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평일 퇴근시간대 20대 남성이 백화점 인근 도로에서 차량으로 행인들을 들이받은 후 흉기를 들고 백화점에 들어가 무차별 난동을 부려 14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졌다.경찰에 따르면 최모 씨는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 인근에서 모닝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 5명에게 부상을 입혔다.차량이 움직이지 않자 최 씨는 차에서 내려 칼을 들고 백화점 내부로 들어가 1, 2층을 돌아다니며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연일 폭염이 식지 않는 가운데 강원 강릉에서 밤 최저기온이 30도가 넘는 ‘초열대야'가 나타났다.한편 행정안전부는 3일 오후 5시부로 폭염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역대 처음으로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시켰다.또 잼버리가 열리는 전북을 포함해 폭염 대응을 위한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총 60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받고 있는 박영수 전 국정농단 특별검사가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19억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3일 구속 수감됐다.특히 검찰은 박 전 특검과 김 씨 사이에서 오간 5억 원에 대한 ‘자금차용약정서'를 핵심 증거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고, 박 전 특검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전 특검이 구속되면서 ‘50억 클럽'에 대한 검찰 수사는 탄력을 받게 됐다.
잼버리 이틀만에 환자 1300명… 각국 부모들 “우리애 어쩌나”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총리는 긴급 지시, 장관은 부랴부랴 뒷수습 문제가 커지자 이기순 여가부 차관은 이날 새만금 현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폭염에 대해서 준비를 아무리 한다고 했어도 만족할 만큼 준비를 못한 것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한 총리는 이날 여가부 장관에게 “마지막 참가자가 안전하게 새만금을 떠날 때까지 총책임자로서 현장에 머무르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A2면
“신림역 사건 13일만에 또… ” 모방범죄에 시민들 충격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묻지 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지 13일 만인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또다시 흉기 난동이 발생하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충격에 빠진 시민들의 반응이 다수 올라왔다.‘4일 오리역’ 또 다른 살인 예고 등장 서현역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3일 온라인에는 또 다른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왔다.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후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11번째 글이다.
‘철근 누락’ 손배-계약해지 대상 7011채… 보상기준 없어 혼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철근 누락 아파트에 정부가 손해배상 청구권과 계약 해지권 부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계약 해지 등의 관련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철근 누락 단지에서 12건의 계약 해지 신청이 이뤄졌다.당정이 계약 해지권 부여를 결정한 만큼 철근 누락 단지 입주민과 입주 예정자들의 계약 해지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A3면
車로 5명 친뒤 백화점서 9명 찔러… 경찰청장 “사실상 테러”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에서 20대 남성이 흉기로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벌어지자 퇴근길 지하철역과 연결된 백화점 내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목격자들 “화장실에 숨어 있었다” 공포 휩싸여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최 씨는 오후 5시 55분경 다른 사람 명의의 모닝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4명을 들이받았다.차량이 움직이지 않자 최 씨는 흉기를 들고 백화점 안으로 난입해 1, 2층을 뛰어다니며 9명에게 20∼30cm 길이의 칼을 휘둘렀다.
배달업 22세, 후드티에 선글라스 쓴채 범행… “누가 날 청부살인하려 해”
3일 경기 성남시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해 14명이 다친 가운데 이 사건 역시 ‘묻지마 범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한 목격자는 " 소리를 지르고 방방 뛰어다니면서 흉기를 휘둘렀다"고 증언했고, 또 다른 목격자는 “누가 보면 신이 나서 돌아다니는 사람처럼 보였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고 했다.최 씨의 범행에 놀란 누군가가 “묻지마! “라고 소리치자 혼비백산한 시민들이 커피를 엎지르고 도망가는 모습도 목격됐다.
