과 함께 한 차례 더 사무실을 찾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민주당이 어르신 삶과 복지를 위해서 한 발짝, 반 발짝이라도 더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박 원내대표도 3일 오전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할 예정이다.

與 “배우자 빼고 의원 코인만 전수조사 동의”… 시민단체 “배우자-자녀 조사해야 취지 맞아”

국민권익위원회가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이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을 제외하고 의원 본인에 한정해 금융정보제공동의서를 제출하기로 했다.시민단체에서는 국회의원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으로 가상자산 신고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경실련과 참여연대 등은 이날 공동으로 논평을 내고 “국회의원 본인으로 조사 대상을 한정한 것은 제도의 취지를 훼손한 것"이라며 “관련 법은 배우자 등 소유의 가상자산을 등록하도록 명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관 재산 51억 신고… 靑 홍보수석때의 3배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 재산으로 51억 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이 후보자는 예금 15억5014만 원과 증권 4억1864만 원, 자동차 6265만 원, 골프장 회원권 1000만 원 등도 신고했다.배우자는 예금 8억9409만 원, 증권 1억8761만 원, 골프장 및 숙소 회원권 등 6800만 원을 재산 신고 목록에 포함했다.

A6면

한미일 공동성명, 합동훈련 등 ‘3자 안보협력 강화’ 담는다

한미일 정상이 18일 열리는 미국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3국 안보협력 범위를 크게 확대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한미일 정상회의 연례화 방안이 협의되는 가운데 3국 협력이 준다자안보협력체로 격상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역내 위협 3국 협력 제도화 추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1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한미일이 18일 정상회의 뒤 발표할 공동성명 문안을 협상 중"이라며 “백악관은 한국과 일본이 북한 및 중국 관련 공통의 취약성을 안고 있는 만큼 억지력 강화와 군사 협력 촉진을 명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尹, 새만금 2차전지 투자 협약식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 첫날인 2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2차전지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축하 퍼포먼스를 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윤 대통령은 “전북과 호남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며 “더 많은 첨단기업이 새만금 플랫폼에 모이고, 외국 기업 투자가 더 활성화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왼쪽부터 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 명노현 ㈜LS 대표, 윤 대통령, 구자은 LS그룹 회장, 허제홍 엘앤에프 이사회 의장.

美, 왕이에 공식 초청장… 하반기 방미 성사될듯

미국 국무부가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국 외교부장에게 방미를 공식 요청했다.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이 21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왕 부장의 방미도 올 하반기에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전날 국무부에서 방미 중인 양타오 중국 외교부 북미대양주국장을 만나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中, 항모 산둥함 대만해협 통과 영상 첫 공개

중국의 두 번째 항공모함인 산둥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장면이 처음으로 공개됐다.다만 산둥함이 언제 대만해협을 통과했고, 이 같은 훈련이 언제 진행됐는지 구체적인 시점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그동안 중국 항공모함은 종종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A8면

OECD “韓 과학기술 정책, 큰 그림 대신 예산조정해 대응”

경제협력개발기구는 한국 정부의 과학기술 혁신 정책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이어 “프로그램 관리와 규정 준수 등의 작업을 다른 부처나 기관에 위임하고 과기정통부와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전략 수립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OECD는 한국을 ‘첨단기술 강국'으로 평가하면서도 중소기업, 서비스업 혁신이 뒷받침되지 못해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7월 물가상승률 2.3%, 석유류 하락 영향… 폭우에 채소값 급등, 상승폭 다시 확대 전망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이며 두 달 연속 2%대에 머물렀다.나날이 뛰고 있는 채소값에다 기저효과마저 사라지면서 8월 물가 상승 폭은 다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7월 물가가 역대급으로 많이 올랐는데 물가 상승률을 전년과 비교하니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는 측면이 있다"며 “8, 9월에는 기저효과가 사라져 둔화 흐름이 계속 이어지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 “산업기술 R&D 예산, 해외 연구자에 전면 개방”

