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단독]“12일만 버티게 해달라, 공무원 수백명 날아갈판”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 공사 하청을 맡은 A업체 관계자는 지난달 공사 현장에서 잼버리 담당 공무원에게 황당한 말을 들었다고 했다.샤워기, 5000개 필요한데 1650개… 급수대, 278개의 43% 120개 설치 화장실 납품업체 “2곳당 1명 필요”… 조직위, 불결 논란에 뒤늦게 증원 폐기물 처리-해충 구제 대응도 늦어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행사 초기부터 샤워장과 화장실, 급수대 등 필수·위생시설이 열악해 논란이 됐다.동아일보 취재 결과 잼버리 야영장에 마련된 샤워장과 급수대 수는 당초 목표의 절반 안팎 수준이며, 그 안에 설치된 ‘샤워기 수'로 보면 목표의 3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잼버리 3만7000명, 8개 시도 128곳 숙소에 분산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전원이 8일 오전부터 전북 부안군 새만금 야영장을 떠나 서울 경기 등 전국 8개 광역단체로 철수했다.정부와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대만 대표단을 시작으로 156개국 3만7000명의 대원이 45인승 버스 1014대를 통해 야영장을 떠났다.오후 7시경 마지막으로 체코 대표단이 새만금을 떠나면서 8일 동안 대원들이 울고 웃었던 야영장은 텅 비게 됐다.

지방 부동산시장 침체 늪…7월 분양단지 절반 미달

울산에서 지난달 분양한 ‘유보라신천매곡’ 아파트.시행사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땐 책임준공 확약을 일사천리로 받았는데, 이번에는 접촉했던 1군 건설사 4, 5곳이 모두 난색을 표했다"며 “지방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하고 미분양이 속출하는 단지가 많다 보니 인허가를 마치고도 착공을 못 하는 사업장이 수두룩하다"고 전했다.‘미달’ 단지 속출하는 지방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공급된 일반분양 물량 9872채에 9만2329채의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9.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A2면

차기 잼버리 개최국 폴란드 대통령 방한 취소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석하려던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방한이 태풍 카눈 등의 여파로 취소됐다.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다 대통령의 방한이 추진된 것은 사실이지만 태풍으로 잼버리 폐영식이 계획대로 이뤄지기가 쉽지 않다"며 “두다 대통령 방한 시 예정됐던 행사도 기상 영향 등을 받을 수 있어 계획을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방한 취소는 태풍 카눈의 북상과 한국의 잼버리 파행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태풍 ‘카눈’ 서울 바짝 붙어 관통 전망…강원 최대 600mm 폭우

제6호 태풍 ‘카눈'의 중심이 서울 동쪽으로 바짝 붙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지붕이 날아갈 수준의 강풍'은 남부지방 전반과 강원 영동으로 확대됐다.기상청은 “카눈이 현재 예상보다 서쪽 혹은 동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있지만 전국이 태풍 강풍 반경 안에 들어 비바람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A3면

여가부-조직위, 예산 관리 부실… 집행률 집계조차 못해

여야 의원들이 지난해 2023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관련 여성가족부 예산을 줄줄이 증액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1월 작성된 2023회계연도 예산 보고서는 “집행 부진으로 결산 심사 과정에서 여러 차례 지적을 받아 왔는데, 행사 개최가 1년도 남지 않은 2022년 9월 말 현재까지도 기반시설 설치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지난해 8월 작성된 2021회계연도 결산 예비심사 검토보고서에서는 " 조직위의 예산 실집행률이 32%“라고 지적했다.

英스카우트 “폭염-위생 우려 수차례 제기… 개선 안돼”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최대 참가국인 영국 스카우트는 대원들이 1인당 참가비로 약 600만 원을 지출했고, 모금 등을 통해 어렵게 참가비를 마련한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맷 하이드 영국 스카우트연맹 대표는 7일 대원들이 이번 잼버리 참가비로 약 3500파운드를 지출했고, 모금 활동으로 비용을 마련한 대원들이 많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전했다.참가 대원인 개브리엘라 양의 아버지 올라프 클레이턴 씨는 “딸이 참가비 마련을 위해 18개월간 빵을 구워 팔고 영어를 가르치고 식당에서 일했다"며 “철수를 하다니 매우 실망스럽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A4면

서울은 강북까지 회복세… 경희궁자이 20억에 팔려

서울 종로구 ‘경희궁자이’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8일 20억4500만 원에 팔렸다.침체 일로인 지방 부동산 시장과 달리 서울은 강남뿐만 아니라 강북에서도 상승세가 나타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9% 올라 11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가 임대료 서울 소폭 올라… 충남 뺀 지방은 모두 하락

지역 경기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상가 시장은 서울과 지방의 부동산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하지만 서울만 따로 놓고 보면 상가 임대료는 오르고 있다.서울의 중대형 상가 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0.27% 올랐다.

A5면

한국産 배터리 부족해 중국産 탑재… ‘북미공장 신설 러시’ 여파

국내 완성차 업체 관계자 A 씨의 말이다.자동차 회사들이 돈을 싸 짊어지고 가도 국내 배터리 3사로부터 물량을 풍족하게 공급받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했다.르노코리아는 2026년 부산 공장에서 전기차인 오로라3 생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국내 배터리 3사와의 협력이 쉽지만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품사들도 “글로벌화 기회” 북미로… 2, 3차 협력사 일감 줄어 한숨

한국의 자동차부품 회사들도 앞다퉈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중미 3국'에 집결 중이다.다만 해외 진출이 사실상 어려운 규모의 2, 3차 협력사들의 경우 국내 일감이 오히려 줄어드는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8일 자동차부품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미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후 1차 협력사들 위주로 현지 진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A6면

“북핵-미사일 대응 능력 최우선 구축”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군 전력 증강과 관련해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대응 능력을 최우선으로 구축하고 당장 긴요하지 않은 무기체계 전력화 사업은 과감히 조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2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북핵·미사일, 사이버, 무인기 등 비대칭 위협은 눈앞에 닥친 것이자 최우선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군 전력 증강 계획도 이러한 전략과 작전 수행 개념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며 “북한 위협에 압도적인 대응 역량을 갖추고 감히 싸움을 걸지 못하도록 막강한 강군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독]통일부, 국장급 이상 조직에 ‘교류협력’ 명칭 뺀다

대규모 조직 개편에 나선 통일부가 국장급 이상 조직에 ‘교류협력’ 명칭을 붙이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1998년 출범한 통일부는 남북관계 부침에 따라 여러 차례 조직개편에 나섰지만 ‘국’ 이상 조직에 교류협력 명칭이 완전히 빠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8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통일부는 교류협력 관련 4개 조직을 통폐합한 신설 조직 명칭을 남북관계관리단으로 잠정 확정해 행정안전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다.

中 해킹에 뚫린 日안보망… 한미일 정보 공유에도 영향 미칠듯

중국이 세계 곳곳에서 해킹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의혹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일본의 기밀 안보망을 장기간 해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이 7일 보도했다.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기밀 안보망이 중국의 해킹에 뚫렸다는 사실은 한미일 정보 공유 논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란 우려도 나온다.미국은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정보 공유를 강화하려면 동맹국의 사이버 보안 확충이 급선무라고 보고 있다.

