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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축소-연기… ‘꿈’ 못펼치는 K잼버리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각종 악재로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정부의 수습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전체 참가 인원의 15%가량을 차지하는 영국과 미국 단원들이 조기 퇴영을 결정했고, ‘성범죄’ 발생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6일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5일과 6일 버스를 이용해 새만금 야영장을 떠나 서울과 경기도의 호텔로 이동했다.

한반도로 방향 튼 태풍 ‘카눈’… 10일 경남 해안에 상륙할 듯

중국에서 일본 오키나와로 방향을 틀었던 제6호 태풍 ‘카눈'이 급격히 진로를 바꿔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다.강풍 반경 기준으로 9일 오후부터 10일 오후까지는 부산 울산 경남, 11일 오전까지는 대구 경북 충북, 11일 오후까지는 강원 경기가 영향권에 놓이겠다.오키나와에 인명 피해를 입힌 카눈은 현재 태풍 강도 등급 ‘강'이지만 한반도 상륙 땐 ‘중’ 등급으로 다소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살인 예고’ 글 올린 54명 검거… 검경 “구속수사 적극검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일대에서 3일 최모 씨가 무차별 습격 난동을 벌여 14명이 다친 가운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60대 여성이 끝내 사망했다.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이 발생한 이후 6일 오후 6시까지 ‘살인 예고’ 글을 올린 54명이 검거됐는데, 이 중에는 중학생 등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었다.4일 새벽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린 뒤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하다가 검거된 20대 남성 허모 씨는 6일 살인예비와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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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외 관광 프로그램 긴급 편성… 한강투어-템플스테이-푸드 체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6일 전북 부안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대원들이 불편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정부와 지자체, 군과 민간이 최선을 다해 잼버리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온열질환자의 폭발적 증가와 시설 미비 등으로 인해 ‘현실판 생존게임'으로 불린 잼버리 대회가 정부와 광역단체, 민간의 총력 지원 속에 가까스로 중대 고비를 넘어서는 양상이다.여름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서울과 평택에 머물고 있는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학생들이 안전하고 유익하게 영외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 달라"고 전폭적인 지원을 거듭 강조했다.

“각국 캠프 친구들 사귀며 즐겨요” 웃음꽃도

2200명이 참가한 독일 스카우트 대표단은 5일 낸 성명에서 “지금으로선 심각한 문제가 없고, 빠르게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잔류 의사를 밝혔다.1500여 명이 참가한 스웨덴의 스카우트 대표단 역시 “청소 상태 등 계속 개선돼야 할 부분은 남아 있지만, 한국 정부의 자원 보급이 현저히 확대되는 등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전북 임실군은 조기 퇴영을 고민하던 벨기에 참가단을 직접 설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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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참가팀도 이탈… 전북연맹 “성추행 의혹” 80여명 떠나

미국, 영국 등 해외 스카우트 대표단에 이어 국내 참가자 중에서도 조기 퇴소 단체가 나왔다.한국스카우트 전북연맹은 영내에서 성범죄가 발생해 6일 일부 인원이 오전 조기 퇴소한다고 밝혔다.김태연 전북연맹 제900단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일 여자 샤워실에서 30, 40대로 추정되는 태국인 남성 지도자가 발각됐다"며 “조직위에 강제 추방 등을 요청했는데, 아무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K팝 콘서트 11일로 연기… 각국 대원들 실망

6일 오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야영지에서 만난 태국 출신의 아누앗 군은 기자에게 이렇게 재차 되물었다.홍콩에서 온 웡춘호 군은 “집에 돌아가면 K팝 콘서트를 본 걸 자랑하려고 했는데 연기돼서 아쉽다. 11일에는 꼭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조직위는 11일 열릴 K팝 콘서트는 새만금 야영장이 아닌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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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작년 국감때 “폭염-배수 등 문제”… 김현숙 “대책 다 세워놔”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은 6일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준비 부족과 운영 미숙으로 ‘조기 퇴영’ 사태까지 벌어진 가운데 이 의원이 1년 전 국회에서 이 같은 문제를 정확히 지적한 것이 뒤늦게 조명을 받고 있다.6일 국회 회의록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해 8월 18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장관에게 “배수 시설이나 화장실, 급수대 등 시설들이 늦어지고 있다. 잘못하면 준비 상태가 상당히 문제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BC “인생경험 기대했는데 ‘생존 미션’ 변질돼”, NYT “심한 탈수 탓 구토 증세에도 치료 못받아”

16세 아들을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보낸 한 영국 어머니는 5일 가디언에 “스카우트의 모토는 ‘준비하라'인데 한국 정부는 그러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온열질환자 속출 등 사건 사고에 시달린 가운데 영국, 미국 등 일부 국가는 현장 철수 후에도 숙박난 등을 겪고 있다.BBC에 따르면 5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대에 도착한 일부 영국 대원은 한 호텔 방에서 5명씩 함께 묵어야 했다.

‘38도’ 포르투갈 청년대회, 앱으로 폭염 경고-분수대에 물탱크도

유럽 대부분이 폭염으로 시달리고 있는 5일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에 참가하러 세계 각국에서 온 청년 가톨릭교도 약 150만 명이 모였다.대회장에는 그늘을 제공할 만한 나무나 구조물은 없었지만 주최 측은 참가자들이 쉽게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분수대를 설치했고 수도 시설도 400군데 새로 설치했다.참가자들은 분수대 안에 뛰어들어 더위를 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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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죄 없이 사신 분인데”… 눈물의 빈소

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제생병원에 마련된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해자 이모 씨의 빈소.이 씨의 남편 이모 씨는 이날 “착한 당신, 지켜주지 못해 너무 미안해요. 당신 사랑해요"라는 내용의 짧은 편지와 꽃다발, 커피 한 잔 등을 사건 현장에 놓은 다음 빈소로 돌아와 아내 곁을 지켰다.이 씨는 빈소를 찾은 지인들의 손을 일일이 부여잡으며 눈물을 흘렸다.