정부가 산업기술 분야의 연구개발 예산 5조 원을 해외 연구자에게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미 산업기술 R&D 설명회'를 열고 “해외 석학과 연구자가 산업부 국제 공동 R&D 예산을 받을 수 있도록 문턱을 없애겠다"고 밝혔다.국제 공동 R&D는 국내 기업이나 연구기관이 해외 연구자와 함께 기술을 개발하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A10면

폭염에 ‘전기사용 폭증’ 1800가구 정전… “호텔-카페로 피신”

서울 강서구 우장산숲아이파크 아파트에 사는 임모 씨는 1일 밤 아파트 전력 공급에 문제가 생겨 정전이 되자 김포공항 인근 호텔로 가서 하룻밤을 보냈다.에어컨 가동률이 높아지며 전기 사용량이 늘어 전국 곳곳에서 정전 사태도 빚어졌다.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의 한 아파트에서도 같은 날 오후 10시경 전력 사용량이 허용 가능한 범위를 초과하며 정전이 발생해 약 590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경남銀 부동산 PF담당 직원, 7년간 562억 횡령

BNK경남은행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담당 직원이 5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나타났다.금감원은 경남은행에 대한 긴급 현장 검사에 착수한 결과 총 562억 원의 횡령 혐의를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직원 A 씨는 2007년부터 올 4월까지 부동산 PF 업무를 담당했고 2016년 8월부터 대출금을 횡령했지만, 경남은행은 7년 가까이 A 씨의 횡령 혐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키움 前회장 형도 ‘SG發 폭락’ 전에 150억 주식 매도”

‘SG증권발 주가 조작 의혹 사건’ 직전 600억 원대 관련 주식을 매도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친형도 150억 원 규모의 같은 주식을 사건 전에 매도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금감원은 김 씨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 4월 초까지 수차례에 걸쳐 다우데이타 주식 33만 주를 매도한 사실을 파악했다.김 전 회장은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가 발생하기 나흘 전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 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도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檢 “박영수, ‘50억 클럽’ 특검 거론 전후 망치로 휴대전화 부숴”

박영수 전 국정농단 특별검사가 야당에서 “이른바 ‘50억 클럽’ 특검이 불가피하다"는 말이 나온 전후로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며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지난달 31일 박 전 특검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서 증거 인멸을 시도한 시기와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됐던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올 2월 8일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후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50억 클럽'이 이슈가 되자 박 전 특검이 본격적으로 증거 인멸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축 15만 마리 폐사… 양식장 고수온 경보

전남 무안군에서 닭 4만7000여 마리를 기르던 A 씨는 최근 폭염으로 닭 1000여 마리를 잃었다.닭 등 더위에 약한 가축들은 30도 이상 고온이 이어지면 스트레스를 받아 면역력과 생산성이 줄어드는데, 장기화할 경우 집단 폐사로 이어진다.폭염으로 인한 양식장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A12면

“교장 승인받은 학부모만 교사 면담”

이르면 11월부터 서울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는 학부모가 교사 면담을 하려면 사전 신청 뒤 교장이나 교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우선 시교육청은 교사 상담을 원하는 학부모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에서 상담 내용, 요청 시간 등을 적어 예약을 신청하면 교장, 교감이 이를 확인한 뒤 면담 승인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예약이 확정된 경우만 상담이 가능하게 한 것으로, 학부모 민원을 교사 개인이 아닌 학교로 일원화한 셈이다.

“생성형 AI, 뉴스 저작권 침해 방지 방안 마련을”