A8면

野혁신위 “3선 이상 공천 페널티 검토”… 非明 “학살 의도” 반발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내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에게 페널티를 주는 등 현역 의원의 기득권을 약화하는 내용의 공천룰 개정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8일 전해졌다.혁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출마 제한 등 기성 의원에 대한 혁신을 원하는 국민, 당원의 요구가 많은 건 사실"이라며 “출마 자체를 제한하는 건 위헌 요소가 있기 때문에 어렵지만, 공천 과정에서 중진 의원에게 일정 부분 페널티를 주는 방향으로 공천룰 개정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혁신위는 현역 의원 페널티와 관련해 ‘3선 이상 의원에 대한 경선 득표 감산 페널티’, ‘중진 의원 대상 더 엄격한 평가 지표 개발’ 등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野, 초등생 ‘활동가’ 불러 “日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간담회에서 초등학생을 포함한 아동과 청소년이 윤석열 정부와 대통령을 비판했다.황규환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무엇을 위한 토론회인지, 또 자리에 참석한 어린아이들이 무엇을 이야기하며 자신들이 정쟁에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서 나온 것인지 안타까울 뿐"이라고 했다.그러자 민주당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은 맞불 논평을 내고 “어리다고 해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한 정당한 비판과 우려를 ‘황당한 발언'이라고 깎아내릴 수는 없다"고 했다.

‘5만명 동의’ 국민 청원 외면하는 여야… 83% 국회 계류중

지난해 10월 4일 아버지의 가정폭력 살인으로 어머니를 잃은 아들은 사건 발생 8일 뒤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 “아빠가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형량을 줄이려고 노력 중"이라며 “접근금지 과 심신미약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달라"고 청원을 냈다.이 중 105개는 국회법상 국회의장에게 청원 접수 뒤 심사 결과를 보고하도록 정한 90일도 넘긴 상태다.입법 기관인 국회가 5만 명의 동의를 받거나 의원을 통해 접수된 청원을 심사하고 입법을 통해 문제 해결책을 모색하는 역할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기현 “호우 재난문자 확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기상청 서울청사를 찾아 제6호 태풍 카눈 상륙에 대비한 재난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김 대표는 " 수도권에 한정해 시범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A10면

“태양광 ‘발전 중단’ 안따르면 과징금”… 신재생에너지 규제 나선다

정부가 발전을 중단하라는 지시에 따르지 않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에게는 과징금을 물리는 방안을 추진한다.또 모든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에 원격제어 등 전력 수급 안정화를 위한 별도의 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한다.현재 국내 전체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중 전력거래소가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는 설비는 9%, 원격제어 설비는 1% 미만에 불과하다.

6월에도 수출보다 수입 더 줄어… 두달째 ‘불황형 흑자’

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전보다 90%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올 상반기 경상수지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건 반도체와 대중 수출 감소에 따른 상품수지 악화 영향이 컸다.올 상반기 수출은 3071억8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2.4% 감소했다.

[단독]삼성, 21일경 이사회 열고 새 전경련 복귀 결정할듯

삼성전자가 이달 21일경 비정기 이사회를 열고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후신인 통합 한국경제인협회 복귀안을 최종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삼성그룹의 나머지 한경연 회원사인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도 모두 전경련 총회 전 비정기 이사회를 열어 복귀안을 각각 의결할 것으로 전망된다.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이보다 앞선 16일 임시회의를 열고 삼성의 한경협 복귀에 대한 법적 리스크를 검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A12면

이화영 변호인 “김성태, 李에 허위진술 종용”… 檢 “재판지연 전략”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사건 재판이 이 전 부지사 부부의 ‘변호사 해임’ 갈등으로 중단된 지 2주 만에 재개됐지만 또다시 파행됐다.8일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재판에서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으로 나선 김형태 변호사는 검찰의 증거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냈다.이 전 부지사 재판을 담당하던 서모 변호사가 이 전 부지사의 부인의 반대로 지난달 25일 재판에 불참하자 이날 재판은 김 변호사가 변론을 맡은 것이다.

중증 정신질환자 13%만 정부 관리…尹, ‘정신건강’ 대책 지시

조현병과 망상장애 등 중증 정신질환으로 치료받은 환자 8명 중 1명만 지역사회에서 정부의 정신건강 관리 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통령실과 정부는 합동 태스크포스를 꾸려 올해 안에 ‘정신건강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8일 보건복지부의 ‘국가 정신건강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은 조현병, 분열형 및 망상장애 환자 중 13%만 지역사회에서 정부가 제공하는 정신건강증진사업을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남 샤니 빵공장서 또 끼임사고… 1년새 3차례

SPC그룹 계열사 제빵공장의 끼임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지난해 목숨을 잃은 데 이어 다른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한때 심정지되는 사고가 발생했다.8일 SPC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0분경 경기 성남시 소재 SPC 계열 샤니 제빵공장 근로자 A 씨가 빵 반죽 작업 도중 이동식 리프트와 설비 사이에 끼였다.사고 당시 2인 1조로 작업을 하던 동료 근로자가 A 씨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기계를 작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늘어나는 코로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8일 서울 동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선별진료 및 대기를 하고 있다.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월 이후 7개월 만에 하루 6만 명을 넘어서면서, 방역당국은 이달 중순으로 예고했던 감염병 등급 하향 등 방역 완화 시행을 잠정 연기했다.

칼부림 강력범죄 10년새 1351건 증가… “계획범행 늘었다”

서울 관악구 신림역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을 모방한 ‘살인 예고’ 글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칼을 사용한 강력범죄가 10년 새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신림역 사건 이후 급증한 모방 ‘살인 예고’ 글 상당수도 칼을 범행 도구로 예고했다.학교서도 발생한 흉기 난동 살인 예고 글을 대대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작성자 추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행자 친 ‘마약 양성 롤스로이스男’ 석방 논란

경찰이 초고가 외제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시민에게 중상을 입힌 운전자를 체포한 뒤 석방해 논란이 일고 있다.이에 대해 신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달 31일 수술을 받았고 의사가 처방한 주사액에 케타민이 들어 있었다"고 진술했고, 신 씨의 수술을 한 병원도 관련 내용을 소명하는 서류를 경찰에 제출했다.이에 경찰은 3일 오후 3시경 신 씨를 석방했다.

A14면

교사 “직위해제 억울”…구제율 37%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나 억울한 누명 등으로 직위해제 당한 교원이 소청심사를 통해 교직을 되찾는 비율이 최근 1년 사이 13%포인트 넘게 늘었다.최근 웹툰 작가 주호민 씨의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가 직위해제됐다가 다시 복직된 사례를 계기로, 문제가 생기면 시비를 가리기도 전에 교사부터 직위해제하는 폐단을 끊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해 교사 구제 비율 37.3% 8일 동아일보가 분석한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처리된 직위해제 처분 소청심사 청구는 총 51건이었다.

“이재명 안 죽이면 폭탄 터질것” 일본인 명의 협박 메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상대로 살해 협박 및 폭발물 테러를 하겠다는 내용의 e메일이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8일 민주당은 “경찰청에 이 대표에 대한 일본인의 테러 협박 내용이 접수됐다"며 “국회 의원회관에서 근무하던 이 대표는 국회 방호처 경내 경호를 받고 퇴근했다"고 밝혔다.경찰과 국회에 따르면 7일 0시경 야마오카 유우아키라는 일본인 이름을 쓰는 사람이 “8월 9일 15시 34분까지 이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서울시 소재 도서관에 설치한 시한폭탄을 터뜨릴 것"이라는 내용의 e메일을 서울시 공무원 등에게 전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마-폭염에 배추값 1주새 43% 껑충

8일 서울 마포구 마포농수산물시장 내 한 매대에 배추가 진열돼 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8일 배추 상품 도매가격은 10kg에 평균 2만1880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42.6% 상승했다.

‘故채수근 상병 조사보고서’ 이첩 수사단장 보직 해임

해병대가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 사망 경위를 조사한 해병대 수사단장 박모 대령에 대해 8일 장교 보직해임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를 의결했다.지난달 31일 김 사령관은 박 대령에게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했다.같은 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이첩 보류를 해병대 지휘부에 명령한 것에 따른 것이었다.