A4면
물 ‘20분에 한 컵’ 충분히, 땀흘려도 찬물 샤워 금물… 화상 냉찜질, 얼음 안닿게
폭염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면 정오∼오후 5시에는 야외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하지만 잼버리와 같이 불가피하게 야외 활동을 해야 한다면 온열질환 대처법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
일부 국가, 외교부에 “안전 우려” 항의, 英, 외교관 급파… 美는 입영 하루 미뤄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부실 운영 문제가 외교적 부담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잼버리에 대원들을 보낸 국가가 우리 정부에 외교 채널로 항의하는 등 불만을 제기하자 일각에선 “어설픈 운영으로 국제적 망신을 자초했다"는 비판도 나왔다.3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유럽 A국가 대사관은 외교부에 자국 스카우트 대원들의 안전 문제 등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며 항의했다.
A5면
잼버리 찜통 텐트 식힐 물-에어컨 태부족… 탈진-실신 속출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열린 3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야영장에서 만난 헝가리 출신 줄리아 씨는 기자에게 이렇게 호소했다.가톨릭기후행동과 전북녹색연합 등 12개 시민단체는 잼버리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염은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게 아니다. 4만3000여 명의 청소년과 자원봉사자, 대회 관계자의 목숨이 달린 상황에서 대회 강행은 너무나도 무모한 일"이라며 대회 중단을 촉구했다.한편 조직위는 폭염 피해 예방 차원에서 3일 진행 예정이었던 야영지 영내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곰팡이 계란, 들여다보이는 샤워실… “나라 망신 제대로 시켜”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관련해 열악한 시설 문제에 미숙한 대응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조직위원회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야영지 인근을 지나다가 행사 상황을 지켜봤다는 한 시민은 “이 땡볕 더위에 허허벌판에서 대회를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나라 망신 제대로 시키고 있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이어 “폭염에 사망자까지 나왔는데 준비가 부족해 보였다"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A6면
노인회장, 김은경 사과에 4차례 ‘사진 따귀’… 당내 “金 사퇴해야”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노인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 3일 뒤늦게 사과했다.그동안 “오해하지 말라"며 해명만 이어가던 김 위원장이 나흘 만에 ‘늑장 사과'에 나선 건 사태 후폭풍이 거세지면서 당 안팎에서 김 위원장의 ‘결자해지'를 요구하는 비판이 빗발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김위원장의 사과에도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민주당 내에서도 ‘혁신위 해체’ 요구가 쏟아지는 등 반발이 심해 향후 임기가 한 달여 남은 혁신위의 쇄신 작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독]법제처, 최민희 내정자에 “방통위원 부적격” 판단
법제처가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천한 최민희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내정자에 대해 ‘부적격’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3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법제처는 최 내정자의 부적격 이유로 이해충돌, 허위사실 유포로 공직선거법 위반 유죄 등을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최 내정자는 2019년 7월부터 2022년 3월까지 국내 정보통신 관련 기업 및 단체 100여 곳이 회원사로 있는 한국정보산업연합회에서 상근부회장을 지냈는데, 국민의힘은 이 단체가 통신사 및 정보통신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기 때문에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 이틀째인 3일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를 방문해 군항을 둘러보고 있다.윤 대통령 모자와 티셔츠에 천안함의 정식 명칭인 ‘PCC-722’ 문구가 새겨져 있다.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2일 밤늦게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 도착해 1박을 한 뒤 이날 해군 함정이 정박한 모항에서 복무 중인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한미일 정상이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3국 정상회의에서 3국 간 상호 ‘핫라인'을 개설해 의사소통 수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대북 억지력 강화 협력을 담은 ‘프놈펜 선언'을 채택했는데, ‘캠프 데이비드 성명'이 나올 경우 한층 진전된 3국 간 안보협력 방안이 담기게 된다.한미일 3국 협력 강화는 한일 양국 간 안보 협력과 소통도 상대적으로 강화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
A8면
학회 검증위 “LK-99, 공개데이터로는 상온 초전도체 가능성 낮다”
국내 한 연구소가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LK-99'에 대해 국내 연구진들이 3일 “현재 공개된 사전 논문 데이터와 영상으로는 상온 초전도체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최 학회장은 “초전도체가 자기 부상을 할 정도면 대부분 플럭스 피닝 효과가 나타난다"며 “영상 속 LK-99는 펜으로 건드리면 계속 흔들리는 모습을 봤을 때 초전도체일 가능성이 적다고 본 것"이라고 했다.부정 의견 나오자 주가 크게 떨어져 검증위는 현재 공개된 데이터로는 LK-99가 초전도체일 가능성이 낮다면서도 “최종 결론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4명 중 1명은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만들어낸 가짜 음성을 가려내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구진은 “이번 실험의 참가자들은 딥페이크로 만들어진 음성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속았다"며 “실제 상황에서는 더 구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딥페이크는 실제와 구분이 어려울 만큼 정교하게 조작한 사진이나 영상, 음성 등을 뜻한다.