한국신문협회는 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생성형 인공지능의 데이터 학습에 따른 뉴스 저작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법과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다.뉴스 콘텐츠를 포함한 방대한 디지털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새로운 규칙, 경향, 상관관계 등을 도출하는데 이 과정에서 저작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신문협회는 “현행 국내 저작권법에는 생성형 AI의 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원 데이터의 저작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항이 명확히 명시돼 있지 않다"며 “현행 저작권법에 뉴스 저작물에 대한 정의를 신설해 ‘뉴스 저작물'을 독자적인 저작권 보호 대상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코로나 확진, 이달 중순 ‘하루 7만6000명’ 예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이달 중 하루 확진자가 7만 명을 넘어설 것이란 방역당국의 예측이 나왔다.방역당국은 이르면 이달 초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기존 2급에서 4급으로 낮추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히 해제하는 방역 완화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었다.하지만 유행 확산이 계속되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1.5조 들여 만든 재난통신망, 작년 기관간 통화는 0.9%뿐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소방 등이 재난 상황을 신속하게 공유하기 위해 예산 약 1조5000억 원을 들여 만든 재난안전통신망이 실제로는 기관 내부 무전기처럼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각 기관이 통신망을 활용해 소통, 공조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는 뜻이다.지난달 15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에도 119에 첫 신고가 접수된 오전 7시 51분으로부터 55분이 지난 오전 8시 46분경에야 재난안전통신망을 이용한 첫 기관 간 공통 통화가 이뤄졌다.

A14면

베네수엘라, 브릭스 가입신청… 中-러의 ‘反美연대 확장’에 합류

남미의 대표적 반미 국가로 꼽히는 베네수엘라가 브릭스 가입을 공식 신청했다.베네수엘라의 브릭스 가입이 이뤄진다면 미국으로서는 중국 감청기지가 설치된 쿠바에 이어 ‘뒷마당’ 중남미가 더 신경 쓰이게 되는 일이다.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일 방영된 TV 홍보 프로그램 ‘마두로와 함께 플러스'에서 “브릭스 그룹에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세계 통합 블록을 목표로 한 측이 우리 요청을 잘 고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꾸란 소각’이 불붙인 표현의 자유 논쟁

덴마크, 스웨덴 정부가 자국 내에서 이슬람 경전인 꾸란 소각 시위가 잇따른 뒤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서자 ‘표현의 자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그간 두 정부는 꾸란 소각 시위를 비판하면서도 표현의 자유 보장을 위해 시위 원천 차단은 어렵다는 입장을 반복해 왔다.스웨덴은 1970년대에, 덴마크는 2017년 신성모독법을 폐지하는 등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는 전통을 지켜왔다.

트럼프 3번째 기소… 담당판사는 ‘트럼프 지지층 저승사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사기와 속임수를 바탕으로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형사 기소됐다.특히 이번 사건의 재판을 맡은 타냐 첫컨 워싱턴 연방법원 판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악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첫컨 판사는 1·6사태에 가담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중형을 선고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스 포세이돈 신전 위에 뜬 슈퍼문

1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약 70km 떨어진 수니오곶 상공에 커다란 보름달이 떠서 포세이돈 신전을 노르스름하게 물들이고 있다.달은 지구에서 평균 약 38만4400km 떨어져 공전하는데 이날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35만7530km 거리 궤도를 돌아 평소보다 크게 보이는 슈퍼문 현상이 나타났다.슈퍼문은 31일에도 한번 더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日고향기부금 8조6000억원 사상 최대

일본 남부 미야자키현의 인구 16만 명 소도시 미야코노조시는 지난해 고향기부금으로 195억 엔을 기부받았다.일본의 전국 지자체가 받은 고향기부금은 9654억 엔으로 1년 전보다 20% 늘었다.고향기부금은 재정 살림이 어려운 일본 지자체에 ‘가뭄의 단비'다.

A18면

국내 전기차, 값싼 ‘LFP배터리’ 탑재 늘어날듯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 승용차에 중국 업체들이 주로 만드는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한 모델이 늘고 있다.국내 자동차·배터리 업체들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LFP 배터리 개발에 뛰어들며 향후 본격적인 전기차 가격 경쟁을 예고했다.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된 테슬라의 중국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Y를 시작으로 향후 국내에 LFP 배터리 전기차가 꾸준히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표로 보는 경제]8월 3일

지표로 보는 경제] 8월 3일

LG유플러스, 스마트물류센터 구축

LG유플러스가 문화 콘텐츠 플랫폼 기업 ‘예스24’, 유·무선 통신네트워크 전문기업 ‘큐비콤'과 업무협약을 맺고 5세대 이동통신 특화망인 이음5G 기반의 스마트 물류센터를 구축한다고 2일 밝혔다.LG유플러스는 현재 예스24가 운영 중인 경기 파주 소재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이음5G망 설계 및 구축을 지원하고,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3사는 내년 말 오픈 예정인 예스24의 물류센터를 이음5G 기반의 ‘스마트풀필먼트센터'로 구축할 계획이다.