“수업 방해 학생 퇴실-학부모 소환, 생활지도 고시에 반영을”

서울 서초구 초1 교사 사망 이후 교권 침해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8일 열린 한 포럼에서 교사들이 교권 침해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이날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는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지원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원의 학생 생활지도 고시 마련을 위한 포럼'이 열렸다.교육부는 이달 중 교권을 보호하는 내용의 고시를 발표하고 2학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A16면

‘금주령’ 한 달 만에 줄폐업… 민락수변공원 상인 ‘울상’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 인근의 포장회 판매점 10여 곳은 찾는 이가 없어 한산했다.지난달 1일부터 민락수변공원이 금주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상권이 급격하게 쇠락하고 있다며 상인들이 관할 수영구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민락수변공원은 2000년대 중반부터 여름밤에 청춘 남녀가 모여드는 핫플레이스로 주목받았다.

제주도, 국내 관광객 유치 대책 마련… 효과는 미지수

내국인 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감소세로 돌아섰다.제주도는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발길을 돌린 내국인 관광객을 다시 끌어들일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이다.8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749만784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05만3940명에 비해 6.9% 감소했다.

‘월미바다열차’ 운영권 이관 무산… 교통공사서 계속 운영

인천 중구 월미도 일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인천교통공사의 ‘월미바다열차’ 운영권을 인천관광공사로 이관하려던 계획이 결국 무산됐다.8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인천교통공사와 인천관광공사가 논의하던 월미바다열차 운영권 이관 계획이 최근 백지화됐다.이관 계획은 현재 교통시설에 초점이 맞춰진 월미바다열차를 관광 중심 시설로 탈바꿈하기 위한 시도였다.

청남대 변신 통했다… 불편사항 손보자 ‘문전성시’

옛 대통령 휴양시설 ‘청남대'의 관광객이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여기에다 청남대 침실 개방과 체류형 교육 프로그램 진행, 야외웨딩 활성화, 모네&르누아르 전시회와 빈센트 반 고흐 특별전 등도 관광객 증가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이 밖에 청남대 대통령기념관 세미나실을 ‘영빈관'으로 바꾸고, 각종 컨벤션 사업을 유치한 결과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3 코리아 유니크 베뉴’ 공모에 충북 최초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흥시 “10월엔 커피콩 축제로 놀러오세요”

경기 시흥시는 10월 7, 8일 은계호수공원에서 ‘경기도 커피콩 축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올해의 커피생두 선정, 세계 커피 퀴즈, 커피 테이스팅, 커피 로스팅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김경민 축제위원장은 “대부분의 커피 축제는 판매를 위한 판촉 행사인데, 이번 행사는 세계 커피 문화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시흥에서 열리는 경기도 커피콩 축제가 세계인들이 함께하는 대표적인 커피 축제로 거듭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중구, 무허가 ‘돌출간판’, 11월까지 전수 조사 진행

서울 중구가 11월까지 건물에 설치된 ‘돌출간판'을 전수 조사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모든 광고물은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따라 허가받거나 신고해야 하는데, 특히 돌출간판은 도로를 사용한다고 봐 도로점용료도 내야 한다.구는 매년 전수조사를 통해 도로점용료를 내지 않고 돌출간판을 무단 설치한 업주에게는 도로점용료보다 20% 많은 ‘도로변상금'을 부과하고 있다.

31일까지 이봉창·윤봉길 의사 유품 특별 공개

6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중근세관 대한제국실에서 관람객들이 독립운동 관련 자료들을 관람하고 있다.국립중앙박물관은 다가오는 광복절을 맞아 이달 31일까지 이봉창·윤봉길 의사의 유품 등을 특별 공개한다.

양산시립 독립기념관, 광복절에 문 연다

경남 양산시는 제78주년 광복절인 15일 양산시립 독립기념관이 문을 연다고 8일 밝혔다.독립기념관은 개관을 기념해 ‘양산의 순국선열을 만나다'란 주제로 양산 충렬사에 배향된 독립유공자 42인을 조명하는 기획특별전을 연다.나동연 양산시장은 “많은 독립운동가가 태어난 우국충절의 고장 양산에 건립된 독립기념관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범죄 예고에 합동 순찰 한창

광주 광산경찰서는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인터넷에서 범죄 예고 글이 잇따르자 18일까지 자율방범대와 합동 순찰을 전개한다고 8일 밝혔다.사진은 자율방범대와 경찰이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 상가를 순찰하는 모습이다.

수봉공원 물놀이장 25일까지 개장

6일 인천 미추홀구 수봉공원 물놀이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폭염을 피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이 물놀이장은 25일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과 비가 올 때는 휴장한다.

태풍 오기 전 미호강 둑 보강 공사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8일 오전 미호강 임시둑 보강 공사가 한창이다.

“내달부터 손주 돌보는 조부모에게 월 30만 원 지원”

서울시가 다음 달부터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 등에게 월 30만 원가량의 돌봄수당을 지원한다.서울형 아이돌봄비는 맞벌이 등 부모가 직접 아이를 돌보기 힘든 ‘양육 공백 가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조부모나 삼촌, 이모, 고모 등 영아의 4촌 이내 친인척이 월 40시간 이상 아이를 돌보는 경우 최대 13개월간 월 30만 원의 돌봄 비용을 지급한다.

한강 가는 길 칙칙한 ‘토끼굴’, 미디어아트 미술관으로 변신

8일 오전 10시경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망원나들목.망원동과 망원한강공원을 잇는 이 나들목을 지나던 시민들의 시선이 일제히 한쪽 벽에 쏠렸다.어두운 토끼굴이 미디어아트 미술관으로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곳은 서울시의 첫 나들목 미술관인 ‘래빗뮤지엄'이다.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경북 안동에 들어선다

경북도는 보건복지부의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안동에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세계보건기구는 지난해 2월 중·저소득국의 백신 자급화를 위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한국을 단독 선정했다.보건복지부는 이에 따라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설립 지역을 공모했고 이번에 안동을 최종 선정한 것이다.

“건물 전층 골조공사, 동영상으로 기록한다”

부산도시공사는 시공 과정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골조 점검을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공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자체 공사 시 5개 층마다 건물 바닥이나 지붕을 이루는 슬래브의 철근 설치 동영상과 사진을 촬영하는 방법으로 골조 공사 점검을 해왔다.하지만 앞으로 모든 층의 골조 공사 상황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도록 자체 기준을 강화한다.

“명창 장판개 공연… 참가 신청하세요”

전남 곡성군은 17일까지 국악전수관에서 개최되는 국악 토크콘서트 ‘명창 장판개의 예술세계'에 대한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명창 장판개의 예술세계 국악 콘서트는 곡성 국악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알리고 잊혀진 지역 국악 명인들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토크콘서트는 곡성지역 대표적인 국악 명인인 장판개 선생을 주제로 특강, 공연이 이뤄진다.

제주 택배 추가배송비, 도에서 3000원씩 지원

제주도는 도민에 대해 택배 추가배송비 지원 사업을 다음 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정부가 섬의 범주에 제주 본도를 지원 대상에 처음으로 포함했다는 의미를 가진다.제주도민들은 택배 기본요금과는 별도의 배송비를 최소 2000원에서 최대 1만5000원까지 지불하는 등 추가로 물류비를 부담하는 실정이다.

한일 청소년 스포츠 교류대회, 광주서 3년만에 열려

한일 청소년 스포츠 교류대회가 광주에서 3년 만에 재개된다.교류대회에 참가하는 일본 선수단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비롯해 광주지역 명소를 방문하고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김요성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한일 청소년 스포츠 교류대회는 양국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한 교류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의미 있는 행사"라고 말했다.