美신용등급 강등에 亞증시 이틀째 하락, 원-달러 환율 상승… 장중 1300원 뚫기도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하락 여파로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2, 3일 양일간 하락세를 보였다.이날 대만, 인도, 호주 등 다른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모두 하락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오른 1299.1원에 마감했다.
A10면
10년 넘게 돈 빼돌려도 모르는 은행… 작년 1000억, 올핸 벌써 600억
지난해 우리은행에 이어 올해도 BNK경남은행에서 수백억 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하면서 은행들의 내부 통제와 금융당국의 허술한 감독 시스템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새마을금고 직원이 고객 예·적금을 무단 인출하는 등 129억 원을 빼돌렸다가 지난해 적발된 사건에서도 10년 넘게 은행은 이상 신호를 감지해내지 못했다.금감원은 지난해 우리은행 횡령 사건 이후 금융사 임원들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등의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꾸준히 마련해 왔다.
“순진한 애들 다 데려와”… 성매매 시킨 ‘디스코팡팡’ 일당 12명 구속
이른바 ‘디스코팡팡'이라 불리는 놀이시설 11곳을 운영하면서 10대 여학생에게 이용권을 강매하거나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은 매장 실장과 DJ 등 직원 24명도 검거해 12명을 구속했는데, DJ 7명은 단골 여학생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것으로 파악됐고, 일부 직원은 마약을 흡입한 혐의도 받는다.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강요와 성폭행 등을 당했다고 진술한 청소년이 20명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권태선 이사장에게 3일 해임처분 사전통지서를 보내 해임을 위한 공식 절차에 착수했다.방통위는 권 이사장의 해임을 추진하는 근거로 경영 감독 부실과 주식 차명 소유 의혹이 불거진 안형준 MBC 사장을 무리하게 선임한 점 등을 든 것으로 전해졌다.방통위는 이날 김기중 방문진 이사에게도 해임처분 사전통지서를 보냈지만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송달을 완료하지 못했다.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검찰은 정 전 실장을 통해 백현동 사업 로비가 이뤄졌다는 진술이 나온 만큼 이 대표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검찰 조사 결과 ‘백현동 로비스트'로 알려진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는 민간 사업자인 아시아디벨로퍼 정모 대표가 “주거용지 비율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게 성남시에 요구해 달라"고 요청하자 이를 정 전 실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가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는 되지 않은 채 사망한 아동 222명에 대해 학대 여부를 재조사하기로 했다.복지부는 3일 “사망 아동 222명에 대해 부모의 학대 이력과 형제자매의 안전을 추가로 확인하겠다"며 " 의심되는 사례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복지부는 지난달 18일 출생 미신고 아동 2123명의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사망 아동 249명 중 222명은 사망진단서나 시체검안서가 있다는 이유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지 않았고, 추가 조사 계획도 없다고 했다.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였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 씨가 4일 한국으로 송환된다.미국 법원은 2021년 7월 “제출된 증거들은 유 씨의 범죄 혐의를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 한국의 범죄인 인도 청구가 상당한 근거가 있고 관련 요건을 충족한다"며 송환 결정을 내렸다.결정에 불복한 유 씨가 “한국 검찰이 내게 적용한 혐의는 송환의 근거가 되지 않는다"며 인신보호 청원을 제기했지만 미국 연방대법원이 올 1월 이를 최종 기각했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3일 오후 경기 화성시의 한 축사에서 젖소들의 열을 식히기 위해 대형 선풍기가 가동되고 있다.이날 강원 강릉시의 낮 최고기온은 38.4도까지 올라 1911년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A12면