“주말 온라인 항공권 구매 주의를”… 부당 취소-환불 수수료 피해 늘어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여름휴가와 추석을 맞아 온라인 항공권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피해 사례 중에는 대부분의 여행사가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실시간 발권 서비스는 제공하면서 즉시 취소, 환불 처리는 해주지 않아 부당하게 취소 수수료를 낸 경우가 다수 포함됐다.통상 예매 후 24시간 안에 취소하면 수수료 없이 환불이 가능하다.

카톡 ‘조용한 채팅방’ 도입… 채팅방 안 나가도 알림 받지 않아

카카오는 2일 카카오톡에 ‘조용한 채팅방 기능'을 시범 서비스 형태로 도입했다고 밝혔다.이용자가 평소에 활동하지 않거나 자주 확인하지 못하는 카카오톡 채팅방을 나가지 않는 상태로 본인 화면에선 숨길 수 있는 기능이다.카카오톡 업데이트 후에 ‘실험실’ 메뉴에서 조용한 채팅방 기능을 활성화하면 사용할 수 있다.

금융위 “미성년 자녀 체크카드, 부모가 비대면 신청 가능”

미성년자가 직불카드를 발급받을 경우 법정대리인인 부모가 비대면으로 대리 신청할 수 있다는 금융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이에 따라 부모가 미성년 자녀를 대리해 은행, 증권사 등 금융사에서 자녀 명의 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게 됐다.금융위는 부모가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구비하면 비대면으로 미성년 자녀의 체크카드 발급 신청 역시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국내 연구진 개발 주장 ‘상온 초전도체’… 학계, 검증위 구성나서

퀀텀에너지연구소 및 한양대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상온 초전도체 ‘LK-99'의 연구 결과를 지지하는 미국 연구진의 논문이 나왔다.국내외에서 상온 초전도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 초전도 학계 연구진들도 검증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미국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소속 시네이드 그리핀 연구원은 고성능 컴퓨터로 LK-99 구조에서 전자의 이동 경로 등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상온에서 초전도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결론내리고, 그 결과를 지난달 31일 사전 논문 게재 사이트인 ‘아카이브'에 발표했다.

“야간쇼핑 고객에 초특가 할인”

농협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농협유통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을 맞아 야간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주요 상품을 최대 54%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모델들이 할인 판매 대상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 광화문 옥외광고… 휴대전화서 ‘삼성페이’로

30년 이상 삼성전자 휴대전화가 자리해온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 세광빌딩 옥외광고판이 삼성페이로 바뀐다.삼성전자가 광고판 두 면 중 한 면에 휴대전화 대신 다른 서비스를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40m 높이의 세광빌딩 옥상 옥외광고판 교체 작업에 들어갔다.

전기차 세계 1위 中BYD, 7월 26만대 月 최다판매

지난해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로 올라선 중국의 BYD가 7월 자사 월간 판매량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BYD는 5월, 6월에 이어 7월까지 3개월 연속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상반기 치열한 전기차 가격 할인 경쟁에 그간 관망세를 보이던 중국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A21면

바다 vs 우주, 테러 vs 재난… “오감 자극, 스크린 앞으로”

엔데믹 이후 첫 여름 성수기를 맞아 펼쳐지는 한국 대작 영화 4편의 진검승부는 ‘누가 더 관객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느냐'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김 감독은 “우주는 진공 상태지만 영화의 생동감을 위해 약 700개의 오디오 채널을 통해 소리를 표현했다"고 했다.해녀들이 주인공인 류승완 감독의 ‘밀수'는 실감 나는 장면을 구현하기 위해 CG를 덜고 야외 수조 세트에 실제 배를 띄워 촬영했다.