“전 세계 청소년 모여라”… 12, 13일 인천 송도서 로봇올림피아드 열린다

창의적 융합 인재 육성을 위한 등용문인 ‘2023 월드로봇올림피아드 한국 대회'가 12, 13일 이틀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WRO는 세계 120여 개국 3만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청소년 로봇 경진대회다.이번 한국 대회의 종목별 우승자는 11월 파나마 파나마시티에서 열리는 WRO 결승 대회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한다.

[게시판]인천 外

22일∼9월 21일 매주 화, 목요일 오전 10시∼낮 12시 영종하늘도서관 세미나실1.심리 교실='트렌드 심곡―내 마음의 컬러 찾기’ 참가자 15명.30일 오후 7∼9시 심곡도서관 4층 배움터.

‘서해 최북단’ 백령도, 2025년까지 카페리 전용 부두 만든다

서해 최북단 섬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카페리 전용 부두를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인천해수청은 시공 업체가 선정되면 2025년까지 200억여 원을 들여 3000t급 카페리가 접안할 수 있는 길이 130m 규모의 전용 부두를 조성할 계획이다.그동안 인천항과 백령도를 오가는 카페리는 화물선과 함께 용기포항 화물부두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운항의 정시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야외활동 시 진드기 주의

충남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8일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는 총 6명이다.이 중 3명은 지난달 31일부터 4일 사이에 연이어 발생했다.

도지사 주민소환 추진… 충북도 “현안에 매진”

충북도는 전날 시민사회단체가 추진하겠다고 밝힌 김영환 충북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에 대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지역 발전을 위한 도정 현안에 매진하겠다"고 8일 밝혔다.도는 “김 지사는 참사 당시 한 명의 목숨이라도 더 구하지 못한 점에 대해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도민과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 번 사죄의 뜻을 밝힌다"며 “추모비 건립과 충북재난안전연구센터 기능·역할 확대, 재난별 현장 맞춤형 행동계획인 ‘안전충북 2030’ 수립 등 재난 시스템 전면 개조를 통한 재발 방지에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전날 ‘김영환 충북도지사 주민소환 운동본부 준비위원회'는 김 지사 주민소환 운동 추진을 선언한 뒤 선거관리위원회에 주민소환 청구인 대표 증명서 교부를 신청했다.

추억의 ‘대전엑스포’ 서울역사박물관서 만난다

1993년 개최된 대전엑스포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다시 만나 볼 수 있게 됐다.노기수 시 문화관광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대전엑스포'라는 현대사의 주요 사건과 그 무대가 된 과학 수도 대전의 위상이 정립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전이 가진 다양한 도시 문화를 알리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대전엑스포는 당시 개발도상국이었던 대한민국이 선보인 첨단 과학기술에서 앞으로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했다.

A18면

美 증원병력 3000명 홍해 도착… 이란은 “신형 미사일 배치”

이란의 민간 유조선 공격이나 나포 가능성에 대비해 미군이 추가 파견한 병력 3000여 명이 홍해에 도착했다.지난달 5일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유조선을 나포하려던 이란 해군 함정을 막아선 지 약 한 달 만이다.이에 이란은 미군의 병력 증원을 강력 비판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신형 미사일을 배치한 사실을 공개했다.

‘자유’ ‘평등’ 한자 앞에 적힌 ‘無’

5일 영국 런던의 예술가 거리 ‘브릭 레인'의 한 벽에 ‘자유’ ‘평등’ 등의 한자가 등장했다.이 작품을 제작한 중국 출신 예술가 이췌 씨는 “서구 중심주의에 항의하기 위해 중국공산당의 핵심 가치를 썼다"고 주장했다.중국의 권위주의 통치를 비판하는 일부 런던 시민은 ‘자유’ 밑에 ‘중국에는 자유가 없다'는 말을 영어로 써 그의 주장을 반박했다.

中-필리핀 ‘남중국해 물대포’ 충돌…美 “필리핀과 방위조약 따라 대처”

중국이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에서 필리핀 해양경비대를 향해 물대포를 쏜 것을 계기로 남중국해에서의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중국 관영 환추시보는 물대포 사용이 필리핀을 봐준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이 신문은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선박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직접 봉쇄하면 충돌하거나 침몰할 수 있다. 그래서 물대포를 사용한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74세 감독에 “전성기 지났다지만 우승”

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휴스턴 애스트로스 팀을 백악관에 초청해 더스티 베이커 감독에게 이같이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휴스턴 구단을 응원하는 팬도 적지 않았지만 온 나라가 베이커 감독을 응원했다"며 치하했다.베이커 감독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휴스턴 팀 유니폼을 선물하며 “우리 팀은 다시 우승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공무원 기피에…日, 급여 인상-주4일제 추진

공무원의 인기가 갈수록 낮아지는 일본에서 공무원 급여가 29년 만에 최대 폭으로 오른다.인사원은 이 연봉이 일본 시중은행 초봉 수준에 달한다고 설명했다.또 주말에 평일 하루를 붙여 사흘간 쉴 수 있게 하는 주 4일제도 공무원이 선택할 수 있게 하라고 인사원은 권고했다.

A20면

“중용-통합적 개혁주의 길 갔던 선각자”… 분열된 오늘에도 큰 울림

1925년 하와이에서 열린 제1차 태평양회의에 동아일보자격을 겸해 참석한 고하 송진우 선생이 귀국 후 동아일보에 연재한 논설 ‘세계대세와 조선의 장래'의 일부다.좌우익의 분열 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동시에 사회주의를 포용했던 고하의 중용 정신을 조명한 글도 실렸다.박명림 연세대 대학원 지역학협동과정 교수는 2011년 고하 탄생 121주년 강연 ‘송진우의 중용적 진보와 근대국민국가 건설'에서 “고하 선생은 동아일보에 다수의 사회주의자들도 기고할 수 있도록 해 이념적 포용의 폭을 보여줬다"고 했다.

“은퇴 앞두니, 네 교회 왜 남 주느냐고 악마가 속삭여…”

최근 신간 ‘꺾이지 않는 사명'을 출간한 류영모 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은 내년 말 은퇴를 앞두고 책을 낸 이유를 묻자 이 말부터 꺼냈다.교회 안팎에서 많은 유혹이 있었다고 하셨습니다.세상과 동떨어진 외딴 세상에 사는 교회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셨더군요.

이중섭의 아내 야마모토 1주기… 평전-편지화 출간

13일 화가 이중섭의 부인 야마모토 마사코 여사의 1주기를 앞두고 이들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책 두 권이 나란히 출간됐다.이후 6년에 걸쳐 이중섭에 대해 취재한 그는 2021년 일본에서 이중섭 평전을 출간했다.미술평론가 최열이 쓴 ‘이중섭, 편지화'도 같은 출판사에서 함께 출간됐다.

서울 도심속 바위산 닮은 건물 한 채

‘서울의 차이나타운'으로 불리기도 하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은 훠궈 등 중국 현지 음식 가게 등이 유명하지만 안쪽 노후주택가는 대체로 ‘가보고 싶은 동네'에 꼽히는 편은 아니다.7일 오후 이 건물 카페에선 손님들이 굴곡진 콘크리트 바위에 기대앉은 채 창밖 동네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건물을 디자인한 정의엽 에이엔디건축사사무소 대표는 기자와 만나 “이곳을 찾은 이들이 바위로 둘러싸인 산 속에 들어온 것처럼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다.

A21면

[오늘의 채널A]심형탁-사야, 일본 결혼식 현장 공개

배우 심형탁과 히라이 사야의 일본 결혼식 현장을 공개한다.후지산이 내다보이는 예쁜 교회에서 결혼식이 시작되고 형탁은 장인어른의 손을 잡고 다가오는 아내를 보며 눈물을 흘린다.피로연장에서 사야는 부모님께 그동안 말하지 못한 마음을 전하고 그녀의 아버지 역시 서툰 한국말로 답사를 한다.