“전공의 없어 서울원정 입원”… 국립대병원 국고지원 제한 풀어야
선천성 면역결핍증후군을 앓는 6세 A 양은 최근 증상이 악화돼 1개월 넘게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원정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서울대 어린이병원에 따르면 최근에는 2, 3일에 한 번씩 맞아야 하는 면역 수치 주사조차 지방에서 맞지 못해 서울로 오는 환자가 늘고 있다.최은화 서울대 어린이병원장은 “최근엔 상대적으로 경증인 아이들마저 지역에서 해결이 안 돼 서울로 몰리고 있다. 국립대병원들이 지역의료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에 가까운 응급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만성 인력난과 적자에 빠진 지역 공공 의료원을 살리기 위해 국립대병원 의사가 일종의 순회 진료를 하게 하자는 제안이 보건복지부 주최 포럼에서 나왔다.이 때문에 국립대병원 교수가 지방 의료원에서 주 1, 2회씩만 근무하면 환자들이 집 근처에서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김 부원장은 “예를 들어 산부인과의 경우 산모가 검진은 지역의료원에서 받고, 필요시 출산만 국립대병원에 와서 하는 등의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대병원 대다수가 환자 진료로 수익을 내지 못해 장례식장 운영 등 가욋벌이로 지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로봇수술이나 통증 주사처럼 투입 비용 대비 수익이 큰 비급여 진료는 장비가 부족해 못 하거나 ‘공공병원'이라는 이유로 민간병원의 90% 수준으로 가격을 매긴다.이 때문에 대다수 국립대병원이 장례식장이나 식당, 주차장 운영 등 진료와 무관한 데서 수익을 내고 있다.
A14면
몽골, 미국과 ‘오픈스카이’ 협정… 中-러 의존 벗고 경제활로 찾기
중국, 러시아에 둘러싸인 완전한 내륙국 몽골과 미국을 바로 잇는 하늘길이 열린다.바다가 없는 설움을 톡톡히 겪는 몽골에 미국과의 직항편 개설은 반가운 일이다.오윤에르데네 총리는 “몽골은 물류에 있어 큰 어려움을 직면하고 있는 내륙국"이라며 “우리는 국제무대에서 이런 문제들과 관련해 미국의 지지를 원한다"고 밝혔다.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그간 유럽에서 아예 갖춰 놓지 않았거나 있어도 여름에 잘 쓰지 않던 에어컨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유럽 에어컨 보급률은 2000년 10%에서 지난해 19%로 증가했고 올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에어컨 보급률 91%인 미국과는 비교하기 어렵지만 유럽으로서는 증가세가 뚜렷하다.
2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사막식물원에서 폭염 탓에 사과로 선인장 가지가 속에서부터 마르며 썩어 땅에 떨어져 있다.미 남부가 한 달 넘게 폭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피닉스는 이날까지 33일째 낮 최고기온이 섭씨 43도를 넘어 이 식물원에서 자라는 사과로 선인장도 피해를 보고 있다.
2006년 실각 후 해외 도피 중이던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10일 귀국을 예고한 가운데 탁신의 딸 패통탄이 이끌고 있는 프아타이당이 “군부와 손잡고 차기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2일 밝혔다.피타 대표의 총리 선출 무산에 이은 프아타이당과 군부의 연합 소식에 전진당의 개혁 노선을 지지했던 국민들은 분노했다.2일 전진당 지지자들은 수도 방콕의 프아타이당 당사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고 일부는 당사로의 침입을 시도했다.