한류 열풍 타고… 美-加-獨 박물관 ‘한인 큐레이터’ 채용 잇달아

지난해 6월 국립중앙박물관에 e메일이 도착했다.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최근 피보디에식스박물관을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 독일의 박물관에서 그간 일본·중국 미술 전문가가 맡았던 한국실 큐레이터에 한국계 또는 한국인을 채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지난해 10월 한국계 독일인 마리아 소보트카 씨가 독일 베를린 훔볼트포럼 큐레이터로 뽑혔고, 지난해 11월엔 한국계 캐나다인 권성연 씨가 캐나다 토론토 로열온타리오박물관 큐레이터로 채용됐다.

“고국 떠나 타지 떠도는 조선백자를 제자리로”

높이와 몸체 지름이 각각 53cm로 같은 달항아리에서 보름달을, 하단부가 살짝 찌그러진 육중한 달항아리에서는 ‘대장부'를 봤기 때문이다.높이 40cm가 넘는 둥그런 백자인 백자대호는 흔히 달항아리로 불린다.이 씨는 2014년부터 9년 동안 중국과 일본에서 유통되는 조선 백자대호 35점을 사들인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달항아리, 하양꽃으로 피다'를 최근 펴냈다.

늦둥이 딸에 애틋함 담고, ‘포테이토칩’ 애칭 부르고… ‘딸바보 아빠’는 변치않네

남아선호 풍조가 강했던 전통사회에서 딸에 대한 깊은 사랑을 드러낸 한시가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제이크가 딸을 생각하면서 쓴 마지막 소설처럼, 시인도 딸에게 남기는 편지처럼 시를 썼다.시인은 딸과 함께할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음을 예감했다.

A23면

[오늘의 채널A]민주당 ‘노인 폄하’ 논란 진화나섰지만…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논란에 대해 박광온 원내대표가 공식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대한노인회가 김 위원장이 직접 방문해 사과하지 않으면 민주당 규탄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내년 총선에 미칠 파장을 짚어본다.

A24면

426일만의 복귀전 5이닝 4실점… 패배했지만 희망 쐈다

매이닝 안타를 허용했고, 대부분의 안타가 방망이 중심에 정확히 맞아 나갔다.결과는 5이닝 동안 1피홈런을 포함해 9피안타 1볼넷 4실점 패전.류현진은 경기 후 “긴장은 됐지만 재미있었다. 선발 등판해 5회 이상 던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만으로 만족한다"며 “내가 가장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는 체인지업에서 실투가 많이 나왔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다. 앞으로 구속은 1, 2마일 정도 더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관중 환호에 응답해야지” 이강인 손 잡고 흔든 네이마르

‘슛돌이’ 이강인이 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클럽 파리 생제르맹 입단 후 처음으로 2일 한국을 찾았다.PSG는 입국 당일인 2일 오후 6시 50분경부터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팬들에게 훈련 모습을 공개하는 오픈트레이닝을 진행했다.PSG 트레이닝복을 입은 이강인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자 경기장을 찾은 2000여 명의 팬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홍명보 감독, 울산과 3년 더

홍 감독은 지난 시즌 울산에 17년 만의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K리그 통산 우승이 3번인 울산은 이번 시즌 구단 첫 2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시즌 개막과 함께 구단 최다인 개막 6연승을 달린 울산은 3라운드부터 선두에 올라선 뒤 독주를 벌이고 있다.

[오늘의 운세/8월 3일]

A27면

“아버지가 싸운 6·25 최전선, 직접 보니 감격”

1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독개다리에서 만난 에티오피아 유학생 자위 메르하위 훈데 씨는 “아홉 살 때 지병으로 돌아가신 아버지가 6·25전쟁 참전용사 출신"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국가보훈부 관계자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6·25전쟁이 점점 잊혀지는 것 같아 청년들이 전쟁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들려 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참전용사 고 유주석 대위의 손녀인 유길오 씨는 “할아버지가 참전용사임에도 먼 일처럼 느껴졌던 6·25전쟁에 대해 다 같이 모여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순간이었다"고 돌이켰다.