A22면

4이닝 노히트 류현진, 시속 157km 타구에 무릎 맞고 교체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과 재활을 거쳐 14개월 만에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전매특허인 체인지업을 앞세워 ‘노 히트’ 피칭을 했다.류현진은 경기 후 “공에 맞은 무릎 부위가 멍들고 부었지만 뛰거나 경기를 하는 데 문제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오늘 제구가 잘됐다. 특히 체인지업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이날 류현진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0.7마일, 평균 구속은 시속 88.8마일로 측정됐다.

김주형-김시우 등 韓 4명, PGA 플레이오프 출격

미국프로골프투어가 정규시즌의 대장정을 마치고 플레이오프에 들어간다.7일 끝난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에 나선다.컷 탈락이 없는 이번 대회의 우승자는 상금 360만 달러와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2000점을 획득한다.

메시 이어 네이마르도 PSG 떠나나

킬리안 음바페가 소속 팀 파리 생제르맹과의 계약 연장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네이마르도 PSG를 떠나 FC바르셀로나로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는 유럽 매체의 보도가 연이어 나왔다.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네이마르가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7일 PSG 이사회에 전달했다"며 “네이마르는 6년 만에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8일 전했다.바르셀로나에서 뛰던 네이마르는 2017년 8월 PSG로 이적했다.

[오늘의 운세/8월 9일]

A24면

“인구감소 한국, 외국인 인재 유치 나서야”

1978년 세계 최초로 외국인 가사근로자 제도를 도입했으며 대표적 다문화 국가인 싱가포르의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가 다문화 사회 초입에 서 있으며 ‘외국인 가사관리자'를 시범 도입하기로 한 한국 사회에 던진 충고다.9일 독립기념일인 ‘내셔널 데이'를 맞아 지난달 13일 서울 성북구 대사관저에서 만난 그는 싱가포르는 일찍부터 외국인 인재를 적극 유치한 덕에 경제 성장, 양성 평등 등을 촉진시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테오 대사는 “싱가포르 인구 564만 명 중 외국인의 비중이 229만 명에 달하지만 지금도 더 많은 외국인 인재를 데려오려고 한다"고 했다.

할아버지 6·25 참전비에 헌화한 英스카우트 단원

8일 오전 경기 파주시 ‘영국군 설마리 전투 추모공원'의 추모제단 앞.영국 스카우트 대표단 링컨셔주 지역 대표 폴 잭슨 씨는 ‘베레모’ 형상의 참전비에 헌화한 후 이처럼 말했다.전체 영국 단원 4500여 명 중 400여 명은 이날 국가보훈부의 지원을 받아 영국군 전투 추모공원,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등지를 찾아 영국군 참전용사들을 추모했다.

BTS 슈가 입대… 멤버 세 번째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가 입대한다.소속사 빅히트뮤직은 7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슈가가 입영 연기 취소 신청을 완료했다"며 “병역의무 이행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빅히트 측은 슈가의 군 입대 관련 후속 소식은 추후 정해지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최재형 선생 부인의 유해 사후 71년만에 국내 봉환

최재형 선생의 부인 최엘레나 여사의 유해가 사후 71년 만에 한국으로 봉환됐다.1952년 별세한 최 여사 유해는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공동묘지에 안장돼 있었다.보훈부는 최재형기념사업회와 함께 키르기스스탄 현지에서 지난달 31일부터 최 여사의 유해 수습 등 절차를 시작했다.

공포 영화 ‘엑소시스트’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 별세

공포 영화 ‘엑소시스트'를 연출한 영화감독 윌리엄 프리드킨이 7일 별세했다.가톨릭 신부들이 악령에 사로잡힌 소녀를 퇴마하는 내용의 영화 ‘엑소시스트'는 공포 영화로서는 최초로 오스카상 작품상 후보로 지명됐다.프리드킨은 1971년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프렌치 커넥션'으로 1972년 아카데미상 작품상과 감독상, 골든글로브 감독상을 받았다.

[부고]송인순 별세 外

[인사]교육부 外

LS전선, 강원 학대피해아동에 1억

LS전선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강원 동해시의 학대 피해아동 등 취약계층에게 1억 원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LS전선은 지난해부터 강원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학대 피해아동 지원 사업인 ‘쉐어링 오브 러브'를 지원하고 있다.피해 아동 및 부모들을 대상으로 미술치료와 심리치료 등을 진행해 학대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재발을 예방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A27면

[인사이드&인사이트]흉악범 ‘신상 공개’ 실효성 논란… “머그샷 공개” 여론 확산

그러나 피의자 신상 공개 관련 내용을 적시하고 있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엔 머그샷 촬영과 공개에 관련한 규정이 없는 상황이다.얼굴 공개 여부에 대한 조항만 담겨 있을 뿐 ‘사진 촬영'이라고 명시된 조항이 없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2019년 법무부가 내린 “현행법상 피의자의 얼굴을 공개할 수는 있지만 피의자가 사진 촬영을 거부할 경우 촬영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이 사실상 유일한 규정으로 적용되고 있다.

A28면

안전 지키는 구체적 방법 알려주세요[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종종 아이의 안전 문제와 관련해 의견 차이를 겪는 부모들이 있다.부모가 서로 시각이 다르더라도, ‘안전'에 있어서는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생각하여 아이에게 구체적으로 가르쳐야 한다.아이를 데리고 나가서 “이런 곳은 위험하니까 되도록 다니지 말고, 저 길로 다녀. 밖에서 화장실이 급할 때는 상가 화장실보다 문방구, 동네 마트 등 엄마도 잘 알고 있는 곳에 가서 부탁하렴”, 또 “누가 너를 잡아가려고 하면 소리를 지르거나 발로 차서 주변에 도움을 구해야 해” 등을 가르쳐야 한다.

힘든 일을 먼저 하라[바람개비]

‘미루는 사람의 인생은 언제나 잔잔하게 불행하다. ' 동기부여 전문가인 저자는 힘든 일을 빨리 끝내고 자유를 얻고 싶다면 미루지 말라고 말한다.자꾸 미루는 원인과 일을 즉시 처리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준다.정확히는 ‘미루지 않는 법'뿐만 아니라 ‘일을 잘하는 법'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포토 에세이]등목

역시 무더위 이기는 데 찬물 등목만 한 게 없습니다.

A29면

캠프데이비드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맞게 될 도전들[세계의 눈/패트릭 크로닌]

많은 정상회담은 잘 꾸며진 사진촬영 행사에 그치지만 어떤 정상회담은 역사적으로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18일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릴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만남은 한미일 3국의 정상회의를 동아시아 안보의 핵심적이고 오랫동안 지속될 협력 체제로 구축할 잠재력이 있는 회담이다.미국과 일본의 지지 속에 윤 대통령은 3국 협력의 범위를 북한의 공격에 맞선 방어 차원의 정보 공유 등 좁은 협력에서 다양한 안보 및 기술, 경제 분야로 확대할 수 있다.

무조건 네 잘못이야[이정향의 오후 3시]

하지만 교사들은 학생인권조례에 반하는 일이라 나무랄 수 없다고 했다.어린 피부가 상하진 않을까, 혹시라도 성적 범죄의 대상이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교사들이라고 안 할까?부모 된 심정으로 한마디 해도 인권 침해에 해당되는 현실이다.