서초 고속터미널 흉기 소지 20대 구속영장, 당일 “경찰 살해” 글… 살인예비 혐의 추가

4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흉기를 들고 돌아다니다가 붙잡힌 20대 남성 허모 씨가 살인예비 및 특수협박 혐의로 6일 구속됐다.허 씨는 4일 오전 흉기와 장난감총을 소지한 채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돌아다니다 “칼을 든 남자가 있다"는 보안 요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경찰은 허 씨가 들고 있던 쇼핑백 안에 있던 흉기 2점과 장난감 총 1점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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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사각’ 중증 정신질환자 1만4000명… 그중 28명만 치료명령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에서 무차별 테러를 벌인 최모 씨처럼 심각한 정신질환 진단을 받고도 제대로 치료받지 않는 환자가 한 해 최소 1만4638명에 이르지만 ‘외래치료 명령'을 받은 사례는 28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해우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최 씨의 경우 입원 이력이 없는 만큼 강제치료 이력도 없었다고 봐야 한다. 이 때문에 치료 명령 대상이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정신질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할 우려가 크다면 입원 이력이 없어도 외래치료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검찰 “흉기난동 범행, 법정최고형 처벌되도록 엄정 대처”

도심 한복판에서 ‘묻지 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하고 전국 곳곳에서 ‘살인 예고'까지 이어지며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도 대대적인 대응에 나섰다.이 총장은 “불특정 다수의 공중 일반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상 위협글에 대해 협박죄 외에도 살인예비,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가능한 형사법령을 적극 적용하고 범행의 동기, 배경, 수단과 방법을 철저히 살펴 구속 수사를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이어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하는 흉기 소지 및 흉악범죄 발생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온라인상 살인 예비 위협글 게시는 단순 장난으로 돌릴 수 없으며, 국민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경찰력과 치안행정력을 적시에 필요한 곳에 쓸 수 없게 만드는 범죄이므로 엄정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흉악 범죄에 총기 쓰라는데… 현장선 “소송 휘말릴 우려”

자신을 현직 경찰관이라고 밝힌 A 씨는 4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묻지 마 범죄’ 등 엽기적 범죄가 늘어날 것 같은데 이대로는 경찰도 방법이 없다"며 이렇게 적었다.그러나 경찰관 개인의 고의 또는 중과실로 피해가 생겼을 때는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례도 있다.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현장 경찰이 정당한 업무 집행 과정에서 소송에 휘말릴 경우 소송 비용과 법률 상담 등을 지원해야 한다"며 “경찰이 강력 범죄에 적극 대응해도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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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에 돈봉투 수수 의혹 의원 20명 수사… 민주, 강력 반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4일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가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현역 의원들은 물론이고 송영길 전 대표에게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윤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말경 송 전 대표의 당 대표 당선을 목적으로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6000만 원의 자금을 마련하고 이 무렵 현역 의원들에게 300만 원씩이 든 돈봉투 20개를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 경선캠프에서 일정 관리를 맡은 전직 비서관과 국회 사무처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출입 기록 등을 바탕으로 돈봉투를 수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 의원 20명 정도를 특정한 상태다.

‘尹대통령 창당說’ 발언 신평 “전적으로 본인의 불찰” 사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신당 창당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공개 석상에서 발언했던 신평 변호사가 5일 “전적으로 본인의 불찰"이라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이어 “내 말이 여당 후보를 지망하는 이나 관련된 이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는 말에 정신이 아득하다"며 “이 사과가 그들에게 제발 작은 치유가 되기를 빌 따름"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신 변호사는 3일 KBS 라디오에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거의 전멸하고, 전체 의석수도 지금보다 더 줄어든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윤 대통령이 신당 창당까지 생각한다는 말을 얼핏 들었다"고 말했다.

박광온 “민주당 쇄신 멀어… 온정주의 반복 않겠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6일 원내대표 취임 100일을 맞아 공개한 영상에서 “매우 안타깝지만 민주당이 쇄신했다고 아직 보긴 어렵다. 당 쇄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윤리성을 회복하는 게 당의 우선 과제"라며 “‘쇄신하지 않으면 죽는다’ ‘쇄신해야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데 민주당 의원 전체가 공감한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28일 열릴 예정인 당 워크숍에서 윤리성 강화 대책 등 쇄신안을 매듭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인 비하’ 김은경 “시부모 모셨다” 진실공방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김 위원장의 시누이라고 밝힌 사람이 “김 위원장의 노인 폄하는 일상"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김모 씨는 5일 블로그에 “김 위원장이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이름을 날릴 때도 조용히 지나가길 바랐다"며 “하지만 ‘남편 사별 후 18년간 시부모님을 모셨고 작년 선산에 묻어 드렸다. 어르신에 대해 공경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산 적은 없다'고 말한 것은 도를 넘었다"고 적었다.김 위원장이 3일 대한노인회를 찾아 밝힌 해명이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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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르면 내일 AI-반도체 등 中 투자제한 행정명령 발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르면 8일 인공지능, 반도체, 양자컴퓨터 등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미국 기업의 대중국 투자를 제한하는 ‘아웃바운드’ 투자 제한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하원 내 ‘미국과 중국공산당 간 전략 경쟁에 관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야당 공화당의 대중 강경파 의원 마이크 갤러거는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기업의 대중 투자 제한 행정명령에 관해 동맹국에도 유사한 조치를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로이터통신은 4일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미 대통령이 8일 중국에 대한 역외 투자 제한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은, 사흘간 방사포 등 군수공장 시찰… 러 겨냥 ‘방산 세일즈’ 나선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초대형방사포탄, 전략순항미사일 등 무기체계 군수공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6일 보도했다.이날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3∼5일 “대구경 방사포탄 생산 공장을 비롯한 중요 군수공장들을 현지 지도하면서 당의 군수공업정책의 핵심 목표 수행정형을 요해했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방사포탄 외에도 저격무기, 전략순항미사일, 무인공격기 엔진, 미사일 발사대차 생산 공장을 둘러봤다.

우크라 체류 韓기업인, 30명 수준서 관리

우크라이나에 대한 여행 금지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기업인의 우크라이나 체류 인원을 30여 명으로 관리하기로 했다.6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외교부는 이달부터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우크라이나 방문을 위한 예외적 여권 사용 신청을 받는다.우크라이나에 체류하는 기업인은 30명 수준에서 관리하기로 기본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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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몸으론 불안해서…” 호신용 스프레이-삼단봉 구입 급증

서울 강서구에 사는 주부 박모 씨는 3일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소식을 접하자마자 호신용 삼단봉을 주문해 다른 지역에서 혼자 사는 직장인 딸에게 보냈다.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든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호신용품이라도 마련해 불안감을 덜어내려는 것이다.6일 인터파크쇼핑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신림역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인 지난달 22일부터 12일간 삼단봉 등 호신용품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늘었다.

태풍-대조기 겹쳐 거센 파도… 선박 전복 등 잇단 피해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과 밀물 썰물의 차이가 큰 대조기가 겹치면서 높은 파도로 인한 어선 전복 사고가 잇따랐다.창원해경 관계자는 “태풍과 대조기의 영향으로 해상에서 파도가 거세게 몰아쳐 소형 선박의 전복 사고가 잇따른다"고 설명했다.수영 금지 구역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도 발생했다.