“산불 꺼준 한국 구호대, 감사합니다” 배웅하는 加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일 캐나다 산불 진화 지원을 위해 파견됐던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의 귀국행 비행기에 올라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트위터로 “트뤼도 총리의 깜짝 방문에 감사드린다"며 “양국 소방관들의 합동 작전을 통해 우리는 오래 지속될 우정의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韓예비교사들, 캐나다 교사들이 만든 6·25 교재로 수업

우리나라 예비교사들이 6·25전쟁 참전국인 캐나다 교사들이 제작한 6·25전쟁 교재를 활용해 만든 교안으로 수업 시연에 나선다.2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전국 6개 교육대를 비롯한 11개 대학에 재학 중인 예비교사 등 20명이 1∼5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2023 유엔 참전국 현지 교류캠프'에 참가한다.이들은 행사 기간 캐나다 교사들이 만든 6·25전쟁 교재를 바탕으로 교안을 제작해 참전국 교사들 앞에서 수업을 시연하고, 6·25전쟁 관련 교육 활성화를 위한 토론도 진행할 예정이다.

보이저 2호와 통신두절 2주만에 미세신호 포착

2주 가까이 신호가 끊긴 미국항공우주국 우주탐사선 보이저 2호로부터 미세 신호가 잡혔다고 나사가 1일 밝혔다.나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딥스페이스 네트워크'가 보이저 2호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포착했다"며 “심장박동 같은 소리는 우주선이 여전히 통신 중이라는 것을 확인해 준다"고 말했다.미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나사가 명령을 잘못 보내 보이저 2호 안테나가 지구에서 2도 떨어진 곳을 가리키면서 지구에서 199억 km 이상 떨어진 보이저 2호는 명령을 받을 수도, 신호를 보낼 수도 없었다.

국립오페라단 이사장 김범수씨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에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1일 임명됐다.NHN 대표이사,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지낸 김 신임 이사장은 재단법인 카카오임팩트를 통해 문화예술 사업을 지원했다.

[부고]백영묵 파라마운트뮤직 대표 별세 外

부고]백영묵 파라마운트뮤직 대표 별세 外

[인사]국토교통부 外

A28면

21년 만에 개관 앞둔 대이집트박물관… 관광 부활, 유물 반환 노려[글로벌 현장을 가다]

지난달 24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대이집트박물관 앞 정원에서 가이드가 박물관 투어를 신청한 관광객 40여 명에게 자신 있게 말했다.차일피일 미뤄진 개관 눈앞 대이집트박물관 건립 사업은 2002년 시작됐다.이집트 정부는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 있는 카이로박물관이 노후해 해외 국가에서 과거 약탈한 유물들을 돌려보낸다 해도 제대로 보관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현대식 박물관을 짓겠다고 선언했다.

A29면

[DBR INSIGHT]CEO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노동자에 대한 포용성

주역에서 택산함괘는 연못을 뜻하는 태괘가 위에 놓이고 산을 뜻하는 간괘가 아래에 놓이는 모양의 복합 괘로 연못과 산이 서로를 품고 있는 모습을 연상시킨다.이처럼 택산함괘는 기업과 공동체를 지속 가능한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CEO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 바로 노동자에 대한 포용성이라는 교훈을 준다.이 원고는 DBR 374호에 실린 ‘택산함괘는 노동에 대한 위로 메시지'의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명란이 일본으로 전해진 경로[김창일의 갯마을 탐구]〈99〉

한국에서 전해졌으나 일본인이 더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명란은 한국에서 일본으로 전파된 음식이다.명란젓과 더불어 명태라는 한국식 이름도 전해졌다.

A30면

“‘50억 클럽 특검’ 제기되자 망치로 휴대전화 부쉈다” [횡설수설/장택동]

“특별수사의 출발점이 뭐냐. 바로 ‘휴대전화를 찾으라'는 거다. " 2017년 3월 당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던 박영수 특별검사가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2020년에는 당시 수사 대상에 오른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과정에서 수사 검사와 한 검사장 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검찰이 최근 대장동 업자들에게 200억 원을 약속받은 혐의 등으로 박 전 특검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서 그가 올해 ‘2월 16일경’ 망치로 휴대전화를 부쉈다는 내용을 적시했다고 한다.