폴란드-벨라루스 국경 긴장고조… 동유럽에 ‘우크라戰 불똥’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폴란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조력자 노릇을 해 온 벨라루스 간 군사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벨라루스는 이에 “폴란드가 국경지대 병력 증강을 정당화할 구실을 만들고 있다"고 맞서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의 파고가 동유럽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벨라루스군 헬기 2대가 동부 국경지대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나토 동맹으로 이웃 리투아니아의 기타나스 나우세다 대통령과 3일 만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A16면
2일 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최고재무책임자가 시장 예상보다 어두운 하반기 실적 전망을 내놓으며 이같이 발언하자 퀄컴 주가의 하락 폭이 커지기 시작했다.반도체 기업 퀄컴은 스마트폰 통신 칩 시장의 강자다.그런 퀄컴의 어두운 전망은 곧 스마트폰 수요 저하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경제계 단신]GS25 “베트남 남부서 편의점 점포수 1위” 外
편의점 GS25가 베트남 진출 5년 만에 호찌민 등 남부 베트남 지역에서 운영 점포 수 1위 업체로 올라섰다고 3일 밝혔다.베트남 GS25는 2018년 1월 호찌민시에 첫 점포를 열었으며, 지난달 말 기준 운영 점포 수 211개로 성장했다.GS25보다 앞서 진출한 ‘서클케이'는 같은 지역에 약 200개, ‘패밀리마트'는 약 180개 점포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 2분기 영업익 34% 감소… 매출 2조 첫 돌파
카카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인공지능 분야 투자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카카오는 3일 2분기 영업이익이 11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7% 줄었다고 공시했다.AI 관련 투자와 데이터센터 다중화 조치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영업비용이 1년 전보다 16.8% 늘어난 영향이다.
금융당국이 전세자금대출도 온라인에서 대환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에 착수했다.금융권에선 온라인을 통해 전세자금대출 대환이 이뤄지면 은행권의 금리 인하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현재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시중은행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커지고 전국 아파트값도 3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3% 오르며 3주 연속 올랐다.수도권도 전주 대비 0.08% 오르며 상승 폭이 커졌다.
3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열리는 포도로 만든 미니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현대백화점은 이달 4일부터 20일까지 여름 미식축제인 ‘포도 페스티벌'을 열고 포도 관련 메뉴 30여 종을 판매한다.이 행사는 압구정본점을 비롯한 전국 16개 현대백화점 점포와 현대식품관 온라인몰인 ‘투홈’ 등에서 열린다.
지표로 보는 경제] 8월 4일
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 반도체 스타트업 투자에 나섰다.현대차그룹은 최근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에 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텐스토렌트는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이다.
A18면
“오래된 생을 탁 꺼버리고 싶을때… 토카타는 나를 일으켜 세운 희망”
배우 손숙 씨가 19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개막하는 신작 연극 ‘토카타'에 대해 말했다.손씨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던 찬란한 시간이 전부 지나고 홀로 남은 노인이 살아가야만 하는, 즉 나의 이야기"라며 “이름을 걸고 하는 마지막 연극이 될 거라는 생각에 부담이 크다. 연륜이 쌓인다 해서 연기가 쉬워지진 않는다"고 고백했다.이작품은 손 씨의 연기 인생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누적 조회 수 2억 뷰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던 웹툰 ‘무빙'이 드라마로 만들어져 디즈니플러스에서 9일 공개된다.강작가는 앞서 작품 여러 편이 영화 등으로 만들어졌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직접 드라마 각본 작업에 참여했다.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 작가는 “드라마 각본에만 3년을 매달렸다"며 “만화를 그리면서 풀지 못했던 이야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국제도서전 회계 보고 과정에서 수익금을 누락했다며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과 주일우 서울국제도서전 대표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출협은 도서전을 마치면 수익금인 관객 입장료와 출판사, 기관의 부스 참가 분담금 등에 대해 출판진흥원에 정산 및 보고해야 한다는 것이 문체부의 입장이다.최근 문체부는 자체 감사를 통해 2018∼2022년 도서전의 수익금 통장 사본 내역 중 상당수가 삭제되거나 보이지 않게 처리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성 성직자 당연히 있어야한다면서도, ‘우리교회에는…’ 하는 분위기 안타까워”
요즘 시대에 여성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는 곳 중 하나가 아이러니하게도 종교계다.대한성공회의 여성 사제 가운데 한 명인 동대문교회 한주희 신부는 2일 서울 종로구 대한성공회 여성선교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 여성 성직자가 당연히 있어야 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우리 교회에는…’ 하는 분위기가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대한성공회에 여성 사제는 얼마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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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채널A]민주당 ‘혁신위 리스크’ 책임론 확산 조짐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노인 폄하’ 논란이 불거진 지 나흘 만에 공식 사과했지만 당 안팎의 사퇴 요구에는 선을 그으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혁신위 리스크'가 이재명 대표 책임론으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사태의 후폭풍을 전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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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선수위원 ‘별들의 전쟁’… 올림픽金보다 치열한 국내 예선
‘배구 여제’ 김연경, ‘골프 여제’ 박인비, ‘미스터 태권도’ 이대훈, ‘사격 황제’ 진종오가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 후보 자리를 놓고 4파전을 벌인다.대한체육회 같은 국가올림픽위원회는 다음 달 1일까지 IOC에 후보 1명을 추천해야 한다.한국 대표를 비롯한 IOC 선수위원 후보들은 내년 파리 올림픽 현장을 돌아다니며 선거 운동을 벌인다.