세월호 9년만에… 유병언 차남 횡령혐의 구속

세월호 참사 9년 만에 강제 송환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 씨가 검찰에 구속됐다.유 씨는 전날 인천지법에서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컨설팅 자문료 등이 개인 계좌 등으로 오간 사실은 인정하지만 이를 직접 지시한 사실이 없고 개인적으로 자금을 쓴 내역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법원은 “도주,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세월호 선사 청해진 해운의 실소유주였던 유 전 회장의 차남인 유 씨는 세모그룹 계열사 대표들과 공모해 컨설팅 비용 등의 명목으로 약 250억 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檢, ‘금품수수 의혹’ 새마을금고 회장 구속영장

새마을금고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에 대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펀드자금 출자를 알선해 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캐피털업체 최모 부사장과 실제 출자를 실행한 새마을금고중앙회 기업금융부 최모 차장을 올 6월 구속 기소했는데, 두 사람은 모두 박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박 중앙회장에 이어 ‘2인자'로 꼽히는 류혁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에 대해서도 특정 자산운용사에 출자 특혜를 제공한 혐의로 체포해 지난달 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철근 누락 임대, 기존 입주자도 계약해지 허용”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철근 누락이 발생한 공공임대 아파트에 대해 입주예정자는 물론이고 기존 입주자에게도 계약해지권을 부여하기로 했다.이한준 LH 사장은 “중대 하자로 계약 목적을 달성할 수 없게 된 경우에 대해 손해배상까지 감내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임대아파트의 경우 입주 예정자는 물론이고 입주자에게도 계약 해지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보증금과 그에 따른 이자를 돌려주기로 했다.

“학생놈의 ××” 폭언 교수… 법원 “정직 3개월 정당”

학생에게 폭언을 하고 교직원을 괴롭혀 징계를 받은 대학교수가 행정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2020년에는 학교 익명 소통창구에 특정 교수를 비난하는 학생의 글이 올라오자 총학생회장을 만나 “학생 놈의 ××"라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교원소청심사위는 직장 내 괴롭힘과 학생 비하 발언 등을 인정해 A 교수에게 정직 3개월 징계를 의결했고, A 교수는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

창원서 택시-버스-승용차 충돌… 9명 사상

5일 오후 7시 24분경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사거리에서 시내버스와 택시,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70대 기사와 50대 승객이 숨지는 등 9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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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에 제빙기, 배송기사엔 얼음조끼

기업들은 온도별 비상조치 매뉴얼을 가동하는 한편 무더위를 버틸 보양식과 빙과류를 제공하고 있다.사무직 대상으론 유연근무와 집중휴가, 쿨비즈 캐주얼 복장 확대에 나섰다.

네이처 “韓 ‘상온 초전도체’, 연구자들은 회의적”

국내 한 기업이 개발했다고 주장한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에 대한 재현 실험 결과들이 하나둘 나오며 학계에서 회의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국제학술지 ‘네이처'는 4일 “상온·상압 초전도체에 대한 한국 연구팀의 주장은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실험적으로나 이론적으로 화제가 될 만한 연구는 나오지 않았다"며 “연구자들은 여전히 매우 회의적"이라고 보도했다.인도 국립물리연구소와 중국 베이항대는 최근 LK-99 샘플을 직접 만들어 실험했지만 초전도체라고 보기에는 일부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를 각각 논문 사전 게재 사이트 ‘아카이브'에 발표했다.

모기장 안에서 즐기는 음악 감상

5일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의 화엄원 마당에서 ‘제3회 화엄사 모기장 영화음악회'가 열렸다.참석자들은 산사 마당에 설치된 모기장 안에 2, 3명씩 들어가 일행과 함께 영화음악을 즐겼다.

작년만큼 전기썼다면… 올여름 가게 전기료 月 5만1400원 더 내야

가게에서 지난해 여름철만큼 올해도 전기를 썼다면 전기요금은 올 5월보다 13만 원 가까이 더 나올 것으로 추산된다.6일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지난해 7, 8월 ‘일반용 전력 저압전력'의 월평균 사용량은 1586kWh였다.이에 따라 올해 여름철에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전력을 사용했다면 전기요금은 월 34만8040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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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예비엔날레’ 공모전 수상작 발표… 개최 앞두고 분위기 고조

공예 분야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 행사인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글로벌 스타작가의 등용문인 ‘청주국제공예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하는 등 올해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공예비엔날레 조직위는 올해 국제공예공모전 대상 수상작으로 고혜정 작가의 ‘The Wishes'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소외계층 보듬는 ‘천원국시’… 광주 서구, 상생 복지사업 활발

4일 오전 11시경 광주 서구 양동 수산시장 입구 한 경로당 옆.폭염에도 노인 등 소외계층은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착한식당인 양동 천원국시를 많이 찾고 있었다.우리 밀로 만든 천원국시는 노인 일자리 창출과 양동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박차… 포항시 ‘친환경 수소도시’ 도약

경북 포항시가 친환경 ‘수소도시'로 거듭난다.포항시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나오는 부생 수소를 활용하기 위해 남구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까지 약 15㎞ 구간에 수소 배관을 설치할 계획이다.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한국토지주택공사 행복주택에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공용시설 온수를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인천-김포市,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갈등

서울 방화역에서 인천 검단, 경기 김포를 잇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을 두고 인천시와 김포시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인천시와 김포시는 연장 노선이 검단 지역을 얼마나 거치는지를 두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인천시는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검단 지역에 최소 3개 역을 설치해 ‘U자’ 노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음성 복숭아, 이색 디저트로 즐기세요”

여름 대표 과일 가운데 하나인 복숭아 주산지인 충북 음성에서 복숭아를 활용한 이색 먹거리가 잇따라 출시됐다.음성 복숭아를 활용한 ‘음성 복숭아 타르트'도 출시됐다.군에 따르면 최근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SPC그룹 허영인 회장의 제안에 따라 이 제품이 나왔다.

장승깎기 체험하는 어린이들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옥천선사공원에서 5, 6일 열린 ‘장승깎기 가족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전문가의 지도 아래 장승깎기를 체험하고 있다.

“매일 아침 문자로 접수된 민원부터 확인합니다”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은 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그는 지난해 8월부터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바로 문자하랑께'를 운영하고 있다.주민들이 휴대전화 ‘010-3080-8249’ 번호로 생활민원, 정책제안 내용을 문자로 보내면 구청장이 확인해 회신해주는 것이다.