[고양이 눈]사랑이 변하나요?

주변이 파랗게 변한 하트가 왠지 외로워 보입니다.

[광화문에서/황규인]독자 메일에 대처하는 스포츠 기자의 자세

중학교 1학년 학생이 이렇게 메일을 보냈다.거꾸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스포츠 섹션 댓글을 없앤 뒤로 기사 내용에 불만을 표시하는 메일은 늘었다.얼마 전에도 ‘프로야구 LG는 득점에 손해가 될 정도로 도루를 너무 많이 한다'고 기사를 썼다가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는 메일을 받았다.

[김순덕 칼럼]북조선·서조선·거대조선… ‘NK모델’ 세계로 뻗쳤다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인 지난달 27일, 북한 김정은은 좌우에 중국 대표와 러시아 대표를 세우고 주석단 중앙에 섰다.그래서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영화 제작자인 베르나르 앙리 레비는 “우크라이나 침공은 푸틴 정권의 무덤이 될 것"이라며 “그는 이미 러시아를 거대한 북조선으로 바꿔 놓았다"고 말했다.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도 러시아를 푸틴이 북조선으로 만들고 있다며 다른 점은 11개의 타임존을 가졌을 만큼 거대한 것이라고 했다.

A31면

교사와 학부모 관계는 원래 ‘천적’? [오늘과 내일/이진영]

초등교사의 죽음을 계기로 교사들이 쏟아내는 ‘괴물 학부모’ 경험담을 들으며 “학부모와 교사는 천적"이라는 말이 떠올랐다.미국의 경우 교사에 대한 신뢰도가 63%이고 일본은 학부모의 학교교육 만족도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뼈아픈 현실이다.정부는 뒤늦게 교사들의 소송을 지원하고, 학부모 면담실에 감시카메라 달고, 민원처리 매뉴얼을 만들겠다고 한다.

[사설]기관 간 통신량 고작 0.9%… 있으나 마나 한 재난통신망

1조5000억 원을 들여 구축한 재난안전통신망의 지난해 ‘기관 간’ 통신량이 전체 사용량의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재난통신망 도입의 취지가 재난 현장에서 기관 간의 원활한 소통을 통한 공동 예방과 대처임을 고려하면 내부 무전기같이 유명무실한 수준이었다고 할 수 있다.그나마 1%도 안 되는 기관 간 통신의 3분의 2는 매일 지방자치단체의 재난담당자가 실시하는 정기교신이라고 한다.

[사설]주가 폭락 전 755억 팔아치운 키움 회장 형제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직전에 다우데이타 주식을 대거 매도한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뿐만 아니라 김 전 회장의 친형도 해당 주식 150억 원어치를 판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김 전 회장이 폭락 사태 이틀 전에 다우데이타 주식 1400만 주, 605억 원어치를 시간외매매로 처분한 것을 두고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그런데 친형이 다우데이타 33만 주, 150억 원 상당을 매도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된 것이다.

[사설]재정부실 美 12년 만에 신용 강등… ‘1000조 빚’ 韓, 남 일 아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인 트리플A에서 AA+로 한 계단 낮췄다.국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미국은 국채를 발행해 빚을 얻을 때 더 높은 이자를 물어야 한다.피치가 미국 신용등급을 낮춘 건 향후 3년간 미 연방정부의 재정 악화, 부채 부담 증가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안목과 선의[이은화의 미술시간]〈278〉

완성된 그림은 1895년 커샛의 뉴욕 첫 개인전에 대표작으로 선보였다.비평가들은 커샛이 전통 양식으로 그린 ‘여성적'인 그림에만 우호적이었고, 이렇게 과감하고 도전적인 작품에는 비판적이었다.뉴욕타임스의 평론가는 ‘딱딱하고 조잡하며 잔혹한 작품'이라며 ‘주제와 어울리지 않는 무례한 힘이 여성스러운 매력을 빼앗아간다'고 혹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