‘안심입원 제도’ 만들자[내 생각은/정찬승]

조현병에 걸렸지만 초기에 입원 치료를 받고 외래 통원 치료를 거쳐 일상으로 돌아간 젊은 청년의 말이다.사회의 안전을 보장하고 개인의 인권과 존엄성을 보호하는 것이야말로 국가의 책무이기에 비자의 입원은 법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미국, 영국, 호주 등 정신건강 분야 선진국에서 시행 중인 ‘사법입원 제도'나 ‘정신건강심판원 제도'는 중증 정신질환자의 비자의 입원을 위해 국가, 즉 법원이나 행정기관이 나서서 직접 환자의 이야기를 듣고 입원 결정에 책임을 짐으로써 환자의 인권과 생명을 보호하고 사회의 안전을 확보하며 의료진은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무더위 쉼터, 실제 도움 되는 공간으로[내 생각은/김종신]

무더위 쉼터는 경로당, 주민센터, 은행 등에 있다.열대야가 지속되는 요즘, 저소득층과 홀몸노인 등 주거환경이 폭염에 취약한 계층이 좋은 수면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야간에도 무더위 쉼터를 이용하면 좋겠는데 행정안전부의 무더위 쉼터 지정·운영 관리지침에는 ‘취약한 사람이 자주 이용할 수 있게 접근 가능한 위치에 지정한다'는 등의 내용이 있을 뿐 운영 시간과 야간 이용 여부에 대한 내용은 없다.폭염 취약 계층이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무더위 쉼터가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으면 한다.

A30면

가시화된 트럼프 리스크… 트럼프팀 구성까지 검토해야[광화문에서/신진우]

오전에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말을 그날 오후 뒤집을 수 있는 트럼프의 즉흥적인 기질은 미 공직자들에게 악몽이었다고 한다.특히 상대국이 있는 만큼 정책 결정에 신중함이 요구되는 외교 당국에선 트럼프의 손가락이 가장 큰 리스크란 자조까지 나왔다.그런 트럼프가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횡설수설/김재영]前官 21명 중 1명만 차단… 이런 먹이사슬 LH뿐이겠나

지하 주차장에서 철근을 빼먹은 아파트의 감리를 맡은 한 건축사 사무소는 홈페이지에서 임원들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스럽게 소개했다.공직자윤리법 취업 심사 대상인 ‘자본금 10억 원 이상, 연간 거래액 100억 원 이상'이라는 기준에 미달하는 업체로 가면 된다.최근 5년간 LH로부터 감리를 가장 많이 수주한 업체도 이 기준에 해당하지 않을 정도니 사실상 의미 없다.

[고양이 눈]잠들어 버린 토끼

토끼가 잠든 새 아기 주인님은 거북이걸음으로 종종 멀리 가버리셨나 봐요.

[송평인 칼럼]한국의 퍼스트 보이스카우트부터 실패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새만금 잼버리 대회 개영식에 보이스카우트 복장을 입고 참석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한국인 대부분이 가난하던 1970년대 초등학생이 보이스카우트를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없었다.보이스카우트 복장을 갖추려면 돈이 있어야 하고 야영이라도 가면 또 돈을 내야 했다.

A31면

[특파원칼럼/이상훈]‘묻지 마 살인’ 공포마저 닮아가는 韓日

하라다 다카유키 일본 쓰쿠바대 교수는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범죄자들은 세상이 자신이 살 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공통점이 있다. 사회 관계성이 끊어지면 사회적 행동을 취할 이유가 없어진다"고 했다.“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 나는 그냥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말한 신림역 흉기 난동범 조선, 평소 사회적 유대 관계 없이 은둔형 외톨이로 살았던 살인범 정유정 등의 상황도 비슷하다.한국 묻지 마 범죄와 일본 도리마 범죄를 둘러싼 사회적 배경도 다르지 않다.

[사설]韓 배터리 기업 흔드는 美 거대 노조… 유럽선 ‘佛 IRA’ 악재까지

미국 최대 자동차 산업 노조인 전미자동차노조가 사측과의 임금협상을 앞두고 40%의 임금 인상 요구를 내놨다.프랑스는 전기차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높은 전기차를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에너지법 개정안을 내놨다.‘프랑스판 IRA'로 볼 수 있는 이 환경법은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은 유럽에 비해 화석연료 사용이 많은 한국 업체들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사설]전경련서 한경협으로… ‘기업가 정신’ 되살리는 주역 돼야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새로 이끌 수장으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사실상 확정됐다.전경련은 22일 열릴 임시총회에서 류 회장을 추대하기로 했다.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등 기업인들이 1961년 이 단체를 처음 세울 때 썼던 이름이 한국경제인협회다.

[사설]“12일만 버티게 해 달라. 공무원 수백 명 날아간다”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새만금에서 조기 철수한 가운데 잼버리 담당 행정 기관들이 늑장 준비로 행사 파행을 자초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2021년에는 “잼버리 지원사업 보조금 집행률이 57.4%에 불과하다"고 했고, 지난해 11월에는 “행사가 1년도 남지 않았는데 기반시설 설치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전북도의 지난해 잼버리 예산 집행률도 58%에 불과했다.

최초의 여성 철학자[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307〉

그리스에 소크라테스는 있었어도 그에 상응하는 여성 철학자는 없었다.그는 남성이 중심인 시대에 ‘내가 비록 부녀자이기는 하지만 천부적으로 부여받은 성품은 애당초 남녀 간에 다름이 없다'고 생각하고 성리학적 경전을 섭렵한 여성 철학자였다.그는 맹자가 말한 ‘네 부류의 불쌍한 사람’ 즉, 늙은 홀아비, 늙은 과부, 고아, 자식 없는 노인 중에서 자신이 “세 가지를 골고루 갖추고 있다"며 복도 지지리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B1면

정의선, ‘3대 車시장’ 인도서 “전기차 퍼스트 무버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20년 취임 후 처음으로 인도 생산 현장을 방문했다.중국과 러시아 시장에서 질주를 멈춘 현대차그룹이 최대 생산기지로 떠오른 인도를 중심으로 글로벌 신흥시장 전략의 새판 짜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에는 첸나이 현대차 인도 공장을 찾았다.

초전도체株 하루 50% 등락… 금감원 “테마주 허위 정보 특별단속”

국내 한 연구소의 상온 초전도체 주장을 부인하는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팀 발표로 8일 관련 테마주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일부 테마주 주가가 하루 등락 폭만 50%를 넘기면서 이날 금융감독원은 테마주 관련 허위 풍문 유포를 단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인 서남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22.36%까지 올랐지만 메릴랜드대 연구팀 발표 이후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신규 계좌 하루 30만원’… 이체-출금 제한 풀린다

은행에서 계좌 개설 시 지나치게 많은 서류 제출을 요구하거나 일별 거래 한도를 엄격히 제한해온 조치가 연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또 한도 제한을 풀기 위한 서류 제출 기준이 은행마다 제각각이고 장기간 거래 실적을 요구하는 사례도 잦아 국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다고 판단했다.규제심판부는 금융당국에 “선진국 사례, 경제 수준 등을 고려해 일별 한도의 상향 조정을 추진하라"며 “은행권과 협의를 거쳐 연내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B2면

KB금융 회장 후보, 경쟁 앞선 ‘부회장 3인’ 포함 6명 압축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9년의 임기 끝에 용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포스트 윤종규’ 후보군 윤곽이 드러났다.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1차 압축 후보군이 6명으로 확정됐다.8일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0명의 차기 회장 잠정 후보군 가운데 1차 쇼트리스트 6명을 발표했다.

개미들, 이차전지 대신 삼성전자 사들여 순매수 1위에

개인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2차전지 대신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날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5230억 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달까지는 개인투자자들이 2차전지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5490억 원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다.