고교생이 판사-검사로… 모의재판서 교사 폭행 사건 등 다뤄

고등학생들이 판사와 검사가 돼 학생의 교사 폭행 등의 이슈를 법적으로 다루는 모의재판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부산가정법원은 부산시교육청과 부산변호사회와 함께 3일 부산 연제구 부산가정법원 305호 대법정에서 ‘2023학년도 고등학생 모의재판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이 행사는 청소년이 학교와 가정 등에서 생활하며 맞닥뜨릴 수 있는 비행 사건을 모의재판을 통해 심층적으로 공부하며 법의식을 키우게 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스위스 철도마을 구경오세요”

4일 서울 노원구 화랑대 철도공원 내에 마련된 노원기차마을에서 어린이들이 전시된 기차 모형을 관람하고 있다.노원구에서는 스위스의 자연 풍광과 철도마을을 주제로 한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가천대 컨소시엄, ‘경기도형 대학혁신플랫폼’에 최종 선정

경기도는 가천대 컨소시엄이 ‘경기도형 대학 혁신 플랫폼’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컨소시엄에는 가천대를 주관 대학으로 을지대, 성남산업진흥원이 참여한다.경기도형 대학 혁신 플랫폼은 대학 2, 3곳과 혁신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면서 학생에게는 전문지식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강남구와 민관협력으로 ESG 경영 실천”

서울 강남구는 구와 함께 ESG 경영 관련 사업을 할 법인, 기업, 단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금융위원회의 ESG 공시 의무화에 선제 대응하고자 기획됐다.금융위는 2025년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회사를 대상으로 ESG 공시를 의무화해 2030년까지 모든 코스피 상장사가 ESG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강 노들섬에서 팔씨름-크로스핏 겨뤄보세요”

서울 한강 노들섬에서 팔씨름과 크로스핏 등 다양한 이색 스포츠를 체험해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국가대표 출신 장호준 코치 등과 노들섬 둘레길을 달리며 배우는 ‘좋은 자세 달리기’ 프로그램을 비롯한 필라테스, 댄스 피트니스, 유산소 운동 퍼스널트레이닝 등에 참여할 수 있다.서울시체육회 스포츠과학센터와 함께 체력 수준을 측정해 볼 수 있는 ‘서울시민체력장'도 운영한다.

김해시, 트램 건설 사전타당성 조사 착수

경남 김해시가 도시철도 건설을 추진한다.올해 5월 국토교통부는 경남도가 신청한 도시철도 구축계획을 확정해 고시했다.국토부가 고시한 경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는 경남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창원시, 김해시에 도시철도를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광주시, 생체흡수성 의료기기 해외진출 지원 성과

광주시는 생체흡수성 의료기기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치과 생체흡수성 소재부품 중소파트너 지원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평가 결과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치과 생체흡수성 소재부품 중소파트너 지원사업은 광주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2018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145억 원을 투입해 중소기업의 의료기기 개발, 시제품 제작, 인허가 획득, 임상 마케팅, 해외 전시회 등을 지원한다.주관기관인 전남대 산학협력단과 참여기관인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재단법인 광주테크노파크, 조선대 산학협력단, 사단법인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가 분야별 협력체계를 구축해 의료기기 중소기업 116개사 총 471건의 맞춤형 기업 지원을 했다.

전남도 8월 대표 남도 전통주에… 곡성 시향가 ‘선셋 체리 스파클링’

전남도는 8월 대표 남도 전통주로 곡성 시향가에서 체리, 분질미로 100일간 저온 숙성해 빚은 한국형 스파클링 와인 ‘선셋 체리 스파클링'을 선정했다.생과의 느낌을 자연스럽게 담아내기 위해 다양하게 노력한 끝에 체리 맛은 은은하게 살아있으면서 분홍빛 노을을 연상케 하는 연하고 맑은 색을 띠는 선셋 체리 스파클링을 출시했다.선셋 체리 스파클링은 알코올 함량이 5%로 도수가 낮고 누룩 향이 적다.

양해림 충남대 철학과 교수, 해석학 분야 교양서적 출간

2002년부터 20여 년간 해석학을 강의해온 양해림 충남대 철학과 교수가 빌헬름 딜타이 등 해석학 거장 12명을 다룬 ‘스물에 만나는 현대해석학의 거장들'을 펴냈다.과거 신의 말씀을 올바로 전하려면 올바른 해석이 필요했다.철학의 한 분야인 해석학은 이런 목적에서 탄생해 각 분야의 텍스트를 올바르게 해석하는 기술로 발전했다.

A18면

우크라, 흑해 러 해군기지 드론 공격… 러 본토로 다가선 전쟁

‘흑해'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러시아가 지난달 우크라이나의 주요 산업인 곡물 수출업을 방해하기 위해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안전한 수출을 보장해왔던 ‘흑해곡물협정'의 연장을 전격 파기한 것도 양측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우크라이나군 또한 성명을 통해 “노보로시스크, 아나파 등 러시아의 흑해 항구 6곳은 전쟁 위험 지역"이라고 맞섰다.

바이든 부캐 ‘다크 브랜던’ 청년층에 인기… 재선 캠페인 ‘고령-유약 이미지’ 탈피 한몫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X’ 계정에는 백악관으로 보이는 곳에서 그가 커피를 마시는 9초짜리 영상이 게시됐다.81세 고령으로 유약한 이미지를 걱정하던 바이든 대통령 재선 캠페인에서 다크 브랜던이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이날 미 정치 전문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선거 관련 상품 판매액의 54% 이상이 다크 브랜던 관련 제품에서 나오고 있다.

폭우 휩쓸고 간 中 동북부, 이번엔 규모 5.5 지진 발생

최근 폭염, 폭우 등이 강타한 중국에 지진까지 덮쳤다.앞서 지난달 말 상륙한 제5호 태풍 독수리가 최근까지 폭우를 야기해 베이징, 허베이성 등에서 최소 27명이 숨지고 58명이 실종됐다.허베이성 싱타이에서는 이틀 동안 1003mm 폭우가 내려 약 222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쿠데타 니제르 군부, 러 바그너그룹에 SOS… 美는 “원조 일부 중단”

지난달 26일 쿠데타가 발발한 서아프리카의 최빈국 중 하나인 니제르를 두고 미국 등 서방 국가들과 러시아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미국은 니제르에 대한 지원 중단을 선언한 반면, 위기감을 느끼고 쿠데타를 일으킨 니제르 군부는 러시아 용병 그룹 바그너에 지원을 요청했다.니제르, 나이지리아, 가나 등 서아프리카 15개국 연합체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가 제시했던 ‘사태 개입’ 통첩 시한이 지나면서 니제르의 쿠데타가 서방 국가들과 러시아의 대리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A20면

“낭만과 야만이 넘치던 20년前 그 시대, 날것 그대로 그렸죠”

지난달 21일 연재를 시작한 웹툰 ‘얼짱시대'는 2023년에 살던 충일이 2003년으로 돌아가 동갑내기 아빠를 만나는 타임슬립 이야기다.웹툰을 총괄 기획한 건 박태준만화회사 대표인 박태준 작가.2일 서울 강남구 박태준만화회사 사옥에서 만난 박 작가는 왜 20년 전 이야기를 다뤘냐는 물음에 “낭만과 야만이 넘쳐나던, 사람들이 미쳐 있던 시대를 그리고 싶었다"며 웃었다.