한국 여자 양궁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16강에서 탈락했다.한국 여자 양궁은 올해 대회를 포함해 총 23차례의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21개의 메달을 땄다.올림픽에서도 여자 양궁 단체전이 정식 종목이 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고 9연패를 달성했다.
2골-1도움 네이마르 쇼에 이강인 칼날 패스… 뒤집어진 관중석
파리 생제르맹의 네이마르가 순식간에 수비 뒤쪽 공간으로 파고들었다.이강인은 허벅지 부상으로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 3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지난달 PSG 입단 후 처음 한국을 찾은 이강인은 팬 서비스 차원에서 경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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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부인 소피 그레구아르 여사가 18년 결혼생활을 마감했다.로이터통신은 수도 오타와 모처로 옮기는 소피 여사가 총리관저로 자녀들을 자주 찾아 공동 양육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트뤼도 총리는 동생의 같은 반 친구 소피 여사와 어려서부터 알고 지내다가 2003년 교제를 시작해 2005년 결혼했다.
동아일보가 올해 탄생 210주년을 맞은 ‘오페라의 거인’ 주세페 베르디의 음악 축제를 즐기고, 이탈리아 북부 명품 클래식 현장을 찾는 테마 여행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성악가와 오페라 팬에게 꿈의 무대로 꼽히는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선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을 관람합니다.‘클래식, 비밀과 거짓말’ ‘푸치니'의 저자인 유윤종 문화전문기자가 모든 여정과 공연을 함께하며 쉽고 재미있게 해설합니다.
이부진 사장,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에… 조모 故박두을 여사 유지로 세운 재단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조모인 고 박두을 여사의 유지로 설립된 여성 전문 장학재단인 두을장학재단의 이사장직을 넘겨받았다.2019년 작고한 이 고문은 이 사장이 두을장학재단의 이사장을 맡아줬으면 한다는 유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이사장은 재단 홈페이지에 남긴 인사말에서 “사회 각 분야에서 국제적 사고와 능력을 갖춘 전문인,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윤리인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21세기를 주도해 나갈 차세대 여성 지도자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룹 뉴진스가 2일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뉴진스는 3일 오후 5시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이 무대에 오르는 K팝 걸그룹은 뉴진스가 처음이다.
그룹 블랙핑크의 지수가 배우 안보현과 교제 중이다.지수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좋은 감정으로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3일 밝혔다.지수는 2016년 블랙핑크의 리드 보컬로 데뷔했다.
원곡문화재단은 제45회 원곡서예문화상 수상자로 박상찬 한국서도협회 자문위원장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제14회 원곡서예학술상 수상자로는 윤학상 전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이 선정됐다.시상식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14일 열린다.