갤Z플립5-폴드5 사전판매 102만대… 폴더블 최대실적

삼성전자가 1일부터 7일까지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플립5·폴드5의 국내 사전 판매량이 총 102만 대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지난해 플립4·폴드4의 일주일간 97만 대 판매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역대 폴더블 스마트폰 국내 사전 판매 최대 실적이다.

대기업, 발전-에너지 계열사 석달새 10곳 신설-인수

자산 규모가 5조 원이 넘는 대기업들이 최근 3개월 동안 발전 및 에너지 관련 회사 10곳을 새로 만들거나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대우조선해양이 한화에 인수되면서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특히 발전·에너지 분야에서 대기업집단에 새로 들어온 계열사가 총 10개였다.

TK신공항 법체계 완비… 이주정착금 2000만원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지어지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사업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공항 건설로 생활 기반을 잃는 주민을 위한 이주정착지원금이 기존 15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상향된다.국토교통부는 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이 의결돼 26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B3면

[단독]“프사 훔쳐보지 마세요”… 카카오, 사생활 보호 기능 내년 공개

카카오가 사람으로 치면 중1 학생이 돼 사춘기에 접어든 카카오톡의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다.카카오는 지난해 12월 카카오톡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올해 5월 ‘카톡이지'라는 기능 개선 프로젝트 명칭을 발표하며 가장 먼저 공개한 기능은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알림 문구 없이 나올 수 있는 ‘조용히 나가기'였다.

LG엔솔, 中 1위 코발트 업체와 배터리 리사이클 첫 한중 합작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1위 코발트 생산업체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을 설립했다고 8일 밝혔다.중국 내 최초의 한중 합작 배터리 리사이클 기업이 탄생한 것이다.신규 합작법인은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 수거된 폐배터리 등에서 핵심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을 추출한다.

통신 3사, 2분기 영업익도 1조 넘어… “非통신분야 신사업 성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섰다.전날 2분기 실적을 공시한 KT는 영업이익이 57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매출은 6조5475억 원으로 3.7% 증가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통신 3사의 올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3275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7% 증가했다.

B4면

뉴발란스-나이키 잇단 ‘리셀 금지’… 막으려는 업계, 커 가는 시장

미국 운동화 브랜드 뉴발란스가 재판매 목적의 운동화 구입을 금지하는 약관을 시행한다.쓰던 물건을 사고파는 중고 거래와 달리, 리셀은 희소성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을 구입한 뒤 프리미엄을 붙여 판매하는 형태로 한정판 운동화가 가장 활발히 거래됐었다.유통업계는 나이키와 뉴발란스 등 리셀 시장의 성장을 주도한 브랜드들의 리셀 금지 정책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스타벅스, 독립유공자 후손에 장학금 1억원

스타벅스는 8일 국가보훈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스타벅스는 장학금 1억 원을 독립유공자 후손 50명에게 전달했다.장학금은 매장 내 사랑의 열매 모금함에 모인 금액과 삼일절과 광복절 상품 판매 수익금, 스타벅스 코리아의 출연 기부금 등으로 마련됐다.

EV9, 원격 진단부터 사고시 구조까지 ‘전 생애주기 AS’

기아가 EV9을 구매한 고객을 위해 차량 전 생애주기에 걸쳐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는 EV9 전용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원격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에어백이 터지는 사고가 났을 경우 자동으로 긴급 구조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정비거점에 입고가 필요한 경우 고객 차량을 가져와 정비하고 다시 탁송하는 ‘K딜리버리 서비스'도 운영한다.

전기차 성장세 ‘감속’… “각국 보조금 축소에 재고 늘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던 전기차 판매 속도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자동차 시장조사 기관 콕스오토모티브 등에 따르면 상반기 북미 전기차 재고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9만여 대로 파악됐다.이 기간 미국 내 전기차 판매 대수는 55만733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났다.

태풍 ‘카눈’ 온다… 산업 현장, 선박-車 옮기고 전력망 재정비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며 기업들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권오갑 HD현대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사장도 직접 태풍 대비를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삼성중공업 역시 계류 중인 선박 고정 로프를 보강하고 13척의 예인선을 비상 대기시켰다.

DGIST 총장 선임 부결… “채용 등 연기 가능성”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의 5대 총장 선임이 불발됐다.광주과학기술원은 올해 3월 김기선 총장이 사임한 이후 4개월간 총장 공백 상태를 유지하다 7월 임기철 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을 제9대 총장으로 선임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총장 후보자들의 인사 검증 과정에 한 달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아 일정이 다소 늦어지게 됐다"며 “올해 11월 임기가 만료되는 UNIST의 경우 현재 총장 선임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젠 안마의자도 가구처럼

LG전자는 안마의자 ‘힐링미 오브제 컬렉션 아르테'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가구형 안마의자로 상하좌우·앞뒤까지 6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고 7가지 맞춤 안마 코스가 가능하다.

[지표로 보는 경제]8월 9일

지표로 보는 경제] 8월 9일

B6면

‘좋으니까’ ‘귀여우니까’… 소비로 취향 표현하는 소비자들

별 특별한 것도 없는 이 날짜는 농구를 소재로 한 일본의 인기 만화 ‘슬램덩크'의 등장인물 정대만의 생일이다.웹툰 주인공의 생일을 오프라인 이벤트로 축하하고, 영화에 등장한 간식을 실제 제품으로 소비하는 것처럼, 콘텐츠가 계속해서 미디어 밖으로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즘 사람들은 본인의 취향을 남들에게 드러내는 데 주저함이 없다.

한여름 불붙은 매운맛 라면 대전

특히 불경기엔 매운맛이 잘 나간다는 게 식품업계 정설인데요.대표적인 라면 명가 농심이 신라면의 매운맛을 강화한 ‘신라면 더 레드'를 14일 한정판으로 내놓습니다.신라면 더 레드는 고추류 식물의 매운맛을 측정하는 ‘스코빌 지수'가 기존 신라면의 2.2배인 7500SHU입니다.

B7면

“스마트팜 기술과 농산물 유통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그린이 개발한 실내 타워형 수직재배 시설은 기둥 형태의 프레임에 특수 배양액 등을 채워 식물이 가로로 뿌리내리도록 해서 양액 침전물이 고이지 않고, 농부는 불편한 자세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농사에 필요한 지대 면적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는 것이 권기표 대표의 얘기다.그린은 스마트팜 설비를 개발, 보급하는 회사다.

청년농을 위한 자금 활용하세요

농사에 미래를 걸고 뛰어드는 청년들에게 최대 고민은 ‘돈'이다.성장 잠재력이 있는 청년농부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정부 주도 자금은 농식품 모태펀드, 후계농업경영인 지원사업, 청년 스마트팜 종합자금 등 크게 3가지다.농식품 모태펀드는 정부 자금을 기초로 민간 자본을 유치하며 민관 공동으로 출자하는 투자 펀드를 결성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농식품 경영체에 투자하는 제도다.

C1면

“뇌는 40대부터 수축… MRI로 두통-어지러움 원인 등 알 수 있어”

장 원장은 “뇌 MRI를 찍으면 기억하지 못하는 어릴 적 외상과 생활 습관까지 알 수 있다"라며 “뇌에는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라고 말했다.뇌 건강을 지켜야 한다 피부에 주름이 생기는 노화는 거울을 보면 알 수 있다.그렇다면 뇌의 노화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알립니다]동아일보와 씨제이웰케어가 당신의 ‘웰니스’를 응원합니다

새로운 웰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씨제이웰케어와 동아일보가 웰니스 캠페인을 진행합니다.광화문과 서대문, 명동 전광판에서 씨제이웰케어와 동아일보가 준비한 웰니스 응원 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웰니스캠페인 태그와 함께 웰니스 캠페인 문구를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고 푸짐한 경품도 받아 가시기 바랍니다.