화가 겸 배우 겸 음악인이 펼쳐놓은 “듣도 보도 못한 쑈”

무대 위 볼품없는 냉장고 하나가 덩그러니 웅웅댄다.그 옆에 무심히 선 배우는 토막글을 소리 내 읽기도, 콩트를 벌이기도 하며 80분간 이어달리기를 한다.작품의 연출과 미술감독, 출연까지 두루 맡은 아티스트 백현진을 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났다.

1950년대 미국을 흔든 로큰롤의 열기 속으로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국내 초연된 브로드웨이 뮤지컬 ‘멤피스'는 인종차별이 만연하던 1950년대 미국 남부 멤피스를 배경으로 백인 DJ 휴이와 흑인 가수 펠리샤가 꿈과 사랑을 나누며 로큰롤을 세상에 전파하는 이야기다.펠리샤 역은 배우 손승연이 맡아 ‘컬러드 우먼’ 등 고음의 넘버를 파워풀하게 소화하며 관객의 환호를 샀다.휴이 역은 박강현과 고은성이, 펠리샤 역은 정선아와 유리아가 번갈아가며 연기한다.

“마쓰시로 대본영 징용한인 사망자 수백명… 국내서도 아는 사람 없다는게 더 안타까워”

지난달 15일 일본 나가노현 아즈미노시 금강사에서 일제강점기 마쓰시로 대본영 건설 공사에 강제 동원된 조선인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 천도재가 열렸다.그는 지난달 26일 서울 은평구 열린선원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늘 일본의 진정한 사죄를 요구하지만 정작 우리는 얼마나 우리 역사를 알고 있는지 자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마쓰시로 대본영 희생자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A21면

[오늘의 채널A]사린은 자연분만 힘들다는 얘기 듣고…

구영과 함께 산후조리원을 방문한 사린은 VIP실만 남아 있다는 말에 난감해한다.한편 시아버지는 첫째 구열이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를 하기로 했다고 전하자 격분한다.사린은 병원에서 자연분만이 어렵다는 소리를 듣고 그동안 아이를 가지며 생긴 일들이 스쳐 지나가는데….

A23면

‘제주의 딸’ 임진희, 고향서 생애 첫 ‘시즌 다승’

섭씨 33도의 무더운 날씨도, 초속 15m 안팎의 거센 바람도 그의 앞을 막지 못했다.제주에서 나고 자란 임진희가 프로 데뷔 후 한 시즌 첫 다승을 고향에서 달성했다.황유민은 12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여전히 임진희에게 한 타 앞선 선두를 지켰다.

경기 도중 주먹다짐… MLB 벤치클리어링으로 6명 퇴장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유격수 팀 앤더슨이 6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 도중 상대 팀의 호세 라미레스와 주먹다짐을 벌이고 있다.6회말 라미레스가 안타를 친 뒤 2루에서 슬라이딩을 했는데 이때 수비하던 앤더슨이 필요 이상으로 강한 태그를 했다고 항의하면서 주먹다짐으로 이어졌다.결국 두 팀의 벤치클리어링까지 벌어졌고 양 팀 감독을 포함해 모두 6명이 퇴장을 당했다.

‘컵대회 최강’ GS칼텍스 강소휘… 3년 간격 세번째 ‘컵대회 MVP’

GS칼텍스의 강소휘는 올해 새 주장으로 선임됐다.강소휘는 주장 선임 후 첫 대회에서 팀을 정상으로 이끌며 ‘컵 대회 여왕'에 등극했다.GS칼텍스는 5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결승전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오늘의 운세/8월 7일]

배드민턴 ‘킴콩 듀오’, 2주연속 中꺾고 일냈다

‘킴콩 듀오’ 김소영-공희용 조가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세계랭킹 3위인 김소영-공희용 조는 6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500 호주오픈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22위인 중국의 류성수-탄닝 조를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지난달 30일 일본오픈 결승에서 세계 1위인 중국의 천칭천-자이판 조를 2-0으로 꺾은 데 이어 일주일 만에 다시 중국 팀을 누르고 시상대 제일 높은 자리에 섰다.

A24면

“양희종처럼 우승 한번 더 하고… 박수받으며 은퇴하고 싶다”

프로농구 모비스의 함지훈은 동갑내기이자 프로 데뷔 동기인 양희종처럼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함지훈이 은퇴 전 우승 반지를 하나 더 보태면 같은 팀 코치로 있는 양동근과 함께 국내 프로농구 이 부문 최다 타이를 이룬다.역시 모비스 한 팀에서만 뛰다 2019∼2020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양 코치는 선수 시절 함지훈이 입단하기 전인 2006∼2007시즌을 포함해 모두 6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돌아온 ‘체조 여왕’ 바일스… 2년 공백 딛고 종합우승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가 2년 만의 복귀 무대에서 시상대 제일 높은 곳에 올랐다.바일스는 6일 미국 일리노이주 호프먼에스테이츠에서 열린 US클래식 기계체조 대회에서 여자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바일스가 공식 경기에 출전한 건 2021년 도쿄 올림픽 이후 732일 만이었다.

‘中 귀화’ NBA 앤더슨… 伊서 中대표팀 데뷔전

미국프로농구에서 뛰는 현역 선수로 최근 중국에 귀화한 카일 앤더슨이 중국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앤더슨의 중국 귀화에는 현역 시절 NBA에서 뛰었던 야오밍이 큰 역할을 했다.중국농구협회장을 맡고 있는 야오밍은 올해 초 앤더슨을 중국으로 초청해 귀화를 설득했고 일주일 만에 승낙을 받았다.

A26면

“2810명 편히 잠드소서” 히로시마 한인위령제 엄수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인 1945년 8월 6일 미군이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한 원자폭탄으로 희생된 한국인을 추모하는 위령제가 5일 현지에서 엄숙하게 치러졌다.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앞에서 열린 이날 위령제에는 재일동포 및 한일 양국 학생을 비롯해 200여 명이 참석해 영령들을 위로했다.올해 54번째를 맞은 한국인 위령제는 매년 원폭 투하 전날인 8월 5일에 열린다.

日피겨스타 하뉴, 결혼 깜짝 발표, SNS에 ‘혼인신고’… 배우자는 비공개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남자 피겨스케이팅 2연패를 달성한 일본의 피겨 스타 하뉴 유즈루가 결혼을 발표했다.올 2월에는 스케이트 선수로는 사상 첫 일본 도쿄돔 단독 공연을 열고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하뉴는 일본 남자 피겨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며 지금도 국민적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2027년 서울서 열린다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의 최대 축제인 세계청년대회가 2027년 서울에서 개최된다.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 오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23 세계청년대회’ 파견미사에서 “2027년 세계청년대회는 아시아 한국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세계청년대회는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창설한 행사로 2∼4년 간격으로 대륙을 순회하며 열린다.