주한노르웨이대사관이 3일 서울 중구 대사관저에서 김미혜 한양대 연극영화과 명예교수에게 노르웨이 왕실 공로 훈장을 수여했다.김 교수가 입센 전집을 한국어로 옮기기로 결심한 건 2006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입센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했을 때였다.그는 “입센은 안톤 체호프와 함께 ‘현대극의 아버지'로 불리지만 대회 27개 참가국 중 한국만 입센에 관한 연구 결과가 없어 부끄러웠다"며 “해외 배송이 쉽지 않던 시절이라 미국 각지의 연극 전문 책방을 돌며 입센 자료를 공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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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상징에서 다시 생존의 도구로… 선글라스의 기원[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시력 교정용 안경은 대체로 12∼13세기 무렵에 이탈리아에서 처음 발명되었다.그러니 빙하기를 견디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눈밭에서 장시간 활동할 때 시력을 보호하고 멀리 볼 수 있는 도구가 반드시 필요했다.비록 아직까지 실물로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빙하기 시절부터 강한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도구가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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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서 한국 여자축구가 전한 메시지[폴 카버 한국 블로그]
최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여자월드컵 축구 경기를 보고 있는 중이다.내 친구 중에도 한국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자란 크리켓 선수가 있는데 한국 크리켓팀에서 뛰어보고 싶지만 실제적으로 협회 차원의 도움을 받기가 어렵다고 했다.지금까지 한국 여자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페어 선수의 선방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차게 식힌 닭 육수에 식초와 겨자가 들어간 초계탕의 역사는 길다.이북에서는 닭의 계가 아닌 겨자의 이북식 방언인 계자의 ‘계'가 합쳐져 ‘초계탕'이라는 말도 있다.초계탕은 깔끔한 닭 육수를 만드는 것부터 다양한 식재료까지, 쉽게 먹는 음식은 아니었다.
데이터 센터의 난제, 친환경으로 풀자[내 생각은/서승직]
3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의 비대면 일상과 챗GPT 등 초거대 인공지능 기술의 대중화가 앞당겨지면서 인터넷 데이터 센터의 건립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2013년에 건립돼 운영 중인 춘천 IDC ‘각'은 순수한 국내 컨소시엄의 기술력으로 친환경을 실현한 21세기 최첨단 IDC로, 세계 최초로 국제 친환경 인증 최고등급을 받았다.현상 설계의 장점이 실현된 IDC로 평가되고 있으며 건축 설계자와 설비 설계자의 협업으로 직접 외기 냉방 시스템 적용과 BIM 설계로 설계 목표 PUE 1.3보다도 더 좋은 1.2 이하를 달성했다.
휴가철 장거리 운전 때 공기압 점검해야[내 생각은/조수영]
최근 속초에 일이 있어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고 운전하던 중이었다.지속되면 타이어는 점점 약해지고 열을 축적해 공기압이 계속 팽창하다가 결국 터지게 된다.휴가철 운전 전에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A29면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근육운동 식이요법으로 무너진 몸, 달리기로 되살렸죠”
주부인 심연수 씨는 평소 운동에 관심이 많았다.약 10년 전부터 인터넷 블로그 ‘낸시의 홈짐'을 따라 홈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었고, 전문적인 웨이트트레이닝 PT까지 받고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해 입상도 했다.그는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다 보니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했고, 달리다 보니 마라톤 대회에 나간 것"이라고 했다.
그러곤 뜨거운 물에 얼음 세 알을 넣어 주었다.“얼음이 작아지면 그때 따뜻하게 드세요"라는 당부와 함께.얼음이 뜨거운 물 위를 휘돌며 조그맣게 사라졌다.
실험적이고 미래적인 패션으로 세계적으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은 7월 중순 음악 레이블 사운드 서플라이 서비스와 협업으로 룸스케이프라는 앨범을 선보이면서 신당동에 있는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청음회를 열었다.최근 국내 패션 브랜드의 활동이 활발하고 반응도 뜨겁다.성수동이나 연남동 등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찾는 거리에 가보면 국내 패션 브랜드의 옷을 입은 패셔너블한 사람들을 꽤 많이 볼 수 있다.