C2면

편의성 높이고 부작용 최소화한 ‘유로리프트’, 전립샘비대증 치료에 딱

전립샘비대증은 대표적인 진행성 질환으로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시술 또는 수술 등 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단계로 진행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반면 유로리프트는 특수 결찰사로 전립샘을 묶어 물리적으로 소변 길을 넓히는 최소침습적 시술의 특성상 조직 손상에 따른 각종 부작용 발생이 매우 드물다.또한 수술의 경우 전신 또는 척수 마취가 필요하고 출혈 가능성이 있어 고령이거나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등으로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환자에게의 시행이 제한적인 반면 유로리프트는 20분 내외의 짧은 시간에 국소 마취로도 시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환자들 역시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

[의료계 소식]머신러닝이 설문조사로 당뇨환자 우울증 여부 판별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 연구팀이 설문 조사 기반 당뇨병 환자의 우울증 여부를 판별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그 결과, 연구팀은 건강 및 스트레스에 대한 주관적 인식이나 소득 등 설문 조사 결과를 활용해 높은 정확도로 당뇨병 환자에게서 우울증 여부를 가려낼 수 있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연구팀이 개발한 알고리즘 중 가장 정확도가 높은 것은 ‘서포트 벡터 머신’ 방식으로 정확도는 87.9% 수준으로 나타났다.

C3면

또 잠 설치셨나요?… 열대야에는 자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 보세요

최근 폭염으로 인한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밤새 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잠을 자고 난 후 입 마름이 있거나 자고 난 후에도 피로감을 느낀다면 수면 중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수면무호흡증일 가능성이 있다.신 원장은 “잠들기 힘들고 자다가 깨며, 바로 누울 때 답답함을 느끼는 상태가 1달 이상 지속될 경우 수면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수면다원검사를 받아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뜨거운 태양볕에 장시간 노출 시 틈틈이 수분보충을[홍은심 기자의 긴가민가 질환시그널]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최고 33∼35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환자에게 찬물을 마시게 하는 건 체온을 낮추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의식이 없는 경우 질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한여름 더위 속에서 오랜 시간 운동을 하면 평소보다 땀을 많이 흘리는데 이때 근육 경련이 발생하기 쉽다.

유병장수 시대… 노인 만성질환 늘고 노쇠 줄어

최근 국내 연구진이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12년간의 건강 추세를 비교한 결과 만성질환을 앓는 노인은 늘었지만 적절하게 관리해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 빛고을전남대병원 노년내과 강민구 교수팀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65세 이상 노인 1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연도별 노인의 건강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12년간 만성질환 유병률이 약 2배 증가했지만 노쇠한 비율은 절반가량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노쇠는 허약이라고도 하며 노화와 질병의 축적으로 기능이 감퇴해 스트레스에 취약해진 상태를 말한다.

C4면

“골다공증에 완치란 없어… 뼈 부러지면 추가 골절 위험 높아져요”

뼈의 양이 감소하고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이 일어나기 쉬운 상태를 말한다.양재혁 교수는 “최근 일 년 내에 골절을 경험했거나 골밀도 검사 결과 T-score가 -3.0 이하인 환자는 당장이라도 골절이 일어날 수 있는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한다.골절이 임박한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은 한 달에 한 번 주사하는 골 형성 촉진제로 일 년간 치료해 골밀도를 집중적으로 빠르게 높인 후 지속적인 골밀도 개선 효과가 있는 골 흡수 억제제로 치료를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다.

“큰 수술만 20번 한여름에도 긴팔 옷만 입어요”[이진한 의사·기자의 따뜻한 환자 이야기]

환자는 어떻게 진단받고, 또 진단받은 질환을 어떻게 이겨 나가고 있을까?안면 및 전신 척추 주위, 심하면 장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깊은 위치까지 발생하는 질환이다.태경이는 몸 여기저기에 생긴 신경섬유종을 제거하기 위해 현재까지 큰 수술만 20번을 받았고 한계에 도달한 지금도 꿋꿋하게 견뎌내고 있다.

[헬스캡슐]은평성모병원, 뇌사자 신장 로봇 이식술 국내 최초 성공 外

은평성모병원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뇌사자 공여 신장의 로봇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은평성모병원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 신췌장이식팀은 지난 7월 만성 신장질환으로 투병 중이던 50대 여성 환자에게 로봇 수술을 이용해 뇌사자의 신장을 이식했다.이번 수술은 은평성모병원 개원 후 첫 로봇 이식 사례다.

C5면

‘꾸르륵…’ 여름철에 잦은 설사, 급성일 땐 2주간 지속

여름철 날음식 혹은 평소 먹던 음식과 다르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 또는 기존에 약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 약제 복용에 따라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또한 필요한 경우에는 대장내시경 혹은 조직 검사를 통해 만성·염증성 장염을 감별할 수 있다.특히 최근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늘고 있는데 혈변, 점액변, 체중 감소, 염증성 장질환의 가족력, 기타 다른 종류의 면역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설사가 있는 경우에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보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된다.

보령 ‘PTCL’ 신약물질… 식약처 희귀의약품 지정[바이오헬스케어 소식]

제약기업 보령은 2일 자사 항암 신약 물질 ‘BR101801'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7일 밝혔다.희귀의약품 지정 시 조건부 허가를 통해 임상 2상 완료 후 허가받을 수 있어 조기 출시가 가능하다.보령 김봉석 신약연구센터장은 “이번 지정으로 PTCL 치료제 개발의 시급성과 BR101801의 임상적 우수성이 다시 확인됐다"라며 “신속한 후속 임상을 통해 환자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더위 식히고 기력 보충하는 여름 보약 ‘생맥산’

더위에 지쳐 무기력하고 어지럽고 메스껍고 구토까지 나타나는 증상을 우리는 ‘더위 먹었다'라고 표현한다.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내과 고석재 교수는 “생맥산의 구성 약재 중 맥문동은 쉽게 체할 수 있고 인삼은 체질에 따라 열을 조장할 수 있기에 무분별한 섭취는 자제해야 한다"라며 “지나치게 더위를 먹어 수분과 전해질 손상이 있거나 고령, 기저질환자로서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한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체질과 병증에 맞게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조선왕조실록에는 20번, 승정원일기에는 871번, 생맥산이 등장한다.

C7면

툭 튀어나온 뱃살 속 ‘중성지방’… 장에서 흡수되는 것 막아야

요즘 같은 여름철, 얇은 겉옷 위로 드러난 두툼한 뱃살이 고민인 중년이 많다.이처럼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경우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특히 ‘식후 중성지방 수치'에 신경 써야 한다.

고혈압-뇌중풍-당뇨… 인공지능 기술로 맞춤 관리한다

만성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의료 인공지능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닥터앤서 2.0 사업을 통해 구축한 가정혈압 예측 소프트웨어는 고혈압 환자의 치료, 관리, 계획 수립을 돕는 의료 AI 소프트웨어다.환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8주 동안 기록한 가정혈압 및 맥박을 기반으로 1∼4주 후 차기 혈압을 예측해 고혈압 고위험군 판별 및 약제 용량 관리 방법 등 환자의 치료 계획에 활용될 수 있는 통합 정보를 제공한다.

무더위에 체력 방전 됐다면… 제철 블루베리로 기운 차리세요[오늘의 먹거리]

과육이 작아서 샐러드나 요구르트 등에 토핑으로 뿌려 먹기 좋은 블루베리가 제철이다.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은 이 로돕신의 재합성을 촉진한다.따라서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블루베리를 자주 섭취하면 전자기기로부터 쉽게 피로해지는 눈을 보호할 수 있으며 백내장이나 황반변성 등 각종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