[부고]‘심리학 개론’ 등 집필 조대경 교수

부고]‘심리학 개론’ 등 집필 조대경 교수

[알립니다]‘2023 공간복지 대상’ 주인공을 찾습니다

동아일보와 채널A는 지역에 필요한 공간을 마련해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한 일상을 실현하기 위해 ‘2023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을 공모합니다.삶의 가치와 도시공간 이용 방식 변화에 따라 다양한 연령대에 맞는 새로운 공간복지 모델을 찾으려고 합니다.‘우리들의 공간복지'를 주제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 공모에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부고]김창학 별세 外

[인사]중소벤처기업부

전국 영어-수학 학력경시대회 27일까지 접수

글로벌영재학회가 주관하고 동아일보·성균관대가 후원하는 ‘제46회 전국 영어·수학 학력경시대회'가 10월 15일 실시된다.영어와 수학에 재능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치르는 이번 대회는 초1부터 고2까지 지원 가능하다.영어는 초3부터 응시할 수 있다.

A27면

[파워인터뷰]“한국-대만 반도체 협력 강화해야 中-北 위협도 대처 가능”

최근 강연을 위해 내한한 그는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20층 CC큐브에서 인터뷰를 갖고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려 든다면 현 국제 정세상 한국과 일본 또한 반드시 위험에 빠질 것"이라며 “한국, 대만, 일본 세 나라가 유럽연합과 유사한 ‘아시아 민주주의-경제 번영 블록'을 창설해서 대비해야 한다"고 권했다.한국과 대만의 반도체 협력이 왜 중요한가.“두 나라는 발달된 과학기술, 민주주의, 시장경제, 유교 문화, 강대국의 군사 위협 직면이란 많은 공통점을 지녔다. 미국과 중국이 전방위적 패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반도체 기술을 보유한 한국과 대만의 협력은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대만과 미국의 대선이 모두 치러지는 내년에 중국이 양국의 정치적 혼란을 틈타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속속 제기된다. “중국의 대만 침공은 독단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A28면

자유로워지기 위해 스스로를 가뒀던 사람들[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이 더운 여름, 이탈리아의 오래된 도시 피렌체에 도착했다.학생들과 오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그것은 무엇을 하기 위한 기회가 제한된 시간 내에 있음을 뜻한다.

[바람개비]안반데기 배추밭

평창에서 출발해 대관령을 넘어 강릉시 왕산면으로 향하다 보면 해발 1100m 태백산맥 험준한 산 능선에 드넓은 배추밭이 나타난다.1960년대 화전민들이 산을 깎아 개간한 땅으로 축구장보다 280배나 큰 배추밭이다.최고 등급의 안반데기 배추는 국내 배추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한다.

A29면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당신에게 통일은 ‘소원’인가 ‘사고’인가

폭염 속에도 통일부엔 칼바람이 분다.이쯤 되면 통일교육을 하지 말자는 말이냐는 반론도 나올 것이다.통일교육은 지금보다 훨씬 더 강화해야 한다.

[이헌재의 인생홈런]‘모래판의 신사’ 이준희 “소식-사우나로 체중 관리”

‘모래판의 신사’ 이준희는 이만기 이봉걸과 함께 ‘3이'를 형성하며 1980년대 프로씨름 전성기를 이끌었다.그는 “지방 출장이 많아 술을 마시려 하면 일주일 내내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꼭 참석해야 하는 자리가 아니면 가지 않고, 혹시 가더라도 반주로 서너 잔을 마신다. 나이와 체력에 맞춰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그는 지방 출장을 가면 빠지지 않고 사우나를 한다.

전력시장 개편, 다시 시작할 때다[기고/박주헌]

4월 9일 전력거래소=시민들은 느긋하게 화창한 일요일 오후를 즐기고 있었지만 전력거래소는 긴박했다.우리나라는 이미 선견지명을 갖고 전력시장 개편을 시작하였지만, 노조의 반대로 2004년 중단된 후 엉거주춤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전력시장 구조 개편 없이 재생에너지 비중을 증가시키는 것은 섶을 지고 불로 뛰어드는 격이다.

A30면

[광화문에서/유근형]압구정동서 시험대 오른 오세훈표 소셜믹스 실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사는 50대 지인은 최근 사석에서 이렇게 말했다.오 시장이 진보성향 단체로 분류되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출신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을 기용한 것도 맥을 같이한다.여당 관계자는 “박원순 전 시장 시절에도 소셜믹스는 초소형 평형에서만 실현돼 한계가 있었는데, 오 시장이 이보다 개혁적인 주택 정책을 추진하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정용관 칼럼]광화문의 검은 물결… 교육이 죽었다

지난 주말에도 광화문 일대는 ‘검은 물결'을 이뤘다.아렌트가 말하는 교육의 본질은 ‘아이들이 세계 속에 진정한 한 인간 존재로 탄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생물학적 탄생이 아닌 ‘사회적 탄생'을 돕는 것이 교육이고, 아이들을 세상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하는 이가 바로 선생님이라는 뜻이다.

[횡설수설/김재영]장롱 속 ‘신사임당’의 귀환… 숨은 155조 원은 어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한때 품귀 현상까지 빚었던 5만 원짜리 지폐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한은이 화폐를 발행하면 시중에 유통되다가 예금이나 세금 납부 등의 형태로 금융기관을 거쳐 한은으로 돌아온다.환수율이 높다는 건 화폐가 시중에서 활발히 유통되고 있다는 의미다.

발 연주[고양이 눈]

A31면

中, 안중근-윤동주 유적지 폐쇄 부끄럼 없나[특파원칼럼/김기용]

특정 의제에 대한 여론을 조성하는 행위에도 능수능란하다.최근 중국 내 한국 독립투사 관련 유적지를 연이어 폐쇄한 중국의 행보가 우연이 아닐 수 있는 이유다.중국은 왜 ‘안중근 전시실'과 ‘윤동주 생가'를 폐쇄했을까.

[사설]9개월 난맥 끝 CEO 뽑은 KT… ‘新관치’ 고리 이젠 끊어야

지난주 KT 이사회가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KT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구 전 대표가 결국 연임을 포기하고 물러난 뒤 KT 이사회는 윤경림 전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 사장을 차기 최고경영자로 선정했다.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들만의 리그” “구 대표 아바타"라며 다시 비판에 나서자 올해 3월 말 자진사퇴했고, 이사회 구성원들도 대부분 물러났다.