A30면
‘중국 특수’ 달콤한 중독 벗어나야 미래 있다[광화문에서/김상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과 반도체법 시행을 계기로 기업들의 중국 투자가 제약을 받고 있는 데 대해 최근 만난 고위 경제관료는 이런 속내를 털어놓았다.그는 “그동안 대외경제에서 대중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는데 이제는 정부가 나서지 않아도 기업들이 알아서 중국 리스크를 줄일 것"이라고 했다.사실 중국 경제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위험하다는 경고는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시속 2만 km의 자기부상열차, 전력 손실 없는 지구적 전력망, 스마트폰 크기의 슈퍼컴퓨터, 꺼지지 않는 인공태양….공상과학영화의 꿈이 현실이 되려면 모든 금속을 금으로 바꿀 수 있다는 연금술의 ‘현자의 돌'에 비견될 만한 꿈의 소재가 필요하다.우리 주변 일상 온도와 기압 상태에서도 전기저항이 전혀 없는 ‘상온·상압 초전도체'가 그것이다.
임시방편적으로 당장의 피해 회피를 위해 우호적인 협조를 기대하고 중국의 비위를 맞춰 줬지만 지금의 중국은 보은과 신뢰라는 동양적 가치관을 중시했던 옛 나라가 아니라 공산당이 지배하는 국가다.미국의 국가안보전략보고서가 미국의 타겟이 중국이 아니라 중국공산당이라고 명시하고 있듯이 우리도 지금 상대해야하는 공산당 정권의 특성을 명철하게 파악해야 한다.중국의 태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푹푹 찌는 요즘 날씨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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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통해 본 직업으로서의 교사[오늘과 내일/손효림]
올해 큰 인기를 모은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고등학교 수학 교사 전종렬이 대학 동기인 ‘일타 강사’ 최치열과 소주를 마시며 자조적으로 한 말이다.“너 애들한테 그런 맘도 없지?” 스타 강사보다 연봉은 적지만 학생에게 책임감과 애정을 갖고 애쓰는 교사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넌지시 전한다.계약 기간이 1년인 고하늘은 주저앉고 싶을 때나, 정교사 시험 준비를 하는 틈틈이 학생들을 떠올린다.
[사설]퀄컴-AMD-TSMC 실적 암울… ‘반도체 겨울’ 장기화 대비해야
스마트폰용 반도체칩 제조업체 미국 퀄컴이 저조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급락했다.AMD 매출은 18%, 순이익은 94%나 감소했다.TSMC 역시 2분기 매출은 10%, 순이익은 23% 줄었다.
[사설]폭염 속 아수라장 세계 잼버리… 그동안 어떻게 준비했길래
1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시작된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해 어제 영내 활동이 전격 중단됐다.행사장 전체가 폭염으로 펄펄 끓는데 더위를 피할 곳도 없고 화장실을 포함한 부대시설까지 열악해 준비 부족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국내외에서 터져 나온다.역대 최다인 158개국 청소년 대원과 지도자 등 4만3000여 명이 모여 야영생활과 문화체험으로 우의를 다지고 호연지기를 기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행사가 시작하자마자 혼란의 아수라장이 돼 버렸다.
[사설]“韓 과학기술 정책, 큰 그림이 없다”… 뼈아픈 OECD의 일침
한국의 과학기술 정책이 범정부 차원의 로드맵 없이 부처 간 예산, 사업 조정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가 지적했다.OECD는 최근 한국의 혁신정책을 검토한 보고서에서 “총괄적 혁신정책을 수립하기보다는 예산을 재조정하는 방식으로 새 우선순위와 문제들에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정부가 과학기술 혁신의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한 채 기존 정책의 미시적 조율과 관리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이듬해 시인이 다시 찾았지만 여인을 만나지 못했고 대문에다 이 시를 남겼다는 것이다.후인들은 둘의 못다 이룬 사랑이 못내 안타까웠던지 이 모티프를 희극, 소설에 접목한다.시를 남긴 시인이 며칠 후 다시 그 집을 찾았는데 집 안에서 곡성이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