[사설]중증 정신질환자 ‘위험 관리’ 국가가 적극 나서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최모 씨는 중학생 때인 2015년부터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았다.‘환자의 인권’ 때문에 강제입원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면 병원 밖에서의 관리라도 철저히 해야 한다.정신질환자에 대한 빈틈없고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정신보건복지센터와 병원 경찰과의 협조 체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아내라는 사람[내가 만난 名문장/김종욱]

동명 창작 뮤지컬을 기반으로 한 소설 ‘김종욱 찾기'는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첫사랑의 추억을 다루고 있다.함께 쇼핑 나온 아내가 거울 앞에서 보라색과 분홍색 옷을 들고 “여보, 나 어떤 색이 어울려?” 물어보면 무심한 남편들은 “둘 다 괜찮아"라고 말한다.하지만 이는 아내들이 원하는 답이 아니다.

[사설]英美 철수로 ‘반쪽’ 잼버리… 위기 대응력에 나라 위신 달렸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했던 영국 대표단에 이어 미국 대표단이 그제 조기 퇴영을 결정했다.정부는 남은 기간 동안 위기 관리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려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마무리해야 한다.준비 미흡과 졸속 운영의 책임 및 경위를 따져물어야 하겠지만, 그에 앞서 정부의 약속대로 “단 한 명의 대원도 실망하지 않도록” 행사의 불씨를 되살리는 일이 시급하다.

B1면

도요타-혼다, 한국서 희비… ‘하이브리드’가 갈랐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인 도요타와 혼다가 한국 시장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혼다코리아 관계자는 “하반기 신차 출시를 앞둔 공백기에 하이브리드 판매 모델이 없었던 것"이라며 “중형 세단 어코드 11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로 출시하고, 준중형 SUV인 CR-V 하이브리드 모델과 준대형 SUV 가솔린 모델인 파일럿도 국내 공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문학훈 오산대 미래전기자동차학과 교수는 “한일 관계가 개선되면서 일본 불매운동이 희미해진 효과를 도요타가 제대로 누렸다"며 “현재 가솔린 2개 모델만 판매 중인 혼다도 하이브리드 신차가 나와야 반등을 노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금리에 잠깬 신사임당… 5만원권 환수율 최고치

팬데믹 기간 개인금고 등에 보관돼 있던 5만 원권이 최근 시중에 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환수율은 77.8%로, 5만 원권이 발행되기 시작한 2009년 6월 이후 상반기 기준 최고치였다.통상 한은이 발행한 화폐는 시중에 유통되다 예금 또는 세금 납부 등의 형태로 금융기관에 들어간다.

中자동차 수출, 日 제치고 상반기 세계 1위

중국이 올 상반기 일본을 제치고 세계 자동차 수출 1위에 올랐다.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자료를 인용해 중국이 올 들어 6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한 자동차 214만 대를 수출했다고 보도했다.세계 자동차 수출 1위 국가 자리를 지켜 온 일본의 올 상반기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 증가한 202만 대로 중국보다 12만 대 적었다.

B2면

부동산 PF 403억 횡령에… 금감원, 전 금융권 긴급 점검

경남은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담당자의 560억 원대 횡령 및 유용 사건을 계기로 금융당국이 전 금융권의 부동산 PF 자금 집행 점검에 나섰다.금감원 관계자는 “올 초 이뤄진 부동산 PF 건전성에 대한 점검과 달리 개별 부동산 PF 대출의 실제 자금 집행 내역을 일일이 점검해 경남은행 횡령건과 같은 사건·사고가 더 있는지 들여다보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금감원의 이번 조치는 부동산 PF 관련 횡령 사건이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4연임 도전 않겠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추가 연임을 하지 않고 이번 임기를 끝으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금융권 일각에선 윤 회장이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4연임 도전을 포기하고 용퇴를 택했다는 해석도 나온다.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윤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의 멋 담은 ‘갤럭시 Z 플립5-폴드5’ 3D 옥외 광고

서울 강남구 코엑스 케이팝 스퀘어의 ‘갤럭시 Z 플립5·폴드5’ 3차원 옥외 광고.삼성전자는 한국의 ‘병풍'과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조화롭게 접목해 한국의 멋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6일 밝혔다.

배추 도매가 1주새 75% 급등, 김치 품귀 우려

장마와 폭염으로 작황이 나빠지면서 배추 도매 가격이 일주일 새 7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9월 빚어졌던 ‘김치 품귀’ 현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4일 배추 도매가격은 10kg에 평균 2만240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74.9% 상승했다.

개미들, 포스코홀딩스 사고 삼성전자 팔았다

올 들어 7월까지 개인투자자들이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가장 많이 사고, 삼성전자 주식은 가장 많이 판 것으로 나타났다.개인 순매수 2, 3위 종목도 2차전지주여서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판 돈으로 2차전지 주식을 집중 매입한 것으로 분석된다.6일 NH투자증권이 올 1∼7월 자사를 통해 국내 주식을 거래한 개인 계좌 1145만2962개를 분석한 결과 모든 연령대에서 포스코홀딩스가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B3면

K편의점에 빠진 외국인들, ‘꿀조합’ 들고 성수동으로

한 외국인 남성이 한국의 한 편의점에서 얼음컵, 헤이즐넛 봉지형 커피,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를 집어 든다.K편의점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엔데믹 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개성 있는 물건이 많은 한국 편의점을 반드시 들러야 할 곳으로 인식하고 있어서다.

“신발 관리도 스타일러로 해보세요”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골든블루마리나 선착장에 마련된 체험존에서 한 방문객이 스타일러 슈케이스에 전시된 한정판 신발을 감상하고 있다.LG전자는 이달 20일까지 열리는 한강페스티벌에서 차세대 신발 관리 솔루션 ‘LG 스타일러 슈케어·슈케이스’ 체험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 소형 아파트, 매매-전셋값差 2년만에 최소

지난달 전용면적 60㎡ 이하 서울 소형 아파트의 매매값과 전셋값 차이가 2년 만에 가장 줄어들었다.이는 그만큼 소형 아파트 매매값이 더 크게 떨어졌고 회복도 더디기 때문으로 보인다.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값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소형보다는 중대형 위주로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뮌헨 모터쇼 가는 삼성-LG전자 “이젠 전장시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음 달 5∼10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국제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 나란히 처음 참가하며 미래 먹거리인 전자장비 시장 경쟁에 돌입한다.최근 대형 글로벌 모터쇼에 참가하지 않는 기조인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올해 불참한다.현대차가 빠지는 모터쇼에 삼성, LG가 등장하는 배경은 글로벌 전장 시장의 성장성이다.

B4면

배터리 업계, 中의존 98% ‘전구체’ 국산화 시동… IRA 대응

국내 배터리 업계가 양극재 핵심 소재인 전구체를 국내에서 생산하기 위한 조 단위 투자에 연이어 나서고 있다.전구체 조달과 관련한 중국 의존도를 낮춰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확보하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6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최근 ㈜LS는 양극재 전문회사 엘앤에프와 전구체 사업을 위한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을 설립했다.

TSMC 창업자 “칩4가 中 급소 쥐고 있다”

대만 TSMC 창업자 장중머우 전 회장은 4일 미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반도체 경쟁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칩4'를 이길 수 없다고 전망하며 이같이 말했다.현재 TSMC를 이끌고 있는 류더인 회장은 NYT와 별도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해 “TSMC가 미국 기술에 의존하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류 회장은 또 “미국 기업이 가격이 비싼 미국산 반도체를 구입할지 의문"이라며 “미 정부가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반도체를 구입하는 미국 기업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바이든 행정부에 설명했다"고 말했다.

[단신]롯데건설, 용인 현장서 폭염 대비 안전 점검 外

롯데건설은 3일 경기 용인시 주상복합 공사 현장에서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철 폭염 대비 안전보건 점검을 실시하고 쿨토시, 음료수 등 물품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포스코홀딩스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 도심 속 시민 휴식공간인 ‘포스코 스퀘어가든'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포스코 스퀘어가든은 2개 산책로와 3개 정원으로 구성됐다.

고속도로 휴게소, 주민에 개방… 국도 등 연결해 중소도시 활력

앞으로 고속도로 휴게소를 고속도로 이용 차량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국토교통부가 전국 11개 고속도로 휴게소를 개방형으로 전환한다고 6일 밝혔다.개방형 휴게소는 고속도로 외에 국도, 지방도 등 일반도로와 연결하는 진입로를 별도 개설해 고속도로 이용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휴게소다.

전경련, 이달 출범 ‘한경협’ 슬로건-CI 공모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이달 말 한국경제연구원과 통합해 새롭게 출범하는 ‘한국경제인협회'의 슬로건과 기업이미지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앞서 전경련은 5월 18일 혁신안을 발표하며 산하 한경연을 통합해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새 기관은 경제·산업뿐만 아니라 한국의 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싱크탱크 기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김영섭의 KT, 조직개편-신사업 등 미뤄둔 현안 산적

KT가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김영섭 전 LG CNS 대표를 낙점하면서 그간 사상 초유의 장기 최고경영자 공백 사태를 겪은 KT의 정상화 여부에 통신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후보가 이달 말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되면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부터 서두를 것으로 관측된다.지난해 말 정기인사도 마무리짓지 못하며 주요 사업들이 모두 멈춰 있는 만큼 디지털전환 등 신사업 추진과 인수합병 등 그동안 중단됐던 현안들을 정상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간을 어떻게 꾸며볼까’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DIY 공간디자인페어를 찾은 관람객들이 실내 디자인 소재와 가구 제품 등을 둘러보고 있다.

LGU+ ‘유독’, 단기 대여 전자기기 품목 확대

LG유플러스의 맞춤형 구독 서비스 ‘유독'이 신규 상품 5종을 추가하며 단기 대여 서비스 운영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LG유플러스는 올해 1월부터 통신사 중 처음으로 전자 기기를 3일부터 최대 30일까지 빌려 사용할 수 있는 단기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LG유플러스는 “많은 고객이 이용하도록 이달 말까지 최대 30% 이용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며 “웨어러블 기기와 태블릿PC 등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전자 기기를 라인업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T, 시각장애인 돕는 ‘AI 설리번’ 부산서 선보여

SK텔레콤이 7일부터 1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회 부산세계장애인대회'에서 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 서비스 3종을 소개하는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전시관에서는 소셜벤처 투아트가 개발하고 SK텔레콤이 음성인식·비전 AI 기술을 더한 시각 보조 음성안내 서비스 ‘설리번플러스'와 ‘설리번A'를 소개한다.설리번플러스는 시각장애인 및 저시력자들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물이나 공간을 촬영하면 사람이나 글자, 사물, 색상 등을 인식해 음성으로 알려준다.

B6면

도덕성 갖춘 AI 등장… 인간 대신 심리학 실험에도 참가한다

챗GPT의 등장으로 사회 전반에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인공지능이 심리학 실험 현장까지 바꾸고 있다.가상인격을 가진 AI는 다양한 실험에서 인간 참가자들을 대체할 수 있다.특히 실제 사람에게 실시하기 어려운 실험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지진 경보 시스템, 튀르키예 대지진 때 작동 안 해”

올 2월 초 튀르키예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나 5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글로벌 테크기업 구글이 나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지진 경보 시스템을 공개했지만 올해 튀르키예 강진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영국 BBC는 튀르키예에서 ‘구글 지진 경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실상 경보 기능이 실패했다는 분석 결과를 지난달 28일 공개했다.

B7면

[DBR]성과 관리 시험대 오른 MZ리더, 3가지에 주목하라

MZ세대가 기업의 핵심 보직을 차지하는 리더로 급부상하고 있다.구성원의 역량이 부족하다면 역량을 키워주거나 그에 맞는 업무를 부여하면 되지만 동기 및 대인관계의 문제는 리더의 대인관계 기술이나 소통 능력이 갖춰지지 않으면 개선되기 어렵다.식사를 하거나 이동하는 등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사생활을 침범하지 않는 수준의 일상적인 대화를 시도하는 것은 구성원과 인격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DBR]인간처럼 보이는 AI, 협업 성과 낮출 수도

인간과 인공지능은 과연 성공적으로 협업할 수 있을까.연구진에 따르면 전문성 수준이 낮은 참가자들일수록 AI 팀원이 인간임을 알았을 때 체스 수준이 AI보다 낮을 것이라 지레짐작한 것으로 해석된다.이 같은 연구 결과는 AI를 인간으로 인식하게 한다고 해서 꼭 AI와 인간 사이의 협업 성과가 높아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DBR]상사의 업무 간섭 때문에 괴롭다면

상사의 업무 간섭 때문에 괴롭다면 낮은 연차의 직원들은 층층시하에서 다양한 업무 지시를 받으면서 회사 생활에 적응한다.IT는 혈관, 데이터는 혈액 많은 기업이 데이터와 인공지능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최고정보책임자로 대표되는 정보기술 조직과 최고데이터책임자로 대표되는 데이터 조직 간의 갈등을 경험한다.CDO 조직과 CIO 조직 간 효과적인 협업을 위해서는 비교적 최근에 생긴 CDO 조직과 전통적으로 기업 내 정보 자산에 대한 주도권을 가져온 CIO 조직 간에 상호 역할과 우선순위를 명확히 정하고 업무 범위를 설정해야 한다.

[DBR/알립니다]역사학자 임용한 박사와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일본 연수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아이디어와 통찰력이 절실한 시기입니다.이에 DBR은 전쟁과 한국사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임용한 박사와 ‘스토리텔링 일본 연수’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임용한 박사는 ‘세상의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 ‘전쟁과 역사’ 등 많은 저서를 출간한 역사 전문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